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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600톤 처리"..충북 진천 '태양광 재활용센터' 문 연다
  • "연간 3600톤 처리"..충북 진천 '태양광 재활용센터' 문 연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충북 진천에 소재한 ‘태양광 재활용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재활용센터(사진=산업부)재활용센터는 태양광발전이 확대됨에 따라 증가가 예상되는 태양광 폐모듈의 사회적·환경적 문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산업부, 충북도, 진천군이 함께 구축했다. 총 사업비는 188억원으로, 국비 93억원, 지방비 95억원이 투입됐다. 재활용센터는 폐모듈 수거·분리·해체·재활용을 위한 전주기 처리시설을 갖췄으며,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연간 최대 3600톤의 폐모듈을 재활용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최진혁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장섭 의원, 임호섭 의원, 송기섭 진천군수 등이 참석했다. 최진혁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2023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가 시행되면 민간기업의 시장진입이 증가해 폐모듈 재활용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자책임 재활용제도는 제조·수입자에게 폐모듈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고, 미이행시 재활용 분담금을 납부하는 제도다. 한편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2025년 4596톤, 207년 5779톤의 폐모듈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12.21 I 윤종성 기자
정책에 웃고 우는 中증시
  • [2021년 증시 10대 뉴스⑩]정책에 웃고 우는 中증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중국 증시는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플랫폼 규제, 헝다그룹 디폴트 이슈, 전력난 등 굵직한 악재가 이어졌다. 아직 사그라들지 않은 코로나19 확산세도 우려 요인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조금씩 나타나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엔 불확실성 요인들이 점차 해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정책 순방향 업종은 상승 모멘텀이 주목된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이후(12월17일 기준) 3.7% 상승했고, 중국 플랫폼 규제 직격탄을 맞은 항셍지수는 1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4.4%, 나스닥 지수가 19.5%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국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로, 해외 주식형 펀드 13.0%를 크게 하회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사진=AFP)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긴축적 통화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의 상장 연기를 시작으로 올해 중국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사는 사회) 기조 아래 플랫폼·사교육·게임·부동산 등 각종 규제 리스크가 부각됐다. 부의 집중화를 막고 중산층 인구를 늘려 공공 서비스 평준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연초 중국 반독점법이 시행되면서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완 등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행정처벌이 본격화됐고, 주가도 급락세를 탔다. 부동산 규제는 경기 둔화 우려로 번졌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버블을 막고자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에 규제를 가했고,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이슈가 부각됐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헝다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력난 이슈도 불거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제조설비투자가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석탄·철강 공급과 전력사용 제한 정책이 맞물리며 역대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올해 중국 증시를 뒤흔든 이들 악재는 다행히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규제 대상 기업들은 공동부유 실현을 위해 자금 지원과 사업모델 전환에 나서고 있다. 한화리서치센터는 내년엔 공격적인 신에너지 전환 목표보다는 계절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저장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부양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이날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을 2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다만 인하폭이 크지 않아 증시 하락세로 이어지는 등 해석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2022년 중국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 속 성장’으로 잡았다. 신영증권은 내년 하반기 재정정책, 공산당 당대회 정책이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 자립화를 추진하는 반도체,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업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목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상장수펀드(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3.5%로 중국 주식형 펀드 1위에 올랐고, 운용순자산은 3조원을 넘어섰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주는 플랫폼이 아닌 제조업이 핵심축이 될 전망으로 태양광·풍력·전기차 등 친환경과 반도체·5G 등 첨단기술 부문이 주목된다”며 “단기(3개월)엔 성장주와 경기방어주, 중장기(12개월)적으론 성장주를, CSI500과 창업판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12.21 I 이은정 기자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만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
  • “모더나·화이자 부스터샷만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예방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부스터샷(추가접종)만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모든 종류의 백신이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위중증 예방에는 효과가 있지만,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감염에 대해 대부분의 백신이 방어책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초기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중국과 러시아에서 제조된 백신 등은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는 데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NYT는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으로 면역을 강화했을 때 오미크론의 초기 감염 예방에 성과가 있었다. 초기 연구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중인 백신들은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픽사베이)‘물백신’ 논란의 시노팜·시노백 등 중국산 백신의 오미크론 감염 예방 효과는 제로(0)에 가깝다. 이들 백신은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저소득 국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백신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전혀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접종자의 90%가 이 백신을 맞았고, 세계 백신공급 프로그램인 코백스(Covax)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44개국에 6700만회분의 AZ 백신을 보급했다. 연구자들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사용되고 있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백신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방어력이 매우 낮을 것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얀센 백신 역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 방어 능력은 미미했다. 이처럼 새 변이에 효과가 낮은 백신을 맞거나 아예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수십억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전염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세는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고령층과 기저질환 등 취약층을 위협할 뿐 아니라 추가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백신이 위중증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다수 연구결과에서 입증됐지만 안심할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돌파 감염자들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겪을 수 있지만,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고 새로운 변이가 만들어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2021.12.20 I 장영은 기자
곧 크리스마스인데…오미크론으로 美 요식·공연업계도 침체
