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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왔다. 올해 보고서는 네 번째다. (사진=카카오)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에 대한 소개 △ESG 프레임워크와 중점분야 이행 현황 △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별 지속 가능 경영 성과 △ESG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다섯 가지 ESG 중점분야인 ‘사람을 향한 기술, 사회 문제 해결, 신뢰받는 카카오, 함께 성장하는 내일, 지구를 위한 노력’에 대한 ESG 활동을 중요하게 다뤘다.환경 영역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제주 오피스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풍력 발전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판교 오피스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수급해 2022년 대비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2023년 9월 완공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인증받기도 했다.또 친환경 이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받았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사회 영역에서는 소상공인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했다.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판로를 찾지 못한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누적 판매액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재난 발생 시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지진 지원 모금에는 총 127만명이 참여해 47억원이 모금된 바 있다.또한 이용자 및 파트너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해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쇄신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지속 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카카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 다양한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동일 산업군 내 국내 유일 2년 연속 상위 1%를 달성하였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3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 관련 환경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이용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B부동산 고객이 뽑은 ‘최애’ 단지는 ‘송파 헬리오시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이 고객 맞춤형 부동산 관리서비스 ‘우리집’ 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뽑은 최선호 단지 순위를 발표했다. KB부동산이 이번에 발표한 ‘최애’ 단지 순위는 지난해 5월말 이후 1년간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고객이 직접 등록한 우리집 건수가 가장 많은 20곳을 선정한 것이다.해당 기간 우리집 서비스 누적 등록 건수는 총 42만65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8005건), 서울(2만6527건), 인천(1만240건), 부산(4323건), 대전(1838건), 대구(1329건), 세종(1319건)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단지별 분석 결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3885가구) △인천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5050가구) 순으로 우리집 서비스 등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11위부터 표 참고).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아파트는 해당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랜드마크 단지이거나 입주 4년차 이내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최근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거나 재건축, 교통 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포함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단지인 만큼 실제 입주민 수가 많고 KB시세 및 실거래가, 매물 등록 등 변동 사항을 신속히 알고 싶어하는 고객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KB부동산은 이달 22일까지 KB국민인증서 로그인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집’ 등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KB부동산에서 ‘우리집’ 또는 ‘관심단지 알림 설정’ 서비스를 등록하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로보락 로봇 청소기(1명) △해피콘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300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모바일상품권(400명)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 '애플 AI' 드디어 베일 벗는다…"시리, 앱 내 모든 기능 제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표 인공지능(AI)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음성비서 시리(Siri)는 애플 앱 내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고, 기본 앱인 음성 메모는 실시간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해주며 문자와 메일에는 자동 답장 제안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AI 기능을 망라해 ‘애플 인텔리전스’로 명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사진=애플)애플은 현지시간 10일(한국시간 11일 새벽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기술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를 개최한다. WWDC는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을 발표하는 행사로, 올해는 애플의 AI 전략과 함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기능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AI의 변혁적인 힘과 약속을 믿는다”고 언급하며, 이번 WWDC에서 AI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AI 시대 애플의 강점에 대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완벽한 통합, 업계를 선도하는 뉴럴 엔진을 탑재한 애플 실리콘, 프라이버시(사생활 보호)에 대한 변함없는 집중” 등을 꼽았다.