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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누리호 발사 남다른 감회…전략 R&D 각별히 지원”
  • 홍남기 “누리호 발사 남다른 감회…전략 R&D 각별히 지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두고 “독자기술에 의한 발사체 성공에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우주개발과 관련한 프론티어형 전략적 연구개발(R&D)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우주예산 R&D에 대한 정부 준비를 묻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를 발사했다. 인공위성을 목표궤도인 지상 700㎞에 안착하는 최종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약 12년간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문재인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2030년에는 우리 발사체로 달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과기부 차관을 할 때 발사체 초기 시험할 때 실패와 성고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누리호 개발과 관련한 인연을 소개했다.그는 “내년 R&D 예산은 29조 8000억원으로 국회 제출했고 필요한 R&D가 충실히 시행되도록 하겠다”며 “전략적 R&D만큼은 다른 R&D보다도 강력하게 뒷받침하도록 재정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10.21 I 이명철 기자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文대통령 “누리호 아쉽지만 내년에는 완벽 성공할 것, 2030년까지 달 착륙”(전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문 대통령은 이날 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에서 “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 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래는 문 대통령의 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과학기술인 여러분,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발사관제로부터 이륙,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습니다.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입니다.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미완의 과제로 남았습니다.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입니다.‘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여기까지 왔습니다.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됩니다.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랍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입니다.오늘 발사시험이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주신고흥 주민들과 군, 경찰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주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력의 총 집결체입니다.기초과학부터 전기·전자, 기계·화학, 광학, 신소재까지다양한 분야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1톤 이상의 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아직 여섯 나라에 불과합니다.먼저 개발한 나라들이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기술이기에후발 국가들이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기술입니다.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우리 힘으로 개발해냈습니다.두께는 2.5밀리미터로 최대한 줄이면서극저온의 산화제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탱크를 만들었고,75톤의 추력을 내는 엔진 네 기가하나의 300톤급 엔진처럼 움직이는클러스터링 기술도 확보했습니다.‘누리호’의 로켓엔진은 높은 압력을 견디고,섭씨 3,300도의 화염과 영하 183도 극저온 속에서연료를 안정적으로 연소시켰습니다.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습니다.‘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인류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광대한 우주를 바라보며 꿈을 키웠습니다.우주를 향한 상상력과 도전은과학 발전과 문명의 진보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1950년대 이후 본격화된 우주개발은체제 경쟁과 국가 안보를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오늘날, 실생활을 바꾸는수많은 기술혁신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인공위성은 방송·통신과 GPS는 물론환경과 국토관리, 재해와 재난 대응까지그 활용도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미 실용적인 인공위성들을자체 제작하여 운용하고 있지만,다른 나라의 발사체를 이용해야만 했습니다.이제 우리는 한 걸음만 더 나아간다면우리의 발사체를 이용하여다양한 인공위성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습니다.지난 10년간 전 세계 우주산업은 두 배 이상 성장했으며,우주개발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었습니다.민간인이 우주를 관광하고 돌아오는 꿈같은 일도이미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우리도 늦지 않았습니다.‘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습니다.정부는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입니다.첫째,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합니다.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습니다.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입니다.향후 10년 동안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입니다.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누리호’ 뿐 아니라 다양한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습니다.내년부터 총 3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국민 여러분께 더욱 정밀한 GPS?정보를 제공하고,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둘째,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습니다.한-미 미사일지침의 종료로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누리호’와 같은 액체연료 발사체보다 크기는 작지만발사비용이 저렴한 고체연료 발사체의 경우민간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입니다.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발사 전문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새로운 형태의 우주탐사로우주산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기술,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뉴 스페이스’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입니다.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과기정통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됩니다.민·관의 역량을 결집하여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세계적인 우주기업이 탄생하도록정책적·제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셋째,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입니다.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여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입니다.2029년 지구에 접근하는아포피스 소행성 탐사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양한 우주탐사 사업을 통해우주산업과 기술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과학기술인 여러분,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지구에 보내왔습니다.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습니다.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늦게 시작했지만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입니다.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더 힘차게 전진합시다.감사합니다.
