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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많이 오른 '서민 외식' 메뉴는?
  •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서민 외식' 메뉴는?[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2월 4~9일) 식품업계에서는 올 한 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칼국수·자장면 등 대표적 ‘서민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原乳) 가격 인상으로 우유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발효유·커피음료 등 관련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도 현실화하고 있다.또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부담으로 ‘명품’과 ‘의류·패션잡화’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반면 ‘식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도운 아프리카 국가 가나에 대한 국민적 호감이 늘면서 ‘가나 초콜릿’ 판매도 깜짝 늘었다.◇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일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은 명품(26.1%)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꼽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식품류 소비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응답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가나 초콜릿’ 얼마나 팔렸나…편의점 최고 55%↑가나 초콜릿. (사진=롯데제과)지난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롯데제과(280360) ‘가나 초콜릿’ 제품 판매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가나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한 탓이다. 국민들의 호감 상승으로 가나 초콜릿이 연관 제품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쿠팡에서는 한때 가나 초콜릿 전 품목이 ‘일시품절’로 검색되기도 했다.온라인몰뿐 아니라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 새 가나 초콜릿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CU의 가나 초콜릿 매출은 월드컵 개막 이전인 지난달 18~19일 대비 5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46.5%, 이마트24는 34% 더 팔렸다. 실제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제품에는 가나산 카카오콩이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밀크플레이션’ 본격화…빙그레·이디야 제품 가격 인상빙그레 아이스크림 제품 ‘투게더’와 ‘붕어싸만코’. (사진=빙그레)지난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해 이달부터 소비자 판매가 기준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 올랐다.이는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원재료가 되는 원윳값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씩 인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 등 재료비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대형마트 등 할인점은 인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유업체들도 지난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약 6.6~9.6%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 ‘나100% 1000㎖’ 소비자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발효유 등 연관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도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인상했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 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 제일 많이 올랐다서울 종로구의 한 가게에 가격표가 수정된 김밥 가격이 붙어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1월 대비 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은 4.9%였는데, 1년 새 3.6%포인트나 뛴 것이다.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 중후반대를 나타냈는데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뛴 셈이다.올 1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1월 대비 10.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10.3%), 자장면(10.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계탕(8.2%), 삼겹살(7.8%), 김치찌개백반(7.5%), 비빔밥(6.5%), 냉면(6.4%) 순이었다. 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품목이다보니 인상액은 281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큰 금액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14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974원), 칼국수(734원), 자장면(575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밀(소맥분)과 식용유 가격이 크게 뛰면서 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점과 도시락 등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실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SPC,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 완료 “개선 동시 진행, 90% 조치”SPC 안전경영위원회 회의 장면. (사진=SPC)지난 8일 SPC는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시행한 전 생산시설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을 최종 완료하고 개선요구 사항의 약 90%에 대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SPC는 안전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에 대해 안전경영위원회에 보고했고, 위원회는 진단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관리 감독하고 최종 조치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이번 안전진단은 10월 21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40일간 SPC 내 총 28개 생산시설에 대해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사업장 별 평균 10여 건의 주요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해 연동장치(인터락),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련 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안전라인 도색, 사다리 시건장치 교체, 카트바퀴 구름방지장치 교체 등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강화를 위해 시행을 권고 받은 세밀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전체의 약 90%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특히 지난 10월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SPC 계열사 SPL은 개선 및 권고 요구 사항에 대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SPC는 남은 개선 요구사항도 조속히 완료해 전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SPC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획감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신동환 “푸르밀 흑자경영 간다…내년 상반기 월매출 90억 목표”신동환 푸르밀 대표. (사진=푸르밀)지난 9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흑자경영 달성을 경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내년 6월까지 월 매출 90억원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개편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제품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하고 변화를 당부했다.
2022.12.10 I 김범준 기자
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이 제일 많이 올랐다
  • 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이 제일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한 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 칼국수, 자장면 등 대표적 ‘서민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가격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울 종로구의 한 가게에 가격표가 수정된 김밥 가격이 붙어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밥·칼국수·자장면 연초대비 10%이상 올라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1월 대비 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은 4.9%였는데, 1년 새 3.6%포인트나 뛴 것이다.올 1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1월 대비 10.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10.3%), 자장면(10.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계탕(8.2%), 삼겹살(7.8%), 김치찌개백반(7.5%), 비빔밥(6.5%), 냉면(6.4%) 순이었다.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품목이다보니 인상액은 281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큰 금액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14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974원), 칼국수(734원), 자장면(575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 중후반대를 나타냈는데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뛴 셈이다.