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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모더나 '희망고문'…"계약서 아닌 이메일, 아마추어 같아"
  • 또 시작된 모더나 '희망고문'…"계약서 아닌 이메일, 아마추어 같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희망고문’이 또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600만회분 수급 계획에 대해 모더나사(社)로부터 계약서가 아닌 이메일로 답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수급이 꼬이면 18~49세 접종까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모더나 수급과 관련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에 대한 선적일정, 공급일정을 확정해서 통보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간 공급계획은 받긴 한다”면서도 “(백신이) 최종 선적돼서 공급하는 일정을 받아 접종계획을 (국민에) 안내해 드린다. 공급일정이 결정되면 별도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더나 백신이 이번주에 확실히 들어올지 모른다는 답을 내놓은 것.앞서 모더나는 예정된 8월 850만회분에서 ‘절반 이하’만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표단까지 미국 현지에 파견해 701만회분을 받아오기로 했다. 지난 23일 101만회분은 도착했고, 나머지 600만회분은 내달 5일까지 도착할 계획이다.문제는 해당 협의가 온전히 모더나사의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00만회분과 관련한 계약 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면서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결국 이번주 백신을 예상량보다 적게 받거나 최악의 경우 받지 못해도 우리 정부는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만약 실제 수급이 꼬이게 되면 현재 한창 접종 중인 18~49세 접종 역시 일부 지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모더나 수급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이자 추석 이후(내달 22일 이후) 예약자들에 대해, 이를 앞당겨 9월 6일부터 재예약을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추석 전 1차 접종 70%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석이었다. 하지만 600만회분이 정부 계획보다 늦어지면 일부 접종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이날 4분기(10~12월)부터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 방침을 밝혔다. 청소년은 화이자, 임신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날까지 미접종 청소년 인구는 275만여명이다. 정확한 임신부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한 백신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 정 청장은 “4분기에도 약 9000만회분 정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공급량이 굉장히 남아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허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모더나와 백신 4000만회분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347만 2000회분으로 계약 물량의 8.68%뿐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애시당초 우리가 백신 선(先)구매를 못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모더나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고 하는데, 국제계약에서 서류가 없으면 확약된 게 아니다. 아마추어 같다”고 지적했다.
2021.08.30 I 박경훈 기자
또 시작된 모더나 '희망고문'…정부, 계약서 아닌 이메일로 계획 받아
  • 또 시작된 모더나 '희망고문'…정부, 계약서 아닌 이메일로 계획 받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대한 ‘희망고문’이 또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600만회분 수급 계획에 대해 모더나사(社)로부터 계약서가 아닌 이메일로 답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불안 우려가 다시 피어오르는 가운데 당국은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4분기인 10월부터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 모더나 수급과 관련 “현재 주간 단위로 백신에 대한 선적일정, 공급일정을 확정해서 통보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간 공급계획은 받긴 한다”면서도 “(백신이) 최종 선적돼서 공급하는 일정을 받아 접종계획을 (국민에) 안내해 드린다. 공급일정이 결정되면 별도로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모더나 백신이 이번주에 확실히 들어올지 모른다는 답을 내놓은 것.앞서 모더나는 예정된 8월 850만회분에서 ‘절반 이하’만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표단까지 미국 현지에 파견해 701만회분을 받아오기로 했다. 지난 23일 101만회분은 도착했고, 나머지 600만회분은 내달 5일까지 도착할 계획이다.문제는 해당 협의가 온전히 모더나사의 의지에 달렸다는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00만회분과 관련한 계약 문서가 있느냐’는 질문에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면서 “계약상 확약된 것이 아니라 정부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서 협의한 결과이고 이후 이메일 정도로만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결국 이번주 백신을 예상량보다 적게 받거나 최악의 경우 받지 못해도 우리 정부는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정부는 지난해 말 모더나와 백신 4000만회분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347만 2000회분, 계약 물량의 8.68%뿐이다. 방역당국은 계약물량을 근거삼아 향후 전체 접종계획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4분기(10~12월)부터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과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했다. 청소년은 화이자, 임신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날까지 미접종 청소년 인구는 275만여명이다. 정확한 임신부 숫자는 집계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한 백신 수급 불안 우려에 대해 정 청장은 “4분기에도 약 9000만회분 정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며 “화이자, 모더나 백신 공급량이 굉장히 남아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허가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1.08.30 I 박경훈 기자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서학 개미가 이달 들어 아마존, 알파벳 등 대표주 외에도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을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계획하는 등 글로벌 백신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모더나 주식을 이달 들어 3번째로 많이 사들였는데, 3억6770만달러(한화 77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외에 노바백스가 2962만9453달러(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순매수 10위 종목 안에 들었다. 