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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끝' 알고케어·롯데헬스케어, 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맞손'
  • '싸움 끝' 알고케어·롯데헬스케어, 대중소기업 상생 위해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건강관리) 제품을 두고 기술도용 논란으로 다퉜던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알고케어)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헬스케어(건강관리) 스타트업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가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공동명의로 3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은 상생협력법 제20조의5에 근거해 내국법인이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발전,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민간기금을 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상생협력기금 출연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금 조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초 사례다. 출연한 기금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공동투자형 연구개발(R&D) 등 많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판로확대,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중기부는 이날 서울 충무로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양 기업의 대표, 기업 간 상생 협약을 중재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 기금 운영을 맡고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김영환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그간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기기)’와 관련한 기술도용 논란을 벌였다. 이후 지난 6월 7일 열린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민당정협의회에서 상호 상생협력과 대기업 및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에 뜻을 모으자는 의미로 상생협력기금을 공동 출연하기로 합의했다.지난 7월 21일에는 중기부가 제시한 기술분쟁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6개월간 지속된 기술도용 논란의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이영 장관은 “이날 두 기업에서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을 밑거름 삼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온기가 확산되기를 기원한다“며 ”기금이 성과 있게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7.28 I 노희준 기자
“하노이 여행 어때?” 축구장 50개 규모 롯데타운, 9월 문 연다
  • “하노이 여행 어때?” 축구장 50개 규모 롯데타운, 9월 문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베트남 하노이 중심가에 쇼핑, 관광, 레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롯데타운’이 문을 연다. 연면적이 축구장 50개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롯데는 이곳을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아시아 쇼핑 1번지’의 교두보로 삼겠단 복안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베트남 최대 유통시설…송파 롯데월드몰과 닮은꼴롯데쇼핑(023530)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범 운영을 하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오는 9월 22일 정식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이 약 35만 4000㎡(약 10만 7000평)로 베트남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0년 3월에 착공, 총사업비는 약 8000억원이 투입됐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단지 앞에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 서호(西湖, West Lake)에서 이름을 따왔다. 서호 지역 상권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다. 호수 인근에 자리한 대형 상업 복합단지라는 지형적 특색은 서울 송파구 잠실의 롯데월드몰을 연상케 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서울의 석촌호수, 롯데월드몰과 같이 자연과 쇼핑, 문화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노이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메인시설은 현지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이다. 전체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총 7개 층이다. 1층에는 ‘샤넬’, ‘디올’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 코스메틱 매장이 들어선다. 베트남 최초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이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입점한다. 2층에는 ‘아디다스’ 등 인기 스포츠 매장과 ‘막스앤스펜서’ 등 글로벌 영패션 매장들이 자리한다. 3층에선 전 세계 유명 골프용품과 의류를 한자리에 모은 ‘TAT골프’ 매장과 키즈 매장, 베트남 현지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홀과 한식 전문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4~5층에는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과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매장이 들어선다. 지하 1~2층에선 롯데마트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즐길 수 있다.◇호텔·아쿠아리움·영화관 다 모였다…“베트남 랜드마크로”지하1층의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다. 신선식품 특화매장은 한국 직송 과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품질과 신선도를 높인 상품으로 채울 방침이다. 델리 특화매장에선 K푸드 간편식 제품과 떡볶이, 김밥, 양념치킨 등 한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한다.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1층에 자리한다. 해외에서 첫선을 보이는 보틀벙커는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메가 와인숍이다. 롯데마트와 보틀벙커는 9월 8일 정식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넓게 펼쳐진 쇼핑몰 양쪽으로는 각각 23층 높이의 호텔과 오피스가 들어선다.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서호와 홍강(紅江)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객실뷰와 5성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L7호텔 브랜드 최초의 해외 사업장이다.롯데월드도 해외 첫 사업장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를 8월 1일 연다. 약 9000㎡(약 2750평) 규모, 3400여t의 수조로 베트남 도심 내 아쿠아리움 중 최대 규모다. 샌드타이거샤크, 바다사자 등 약 400종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이외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한다.롯데쇼핑은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 교류 분위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노이 최대 규모의 상업 복합단지로 현지 내수 경제 활성화, 3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국내 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베트남 국민과 관광객들이 베트남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7 I 김미영 기자
롯데헬스케어-알고케어 기술도용 논란, 행정조사-조정으로 최종 종결