2021.10.21 I 이정현 기자
누리호 성공 응원…SKT 메타버스 중계, KT는 통신지원
  • 누리호 성공 응원…SKT 메타버스 중계, KT는 통신지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누리호 발사를 중계하는 모습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에서 누리호 발사를 중계하는 모습순수 우리 기술로만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모든 준비를 마친 가운데, 통신사들도 성공적인 발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SK텔레콤(017670)은 21일 오후 4시 예정인 누리호 발사 장면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중계한다.이번 행사는 이프랜드 내에 마련된 누리호 응원 특별 무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누리호 소개 △발사 1분 전 카운트다운 △누리호 발사 영상 시청 △발사 성공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축하 공연은 원슈타인, 이지훈, 김성수, 더원, 신인선 등 유명 가수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진행될 예정이다.양맹석 SKT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이프랜드에서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을 이프랜드 사용자들과 함께 응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백업망 구성도. KT 제공KT(030200)는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을 제공하고,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 발사임무 수행을 위해 KT 통신회선을 임차해 운용 중이다. 통신회선은 누리호의 발사와 발사체에 대한 비행위치, 비행상태에 대한 데이터 수신을 가능하게 한다.KT는 구체적으로 누리호 발사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용을 전담하며, 역사적인 상황이 전 세계로 원활하게 중계될 수 있도록 방송회선 구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KT는 단일 전송로 구간에 대한 이원화를 완료했으며, 유사시 활용 가능한 무선(Microwave) 백업망을 추가로 개통했다.또 KT는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으며 발사 3일 전부터는 관련기관과 협조를 통해 통신회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공사에 대한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누리호 발사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우주발사 전망대와 남열해수욕장에 참관 인파가 모일 것에 대비해 무선망 호소통 대책을 마련했다.서창석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은 “순수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만든 누리호의 발사가 ‘K-우주시대’의 신호탄으로서 앞으로 한국 우주산업 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KT는 앞으로도 통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10.21 I 노재웅 기자
발사관리위 "누리호 오후 4시 발사, 시간 변동 없다"
  • 발사관리위 "누리호 오후 4시 발사, 시간 변동 없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늘(21일) 발사하는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시간이 예정대로(오후 4시) 발사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오전 10시 30분에 ‘제4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발사 시간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정부는 오후 2시께 ‘제5차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고 누리호 발사 준비 최종상황과 기상상황, 발사안전통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시각을 발표할 예정이다.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3단형 로켓으로 지난 2010년부터 내년 10월까지 1조 9572억원이 투입된다.발사 하루 전인 20일 오전 7시 20분 발사체조립동에서 나온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8시 45분께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비행기체를 세우기 위한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11시 30분께 발사대에 세워졌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작업이 오후 8시 40분까지 진행됐다.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시간을 확정하면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발사 127초후 1단 분리가 진행되고, 233초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된다. 274초후에는 2단이 분리되며, 967초 후에는 위성 모사체가 분리될 예정이다. 발사 성공 여부는 목표로 하는 궤도 안착, 궤도 진입 속도, 단별 분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모사체 분리 여부와 데이터 확인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추적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 관측소에 있는 추적레이더와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팔라우에 있는 텔레메트리를 이용해 비행궤적과 상태를 추적할 예정이다.발사를 앞두고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1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성공 기원 네이버…메인 검색창에 "응원합니다"
  • 누리호 성공 기원 네이버…메인 검색창에 "응원합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 20분부터 이송을 시작해 발사장으로 이송, 이렉터를 활용해 발사대에 세워진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네이버 메인화면 오전 화면네이버 메인화면 저녁 화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되진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한 뒤 바뀌었다.“누리호 첫 비행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포털인 네이버(035420)가 오늘(21일) 오후 4시이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쏘아 오려지는 국산 로켓 1호 누리호의 비행 성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검색창 첫 화면에 게재했다.네이버는 지금까지 한글날 등 주요 국가 행사가 있을 때 검색창 위 메시지를 활용했지만, 누리호 비행 같은 국가적인 이벤트에 대해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네이버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해외 사례를 근거로 성공률이 30%여서 실패를 걱정했지만 성공하면 세계에서 7번째로 우주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온국민이 응원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누리호가 비행에 성공하면 한국은 미국, 유럽 등에 이어 실용급(1톤급) 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올리는 7번째 국가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16분(967초)후에는 위성 모사체가 분리될 예정이며, 위성모사체 분리 여부와 데이터 확인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만약 누리호가 궤도를 이탈하면 발사체 내부 폭발 장비를 이용해 폭파되는데, 1차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2차 발사는 내년 5월에 진행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편 네이버와 달리 다음, 네이트, 구글은 검색창 첫 화면에 누리호 응원 메시지를 걸진 않았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사 현장에서 진행하는 생방송을 송출한다.당일 네이버 검색창 하단의 링크(연결)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시청자는 댓글을 통해 생방송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방송사가 발사 당일 현장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2021.10.21 I 김현아 기자