화이자도 2742만5661달러(324억원)어치 사들였다. 올해 1월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 종목들이 전부 바뀐 셈이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484.47달러로 연중 고가를 세운 이래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267%나 급등했다. 최근 내림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노린 서학 개미들이 대거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382.98달러로 1.98% 상승했다. 노바백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319.93달러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230.89달러로 6.17%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00만달러의 84배 수준이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36억달러의 상반기 매출을 세웠다.여기에 미국이 내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하면서 백신 수요가 재차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부스터샷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 투약 6개월 후 3번째 부스터샷을 투약시 기존 코로나19,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항체가 모두 증가했다”며 “남아공 변이용인 다가 백신으로 한 부스터 샷에도 의미있는 중화항체 증가가 발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화이자와 모더나 경영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백신에 대한 수요를 주도할 풍토병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델타에 이어 람다 변이까지 나온 만큼 앞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WSJ에 따르면 로니갈(Ronny Gal)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BNTX)의 코로나19 백신 판매규모가 74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과 벨기에 매출을 제외하고도 17%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의 경우 내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이 역시 종전 예상보다 25%나 오른 것”이라고 봤다.K 백신 개발 속도가 더딘 상황인 만큼 서학개미의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받고 현재 임상 환자를 모집 중이지만, 개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제넥신(095700)△유바이오로직스(206650)△진원생명과학(011000)△큐라티스△HK이노엔(195940)△셀리드(299660) 등 7개사로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으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2021.08.23 I 유준하 기자
'예방률 90.4%' 노바백스 백신, WHO 긴급사용 승인 신청
  • '예방률 90.4%' 노바백스 백신, WHO 긴급사용 승인 신청
  • 미국 노바백스 백신(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예방률 90.4%’에 달하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절차에 들어갔다.22일 WHO 홈페이지 ‘코로나 백신 상황판’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2021년 8월부터 롤링 리뷰 중’라고 표기돼 있다.‘롤링 리뷰’(순차 심사)는 위기 상황에서 유망한 치료제나 백신의 평가 속도를 높이기 위해 활용하는 제도다.최종 허가를 신청하기 전에 약품의 유효성, 안전성 등에 관한 자료를 회사로부터 제출 받아 신속히 검토하게 된다. 노바백스는 당초 상반기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었지만 공급 기준 등의 이유로 두 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국내 예방접종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 6월 자사의 백신 효능이 90.4%에 달한다고 발표했다.노바백스 백신은 미국과 멕시코의 2만99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3상 시험에서 예방 효과가 90.4%로 나타났다. 주요 8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3.2%까지 나타났다.앞서 지난 3월 영국에서 이뤄진 3상 시험에서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9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는 “전체적으로 90%의 효능을 보였고, 이것은 임상 기간 동안 많은 변이가 있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2021.08.22 I 윤기백 기자
작년 434% 이어 올해 267% 상승한 모더나 주가…앞으로는?
  • 작년 434% 이어 올해 267% 상승한 모더나 주가…앞으로는?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가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더나 주가는 지난해 434% 상승한 데 이어 올해 현재까지 267% 더 뛰었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 종목 가운데 단연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다른 제약사인 화이자 주가는 올해 18% 올랐다.모더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383달러다. 이달 초에는 장 중 49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1500억달러에 달한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다른 제약사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판매가 급증하면서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5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선구매 계약 규모만 120억달러에 달한다. 추가 구매 옵션 규모는 80억달러다.10년 남짓 역사의 모더나가 이같은 성공을 거두리라고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은 많지 않다. 지난해 말 모더나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후에도 올해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해 이미 주가가 3배 이상 올랐기 때문이다.올해도 모더나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코로나19 백신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수년간 부스터샷 등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다만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모더나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오펜하이머와 파이퍼샌들러는 최근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는 ‘매도(underperform)’ 의견을 내놨다.하르타지 싱 오펜하이머 선임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매출은 내년에도 증가하겠지만, 이후 2~4년간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월가가 모더나의 주가 상승세에 의문을 표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외 다른 제품의 성공 여부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모더나는 현재 지카 바이러스 백신 등 20여개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제프 미첨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위해선 파이프라인에 있는 모든 신약이 100% 성공해야 한다”며 “사람들은 파이프라인의 다른 제품도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수년내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은 매우 독특한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다른 코로나19 백신의 등장도 고려해야 할 요인이다. 