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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운송 용기 '에스랩아시아', 1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백신 운송 용기 '에스랩아시아', 1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화이자 백신 운송 용기를 전담해온 콜드체인 솔루션 기업 에스랩아시아가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인비저닝 파트너스와 SKSPE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산업은행과 티비티 파트너스(TBT), 현대자동차, 하나금융투자-케이앤투자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사진=에스랩아시아)에스랩아시아는 의약품과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스마트 콜드체인 다회용기인 ‘그리니 박스(Greenie Box)’ 기반의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독보적인 고성능 패키징 기술을 통해 콜드체인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경제성과 기능성 측면에서 대체제가 없었던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를 대신해 물류 폐기물을 감축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실제 회사의 의약품 운송 솔루션 ‘그리니 에코 메디박스’는 장시간 안정적인 목표 온도를 유지한다. 회사 고유의 기술을 적용해 그간 스티로폼과 얼음으로 2~8°C 구간을 불안정하게 지탱하던 기존의 운송 방식을 영하 70°C 이하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에 따라 그간 국내 화이자 백신 운송 용기를 100% 전담해왔고, 코로나 백신 운송 솔루션으로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 및 스마트대한민국대상 중소벤처기업연구원상을 수상했다.신선식품용 다회용기인 ‘그리니 에코 푸드박스’를 통해서는 식품 콜드체인 내 폐기물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푸드박스는 특수 진공단열재를 적용해 용기 두께를 줄이고, 상품 적재율을 높인 형태로 기존 스티로폼보다 성능을 오래 유지하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VC들은 에스랩아시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배수현 인비저닝 파트너스 이사는 “의약품과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배송할 수 있는 에스랩아시아의 고성능 콜드체인 솔루션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기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던 다량의 스티로폼 및 식자재 폐기물을 감축하고, 물류 분야의 탈탄소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에스랩아시아는 앞으로 서비스를 양질화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인재 채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품 차원에서는 경량화와 제조 단가 절감을 이뤄 솔루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1.12.28 I 김연지 기자
“내년 1월 경기전망 부정적”..BSI, 5개월만에 100 하회
  • “내년 1월 경기전망 부정적”..BSI, 5개월만에 100 하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대내외 변수가 커지면서 다음달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이달(100.3)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전망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 8월(95.2) 1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9∼12월 4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지만, 다시 100이하를 밑돌았다.업종별로 제조업이 94.2, 비제조업이 99.4를 기록해 기업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제조업은 자동차, 금속가공 등 상황이 좋지 않다.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88.6),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85.3), 비금속 소재 및 제품(86.7) 등 자동차 업종과 주요 후방산업이 90선 아래로까지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차량용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완성차 판매가 줄면서 2~3차 협력업체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로 완성차 제조기업의 생산·판매량이 감소한 것이 타이어와 1차 금속 등 중간재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비제조업은 여가·숙박 및 외식(83.3), 도·소매(92.7)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다.부문별 1월 전망치는 내수(94.6)와 수출(98.4) 모두 100 이하를 나타내 기업들의 대내외 경기 전망이 모두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내수는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수출 역시 해상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용 급등 문제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투자(103.3)와 고용(106.0)을 제외한 자금사정(96.7), 채산성(92.9), 재고(104.1·100 이상은 재고 과잉 의미) 등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과 항만 적체의 영향으로 채산성은 올해 들어 최저치, 재고는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재고 수치는 높으면 높을수록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12월 BSI 실적치는 100.3을 기록해 기준치를 웃돌았지만, 11월(102.2)에 비해서는 1.9포인트 하락했다.
2021.12.28 I 김상윤 기자
BALANX(발란스),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서 팝업스토어 오픈
  • BALANX(발란스),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서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릴리커버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BALANX(발란스)의 팝업스토어를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에서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제공=릴리커버)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BALANX는 초 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로서, 이용자 개인의 피부를 진단하고 개인에게 딱 맞는 화장품 레시피를 추천 및 제조해 줌은 물론 스킨케어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해당 코칭 서비스는 특허 받은 릴리커버만의 피부 진단 방법과 피부 진단 기기를 통해 사용자의 피부를 비대면 진단하고 피부 분석 내용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도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맞는 성분까지 추천해준다.도출된 진단 결과는 약 40여 가지의 피부 MBTI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2만5000여 가지의 레시피를 통해 보다 정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가 직접 제조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줄임은 물론 코로나 시국에 맞춘 위생 시스템을 갖춘 자판기형의 스마트 팩토리인 ENIMA(에니마)로 제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관계자는 “BALANX는 에센스와 로션 두 품목에 집중하고 있지만 스킨케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두피 케어 서비스도 오픈할 계획”이라며 “오는 1월 3일부터 1월 23일까지 신세계 백화점 대구점에서 스마트 팩토리 ENIMA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피부 진단부터 화장품이 제조되는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고 지켜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기간에는 팝업스토어에서만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이 준비되어 있으며, 피부 진단 서비스는 물론 화장품 흡수력 테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8 I 이윤정 기자
“내년은 ‘정상화의 해’…美 보다 저평가 亞시장 주목”
