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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이자 주는 '역월세'…재건축 '시공사 모시기' 등장
  • 집주인이 이자 주는 '역월세'…재건축 '시공사 모시기' 등장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잇단 금리 인상, 그에 따른 `거래 절벽` 등으로 시장 곳곳에서 시세보다 공시가가 더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집값이 가파르게 내려가면서 실거래가 보다 공시가격이 높아지는 곳이 속출하자 정부는 최근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낮춰 종부세·재산세 등 부동산 세금 부담을 완화키로 했다.매매가뿐 아니라 전셋값도 크게 하락하면서 임대차 시장에서는 `역월세` 현상까지 등장했다. 계약서 상 전세 보증금을 낮추지 않는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 대출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집주인이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8%에 육박하고 전세 물량은 쌓이는데 세입자가 드물기 때문이다. 계약 만기 시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주기 어려워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도리어 월세처럼 비용을 주면서 재계약하려는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8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5만2504건으로 전달(4만6255건) 보다 6249건 늘어났다. 반면 국토교통부 통계 기준 지난 9월 전세 거래량은 9만5219건으로 전월 대비 11.7% 줄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전환이 늘고 전세 물건이 적체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최근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의 가장 큰 배경에는 금리 인상이 불러온 거시적 환경 변화와 주택시장의 하락세를 들 수 있다”며 “부동산은 다른 자산에 비해 금리에 느리게 반응하고 환금성이 낮은 특성이 있어 단기 안정화보다는 앞으로 금리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는 기간,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는 시점까지 당분간 흐름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시공사와 조합 간 `갑·을 관계` 처지가 뒤바뀌고 있다. 불과 3~4년 전 주택시장이 뜨거울 때에는 건설사가 입찰에 여럿 참여해 조합의 힘이 셌지만 최근 사업성이 높은 곳에만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조합이 `시공사 모시기`에 나서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일부 조합은 입찰 보증금을 낮추면서까지 시공사 선정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전액 현금을 요구하던 관행과 달리 이행보증보험증권으로 내도록 하거나 병행하도록 하는 조합도 있다. 이행보증보험증권은 추후 조합이 정한 시일 내에 해당 금액을 내고 보증을 받은 증서를 말한다. 서울 중구 신당8구역 조합은 입찰 보증금으로 350억원을 책정했는데, 현금 2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150억원으로 나눠내도록 했다. 하지만 여러 대형사가 참여하면서 관심을 보였던 현장 설명회와는 달리 본 입찰에는 포스코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결국 유찰됐다.홍춘욱 프리즘 투자자문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도 이러한 주택 가격 흐름이 지속할 것이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 내년 상반기에 물가상승은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부동산 경매 시장도 역전 현상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건희 지지옥션 연구원은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이 통과되고 5년 만에 경매 시장에 나왔지만 외면받았다”며 “최근 경매 시장에 나오는 물건의 감정가가 작년 고점에 감정됐던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에서 너무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2.11.29 I 이성기 기자
전방위 코인 쇼크…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 전방위 코인 쇼크…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무너지면서 업계 전반으로 불똥이 튀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나온다.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블록파이는 이날 미국 뉴저지주의 한 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하에 영업을 이어가면서 정부 지원과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파산신청서를 보면, 블록파이의 부채는 10억~100억달러(약 1조3000억~13조4000억원)에 이른다. 블록파이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사진=블록파이 제공)블록파이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회사다. 공교롭게도 FTX와 블록파이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던 사이다. 블록파이는 지난 6월 파산한 가상자산 헤지펀드 쓰리애로스캐피털(TAC)에 막대한 돈을 물려 유동성 위기에 몰렸는데, 당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백기사로 나서 블록파이를 살려냈다. FTX는 블록파이에 자금 지원과 함께 인수 의향까지 내비쳤다.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뒤 블록파이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는 처지가 됐다. 블록파이는 최근 고객 자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위기설이 불거졌다.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록파이는 FTX의 파산보호 신청 며칠 후부터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블록파이는 FTX와 마찬가지로 미국 본사 외에 바하마에 자회사가 있다. 블록파이는 바하마에서도 파산을 신청했다.