노바백스는 올해 4분기에 미국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승인이 이뤄질 경우 백신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불가피하고, 모더나의 예상 매출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지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된다.에드워드 텐토프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모더나 주가는 500달러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를 위해선 코로나19 백신 이상의 것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
2021.08.22 I 피용익 기자
내일 AZ 104.1만회분,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내일 AZ 104.1만회분,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104만 1000회분이 추가로 출고된다.18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관계자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18만8천회분 출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4만 1000회분이 19일 오전 경북 안동의 SK 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고된다. 해당 백신은 정부 직계약 물량 2000만회분 중 일부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순조롭게 현장에 공급 중이다. 전날(17일)에는 110만회분, 이날 오전에는 103만 6000회분이 각각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직계약 물량과 별개로 이달 중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83만 5000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76만회분을 포함해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총 1519만 40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제약사와 지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추진잔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최소 10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9월에는 4200만회분을 반입할 계획이다. 이어 4분기(10~12월)에는 약 9000만회분이 공급이 목표다. 다만 노바백스의 경우 미국 현지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국내 도입 일정은 확정되지 않아 계획대로 도입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2021.08.18 I 박경훈 기자
에이치엘비, 나노젠 코로나19백신 권리 인수
  • 에이치엘비, 나노젠 코로나19백신 권리 인수
  • 에이치엘비와 나노젠은 18일 나노코박스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화상으로 체결했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베트남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인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베트남ㆍ인도 등 일부국가 제외)한다.18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과 호난 나노젠 회장은 이날 화상으로 ‘나노코박스’의 기술이전을 골자로 한 ‘에이치엘비-나노젠, 나노코박스 글로벌 권리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임상3상 막바지에 이른 ‘나노코박스’의 생산, 판매, 글로벌 마케팅 등을 위한 기술이전에 합의했다. 양사는 각각 3명의 대표 과학자를 선임해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관련 자료를 검토 후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아형(Recombinant protein subunit)으로 만든 백신으로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노바백스와 같은 단백질 형태이나 나노코박스는 CHO셀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지난 4월 8일 완료된 임상2상 데이터상 백신을 투여한 지원자 전체에서 기준 이상의 항체 형성율을 보였고, 25mcg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 2차 투여 14일 후 90%가 넘는 항체생성을 보였다. 특히, 일부 지원자의 경우 첫 투여 35일 기준 60배, 3개월 기준 34배의 중화항체가 유지됐으며, 알파, 베타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 임상2상 데이터와 초기 임상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인도 내 백신 생산을 위해 인도 대형 제약사인 베카리아제약그룹과 기술이전을 협의하기도 했다.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에 백신 샘플을 제출한 나노젠은 임상 3상이 완료되는대로 WHO 사용승인을 위한 절차도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나노코박스의 임상 결과 분석에는 독일 지멘스 헬시니어스가 참여해 데이터의 공신력도 높다. WHO는 지난 4월 베트남을 ‘백신 안정 생산 국가’(3등급)로 격상시킨 바 있다.회사측은 에이치엘비와 나노젠의 협약은 진양곤 회장과 호난(Ho Nhan) 회장이 의기투합한 결과라고 밝혔다. 넥스트사이언스(003580)와 나노젠이 상호 지분 출자하고 양사 회장이 각 사에 등기이사로 참여하는 등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왔던 두 사람은 이번 ‘나노코박스’ 판권 이전 협약을 통해 다시 한번 양사의 재도약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에이치엘비는 상업화가 임박한 코로나백신 도입으로 그룹 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바이오 생태계 ‘HBS(HLB Bio eco-System)’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앞서 에이치엘비제약은 비강 분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나노젠과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진양곤 회장은 “세계적으로 백신공급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한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백신 수급의 활로를 열어가겠다”며 “HBS 구성원인 에이치엘비제약, 단디바이오사이언스, 엘레바, 이뮤노믹 등 각 계열사들의 강점에 맞춰 ‘나노코박스’의 생산ㆍ판매 방안을 수립하고 향후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다양한 변이에 효과적인 백신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호난 회장은 “베트남은 126년의 백신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시아 네 번째 백신 생산국”이라며 “베트남 백신 개발, 생산의 선봉에선 나노젠은 에이치엘비그룹의 글로벌 라이선싱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양사가 발전적 관계 속에 ‘나노코박스’의 성공을 이끌고, 지속적인 기술협약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8 I 김재은 기자
SK바사, 노바백스·큐어백처럼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 기대↑
