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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환자, 서서히 폐가 굳는 ‘특발성폐섬유화증’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말랑말랑한 고무 풍선과 같은 폐가 어떤 원인에 의해 굳어져 불기 힘들어지거나 불면 터져버리는 풍선과 같은 형태로 변하게 되는 질환이 있다.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데다 치료법 마저 뚜렷하지 않아 ‘불치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바로 ‘특발성폐섬유화증’이다. 흡연은 특발성폐섬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당뇨병도 이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서 주목을 받으며 관련된 각종 연구가 진행 중이다. 폐를 굳게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특발성폐섬유화증이 어떤 병이며, 당뇨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당뇨를 동반한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당뇨병이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유발하는 하나의 위험인자로 연구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정성환, 경선영, 김유진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 대학병원에서 특발성폐섬유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 1,685명의 정보를 활용해 당뇨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 중 17.8%에 해당하는 299명이 당뇨를 동반한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과 당뇨를 동반한 환자군을 비교해 분석했을 때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망상결절과 벌집양상이 우세한 소견을 보였다. 또 당뇨가 있는 환자군의 고혈압, 심혈관질환 유병률이 당뇨 없는 환자보다 높았다. 당뇨가 있는 환자가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동반하게 되면 예후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폐암으로의 발전 여부는 두 군이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위암, 방광암, 대장암, 혈액암 기타 암으로 발전한 비율은 당뇨가 있는 환자들이 높았다. ◇폐 약한 당뇨환자, 정기적으로 폐검진 받아야아직까지 ‘당뇨가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유발한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뇨병이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유발 할 수 있는 위험인자이며, 특발성폐섬유화증 환자의 폐조직 및 혈청에서 당뇨 환자와 비슷하게 정상인에 비해 혈청 최종 당화 물질(AGE)이 높게 측정되는 소견이 연구진에 의해 밝혀지는 등 상당 부분 연관성이 있음이 증명됐다.아울러 당뇨가 동반된 경우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유병률 또한 높았다는 점은 경각심을 갖게 한다. 당뇨 환자들이 안과 질환, 신경 질환 등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지만 폐질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았다. 정성환 교수는 “당뇨와 특발성폐섬유화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당뇨 환자 가운데 폐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환자 본인이 폐가 약하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특발성폐섬유화증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특발성폐섬유화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로 폐 조직이 단단하게 굳어 기능을 떨어뜨리는 병이다. 폐 조직은 본래 말랑말랑한 상태로 팽창·수축하며 호흡을 해야하는데, 이 조직이 굳어지면서(폐섬유화)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다. 병 초기에는 운동을 하거나 높은 계단이나 등산을 하는 등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에 숨이 가뿐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굳어지는 폐 조직 범위가 넓어지면 일상생활에서도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체내 산소가 부족해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 섬유화가 진행될 수록 이러한 증상이 심해진다. 현재로선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원인이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다. 환경적 요인과 바이러스, 유전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2011년에는 가습기 살균제가 폐섬유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이 밝혀져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환자들의 특성을 봤을 때 폐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인자인 ‘흡연’이 특발성폐성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발병인자가 아닐까 여겨지고 있다. 환자들 대부분이 장기간 흡연을 해온 50세 이상 남자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 한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은 폐 조직을 떼어내는 조직 검사 방법이 가장 정확하지만 최근에는 고해상도CT를 활용한 진단이 핵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해상도CT를 통해 본 폐조직이 형태가 일정하지 않고 벌집모양을 보이거나 그물망 모양의 망상결절을 보이면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은 없는 상황이다. 병의 진전을 다소 억제해주는 약제로서 퍼페니돈과 엔아세틸 시스테인등의 약물 요법을 사용하거나 급성 악화시에는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진행된 환자에는 장기적인 산소 치료를 권유한다.
2014.06.13 I 이순용 기자
키스데이' 입냄새 관리가 성패 가른다!
