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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바뀐 경쟁자들…통신과 IT서비스, 기업시장 쟁탈전
  • 5G시대 바뀐 경쟁자들…통신과 IT서비스, 기업시장 쟁탈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세대 이동통신(5G)가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IT서비스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삼성SDS·SK(주)C&C·LG CNS가 기업 시장을 두고 전면 대결을 벌일 조짐이다.◇통신사들, 5G와 AI솔루션 묶어 기업 고객 속으로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 1일 기업을 대상으로 5G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과 묶어 팔고 있다. 기업 고객에 설치되는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넣어 엣지컴퓨팅(분산된 소형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엣지컴퓨팅이 기업의 디지털전환에서 중요한 이유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크게 줄고 프라이버시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자동차 부품업체 명화공업에 품질 검수에 쓰이는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공급한 데 이어 현대건설기계 및 트림블사와 5G 기반 건설장비 원격 관제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생태계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왼쪽)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가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KT 역시 5G 첫 고객으로 롯데월드에 적용 예정인 AI 로봇 ‘로타’를 택했고, LG유플러스도 LS엠트론과 함께 무인경작 솔루션인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해 적용했다. KT는 5G 엣지 서비스를 위해 5G 코어망 CUPS(신호와 트래픽 분리구조)를 도입한 팀에게 ‘2018년 1등 KT상’을 주기도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3일 ‘CEO 생각나누기’라는 이메일을 통해 “과거 통신이 B2C 위주 시장으로 한계였다면, 5G는 B2B, B2G 분야의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돼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기업들 독자망 가능..IT서비스 회사들에도 기회5G에서는 기존 통신사에서 망을 빌려쓰지 않아도 팩토리(공장) 스스로 독자망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넣을 수 있다. 각 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에게 맞춤형 데이터 서비스(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성패를 좌우한다. 그룹사 내부 전산망 관리에서 출발해 수십년간 기업들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했던 IT서비스 회사들에는 기회인 셈이다.삼성SDS 등이 AI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 기반의 플랫폼 솔루션 중심의 사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과거 SI는 인력중심이었다면 5G시대에는 각 업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반이어서 다르다”며 “클라우드만 해도 자체 솔루션과 해외 밴더 솔루션을 멀티로 제공하고 데이터센터도 4개에서 5개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IT서비스 회사들, IoT 사업자 될 수도5G로 열리는 기업 시장은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에서 관련 표준을 정하는 2020년 이후 만개할 전망이다.3GPP는 2019년 말 차량사물통신(V2X)이나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한 국제 표준(Release-16)을 정한다. 그전이라도 통신사와 IT서비스 회사간 기업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경쟁은 거세질 조짐이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통신사업 진입규제완화법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변수다. IoT를 서비스하려는 기업은 허가가 아닌 등록으로 가능해 누구나 쉽게 통신사가 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1제곱 킬로미터당 100만 개의 사물이 연결되는 5G는 클라우드와 IoT를 인프라화 하고 있다”며 “통신 회사가 기업 속으로 들어가는 기회이고, IT서비스 회사들에는 위기이자 또 다른 기회”라고 말했다.
2018.12.15 I 김현아 기자
은행권, 3년 새 6600명 감원…급감한 일손 ‘AI’로 대체
  • 은행권, 3년 새 6600명 감원…급감한 일손 ‘AI’로 대체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A은행은 대출실행센터에서 수행하는 ‘기업여신 실행 프로세스’를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s Process Automation·이하 RPA)’로 개선하고 있다. 기업여신과 관련된 각종 사항을 로봇이 대신 조회하고 확인함으로써 절차를 간소화했다. 로봇이 빈번히 발생하는 요구조건에 신속 대응하자 기업여신 업무 처리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B금융그룹은 카드 모집인 실적 추출작업을 RPA를 활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로봇이 영업점별로 카드 모집인에 대한 일일 보고서를 일괄 작성해 각 지점으로 보내준다. 영업점은 자료 작성 시간을 줄여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게 됐다. 본부도 영업점별 작성자료를 표준화함으로써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이 가능해졌다.은행권이 3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약 6600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폭 줄어든 은행원들이 맡아온 기존 업무는 ‘로봇’이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로봇은 단순 업무 반복 처리를 넘어 이제는 기업여신·리서치·인사·재무·리스크 등 고차원 은행업까지 숙련하고 있다. 학력·성별·연령 등에 차별 없는 공정 채용이 강조되면서 신입행원 선발을 위한 AI 면접관도 등장했다.◇ 일년만에 임직원 1500명↓…점포 220곳 ‘폐쇄’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책은행(산업·수출입)과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케이뱅크) 등 4곳을 제외한 15개 국내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총 임직원 수는 10만5064명으로 작년 6월말(10만6550명) 보다 1486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점포도 7041개에서 6821개로 220곳이 폐쇄됐다.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인 2008년 6월말 이후 최근 10년간 임직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2015년 9월말 11만1659명과 비교하면 2년9개월 만에 6595명 급감했다. 영업점포 수 역시 2015년 9월말 7202개로 가장 많았는데 이때와 견주면 381곳이 문을 닫았다.한 시중은행장은 “은행 경쟁력 측면에서 볼 때 인터넷·모바일 뱅킹 강화를 통한 비대면 채널 활성화가 은행산업의 흐름이 됐다”며 “영업점 축소와 인원 감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예측하고 모바일 금융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실시해 몸집을 많이 줄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일손이 줄었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 간극을 메우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사무 자동화를 속속 도입하며 ‘로봇 은행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RPA를 시행한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의 영향으로 SC제일은행이 제일 먼저 시작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5월 RPA 적용 범위에 인사·재무·리스크 등 일반 관리 및 지원 분야 30개 업무를 추가했다.이미 SC제일은행은 지난해 RPA 1단계 프로젝트로 △개인대출 △여신회수 △트레이딩 결제 △외환거래 대사 △고객 이메일 발송 △은행조회서 발급 등 ‘고객 서비스 부문’과 정보통신(IT) 자산관리, 대외비용 정산 및 보고서 생성까지 포함해 비즈니스 후선 업무 35가지를 자동화했다. SC제일은행은 작년 RPA 1단계를 통해 1일 총 97시간의 인력투입이 필요한 수작업을 22시간 수준으로 단축시켜 업무 처리의 효율성·정확도를 4.41배 향상한 것으로 분석한다. 남기흥 SC제일은행 정보시스템·운영본부 부행장은 “연간 수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로봇 은행원’ 확대 가속신한은행은 지난 10월 ‘RPA ONE 프로젝트’를 5개월여 작업 끝에 완료했다. 외화송금 전문처리, 펀드상품 정보등록, 파생상품 거래문서 작성, 퇴직연금 지급 등록, 담보 부동산 권리변동 내역 등록 등 여섯 부서 13개 프로세스에 걸쳐 약 6000건의 업무를 자동화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RPA 적용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KB금융그룹은 기업여신·리서치·콜센터 등 128개 업무에 적용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티아이와 포스코ICT가 각사가 보유한 금융 IT 전문성과 RPA 솔루션 노하우를 결합해 금융 RPA 확장을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지방은행 최초로 RPA 시스템을 개시했다.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운용로봇 40대로 로봇수와 일일 처리량에 있어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운영에 착수했다. 주재승 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서대문 본부 내 디지털 워크포스(Workforce)를 총괄하는 ‘RPA 컨트롤 룸’을 구축해 24시간 체제에 들어갔다”며 “향후 챗봇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접목시켜 RPA 영역을 고객 접점부터 사후관리까지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은행장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정부의 가계부채 규제로 여신 성장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더 이상 리스크 관리를 비롯한 ‘뒷문 잠그기’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어 “직원 생산성마저 제고해 올 성장 추세를 최소한 내년까지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2018.12.15 I 박일경 기자