  • “내년은 ‘정상화의 해’…美 보다 저평가 亞시장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22년 글로벌 경제는 통화 및 재정정책이 긴축모드로 전환되며 2004년과 2010년과 흡사한 ‘정상화의 해’가 될 것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의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Eastspring Investments)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시장전망’ 리포트를 28일 발간했다.리포트에서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는 2021년은 정책 지원과 백신 출시로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했지만, 현재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혼란과 위협, 공급망 병목 현상이 계속해서 성장을 저해하고 인플레이션 위협을 가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2년은 큰 그림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로 무역 재개가 앞당겨지고,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박과 긴축 사이클에 따라 주식 시장은 2004년과 2010년처럼 5~10%의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3년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이 발생했던 것과 달리 이미 2020년 말부터 ‘정상화’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전반적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주식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있는 미국과 선진국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주목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기업의 3분의 2 이상이 2021년 3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팬데믹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아시아 지역 투자시 주목할 투자테마로는 △전자상거래, 은행, 교육, 헬스케어, 물류 및 데이터 센터에 이르는 디지털 경제화 △제조 역량의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수요의 반등 △ESG중심의 지속 가능한 투자 등을 꼽았다. 또한 이러한 관점에서 아시아 지역이 2022~2023년에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보다 평등한 사회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프레임워크를 전환함에 따라, 규제적 압박을 고려하고 공동 번영 정책이 미칠 영향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시아와 신흥 시장에서 중국 경제와 시장 지배력은 여전하므로 중국 시장에도 포트폴리오를 일정 부분 할애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채권 시장은 미국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등급 채권보다 하이일드 채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 하이일드 역시 중국의 부동산 섹터에서 디폴트 리스크로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좋은 투자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외에는 미 연준 대비 빠른 긴축정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전반적으로 아시아 현지 통화 관련 투자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수십 년간 새로운 투자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메가트렌드로는 △기후변화와 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아시아 중산층의 증가 등 변화하는 인구 구조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 및 자동화 △암호화폐 등을 꼽았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제는 과거 긴축정책이 시행되었던 시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높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다변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8 I 김윤지 기자
크로넥스, 존스홉킨스대와 연구협력 MOU..‘의료용 콜라겐 독립’
  • 크로넥스, 존스홉킨스대와 연구협력 MOU..‘의료용 콜라겐 독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생체조직 전문 코넥스 상장사 크로넥스가 ‘미니피그’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세계 유력 대학교와 연구개발(R&D) 협력,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등을 바탕으로 양질의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크로넥스는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DPRS)과 의료산업용 미니피그 개발과 활용 방안, 이종생체조직과 장기이식에 필요한 개발 및 현지 활동 강화 등의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크로넥스의 미니피그 생산을 앞두고, 상호 발전과 이익 증대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크로넥스는 지난 10월부터 제주에 연간 1200두의 미니피그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센터(JMRC)를 짓고 있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일부 미니피그는 DPRS에서도 활용한다. 크로넥스 관계자는 “이번 DPRS와 MOU는 한국의 의료산업용 미니피그 연구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DPRS에 대한 납품이 본격화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국내 미니피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피그는 비임상시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이자 인체조직을 대체하는 이종생체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크로넥스의 ISO 인증 미니피그 진피층에서는 최대 300g의 ‘의료용 I형 콜라겐(순도 99% 이상)’이 추출된다. 글로벌 의료용 콜라겐 시장은 2028년 18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료용 콜라겐 시장은 현재 일본과 호주의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1g당 최대 1600만원까지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지만, 국내에는 크로넥스를 제외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다. 크로넥스는 유전자 편집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은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카스나인, 3.5세대 크리스퍼/cpf1로 면역 거부를 유도하는 유전자를 다중·동시 제거할 수 있다. 크로넥스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체들도 면역 거부 유전자를 다중·동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 많지 않다”며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미니피그를 생산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실화되면 크로넥스의 수익창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넥스는 2015년 12월 코넥스 상장 이후 꾸준한 외적 성장을 이뤄왔으나, 최근 3년간 정체 상태다. 30억원 내외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재투자로 영업적자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5월 JMRC에서 본격적으로 미니피그가 생산되면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미니피그는 의료용 콜란겐뿐만 동결건조 뼈 수복재, 피부재생용 무세포진피 등의 제조에도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크로넥스는 궁극적인 목표인 장기이식용 미니피그 및 이종생체원료 개발과 맞춤형 비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성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상철 연구소장(CTO)과 김태호 이사 등이 대들보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각각 울산의대 생의과학연구소, 농림축산과학원 출신이다. 연구자이자 경영인인 손영준 크로넥스 대표는 전체를 총괄한다. 그는 울산대 생명과학대학원에서 분자신경생물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오리건 주립대 산하 국립 영장류 연구센터(ONPRC)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손 대표는 생체조직 분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엿보고 2012년 크로넥스를 설립했다. 현재 크로넥스 최대주주로 30.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크로넥스 관계자는 “2023년까지 의료용·비의료용 콜라겐의 대량 공급을 통한 매출 증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년 내 코스닥 이전상장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8 I 유진희 기자