  • 키스데이' 입냄새 관리가 성패 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6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연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키스 데이’다. 미국의 한 연구(라파예트 대학)에 따르면 키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감소시켜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사랑도 확인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1석 2조의 키스. 그런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입냄새’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상대에게 불쾌감을 줄까 신경을 곤두세우며 키스할 수는 없는 노릇. 꼼꼼한 양치질은 기본, 단 음식은 피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식사량 조절과 피로회복을 통해 평소 구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복 혜은당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입냄새 관리를 위해 피하고 취해야 할 ‘S.W.E.E.T 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No. Sugar, 단 음식 피하기!달콤한 키스를 원한다면 단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찌꺼기가 잇몸이나 치아 사이에 남아 구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단 음식이 장에 흡수돼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혈액 속 찌꺼기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혈액에 오염물질이 쌓여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안돼 당뇨병이 생기고,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 고혈압이 생겼을 때 구취가 동반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이른 더위, 갈증해소를 위해 탄산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콜라 한 캔에는 설탕 9티스푼이 함유돼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성인 기준 하루 설탕섭취량 6티스푼(25g)을 훨씬 초과하는 양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Yes. Water, 물 충분히 마시기!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구취를 예방하는 방법. 특히 입이 자주 마르는 사람들은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침이 부족하면 입 속 음식찌꺼기 등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구취를 유발하는데, 물을 충분히 마셔 입 속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충분한 물 섭취는 몸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적이다.김대복 원장은 “하루 1.5~2ℓ 정도의 물을 꾸준히 나눠 마시는 것이 좋고,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혈액문제로 입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클린수 등을 이용해 수분보충과 동시에 혈액을 정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No. Eat more & Eat less, 더 먹고, 덜 먹는 것은 금물, 균형 있는 식사가 중요!!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적게 먹는 것도 구취관리의 적. 특히 과식이나 취침직전 음식섭취, 과음 등으로 역류성식도염이 생기면 위에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돼 목과 가슴 쓰림은 물론, 목으로 올라온 이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세균이 작용해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반대로, 식사를 자주 거르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도 문제가 된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섭취를 너무 줄이면 대사에 이상이 생겨 케톤증이 나타날 수 있다. 케톤은 냄새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인데,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면서 입냄새가 나는 것이다. 따라서 원푸드 다이어트 같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어느 한 부분의 영향 균형이 깨지는 식습관은 삼가는 것이 좋다. ◇No. Tiredness, 피로를 멀리하라!피로와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지름길이자 입냄새를 예방하는 중요한 요인. 과도한 학업과 업무 등으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면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의 영향으로 침의 분비가 감소, 건조한 입안에 세균이 쉽게 번식해 입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과로나 스트레스는 간에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위 기능까지 침범해 역류성식도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식이나 과음 외에 스트레스가 역류성식도염 등 소화기 질환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적어도 4~6시간은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구취는 구강 문제 외에도 비염 및 축농증, 후비루증후군, 역류성식도염, 성인병 등이 원인이 된다. 이 질환들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간이나 폐 등 해당 장기의 열을 내리고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근본적인 치료와 환자 개인에 맞는 식이조절이 필요하다”며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는 입 속 청결을 도울 뿐 아니라, 몸 속 독소배출에도 효과적이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4.06.12 I 이순용 기자
  • 최경묵 교수, 대사질환 중개중점 연구분야 책임 연구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경묵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중개중점 연구분야의 책임 연구자로 선정됐다.최경묵 교수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이병훈 교수와 공동으로 ‘대사성 간질환 조절에 미치는 내인성 물질의 역할 규명을 통한 치료기반 구축’을 주제로 한 연구과제로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향후 3년 동안 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최경묵 교수의 이번 연구는 지방조직과 간조직에서 분비되는 생체 조절물질인 아디포카인, 헤파토카인을 통한 지방세포 및 간세포의 대사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기저 메커니즘 규명과 대사질환의 새로운 치료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및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한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교수는 앞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연구를 통하여 당뇨, 비만 등의 만성 대사질환과 대사성 지방간질환의 발병원인 및 상호관계를 규명하며 특히, 만성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대사질환 치료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최경묵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특성에 따른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법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대규모 코호트 연구 및 실험연구를 통하여 비만 및 대사증후군의 병인 및 예방, 치료에 관한 연구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 근육 결핍형 비만의 진단 기준 및 병인에 대한 연구로 마른 비만과 당뇨병, 지방간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밝혀 비만, 당뇨, 간질환과 같은 대사질환의 기초 및 임상연구를 선도하며 중개 연구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바 있다.
2014.06.11 I 이순용 기자
  • 삼성화재 "고혈압 등 유병자 맞춤설계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삼성화재(000810)는 11일 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보험가입은 까다로운 고령자를 위해 암전용보험 ‘시니어암’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입 나이는 61세부터 75세까지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10년동안 같은 보험료로 보장받고 만기 때 재가입도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어도 가입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또 치료비가 많이 드는 암일수록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구조로 암 진단 때 최대 4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준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방광암과 같이 치료비가 적게 드는 5대 소액암과 일반암, 3대 특정암과 고액치료비암에 따라 보험금 규모를 다르게 설정한다. 선택 특약 가입 때 소액암으로 보험금을 받은 이후에도 위암, 폐암, 간암 또는 백혈병 등 진단을 받으면 해당 특약의 암 보험금을 추가 지급한다. 암사망 담보는 최대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보장을 유지할 수 있다. 암 전문 의료진의 전화상담과 진료 예약이 포함된 건강관리 서비스와 함께 본인과 배우자 사망 때 장례 용품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65세 기준, 최초계약, 10년 월납 조건으로 일반암 1000만원, 암사망 1000만원, 고액암 2000만원에 가입 때 순수 보장성 보험료는 남자는 3만 6400원, 여자는 1만 4200원 수준이다.
