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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파마, 채종희 서울대 교수 영입…“희귀질환치료제 개발 탄력”
  • 노벨파마, 채종희 서울대 교수 영입…“희귀질환치료제 개발 탄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인 노벨파마가 소아희귀질환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희귀질환치료제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인재 영입에 나선 것이다.노벨파마는 18일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를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바이오마커 센터장, 대한아동신경학회 과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희귀질환센터장 겸 희귀질환센터 권역별 거점센터사업 중앙지원센터장을 맡고 있다. 채종희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노벨파마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모르퀴오증후군 B형(MPS IV B), GM1 강글리오시드증 등 소아희귀질환 관련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노벨파마의 MPS III A는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RPDD)과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받았다노벨파마는 2020년부터 GC녹십자와 산필리포증후군 A형 혁신신약(MPS III A)을 공동개발 중이다. 채 교수는 임상 디자인 및 프로토콜 설계 자문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영입을 통해 MPS III A 임상 진입과 신약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노벨파마 관계자는 “연내 FDA에 임상 허가 신청과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희귀질환 분야 명의로 꼽히는 채 교수가 SAB로 합류했다”며 “폭넓은 연구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연구진들과 세계 최초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18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사회주의 공산당 냄새 풀풀”…조정훈 직격
  • “민주당 ‘돈 봉투 사건’ 사회주의 공산당 냄새 풀풀”…조정훈 직격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이게 무슨 전쟁 용어도 아니고, 무슨 ‘사회주의 공산당’의 용어 같은 냄새가 풀풀 풍긴다”고 맹비난을 가했다.17일 조 의원은 채널A ‘뉴스A 라이브’에 출연해 “썩어도 저렇게 썩을 수가 있나. 공공기관의 감사와 집권당, 제1당의 사무부총장의 대화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는 정도의 노골적인 노골, 그 다음에 정말 부패의 냄새가 너무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상임고문으로 참석한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이날 방송에서 이용환 앵커는 “이번에 9400만원 중에 8000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그리고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녹음 파일, 녹취 파일이 하나 준비돼 있다”고 말하며 녹취파일을 공개했다.이 앵커는 “강래구씨 같은 경우는 말씀드린 것처럼 8000만원을 마련한 혐의인데,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사람 아니겠나”라며 “이번 돈 봉투 살포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인데, 어제 검찰에 소환돼 강래구씨가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있는지 우리가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 통화 녹음 파일에는 이런 대목도 등장한다. 강래구씨와 관련해서 이정근 전 부총장이 이런 표현을 쓴다. ‘엄청 보급 투쟁에 애쓰고 계시다’. 보급 투쟁(이라는 표현). 어떻게 들으셨나”라고 조 의원에게 질문했다.조 의원은 “대체 저 감사는 8000만원을 어떻게 마련했을까. 저 재원도 한 번 꼭 확인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 돈 8000만원을 과연 줬을지, 아니면 또 누군가를 쥐어짜서 8000만원을 만들어서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갖다 바친 것인지”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러면서 ‘이 보급 투쟁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저런 것들을 전화통화에서 서슴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저 분들의 생각이 구태의연하고 우리 사회에 맞지 않는지 전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저렇게 썩을 수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강래구씨가 8000만원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여부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된 것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사건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를 테면 강래구씨한테 8000만원을 준 업체가 만약에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성향을 띈 곳이라면, 아니면 사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송영길 전 대표가 당대표 당선될 때는 민주당이 여당이었다. 정부로부터 사업을 수주하거나 보조금을 받았다면 또 하나의 ‘게이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장 최고위원은 “당대표 되는 돈을 지원해준 대가로 돈을 마련해준 기업들이 사적인 이익을 누렸는지 아닌지까지도 검찰 수사 과정에 추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정당법 50조에 따르면, 당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든 받았든 징역3년 이하에 처한다고 명시돼있다. 이전에 전례를 봤을 때 금고형 이상이 나왔다. 집행유예라 하더라도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 과거 2008년 사건에서 다 이렇게 선고가 됐었다. 만약 20명이 전부 다 녹취록이 증거가 확정돼 처벌받는다고 치면 전부 의원직,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했다.아울러 “대법원까지 질질 끌게 되면 현재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지키겠지만, 이 사람들이 공천 받아서 다음 번 국회의원이 된다고 해도 중간에 의원직이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될 문제가 연루돼 있다”며 “민주당이 지금 거론되는 20명을 ‘공천을 안 주겠다’고 (말하고) 덜어낼 수 있을지, 다음 총선에서도 중요한 쟁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은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뉴스1)앞서 17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 앞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이 대표는 특히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다.이 대표는 “이번 사안은 당이 사실 규명을 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며 “수사기관에 정치적인 것이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했다. 아울러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할 것이고,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 재발방지 대책도 확실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 공화정을 무한 책임져야 할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4.18 I 이선영 기자
청와대 개방 1주년…사자놀음·굿판 등 전통공연 열린다
  • 청와대 개방 1주년…사자놀음·굿판 등 전통공연 열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을 오는 6월까지 청와대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에서 개최한다.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문화예술공연 ‘푸른 계절의 향연’ 포스터. (사진=문체부)이번 공연은 푸른 계절을 만끽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으로 국립국악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극장, 국립오페라단, 한국문화재재단 등 국립공연예술단체 및 공공기관이 함께 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전통연희를 시작으로 창작 인형극, 무용 공연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청와대 녹지원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민속음악의 정수를 전하다’를 주제로 전통연희 ‘사철사색’을 공연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녹지원의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신명나게 즐길 수 있는 길놀이와 사자놀음, 줄타기, 판굿 등을 내외국인 관람객에 선사한다.청와대 헬기장과 소정원에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봄맞이 청와대 작은 음악회-봄봄’이 열린다. 전통예술단체들이 기악, 성악, 무용, 연희 등 관객과 호흡하는 소규모 공연을 총 9차례에 걸쳐 선사한다.문체부는 봄과 함께 청와대 경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청와대 관람객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청와대에는 하루 평균 관람객 1만 5000여 명이 다녀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한겨울인 지난 1월 10만 명대까지 줄었던 관람객은 3월 15만 명으로 증가했고, 4월에는 16일 현재까지 12만 5000명이 관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푸른 계절의 향연’의 자세한 행사 일정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예매 없이 청와대 관람객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2023.04.17 I 장병호 기자
`돈봉투 90개` 파문이 잠식한 민주당…`송영길 소환`할까