◇“유가·원자재 등 안오른 게 없다”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자영업자들은 전방위적인 원재료값 상승을 맞았다.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유가, 인건비 상승으로 도저히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매출 증가를 기대했지만 가격을 찔끔 올려도 소비자들의 원성만 커지고 결국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따라 런치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 업체에서는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대형마트가 한 마리에 7000원짜리 치킨을 내놓자 저렴한 치킨을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서는 ‘치킨 런’ 열풍이 이어지기도 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마트 치킨은 일종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으며 여론의 철퇴를 맞았지만, 올해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홈플러스 ‘당당치킨’ 열풍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난 2010년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나흘 만에 판매 중단했던 롯데마트 ‘통큰 치킨 사태’의 재현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랑곳 없이 마트 치킨을 소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여전하다”고 말했다.◇초고가 외식메뉴는 폭발적 인기합리적 소비자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초고가’ 외식 메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외식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는 올해 1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을 열어 11월 기준 누적 방문자수 20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버거 가격은 14만원에 이르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메뉴 고든램지 피자도 현재 연말 주말 시간대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3월 문을 연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서울’도 주말 시간대 예약이 빡빡한 것으로 전해진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오히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처럼 고가 외식에 지불하는 사람은 늘 있다. 반면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메뉴를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개인 소득이 대폭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2.12.08 I 정병묵 기자
홈쇼핑 음악도 '걸그룹 천하'…GS샵 선정 톱10 보니
  • 홈쇼핑 음악도 '걸그룹 천하'…GS샵 선정 톱10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팝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걸그룹이 TV홈쇼핑 배경음악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쇼핑에 집중하는 데에 부담없는 음악이라는 기준에 부합해 홈쇼핑 PD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GS샵이 홈쇼핑 방송 배경음악 사용 횟수별 순위를 집계한 GS샵 뮤직 어워즈 톱10 순위.(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홈쇼핑 배경음악 사용 횟수를 집계해 발표한 ‘GS샵 뮤직 어워즈 톱10’에서 걸그룹이 무려 8팀이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우선 사용횟수 기준으로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Dun Dun Dance(던던댄스)’가 무려 867회 사용되며 GS샵 배경음악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올해 초 솔로 가수로 데뷔한 최예나의 ‘SMILEY(스마일리)’가 844회로 2위, 에이핑크의 ‘프리앤러브(Free & Love)’가 700회로 3위에 올랐다. 올해 8월 완전체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포에버원(FOREVER 1)’이 565회로 7위, 멜론뮤직어워드(MMA2022)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올해 대세를 입증한 걸그룹 아이브(IVE)의 ‘에프터라이브(After Live)’와 ‘일레븐(ELEVEN)’은 각각 500회 이상 재생되며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특히 가수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트와이스(TWICE), 2위 있지(ITZY), 3위 오마이걸, 4위 아이브, 5위 방탄소년단(BTS), 6위 소녀시대, 7위 우주소녀, 8위 에스파, 9위 최예나, 10위 위키미키 등으로, 5위 방탄소년단과 9위 최예나를 제외하고 걸그룹이 절대적 강세를 보였다.음악 편성을 담당하는 김윤희 GS샵 영상아트팀 매니저는 “걸그룹 노래가 전체적으로 밝고 신나고 부담 없어들을 수 있어 홈쇼핑 방송과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8월에 컴백한 소녀시대가 7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 매니저는 “홈쇼핑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4050이 많다 보니, 올해 15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를 친숙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해 많이 선곡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위에 들진 않았지만, 홈쇼핑 게스트 또는 상품모델과 연관됐거나 상품과 관련된 제목 또는 가사 때문에 선곡된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TS샴푸는 가수 임영웅, 코지마 안마의자는 가수 장윤정, 하이뮨은 가수 장민호의 노래를 넣는 식이다. 또 노라조 ‘고등어’, 장윤정 ‘김치올레’, 박명수 ‘냉면’, 캔(CAN) ‘내 사랑 간장게장’, 리미와감자 ‘치킨’ 등도 관련 상품이 방송될 때 단골 음악으로 등장한다.GS샵은 오는 10일 ‘쇼미더트렌드(Show me the Trend)’ 방송에서 톱10을 소개하며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재 쇼미더트렌드 PD는 “홈쇼핑 방송에서 음악은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기 때문에 배경음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음악을 듣듯 홈쇼핑 채널을 틀어 놓기만 해도 문화생활로서 홈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푸드빌 N서울타워 한쿡, 프리미엄 남산 코스 출시
  • CJ푸드빌 N서울타워 한쿡, 프리미엄 남산 코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의 ‘한쿡’이 ‘프리미엄 남산 코스’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CJ푸드빌 N서울타워 한쿡, ‘프리미엄 남산 코스’ 출시. (사진=CJ푸드빌)N서울타워 전망층에 위치한 한쿡은 모던 한우 그릴 코스에 특화한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남산, 한강, 도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트리플 뷰를 감상하며 모던 한식을 즐길 수 있다.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해산물과 육류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우, 활전복, 트러플 등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맛과 풍미를 배가했다.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메뉴 구성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코스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수삼 샐러드, 육회 등 네 가지 요리로 구성한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트러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전복 내장 소스를 곁들인 ‘활전복 구이’, 스모크 우드칩과 솔잎 향을 입혀 초벌구이 한 한우 요리가 이어 나온다. 솥밥이 제공되는 된장찌개 혹은 냉면을 식사로 제공하며 후식으로는 수제 다과와 음료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평일 디너와 주말 및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시 평일 런치에도 주문 가능하다.한쿡은 신메뉴 출시와 함께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4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와인 리스트를 확대했다. 와인 외에도 프리미엄 전통주 및 과실주, 증류주, 탁주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해 코스별 궁합이 잘 맞는 주류 페어링을 제안한다.CJ푸드빌 관계자는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한쿡의 강점인 한우 그릴 메뉴에 활전복 구이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며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코스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12.01 I 백주아 기자
'손 없는 날' 한가인 "신동엽 너무 귀여워"
  • '손 없는 날' 한가인 "신동엽 너무 귀여워"