  • 롯데헬스케어-알고케어 기술도용 논란, 행정조사-조정으로 최종 종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도용 논란이 일었던 롯데헬스케어와 알고케어 간 기술 분쟁이 ‘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을 통해 최종 종결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알고케어의 기술침해 행정조사 신고를 접수한 지난 2월부터 롯데헬스케어 등을 대상으로 행정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양측의 소모적 대립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해 당사자가 조정절차에 참여하도록 설득했다.조정접수 이후에는 독립된 조정부(3명)를 구성해 양측의 입장을 번갈아 청취하며 줄다리기 조정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양측이 조정안을 최종 수용하면서 연초부터 지속된 6개월 간 분쟁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롯데헬스케어가 영양제 디스펜서 사업에서 철수하고 상호협력 및 상생노력, 소모적 비방금지 등의 조정안에 양측 모두 수용의 뜻을 드러냈다.이영 장관은 “이번 사례는 행정조사와 기술분쟁 조정의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도용 논란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21 국내 지재권 분쟁실태조사’에 따르면 특허관련 분쟁기간은 평균 26.1개월 소요된다.중소기업 기술분쟁 조정 중재 제도는 기업 간 기술분쟁 발생 시 조정 및 중재를 통해 원만한 타협을 유도하는 등 분쟁을 해소하고 조정비용 지원 등 피해기업을 구제하고자 마련된 제도다.피해기업의 조정 또는 중재 신청이 있을 시 전·현직 판사, 변호사, 변리사, 교수, 기술사 등 위원회 위원을 3명 이상 5명 이하로 구성해 분쟁 당사자간 합의를 유도하거나 분쟁에 대한 중재판정에 나선다. 지난 2015년 제도 시행 이후 총 190건이 접수돼 182건이 종료됐다. 조정안이 제시된 사건의 조정성립률은 47.1%에 달했다.이 장관은 “조정제도는 법원판결에 비해 금전적, 시간적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체적 분쟁해결(ADR) 수단으로 기술분쟁 기업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알고케어)한편 알고케어는 개인 맞춤형 영양관리 디스펜서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롯데헬스케어가 지난 CES 2023에서 자사의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술 도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2023.07.23 I 김영환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2년 연속 1위
  • 롯데호텔앤리조트,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2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3 프리미엄브랜드지수(KS-PBI)’에서 12년 연속 호텔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롯데호텔앤리조트, 2023 프리미엄브랜드지수 12년 연속 1위 수상. (사진=롯데호텔)‘KS-PBI’는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략적 관리를 위해 공동 개발한 브랜드 자산 평가 제도다. 매년 약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표본조사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하고 산업군별로 1위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한다.롯데호텔은 50여 년간 호텔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롯데호텔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멀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춰 브랜드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였다. 프리미엄 랜드마크 호텔 ‘시그니엘’, 어퍼 업스케일 호텔 ‘롯데호텔’, 라이프 스타일 호텔 ‘L7호텔’,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최적화된 호텔 ‘롯데시티호텔’, 여행과 쉼을 위한 ‘롯데리조트’와 ‘롯데스카이힐CC’까지 각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는 시그니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또 다채로운 패키지와 이벤트로 투숙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선사한다. 클래식 공연 및 뮤지엄, 세계적인 아티스트 전시회 연계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아트캉스 트렌드를 이끌었다. 롯데호텔의 적극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2021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넷 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도입과 더불어 고객과 함께하는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저감하기 위한 침구류 세탁 그레이 카드, 무라벨 생수병, 다회용 디스펜서 어메니티, 친환경 포장 등은 국내 최대 호텔 체인으로서 롯데호텔이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한 대표 항목들이다.이정주 롯데호텔 마케팅 본부장은 “항상 한발 앞서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를 읽고 기대 이상의 경험과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1 I 백주아 기자
"1000만원 휠체어도 무료"…'복지기술' 활로 찾는 덴마크
  • "1000만원 휠체어도 무료"…'복지기술' 활로 찾는 덴마크
  • [코펜하겐(덴마크)=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판매가는 5만 크로네(약 1000만원)인데 덴마크에선 무료입니다.”북유럽 최대 ‘복지기술’ 박람회인 ‘Health & Rehab 2023’ 전시장에 다양한 전동휠체어가 진열돼있다.(사진=이소현 기자)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지난 5월23일 개막한 북유럽 최대 ‘복지기술(Welfare Technology)’ 박람회인 ‘헬스 앤 리햅(Health & Rehab) 2023’ 전시장 C4구역. 올해 창립 50주년인 이동보조장치업체 이택(etac) 부스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전동휠체어가 전시돼 있었다. 리즈 데이빗슨 이택 총책임자는 “우리의 주요 고객은 지방자치단체(kommune·코뮨)”라며 “덴마크에선 모두 지자체에서 휠체어를 구매하고, 필요로 한다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볍고 성능 좋은 전동휠체어는 1000만원이 훌쩍 넘는데 장애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필요한 휠체어는 평균 5대 안팎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선 정부지원금이 48만원에 그쳐 휠체어 구매에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크지만, 덴마크는 지자체에서 평생 지원해 걱정이 없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세계 최고 복지국가인 덴마크를 대표하는 수식어는 몸이 불편한 이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주는 휠체어 지급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셈이다. 덴마크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금 비율은 작년 기준 42.4%에 달한다. 이러한 광범위한 복지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다.데이빗슨 총책임자는 “휠체어는 자세 교정과 장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몸에 맞는 사이즈가 관건”이라며 “개별 체형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휠체어 개발은 장애인을 비롯한 거동이 힘든 노인에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보장, 사회 참여 기회를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재활보조기구업체 단리햅 관계자가 자동으로 침대 시트를 교체해주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영상=이소현 기자)박람회엔 휠체어뿐 아니라 노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신기술도 대거 전시됐다. 특히 1981년 ‘변기 목욕 의자’를 만든 것을 시작으로 재활보조기구 개발에 집중하는 단리햅(dan-rehab)의 자동으로 침대 시트를 갈아주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수동적인 노인을 옮길 땐 그 몸무게 이상의 무게에 짓눌려 순간적인 힘을 써야 한다. 그러나 이 기계는 노인을 따로 옮기지 않고도 버튼 작동 몇 번이면 자동으로 시트를 교체할 수 있어 노인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요양보호사의 업무의 질까지 높이기에 충분해 보였다.덴마크도 ‘초고령화 시대’로 직면한 문제에서 예외일 수 없지만, 노인돌봄에 기술을 통합하는 식으로 활로를 찾고 있었다. 