토종 기술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간다
  • 토종 기술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간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21일 발사를 앞두고 우주를 향해 우뚝 섰다.발사 하루 전인 20일 오전 7시 20분 발사체조립동에서 나온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8시 45분께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비행기체를 세우기 위한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11시 30분께 발사대에 세워졌다. 이날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기밀 점검이 이뤄졌다.제2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발사 당일인 21일에는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이 이뤄진다. 발사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조건과 기술적 조건 등을 검토해 당일 오후 2시반께 최종 발표한다.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발사 127초후 1단 분리가 진행되고, 233초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된다. 274초후에는 2단이 분리되며, 967초 후에는 위성 모사체가 분리될 예정이다. 발사 성공 여부는 목표로 하는 궤도 안착, 궤도 진입 속도, 단별 분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모사체 분리 여부와 데이터 확인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를 추적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 관측소에 있는 추적레이더와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 팔라우에 있는 텔레메트리를 이용해 비행궤적, 추적상태를 추적할 예정이다.항우연 관계자는 “발사 목표 시간인 오후 4시에 앞서 2시반께 발사관리위원회서 발사시간을 결정한다”면서 “발사 고도와 궤도 진입 속도가 성공실패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은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누리호)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 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5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
2021.10.21 I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우려 속에도 민노총 총파업 집회 진행
  • [밑줄 쫙!] 코로나19 우려 속에도 민노총 총파업 집회 진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 기습 집결해 도로를 점거한 채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민주노총 서울 등 전국 14곳서 대규모 총파업 집행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예정대로 개최했습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에 흩어져 있다가 오후 1시 30분 공지가 공유되자마자 일시에 서대문역 사거리를 향해 깃발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금세 도로를 점거하고 총파업대회를 시작했습니다.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내세웠습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총파업을 통해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는 게 민주노총의 목표입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에 전체 조합원 110만명의 절반 수준인 50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은 8만여명(서울 2만 7000여명, 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급식·돌봄 일부 차질교육공무직도 이날 총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있었습니다.전국의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의 업무를 하는 교육공무직 노동자들은 17개 시·도 교육청과의 임금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나섰습니다.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조합원 10만 명 가운데 약 4만여 명(40%)이 파업에 참여합니다. 파업 참여 조합원이 있는 학교는 전국 6천여 곳입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의 파업 참가 조합원은 약 4만명 중 1만5천명(37.5%)으로, 역대 최고 참여율을 보였습니다.이에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돼 대체 급식이 마련됐습니다. ◆총파업 집회 방역상황 위협...“엄정 대응하겠다”이번 파업대회는 정부가 내달 초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개최됩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등 총파업·집회 과정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민주노총의 전국적 총파업 예고는 어렵게 안정세를 향하고 있는 방역상황을 위협하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민주노총은 지금껏 쌓아온 방역 노력을 고려해 총파업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경찰도 민주노총 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총파업 관련 대책회의에서 "불시에 차단선 밖에 집결하거나 신고된 인원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불법 집회를 강행한다면 법에 따라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현행범 체포 등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참가자들은 일회용 방진복과 마스크, 페이스 실드 등을 착용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거리두기를 하고 앉았음에도 구호를 외칠 때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윤석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일부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윤 전 총장은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그거는 호남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질타를 받았습니다.