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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시총상위株 낙폭 확대하며 3%↓…'906'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3% 넘게 빠지며 하락 마감했다. 닷새 연속 하락세다. 증시에 덮친 ‘금리 상승’ 악재에 ‘세금 인상’ 우려까지 덮치면서 급격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9포인트(3.23%) 내린 906.31에 마감했다. 936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등락을 이어가며 오전 한때 944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다시 오르내리며 906선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12월 2일 899.34를 기록한 이후 약 두달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금리 상승에 따른 연준의 긴축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스크에 집중돼 있지만, 이보다 앞으로 ‘세금 인상’ 리스크를 가장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금일 증시의 급격한 하락 이유로 △홍콩 정부의 ‘인화세(증권 거래세) 인상’ 발표 △중국의 부동산 규제를 꼽았다. 경기 개선을 위해 부채를 급격히 증가시킨 이후 ‘과세’가 뒤따를 텐데, 금리 상승이 이를 앞당기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은행들의 모기지 금리 인상이 이뤄지며 시장이 경계하고 있고, 홍콩은 규모가 작아 인화세 인상 이슈로 증시 방향성이 전환되진 않을 전망”이라며 “세금 인상 관련해 디지털세와 옐런 재무부 장관의 미국 주식 양도세 인상 관련 이슈를 주의깊게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87억원, 외국인이 26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 정보기기,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IT부품, 화학, 비금속이 4% 넘게 빠졌다. IT H/W, 음식료, 기계·장비, 건설,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가 3%대 하락했다.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섬유·의류, 제약은 2% 넘게 내렸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유일하게 상승한 통신서비스도 0.10%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2%대 오른 카카오게임즈(293490) 외 대체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2%대, 1%대 빠지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5% 넘게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은 2~3%대 하락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1%대 빠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GV(045890), 박셀바이오(323990), 피플바이오(304840) 등이 30%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6개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5억8146만주, 거래대금은 14조7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12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1250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22개였다.
- “흩어진 내 의료 정보를 한번에 찾아 쓴다”..의료 마이데이터 시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금까지 여러 기관에 흩어진 자신의 건강정보를 모으려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내 의료정보라도 이를 통합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통령직속4차산업혁명위원회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정부는 24일 강도태 복지부 2차관, 윤건호 4차위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방안과△나의건강기록 앱 출시를 발표했다.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시동 마이 헬스웨이라고 이름 붙여진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마이데이터와 마찬가지로 동의한 개인이 내 의료·건강 정보를 모아 플랫폼과 서비스로 흐르게 하는 것이다. 2개년 사업인데 (’21년) 공공기관 보유 건강정보 → (’22년∼) 진료기록, 라이프로그 등 민간 건강정보로 확대한다.이는 개인 주도로 ①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 ②원하는 대상에게(동의 기반) 데이터를 제공하고 ③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데이터 보유기관에서 본인 또는 데이터 활용기관으로 건강정보가 흘러가는 고속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이때 수집 가능한 데이터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관이 보유한 개인 건강 관련 정보(의료, 생활습관, 체력, 식이 등)를 한 번에 조회하거나 저장하는 것이고, 개인의 동의하에 조회나 저장·제공되도록 하고, 인증 및 식별 체계를 통해 개인 건강정보 유출을 막게 된다.정보주체(개인)가 저장한 개인 건강정보를 활용기관에 제공해 맞춤형으로 진료나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복지부 신욱수 의료정보정책과장은 “올해와 내년까지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후 민간의 진료기록 등도 서비스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실증사업도 이뤄지고 법·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의료계와 산업계와 협의해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자 인증을 위한) 기준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애경 4차위 박사(보건산업진흥원 파견)은 “사업자 인증계획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다루기에 안전과 표준 등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별도 공지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의료 데이터가 개인과 민간에 흘러가는 통로,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서비스는 민간에서 자생적으로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나의건강기록 앱’ 오픈…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도 연계 예정정부는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의 1단계로 국민이 공공기관에 보관된 내 건강정보를 내가 주도적으로 직접 활용(조회·저장·전송)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의건강기록’ 앱(안드로이드)을 이날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웹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여기에는 진료이력, 건강검진이력(건보공단), 투약이력(심평원), 예방접종이력(질병청)이 담기는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도 질병청의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대로 연계할 예정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과 ‘나의건강기록’ 앱에 기반하여 의료기관, 건강관리업체 등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국민 체감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윤건호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인구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격차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의료서비스에서 건강정보의 공유와 활용을 통한 환자 예방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도 못 막은 '창업붐'…지난해 148만개 역대 최다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0년 창업기업동향과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기업가치 분석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신규 창업기업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창업 열기’를 실감케했다.