2022.11.2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돈줄 마른 바이오…핵심 분석장비까지 내놔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돈줄 마른 바이오…핵심 분석장비까지 내놔-배당액 확인 후 투자 가능해져…외국인 사전등록 의무도 폐지-정부-화물연대 첫 협상 결렬…尹, 오늘 업무개시명령-단기자금 경색에…정부, 채안펀드 5조 추가 수혈△이태원 참사 한달-밀리고 치이고, 숨막히는 ‘지옥철’…일상속 ‘안전불감증’ 변한 게 없다-피해자만 있고 책임자 여전히 없어…변협 ‘국가 상대 손배소’ 예고△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시동-30년 묵은 ‘외국인 투자 허들’ 없애…MSCI 선진국지수 편입 노린다-美·유럽 기준에 맞춰…배당액 확정후 기준일 결정-“기관 뻥튀기 청약땐 배정물량 축소 등 페널티 줘야”△정부-화물연대 협상 결렬-파업 후 처음 만났지만 ‘안전운임제’ 간극 못좁혀…물류차질 장기화 우려-주유소 휘발유 품절…전국 레미콘 셧다운△위기의 K바이오, 새 먹거리 찾자-백신·진단키트 기업 역성장 먹구름…‘포스트 코로나’ 전략 시급-“동물의약품도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 가능”-“정부. 손 놓고 있으면 3년 뒤 더 큰 위기 온다”△종합-연말 자금시장 안정에 총력…금융권 규제 추가로 풀고 한은도 지원사격-“고소득 전문·사무직은 주52시간 적용 제외 필요”-우주항공청 내년 문 열고 2032년부터 달 자원 채굴△정치-‘대통령실 슬림화’ 물건너가…“업무량 많아 공약 지키기 어렵다”-민주, 내일 이상민 행안장관 해임안 발의한다-예산처리 법정시한 넘기나…예결위 예산심사소위 파행-“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관들은 열심히 사람 구한 죄밖에 없어”△경제-1%대 저성장, 3%대 고물가 불가피…“스태그플래이션 내년 본격화”-석탄발전 비중 더 낮추고 신재생 목표 높여-내년 국세 400조 걷을 수 있을까△금융-정점 찍은 예금 금리…“거치기간 길게 잡아야”-산은, KDB생명 매각 재추진 매각 금액 5000억원 넘을까-연임 vs 교체…임기 끝나가는 보험사 CEO 운명은△국제-中 ‘봉쇄항의’ 시위 확산…제2의 톈안먼 사태 되나-위안화·증시 ‘흔들’…경제 불안감 커져-주가 뛸땐 조용했던 빅테크 주주들 “고임금·고비용 묵인 못해”△산업-반도체 방점, 女 CEO 발탁…삼성 내주 인사 관전포인트-‘보릿고개’ 석화업계…정부, 구원투수로 나선다-‘전쟁 중 장수 바꾸지 않는다’ SK그룹, 임원인사 최소화 전망△증권-ETF 시장 90조 눈앞…주식·채권 혼합형 뜬다-악재 하나 끝나면 또 악재 게임주, 해뜰날은 올까요△증권-성장성 놓고 엇갈린 평가…햄버거 M&A 승자는-될성부른 美 강소기업 투자 통했다…아주IB, 엑시트로 투자액 3배 회수-정부 유동성 공급에도…기업 자금조달시장 꽁꽁-흥국에프앤비 “국내 히트 푸른 젤리·커피 앞세워 내년 中 진출”△부동산-집주인이 대출이자 주는 ‘역월세’에 재건축·재개발 뒤바뀐 ‘갑을 관계’도-금리인상·경기침체에 상가 거래도 한파-강남 중개업소 사실상 개점휴업…11월 실거래 10건뿐△나라밖 문화재-전세계 흩어진 우리 문화재 21만여점…실태조사 인력은 단 2명뿐-불교유물 걸작 ‘백제미소보살’…임진왜란 중 약탈당한 ‘몽유도원도’-“문화재 소재 파악, 민간단체 활성화해야”△카타르 2022-‘축구라 쓰고 전쟁이라 읽는다’…미국 vs 이란-카타르 다이어리…30분 출서서 산 맥주, 1잔에 2만원-‘전차군단’ 독일. 16강행 불씨 살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순수예술 전문성 강화 위해…직접 만드는 오페라·클래식 공연 늘려갈 것”-“이제는 공연예술 세계화·클래식영재 지원에 힘쓸 때”△사회-오석준 “국민 목소리 새겨…공정·정의로운 판결 내릴 것”-올 수능 만점자 2명-이태원 참사 한 달…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소환 초읽기
2022.11.28 I 안혜신 기자
연말 앞두고 자금시장 안정 총력…유동성 지원에 금융권 규제 완화
  • 연말 앞두고 자금시장 안정 총력…유동성 지원에 금융권 규제 완화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감위원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원다연 전선형 기자] 정부가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추가 캐피탈콜을 실시하고 금융권 규제 완화에 나선 건 단기자금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여전하다고 봐서다. 정부가 연말 결산 등에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채안펀드 확충하고 부동산시장 규제 추가로 풀기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시하고 금융회사가 출자한 금액 중 50%까지는 한국은행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경제·금융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다시 열렸다.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비상거금과 별도로 매주 일요일 비공개로 만나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다시 비상거금을 열고 추가로 시장안정책을 내놓은 것은 CP금리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단기자금시장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단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국내 자금시장은 ‘50조원+α 시장안정대책’ 시행 후 시장불안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다”며 “아울러 연말까지 주요국 물가발표와 금리 결정 등이 남아있어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우선 채안펀드에 5조원 규모의 추가 캐피탈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캐피탈콜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최대 2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한은은 이같은 유동성 지원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엇박자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단기자금시장은 한은 금리정책의 파급이 시작되는 곳으로 통화정책 전달 경로상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공급되는 유동성은 RP 매각 등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곧바로 흡수할 계획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기조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가 커지는데 따라 추가 대책도 내놓았다. 정부는 5조원 규모로 신설되는 미분양 PF 대출 보증을 당초 2월에서 내년 1월 1일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차원에서 연내 등록임대사업제 개편과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등 부동산 규제를 추가로 완화한단 계획이다. (자료=기재부)◇예대율·퇴직연금 차입규제 완화 등…금융권 유동성 공급 유도금융권에는 규제를 풀어 유동성 공급을 유도한단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은행 기준 예대율 비율을 6개월간 100%에서 105%로 완화한 데 이어 정부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의 대출을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8조 5000억원 가량 추가 대출 여력이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은 위해선 그만큼 수신금을 늘려야 하는데 당국이 은행채 발행을 자제시킨데다 수신금리 인상까지 관여해 자금조달이 원할치 못해 기업 대출 심사가 깐깐하게 이뤄졌다”며 “이번 조치로 그간 대출을 받지 못했던 기업들도 재심사를 통해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퇴직연금(특별계정) 차입규제도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퇴직연금 자금이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10%로 제한된 퇴직연금 차입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별도 계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일반계정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풀어준 셈”이라며 “최근 신종자본증권 등의 발행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을 위한 현금자금 확보가 필요했는데, 다소 여유가 생기게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지주 계열사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자회사간 신용공여 한도는 내년 3월말까지 10%포인트 완화한다. 이에 따라 자회사의 다른 자회사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10%에서 20%로, 신용공여 합계는 30%로 각각 늘어난다.