  • `돈봉투 90개` 파문이 잠식한 민주당…`송영길 소환`할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연일 녹취록과 메시지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어서다. ‘사법 리스크’가 당 전체로 확산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논란의 당사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게 ‘조기 귀국’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해 6월 2일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사무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발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금주 내로 조사단을 꾸려 이번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 관련을 어떻게 할지 결말을 열어놓고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 핵심관계자도 이날 “지금은 상황 파악이 우선”이라면서 “관련자의 이야기들도 먼저 들어보고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매번 당 기구 혹은 TF(태스크포스)를 꾸렸던 민주당이 자체 내부 조사를 결정한 것에 데에는 당내 인사들 녹취 등 증거물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시간을 끌 경우 여론전에서 밀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에 대해 ‘이정근 게이트·좌파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연일 대형 ‘부패 프레임’을 부각하며 여론전에 나섰다.민주당 3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사안이 검찰의 ‘야당 탄압’인 것과는 별개로 총선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우리 안에서라도 책임자를 찾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맥락에서 당 지도부에서도 송 전 대표가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개인 문제를 뛰어 넘어 당시 캠프 전체의 문제로 확산했다”며 “당시 총 책임자였던 송 전 대표가 매듭을 푸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 인사들이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현재 프랑스에 있는) 송 대표에 대한 조기 귀국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앞서 비명계(非이재명)인 조응천 의원도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송 전 대표를 향해 “언론에서 육성으로 된 녹취, 녹음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송 전 대표가 귀국해 검찰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다만 일각에선 이번 ‘돈 봉투’ 사태가 당직 개편을 통해 봉합됐던 계파 갈등이 재조명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으나, 서로 지원한다는 의구심을 받아왔다. 특히 비명계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심송심’(李心宋心) 논란을 제기하며 송 전 대표가 사실상 이 대표를 편파적으로 밀어주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송 전 대표도 사실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친명계”라며 “문제가 커질 시 이는 단순히 개인을 넘어 또 다시 친명-비명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023.04.16 I 이상원 기자
제주,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전 세계 겨냥
  • 제주,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전 세계 겨냥
  • 제주유나이티드가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와 손잡고 K리그와 제주 알리기에 나섰다. (왼쪽부터)벤블랙, 티아고 킴, 더투탑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유명 축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3-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글로벌 축구 인플루언서 벤 블랙(Ben Black)과 협업해 K-스포츠를 비롯한 한국의 매력을 홍보했다. 벤 블랙은 700만 이상의 글로벌 팔로워를 보유한 숏폼(짧은 영상) 인플루언서다. 특히 스포츠 부문에서 수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제주와의 협업도 성사됐다. 벤 블랙은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홈 경기를 찾았다. 아시아인으로 유일하게 축구 미디어 채널 ‘433’ 앰버서더로 선정된 한국인 대표 크리에이터 ‘더투탑(The 2Top)’과 FIFA+ 한국 크리에이터로 선정돼 카타르 월드컵 콘텐츠를 제작한 ‘티아고 킴(Tiago Kim)’과 동행하며 시너지를 냈다.제주는 이들과의 협업을 적극 지원했다. 제주 측은 “협업을 통해 K리그와 연고지 제주도에 대한 매력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제주를 향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단순한 직관을 넘어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으로서 K-스포츠와 어우러져 즐기는 경험을 숏폼 및 영상 콘텐츠로 담아냈다”고 덧붙였다.제주 관계자는 “전 국민의 화두이자 최근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홍보 중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를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냈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열기와 강한 의지까지 담았다”고 말했다.특히 벤 블랙은 최근 “나는 섬에서 축구 경기를 봤다”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을 통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외 축구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 경기장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나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있는 직관의 매력 등에 대해 극찬했다.더투탑과 티아고 킴의 협업 콘텐츠도 팬들의 시선을 기다리고 있다. 더투탑은 제주 선수들의 특별한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티아고 킴은 제주월드컵경기장 입장부터 투 터치 패스, 부산 엑스포 홍보 게임 등 협업 콘텐츠를 공개하여 지역 홍보 및 구단 인지도 확대를 꾀한다.선수단도 적극 지원했다. 유리 조나탄은 직접 출연해 인사말까지 전한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1주일에 걸쳐 매일 순차적으로 구단 SNS 채널과 각 인플루언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제주 관계자는 “콘텐츠에는 국경이 없다”며 “글로벌 축구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K리그와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제주를 주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고민하겠다”며 “홍보의 다양화를 위한 방법을 찾아내고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4.12 I 허윤수 기자
尹정부, 청와대 개방 1년 앞 `관람문화` 바꾼다…MZ세대 주축 추진
  • 尹정부, 청와대 개방 1년 앞 `관람문화` 바꾼다…MZ세대 주축 추진
  • 청와대 개방 첫날인 지난해 5월10일 오전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에 가득한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오는 5월10일 청와대 전면 개방 1주년을 앞두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청와대를 업그레이드한다.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관광 랜드마크 조성 작업을 추진하고, MZ세대 주축으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해 정적이었던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31일자로 대통령실로부터 청와대 관리에 관한 위임을 새로 받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 기본방향을 10일 발표했다.문체부가 구상하는 청와대 추진 방향을 보면 ①국민 품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②동적인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③자유와 연대 국정철학과 약자 프렌들리 정신에 기반한 콘텐츠를 운용 ④민관협력 속 MZ세대가 함께해 나간다는 것이다.문체부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목표다.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4가지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축해 청와대 관람의 독보적인 흥미를 선사한다.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 전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 대통령 전시의 기시감과 결별하는 관람이 되도록 기획하고 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대정원과 녹지원, 헬기장, 소정원 등 야외에서는 K-컬처의 수준 높은 공연을 연중 기획하여 선보인다. 청와대 일원에 있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을 활용해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의 스토리를 발굴,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장애인의 날(4월20일)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미술특별전에 이어 장애인 프렌들리 정책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렸던 행사도 달라진다. 개방 이전 어린이 날(5월5일)에는 한정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들만 초청해 진행했다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어린이날을 만끽하도록 할 계획이다.청와대의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 수립 작업은 MZ세대가 이끈다. 북악산 등 테마형 관광코스 개발 및 홍보에 MZ세대가 적극 참여하도록 해 역동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MZ세대가 주축이 되어 10대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청와대 권역 관광클러스터 선포식도 조만간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통령실 및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4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미경 기자
‘블랙기업’의 웃픈 현실…리디 ‘댕강 컴퍼니’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블랙기업’의 웃픈 현실…리디 ‘댕강 컴퍼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댕강 컴퍼니’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대부분의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다. 급여는 작고, 업무는 너무 많은데다 체계까지 없다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물론, 경쟁력있고 복지에 신경을 쓰는 중소기업들도 많지만, 일부 기업들은 청년들의 부정적인 인식처럼 직원들을 부속품으로 생각하는 곳들도 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이렇다. 리디 ‘댕강 컴퍼니’는 중소기업들 중에서도 이같은 ‘블랙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리얼 직장툰이다. 블랙 기업은 고용 불안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곳을 의미한다. 웹툰 속 기업 댕강 컴퍼니가 딱 그렇다. ‘댕강 컴퍼니’는 실제 작가가 해당 기업을 다닌 것 같은 리얼리티를 추구한다. 많은 독자 댓글만 봐도 “와! 나도 저 과정으로 취직했다가 퇴사했는데”라며 리얼리티에 감탄한다. 처음부터 정직원이 아닌 월급 150만원의 인턴 기간을 제시하고, 4대 보험 가입도 안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채움공제도 가입이 안된다. 웹툰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부 중소기업들의 현실이다.이밖에도 비용과 지원을 위해 인턴으로만 구성하는 사내 직원들, 대표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임원 등 실제 직장 생활에서 볼 법한 다양한 현실들이 그대로 투영됐다. 다만 모든 캐릭터를 채소와 동물로 표현해 자칫 너무 무거워질 수 있는 내용을 희화화해 웃음을 준다. 캐릭터는 아기자기하지만 중소기업 직원들의 적나라한 표정 묘사는 상당하다. 이 웹툰의 경쟁력 중 9할은 공감력이다. 블랙 기업들의 안타까운 실상, 만화 속이 아닌 현실의 기업을 적절하게 연출했다는 점에서 몰입도가 높다. 회사 이름이 ‘댕강 컴퍼니’인데 언제나 사람을 ‘댕강’ 자를 수 있다는 ‘웃픈’ 현실이 녹아 있다. 씁쓸하지만 우리 기업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웹툰이다.