제이콥 한센 단리햅 대표는 “한국처럼 덴마크도 노인돌봄에 대한 수요는 커지지만, 젊은층은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전문직을 원해 요양산업에서 인력 수급이 어렵다”며 “이런 복지기술 개발은 요양보호사의 어깨와 허리를 보호하는 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고 결국, 노인돌봄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알약이 나오는 디스펜서 등 보조 생활기술을 비롯해 고급 원격 건강 솔루션 등 복지기술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메테 키르케고르 덴마크 노인부 장관은 박람회 행사 후 이데일리와 만나 “복지기술이 복지분야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노인 수 증가와 직원 부족, 미래에도 같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등 복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의 하나”라며 “복지기술에 대한 노하우는 지역 간 공유가 필요하고, 노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기술’로서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메테 키르케고르(왼쪽) 덴마크 노인부 장관이 ‘Health & Rehab 2023’ 박람회에서 참가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 (통·번역 도움=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 박혜민)
2023.07.13 I 이소현 기자
오비맥주 한맥, 서울숲 KBO 팝업스토어에 ‘스무스 라운지’ 운영
  • 오비맥주 한맥, 서울숲 KBO 팝업스토어에 ‘스무스 라운지’ 운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비맥주 한맥이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오픈한 KBO(한국야구위원회) 팝업스토어 내에 ‘한맥 스무스 라운지’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자료 1] 오비맥주 한맥, 서울숲 KBO 팝업스토어에 ‘스무스 라운지’ 오픈KBO 팝업스토어는 지하철 서울숲역부터 서울숲 입구까지 언더스탠드에비뉴 거리 전체를 야구팬들이 마치 선수가 된 것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한맥은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는 야구팬들에게 재미와 함께 부드러운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KBO와 협업해 ‘한맥 스무스 라운지’를 오픈했다.한맥 스무스 라운지는 휴식을 취하며 한맥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야외 메인 광장에는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과 한맥의 ‘부드러움’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물결 모양의 테이블을 배치했다. 광장 한편에는 한맥의 부드러운 거품을 표현한 빈백과 대형 맥주병, 맥주캔 등의 조형물을 배치해 포토존으로 연출했다.한맥 스무스 라운지 공간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선하고 부드러운 한맥 생맥주 ‘더블 스무스 드래프트’도 만나볼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야구팬들에게 시원하고 부드러운 휴식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한맥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선보인 생맥주 ‘더블 스무스 드래프트’는 부드러운 거품과 목 넘김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부드럽고 밀도 높은 거품을 추출하는 ‘마이크로 크림 탭’이 적용된 전용 디스펜서로 제공되어 한맥의 부드러운 풍미를 높은 퀄리티로 느낄 수 있다. 특급 호텔과 골프장,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판매한다.오비맥주 한맥 브랜드 매니저는 “한맥이 부드러운 투구로 유명한 LG트윈스 케이시 켈리 선수를 모델로 발탁한데 이어, 프로야구 시즌을 맞이해 다시 한번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KBO와 협업해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며 “팝업스토어에서 야구 체험과 함께 한맥 생맥주도 시원하게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0 I 윤정훈 기자
SK일렉링크, 전국 62곳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구축
  • SK일렉링크, 전국 62곳 고속도로 휴게소에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 구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네트웍스의 전기차 충전기 자회사 SK일렉링크가 오늘 8월까지 전국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급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한다.SK일렉링크는 지난달 30일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이사와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앞서 SK일렉링크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총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급 초급속 충전기 200기를 구축하고, 항후 10년 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7월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 구축이 마무리되면 SK일렉링크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총 2700여기로 늘어나게 된다.충북 청주휴게소에 구축된 SK일렉링크의 초급속 충전소.(사진= SK일렉링크)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지난 3월 ‘EV트렌드코리아 2023’에서 선보였던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로써 350kW 충전기가 53기, 200kW 충전기가 147기다. 350kW 용량의 초급속 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SK일렉링크 초급속 충전소의 강점은 빠른 충전뿐만 아니라 충전 편의 솔루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토 차징 서비스’는 충전기 화면에서의 조작이나 회원카드 접촉 없이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서비스다.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통신을 통해 수집되는 핵심 데이터를 암호화해 인증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카드나 비밀번호 도용에 따른 고객 피해도 예방할 수 있고, 번거로운 인증 절차도 없어 고객의 호응이 높다. 또한 ‘예약 충전 서비스’를 통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고,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으로 충전면 불법 점유를 방지한다. ‘충전방해방지 시스템’은 충전기에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해 AI 딥러닝 기술로 불법·장기 점유 차량을 감지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충전 종료 후 미출차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하는 등 조치를 통해 충전 적체 현상을 줄여 쾌적한 충전과 함께 고객 간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SK네트웍스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또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에 대비해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SK일렉링크는 이 같은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고속도로 충전소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다.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는 “전기차 이용시 가장 불편했던 충전소 부족과 충전 대기 시간 증가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초급속 충전소를 설계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SK일렉링크는 지난 4월 한국도로공사 업무 시설 충전소 운영 민간 사업자로도 선정됐다. 올 하반기까지 한국도로공사의 업무 시설에 충전소 60곳을 추가 구축해 고속도로 이용자의 전기차 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다.조형기(오른쪽 두번째) SK일렉링크 대표이사, 이호정(오른쪽 첫번째) SK네트웍스 대표이사와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관계자들이 6월 30일 청주휴게소에서 열린 SK일렉링크 고속도로 휴게소 초급속 충전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일렉링크)
2023.07.02 I 박민 기자
"월 100만원에 종일 일한다"…힘든 줄 모르는 직원 '로봇'