정치권 외에도 호남과 5·18 단체를 포함한 비난 여론이 일자 윤 전 총장은 "정치를 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권한 위임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20일 설명했습니다.하지만 호남에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자 호남 폄훼"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尹 '전두환 발언' 맹폭국민의힘 경쟁 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대권 경쟁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20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아무리 좋게 봐도 큰 실언이고, 솔직하게는 본인의 역사 인식과 어떤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도 TBS 라디오에서 "국가 폭력을 휘두른 분이고 헌법 정신에 위반된 정권이었다“며 "(윤 후보) 역사의식 전반에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습니다.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정치적인 언어로 미숙했다는 것은 제 생각엔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아직 제대로 된 사과 없어이에 윤 전 총장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이 광주에 가서 직접 사과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참모의 한 사람으로서 후보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면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김 전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권한 위임을 강조하려는 측면이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윤 후보 본인이 직접 광주에서 사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저희 참모진들이 말씀 드려보겠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재차 ‘대변인 사과가 아닌 직접 사과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어쨌든 참모진(으로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20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세 번째, 누리호 발사 준비 완료...21일 발사 예정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1차 발사 예정입니다. 전날인 20일 오전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 작업을 끝마쳤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오전 11시 30분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했다. 지상 고정 작업도 완료됐다"고 전했습니다.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용 등 모든 과정이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우주발사체입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게 됩니다. 국내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계기 또한 마련하게 됩니다.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누리호는 오는 21일 오후 1차 발사를 시도합니다.발사 시각은 오후 4시가 유력하며 과기정통부는 기상, 발사체 상태,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해 예정 시각 1시간 30분 전에 정확한 발사 시도 시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민간 기업 주도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 계획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사업을 계기로 민간이 우주 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1차 발사를 시도하는 누리호 개발 사업에 한화 등 국내 기업 300여곳에서 5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정부는 누리호 개발을 통해 우주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자 했습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독자기술로 탄생한 누리호를 통해 한국에도 우주 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며 "미국 나사(NASA)가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며 미국에서 세계적인 우주 선도 기업들이 배출된 것처럼 누리호 사업이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를 향한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10.21 I 박수빈 기자
K-로켓 ‘누리호’ 내일 발사…우주 독립의 날 ‘눈 앞’
  • K-로켓 ‘누리호’ 내일 발사…우주 독립의 날 ‘눈 앞’
  • <앵커>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우주로 발사됩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발사체로, 대한민국의 우주 독립시대를 여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인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지난 2013년 1월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 나로호입니다. 핵심 부품인 1단 170톤급 엔진을 러시아산으로 탑재해 사실상 ‘절반의 성공’으로 불렸습니다.하지만 내일 발사될 누리호는 우리 기술로만 만든 첫 우주 발사체입니다. 75톤 액체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모두 우리 손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누리호의 핵심인 1단 로켓은 75톤급 엔진 4개를 묶어 300톤의 추력을 내는데, 엔진을 묶은 클러스터링 기술은 해외 선진국 발사체에 적용되는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습니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에 이어 독자적으로 발사체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국가에 오릅니다.<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완전 독자 기술로 발사체 전체를 국내에서 독자로 개발한 거니까 의미는 남다르죠. 이전 정부들이 세워놨던 우주 개발 계획이 그동안 지지부진했거든요. (발사체 개발이) 재가동 되면서 앞으로 달 탐사라든가 거대 과학 분야도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이번 누리호 발사의 목적은 1톤 이상 실용급 위성을 대기권 600km에서 800km 사이에 올려놓는 겁니다. 이번 1차 발사에서는 누리호에 위성 모사체를 얹고, 내년 5월 2차 발사에서는 실제로 소형 위성을 탑재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 이후 총 5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위성을 보낼 정도의 발사체 역량을 갖출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300여개 국내 민간기업들이 세계 위성 발사 시장에 진출해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한편 누리호는 오늘 아침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중 발사대에 천천히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고요. 연료와 산화제는 발사 예정 당일인 내일 충전합니다. 누리호 발사 시각은 내일 오후 4시 안팎이 유력합니다. 정확한 발사 시간은 날씨와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발사 시간 약 1시간 30분 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2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0.20 I 김종호 기자