2023.04.08 I 김정유 기자
챗GPT 휴먼피드백의 비밀…韓 IT기업들 비상
  • 챗GPT 휴먼피드백의 비밀…韓 IT기업들 비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로이터역사상 최대 혁명으로 꼽히는 AI(인공지능)챗봇 ‘챗GPT’가 상용화되면서 한국의 IT 기업들이 비상이다. 특히 챗GPT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Reinforcement Learning with Human Feedback)’이 진입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에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KT가 앞다퉈 ‘한국형 AI 챗봇 서비스’를 추진 중인 가운데, 챗GPT의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기능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챗GPT는 사용자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법을 바꿨다. 컴퓨터를 구동하는 방법을 아이콘 클릭(GUI)이 아닌 언어로 가능하게 하면서 채팅봇 형태로 서비스한다. 지금은 답변을 100% 신뢰하긴 어렵지만, 마치 어떤 주식을 살지 팔지 애널리스트들이 근거를 제시하는 것처럼, 챗GPT도 인간이 답을 택하는데 풍부한 근거를 제시해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챗GPT발 인력, 돈, 시간 싸움그런데 챗GPT는 비윤리적인 대화를 피하려고 사람의 힘을 빌린다. ‘휴먼피드백강화학습(RLHF)’이란 건데, 챗GPT가 내놓은 답을 사람이 90점, 80점 등 결과값을 낸 뒤 이를 강화학습시켜 최적의 안을 만든 뒤 다시 원래 학습 모델에 재학습시킨다.오픈 AI 스스로도 ‘AI안전과 보안을 포함한 영역에서 초기 피드백을 위해 50명 이상의 전문가들과 일했다(we also worked over 50 experts for early feedback in domains including ai safety and security)’고 밝히고 있다. 오픈AI의 정직원은 375명에 불과하다.배주호 한국외대 글로벌비즈니스&테크놀로지학부 교수는 지난 30일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고려대 교수)이 주최한 ‘생성모델 AI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구글도 이 방법을 알았지만, 기계로 답을 찾는 와중에 오픈AI가 외주 인력을 싸게 구성해 과감하게 밀어붙인 것 같다”면서 “문제는 오픈AI가 이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기술의 진입 장벽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서치GPT’, 카카오는 ‘코지피티’를 상반기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SKT는 ‘에이닷’을, KT는 ‘믿음’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국내 기업들이 외주 인력을 고용해 ‘휴먼피드백강화학습’을 적용하기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네이버는 ‘지식iN’이라는 지식교류 서비스가 있어 우수 답변 데이터샛을 활용할 수 있지만, 답변의 질을 높이려면 외주 인력과 비용은 물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MS 중심 생태계, 승자 독식 세상되나샘 알트먼 (37)오픈AI CEO / 로이터오픈AI에 지분 투자해 오피스와 보안 등 매주 1,2개씩 플러그인(plugin)과 서비스를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배 교수는 “오픈AI가 기술공개를 종료한 것은 빌게이츠가 GPT-7까지 이미 본 것 아닌가 의심이 들게 한다”며 “글로벌 AI 생태계가 부익부빈익빈으로 급속히 재편될 수 있다”고 했다.IT 업계 관계자는 “구글 바드가 나왔을 때 챗GPT와 똑같은 질문을 해서 다른 답이 나오자 구글 주가가 폭락했다”면서 “국내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개발사들은 오픈AI와 전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AI스타트업 흡수할 수도AI 스타트업들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주로 기업 내부 문서 등 특정 분야에 AI를 적용하면서 파인튜닝(Fine-tuning)하는 데, 챗GPT가 이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 파인튜닝은 쉽게 말해 특정 목적에 맞게 초거대 AI를 추가 학습시키는 것이다.배 교수는 “최근 몇 년간 AI 스타트업들은 어느 정도 파인튜닝 된 분야에서 서비스해왔는데, 챗GPT 플러그인은 그냥 그런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면서 “챗GPT가 배워 서비스해버릴 수 있다. 그러면 이 분야만큼은 내가 확실하게 경쟁력이 있겠다 하는 AI 스타트업들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국내에 초거대 모델 개발 회사 반드시 필요한편 우리나라에서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회사가 사라지면, 네이버·다음 덕분에 지킨 한국의 검색시장과 달리 AI 생태계는 글로벌 기업에 내주게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배주호 교수는 “국내에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다. 네이버든, 카카오든, SKT든 KT든 여력이 있는 회사들은 우리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놓아 버리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서 “단순히 휴먼피드백강화학습에서 랭킹을 매기는 수준이 아니라, 모델 자체에 어떻게 녹일까를 해결하는 전문 인력 양성에서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힘줘 말했다.
2023.04.02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초 '강아지용 스마트폰' 출시?
  • 삼성전자, 세계 최초 '강아지용 스마트폰'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강아지용 스마트폰’을 출시했다?1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Galaxy S23 Bow-Wow Edition)’이 출시됐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 출시는 아니지만 만우절을 맞아 이벤트성으로 올린 것이다. 다만 이벤트성으로 올린 페이지치고는 상당한 공을 들인 ‘고퀄(고퀄리티)’을 자랑한다.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색상은 ‘시고르자브종(시골잡종) 크림색’ 한 가지다. 이번 에디션은 강아지용 ‘견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진 한장으로 체성분 분석, 스트레스 진단뿐 아니라 관절염, 탈구, 녹내장 등 질병 진단도 가능하다.또 강아지가 혓바닥을 내밀기만해도 멋진 셀피를 찍을 수 있다. 이밖에 강아지 발바닥 젤리를 스크린에 올려두면 신체 영양 진단이 가능하다. 인공지능(AI)이 이를 분석해 강아지별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준다.이번 에디션의 핵심은 강아지 코무늬, 일병 ‘비문’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한 점이다. 코끝 터치 한번에 빠르고 정확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강아지 멋내기 용품인 선글라스와 댕댕슈즈 착용시 얼굴인식이나 발바닥으로 잠금해제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강아지 집사들의 체력도 고려했다. 갤럭시 S23 바우-와우 에디션은 AI 놀이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집사 없이도 원하는 놀이를 원하는만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드론을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집사없이 ‘가져와’ 놀이를 무한 반복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냄새많은 산책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이밖에 야간 산책을 하면서 충전할 수 있도록 ‘별빛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게시물 말미에 ‘이 제품은 삼성닷컴 및 삼성스토어에서 절대 구입할 수 없습니멍!’이라면서 ‘재미있는 만우절보내세멍!’이라고 마무리했다.