현대차그룹 기조실 물갈이, 김용환 부회장 일선 후퇴사장단 인사
  • 현대차그룹 기조실 물갈이, 김용환 부회장 일선 후퇴사장단 인사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진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현대·기아차 및 주요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통해 내부 혁신과 함께 그룹차원의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제고한다.이번 인사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전열 재정비를 통해 사업 최적화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한다.현대차그룹은 김용환 부회장을 현대제철 부회장에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보임했다.또한, 현대케피코 박정국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에,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을 현대로템 부회장에,현대글로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이건용 전무를 현대로템 부사장으로 발령했다.현대·기아차 기획조정2실장 여수동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 사장으로 발령했다.신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에는 현대파워텍 문대흥 사장이, 신임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현대·기아차 품질본부장 방창섭 부사장이, 산학협력 및 R&D 육성 계열사인 현대엔지비 대표이사에는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현대캐피탈 코퍼레이트 센터부문장 황유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현대·기아차 R&D 부문에 대한 글로벌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강화를 위한 파격 인사도 있었다.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으며, 현대오트론 조성환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처음으로,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최근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디자인최고책임자(CDO)에,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을 상품전략본부장에 임명한 것도 이러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차원이다.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생산개발본부장 서보신 부사장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홍보실장 공영운 부사장은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각각 승진, 보임했다.한편, 現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 등은 고문에 위촉됐으며, 현대엔지비 오창익 전무는 자문에 위촉됐다.
2018.12.14 I 오토인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 획득
  • 로봇산업진흥원,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 획득
  • 인증기관 로고.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1일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는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처를 발굴하고, 진로체험의 질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인증 효력을 부여하는 제도이다.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지난 1년 간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교육기부(무료) 형식으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실적이 있고, 인증 후 교육기부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연 4회 이상, 3년의 인증기간 동안 총 12회 이상 운영이 가능한 기관 중, 인증지표에 따라 평가를 받아 선정된다.로봇산업진흥원은 올해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로봇+오페라, 자유학기제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2018년 총 437명의 학생들에게 실시한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오페라를 감상한 뒤 로봇 및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해 오페라 무대와 캐릭터 등을 직접 재현했으며, 높은 학생 만족도(4.74점/5점)로 로봇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양성 및 자유학기제의 내실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올해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로봇+오페라, 자유학기제를 만나다’에 참가한 학생들이 로봇과 코딩을 통해 감상한 오페라를 재현하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산업진흥원은 2019년에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체험스쿨을 운영해 로봇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효과적으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2019년 프로그램은 내년 2월 중 교육부 ‘꿈길’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 단위로 모집 신청을 받게 되며, 자세한 내용은 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진흥원 임직원 모두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익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인증기관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14 I 김일중 기자
  • 中 지방정부 정책 가이드라인서 '제조2025' 삭제했지만…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지방정부에 제공하는 가이드라인에서 ‘제조2025’ 전략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주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지방정부를 위한 정책 가이드라인에서 미국이 반발해 온 제조 2025 전략에 대한 내용은 삭제됐다.제조2025란 2015년 5월 중국 정부가 미래를 위해 10대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산업 구조 개편 계획이다. 중국은 양적 제조업 강국에서 질적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5G 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IT) △로봇 및 디지털기기 △항공우주 △해양엔지니어 및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농기계 장비 △신소재 △바이오·의약 및 고성능 의료 등을 핵심 사업으로 지정하고 2025년까지 세계 1~3위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국무원이 발표한 가이드라인만 봐도 중국 정부는 제조2025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며 금전적인 지지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는 제조2025가 제시되지 않았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 전략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분석했다.실제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마찰 과정에서 ‘제조 2025’의 보조금 정책이나 중국의 기술 침탈 등을 문제 삼았고 양국의 감정의 골은 격화됐다 다만 제조 2025라는 명칭만 거론되지 않을 뿐, 중국이 산업 및 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야망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대한 언급이 줄어든 만큼 계획이 축소된 것 같다”면서도 “중국이 이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메이신유 중국국제무역경제협력 아카데미 연구원 역시 “중국이 제조2025를 상황에 따라 미세조정할 수 있다”면서도 “개발 자체를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12.14 I 김인경 기자
“VR로 신메뉴 체험하고 로봇이 매장 안내”…유통가에 부는 IT 바람
  • “VR로 신메뉴 체험하고 로봇이 매장 안내”…유통가에 부는 IT 바람