  • [인베스트 바이오]SK바사, 노바백스·큐어백처럼 코로나 백신 선구매 계약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8월9일~8월13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3상 中 선구매 계약 기대한양증권은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이게 끝인 것 같니...?’ 보고서를 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을 국내 최초로 승인했다.GBP510은 임상 3상 과정에서도 SK바사 주가를 견인할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오병용 연구원은 “GBP510은 국제감염병연합(CEPI)가 무려 2000억원을 투입해 임상 3상을 진행하는 후보물질”이라며 “식약처의 정확한 임상 프로토콜 공개와 더불어 투약이 시작되면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선구매 계약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 연구원은 “임상 3상 중에 선구매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노바백스나 큐어백도 글로벌리 수억 도즈 선구매가 이뤄졌다. 한국의 제넥신도 임상 2상 중 인도네시아로부터 1000만 도즈 선구매 계약을 받아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PI 지원 하에 글로벌 기대를 받고 있는 GBP510도 선구매 계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한양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시밀러 기대↑KTB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동아에스티, 변화는 느리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로는 흑자 전환됐고 직전 분기 대비해선 70억원이 순증된 액수다. 이혜린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내수 전문의약(ETC) 회복으로 오랜만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확인했다”면서 “지난 1분기 이익 저점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이 연구원은 “스텔라라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동아에스티의 스탈라라 바이오시밀러(DMB-3115) 글로벌 3상이 개시돼, 퍼스트 시밀러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와 DMB-3115 글로벌 주요국 허가·판매 관련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인타스는 80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제네릭 전문 판매 제약사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동아에스티(1709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덴티움, 하반기에도 신흥국에서 고성장NH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덴티움, 중국向 수출 고성장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덴티움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25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8%, 154.6% 증가한 수치다.나관준 연구원은 “덴티움이 수익성 높은 중국·러시아 등 신흥국향 임플란트 수출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덴티움은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덴티움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이 전망된다”면서 “국내 여타 임플란트 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이날 NH투자증권은 덴티움(14572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1.08.14 I 김지완 기자
비싸다고 의심받기 시작한 모더나…"현 수준보다 75% 내려야"
  • 비싸다고 의심받기 시작한 모더나…"현 수준보다 75% 내려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끝을 모르고 상승해온 모더나(티커 MRNA) 주가에 대한 믿음에 균열이 시작됐다. 모더나는 올해만 268% 상승했다. 설립 11년차 바이오 벤처인 모더나는 자체 생산 공장이 없어 최근 백신 공급 차질이 발생한데다, 무엇보다도 전통적인 제약 바이오 업체에 비해 지나치게 몸값이 과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투자은행(IB)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모더나에 대한 매도 리포트를 내놨다고 11일(현지시각)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제시된 목표가는 파격적이다. BofA는 모더나의 목표가로 주당 115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1월 초 주가 수준이다. 리포트가 발간되기 전 종가보다 75%나 낮은 수준이다. 이 영향에 모더나의 주가는 11일 하루만에 15.64% 내린 385.33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화이자(PFE)는 3.90%내렸고 노바백스는 1.78% 올랐다. [AFP 자료사진]<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모더나는 자체 생산 공장이 없는 바이오 벤처다.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모더나는 캐나다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주가에 힘이 되진 못했다. 해당 캐나다 공장은 2024년에 완공 예정이어서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없어서다. 모더나는 앞으로 전 세계에 5~10개의 생산 시설을 더 세울 것이라고 WSJ에서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11일 기준 올해 들어 268%나 오른 모더나의 주가가 ‘터무니없는(ridiculous)’ 랠리라는 게 BofA의 주장이다. 제프 미챔(Geoff Meacham) BofA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도 “2000억달러(약 232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정당화 하려면 두 가지를 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BofA이 가정한 조건은 첫번째로 모더나가 진행하고 있는 모든 파이프라인이 성공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300억달러(약 34조원)의 판매 실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더나는 현재 4개의 2상과 10개의 1상, 8개의 임상 전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최근 4분기 모더나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70억달러(약 8조원)다. 이에 BofA는 “이러한 가정은 정당화하기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모더나의 기업가치가 과장돼있다고 평가했다. 연초 이후 모더나 주가 추이 (자료=구글)오래된 전통 제약 바이오 업체보다 기업가치가 높은 것도 문제로 봤다. BofA는 “11년이 된 모더나가 40년 된 암겐(AMGN)보다 비싸다”며 “130년이 된 머크(MRK)보다도 비싸다”고 말했다. 해당 리포트 발간 이후 11일 종가 기준 모더나의 시총은 1555억달러(약 180조원)으로 내려와 머크의 시총을 밑돌았다. BofA는 “모더나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에 강점이 있고,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지나치게 강세적인 시장 심리를 고려할 때 투자의견으로는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1.08.12 I 이광수 기자
모더나 mRNA 백신 특허 사용료 수천억…LNP 분쟁은 계속