  • "월 100만원에 종일 일한다"…힘든 줄 모르는 직원 '로봇'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지하 1층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의 배달전문 음식매장 ‘아웃나우 성수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어포케’ 2개 주문이 들어오자 매장 직원이 주문서를 확인하고 수락 버튼을 눌렀다. 포케 디스펜서에서는 일회용 용기가 내려온다. 로봇팔은 용기를 잎채소, 당근채, 옥수수, 올리브 등의 순서로 이동하면서 담는다. 7~8가지 재료를 차곡차곡 담은 후에 마무리를 하면 직원은 현미밥과 연어를 담고 마무리 포장을 한다. 2그릇 주문을 처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분이면 충분했다. 일반 매장에서 사람 2명이 할 일을 로봇 한대와 1명의 인력으로 대체한 것이다. 조리로봇 한대의 대여비는 월 100만원 수준으로 주방보조 직원의 월급여(200만~3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이정연 웨이브 사업총괄 이사는 “디스펜서 로봇 하나가 한 시간에 100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어 혼자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웨이브 로봇의 자동화율은 80%로 재료를 준비하고, 포장을 하는 작업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웨이브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운영하는 배달전문 음식매장 ‘아웃나우 성수점’에 포케 디스펜서가 놓여있다.(사진=윤정훈 기자)인력난 해결을 위한 외식업계의 로봇 활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홀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서빙로봇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주방 보조업무를 할 수 있는 조리로봇까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조리로봇 솔루션 기업들은 가맹점마다 조리방식이 같은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굽고, 튀기고” 만능 조리로봇에 쏟아지는 러브콜웨이브는 도넛으로 유명한 ‘노티드’에 작년 12월 튀김 자동화 로봇을 공급했다. 로봇은 정확한 온도에서 균일한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직원의 단순노동을 경감시킨다. 이 이사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등 10여 곳의 고객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사우디, 미국 등 인건비가 높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 수출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웨이브는 하나의 매장에서 최대 30개 브랜드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 솔루션도 제공한다. 웨이브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키스(ROKIS)는 주문·준비·조리·포장 등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배분해 준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웨이브는 지난달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미트엑스포 2023에서 로봇이 고기를 볶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피자’는 1인용 피자를 굽는 전용 피자머신 ‘고븐2.0’을 개발해 국내 70개 매장에 공급했다. 균일한 맛의 피자를 3분에 최대 6판을 만들어주는 덕분에 1·2인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해외매장도 45곳이나 운영하고 있다.가맹점 12곳에 조리로봇을 도입한 ‘바른치킨’도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업해 로봇 솔루션 ‘바른봇’을 개발했다. 바른봇은 치킨을 튀긴 후 기름을 흔들고 털어내는 고강도 작업을 대신한다. 로봇이 정해진 온도에서 일정하게 조리하기 때문에 균일한 맛과 양, 위생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어 점주들의 반응도 좋다. 교촌에프앤비도 뉴로메카의 솔루션을 도입해 가맹점 3곳에 조리로봇 도입해 시범사업을 펼쳤다. 주방 자동화 플랫폼 스타트업 퓨처키친은 지난 2월 프랜차이즈 본촌치킨을 운영하는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는 전 세계 400여 개 본촌치킨 매장에 조리 로봇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외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는 본사 구내식당에 ‘웰리봇’ 코너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조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국수를 말아주는 ‘셰프봇’을 도입했고, 서빙로봇 등도 운영 중이다.◇“로봇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외식·유통업계에서의 로봇 도입은 가속화 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인력 부족현상이 심화해서다.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월급 기준(월 209시간)으로는 시급만 201만580원이다. 식자재비용과 가스·전기요금 등 고정비용까지 늘면서 외식업계는 인건비 부담을 크게 작용하고 있다.심지어 고깃집, 호프집 등 외식업종은 최저임금 이상을 보장하지만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다. 작년 하반기 고용노동부의 직종별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숙박 및 음식점업의 인력부족률은 5.3%로 전체 70개 산업군 중 6위다. 2021년 상반기 이후 4개 반기 연속 증가추세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시급 1만5000원 이상을 제시해야 지원자가 조금 있을 정도”라며 “5년간 최저임금은 매년 늘지만 경영사정은 나아진 게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서빙로봇 10대중 7대 중국산...“국산 로봇 선별 지원 필요”외식업계에 보급이 가장 빠른 로봇은 ‘서빙로봇’이다. 홀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업무를 줄여주고 활용도가 다양해서다. 실제 국내 주요 서빙로봇 유통업체 3곳이 공급한 서빙로봇은 작년말 5000대에서 올해 1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서빙로봇 중 절반 이상이 중국산 로봇이라는 점에서 로봇업계의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 로봇에 정부 보조금을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한다. 하지만 WTO(세계무역기구) 협약에 따라 고의로 차별할 수는 없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중국산 로봇이지만 국내 업체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완전히 중국 제품이라고 할 수 없다”며 “AS(애프터서비스), 교육인력 확보 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제조국가와 상관없이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상생형 스마트 상점’ 지원 등을 통해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500곳 이상의 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건비 증가와 효율성 등을 감안하면 외식업계의 로봇 활용은 피할 수 없는 트렌드”라며 “미래의 로봇은 더 정교해지고, 생산단가도 낮아지기 때문에 홀서비스와 같은 단순노동인력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SK시그넷, 美 전기차 심포지엄서 ‘초급속 충전기’ 선봬