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새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할 것이며,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 같은 화려한 기능보다 실용적인 AI 구현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 자체 기술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결합해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AI는 애플 기본 앱에서 요약과 자동 답장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사파리에서 기사와 웹페이지 내용을 빠르게 요약할 수 있게 되고, 메모, 문자 메시지, 이메일, 알람 등도 요약할 수도 있다. 이메일과 문자 앱에선 응답 내용을 자동 생성하는데, 메시지의 경우 적절한 이모티콘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녹음 앱인 음성 메모앱에는 오디오를 실시간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요약해주는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하이라이트는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를 통해 선보일 AI 기능이다. 업그레이드된 시리는 메시지나 메모, 사파리 등 애플 기본 앱들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시리가 AI를 활용해 사용자가 기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비서로 거듭나는 셈이다. 현재 시리는 타이머 설정이나 음악 앱에서 노래 재생 등 단순 명령만 수행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오픈AI와의 계약이 올해 WWDC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애플이 오픈AI와의 계약을 공개하고 챗GPT와 iOS의 통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은 대부분의 AI 기능 처리를 기기 내에서 해결하고, 일부는 데이터센터로 보내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AI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업데이트가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용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도 그 중 하나다.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문자 메시지로 보낼 수 있게 된다.또한 아이폰 홈 화면의 앱 아이콘 배열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기존에는 애플이 정한 그리드 레이아웃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젠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앱 아이콘을 배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이패드OS, 워치OS, 맥OS, tvOS 등 다양한 OS의 최신 버전과 애플 비전프로 헤드셋을 구동하는 자사 비전OS의 첫 번째 주요 업데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 석유공사 “20% 성공률은 ‘기밀’…국회와 공유계획 수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대 140억배럴의 가스·석유매장 가능성이 있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두고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측이 국회와의 기밀자료 공유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한국석유공사)석유공사 관계자는 10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암석 물성별로 확률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국회와 비공개 자료를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고 예산 협의를 요청할지 현재 내부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20%라고 언급하며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부2차관은 “5개 유망구조에 시추공을 뚫으면 1개 구조에서 가스·석유가 나올 확률”이라고 했다. 다만 이는 단순히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산출 근거 등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으면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사(社) 고문은 언론 인터뷰에서 20% 성공률과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저류암, 근원암, 덮개암, 트랩 등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네 가지 조건의 확률을 모두 곱했을 때 나오는 게 시추 성공률”이라며 “예를 들어 네 가지가 있을 확률이 각 50%일 경우, 자원이 있을 전체 확률은 6%다. 영일만의 20% 확률이 나오기 위해선 네 가지 조건이 있을 확률이 모두 70% 수준이란 뜻”이라고 했다. 다만 저류암 등 각각의 구체적인 성공률과 구조별 성공률, 산출 근거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내정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선정의 적절성, 입찰 과정, 사업성 평가 결과 자료, 국내외 자문단 명단, 회의록 및 결과 보고서 등의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관련 정부 제출 자료를 검토한 뒤 투입 예산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석유를 시추하려면 △저류암 △근원암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요소가 온전히 있어야 하는데 이 요소가 모여 구조를 이룬다. 액트지오 측은 동해에서 7개의 유망구조를 발견했으며 우선순위를 정해 시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각 구조별 성공률은 16~21% 수준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 측은 구체적인 성공률을 밝힐 수 없는 이유로 경쟁사에 유상자료를 무상 제공할 수 있어 투입 예산을 환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암석 물성별로 확률이나 산출 근거를 모두 공개하면 해외 다른 국가나 기업에서 무료로 동해의 심해 암석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며 “다른 기업에서도 같은 이유로 공개하지 않는데, 이 모든 자료를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사고팔기 때문”이라고 했다.
