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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프로테옴텍,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프로테옴텍)프로테옴텍은 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프로테옴텍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7500원~9000원, 총 공모금액은 150억원~180억원이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프로테옴텍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확충,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레르기 Q-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로티아 알레르기 Q-128M은 기존의 진단제품과 달리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혈청으로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프로테옴텍은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프로테옴텍은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62.3%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인허가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매출 증가 폭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현재 프로테옴텍이 보유한 알레르기 진단 제품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 제품 등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조원”이라며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가고 있는 점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진단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하겠다”고 전했다.(사진=프롬테옴텍)
2023.04.04 I 이용성 기자
"땡큐! 코리아"… 대만 1분기 외래 관광객 100만 돌파
  • "땡큐! 코리아"… 대만 1분기 외래 관광객 100만 돌파
  • 대만 최북단 도시 중정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대만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만 외래 관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인 대만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인 관강객이 대만 외래 관광시장의 회복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행업계에선 코로나19 이전 뜨거웠던 대만 여행 열풍이 재점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대만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4분기(1~3월) 대만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년 만에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만 정부가 분기 목표로 설정한 82만 명보다 20%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 1월 25만5000명을 기록한 외국인 관광객은 2월 35만 명에 이어 지난달 40만 명을 돌파했다. 대만 정부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올해 목표치인 60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린신런 대만 교통부 관광국 부국장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지난 2월 5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등불축제가 대만 관광시장의 리오프닝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평가했다.대만 외래 관광시장의 회복은 한국이 이끌고 있다. 대만 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전체 25만5000명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만7000명대를 기록한 일본인과 미국인 관광객보다 40% 가까이 높은 수치다.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10대 명소 중 한 곳인 ‘지우펀’. (사진=대만관광청)국내의 뜨거운 대만여행 열풍은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대만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이 매월 두 배 가까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도 올 1~3월 대만 여행상품 예약이 2019년 동기간 보다 40%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인터파크 관계자는 “대만은 주말에 연차 하루 이틀을 붙여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인 데다 볼거리, 먹거리 등도 풍부해 인기가 높은 여행지”라며 “최근 수요 증가에 맞춰 필수 관광지로 일정을 꽉 채운 패키지 상품 외에 자유시간을 적절히 안배한 상품까지 상품 라인업을 늘렸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관광객 대상 대규모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도 준비 중이다. 대만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개별적으로 대만을 찾는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1인당 5000타이완달러(약 22만원) 상당의 바우처 50만 장을 배포한다. 바우처 발급에 들어가는 예산만 1100억 원에 달한다.대만 교통부 관광국 관계자는 “바우처는 쇼핑, 숙박, 교통, 식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며 “8~14명 규모 패키지 단체 9만여 개에 대해서도 여행사를 통해 그룹당 1만 타이완달러(약 43만원)부터 2만 타이완달러(약 86만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4.04 I 이선우 기자
“최근 10년간 韓 게임 콘텐츠 지출금액 글로벌 5위”
  • “최근 10년간 韓 게임 콘텐츠 지출금액 글로벌 5위”
  • 게임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 지출에 따른 국가별 순위, 10년간 현황. (자료=옴디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이 지난 10년간 게임 콘텐츠에 지출한 금액이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글로벌 게임 관련 소비자 지출은 215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지난해 게임 원작 각색이 50% 늘었고, 더 많은 게임 프랜차이즈가 스크린으로 진출하면서 트랜스미디어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구독형 비디오 주문서비스(SVOD)으로 이용 가능한 콘텐츠는 4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미국의 프로그래밍 지출도 전년대비 11% 증가한 1224억 달러를 기록했다.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을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긴 결과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한국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한국의 경우 2013년부터 4~5위를 오가면서 확고한 게임 관련 글로벌 5위권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또한 모든 연령층에서 게임 이용자 비율이 영화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55~64세 인구의 50% 이상은 영화보다 게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과 독일에서는 여성의 모바일 게임 이용이 주류를 이뤘다.마리아 루아 아게트 옴디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관행 부문 이사는 “1980년대 이후 게임 저작권을 각색한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 콘텐츠에 대한 품질과 소비자 인식이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히 개선됐다”며 “스트리밍 서비스와 스튜디오는 자사 서비스를 수익화하고 수익성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소비자들은 점점 더 많은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3.04.04 I 김정유 기자
은행들 신규·경력 채용 늘린다…상반기에만 1500명
  • 은행들 신규·경력 채용 늘린다…상반기에만 1500명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의 올 상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이번 채용 인원은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과도한 이자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시중은행이 당국의 압박으로 최근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데 이어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일자리 확충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채용 규모는 1500명 규모로, 지난해 동기(950명) 대비 58% 증가한 수준이다. 개별 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의 상반기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모두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전날 ‘2023년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모집을 알렸다. 세부적으로 △일반 △지역인재 △디지털·IT 총 3개 부문에서 250명을 선발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공채는 작년 상반기보다 100여명이 늘어난 수준이다.신한은행도 올 상반기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100여명 늘린 25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영업직무 경력직 채용, 디지털·ICT 채용 등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전문분야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ICT 특성화고 수시채용 규모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규모의 채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채는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의 채용 세부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모집공고를 내고 250명 내외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모집 규모는 2022년 상반기 대비 50명 늘었다. 