  • 안세진(좌) 놀부 대표이사와 박성준 GPM 대표.(사진=서울의 맛)[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가상현실(VR)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신메뉴를 미리 체험하고 로봇이 마트 곳곳을 안내하는 시대가 왔다. 종합외식전문기업 놀부와 전통주 전문점 월향이 함께 설립한 신규 합작법인 ‘서울의 맛: TOS(Taste of Seoul)’은 음식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백화점과 마트들은 매장에 로봇을 들여놓고 있다. 서울의 맛은 지난달 ‘몬스터VR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GPM과 식음료(F&B)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3월 외식과 VR 콘텐츠를 결합한 신 개념의 복합 문화 공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서울의 맛은 내년 3월 리뉴얼 예정인 몬스터VR 송도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몬스터VR 테마파크에 최적화된 스몰테넌트 형태의 매장, 몬스터VR 캐릭터를 활용한 외식 브랜드, 음식 만들기 체험형 VR 콘텐츠 개발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 분야와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안세진 놀부 대표는 “VR 테마파크는 새로운 외식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에 최적화된 매개체”라며 “상호 간에 사업 지향점이 맞는 부분이 있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역시 정보통신기술(IT) 및 물류자동화 사업을 하고 있는 현대무벡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 배달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 내 층간 물류 서비스가 필수적인 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실내 푸드코트 배달 로봇 ‘딜리(Dilly)’와 음식점 내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현장 테스트하는 등 자율주행 로봇으로 ‘편리한 일상’을 배달한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실내뿐 아니라 대학 캠퍼스 등 실내외 복합 공간, 일반 보행로를 포함한 야외 환경으로까지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롯데마트 금천점에 위치한 무인추천매대 (사진=롯데마트)백화점, 마트 등 유통가에서도 IT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마트는 13일 대형마트가 모여 있는 서울 금천구에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을 열고 4세대 미래형 쇼핑공간을 선보였다. 금천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에 9052㎡(약 2743평) 규모로 들어섰다. 고객들이 매장에서 ‘M쿠폰앱’을 스캔하면 신상품과 행사상품 소개, 관련 할인 쿠폰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제공된다. 매장 내 해당 상품의 진열 위치 안내는 물론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설치했다. 온라인 판매 상위 상품을 모음 진열해 QR코드만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다크 스토어 존(Dark Store Zone)’도 있다. 종이 포스터나 광고판 대신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되는 이마트 의왕점 입구 모습.(사진=이마트)이마트 역시 종이 영수증을 없애고 로봇이 매장 안내를 도맡는 구조로 매장을 바꾸고 있다. 이마트는 13일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의왕점을 열었다.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부터 지하 1층까지 9917㎡(3000평) 규모다. 의왕점은 지금까지의 매장 구조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난 ‘미래형 오프라인 할인점’으로 꾸몄다. 전 상품에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상품 가격과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작은 디지털 장치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별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이마트는 지난 3월 이를 죽전점에 시범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9개 점포로 확대했다.또 의왕점에는 이마트가 국내 기업 퓨처로봇과 함께 개발한 안내로봇 ‘트로이(Tro.e)’가 시범 도입됐다. 트로이는 2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보유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으로, 고객과 간단한 대화를 하며 입점 상품을 설명하고 해당 상품이 진열된 곳까지 안내도 해준다.
2018.12.14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업은 10년 준비하면서 제2 인생은 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취업은 10년 준비하면서 제2 인생은 왜…”-감세효과의 힘…퍼블릭 전성시대-정의선, 협력사에 5년간 1.7조 통큰 지원-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필요하지만 밀실공천에 의원 수만 늘리면 개악 △줌인&-개인비위vs표적감사 ‘팽팽’ 어떤 결과 나와도 후폭풍 예고 -中, 美대두 수입 재개 휴전 합의 이후 처음 △퍼블릭 골프장 전성시대-벙커에 빠졌던 회원제…대중제 전환 후 영업이익 40% 껑충-회원권 시장 ‘꽁꽁’…일부 골프장 고점 대비 63% 뚝△카카오 카풀 논란 해법은…-혁신vs생계, 갈림길에 선 승차공유…상생펀드처럼 공생의 길 찾아야-단거리 요금 인하, 합승택시…서비스 혁신으로 맞선 日택시-“사납금 폐지·월급제 전환 검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료공급·요리·마케팅까지…원스톱 ‘프랜차이즈 사관학교’세울 것”-“임대료 높은 핵심상권에서만 가맹점 내…골목상권 침해 아냐”△국회 연동형 비례제 동입 논란 -선거 때마다 ‘공천 잡음’…투명성 높일 정당 자정 노력 선행돼야-獨, 득표로 정당성 의석배분 먼저…표심 반영 정확-1963년 첫 도입 땐 ‘전국구’…17대부터 1인2표 ‘비례위원’△정치-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성사, 북·미대화 마중물 되나-이학재, 홍철호 만나 한국당 복당 초읽기-野3당 “연동형 비례제, 한국당도 답해라”-“일자리 만들려면…제조혁신 미룰 수 없어”△경제·금융-공공기관 ‘철밥통’ 호봉제 개편 한다더니…공염불된 ‘김동연의 약속’-위성백 “고금리 장사하는 저축은행에 예보려 더 물리겠다”-홍남기 “내주 車부품 산업 대책 발표”-KB금융, 계열사 대표 9명 임기만료-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200만좌 돌파△신재생에너지로 노다지를 캐자-“전세계 신규 발전 70%가 신재생에너지…원전보다 10배 큰 시장 선점해야”-“햇빛농사로 이모작 농부 억대 연봉 가능”△산업&기업-부품 투자비 1.4兆 조기지급…정의선의 상생-현대重, 연간 조선 수주목표 달성-거센 반발 부닥쳐…카카오 카풀 연기-“숨 막히는 성능”…카젬 ‘더 뉴 카마로 SS’ 자신감-삼성 ‘스마트공장지원센터’ 신설-폴리실리콘 값 반등 ‘조짐’…OCI·한화케미칼 반색△소비자생활-음식점 新메뉴 ‘VR 체험’…대형마트선 ‘안내 로봇’과 쇼핑-겨울 감성 담은 캔커피 ‘조지아 고티카’ 어때요-딸기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지방 사는 VIP고객님, 명품까지 밴으로 모십니다△중소기업·바이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로 확대…제조업 강국 되살린다-세계인이 좋아하는 락앤랙 5년 연속 ‘일류상품’에 선정-유전자검사 항목 확대 ‘희망고문’에 지친 바이오업계-LG하우시스, 독립자유공 후손 주택 인테리어 개선△Auto&Life-누가그래? 수입세단 속 좁다고-작은 엔진이 맵네…밟는대로 쭉쭉△증권-셀트리온·삼성전자…‘숏 커버링 수혜’ 기대되네-‘GTX C노선’ 수혜株를 잡아라 GS·태영건설 이틀새 7~8%↑-5G 준비 착착…연말·연초 랠리 기다리는 통신株-금감원, 증권사 영업행위 관련 제도 들여다본다 -“코스닥 입성 눈앞…新항공기로 매출 늘릴 것”-베트남펀드 다시 ‘기지개’…흥행몰이 이어갈까-이랜드 ‘1兆 유치’집착하다 ‘알짜사업’ 포기할 판-국민연금 기금운용委, 내년 ‘목표 초과수익률’ 올리나△여행-유달산 아래 쪽빛 바다 목포의 눈물이 일렁인다-전철 한 번이면 OK…춘천으로 스키타러 가요△스포츠-“7년간 좇던 대상 꿈 이루니…다음 목표 찾기 어렵네요”-한국까지 불어닥친 ‘박항서 열풍’ 스즈키컵 결승전 지상파 생방송-이변 없는 유럽 챔스리그…16강 오를 만한 팀들은 다 올랐다-월드컵 독일전 손흥민 50m질주 골…한국 축구팬 선정 ‘올해의 골’-‘레전드’김주성, 성탄절 홈경기서 은퇴식△사람&나눔-“먹고 살려고 가게 연다…경험없이 미친 짓 하는거 알죠”-한식당 ‘가온’김병진 총괄셰프 한국인 첫 ‘12일의 X미스’참가-1년에 613시간 나눔활동 펼쳐 김용운 연구원 ‘베스트 봉사자’-‘당신이 올해의 시민영웅입니다’-조시영·한규범·김석한씨 ‘서울대 AMP대상’-위험 무릅쓰고 목숨구한 소방관 10명 ‘생명존중대상’△오피니언-정년 보장하려면 노동시장 개혁이 먼저-시 한 줄의 위로가 필요한 때-선의 피해자 낳은 부동산 ‘중첩규제’△부동산-‘대장지구 대장은 나’…현대·대우·포스코 ‘3色 분양’나서 -부동산 경매 취소 증가…왜-역삼동에 주상복합 우뚝…9호선·분당선 걸어서 이용△사회-친환경경영 앞장 선 녹색기업들-소방물품 빼돌렸는데…잔소리 듣고 끝난 소방관-삼바 본사·회계법인 검찰, 압수수색 나서-초등생 꿈 “선생님보다 운동선수 될래요”-‘전기차 메카’ 대전시…올해 등록차량 1000대돌파-檢 ‘주가조작 의혹’ 김태섭 바른전자 회장 구속
2018.12.13 I 이광수 기자
  • "中 하이테크 연구원에 '미국여행 자제령' 내려져"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되며 미·중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하이테크 분야 연구원들에게도 ‘미국 여행 자제령’이 내려졌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 조사기관의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테크 분야에 조사하는 연구원들은 미국에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않도록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불가피하게 미국을 여행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서 민감한 정보를 지우라는 지시도 받았다고 전했다.지난 1일 화웨이의 멍 부회장은 캐나다에서 체포됏다가 12일 1000만 캐나다달러를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다. 멍 부회장은 그가 대이란제재를 위반했다고 보는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체포됐던 만큼, 미국과 중국의 갈등 역시 불거진 바 있다. 특히 양국이 첨단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을 펼치는 만큼, 그 화살은 과학자나 유학생에게로 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중국 국유기관 소속의 일부 미·중 관계 연구원들의 10년 복수 비자를 무효화 했다. 소식통은 미국 세관 관리들이 그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검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미국 역시 중국 유학생들의 신원 조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항공이나 로봇공학 등의 대학원 유학생 비자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중국이 학술 교류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빼내간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중국은 멍 부사장을 체포한 캐나다와 마찰을 빚고 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이 중국 당국에 억류되고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도 연락이 두절돼 억류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멍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018.12.13 I 김인경 기자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6.6만개 일자리 창출"(종합)