글로벌 메타버스 '후끈'…삼성·미래 ETF 사흘만 1000억 돌파
  • 글로벌 메타버스 '후끈'…삼성·미래 ETF 사흘만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해외 주요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출시 사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각각 끌어모았다. 지난 10월 상장된 국내 기업 투자 메타버스 ETF가 흥행, 해외 우량주 중심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초기 투자자금과 연말 기관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트렌드를 쫓는 개인들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로블록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는 3거래일째인 24일에 순자산 10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순자산 10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상장된 두 회사의 국내 메타버스 기업 투자 ETF보다 순자산이 더 빨리 불어난 양상이다. 앞서 ‘TIGER Fn메타버스’는 출시 3거래일째인 10월15일 360억원,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330억원의 순자산을 끌어모은 바 있다.운용업계는 초기 순자산이 상장 직후 단기간에 1000억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시딩 머니’(초기 ETF 투자자금)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분석했다. 이달 출시된 메타버스 ETF의 경우 초기 투자자금이 종목에 따라 7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다가온 연말에 메타버스 테마에 투자하려는 기관성 자금이 모였고, 개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보통 유동성공급자(LP)인 증권사들이 우선적으로 펀딩 작업을 하고, 해당 펀딩 자금으로 ETF 주식을 산다”며 “예컨대 미국 메타버스 ETF는 미국 상장 우량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되고, 국내 메타버스 ETF도 성공하면서 초기 ETF 투자자금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ETF를 보유한 금융투자가 제시한 매도 호가에 개인들도 많이 사들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메타버스 기업 투자 ETF의 경우 상대적으로 엔터테인먼트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변동성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지만, 미국·글로벌 투자 상품의 경우 업종 배분이 상대적으로 더 고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된 삼성·미래·NH아문디·KB자산운용의 국내 기업 메타버스 ETF의 구성종목 전체를 기준으로 엔터테인먼트 업종 비중은 55%를 차지한다. 12월에 출시된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비중이 25%로 낮아지는 대신 반도체 섹터가 21%를 차지하고 있다. 박지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TF에서 엔터테인먼트 비중이 쏠리면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스러운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플랫폼·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메타버스 관련 상승 모멘텀을 보였다면, 내년 애플 증강현실(AR) 글라스 출시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턴 하드웨어 중심 기업이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메타버스 기술의 핵심은 가상현실(VR)·AR에서 나아가 확장현실(XR) 기술을 제조업, 의료, 엔터, 건설, 국방,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드웨어와의 결합으로 범용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8 I 이은정 기자
(영상)내년 제조업 전망 ‘먹구름’..공급망 차질·코로나 장기화 여파
  • (영상)내년 제조업 전망 ‘먹구름’..공급망 차질·코로나 장기화 여파
  • <앵커>코로나로 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코로나 장기화에 공급망 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을 키우고 있는 건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내년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이 얼마나 좋지 않은 겁니까?<기자>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인 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보다 더 악화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BSI가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내년 1분기 BSI가 89로 4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한 겁니다. 특히 지난 3분기 103을 기록했던 BSI가 4분기 91로 추락한 점을 고려하면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셈입니다.업종별로는 건설 비수기를 맞는 비금속광물(70)과 원자재가격 및 공급망 영향이 큰 정유·석화(82)와 자동차·부품(87). 그리고 코로나로 시장회복이 더딘 식음료(86), 전기장비(85) 등의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제약(112)과 의료정밀(104), 화장품(103) 등은 기준치를 상회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됐습니다.BSI는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국에서 조선부품업체가 많은 경남(107)과 보합세의 세종(100)을 제외한 전 지역이 기준치를 밑돌았는데요. 영세 제조업체가 모여 있는 경기(80)와 강원(83), 전남(84), 대전(84) 등이 85 이하의 지수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을 맴돌았습니다.<앵커>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는데요. 각종 불확실성에 아직도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다고요?<기자>네. 대한상의는 이번 조사에서 제조기업에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는지’를 함께 물었습니다. 그런데 응답기업 4곳 중 3곳. 그러니까 73.2%의 기업이 ‘아직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이들 기업은 아직 사업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이유로 ‘시장 불확실성(60.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위기 대응에 집중하느라 계획수립이 지연됐다(26.7%)’는 응답과 ‘신규사업 추진여부를 정하지 못했다(12.1%)’는 기업도 많았습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내년 제조업체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코로나와 그 부작용들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경제 불확실성과 불안심리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피해 극복, 내수회복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원자재 가격, 공급망 문제, 금리부담 등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1.12.27 I 김종호 기자
산단공, `글로벌 선도기업` 성과보고회 개최
  • 산단공, `글로벌 선도기업` 성과보고회 개최
