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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서 야생 조류 공부해요"
  • "서울대공원서 야생 조류 공부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오는 26~27일동안 야생 조류 탐사 프로그램인 ‘버드와칭 주’를 통해 야생 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대공원 제공)버드와칭 주는 심화 체험학습으로 물새탐조와 산새탐조로 이뤄졌다. 두 조는 조류 동물해설사과 함께 동물원 일대를 돌며 야생조류와 맹금사의 국내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참매, 독수리를 관찰한다. 박새와 오목눈이 둥지를 찾아 관찰하고 새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또 새의 비행원리를 학습하고 콩새부리를 이용해 먹이 먹는 방법을 체험해보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인공새집에 이름과 자연보호 약속을 적고 나무에 매달고, 인공새집은 교육 종료 후 모니터링에 활용된다.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탐조 프로그램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사육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의 새를 보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고 주변의 동물들을 찾고 관찰하며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의 마음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연간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생태, 멸종위기, 보전의 필요성을 교육한다. 유아들에게는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청소년에게는 동물해설 프로그램 및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2021.02.23 I 양지윤 기자
눈동자 상처도 부위별로 '천양지차'... 검은자위 손상되면 위험
  • [아는 것이 힘]눈동자 상처도 부위별로 '천양지차'... 검은자위 손상되면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6세 정민이는 얼마 전 우유팩에 붙어있는 빨대에 눈을 찔렸다. 뾰족한 빨대 끝부분에 눈동자가 찔리면서 흰자위가 붉게 변했다. 엄마와 함께 바로 병원에 간 정민이는 상처를 입은 곳이 흰자위라 천만다행이라는 의사소견과 함께 항생제를 처방받아 돌아왔다. 신경세포가 모여있는 검은자위에 상처를 입었다면 자칫 염증이나 혼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시력저하까지 유발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우리나라 안외상 환자는 전체 안과 환자 중 0.8~8.1% 정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주로 손가락이나 손톱에 의한 상처, 종이, 플라스틱, 콘택트렌즈, 화장솔을 사용하다 생긴 경우 등 경미한 외상이 가장 많았다.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발톱에 눈동자가 긁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긁히거나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통증, 눈물흘림,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이물감 등이 계속될 수 있다. 이땐 눈을 비비면 상처가 오히려 커질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었다면 생리식염수나 물로 즉시 충분한 세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흰자 상처는 대부분 자연치유 우리 눈은 흰자와 검은자가 있다.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결막,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조직을 각막으로 부른다. 결막에 상처를 입으면 △결막하 출혈 △결막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하 출혈은 쉽게 말해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다. 결막에 있는 가느다란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서다. 보기에는 좋지 않지만, 다행히 시력저하를 일으키지 않으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2~3주 정도 후면 점점 옅어지면서 호전된다.결막열상은 외상으로 인해 결막이 찢어진 경우다. 가벼운 통증, 충혈, 이물감이 나타난다. 대부분 수일 내 자연치유 되지만, 감염 방지를 위해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창상이 큰 경우 봉합이 필요하다.◇검은자위 상처는 신경세포 많아 위험문제는 검은자 부분을 덮고 있는 각막이 상처를 입은 경우다. 각막은 눈의 검은자를 덮고 있는 투명한 조직이다. 눈알을 보호하며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르게 하는 창(window) 역할을 한다. 각막은 상피, 보우만막, 기질, 데스메막, 내피 순으로 다섯 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각막에는 신경조직이 많이 분포되어 손상을 받으면 심한 눈 통증을 느낀다. 각막에 상처를 입는다면 △각막찰과상 △각막염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각막 상피가 벗겨지는 각막찰과상은 눈 통증, 이물감, 충혈, 눈물 흘림, 눈을 뜨기 힘들어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반흔 없이 잘 치유되나, 각막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질까지 손상되면 각막혼탁으로 인한 시력저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외상 후 수개월에서 수년 이후 각막 상피의 진무름이 재발해 갑작스런 통증과 눈물흘림 증상을 유발하는 반복각막미란도 발생할 수 있다.정은혜 교수는 “각막 상처는 통증이나 눈물흘림, 시력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다. 치료용 콘택트렌즈와 점안 항생제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압박가림안대, 점안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조절마비제 등으로 치료한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감염, 각막혼탁 등 합병증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정은혜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교수가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통해 환자의 각막과 결막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1.02.23 I 이순용 기자
"WHO, 우한 첫 코로나19 확진자 추적조사 권고할 듯"-CNN
  • "WHO, 우한 첫 코로나19 확진자 추적조사 권고할 듯"-CNN
  •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지난 9일 중국 우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중국 우한에 전문가팀을 파견에 진행했던 조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첫 확진자와 관련한 추적 조사를 권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조사팀이 지난 2019년 12월 8일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보고된 40대 남성과 관련한 추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광범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사무직 근로자인 첫 확진자는 외국 여행 경험이 없고, 아내와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많은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활동 등을 하지 않았고, 취미는 인터넷 서핑이었다. 문제는 이 남성의 부모가 화난(華南) 수산 시장처럼 야생 동물을 파는 우한(武漢)의 다른 시장(wet market)을 방문했다는 점이다. 조사팀에 참가한 미국 전문가 피터 다자크는 해당 시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이나 상품을 판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우한 다른 시장에서도 야생동물을 판매했다는 진술도 나온 상태다. 그는 중국 과학자들이 첫 확진자의 부모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지만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을 이해해야 하므로 그것(추적 조사)을 하는 것은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CNN은 아울러 조사팀이 발병 초기 코로나19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 화난 수산 시장의 공급망에 대한 조사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한에서 첫 환자가 발병하기 전 농장 지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서다.다자크는 중국 과학자들이 화난 수산 시장에 야생 동물을 공급하는 농장 명단을 건넸다면서 해당 농장들은 윈난(雲南)과 광시(廣西), 광둥(廣東)성 등에 있다고 알렸다.조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기원 조사 요약 보고서를 다음 주까지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1.02.22 I 신정은 기자