앞서 농협은행은 채용 시기를 앞당겨 지난해 연말 ‘2023년도 상반기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하고 480명의 신입행원을 뽑았다. 이와 별도로 현재 20명의 경력직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를 모두 합하면 채용규모는 총 500명으로, 5대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채용을 진행했던 하나은행은 올해 지난 1월 상반기 공채 모집을 통해 250명을 선발했다. 현재 신입행원들은 연수원 교육을 받고 있다. 5대은행 이외에도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도 인력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오는 6월까지 약 300명을 수시 채용할 계획이다. 지방은행의 경우 대구·부산·광주·전북은행이 5월부터 신규 채용에 나선다. 이처럼 올해를 기점으로 은행 곳곳에서 인력 규모를 확충하곤 있지만, 디지털 전환 및 비대면 서비스 확대의 명분으로 점포와 인력을 줄이던 은행권의 현 추세와는 동떨어지기 때문에 인력구조 재편과 경영 효율성 측면에선 고심이 크다는 내부 목소리도 나온다.당국은 은행권의 점포 감축에도 견제에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도 은행의 무분별한 점포 감축을 줄이는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다.은행권 한 관계자는 “업무의 디지털화로 점포와 인력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도 상생금융에 나서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은행들이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채용계획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정두리 기자
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스케일업 펀드' 결성
  • 거래소, 코넥스 활성화 박차…'스케일업 펀드' 결성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스케일업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한국거래소.(사진=김보겸 기자)거래소는 자금이 필요한 코넥스 기업에 신속하게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코넥스협회와 함께 펀드운용사(GP)를 대상으로 코넥스 상장기업의 IR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펀드운용사 대상 업종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코넥스 기업 탐방 IR에 펀드운용사를 참여하도록 하는 조속한 펀드 자금 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유관기관이 5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민간자금과 일대일로 매칭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2022년 펀드운용사가 선정된 후 올해 3월말 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가 각각 결성 완료됐다. 4월부터 본격적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스케일업 펀드는 코넥스 상장 추진기업 및 코넥스에 이미 상장된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남은 금액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등에 투자한다. 출자는 투자 건이 발생할 때마다 투자금을 받아 집행하는 캐피탈 콜(펀드 자금 요청)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 기간은 펀드 결성 후 3년 이내, 존속은 최대 8년까지 가능하다.코넥스 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2021년 7개사에서 2022년 14개사로 늘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자금지원이 본격화되면 코넥스에 대한 벤처기업 관심이 증가해 시장 활성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4.04 I 김보겸 기자
고물가에 MZ 이탈…골프 옷 인기 '뚝'
  • 고물가에 MZ 이탈…골프 옷 인기 '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물가·고금리 시대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골프웨어 매출이 둔화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지만 가격 인상과 물가 부담으로 MZ세대가 대거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지포어, 국내외 공격적 마케팅 시동. (사진=코오롱FnC)4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의 올해 1분기(1~3월)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7.8%를 기록했다. 2021년 1분기 신장률(92.5%), 2022년 1분기 신장률(45.6%)과 비교하면 대폭 둔화한 모습이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15.0%로 전년동기(65.5%) 대비 50.5%포인트나 낮아졌다.골프웨어 상승세가 꺾이는 배경에는 코로나19 이후 대거 유입된 MZ 세대 이탈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라운드 비용 상승과 함께 한 벌 당 적게는 30만~100만원에 이르는 골프웨어 구입이 부담된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22 레저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국내 대중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7만3500원, 주말 22만1100원으로 2년 전 대비 각각 29.3%, 22% 상승했다. 골프 이탈 인구가 늘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 내 골프용품 거래는 오히려 늘고 있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대비 119%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기존 구매력이 높은 골프 인구를 중심으로 고가의 브랜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8.3%로 전체 평균(15.0%)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골프웨어 시장으로 MZ세대가 빠르게 유입됐다면 엔데믹과 함께 2030세대는 다른 외부 활동으로 관심사가 다변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해외여행 정상화를 비롯해 역기저 현상 등으로 인해 신장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구매력 높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 상품기획(MD)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 지포어 화보. (사진=코오롱FnC)국내 골프웨어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골프웨어 업계는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코오롱(002020)인터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포어는 국내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왁은 지난해 5월 신규 법인 슈퍼트레인을 설립, 사업부를 자회사로 분리 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지난해 일본과 중국 내 현지 매장을 열었다.
2023.04.04 I 백주아 기자
1000원 팔면 57원 남겼다…매출↑
  • [22 코스피 결산]1000원 팔면 57원 남겼다…매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 매출이 21.3%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14.7%, 순이익은 1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여파로 풀이된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7원을 남기고 세금 떼고 나면 47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 (사진=한국거래소)4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04개사(688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84개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814조9183억원으로 전년보다 21.34%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값 상승과 이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영업이익은 159조41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7% 감소했다. 순이익은 131조5148억원으로 17.3% 쪼그라들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인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5.66%, 4.67%로 전년보다 2.39%포인트, 2.18%포인트 감소했다. 코스피 연결 매출액의 10%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나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국전력(015760)을 빼놓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제외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6.33% 줄었다. 작년 누적 33조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을 빼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35%, 5.06%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바이오노트(377740)로 조사됐다. 바이오노트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59%로 전년 동기(75.32%) 대비 13.73%포인트 떨어졌다. 이외에도 △HMM(011200)(53.55%) △DB하이텍(000990)(45.89%) ◇크래프톤(259960)(40.54%) 등도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39.11%) △덴티움(145720)(35.3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77%) 등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23.04.04 I 김보겸 기자
阿 빈국 르완다, '여행하기 좋은 나라 톱5' 깜짝 선정 왜?