2014.06.11 I 신상건 기자
  • 한림대성심병원, 청소년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 무료운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만 10 ~ 15세) 학생 중 고도비만(체질량지수(BMI) 30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고도비만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접수는 21일까지며, 개인별로 5차에 걸쳐 12주 진행한다. 비만 어린이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소극적이며,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의 간접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정상체중 어린이보다 높다. 따라서 소아비만은 성인이 되어서도 육체적, 사회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확한 원인 및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만클리닉에서는 비만 때문에 동반될 수 있는 성조숙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합병증이나 심혈관 위험요소를 예방하여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비만 소아청소년에게는 혈액검사, 혈압, 비만도검사 등을 통해 건강 위험요소와 합병증 평가를 실시하고, 전문영양사가 영양평가를 통한 맞춤영양처방을 제공한다. 이를 종합해 비만치료 전문 교수가 체중조절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과 상담을 진행한다. 소아청소년의 비만에 대한 진단부터 영양상담 및 운동 상담까지 1대 1 맞춤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것을 고려하여 비만전문교수, 영양사와의 이메일 상담이 상시 가능하다. 본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인 ‘소아·청소년비만 코호트 사업’의 일부로, 본인과 학부모가 동의한 경우만 참여에 가능하다. 선착순 60명 마감이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연구책임자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비만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질병이 아니므로, 아이들에게 비만치료에 대한 동기부여와 생활습관 개선과 행동교정에 대한 기본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4.06.10 I 이순용 기자
'초연결사회'의 디스토피아 방지하려면···
  • [목멱칼럼]'초연결사회'의 디스토피아 방지하려면···
  •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최희원 수석연구위원]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기숙사 화장실과 세탁기는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다. 사용 가능한 화장실과 세탁기 정보를 학생들에게 실시간 메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스페인에는 와이파이 신호를 쏴 길거리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보도블록도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는 주차장 요금징수기를 인터넷에 연결, 비어 있는 주차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출입문을 잠글 수 있는 자물쇠도 등장했다. 정보기술(IT)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으면 살기힘든 시대다. 그런데 이제는 사물까지 네트워크에 모두 연결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발달하며 눈앞에 닥친 ‘초연결사회’가 왔다. 인간 대 인간뿐 아니라 물건들끼리 살아 움직이며 소통하는 SF영화 속의 한 장면 같은 일들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너도나도 초연결사회가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한다. 관련 기업들은 초연결사회의 무한한 기회를 거머쥐기 위해 들떠 있다. 정부 당국도 2년 뒤에는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두 배(4조8000억 원)이상 늘려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창조 경제의 엔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이 놀랄 만한 마법의 보자기 뒤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 점을 인식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사물인터넷 시대에 네트워크 해킹이 발생한다면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초대형 사고로 이어질 것이다.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이나 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을 거쳐 간 역대 태풍 중 최대 피해를 낸 ‘루사’는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복구하는데 수개월이 걸렸으며 피해액이 5조 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사물인터넷 시대 융합 보안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초연결사회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액’은 13조 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의 피해를 가져온 자연재해의 2.5배인 것이다.초연결사회에서 발생하는 해킹 사고는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생명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청사진은 요란하지만 인프라인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구축하는 보안에 대한 투자나 관심은 별로 없다.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컴퓨터과학자 래리 피터슨은 “네트워크는 복잡해질 수록 더욱 불안정해진다”면서 “현 시스템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책을 별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관론자들은 폭발적인 접속량, 사이버 공격, 임시 기술패치 등을 네트워크가 처리하기에 버거운 순간이 올지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심지어 ‘디지털 붕괴’를 예견하기도 한다보안은 초연결사회의 태생적 아킬레스건이다. 벌써 곳곳에서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화되면 지금처럼 사이버 정보 침해와는 차원이 다른 생존과 관련된 위험이 뒤따른다. 얼마 전 열린 한 보안행사에서 어느 해커는 당뇨병 환자에게 자동으로 약물을 투여해 주는 인슐린 펌프를 해킹, 약물을 과다 투여하는 모습을 손쉽게 보여줬다. 미국 샌디에이고대학교와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시속 65㎞로 달리는 차량의 주 컴퓨터를 해킹, 전자제어식 제동장치를 멈추게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비행기를 원격 조종할 수 있는 해킹 기법이 공개됐다. 네트워크가 뚫리면 인간의 생명도 손쉽게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준 것이다,국가 인프라뿐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네트워크화된 IT시스템에 의존하게 되는 초연결 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는 이에 대한 사이버 테러 관련 방어책을 별로 갖추고 있지 않다. IT가 불안하면 삶의 모든 요소들이 불안하게 된다. 마치 곧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초연결사회의 태생적 아킬레스건인 보안 문제를 등한시 한다면 대재앙의 파국이 생각보다 빠르게 닥칠 수 있다. <장편소설 ‘해커묵시록’ 작가>