  • ‘손 없는 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신규 예능 ‘손 없는 날’의 MC 한가인이 인터뷰를 통해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다.JTBC 신규 예능 ‘손 없는 날’(연출 김민석 박근형 작가 노진영)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다.최근 신비주의를 벗고 늦둥이로 예능계에 입문한 한가인은 왕성한 활동 속에서 반전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가인은 “짧게나마 예능을 시작해서 느낀 매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예능 분야는 멤버들 그리고 제작진들과 좀 더 밀접하게 지낼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기회도 많이 있어서 소통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인 것 같다”며 예능의 매력에 푹 빠져있음을 밝혔다.한가인은 ‘손 없는 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같이 함께하게 된 김민석 PD님이 만드신 프로그램의 애청자였고 김민석 PD님만의 유머 코드와 따뜻한 감성을 좋아해서 함께 일해보고 싶은 분이었다”면서 “실제로 만나보니 더없이 인간적인 분이라 더 호감이 가게 됐고, 앞으로 만들게 될 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엽과의 첫 MC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 한가인은 “개인적으로 나이 차이가 있지만 신동엽 씨는 너무 귀엽다. 개구쟁이 아이를 보는 것처럼 귀엽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분 안에 아직 어린아이의 장난끼와 아직 철들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순간순간 보이는 장난기와 번뜩이는 재치, 순발력 모두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요소이고. 처음 봤을 때부터 남다른 케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나아가 “신동엽씨와 함께해서 든든하다. 신동엽씨가 ‘가인아 너는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면 돼’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첫 녹화부터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두 MC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손 없는 날’은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들의 삶과 사연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한가인은 첫 의뢰자 가족을 만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첫 녹화의 주인공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수 있는, 우리 옆집에도 살고 계실 것 같은 평범한 가족 분들이었는데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가까이서 본 그분들의 이야기엔 매일이 다른, 그들의 스토리가 있고 그들만의 역사가 있었다. 자기만의 형태로 자리 잡은 단단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녹화를 끝내고 ‘이분들이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축복을 빌게 되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저는 낯선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호감으로 다가왔고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이 아닌 분들과 가깝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 기대되는 면이 많다. 어느 집의 이사든 사연이 없는 이사는 없을 것이다. 그 안에서 저도 배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출연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끝으로 한가인은 신규 예능의 론칭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가인은 시청자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 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저는 때로는 수다쟁이이고, 때로는 조용하기도 하고, 장난기도 많았다가 누구보다 단단한 엄마이기도 하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든, 그건 제가 갖고있는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일 거다. ‘꾸미지 않는다!’, ‘가짜로 만들어 내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가장 솔직하게 느끼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그 모습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저희 제작진이 슴슴한 평양냉면 같은 분들인데 저희 프로그램도 그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지 않을까 싶다. 스며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한번 중독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편안함.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에서는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풍경들도 차에서 내려 산책하며 걸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 같은, 작은 발견이 많은 울림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시청자의 가슴 속 감성을 서서히 휘몰아치게 할 이웃의 공감 힐링 스토리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2022.11.21 I 김가영 기자
정진석 "쌍방울 대북송금, 文정권 상납 스캔들…발본색원해야"
  • 정진석 "쌍방울 대북송금, 文정권 상납 스캔들…발본색원해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쌍방울 그룹과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의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5가지 항의 공개 질의를 이어갔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차원의 대북 뇌물상납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 스캔들을 검찰은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간기업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사건이 문재인 정권 차원의 대북뇌물상납공작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청와대와 국정원의 주선 혹은 방조없이 민간기업 쌍방울과 민간단체 아태협이 북한공작총책 김영철에 뇌물을 상납하는 일이 가능한가”라며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근 통일부 장관이 몰랐을리 없다. 명백한 국기문란 사건이다. 문 대통령은 이 비밀접촉과 불법뇌물 상납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쌍방울이 (북한에) 돈을 집중적 건넨 시기는 2018년 말 2019년 1월로, 북한조평통위원장 리선권이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우리 기업인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호통쳤다”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남북정상회담이나 비밀접촉 대가로 뒷돈을 예외없이 요구했다”면서 “쌍방울이 2018년 말, 2019년 1월 건넨 돈이 2018년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대가로 사후지급된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2019년 1월 쌍방울이 640만달러를 북한에 건넸고, 비슷한 시기에 롤렉스 명품시계 10여개가 북한 고위층에 전달됐다는 보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한달쯤 뒤 2019년 2월27일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문재인 정권이 하노이 회담에 나서는 북한 환심사기 위해 거액의 달러를 상납한 것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쌍방울이 대북사업권을 얻는 조건으로 7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북한에 비밀송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대북사업권은 전혀 개연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그러면서 “쌍방울은 국제사회 감시망 피하기 위해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수십명을 동원해 거액의 달러를 쪼개서 중국으로 밀반출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쌍방울이 무슨 대북사업을 해서 수익을 낸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대북불법송금 대가로 쌍방울에게 국내에서 무슨 편의를 주기로 한건가. 김대중 정권이 현대건설을 앞세워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대가로 5억 달러를 불법상납했던 사건이 그대로 재현됐다”고 비판했다.정 위원장은 “유엔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국법질서를 위반하면서 진행한 대북불법상납에 동원된 기업이 쌍방울 뿐인가”라며 “북한 불법송금 현금들이 김정은의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면 그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쌍방울 대북 송금과 문재인 정부의 연관성에 대해 언론 보도 외 당에서 파악한 진술이나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보도가 구체성을 띄고 있고 과거에 남북 정상회담 전례에 비춰보면 합리적인 의심·의혹을 살만한 사안이어서 공개 질의한 것”이라며 “이미 쌍방울 대북송금 문제는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진상 규명이 되도록 우리 검찰 당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1.17 I 배진솔 기자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6~11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체들이 일제히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또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 입장을 전격 철회하고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푸르밀 노사간 치열한 대화 끝에 대주주인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은 사재를 털어 회사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 하지만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6454원으로 전달보다 2.4%(154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7~9월 3개월간 6300원을 유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뛴 것. 자장면값은 지난해 5000원대를 넘긴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기는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기준 자장면 한 그릇에 5700원이었으니 10개월 동안 11.9%(685원) 오른 셈이다.