  • 阿 빈국 르완다, '여행하기 좋은 나라 톱5' 깜짝 선정 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미국 CNN이 꼽은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톱(TOP) 5’에 아프리카 빈국 르완다(Rwanda)가 포함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안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아프리카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한 소국으로 1994년 부족 간 갈등으로 ‘인종 청소’로까지 일컬어진 ‘르완다 대학살’이 자행된 르완다이기에 그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르완다 수도 키갈리 모습. 사진=픽사베이.◇르완다, 여성 의원 비율 55% 세계 최고...모든 장소에서 밤낮으로 경찰 등 순찰미국 CNN이 지난 3일(현지 시각) 선정해 발표한 ‘여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톱(TOP) 5’ 결과에 따르면, 르완다는 동유럽의 슬로베니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의 일본,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CNN은 미국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의 ‘여성·평화·안전(WPS) 지수’와 세계경제포럼(WEF)의 ‘글로벌 성 격차 보고서’ 등을 참고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르완다에 대해 의회의 여성 비율이 55%로 양성평등 1위 국가로 뽑힌 점을 들어 여성에게 우호적인 사회 문화를 가진 나라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경제·교육·의료·정치 등에서 공평을 추구해 사회안전지수 인식도 높게 평가되며 글로벌 성 격차 지수도 세계 6위권이라고 밝혔다. 여행객들이 볼 때 거의 모든 장소에 밤낮으로 경찰과 보안병 및 군대가 순찰을 하며, 이들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라 도움을 주기 위한 ‘유니폼 직원’이라는 게 CNN의 설명이다.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르완다 하면 지난 1994년 내전으로 약 80만 명이 학살된 ‘르완다 대학살’로 가장 먼저 기억되는 참혹한 땅이다.‘르완다 대학살’은 지난 1994년 4월 르완다에서 토착 부족인 후투족 출신 쥐베날 하비야리마나 대통령이 전용기 격추 사고로 사망하자 후투족 강경파들이 100여 일 간 소수 민족인 투치족과 후투족 내 온건파 등 80만 명 이상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사건이다. 전체 인구의 약 14%로 소수지만 지배층이었던 투치족과 절대 다수지만 피지배 계층이었던 후투족의 부족 간 갈등이 발단이었다. 이 끔찍한 대학살로 르완다 전체 인구의 약 10%가 목숨을 잃었다.이후 이 사건은 영화로도 제작됐는데, ‘호텔 르완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영화는 르완다 대학살 기간 중 르완다 수도 키갈리(Kigali)에 있는 호텔 밀 콜린스에서 100일 동안 1268명의 난민들의 목숨을 구한 호텔 지배인 폴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이 영화의 실제 주인공(1994년 당시 호텔 밀 콜린스 지배인)으로 테러 활동 지원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폴 루세사바기나(미국 영주권자)가 석방돼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68세의 루세사바기나는 지난해 10월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에게 ‘사면을 받고 석방된다면 여생을 미국에서 조용히 반성하며 보낼 것’이라는 내용을 적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지난 2018년 9월 이미경(오른쪽) 당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센터 이사회에 참석해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겸 아프리카 SDGs 센터 공동의장과 아프리카 발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KOICA.◇경제 성장 덕 빠른 사회 안정...클린턴 “카가메, ‘르완다를 지옥에서 건져낸 인물’” 호평그렇다면 이처럼 비극으로 얼룩진 르완다가 어떻게 전 세계에서 가장 여행하기 좋은 나라 명단에 오를 수 있었을까. 르완다는 과거의 상처를 씻고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경제 성장률이 연 7%에 이를 정도로 아프리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 속도가 빠른 나라 중 하나다. 그 중심에는 대통령인 폴 카가메(Paul Kagame)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군인 출신으로 지난 2000년 이래 23년 간 장기 독재 정권을 구축 중이지만, 그에 대한 르완다 국민들의 지지는 지난 2003년 대선에서 카가메가 95%의 득표율로 당선됐을 정도로 압도적이다.르완다 대학살 당시 학살 대상이었던 소수 민족 투치족 출신의 카가메 대통령은 내전 이후 인종·종교·민족에 대한 차별을 금지했고, 부족해진 남성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여성 의원 할당제를 실시했다. 카가메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한 데다 각종 전염병 퇴치를 위해 의료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카가메 취임 후 10년 동안 르완다의 빈곤율은 3분의 1로 줄어들었고,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급격히 낮아졌다. 청소년 교육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연간 예산의 17%를 교육에 할당한 결과 르완다 국민들의 문해율도 1991년 58%에서 2009년 71%로 늘었다. 내전으로 파괴된 르완다를 재건했다는 점에서 르완다 국민들의 그에 대한 지지는 견고하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카가메에 대해 “르완다를 지옥에서 건져 낸 인물”이라고 호평했을 정도였다.한때 카가메가 르완다의 경제 개발 모델 국가로 채택한 나라가 싱가포르와 대한민국이라고 알려지면서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 카가메는 지난 2011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세계개발원조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을 당시, ‘새마을운동’을 극찬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롤모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그러면 실제 르완다는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일까. 지난 2016년 출장 차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 인근을 약 2주 간 다녀온 A씨는 깨끗하고 안전한 데다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이긴 하지만 볼거리는 많지 않다고 평한다. 르완다에선 플라스틱 병과 비닐봉지 등을 거리에 버리는 것이 금지된다. A씨는 “르완다는 적도 근처에 있지만 1500미터 이상 고지대에 있어 온화한 기후를 가진 곳으로, 거리도 깨끗하고 치안도 안정돼 평화롭고 안전하기까지 하다”며 “하지만 도로 등 관광 인프라는 아직 열악하고 볼거리도 없어 경험을 쌓기 위한 여행이면 몰라도 즐기기 위한 관광 목적으로 가는 것은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3.04.04 I 이연호 기자
10곳 중 7곳 '흑자'…한진칼·LGD '희비'