  • SK시그넷, 美 전기차 심포지엄서 ‘초급속 충전기’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시그넷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서 열린 전기차 심포지엄 ‘EVS36’(36th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position)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EVS36에 참가한 SK시그넷 전시관 (사진=SK시그넷)EVS36은 지난 1969년부터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행사다. 이는 미국전동화교통협회(EDTA·Electric Drive Transportation Association)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World Electric Vehicle Association)가 주관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에 따라 2200명 이상 업계 관계자·학계 전문가들이 참여, 400개 이상 기업이 전시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SK시그넷은 이번 전시 부스에서 지난 CES2023에서 최초 공개한 400킬로와트(kW)급 V2 제품을 선보인다. V2 충전기는 지난 5일 텍사스 현지 공장 준공식에서 진행된 충전 시연 이벤트에서 800볼트(V) 배터리의 기아 EV6 차량을 80%까지 14분44초 만에 충전한 바 있다. V2 제품은 한 대의 충전기(디스펜서)로 두 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단일 포트에서 최대 400kW까지 출력할 수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400kW급 초급속 충전기로 15분 내 80%까지 완충할 수 있어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 V2 충전기는 미국산 철강을 사용한데다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돼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National Electric Vehicle Infrastructure Formula Program)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제품이다. SK시그넷의 텍사스 공장에서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한 고객사들의 구매 요청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시그넷은 국제 전시엔 최초로 메가와트(MW) 단위의 전력을 공급하는 메가와트 차징 시스템(Megawatt Charging System·MCS)의 프로토타입 모델도 전시한다. 메가와트 차저는 1000kW 이상의 전력을 공급해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트럭·버스와 같은 상용차(heavy-duty vehicle) 충전에 적합하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충전 경험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선 충전 시간 단축이 필수적으로, 당사는 초급속 충전 기술 진보를 통해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EVS37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 주관으로 내년 4월 한국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VS36에 참가한 SK시그넷 전시관 (사진=SK시그넷)
2023.06.12 I 박순엽 기자
롯데헬스케어, 아이콘에이아이와 스마트 미러 연동 사업협력
  • 롯데헬스케어, 아이콘에이아이와 스마트 미러 연동 사업협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헬스케어는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전문 제작기업 ‘아이콘에이아이(ICON.AI)’와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왼쪽)과 신민영 아이콘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지난 7일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롯데헬스케어)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홈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한편, 음성 인식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협약의 골자는 모바일 앱 외에도 집안 곳곳에 비치된 ‘스마트 미러’에 캐즐 서비스를 연동해 남녀노소 손쉽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캐즐 사용자들이라면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아이콘에이아이의 스마트 미러를 통해서도 주요 건강 지표를 측정하고 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실내에 놓는 스마트 미러가 일종의 홈케어 디바이스로 활용되면 일반 가정은 물론 시니어 타운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도 손쉽게 캐즐을 사용할 수 있어 궁극적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 확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콘에이아이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AI 디바이스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2020년 글로벌 1위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 ‘아마존 알렉사’ SI(System Integrator) 파트너 업체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거울에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총 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한편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4월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실시 중인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이 핵심 사업이다. 캐즐은 오는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기술탈취 의혹이 제기된 건강기능식품 디스펜서 사업은 제외하기로 했다.
2023.06.08 I 김새미 기자
테슬라 넘는다…SK시그넷, 美 첫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동(종합)
  • 테슬라 넘는다…SK시그넷, 美 첫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시동(종합)
  • [플레이노(미국 텍사스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생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 양산·판매에 나선다. 기아의 EV6 완충에 15분이 채 안 걸리는 속도의 기술력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SK시그넷, 텍사스주 생산공장 준공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SK시그넷은 SK㈜가 2021년 3월 2900억원을 투자해 시그넷EV를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다. 이번에 준공한 텍사스 공장(SSMT)은 SK 인수 이후 자본력을 등에 업고 공격 투자에 나선 첫 결실이다.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 면적 3840평 규모이며, 연간 1만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내에서 이미 1만기를 만들고 있는데, 미국까지 더해 2만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왼쪽 여덟번째)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왼쪽 아홉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미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SK시그넷은 특히 전기차 충전기 중에서 초급속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 면적이 넓고 평균 주행거리가 긴 미국의 특성상 초급속 충전기의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50㎾ 이하 완속 △50~150㎾ 급속 △350㎾ 이상 초급속 등으로 분류한다. 미국 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지배력을 갖고 있는 테슬라는 자체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통해 설치된 충전기만 1만7000여개에 달한다. 대부분 150㎾ 충전기고, 최근 250㎾ 충전기를 늘리고 있다. SK시그넷은 이와 다른 350㎾ 이상 초급속 충전기를 2500기 이상 구축해 초급속 충전기 시장에서는 1위 사업자다. 그런데 이 보다 더 기술력이 높은 400㎾ 이상 제품을 미국 최초로 생산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400㎾ 이상 출력이면 BTC파워(360㎾), 트리티움(350㎾), 지멘스(300㎾)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SK시그넷이 다음달부터 생산할 V2 제품은 충전기(디스펜서)와 전력변환장치(파워캐비닛)로 구성돼 있다. V2 제품은 충전기 1기당 400㎾, 파워캐비닛은 1기당 600㎾까지 각각 출력할 수 있다. 이때 400㎾는 각각 250㎾, 150㎾의 최고 출력으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파워캐비닛 하나에 디스펜서 2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차 4대까지도 충전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800볼트(V)로 커지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15분도 안 걸려 충전…400㎞ 주행”실제 SK시그넷은 준공 행사장에서 V2 제품을 처음 시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이 오전 11시58분 800V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승용차 EV6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불과 14분44초 만에 충전량이 20%에서 80%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250마일(약 402㎞)을 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다.