경기도, 조류충돌 막는다···방음역 시설 개선·조례제정
  • 경기도, 조류충돌 막는다···방음역 시설 개선·조례제정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야생조류 충돌피해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 시설 개선사업과 조례 제정 등 정책추진 방안을 마련했다.손임성 도 도시정책관은 22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야생조류를 비롯한 우리 주변의 동물이 인간의 안전 및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공존’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도민과 함께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공존을 위한 작은 배려의 하나로 경기 조류충돌 예방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경기도 이번 대책은 건물 내부의 개방감과 도시미관 증진을 위해 투명 인공구조물이 늘면서 야생조류의 충돌사고도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018년 환경부의 의뢰로 국립생태원에서 수행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 방지대책 수립 연구’는 전국적으로 연간 약 788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투명 인공구조물에 충돌로 폐사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자연생태를 직접 관찰?기록?공유하는 온라인 기반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기도에서 4168마리의 조류충돌이 발견됐다. 이는 전국 합계 1만5892건의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도는 야생 조류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4개 실·국 10개 팀이 참여하는 전담조직(T/F)을 구성했으며 ‘작은 배려로 사람과 동물이 공존 가능한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3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도는 먼저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하는 조류충돌 방지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및 ·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이달 중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100여명 규모의 민간 모니터링 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민간 모니터링단은 시범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 충돌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을 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네이처링’에 기록된 충돌사례 등을 토대로 도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선정하게 된다. 도내 투명 인공구조물에 조류충돌 방지지설 시범사업을 시설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시범사업은 2019년 5월 환경부 지침에 제시된 5×10 규칙을 적용, 투명 인공구조물에 수직간격 5cm, 수평간격 10cm 미만의 무늬를 넣어 야생조류가 투명 구조물을 장애물로 인식토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도는 기존 조류충돌 사례를 토대로 3월 시?군 공모를 통해 투명 인공구조물 2곳 이상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이곳에 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에서 직접 관리하는 화성시 매송면 국지도 98호선의 투명방음벽에 대해서도 2000만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성 불현~신장, 김포 초지대교~인천, 파주 적성~두일 등 올해 투명방음벽 설치가 예정된 신설 도로 3곳에는 1억6000여만원을 투입해 시설개선의 효율적 추진 차원에서 전면적으로 조류충돌 방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또한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소유, 관리, 운영 중인 유리외벽 면적 100㎡ 이상의 청사 총 29동 중, 해당기관의 예산 여건을 고려해 도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전점검 후 시범적으로 조류충돌 방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도는 조류충돌 저감 조치의 실행과 조류충돌 방지시설 확산이 제도화 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한다.도는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통해 ‘(가칭)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례’ 제정을 추진해 큰 틀의 자치법규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조류충돌 저감 방안을 반영해 기존 ‘경기도 방음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고, 도에서 시행?관리하는 도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방음벽 설치기준’을 내달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대해 조류충돌 저감 조치를 의무화하고 그 외 국가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에 대해서는 권고조치를 하도록 하는 한편, 도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운영 시에도 저감 조치 반영 여부를 심의하는 등 각종 개발현장에서의 작동여부를 점검해 적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손 정책관은 “그간 인간 생활의 편리, 건축물과 도시의 미관을 위해 아무런 배려 없이 설치해왔던 투명 인공구조물에 소중한 공존의 대상이 무수히 희생되어 왔다”며 “경기도가 계획한 야생조류를 위한 배려는 인간으로서 베푸는 ‘선택적 측은지심’이 아닌, 동등한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해야만 했던 ‘의무적 배려’의 시작”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하남시 미사중학교 인근 투명방음벽 200여m 구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충돌방지테이프 부착 봉사활동을 한 뒤 “벽에 작은 스티커만 붙여도 새들이 방음벽을 알아차릴 수 있어 충돌을 현저히 감소시킨다고 한다”면서 “조금만 노력하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2021.02.22 I 김미희 기자
소노시즌,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 소노시즌,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명소노시즌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노시즌’(SONO SEASON)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소노시즌 플래그십 스토어 청담점은 독일산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프레임 등 전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매장이다. 3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다.특히 외관은 ‘슬립 아트 존’으로 꾸며 좋은 잠이 삶에 에너지와 휴식을 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동시에 ‘The Art of Sleeping’을 주제로 소노시즌이 제공하는 편안한 잠이 예술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도 부여했다. 슬립 아트 존에는 소노시즌 매트리스에서 부모와 자녀, 반려동물이 잠자는 모습을 형상화해 표현했다.매장 내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색상과 패턴, 다양한 조명으로 소노시즌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주는 마감재로 고객이 차분하고 편안하게 침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플래그십 스토어 1층에는 제품 전시와 브랜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층에는 심층적으로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 가운데 ‘슬립 웰 존’은 약 30분간 제품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슬립 웰 존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체압 측정 존’에서는 신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체압을 측정해 가장 적합한 매트리스 경도(푹신한 정도)를 추천받을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기념해 매장에서 설문조사와 등록을 마친 이들에게 소노시즌 침대 모양 무선 충전기 굿즈를 증정한다.소노시즌 관계자는 “청담동 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소노시즌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메모리폼 매트리스 체험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1.02.22 I 강경래 기자