지난달 자장면 가격이 다시 뛴 것은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앞서 공산품 중 자장면과 가장 재료가 유사한 라면의 경우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라면 제조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에서 15%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밀을 주요 재료로 하는 메뉴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밀은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면류와 스낵·빵류 제품까지 국제 가격 동향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이 밖에 비빔밥(9731원), 칼국수(8462원) 등 가격도 전달 대비 50~100원가량 올랐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김밥(10.0%)·삼겹살(9.6%)·칼국수(8.9%)·삼계탕(8.1%)·냉면(7.1%)·비빔밥(5.9%)·김치찌개백반(4.4%) 등 총 8개 메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0일 푸르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회사 구조를 슬림화 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로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통지 후 2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푸르밀이 사업 종료 철회를 결정한 것은 노조와 대리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노조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후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31일과 지난 4일·8일 1~4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30% 구조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최대주주인 신 전 회장의 사재 투입 결정도 회사 정상화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이 자금 지원 용단을 내리면서 정상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푸르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신 전 회장이 60.0%, 신 전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대표가 12.6%, 차남 신동환 대표가 10.0%, 손자 2명 지분이 각각 4.8%, 2.6%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에 달한다.업계에서는 푸르밀 사태가 극적 반전을 거듭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급 △거래선 복구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 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낙농진흥회의 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 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으로 올리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 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022.11.12 I 김범준 기자
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
  • 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6454원으로 전달보다 2.4%(154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7~9월 3개월간 6300원을 유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뛴 것. 이 밖에 비빔밥(9731원), 칼국수(8462원) 등 가격도 전달 대비 50~100원가량 올랐다.대표 서민 음식인 자장면의 가격은 ‘빅맥지수’처럼 우리 생활 물가를 가장 밀접하게 보여주는 척도로도 쓰인다. 자장면값은 지난해 5000원대를 넘긴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기는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올해 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기준 자장면 한 그릇에 5700원이었으니 10개월 동안 11.9%(685원)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김밥(10.0%)·삼겹살(9.6%)·칼국수(8.9%)·삼계탕(8.1%)·냉면(7.1%)·비빔밥(5.9%)·김치찌개백반(4.4%) 등 총 8개 메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셈이다.지난달 자장면 가격이 다시 뛴 것은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국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또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식용유지는 대두와 옥수수 등 곡물 시세가 오르면서 29.6%나 급등했다. 앞서 공산품 중 자장면과 가장 재료가 유사한 라면의 경우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004370), 팔도,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등 라면 제조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에서 15%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밀을 주요 재료로 하는 메뉴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밀은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면류와 스낵·빵류 제품까지 국제 가격 동향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밀 가격이 ‘흑해 곡물 수출협정’ 지속 불확실성, 미국의 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썩 좋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전방위적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서민들이 값싸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도 더 가격이 뛸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2022.11.07 I 정병묵 기자
'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내년 서울을 대표할 '맛집'은 어디
  • '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내년 서울을 대표할 '맛집'은 어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세계 최고 여행정보안내서 ‘미쉐린 가이드’가 요리를 즐기기 위해 한국 서울에 여행을 떠날 만한 ‘3스타 맛집’ 1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서울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은 총 2곳이 됐다.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비스타 서울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년 레스토랑 셀렉션 발표’에서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미쉐린은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35개 스타 레스토랑 및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6 곳의 레스토랑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김태형 기자)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은 13일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발간 행사를 열고 한국과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레스토랑 총 176곳을 발표했다.이번 2023 에디션에는 35개 ‘스타 레스토랑’과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미쉐린 3스타’ 1곳, ‘미쉐린 2스타’ 1곳, ‘미쉐린 1스타’ 6곳의 레스토랑을 새롭게 추가 선정했다. 미쉐린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을 말한다.이날 공개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스타 레스토랑(이하 가나다순)에는 ‘3스타’ △가온(한식) △모수(이노베이티브) 등 2곳, ‘2스타’ △권숙수(한식) △라연(한식) △밍글스(컨템포러리) △스와니예(이노베이티브) △알라 프리마(이노베이티브) △정식당(컨템포러리) △주옥(한식) △코지마(스시) 등 8곳이 올랐다. ‘1스타’ 레스토랑은 △강민철 레스토랑(컨템포러리) △라미띠에(프렌치) △묘미(이노베이티브) △무니(일식) △소설한남(한식) △코자차(아시안) 등 25곳이다.특히 이번에 2스타에서 3스타로 새롭게 오른 식당 ‘모수(Mosu)’는 요리가 매년 정체 없이 안정적인 퀄리티로 향상된 점이 승격 요인으로 꼽혔다. 미쉐린 가이드는 “모수의 안성재 셰프(요리사)는 재료의 섬세한 뉘앙스를 감각적으로 표현해내는 재능을 지니고 있다”면서 “식사를 진행하는 동안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각각의 요리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뛰어난 맛의 밸런스를 제공하며, 멋진 요리와 동화되는 훌륭한 접객 서비스 역시 서울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밖에 식물성 재료 등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레스토랑에 부여하는 ‘그린스타’는 △기가스(지중해식) △꽃, 밥에피다(한식) △황금콩밭(두부) 등 3곳이 차지했다. 4만5000원 혹은 그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 ‘빕 구르망’에는 △남포면옥(냉면) △용금옥(추어탕) △툭툭 누들 타이(타이) 등 서울 지역 57곳의 인기 맛집이 이름을 올렸다.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이날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미식업계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지만 서울 셰프들은 위기를 의미 있는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면서 “그 결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레스토랑이 탄생하고 셰프들은 창의성 넘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대단한 미식의 발전이 이뤄졌고, 특히 올해 새로운 3스타 레스토랑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범준 기자
'연중' 강태오 입대→까까머리 공개…"더 철든 모습으로 다녀올 것"
  • '연중' 강태오 입대→까까머리 공개…"더 철든 모습으로 다녀올 것"
  • (사진=KBS2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태오가 ‘연중 플러스’를 통해 입대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팬들 및 가족을 향한 감사를 전했다.지난 22일 방송된 KBS2 연예 정보 프로그램 ‘연중 플러스’ ‘연예가 헤드라인’ 코너에서는 지난 20일 충북 증평군에 있는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강태오의 입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그를 만난 모습을 그렸다. 이날 강태오는 까만 캡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제작진의 요청으로 모자와 마스크를 벗은 뒤 까까머리를 드러낸 강태오는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지었다. 그는 그를 보러 찾아온 팬들을 위해 손을 흔들고 볼 하트를 만드는 등 아낌없는 팬서비스에 나섰다. 취재진이 경례를 부탁하자 “아직 경례를 못 배워서 잘 못할 수도 있다”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씩씩하게 경례하는 모습을 보였다.강태오는 “지금 생각나는 음식이 있느냐”는 질문에 “방금 명태조림을 먹고 왔는데 지금은 시원한 물냉면 먹고 시원하게 다녀오고 싶다”고 말했다.아울러 “많이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메태오(강태오 팬카페)의 나니즈(강태오 팬덤명) 여러분 많은 가족분들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정말 과분한 사랑을 받고 가는 것 같다. 더 철든 모습으로 다녀올 테니까 기다려달라.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지난 20일 입대한 강태오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3월이다.