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전자상거래업 등 비대면 업종과 기술 창업이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2020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창업기업이 148만4667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에 비해 15.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초 주택임대소득 사업자등록 의무화로 대폭 증가한 부동산업을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특히 기술창업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3.8%(8342개) 증가한 22만8949개로 나타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연호 중기부 통계분석과장은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신규 창업기업 증가폭이 주춤했지만, 하반기 대폭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먼저 업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창업기업은 부동산업(43만7853개, 29.5%), 도·소매업(39만55개, 26.3%), 숙박·음식점업(16만6548개, 11.2%) 순으로 나타나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이 중 도·소매업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비대면 전자상거래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17% 늘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됨에 따라 소프트웨어(SW)개발·공급, 정보서비스업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정보통신업도 21.2% 늘어나며 성장세가 확대됐다.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7.2%↑) 창업 증가도 두드러졌다.업종별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자료=중기부)다만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업황 부진에 전년 대비 4.6% 감소했고,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8.9%, 10.4% 감소해 신규 진입이 위축한 것으로 파악됐다.연령별로는 60세 이상(38.1%↑)과 청년층(11.4%↑)이 전체 창업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30세 미만 창업이 19.1% 증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기술창업은 30세 미만(15.5%↑)과 50대(5.1%↑), 60세 이상(18.1%↑)에서 늘어나 청년층의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 진출, 장년층의 경험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이 같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조직형태별로 보면 법인 창업기업은 전체 148만4667개 중 8.4%인 12만3305개로 2019년 대비 12.6%(1만3785개) 늘어났고, 개인 창업기업은 15.8%(18만5623개) 증가한 136만1362개로 창업기업 중 91.6%를 기록했다.대표자 성별로는 여성이 전체 창업기업 중 46.7%를 차지해 전년 대비 16.5% 늘어난 69만3927개를 기록했다. 남성은 79만241개로 전년 대비 1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창업기업 증가세를 ‘창업붐’으로 이어가기 위해 맞춤형 창업기업 대책을 시리즈로 준비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일성 “업계 목소리 적극 대변하겠다”
-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구자열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2021년 정기총회에서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역협회는 앞서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구 회장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의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구 회장이 그 간의 무역 현장경험과 기업 경영의 경륜을 살려 코로나19로 어려운 무역업계를 대표해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취임사 전문존경하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먼저 저를 제31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7만여 회원사와 회장단, 이사상사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도 지난 3년 동안 무역이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무역업계를 이끌어주신 김영주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수출은 4년 연속 50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면모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기업 현장을 지켜온 7만여 회원사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며 그러한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이라는 소임을 제가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회원사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1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특히 기업에게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침체되고 교역은 위축되었으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업 활동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급속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회원사 여러분, 저는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회원사 중심 운영, 선택과 집중, 코로나 위기 극복 등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첫째,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시대적 조류 속에서 무역협회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무역업계의 테스트베드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겠습니다. 또한 회원사 의견 수렴을 위한 채널과 기업 상호간 네트워크를 분야별, 계층별 지역별 등으로 폭넓게 확대하겠습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여 글로벌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나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개별 회원사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활동 폭을 넓히겠습니다.