  • [22 코스피 결산]10곳 중 7곳 '흑자'…한진칼·LGD '희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0곳 중 7곳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 전환 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5.8%포인트 줄었다.(자료=한국거래소)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688개사 중 분석대상법인 604개사의 75.33%(455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49개사(24.67%)는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흑자 기업 비중은 전년(81.13%) 대비 5.8%포인트 줄었다. 흑자 지속 기업은 417개사(69.04%)로 38개사(6.29%)가 흑자 전환했다. 적자 기업 비중은 전년(18.87%) 대비 늘었고, 73개사가 적자 전환했다. 38곳의 흑자 전환 기업 중 한진칼(180640)이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6595억6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952억6400만원이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이어 현대일렉트릭(267260)이 1620억1800만원(1957억500만원 증가)으로 순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강원랜드(035250)는 1156억1300만원, 이수페타시스(007660) 1024억73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기업들은 1000억원 미만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삼성공조(006660), 신성이엔지(011930), 한솔테크닉스(004710), 아시아나항공(020560), 빙그레(005180) 등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73곳의 적자 전환 기업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 감소 폭이 가장 컸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1조33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조19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넷마블(251270)이 전년 대비 1조1355억원 줄어든 8863억5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000150)은 1조2299억8400만원 줄어든 5811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외 효성화학(298000), 더블유게임즈(192080), 지역난방공사(071320), 대한유화(006650), SK바이오팜(326030), LX하우시스(108670), 이아이디(093230) 등도 적자 전환 기업 중 순손실 규모가 큰 10위권에 들었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업종은 운수창고업(109.24%), 운수장비(63.72%), 종이목재(43.87%), 섬유의복(38.92%), 유통업(12.98%) 등 7개 업종이었다. 반면 서비스업(-55.58%), 철강금속(-32.75%)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한편, 개별기준으로는 784개사 중 분석대상법인인 691개사의 76.56%(529개사)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472개사가 흑자를 지속했고, 57개사는 흑자로 전환했다. 162개사(23.44%)는 적자를 기록했다. 87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75개사는 적자로 전환했다.
2023.04.04 I 이은정 기자
에코프로에 2차전지 실적 급등…IT 껑충
  • [22 코스닥 결산]에코프로에 2차전지 실적 급등…IT 껑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개선됐다. 2차전지 업종 실적이 좋았고,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호황으로 IT 업종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연결 기준)’에 따르면, 결산법인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00개사의 영업이익은 1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매출액도 273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9.9% 증가했다. 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23.5% 감소했다. 영업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 순이익률은 3.2%로 전년대비 각각 1.1%포인트, 1.8%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비율은 108.4%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협회)업종별 매출액은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IT, 제조업은 각각 0.8%, 11.4%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IT부품 제조 중심의 IT 하드웨어 업종의 매출액, 영업이익이 18.5%, 23.0% 증가하며 IT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2022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반도체 제조업의 호황 등으로 IT 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전기 6.4%에서 6.7%로 상승했다.엘앤에프(066970), 심텍(222800), 동진쎄미켐(005290)이 IT 업종 중에서 영업이익 증가 ‘톱3’에 포함됐다. 2차전지 업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제조업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IT 부품 중심의 IT 하드웨어 업종에서 매출액이 15.9%, 영업이익이 26.0%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중 운송장비·부품업 매출액은 15.1%, 영업이익은 139.8% 각각 늘었다. 기계장비업의 매출액도 19.6%, 영업이익도 83.1% 각각 증가했다. 분석 대상 1100사 중 754사(68.5%)가 흑자를 기록했다. 754사 중 92사는 전년 적자에서 금년 흑자로 전환됐다. 662사의 경우 2사업연도 연속으로 흑자를 실현했다. 적자 기록 기업은 346사(31.5%)였다. 이 중 110사는 전년 흑자에서 금년 적자로 전환 됐다. 236사는 적자가 지속됐다.
2023.04.04 I 최훈길 기자
3년만의 역성장…한국기업 '빨간불'
  • [22 코스피 결산]3년만의 역성장…한국기업 '빨간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역성장의 시대로 돌입했다. 2019년 이후 3년만이다.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들었고, 결국 손에 쥐는 돈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출처:한국거래소, 단위:억원]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 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04개사(68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84사 제외)의 지난해 누적 연결 매출액은 2814조9183억원으로 전년(2319조8841억원)보다 21.3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작년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59조4124억원으로 전년(186조8947억원)보다 14.70% 감소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2019년 당시 반도체 덤핑 판매, 인건비 상승 등으로 코스피 영업이익은 역성장한 바 있다. 작년 순이익 역시 131조5148억원에 머물며 전년(159조463억원)보다 17.31% 줄었다.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10.74%를 차지하는 부동의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2512조원으로 전년보다 23.15% 증가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역시 116조원으로 전년보다 14.2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순이익 역시 75조원에 머물며 전년보다 36.33% 줄었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66%로 전년보다 2.3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78.8원이라는 얘기다. 여기에 법인세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매출액순이익률은 46.7원에 불과했다. 2021년 68.6원보다도 줄어든 숫자다. 글로벌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소비심리까지 침체하며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전기가스업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41.16% 늘어났고 화학과 운수창고의 매출액도 각각 33.75%, 30.21%씩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증가한 업종은 9곳에 불과했고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상장사 4곳 중 3곳(455개사, 75.33%)이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149개사(24.67%)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중 417개사(69.04%)는 흑자를 기록했고 38곳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를 낸 기업 중 76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73개사는 전년 흑자였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117.53%로 2021년 말보다 1.41%포인트 증가했다. 부채 총계는 2087ㅈ1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7% 늘었다.