신일전자, 'UV 열풍 침구 청소기' 홈플러스 판매
  • 신일전자, 'UV 열풍 침구 청소기' 홈플러스 판매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신일전자(002700)가 이부자리를 관리해주는 ‘UV(자외선) 열풍 침구 청소기’를 출시해 홈플러스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이불 등 섬유 속 미세먼지 흡입과 함께 습기 제거와 살균까지 4단계로 관리해 준다. 분당 6500회 진동하는 두드림 패드가 섬유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내고, 강한 모터가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흡입한다. 동시에 자외선 살균 파장인 UV-C등급 램프와 PTC 히터를 이용한 열풍이 침구 속 습기와 세균도 제거해 준다.침구뿐 아니라 세탁이 어려운 패브릭 소파, 카펫, 러그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이나 반려동물 털 청소에도 활용도가 높다.이 밖에도 먼지 감지센서를 탑재해 제품 상단 디스플레이를 통해 흡입한 먼지 오염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높이 감지센서를 탑재, 본체 바닥이 물체에서 5㎝ 이상 떨어지면 UV 램프가 즉시 작동을 멈춘다.화이트 색상 디자인에 전용 거치대가 있어 보관이 쉽다. 가격은 8만 9000원이다. 조지석 신일전자 상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위생관리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성을 높이고 가격부담을 낮춘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2021.02.22 I 강경래 기자
양희은·동물원·여행스케치… '아카이브K' 학전소극장 편 음원 발매
  • 양희은·동물원·여행스케치… '아카이브K' 학전소극장 편 음원 발매
  • (사진=일일공일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7회를 장식한 ‘학전소극장’ 출연팀의 음원이 오늘(22일) 낮 12시 발매된다.지난 21일 SBS에서 방영된 ‘학전소극장’ 편은 양희은, 윤도현, 권진원, 동물원, 여행스케치, 유리상자 등 1980~1990년대 대학로 라이브 무대를 장식한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보였다.1991년 3월 청춘의 거리 대학로에 김민기가 세운 학전 소극장은 다양한 뮤지션들이 공연하며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TV를 장악한 댄스 뮤직과 함께 1990년대 청춘 문화의 또 하나의 축이 됐다.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학전 소극장’ 편은 김광석의 희귀 영상을 비롯 당시의 미공개 자료들과 김민기를 비롯한 다양한 관계자 인터뷰로 그 시절을 생생하게 재현했다.성시경과 함께 공동MC를 맡은 윤도현은 자신의 데뷔곡인 ‘타잔’을 버스킹 스타일로 선보였다. 학전이 배출한 대표적 가수인 그는 1994년 ‘타잔’과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실린 1집을 발표했으며 당시 김광석의 학전 공연 오프닝을 꾸준히 서며 자신의 이름을 알려나갔다. 오랜만에 방송에서 선보이는 ‘타잔‘은 그가 YB를 결성하기 전, 학전에서 공연하던 시절의 초심을 느끼게 해준다.학전소극장의 첫 콘서트 주인공이었던 여행스케치는 방송에서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과 ‘옛 친구에게’를 선보였다. ‘아카이브K’ 제작사인 일일공일팔(11018)은 방송에서 부른 노래 뿐만 아니라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별이 진다네’까지 발매, 방송에서는 다 느끼지 못했던 그들의 참된 실력을 보여줬다.오랜만에 방송 무대에 선 동물원은 김광석이 몸담고 있던 시절의 작품인 ‘혜화동’과 ‘변해가네’를 메들리로 편곡해 선보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다시 주목받은 ‘혜화동’과 1집의 가장 참신한 노래로 꼽히던 ‘변해가네’가 이어지며 동물원이 왜 시대를 막론하고 언제나 사랑 받을 수 있었는지를 새삼 느끼게 해줬다.김민기가 주도했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인 권진원은 자신의 대표적 히트곡 ‘살다보면’을 선보였다. 이 노래가 특별한 이유는 1994년 발매당시 코러스를 맡았던 윤도현이 녹화 당일 즉석에서 원곡과 마찬가지로 코러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맞추는 호흡에도 한 점 흐트러짐없는 하모니에서 학전 소극장에서 다져진 그들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 유리상자 또한 데뷔곡인 ‘순애보’를 변치 않는 목소리로 들려준다.김민기가 만들고 양희은이 부른 ‘그 사이’는 학전 소극장 편 뿐 아니라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순간의 하나였다. 1972년 발표한 양희은의 두번째 앨범에 담긴 이 노래는 크게 알려지지 않아 공연에서도 좀처럼 선보일 기회가 없던 곡이다. 양희은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방송에서 부른다”며 이 노래를 지금의 목소리로 기록한다.대학로 라이브 무대의 황금기 시절과 비교해서 조금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이는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학전 소극장’ 편은 이며 라이브 중심 가수들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제작사인 일일공일팔 측은 “그들의 진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귀한 기록”이라며 “한국 대중음악의 소중한 순간들을 계속해서 아카이빙해나겠다”고 밝혔다.
2021.02.22 I 윤기백 기자
닌텐도의 나라 일본…세계 1위 게임강국은 어떻게 무너졌나
  • [김보겸의 일본in]닌텐도의 나라 일본…세계 1위 게임강국은 어떻게 무너졌나
  • 화제의 게임 닌텐도 ‘동물의 숲’이 지난 주 실시한 설날 이벤트에 일본 이용자들이 “중국 게임이냐”며 반발했다 (사진=동물의 숲)[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 설연휴 세계적인 인기 게임인 닌텐도의 ‘동물의 숲’이 논란에 휩싸였다. 발단은 닌텐도가 지난 12일 설 명절을 맞아 진행한 이벤트였다. 게임에 세뱃돈 봉투와 복 장식이 추가되자 일본 이용자들이 “중국 게임이냐”며 반발한 것. 일본 트위터에서는 “닌텐도가 일본 설날은 제쳐두고 중국 춘절만 챙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정말 닌텐도가 일본 설날을 등한시했을까? 그렇지 않다. 일본 설날에 해당하는 정월, 즉 양력 1월 1일 동물의 숲에는 금줄 장식인 시메카자리(しめ飾り)와 소나무 장식인 카도마츠(門松)가 등장했다. 새해 첫날이 되면 일본의 가정집에서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두는 장식물이다. 일본 설날 역시도 그에 맞는 이벤트를 실시한 것이다. 설날인 12일 오후 서울 운현궁에서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월 설날 이벤트가 비단 중국만 타깃으로 한 것도 아니다. 설날을 쇠는 나라는 중국뿐이 아니라서다. 한국과 대만, 베트남도 음력으로 같은 날에 설날을 기념한다. 일본도 메이지 유신 전까지는 음력을 쓰며 설날을 지냈다. 현재도 일본의 일부 신사와 절에서는 음력설 행사를 챙기기도 한다. 이번 설날 이벤트에 비난을 퍼부은 일본인들이야말로 오히려 일본 게임업계를 망치는 주범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자유기고가인 아카기 토모히로는 지난 19일 아사히신문 계열의 주간지 론자에 기고한 글에서 이렇게 꼬집었다. 그는 “일본은 아직도 게임시장에서 유력한 나라이긴 하지만 더는 게임의 중심도, 게임 최대 시장도 아니다”라며 “일본 고유 행사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이 관련된 이벤트가 중요해지는 건 당연하다”고 했다. 지난 2017년 일본에서 열린 도쿄 게임쇼. 당시만 해도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 (사진=AFP)토모히로의 지적에는 근거가 있다. 