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우리 수출은 과거 전통산업 중심에서 최근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시장도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유망 신시장으로 더욱 다변화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협회의 사업도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협회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민간 경제통상 협력, 해외 신시장 개척,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은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회원사의 코로나19 극복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마케팅 기회 제약 등으로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협회는 수출 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비대면, 언택트 해외마케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 규모별로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를 확대하여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대면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하여 코로나 위기에 기업의 해외마케팅 비용은 낮추고 성과는 한층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존경하는 회원사 여러분, 저는 종합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 무역의 눈부신 성장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했습니다. 우리 수출이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무역인들이 흘린 숱한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무역업계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경청하겠습니다.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한국 무역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사회적 요구와 책임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사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디지털 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과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디지털 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소했다고 밝혔다.‘산업혁신 플랫폼’은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수행기관으로 가이온, 에프앤가이드, 한국M&A거래소, 대덕넷, 알리콘, 에스티에이치에이에스, 이엔씨지엘에스 등 총 7개 데이터 센터와 함께 플랫폼을 구축해왔다.플랫폼에서 제공한 데이터는 기업의 새로운 제품·서비스 개발, 고객 확보, 공정 개선, 해외진출, 문제해결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산업 생태계 분석을 통해 기업 간 거래관계, 인수합병(M&A), 금융·투자 정보, 기술 개발정보 등을 종합해 시장과 경쟁기업을 분석,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객 이탈 방지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고객 행동패턴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고객과 신규고객 창출할 수 있으며 상품의 유통·거래망 데이터 분석과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 진단을 통해 공정 개선과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진출 희망 국가의 수출입 거래, 시장 ·기업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한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맞춤형 해외진출 기획도 가능하다. 기업은 연구·문제 과제를 제시하고 전문가·참여기관이 해결 모델을 제시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운영해 기업은 문제해결과 공동연구 파트너 발굴, 인재채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플랫폼에서는 일반 사용자도 데이터를 직접 가공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데이터 상품의 검색부터 구매까지 가능해 기업 등 수요기관이 더 쉽고 빠르게 맞춤형 비즈니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산업 환경 변화가 빨라지면서 기업 디지털혁신의 속도가 산업생태계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것”이라며 “디지털 뉴딜의 중심축인 데이터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기반 조성에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 기업’ 발굴·육성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 중견기업’을 발굴·육성한다. ‘3대 방향 14대 실행과제’를 추진해 중견기업 6000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조원대의 민간투자 수요를 발굴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개척기업 비즈니스 클럽’을 구성해 2024년까지 내수 중심ㆍ초기 중견기업 중 글로벌 역량 보유기업 300개사를 선정해 ‘수출 역량 진단→타겟 시장 발굴→시장 본격진입’ 등 전 주기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정책펀드’ 정책 투자 대상에 중견기업을 추가해 사업화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 펀드’를 조성해 중견기업 CVC 등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력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소부장·빅3 등’ 올해 중견기업 5400개 확대정부는 24일 ‘제2차 중견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21년도 중견기업 성장촉진 시행계획’을 의결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까지 기업 혁신의 모범 사례이자 이정표가 될 ‘100대 등대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등대(Lighthouse)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중견기업 지원방향을 ‘신사업, 신시장, 신시스템’의 3개 분야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올해 중견기업 수 5400개를 달성하고 2024년까지 60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소부장·Big3(미래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한국판 뉴딜·탄소중립’ 등 산업정책의 핵심기업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8대 공공연구소와 중견기업을 연계해 기업의 디지털·그린 전환 등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총 100개 기업, 1조원대 민간 투자를 발굴할 예정이다.