2014.06.09 I 정병묵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 제철.. 퀴즈 이벤트 진행
  • 미국 캘리포니아산 체리 제철.. 퀴즈 이벤트 진행
  • [e-비즈니스팀] 진원무역(대표 오창화)은 캘리포니아체리협회와 함께 캘리포니아 체리의 제철을 맞아 6월 2일(월)부터 8일(일)까지 만나몰 웹사이트(www.mannamall.com)에서 &apos;캘리포니아 체리 퀴즈 이벤트&apos;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퀴즈에 답을 입력하면 응모가 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응모한 사람 가운데 106명을 뽑아 1등 한 명에게는 벽걸이형 LED 3D TV, 2등 2명에게는 제습기, 3등 3명에게는 유명 브랜드의 무선주전자와 토스터기 세트, 4등 100명에게는 만나몰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체리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된 대표적인 붉은색 과일의 하나. 또한, 비타민 C와 유기산, 비타민 A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칼륨이나 칼슘과 같은 미네랄도 소량 함유하고 있고, 열량은 100g당 60kcal이다. 캘리포니아 체리의 제철은 6월 중순까지이다. 이 시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항공을 통해 제철 체리를 공급받고 있다. 체리의 집중수입이 이 시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는 다른 항공 수입이 지연될 정도이다. 체리의 영양학적 효능은 이미 많은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감소, 심혈관계 건강 증진, 암 예방, 불면증과 두통 완화에 도움, 노화방지, 당뇨병과 궤양의 치료 등이 있다. 또한, 아스피린의 10배에 해당 하는 소염 효과와 이뇨 효과 및 피로회복에 효과가 뛰어나다.캘리포니아 체리의 마케팅 총괄 및 수입 유통회사인 진원무역 오충화 이사는 “캘리포니아 체리는 비옥한 캘리포니아에서 풍부한 햇살을 받고 자라 당도가 높고 알이 굵으며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면서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체리에 대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퀴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nbsp;
 뜨거운 여름, 아이스크림 당분 ‘주의보’
  • [날씨경영 스토리] 뜨거운 여름, 아이스크림 당분 ‘주의보’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찬 음식은 성수기를 맞습니다. 올해도 일찌감치 찾아온 여름 더위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가운데 일부는 당분 함량이 하루 섭취 권장량을 넘어서 비만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 더위가 찾아오면 인기를 끄는 빙수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빙그레, 롯데제과,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4개사가 제조·판매하는 아이스크림 80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당 함량이 18.5g에 달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2년 하루 당류 섭취기준을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이하로 하라는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약 50g에 해당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최근 WHO는 하루에 당분을 25g 이하(총 섭취 에너지의 5%)로 섭취하라는 새 예비 권고안을 마련했습니다.WHO의 새 권고안을 기준으로 보면 조사대상 80개 제품 중 17개 제품의 당 함량이 하루 권장치(25g)를 넘었다고 합니다.콜라(118ml, 12.7g)나 초코파이(12g)와 비교해도 아이스크림이 40% 이상 달다고 하는데요. 아이스크림 한 개(평균 중량 118ml)를 먹으면 3g짜리 각설탕 6개 이상을 녹여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합니다.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어나고 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져 여름철 아이스크림의 섭취량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해보입니다.제품 유형별로는 컵 형태의 제품의 당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당분 함량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6개가 컵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디저트 시장에서 급부상한 ‘팥빙수류’ 제품이 당 함량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80개 제품 중 당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롯데제과 ‘일품팥빙수(250ml)’로 무려 54g에 달했습니다. 그 뒤를 빙그레 ‘NEW팥빙수(250ml)’와 롯데푸드의 ‘팥빙수 파티(280ml)’가 각각 당 함량 48g, 44g으로 2,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롯데제과 ‘와(190ml·33g)’, ‘명가찰떡아이스(80ml·32g)’ 역시 하루 권장치를 초과했습니다.기온에 따른 매출변화를 분석해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날씨경영 기법을 흔히 ‘온도 마케팅’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업계는 제품 고유의 ‘임계온도(수요가 급격히 변하는 시점의 온도)’를 날씨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일 최고기온이 18℃가 되면 청량감을 주는 유리그릇이 팔리기 시작하고 19℃가 되면 반소매 셔츠의 판매량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또 20℃가 되면 에어컨이, 24℃가 되면 수영복이 성수기를 누린다고 하고요. 25℃가 되면 냉국수·아이스크림·주스 등이 잘 팔리기 시작하는데 30℃가 넘으면 지방이 많은 아이스크림보다 빙수나 셔벗류의 아이스크림이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차가운 상태에서는 미각이 단 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상온 제품보다 설탕 함량이 많을 수 있다”며 “영양성분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과도한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순간만큼은 더위로부터 탈출하는 것 같아 더운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을 더 찾게 됩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당류의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고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6.03 I e뉴스팀 기자