  • 곧 크리스마스인데…오미크론으로 美 요식·공연업계도 침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확산이 미국 기업들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업에 지장이 생기거나 실제 매출이 둔화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오미크론 직격탄을 맞은 곳은 요식업계다. 레스토랑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종료된 한 주 동안 미국 내 식당 예약 좌석 수는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 대비 4% 감소했다. 그 다음 일주일 동안에는 9%, 또 그 다음 주인 12월 12일까지는 12% 급감했다. 이는 외식을 위해 예약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덴버 시내에서 술집을 경영하는 크리스 퓨젤리어는 “지난 달 역내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감지되기 시작한 뒤 덴버시 당국은 새로운 방역대책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이후 지난 3주 동안 매출이 하락해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최근엔 직원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주부터 평일 점심 서비스도 중단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미크론 사태가 벌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시내 근로자들이 새해에는 사무실로 복귀하길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이젠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미식당협회의 션 케네디 부사장은 “인력난과 물가상승으로 외식업계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미 9만개의 레스토랑이 영구 또는 장기간 문을 닫았다”고 우려했다. 공연업계도 타격을 입고 있다. 뉴욕 브로드웨이에선 크리스마스 연휴에서 연말까지 이어지는 시기임에도 ‘해밀턴’, ‘티나’ 등 유명 공연마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은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불거진 이후 사무실 복귀 시점을 무기한 연장하고, 연말 계획했던 각종 행사를 일제히 취소하는 추세다. 스포츠 경기도 연기·취소되거나 관객 없이 치러지고 있다. 미 보스턴에 본사를 둔 로펌 롭스앤그레이사무소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지난 15일 예정됐던 연례행사를 취소했다. 미 CNN방송은 비필수 인력의 재택근무를 결정했고 인기 TV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스튜디오 관객 없이 방송을 진행했다.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는 경우에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례로 JP모건체이스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대규모 회의를 취소한 이후 인근 호텔들은 크게 좌절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독일에서는 캐러밴 제조업체 LMC 공장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와 가동이 중단됐다.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이 75%에 달하고 비접종자는 매일 검사를 받았지만 무려 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AFP)사람들은 스스로도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매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 고객 수를 조사하는 센서매틱솔루션즈는 12월 11일 종료된 한 주 동안 미국 내 매장 방문객 수가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었으며, 그 다음 주에는 23%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가 더 가까워졌음에도 매장 방문객 수는 되레 뒷걸음질 친 것이다. 맨해튼 시내에서 약 37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해 온 랜스 라핀은 “지난 며칠 동안 고객 서너명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근처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예약을 취소했다”고 전했다.그는 “지난 수년 간 맨해튼 시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주요 고객들이었다.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 이제 잡을 수 있는 동아줄조차 없다. 당혹스럽고 지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WSJ은 “미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이미 2년 가까이 영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공급망 악화 및 노동력 부족으로 비용이 증가한 데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 정부의 방역대책 등으로 적지 않은 혼선을 빚고 있다”며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평했다.
2021.12.20 I 방성훈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1~3분기 美성장률 전망치 하향
  • 골드만삭스, 내년 1~3분기 美성장률 전망치 하향
  • (사진= 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내년 1~3분기 미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2022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1분기 2%, 2분기 3%, 3분기 2.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인 1분기 3%, 2분기 3.5%, 3분기 3%에서 각각 1%포인트, 0.5%포인트, 0.25%포인트 낮춘 것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오미크론이 경제 재개를 늦출 수 있다”며 내년 미국의 연간 GDP 성장률을 종전 4.2%에서 3.8%로, 내년 4분기 성장률은 3.3%에서 2.9%로 내린 바 있다. 골드만삭스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사회인프라 확충 예산안 ‘더 나은 미국 재건법안(Build Back Better Act)’에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하는 만큼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양분하고 있는 미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코노미스트들은 “맨친 의원의 의견에 비춰 볼 때 수정된 버전의 인프라 법안이 통과될 확률이 분명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맨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법안 통과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미크론 확산으로 미 정치권의 관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문제로 집중되면서 장기적인 개혁에서 시선을 멀리 떨어뜨려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3월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전망 역시 “다소 위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인상 전망이 수정된 법안의 의회 통과를 전제로 예측한 것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바이든 행정부가 제조업 지원 및 공급망 문제를 다루는 수준으로 법안 규모를 더욱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지만 그 확률은 한자릿수로 지극히 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1.12.20 I 방성훈 기자
'3연발 가능' 한국형 전자충격기…"국민 안전 지킵니다"
  • '3연발 가능' 한국형 전자충격기…"국민 안전 지킵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관이 치안 현장에서 가장 안전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최고의 테이저건(전자충격기)이 될 것입니다.”최근 발생한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잇따르면서 대체 총기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경찰이 2015년부터 개발을 추진한 ‘한국형 전자충격기’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끈다. 경찰청이 국내 중소 IT 업체와 함께 만든 이 제품은 ‘단발’만 가능한 기존 제품과 달리 ‘3연발’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으로, 내년부터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쓰일 전망이다.한국형 전자충격기 ‘R3’를 제조한 인포스테크놀러지의 김범진 대표는 20일 인터뷰에서 “경찰이 기존 장비로 범죄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전자충격기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한국형 전차충격기 ‘R3’.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6년 끝에 상용화 완료…더 멀리서 3연발 ‘R3’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은 지난 2015년 경찰청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안전사회 실현과 치안산업 육성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착수됐다. 현재 단발만 쏠 수 있는 미국산 테이저건을 대체하기 위한 대체품이다. 제품명 ‘R3’는 연사가 가능한 권총 종류인 ‘리볼버(Revolver)’와 3연발을 지칭한다.리볼버 방식의 ‘R3’는 여러개의 약실을 회전시켜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 유효사거리는 기존 테이저건(6m)보다 0.5m 더 길며, 크기는 작고 무게는 더 가볍다. 레이저 조준점은 2개로 늘렸고, 발사각은 4도로 조정해 명중률도 높였다.김 대표는 “한국형 전자충격기 개발 사업에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참여 전에는 ‘우리의 기술로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완벽하게 새로운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 상용화까지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제작 3년여 만인 2018년 ‘R3’의 초기 제품 개발은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 사용하기에는 일부 안정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실제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0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한국형 전자충격기 성능 개선 전수검사에 나선 결과, 10대 중 9대 꼴로 불량이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올해 7월 6차 검사에서도 100정 중 88정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김 대표는 ‘R3’의 불량률을 개선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매달려 보완작업을 거쳤고, 현재는 모든 부품의 최적화를 통해 완성형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위해성 장비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 하는 안정성과 까다로운 검증 절차가 요구됐다”면서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수없이 보완 작업을 진행했고, 최종 시험 규격을 지난달에 통과했다. 기존에 발생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범진 인포스테크놀러지 대표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형 전자충격기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인포스테크놀러지)◇“한국형 제압장치 이제는 필수…안전한 사회 일조”치안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물리력 사용을 강조하고 있는 경찰 입장에서는 전자충격기를 비롯한 한국형 제압장치 개발이 필수다. 특히 ‘R3’는 3연발·경량화·소형화 등 기존 외산장비보다 경쟁력이 확실하다는 게 경찰 내부 평가다. 김 대표는 “기존 외산 장비는 연발 기능이 있어도 제품에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 적용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휴대의 문제점을 리볼버 타입으로 변경해 구현한 3연발 기능과 길어진 사거리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국산화에 따른 국고 절감도 기대된다. 경찰은 ‘R3’가 상용화된다면 테이저건 수입 비용 연 2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대표는 “기존 외산 장비 기준으로 약 40~50% 정도의 비용 절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지 보수에 들어가는 비용도 동등 수준으로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수도권 4개 시·도경찰청 지역경찰 100명을 대상으로 ‘R3’를 시범 운영한 뒤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제품 우수성이 검증되면 전국 일선 경찰서에 전량 보급도 기대된다. 김 대표는 “저희가 생각치 못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범 운영 기간 6개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현장 대응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저희도 기술과 능력을 모두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인포스테크놀러지는 2009년 IT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소비자가 반드시 필요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창업한 회사다. 다양한 분야에서 휴대폰과 노트북 등을 개발했고, 현재는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업이 주분야다.