올해 여섯 차례에 걸쳐 유망 산업분야에 대한 ‘중견기업-스타트업 상생라운지’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성과가 공동 사업, 인수합병(M&A) 등으로 이어지도록 금융·기술검증(PoC),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기업의 판로 확보 지원을 위해 공공조달 시장 진입 시 우대를 받는 혁신제품을 확대하고 중견기업 대상 제품을 반영하도록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기술정책펀드’의 정책 투자 대상에 중견기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화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현재 독일 NRW 연방주에 설립한 ‘한-독 기술협력센터’ 입주 지원, 국내 중견기업과 이스라엘 협력(공동투자, 제3국 시장 공동진출, JV 설립 등)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 확보도 지원한다.올해 20회에 걸쳐 ‘찾아가는 디지털 카라반’을 운영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분야별 DX 공급기업이 수요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방문해 기술·솔루션 도입을 지원한다. 2024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문인력 4000명 내외를 양성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혁신센터’를 내달 중 구축하고 ‘인식제고→역량강화→본격 실현’의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금융지원 강화올해 으뜸기업 선정, 협력모델(중견 참여 10건 이상) 지원을 지속하고 ‘소부장 허브센터’(중견련)를 개소해 소부장 유망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중견·중소기업 대상 ‘뉴딜금융’을 본격화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글로벌 챌린저스 200’(50개사 이상) 등 추가 선정·지원하고 코로나19 P-CBO도 올해 4조1000억원 규모로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특별자금에 3조5000억원을, 뉴딜 스마트공장 지원자금으로 600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K-뉴딜 글로벌 촉진 프로그램 등에 5조원(중견 추가우대금리 0.3%포인트)을, 신용보증기금은 뉴딜 신성장 분야 중점 육성 프로그램 등에 5조4000억원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매출 3000억원 미만의 초기 중견기업에 대한 증권사의 대출·투자 관련 건전성 규제(NCR) 부담을 완화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NCR 산정시 대출자산을 영업용순자본에서 전액 차감(100%)하지 않고 대출자산의 건전성에 따라 영업용순자본에서 부분 차감(0%~32%)하는 형태로 전환한다.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월드클래스+선정 기업’에 수출신용보증 한도를 최대 1.5배 우대하고 수출신용보증(선적전) 보증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수출신용보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환변동 보험료 40%를 할인하고 단체보험가입 협력(중견련) 등 환리스크 대응 지원 등 수출 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한다.중견기업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월드클래스+(유망 중견·후보 중견), 강소벤처형 중견육성사업(관계·피출자 중견), 중견-중소 상생R&D 등 맞춤형 R&D를 전년대비 60% 확대해 667억원을 투입한다. 부설연구소 지방세 감면을 신설하고 R&D부담 완화, 명문장수기업 선정 확대, 청년미취업자 고용지원 확대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이 주력산업과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업군으로 우리 산업의 중요한 허리층”이라며 “등대 프로젝트를 통해 2024년까지 100대 등대 중견 기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락 출발…'93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하락 출발했다.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은 신중하고 인내심 있게 움직일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준(FRB) 의장의 인플레 우려 완화 발언에도 국내 증시에 드리워진 우려가 깔끔하게 가시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포인트(0.30%) 내린 933.81에 거래되고 있다. 936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939선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933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여부 등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며 “파월 연준의장의 인플레 우려 완화 발언, 화이자 3월 백신 공급량 2배 확대, 미국과 유럽의 경제 봉쇄 완화에 따른 기대, 나스닥 낙폭 해소 등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209억원, 기관이 2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조, 건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 S/W,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기계·장비, 의료·장비,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IT부품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통신장비는 1% 넘게 빠지고 있다. 제조, 유통, 금융, 음식료,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반도체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각각 0%대, 1%대 상승 중이며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모두 1% 안팎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도 빠지고 있다.
- 박영선 “1兆 규모 펀드 조성 및 21개 혁신 클러스터로 일자리 창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1조 원 규모의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다섯번째 정책 발표회를 열고 있다.(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캠프)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캠프에서 연 다섯 번째 정책 발표회에서 “서울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출자해 5000억 원 규모의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과 합쳐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겠다”며 “혁신클러스터 입주기업, 창업 초기 기업, 소셜 벤처, 여성 벤처 등 기존 민간의 투자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집중 투자해 벤처의 새싹을 키우겠다”고 말했다.‘21개 혁신클러스터’는 홍릉·창동의 바이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상암동 실감 미디어, 목동 소프트웨어 및 스포츠, 마곡 R&D, 구로·금천 게임산업 및 구독경제, 신림·동작 첨단기술 사업화, 양재·서초 R&D 시티, 광화문·성북·중구 문화컨텐츠, 용산 스마트팜, 서대문·은평 의료 및 헬스케어,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여의도 핀테크, 성수동 사회적기업, 강동 재생 엔지니어링, 송파 MICE·ICT 보안, 강남 블록체인, 광진 교육·보육, 강북 도심 스마트공방, 동대문 패션 유통 온라인 K-sale, 중랑 패션 제조 및 업사이클링, 중구 도심형 산업으로 특성화했다. 이와함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KS-코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도시도 제안했다. 원화에 기반을 둔 디지털 화폐로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이어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한 서울시 창업·벤처 아카데미 운영 및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 설치도 약속했다.박 전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코로나19에도 대한민국의 창업ㆍ벤처 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 발전 시켰다고 자부한다”면서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깃랩 "韓 SW개발·관리시장 적극 공략…금융·통신에 집중"