  • 한국대사증후군포럼, 9일 ‘환경호르몬과 대사증후군’ 세미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대사증후군포럼(허갑범 회장)은 9일 오후 6시 서울 신촌로터리에 있는 YBM어학원 지하 CNN Biz 강당에서 ‘환경호르몬과 대사증후군’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을지의대 내과 이홍규 교수를 좌장으로 하는 이 세미나에서는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가 “화석연료시대와 당뇨병”, 경북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덕희 교수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패러다임-잔류성 유기오염물질”, 경희의대 생리학교실 김영미 교수가“ 당뇨병 위험인자-미토콘드리아에 손상 주는 환경유기화합물”을 발표한다.이날 세미나에서 의학자들은 30세 이상 국민 10명 당 3명 이상이 앓고 있는 대사증후군과 생활환경요인 및 환경유해물질과의 연관성에 대해 논의하며, 의료 및 보건관계자, 환경관리 관계자 및 민간운동 단체에 대하여 대사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으로써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줄이는 데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전국 보건소의 건강증진담당자, 대사증후군관리자, 환경행정 담당자, 환경관련 민간단체 등이 참석대상이며, 관심 있는 일반인도 원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대사증후군 예방효과가 있는 ‘메타볼’ 한 달 치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대사증후군포럼(02-718-8160 )으로 하면 된다.
2014.06.02 I 이순용 기자
  • "비만은 전세계 유행병"..3명 중 1명은 비만 또는 과체중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세계인 3명 중 1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나 과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은 지난해 약 21억명으로 지난 1980년 8억5700만명과 비교하면 33년새 거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28일(현지시간) 영국 의학 전문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세계 최대 자선재단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한 이번 연구는 전세계 183개국의 자료를 토대로 했다.이에 따르면 세계 비만 인구의 13%를 차지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나라로 꼽혔다. 중국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이집트, 독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도 비만 인구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1980년과 비교해 비만율이 가장 빠르게 상승한 나라는 여성의 경우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온두라스, 바레인 등이고 남성의 경우 뉴질랜드,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이었다.이번 연구 공동저자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 이사는 “1980년 이후 어떤 나라도 비만이나 과체중 인구 비율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비만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공중 보건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유행병이 됐다”고 지적했다.주저자인 마리 응 워싱턴대 글로벌보건 조교수는 “아동 비만 증가는 특히 소득 수준이 높지 않는 국가들에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비만과 과체중 비율이 고소득 국가에서 과거에 나타났던 것만큼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이라고 머레이 이사는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만은 당뇨병, 관절염, 심장 질환, 암 등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비만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사람이 전세계에서 3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기사 ◀☞ 비만의 역설? 뚱뚱한 사람이 오래사는 결정적 이유는...☞ "새싹보리, 지방간·비만 억제 효과"☞ “장시간 일하는 엄마, 딸아이 비만위험 높여”☞ `섬모` 짧아지니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어..비만 원인
2014.05.29 I 성문재 기자
  • 순천향의대, ‘내과학교실’ 연수강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의대 내과학교실(김용훈 주임교수)은 오는 6월 15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동은대강당과 CEO강의실에서 2014 순천향의대 내과학교실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전문의,전공의,군의관,공보의들의 임상진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연수강좌는 약물 잘쓰기, 다양성, 임상초음파, 퀴즈, 새로운 진료지침 등 총5개 세션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향대의대 내과 주요 교수들이 좌장과 연자를 맡아 최신 지견을 소개한다. 특히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총장이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약물, 진료지침’을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김성구 교수(순천향중앙의료원장)와 박춘식(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세션은 일차 진료의 상황에서 만성 환자를 진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학병원 암환자의 더 가까운 주치의 되기(부천병원 종양혈액내과 박성규) ▲만성통증환자에서 마약성 진통제 처방해도 될까(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숙) ▲까닯없는 소화불량 약물로 다스리기(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 ▲고혈압치료에서 이뇨제의 귀환(서울병원 신장내과 전진석)에 대한 발표를 한다.원종호 교수(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와 박상흠 교수(천안병원 소화기내과)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세션은 내과계 진료 영역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타 진료과의 팁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신질환 진단의 창문(서울병원 피부과 조문균) ▲안전한 호르몬 치료의 선택(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은실) ▲약으로 다스리는 만성 두통(서울병원 신경과 이경복)에 대한 발표를 한다.김상진 교수(천안병원 내분비내과)와 한동철 교수(서울병원 신장내과)가 좌장을 맡은 세 번째 세션은 임상에서 초음파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교수들에게 초음파를 보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준비했다.