  •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전국 지회별로 `2021년 글로벌 선도기업 성과보고회 및 교류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일 열린 글로벌선도기업협회 경기지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글로벌선도기업협회와 `2021년 글로벌 선도기업 성과보고회 및 교류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별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선도기업협회는 올해 인재양성, 취업연계 등 추진사업을 소개했고, 산단공은 선도기업에 대한 교육·컨설팅, 금융지원 등 지원사업 현황을 공유했다.글로벌선도기업협회는 올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업연계로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국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산단공과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또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청렴문화 확산 및 윤리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신(新)윤리헌장 선포 및 청렴실천 문화 확산을 실시했으며, 무역·환경·기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유공 포상 수상을 통해 선도기업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산단공은 국가사업(ATC+) 선정을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컨설팅으로 리팩 등 4개사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14개사에 대한 총 114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협력대출을 실행했다. 선도기업의 특허전략 수립·분석 등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IP-R&D에 5개사를 선정해 1억원을 지원했으며, 중소기업의 제조 프로세스, 경영 혁신활동, 생산기술 지원·교육 등을 종합 지원을 위한 산업혁신운동을 통해 4개사에 총 7200만원을 지원했다. 판로개척을 위한 전시회도 열어 11개사가 참여했다.이번 성과보고회에서 협회는 마이스터고 학생 3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 전달 및 회원사 모범직원 60명에게 협회장상을 수여했고, 산단공은 입주기업 모범 직원 11명에게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입주기업과 함께 산업단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 노력을 통해 지역상생과 사회적 가치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2.27 I 이후섭 기자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
  • [속보]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식약처는 이날 “이번 결정은 코로나 확진자 수 및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한 먹는 치료제 도입의 필요성, 식약처의 안전성·효과성 검토 결과,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긴급 사용승인된 팍스로비드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다. 식약처는 “현재 의료현장에서 사용 중인 주사형 치료제와 함께 환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생활치료센터 입소 또는 재택치료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한다.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제조·수입자가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공급하는 제도다. 질병관리청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과정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12월 22일 식약처에 ‘팍스로비드’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식약처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요청받기 전인 11월 10일부터 비임상시험·임상시험 결과, 품질자료 등을 확보하여 사전검토 해왔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번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비임상·임상시험 결과 및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필요성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도 △전문가 자문 결과 △국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과 의료진의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사용승인의 타당성을 인정했다.식약처는 “이번 긴급사용승인 이후에도 ‘팍스로비드’ 사용과정에서 부작용 정보 수집과 추가적인 안전사용 조치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국내·외 안전성 정보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평가함으로써 신속하게 주의사항 안내, 사용중단, 회수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고, 만약 부작용 피해가 발생할 경우 인과성을 평가해 보상하도록 하는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제조되는 모습(사진=AP/뉴시스)
2021.12.27 I 김영환 기자
코로나19에 지역내총생산 '마이너스' 성장…개인소득은 서울이 4년째 1위
  • 코로나19에 지역내총생산 '마이너스' 성장…개인소득은 서울이 4년째 1위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이 전국 평균의 13%를 웃돌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 17개 시·도 중 4년째 1위다.26일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앞에서 영업을 준비하는 자영업자 모습.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전국 개인소득(가계 총처분가능소득)은 1098조원으로 전년대비 30조원(2.8%) 증가했다. 지역소득통계는 한 지역의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에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해 합산한 통계다. 이 가운데 개인소득은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개인소득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283조원), 서울(231조원), 부산(68조원) 등이 컸고 세종(7조원), 제주(13조원), 울산(27조원) 등이 작았다. 증가율은 세종(8.0%), 제주(7.6%) 및 강원(5.3%)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반면 서울은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가계소득을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서울이 2406만원으로 가장 높고, 울산(2356만원)이 뒤를 이었다.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울산이 지난 2017년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준 뒤 서울은 4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대전(2135만원), 4위는 광주(2129만원)으로 이들 4개 도시만 전국 평균(2120만원)을 웃돌았다.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남(1956만원)이었다. 경북(1962만원)과 충북(1982만원), 제주(1992만원)도 1인당 개인소득이 2000만원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1951조원으로 전년대비 7조원(0.4%) 증가했다. 규모는 경기(521조원), 서울(466조원), 경남(106조원) 순으로 컸다. 제일 작은 곳은 세종(13조원)이다 전년대비 명목 증가율은 전남(8.6%), 전북(4.0%), 세종(3.8%) 순으로 나타났고, 울산(-4.0%)과 강원(-1.8%)은 감소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35조원, 26조원씩 다른 지역에서 소득이 순유입됐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23조원, 13조원씩 순유출됐다. 1인당 지역총소득은 울산(5232만원)이 최고로 전국 평균(3768만원)을 훌쩍 웃돌았고, 서울(4855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2783만원)와 강원(2890만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명목 규모는 1936조원으로 1년 전보다 9조원(0.4%)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87조원), 서울(440조원) 순으로 컸고, 세종(13조원)이 가장 작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GRDP는 1017조원으로 전국의 52.5%를 차지했다. 1인당 GRDP는 울산(6020만원), 충남(5172만원) 등이 컸고, 대구(2396만원), 부산(2743만원) 등이 작았다. 전국 평균은 3729만원이다.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지역내총산 실질 증가율은 -0.8%를 기록했다.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내총생산의 실질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1998년 IMF 위기 이후 처음이다. 세종(5.1%), 충북(1.3%), 경기(1.1%) 등은 제조업과 공공행정 등이 늘어 증가했지만, 울산(-7.2%), 제주(-6.6%) 등은 감소했다. 김대유 소득통계과장은 “전국 지역내총생산이 운수업, 숙박·음식점업 등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 관광을 주산업으로 하는 제주 등이 코로나19 영향을 다른 시도보다 많이 받으면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국 최종소비 명목 규모는 1244조원으로 전년보다 18조원(-1.4%) 줄었다. 실질 증가율은 2.3%가 감소했다. 세종(4.7%)은 정부지출이 늘어 증가했지만, 서울(-3.6%)과 광주(-3.4%)는 등 기타시도에서는 최종소비가 모두 전년수준을 유지하거나 줄었다.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2126만원)이 가장 컸고 충북(1515만원)이 가장 작았다. 전국 평균은 1730만원이다.