2022.09.23 I 김보영 기자
합마르뜨·장충단길 등 골목상권 5곳,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 합마르뜨·장충단길 등 골목상권 5곳, 서울대표 로컬브랜드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잠재력 있는 골목을 서울 대표 상권으로 발전시키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서울시)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서울시가 ’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시는 지난 4월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 5곳의 상권을 선정하고 상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의 예산과 각종 시설 및 인프라, 콘텐츠 등을 집중투입해 시민들의 발길을 끄는 상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상권조성 1년 차인 올해는 선정된 5개 상권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수요 파악 후 상권별 브랜딩 방향을 설정하고, 로컬플랫폼 공간조성과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상권 인지도와 소비자 관심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양재천길은 ‘살롱 in 양재’를 콘셉트로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품격 상권 조성한다. 마포구 합정역 7번 출구 기다란 골목길인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독립서점, 갤러리, 이색 맛집 등 창작자와 소비자가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장충단길은 ‘히스토리컬 시티’로 76년 전통의 ‘태극당’부터 족발, 냉면까지 오랜시간 장충동을 지켜온 상인과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한다.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커뮤니티 공간’을 10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공간에서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 골목상권에 사는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 원데이클래스 등을 개최한다.로컬상권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10월~12월에는 15개 내외의 ‘로컬컬쳐 이벤트’도 개최한다. 이외에도 현재 음식배달플랫폼을 통해 포장주문시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며, 헤어샵, 꽃집, 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 대상 방문 할인프로모션도 10월부터 진행 계획이다.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서울시가 골목의 로컬브랜드를 서울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고 선정된 상권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2.09.20 I 김은비 기자
오은영 파워 또 통했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정규 방송 컴백
  • 오은영 파워 또 통했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정규 방송 컴백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방영될 때마다 화제가 됐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정규방송으로 돌아온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대화 단절, 경제권, 섹스리스, 육아와 산후우울증, 고부갈등 등 대한민국 부부들이 보편적으로 갈등하는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며 매회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일으켰다. 지난 5월 1회 방송이 공개되자마자 부부 상담 문의가 쇄도, 현재 사연 신청 번호는 700번을 돌파했다는 설명이다.19일 다시 시작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다이어트 때문에 부부 갈등이 깊어졌다는 ‘빼빼 부부’가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을 요청한다. 결혼한 지 24년. 아들 셋을 둔 이들 부부는 무려 20여 년 동안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MC들은 다이어트 때문에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할 정도냐며 의아해하지만, 아내는 이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할 만큼 고통을 호소한다.전라남도 장흥에서 함께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 중인 중년 부부. 함께 고생하며 아들 셋을 어엿하게 키워냈을 뿐만 아니라 맨땅에서 시작한 사업 역시 전국 매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성공시켰다. 부족함 없이 행복할 것만 같은 중년의 부부가 위태롭게 충돌하는 문제는 바로 아내의 몸무게다. 연이은 출산 이후 30kg가량 체중이 늘어난 아내에게 남편은 20년째 쉼 없이 다이어트를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 남편의 성화에 아내는 한 끼만 먹으며 하루 세 시간씩 운동하고 있는데도, 남편의 잔소리가 계속돼 괴롭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점심식사로 냉면을 첫술만 뜬 아내에게 그만 먹으라고 독촉하는가 하면, 책상 서랍에 빵 숨겨 놓지 않았느냐고 캐물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서 뜬금없이 오늘 카메라가 있으니 평소에 하지 않던 운동을 하는 거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계속되는 남편의 무시에 아내는 내가 그렇게 뚱뚱하고 짐승같냐며 오열한다.이런 남편의 태도는 두 사람의 동반 외출에서도 이어졌다. 아내의 새 옷을 사러 아울렛에 간 부부. 아내는 남편이 골라준 원피스에 맞는 사이즈가 없어 당황했다. 남편은 넉넉한 사이즈의 다른 원피스를 입고 나온 아내에게 “살찐 사람은 치마를 입으면 안 돼”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와 MC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왜 이렇게 아내에게 다이어트를 요구하냐는 MC들의 질문에 남편은 이제 나이도 들었으니 아내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했으면 할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남편의 말을 들은 아내는 건강은 핑계일 뿐 남들의 시선 때문 아니냐며 팽팽히 맞섰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던 오은영 박사는 부부의 대화에 아주 독특한 양상이 있다며 이대로라면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아내의 다이어트는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일침을 가했다. 삼시 세끼 식사 시간이 지옥이 된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어떤 솔루션을 내렸을지 궁금증이 쏠린다.‘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9월 19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2.09.19 I 김가영 기자
두달간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축제'…"내년엔 '축전'으로 확대"