2022.11.28 I 원다연 기자
단기자금시장 불안 지속…채안펀드 5조 추가 확충
  • 단기자금시장 불안 지속…채안펀드 5조 추가 확충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위원장.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에 대한 2차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에 나선다. 은행의 유동성 공급 역할을 지원하기 위해 예대율 규제도 추가로 완화한다. 정부의 ‘50조원+α 시장안정대책’ 이후에도 단기자금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추가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경제·금융 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비상거금은 지난 3일 이후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다시 열렸다. 추경호 부총리는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 어려움이 남아 있고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 등 업권별 자금조달 여건 차별화도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신용등급 A1 기준 CP 91일물 금리는 전일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5.51%로 마감했다. CP 금리는 4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오름세다. 정부는 3조원 규모의 1차 채안펀드 캐피탈콜에 이어 5조원 규모의 추가 캐피탈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캐피탈콜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통해 최대 2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수 있도록 예대율 규제는 추가로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대출에 대해선 예대율 산정 때 대출금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번 규제 완화로 예대율은 0.6%포인트 낮아지고, 은행들은 8조~9조원의 신규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 자금이 실질적인 곳으로 흘러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11.28 I 원다연 기자
현대重 노조, ‘동종 업계 최고’ 사측 임단협 교섭안 거부
  • 현대重 노조, ‘동종 업계 최고’ 사측 임단협 교섭안 거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이 기본급 인상과 퇴직자 채용, 복지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한 채 상경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329180) 사측은 지난 25일 열린 제33차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 등을 노조 측에 제안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교섭안을 두고 “최근 3년간 우리 회사의 기본급 인상 총액은 19만4000원(제시안 기준)으로, 동종 업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밖에도 △격려금 300만원 지급 △생산기술직 정년 후 기간제 채용 확대 △퇴직자 최대 2년 추가 근무 △치과 진료비 연 50만원 지급 △주택구매 대출 상환 15년으로 연장 등을 교섭안에 포함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대외 환경이 급변하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회사는 다시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사 간 화합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큰 재정 부담에도 고심 끝에 이번 제시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 측은 사측의 교섭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교섭안 접수 자체를 거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4만2300원(호봉승급분 제외) △호봉승급분 1만2000원 인상 △연간 복지포인트와 주유권 각 30만원 지급 △노동이사제 조합추천권 도입 △그룹사 복지 확대 △임금피크제 폐지 등 12가지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조선 3사 노조는 오는 30일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대중공업 판교 글로벌R&D센터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상경 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다음 달 6일엔 4시간 공동 파업을 벌이고, 다음 날인 7일엔 7시간 공동 순환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같은 달 13일부터는 노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나서며 투쟁 수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제시안에 대해 노조에서 접수하지 않고 거부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올해가 불과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회사는 열린 마음으로 조합과 소통해 합의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지난달 26일 울산 본사 체육관에서 올해 임단협 난항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28 I 박순엽 기자
신한은행, 포스코 케미칼과 1조 규모 금융지원 업무협약
  • 신한은행, 포스코 케미칼과 1조 규모 금융지원 업무협약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은행은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육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스코케미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포스코케미칼과의 업무협약식에서 강신태 신한은행 대기업그룹 부행장(왼쪽)과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본부장이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신한은행)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은 향후 3년간 1조원 규모의 여신을 지원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제조 핵심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 관련 대출 △수출입관련 대출 △해외사업 관련 대출 등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신한은행 관계자는 “포스코케미칼은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제조의 선두기업인 만큼 K-택소노미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금융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신한은행의 넷 제로 뱅킹 달성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신속한 금융지원은 필수적이다”며 “탄소중립 선도은행인 신한은행과 협업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2021년 11월 시중은행 최초로 넷 제로 뱅킹을 선언한 신한은행은 탄소 감축을 위한 20여종의 친환경금융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환경부 녹색정책금융 활성화 이차보전’ 대출을 취급해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확대 하고 있다.
