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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AAA’ 한수원 공사채도 유찰 -S 공포 현실화…“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추락”-사상 초유 野 빠진 ‘대통령 시정연설’ 예고-[사설]눈덩이 종부세 민원…민주, 세제 몽니 더 고집할 건가-[사설]막판까지 정쟁 얼룩진 파행 국감…개혁 요구 이유 있다△종합-‘習 독주’에 中 금융시장 패닉…홍콩 증시 폭락·위안화 급락-“계열사 축소 중”…SK·네·카 화재고지 진술 엇갈려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임명△2022 종합 국정감사-野,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 질타…秋 “김진태 만나 추가 대응 논의”-野 “압수수색 절차 어겨” vs 한동훈 “잘 지킨다”-사망사고 사과한 SPL 대표…의원들 “그룹 차원 청문회 필요”△종합-‘3고’ 덫에 걸린 韓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역성장’ 가능성도-강원도, 레고랜드 PF 대출 ‘조기 상환’할까 -50조+ α 대책에도 살얼음 채권시장…‘AAA급’ 공사채 투자도 주저 -코오롱티슈진, 오늘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기대감도 쑥 △PF 올스톱에 건설사 유동성 위기-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전국 분양 작년 2배…무더기 청약미달 가시화-중소건설사들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정치-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野 “반성없는 도발” vs 與 “법치 파괴”-파행뒤 열린 외통위 국감…서해피격·남북경색 ‘설전’-“최문순 탓” vs “김진태 탓”-北, 이번엔 NLL침범…남측에 책임 전가하며 도발명분 쌓나-“정치 셈법없이 본연의 목적만 좇아야”△경제-수입 의존 ‘기능성 펫푸드’…우리 농산물 활용 고급화 승부수 -무역보험公·수출입銀, OECD 환경회의 개최-50조 유동성 공급 소식에…국고채 금리 장단기 모두 하락-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122.6조…부산 전체 소득보다 많아△금융-달러예금서 돈빼고, 보험 깨고…달러상품 손절 는다 -중대재해법 시행 9월째…배상책임 보험 강비 ‘미미’-‘年 6%대 예금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자’ 금리 노마드족 몰리며…저축銀 홈피 마비-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871억 ‘사상 최대’△Global-美 GDP 반등 전망에도…“큰 방향은 침체로 가고 있어”-美 기술자 내보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순식간에 달러당 149→145엔…日정부 또 ‘복면개입’ 나선 듯 -英총리 수낵 유력…경제 ‘구원투수’ 될까△산업-1.3조 품질비용 충당에도 선방…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자신”-정의선 회장 올해만 6번째 방미…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참여-인사 두 달 앞당긴 CJ그룹…45세 최연소 여성 CEO 발탁-배터리소재의 힘…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美 칼라일 손잡은 GS…메디트 ‘3조원’에 인수△제약·바이오-‘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둬-中 공략 L&K바이오…현지 투자사와 ‘맞손’-‘1차 치료제’ 도전하는 렉라자-“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증권-녹아내리는 기업 실적…공포 커지는 코스피-공포지수 9월 20.77→10월 24.38…연말 증시 어디로-폐배터리산업 뜬다…재활용 장비株 미소△증권-시황제 시대 中주식은…“연말부터 비중 늘려라”-동화빌딩,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숨통 트나 했더니…킹달러 덮친 항공株 곤두박질-성수기에 우호적 환율…삼성SDI·LG이노텍 날까△부동산-수서 철도차량기지 이전 않고 복합개발 추진-대한항공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사고 조사관 현지 파견-매물 쌓였는데…내달 2만2000가구 입주 폭탄-관리비 투명성 높인다…의무 공개 대상 100→50가구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北 잇달 도발 절대 허풍 아냐…2010년 국지전 재현 가능성 높아”-“우크라이나 전쟁 겨울 지나 장기화할 수도”△문화-“앙상블 데뷔했던 그 작품의 주역 꿰찼죠”-“보편주의 담겨있는 한글은 평등하다”△미리보는 W페스타-여심 저격 ‘W 부스’ 첫선△스포츠-“내년 한국에서 3연패 도전하고 싶다”-’아깝다‘ 최경주, 1타 차 준우숭-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 징계-’김민재 철벽 수비‘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피플-정재승 “생각만으로 로봇 팔 제어…의수 대신할 것”-나경원 “저출산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정책도 힘 실어야”-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수산업 원로‘ 김명년 전 대림수산 회장 별세-정진택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생생확대경]기술 위기, 왜 JY 눈에만 보이나-[e갤러리]차이 레이 ’완성하지 못한 집‘-[기자수첩]신냉전 시대, 우리 안의 냉전부터 끝내야△전국-“한국 대표하는 바이오의료·교육·관광도시로 만들 것”-민생추경 ’올스톱‘…경기도의회는 ’네 탓 공방‘만-軍 “육사 충남이전 반대”…충남도·지역민들 ’부글‘△사회-한강공원 술·담배 금지…오버냐 배려냐-“의리하면 장비인데”…유동규, 이재명에 섭섭함 토로-연말에 일본 여행 가려고…3차백신 접종 줄선 2030-반려견·정인이 악용…후원금 먹튀에 기부 불신 늘어가-대학가 젠더갈등으로 번진 ‘생리공결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무해숲 김민영 대표 "공간케어로 삶의 가치 향상"
  • 무해숲 김민영 대표 "공간케어로 삶의 가치 향상"[2022 W페스타]
  • 김민영 무해숲 대표(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당신은 편안하고 안락함을 선사하는 공간에서 보살핌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휴식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 그곳에서 더 나은 삶의 가치를 찾아가는 당신의 일상을 함께 만들고자 합니다.’라이프&리빙 브랜드 무해숲이 추구하는 가치다. 브랜드 이름처럼 삶의 공간을 무해한 숲과 같이 만들어주는 것을 표방한다. 국제특허를 받은 호주산 천연 식물 추출물 아노텍0307과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 천연 원료를 호주에서 들여와 세니타이저, 에어리프레셔, 디퓨저 등 제품을 경기도 평택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다. 탈취제의 경우 기존 제품들은 냄새를 덮어서 덜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보니 자칫 이상한 냄새가 나기도 하고 균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해숲 제품은 냄새의 근원 물질을 원천 차단해 없애는 방식으로 차별화가 돼 있다.“무해숲의 비즈니스 모델은 공간 케어입니다. 소비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가꾸는 거죠.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케어가 필요한 라이프&리빙 시장을 더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무해숲을 운영하는 김민영 대표의 설명이다.사업 아이디어는 김 대표의 경험에서 나왔다. 14세에 중국으로 유학을 가서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 신문방송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고 외국인 최초로 중국 국영방송 CCTV에 아나운서로 입사를 해 직장생활까지 했다. 25세에 귀국하기까지 10년 넘게 중국에서 생활을 했는데 황사와 미세먼지 등 거주환경 인프라가 안 좋다보니 고생을 많이 했다. 폐결핵을 앓았을 정도다. 김 대표는 “그런 환경이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김민영 무해숲 대표(사진=방인권 기자)2019년에는 한국 인디브랜드들을 외국으로 내보내는 전략유통사를 창업했다. 일주일에 2번은 비행기를 탈 정도로 바쁘게 살았다. 자신도 유통업을 해보고 싶어 2년 정도 운영을 하며 9개 브랜드를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 외국으로 내보내고 현지 전략을 짜며 성과를 냈다. 그러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어려서 가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필요한 브랜드를 만들면 소비자의 마음을 더 헤아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2021년 ‘무해숲’을 창업했다.“한국 라이프&리빙 시장은 연간 18조원 규모입니다. 많은 브랜드가 생겼다가 사라지는데 인디브랜드로서 어떻게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퀄리티가 보장되면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뛰어들 수 있는 시장에 답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무해숲의 비즈니스는 단지 탈취, 살균, 소독을 목적으로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고객들에게 일상생활에서의 루틴을 만들어준다. 루틴1은 살균제를 이용한 항균개념의 공간케어, 루틴2는 공간 내 냄새 탈취와 공기 청정, 루틴3은 디퓨저 향으로 공간을 채우는 순이다. 이 루틴들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한다. 힐튼, 엠베서더, 메리어트 등 호텔과 다양한 병원, 공유오피스, 대형 카페 등의 공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는 브랜드로서의 소명 또한 강조했다. 올해 4월 경기도 440평 부지에 공기정화나무를 포함한 400그루의 나무를 조성한 ‘무해숲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유깻잎, 안리나와 함께 한 ‘유기견 봉사 프로젝트’ 처럼 작게나마 주변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지속적인 캠페인이 곧 무해숲이 추구하는 브랜드의 가치이기도 하다.무해숲 인터넷 홈페이지 캡처무해숲은 현재 리뉴얼 제품 런칭 4개월만에 국내 15개 온, 오프라인에 입점, 해외 6개국으로의 수출 기염을 토하며 소비자의 활발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공기와 탈취, 공간케어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자신의 청결과 관리를 위한 것이다 보니 처음 소비를 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한번 사용하고 나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되죠. 객단가도 높습니다.”김 대표는 고객의 무해숲 사용 루틴을 늘리는 전략과 함께 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에서의 현지 공략, 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등도 추진하고 있다. 펫브랜드와 함께 펫용 살균제, 디퓨저를 만든다든가 도마브랜드와 채소 세정제를 만드는 것 등이다.“무해숲 브랜드는 제가 더 나이가 들고 결혼해 부모가 된 후에도 일생을 풀어낼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요. 고객들과 신뢰를 잘 쌓아서 구독 베이스로 계속 사업을 키워나가겠습니다.”무해숲은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를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여성들에게 행복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W부스에서 청중과 만난다.