2014.05.29 I 이순용 기자
  • 갑상선질환, "신경심리증상 스트레스 동반 치료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조신혜(여·35)씨는 1년 전부터 만성적인 피로감, 무기력, 우울감에 시달려왔다. 조씨는 처음에는 직장 생활과 가사를 바쁘게 병행하면서 생긴 불가피한 심신의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가볍게 치부해왔으나, 점차 더 의욕이 감퇴하고 건망증이 심해지면서 직장에서 업무 능력도 감퇴하고 가사일도 엉망이 되었다.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우울감은 더 심해져 악순환이 반복되던 중, 그녀는 주변의 권유로 동네 정신과를 찾아 항우울제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지만 우울한 기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녀는 우연히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자신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중단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우울한 기분이 점차 호전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활력과 기분의 저하 증상은 완전히 회복되진 않아 그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우울증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막막해졌다. 조 씨의 경우처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갑상선질환 환자에게 우울감, 불안감 등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20~40%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3분의 2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3분의 1이 불안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갑상선질환에 동반되는 신경심리적 증상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져온 가운데, 많게는 갑상선질환 환자의 60% 이상이 공황장애, 범불안장애, 기분장애, 단순 공포증, 강박장애, 사회불안 등 정신건강의학과적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동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있는 사람들은 불안과 긴장, 감정기복, 인내심과 집중력의 저하, 과다활동, 과민성과 조바심(특히 소리에의 과민성), 식욕저하와 불면증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극단적인 경우 섬망이나 환각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갑상선 기능의 저하는 흥미 및 의욕의 상실과 무력감, 최근 기억의 저하, 전반적인 지능의 감퇴, 우울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면 뇌에 영구적인 해로운 영향이 나타나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갑상선질환 환자들이 증상만으로 정신과만을 찾아 간혹 정신과의사들이 심리적 증상만을 보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단순 조증 또는 정신분열증, 우울증으로 자칫 오인해 수개월간 입원하는 등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보통, 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은 갑상선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로 인해 만족스럽게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되기까지의 내분비 내과적 치료 기간 동안 신경심리 증상이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하여 일시적인 약물치료 혹은 심리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뿐만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울, 불안, 불면을 비롯한 기타 신경심리적 증상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지속적인 정신건강의학적 평가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약 10%의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 등 갑상선질환에 대한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잔여 신경심리적 증상이 지속된다고 알려져 있다.(갑상선기능장애에 의한 신경심리적 증상과 갑상선 이상과는 별개로 단순 우울증 혹은 불안증의 감별진단을 위해서는 각 증상의 발현 시기, 약물에 대한 치료 반응, 개개인의 성격적 특성, 가족력 등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한데, 이는 매우 정교하고 전문적인 평가 및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의 밀접한 협진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이러한 진료를 위해 중앙대학교병원은 최근 암환자뿐만 아니라 내분비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과 동반된 신경심리증상 및 스트레스에 대한 평가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갑상선센터 내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병원 신경심리·스트레스 클리닉 김선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갑상선 질환 이외 당뇨, 통풍, 루푸스 등의 내분비 및 자가면역질환의 경우에도 신경심리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며, “암환자 또한 우울·불안·불면증 및 신경성 위장병, 과민성 대장 증상, 신경성 통증, 두통, 불면증, 어지럼증 등의 스트레스성 신체 증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내과, 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4.05.27 I 이순용 기자
 햇볕, 무조건 피하면 안 되는 이유
  • [날씨경영 스토리] 햇볕, 무조건 피하면 안 되는 이유