2022.11.28 I 전선형 기자
꽉 막힌 금융사 돈줄 풀어준다...시장 “자금시장 숨통”(종합)
  • 꽉 막힌 금융사 돈줄 풀어준다...시장 “자금시장 숨통”(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당근책을 꺼내 들었다. 채권시장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들을 위해 예대율ㆍ유동성 규제 등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자체 자금으로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은행들은 예대율 규제가 크게 풀리면서 8조5000억원의 대출 자금 여력이 생겼고, 보험ㆍ여신전문금융사들은 조달 자금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관련 부처장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 연말·연초 변동성 대응에 총력28일 기획재정부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권 예대율 규제 완화’, ‘보험사 퇴직연금 차입규제 완화’, ‘여신전문금융사 유동성 비율 규제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대표적인 자금조달시장인 채권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레고랜드 사태 등에 따라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안전한 한전채ㆍ은행채 등에 자금이 대규모로 쏠리면서 2금융권이나 비우량 회사채 등은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는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채안펀드를 가동하고, 은행들에 채권발행 자제를 요구하는 등 노력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며, 금융사들의 막힌 자금 ‘숨통’을 트여주기로 한 것이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도 “은행으로 가는 자금이 잘 흘러가고, 그동안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제2금융권 등이 일시적으로 연말 연초에 유동성 맞추기 위해 채권을 판다든지 무리수를 두지 않도록 전반적인 흐름 안정과 배분을 골고루 한 것”이라며 “연말 퇴직연금에 대해 자금이 급격히 이동시 유동성 문제 안생기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이번 규제완화 조치에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금융사들이 그간 금융당국과 소통을 통해 건의해왔던 내용이 대부분 수용됐고, 단기자금에도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 금융권, 일단 ‘환영’...은행, 대출여력 생겨은행들의 경우 빡빡했던 예대율 규제를 완화한 게 가장 큰 성과다. 지난달 예대율을 100%에서 105%로 늘었고, 대출금 산출에서 정부에 해주는 11개 대출을 제외키로 하면서 기업대출 자금의 여력이 생긴 것이다. 정부대출이 대출금 산출에서 빠지게 되면 0.6%포인트의 예대율 인하 효과가 생기며, 금액으로 약 8조5054억원(10월말 기준) 여력 생기게 된다. 예대율 규제는 한시적으로 내년 4월까지 진행되나, 정부 대출금 산출 제외는 감독규정을 바꿔 앞으로 계속 적용될 예정이다. 감독규정 변경은 내달 중 이뤄진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을 해주기 위해서는 수신금을 그만큼 늘려야 하는데, 금융당국이 대표 자금줄인 은행채 발행을 자제시킨데다, 수신금리 인상까지 관여하면서 사실상 자금조달이 원활치 못했다”며 “이 때문에 그간 기업대출을 해주고 싶어도 한계가 있어 심사를 깐깐하게 하거나, 대기가 길었는데, 기업대출에 여유가 생기면서 그간 대출을 받지 못했던 기업들도 재심사를 통해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금융권인 여전사들의 자금조달 우려도 한풀 꺾이게 됐다. 원화유동성 비율인 기존 100%에서 90%로 한시적으로 낮아졌다. 원화유동성 비율은 90일이내 만기도래 유동성자산(분자)을 90일이내 만기도래 유동성부채(분모)로 나눈값으로 계산한다. 최근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분자에 있는 자산이 줄어들어 비율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여전사 관계자는 “2금융사의 경우 자금조달이 이슈가 계속 있었고, 금융당국에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이를 수용하게 되면서 100%는 아니지만, 단기자금 융통은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도 연말 대규모 자금이탈 문제에 대한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금융당국이 퇴직연금 차입한도를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허용 해줬기 때문이다. 최근 은행 1년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4~5% 수준까지 올라오면서 비은행계 경쟁력이 약해졌다. 이에 연말 대규모 퇴직연금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보험사는 대규모 자금이탈을 위해 현금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최근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웠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별도 계정(특별계정)으로 운영되는데, 별도 계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일반계정에서 가져올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풀어준 셈”이라며 “최근 신종자본증권 등의 발행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탈을 위한 현금자금 확보가 필요했는데, 다소 여유가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2022.11.28 I 전선형 기자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중기부,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 마련
  •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중기부,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 마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재난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소상공인 특별지원방안을 심의·확정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사회재난이 발생함에 따라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사고 이후 이태원 일대의 소상공인 매출 및 유동인구 감소가 확인되고 있다.이에 중기부는 ‘재해 중소기업 지원지침’ 제23조에 따라 재난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원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먼저, 이번 사회재난의 특성상 시설 피해보다는 급격한 상권침체로 인한 매출손실 형태로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초지자체가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 발급시 통상과 달리 영업결손액을 피해 금액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소상공인정책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에 대한 금리·보증료 인하, 보증비율 상향, 대출기한 확대, 기존 자금에 대한 만기연장도 실시한다.긴급경영안정자금은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금리를 2.0%(고정)에서 1.5%(고정)로 0.5%포인트 추가 인하한다. 대출기한도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에서 7년(3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늘린다.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은 업체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되며, 보증료를 0.1%(고정)로 우대하고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을 지원받고자 하는 소상공인은 먼저 기초지자체(용산구청)로 부터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을 발급받은 뒤,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보증서를 신청해 발급받으면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다만 보증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기초지자체에서 ‘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 대신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도 진행이 가능하다. 이영 장관은 “사회재난으로 인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이태원 소상공인분들이 이번 특별지원을 통해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11.28 I 함지현 기자