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가격은 12달러가 나왔다. 미국 휘발유 자동차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칠 정도 저렴하다. 존 먼스 플레이노 시장이 직접 시연한 배터리 360V짜리 픽업트럭인 포드 F-150 역시 26분4초 만에 충전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차체는 큰 픽업트럭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13달러였다. SK시그넷이 발 빠르게 초급속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사진 왼쪽)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 세계 초급속 충전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그 중 3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다. 신 대표는 아울러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고속도로 50마일마다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을 내놓았다. △미국 내 최종 조립 △미국산 철강으로 충전기 외함 제조 △미국산 부품 55% 이상 적용 등의 요건을 갖춘 충전소 사업자(CPO)는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곧 CPO들이 충전기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SK시그넷이 유리한 위치에 섰다는 의미다. 신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실제 생산을 하는 경쟁업체는 테슬라와 호주 트리티움 정도”라고 했다.신 대표는 그러면서 2025년께 연 매출액을 1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이 1600억원 수준이었는데, 3년 만에 500% 이상 성장하겠다는 얘기다.◇“초급속 충전기, 제조·운송업 미래”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했다.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텍사스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먼스 시장과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했다. 플라노시는 10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와 공장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센터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브이고(EVgo), 레벨, 애플그린 일릭트릭,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 등 주요 고객사들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2023.06.06 I 김정남 기자
"15분도 안 걸려"…SK시그넷, 미국 첫 400㎾ 전기차 충전기 양산
  • "15분도 안 걸려"…SK시그넷, 미국 첫 400㎾ 전기차 충전기 양산
  • [플레이노(미국 텍사스주)=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업체 SK시그넷이 미국 생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텍사스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다음달부터 미국 최초로 4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 충전기 양산·판매에 나선다. 전기차를 60% 충전하는데 15분이 채 안 걸리는 속도의 기술력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사진 왼쪽)과 아드리아나 크루즈 텍사스주 경제개발국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플래닛 제공)◇SK시그넷, 텍사스주 생산공장 준공SK시그넷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 공장은 총 부지 1만5345평, 건물 면적 3840평 규모다. 연간 1만기 생산이 가능하다. SK시그넷은 국내에서 이미 1만기를 만들고 있는데, 미국까지 더해 2만기 양산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양산 개시 시점은 다음달이다.미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SK시그넷은 특히 전기차 충전기 중에서 초급속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50㎾ 이하 완속 △50~150㎾ 급속 △350㎾ 이상 초급속 등으로 분류한다. SK시그넷은 이미 미국 내에서 350㎾ 이상 제품을 2500기 이상 구축한 1위 사업자다. 그런데 이보다 더 기술력이 높은 400㎾ 이상 제품을 미국 최초로 생산해 경쟁사들과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것이다. 400㎾ 이상 출력이면 BTC파워(360㎾), 지멘스(300㎾), 테슬라(200㎾), 델타(200㎾) 등 경쟁사들보다 빠르다.SK시그넷이 다음달부터 생산할 V2 제품은 충전기(디스펜서)와 전력변환장치(파워캐비닛)로 구성돼 있다. V2 제품은 충전기 1기당 400㎾, 파워캐비닛은 1기당 600㎾까지 각각 출력할 수 있다. 이때 400㎾는 각각 250㎾, 150㎾의 최고 출력으로 전기차 두 대를 동시에 충전 가능하다. 파워캐비닛 하나에 디스펜서 2기를 사용한다면 전기차 네 대까지도 할 수 있다. 최근 나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이 800볼트(V)로 커지는 만큼 시장성이 있다는 뜻이다. ◇“15분도 안 걸려 충전…400㎞ 주행”실제 SK시그넷은 준공 행사장에서 V2 제품을 처음 시연했다. 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이 오전 11시58분 800V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 승용차 EV6에 충전기를 연결했고, 불과 14분44초 만에 충전량이 20%에서 80%로 늘어났다. 이 정도면 250마일(약 402㎞)을 갈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주행 가능한 거리다.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셈이다. SK시그넷 관계자는 “미국은 국토 면적이 넓고 평균 주행거리가 긴 특성이 있다”며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휴게소에서 잠시 커피 한 잔 하는 정도의 시간”이라고 했다. 가격은 12달러가 나왔다. 미국 휘발유 자동차와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칠 정도 저렴하다. 존 먼스 플레이노 시장이 직접 시연한 배터리 360V짜리 픽업트럭인 포드 F-150 역시 26분4초 만에 충전을 마쳤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차체는 큰 트럭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13달러였다.SK시그넷이 발 빠르게 초급속 시장에 뛰어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미국 공장 준공은 테스트 공간과 자재 창고 공간 등까지 확장하면서 고객사들에게 빠르게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SK시그넷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초기 1500만달러(약 213억)를 투자하기로 의결했고, 이후 증설을 통해 3700만달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5년 전 세계 초급속 충전기 시장은 1조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그 중 30% 이상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50% 넘게 차지할 것이라는 목표다. 그는 또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오승준 SK시그넷 미국법인장(왼쪽 세번째)과 존 먼스 미국 텍사스주 플레이노 시장(왼쪽 첫번째)이 5일(현지시간) 플레이노에 위치한 생산공장 준공 행사에서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인 V2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초급속 충전기, 제조·운송업 미래”이날 준공식에는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를 대신해 아드리아나 크루즈 경제개발국장이 참석했다. 크루즈 국장은 “SK시그넷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데 대해 감사하다”며 “텍사스주는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 먼스 시장과 김준구 주미국대사관 공사 등이 함께 했다. 플라노시는 100만달러 규모 인센티브와 공장 인허가 등을 지원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서영훈 SK㈜ 첨단소재투자센터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회장은 “이번 생산시설은 제조업과 운송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SK 관계자는 “그룹 내 주력 성장산업인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기대를 보인 것”이라고 전했다.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이브이고(EVgo), 레벨, 애플그린 일릭트릭, 테라와트 인프라스트럭쳐 등 주요 고객사들 역시 행사장을 찾았다.