2022.10.22 I 김은구 기자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비엔비엔,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22 윈터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반려동물과의 조화로운 삶을 위한 프리미엄 펫 셀렉트 숍 비엔비엔(BIENBIEN)은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Mardi Mercredi Jeudi)의 22 윈터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 (사진=비엔비엔)마르디 메크르디 쥬디는 프렌치 감성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의 펫 컬렉션으로, 비엔비엔이 라이선스를 체결해 독점으로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들의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의류와 용품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한다.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해 반려견들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프리즘 후리스 점퍼와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 & 넥워머로 구성했다.감각적인 컬러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프리즘 후리스 점퍼’는 일반 후리스 소재 대비 40% 이상의 니트를 추가해 보온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섬유내 공기의 함유량이 높아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안으로는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반려견의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넥 부분의 기장을 높여 빈틈없이 찬바람을 막아주고 가볍고 신축성이 우수해 반려견들의 자유로운 활동성을 보장한다. 반려견들의 털 색과 보호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핑크, 오렌지, 옐로우, 그린 등 총 7가지의 다양한 컬러들로 전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다나 리버시블 패딩 베스트’는 마르디 메크르디의 플라워 모티브 디자인과 페이즐리 패턴의 ‘반다나 마르디’ 그래픽으로 2way 착용이 가능하다. 넥워머는 패딩 베스트 위에 레이어드 해 착용하거나 얼굴과 귀 위에 스누드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6oz 중량으로 충전재를 아낌없이 사용했으며 경량 소재로 가벼운 착용감까지 선사한다. 여기에 생활 방수까지 가능해 한파는 물론 눈이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착용할 수 있다. 컬러는 베이지&네이비, 그린&블루, 오렌지&핑크로 구성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마르디 메크르디 쥬디의 22 윈터 컬렉션은 10월 20일부터 비엔비엔에서 만날 수 있으며, 모든 제품은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착용이 가능한 8가지 사이즈로 세분화되어 출시된다. 자세한 사항은 비엔비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0.21 I 이윤정 기자
'바퀴 달린 집4' 로운·김아중, 생애 첫 낚시 도전…주꾸미 대첩 승자는?
  • '바퀴 달린 집4' 로운·김아중, 생애 첫 낚시 도전…주꾸미 대첩 승자는?
  • (사진=tvN ‘바퀴 달린 집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바퀴 달린 집4’ 로운과 김아중이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한다.오늘(20일) 저녁 방송될 tvN ‘바퀴 달린 집4’(연출: 김효연, 김서연) 2회에서는 첫 번째 손님 김아중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원산도 힐링 여행 이야기가 이어진다.김아중은 찬란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원산도 해변 앞마당을 배경으로 스페셜 아침식사를 준비한다. 김아중은 김희원의 입맛에 안성맞춤인 쌀국수를 메뉴로 정하고, 집에서부터 육수까지 직접 우려서 가져오는 철저함을 보인다. ‘희원잘알’ 김아중의 센스가 돋보이는 쌀국수는 과연 ‘바달집’ 식구들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성동일, 김희원, 로운, 김아중은 가을 제철을 맞은 주꾸미를 잡기 위한 바다 낚시를 떠난다. 생애 첫 낚시에 도전하는 ‘막둥이’ 로운과 김아중의 깜짝 낚시 실력이 공개된다고. ‘바달집’의 공식 ‘어신’ 김희원과 공식 ‘꽝손’ 성동일의 치열한(?) 낚시 대결도 어김없이 펼쳐진다. ‘30년 부부 케미’ 성동일과 김희원의 자존심(?)이 걸린 ‘원산도 주꾸미 대첩’의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바달집’ 공식 셰프 성동일은 해산물을 좋아하는 김아중을 위한 백합탕부터 직접 잡은 주꾸미로 만드는 ‘산지직송’ 주꾸미 삼겹살 등 가을철 서해바다에서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들을 선보인다. ‘바달집’ 초보 막둥이지만, 뭐든지 열심히 하는 로운은 성동일의 보조 셰프로 등극한다. 사고뭉치 대형견 모먼트를 보여줄 로운의 ‘우당탕탕’ 요리 도전기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한편 tvN ‘바퀴 달린 집4’는 바퀴 달린 집을 타고 한적한 곳에 머물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3일 시즌 4 첫 방송에서 ‘바달집’ 터줏대감 성동일·김희원과 4대 막둥이 로운, 첫 손님 김아중의 훈훈한 케미스트리가 따뜻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다.‘바퀴 달린 집4’ 2회는 오늘(20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
2022.10.20 I 김보영 기자
혐오를 비우는 곳…국내 대학 최초 ‘모두의화장실’
  • 혐오를 비우는 곳…국내 대학 최초 ‘모두의화장실’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 표지판에 5명의 픽토그램이 그려진 화장실이 있다. 한쪽 다리엔 치마·한쪽 다리엔 바지를 입은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 아기 기저귀를 교환하는 사람 등이 그려진 이 화장실은 성별, 성 정체성,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화장실’이다. 지난 3월 국내 대학에선 최초로 성공회대에 ‘모두의화장실’이 준공됐다. 사진=한쪽 다리엔 치마·한쪽 다리엔 바지를 입등 사람, 휠체어를 탄 사람, 바지를 입은 사람, 아기 기저귀를 교환하는 사람 등이 그려진 이 '모두의화장실'은 성별, 성 정체성,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성중립 화장실이다.안수연 인턴기자화장실 가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부터 차별받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시작 된 ‘모두의화장실’은 성별이나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든 불편함 없이 화장실을 쓸 수 있게 설계됐다. 화장실 문에 음성 지원과 점자 블록이 달린 버튼이 있고 버튼으로 문을 열고 닫아 1명이나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 화장실에 설치되는 핸드레일과 손잡이, 장애인이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와 샤워기도 설치됐다. 대형 세면대와 별도로, 변기 옆에는 작은 세면대도 있는데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변기 바로 옆에서 씻을 수 있다. 사진= 성공회대 새천년관에 설치된 '모두의화장실'. 장애인 화장실에 설치되는 핸드레일과 손잡이, 장애인이 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와 샤워기가 있다. 대형 세면대와 별도로, 변기 옆에는 작은 세면대도 있는데 생리컵을 사용하는 사람이 변기 바로 옆에서 씻을 수 있다. 안수연 인턴기자△성별 이분법이 불평한 성소수자 △성별이 다른 보호자와 함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 △다양한 유형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성별이 다른 활동지원가와 함께 화장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 △아기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부모 등 남자, 여자만이 아닌 '모두'가 이용 가능하다. 사진= 국내 대학 최초 성중립화장실이 설치된 성공회대 내 '모두의화장실' 표지판. 안수연 인턴기자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은 집권 당시 ‘모두의화장실’을 백악관에 설치했다.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등 주요 대학 각 건물에도 성중립 화장실 설치가 늘어났다. 스웨덴에선 이미 공중화장실 70%가 남녀 구분 없는 성중립 화장실인 '모두의화장실'이다.전문가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화장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 이라고 지적한다.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 소장은 “모두를 위한 화장실은 ‘정상성’에 대한 도전이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모든 사람이 포함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이라며 “모두를 위한 화장실 캠페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공공화장실의 모습이 성인 중심적이며 성별 이분법적이고 비장애인 중심적이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화장실’ 바라보는 성공회대 학생들은 “모두에게 화장실을 갈 기본권리가 있다”, “돈 낭비 같다” 로 의견 갈려성공회대의 모두의화장실 설치는 교내 반대여론으로 완공까지 총 5년이 걸렸다. 본지가 현장에서 만난 성공회대 학생들의 ‘모두의화장실’에 대한 의견은 긍정과 부정, 양극으로 나뉘었다. '소수자가 화장실을 갈 권리에 대해 찬성하기 때문에 모두의화장실 설립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는 의견과 '많이 사용 안 하는 것 같아 돈 낭비'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인터뷰에 응해준 학생들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모두의화장실에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인우 학생(IT융합학과·남·18학번)은 “애초에 학교 컴퓨터 등 부족한 시설을 설치하는 게 더 중요한데 굳이 이걸 먼저 했어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취지는 좋은데 다른 걸 먼저 하고 이걸 설치했으면” 이라고 말했다. 민기 (경영학과·남·19학번) 학우는 “남자 화장실이 있는 자리였는데 없애고 굳이 돈 들여서 새롭게 설치해야 하나 싶었다. 설치되고 난 후 사용하는 사람도 없다”라고 답했다. 찬성하는 입장의 지인 학생은 (사회융합자율학부·여·22학번) “모두의화장실 자체가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정말 모두를 위한 거지 나는 소수자여서 모두의 화장실 써, 나는 소수자가 아니라서 다른 화장실 써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지않나. 모두 화장실을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있냐는 의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혜연(사회융합자율학부·여·22학번) 씨는 “우리 학교가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학내에 모두의화장실이 설치된 것이 자랑스럽다” 라며 “24시간 그 앞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화장실이라는 게 다들 그냥 왔다 갔다 하는건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늘 학생은 (사회학과·여·20학번) 학생은 “모두의화장실이 세계 최초도 아니고 분명히 다른 나라, 지역에서 생겼던 사례가 있다. 그것이 왜 생겼을까 생각해 보면 필요성이 있으니까 생겼을것” 이라며 “우리 학교 내에도 필요성을 느낀 구성원이 있다면 당연히 있어야 마땅하다” 고 말했다. 에브리타임에는 부정여론이 압도적이다? “에타는 소수의 목소리가 크게 느껴지는곳”에타 비방글 고소 공지하니, 4명이 글 지우겠다고 연락와, 이후 에타 속 ‘모두의화장실’ 비방글 70% 삭제됐다모두의화장실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학생들은 에브리타임의 여론에 대해서 얘기했다. 에타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훨씬 많았다는 것. 민수 학생은 (사회융합자율학부·남·22학번) “에브리타임에서도 엄청나게 반대 여론이 많았다” 라며 “우리 학교는 지금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인데 그 화장실을 만들 바에 차라리 학교 학생들이 복지를 위해서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언론에서 취재도 많이 나오고 여론 조명을 많이 받으니 막상 들어가기 꺼려진다” 고 설명했다. 