실제 게임시장에서 일본의 위상은 낮아지고 있다. 세계 게임 시장에서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오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19.6%)였던 일본은 다음 해 미국과 중국에 밀려 3위로 내려왔다. 2018년에도 순위를 되찾지 못했다. 2019년에도 일본의 점유율은 11.8%로 미국(20.1%)과 중국(18.7%)에 이어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에서 매출 상위 게임 100위 중 25%는 중국 퍼블리셔가 출시한 게임이다. ‘게임 강국’이란 일본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코로나로 ‘집콕’이 일상화한 시대, 닌텐도 등 일본 게임이 수혜를 입긴 했지만 내수 시장에 마냥 기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일본 인구는 12년 연속 줄고 있으며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리먼쇼크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4.8% 줄었다.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며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면서까지 여행과 외식 장려 정책인 ‘고 투 트래블’, ‘고 투 이트’ 정책을 무리하게 강행했지만 마이너스 성장을 막지 못한 것이다. 지난 15일 일본 닛케이평균이 3만선을 뚫었다. 지난 1989년 3만89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버블 붕괴로 폭락한 후 약 30년 만이다. (사진=AFP)최근 30년 만에 3만엔 선을 회복한 일본 증시도 결국 외국인 투자자가 이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보유비중은 1990년대 말 20.4%에서 16.5%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4.7%에서 30.3%로 올랐기 때문이다. 1980년대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버블 붕괴의 악몽을 경험한 개인투자자들이 몸을 사리는 탓이다. 다시 닌텐도 동물의 숲 이벤트 얘기로 돌아오면, 일본 게임이니 일본 행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이들에게 토모히로는 이렇게 일갈한다. “글로벌리즘에 대응하지 못하고 일본 것을 고집하는 유저의 의견을 어떻게 버릴 것인가가 일본 게임업계에 요구된다.”
2021.02.22 I 김보겸 기자
비건문화 적극 수용하는 2030... 먹거리에서 패션·뷰티로 확산
  • 비건문화 적극 수용하는 2030... 먹거리에서 패션·뷰티로 확산
  • “동물성 원료인 울, 캐시미어 등으로 만든 옷은 사지 않으려고 합니다. 화장품은 비건 원료에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동물실험을 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 공정을 거친 화장품만 쓰구요.”지난해부터 채식을 시작한 박성화(29·여)씨는 먹는 것뿐 아니라 입는 옷, 바르는 화장품에까지 비건(vegan)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동물성 재료를 먹지도 사용하지도 않는 것. 매일같이 출근할 때 채식 도시락을 챙기는 등 평소 하지 않던 노력이 들어 번거롭지만 박씨는 비건을 실천하는 매일매일이 보람차다고 말한다.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배제하고 식물성 식품을 기본으로 섭취하는 식이요법 비건의 범위가 확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뿐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다양한 업종에서 비건 제품을 선보이면서 이제는 비건이 생활방식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 위해 시작한 비건...의식적 소비 가능해졌죠”최근 기후 변화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노력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동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데에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알려지면서다. 과거 건강상의 이유나 동물 복지가 주된 원인이었다면 ‘환경’이 비건의 또 다른 실천 동기로 등장한 것.교사 박성화(29·여)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비건 라이프를 시작했다.박씨는 “평소 돌봐주던 길고양이가 폭우를 맞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지난해 여름 극심하게 내렸던 비가 단순 장마가 아닌 기후변화라는 말을 듣고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다”고 전했다.그는 “폭우가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임을 깨닫고 나니 걱정과 속상함이 죄책감으로 변했다”며 채식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급식을 먹을 수 없어 매일 학교에 도시락을 챙겨 다닌다는 그는 “비건을 선언한 이후 늘 하루가 보람찬 느낌이다. 매일매일 채식을 도전하고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이연지씨는 하루에 한 끼를 채식으로 섭취하며 매일 식단 사진을 SNS에 기록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하루 한 끼 채식’, ‘비건 간식’...다변화된 실천 방법비건에 대한 인식도 다양해졌다. 단순히 ‘고기를 먹거나 먹지 않는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하루에 한 끼 채식 실천하기, 비건 간식 소비하기 등으로 다양화되는 모양새다.지속가능한 환경과 삶을 위해 비건을 시작했다는 이연지(30·여)씨는 “하루에 한 끼만이라도 채식으로 챙겨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비건 생활양식을 실천하면서 의식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채식을 시작한 김수진(27·여)씨는 기초 화장품과 세면도구, 옷에도 조금씩 비건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지속가능한 작은 행동에서 시작해 꾸준한 습관이 되기를 기대한다는 김씨는 “비건을 시작한 이후 세상과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만 생각했다. 그러나 비건을 실천한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을 포함해 동물, 지구환경까지 더 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비건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비건패션도 멋있을 수 있다’를 보여주며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사진=비건타이거) 틈새시장에서 당당한 선택지로...비건 뷰티·패션 열풍비건은 단순히 동물성 음식을 배제하는 채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먹는 것을 넘어 입고 바르는 것까지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는 ‘비건 뷰티’와 ‘비건 패션’ 역시 주목받고 있다.소비자들은 제품의 성분과 소재의 친환경성은 물론 제작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는지 등의 사회적 영향까지 고려해 소비한다. 소수의 특이한 식문화로 여겨지던 비건이 이제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국내 대표 비건 패션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는 비건타이거의 양윤아 대표는 “요즘엔 환경이나 동물보호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옷이 예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일반 소비자의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전했다.양 대표는 “사업 초창기에는 환경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주 소비자였다”며 “그 당시 ‘비건 패션’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생소하기도 했고 단순히 친환경을 마케팅의 도구로 사용하는 그린워싱(green washing, 친환경 위장술) 브랜드들이 많다 보니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구찌·지미추 등의 대형 브랜드들이 모피 제품 포기 선언을 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패션계에서 비건의 인식도 조금씩 변했다. 양 대표는 “대형 브랜드들의 친환경 행보 선언 이후에 비건타이거의 브랜드 호감도도 덩달아 올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패션업계에서는 비건 패션이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 분석한다.양 대표는 “지구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예전만큼 꺼려하지 않는다”며 “생산자가 비건의 가치를 어떻게 진정성 있게 지켜나갈지에 따라 소비자의 반응이 달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는 비건이 틈새시장이 아닌 하나의 옵션으로 자리 잡아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서 더욱 성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1.02.22 I 정지윤 기자