2021.12.20 I 정두리 기자
웰크론한텍, 384억원 규모 건기식 제조공장 신축공사 수주
  • 웰크론한텍, 384억원 규모 건기식 제조공장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웰크론한텍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치엔지와 384억원 규모의 공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에치엔지 세종 제3공장 조감도(사진=웰크론한텍)웰크론한텍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에치엔지가 신규 건설하는 세종 제3공장 신축 프로젝트다. 세종시 전의면 내 건강기능식품 생산동과 사무동, 폐수처리장 등 연면적 2만 4932㎡ 규모로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2023년 2월까지다.에치엔지는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다. 이번 세종 제3공장은 기존 관정공장·원성공장에 이어 에치엔지의제품 생산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에치엔지의 제3공장은 건강기능식품 제조공정의 특성상 GMP(우수식품·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충족하는 첨단 생산시설로 건설할 예정이다. 웰크론한텍은건축시공부터 GMP 시설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각종 부대설비 공급까지 일괄 수행하게 된다.GMP 시설은 △제조시설 및 설비 △검사 △보관 등 시설 전반에 위생적인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만큼 관련 시공 경험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웰크론한텍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오송 제1·2캠퍼스, 용인프레시지 밀키트 공장 등 품질·위생 관리가 필요한 제조시설에 대해 풍부한 사업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웰크론한텍 건설부문 관계자는 “산업시설 중에서도 전문적인시공 역량이 필요한 GMP, HACCP 시설 분야에서 그간 기술력을 입증해온 점이 이번 수주에도크게 작용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수해 첨단생산시설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함지현 기자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박경분 자코모 대표 금탑산업훈장
  •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박경분 자코모 대표 금탑산업훈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20일 ‘제25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277만 여성기업 대전환, 대한민국 미래경제의 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기념식에서는 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여성경제인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가 이뤄졌다.이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경분 자코모 대표는 1985년 재경가구로 창업했고, 2005년 독립 브랜드 자코모를 설립한 후 유통망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소파 제조업체로 발돋움시켰다.기존의 대리점과 백화점 중심의 판매망에서 벗어나 온라인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일찍이 예측하고, 2014년부터 오프라인 체험전시실(쇼룸)에서 체험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형태로 비용을 낮추면서 고품질의 소파를 제조해 관련 산업 분야를 선도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김경옥 한양엔티 대표는 1986년에 기업을 설립해 현재까지 약 40종에 이르는 건축, 토목용 방수제품을 제조하고 판매와 책임 시공하는 전문건설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30% 이상이 국가자격증(건축산업기사, 방수산업기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16건의 특허권과 다수의 신기술, 공법특허,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백옥희 대풍이브이자동차(EV) 대표는 2011년 영농기계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전기 이륜차 시장이 커지는 것을 보고 업종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특히, 2018년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급평가 시험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승용형 2인승 전기 이륜차에 합격하는 등 이(e)-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선도했다. 해외판로도 개척해 베트남 에프디아이(FDI)베트남사와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고 2019년에는 이집트에 약 21억원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됐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개최한 ‘2021년 여성창업경진대회’의 우수 창업아이템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영예의 대상은 튀김 로봇 솔루션을 표준화한 로봇 조리 프랜차이즈 로보아르테의 강지영 대표가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소상공인을 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세무회계처리 자동화 플랫폼 세친구의 한세옥 대표와 동네마트의 할인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 부에노컴퍼니의 이선희 대표가 받았다.그 외 스마트팩토리 공정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시즐의 이지현 대표 등 3명은 우수상을 수상했다.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여성기업은 277만개로 전체 중소기업 대비 40.2%를 차지해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우리나라 국민경제의 매우 중요한 경제주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며 ”여성기업 육성을 위해 여성경제인, 여성기업 협단체와 늘 소통하면서 여성기업 육성 정책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0 I 함지현 기자
씨에스윈드, 내년 차별화된 성장성 부각…성장동력 확보-유진
  • 씨에스윈드, 내년 차별화된 성장성 부각…성장동력 확보-유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내년에는 차별화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지난주 중국산 풍력 타워에 대해 7.2~19.2%의 반덤핑관세를 최종 확정하면서 씨에스윈드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17일 기준 6만4800원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 최대 업체인 타이탄윈드는 14.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받았다”며 “중국산 타원은 EU에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이 수입됐고, 약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정에 따라 중국산 타워의 EU 수입은 최소 5년간 차단될 것으로 내다봤다.씨에스윈드의 유럽 풍력 수요 확대 폭이 커질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도 중국에 제조라인이 있지만 대부분 중국 내와 일부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EU향 수출은 없다”며 “이번 판정으로 동사의 포르투갈, 터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제조법인이 EU 내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포르투갈과 터키는 이에 대비해 2배 이상의 증설을 하고 있다”며 “EU 풍력시장도 설치 수요가 과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다. 연간 최대 15GW 수준이던 풍력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20GW 수준으로 상승하고 2025년 이후부터는 30GW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탄소감축 목표치의 상향으로 주요 국가들이 풍력 설치량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전환했고 1조달러의 그린 딜 예산의 집행이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그린수소의 확보를 위한 해상풍력 확대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내년에는 차별화된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올해 동사의 이익성장이 둔화된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공장의 생산차질과 공장 인수에 따른 비용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이익성장이 재개된다. 미국과 포르투갈 공장 인수에 따른 매출 증가가 6000억원 이상이고 터키 법인의 증설로 인한 매출 증가도 약 1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1389억원으로 올해 대비 47%,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해상풍력 타워와 모노파일 생산설비가 포르투갈, 베트남, 중국에 추가돼 총 4개의 해상풍력 부품 생산거점을 가지게 된다”며 “자체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비교대상인 여타 풍력업체와 차별되는 투자포인트”라고 강조했다.