"누리호 발사 21일 오후 3~7시 사이 추진"
  • [일문일답]"누리호 발사 21일 오후 3~7시 사이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고흥 나로우주센터=공동취재단] 국산 로켓 ‘누리호’의 역사적인 발사가 만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누리호는 내일(21일)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관리위원회은 날씨, 우주물질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일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정확한 시간을 결정할 계획이다.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2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출발해 시속 1.5km의 속도로 1.8km 떨어진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발사대에 고정한 뒤 기계·전기 점검을 했다. 이날 오후 8시까지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는 기밀 점검 등 점검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누리호 발사를 앞두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다음은 오 부장과 공동취재단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엄빌리칼 작업에 대해 설명해달라.△저희는 탯줄이라고 표현한다. 누리호는 총 3단으로 구성된 액체 엔진 로켓이다. 조립동에서 나올 때는 산화제와 연료가 비어 있다. 오늘 점검에서 기능 점검을 마치면 내일 연료와 산화제를 충전한다. 발사 시각에 발사 이륙과 동시에 분리되는 중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막히거나 새는 부분이 없는지) 기밀 점검을 할 계획이다. -내일 발사시간은 어떻게 정하나.△누리호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로 잡혀 있다. 오늘 준비한 과정과 날씨, 우주물질 회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심 회의를 거쳐 최종 시간이 확정된다.-이번에는 1.5톤 더미(모형품)를 실어 발사하는데 이유는 무엇이며, 일반적인 일인가.△첫 시험 발사이기 때문에 임무는 있다. 1.5톤 규모의 탑재체를 싣고 저궤도에 투입하고,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이 있다. 발사체 기능을 점검하기 위한 첫 발사이자 시험발사다. 시험발사라고 해서 안 싣고 가면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미 위성을 싣고 실제 위성과 같이 한다. 첫 발사는 위험부담도 있고, 봐야 하는 자료도 있기 때문에 더미를 활용한다. 내년 5월 발사에서는 200킬로그램의 위성을 싣고 나머지는 더미를 싣기 때문에 소형위성이지만 위성이 우주로 간다.-발사 전 각오가 있다면.△유관 기관에서도 협조하고, 고생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직원을 비롯해 30여개 기업 500여명 연구진이 함께 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이라면 다 같은 심정일 것이다. 저희가 아는 범위에서 모든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진인사대천명’이다.선진국도 첫 발사 성공률이 20~30퍼센트 정도다. 다만, 성공, 실패 언급은 맞지 않다. 내일 하는 것은 비행시험이다. 발사체는 지상 시험이 끝이 아니라 비행을 통해 위성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원하는 속도와 궤도에 위성을 놓지 못하더라도 단계적으로 예상하는 결과를 낸다면 소득이다. 내일이 비행시험 마지막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이 누리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021.10.20 I 강민구 기자
이송작업 끝낸 국산 로켓 '누리호'..발사대에 '우뚝' 섰다
  • 이송작업 끝낸 국산 로켓 '누리호'..발사대에 '우뚝' 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1일)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우뚝 섰다.누리호는 오늘(20일) 오전 7시 20분부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나와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대까지 8시 45분에 발사대 이송 작업을 끝냈다. 이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11시 30분께 발사대에 세워지고, 고정작업도 마쳤다.제2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과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시설인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는 기밀 점검 등 점검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발사 당일인 내일은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 등이 이뤄진다. 당일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조건, 기술적 조건 등을 검토해 오후 2시반께 발사시간을 발표할 예정이다.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5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향하는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조립동을 나와서 발사대로 향하는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가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눕혀진 채로 실려 이송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제2발사대에 기립중인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제2발사대에 기립중인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0 I 강민구 기자
'발사 D-1'···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장으로 이동 시작
  • '발사 D-1'···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장으로 이동 시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내일(21일) 발사를 앞둔 누리호는 20일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오전 7시 20분부터 발사장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무인특수이동차량인 트랜스포터에 눕혀진 채로 실려 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 후 기립장치인 이렉터를 활용해 세워진다.세워진 후에는 누리호와 엄빌리칼과 연결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엄빌리칼은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해 발사장에 구축된 시설이며, 이 시설에서 페어링(위성보호덮개) 공조용 엄빌리칼 연결, 전기 엄빌리칼 연결 상태 점검이 이뤄진다. 이와 함께 연료, 산화제를 엄빌리칼 유공압라인과 연결하는 작업, 발사체 기능 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발사 당일인 내일은 발사 운용 최종 점검,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 충전 준비 작업 등이 이뤄진다. 당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기상조건, 기술적 조건 등을 검토해 문제가 없다면 오후 4시께 발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할 예정”이라며 “오후에는 엄빌리칼과 연결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준비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누리호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수 있는 로켓(발사체)을 우리나라 기술로 확보하기 위해 지난 11년간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사업이다. 오는 21일 1차 발사와 내년 5월 2차 발사까지 총 두 차례 발사를 앞두고 있다.1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실용급 위성(1톤급)을 지구 저궤도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로켓 보유국이 된다.누리호는 20일 오전 7시 20분부터 이송을 시작해 발사장으로 이송, 이렉터를 활용해 발사대에 세워진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1.10.20 I 강민구 기자