KT, ‘케이딜’ 이번주 출시…1兆 ‘폐쇄형 커머스’ 판 커진다
  • [단독]KT, ‘케이딜’ 이번주 출시…1兆 ‘폐쇄형 커머스’ 판 커진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에 이어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한 폐쇄형 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폐쇄형 커머스는 이동통신 가입고객이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고 마케팅 정보 수신에도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통신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게 상품 추천 문자를 보내고 이를 클릭하면 쇼핑몰로 연결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통신 3사가 새롭게 만들어낸 폐쇄형 커머스 시장은 내년 최대 1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객 빅데이터로 취향 분석해 맞춤형 상품 문자 배송21일 KT와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KT는 문자메시지 기반 폐쇄형 커머스 상품인 ‘케이딜(K deal)’을 이번 주 출시할 계획이다.앞서 SK텔레콤(상품명: T딜)과 LG유플러스(유플러스 콕)는 지난해 4월과 10월 먼저 사업을 시작했다. 이를테면 SKT 고객에게 ‘T딜 삼육두유 80팩 세트 72% 할인혜택 안내’ 같은 문자를 발송하고 관심 있는 고객이 해당 문자에 첨부된 ‘삼육두유 할인상품 보러가기’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T딜 쇼핑몰로 연결돼 결제까지 할 수 있다.통신사들은 가입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본적인 성별·연령·지역은 물론 △통화 이력 △IPTV 시청·구매 내역 △1인가구·키즈가구 등 가구정보 △주요 상주위치 △모바일 방문 사이트와 검색어를 통한 쇼핑 관심사 파악 등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다.이후 정교한 타깃팅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소싱한 뒤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고객에게 타깃 마케팅 문자를 발송한다. 가입자는 해당 문자의 접속 링크를 클릭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간편 구매가 가능하다.기존 상품 구매 유도 문자나 카카오톡 광고 등은 모든 가입자에게 공통으로 같은 상품 정보가 제공돼 자칫 스팸 취급을 당하기 일쑤였다면, 폐쇄형 커머스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다.예컨대 S화재 펫보험 상품이 케이딜에 입점했다고 한다면, KT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으로 추정되는 25만 명의 고객에게만 해당 상품 광고 메시지를 보내는 식이다.◇SKT 지난해 200억 거래액…내년 3사 합쳐 1조 예상가장 먼저 이 사업을 시작한 SK텔레콤은 첫해 거래액 기준 20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5배 성장한 최대 3000억 원을 목표로 한다.각자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어서 3사간 출혈 경쟁도 없다. KT와 LG유플러스의 폐쇄형 커머스도 비대면 훈풍을 타고 업계 예상대로 규모를 키울 경우, 내년 중 1조원 규모로 시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통신사들로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커머스 경쟁 속에서 자신들만의 확실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김병조 KT 나스미디어 전략사업본부장. KT 제공◇“KT 고객 특별 혜택과 소상공인 상생이 최우선”KT가 선보일 케이딜은 후발주자지만, KT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 사업 모델이 강점이다. KT의 빅데이터 분석과 KT 나스미디어의 광고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것은 물론, 그룹 홈쇼핑 채널과 물류센터도 활용한다.케이딜을 키우기 위해 케이딜과 연계되는 나스미디어 자체 쇼핑몰 ‘더바른’도 이달 개설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제작한다.김병조 KT 나스미디어 전략사업본부장(상무)은 “케이딜만의 단독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우리 브랜드로 상품을 만들 생각도 있다”며 “케이딜은 KT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명한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묻혀 있는 소상공인의 좋은 상품을 잘 팔릴 수 있게 끄집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해외 진출도 검토 중이다. 나스미디어가 지난 2018년 설립한 태국법인을 통해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태국법인장을 겸임하는 김 본부장은 “매체 파트너들과 현지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케이딜을 태국과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다”며 “현지에선 특히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을 통해 파생된 한식과 K패션, K뷰티의 인기가 대단하다. 국산 커머스 플랫폼이 외국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 케이딜은 현지 고객 베이스를 바탕으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2021.02.21 I 노재웅 기자
혈관·신경 재생까지 유도···환자 맞춰 인공 근육 만든다
  • 혈관·신경 재생까지 유도···환자 맞춰 인공 근육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외 연구팀이 환자 맞춤형 인공 근육을 만들어 근육 손상 질환을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조승우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 연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RLE 연구팀과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인공 근육 조직 개발과 생체 적용 모식도.(자료=기초과학연구원)근육은 몸무게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기관으로, 인간이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분에 있다. 이 중 뼈나 힘줄에 붙어 움직임을 만드는 골격근은 뛰어난 자가 재생 능력이 있지만 이를 넘어서는 외상이 생기면 영구적으로 조직이 손상돼 치료하기 어려웠다.현재 유리 기능성 근육 이식이 유일한 근육질환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이식 가능한 근육 조직을 구하기 어려웠다. 또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거나 이식 후 조직 기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열을 가해 소재의 내부 구조를 유지하면서 얇고 긴 형태로 가공하는 기술인 ‘열 인장 기술’을 이용해 골격 역할을 하는 미세한 다공성 구조의 ‘폴리카프로락톤(PCL) 파이버’를 개발했다. PCL 파이버는 골격근 결손 부위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길이와 다공성을 정밀하게 조절해 환자 맞춤형 인공 근육 제작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피부세포를 근육세포로 전환하는 ‘직접교차분화기술’을 사용해 근육세포를 배양했다. 비교적 채취하기 쉬운 자가 피부세포를 사용해 이식에 필요한 근육 세포를 확보하고 면역거부반응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연구팀은 또 천연 생체 소재인 ‘근육 탈세포 매트릭스’를 도입해 근육세포 직접 교차분화 효율을 높여 기능성 인공 근육 조직을 만들었다.실제 인공 근육 조직을 근육 손상 부위에 이식해 근육 재생 경과를 관찰한 결과, 손상된 근육 조직이 재생되고, 기존 근육 재생법보다 혈관과 신경 조직의 재생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조승우 연구위원은 “기존 근육질환 치료 방법을 대체할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했다”며 “실제 임상 적용을 위해 대동물모델에서 근육 재생 효능과 안전성을 더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벤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19일자 오후 9시(한국시간)에 게재됐다.