  •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6.6만개 일자리 창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과 중소기업입니다. 이제 스마트공장을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입니다.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 스마트 산업단지를 10곳으로 늘려나가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며 이 같이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정부부처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공장 혁신 △산업단지 혁신 △일터 혁신 △혁신 기반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스마트화(化)를 통해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했던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의 후속조치다. 골자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산단 보급 확대다.문 대통령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 공장의 생산성이 30% 증가하고 불량률은 45% 감소했다”며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 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 2086억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주체는 중소기업”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집중 보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1만개 늘려 3만개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10인 이상 제조업 중소기업 6만 7000개(통계청)의 약 50%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당장 2020년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중견·중소기업, 뿌리산업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업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펀드도 운영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모델을 신설하고 대기업 퇴직 기술전문가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지원사업도 새로 운영키로 했다.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지원에도 나선다. 중기부 R&D(연구·개발) 예산의 20%를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에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양성규모도 당초 계획이었던 5만명(2022년 기준)에서 10만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제조업 근간인 산단 역시 혁신을 준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산단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내년부터 국가산단 2곳을 선도 스마트산단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근로자들을 위해 문화·체육시설 등을 집적화한 복합문화센터를 13개소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2020년까지 100개 구축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통합 에너지 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는 등 에너지와 제조 산단과의 연계도 추진한다.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고위험 업종에 협동로봇(작업지원 로봇) 지원사업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게 관련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재해를 30% 감소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민간·지역·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제조혁신 추진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내 스마트공장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제조혁신센터’도 시범 구축하는 등 정부부터 민간·지역까지 유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우선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통해 2022년까지 6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18조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업당 일자리 2.2명 증가,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 2.8억원(2016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는데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성과를 거둔 민간 중심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을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12.13 I 김정유 기자
  • '인공지능·3D 프린팅' 의료기술, '잠재적' 가치로 평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이나 3D프린팅, 나노기술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술은 잠재적 가치를 평가받고,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AI), 3D 프린팅 등을 활용한 ‘혁신의료기술에 대한 별도평가트랙’ 내용을 담은 ‘신의료기술평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14일부터 내년 1월23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함께 의료분야에서도 AI와 D 프린팅 등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혁신의료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신의료기술평가는 임상문헌 중심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어 문헌을 쌓을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혁신의료기술은 시장 진입이 지체되고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로봇, 3D 프린팅 융합 의료기술의 신의료기술평가 탈락률은 약 82%에 이를 정도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혁신의료기술의 짧은 시장주기 등을 고려해 정형화한 문헌평가 외 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평가방법을 연구·개발했다. 올해 9월 공청회 및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1월 본 사업 시행을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신의료기술평가 규칙 개정을 완료하는 내년 1월 말부터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들은 조기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은 그간 시장 진입 지체로 인해 혁신적 의료기술의 개발을 포기한 연구진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치료효과성의 개선이 기대되는 혁신의료기술을 의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잠재가치가 높은 혁신의료기술이라 하더라도 수술 등과 같이 환자의 부담이 큰 의료기술은 문헌을 통한 엄격한 안전성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술이나 사회적 호용가치가 높은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이나 3D프린팅, 인공지능, 나노기술, 이식형 의료기술이나 암, 심장·뇌혈관질환, 희귀질환, 장애인 재활, 치매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술이다.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에서는 문헌 중심 평가 외에도 혁신의료기술의 잠재가치를 추가적으로 평가한다. 잠재가치 평가에서는 △의료기술의 혁신성 △환자의 삶에 미치는 영향 △대체기술의 유무 △의료기술의 오남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을 통과한 혁신의료기술은 의료현장에서 활용된 결과를 바탕으로 3~5년 후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곽순헌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혁신의료기술 별도평가트랙의 도입을 통해 그간 지체된 혁신의료기술의 활용을 촉진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 대하여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2019년 1월 23일까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2018.12.13 I 함정선 기자
 文대통령, 中企 제조혁신 보고회 연설…“제조업 강국 재도약”