2021.12.20 I 김소연 기자
중구난방 법체계에 발목…자율차는 달리고 싶다
  • 중구난방 법체계에 발목…자율차는 달리고 싶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서울에서 자율주행 시범 차량이 운행되는 등 자율주행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관련 법률 체계가 미흡해 현장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자와 차량 제조업체간 책임을 명확히 가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량 관련 규정들이 도로교통법 등 10개 법에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등 관련 법률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영향이 크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흩어진 법률을 하나로 모으는 자율주행차특별법 제정 등 관련 법 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인 상암동에서 레벨4수준의 자율주행차 6대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작년 7월부터 무인 노면 청소차량, 쓰레기 수거 차량을 자율주행으로 운영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자율주행차 관련 법률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행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상용화 촉진과 운행기반조성, 자율주행차의 시험·개발에 대한 규정만 한정해 규율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된 평상시의 상황에 대한 실정법의 역할은 전혀 할 수 없는 것이다.자율주행차 관련 규정들이 도로교통법·자동차관리법·제조물책임법 등 10개 법에 흩어져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일례로 제조물책임법은 일반 완성차의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완성차업체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제조물책임법상 제조물에서 제외돼 있어 제조업체의 책임을 따지기가 어려운 식이다.또 현행 법들은 운전자 주행을 중심으로 설계된 만큼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운전자 개입이 큰 레벨2 단계까지는 운전자에게 더 큰 책임을 지우더라도 운전자 개입이 줄어드는 레벨3 단계 이상은 운전자에게만 책임을 묻기가 어렵다. 긴급상황 시 차량 스스로 대처가 가능한 레벨4~5단계는 운전자와 제조업체 간 책임 공방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정일 전 동국대 법대 교수(변호사)는 “여러 법률에 흩어져 있는 자율주행차 관련 규정들을 하나로 모으고 운전자와 제조업체 간 배상 책임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 등을 통해 부족한 점들을 개선·보완한 자율주행차특별법을 제정하는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2.20 I 신민준 기자
 한국경제 미래, 서비스산업 혁명에서 찾자
  • [목멱칼럼] 한국경제 미래, 서비스산업 혁명에서 찾자
  •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사진=방인권 기자)[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끝나간다. 많은 논란에도 이제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박한 점수를 주는데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니 말이다. 문재인 정부 정책이 비판을 받는 데는 정책 집행 상의 미숙에 일차적인 이유가 있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애초에 시대의 요구에 맞지 않는 정책 어젠다를 들고 나온 것에 더 큰 원인이 있다. 2020년대를 맞이하는 시점에 소득주도성장론이나 탈원전 같은 정책 이슈가 과연 정권의 핵심 어젠다로서 어울렸는가 되새겨볼 일이다.그만큼 새 정부가 들어서 제시하는 정책 어젠다는 정부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특히 지금과 같이 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기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어젠다 세팅이 더욱 중요하다. 지금이 어느 시기인가. 4차 산업혁명이 속도를 더해가며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시기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시기에 필요한 비전과 어젠다는 무엇일까?3차 산업혁명을 돌이켜보면 답이 나온다. 한국은 3차 산업혁명의 승자다. 한국은 3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존재감 없던 변방의 후진국에서 갑자기 치고 나와 세계의 주목을 한껏 받는 선진경제국 반열에 우뚝 올라섰다. 어떻게 승자가 될 수 있었을까. 답은 3차 산업혁명 대열에 무모하리만치 적극적으로 동참한 데 있다. 3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 혁명이다. 이 정보통신 혁명에 한국은 1980년대 통신혁명과 1990년대 벤처혁명으로 대응했다. 무모할 것 같던 통신기술 개발과 반도체 투자가 통신혁명을 가능하게 했고 엄청난 버블을 만들어 내면서까지 밀어붙인 벤처혁명이 지금의 정보통신 강국을 있게 한 공신이다.이런 혁명적 대응은 당연히 정부의 강력한 추진동력이 있지 않으면 실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추진동력은 정부의 핵심 정책 어젠다에서 나온다. 그래서 정권의 어젠다가 중요한 것이다. 어젠다가 방향을 잘 잡으면 정권이 절반은 성공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3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이어받기 위해서는 어떤 비전과 어젠다가 필요한가.4차 산업혁명의 양대 핵심축은 IT 기반의 생산혁명과 플랫폼기반의 서비스혁명이다. 그 중 정책으로서 주목할 것은 서비스혁명이다. 생산혁명은 정부 정책이 아니더라도 이미 민간에서 소화해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역량과 체계가 잡혀 있다. 한국은 세계 5대 제조업 강국이다. 그냥 놔둬도 4차 산업혁명을 헤치고 나갈 힘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서비스혁명이다. 한국의 서비스업 부문 생산성은 지극히 낮다. 제조업 부문과의 생산성 불균형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일 정도다. 특히 전통 서비스업 부문의 낙후가 심각하다. 이들 취약부문에서 오로지 민간 만의 힘에 의존한 서비스혁명은 역부족이다.4차 산업혁명에서 서비스혁명의 기반은 플랫폼경제다. 플랫폼경제는 서비스업 영역 전 부문에서 광범위하고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음식, 숙박, 유통, 교통 등 생산성이 낮고 자영업 비중이 높은 전통 서비스업 부문에서 플랫폼경제화가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플랫폼경제는 이들 낙후 부문의 혁신을 불러일으켜 생산성 혁명을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잠재력이 현실로 발현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과거 통신혁명과 벤처혁명이 정부의 강력한 매개 역할이 있었기에 결실을 맺을 수 있었듯이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혁명 역시 정부의 원대한 비전과 정책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전통 서비스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 자영업과 플랫폼 비즈니스 간 상생, 플랫폼 노동자 안전망 체계 구축 등 정부 역할이 필요한 숙제들이 이미 산적해 있다.이제 새 정부에는 과거지향적인 이념적 담론과 교조적 어젠다 대신 미래지향적 비전과 실사구시적 정책 어젠다가 필요하다. 그 시발점으로 서비스업 혁명이 제격이다.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만 있다면 저성장과 불평등이라는 한국경제가 안고 있는 핵심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1.12.20 I 최훈길 기자