  • 최근 한낮에 쏟아지는 햇볕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노화되고 기미·주근깨 등이 생긴다는 말에 맑은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피부를 가리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입니다. 주름살과 피부에 각종 잡티를 만들고 지나치게 많이 노출될 경우 홍반이나 화상, 피부염, 색소 침착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햇볕을 무조건 피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 D 결핍이라고 합니다. ▲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일대에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피부 세포는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 D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비타민 D는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데요. 요즘 청소년과 직장인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해가지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에 피부를 태양에 노출시킬 기회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 됩니다.비타민 D는 우유나 유제품, 간유, 고등어, 연어, 계란 노른자, 버섯 등의 식품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전구체(前驅體·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 상태로 우리 몸에 저장돼 있다가 햇빛을 통해 일정한 파장(290-315nm)의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₃로 전환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비타민 D의 기능으로는 우리 몸의 면역 증강, 대장암·임파선암·유방암·백혈병의 발병 억제, 류마티스·당뇨병·심혈관 질환의 예방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오자 다리나 치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성인의 경우 우울증,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환경오염으로 오존층 파괴가 심해지면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에 햇볕이 강하거나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을 챙겨야 합니다. 또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과 오전 10시~오후 2시의 강렬한 자외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꼭 식품이나 보충제가 아니더라도 1주일에 2~3번 하루에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생성에 충분하다고 하는데요.전문가들은 적당한 햇빛과 비타민 D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비타민 D 결핍증을 예방하는 평범하면서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5.26 I e뉴스팀 기자
  • "당뇨병 동반 위암환자, 위암수술로 당뇨병도 호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암을 동반한 당뇨환자(제2형 당뇨)에게 위암절제술을 시행하면 당뇨병도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박성수 고려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위암이 있는 한국형 당뇨환자(제2형 당뇨)에게 위 절제를 동반한 위암수술을 실시했더니, 위암은 물론 당뇨병 치료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위암 수술 방법 중에서도 위를 절제한 후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우회하게(혹은 건너뛰게) 되는 수술방법이 더 높은 당뇨병 치료 효과를 보여주었다. 위암에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는 많이 시행되는 위부분절제술 후 십이지장을 건너뛰어 위와 소장(공장)을 직접 연결하는 수술방법(우회술)을 사용하면 당뇨병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있음은 물론, 앞으로 위 절제술로 한국형 비비만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이다. 이 논문은 외과계 최상위학술지 중 하나인 미국 대사비만외과학회 공식학술지에 게재됐다. 박성수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고대병원에서 위암치료를 위한 위절제술을 실시한 404명의 환자를 2년간 추적조사해 그 중 49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분석했다. 이 중 23명은 위 일부를 절제한 후 십이지장과 직접 연결시키는 BⅠ수술법을, 26명은 십이지장을 건너뛰고 남은 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하는 BⅡ수술법을 실시했다. 그 결과 BⅠ 수술법을 실시한 위암 환자의 39.1%와 BⅡ수술법을 실시한 위암환자의 50%에서 2년 뒤 당뇨병이 완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BⅡ그룹은 당뇨병 여부를 측정하는 한 척도인 당화혈색소(2~3개월 평균혈당)의 평균 수치가 기준치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미 비만도 35 이상의 병적 비만환자가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비만 치료를 위한 위 절제 및 우회술을 실시하면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 역시 90%까지 좋아진다는 것은 밝혀진 사실로 해외에서는 많은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비만이 치료됨으로써 당뇨병이 치료되는 것인지, 직접적으로 비만수술 자체가 당뇨병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 당뇨병 치료 기전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의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 병적 비만을 동반하지 않은 당뇨병환자로 비만 치료가 주가 된 비만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당뇨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논문을 통해 비비만 환자의 경우 위절제 및 우회술을 통해 당뇨병의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앞으로 당뇨병을 동반한 위암환자의 수술에 BⅡ수술법을 통한 위절제술을 실시해 위암치료는 물론 당뇨병까지 치료까지 기대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더 나아가 순수한 대사수술로써 당뇨병 치료를 위해 위절제 및 우회술이 실시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박성수 교수는 “비비만 당뇨병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당뇨병 치료를 위해 위절제술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자료이다”며 “향후 당뇨병이 완치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4.05.23 I 이순용 기자