`이태원 참사 후 30일` 野 "인내심 시험말고 이상민 파면하라"
  • `이태원 참사 후 30일` 野 "인내심 시험말고 이상민 파면하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30일이 됐다. 오늘은 제가 대통령께 요청 드린 이 장관의 파면 시한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박 원내대표는 25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는 상황에서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28일까지 이상민 장관을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의 파면 요구는 민주당만의 요구가 아니다. 이태원 참사의 전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의 지엄한 요구”라며 “국민의힘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둘러 싸여 이상민 장관 방탄만 고집하지 말고 민심을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계속 이상민 장관의 파면을 요구할 경우,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협박, 막말 정치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용산 이태원 참사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정부 실정을 비호하며 정쟁화하니 국민 공분만 커진다”고 반격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인지 이상민 장관인지 이제 선택하라”며 “끝내 상식과 민심을 거부한다면 우리 민주당과 유가족은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국회에서 단호하게 책임을 묻는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오늘까지 시한을 둔 만큼 정부와 대통령의 입장을 보고 (이 장관 파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 어떤 것을 발의할지는 결정하지 못했다며 “원내에서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민주당이 169석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모두 단독으로 처리가 가능하다.한편 이날 최고위원들은 ‘대장동 특검’도 강하게 요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TV 토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는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대장동 특검을 하자는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 끝까지 답하지 않았다”며 “자신과 무관하다면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까지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감추고 싶기에 특검을 반대하나”라며 “정말 떳떳하다면 조작수사, 편파수사, 보복수사를 중단하고 대장동 특검을 즉각 수용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영교 최고위원도 “대장동 사건의 씨앗 자금을 만든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맡은 검사가 윤석열 당시 검사”라며 “그렇다면 대장동 주범들 명단에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50억 클럽은 수사하지 않고 50원도 받은 증거가 없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수사의 칼날이 전방위적으로 오고 있다”며 “역모를 꾸민 사람들이 역모를 막으려 했던 사람을 처벌하라고 소리치는 역사의 모순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지 상상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안 수석대변인인 대장동 특검 당론 발의 등 구체적인 추진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2.11.28 I 이수빈 기자
은행 예대율 규제 개선...9조 신규자금 공급 여력 확보
  • 은행 예대율 규제 개선...9조 신규자금 공급 여력 확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들이 정부에서 받은 대출은 예대율 규제 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대율 산정시 분자가 줄어들어 예대율이 낮아지고 은행은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은행들이 신규로 약 8조~9조원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28일 비상경제거시금융회의 논의결과를 발표하면서 “은행권 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출 등 정부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류 대출을 예대율 산정시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예대율은 대출금을 예수금을 나눈 값으로, 은행은 이 비율을 100%를 맞춰야 하지만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한시적으로 105%로 완화했다. 여기에 예대율 산정 때 분자인 대출금 항목에서 정부자금 대출을 빼기로 한 것이다. 정부자금 수신은 이미 예대율 산정 때 포함되지 않는 점을 감안했다.분모인 예수금이 일정하다면 분자인 대출금이 줄어들면 예대율은 낮아지게 된다. 은행으로선 예대율 규제를 맞추기가 수월해지고 시중에 더 많은 돈을 공급할 여력이 생기게 된다.권 상임위원은 “이번 규제 완화로 예대율은 0.6%포인트 낮아지고, 은행들은 8조~9조원의 신규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며 “이 자금이 실질적인 곳으로 흘러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비조치의견서를 빠른 시일 내 발급하고 감독규정을 개정해 예대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금융지주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도 내년 3월 말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는 현행 10%에서 20%로, 신용공여 합계는 20%에서 30%로 각각 10%포인트 완화한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유동성 지원을 원활히 해줄 수 있도록 한 조처다. 권 상임위원은 “자회사에 대해선 지주가 확실히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신용카드회사, 캐피탈회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자금 조달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완화 대책도 내놨다. 90일 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성 부채 대비 유동성 자산 비율인 원화 유동성 비율을 100%에서 90%로 완화한다.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한다.퇴직연금 자금이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에 대한 퇴직연금 차입규제도 내년 3월 말까지 완화한다. 현재 10%인 퇴직연금 특별계정 차입한도를 한시적으로 없애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허용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2022.11.28 I 서대웅 기자
역대급 골든위크…분양시장, 강남·북 `대장주` 맞대결 주목