2023.04.04 I 김인경 기자
상장사 부채비율 소폭 증가…IT·제조업↑, 기타↓
  • [22 코스닥 결산]상장사 부채비율 소폭 증가…IT·제조업↑, 기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1217사 중 전기 실적 비교 가능한 법인 1100사(분석제외 117사)를 대상으로 2022사업연도 연결 결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은 108.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200조4469억 원으로 전년대비 10.4%(18조8342억 원) 증가했다.자료=한국거래소지난해 12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부채 총계는 200조4469억 원으로 전년대비 10.37%(18조8342억 원) 증가했다. 자산 총계는 385조3274억 원으로 전년대비 9.83%(34조4863억 원) 늘었다.업종대분류로 볼 때 IT 산업(374사)은 83.6%에서 87.1%로, 제조업(506사)은 85.4%에서 86.3%로 증가했으나 기타 산업(197사)은 182.6%에서 179.6%로 소폭 감소했다.기업별로 보면 연결기준 코다코(046070)의 부채비율이 3379.03%로 가장 높았다. 전년대비 1972.27%포인트 증가했다. CSA 코스믹(083660)이 1088.26%로 뒤를 이었다. 전년대비 864.24%포인트 늘었다. △케이프(064820)(884.54%) △크루셜텍(114120)(863.79%) △다우데이타(032190)(817.26%)가 뒤를 이었다. 다우데이터는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48.38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상장사는 2.40%의 클라우드에어(036170)가 차지했다. 전년대비 0.30%포인트 줄었다. △홈캐스트(064240)(2.43%) △세진티에스(067770)(4.31%)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4.33%) △비피도(238200)(4.66%)가 부채비율 하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코스닥 12월 결산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60.5%로 전년 기록한 59.9%보다 0.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총계는 104조94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9조6425억 원) 늘었다. 개별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오브젠(417860)으로 나타났다. 9839.02%로 전년대비 8645.73%포인트 증가했다. △위니아(071460)(1476.85%) △디에스앤엘(141020)(1273.30%) △카나리아바이오(016790)(1138.21%) △코다코(046070)(894.66%)가 뒤를 이었다. 개별기준 부채비율이 낮은 곳으로는 △네오위즈홀딩스(042420)(0.38%) △홈캐스트(064240)(2.00%) △에이에프더블류(312610)(2.21%) △세진티에스(067770)(.31%) △클라우드에어(036170)(2.43%)으로 조사됐다.
2023.04.04 I 이정현 기자
부채비율 소폭 증가…효성화학 가장 높아
  • [22 코스피 결산]부채비율 소폭 증가…효성화학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재무 건전성이 전년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53p(0.14%) 오른 2,475.87로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한국거래소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04개사(688개사 중 분석제외법인 84개사 제외)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7.53%로 전년말 대비 1.41%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타인의 자본과 자신의 자본에 대한 관계를 나타내는 비율,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본보다 부채가 더 큰폭으로 늘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부채총계는 2087조 12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67% 늘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775조 7488억원으로 10.34% 증가했다. (자료=한국거래소)기업별로는 효성화학(298000)의 부채비율이 2631.81%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109.69%포인트 급증했다. 자본총계는 1146억 1700만원인데 비해, 부채총계가 3조 16,억 2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부채비율이 1780.17%로 뒤를 이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전년에 비해 부채비율이 630.44%포인트 줄었다. 티웨이항공(091810)(1654.96%), 대우조선해양(042660)(1542.43%)의 부채비율도 1000%가 넘었다. 한화(000880)(911.43%), 다우기술(023590)(849.42%), CJ CGV(079160)(816.20%), 참엔지니어링(009310)(758.96%), 페이퍼코리아(001020)(714.46%), 롯데관광개발(032350)(678.10%) 등도 부채비율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영전자공업(005680)은 부채비율이 3.37%로 코스피 상장사 중 가장 낮았다. 자본총계가 5127억 5800만원인데 부채총계가 175억 80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써니전자(004770)의 부채비율이 4.49%로 두번째로 낮았다. 이밖에 동서(026960)(5.33%), 잇츠한불(226320)(6.63%), 경인전자(009140)(6.91%), 모토닉(009680)(7.76%), 현대퓨처넷(126560)(8.432%), 광전자(017900)(8.89%), 신도리코(029530)(8.89%), 신풍제약(019170)(9.31%)이 등이 부채비율 하위 10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12월결산 상장법인 784개사 중 93개사를 제외한 691개사의 2022년말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77.31%로 전년말 대비 4.78%포인트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920조 3486억원으로 전년대비 10.87% 늘었고, 자본총계가 2110조 7426억원으로 6.90% 증가했다. 연결 기준. (자료=한국거래소)연결 기준. (자료=한국거래소)
2023.04.04 I 원다연 기자
담뱃불로 산불 내면 어떤 처벌을 받나요?