  • 두달간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축제'…"내년엔 '축전'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오프라인에서 우리의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되고, 전 세계 무형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도 열린다. 경기민요·피리정악 보유자들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딱지 만들기·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의 무형유산을 주제로 마련한 축제의 장이 9월과 10월 두달간 펼쳐진다.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2022 국립무형유산원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소화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은 “2023년은 국립무형유산원이 출범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간 산발적으로 열리던 포럼과 영상축제, 공연 등의 행사를 모아 내년 ‘대한민국 무형유산축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내년을 준비하는 시범 사업 차원에서 두 달에 걸쳐 집중적으로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네이버TV 등 온라인으로 ‘2022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가 막을 올린다. 올해 주제는 ‘음식 문화’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 음식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과정 등 문화적 의미에 주목한 영화·영상 등 총 32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작은 단편영화 ‘평양랭면’으로 옥류관 수석 주방장 철중(백일섭 분)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이 요청한 평양냉면을 직접 만들기 위해 파견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벨기에의 맥주 문화를 다룬 ‘람빅, 시간과 열정의 맥주’, 국가무형문화재 ‘장 담그기’를 소재로 한 영화 ‘된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세계무형문화유산 포럼’(9월 21~23일)에는 전 세계 12개국의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해 ‘전통지식, 자연과 인간에 관한 사유와 실천’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무형유산으로서 전통지식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구체적 사례를 논의한다.국립무형유산원의 대표 행사인 ‘2022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창작 공연을 비롯해 인간문화재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마스터스 시리즈’ 등을 준비했다. 공예 분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의 작품 243점을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도 열린다.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한 국외 초청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 7일과 8일 양일간 멕시코의 전통 음악인 ‘마리아치’(Mariachi) 공연을 전주에서 선보인다. 120년 전통의 마리아치 대표 그룹인 ‘마리아치 바르가스 데 데칼리틀란’ 단원 20여 명이 한국을 직접 찾아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현재 국가무형문화재는 153건이 지정돼 있다. 이 원장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의 뿌리는 우리의 무형문화재”라며 “앞으로 무형문화재가 문화적인 경쟁력도 키워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14 I 이윤정 기자
최명길 "김한길, 폐암 투병 때 못 걸어…냉면도 떠먹여줘"
  • 최명길 "김한길, 폐암 투병 때 못 걸어…냉면도 떠먹여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최명길이 윤석열 정부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편 김한길과 함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9일 방송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진행자 허영만이 최명길과 함께 추억을 맞아 ‘경복궁 밥상’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다뤄졌다.이날 방송 후반부에는 허영만과 최명길의 식사 자리에 김한길이 깜짝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이 가운데 김한길이 폐암 4기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했던 이야기가 토크 소재가 됐다.김한길은 “조금이 아니라 몸이 많이 불편 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중환자실에 한 달 정도 입원했었는데 아내인 최명길이 간병인을 한 번도 안 썼다”고 고마워했다.그러자 최명길은 “본인은 의식이 없었다고 하는데 잠깐 돌아올 때마다 ‘명길이 어디 있냐’고 찾았다고 하더라”고 직접 간호를 도맡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에 김한길은 “나 안 그랬다”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뒤이어 최명길은 “힘든 상황에 처하면 입맛을 잃지 않나. 기운을 차리려면 뭐라도 먹어야 하기에 김한길이 좋아하는 냉면집에 간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한길이 걷질 못하는 상황이라 냉면을 차에 가져와서 떠먹여 주기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이후 김한길은 “중환자실에서 나온 이후 처음으로 걸었던 사진”이라면서 허영만에게 휴대전화 배경화면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겨 훈훈함을 안겼다.
2022.09.10 I 김현식 기자
"집밥도 외식도 부담스러워"…추석 앞두고 '물가포비아' 확산
  • "집밥도 외식도 부담스러워"…추석 앞두고 '물가포비아' 확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도 집밥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추석을 앞두고 꺾일 줄 모르는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은 ‘공포’까지 느끼고 있다. 외식이라도 하려하면 살인적인 가격표를 보고 흠칫 놀라게 된다. 이에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식품·유통업계는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기업의 ‘생존’에 직면하다보니 가격 인상과 각종 할인전으로 고객을 모아 수익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자장면 6300원 시대…7월 외식비 1월 대비 6.6%↑2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7월 냉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삼겹살·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등 8개 외식 품목(서울 기준)의 가격이 올 1월 대비 6.6% 올랐다. 7월 삼계탕 가격은 1만5385원으로 전달(1만4885원)보다 오르며 처음으로 1만5000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가격이 오른 자장면도 6300원으로 전월대비 약 800원 올랐다. 김밥, 칼국수, 냉면, 삼겹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등도 전달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지구 반 바퀴 떨어진 우리나라의 밥상·외식물가도 전쟁터가 됐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산 ‘원맥(빻지 않은 밀) 수출길이 막히자 전방위적인 식자재 수급 불안이 시작된 것. 우리나라는 물류비 부담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산 밀이 아닌 북미·호주산 밀을 쓰지만 국제 밀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이 마비 상태가 되자 국제 밀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으로 식용윳값도 오르면서 치킨업계를 비롯한 뷔페, 동네 분식집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지난 6월 휘발유·경윳값이 리터(ℓ)당 2100원을 넘는 등 운송비 상승도 물가 폭등에 한몫했다.식비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집밥을 해먹으려고 하지만 육류, 채소, 어류 등 가격이 안 오른 품목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실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농축수산물(7.1%) 등 대부분 식재료 가격이 상승했다. 채소류는 25.9% 오르며 2020년 9월(31.8%)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추는 72.7% 올랐고 오이 73.0%, 상추 63.1%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외식비도 8.4%나 껑충 뛰었다.