2021.02.21 I 강민구 기자
김영호 툴젠 대표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 3’로 자리매김할 것”
  • 김영호 툴젠 대표 “글로벌 유전자가위 ‘톱 3’로 자리매김할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에서 유전자가위와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이며, 전 세계에서는 톱3안에 드는 회사다. 몇 년 안에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치료제의 유효성을 입증해 내는 것이 목표다.”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 마치 가위처럼 DNA 염기서열을 절단·교정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제거하는 혁신 기술이다. 1세대 ‘징크핑거 뉴클레아제’,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 캐스’까지 진화하면서 원하는 부위를 교정할 수 있는 정확도는 99.9%까지 올라갔다. 툴젠은 이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미 원천기술 발굴을 넘어 희귀질환을 치료제를 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일부 파이프라인은 올해 독성평가 등을 거쳐 빠른 시간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사진=툴젠)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툴젠은 20여년 동안 유수한 저널을 통해 유전자가위 기술이 인간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왔다”면서 “동식물 유전자 교정기술은 미국 몬산토,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에 기술수출을 했고 자체적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백수십개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잠재력이 무한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컨설팅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이 연평균 14.5% 성장해 2023년에는 71억2000만달러(약 7조88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유전자 기술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은 아직 임상 1상 단계임에도 시가총액이 5조~10조에 이른다.툴젠이 초기에 유전자 기술에 활용할 수 있을만한 단백질을 찾아내고 디자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해당 기술을 치료제로 상용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유전자 교정을 통해 암 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T세포)의 기능을 향상, 면역항암제(CAR-T) 효능을 높일 수 있다”면서 “잘못된 유전자를 고쳐 정상적으로 바꿀 수도 있어 기존 유전자 치료제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툴젠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운동 및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CMT1),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혈우병, 만성 간염 바이러스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샤르코마리투스병과 황반병성 프로그램은 독성평가에 진입하고 면역항암제는 해외 파트너와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면서 “4, 5개 파이프 라인은 동물실험(전임상)을 통해 유효성을 평가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최근 제넥신(095700)이 툴젠의 1대 주주가 되면서 회사는 치료제 임상시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임상 경험이 많은 제넥신이 툴젠의 치료제 파이프 라인을 임상으로 가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제넥신도 세포치료제에 관심이 많은데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유전자가위 기술이 새로운 기술인 만큼 허가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생명윤리 제약 탓에 상업화가 더딘 편이다. 김 대표는 “유전자를 교정하다보니 생각지 못했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하게 협조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임상에 들어간 회사들이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잘 참고해 적용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툴젠은 지난 8년 동안 브로드 연구소, UC버클리 연구팀과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특허를 놓고 분쟁을 벌여왔다. 현재 미국에서 3자 중 최초 발명자를 가리는 저촉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상무 출신 특허전문가를 최고법률책임자(CLO)로 영입하는 등 잘 대응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유전자가위 연구자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특허권 확보경쟁을 하면서 툴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2021.02.21 I 왕해나 기자
'폰클렌징' 조권, 닮은꼴 강아지 사진 공개 '도플개어'
  • '폰클렌징' 조권, 닮은꼴 강아지 사진 공개 '도플개어'
  • ‘폰클렌징’(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폰클렌징’ 김완선과 조권의 ‘냥엄마’, ‘개아빠’ 일상 사진이 공개된다.사진도 정리하고 추억도 정리해주는 MBC 예능 ‘폰클렌징’(연출 박창훈)에 사람보다 동물 사진이 더 많다는 특별한 스타 의뢰인들이 찾아온다. 오는 2월 23일 방송되는 ‘폰클렌징’에서는 ‘원조 댄싱퀸’ 김완선과 ‘돌아온 깝권’ 조권이 출격해, 휴대폰 사진첩을 공개할 예정이다.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묘, 반려견들과 함께 있는 김완선, 조권의 행복한 일상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냥엄마’ 김완선은 유기묘 6마리를, ‘개아빠’ 조권은 파양 당한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다고.특히 조권은 자신과 똑 닮은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조권이 강아지로 태어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 이에 조권은 “‘도플개어’가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김완선과 그녀의 뽀뽀를 받는 고양이의 시크한 표정도 포착됐다. 