  • [전문] 文대통령, 中企 제조혁신 보고회 연설…“제조업 강국 재도약”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라면서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루어진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꾸어 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창원 방문은 지역경제 투어의 일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해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연설 전문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중소기업인 여러분,제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의 일터입니다.국내기업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수출의 84%를 담당합니다.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400만개의 일자리가 제조업에 있습니다.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의 비중은 GDP대비 30%에 가까운데,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 중국, 일본보다 높습니다.그야말로 우리는 제조업 강국입니다.우리나라를 제조업의 강국으로 이끌어 온 중심지가바로 이곳 경남입니다.창원의 기계, 거제도의 조선, 울산의 자동차와 석유화학공장이 바쁘게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습니다.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제조업 스마트 혁신의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경남과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이곳에서부터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존경하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지금 제조업 강국들은 제조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혁신 경쟁이 한창입니다.독일은 인더스트리 4.0, 일본은 소사이어티 5.0, 중국은 제조 2025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우리도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입니다.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입니다.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입니다.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천3개의 공장의 생산성이 30% 증가했습니다. 불량률은 45% 감소했고 원가는 15%를 절감했습니다.산업재해가 22% 줄어들어 스마트공장의 안전성도 입증했습니다.2016년 한 해, 스마트공장 한 곳에서 평균 2.2명의 일자리가 늘었고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8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국회도 제조혁신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 중 스마트산업단지 조성과 스마트공장 확대 보급 등 산업분야 예산 15.1% 증액을 여야가 이견 없이 승인했습니다. 12대 분야 예산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제조혁신의 관건은 중소기업입니다.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입니다.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납니다.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2천86억 원을 배정했습니다.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입니다. 10인 이상 제조 중소기업의 50%에 해당하고,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모든 중소기업에 적용됩니다.스마트공장 운영을 위한 10만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스마트공장 공급기업 1천개를 육성할 것입니다.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공장이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하고공정과 품질 개선, 제품 개발을 지원할 것입니다.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중심이 되도록 일터도 혁신하겠습니다.노동자 중심의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위험, 유해 작업환경을 개선해 산업재해를 30% 감소시키겠습니다.내년부터 스마트공장 도입 예산으로 협업로봇도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루어집니다.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꾸어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스마트공장도 개별기업 차원보다 산단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입니다.?내년에 선도 스마트 산단 2곳을 지정하고,22년까지 10곳으로 늘릴 예정입니다.스마트 산단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을 집중 보급하고,교통·주거, 복지시설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인력확보에 도움이 되게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을 집약시켜 신공정·신제품 시험생산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주체는 중소기업입니다.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열정으로여러분께서 제조혁신과 스마트 산단 조성에 앞장서주시기 바랍니다.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중소기업인 여러분,제조혁신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뿐만 아니라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경남 경제의 돌파구도 전통 주력산업의 활력회복과 함께중소기업의 혁신에서 시작해야 합니다.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지난달에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방안’과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입니다.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북도민의 희망이기도 합니다.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합니다.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입니다.경남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산실이었듯이중소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에도 앞장서주길 희망합니다.중소기업인 여러분,우리는 근면함과 열정으로 제조업 강국을 이뤘습니다.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과 우수한 인력이 있습니다.스마트 제조혁신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그 중심에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있습니다.창의와 혁신,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제조업강국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정부가 함께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8.12.13 I 김성곤 기자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6.6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 스마트공장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6.6만개 일자리 창출 기대"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시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 6만 6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총 18조원의 매출 증대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사전브리핑에서 “그간 성과를 거둔 민간 중심 스마트공장 구축 생태계 조성, 지역주도 보급체계 등을 바탕으로 제조업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중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는 13일 경남도청에서 △공장 혁신 △산업단지 혁신 △일터 혁신 △혁신 기반 등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스마트화(化)를 통해 제조업 혁신전략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했던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전략’의 후속조치다. 골자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 산단 보급 확대다.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2만개의 스마트공장를 구축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1만개 늘려 3만개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10인 이상 제조업 중소기업 6만 7000개(통계청)의 약 50%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당장 2020년부터 근로시간 단축에 들어가는 중견·중소기업, 뿌리산업 등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큰 전략업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스마트공장 설비 투자자금 2조원을 지원하고 3000억원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공급기업 전용 펀드도 운영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연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지원모델을 신설하고 대기업 퇴직 기술전문가를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지원사업도 새로 운영키로 했다.홍 장관은 “우리는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와 스마트공장 경험을 가진 대기업, 실력있는 중소기업, 수준 높은 인재를 모두 가진 국가로서 스마트 제조혁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번 스마트 제조혁신을 시작으로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스마트 산단,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 등을 추진해 대한민국이 스마트 경제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마트공장 공급산업 지원에도 나선다. 중기부 R&D(연구·개발) 예산의 20%를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에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양성규모도 당초 계획이었던 5만명(2022년 기준)에서 10만명으로 2배 늘리기로 했다.제조업 근간인 산단 역시 혁신을 준비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스마트 산단 기획단’을 구성하고 2022년까지 10개의 스마트산단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당장 내년부터 국가산단 2곳을 선도 스마트산단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근로자들을 위해 문화·체육시설 등을 집적화한 복합문화센터를 13개소 설치하고 산단형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2020년까지 100개 구축하기로 했다.