  • 역대급 골든위크…분양시장, 강남·북 `대장주` 맞대결 주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강남·북권을 대표하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각각 분양에 나선다.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에 나서는 이들은 분양가 등 여러 이유로 분양이 지연돼 오다 연말에 가까워서 분양하게 됐다. 업계에선 서울 지역 예비 청약자들이 이들 물량에 청약하기 위해 통장을 아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곳들이라 침체됐던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을 끌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도금 대출 보증 기준 9억원→12억원 확대…두 단지에 끼칠 영향은정부가 최근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기존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전 타입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졌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전용 84㎡ 기준 12억원을 초과해 일부 타입을 제외하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다.지난 25일 발표된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전용 84㎡ 기준(5~9층 기준),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분양가가 9억 1790만~9억 7760만원으로 책정됐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12억 7420만~13억 90만원으로 확정됐다.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 아파트) 조감도.특히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일정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공급돼 약 1억원의 자금만 있으면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반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일정으로 공급돼 전용 84㎡(5~9층 기준) 초기 계약금 2억 5484만~2억 6018만원에 중도금까지 포함해 10억원 가량의 자금이 잔금 때까지 필요하다. 서울 같은 수요가 두터운 지역에서는 계약금 10% 조건은 그렇다 쳐도 이자후불제로 공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더욱이 대단지에 대형 건설사가 짓는 물량에서는 더욱 보기 힘든 조건이다. 물론 강북과 강남이라는 입지와 분양가 차이가 있는 만큼, 수요층이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거지 선호도와 자금 사정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지게 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5~9층 기준)의 분양가는 10억원을 웃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다. 10억원 수준의 주택을 원하는 예비 청약자들 가운데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전용 84㎡와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59㎡ 가운데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당첨자 발표일 달라 중복 청약 가능… 둔촌주공 먼저 시작청약 일정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하루 먼저 받는다. 12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지역 1순위, 7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5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12월 6일 특별공급 이후 7일 해당지역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하루 늦은 16일이다. 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사진=GS건설)두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청약에서 떨어진 수요자는 `장위자이 레디언트`에 당첨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렇다 보니 강남·북을 대표하는 두 랜드마크를 동시에 청약하는 수요자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총 1만 2032가구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으로 꼽힌다. 일반분양 4786가구 역시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도 단일 단지 기준으로는 역대급이다. `자이` 단일 브랜드로 2840가구 규모나 되다 보니 두 단지 모두 청약자들이 기다릴만 하다. 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이 2902가구였던 것은 감안하면, 두 단지의 총 일반분양 가구 수(6116가구)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잇단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줄었지만, 이후로 금리가 유지되면 수요자들은 다시 움직이고 주택 가격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면서 “두 아파트 모두 실거주와 함께 장기 보유가 필요한 만큼, 자금 계획을 잘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두 단지 모두 주거 여건이 뛰어난 입지에 들어서고 규모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며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까지 완화되며 실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11.28 I 이성기 기자
회생으로 시간 번 메쉬코리아…유정범 대표 “외부투자 유치할 것”
  • 회생으로 시간 번 메쉬코리아…유정범 대표 “외부투자 유치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메쉬코리아가 법인회생을 신청하고, 이 기간 내에 외부 투자를 유치해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채권자인 OK캐피탈 측은 매쉬코리아 경영진이 매각 의지가 없는만큼 P플랜을 기반으로 한 법정관리에 나서겠다고 맞서고 있다.(사진=메쉬코리아)28일 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회생법원의 자율적 구조조정지원 프로그램(ARS)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법인회생절차의 한 종류로서, 법원의 보전처분·포괄적금지명령(채무변제, 강제집행 등 원칙적 금지) 하에 최대 3개월간 회생절차개시를 보류하고 있다가 채권자 채무자간 협의가 이뤄지면 회생신청을 취하하도록 하는 제도다.메쉬코리아는 채무변제가 면제되는 3개월간 외부 투자자로부터 새로이 투자를 유치해 기존 채무를 변제하고 회생신청을 취하해 현재의 재무위기를 성공적으로 벗어날 계획이다. 외부 투자자의 실사가 금주 중에 시작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 대표와 김형설 사내이사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해준 OK캐피탈 측은 메쉬코리아의 매각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입장이다.메쉬코리아는 지난 2월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와 김형설 사내이사(6.18%)의 지분을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을 대출했다. 현재 메쉬코리아의 주요 주주는 최대 주주인 네이버(18.48%), GS리테일(18.46%), 현대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이다.당초 OK캐피탈은 스톤브릿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메쉬코리아를 유진그룹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유 의장과 솔본인베스트먼트 등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이에 OK캐피탈은 빠르게 기업회생을 할 수 있는 P플랜 중심의 회생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P플랜은 회생채권자·회생담보권자·주주·지분권자의 목록 제출기간과 관리인의 조사보고서 제출이 생략되고, 관리인의 회생계획안 제출의무가 면제되는 등으로 인해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신속하게 개최할 수 있다. 유진그룹이라는 매수 희망자가 있는만큼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빠르게 회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이에 대해 메쉬코리아 측은 “P플랜은 ARS 프로그램과 달리 메쉬코리아의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해 채권자 및 주주들의 권리침해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OK캐피탈은 채권자 및 주주들의 권리침해 가능성 및 권리침해정도에 대해 채권자 및 주주들에 대해 명확히 통지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 방안 동의서’ 작성을 강요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회사의 한 채권자에 불과한 OK캐피탈이 마치 자신들이 회사의 경영자이기라도 한 듯 확인되지 아니한 사실과 일방적으로 제시한 소위 메쉬코리아 P플랜 회생안을 여러 차례 언론 등에 몰아가기 식으로 공표하고 있는 점도 더욱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서울회생법원은 메쉬코리아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과 OK캐피탈이 신청할 P플랜 중에서 기업회생에 도움이 되는 쪽에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OK캐피탈은 “원안대로 신규 유상증자를 진행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방안이 없다면 정식 절차대로 P플랜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유정범 대표는 “해외투자 등 재원확보를 근거로 OK캐피탈에 상환계획을 협의하였지만, OK캐피탈이 경영권 및 지분 매각 등 단순한 채권자 이상의 계획과 행동을 보이며 마치 적대적 M&A와 같은 방식으로 회사와 주주를 압박했기에 오케이캐피탈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2022.11.28 I 윤정훈 기자