에브리타임 여론이 교내 여론을 대변할 수 있는지에 답 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지난해, 성공회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모두의화장실’ 관련 인신 공격, 허위사실 게시글을 고소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작성 글을 삭제하고 연락을 주면 고소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공지도 덧붙였다. 당시 4명의 학생이 자신이 작성한 글을 지우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후 성공회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던 ‘모두의화장실’ 관련 비방 게시글의 6~70%가 지워졌다. 송성윤 성공회대 모두의화장실 문화 만들기 소모임장 학생은 “에브리타임이라는 공간은 몇 년 전부터 모두의화장실이나 페미니즘 이슈 등에 반대하는 여론이 강했다" 라며 "에타에서 부정적인 글은 몇몇 학생이 여러 글을 계속해서 생산해낸 것이라 학내 여론을 대변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 고 설명했다. 낙인에 대한 우려도, “그렇기에 더 많은 ‘모두의화장실’ 만들어져야”인나 학생은 (경영학과·여·19학번) “동기들이랑 (모두의화장실) 얘기 자체를 잘 안 한다. 약간 민감한 주제다보니까. 굳이 자기 생각을 강하게 얘기 못 한다” 언급했다. 지연 (사회융합자율학부·여·22학번)씨도 “양성평등으로 인해 만들어진 화장실이다보니 선입견도 생기는 것 같다” 라고 의견을 밝혔다. 전문가는 낙인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모두의화장실’이 하나뿐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화장실이 '모두의화장실' 이라면 낙인이 발생할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것.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모두의 화장실이 1호에 그치면 안 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공간을 정말 모두의 화장실로 만들기 위해 모두가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다른 대학과 사회 전체로 확산해 나가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14 I 안수연 기자
버려질 무, '맛난이' 재탄생하니…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르포]버려질 무, '맛난이' 재탄생하니…농가·소비자 모두 웃었다
  • [평창(강원)=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폭염, 폭우, 태풍 등으로 올해는 작황이 엉망입니다. 최근 물가가 너무 비싸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소비자)까지 늘어난다고 하니 고민이 더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걱정이 덜 합니다.”무 수확이 한창이던 지난 6일 강원도 평창군의 한 고랭지 농장에서 만난 농장주 최인규 씨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전에는 상품이 다소 작거나 작은 흠집이라도 생기면 눈물을 삼키고 버려야만 했지만 올해는 ‘맛난이 농산물’이라는 이름으로 홈플러스에 납품을 하면서 작년보다 더 나은 수익이 기대되서다.최씨는 평창에서 30년째 배추와 무, 감자 농사를 지어온 자타공인 ‘부지런한 농사꾼’이다.파종 간격을 일반 재배(25~30㎝)보다 촘촘한 20~22㎝로 해 평당 생산량을 5~7% 늘리는 ‘밀식재배법’과 함께, 감자를 먼저 심은 뒤 다 자랄 때쯤 그 위에 무 또는 배추를 심어 동시에 두 종류의 농작물을 키우는 ‘동시재배법’도 도입했다. 각 농작물의 무분별한 성장을 막기 위해 엄청난 손품을 들여야 하고 넉넉한 영양 공급을 위해 토양 개량 및 비료 공급에도 부단한 공을 들여야 한다.하지만 그런 최씨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작황이다. 올해 기상악화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설상가상 배추와 무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포족’이 속출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흘러나왔다. 한 해 농사를 망쳤다고 생각됐지만 홈플러스와 부광농산유통을 만나면서 시름을 덜게 됐다. 김필곤 부광농산유통 대표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소비자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농가엔 조금이라도 수익을 더 줄 수 있는 못난이 농산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를 거듭했다.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해발 약 700m 고랭지에서 최인규(왼쪽) 농장주와 김필곤 부광농산유통 대표가 막 수확한 무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김 대표는 못난이 무 하나를 보여주면서 “이 무는 일반 재래시장 납품용 무보다 20~30% 작을 뿐인데도 예년 같았으면 모두 버렸을 상품”이라며 “올해 홈플러스가 ‘맛난이 농산물’이란 이름으로 못난이 상품 판매를 기획하면서 이 무도 소비자들에게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지 내 폐기물이 줄어드니 병·충해 방지에도 효과를 낸다고 했다.사실 못난이 무도 크기와 모양은 정상 납품하는 무와 견줄만 하지만 버려진 것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김 대표는 “못난이 상품이어도 홈플러스의 검품기준보다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다”며 “모두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해발 약 700m 고랭지에서 재배된 홈플러스 ‘맛난이 무’.(사진=홈플러스)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홈플러스 무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7% 늘었다. 이중 못난이 무는 일반 무보다 1.7배 더 팔렸다.통상 재래시장에 납품하는 무는 개(2㎏)당 3500원,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일반 무(1.3~1.4㎏)는 개당 3000원이다.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못난이 무는 개당(1㎏) 2000원 수준이다. 가격과 함께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절한 크기까지 고려했을 때 못난이 무는 충분한 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최씨 농장도 못난이 무 납품에 힘입어 올해는 작년보다 5% 이상 이익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작년까진 일반 중소형 도매 유통업체와 거래하면서 우리 무가 어떻게 판매되는지 몰랐다”며 “홈플러스 납품을 계기로 최근에 강릉점을 다녀왔다. 예쁘게 포장해 ‘맛난이 농산물’이라고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니 더 보람차고 책임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형마트라는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니 내년 농사 계획을 세우고 품질 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멍!”…‘반려견 순찰대’ 떴다
  • [르포]“우리 동네는 내가 지킨다, 멍!”…‘반려견 순찰대’ 떴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성동구의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길. 성인 손의 두 뼘 정도로 작은 요크셔테리어 13살 ‘개구리’가 짧은 다리로 열심히 이곳저곳 분주하게 돌아다녔다. 가끔은 멈춰 섰다가 구석구석 냄새를 맡아보고, 왔던 길을 돌아가기도 했다. 줄을 잡은 반려인 최단비(29)씨 역시 개구리의 뒤를 따라서 걸었다. 개구리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다보니 최씨에겐 돌부리처럼 튀어나온 보도블록, 꺼진 가로등, 쓰러져 있는 주취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씨는 “개구리랑 산책하면서 동네를 더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범죄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요”라며 웃었다.지난 달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골목길을 13살 요크셔테리어 ‘개구리’가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반려견 순찰대 ‘활동 시작’…함께 돌아보니4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6일부터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방범 활동을 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공식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데일리가 서울 성동구에서 만난 반려견 순찰대원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순찰대원들은 ‘반려견 순찰대’라고 적힌 야광 조끼를 입고 각자 반려견의 산책 시간에 맞춰 자율적으로 산책하며 동네 순찰을 한다고 백준호 ‘유기견 없는 도시’ 본부장이 설명했다. 반려인들은 ‘순찰’을 염두에 두고 반려견과 함께 천천히 걸으니 평소엔 잘 눈에 띄지 않는 불편 사항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평소 걸음이라면 10분 만에 돌았을 길이었지만, 반려견과 함께하니 30분이 넘게 걸렸다. 이날 밤 한 반려견 순찰대는 어두운 골목길에 꺼진 가로등이 보이자 즉시 ‘서울 스마트신고’ 앱에 ‘가로등 고장’ 민원을 냈다.반려인들은 반려견을 주시하다보니 땅바닥도 자주, 유심히 봤다. 파손돼 돌부리처럼 튀어나온 보도블록이나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보도블록이 깨져 있는 걸 알게 됐다. 백 본부장은 “일반적인 순찰 활동뿐만 아니라 주취자 인계부터 쓰레기 무단 적치, 파손된 보도블록 등 구민들이 생활하시는데 불편한 것까지 아울러 순찰 활동을 한다”며 “평소라면 지나쳤을 사소한 것부터 개선하면서 조금씩 구민들의 삶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성과도 있다. 2살 ‘보동이’와 함께 순찰 활동을 하는 3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밤에 산책하면서 동네를 도는데 술 취한 사람이 고성방가를 하고, 동네 주민을 위협하고 계셨다”며 “평소 같았으면 지나쳤을 법한데 112신고를 하고, 경찰에 인계해 드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4일에는 서울 송파구에서 반려견 순찰대로 활동하는 ‘토리’가 무인점포에서 쓰러져 있던 신원미상의 인물을 발견해 119 등에 신고하기도 했다.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8월 12일~9월19일 서울 전역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가 신고한 주취자 인계, 무인점포 내 범죄 의심 신고는 총 26건에 달했다. 안전시설물 고장 신고 등도 694건 접수됐다.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거리를 거닐며 반려견 순찰대가 순찰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신당역 사건’ 후 밤 순찰 제안도…“관심 뜨거워”반려견 순찰대가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의 골을 메우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순찰대원들은 말한다. 지난 6월 한국광관공사가 반려인 2006명과 비반려인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반려인 10명 중 7명이 ‘비반려인의 적대적 행동 때문에 갈등을 빚게 된다’고 답했다. 순찰대원들은 ‘반려견 순찰대’가 적힌 야광 조끼가 비반려인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2살 시베리안허스키 ‘위스키’와 함께 순찰 활동을 한 김승민(34)씨는 “예전에는 대형견을 산책하면 주변 시선이 곱지 않고 욕설도 들은 적이 있다”며 “반려견 순찰대 조끼를 입고 활동하니 시선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 ‘대형견은 무조건 위험하다’는 색안경을 벗겨 드리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안내견 준비생이었던 3살 골드리트리버 ‘샤샤’와 함께 순찰한 40대 이민수씨도 “비반려인들은 대형견에 대한 선입견이 있고, 무서워하는데 조끼를 입고 나니 인식이 좋아졌다”고 했다.반려견 순찰대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서울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을 한 후 반응이 좋아 서울 전역 9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심사를 거쳐 248팀의 반려견 순찰대를 선발했다. 비록 자원봉사지만, 많은 인원이 몰렸다. 특히 마포구에서는 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산 자치경찰위원회도 지난 2일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반려견 순찰대 25팀을 선발했다.반려견 순찰대는 앞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운영하도록 확대하고, 순찰 범위도 넓힐 방침이다. 반려견 순찰대를 제안한 서울시 자치경찰위 강민준 경위는 “신당역 사건 이후로 학생들 하교 시간이나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합동순찰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주민들이 스스로 반려견 산책할 시간에 맞게 자율적으로 순찰대를 운영하는데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주민들 스스로 방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달 27일 오후 반려견 순찰대 골든 리트리버 3살 ‘샤샤’가 ‘반려견 순찰대’ 야광 조끼를 입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2022.10.05 I 이용성 기자