2021.12.27 I 원다연 기자
4분기 지역경제 개선 흐름…"제조업 둔화에도 서비스업 증가"
  • 4분기 지역경제 개선 흐름…"제조업 둔화에도 서비스업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4분기 우리나라 지역 경제가 수도권, 충청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권역에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에 제조업 생산이 3분기 수준에 그쳤지만 백신접종 증가 및 소비심리 회복, 정부 지출 확대 등에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경기 개선을 뒷받침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에 따른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 향후 지역경제 흐름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보합 흐름을 보인 수도권, 충청권을 제외한 5개 권역에서는 경기 흐름이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에 충청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보합 수준에 머물던 3분기와 비교하면 개선된 모습이다. 한은 15개 지역본부는 이번 조사를 위해 11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업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입수 가능한 통계지표 등을 종합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지난 18일부터 시행된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권역별 경기는 소비 및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4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부분 권역에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다만 최근 방역조치가 강화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 지역경제는 제조업이 아닌 서비스업이 이끈 모습이다. 4분기중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수도권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은 방역대책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재난지원금 및 쿠폰 지급 등 소비촉진정책, 외출 확대 등에 힘입어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강원권은 방역대책 완화 및 여행수요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및 운수업의 증가폭이 타 업종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지역도 내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단체관광도 재개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이 회복세를 보였다. 자료=한국은행서비스업 개선은 소비 회복이 이끈 모습이다. 4분기 중 소비는 전 권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증가했는데 특히 동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는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권역에서 방역대책 완화 및 백신접종, 소비 촉진 정책 등에 따라 소비여력이 개선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강하게 반등하던 수요가 방역대책이 다시 강화되며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수출도 전 권역에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수도권은 반도체가 모바일용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부문 호조로, 기계장비가 글로벌 수요 증가세를 이어갔다. 동남권은 선박이 삼성중공업의 플랜트 선박 인도에 힘입어, 석유제품이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충청권과 호남권은 석유화학, 강원권은 의료기기와 화장품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제주권은 반도체 설계, 감귤 및 생수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석유화학, 석유정제 및 철강 부문의 수요 증가가 이어진 여파로 호남권은 제조업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렀고 충청권은 감소했다. 특히 충정권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양산 개시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사업구조 전환으로 디스플레이 부문이 부진했고, 이차전지 등 전기장비가 반도체 부족에 따른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위축으로 제조업 생산 감소 흐름을 보였다.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이 조선 수주 및 철강 수요 증대 등에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수도권이 소폭 감소하겠으나 나머지 권역이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동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고 수도권, 호남권,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2021.12.27 I 이윤화 기자
중기부, 중소벤처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위해 3663억원 지원
  • 중기부, 중소벤처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위해 3663억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총 3663억원 규모의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은 이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점 정책이다. 올 연말까지 약 2만 5000개의 스마트공장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민·관이 협력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추가 보급한다.통합공고의 세부사업은 △일반형 단독 스마트공장 △특화형 단독 스마트공장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제조데이터 활용지원 △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 △수준확인·컨설팅 등 6개 분야로 구성했다.우선 기업 상황에 적합한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에 2530억원을 활용한다. 첨단 스마트공장 투자 확대를 위해 고도화에 과반 이상(63.4%)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TP)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보급하는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중소 상생형 모두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단기간 내에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거둔 대·중소 상생형에 대해서도 전년(217억원) 보다 증액된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업종·분야 등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551억원)도 나선다.일반 스마트공장과 지원방식과 내용을 차별화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한다. 국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을 2021년(10개사 신규지정) 대비 50% 증가한 15개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일반 스마트공장 사업과 달리 3년 동안 최대 12억원(연 4억원)을 지원한다.유사 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보급(230억원)도 추진한다.전문성·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가 수요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60개 내외 기업에 총 181억원을 지원하며, 지원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뿌리기업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 설비 개체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40억원을 지원한다.중기부는 네트워크형 스마트제조혁신 위한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292억원)도 실시한다.지원대상은 협업수요가 있는 기업 간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해야 한다. 선도형, 일반형 두 개의 트랙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선도형은 컨소시엄당 15개사 이상이 참여해야 하고 일반형은 10개사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선도형의 경우 일반형보다 공동·협업 스마트시스템 구축에 향후 3년간 최대 64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세계 최초 인공지능 제조플랫폼인 캠프(KAMP)를 통한 제조데이터 활용 지원(100억원)도 나선다.먼저,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솔루션 구축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구축을 지원한다.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캠프(KAMP)와 연계한 맞춤형 분석모델을 패키지로 지원(기업당 최대 7000만원) 할 계획이다.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 활용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 촉진자 양성사업’도 신설·운영한다.