  • [바이오 스페셜]모더나 mRNA 백신 특허 사용료 수천억…LNP 분쟁은 계속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미국 바이오텍 모더나가 상반기 mRNA 코로나 백신 플랫폼기술 원천 특허 보유 기업에게 수천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핵심 플랫폼기술은 특허 침해 의혹으로 2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패소할 경우 수조원의 징벌적 배상금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 (사진=AP 뉴시스)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모더나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62억9100만 달러(7조21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7500만 달러(850억원) 대비 무려 84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40억100만 달러(4조5900억원)로 흑자전환했다. 전년 모더나는 2억4100만 달러(2762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상반기 실적 견인은 코로나 백신이 했다. 코로나 mRNA 백신이 낸 매출은 총 59억 달러(약 6조7400억원)로, 상반기 전체 매출의 무려 93%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mRNA 백신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노바백스의 승인 지연으로 공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백신 1회분 가격을 19유로(2만6000원)에서 21.47유로(2만9400원)로 인상까지 진행하면서,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모더나가 mRNA 백신으로 막대한 매출을 올린 만큼 원천 특허 보유기업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어들였다. 2017년 6월 모더나는 셀스크립트 및 그 계열사 mRNA 리보 테라퓨틱스와 특정 특허권에 대한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마일스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더나는 mRNA 백신 매출의 한 자릿수 비율의 런닝로열티를 셀스크립트에 지불해야 한다. 모더나는 셀스크립트에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억4800만 달러(1720억원), 2억3200만 달러(2700억원), 상반기에만 총 3억8000만 달러(4420억원)를 지급했다. 하반기 mRNA 매출까지 더하면 올해만 셀스크립트 특허사용료가 최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 백신에는 ‘바깥’과 ‘안’을 구성하는 특허가 같다. 그 중 셀스크립트가 보유한 원천 특허는 mRNA 백신 ‘안’을 제조하는 데 필요하다. 우리 몸은 mRNA를 침입자로 인식해 잘라버리고,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면역반응 부작용이 발생한다. 셀스크립트 특허는 인체가 mRNA 백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세 번째 mRNA 백신 탄생의 기대를 받았던 큐어백이 임상에 실패한 이유로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할 정도로 핵심 기술이다. 셀스크립트의 특허권 보장은 2030년까지다. 모더나와 셀스크립트는 비독점적 계약이다. 하지만 일정 시간 동안 추가 라이선스 부여는 제한된 상태이며, 이는 큐어백이 셀스크립트 특허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 추정된다. 업계는 한국의 mRNA 컨소시엄이 셀스크립트 특허 확보를 못 하면 빠른 시간 내에 백신 개발을 할 수 없다고 봤다. 바이오회사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 개발 초창기 화이자 공동개발사 바이오엔테크가 셀스크립트 기술을 사용하는 건 이미 공개된 상태였다. 모더나는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뒤늦게 공개한 자료를 보니 셀스크립트 특허를 결국 사용했다”며 “백신 ‘안’을 구성하는 새로운 특허가 있다고 해도, 검증이 안 돼서 허가가 오래 걸릴 거다. 빠른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사용한 특허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mRNA ‘겉’ 물질인 지질나노입자(LNP) 사용료는 아직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았다. 모더나와 아뷰튜스는 LNP를 두고 지난해부터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에 LNP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했으며, 아크튜러스는 다시 모더나에 재라이선싱했다. 아뷰투스는 아크튜러스의 재라이선싱을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이후 아뷰투스는 “모더나가 아크튜러스에 재라이선싱을 받은 영역은 4개 바이러스에 한정되며, 코로나바이러스는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아뷰투스의 손을 들어줬으며, 모더나는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한 상태다. 모더나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개회 브리핑을 했으며 여전히 특허 침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뷰투스는 5월 응답 브리핑, 모더나는 7월 회신 브리핑을 제출했다.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특허심판원의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항소심에서 모더나의 패소가 결정되면, 미국 징벌적 손해배상에 따라 매년 수조원의 특허사용료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1.08.12 I 김유림 기자
내년 코로나 백신 생산량 77% 증가...정부·제약사간 '갑·을' 바뀐다
  • 내년 코로나 백신 생산량 77% 증가...정부·제약사간 '갑·을' 바뀐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내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 폭증으로 백신 개발사와 구매자인 정부 간 ‘갑·을’ 관계가 뒤바뀔 전망이다.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사진=AFP)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신 개발사의 코로나19 백신 목표 생산량이 올해 118억8000만 도즈에서 내년 210억 도즈로 76.8% 늘어날 전망이다. 이 집계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 등 ‘웨이브2’로 불리는 후발 백신들은 포함되지 않았다.구체적으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30억 도즈에서 40억 도즈로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모더나 8억→30억, 큐어백 3억→10억, 얀센 10억→25억, 스푸트니크V 8억5000만→30억, 시노백 17억5000만→20억, 노바백스 5억8000만→20억 도즈 등이다. 반면, 내년 생산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1억 → 20억, 캔시노 5억→5억, 시노팜 10억→10억 도즈 등 일부에 그친다.그간 코로나19 백신은 정부가 개발사 간 계약을 통해 공급됐다. 백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개발사가 ‘갑’, 구매자인 정부가 ‘을’의 위치였다. 가격협상 여지도 없이 ‘물량만 공급해달라’가 지난 1년 반 동안의 일관된 코로나 백신 계약 풍경이었다.영국 옥스포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기준 15.5%에 그쳤다. 백신 접종 인구 70억 명 가운데 12억1000만 명만 접종을 마쳤을 뿐이다. 백신 개발사들이 갑의 위치에서 백신 공급 계약 주도권을 쥘 수 있었던 배경이다.◇ “소아·청소년 및 부스터샷 접종에 내년 초까지 백신 부족”이 같은 추세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소아·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이 경우 백신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모자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부스터샷 수요가 겹칠 것이기 때문에 내년 봄까지는 백신 공급이 빠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국 식품의약국(FDA)를 비롯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최근 16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캐나다 역시 지난 5월부터 12세에서 15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 상황이다.