  • "고혈압 있는 당뇨환자, 심근경색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환자가 고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돌연사의 주범인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심장사나 심근경색증의 발병도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순환기내과) 장기육,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추은호 교수팀이 2006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병원을 찾은 제2형 당뇨환자 중 30세 이상이고 흉통이 없는 무증상 환자 935명의 혈압을 측정한 뒤 고혈압 유무와 약물조절상태에 따라 세 환자군으로 분류했다. 정상혈압은 33.6%인 314명, 약을 복용한 후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인 수축기혈압이 140mmHg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되는 고혈압환자는 49%인 458명, 치료여부와 관계없이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인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환자는 17.4%인 163명이었다.환자의 평균나이는 63세, 60%가 남성으로, 당뇨를 진단받는 평균 기간은 10년이고 환자의 23%가 인슐린 투약환자였다. 이후 관상동맥 CT를 이용해여 관상동맥질환의 유병율과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50% 이상의 협착을 보이는 관상동맥폐쇄 질환이 정상혈압군은 33%, 조절되는 고혈압군 40%,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52%으로 유병율의 증가양상을 보였다.다혈관질환의 발생율 또한 정상혈압군 13%, 조절되는 고혈압군 21%,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 32%로 세 그룹 순서로 증가하였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군은 정상혈압군보다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13배 높았다. 또한 환자군을 평균 3년 1개월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군이 심장사나 심근경색이 걸릴 위험이 정상혈압군보다 6.11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제2형 당뇨환자는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4배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2001년 8.6%에서 2010년 10.1%로 증가하여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다. 당뇨병은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전혀 나오지 않는 제1형과,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충분하지 않은 제2형으로 나뉘는데, 당뇨 환자의 약 95%는 제2형에 속한다. 이러한 당뇨환자가 고혈압까지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가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10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혈압은 그 자체보다는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의 합병증인 치명적이다. 고혈압의 합병증은 주로 혈관 손상으로, 관상동맥질환도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제대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등을 유발한다. 관상동맥 질환이란 동맥경화로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의 혈류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며 심장 근육이 부분적으로 영구적인 손상을 입는데 이를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장기육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당뇨환자가 고혈압을 치료하지 못하면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당뇨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미국당뇨병합회 권고치인 140mmHG 이하로 철저히 유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뇨환자 중 흡연자, 고혈압이 오랫동안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 당뇨를 앓은 기간이 오래된 환자 등은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높으므로, 관상동맥질환 조기검사를 받을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심장내과 저널 4월호에 게재됐다.
2014.05.22 I 이순용 기자
  • 부부 스트레칭, 효과는 두 배 ‘사랑은 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는 닮는다’는 말처럼 부부는 외모도 닮는다지만 건강 상태와 질병도 비슷한 경향이 있다. 식습관과 생활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부부의 건강을 지키면서 정도 돈독하게 하는 쉬운 방법에는 운동과 스트레칭이 있다. 특히 스트레칭은 중년 이후 찾아오기 쉬운 오십견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을 예방하데 매우 효과적이다. ◇최고의 스트레칭 파트너는 ‘배우자’ 부부는 자고 일어나고 생활하는 리듬이 비슷하고 음식을 함께 먹으니 건강이 닮아간다. 부부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은 건강검진, 식생활습관 개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운동과 스트레칭을 빼놓을 수 없다.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산, 자전거, 걷기 등 다양하다. 근력 운동은 아내가 기피하기 쉬우므로 아령 들기나 스쿼트 같은 가벼운 종류로 고른다. 송병욱 날개병원 원장은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비만과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한다”며 “남들이 좋다거나 유행하는 운동 또는 나만 좋아하는 운동보다는 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은 정적인 동작 같지만 근육과 관절, 척추를 유연하게 해주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좋다. 스트레칭은 정확한 자세가 중요하다. 혼자 할 때보다 둘이 짝을 이뤄 할 때 자세를 정확히 잡아 다양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이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스트레칭 파트너는 서로의 체형과 몸 상태를 잘 알고 있는 배우자가 최고다.△등-허벅지 스트레칭1. 서로 마주보고 앉아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2. 한 사람씩 바닥 쪽으로 허리를 숙인다.3. 상대방은 팔을 잡아 당겨 등과 허벅지가 좀 더 스트레칭 되도록 돕는다. △옆구리-허벅지 스트레칭1. 서로 마주보고 앉아 양 다리를 최대한 벌린다.2. 상대방의 오른손을 잡는다.3. 왼손은 머리 위로 올려 오른쪽으로 상체를 기울인다.4. 반대방향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허리 스트레칭1. 마주보고 양손으로 배우자의 손목 윗부분을 잡는다.2. 허리와 고개를 천천히 젖힌다.3. 팔이 쭉 펴진 자세에서 고정한다.△가슴 스트레칭 1. 의자나 바닥에 앉아 양팔을 뒤로 하고 가슴을 쫙 편다2. 뒤에 있는 팔을 배우자가 잡아 천천히 당긴다.3. 등이 젖혀지거나 휘어지지 않도록 한쪽 다리로 등을 지지한다. △어깨 스트레칭1. 마주 보고 서서 양팔을 배우자의 어깨에 올린다.2. 상체를 깊이 숙이며 어깨를 지그시 누른다.
2014.05.1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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