  • 담뱃불로 산불 내면 어떤 처벌을 받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Q. 봄이 되면서 어김없이 산불 소식이 들려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불이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실화 원인을 제공한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 되는지 궁금합니다.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들이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농·산촌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등은 모두 불법입니다. 산림청은 지난해 11월 산림보호 법령을 개정해 산림 연접지 100m 내 모든 소각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 산불 발생 원인 중 26%가 논·밭두렁이나 영농 쓰레기 소각 때문입니다.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농·산촌에서는 “설마 산불로 번지겠어”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논·밭두렁 및 쓰레기 등을 태우다가 강한 바람에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간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 계도 위주였지만 최근 산불 발생 빈도가 늘고,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강력한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산불을 낸 자에 대해서는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뒤따릅니다.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른 자는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자기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른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합니다. 실수로 산불을 냈을 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실제 지난해 강릉 산불을 야기한 방화범은 징역 12년형을 받았습니다. 또 산림청은 산불 가해자 신고 포상금 규정을 현행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는 연중 발생하고 점차 대형화되고 있어 농·산촌 지역 논·밭두렁 태우기 등 불법 소각행위를 금지하려는 조치의 일환입니다. 산림청은 조만간 과태료·징역형·벌금형 등 가해자 처분에 따른 포상금을 상향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합동으로 농촌지역의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합동점검단을 운영하며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정부도 산불 홍보 등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나 산불 원인자에 대한 처벌 규정 등을 알리고 있습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최근 산불은 주로 산림과 맞닿은 곳에서의 소각 행위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림 100m 이내 소각행위는 불법인 만큼 이를 금하며, 소각하다 적발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04.04 I 박진환 기자
씨젠 vs 엑세스바이오, 엇갈리는 분자진단 업체 행보
  • 씨젠 vs 엑세스바이오, 엇갈리는 분자진단 업체 행보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분자진단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씨젠(096530)과 엑세스바이오(950130)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씨젠은 코로나19 이후 불어나는 매출에 따라 생산시설을 비롯해 인력규모와 연구개발 비용 등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하지만 일시적이었던 매출 상승이 끝나면서 이후 마땅한 탈출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엑세스바이오는 매출 급증에도 무리한 사업확장보다 지분구조 안정화 등을 꾀하면서 향후 사업을 차분하게 준비 중이어서 대조를 보인다.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이 크게 꺾이고 엔데믹을 향해가면서 씨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8% 감소한 8534억원, 영업이익은 195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조339억원으로 전년도 5051억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92억원으로 80.4% 급증했다. 순이익도 3497억원으로 84% 늘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일단 하고 보는 씨젠, 신중한 결정 엑세스바이오천종윤 씨젠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발판으로 삼아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대한 치밀한 준비 없이 무리한 투자를 진행했다는 지적이다.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진단키트 공급 부족이 이어지자 천 대표는 송파에 위치한 생산시설에 이어 경기도 하남 부지를 매입해 추가 제조 시설을 마련하는 등 생산 능력을 갑작스럽게 키웠다. 씨젠의 생산능력은 주당 500만에서 810만, 월간 2000만에서 3240만 키트까지 늘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을 향해가면서 수출 물량도 더 이상 크게 증가하지 않는 등 상황이 반전됐다. 씨젠은 제품 판매단가 노출 방지를 위해 생산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2021년 4257억원에서 지난해 2692억원까지 줄어든 원재료 매입 현황을 통해 유추해보면, 공장 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천 대표는 인재 경영 측면에서도 미흡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을 신중하게 뽑고 아끼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늘리고 줄이는 경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이는 연구개발 인력 규모 변화에서도 잘 나타난다. 씨젠은 기존 3개의 연구소를 핵산 추출, 증폭 효소, 진단 장비, 개발 자동화, 의료 빅데이터, 검체 채취 기구 등 개발을 위해 9개로 늘렸다. 연구개발 인력은 2019년 115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559명까지 늘어 전체 직원수 대비 연구개발 담당자가 4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21년까지 급상승하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줄면서 연구개발 인력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55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연구개발 직원수는 불과 6개월 만에 464명으로 줄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증폭했던 실적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자 무리하게 늘렸던 인력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씨젠이 지난 28일 신드로믹 PCR 기술을 해외 기업에 공유하고 이들이 대신 개발하도록 하는 ‘참여형 혁신성장모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최근 연구개발 인력의 감소 및 이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매출 규모가 비슷한 엑세스바이오의 경우 미국 현지 제도와 특성을 적극 활용하면서 효율적인 인력 경영을 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내 연 1조원 규모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력 채용 등이 비교적 자유로운 만큼 엑세스바이오는 공장 가동 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지 않고 단기 계약직 등 비정규직 형태로 인력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또한 엑세스바이오는 직접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자회사를 통하거나 또 다른 진단기업에 투자하면서 사업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실적이 증가했음에도 적당한 수준의 인력확보와 연구개발비용 증가를 통해 탄탄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엑세스바이오의 연구개발 인력은 2019년 10명에서 2022년 하반기 12명으로 큰 폭의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 인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은 자회사 웰스바이오를 통해 차세대 진단제품 개발 및 생산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웰스바이오의 연구개발 인력은 28명으로 엑세스바이오 연구개발 직원수 2배를 넘는다.아울러 올해 2월에는 액체생검 암진단 기업인 진캐스트에 6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혈액 기반의 조기 암 진단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액체생검은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액체생검 암 진단 시장 규모는 올해 61억달러(약 7조95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최대주주 등 지분구조에서도 차이지분구조에서도 둘은 차이를 보인다. 