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백신 승인이 확산하는 분위기다.최근 모더나,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노바백스 등 주요 백신 개발사 최고경영자(CEO), 최고의료책임자(CMO) 등은 변이에 대응한 부스타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미 지난달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을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부턴 공급이 수요 초과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수요·공급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재갑 교수는 “내년 하반기 전반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요는 많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기에 내년 봄부터 웨이브2 백신이 나오기 때문에 백신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해다. 그는 “내년도 백신 생산량이 많긴 많다”고 덧붙였다.후발 백신 개발사들은 상업성을 떠나 끝까지 백신 개발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하는 백신이 상업화 과정이 지연되거나 시장 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감염병에 대응한 백신 기술 개발 경험을 축적을 목표로 반드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은 제약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백신은 44건, 2상은 32건, 3상은 22건 등 총 98건에 달한다.각국의 강력한 코로나 백신 국산화 개발 의지도 백신 공급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회이자,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팬데믹이 끝나면 20달러(2만2990원)에서 150달러(17만2450원)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값비싼 해외 업체 백신 구매보다 각국은 백신 국산화를 통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하려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화이자와 모더나는 최근 유럽연합(EU)에 공급 백신 1회분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각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화이자 백신 1회분 가격은 기존 15.5유로에서 19.5유로(2만6314원)로, 모더나 백신은 22.6유로에서 25.5유로(3만4411원)로 인상된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부도 이번 코로나 백신 개발사 백신 제품이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앞으로 감염병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예산 지원을 해서라도 백신 개발 경험을 축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임상 2·3 상 중간 데이터만 확보하더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기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 정부는 백신 선구매 계약을 통해 개발 비용 보존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1.08.10 I 김지완 기자
美공적연금, 바이오 골라 샀다...코스닥 상위 바이오도 기대↑
  • 美공적연금, 바이오 골라 샀다...코스닥 상위 바이오도 기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이 올해 2분기 바이오 투자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주 공동퇴직기금은 미국 내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공적연금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 모더나(티커 MRNA)와 노바백스(티커 NVAX)등을 집중적으로 담았는데, 상반기 이들 종목 주가가 크게 올라 높은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의 ‘큰 손’ 국민연금도 코스피와 코스닥서 각각 50개 종목을 추가해 벤치마크(BM)을 개편할 예정이어서 바이오 종목이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연금, 모더나 지분 두배로 늘렸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공동퇴직기금(The New York State Common Retirement Fund, 이하 뉴욕연금)이 올해 2분기 코로나19 백신 바이오 업체를 추가적으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뉴욕연금은 2분기에만 모더나 주식 30만5020주를 더 사들였다. 기존 보유 지분이 36만876주였다. 2분기에만 모더나 지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모더나 주가는 상반기에만 125%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3분기에도 급등해 8일 종가 기준으로 76% 상승했다. 노바백스도 추가로 매수했다. 2분기에 3만356주를 추가로 사들여 8만5054주를 가지고 있다. 노바백스 역시 상반기에만 90.4%나 올랐다. 다만 하반기에는 10.6% 하락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은 모더나와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아직 긴급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다. 당초 3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4분기로 연기됐다. 코스닥150 기업 중 시총 100위권 밖 바이오 (자료=한국거래소)◇국민연금도 바이오 투자 범위 넓힌다국민연금도 바이오 투자 영역을 확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19일 국내주식 벤치마크(BM)를 개편해서다. 그동안 국민연금의 매수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에 편입되면 수급이 개선될 확률이 높다. 벤치마크는 기관투자가가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 추종하도록 하는 지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직접운용 벤치마크는 기존 코스피200에서 코스피250으로, 위탁운용 벤치마크는 코스피+코스닥100에서 코스피+코스닥150으로 바꿨다. 아직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와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어서 그동안 국민연금의 투자받지 못했던 바이오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의 경우 코스피200에 포함되지 않지만 코스피 중·대형지수 구성 종목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의 경우 코스닥100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코스닥150 종목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 거론되는 종목은 코스피에서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진원생명과학(011000) 등이 거론된다.코스닥150 종목에서 100위권 밖의 코스닥 종목을 단순 추산하면 △휴온스(24307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바이넥스(05303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녹십자셀(031390) △메디포스트(078160) △텔콘RF제약(200230) △아이큐어(175250) △지트리비앤티(115450)순이다.