“자율운항 선박 개발, 표준 선점·규제 혁신 등 필요”
  • “자율운항 선박 개발, 표준 선점·규제 혁신 등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율운항 선박은 미래 해상 물류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율운항 기술이 탑재된 레저 보트 역시 해양레저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김대혁 아비커스 조종제어연구팀 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상사고의 80%가 인적(人的) 과실에 기인하는데, (선박에 실린) 시스템이 위험을 자동으로 인지해 제어한다면 인적 과실에 의한 충돌·좌초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바꿔놓을 미래상을 제시했습니다. 김대혁 아비커스 조종제어연구팀 팀장 (사진=아비커스)김 팀장은 자율운항 선박이 최적의 운항을 통해 선박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비커스가 자율운항 대양횡단 테스트를 통해 자율운항으로 7% 연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실제 데이터를 통해 자율운항 선박의 경제성이 검증된다면 자율운항 기술은 이른 시일 내에 보편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죠. 다만, 김 팀장은 자율운항 기술을 아직 제대로 구현하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자동차 분야에선 운전자가 견시의 책임을 지는 레벨 2 이하의 자율주행시스템(주행보조시스템)이 이미 상용화됐고, 레벨 3 이상을 상용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선박은 아직 레벨 2 이하(자율운항보조시스템)의 시장이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최근 김 팀장이 속한 아비커스도 제어가 가능한 레벨 2 솔루션을 수주했습니다. 그는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2.0’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건조 중인 총 23척의 대형선박에 내년 8월부터 차례대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소개했죠. 김 팀장은 자율운항 솔루션이 고도화될수록 표준의 선점이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선사·항통장비 업체 중심으로 국책과제를 수행해 자율운항 기술을 실증한 뒤 산출물을 이용, 강제성이 없는 국제표준기구(ISO) 표준을 선점한 뒤 이를 강제성이 있는 국제해사기구(IMO) 표준으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IMO 규정은 강제성을 가지기 때문에 국제 표준의 선점이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자율운항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아비커스도 국책과제 참여를 통해 표준 제정을 위한 다양한 실적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팀장은 우선 자율운항 선박의 안전 기준을 설정한 뒤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위한 규제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항해사의 인지·판단·제어를 도와주는 항해 보조 단계에선 규제나 법규보다는 새로운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자율운항 선박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 기준이 우선으로 필요하다”고 했죠. 이어 “항해사(사람)가 아닌 시스템(기술)이 견시의 책임을 지는 3단계 이상의 자율운항 단계에서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을 수 있어 최소 승무 규정 등에 대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각 나라에서 개별 국가의 국내법으로 3·4단계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관련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기술을 전문 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 사내벤처 1호 기업으로 출범해 현재는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100% 자회사로 자리하고 있죠.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200여척분의 솔루션을 수주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속도감 있게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2.10.04 I 박순엽 기자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반려견 엑스레이 판독을 30초 만에…수의사 돕는 AI 서비스 나왔다
  •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진료실에서 ‘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다. 사진=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의 VHS(심장크기측정)엑스레이 사진.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의사들이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판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SK텔레콤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얘기다. 9월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제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지금은 어떤데?우리나라에는 약 3,500개의 반려동물 병원이 있고, 80% 정도인 2,900여개 병원에 엑스레이가 설치돼 있다. 엑스레이는 동물병원에서 자주 쓴다. 그런데 사람의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일반 병원과 달리, 동물 병원에는 영상진단을 전공한 수의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직접 의사가 판독하기도 하지만, 원격 판독 업체를 이용해 건건이 판독 결과를 받기도 한다. 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보내면 영상의학전문가가 판독해 결과를 보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 이상 걸리기 일쑤다. 가격도 비싼 편이다.‘엑스칼리버’를 통해 분석한 반려견(포메나리안)의 근골격 엑스레이 사진.의사가 말하는 장점은? 진료 수준과 신뢰성 높아져‘엑스칼리버’는 어떨까.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썼더니 진료 수준과 신뢰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AI 진단 솔루션을 쓰기 전에는 주관식 문제를 푸는 셈이었다면, 쓴 뒤에는 객관식 문제가 돼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고, 보호자들에게도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오 원장은 “위 사진은 12살짜리 포메나리안 사진인데 무릎 관절과 슬개골 탈구가 있다. 그런데 예전에는 눈으로 본 소견만 제시하는 주관식이었다면, 이제는(옆의 분석상세 표를 보면) AI가 다양한 소견을 제시한다. 객관식인 셈이다.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장크기측정(VHS) 기능에 대해 수의사들 호응이 클 것으로 봤다. 오 원장은 “반려동물은 개체 크기가 다 달라서 심장의 크기를 평가하는 VHS 평가를 하는데 나름 정확하게 해도 오차가 발생한다. 그런데 엑스칼리버를 쓰면 한 번에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오 원장은 “사실 의료 분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보호자와 수의사 간 이해도 차이에서 발생하는데, 수치로 된 자료를 보여 드리면 보호자가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며 “저도 처음에는 영상 진단에 AI 도입이 쉽게 될까 했지만, 수의사들이 매일 푸는 주관식 문제를 객관식으로 바꿔 정확하고 신속하게 표시해주면 진료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어떤 기술인데? 정확도 84~97% 상당히 높은 수준‘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및 흉부(흉부 질환 10종)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엑스칼리버 VET AI)에 올리면, AI가 약 30초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한다.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과 조회를 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웹 서비스 방식으로 동작해 업그레이드와 관리가 쉽다.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AI가 제시하는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SKT는 자사의 AI풀스택(AI Full Stack)을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과 저장부터 AI모델링과 서비스 적용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자체 개발했다.전국의 5개 국립대 수의대학(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충남대)과 협력해 양질의 데이터셋을 개발했고, 데이터 증강 기술을 사용했으며, 임상 데이터 사진의 명암과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만들고 학습시켜 데이터셋과 AI 성능을 향상시켰다. AI 모델링 단계에서도 레이블링 자동화 기술과 AI 모델 경량화 기술 두가지를 활용했다. 이종민 SKT 미래 R&D 담당은 “수의 영상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트레이닝 셋을 만들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84%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런 노력 덕분일까. 엑스칼리버 AI 판독 결과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 결과를 비교해보니, 양측의 의견이 합치하는 비율이 분야별로 84~97%를 기록해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 세부적으로는 △반려견 근골격 이상 영역 7종 검출모델 평균 질환탐지율(민감도) 86% △반려견 흉부 이상 패턴 10종 분류모델 평균 질환탐지률(민감도) 84% △반려견 VHS(심장크기측정) 측정모델 정확도 97%였다.정확도 84~97%는 어떤 의미일까. 오이세 원장은 “이를테면 흉부 84%라는 의미는 수의사들은 엑스레이뿐 아니라 청진이나 혈액 검사 등을 바탕으로 진료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엑스레이 사진만으로 이런 수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 개념도가격은? 월 30만 원 정도엑스칼리버는 동물병원이 1개월 무상 사용 후 월 30만원의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하루 1만원 정도다. 하루에 엑스레이 진단이 큰 동물 병원은 10~15건, 작은 동물 병원은 3~5건 정도 이뤄지니 이를 고려할 만 하다. 다만, SKT 입장에선 당장 돈이 되진 않는다. 