2023.06.06 I 김정남 기자
주류업계 새로운 성지로 부상한 ‘스타필드 하남’
  • 주류업계 새로운 성지로 부상한 ‘스타필드 하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가 스타필드 하남에 선보인 국내 최대 주류점 ‘와인클럽’이 주류업계의 팝업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20대 젊은 층과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가족단위 가구 비중이 높아 소비력이 있는 만큼 주류업계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와인클럽은 1650㎡(500평) 면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이다.지난 19일 스타필드 하남점 와인클럽에서 이틸리아 와인메이커 피치니가 주최한 시음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신세계L&B)2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지난 4일 스타필드 하남점 지하 1층의 옛 PK마트 자리에 개점한 와인클럽에서는 다양한 와인 업체들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앞서 루이자도(15일), 피치니(19일) 와인의 시음행사를 진행했고, 25일에는 펜폴즈, 31일에는 코노수르 와인의 시음행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시음행사는 추첨 고객 1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해외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메이커와 마케팅 담당자를 초청해서 직접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금양인터내셔널은 호주 펜폴즈를 와인클럽에만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내에 각 24병씩 들어온 ‘펜폴즈 슈퍼 블렌드 2종’은 펜폴즈 와이너리에서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템이다.와인클럽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매대도 별도로 구성했다. 오픈을 기념해 지난 17일까지 ‘오픈런’ 위스키로 잘알려진 발베니, 러셀, 카발란 등을 판매했다. 지난 7일에는 야마자키, 하쿠슈 등 국내에 극소수 물량만 판매되는 일본 위스키 총 39병을 선착순으로 판매했다.와인클럽은 와인 초보들이 와인을 공부해보고픈 욕망을 충족시킬 ‘와인 랩(LAB)’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와인에서 나는 원재료의 향을 직접 확인하고 맡아볼 수 있도록 36개의 와인 아로마 키트가 준비돼 있다. 매장 정중앙에는 테이스팅 존을 마련해 ‘샤토’ 시리즈 등 유명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56종의 와인을 디스펜서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 만원 단위 카드를 충전하고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시면 밀리리터(㎖)당 가격이 매겨진다. 스타필드 하남점 와인클럽 내부 위스키바 전경(사진=연합뉴스)주류 수입업체 트랜스베버리지는 오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 1층 미디어월 앞에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 판매될 예정이며, 새롭게 출시된 러셀 리저브 13년을 공개한다.스타필드 관계자는 “엔데믹에 스타필드 하남점의 1일 방문객이 10만명(주말 기준) 수준을 회복하면서 주류업체 등 식음료 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달에도 올드페리 도넛, 티니핑 등이 팝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아 홍보효과가 좋은 만큼 많은 브랜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25 I 윤정훈 기자
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 시작…1호 충전기 생산
  • LG전자, 전기차 충전 사업 본격 시작…1호 충전기 생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전기차(EV)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왼쪽부터)강동주 하이비차저 대표,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허철홍 GS엠비즈 대표이사 등이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임직원과 GS 관계자들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도 참석해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공표했다.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 인수 이후 충전기 개발·생산 능력을 내재화하고 있다. 아울러 충전소 운영 노하우와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 협업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기념식에서는 집과 사무실은 물론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 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 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 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한 점이 특징이다.LG전자는 일찌감치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 지난해 11월 조직개편 때는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LG전자는 자사의 제조, 품질관리 및 AS, 공급망 역량이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육성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그간 사업 경험에서 축적한 고객·공간 이해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하고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더불어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연구원이 하이비차저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05.25 I 김응열 기자
“생존율 높은 곳 투자”…AI·ESG 테마 돈 몰렸다
  • [VC’s Pick]“생존율 높은 곳 투자”…AI·ESG 테마 돈 몰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8일~12일)에는 푸드테크와 친환경 에너지,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생존율이 높다고 보여지는 인공지능(AI) 및 ESG 분야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주방 로봇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는 신한벤처투자와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신한캐피탈 드으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 A1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설립된 웨이브는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AI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인 RaaS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등이다.투자자들은 웨이브의 조리 로봇 기술력뿐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서비스형 로봇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 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웨이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 AI로 고객 피드백 분석 ‘딥블루닷’생성 AI 기반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 싱클리를 개발한 딥블루닷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3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딥블루닷이 개발한 싱클리를 통해 고객사들은 다양한 채널의 고객 피드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개별 피드백 반영 시 예상 효과와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개선에 대한 인사이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싱클리 고객사 중 90%는 미국 내 테크 기업이다. 이들은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 리텐션 및 업셀링을 달성하려는 ‘제품주도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싱클리는 이메일, 화상미팅, 채널톡 등 다양한 채널에서 들어오는 정성적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각적으로 시각화해 다양한 시사점을 도출해낸다.투자사들은 딥블루닷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2010년대 이후 글로벌 B2B 소프트웨어 시장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석을 통한 고객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해왔는데, 딥블루닷은 이러한 고객과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 친환경 에너지 ‘에이이에스텍’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에이이에스텍은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인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지난해 3월 설립된 에이이에스텍은 독자적인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이다. 해당 기술은 무수 액화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하여 고순도(99.9%)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높은 전해성을 가지는 암모니아를 생산하며 별도의 다단계 분리와 정제 공정이 불필요하고 질소산화물(NOx)이 발생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슈미트는 회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수소 사회의 개화에 있어서 수소의 저장 및 이송 기술이 매우 중요한데 암모니아가 유력한 해결책으로 고려되고 있는 상황인데, 실험실 수준에서 검증된 에이이에스텍의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방식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외에서 활용처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다. 에이이에스텍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의 상용화와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핫플레이스 실시간 중계 ‘스니커즈’핫플레이스 실시간 중계 및 정보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니커즈가 CJ인베스트먼트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5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투자유치금액은 7억원이다.스니커즈는 여전히 발품을 팔거나 수소문해야 하는 실시간 정보를 개인 간 거래(C2C)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둔다.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로는 관광 명소, 맛집, 카페, 팝업 전시와 같은 핫플레이스의 혼잡도, 여행지에서 현지인들만 아는 특정 정보 등 위치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날씨를 알려주는 기상 캐스터처럼 플랫폼 사용자들이 실시간 핫플레이스 정보를 알려주는 ‘스트릿 캐스터’로 활동할 수 있다.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은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투자사들은 스니커즈의 독청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시장의 미처 발굴되지 못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란 기대다. 스니커즈는 이번 투자로 라이브 스폿 기능을 강화해 실시간으로 핫플레이스의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능을 개편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을 성수, 삼각지, 압구정로데오 등 지역에서 우선 제공하고 온디맨드 요청-답변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3.05.13 I 김연지 기자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 40억원 시리즈A1 투자 유치