- 현태호 깃랩 코리아 지사장(사진=깃랩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부터, 운영까지 단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관리 가능한 통합 플랫폼과 향상된 파트너 기술을 통해 올해는 한국시장에서 사업 확대 기반을 닦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현태호 깃랩 코리아 지사장은 23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금융IT, 텔코(통신기업) 부문에 집중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제품 개발부터 운영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66조 시장 열릴 것”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깃랩은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부터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툴(도구)로 관리할 수 있는 데브옵스(DevOp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 관리형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혁신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역동적으로 변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시대 경쟁력은 △주기단축 △혁신 가속화 △속도 및 민첩성 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에 의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현 지사장은 “깃랩은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등 전반에 걸쳐 다중 공급업체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언제 갱신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 등 관리 포인트가 많아지는데, 통합 플랫폼은 이러한 개발 및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장에서 요구하는 정시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 지난해 6월 포레스터 컨설팅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깃랩의 고객들은 통합 플랫폼을 통해 개발에 걸리는 평균 주기가 87% 단축되고, 업데이트 및 배포가 12배 증가한 반면 결함은 80% 감소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4개의 도구를 통합해 사용함으로써 그만큼 관리 포인트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깃랩은 데브옵스 플랫폼 관련 시장이 현재 14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에는 600억달러(66조6000억원)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지사장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데브옵스 통합 플랫폼을 채택한 기업은 2020년 10% 미만에서 2023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3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깃랩의 통합 관리 고객 수도 2023년에는 6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 9개 파트너와 제휴…“기술적 역량 위한 지원 아끼지 않아”지난 2019년 8월 한국시장에 진출한 깃랩은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메가존 클라우드를 비롯해 투씨드·한울아이티·슬렉슨·인포그랩·굿모닝아이텍·GS ITM 등 9개 파트너를 두고 있다.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오픈소스 기반의 무료 이용자와 상용 사용자로 나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로 자사의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게 한 다음에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고 있는데, 국내 기업들도 무료 버전에서 부서별, 전사적 모델로 이행하는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깃랩은 오픈소스 사용자를 위해 한글 가이드와 문서를 제공하고 정기 뉴스레터를 통해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상용 사용자를 위해서는 POC 등 사전기술 뿐만 아니라 전담 사후 엔지니어를 배정해 지원하고 있다. 직접적인 1차 기술지원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본사는 제품 교육, 2차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현 지사장은 “국내 파트너들이 점차 기술적 역량이 늘면서 부가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파트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IT산업 트렌드 속에서 많은 사업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클라우드 최적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이 제때 맞춰 좋은 퀄리티로 나와야 하는데, 우리가 제공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인공지능·홀로그램 등 디지털 신기술도 지재권으로 보호한다
- 김용래 특허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지식재산 혁신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과 홀로그램 등 디지털 신기술로 탄생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다.특허청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28회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지식재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그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 창작물, 데이터, 홀로그램 상표, 화상디자인 등 새롭게 보호해야 할 디지털 지식재산권이 사회적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공지능·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로부터 새로운 지식재산을 창출할 수 있는 법·제도 개선이 시급하며, 산업 가치 사슬 전반에 특허·콘텐츠·연구·산업 데이터 등 지식재산 데이터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지식재산 혁신으로 디지털 강국 실현’이라는 비전을 갖고, 과기정통부, 문체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전략과 8개 세부과제를 확정했다.이번 혁신전략의 주요 내용을 보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재산 관련 법·제도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인공지능에 의한 창작물의 권리보호 방향을 관계부처와 함께 모색하고, 국제적인 논의 흐름에 맞춰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부정경쟁방지법에 데이터의 무단 이용·취득 방지 규정을 명시하는 동시에 홀로그램·동작상표 등 디지털 신(新)유형 상표와 화상디자인에 대한 보호 장치를 확대할 계획이다.디지털 환경에서 새롭게 나타나는 온라인 전송, 가상현실 등에 대한 침해방지를 제도화하고, 온라인 위조상품 거래로 인한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를 위해 부정경쟁방지법, 상표법 등 6대 지식재산법, 10개의 입법과제를 추진한다.