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에너지 인프라를 조성하고 통합 에너지 거래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는 등 에너지와 제조 산단과의 연계도 추진한다.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도 병행한다. 고위험 업종에 협동로봇(작업지원 로봇) 지원사업을 신설해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게 관련 시설 및 장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산업재해를 30% 감소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민간·지역·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제조혁신 추진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지역내 스마트공장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제조혁신센터’도 시범 구축하는 등 정부부터 민간·지역까지 유기적으로 제조업 혁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우선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통해 2022년까지 6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이를 통한 18조원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홍 장관은 “기업당 일자리 2.2명 증가,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 2.8억원(2016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78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는데 성과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노무인력이 고급 지식인력으로 전환되고 산재 감소,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해 청년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 생산성이 높아지고 불량률은 낮아질 것”이라며 “대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18.12.13 I 김정유 기자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자회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제휴..기업시장 강화
  •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자회사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제휴..기업시장 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도 성남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오른쪽에서 2번째)과 Leah Maher MobiledgeX 최고운영책임자(가운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5G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을 도입한다.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달리 고객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데이터센터나 솔루션 등을 설치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기 가까이 위치한 일명 ‘엣지 데이터센터’와 주로 소통하며 2차 작업을 중앙 클라우드에 맡긴다. 따라서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데이터 처리시간이 큰 폭으로 줄고 ▲클라우드에 걸리는 데이터 부하도 줄며 ▲데이터를 엣지에서 클라우드로 보낼 때프라이버시 정책을 강화할 수 있다.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의 자회사인 모바일엣지엑스와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바일엣지엑스는 다양한 개발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엣지 컴퓨팅 환경을 통합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도이치텔레콤 자회사다.가입자 데이터는 통상 고객 스마트폰에서 기지국 → 교환기 → 유선망 → 서비스사의 데이터센터로 이동하는데, SK텔레콤은 그 중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5G 데이터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고객과 맞닿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즉각 처리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연시간이 단축된다. 자율주행, 재난 대응용 로봇 · 드론, 대용량 클라우드 게임, AR/VR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에서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 활용도가 높다. 5G 스마트팩토리 등 B2B 비즈니스 모델에도 활용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 안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치하는 방식이다. 공정 과정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사업에 중요한 데이터를 공장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어 데이터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양사는 모바일 엣지 컴퓨팅 관련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연동 ▲생태계 확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특히 플랫폼 연동 및 생태계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의 연동이나 통합에 대한 표준이 없는 상황에서 양사의 플랫폼을 통합하고, 글로벌 5G 서비스 개발사들에게 공통 플랫폼을 제공해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모바일 엣지 컴퓨팅은 실감형 미디어,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기반 차세대 산업의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 브라운 모바일엣지엑스 최고사업책임자는 “네트워크 혁신과 개방형 개발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SK텔레콤과 일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SK텔레콤과 함께 사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새로운 5G 시대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8.12.13 I 김현아 기자
무역합의 청신호?..中, '제조 2025' 수정·'美대두' 수입 재개(종합)
  • 무역합의 청신호?..中, '제조 2025' 수정·'美대두' 수입 재개(종합)
  • 사진=A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이 미·중 간 갈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메스를 가한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조기 종식하기 위한 일종의 ‘타협책’이다. 이를 위해 중국 기업의 역할을 낮추고 외국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산 대두 구매도 재개했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행정부의 첫 대중(對中) 관세부과로 발발한 양국 간 무역전쟁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이처럼 보도했다. 다만, 완전 대체가 아닌 수정 쪽에 가깝다는 게 WSJ의 관측이다. 핵심은 기존 정책에서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현재 ‘중국제조 2025’는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 부품 비중을 2020년 40%,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무역협상이 본격화하는 내년 초 새 프로그램을 타협안으로 내놓을 방침이라고 WSJ는 썼다. 더 나아가 중국은 중국 국영기업과 일반 기업, 외국 기업 간 ‘경쟁 중립’ 개념에 기초한 공정경쟁 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중국제조 2025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 바이오 의약 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에 미국은 “전 세계의 기업들에 해를 끼치는 최악의 정책”이라며 포기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해외 파트너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공정경쟁에 위협을 가하는 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이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90일 휴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소 50만톤(t), 금액으로 최소 1억8000만달러(약 2032억원) 상당이다. 대두 구매업체는 중국 국영 곡물 업체인 시노그레인과 중량집단(COFCO), 판매업체는 미국 카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통신은 “휴전 합의 이후 양국 간 무역전쟁이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간 무역협상과 관련, “다가오는 몇 주 내 뭔가 좋은 발표들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양국 간 무역합의 ‘낙관론’을 설파한 것이다. 더 나아가 “나는 우리(미국과 중국)가 이전보다 (합의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그렇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11일) 미·중 무역대표 간 통화 직후 트위터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2018.12.13 I 이준기 기자
현대차그룹 R&D본부장에 첫 외국인…ICT 강화 의지 드러내
  • 현대차그룹 R&D본부장에 첫 외국인…ICT 강화 의지 드러내