美 증시 일제히 상승…카카오페이 수요예측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일제히 상승…카카오페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 등으로 상장이 연기된 카카오페이가 20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한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여겨지는 카카오페이가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 최대 11조7000억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의 실적 덕분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한편 천연가스 공급 우려로 인해 국제 유가는 또 상승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추가 공급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고공행진하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인 19일(현지시간) 4.5%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사진=AFP)◇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S&P500·나스닥 5거래일째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뛴 1만5129.09로 장을 마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 S&P500지수는 9월 역대 최고치보다 0.58% 낮은 상태이며, 다우지수도 8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 0.49% 낮은 정도. 나스닥지수는 9월 역대 최고치에서 1.78% 낮은 수준까지 올라서.-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보다 높아.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2% 상승.◇ 국제유가, 또 상승…에너지 시장 위기감-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공급 부족 가능성에 고공행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운송 예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자 유가 상승을 부추겨.-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12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이날 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점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특히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러시아가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에너지 시장이 다시 위기감에 휩싸여.(사진=AP/연합뉴스 제공)◇ 카카오페이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0~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 앞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IPO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어-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카카오페이는 특히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키로.◇ 美 최초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 첫날 4.5% 상승-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인 19일(현지시간) 4.5% 상승.-이 ETF는 40.88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5.4% 오른 42.15달러까지 올라. 이후 상승폭을 축소해 41.89달러에 거래를 마감.-‘BITO’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ETF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시세 자체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IMF, 올해 아시아·태평양 성장률 6.5% 하향…한국은 4.3% 유지-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하향 조정.-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제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을 들어 성장률을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혀-이는 지난 4월 전망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 다만 지난 12일 IMF 연차총회 기간 내놓은 세계경제 성장률(5.9%)보다는 높은 수준.-IMF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률은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오른 4.9%로 예측.-IMF 기준상 아시아태평양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을 제외하고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동남아 지역 등을 포괄하는 개념.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과 같은 4.3%로 유지.-이 국장은 “아시아에서 느린 백신 접종 속도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게 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대박에 3분기 유료가입자 438만명 늘어-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 덕분에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려.-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 명을 뛰어넘은 수치.-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 규탄- 북한이 19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규탄. 미국은 그러면서도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촉구-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고 밝혀.-사키 대변인은 “북한은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 이어 “이번 발사는 대화와 외교가 시급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언급.-유엔도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해.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부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고 강조.-북한은 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 내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발사 준비 돌입-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 예정일 하루 전인 20일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돌입.-누리호는 이날 발사대 로 옮겨진 후 세워질 예정.-20일 나로우주센터의 주변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