2023.04.01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
  •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되풀이되는 ‘타다 잔혹사’-새로운 블루오션...희귀약 정조준한 녹십자-KT 윤경림 후부 끝내 사퇴 차기 물색할 이사회도 불안-잇단 정책 혼선에...尹 “당정, 모든 정책 긴밀 협의하라”-[사설]미국발 뱅크데믹 공포 확산...선제대응 빈틈없어야-[사설]글로벌 명성 흠집내는 보안 실책, 인천공항 왜 이러나△탁상행정 몸살 앓는 K스타트업-정부 지원금 지급 연체에 R&D 올스톱...지원기업 뽑히고도 보릿고개-유망기술 심사위원 ‘알바’로 급구...사업성 없는 기업 대거 뽑히기도△기득권 벽에 막힌 K스타트업-의사 반발에 ‘비대면의 99%’ 초진 포기하라는 국회...망가지는 스타트업-소비자에 도움되는 로톡...합법이라면 막을 근거 없어-규제샌드박스 양적 성장만...승인받아도 37%는 정식서비스 못가△종합-정치권 압력에 주주·임직원 똘똘 뭉쳤지만 역부족...KT 경영공백 장기화-MZ세대 반발에 놀란 尹...민심 달래기용 소통 강화 나서 -장하준 교수 “주 69시간제가 어젠다라니 경악스럽다”-지방에 반도체공학과 신설...삼성 ‘인재양성+균형발전’ 두 토끼 잡는다 △황금알 낳는 희귀약-“355조원 미래 먹거리 잡아라”...한미약품·GC녹십자, R&D ‘올인’-“韓, R&D 稅감면없고 독점기간도 짧아”-“각국 시장상황에 맞춘 개발 전략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져”△정치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폐기해야”...한동훈 “깡패·마약 수사 못하나”-‘보훈·안보’ 띄우는 尹...국면전환·지지층 결집 나서-사무총장 뺀 野 당직 개편...비명계 “반쪽 인사” 비판-美 핵항모 ‘니미츠함’ 오늘 부산 온다 △경제-테마파크에 영화세트장 설치...K콘텐츠와 시너지-피자·라면·치즈·식용유 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KT사태로 흉흉한데...해외출장 점검 나선 산업부-한식집, 치킨집보다 많네...밀키트 전문점 늘어 △금융-경제 성장률 둔화하고 긴축 통화기조 지속될 것-함영주 “사회적 책임 신뢰 다해 신뢰 회복”-“인터넷은행 3사 중금리대출에 뱅크런 위험 커져”-신한금융, 1350억원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글로벌 -美 퍼스트시티즌스, SVB 인수...‘금융 붕괴’ 공포 진화되나 -SVB 사태에...MMF로 372조원 ‘머니무브’-獨, 노동력 확보 위해 이민정책 개편-아람코, 中에 13조원 석화단지 조성...밀착하는 中·사우디△산업-토사 뒤덮였던 고로에서 쇳물 ‘콸콸콸’...완전히 되살아난 ‘철의 심장’-위기 해법은 현장에...유럽·중동 찍고 베트남 가는 조주완-LS, 배터리 핵심 ‘황산니켈’ 생산 본격화-현대글로비스, GS에너지와 암모니아·수소 동맹 △산업-카카오 애니 VS 네이버 드라마...콘텐츠 맞대결-틱톡 손잡은 NHN커머스 ‘中 커머스 시장’ 정조준-‘고든 램지 1만원대 버거’ 韓 상륙...버거 전쟁 후끈-LF, 佛 명품 브랜드 ‘빠투’ 국내 첫선...MZ세대 취향 저격△제약·바이오-보령 ‘카나브·항암제’ 쌍두마차로 첫 8000억대 매출 노린다-ABL 바이오 연내 조단위 추가 기술수출 유력-옵티팜 ‘돼지 신장 이식 원숭이’ 117일째 생존...국내 최장 기록-정부,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해 5년간 민관 R&D 25조 투자 △증권-비관과 낙관 사이...냉온탕 오가는 韓증시 -공개매수로 못 판 물량 쏟아질라 SM주가 두 달 만에 10만원 붕괴-꽁꽁 언 투자심리에...한화리츠, 상장 첫날 7.9% 하락△증권-코스닥社 상호 변경 러시...‘이미지 세탁’ 주의보-中기업들 ‘차이나 디스카운트’에 울상-“디스플레이·잉크젯·반도체 독보적 기술이 호실적 비결”-해외 영토 확장에...K-라면, 주가·실적 ‘쑥쑥’△부동산-집값보다 비싼 전세 무자본 투자...‘깡통전세’ 주의보-공사비 갈등에 신탁 재개발 사업장 늘어-‘개포우성4·7차 재건축’ 놓고 건설사들 군침-분당 한솔마을 통합 재건축 가속화...주민동의 조사 △문화-“단비같은, 때를 만났죠”...조각한지로 ‘파란’ 일으킨 MZ 작가- 단테의 영적 순례, 냉전시대 우주경쟁...다른 듯 닮은 ‘두 열망’△스포츠-비거리 늘린 유해란 “자신감 생겨...더 성장할 것”-‘매치킹’ 샘 번스, 우승상금 45억원 ‘잭팟’-‘4개월 만에 재격돌’ 우루과이...김민재 “실점 안 하면 이긴다”-임희정·박결 등 두산 위브 골프단, 부산서 팬사인회 △더 똑똑해진 삼성 프리미엄 가전-14인용 설거지 OK 오염도 읽는 AI까지 ‘식기세척기의 진화’-공간 좁거나 시공 어려울 땐...콤팩트한 ‘카운터탑’으로△피플-탄소중립, 공포 아닌 큰 기회...기술 해결땐 우위 선점-서유석 금투협회장, 캄보디아 재무차관과 금융협력 논의-SKIET, 김철중 대표이사 선임...“신규 사업기회 창출”-“공연 편수 확대하고...매년 창작 오페라 제작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노동개혁 해법, ‘왜’ 아닌 ‘어떻게’-[생생확대경]안전자산 배신의 진실-[기자수첩]벤처 투자 경색 속...또 발목 잡힌 복수의결권△전국-인천대교 수십명 희생에도...정부·인천시 ‘뒷짐’-경기 북부 지자체 소각장 건립-내달 美·日 출장가는 김동연...“5조원대 외국인 투자 유치 목표”△사회-학생 없어...‘100년 역사’ 동명여중 폐교 위기-“추가 소각장 필요 없다” 오 시장에 맞선 박 청장-국수본부장 내부 발탁으로...‘檢 출신 ·자녀 학폭’ 잡음 일단락-서울 두 자녀 가국, 공영주차장 반값에 이용-어? 설계도와 다르네...동작 경찰서, ‘사기 시공’ 청민건설 수사
2023.03.27 I 유진희 기자
②제2 키트루다 나올까...한미약품-녹십자 희귀약 양대산맥
  • [황금알 낳는 희귀약]②제2 키트루다 나올까...한미약품-녹십자 희귀약 양대산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낮은 시장성을 이유로 미운오리새끼로 취급받던 희귀의약품이 황금알을 낳는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GC녹십자가 희귀의약품 개발 선두 주자로 꼽히는데, 서로 상이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국내 희귀의약품 개발 경쟁이 한국판 제2 키트루다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2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6년 355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일반의약품의 연평균 성장률이 5.3%인데 반해 희귀의약품은 12%로 집계돼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실제 항암제 키트루다(머크)는 2022년 기준 매출이 약 26조원에 달하고, 2024년까지 희귀의약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메드팩토(235980), 보로노이(310210) 같은 바이오텍은 물론 전통제약사인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000100) 등 국내 기업들도 희귀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 숫자와 임상 진행 속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한미약품 희귀의약품 지정 현황.(자료=한미약품)◇3조 매출 내다보는 롤론티스,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3조 시장 선점 유력한미약품(128940)은 희귀의약품 같은 혁신신약 개발에 대부분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한다. 희귀의약품 개발 뼈대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랩스커버리(LAPSCOVERY)다. 랩스커버리는 의약품 반감기(약효) 증가를 통해 효능을 높이면서 투여량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십수년간 매출액의 15% 이상을 희귀의약품 등 혁신신약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10년간 이들 신약개발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미약품이 희귀의약품 등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2020년 2261억원(매출액 비중 21%), 2021년 1615억원(13.4%), 2022년 3분기 누적 1222억원(12.5%)에 달한다.