  •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사장). 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의 의지는 이번 경영진 인사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났다.앞서 KT와 네이버 등 ICT기업에서 인재를 대거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엔 연구개발 총책임자 자리에 외국인 임원을 앉히면서 그간 순혈주의와 연공서열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차그룹의 인사 방식이 파격적으로 변화했음을 나타냈다.◇ICT기업보다 더 ICT기업스럽게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했으며, 조성환 현대오트론 부사장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으로 발령했다.특히 현대·기아차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대한 인사는 그룹 안팎에서도 예상 밖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구개발 총책임자 자리에 외국인 임원을 앉힌 것은 현대차그룹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 인재 중용을 통한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2015년 현대차그룹 합류 이후 신차의 성능 개선에 크게 기여했으며, 고성능차 사업의 성공적 시장 진입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과 탁월한 소통역량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에게 롤모델이 되는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확보한 인물로 알려졌다.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본부의 일하는 방식 변화를 주도함으로써 정 수석부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ICT 기업보다 더 ICT 기업’ 같은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내·외부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으로 신임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혁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새로운 연구개발 조직문화 정착을 이끌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글로벌 현지 R&D 조직들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촉진해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중추적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전략기술본부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 업체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전략기술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인공지능(AI) 등 핵심과제 수행과 전략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복안이다.현대차그룹의 ICT 인재 등용은 올 들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KT그룹에서 클라우드 관련업무를 맡았던 김지윤 상무를 영입해 ICT기술사업부장 자리를 맡겼고, 그는 입사하자마자 유럽 최대 통신사인 보다폰과 커넥티드카 관련 양해각서(MOU)를 맺는 성과를 내고 있다. 김 상무의 직속상관인 서정식 ICT본부장(전무)도 KT 출신으로, 올초 정보기술본부장(상무)으로 현대차에 영입된 지 1년도 안 돼 전무로 승진했다.또 인공지능(AI) 분야를 전담하는 별도 조직인 ‘에어 랩’을 신설해 총괄할 전문가로 김정희 전 네이버랩스 인텔리전스그룹 리더(이사)를 영입했고, 장웅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사)도 39세의 나이로 올해 이사 승진을 해 주목받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강조한 ‘스마트 모빌리트 솔루션 제공 업체’로의 전환 계획은 지금보다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봇, AI 등 미래기술에 대한 핵심과제 수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12.13 I 노재웅 기자
미래차·세대교체·순혈주의 파괴…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공고화
  • 미래차·세대교체·순혈주의 파괴…현대차그룹 '정의선 체제' 공고화
  • 정의선 현대차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고강도 쇄신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실적 악화로 위기에 빠진 현대차그룹을 구하기 위해 안정 대신 변화를 택한 것이다. 그룹의 성장을 주도했던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2선으로 물리고 ‘정의선의 사람들’로 새 진용을 꾸렸다. 그룹의 의사결정 체계가 정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다.현대차그룹은 12일 현대·기아차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사장단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평소 CEO 인사를 수시로 진행한 현대차그룹은 이달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사상 최악의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지배구조 개편,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설, 미래차 경쟁력 강화 등 그룹의 과제 해결을 통해 ‘정의선 체제’를 가속하기 위해서다.정몽구 회장이 표방해 온 ‘품질경영’을 주도한 CEO들이 그룹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룹의 기획·전략을 총괄했던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제철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분야 쌍두마차인 양웅철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으로 이동했으며,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아래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을 총괄하고 부회장 5인이 보좌하는 체제를 구축했다.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영입을 주도했거나 미래차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임자는 전진 배치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R&D 수장에 새 인물이 필요하다는 정 수석부회장의 판단으로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차량성능담당 사장을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앉힌 건 이번이 처음으로 순혈주의를 깬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전자 출신인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도 영입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켜 스마트시티·모빌리티·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과제 추진에 힘을 실었다.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체제로 재편되면서 세대교체도 이뤘다. 주요 계열사 사장단에 50대 인사를 포진시켜 그룹의 빠른 의사결정과 미래 혁신을 꾀했다. 현대로템의 이건용 부사장을 비롯해 현대다이모스·현대파워텍 합병 법인의 여수동 사장, 현대오트론의 문대흥 사장, 현대케피코의 방창섭 부사장 등은 모두 50대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며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현대차그룹 12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임명된 김용환(위 왼쪽부터 시계방향)현대제철 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사진=현대차그룹)
2018.12.13 I 이소현 기자
中, 갈등핵심 '중국제조 2025'에 메스..美 수용 '미지수'
  • 中, 갈등핵심 '중국제조 2025'에 메스..美 수용 '미지수'
  • 사진=A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이 미·중 간 갈등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첨단 분야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메스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조기 종식하기 위한 일종의 ‘타협책’이다. 이를 위해 중국 기업의 역할을 낮추고 외국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면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행정부가 이를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중국이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이처럼 보도했다. 다만, 완전 대체가 아닌 수정 쪽에 가깝다는 게 WSJ의 관측이다. 핵심은 기존 정책에서 중국 기업의 시장점유율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현재 ‘중국제조 2025’는 중국산이 차지하는 핵심 부품 비중을 2020년 40%, 2025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무역협상이 본격화하는 내년 초 새 프로그램을 타협안으로 내놓을 방침이라고 WSJ는 썼다. 더 나아가 중국은 중국 국영기업과 일반 기업, 외국 기업 간 ‘경쟁 중립’ 개념에 기초한 공정경쟁 정책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중국제조 2025는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 바이오 의약 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하이테크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 자급자족을 달성,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에 미국은 “전 세계의 기업들에 해를 끼치는 최악의 정책”이라며 포기를 요구해왔다.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해외 파트너들에 대한 중국 당국의 기술이전 강요 등 공정경쟁에 위협을 가하는 정책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WSJ은 중국 측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실질적인 변화보다 ‘보여주기식’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회의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소식통은 WSJ에 “새 프로그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모두 없애진 못할 것”이라고 했다.