2021.10.20 I 김소연 기자
  • [사설]우리 힘 우리 기술의 누리호, 우주강국의 도약대 되길
  • 우리 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발사된다.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엔진 설계부터 제작·시험 등 개발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낸 첫 발사체다.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우주개발 경쟁에서도 자립 시대를 열게 된다. 우주 강국의 꿈에 성큼 다가서는 것이다.누리호 발사의 의미는 실로 크다. 2013년 쏘아올린 첫 우주 발사체 ‘나로호’는 탑재중량이 100㎏, 목표 고도는 300㎞에 불과했고 엔진은 모두 러시아 기술로 제작됐다. 그나마 2009년과 2010년 한 차례씩 실패를 거친 후 성공했다. 그러나 누리호는 다르다. 개발과 발사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중공업, 두원중공업 등 300여개 국내 기업과 약 500명의 인력이 참여해 11년 반 만에 독자 개발 기술로 만들었다. 탑재중량은 나로호의 15배인 1.5t으로 늘었고 목표 고도는 600~800㎞로 두 배가 넘는다. 나로호가 국산 로켓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누리호는 “진짜 우주 기술”(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라고 할 만큼 과학자들의 자부심이 진하게 배어 있다.국내 우주개발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것이 분명하지만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가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하나둘이 아니다. 미국, 러시아 등 우주 선진국들에 비하면 기술력은 60~80% 수준에 불과하고 관련 투자도 아직 크게 부족하다. 민간 우주 여행시대가 열리고 항공우주산업의 규모가 10년 안에 1조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엄청난 파급효과가 예상됨에도 불구, 우리나라 우주개발 예산은 지난해 7억달러로 미국의 70분의 1에도 못 미친다.누리호 발사가 반짝 이벤트로 끝나서는 안 된다. 2030년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지만 정부는 세계 10위권인 경제 규모에 비해 우리의 우주탐사 정책이 소극적이고 시기도 늦다는 전문가들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관련 예산을 확대 지원해 우주 기업 생태계 정착을 도모하고 우주 기술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키워야 한다. 이번 발사가 우주 강국 실현을 앞당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21.10.20 I 양승득 기자
중앙과학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개최
  • 중앙과학관,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 성공 기원 행사 개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해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중앙과학관은 누리호 발사일인 오는 21일 발사예정시각 1시간전부터 과학관 유튜브 채널 ‘과학관 TV’에서 생방송할 예정이다.과학관에서는 신기전, 과학기술로켓, 나로호, 누리호 2단부 실물 엔진 등 전시품을 활용해 과거 로켓기술, 우주과학 기술발전 세계사 등을 소개하고, 누리호 성공 기원 물로켓 제작·발사도 할 예정이다. 미리 제작한 관람객들의 성공 기원 메시지를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도 기원한다.발사 당일에는 누리호 발사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소에서 현장 분위기와 국민들의 기대감을 중계하고, 발사장면을 원거리에서 촬영해 시청자들과 누리호 발사 순간을 함께 할 예정이다.또 과학관 내 과학기술관에서 전시중인 사진전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의 꿈, 누리호’을 열고 있으며, 한국형 발사체 개발 연구진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75톤급 엔진 실물을 전시하고 있다.유국희 중앙과학관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며, 대한민국 우주개발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도전의 순간을 우리 청소년들이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국립중앙과학관 방송 썸네일.(자료=국립중앙과학관)
2021.10.19 I 강민구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발사 주목…목표주가 6.4만원-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KB증권은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누리호 발사 성공시 주가에 추가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4000원을 유지했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5032억원, 영업이익 8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는 최근 종가대비 27.7%의 상승여력을 확보한다”고 말했다.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컨센서스와 유사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는 달리 무난한 어닝시즌을 기록할 전망이다. 엔진 물량 증가와 이에 따른 비용 증가, 디펜스 수출물량 감소, 테크윈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등이 추가 수익성 개선을 제한했다는 설명이다.특히 오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엔진 총조립을 맡았고 터보펌프, 추진기관 공급계 부품, 배관조합체, 구동장치시스템 등 부품·모듈을 직접 제작했다. 또 시험설비 구축에도 참여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정 연구원은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무게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자체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1.10.19 I 안혜신 기자
나로호 실패가 자양분.."韓 누리호로 우주 선진국 진입"