랩스커버리 첫 작품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다. 호중구감소증은 백혈구 내 비정상적으로 감소한 현상으로 희귀질환에 속한다. 8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롤론티스는 지난해 미국(제품명 롤베돈)과 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美 유통사 스펙트럼은 롤론티스 매출을 올해 1억 달러(약 1313억원), 2026년 4억1300만 달러(약 5423억원)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데, 성공하면 롤론티스는 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약품 파이프라인이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건수는 20건에 달한다. 이영미 한미약품 글로벌 R&D 혁신 총괄은 “단장증후군 치료제(HM15912),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HM15136),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HM43239)가 임상 2상 단계”라며 높은 기대를 보였다.특히 단장증후군 치료제는 세계 최초 한달 1회 투여 제품으로 매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유일하게 출시된 가텍스주(다케다)가 1일 1회 주사 형태인 것에 비해 편의성에서 우위를 갖는다. HM15912가 상용화되면 가텍스주를 제치고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단장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19.18% 성장해 2026년 24억7611만 달러(약 3조24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헌터라제 성공 경험, 녹십자표 블록버스터 목표GC녹십자(006280)도 희귀의약품 개발을 통해 블록버스터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희귀의약품 분야에서의 상용화는 한미약품보다 훨씬 빠르다. 지난 2012년 세계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해 국내 시장을 선점(80%)했다. 헌터라제는 현재 한국 포함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 14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약 244억원, 해외 약 560억원 등 약 700억원대로 집계된다.회사는 독자개발 외에도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확대하는 등 희귀의약품 개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은 6개에 달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시장의 특수성이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약물 개발이 가능하고 국가별 지원책으로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2022년 기준 전체 R&D 투자는 약 1373억원인데, 이 중 60%를 희귀질환 중심 혁신 신약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지난해 美 미럼사로부터 희귀간질환 신약 ‘리브말리(성분명 마리릭시뱃)’를 도입했다. 배출돼야 할 담즙이 간에 축적되는 질환으로 관련해 3개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리브말리는 최근 미국과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약가 협상 중이라 리브말리 예상 가격대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추정은 가능하다. 리브말리는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로 연 치료비가 약 40만 달러(약 5억원)에 달한다. 국내 환자수는 100명을 넘는 수준으로, 회사는 리브말리 출시로 약 500억원이 넘는 신규 매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GC녹십자는 이 외 미국 스페라젠과 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SSADHD)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로부터 도입한 산필로포증후군 A형 치료제가 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2023.03.27 I 송영두 기자
①녹십자가 꽂힌 희귀의약품...올인하는 까닭
  • [황금알 낳는 희귀약]①녹십자가 꽂힌 희귀의약품...올인하는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올들어 GC녹십자가 잇달아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리브말리’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RPDD)으로 지정받았다. 희귀질환 치료제는 이전까지는 낮은 유병률에 따른 수익성 문제로 제약업계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정부 지원정책과 급성장 시장을 등에 업고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처럼 직접 개발하는 것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활용,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 지난달 28일 미국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상 3상 단계 물질 포함 총 3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희귀 혈액응고장애 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글로벌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희소성, 질환 심각성, 대체 치료제가 없는 경우 희귀질환으로 구분된다.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2년 200조원에서 연평균 12% 성장해 2026년 3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매년 8000건 이상의 유전 및 후천성 희귀질환이 발생하고 약 200건 이상의 새로운 희귀질환이 발견된다. 세계 인구 4%인 6억명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지만,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된 약은 5%에 불과하다.각국 정부가 희귀의약품 개발과 관련해 각종 규제 개선과 인센티브 등 당근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관련 시장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미국은 희귀의약품법과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를 통해 세금 감면, 허가 신청 비용 면제, 신속 심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희귀의약품 매출이 급증,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도 속속 생겨나면서 시장성도 입증됐다. 에볼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희귀의약품 매출액 규모는 2016년 910억 달러에서 2021년 1550억 달러로 70% 늘었다. 흑색종 등 18개 암에 사용되고 있는 희귀의약품 키트루다(머크)는 2022년 매출이 약 209억 달러(약 26조원)로 집계됐다. 키트루다는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기도 하다. 빅파마 10곳 중 9곳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일 정도로 제약업계에 이 분야는 이미 핵심 화두가 됐다. MSD, 애브비 등 5대 글로벌 제약사 제품이 희귀의약품 시장 46.6%를 차지한다. 