2018.12.13 I 이준기 기자
경남지역 기업인들 '지능형로봇·의류건조기' 규제혁신 건의
  • 경남지역 기업인들 '지능형로봇·의류건조기' 규제혁신 건의
  • 최병환 국무1차장이 ‘경남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지능형로봇 KS인증대상 품목이 확대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의 KC안전인증을 별도품목으로 관리가 허용된다. 중소·영세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선박수리업 등록 요건이 완화되고, 드론교육기관 등의 야간비행 허가가 수월해진다.국무조정실은 최병환 국무1차장 주재로 12일 경남남도청에서 개최한 ‘경남지역 규제혁신 현장간담회’에서 현지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은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참석한 경남지역 기업인들은 먼저 가정용 청소 로봇, 교구용 로봇, 교육 보조 로봇 등 지능형로봇 KS인증대상 품목이 한정돼 있어 다양한 로봇에 대한 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품목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로봇 관련 KS표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업계의견을 반영해 KS인증 품목지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의류관리기의 경우 KC안전인증대상에 해당 품목이 없어 ‘전기건조기’로 표시됨에 따라 소비자 오해 우려로 별도 품목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도 나왔다. 산업부는 의류관리기에 대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고자 안전 인증대상 품목기준에서 별도품목으로 관리토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기업인들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의무 확대도 건의했다. 전기자동차 등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충전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확대 보급에 어려움이 있어서다.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설치대상·종류·수량을 조례로 위임한다. 이에 경상남도는 조례상 급속 충전시설 1기 이상 설치기준을 주차단위구획 300개 이상에서 200개 이상으로 완화해 내년 상반기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중소·영세 선박수리업체의 경우 선박수리업 등록에 필요한 공장등록 및 지정사업장 지정 등의 기준에 부합되기 어려워 신청이 불가하다는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항만 이외 지역에 소재하는 업체의 경우 항만운송사업 관련 등록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중소기업진흥법에 따른 사업자등록증’을 선박수리업 등록서류로 추가해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취약계층 기준 완화도 추진된다. 기업인들은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30%, 2019년부터 50% 이상 고용해야 하는데 소규모 지자체의 경우에는 취약계층의 채용이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취약계층 고용기준의 자격유지는 퇴직 시까지 취약계층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지침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론 야간비행 허가시 고가의 적외선 카메라 장착을 의무화해야 하기 때문에 드론교육기관의 교육비 상승으로 이어져 드론교육시장의 활성화에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교육 등 비행목적·난이도·범위 등을 고려해 적외선 카메라가 부착되지 않아도 특별비행을 승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령화시대에 따라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역 공동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 특성에 맞게 제도개선 필요성도 건의됐다. 행정안전부는 만 65세 노인들이 더 많은 지역 공동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발비율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밖에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체험학습 부대시설 설치에 관한 법령 근거 미비로 설치에 제약을 받는다는 기업인들의 지적에 대해 국토부는 체험·실습 시설 뿐만 아니라 관련된 부대시설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유권해석해 허용하기로 했다.최병환 국무1차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규제애로 사항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조정을 통해 최대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남이 추진 중인 스마트공장·스마트산업단지 등 산업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나아가 국가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은 앞서 강원(7월), 부산(8월), 전북(10월), 전남(11월) 현장간담회을 가졌다. 내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규제혁신이 이뤄지도록 지역별 순회 현장 간담회를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국무조정실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이 12일 경상남도, 경남지역상공회의소협의회, 중소기업중앙회경남지역본부 공동으로 개최한 ‘경남지역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제공
2018.12.12 I 이진철 기자
인천 경서3지구 '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 수요자 관심↑
  • 인천 경서3지구 '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 수요자 관심↑
  • 사진=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 조감도[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략적으로 개발하는 중심상업계획도시인 경서3지구가 주변 개발호재로 분양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서3지구는 주거 및 업무시설은 물론 향후 대형할인점과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위락시설을 조성해 위락, 상업, 업무, 유통 특화도시로 개발된다.이 지구 인근에는 2020년 하나금융타운, 2021년 스타필드청라, 2022년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인천아시아드 주 경기장 테마파크와 로봇랜드 조성 계획도 갖고 있는 지역이다.교통망으로는 사업지 도보권 내 서울 7호선 청라 연장과 함께 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연장을 앞두면서 향후 환승 없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지게 됐다. 현재는 공항철도 검암역, 인천2호선 아시아드주경기장역 역세권으로 상암동, 서울역, 부평 진입이 용이하며,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인천I.C를 거치면 부천, 서울 등으로 이동이 편리하다.경서3지구가 개발호재를 기반으로 관심을 끄는 가운데 오는 14일 경서3지구 내 독점 오피스텔 ‘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 분양이 시작된다. 청라 로데오시티 포레안은 오피스텔 앞에 공촌천, 연희공원, 인천국제CC, 베어즈베스트청라GC 등이 있는 ‘숲세권’이다. 1600여 세대 아파트 건설 예정이며, 전실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청라지구 관계자는 “중심상업계획도시 조성과 주변 개발호재로 경서3지구 내외 8만7000여 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하며 “대규모 위락시설을 품은 중심상업계획도시라는 점이 경서3지구의 가장 큰 메리트”라며 덧붙였다.
2018.12.12 I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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