최대 50% 할인…중기부, K마켓 라이브커머스 진행
  • 최대 50% 할인…중기부, K마켓 라이브커머스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2021 케이마스(K-MAS) 라이브마켓 실시간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를 진행,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는 ‘크리스마스 특별 선물’ 및 ‘따뜻한 겨울나기’를 콘셉트로 우수 소상공인 15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위메프, 티몬 등 9개 민간채널과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 동시 송출할 예정이다.판매상품은 국민이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국민산타’ 상품과 민간 전문가 추천상품 등으로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린이 선물로 인기 있는 장난감(다이노트랙), 제주감귤 등을 판매한다.오는 22일에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라이브커머스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집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홈파티’ 콘셉트로 밀키트 제품(즉석 떡볶이)을 소개한다.해당 제품은 국민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국민산타’ 제품이며, 맛집으로 소문난 점포의 즉석 떡볶이를 밀키트화 해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제품이다.유명 인플루언서들도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오나미, 유민상과 권혁수가 출연해 돈마호크, 소곱창, 등갈비 등을 요리하면서 제품을 소개한다. 인플루언서 ‘먹스나’도 ‘30년 전통 맛집 족발’로 먹방을 선보이는 등 소상공인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아울러 주요 관광지와 제조 현장을 찾아 제품을 소개하며 생생한 현장감을 랜선으로 전달하는 ‘현장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한다. 강원도 정선을 찾아 더덕을 판매하고, 경북 포항에서는 반건조 오징어도 판매할 예정이다.이하녕 중기부 온라인경제추진단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응원소비’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12.19 I 함지현 기자
"내년 대세 '친환경'"…코트라, 세계시장 진출 전략 소개
  • "내년 대세 '친환경'"…코트라, 세계시장 진출 전략 소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 온라인으로 ‘2022 세계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코트라는 세계시장 공급망 재편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공급망 안정성이 중요해지면서 주요국이 미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자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희영(왼쪽) 한양대 겸임교수와 이금하 코트라 지역조사실장이 17일 코트라가 마련한 ‘2022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트라)이종섭 코트라 동남아·대양주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을 대체하는 아세안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내년에 주목 받을 분야로는 친환경 산업이 꼽혔다. 유럽연합(EU)이 경제회복기금 30%인 2250억유로(303조원가량)를 그린딜에 배정하고 미국도 5500억달러(650조여원)를 친환경 인프라 확충에 투자하는 등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외에도 코트라 해외지역 본부장은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는 온라인 소비시장, 원격의료을 비롯한 보건의료 산업, 개발도상국의 제조업 육성정책, 신한류 등을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시장 기회라고 분석했다.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시니어 파트너는 이날 기조 강연에서 “지금은 디지털 전환, 바이오 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기업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사업모델 혁신, 기민한 조직력과 실행력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내년 세계시장은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 다양한 기회와 위기 요인이 나타날 것”이라며 “해외시장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이 17일 ‘2022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2021.12.19 I 경계영 기자
CJ대한통운,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 구축..위변조 차단
  • CJ대한통운,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 구축..위변조 차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기술로 의약품의 제조·물류·유통 전 과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19일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직원이 블록체인으로 의약품 제조·물류·유통 전 과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하는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의약품 운송 경로와 사용 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의약품을 실은 차량의 온도 데이터도 보여준다.(사진=CJ대한통운)이 시스템은 CJ올리브네트웍스 및 AWS(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분산 저장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 유통 과정 데이터의 위·변조나 해킹을 원천 차단한다. 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관리해 의약품이 최상의 품질로 의료기관 및 환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CJ대한통운은 직접 수행하는 물류 과정뿐 아니라 의약품 생산일자와 유통기한, 사용시간 등 제조·유통·접종 단계 데이터도 기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제조사, 도매상, 의료기관 등 참여 주체들이 각각 관리하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통합 관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위·변조를 차단하고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여 의약품 오·남용도 예방할 수 있다.