엑스칼리버를 개발한 이유에 매출만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에 AI로 반려동물 의료 복지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다.SKT는 딥러닝 강화를 통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민감도)을 높이고 진단영역을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흉부와 복부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제주대 수의대가 엑스칼리버 AI개발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의 규모와 AI의 정확도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엑스칼리버’의 임상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는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한편 24~25일 양일간 서울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수의 컨퍼런스인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는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의 키노트를 시작으로 이종민 미래R&D 담당과 장동일 팀장이 엑스칼리버에 활용된 SKT의 인공지능 기술 소개와 엑스칼리버 제품군 및 향후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엑스칼리버’ 개발 과정을 산학협업으로 총괄 담당한 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영원 교수는 “AI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 및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SKT의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하민용 SK텔레콤 CDO는 “SKT가 가진 AI기술력과 5개 국립 수의대학의 고품질 데이터가 합쳐져 국내 최초로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시스템이 탄생하게 됐다”며 “SKT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5 I 김현아 기자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우리 개는 안 물어”…끊이지 않는 개물림 사고, 못 막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A(4)양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전북 임실군의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이웃집 대형견에 물렸다. A양의 양 귀는 찢어졌고 목과 왼팔 등 심한 상처를 입었다. A양은 대형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B(8)군이 개에게 물려 목과 팔다리 등을 물려 다쳤다. 당시 목줄을 착용하지 않고 있던 개는 아파트 단지를 돌다 B군을 발견, 달려들었다.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아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심하게 다친 B군은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견 보유 인구가 1500만명까지 늘어나면서 개물림 사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물림 사고를 막을 뾰족한 수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큰 틀에서 △견주의 책임과 처벌 강화 △사고견에 대한 안락사 등이 대책으로 거론되며 갑론을박이 오가지만, 전문가는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지난 7월 울산시의 한 아파트에서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모습.(영상=MBC 뉴스투데이)◇개물림 사고 매년 2000건…대책 두고 갑론을박21일 소방청이 발표한 ‘개 물림 사고 환자 119 구급이송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만1152명이 개 물림 사고로 구급 이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개물림 사고가 2197건 발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해마다 2000건 이상, 매일 6건씩 크고 작은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셈이다.개물림 사고 증가 속, 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3월 견주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했다. 개정법은 개물림 사고로 사람이 다쳤다면 견주는 그에 따른 책임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일각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견주 처벌뿐 아니라 안락사 등 사고견에 대한 조치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축산부가 지난달 18~28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관리 방안 국민의견 조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총 6742명의 응답자 중 4206명(62.38%)이 사람을 공격한 반려동물은 안락사해야 한다고 답했다.‘위험한 개’의 범위도 비교적 폭이 넓어질 방침이다. 오는 2024년 4월부터는 현행법상 로트와일러 등 맹견으로 분류되는 반려동물 외에도 공격성이 있는 반려동물은 기질 평가를 통해 맹견으로 분류하고, 지자체로부터 사육 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사고견에 대해선 심의를 거쳐 안락사 처분도 명할 수 있게 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해외선 각종 행정조치 마련…전문가 “교육과 사회화가 중요”그러나 단순히 견주에 대한 책임 강화와 처벌, 사고견 안락사 등만으로는 늘고 있는 개물림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동물보호법이 발달한 해외에선 개물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견주에 대한 교육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를 대비해 엄격한 예방 조치가 규정돼 있다.‘모든 개는 물 수 있다’는 원칙 아래에 마련된 독일의 동물보호법은 반려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경우를 대비해 ‘책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반려견을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토록 했다. 특히 모든 반려견은 공공장소 등에서 어떤 상황이든지 리드 줄에 묶여 있어야 하며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영국에서는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을 대상으로 리드 줄, 입마개 의무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성화 수술 의무화까지, 엄격한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견주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방식과 사고견을 안락사하는 것은 개물림 사고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견주에 대한 교육과 반려견에 대한 사회화, 적절한 사육환경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개는 물지 않는다’ 등 인식에서 벗어나 반려견들을 기르는 사람들의 의식이 향상되는 등 반려견 문화가 성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2 I 이용성 기자
'나혼산' 전현무, 양마호크 머슴먹방… 핫트렌드 예약
  • '나혼산' 전현무, 양마호크 머슴먹방… 핫트렌드 예약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에 6년 만에 돌아온 크러쉬가 수많은 변수 속 귀여운 반려견과 ‘스카이개슬’ 이웃과의 힐링 타임을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전현무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램지)’로 변신해 캠핑 요리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양마호크’를 선보이며 핫 트렌드 등극을 예약했다. 그 결과 ‘나 혼자 산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9.7%를 기록했고, 2049 시청률은 16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6년 만에 ‘어머나 반갑습니다’ 특집으로 돌아온 가수 크러쉬의 ‘운수 좋은 날’ 편과 전현무와 한석준의 감성 캠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1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4%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7%(수도권 기준)로 16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개아빠’ 크러쉬와 ‘스카이개슬’ 멤버들과 모임 후 삼계탕과 반찬 나눔을 받고 감사의 전화를 하는 장면(24:03, 24:06)으로,시청률은 9.7%까지 치솟았다.크러쉬는 제일 먼저 반려견의 아침을 준비하며 ‘개아빠’로서 일상을 시작했다. 그의 반려견은 6년 전에도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두유와 새 식구인 로즈였다. 5년 전 이사한 크러쉬의 뉴(new) 하우스도 공개됐다. 특히 거실 한편에 자리한 LP플레이어와 몇천 장의 LP가 시선을 끌었다.크러쉬는 체구가 작은 두유와 대형견인 로즈를 분리해 산책시키는 섬세함을 보여줬다. 반려견들이 실외 배변을 해서 때문에 하루 평균 4번의 산책을 한다는 말에 모두가 놀랐다. 뜨거운 햇볕 아래 두 번의 산책을 끝낸 크러쉬는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워 짠내를 유발했다.또한 크러쉬가 두유와 함께 동네 ‘개모임’에 참석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가 5년 동안 강아지들을 중심으로 함께 정보를 교환하고 정을 나눠온 온 모임으로, 박나래가 ‘스카이개슬’이라는 모임명을 추천해 웃음을 안겼다. ‘스카이개슬’ 멤버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살갑게 일상 이야기와 맛있는 반찬과 선물을 주고 받는 모습들은 훈훈함을 전했다.‘스카이개슬’ 모임 후 집에 돌아온 크러쉬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며 ‘토리어머니’가 챙겨준 삼계탕과 반찬으로 만찬을 즐겼다. 크러쉬는 감사의 전화와 인증샷으로 마음을 전하며 자상하고 스윗한 면모로 눈길을 모았다.고생 끝에 배송을 받은 LP장과 LP를 정리하며 ‘알파벳 지옥’에 빠지는 등 단 하루에도 많은 변수들과 마주했던 크러쉬. 그는 “LP장을 시작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긴 했지만 예쁜 강아지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내고 든든하게 삼계탕도 먹고 알차게 보낸 하루 같다”라며 수많은 변수 속 힐링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은 가슴 따뜻한 인상을 남겼다.그런가 하면, 전현무와 한석준은 캠핑 요리와 음악, 모닥불로 감성 캠핑의 로망을 실현했다. 캠핑 의자에서 낮잠 후 피로를 해소한 전현무는 한석준을 보며 “형님 나이도 있으시고 좋은 거 드셔야죠”라며 곧장 요리에 돌입했다. 메인 요리에 앞서 전현무가 비장의 무기인 ‘염장 다시마’를 넣어 뚝딱 만들어낸 오이무침에 감탄한 한석준은 레시피를 진심으로 탐내 무슨 맛인지 호기심을 자아냈다.전현무가 야심 차게 준비한 메인 요리는 세계적인 요리 연구가 고든램지의 레시피로 만든 ‘허브 크러스트 양고기 스테이크’였다. 전현무는 자신이 태국 요리 ‘랭쎕’의 트렌드를 이끈 장본인이라며 ‘양고기 솔드아웃’을 예언했다. 그런데 전현무와 한석준이 ‘양마호크’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 캠핑카 주변을 기웃거리던 고양이가 양고기를 훔치려다 달아나 폭소를 안겼다.고양이로부터 사수한 양마호크는 ‘무든램지’ 전현무의 독창적인 레시피까지 곁들여지며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한석준은 무든램지의 양고기 스테이크 맛에 눈을 번쩍 떴다. 전현무와 한석준은 감성 스테이크 칼질이 아닌 뼈째 들고 고기를 뜯는 ‘머슴 먹방’으로 야성미를 폭발시켰다.전현무는 이날 송민호에게서 산 스피커도 개시했다. 그러나 노래가 초반만 나오고 자꾸 끊기자 공대 출신 한석준은 “제대로 준비한 게 없구만”이라며 혀를 차 전현무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전현무는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송민호 씨”라고 영상 편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는데,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송민호는 책임지고 A/S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음악 감상에 실패한 그는 ‘오로라 불멍’으로 제대로 만회하며 핫 트렌드를 예감케 했다.캠핑 감성에 취한 전현무는 딸 사빈이와 영상통화를 하는 한석준을 보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그는 놀이공원에서 엄마, 아빠와 다니는 아이들이 나오는 뉴스를 보면서 “‘아기 뒤에 웃고 있는 아빠가 나였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라며 속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우당탕탕 캠핑 세팅부터 진솔한 대화까지, ‘15년 지기’ 전현무와 한석준은 첫 캠핑을 통해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는 호흡을 보여주며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방송 말미에는 자취 8년 차 배우 천정명의 싱글 라이프와 ‘뉴스돌’ 키의 보도국 입성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2022.09.17 I 윤기백 기자