전문 교육기관을 선발해 제조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캠프(KAMP)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심층 교육·실습 과정을 지원하고, 교육비는 무료이며 전체 지원규모는 100명이다.지역내 특화된 제조데이터 수집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캠프(KAMP) 기반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을 2022년 신설·운영한다.이를 통해 제조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도구과 표준모델(데이터셋), 컨설팅·교육, 실증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은 1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지역은 향후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도 추가 조성한다. 현재 국내 2곳(전남, 부산)에 시험대(테스트베드)가 구축돼 도입·공급기업의 스마트공장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2022년에는 타 지역 확대 구축을 위해 역량을 갖춘 지역 제조혁신센터(테크노파크) 1곳을 선정해 15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차년도에 고도화를 위한 33억원 등 총 48억원을 지원한다.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되고 환경, 에너지, 유통물류와 연계 지원이 가능한 탄소중립형 특화 시험대(테스트베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수준확인·컨설팅 등 기타사업에도 175억원을 활용한다.우선,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기업당 최대 100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운영과 관련해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전문가(마이스터)도 지원(기업당 최대 1134만원) 한다.이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시스템 활용도 향상을 위해 해결책 업그레이드와 핵심부품 교체 등 사후관리(AS) 비용을 기업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2021.12.27 I 함지현 기자
중소제조기업 활력 높이고 현장 규제 개선한다
  • 중소제조기업 활력 높이고 현장 규제 개선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제3차 중소기업 정책심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정책심의회에서는 ‘중소제조기업 활력 제고 방안’, ‘중소기업 연구개발(R&D) 현장규제·애로 개선방안’ 등 총 7개 안건을 논의·확정했다.우선 중기부는 업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서 파악한 현장의 애로·규제에 대해 △기업성장 △경영안정 △규제대응 관점에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중소제조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중소제조기업은 성장·경영·규제 등 3대 애로사항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전환 선도기업(2022년 100개사) 육성 등을 추진, 신사업 개척 성공사례를 확산한다. 사업·노동·디지털 전환을 통합 지원하는 ‘중소기업 구조혁신 지원센터’도 설치(2022년 2월부터, 10개)해 구조변화에 대한 경쟁력을 높인다.또한, 소재·부품·장비, 전자 등 10개 내외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되 대기업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퇴직전문가(스마트 마이스터, 500여명)를 2500개사에 파견해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도 전수한다.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추가 선정(20개사),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지원 등도 추진해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촉진한다.경영애로 완화를 위해서는 수탁기업이 다수인 제조기업 현실을 감안, 주요 원자재에 대한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을 통해 납품단가 협상력 제고의 발판을 마련한다. 지역·뿌리산업 중소제조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자금(2022년 1000억원) 신설로 자금난 완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인증(최대 4건 → 6건) 및 온라인 수출(수출 두드림 기업, 연 300개사) 지원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유도할 계획이다.지역 중소제조기업의 위기 징후는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제품 고도화를 위한 기술진단·R&D 지원을 지속한다. 지역 단위의 제조혁신 기반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공동인프라(2개소)도 확충할 계획이다중기부는 현장에서 부담으로 인식하는 규제 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먼저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무역장벽 및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등 글로벌 규제적 요소에 대응해,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실태를 조사하고, 중소기업 영향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등 글로벌 트랜드에 따라 형성되는 신시장의 진입요건이 되는 시장창출형 규제에 대해서는 고탄소업종의 저탄소 전환, 그린 벤처·규제자유특구 중심의 혁신생태계 육성 등을 통해 중소제조기업의 선제적 대비를 촉진한다.이와 함께 유해화학물질 등을 다루는 영세한 뿌리·전통 제조기업의 경우 안전·환경 관련 전문인력을 갖추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협동조합(30개)에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규제대응 컨설팅 전문인력을 지원(시범 도입, 예산 3억원)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별기업의 화관법·화평법 등 전통적 규제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침이다. ‘중소기업 R&D 현장 규제·애로 개선방안’도 마련했다. R&D 수행 중소기업과 지원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7차에 걸친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15개 과제를 확정했으며 확정된 과제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 협의 등을 통한 과감한 규제개선으로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지식서비스 및 소프트웨어(SW)개발 관련 과제 등에 대해서는 한도없이 인건비 계상을 허용하는 등 R&D의 자율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에는 3000만원 미만의 연구시설·장비를 취득할 경우 기존 심의절차를 폐지해 구입절차를 간소화한다.뿐만 아니라 R&D 완료 과제의 목표 달성 평가에 시장·수요자 요구사항과 후속 과제 도출 가능성 등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허용해 도전형 R&D 활성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번 심의회에서는 2022년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성과평가 제도개선 추진 및 사전협의 결과도 보고했다.그간 중소기업지원사업 성과평가제도는 획일적인 정량평가로 실시되어 다양한 중기지원 사업 고유의 정책목적 및 특성을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2022년도에는 기존 정량평가 외에도 외부전문가 중심 정성평가 신규 도입을 통해 계량 수치로는 측정할 수 없는 사업별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는 평가를 실시한다.아울러 △사업별 평가보고서 및 평가등급 대외공개 △평가 결과 환류를 통한 제도개선 강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성과와 효율성 향상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는 올해 하반기에 14개 지자체, 75개 신설·변경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사전협의를 추진했다. 이 중 유사·중복성이 있는 58개 사업에 대해서는 권고 및 재협의를 통해 지원대상 차별화 및 타 사업과 연계지원토록 하는 등 지원사업간 중복성문제를 해결했다.사전협의 결과는 소관 지자체 등에 통보해 향후 예산편성 및 제도 개선 등에 활용하고, 반영결과에 대한 이행점검도 강화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우리 경제·산업의 뿌리인 전통 중소제조기업의 성장동력 확충지원과 경영애로 완화로 활력을 불어넣고, R&D 현장의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중소기업정책심의회‘를 중심으로 관련 부처가 힘을 합치고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통합·연계해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함지현 기자
"지원금 받고도 비싸다"…모더나, 백신 가격 공개 압박