  • 나로호 실패가 자양분.."韓 누리호로 우주 선진국 진입"[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오는 21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다. 나로호(2009년, 2010년, 2013년) 이후 8년만이자 시험발사체(2018년) 이후 3년 만의 성과다. 누리호 발사는 우리나라 발사대에서 우리나라 연구진이 만든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는 첫번 째 도전이다.누리호 발사 준비를 남다른 심정으로 지켜봤던 사람이 있다. 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다. 이 전 원장은 나로호 1·2차 발사를 지휘했고, 누리호의 시작 역시 함께한 대한민국 우주 개발사의 산증인이다.로켓 기술력이 없던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협력해 나로호를 개발했고 쏘아올렸다. 당시 1단 로켓 폭발, 페어링(인공위성 보호덮개) 미분리로 두 차례 실패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이 전 원장은 도중에 사임해야 했지만, 실패를 발판으로 세 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누리호 개발과 발사를 위한 자양분이 됐다.이 전 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로호 개발 과정에서의 소회와 누리호 발사를 앞둔 심정을 밝혔다. 그는 “발사체 기술이 없던 서러움을 딛고 누리호로 국산화를 이뤄내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또 “누리호를 발판으로 우리나라도 우주기술국, 우주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설계도 밀봉했던 러시아, 연구자들, 어깨너머로 기술 배워우리나라 로켓 개발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 수정안’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낼 발사체 개발이 추진됐다.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1호가 발사되는 등 인공위성 기술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발사비용을 아끼고, 초정밀 인공위성을 자유롭게 발사하려면 국산 발사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개발 방식을 놓고 대립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일부 기술이라도 도입해 개발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선진국들과 협력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과 접촉했지만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다. 러시아만 유일하게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로켓제조기업 흐루니체프가 함께 나로호 개발과 발사장 구축을 하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하지만 러시아 연구진은 발사체 내부를 못 보게 했고, 통신방도 따로 만들어 차단하는 등 기술이 유출될까 신경썼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연구진은 기술 국가의 서러움을 견뎌내야 했다.이 전 원장은 “러시아가 만든 엔진을 한국에 가져와서 우리나라 연구진이 만든 2단 킥모터 등과 결합하는 과정에서도 설계 도면을 매일 매일 밀봉하는 모습을 보며 ‘지독하다’고 느꼈을 정도”라며 당시를 설명했다.발사장도 없었기 때문에 난관의 연속이었다. 발사체와 연결되는 발사장은 복잡하게 구성된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업들의 손해는 컸지만, 극저온기술, 고압기술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이때 경험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이 전 원장은 “국내 연구진이 나로호 1,2단 접합 과정에서 시스템 기술과 엔진 중간 진입 기술을 얻었다”며 “발사장 구축도 러시아와 함께 해보면서 누리호가 발사될 제2발사장 국산화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성공·실패 떠나 응원 필요한 시점발사체 기술은 국가 전략 기술이라는 특징이 있다. 미국, 러시아(구소련) 같은 우주 선진국들도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기술 자립화를 이뤄냈다. 최근 기술적 진보가 이뤄지면서 발사 성공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처음 시작하는 국가들의 발사 성공률은 30% 수준이다.두 차례 실패했던 나로호는 수많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도 우리 사체를 만들자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하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2010년부터 시작된 것이다.이 전 원장은 “나로호 발사 준비를 좀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있지만, 연구개발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아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과정”이라고 소회했다.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그는 나로호가 국산 로켓을 확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면, 누리호부터 진행되는 사업은 ‘진짜 우주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미사일지침에 따라 앞으로 고체연료를 쓰는 엔진을 개발해 장착할 수 있게 됐고, 민간 기업들의 우주 진출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 누리호를 다양한 방식으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전 원장은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도전적인 자세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해나가길 기대했다. 정권을 떠나 독립적이고 일관적인 우주개발 사업이 추진되길 바라는 심정도 함께 전했다. 이 전 원장은 “누리호가 성공하냐 실패하냐 여부를 떠나 국민이 호응해주고, 정부는 꾸준히 투자해 국가전략기술과 우주산업 발전시켜 우리나라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주진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1952년 출생 △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미국 존스홉킨스대 기계공학 석·박사 △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2008.12 ~ 2011.2) △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소장 △前 국제우주연맹 부회장 △前 UAE 우주청 자문위원 △現 전임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회장
2021.10.19 I 강민구 기자
'선녀들' 전현무, 누리호 발사대 앞에서 춤춘 사연은?
  • '선녀들' 전현무, 누리호 발사대 앞에서 춤춘 사연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에서는 대한민국 항공 우주 역사를 새로 쓸 ‘K-로켓’ 누리호가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공개된다.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로 오는 2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17일 방송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사진=MBC)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누리호 발사대에서 뜻밖의 춤판을 벌인다. 전현무는 ‘누리호 마스터’의 요청에 “여러 곳에서 춤을 춰봤지만, 여기서 춤을 출 줄 몰랐다. 이렇게 숭고한 곳에서 진짜 춰도 되냐”고 물으며 당황해 한다. 그러나 금세 ‘댄싱 머신’ 모드로 전환해 몸을 던진 열정적 춤을 선보인다.전현무의 혼신의 춤사위에 멤버들은 “이 정도면(?) 누리호 성공한다”며 박수를 보낸다. 전현무는 “내가 평생 췄던 춤 중 오늘이 제일 뿌듯하다. 국가 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니”라며 누리호의 역사와 함께한 벅찬 소감을 남긴다.또한 ‘선녀들’은 ‘K-로켓’ 누리호의 엄청난 스케일에 입을 쩍 벌린다. 발사가 임박했기 때문에 누리호는 아무나 볼 수 없고, ‘선녀들’에서만 특별히 공개된다. 누리호 개발에 직접 참여한 연구원 ‘누리호 마스터’가 깜짝 놀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2021.10.17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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