적적하면 쇼핑몰로…볼거리 놀 거리 가득
  • 적적하면 쇼핑몰로…볼거리 놀 거리 가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 2년 만에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3017만명 이상이 이동할 전망이다. 딱히 귀성 계획이 없는 ‘집콕족’들을 위해 유통가는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하남점 초대형 ‘달’. (사진= 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 하남점은 직경 8m의 초대형 ‘달’을 설치하는 특별 행사를 선보인다. 하남점 전층에서 가족, 연인 등과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한 것.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호텔 뷔페 식사권, 아쿠아필드 이용권 등을 증정한다.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는 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맞는 추석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12일까지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2 한복문화주간’ 사전행사를 진행, 아름다운 전통의상 ‘한복’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했다.(사진= 스타필드)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 이수자인 김인자 장인이 지은 전통한복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아이들부터 어른, 반려견 한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복을 통해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필드 하남은 12일까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 친구 캐릭터 ‘오딩이’를 10m의 크기로 전시한다. 선착순 600명에게 음료권을 증정하는 해시태그 이벤트와 주말마다 매일 500명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스타필드 안성은 4일까지 야외광장에서 맑고 청명한 가을밤을 즐길 수 있는 ‘별이야(夜)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지난 3년간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은 ‘푸드트럭’ 상인들의 판로도 지원한다. 다채로운 공연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타필드 안성은 10일 오후 6시에 바우덕이 남사당패 공연을, 11일 오후 2시와 5시에 퓨전국악 공연을, 12일 오후 2시, 5시에 금관악기 5중주 공연을 선보인다.또한 전 점포 총 150여개 브랜드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상품 할인,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한다.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몰리스펫샵,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에서는 12일까지 인기제품 특가 판매 등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은 12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글로벌 스테디 인기 브랜드인 포켓몬을 주제로 한 ‘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약 670평 규모)을 조성했다. 높이 15m의 초대형 피카츄 아트벌룬을 설치해 석촌호수 일대를 찾는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끈다.스마일링 포켓몬 플레이존에는 약 30여개의 포켓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피카츄 외에도 이브이, 꼬부기, 이상해씨 등 인기 포켓몬들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를 귀여운 오두막 형태로 구현한 ‘오두막 스토어’, ‘피카츄 선물박스 포토존’, 노란 장미 711송이로 피카츄를 형상화한 ‘조화 포토존’, 포켓몬 얼굴이 새겨진 ‘피크닉텐트’ 등도 전시한다.‘롯데아울렛’은 12일 김해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프린세스 페스티벌 퍼레이드는 아웃렛을 방문한 아이들이 직접 마칭밴드와 유러피안 월드댄서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사다. 참가하는 아이들에게는 진짜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프린세스 및 프린스의 복장 대여와 메이크업도 무상으로 지원한다.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29일까지 2층과 8층에서 ‘생명존중’ 메시지를 담은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5종 전시를 진행한다.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 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각각의 작품은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공통으로 담았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 적적한 명절을 보낼 소비자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올 추석 쇼핑몰에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09.10 I 정병묵 기자
제2회 울산 반려견 스포츠대회, 문수체육관서 12월 개최
  • 제2회 울산 반려견 스포츠대회, 문수체육관서 12월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가 주관하는 ‘제2회 울산 반려견 스포츠 대회’가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울산 반려견 스포츠 대회는 지자체가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견 스포츠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사진=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단체, 소속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기존의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었던 어질리티 체급에서 초소형 체급인 ‘타이니(체고 28㎝ 이하)’ 체급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난이도에 따라 비기너, 노비스, 점핑 어질리티 종목으로 구분되며 별도의 플라이볼 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한국애견연맹, 한국애견협회에서 종목별 심사하며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아나운서와 해설위원을 두고 대형 전광판으로 모든 경기를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ubc울산방송에서 주요 경기를 녹화중계하며 수상자를 선정해 다양한 상품도 전달한다.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 넘치는 화합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10월 중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관람객은 별도 접수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반려동물문화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2.09.08 I 이윤정 기자
“규제 혁신의 동력은 국민 지지…당장 성공사례부터 만들라”
  • “규제 혁신의 동력은 국민 지지…당장 성공사례부터 만들라”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권 초기에 규제 혁신의 성공 사례를 보여줘 국민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양준석 한국규제학회장.한국규제학회장을 맡고 있는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규제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국민적 지지를 통한 동력 확보가 필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규제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꼽고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제규제혁신태스크포스(TF)는 최근 즉시 개선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50건의 개선 과제를 선정했고, 규제심판원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등에 대해 규제심판에 들어갔다. 양 교수는 “지금은 규제 개혁이 ‘친기업적’이란 선입견이 강한데 국민들 생활에 와닿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이같은 인식을 깨고 지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신문고식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는 초기 전략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고 평했다. 정부 규제만이 아니다. 과도한 입법 규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국민적 지지가 밑바탕에 자리잡고 있어야 가능하다. 양 교수는 “의원 입법은 정부 규제와 달리 규제영향분석을 거치지 않는데, 의원 입법에 대해서도 사전 심사 제도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원들을 움직이려면 ‘정부는 노력하는데 국회는 뭐하느냐’는 국민 여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업무만을 전담하는 인력의 확대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일선 부처에서 규제를 만드는 시각으로 업무를 담당해오던 부처 공무원들이 파견 형태로 규제 개혁 업무를 맡게 되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규제 개혁 업무의 전담 기관 신설까진 어렵더라도, 규제개혁 업무만을 전당하는 전문 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양 교수는 우선 규제 개혁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뒤에는 규제 사전 검사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혁의 초점을 옮겨가라고 제언했다. 그는 “규제가 만들어지면 거기에 얽혀 생겨나는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이 어려워진다”며 “가급적 사전에 규제를 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네거티브 규제’는 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허용된 것 말고 다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한편 양 교수는 신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보다 상대적으로 추진이 더딘 전통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에 대해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려는 노력이 비교적 이뤄지고 있지만 전통산업은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다”며 “작은 부품 하나의 생산 차질이 신산업 전체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전통산업에 대한 규제 개혁에도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2022.08.30 I 원다연 기자
유독 동물에게 가혹했던 이상기후