씨젠의 경우 창업자인 천종윤 대표가 지분 18.2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이어 천 대표를 포함한 친인척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1.30% 가량을 차지한다.최근 진단키트 업계에서는 창업자였던 대주주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지분을 매도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오너 및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이 높은 경우 일정 부분 리스크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지난해 3월 천 대표 친인척 5명이 지난해 총 18차례에 걸쳐 33만5188주를 장내 매도했다. 앞서 2020년 8월에도 천 대표 친인척은 총 1만4110주를 장내 매도했는데, 공교롭게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반면, 엑세스바이오는 모회사인 팜젠사이언스(004720)를 통해 안정적 구조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팜젠사이언스가 보유한 엑세스바이오 지분은 25.26%로, 두 회사는 관계기업 지분법 손익이 882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지분 매도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특히, 지난 28일 엑세스바이오는 주주총회를 통해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대표를 이사로 선임하면서 관계를 더 탄탄히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바이오 기업을 타깃으로 한 행동주의 펀드나 기업사냥꾼들의 지분 경쟁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진단키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 시장이 작아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며 “코로나19 외 진단키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거나 막대하게 모인 현금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는 등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김진수 기자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 화도~운수구간 올해 상반기 착공
  •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 화도~운수구간 올해 상반기 착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년 가까이 별다른 진척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던 남양주 화도~운수 간 지방도 387호선 확장공사가 올해 첫삽을 뜬다.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내 52곳의 지방도로 확·포장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도는 먼저 올해 △지방도 평택 진위역~오산시계 △국지도 오남~수동 △지방도 파주 적성~두일 △지방도 파주 문산~내포1 등 4곳을 개통한다.현재 도는 19개 구간에 대한 공사를 진행중이며 보상 또는 설계가 진행 중인 곳이 23개, 설계를 시작하는 곳이 4개, 투자심사를 완료한 곳은 3개, 투자심사를 의뢰한 곳이 3개다.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23곳 중 △지방도 남양주 화도~운수 △지방도 연천 두일~석장 △지방도 안성 고삼~삼죽1 △지방도 여주 처리~우만 △국지도 양평 양근대교 등 5곳은 올해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남양주 화도·수동 주민들이 지난해 지방도387호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지방도387호선비상대책위원회 제공)특히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교차로와 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 4.52㎞의 왕복 2차로 도로를 4차로(도로 폭 20m)로 확장하는 지방도 387호선 남양주 화도~운수 구간은 주변 지역 개발로 인해 교통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지난 2004년부터 추진했지만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사업이 진척이 없던 구간이다.이런 과정에서 지난 2016년에는 ‘장기 미착공 경기북부 지방도 건설사업’에 1순위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로 이 구간을 이동하는데 한시간이 걸리는데다 인도도 없어 인근 가곡초등학교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시달리는 곳이었다.도는 총 사업비 1680억 원 중 올해 약 313억 원의 예산을 투입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도는 지방도 360호선 양주 연곡~방성 등 4개 구간은 올해 설계를 시작하고 나머지 지방도 325호선 이천 관리~광주 유정 등 3개소는 투자심사를 완료했다.지방도 310호선 화성 발산~수면 등 3개소는 투자심사를 의뢰해 사업계획을 수립을 앞두고 있다.52개소의 총사업비는 3조9634억 원으로 올해 투입 예산은 1724억 원이다.아울러 도는 열악한 경기북부 도로 인프라 확장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올해 예산 1724억 원 중 60% 이상인 1096억 원을 북부지역 국지도·지방도로에 편성했다.고태호 도로정책과장은 “지방도로는 주민 생활 편의뿐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 가장 핵심적인 기반 시설로 예정대로 도로 사업이 준공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와 공사 진행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정재훈 기자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
  •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절반 이상이 ‘직거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 초 바닥 수준을 보였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2월 들어 늘었다. 2월 거래 과반 이상이 공인중개사를 통하지 않는 직거래로 집계됐는데 시장 침체기를 맞아 절세나 중개보수 절감 차원의 거래가 많았던 것이란 분석이다.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건수는 1월 2771건 대비 48% 증가한 총 4111건(△수도권 2,032건 △지방 207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 유형별로 직거래가 2361건(△수도권 938건 △지방 1423건)으로, 중개거래 1750건(△수도권 1094건 △지방 656건)에 비해 많았다. 건축물 주용도별로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제2종근린생활시설 1369건 △제1종근린생활시설 1165건 △숙박 721건 △판매 445건 △업무 202건 △기타 146건 △교육연구 63건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중개 및 직거래가 엇비슷한 비중을 보였는데 숙박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87.2%(721건 중 629건)으로 현저히 높았다.직거래한 숙박시설의 평균 전용면적이 58㎡로 크지 않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생활형숙박시설 거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형숙박시설은 주택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에 자유로운 장점으로 과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금리 인상기를 맞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10월 14일까지 주거 용도의 생활형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도 소유자들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에 매수자를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증여나 직거래에 나선 소유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업무시설은 직거래 비중이 25.2%(202건 중 51건)로 낮았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거래가 대부분인 점으로 미뤄볼 때 중개거래가 쉬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1월에 비해 2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늘었지만 시장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단 분석이다. 아직 거래량이 작년 2월 566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가 큰 지방에서 직거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동산R114는 “일반적인 중개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증여와 직거래가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진 만큼 가격을 낮춰 빨리 처분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과정에서 수익형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는 일부 지역 및 용도에 따라 직거래 비중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3.04.04 I 박지애 기자