- 한컴이노스트림, 로고스데이터 합병… 엔터프라이즈 AI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컴이노스트림과 로고스데이터의 합병 소식이 전해졌다. 한컴이노스트림, 한컴의 자회사로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기업이었다. 그리고 로고스데이터는 데이터 시각화 전문 기업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 두 기업의 합병은 엔터프라이즈 AI 분야에서의 한컴의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컴은 한컴이노스트림이 로고스데이터를 흡수합병하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로고스데이터는 소멸하고, 한컴이노스트림이 존속법인으로서 모든 자산을 승계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오는 8월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로고스데이터의 현 대표이사인 최성 대표가 한컴이노스트림의 대표로 새롭게 선임될 것이다.로고스데이터는 태블로(Tableau)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BI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모델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양한 산업에서 BI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을 쌓아왔으며,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올해부터는 BI 국가기술자격 시험인 ‘경영정보시각화능력’ 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됨에 따라 관련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BI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업 안팎의 정보를 시각화 요소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표현·전달하는지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로고스데이터는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교재를 가장 먼저 출시하고,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한컴은 지난 1월, 한컴이노스트림을 인수하며 AI를 접목한 BI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번 로고스데이터 합병으로 AI·빅데이터 시대에 필수적인 BI·데이터 시각화 사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컴이 집중하는 AI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상승효과를 내리라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영업 채널을 효율화함과 동시에 양 사의 네트워크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B2G는 물론 기업·금융·병원 등 B2B 시장으로 BI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AI와 데이터 사업의 접점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다각화하는 등 사업적 기회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외산이 주도하는 데이터 시각화 시장에 대응할 설루션을 자체 개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이 올해 초 인수한 한컴이노스트림이 데이터 시각화 설루션을 개발·공급해 오면서 국내외 6천 개가 넘는 디지털 데이터화 성공 경험을 보유한 기업인 만큼, 이번 합병으로 두 기업 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컴은 AI를 결합한 BI 사업을 통해서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방사선 치료 필요성 예측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 연구팀이 초기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방사선 치료의 필요성을 평가하는 예측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 수술 전 난소전위술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악성 종양으로 인한 여성 질환 중에 네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조기 진단 검사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발생률은 감소했으나 생식 기능을 보존해야 하는 젊은 여성에서의 발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경부암 환자는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가 자궁 조직 주변이나 림프절을 침범하는 등 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에 방사선 치료 대상이 되며 그렇지 않은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 난소의 기능이 상실 및 저하되기 때문에 수술 시에 미리 난소의 위치를 방사선 치료 범위 밖으로 옮기는 ‘난소전위술’이 권장된다. 그러나 난소전위술은 그 자체로 난소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복통, 낭종 발생, 혈관 손상 등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만 난소전위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는 수술 전 난소전위술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표준화된 지침이 없는 상태다. 전적으로 담당 의사의 경험에 기반한 판단을 따르다 보니, 난소전위술을 시행했는데 조직검사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기동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우연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를 통해 수집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자궁경부암으로 ‘변형 근치자궁절제술’ 및 ‘근치적 자궁적출술’을 받은 20세~45세 환자 886명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데이터에는 연령, 병력, 종양의 크기, 종양의 유형 등 다양한 수술 전 변수가 포함된다.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주변 조직으로의 침범 등 고위험 요소가 감지되면 방사선 치료 위험을 양성으로 정의했다. 반대로 이러한 특성이 없으면 음성으로 정의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기계학습 분석을 통해 종양의 크기와 연령을 기준으로 4개의 하위 그룹으로 계층화 시켜 비교 분석했다.이들을 분석한 결과, 종양 크기가 2.45cm 이하인 환자는 13.4%, 종양 크기가 2.45cm 초과 3.85cm 이하인 환자는 43.3%의 방사선 치료 위험도(양성)를 나타냈다. 종양 크기가 3.85cm 초과하고 연령이 39.5세 이하인 환자는 84.4%, 종양의 크기가 3.85cm 초과하고 39.5세 초과인 환자는 88.5%의 위험도를 나타냈다. 방사선치료 위험 예측과 결정트리모델(A decision-tree model and predicted adjuvant therapy risk).김기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폐경 전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수술 전 예측된 위험도에 따라 난소전위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해당 모델을 임상에 적용함으로써 환자가 중심이 되는 치료를 시행하고 이를 통해 부인과 종양학의 치료 표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BS산업, 시행·시공·금융 '토탈 부동산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건설·에너지그룹인 보성그룹에서 디벨로퍼를 담당하는 종합부동산개발기업 ‘BS산업’이 개발, 시공, 금융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선보인다.BS산업은 보성그룹 계열사인 ㈜한양 및 금융사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부동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BS산업이 보유한 개발 역량에 계열사의 시공, 금융 조달 역량까지 더해진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통해 부동산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전남 해남군에 조성중인 ‘솔라시도’ 개발계획 조감도. (사진=한양)토탈 부동산 솔루션이란 개발, 시공, 금융 역할을 한데 모은 것으로 BS산업이 사업개발을 위한 디벨로퍼 역할뿐만 아니라 내부에 별도 금융팀을 운영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그룹 계열사인 한양이 준공·운영까지 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 속 시행사의 도산, 공사비 문제로 인한 시공사 교체, 금융권의 PF 자금 조달문제 등 시행·시공·금융 중 한 축에 문제가 생겨 지연 및 좌초되는 사업장이 속출하는 가운데 개발사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BS산업은 지난 7일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기획팀과 개발팀을 토지사업팀과 솔루션제안 1·2팀으로 재편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해 기능을 강화했다. 