  • "지원금 받고도 비싸다"…모더나, 백신 가격 공개 압박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모더나가 백신 가격 책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백신 개발 시 정부 지원금을 받았는데도, 백신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모더나 본사.(사진=로이터)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리갈앤제너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LGIM)는 “모더나 주주들은 미국 정부의 지원이 백신 제조와 가격 책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알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LGIM은 공동 주주제안을 통해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회사 의장과 최고경영자(CEO)를 분리한 바 있다. LGIM은 또한 미국 정부로부터 최소 25억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을 대개 선진국에만 공급하고, 제조 기술을 신흥국에 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모더나는 해당 주장에 대해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해명하고 있다. LGIM 사항과 별개로 옥스팜은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모더나와 화이자가 백신 기술을 더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모더나가 주주제안을 받은 건 지난 2018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모더나는 즉각 반응하진 않고 있다. 모더나는 백신 가격을 낮추고 신흥국에 제조를 확대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의원은 파이낸셜타임즈에 모더나와 파이자는 “전 세계 백신 접근이 현격히 차이가 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내년 백신 판매액은 9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모더나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백신 개발을 미국 국립 보건원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백신 개발 과정에 참여한 바니 그레이엄 미국 국립 보건원 과학자는 파이낸셜타임즈에 “백신 생산에서의 정부 역할이 모더나가 백신 가격을 책정하는 것과 관련, 레버리지 효과를 줬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모더나는 그레이엄과 다른 2명의 정부 과학자들이 백신 공동개발을 했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이같은 주장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한편 모더나는 이미 LGIM의 주주제안에 대한 답변과 관련해 내년 2월 15일까지 백신 가격 책정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은 “LGIM가 대리 투표 자료를 제출하기 전에 그들의 제안을 실질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2.27 I 고준혁 기자
코로나 백신 검정기준 명문화…식약처, 국가출하승인 손질
  • 코로나 백신 검정기준 명문화…식약처, 국가출하승인 손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출하승인 의약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7일 행정예고하고 내년 1월 17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국가출하승인제도의 적정 운영을 위해 국가출하승인의약품의 대상, 출하승인신청서의 제출, 자료검토, 검정, 검정항목, 시료량, 처리기한, 승인절차 등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할 방침이다.국가출하승인은 생물학적제제의 제조단위별로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원의 제조·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생물학적제제가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국가가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의 골자는 △코로나19 백신 신규 허가품목의 검정기준 명문화 △위해도(단계 3) 평가 분류 기준 명확화다.우선 코로나19 백신 신규 허가품목의 검정기준을 명문화한다. 코로나19 백신 4종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검정에 필요한 시료량, 검정 항목, 처리 기간 등을 ‘국가출하승인의약품 지정, 승인 절차 및 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명문화하는 것이다.현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백스제브리아주, 코비드-19백신얀센주(이상 바이러스벡터 백신), 코미나티주, 모더나스파이크박스주(이상 mRNA 백신) 등이 허가된 상태다. 그간 업체에 시료량과 검정 항목 등을 통보해 운영했었던 것을 고시에 반영해 국가출하승인 절차의 명확성·투명성을 높이고, 후발업체의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인다.위해도(단계 1~3) 평가 분류 기준 명확화도 진행한다. 위해도가 가장 높은 단계 3 국가출하승인 의약품으로 분류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해 투명성을 제고한다. 지난 2014년부터 국가출하승인 제품을 ‘위해도’에 따라 단계를 1부터 3까지 구분해 위해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항목의 시험을 수행해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 △출하승인 이력이 없는 의약품 △거짓으로 국가출하승인을 받은 의약품도 단계 3으로 분류하는 기준으로 명시한다.아울러 현행 ‘실태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조소’인 기준을 세분화해 △제품표준서·기준서 등 없이 제조한 경우 △제조·시험성적서 등 미작성·거짓 작성한 경우로 명시한다.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국가출하승인 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께서 백신을 포함한 생물학적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국가출하승인 제도를 빈틈없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 신규 허가품목의 검정기준 명문화(자료=식약처)
2021.12.27 I 김영환 기자
마이더스AI, 美마리화나 배송 기업 인수 MOU 체결
  • 마이더스AI, 美마리화나 배송 기업 인수 MOU 체결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마이더스AI(222810)가 미국에서 카나비스(마리화나) 재배 및 추출시설과 판매점 라이선스를 확보한데 이어 배송 전문 기업 인수에 나선다. 이로써 마이더스AI는 카나비스 사업에 대한 제조, 판매 및 온·오프라인 유통 등 모든 밸류체인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전망이다.마이더스AI는 카나비스 상품 딜리버리 전문 기업 인수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 소재 ‘버즈델리(BUDZDELI.IN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2001년 설립된 버즈델리는 LA 및 LA카운티 지역을 기반으로 카나비스 상품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버즈델리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과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해당 상품을 택배발송 하거나 ‘배달의 민족’처럼 빠른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맞춤형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자사 제품 뿐 아니라 타사의 다양한 제품까지 고객 취향에 맞는 판매서비스를 제공해 두터운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다. 마이더스AI는 판매점 인수를 통한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상당한 고객층을 확보한 ‘버즈델리’를 인수해 온라인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캘리포니아주는 21세 이상 성인이 약 2800만 명 거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카나비스 시장이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카나비스가 합법화된 4개주(아리조나, 뉴저지, 몬타나, 노스다코타)를 합친 것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마이더스AI 관계자는 “LA의 경우 21세 이상 성인인구가 약 700만명인 캘리포니아주 최대의 카나비스 시장”이라며 “버즈델리는 현재 LA지역에 3개의 소형대리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5개의 대리점을 추가 오픈해 약 1500만달러(1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카나비스 배송 전문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미국내 카나비스 사업은 제조, 판매 및 온·오프라인 유통 등 모든 밸류체인을 갖추게 된다”며 “본격적인 카나비스 사업확대를 통한 매출 및 수익을 극대화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마이더스AI는 미국 카나비스 사업을 위해 지난 2월 카나비스 재배 및 추출시설을 운영중인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를 인수했다. 미국 최대 카나비스 배달업체인 ‘이즈(Eaze)’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3월13일 이후 미국 내 온라인 카나비스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즈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후 30일만에 고객등록수가 60% 이상 증가했으며, 평균 주문수량 또한 2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1.12.27 I 김겨레 기자
소비자물가로 옮겨가는 공급요인…"내년에도 2%대 인플레 지속"