작년 국가부채 2326兆 ‘역대최대’…더 악화된 관리재정수지
  • 작년 국가부채 2326兆 ‘역대최대’…더 악화된 관리재정수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국가부채(광의)가 2300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재정건전성 척도로 강조하고 있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17조원으로 2020년(-112조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더 악화됐다.(자료 = 기재부)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이는 국가의 세입·세출과 재정, 국가채무 등을 확정하는 절차로, 보고서는 감사원 결산검사를 거쳐 5월 말 국회에 제출된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2326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2021년 결산) 대비 130조9000억원(6.0%) 증가, 종전 최고치(2195조3000억원)를 경신했다. 국가부채란 지급시기·금액이 결정된 확정부채(국공채 및 차입금) 외에도 비확정부채(연금충당부채)가 포함된 것이다. 국가부채의 증가는 확정부채와 비확정부채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확정부채에서는 코로나 위기극복, 민생안정 재원 마련을 위해 국채 발행잔액이 약 85조원 늘어난 영향이 컸고, 비확정부채에서는 미래에 지급할 공무원·군인연금이 늘면서 연금충당부채도 43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채무를 합산한 2022년 국가채무는 106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조원이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49.6%로 이 역시 전년도(46.9%)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국가채무가 1000조원대를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143만9038명)으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약 2076만원으로, 1년전(1869만원) 대비 200만원이 넘게 늘었다. 문재인 출범 전인 2016년말 기준 1인당 부채가 1224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800만원이 넘게 늘어난 것이다. (사진=이데일리 DB)정부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강조하는 관리재정수지(통합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수지)도 나빠졌다. 2022년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117조원 적자로 GDP 대비 -5.4%다. 전년(-90조6000억원, GDP 대비 -4.4%) 대비 모두 악화됐다. 2022년 총세입은 57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조8000억원(9.5%)이 증가했고, 같은기간 총세출은 559조7000억원으로 62조8000억원(12.6%)이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 극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편성 등으로 재정집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3.04.04 I 조용석 기자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 1181조원…1년 새 41조원↑
  •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 1181조원…1년 새 41조원↑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전·현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충당부채가 1년 사이 43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금리에 따라 할인율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은 둔화했다. 지난달 14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내부를 직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2회계연도 국가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1181조3000억원으로 전년(1138조2000억원)보다 43조2000억원 증가했다. 연금충당부채는 앞으로 약 70년 이상에 걸쳐 공무원 등에게 줄 연금 추정액을 현재 시점에서 미리 계산한 금액이다. 연금충당부채는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하는 돈은 아니지만, 연금 지급액이 부족할 경우 정부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만큼 재무제표에는 부채로 포함된다.연도별로 보면 연금충당부채는 2018년 939조9000억원에서 2019년 944조2000억원, 2020년에는 1044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이후 2021년 1138조2000억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1181조3000억원으로 늘었다.지난해 연금충당부채는 재무제표상 국가부채 2326조2000억원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퇴직한 공무원에게 지급해야 하는 공무원연금 충당부채는 전년보다 35조2000억원 증가한 939조7000억원이었다. 군인에게 지급해야 하는 금액은 같은 기간 8조원 늘어난 241조6000억원이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는 1138조2000억원으로 전년(1044조7000억원)보다 93조5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폭은 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금충당부채 증가폭이 낮아진 건 고금리에 따라 할인율 하락폭이 낮았기 때문이다. 연금충당부채를 계산할 때는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고금리 때는 할인율이 저금리때보다 높아 부채의 현재가치도 낮아진다. 할인율은 국고채 수익률의 최근 10년 평균값을 적용하는데 2021년 할인율은 2.44%로 전년(2.66%)에 비해 0.2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2.42%로 전년보다 0.02%포인트만 감소했다.
2023.04.04 I 공지유 기자
美 틱톡 때리기에도…바이트댄스 매출 30% 급증
  • 美 틱톡 때리기에도…바이트댄스 매출 30% 급증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숏폼 콘텐츠 플랫폼 ‘틱톡’을 운영하는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지난해 800억달러(약 104조7000억원)가 넘는 매출을 거뒀다. 틱톡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미국 정치권으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매출이 30% 이상 늘었다. (사진=AFP)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매출이 전년(600억달러) 대비 30% 이상 급증한 80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내용의 메모를 보냈다. 바이트댄스의 중국 내 경쟁자로 꼽히는 소셜미디어 ‘위챗’ 운영사 텐센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 줄어든 5546억위안(약 105조6300억원)으로, 바이트댄스는 텐센트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텐센트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바이트댄스의 성장세는 인도에 이어 미국이 자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위협하는 와중에 일군 결과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가 전개하는 사업의 탄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용에 민감한 마케터들이 틱톡과 같은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더 찾고 있고, 이에 틱톡과 더우인(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이 다른 소셜미디어의 광고비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틱톡의 월간 이용자가 1억5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 정치권은 틱톡이 수집한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 영국과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안보 위험을 근거로 연방 공무원 등이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틱톡의 기업가치는 최근 2200억달러(약 287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AI) 개발업체 G42가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지분을 1억달러 어치 매입하며 매긴 기업가치다. 블룸버그는 “바이트댄스의 견고한 성장은 최근 몇몇 사건으로 인해 흔들린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4.04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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