이에 따라 소비심리 위축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있다. 통계청의 올해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소비성향은 1분기 65.6%, 2분기 66.4%를 기록했다. 수치가 낮을수록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1분기 수치는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합리적인 먹거리 찾기 한창…유통업계 ‘반사이익’ 노려이에 따라 실제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보편화할 만큼 합리적인 먹거리 찾기가 한창이다. 대학가에선 편의점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가는가 하면 직장인들은 마트 델리 코너를 찾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방학 전인 5월 한 달 대학가 상권 도시락 매출이 전달보다 22.6% 급증했으며 이달 홈플러스의 델리 코너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9% 급증했다. 최근 대형마트의 5990원짜리 치킨 등을 구매하기 위한 ‘치킨 런’도 이어지고 있다.오히려 기업들은 치솟는 물가 상승을 역이용해 다양한 할인전으로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창이다.특히 대형마트는 유통단계를 줄여 산지에서 직접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MD들은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보겠다는 각오로 사전에 대규모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제철 농·수산물인 햇꽃게, 홍로사과, 고랭지 배추까지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명절 음식도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031440)가 지난 10~25일 적전류·양념육·떡류 등 명절용 가정간편식 30여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특히 ‘올반 소불고기’와 ‘올반 동그랑땡’은 각각 34%, 28%씩 큰 폭 성장세를 보였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가 포비아가 확산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업계가 구매역량을 활용해 물가 안정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면 결국 기업도 버티기 어려워 빠른 물가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8.30 I 정병묵 기자
아련한 첫사랑 그 시절…가곡 선율 타고 되살아나네
  • 아련한 첫사랑 그 시절…가곡 선율 타고 되살아나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면 그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볼 거야.”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 작곡가 김효근의 가곡 ‘내 마음에 아이가 산다’가 연습실에 울려 퍼졌다. 배우 윤영석이 부르기 시작한 노래는 앙상블 배우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서정적인 가사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마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뮤지컬 ‘첫사랑’에서 배우 윤영석(가운데, 현재의 태경 역)과 앙상블 배우들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다음달 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첫사랑’이 이곳에서 한창 연습 중이다. ‘첫사랑’은 마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첫 창작뮤지컬. 세월호 추모곡으로 잘 알려진 ‘내 영혼 바람되어’의 작곡가 김효근의 가곡 13곡을 오세혁 작가 겸 연출가와 이진욱 음악감독이 아련한 첫사랑의 이야기로 재구성했다.작품은 유명 사진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태경이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자신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대학 시절 학보사 사진 기자로 활동하던 과거의 태경과 이탈리아 국제음악제 출전이 꿈인 성악가 지망생 선우의 숨겨진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흥미롭게 펼쳐진다.이날 연습실에서 미리 본 ‘첫사랑’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졌다. 태경이 과거의 자신을 만나기 위해 90년대 명동으로 떠나는 장면이 특히 그랬다. 안테나를 뽑아 써야 하는 핸드폰과 최신 스마트폰, 스케치북과 태블릿 PC 등 세월을 느끼게 해주는 소품의 대비가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음악 또한 ‘가곡은 고리타분하다’는 편견을 깨게 했다. 연애 숙맥인 과거의 태경이 당돌한 선우 앞에서 쩔쩔 매는 모습, 현재의 태경이 그 모습을 멋쩍은 듯 바라보는 장면처럼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첫사랑의 감성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었다.마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뮤지컬 ‘첫사랑’에서 배우 변희상(왼쪽, 과거의 태경 역)과 양지원(선우 역)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이번 작품을 위해 뮤지컬계 실력파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초대 팬텀 역을 맡았던 윤영석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국내 1대 콰지모도 역을 맡았던 조순창이 현재의 태경 역, 일본 극단 사계 출신의 변희상과 tvN ‘더블 캐스팅’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지훈이 과거의 태경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선우 역으로는 그룹 스피카 출신으로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양지원이 출연한다.연습실에서 만난 배우들은 “아름다운 가곡처럼 힐링이 되는 뮤지컬”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영석은 “처음 연습할 때 들은 느낌은 ‘마라탕’ 같은 작품이 많은 뮤지컬계에서 흔치 않은 ‘평양냉면’ 같은 뮤지컬이었다”며 “맛은 밍밍하지만 먹고 나면 불쑥 생각나는 평양냉면처럼 ‘첫사랑’도 2막에선 보는 이의 가슴을 파고드는 정서가 있어 한 번 보고 나면 계속 생각나는 작품일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주크박스 뮤지컬과 달리 13곡의 가곡이 하나의 극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도 배우들이 꼽은 ‘첫사랑’의 관람 포인트다. 변희상은 “주크박스 뮤지컬은 기존의 곡을 드라마에 녹여내기 위해 억지스러운 설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은데, ‘첫사랑’은 첫 연습부터 대본과 노래가 잘 녹아들어 있어서 가곡의 힘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지원은 “누구나 공감할 가사라 위화감이 전혀 없는 작품”이라며 “주옥 같은 노래를 관객에게 많이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첫사랑’은 민간 제작사가 아닌 공공기관에서 제작하는 작품으로 공연기간은 다소 짧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총 4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김지훈은 “많은 관객들이 ‘첫사랑’을 통해 살면서 찬란하게 빛났던 순간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 좋겠다”고 전했다.마포문화재단이 제작하는 뮤지컬 ‘첫사랑’에서 배우 윤영석(오른쪽, 현재의 태경 역)과 변희상(과거의 태경 역)이 작품 속 한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
2022.08.25 I 장병호 기자
전통시장 할퀸 ‘수마’…“폭우에 떠내려간 냉장고, 보이지도 않네”(르포)