특히 디지털·그린 뉴딜이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특허 분석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특허 데이터뿐만 아니라, 국가연구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연구·산업 데이터의 공유·활용도 촉진해 국가 혁신 시스템을 강화한다.김용래 특허청장은 “지식재산 제도가 발달한 영국과 미국이 과거 산업혁명을 주도해 경제적 부흥을 누렸듯이, 지식재산을 혁신해 인공지능, 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우리 경제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용인·청주·천안·전주·창원’…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식’을 개최하고 용인(반도체), 청주(이차전지), 천안(디스플레이), 전주(탄소소재), 창원(정밀기계)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소·부·장 특화단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민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 관련 가치사슬이 소재부터 완성품까지 집적화된 단지다.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 19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소부장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고 첨단산업의 세계공장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으로 추진해왔다.이번 지정된 5개 소·부·장 특화단지는 6대 주력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초화학, 전기전자, 기계금속, 자동차), 100대 핵심전략기술에 특화해 전략적 육성이 시급한 단지로 국가 산업 전략과 밀접하게 연계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앵커-협력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5개 특화단지가 글로벌 첨단산업 기지로 성장하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단지별 기업분포·기술·인프라 등에 대한 체계적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취약 분야를 파악하고 가치사슬 완결을 위한 보완사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화단지 밸류체인 완결에 필수적 기술의 ‘수요-공급기업 공동 연구개발(R&D)’을 우선 추진하고 240개소 테스트베드센터를 통한 실증·양산평가 등 사업화도 우선 지원한다. 특화단지 ‘수요-공급기업간’ 특화단지 내 협력기업과 국내외 수요기업과의 ‘소·부·장 협력모델’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KOTRA의 GP(Global Partnering) 센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과의 매칭,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특화단지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32개 공공기관으로 구성한 융합혁신지원단, 12개 대학소부장자문단의 전문인력 파견, 현장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특화단지의 혁신역량 제고를 지속저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융합혁신지원단기술지원사업에 59억원을, 대학 소부장 기술전략자문단에 3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밸류체인 상 취약분야에 대한 기업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단지별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인센티브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밸류체인 완결형 단지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화단지 조성 과정에서 기업애로, 정책건의 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특화단지 지원단’을 상시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산업부, 지자체, 앵커기업, 협력기업, 협력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구성할 방침이다.공동 기반시설 설치지원, 디지털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밸류체인, 규제 하이패스 등 지원단을 통해 수렴된 단지별 지원 필요사항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재편,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성장동력 제고와 미래 혁신산업 선도의 핵심은 소부장 가치사슬 확보”라며 “정부는 소·부·장 특화단지가 글로벌 1등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부장 기업의 경쟁력과 기업 간 파트너십 강화, 연대와 협력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특화단지 성장에 걸림돌이 될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올해부터 협력사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본격 지원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전자(066570)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상생협력에 속도를 낸다.LG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협력사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 RPA 전문가가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RPA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LG전자는 협력사에 맞는 RPA 추진체계를 구축해 올 상반기 내 12개 협력사에 RPA 도입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사적인 RPA 추진체계는 교육, 전문가의 지도, 실행, 사후관리 등을 포함하며 LG전자는 협력사가 RPA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의 RPA 전문가가 협력사에 상주하며 과제 발굴부터 세부 과제별 프로그래밍, 유지보수까지 RPA 전 과정에 걸쳐 LG전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할 계획이다.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한 기술이다. RPA를 활용하면 단순 업무를 줄여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가 RPA를 도입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경영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협력사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업무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는 협력사와 상생하기 위해 △정보화 시스템 구축 △스마트팩토리 구축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무이자 자금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한 부품 개발 △무료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 전무는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와 RPA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LG전자와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앞서 LG전자는 직원들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 2018년부터 RPA를 도입해왔다. 회계, 인사, 영업, 마케팅, 구매 등 사무직 분야에 도입한 RPA가 지난해 말 기준 약 1000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