2021.08.09 I 이광수 기자
모더나 "8월분 '절반 이하' 공급"…플랜B, AZ 연령 낮출 수도(종합)
  • 모더나 "8월분 '절반 이하' 공급"…플랜B, AZ 연령 낮출 수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모더나사가 이달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즉각 항의표시를 보냈지만, 접종일정이 꼬이는 건 불가피해졌다. 방역당국은 수급불안이 계속되면 ‘플랜B’, 아스트라제네카(AZ)의 현재 접종 권고 연령인 ‘50세 이상’을 낮추겠다는 뜻도 내비쳤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 입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모더나 6일 저녁, 우리 정부에 공급 차질 통보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대응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 왔다”고 말했다. 모더나가 우리 정부에 관련 통보를 한 시간은 6일 저녁이다.앞서 모더나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최근 며칠 동안 미국 외부 제조 파트너들의 실험실에서 일어난 시험 작업들의 지연으로 백신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더나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콜린 허시 모더나 대변인은 “관련 문제는 해결된 상태이지만 향후 2~4주 동안 미국 외의 백신 배송에서 단기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모더나 백신의 원액은 스위스 론자그룹에서 생산하고, 백신 원액을 병에 넣는 병입은 스페인 제약사 로비에서 담당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모더나사에 즉각 항의했고, 모더나사는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권 장관은 “모더나사는 ‘백신 공급 문제가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 측에 사과하고, 한국에 약속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강도태 복지부 2차관을 현지에 보내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당초 9월까지 국민의 70%(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노바백스는 허가조차 받지 않고 있고, 얀센 공급은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모더나까지 수급 차질이 생긴 것이다. 정부의 당초 도입계획은 8월 2120만회분, 9월 4200만회분이지만 제대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권 장관은 “9월에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한편, 화이자 물량은 지금까지 주간 단위, 월간 단위로 해서 차질 없이 공급받고 있다”고 안심시켰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특히 수급 불안이 계속될 시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고 연령인 50세 이상도 낮추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플랜B를 언급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허가 범위가 18세 이상으로 허가가 나 있기 때문에 백신의 수급 상황이나 유행 상황에 따라서 허가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접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렇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동일한 플랫폼(바이러스벡터)인 얀센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도 50세 이상에서 다시 낮출 것으로 보인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mRNA 간격 4주에서 다시 6주로 일단 국내 접종계획은 꼬이게 됐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다시 늘리기로 했다. 6주 간격은 우선 9월까지 적용한다. 앞서 방역당국은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간격을 모더나에 맞춰 기존 3주에서 4주로 조정했다.다만 2차 접종을 시작한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을 유지한다. n수생,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 기타 대입수험생도 기존 4주 간격을 그대로 가져간다. 반면,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의 교직원은 기존 3주 간격에서 5주 간격으로 조정한다. 일괄 변경된 2차 접종일정은 이번주 중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방역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예약하신 일정에 따라 이달 28일까지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8월 셋째주(8월 16~22일)에 시행되는 접종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한다.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예방접종센터의 경우는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한다.이같은 간격 연장에 대해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사이 8~12주 간격이 가장 효과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같은 기전인 모더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다만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접종 간격이 벌어지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방역당국은 18~49세 연령층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8.09 I 박경훈 기자
박병국 NH證 연구원 ‘SK바사’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박병국 NH證 연구원 ‘SK바사’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대한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43.4%를 기록하면서 지난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냈다. 일일 수익률로도 1위를 차지했다. 8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주(8월2~6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박병국 연구원이 43.4%로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박 연구원은 지난 2일 ‘하반기, 내년이 더 기대되는 기업’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영업이익에 대해 “1분기부터 본격 반영된 코로나19 손익 덕분에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수두백신 등과 더불어 정부계약물량으로 생산되고 있는 노바백스 원료의약품 일부의 시험생산(PPQ)이 완료돼 매출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노바백스 정부계약 4000만 도즈 등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은 더 호조를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로,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중단된 독감백신 대체를 위해 글로벌제약사의 제품을 도입해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주간 수익률 공동 2위는 TYM(002900) 보고서를 낸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TYM의 주간 수익률은 21.7%였다. 4위는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으로 동아에스티(170900), 종근당(1857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보고서를 냈다. 박병국 연구원은 일간 수익률에서도 14.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간 수익률 2위는 아비코전자(036010) 심텍(222800) 비에이치(090460)에 대한 보고서를 낸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었다. 3위는 삼화전기(009470)에 대한 보고서를 낸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이었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총 209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466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08.09 I 김윤지 기자
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외인이 담은 바이오]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8월 2~6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068270)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mRNA 백신 개발 착수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의 유럽연합(EU) 선구매 계약 소식에 하반기 호실적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1위에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액 1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2분기에는 정기유지보수 등 생산 일정 영향으로 실적 둔화를 언급했으나, 전분기 대비해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4일(현지 시간) 노바백스는 EU 집행위원회와 코로나 백신 후보인 ‘NVX-CoV2373’ 선구매 계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CMO(위탁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 업체이며, 현재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MO, CDMO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계약 수트 1개가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 연간 총 100개 배치 내외로 생산하게 된다. 노바백스 정부계약 4000만 도즈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노바백스 백신 승인이 아직 안 된 점은 완제 매출 인식의 리스크다. 정부 공급에 필요한 식약처 승인의 독자적 진행 여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중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국내 임상 3상 진입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사 중에서 임상 3상이 가장 구체화된 곳이다.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합성항원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비교임상 방식이며, 대조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mRNA 플랫폼 기반 CDMO 회사다.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백터 및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을 보유하고 있다.계약에 따라 트라이링크는 독자적인 캡핑 기술을 활용해서 셀트리온에 임상 1~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GMP 생산 스케일이 가능한 주형 벡터 및 mRNA 공정 기술을 셀트리온에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바이러스 등 다양한 변이에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4226억원, 1850억원을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1.2%, 영업이익은 20.8%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 추정의 근거에는 2분기 중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공급계약 규모에 기인한다”며 “2분기 공급계약 공시는 총 1건(램시마, 트룩시마, 렉키로나)으로 계약금액은 2611억원이다. 이는 1분기 공급계약 공시 규모 2896억원 대비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고 했다.