국내에서는 메드팩토(235980), 티움바이오(321550), 보로노이(310210) 등 바이오 기업들과 한미약품(128940), GC녹십자, 유한양행(000100), 제일약품(271980) 등 전통제약사들이 앞다퉈 희귀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외 기업들이 희귀의약품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며 “미국에서는 희귀의약품 개발시 7년간 독점적 지위를 인정해주고, 신속 허가심사로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3.03.27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탄소감축 중책 맡은 신재생, 현실은 가시밭길-코스닥 떠나는 기업들…대장주도 코스피行 솔솔-구속돼도 억대연봉, 철밥통 금배지-[사설]꼬리무는 꼼수입법 폭주…巨野, 의회민주주의 짓밟나-[사설]MZ노조의 정부 보조금 거절, 재정 독립 새 바람 되길△종합-美보조금 신청 K반도체에 득-연아키즈가 다시 피운 ‘피겨의 봄’△철밥통 금배지-일 안해도 월급 따박따박 ‘무노동·무임금 예외’…셀프 연봉 인상도-美, 형사범죄 회기중 체포 가능…스웨덴, 결근하면 세비 ‘0원’-‘특권포기 없이 의원수만 늘리나’…선거제 개편, 국민 설득 난관△엔데믹 특수 실종된 韓 관광-韓 1.9조 적자 vs 日 1.7조 흑자…日은 방문객 밀물, 韓은 해외로 썰물-공짜항공권 50만장 뿌린 홍콩…‘빅이벤트’ 없는 韓-日 항공권값 고공행진…어린이날 연휴 최고 91만원△코스닥 떠나는 기업들-코스피로 옮겨도 신통찮은 주가…그래도 큰물만 찾는 상장사들-기업 규모별 해외IR…코스닥 디스카운트 막아야-문턱 낮추고 기술주 시장 정체성 유지…나스닥, 세계 2위 거래소로△종합-설비 증설 속도 2배 높여야 겨우 목표달성…특별법 등 보급확대 지원 절실-코코본드, 2년새 55% 늘었지만…“CS처럼 상각 우려 낮아”-권도형, 현지서 불복 소송땐…국내 송환 수년 걸릴수도-오세훈 “시장 바뀌어도 지속되게 한강프로젝트 전담기구 만들 것”△정치-이재명, 친명계 지도부 물갈이 착수…비명계 ‘李 퇴진론’ 일단 잠잠-尹 “꽃다운 나이에 전사…어찌 평정 유지할 수 있나”-巨野 강행 약곡관리법…대통령실 “농민 입장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野 “한동훈 사퇴” vs 與 “반헌법 궤변”…여야 오늘 법사위 ‘검수완박’ 충돌 예고-‘민심 바로미터’ 재·보궐 선거인수 130만9677명△경제·금융-숙박·KTX 할인…해외 여행수요 국내로 돌린다-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체제 첫 인사 ‘시험대’-편의점·슈퍼에선 생맥주 못 판다…기재부 세법 해석 재확인-태어난 아이 열명 중 여섯은 ‘첫째’△글로벌 -‘탈중국 외쳤지만 배제 못해’…글로벌 CEO 100인, 베이징 모였다-CS이어 도이체방크도 흔들…SVB발 유탄 獨까지 확산-‘대만과 단교’ 온두라스, 中과 수교…“하나의 중국 인정”-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핵 비확산 체제 무력화 위기△산업-선박 47척 동시건조…일감 넘치는 울산조선소-해커톤 개최하고 채용박람회…AI 인재 양성 두 팔 걷은 LG-SK네트웍스,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習 오른팔 만나고 현지공장 찾아…이재용 회장, 중국서 ‘광폭 행보’-GM, 최우수 전장 공급사로 LG전자 선정△ICT-금융 혜택 패키지로 애플페이에 맞대응…‘카카오페이 쓰면 돈 된다’ 느끼게 할 것-“챗GPT로 쓴 논문 ‘팩트체크’ 해드립니다”-1970년 고전게임, VR로 재탄생…다중접속해 멀티게임도-통신3사 ‘연봉킹’ 22.8억 황현식△중소기업-시멘트사 “ESG 투자로 생산략 뚝”…레미콘사 “건설현장 난리”-이영 중기부 장관 “SW 제값받기 시작”-번처업계 “복수의결권 이번엔 통과되길”-락앤락, 밀폐용기 부문 브랜드파워 20년 연속 ‘톱’△소비자생활-“노는 물류창고와 소상공인 연결…시장 제품도 총알배송”-배달치킨 ‘3만원’ 시대…마트 ‘반값치킨’에 쏠린 눈-최상급 녹용과 고품질 홍삼의 만남 ‘정관장 천녹’-레드벨벳·블랙핑크 오레오 한정판 인기△증권-‘눈치보기’ 장세 속 ‘2차 전지株’ 과열 주의보-금융주 이달 9% 급락했지만…매력 높아지는 증권주, 왜-‘JB금융 사외이사 추가선임’안 국내 의결권 자문사 2곳 “찬성”△증권-들썩이는 코인…“4월 크립토윈터 올 것” 경고등-NH투증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출범-“친환경 포장재 개발…실적·배당 늘릴 것”-‘횡령·부실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CEO 해임 검토△부동산-1년새 폐업 2배 늘어…지방건설사 줄도산 속출-집값이 수억원 달하는데 모델하우스 찍지 말라고?-문턱 높아진 보증보험 가입…세입자 구하기 힘드네-稅 부담 완화에 급매 줄어드나…‘눈치보기’ 심화△문화-“넌 겨우 이혼이야?”…여섯 왕비, 한맺힌 고음 대결-투자서 인기…재테크 다시 봄바람 부나-전통계승의 올곧은 몸짓 동시대적 감성과 춤추다△스포츠-대니 리 “이젠 한국에서 우승하는 날 꿈꿔요”-한국전력, PO 2차전서 현대캐피탈에 설욕…승부는 원점으로-안송이 “메이저 우승이 목표”-유카 사소, 한 대회 앨버트로스 두 차례 진기록△오피니언-[법조 프리즘]챗GPT 변호사에 ‘솔로몬의 지혜’ 있을까-[생생확대경]범죄자 잘못이지, ‘쇠구슬 새총’이 뭔 잘못이냐고?-[기고]금융, 서울에서만 가능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은행이 제 역할을 잊으면 벌어지는 일-[데스크의 눈]근로시간 유연화, 차라리 공개토론하자-[기자수첩]한국과 너무 다른 프랑스 연금개혁-[e갤러리]박영학 ‘단아한 23-07’△피플-영어로, 히브리어로…“부산 시민들이 초대합니다”-“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협력 논의”-코엑스·이데일리 MICE산업 활성화 업무협약-한국,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7연패 달성-국가건축정책위 신임위원장에 권영걸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반도체 전설’ 고든 무어 인텔 창립자 94세로 별세△사회-외국인 환자 4명 중 1명 ‘성형관광’…분쟁에 멍든다-정진상 첫공판·유동규 첫대면…李 둘러싼 재판 이번주 속속 시작-검찰 아닌 경찰…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고려대 ‘천원의 아침밥’ 인원 제한 없이 무제한-서울공공시설 23개소 공공 예식장으로 개방
2023.03.26 I 박정수 기자
한류의 원조 슈퍼스타…왕인 박사, 일본에 가다
  • 한류의 원조 슈퍼스타…왕인 박사, 일본에 가다[여행]
  • [영암=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남 영암은 한반도 역사의 걸출한 인물들이 태어나고 활동한 곳이다. 고대 일본에 백제의 선진 문명을 전달한 왕인(王仁) 박사가 태어난 고장이자, 신라의 4대 고승으로 풍수지리의 대가이기도 한 도선국사 역시 영암 출신이다. 조선시대 명필가였던 한석봉도 여기서 공부했고, 임진왜란 당시 물자 보급에 어려움을 겪던 이순신에게 군량미와 군수품을 지원해 감사의 서한을 받은 이들이 살던 구림마을도 영암에 있다. 영암을 말할 때 역사 속 인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다. 백제인의 의복.◇‘큰 나라’ 백제가 전한 원조 한류우리가 만든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한류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뜨겁다. 일본에서의 한류는 생각보다 오래됐다. 일본어에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0여 년 전. 당시 일본에서는 백제(百濟)를 ‘구다라’로 읽었다. 원래 ‘햐큐사이’라고 발음하는 게 맞다. 백제의 발음은 어쩌다 ‘구다라’가 됐을까.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백제가 멸망한 뒤 많은 유민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선진 문명을 갈구하던 일본은 이들을 크게 환영했다. 고대 일본에게 백제는 선진문물의 창구이자 신세계였다. 세계를 아우르는 교역망을 갖췄던 백제는 빛나는 문명의 씨앗을 일본에 뿌렸다. 선진적인 율령 체제, 토목 기술, 불경, 침술, 농기구 등이 한꺼번에 전파되면서 어둠 속에 있던 일본은 광명을 보게 됐다. 일본은 건너온 백제인들을 고관대작에 앉히는 등 극진히 대접했다. 