  • 소비자물가로 옮겨가는 공급요인…"내년에도 2%대 인플레 지속"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 지난 2011년(4.0%)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0%를 2012년(2.2%)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넘어서는 것이다. 2%대 물가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제품 가격에 반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세는 내년 중반까지도 지속할 전망이다. ◇ 13년 만에 최고치 기록한 생산자물가, 소비자물가로 전가통계청은 오는 31일 12월 및 올해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12월엔 온전히 반영되면서 물가 상승률을 0.33%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하기 전을 기준으로 12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0~3.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물가,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제조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졌는데 이에 비해 소비자물가엔 덜 전이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입물가는 11월 35.5% 올라 전월(36.3%)보다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상승 압력은 큰 편이다. 생산자물가는 11월 9.6% 올라 2008년(10월) 10.8%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원유, 농산물 등은 수입·생산자물가를 통해 바로 소비자물가에 전가되지만 이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석 달 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가 11월 8.4% 올라, 2008년 10월(10.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만큼 이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 원인과 관련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농축산물 가격도 기상 여건 악화, 병해 등의 영향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다”며 “공급 요인에 더해 국내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되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 유가 상승 둔화 vs 공급 충격·원가 부담·기대인플레내년 물가 상승률은 기획재정부 전망 기준으로 2.2%로 최소한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한은 물가 목표치를 넘어서는 상승세는 내년 중반까지 지속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일단 올 하반기 물가 상승을 주도했던 국제유가 오름세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10월 월평균 배럴당 81.61달러에서 11월 80.30달러로 1.6% 하락했는데 12월엔 23일까지 72.26달러로 10%나 급락했다. 이런 이유로 11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하락,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내년 말에나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공급 충격 지속과 원가 부담이 가공식품, 외식비 및 기타 서비스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가전 등 내구재 가격이 해상운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반영돼 오름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가구는 목재가격이 시차를 두고 반영, 11월 10.5% 올랐다”고 밝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1월 2.7%로 연초 이후 0.9%포인트나 급등하며 물가 상승 심리가 커지고 있다. 한은이 현재 거시경제 여건 하에서 발생 가능한 향후 1년간 예상 인플레이션 확률분포를 추정하고 확률분포 상위 10% 값을 추정한 결과 올 4분기부터 내년 3분기까지 1년간 물가가 4.6%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발생 가능성은 10% 확률로 낮지만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한은은 내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통해 “물가 상승률은 유가를 비롯한 공급 측 요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지겠으나 2%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원자재 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공급 병목의 장기화,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 향후 물가 경로에는 상방 리스크가 다소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2021.12.27 I 최정희 기자
SKT가 픽한 환경 영웅…“원팀으로 달려갑니다”
  • SKT가 픽한 환경 영웅…“원팀으로 달려갑니다”
  • 배태관 오이스터에이블 대표.[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텔레콤(017670)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전자제품박람회(CES)에 SK그룹 차원에서 합동부스를 열고,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술들을 소개한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등이 현장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한 환경 스타트업 수장이 SKT의 주요 탄소중립 파트너로 CES에 동행해 눈길을 끈다.AI 기술 기반의 자원 선순환 플랫폼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의 배태관(37) 대표가 주인공이다.배 대표는 “감사하게도 SKT에서 CES에 함께 참석해줄 것을 제안해주셨다”며 “세계 무대에 저희 환경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오이스터에이블은 시민이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참여하면 10~200원 상당의 할인, 쿠폰, 포인트 등 보상을 제공해 동기를 부여하는 솔루션 ‘오늘의 분리수거’ 앱과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기반 분리배출함을 운영 중이다. 오늘의 분리수거는 단순히 시민의 참여만 독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조·유통 분야 대기업을 연계해 기업이 직접 고객에 보상을 제공하게끔 해서 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배태관 대표는 “기업의 ESG 경영이라는 용어가 없던 때부터 여러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이 고객들과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서 “단순히 환경부담금을 내는 것에서 발전해 고객과 기업이 모두 직접 참여하는 자원 선순환 플랫폼 경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했다.그의 선한 의지와 오이스터에이블의 기술력을 높이 사 동참하고 있는 기업은 롯데, 한화, CJ, 이마트, 매일유업 등 약 40곳에 달한다. SKT는 단순 동참에서 나아가 오이스터에이블을 환경사업 핵심 파트너로 택했다. 오늘의 분리수거가 ‘재활용’을 위한 솔루션이라면, 오이스터에이블이 SKT와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한 ‘AIoT 다회용컵 반납기(가칭 슈팅스타)’는 ‘재사용’ 제품의 회수, 세척, 운반, 보관 등을 시스템화한 것이 특징이다.오이스터에이블, SKT와 함께 환경부·제주시·한국공항공사·스타벅스·행복커넥트 등이 참여한 ‘해빗에코얼라이언스’가 일회용컵의 사용량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7월 제주 스타벅스 매장 4곳에서 슈팅스타를 처음 도입했고, 지금은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으로 확대됐다. 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 소비 급증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실천방안으로 재사용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논의됐다”며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높아 현실 적용이 어려운 재사용 모델을 구축함에 있어서 SKT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제주 프로젝트의 효과를 인정받아 최근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선정돼 서울 시청 인근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 전문점 20여곳에서 슈팅스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 프로젝트에서는 스타벅스뿐 아니라 달콤커피와 지역 카페전문점들이 다수 동참 중이다. 서울시는 3개월의 사업 기간 동안 약 120만개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내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촌을 중심으로 배달용 다회용기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도시재생연계리빙랩’ 사업에도 선정돼, 재활용과 매장용 다회용컵을 넘어 배달용 다회용기까지 처리 범위를 넓히게 될 전망이다.배 대표는 “내년부터는 배달용 다회용기 운영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자체, 대기업과 협력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ESG 실행 방안 및 그린-스마트 시티의 솔루션으로 도약할 계획”이라며 “SKT에서도 협력을 넘어 ‘재사용 비즈니스 원팀’으로 달려가자는 제안을 해주셨기 때문에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12.27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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