2021.08.07 I 김유림 기자
방역당국 “노바백스 백신 없어도 4분기 접종 이상없어”
  • 방역당국 “노바백스 백신 없어도 4분기 접종 이상없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노바백스 백신이 없더라도 3~4분기 백신 접종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6일 정부오송청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진행중인 3분기(7~9월) 접종에서 1~2차 접종까지 공급량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홍 팀장은 “4분기 백신접종 대상자 규모는 미확정”이라면서도 “노바백스 백신은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들여올 예정”이라며 “현재 우리는 1억만명분의 백신을 갖고 있어 노바백스 백신이 당장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도 4분기 접종도 차질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방역당국은 4분기 중에는 3분기까지 미접종자를 1차 대상으로 접종하고 소아청소년, 임산부 등을 추가 대상자로 고려하고 있다.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당초 이 회사는 3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다.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는 정도의 문제”라며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지난 5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백신기업 파트너십’ 행사에서 권준욱(왼쪽)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CEO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21.08.06 I 박철근 기자
노바백스, 美 FDA 긴급승인 신청 4분기로 연기
  • 노바백스, 美 FDA 긴급승인 신청 4분기로 연기
  • 노바백스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기자]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노바백스는 당초 올 3분기 미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4분기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승인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는 단계”라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승인 지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노바백스가 개발한 ‘NVX-CoV2373’ 백신은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90%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이며, 초저온에서 저장할 필요도 없다. 아울러 노바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지 6개월 뒤 추가로 1회 투여하는 백신 부스터샷은 항체를 4.6배나 증기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전세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아직 미국에선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계속해서 백신 사용승인 신청과 생산 확대 일정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3월 노바백스는 2분기에 FDA에 백신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지난 5월 승인 신청 계획을 3분기로 미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제조에 필요한 원료와 장비 등이 부족했고 백신 제조 공정의 일관성을 입증하기 위한 서류 준비 작업 때문에 일정이 지연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선 노바백스의 규모가 영세한데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등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과 달리 의약품 허가심사 절차를 거친 경험이 많지 않아 사용 신청 과정에서 허가 당국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어크 CEO는 “공급상의 문제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대량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현재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다른 나라에선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9월엔 영국에, 그 뒤엔 호주와 캐나다에 백신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도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구체적인 국내 공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노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는 이달 중으로 백신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 참가국들에 백신을 수출하려면 WHO의 긴급 승인이 필요하다.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까지 월 1억회분, 4분기에는 월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각각 제조할 계획이다.
2021.08.06 I 성채윤 기자
‘5년간 2.2조 투자’ 약속받았지만…여전히 더딘 백신 개발 협력
  • ‘5년간 2.2조 투자’ 약속받았지만…여전히 더딘 백신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오는 2026년까지 모두 2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했던 포괄적 백신 협력 이후에도 구체적 기술 개발 협력이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보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1열 왼쪽부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사진=청와대)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에스티팜(237690), 이셀 등 바이오 업체들은 5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해 정부로부터 2조2000억원 투자 계획과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을 위한 청사진을 논의했다. 이들 4개 기업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및 mRNA(메신저 RNA) 기반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다.이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을 통해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는 중이다. 정부가 AZ와 계약을 맺고 공급받는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공장에서 생산돼 출하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mRNA벡터가 아니라 노바백스처럼 단백질 벡터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미국에서 아직 사용 승인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나온 백신 중 상대적으로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은 mRNA 벡터 백신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간의 협력도 속도가 더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mRNA백신 완제의약품(DP)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3분기 내 생산에 돌입 계획을 밝혔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은 마지막 단계인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에 국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CMO 사업까지 노리고 있으나 한미 정상간 합의와 다르게 모더나의 협력 의지는 높아 보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난해 12월 2000만명분의 모더나 백신을 확보했고 올 2분기부터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2분기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단 11만1000회분이었다.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정부가 국산 백신 개발을 강조해왔지만 1년 반이 지나도록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태다. 국내 업체 중에 mRNA 개발에 나선 기업은 지난달 19일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큐라티스가 꼽힌다. 여기에 이날 보고대회에 참석한 에스티팜이 한미약품(128940)·GC녹십자(006280)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개발에 착수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돌입했다.
2021.08.0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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