NH투자증권,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
  • NH투자증권,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외주식 거래 고객이 급증하면서 다양한 투자경험 마련 차원에서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는 개인·법인고객이 보유한 주식을 제3자(차입자)에게 빌려주고, 주식 대여에 대한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대여풀 가입을 원하는 고객들은 MTS 접속 후 MY고객센터, 대출/신용, 대여풀서비스 신청·내역에서 신청하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를 가입하면 대여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편리하게 체결 내역 확인 및 대여 기간 중에도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하고, 증자와 배당 등 권리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지난 24일부터 대여풀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종료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리테일 대여풀 서비스를 가입하고, 해외주식을 1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500명에게 투자지원금 5달러를 제공한다.해외주식 1000만원 이상 보유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2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는 NH투자증권 QV 혹은 나무에서 가능하다.
2022.11.28 I 양지윤 기자
주금공,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출시...LTV 80%
  • 주금공,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출시...LTV 80%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29일부터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주택가격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자료=주택금융공사)현재는 담보주택 소재지와 유형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55~70%를 적용하는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해선 80%까지 높인다. 대출한도도 3억6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으로 확대한다.기존엔 생애 처음 집을 마련하는 경우라도 시세 5억원 아파트 구입 시 3억5000만원(LTV 70% 적용)까지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4억원(LTV 80% 적용)까지 빌릴 수 있다.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 보금자리론을 통해 LTV 80%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주금공의 ‘생애최초 특례구입자금보증’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 보증료율은 0.05∼0.20% 범위에서 주택 유형 및 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생애최초 주택 구매 여부는 부부 기준으로 판단하며 주택가격 6억원,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 다른 대출요건은 보금자리론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임대차가 있는 주택은 신청이 불가능하며 주금공의 다른 보증을 이용 중인 경우에도 이용이 제한된다.주금공 관계자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이 소득과 자산 형성이 부족한 청년층 등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서대웅 기자
정부, 연내 부동산 규제 더 푼다…다음달 국고채·한전채 발행 축소
  • 정부, 연내 부동산 규제 더 푼다…다음달 국고채·한전채 발행 축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 올해 안에 부동산 시장 규제를 추가로 푼다. 또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줄이고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시장안정조치도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4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지난달 23일 발표된 ‘50조원+α 시장안정대책’ 및 각종 후속조치의 이행상황과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최근 금융시장은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등으로 주가 상승, 금리 및 환율 하락 등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 수준에 부합하면서 시장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국내 자금시장은 지난달 23일 대책 이후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AA-급 회사채(3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5.73%에서 지난 25일 기준 5.38%까지 떨어졌다.다만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있고 은행권으로의 자금이동 등 업권별 자금조달 여건 차별화도 애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연말까지 주요국 물가지수 및 금리결정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남아있고, 부동산 경기 부진과 연말 결산 등에 따른 자금수급 변화 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나온다.정부는 관계기관 및 금융권 등과의 공조를 통해 채권시장 수급 안정, 시장·기업 유동성 개선, 부동산시장 안정 차원에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먼저 채권시장 부담 완화를 위해 다음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9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대폭 축소한다. 또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이 은행권과의 협조 등을 통해 채권발행 물량 축소, 시기 분산, 은행대출 전환 등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시장과 기업 유동성 개선을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프로그램 등 정책지원프로그램의 매입여력을 확대한다. 채안펀드 1차 캐피탈콜(3조원)에 이어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시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건설업 관련 비우량 회사채, A2등급 CP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한은은 채안펀드의 2차 캐피탈콜 출자 금융회사에 대해 환매조건부채권(RP)매입을 통해 출자금의 50% 이내로 최대 2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정부는 또 산은·기은·신보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사 및 건설사 보증 PF-ABCP 프로그램 등을 신속하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연말 자금상황 개선을 위해 다음달 중 한은 RP 매입도 확대 실시한다. 금융지주 자회사간 신용공여 한도 완화, 퇴직연금 차입규제 한시적 완화, 은행 예대율 규제 추가 완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규제완화 방안도 시행한다.정부는 또 부동산시장 안정을 통해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인허가 후 분양을 준비 중인 부동산 PF 보증규모를 5조원 늘리고, 보증이 제공되는 대출금리 한도를 폐지하는 등 보증 대산 요건도 추가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PF 보증 규모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10조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5조원 등 총 15조원 규모로 확대된다.정부는 또 연내 등록임대사업제 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등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를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서는 주택공급 기반 지속 확충이 긴요하다”면서 “정상 PF·부동산 사업장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2022.11.28 I 공지유 기자