  • 유독 동물에게 가혹했던 이상기후 [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2022년 3월 경상북도 울진군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최대풍속 25m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강원도 삼척까지 번졌다. 대한민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산불이었다. 8월 둘째 주에는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전국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이상기후에 길고양이와 1m 목줄에 묶여 지내는 개들은 속수무책이었다. 쏟아지는 비, 강풍을 타고 불어닥치는 뜨거운 불을 맨몸으로 견뎌내야만 했다.◇제 이름은 ‘울진해’ 온몸으로 화마를 견뎠죠지난 3월 울진에 발생한 대형산불은 울진의 불법 개농장도 삼켰다. 사람은 두 발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뜬장에 갇힌 개들은 불타 죽었다. 뜬장 곳곳에 새까맣게 그을린 사체들이 널렸다. 탄내가 진동하는 곳에서 죽지 못해 산 개들도 있었다. 울진해와 그 형제들이었다.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울진해 (사진=동물권단체 케어)울진해는 운이 좋았다. 현장 복구와 조사에 뛰어든 동물권단체 ‘케어’의 눈에 띄어 3일 만에 구조됐다. 그러나 울진해는 살기를 체념한 듯 일주일간 사료를 거부했다. 온몸에선 고름과 진물이 흘러나왔다. ‘저렇게 굶다 떠나려는구나’ 싶었던 찰나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았던 걸까. 지극정성의 돌봄을 받은 울진해는 5개월 간의 병원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보호소에 입소해 건강을 되찾았다.보호소에 입소해 적응하는 울진해 (사진=동물권단체 케어)비록 화상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지닌 고운 갈색의 털은 듬성듬성 남고, 불에 타 그을린 흔적이 몸을 가로질렀지만, 울진해는 케어 보호소에서 다른 개들과 잘 어울렸다. 그러나 힘차게 뛰어노는 울진해를 보던 한 행인은 “혐오스럽다”고 말했다. 대형견인 울진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가뜩이나 대형견 입양을 꺼리는 국내에서 화상까지 입은 울진해가 있을 곳은 없었다.케어는 울진해의 입양 소식을 알리며 “자유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울진해는 한국 누렁이들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온몸에 화상자국이 남았지만, 아무도 울진해를 업신여기지 않을 것이다. 진정 존중받는 개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역대급 폭염·폭우에 죽어가는 동물들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100여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전라권까지 확대된 폭우로 전국에서 10만 188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폭우로부터 자유로웠던 제주·경남 지역은 불볕더위 때문에 가축들이 폐사했다.공장식 축산으로 밀집 사육되는 돼지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6월 20일부터 지난 5일 경남에서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들은 1만 7012마리로 집계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도내에서 닭 1만 3267마리, 돼지 2566마리, 오리 1291마리가 폐사했다. 제주에서는 돼지 711마리 폐사, 양식장 넙치 3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더위에 비교적 취약한 가설건축물·비닐하우스, 환기 시설 미흡, 밀집 사육의 경우 폐사가 잦았다. 가축의 적정 사육 온도는 소 10∼20도, 돼지 15∼25도, 닭 15∼24도다. 양식장의 경우 대부분 바닷물을 끌어와 사용해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고수온에 수산물이 민감할 수밖에 없다.◇동물단체가 환경운동에도 뛰어든 이유“불평등한 재난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동물들이죠.”기후위기로 잦아진 산불, 폭염, 폭우, 가뭄 탓에 많은 동물이 희생되자 동물단체들도 환경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의 원인이 화석연료 등 에너지 때문만은 아니라는 문제의식, 기후위기로 겪는 생존 위기를 인간보다 야생동물 등이 먼저 겪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오는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후정의’란 탄소배출을 많이 하는 부유한 국가와 국민이 기후위기에 큰 책임을 갖고 있지만, 가난한 국가의 빈민이 더 큰 생존 위협에 직면해있다는 뜻이다. 동물권 활동가들은 이 기후정의에 ‘동물’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기후위기로 인해 우리도 피해를 입지만, (인간이) 착취하는 동물들은 더 큰 고통을 받는다”며 “동물권 차원에서 공장식 축산의 종식은 기후위기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도 24일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상이 된 폭염, 산불, 가뭄, 홍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 탓”이라며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은 최상위 부유층이지만, 노동자, 빈민 비인간 동물, 생태계는 기후위기로부터 가장 먼저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2022.08.29 I 김화빈 기자
슬개골 약한 포메라니안, 여름철 다이어트는 어떻게
  • 슬개골 약한 포메라니안, 여름철 다이어트는 어떻게[펫닥터]
  •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공원을 가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반려동물 용품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율은 2010년 17.4%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2020년 기준으로는 27.7%에 달할 정도로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조차 반려동물을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기 마련이죠. 이데일리는 앞으로 ‘펫닥터’ 코너를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 ‘펫펄스랩’과 함께 친절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사진=독자제공)포메라니안 4살 여자아이(팝코니)입니다. 털이 많은 아이다 보니 여름철 산책을 싫어합니다. 조금만 걸어도 바로 들어가자고 자리에 멈춰버립니다. 운동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해서 사료를 30% 정도 줄였는데도, 살이 더 쪘습니다. 3개월 반만에 0.8kg이 불어 4.8kg이 됐습니다. 슬개골이 약한 종이라 살찌는 게 위험한 것을 알지만 사료를 더 줄이기도 야박하고, 산책은 나가면 안 걸으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김○○(40대 직장인 여성)[펫펄스랩 크루]안녕하세요. 보호자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여름철 산책 문제 △산책과 사료에 따른 체중증가 문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우선 여름철 산책 문제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 날씨에는 사람들도 밖에 나가기를 꺼리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무더운 날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날씨에 산책을 강행하는 것은 강아지의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스팔트나 땅 지면이 햇빛에 고도로 뜨거워 졌을 때는 사람도 신발 없이 맨발로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이기에 이런 조건에서 강아지가 산책을 하면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더위를 먹기에도 십상입니다.그렇다고 강아지한테 중요한 산책을 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산책하는 시간과 장소를 조금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해가 없는 이른 아침 시간과 아스팔트가 아닌 풀이 난 곳을 밟고 다니는 산책입니다. 다만 풀이 많은 곳은 진드기나 벼룩 등이 있을 염려가 있으니 수목 소독이 완료된 지역이나 주거 단지 내에 풀밭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 시간은 이른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후, 노면의 열기가 식어서 적당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조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책시간은 다른 계절에 평소 하시던 산책시간보다 짧게 하기를 권합니다. 수분 부족으로 힘들어지기 쉽거든요. 그래서 물컵과 물을 준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해요. 이른 새벽시간(오전 7시 이전)에는 밤사이 땅 지면의 온도도 낮아져 발바닥에 화상을 입을 염려가 줄어들고 온도 또한 많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해가 조금씩 뜨고 있기 때문에 산책 중에 더러운 곳이 육안으로 확인돼 피해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너무 이른 저녁 시간에는 아직 노면의 온도가 높을 수 있으니 손으로라도 꼭 확인해 보고 산책하길 권해드리며, 너무 어두운 곳에서는 사랑스러운 반려견이 이물질을 입에 물 수 있기 때문에 등불이 환히 비치는 곳으로 다니는 게 좋습니다. 그 외 해결방법으로는 실내 대형 애견유치원 또는 놀이터 이용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여름철 반려견과의 산책은 느릿느릿하게, 주위의 냄새 맡기에 더 집중하며, 보호자와 교감하는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우선시하는 게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산책과 사료에 따른 체중증가 문제입니다. 산책이 반려견 체중에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산책을 다소 덜하기는 해도 어느 정도는 함에도 살이 급격히 쪘다면 현재 급여 중인 사료에 대해 한번 검토해볼 필요도 있습니다.필자 개인적으로도 포메라니안 6살 여아를 키우고 있으며 다이어트 사료를 급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서서히 늘어 5.4kg까지 올라갔었습니다. 물론 산책도 하루에 30분 이상 2번씩 꾸준히 했는데도 말이죠. 산책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어도 2시간 이상 꾸준히 해야 하는데, 체중 조절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식단 조절이 우선이라고 할까요? 포메라니안은 견종 특성상 슬개골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체중이 이렇게 늘면 매우 위험하기에 많은 걱정을 하다가 사료를 끊고 직접 양배추, 닭가슴살, 무청시래기 등 재료를 넣어 다이어트 죽을 쒀서 10개월 정도 급여한 결과 체중이 지금은 4.4kg까지 줄어들었습니다.꼭 다이어트 죽을 급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급여 중인 사료가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다른 사료 또는 다른 식단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펫닥터’는 ‘펫펄스랩’과 ‘이데일리’가 함께 진행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행동교정 상담 코너입니다. 상담 받고 싶은 우리 집 댕댕이와 야옹이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의 상담 내용은 이데일리에 소개됩니다. 이메일 : jebo@ edaily.co.kr / 카카오톡 : @펫스티벌 ※ 펫펄스랩은 펫과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 펫테크 기업입니다. 반려견의 음성과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주인에게 감정 상태를 알려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2022.08.13 I 최은영 기자
'월수금화목토' 측, 박민영·고경표·김재영 대본리딩 공개…'찰떡 케미'
  • '월수금화목토' 측, 박민영·고경표·김재영 대본리딩 공개…'찰떡 케미'