백제인들은 잃어버린 조국을 ‘큰 나라’라고 부르며 사무치게 그리워했다. 일본에서 ‘큰 나라’는 ‘구다라’로 변했고 백제를 지칭하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구다라나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했다. 직역하면 ‘백제(구다라)에 없다(나이)’라는 뜻인데, ‘시시하다. 하찮다’는 의미다. ‘훌륭한 것은 모두 백제에 있으니, 백제 것이 아니라면 하찮다’는 말이다. 옛날 일본 사람들이 백제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흔적이 언어에 녹아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으니 ‘원조 한류’라고 할 만하다. ◇슈퍼스타 왕인의 흔적을 마주하다 백제의 대표 한류스타는 영암 출신의 왕인 박사다. 일본이 문명국가로 나아갈 길을 닦은 전설적인 인물로 지금도 일본에선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을 정도다.왕인박사유적지 안에 있는 왕인 박사의 동상.백제 제14대 근구수왕 때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난 왕인은 18세에 주역, 시경, 서경, 예기, 춘추 등에 능통한 사람을 일컫는 관직인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일본의 15대 왕인 오진(應神)의 요청으로 왕인은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갖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왕인 박사와 함께 도공, 대장장이, 기와 장인 등 많은 기술자들이 넘어갔는데 이렇게 전달한 기술과 학문은 훗날 아스카 문화가 꽃피우는 기반이 됐다. 세종대왕급 업적도 세웠다. 일본 최초의 한시집 ‘가이후소’에는 왕인 박사가 처음으로 일본에 글을 가르쳤고, 한자를 이용해 왜어(倭語)의 특성을 망가뜨리지 않고 글자로 표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본에 갈 때 영암을 출발한 왕인 박사는 사가현을 거쳐 오사카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에 빛나는 학문과 문화를 전파하다 세상을 떠났다. 오사카 히라카타 시에는 왕인 박사의 묘지인 ‘전왕인묘(傳王仁墓)’가 있으며 오사카 당국은 1938년에 이곳을 사적 제13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왕인박사유적지의 영월관.한국에서도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왕인 박사의 고향 영암에서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 7만5,128㎡ 크기의 땅에 ‘왕인박사유적지’를 1987년 조성했다. 박사의 기념전시관인 영월관을 비롯해 오사카에 있는 묘를 실제 크기로 제작한 가묘 외에도 박사의 동상, 청룡과 황룡을 형상화한 신선태극정원, 한·중·일 명사 1,000명의 자필로 새긴 천자문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해마다 봄이 되면 이곳에서 왕인 박사가 일본으로 넘어가 백제의 문화를 전파하러 떠나던 모습을 재구성한 퍼레이드가 펼쳐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구림마을왕인박사유적지에서 차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삼한시대부터 지금까지 2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구림마을이 있다. 왕인 박사를 비롯해 고려 태조 왕건의 탄생을 예언한 신라시대의 고승 ‘도선국사’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역사적 인물들을 많이 배출한 곳이라 그런지 마을에 흐르는 기운이 범상치 않게 느껴진다. 구림마을의 모임 장소로 쓰인 회사정.구림마을의 구는 비둘기 구(鳩), 수풀 림(林)을 쓰는데 도선국사의 탄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통일신라 때인 827년, 영암 월출산 아래 성천(聖川)에서 최씨 집안 처녀가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때 오이 하나가 떠내려왔는데 그 오이를 베어 먹은 처녀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아이를 낳게 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비 없는 자식’은 설움을 겪기 마련인데 과거에는 오죽했으랴. 키워봐야 평생 놀림감이나 될 터라 처녀는 아이를 마을 숲속 바위에 몰래 버렸다. 죽었으면 묻어줄 생각으로 며칠 후에 가보니 기이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비둘기들이 깃털로 아기를 감싸고 먹이를 물어다 주며 보호하는 것이 아닌가. 처녀는 놀라 아기를 집으로 데려와 키웠는데 이 인물이 바로 도선국사다. 비둘기들이 아기를 보호하던 숲은 사라졌지만 바위는 낭주 최씨 선조를 모시는 사당인 국암사 근처에 그대로 남아 있다. 동행한 해설사는 “바위에 많은 구멍이 뚫려 있는데 좋은 기운이 흐른다고 해서 아기를 원하는 아녀자들이 바윗돌을 긁어간 흔적”이라고 설명했다.◇이순신 장군이 감사를 표한 동네구림마을은 작지만 명사와 영웅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곳곳에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한석봉이 쓴 육우당 현판.함양 박씨 가문이 세운 육우당도 이곳에 있는데 형제 여섯 사람이 한 방에서 함께 살아서 붙은 이름이다. 현재 ‘육우당’에 걸린 현판은 조선 제일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알려져있다. 한석봉이 어머니와 불 끄고 글씨쓰기 시합을 했던 유명한 일화도 이 마을에서 벌어졌다고 한다. 의외지만 이순신 장군의 흔적도 구림마을에서 만날 수 있다. 마을에는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어록비가 세워져 있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유명한 말로, 장군의 친필을 새긴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외가 쪽이 연주 현씨 집안인데 이들은 영암 구림마을에 집성촌을 이뤄 살고 있다. 외가 쪽 인물인 현덕승, 현건은 장군의 군영에 군수물자를 보내는 등 도움을 주곤 했다. 이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이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을 모아 편찬한 것이 충무공 서간첩으로 현재 국보 제76호로 지정돼 있다.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 어록비.편지에 적힌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약무호남 시무국가’다. 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략적·지정학적 중요성을 모두 갖춘 호남을 사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군량미 등 자원을 공급하고 때로 지원군 역할까지 하며 희생했던 호남인이 아니었다면 나라를 지킬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지금도 장군이 쓴 글귀는 마을 어귀에 우뚝 서서 호남인들의 자부심의 상징이 되고 있다. 죽정서원 숭봉문.구림마을은 하릴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도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은 곳이다. 유서 깊은 마을의 모임 장소로 쓰인 회사정, 조선시대에 인재를 키우던 사설 교육 기관 죽정서원을 비롯해 전통가옥, 옛 돌담, 수령 250여 년의 보호수, 유려한 곡선이 어우러진 금강송 등이 느릿한 발걸음을 붙잡는다. 스쳐 지나치기 아쉽다면 민박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풍스러운 한옥에서 멀리 솟은 월출산을 바라보며 툇마루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구림마을에는 전통 한옥 민박집이 있어 아늑하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선물 같은 공간이 되고 있다.