레뷰코퍼레이션, 하나금융그룹과 제휴…보험 혜택 이벤트
  • 레뷰코퍼레이션, 하나금융그룹과 제휴…보험 혜택 이벤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은 하나금융그룹과 제휴해 올해 자사 플랫폼 사용 이력이 있는 고객사(광고주)를 대상으로 보험 혜택 무료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고객사는 이벤트 기간 동안 보험 혜택 지원을 신청하면 △교통재해장해급여금 △강력범죄위로금 △특정법정감염병 사망보험금 △특정성인질환 수술비 혜택을 100% 지원받는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향후 금융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다른 산업과 연계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최근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영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산업들과 연계하며 새로운 사업으로 탄생하고 있다.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캐랏(Karat)’은 인플루언서 활동 플랫폼, 팔로워 수, 콘텐츠 도달률 등을 고려해 인플루언서 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한다. 소셜미디어 마케팅 소프트웨어 판매 스타트업 ‘채널미터(ChannelMeter)’는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인플루언서에게 신용 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국내 금융권도 대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MZ세대 공략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뿐만 아니라 콜라보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이 출시되는 사례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레뷰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플루언서는 마케팅 영역을 넘어 금융, 유통,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하나금융그룹과의 제휴 이벤트가 인플루언서 산업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28 I 안혜신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 국민건강보험공단,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5일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민원제도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하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매년 국민소통·통합, 일하는 방식, 행정제도, 민원제도 혁신 4개 부문에 대한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발굴·선정하여 분야별로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총 800여개의 우수사례가 출품됐다.공단은 이 중 ’민원제도 혁신‘ 부문에 올해 새로 시행된 ‘주택금융부채 건강보험료 공제 제도’를 출품했다. 공단은 별도의 신청 서류 준비와 직접 방문의 번거로움 없이 주택금융부채 공제를 온라인으로 신청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공제결과 확인까지 가능하게 한 원스톱 시스템 구축으로 국민의 편익 극대화와 사회적비용 절감, 행정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특히 공단은 별도의 준비 서류 제출 없는 신청을 위해 금융기관의 주택 관련 대출 정보를 직접 연계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실시간 대출정보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행정안전부 자료 연계를 통해 주택금융부채 신청 조건인 1세대 1주택 확인을 자동화한 ‘주택금융부채 건강보험료 공제 원스톱 시스템’을 통해 적극행정을 실현하는 성과를 거뒀다.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국민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비대면 행정서비스 도입과 함께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1.28 I 이혜라 기자
상폐 후 75% 하락한 위믹스…비트코인, 불안한 횡보
  • 상폐 후 75% 하락한 위믹스…비트코인, 불안한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코인 위믹스가 상장폐지 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1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중이지만, 글로벌 코인 대출 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파산할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어, 투자자들이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28일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위믹스 시세는 531원으로 24시간 전 보다 5.4% 하락했다. 위믹스는 지난 24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거래소에서 일제히 상장폐지된 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상장폐지 직전 2100원 수준에서 현재 75% 가까이 폭락한 것이다.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는 유통량 깜깜이 공시로 문제가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12월 8일 오후 3시 이후로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 거래가 중단된다.위메이드는 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4개 거래소가 담합해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 상승한 1만64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2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은 0.7% 늘어나 8400억달러가 됐다.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폭풍전야다. 주요 코인들이 큰 가격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지만, 고객 자금 상환 불능상태에 빠진 제네시스가 파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높다.제네시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FTX 사태로 유동성을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사태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파산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탐색하기 위해 지난 22일 투자은행 ‘모엘리스 앤 컴퍼니’를 고용했다. 이 발표 하루 전 제네시스 측은 블룸버그에 “당장 파산 신청을 낼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파산 신청 없이 채권자들과 합의를 통해 현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드러냈다.외신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 증권위원회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이 증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적절한 등록 없이 증권성격의 상품을 광고·판매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다.
2022.11.28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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