또 시스템을 통해 의약품의 운송 경로와 사용 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물류센터 입고 및 보관, 지역간 운송, 의료기관 배송 등 모든 물류 과정을 초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 품질을 좌우하는 보관 및 배송온도 등의 온도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실시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기관별 필요한 의약품 수요량을 예측할 수 있다. 결함이나 온도 이탈 등 리콜 상황 발생 시 원인과 제품 정보를 빠르게 파악해 대체 의약품을 긴급하게 유통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CJ대한통운은 블록체인 제약물류시스템에 의약품 콜드체인(cold chain·저온유통체계) 운영 역량을 더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제약허브센터와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과 약국, 보건소 등에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쿨 가디언(Cool Guardian)’ 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 온도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CJ대한통운은 앞으로 제약사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해 의약품 물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운영 역량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신선식품 등 온도 관리가 중요한 제품군으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류상천 CJ대한통운 정보전략팀 상무는 “보안성 높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뛰어난 콜드체인 운영역량을 바탕으로 의약품 공급망 관리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며 “혁신기술기업으로서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다양한 시스템을 연구·개발하고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9 I 김범준 기자
“신기술 융합으로 콜드체인 시스템 지원”…CJ대한통운에 적용
  • “신기술 융합으로 콜드체인 시스템 지원”…CJ대한통운에 적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차인혁)가 국내 최초로 제약 물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체인원(ChainOne)’을 도입한 솔루션을 내놨다.글로벌 팬데믹으로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의 생산은 물론 유통과 물류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한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AWS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CJ올리브네트웍스의 AI Core연구소와 로지스틱스팀은 효과적인 의약품 유통 및 물류 솔루션을 마련하기 위해 데이터의 기밀성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하이퍼렛저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체인원’을 개발하고 CJ대한통운의 제약 물류 시스템에 적용했다.‘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중앙 기관이 허가한 참여자만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한다. 구성원에 따라 사용 가능한 권한을 지정할 수 있어 속도가 빠르다.반면 ‘퍼블릭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기 때문에 모든 참여자가 읽기, 쓰기, 합의 같은 권한을 가진다. 그래서 생태계를 구성하기 위한 암호화폐가 필요하다. 그래야 생태계 안에서 가치를 저장하고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프라이빗 블록체인인 ‘체인원’은 의약품 생산, 물류, 유통 전 과정의 데이터를 분산 원장인 블록체인에 기록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차단하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가시화하며 ▲품질관리를 통해 제약 물류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유통되는 의약품의 생산일자와 유통기한, 온도 등의 상태 정보를 주기적으로 블록체인에 기록해서 제조와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의약품의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체인원’을 도입하면 운송 경로와 사용 기관, 수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입고부터 출고까지의 과정에서 데이터가 변경되더라도 추적이 가능하다. 또, 의약품의 결함이나 온도 이탈 등의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손종수 CJ올리브네트웍스 AI Core연구소장은 “올해 물류업계 최대 화두는 ‘콜드체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제약 물류 시스템은 방역만큼이나 중요한 이슈”라며 “선도적인 기술 개발로 신뢰도 높은 운송 인프라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지원하여 제약 물류 시스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콜드체인 시스템 시장에는 CJ뿐 아니라 카카오도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자회사 (주)디케이테크인을 통해 ‘T-fac 콜드체인’이라는 카카오톡 기반의 콜드체인 관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2021.12.19 I 김현아 기자
'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내돈내먹]'맛집' 숯불닭갈비와 볶음밥이 우리집 식탁으로 왔다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한남동 숯불닭갈비 맛집’ 세미계가 협업 출시한 가정간편식(HMR)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을 함께 먹어 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숯불에 구워 먹는 것은 항상 운치가 있다. 연기와 화재 위험으로 웬만해서 집에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숯불 요리는 뭔가 특별함이 있다. 경치 좋은 캠핑장 또는 교외 식당 등 야외에서 먹는다는 낭만도 있다. 숯불닭갈비도 그렇다.닭갈비는 조리법을 두고 ‘숯불파’와 ‘철판파’로 갈리는데 개인적으로 숯불닭갈비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식당을 가지 않고서야 집에서 좀처럼 구경하긴 어려웠다. 닭갈비의 ‘성지’ 경기 가평과 강원 춘천까지 못 가더라도 서울 안에서 가까이는 한남동 ‘세미계’ 식당으로 갔어야 했다.그런 세미계 닭갈비가 가정 간편식(HMR)로 나왔다. F&B(식음료) 전문 에디터가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미식 플랫폼’ 블루스트리트와 협업을 통해서다. 블루스트리트는 지난해 11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매장 ‘광화문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맛집들과 협업해 현재 10개 이상의 HMR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세미계는 ‘미쉐린 가이드 2021 서울’에 선정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숯불 닭갈비 맛집이다. 