2023.03.24 I 김명상 기자
봇물 터진 코넥스 바이오 상장 도전...‘의료기기·신약개발 주목’
  • 봇물 터진 코넥스 바이오 상장 도전...‘의료기기·신약개발 주목’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코넥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높은 코스닥 상장 성공률로 미래 가치를 증명하고 있어서다. 올해는 이노진의 성공적 상장에 이어 에스엘에스바이오, 프로테옴텍, 유엑스엔, 노브메타파마,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퓨쳐메디슨 등도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넥스 시장 진입 기업 총 11곳 중 6곳이 제약·바이오업체(의료기기 포함)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해 초까지 만해도 코넥스 ‘무용론’까지 제기됐던 터라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요인으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상장 진입 시 우대조건 확대, 개인투자자 투자요건 완화 등이 꼽힌다. 실제 최근 2년간 코넥스 제약·바이오업체의 코스닥 예비심사신청 후 상장 성공률은 100%다. 투자자도 상대적으로 상장 실패 위험이 적은 제약·바이오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례로 올해 코넥스 제약·바이오업체 중 가장 먼저 코스닥 문을 연 이노진의 경우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에서 나란히 16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에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도 이뤄냈다. 최근 글로벌 이슈로 시장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일부 후퇴했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주로 평가된다. 2020년 코넥스에 합류한 이노진은 탈모 증상 완화·피부미용 제품군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바이오업체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해 코넥스 제약·바이오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 봇물 터질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제약·바이오 시장의 침체 속 안정적 수익성에 기반해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의료기기업체들이 눈에 띈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이 대표적이다. 이미 예비심사신청을 끝냈으며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테옴텍은 원천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전기용량센서에 기반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 등을 바탕해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가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도 코넥스의 코스닥 신속이전상장트랙 1번 요건(연매출액 100억원 이상과 영업이익 시현)을 갖추고,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상반기 내 예비심사신청을 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효능평가, 독성평가, 임상시험 등 다양한 수탁업무도 수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상장에 나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도 다크호스로 일컬어진다. 유엑스엔은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이 그 핵심이다. 올해 내놓을 신제품은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신약개발 기술로 성공적인 상장을 노리는 코넥스 제약·바이오 기업도 많다. 펩타이드 신약 개발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올 2분기에 예비심사신청을 할 예정이다. 바이오벤처의 핵심인 주요 파이프라인이 업데이트되면서 기술수출 등 성과가 예고됐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유력한 기술이전 후보 파이프라인은 골관절염치료제 ‘E1K’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기술수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무르익은 만큼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혁신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도 마찬가지다. 최근 기술성평가를 우수하게 통과하고,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업데이트도 이뤄지는 만큼 코스닥 성공에 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 2분기 중 예비심사신청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병성 신장질환(DKD), 만성 신장질환(CKD), 특발성 폐섬유증(IPF)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올해 큰 진전이 기대된다. NASH 치료제 ‘NovFS-NS’의 경우 상반기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DKD 치료제 NovDB2는 국내 임상 2상에 대한 투약종료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된다. 뉴클레오사이드 저분자 합성신약 개발업체 퓨쳐메디신도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코넥스에 등록됐으며, 조기 졸업을 목표하고 있다. 상반기 내 기술성평가 등을 완료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도 끝낸다는 방침이다. 퓨쳐메디신을 비롯한 많은 신약개발사가 주목하는 뉴클레오사이드는 인체 내 신호전달물질이다. 높은 안전성을 특장점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의 최적 소재다. 퓨쳐메디신은 작용제에 그쳤던 뉴클레오사이드의 한계를 자체 개발한 플랫폼 ‘포커스’(FOCUSTM)를 통해 원인을 막는 차단제(길항제)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를 기반으로 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코넥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넥스 기업에 대한 코스닥 상장 요건 완화 등 우대조건이 많아지면서 가입사가 늘고 있다”며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코넥스 기업들이 의미 있는 성적을 낸다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유진희 기자
중기부, 의약 바이오 30개 기관과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 중기부, 의약 바이오 30개 기관과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의약 바이오 분야 30여개 기관과 ‘케이(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공모를 통해 인천 송도를 후보지로 선정한 후, 2021년 12월부터 약 9개월간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최종 통과했다. 사업기간은 9년, 총예산 2726억원(국비 1095억원, 지방비 1550억원, 민간 81억원)의 대규모 중·장기 사업이다.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실시한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K-바이오 랩허브를 함께 구축·운영할 중소벤처기업부, 인천시, 연세대뿐만 아니라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유한양행(000100), HK이노엔(195940), GC녹십자, 대웅제약(069620)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병원,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협회 등 총 30여개의 기관이 참석했다.참석 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출범과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나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인천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을 공유했다.의약 바이오 분야는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견인할 동력이지만, 분야의 특성상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실험을 위한 연구시설과 장비 마련에도 높은 비용이 소요돼 창업에 어려움이 있었다.중기부는 K-바이오 랩허브가 구축되면 초기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과 장비, 보육 공간은 물론 사업기획과 연구개발, 투자, 그리고 기업·대학·연구소·병원·투자자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창업 부담을 덜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바이오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시설, 장비, 공간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기업, 학계, 의료계, 투자기관 등이 가진 경험, 노하우, 네트워크와 같은 유, 무형의 자산이 더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중기부는 이날 업무협약식에 앞서 인천 스타트업파크에서 의약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개방형 혁신을 통한 성장 사례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천지역 대표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과 협력 중인 의약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 등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3.03.22 I 함지현 기자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설립 40주년 기념 에세이 출간
  •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설립 40주년 기념 에세이 출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30대 청년이 20대 청년에게 들려주는 성장과 성공에 대한 삶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멘토링 에세이집이 출간됐다.‘조금 헤매어도 괜찮아’ 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들은 인세 수익 모두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사진=태경그룹)지난 18일 송원김영환장학재단 설립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선배 9인 생생한 성장 스토리를 담은 멘토링 에세이 ‘조금 헤매어도 괜찮아’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멘토링 에세지집 ‘조금 헤매어도 괜찮아’는 아픔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30대 9명의 특별한 삶에 녹아있는 그들만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저자들은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통해 우리의 작은 경험들이 세상의 많은 떡잎을 보호하는 일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인세 또한 장학회에 기부해 우리가 받은 사랑을 세상에 되돌려주려고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는 페루 대사관, 국제기구 등 재외근무 중인 2인 외의 저자 7인이 모두 참석했다. 저자 전원의 인세 수익 전부를 장학금으로 내놓는다는 기부식도 함께 진행됐다.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무기화학 기초 소재 분야 국내 1위 기업이 태경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설립한 장학회로 국내 민간기업이 설립한 장학재단 중 4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100% 오너의 사재 출연으로 시작된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창업주의 사재 출연금 100억원과 장학생들 자체 기부금 외 태경그룹이 지속적으로 기부금을 출연해 현재 기금 규모가 148억원으로 늘었다.40년 동안 100% 장학사업에만 투자하며 지금까지 누적 장학생 875명으로 약 13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05년에는 지방 출신 장학생을 위한 기숙사도 마련해 주거용 숙소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작고하신 창업주께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을 가지셨던 부분이 장학사업”이라며 “장학재단은 지금까지 ‘공존, 공영, 공익’이라는 태경그룹 정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장학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업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고 느낄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태경그룹은 친환경, 신에너지, 미래소재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7333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장학생 출신의 무료 봉사로 운영진이 구성돼 장학 수익금의 100% 전액을 장학사업에만 투자하며 운용자금이 장학금으로만 집중될 수 있도록 ‘스스로 굴러가는 장학재단’이다. 운영진이 장학생 출신이어서 자연스러운 멘토링 문화가 형성돼 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근에는 국가장학금, 기관 및 기업장학금 등 지원이 다양화되고 있으나 양극화가 심화되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좌절할 수밖에 없다”라며 “송원김영환장학재단은 선·후배 간 소통과 다양한 교류 속에서 사회적으로 안정될 때까지 멘토링을 지원해준다”고 격려했다.
2023.03.21 I 김영환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유니포스트와 클라우드 확대
  • 영림원소프트랩, 유니포스트와 클라우드 확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IT 전문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이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1일 전자증빙 협업툴 전문기업 유니포스트와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과 유니포스트는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오른쪽)와 김계원 유니포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시 강서구 영림원소프트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영림원소프트랩은 산업별 표준 프로세스를 담은 맞춤형 전자자원관리(ERP) ‘K-시스템 에이스’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ERP ‘시스템에버’를 비롯해 급여, 근태관리 솔루션, 공익법인 회계솔루션, 경영분석 솔루션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유니포스트는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전자증빙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500여개 대기업에 전자전표 및 전자세금계산서, 구매관리 솔루션을 구독 서비스 방식으로 공급했다. 현재 약 3만9000여개 회사가 전자증빙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유니포스트는 다양한 증빙 업무를 통합·연결·공유·관리해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유니포스트의 전자계약,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를 ERP와 연동해 솔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에 이를 소개해 적극 지원하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 협력 체제를 갖춰 공동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번 MOU로 양사의 역량과 경험이 녹아 있는 우수한 서비스를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니포스트와의 돈독한 협업 관계로 양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계원 유니포스트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과 사업 제휴로 보다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가치 창출을 기대한다”며 “ERP 이용 고객은 별도의 도입 절차 없이 계약과 세금계산서 업무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돼,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1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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