무엇보다 고양이들이 점령한 김완선의 침대는 그녀가 누울 자리는 찾을 수 없어 웃음을 자아낸다.이러한 두 사람은 뜻밖의 육아(?) 공감대를 형성하며 찰떡 케미를 뽐냈다는 전언이다. 김완선과 조권은 토크 내내 애엄마, 애아빠 못지않은 주접 토크를 펼쳐 MC 윤종신, 유인나, 딘딘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고. 또 반려 동물 이슈와 동물 보호에 대한 소신을 밝히며 또 한번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연예인 본업도 잊은 주책 맞은 ‘냥엄마’ 김완선과 ‘개아빠’ 조권의 만남, ‘폰클렌징’ 스튜디오를 육아(?) 카페로 만든 두 사람의 뜻밖의 조합에 관심이 더해진다.한편, MBC 사진 정리 서비스 ‘폰클렌징’은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2월 23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2021.02.20 I 김가영 기자
학대해서 확대시킨 거위 간…`푸아그라`<28>
  • [괴식로드]학대해서 확대시킨 거위 간…`푸아그라`<28>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푸아그라(Foie gras)는 거위(오리 포함) 간과 이로써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프랑스어로 푸아(foie)는 ‘간’을, 그라(gras)는 ‘지방’을 의미한다. 직역하면 ‘지방간(fatty liver)’ 요리를 말한다. 거위는 겨울을 나려고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데, 이때 간에 지방이 낀다.푸아그라 요리(사진=위키피디아)인간이 우연하게 거위의 지방간을 먹은 것이 식용의 발단이었다. 혹자는 세계 3대 진미라고 치켜세운다. 맛있는 걸 먹으려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릴 만큼 인간의 인내심은 넉넉하지 않았다.그래서 일부러 거위를 비만하게 사육해서 간을 얻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시기도 시기이려니와 이렇게 해서라도 상품성을 갖춘 크기로 간을 키우고자 자연의 법칙을 거슬렀다.그 과정은 잔혹해서 지탄의 대상이 된다. 거위가 철창에 가두는 것부터 학대가 시작한다. 움직이지 못해야 살이 찌기 때문이다. 철창에 갇힌 거위의 목에 호스를 연결해서 곡물을 강제로 주입하는데, 스스로 먹으면 정량을 먹기 때문이다. 이러면 살이 오르지 않는다. 식도를 통과한 호스가 위에 다다르는 과정에서 장기에 상처를 입힌다. 고통에 발버둥치는 거위를 잡아두려고 씨름하다 보니 얼굴과 목에 외상을 입히는 것도 다반사다.거위는 매일 최소 두 차례씩, 통상 20일 동안 이런 식으로 먹이를 먹으면서 고통에 시달린다. 이렇게 기른 거위를 잡아서 꺼낸 간이 푸아그라이다. 이런 요리 공정 탓에 푸아그라는 또 다른 프랑스 요리 오르톨랑([괴식로드] 죄스러움에 하늘을 가리고 먹는 ‘오르톨랑’<23>)과 더불어 동물 학대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식품이다.전 세계에서 이런 논란을 의식해서 푸아그라의 유통과 판매를 금지하는 데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영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스위스 등 유럽 국가는 푸아그라 생산을 금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19년 미국 뉴욕시가 2022년부터 시내에서 푸아그라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그러나 프랑스 법원은 2015년 동물 학대 혐으로 기소된 푸아그라 제조업체에 무죄를 선고해 견해 차이가 드러난다.
2021.02.20 I 전재욱 기자
"中 코로나 중간 숙주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 유력"
  • "中 코로나 중간 숙주 '족제비오소리·야생토끼' 유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이 현지 시장에서 거래되는 족제비오소리와 토끼가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WHO 조사팀에 동물학자로 참가한 페터다스작 박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화난 수산물시장 냉장고에서 족제비오소리의 뼈 등을 찾았다고 말했다.(사진=AFPBNews)화난 수산물시장은 지난 2019년 12월 최초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된 곳으로 당시 시장에서는 수산물 외에도 박쥐 등 각종 야생동물이 거래되고 있었다.WHO 조사팀은 지난 9일 우한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박쥐와 천산갑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바이러스가 중간 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가 최초 발견 전부터 이미 유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조사팀은 박쥐 외에도 다른 동물들이 바이러스 매개체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졌다.이와 관련해 다스작은 발견된 족제비오소리의 잔해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족제비오소리가 중간 숙주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동물이 우한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과정을 알아내는 통로”라고 했다.족제비오소리는 족제비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며 보호종으로 취급되지만 실제로는 식용 및 모피용으로 거래되고 있다.뿐만 아니라 다스작은 당시 시장에서 토끼도 거래되고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토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다스작은 “화난 시장에서 최소 10개 가게가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윈난성의 야생동물을 판매하고 있었다“며 ”해당 지역들이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지닌 동물들이 국경을 넘어 중국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 냉동된 동물 사체가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수도 있다”라며 “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중국 주변국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한편 WHO 조사단은 최근 유럽에서 족제비과 동물인 밍크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중국 정부가 밍크농장들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미국을 비롯한 8개국 밍크 사육농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바 있다.