숯불파에게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나가지 않고서도, 맛집 긴 줄 웨이팅 없이 온라인 주문만으로 제품을 받아 집 안에서 편하게 숯불닭갈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 둘 다 한 패키지 기준 2인분이며 냉동 보관 제품이다.(사진=김범준 기자)블루스트리트와 세미계가 선보인 닭갈비 HMR 제품 중 대표 메뉴인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를 골라 봤다. 함께 먹을 때 ‘단짠’의 간장맛과 ‘새콤매콤’한 파김치 맛의 조화를 기대하면서.‘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으로 한 패키지 당 380g으로 2인분으로 구성했다. 국산 닭고기를 사용한 닭다리살(85.67%)이 주재료로 제조원은 농협목우촌이다. 한 봉지에 넙적한 순살 닭다리 계육이 대여섯 덩이 들어 있다. 총 내용량에 대한 열량은 946㎉로 나트륨 1790㎎, 콜레스테롤 375㎎, 단백질 58g, 지방 70g 등이다.여기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 ‘찍어먹계’(30g)도 함께 담았다. 아쉬운 점은 제품 하나가 2인분이라면서 소스는 1봉지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스 러버’는 기본 1인 1소스 이상 해야 하는데, 이건 소스 한 그릇을 두고 둘이서 같이 찍어 먹어야 할 판이다. 그게 싫으면 혼자 한 번에 2인분을 다 먹어 버리면 된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왼쪽)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구성품.(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도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식품이다. 역시 한 패키지당 2인분으로 총 내용량 468.4g이다. 볶음밥(개당 230g)과 참기름(2.7g), 김·깨 고명(1.5g)을 각각 2개씩 소포장했다. 둘이서 사이 좋게 볶음밥 한 그릇씩 나눠 먹거나, 혼자서 두 번에 걸쳐 먹기 좋다. 1인분 기준 총 열량은 330㎉로 나트륨 1260㎎, 탄수화물 50g, 지방 11g, 단백질 8g 등이다.소개는 이쯤 마치고 본격 먹부림을 해보자. 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는 조리하기 몇 시간 전 냉장고에서 해동한 뒤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로 약 8분간 가열해주거나, 기름을 적당히 두른 프라이팬에 중불에서 7분가량 구워주면 된다. 기자는 닭갈비 포장 절반 1인분 양인 세 덩이를 꺼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을 택했다.조리 중 닭갈비 한쪽 면만 너무 타지 않게 골고루 뒤집어 주며 익혀준다. 내용량과 가열 세기에 따라 조리 시간을 적절히 더해 주거나 빼 주면 된다. 기자는 프라이팬 조리 과정에서 여기저기 튈 기름 뒤처리가 귀찮을 것 같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해줬다.동봉된 ‘찍어먹계’ 소스는 닭갈비를 조리해 줄 동안 잠시 상온에 두면 빠르게 액체 형태로 풀어진다. 여기에 달걀 노른자 한 알을 풀어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제품 패키지에 “세미계만의 특제 소스에 계란 노른자를 한 알 풀어 오른쪽으로 세 번 저어 섞어 드세요”라고 달걀을 풀어주는 방향까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간장닭갈비구이는 에어프라이어에,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프라이팬에 조리해줬다. 각각 1인분 양이다.(사진=김범준 기자)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별도 해동 없이 프라이팬 혹은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팬 조리 시 기름을 적당히 넣고 달군 프라이팬에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넣고 중불에서 약 3~5분간 잘 저어 가며 볶아주면 된다.이때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고 밥을 살짝 눌러가며 볶아 주면 바삭한 누룽지로도 즐길 수 있다. 취향에 맞게 잘 볶았으면 그릇에 담아 동봉된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마저 뿌리고 비벼주면 조리가 끝난다.전자레인지 조리 시 냉동 상태의 볶음밥을 전용 용기로 옮겨 담고 뚜껑이나 랩을 씌워 약 3분30초(가정용 700W 기준) 동안 돌려 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조리 후 참기름과 김·깨 고명을 후첨해주면 된다.간편하기는 전자레인지 조리가 간편하겠지만, 매장에서 먹던 볶음밥의 식감과 맛을 즐기려면 아무래도 기꺼이 수고를 감수해 가며 팬 조리를 해 줘야 한다. 고생만큼 보상이 따르는 법일 테니까.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 국산 순살 닭다리 살이 육즙을 풍부하게 머금고 있어 쫄깃 촉촉하다. 달걀 노른자를 풀어준 세미계 특제 소스 ‘찍어먹계’에 찍어 먹으면 더욱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간장닭갈비구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한입 먹어본다. 쫄깃한 닭껍질 안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닭다리 살이 씹힌다. 달콤 고소한 육즙이 풍부하게 머금고 있다 못해 흘러 넘친다. 뼈 없는 순살 닭다리 살로만 이뤄져 있어 먹기에도 편리하다.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단짠의 간장 양념이 고루 베어 있다.이번엔 달걀 노른자를 잘 풀어준 특제 소스를 푹 찍어 입에 넣어 준다. 스키야키를 소스에 찍어 먹듯, 닭갈비에 달걀 노른자의 고소함과 간장 베이스의 단짠 맛이 더욱 풍부하게 입혀져 풍미가 배가 된다. 매장에서 직접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것만큼 리얼 숯불구이 풍미는 나지 않지만 제법 식감은 비슷하다. 숯불 향을 내는 재료를 따로 가지고 있다면 추가로 입혀줘도 좋을 것 같다.개인적으로 고기와 밥을 시차를 두지 않고 동시에 먹는 것을 선호하는지라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도 한술 떠준다. 자칫 간장닭갈비만 먹으면 느끼할 수도 있는 입맛을 잡아주는 효과도 있다.세미계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새콤매콤한 파김치와 담백한 닭가슴살에 참기름의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좋다. 간장닭갈비와 같이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줘 밸런스가 괜찮다.(사진=김범준 기자)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은 매콤한 파김치와 젓갈의 향, 담백한 닭가슴살이 조화를 이룬다. 매콤 고소한 양념이 밥알마다 잘 베어 있다. 조리 시 팬에 눌러가며 볶아줬던지라 찰지면서도 눌어붙은 바닥 부분의 바삭한 식감이 동시에 느껴진다.속재료 단무지와 양파의 아삭한 식감도 살아 있다. 후첨해 준 김과 깨 고명, 참기름의 고소함이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준다. 취향에 따라 볶음밥에 모짜렐라 혹은 체다 치즈를 마저 뿌리고 잘 비벼 먹으면 더욱 고소한 풍미와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세미계 간장닭갈비구이와 파김치닭가슴살볶음밥 HMR은 외식으로 화로에 구워 먹는 맛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나름 숯불구이식 닭갈비와 철판 볶음밥 느낌을 낸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입맛 오른 김에 조만간 가평에 가서 화로에 제대로 구워 불맛 팍팍 입힌 숯불닭갈비를 먹고 와야겠다.