솔루션제안팀은 토탈 부동산 솔루션의 핵심부서로 신규 개발사업의 시행, 시공, 금융 업무를 아우르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또 사업지원을 위한 상품개발, 설계, 마케팅 전담 부서를 신설해 자체적으로 상품개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토탈 부동산 솔루션은 BS산업이 개발 중인 솔라시도에도 처음 적용된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632만 평에 조성 중인 친환경 미래도시로, 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도시이자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를 적용한 스마트도시다. BS산업은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통해 솔라시도에 5000세대 규모의 세컨하우스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공급 예정으로 이달 중 국내 유수의 설계사무소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BS산업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토탈 부동산 솔루션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세컨하우스 등 디벨로퍼가 도전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이터브릭스, 아파치 아이스버그 창시자 설립 ‘타뷸러’ 인수 합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및 AI 분야의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 타뷸러(Tabular) 인수에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타뷸러는 아파치 아이스버그(Apache Iceberg)의 창시자인 라이언 블루(Ryan Blue), 다니엘 윅스(Daniel Weeks), 제이슨 리드(Jason Reid)에 의해 설립된 회사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는 오픈소스 레이크하우스 형식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데이터 호환성을 선도해 조직들이 데이터 형식에 제약받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인수로 델타 레이크와 아이스버그 커뮤니티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형식 호환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협력은 초기에는 델타 레이크 유니폼(UniForm) 내에서 이루어지며, 장기적으로는 개방적이고 통일된 상호운용성 표준으로 발전할 전망이다.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와 형식 비호환성 해결2020년 데이터브릭스가 도입한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는 기존 데이터 웨어하우징 워크로드와 AI 워크로드를 통합해 관리가 가능한 단일 데이터 사본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이 동일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 형식을 유지한다.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는 데이터 접근을 보편화하여 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반면, 독점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특정 SQL 엔진만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어 제한적이다.현재 전 세계 기업의 약 74%가 레이크하우스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의 ACID 트랜잭션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데이터 형식에 기반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리눅스 재단과 협력해 델타 레이크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으며, 500명 이상의 코드 기여자와 함께 전 세계 1만개 이상의 기업이 매일 평균 4엑사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델타 레이크 유니폼과 형식 상호 운용성델타 레이크가 탄생할 당시, 라이언 블루와 다니엘 윅스는 넷플릭스에서 아이스버그 프로젝트를 개발해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델타 레이크와 아이스버그는 레이크하우스 형식의 주요 오픈소스 표준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두 표준이 독립적으로 개발되면서 데이터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 기업 데이터가 파편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데이터브릭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델타 레이크 유니폼(UniForm)을 발표했다. 유니폼은 델타 레이크, 아이스버그, 후디(Hudi) 간의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며, 기업이 모든 데이터에서 익숙한 분석 엔진과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타뷸러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폼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공동의 개방성 약속데이터브릭스와 타뷸러는 오픈소스 형식을 옹호하는 공통점을 공유하며,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에서 개방형 포맷과 오픈소스 데이터를 위한 데이터브릭스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제어하고 독점 공급업체 형식의 종속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이언 블루 타뷸러 공동창업자 겸 CEO는 “아파치 아이스버그를 개발한 이유는 정확성, 성능, 확장성과 관련된 중요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타뷸러가 데이터브릭스에 합류하여 개방형 레이크하우스 형식을 기반으로 최고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데이터브릭스의 타뷸러 인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6월 10일부터 13일(현지 시간)까지 열리는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 AI 서밋(Data + AI Summit)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인수는 관례적인 마감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데이터브릭스 회계연도 2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