2021.02.20 I 김민정 기자
마땅한 치료법 없는 '미토콘드리아' 질환, DNA 바꿔 고친다
  • 마땅한 치료법 없는 '미토콘드리아' 질환, DNA 바꿔 고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시토신 염기교정효소(DdCBE)를 동물에 적용해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유전체교정 연구단이 DdCBE를 이용해 생쥐 미토콘드리아 DNA의 특정 염기를 바꿨다고 19일 밝혔다.DdCBE 미세주입법을 이용한 미토콘드리아 DNA 교정 생쥐 제작.(자료=기초과학연구원)미토콘드리아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세포 내 소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 DNA에 변이가 일어나면 시력·청력뿐 아니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중추신경계·근육·심장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 유전되기 때문에 모체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결함이 있으면 다음 세대에도 전달된다.미토콘드리아 질환은 5000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유전질환이지만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유전체 교정 기술로 널리 쓰이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로도 미토콘드리아 DNA 교정이 불가했다.지난해 세균에서 유래한 DddA 탈아미노 효소가 DNA 이중 나선의 시토신(Cytosine) 염기를 티민(Thymine)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염기교정효소인 DdCBE가 제작됐다. 미토콘드리아 DNA 교정은 가능해졌지만, 세포 수준의 연구에 그쳐 질환 치료에 쓰려면 DdCBE가 동물 개체 수준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했다.연구팀은 우선 다양한 조합의 DdCBE를 생쥐 세포주 수준에서 선별해 가장 효율이 높은 DdCBE를 선정했다. 이후 DdCBE를 생쥐 배아에 미세주입하고, 미토콘드리아 DNA에 작용시켜 시토신 염기를 티민으로 바꿨다.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이 변환된 동물을 처음 만든 것이다.연구팀은 어미 생쥐의 교정된 미토콘드리아 DNA 서열이 다음 세대에게도 온전히 전달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연구를 주도한 이현지, 이성현 선임연구원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동물배아 수준에서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게 됐다”며 “미토콘드리아 질환 기작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새 길을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9일자 오후 7시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21.02.19 I 강민구 기자
바이오리더스, 아토피 증상 개선에 대한 日 특허 취득
  • 바이오리더스, 아토피 증상 개선에 대한 日 특허 취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전문 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휴마맥스 플랫폼 기반기술의 핵심물질인 폴리감마글루탐산 (γ-PGA)을 함유하는 조성물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공시했다.γ-PGA는 청국장에서 식물유래 천연 면역 조절, 활성화 물질로 바이오리더스만의 독자적으로 특화된 분리 정제 기술을 통해 의약품으로서 자궁경부상피이형증 등 임상개발 및 면역기능개선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이번에 취득한 특허를 바탕으로 γ-PGA를 함유하는 아토피성 피부증상 개선 조성물을 피부에 사용하는 경우, 표피 및 경피 수분 손실을 억제하고 우수한 진정작용을 제공해 아토피성 피부염 적응증으로의 임상개발 및 다양한 제형의 화장품 제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해외 유수 학회지인 ‘Journal of Investigational Dermatology’를 통해 γ-PGA의 뛰어난 면역조절 기반으로 동물모델에서 아토피성 피부염 효능 평가 문헌이 앞서 발표된 바 있다. 염증진행 완화, 가려움증 지수 개선 등과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등 질환 원인 인자 억제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인 덱사메타손보다 우월한 효능이 밝혀졌다.아토피성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환자의 80% 이상에서 면역반응의 이상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 대증요법 및 일부 항체치료제가 있으나 장기사용 시 부작용과 일시적 개선효과 만이 관찰되는 등 부작용 없는 효과적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질환이다.이천수 바이오리더스 약무총괄 사장은 “이번 일본 특허 취득은 γ-PGA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기존 임상시험 등을 통해 밝혀진 γ-PGA의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성 피부염 신약 개발을 가속화 함은 물론 동시에 전문 화장품 개발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21.02.19 I 유준하 기자
안 잡히는 달걀값…마켓컬리도 가격 인상 대열 합류
  • 안 잡히는 달걀값…마켓컬리도 가격 인상 대열 합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설(2월12일) 대목(명절을 앞두고 경기(景氣)가 가장 활발한 시기)이 지났음에도, 수급 불안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달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달걀값이 잡히지 않자, 정부는 추가 수입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용범(왼쪽 첫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등 장보기 앱을 표방하는 마켓컬리는 다음 주 달걀값을 차례로 인상한다. 오는 22일 동물복지 유정란 10구 외 13건에 대해 평균 7.33% 가격 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오는 23일 가공란인 감동란 2종 역시 평균 5.96% 값을 올리기로 했다.마켓컬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공급이 부족이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공급가가 상승함에 따라 (마켓)컬리에서도 부득이 일정 부분 가격 조정을 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지난달 22일 신선연구소 1등급란 대10입으로 달걀을 일원화해 판매해온 편의점 GS25도 지난 16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나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편의점 CU는 지난달 20일 최대 11% 달걀값을 올린 바 있다.당국은 상승세를 꺾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설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달걀 등 일부 품목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속한 통관·유통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4.88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2013년 4월(104.93) 이후 7년 9개월 만의 최대치다. 특히 밥상물가로 직결되는 농림수산품지수가 137.24로 전월 대비 7.9%나 올랐다. 고병원성AI 확산으로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뛰면서 축산물 지수가 11.8% 오른 영향이다. (표=한국은행)
2021.02.19 I 유현욱 기자
위니아딤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에 4컬러 추가 출시
  • 위니아딤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에 4컬러 추가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위니아딤채(071460)가 대용량 공기청정기 위니아 퓨어플렉스 화이트 제품을 올 초 선보인 데 이어 컬러 가전 트렌드를 반영한 4가지 컬러의 신제품을 추가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컬러 신제품(사진=위니아딤채)지난달 소비자 취향과 컬러 트렌드를 접목해 파격적인 컬러로 첫선을 보인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 컬러 에디션에 이어 공기청정기에도 컬러를 입혀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위니아 웨이브 에어컨과도 컬러 매칭이 가능해 취향에 따라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이번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신제품에는 △프랑스 파리의 밤하늘을 담아낸 프렌치 네이비 △몰디브 해안에 반사된 바다를 모티브한 몰디브 블루 △몰타해변의 청명하고 깊은 바다색을 표현한 몰타 그린 △캐리비안 해변의 석양을 품은 캐리비안 코랄까지 4가지 컬러가 적용됐다.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컬러 제품군은 강력한 공기청정으로 360도 전 방향 입체 흡입하는 대용량 모델로 ‘펫 모드’와 에어클린UV살균 등 고급형 기능들이 그대로 적용됐다.펫 모드 실행 시 5분간 ‘터보’ 기능으로 작동한 뒤 실내 공기 청정도에 따라 단계에 맞는 펫 자동모드로 변경해 기존 풍량 대비 최대 25% 강화된 풍량으로 동작한다. 또 에어클린 UV 살균으로 회전팬 안쪽의 UV LED 라이트가 공기가 지나는 팬과 공기터널을 강력하게 살균해준다.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공기청정력을 인정받아 CA(Clean Air) 마크를 받았으며, 대한아토피협회에서 아토피 예방 제품 추천과 KC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 전자파 적합 인증도 받았다.이번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컬러 모델4종 모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양판점, 전문점, 백화점, 홈쇼핑에서 구입 가능하며 출하가는 70만원대이다.위니아딤채 관계자는 “가전의 대표적인 컬러인 화이트에서 최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스타일리쉬한 컬러를 입힌 가전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제품은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색다른 컬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위니아딤채는 위니아 퓨어플렉스 공기청정기 1대를 판매하면 5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오는 5월까지 판매된 실적을 정산한 뒤 동물보호소에 기부할 예정이다.
2021.02.19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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