  •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 40억원 시리즈A1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푸드테크 로봇 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이하 웨이브)가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성장성을 인정받고 주요 투자사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웨이브는 40억원 규모 시리즈A1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사진=웨이브)이번 투자에는 기존에 투자를 진행했던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스프링캠프 등이 웨이브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팔로온(follow-on) 투자로 신뢰를 보였으며, 신한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웨이브는 글로벌 스타트업 혹한기에도 주방 자동화 로봇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조리로봇 기술력 뿐만 아니라 로봇을 통해 주방 운영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RaaS(Robot-as-a-Service, 서비스형 로봇)의 독자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웨이브의 RaaS는 외식 브랜드가 별도의 주방시설을 마련하지 않고도 웨이브 로봇 주방을 통해 거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인건비와 부대비용을 절감해 공헌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웨이브는 최근에 국내 로봇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하는 점도 투자사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웨이브는 ‘네옴시티’를 포함하여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푸드테크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이번 투자금으로 웨이브는 로봇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기술 인력을 확충하여, 외식업 프랜차이즈 등 고객사에 공급하는 로봇 기술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웨이브는 2018년 설립된 로봇 주방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로봇과 주방 관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로봇 기반의 주방 운영 서비스인 RaaS와 주방 자동화 로봇 판매를 제공한다. 현재 웨이브가 보유한 주방 운영 자동화 로봇은 크게 △디스펜서 모듈(식재료 토출) △오븐 로봇(굽기) △프라잉 로봇(튀기기) △누들 로봇(면 삶기) △소테 로봇(볶기) △ROKIS(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Robot-operated Kitchen Intelligence Software) 등이다.아울러 웨이브는 올해 하반기까지 투자 라운드를 이어가 총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김범진 웨이브 대표는 “산업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글로벌 로봇 시장이 확대되며 외식산업에서도 주방로봇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웨이브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로봇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중동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주방 로봇을 공급해 외식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9 I 윤정훈 기자
中, 해외 바이어 발길 '뚝'…"美·유럽 수요 위축 영향"
  • 中, 해외 바이어 발길 '뚝'…"美·유럽 수요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면서 중국이 주요 박람회에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주문을 위해 중국을 찾는 바이어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진=캔톤페어 홈페이지 영상 캡쳐)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캔톤페어의 거래 규모는 총 251억달러(약 33조 13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거래액인 2008년 380억달러(약 50조 1600억원)는 물론,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300억달러(약 39조 6000억원)를 크게 밑돈 금액이다. 올해 캔톤페어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기대를 모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의 박람회장에서 중국 국내외 총 3만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하지만 해외 바이어는 12만 9000명에 그쳐 20만명을 웃돌던 과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바이어들 중 절반인 6만 3000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국가 출신으로 확인됐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과 유럽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생산·판매하는 밀란드 하우스웨어의 매니저는 “자사 전시 부스를 목표로 방문한 고객은 몇 명뿐이었다”며 “현재 미국의 수요가 매우 약하다. 대형 고객들은 아직도 재고를 소화하고 있다며 신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동관 소재 티슈·비누 디스펜서 공장의 애비 리 판매원도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러시아와 중동 출신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소규모 국제 고객이나 중국 국내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 현지 무역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글로벌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호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참가업체와 해외 참관객이 몰렸지만 서구권 바이어나 셀러(판매자)는 드물었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물가 및 금리 상승, 높은 재고 수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위축, 중국의 수출 악화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3월에 예상을 상회하며 급증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아울러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해외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의 지역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문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제품 제조 및 무역업체 닝보의 존슨 왕 창업자는 “미국의 대형 고객과 캐나다 일부 고객이 중국 공급업체들에 신규 주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월마트와 달러트리 등의 매장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가 만연했던 2019년과 달리 ‘메이드 인 베트남’과 ‘메이드 인 멕시코’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년에 걸쳐 구축된 중국의 광범위한 공급망과 신뢰 관계를 (다른 국가가) 대체하거나 복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8 I 방성훈 기자
'디아블로-무직타이거 에디션' 와인 한정판 출시
  • '디아블로-무직타이거 에디션' 와인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대표 와인 디아블로는 스튜디오무직과 협업해 ‘디아블로 무직타이거 에디션’을 오는 4월 초 한정 출시한다고 3일 알렸다. ‘디아블로 무직타이거 에디션’ 글라스 패키지는 2만원대 후반으로, 디아블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와인 각 1병 (또는 카베르네 소비뇽 2병)과 무직타이거의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와인 전용 글라스 2개로 구성됐다. 그 외에도 무직타이거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 에디션 구매 시 판매처와 구매 수량에 따라 자동 디스펜서, 1본입 와인백,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가 각각 제공된다.‘악마가 지키는 와인’이라 불리는 디아블로는 칠레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개척한 와인그룹 콘차 이 토로(Concha Y Toro) 사의 대표 브랜드다. 디아블로 와인은 최근 세계적인 주류, 식음료 데이터 전문기관인 IWSR에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가치 데이터 베이스 보고서’에서 세계1위 칠레 와인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스튜디오무직은 직장을 떠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 응원 하는 콘셉트로 MZ 세대에게 사랑을 받으며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들과 협업을 해오고 있다.사진=아영FBC
2023.04.03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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