  • (사진=tvN ‘월수금화목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측이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의 첫 만남부터 ‘믿고 보는 케미’를 자랑하는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9월 첫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 극본 하구담/ 제작 스튜디오육공오)는 완벽한 비혼을 위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과 월수금 미스터리 장기 고객, 화목토 슈퍼스타 신규 고객이 펼치는 퐁당퐁당 격일 로맨스다.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을 캐스팅 완료하고 ‘간 떨어지는 동거’, ‘꼰대인턴’, ‘킬잇’ 등을 연출한 남성우 PD가 메가폰을 잡아 감각적이면서도 재기 발랄한 연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이 가운데 ‘월수금화목토’ 측은 12일, 주요 출연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본리딩 현장 사진과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우 PD와 하구담 작가를 비롯해 박민영(최상은 역), 고경표(정지호 역), 김재영(강해진 역)과 진경(유미호 역), 강형석(우광남 역), 박철민(수석부장 역), 박경혜(김유미 역), 오륭(강선진 역)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첫 대본리딩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먼저 환한 미소와 함께 현장에 들어선 박민영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리드했다. 본격적으로 대본리딩에 들어가자 박민영은 완벽한 외모, 능력, 매력을 탑재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 역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계약 결혼 고객에 따라 확확 뒤바뀌는 분위기가 감탄을 자아냈다. 지적인 걸크러시에서부터 사랑스러움, 반전의 허당미까지 변화무쌍하게 넘나들며 ‘로코여신’의 진수를 선보인 것.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박민영의 또 다른 매력이 화수분처럼 쏟아질 것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가 하면 고경표는 남다른 피지컬과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2022년 올 가을 여심에 물음표를 남길 치명적 변신의 시작을 알렸다. 최상은의 월수금 장기고객 ‘정지호’ 역의 고경표는 중저음의 목소리와 차분한 분위기로 베일에 싸인 정지호 캐릭터를 표현해 은근한 긴장감을 유발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으로 현장 스태프들의 심장을 어택하게 만들었다.반면 김재영은 우월한 기럭지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로코원석’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재영은 슈퍼스타 화목토 신규고객 ‘강해진’ 역을 맡아 탑스타의 남다른 포스 뒤에 숨겨진 엉뚱하고 개구진 매력을 발산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터트리게 했다. 특히 박민영에게만 한정으로 작동되는 귀여운 오지랖과 대형견 같은 멍뭉미로 리딩부터 새로운 국민 연하남의 탄생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박민영은 고경표, 김재영과 각각의 케미를 폭발시키며 상반된 설렘을 자극했다. 고경표와는 예의를 차린 절제된 로코 케미로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이는 반면, 김재영과는 서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투닥투닥 케미로 깨알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여기에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 사이에 삼각 로맨스까지 더해지며 현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진경은 남다른 카리스마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또한 강형석은 박민영과 연애 감정은 제로인 현실 절친으로 공감 백배의 남사친여사진 케미를 폭발시켰고, 박철민은 특유의 애드리브와 개성 강한 연기로 웃음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출연진들은 첫 대본리딩부터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폭풍 활약을 예고했다.이에 ‘월수금화목토’ 제작진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도 높은 대본리딩이었다”며 “배우들 모두 섬세한 캐릭터 분석으로 맞춤옷 열연을 펼쳐줬고 무엇보다 박민영, 고경표, 김재영이 비주얼, 연기, 케미까지 모든 합이 완벽해 리딩 내내 즐거웠다. 사랑스러운 로코로 찾아뵐 것이니 ‘월수금화목토’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새 드라마 ‘월수금화목토’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08.12 I 김보영 기자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상반기 70조원 조달
  • [마켓인]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상반기 70조원 조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올해 상반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견고한 수준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 약 30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 시점을 ‘투자 적기’로 보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1년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쏠린 VC 자금 추이. 2022년은 6월 30일까지 집계. /사진=피치북 ‘핀테크 리포트’ 갈무리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VC들은 올해 상반기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들에 약 70조 원(535억달러)을 쏟아 부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연간 총액을 모두 넘어선 수준이다. 유동성이 흘러 넘친 지난해와 견줬을 때 규모는 소폭 줄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여전히 선방한 수준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올해 상반기 핀테크 분야에 활발히 투자한 VC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500글로벌과 플러그앤플레이, Y콤비네이터, 엑셀(Accel)에 이어 코인베이스벤처스, GFC, 타이거글로벌, 앤드리센호로위츠, 알룸나이벤처스, 리빗캐피털 등이 꼽힌다. 이들의 대표 포트폴리오는 페이팔과 양대산맥을 이루는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수수료 없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로빈후드’, 라틴아메리카 최대 핀테크은행인 ‘누뱅크’ 등이다. 흥미로운 점은 기업공개(IPO)를 앞둔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속속 이뤄졌다는 점이다. 그간 VC들은 IPO 시장이 세계적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후기 단계 투자와 관련해 신중한 행보를 보여왔다.올 상반기 글로벌 VC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곳은 ‘유럽의 로빈후드’로 꼽히는 온라인 증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리퍼블릭’이다. 시리즈C 투자 유치에 나섰던 이 회사는 지난 6월 캐나다 온타리오 교원연기금과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0억달러(약 1조 3000억 원) 이상을 유치했다. 이로써 회사의 기업 가치는 6조 7000억 원 수준으로 뛰었다.스타트업 법인카드와 기업 재정 관리를 지원하며 5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끌어모은 ‘램프’에 대한 VC 관심도 막대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VC인 파운더스펀드 등으로부터 7억4800만달러(약 9802억 원)를 유치했다. 6억2600만달러(약 8203억 원)를 유치한 영국 결제기기 스타트업 ‘섬업’과 4억7500만달러(약 6224억 원)를 유치한 핀테크 스타트업 리퀴디티그룹은 그 뒤를 이었다.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VC 관심은 우리나라에서도 막대했다. 스타트업 정보업체 스타트업레시피에 따르면 투자사들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약 8000억 원을 쏟았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로 꼽힌다. 회사는 최근 3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핀테크에 인공지능(AI) 등 기술뿐 아니라 음악, 부동산, 미술 등을 접목한 신개념 스타트업에도 투자금이 쏠렸다. 예컨대 미국 대형주 수익률과 환율, 뉴스 등을 분석해 고객 자산관리를 돕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초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1750억 원을 유치했고, 음악저작권을 주식처럼 살 수 있는 플랫폼 ‘뮤직카우’는 스틱인베스트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를 통해 1000억 원을 유치했다.
2022.08.10 I 김연지 기자
'13년 족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탄력받나
  • '13년 족쇄'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탄력받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통시장을 살리고 중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됐으나 실효성 논란이 계속 불거진 ‘유통산업발전법’이 시행 13년 만에 개정이 이뤄질 지 관심을 모은다. 법안의 핵심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대통령실이 꼽은 ‘10대 국민제안’에 포함되서다. 대형마트업계는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중소상공인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21일 한 대형마트에서 추석선물 사전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21일 오후 3시 기준 대통령실 ‘국민제안’ 온라인 투표 현황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4400여건의 동의를 받으며 10개 제안 중에 가장 많은 공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제안은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를 폐지하고 신설한 새로운 정부의 소통 창구다. 지난 20일 대통령실은 10대 국민제안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폐지를 비롯해 △반려견 물림사고 견주 처벌 강화 및 안락사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잔량 이월 허용 등을 선정했다. 지난 2010년 시행된 유통산업발전법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매월 2일 의무 휴업일을 지정하며 전통시장 반경 1㎞ 내 3000㎡ 이상 점포 출점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중소상인 보호 효과는 없고 애먼 대형마트의 영업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다.대통령실의 국민제안 발표 후 소상공인들은 바로 반발하고 나섰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제정된 법안에 손을 대는 것은 서민을 배려하지 않는 정책이라는 것이다.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은 이미 2018년 대형마트 7곳이 낸 헌법소원에서 합헌 결정이 나왔다”며 “적법성이 입증됐음에도 새 정부는 국민투표를 통해 골목상권 최후의 보호막을 제거하고 재벌 대기업의 숙원을 현실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작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조사 를 보면 ‘대형마트 휴무 때 전통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소비자 응답률은 8.3%에 그쳤다. 하지만 이 조사에서 ‘전통시장을 비롯해 편의점,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는 응답률은 57.2%나 됐다”며 “전경련이 의무휴업의 효과를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설명했다.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시대착오적인 법안이 이제야 바뀔지 모른다는 기대감에 화색이다. 유통업계의 무게중심이 코로나19를 거치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했는데 굳이 오프라인 마트만 영업시간과 일자를 규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의미다.대형마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비중이 오프라인 쇼핑을 앞지른 지 한참 됐는데 대형마트는 유례없는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다”며 “지난 13년간 유통산업발전법이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과잉보호로 자생력을 잃게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다 죽는다고 하더니 경기도 모 전통시장에서는 인근 대형마트가 경영난으로 철수하려 하자 ‘손님 빠져 나가니 나가지 말라’고 반대하더라”며 “대형마트가 사람들을 끌어모아 오히려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증권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폐지될 경우 이마트(139480)의 경우 연간 매출이 9600억원, 롯데마트는 38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오는 31일까지 국민제안 투표를 마치고 3건을 추려 국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2022.07.21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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