  • 전통시장 할퀸 ‘수마’…“폭우에 떠내려간 냉장고, 보이지도 않네”(르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큰 차도 들어와야 하고, 인력도 더 필요한데… 복구가 늦어질 것 같아요.”이틀 전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던 서울 동작구의 전통시장인 남성사계시장은 10일 복구가 한창이었다. 곳곳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 시장 기물과 집기 등으로 길은 지나가기조차 어려웠다. 상인들은 망연자실하고 허탈해하면서도 물을 쓸고 기물을 닦는 손을 멈추지 못했다.10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의 모습. 폭우에 밀려나온 쓰레기, 기물 등이 쌓여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이날 이데일리가 돌아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지하철 이수역과 가까운 시장 입구에서부터 상인들뿐만이 아니라 민방위, 군사경찰 조끼를 착용한 이들이 인도와 차로로 밀려 나온 쓰레기, 기물 등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쪽인 시장 ‘봄길’, ‘가을길’ 등 초입 구간은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아 피해는 주로 이 곳에 집중됐다. 시장 내 점포 곳곳에서는 입간판, 냉장고, 진열대 등이 물에 쓸려 내려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족발집 냉장고와 식재료, 금은방 진열대, 순대국집 입간판 등 점포와 업종 상관없이 온갖 기물들이 한 데 뭉쳐 더미를 이뤘다.상인들은 가게 내에서 물을 쓸어내고, 간신히 살려낸 기물들을 정리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냉면집을 운영하는 박모씨는 가게 앞에서 냉장고의 남은 육수 등을 정리하고, 그릇을 하나하나 물로 씻어내고 있었다. 박씨는 “이래서야 언제 장사를 다시 시작하겠냐”고 중얼거리면서 쉼없이 손을 놀렸다. 족발집을 운영하는 A씨는 “그저께 가게 냉장고가 물에 둥둥 떠 내려갔는데 그런 모습은 처음 봤다”며 “오늘은 또 그게 어디에 갔는지 모르겠어, 보이지 않는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고지대에 위치한 점포들은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시장은 온전한 상태라고 할 수 없었다. 상인회 관계자는 “저지대, 지하와 골목 사이길 등의 점포들 피해는 정확히 파악이 어려울 정도”라며 “약 50% 정도만 오늘 영업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복구에 한창이기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10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상인들이 침수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실제로 전날에도 비가 내렸기 때문에 복구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날부터 시장 인근의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는 복구 인력이 필요한 점포들이 인력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부스, 주민들이 자원봉사를 신청할 수 있는 부스가 함께 마련됐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 동작구가 지역구였던 나경원 전 의원 등도 현장을 돌아보며 상인들로부터 애로 사항 등을 들었다. 구청 관계자에 봉사자들, 상인들까지 얽혀 시장 길은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시장 상인과 상인회 관계자들 등은 빠른 복구를 위해선 구청 등의 지원과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용희 남성사계시장 상인회 사무국장은 “상인들 중에서는 기물 청소를 위해 큰 차량을 투입하고, 깨끗한 물을 끌어다가 쓸 수 있는 펌프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구청 등 지자체 차원에서 컨트롤타워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적극적으로 대응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8.10 I 권효중 기자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7000→8000원 인상
  •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7000→8000원 인상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1식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4.3%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8일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9%이다. 도내 5개 외식비(냉면, 비빔밥, 칼국수, 김치찌개, 자장면)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현재 7000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경기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000명에게 1식당 8000원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일 중식 지원 등 경기도내 결식아동 급식 지원 관련 필요 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 교육청 112억원)이다.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 완료된 상태다.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올해 정부 권고 급식단가는 7000원으로 경기도의 이번 급식단가 결정은 최근 물가 인상을 감안한 선제적 결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단가 인상을 통해 결식아동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2020년 8월 31일부터 비씨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주점, 포차, 카페 등 제외)을 아동 급식카드와 자동 연계하는 등 아동 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개에서 현재 20만6000여개까지 늘렸다. 올해 3월부터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지난해부터 아동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마그네틱에서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디자인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2.08.08 I 김아라 기자
살인적 외식비…서울 삼계탕 한 그릇 1만5000원 돌파
  • 살인적 외식비…서울 삼계탕 한 그릇 1만5000원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5000원을 최초로 돌파했다.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7월 냉면·비빔밥·김치찌개백반·삼겹살·자장면·삼계탕·칼국수·김밥 등 8개 외식 품목(서울 기준)의 가격이 올 1월 대비 6.6% 올랐다. 7월 삼계탕 가격은 1만5385원으로 전달(1만4885원)보다 오르며 처음으로 1만5000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상반기 가장 많이 올랐던 자장면은 6300원으로 전달보다 약 800원 올랐으며, 김밥, 칼국수, 냉면, 삼겹살, 비빔밥, 김치찌개백반 등도 전달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방위적인 식자재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외식비가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살인적인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외식은 언감생심이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집밥을 해먹으려고 하지만 육류, 채소, 어류 등 가격이 안오른 품목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실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농축수산물(7.1%) 등 대부분 식재료 가격이 상승했다. 채소류는 25.9% 오르며 2020년 9월(31.8%)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배추는 72.7% 올랐고 오이 73.0%, 상추 63.1%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외식비도 8.4%나 껑충 뛰었다.이처럼 살인적인 물가에 소비심리 위축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국내 평균 소비성향은 65.6%를 기록해 관련 통계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소비성향 숫자가 낮을수록 소비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2022.08.0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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