2021.12.18 I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기승에…외국인 근로자 체류·취업활동 기간 1년 연장
  • 코로나19 기승에…외국인 근로자 체류·취업활동 기간 1년 연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내년 초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출국에 애로가 예상되고, 국내 산업 및 농업 현장에 일손 부족 또한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0일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부터 4월 12일 사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E-9·H-2)의 취업활동 기간을 만료일로부터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28일 예정된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시행한다는 방침이다.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로 열렸으며, 법무부 등 관계부처 국장과 한국노총·민주노총·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총 등 노사단체 각 1인, 공익위원 4명이 참석했다.이번 방안이 최종 확정되면 일반 외국인근로자(E-9)는 정부가 직권으로 연장조치를 하고, 방문취업 동포(H-2)의 경우 고용센터의 특례고용가능확인서 발급 및 근로개시신고를 한 근로자에 한해 연장조치가 적용된다. 또 현재 특례고용가능확인서 발급 및 근로개시신고 등이 돼있지 않더라도 동포의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근로개시신고 등을 할 경우 1년 연장된다.정부는 연장 대상이 되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는 E-9 2만6000여명, H-2 1만3000~1만7000명 등 총 4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은 “지난 11월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을 정상화했으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게 됨에 따라 외국인근로자의 입국도 어려워질 위기에 처했다”며, “현 방역상황과 현장의 인력난을 고려해 외국인근로자의 체류기간을 1년 연장한 만큼 외국인근로자의 출국 애로와 사업주의 인력난 문제를 경감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돼 방역현장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근로자의 입국 차질로 인해 제조업, 농어촌 등의 일손 부족마저 해소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일선 현장의 고충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외국근로자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서도 관계당국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시 멈춘 경제 회복 시계…내년 정책 대응 방향은
  • 다시 멈춘 경제 회복 시계…내년 정책 대응 방향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이 잠심 멈추게 되면서 경제 불확실성은 다시 커졌다. 완전한 경제 회복을 천명한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통해 향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동성이 커진 경기 진단과 함께 내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노력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가 계속된 가운데 이민자 고용, 기업활동조사, 육아휴직 등 주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된다. 밥상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통계청은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洪 “2022년, 일상복귀 원년·포스트코로나 본격화”1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2022년 경방’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을 주재할 예정이다. 경방에는 보통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등 경기 전망과 주요 정책 내용이 담긴다.코로나 위기를 벗어난 일상복귀 원년, 디지털·그린화 등 포스트코로나 아젠다 본격화, 현 정부-다음 정부에 걸친 경제운용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판단이다. 경방에는 우리 경제의 완전한 정상화, 선도경제로 확실한 도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홍 부총리는 지난 16일 제5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경방안은 정상궤도로 도약, 민생경제 회복, 리스크 관리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 보강, 미래과제 선제대응 5가지 카테고리에 내년 경제정책들을 발굴 배치했다”며 “올해 반드시 4%대 성장 시현, 내년 3%대초 성장 목표라는 프레임 하에 4분기 재정집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아울러 내년 새 정책과제 발굴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제 전망에 대한 수정 여부도 관심사다. 정부는 지난 6월 28일 하반기 경방을 발표할 때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면서 내수 위축에 따른 경기 회복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재부도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코로나 확진자 증가 및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대응과 피해 지원 방안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0일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 참석해 경제 분야 대응 방안 등을 점검한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16일 “단계적 일상회복의 멈춤에 따른 내수흐름 꺾임 걱정도 크지만 엄중한 방역제어의 절실함이 더 절박하게 다가온다”며 “특별방역대책 최우선 실행, 피해지원 집중, 방역 범주내 경기회복력 극대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소상공인은 기정예산, 각종기금, 예비비를 총동원해 최대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와 관련해 4조3000억원 규모의 3대 패키지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3조2000억원을 들여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대상으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고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손실보상도 확대키로 했다.◇소비자물가, 학생복 빠지고 마스크 들어간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와 내년 주요 경제 관련 통계들도 잇달아 나온다.우선 통계청은 오는 22일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현재 201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를 2020년 기준(지수 100)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소비자물가 대표품목은 468개로 2015년(460개)보다 2개 줄어든다. 소비가 늘어난 마스크·유산균·쌀국수 등 14개 품목이 추가되고 지출이 준 연탄·넥타이·프린터 등과 무상화가 확대된 학생복·교과서·고등학교납입금·학교급식비 등 13개 품목은 제외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7% 오르며 상승세인 가운데 이번 개편에 따라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2월 소비자물가 기준이 바뀌면서 지난달까지 누적됐던 물가지수가 바뀌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달걀이 진열돼있다. (사진=연합뉴스)21일에는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고용 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코로나19가 올해도 계속되면서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과 이들의 고용 여건 변화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외국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8.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외국인 고용률은 1.6%포인트 내린 63.7%다. 외국인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건설업 등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21일에는 2020년 중장년층행정통계와 육아휴직통계도 함께 발표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중장년층과 자녀를 둔 부모들의 생활 여건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와 퇴직연금통계도 나온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0일(월)16:30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장관 합동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16:30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1차관, 비공개)△21일(화)07:30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20 ICT 기술마켓 개통식 및 기업 현장방문(2차관, 경기 판교)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00 직업체험 기관 현장방문(2차관, 경기 성남시)16:00 ICT·SW 인재양성 기관 현장방문(2차관, 서울 강남구)△22일(수)07:30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7:30 일자리위원회(1차관, 비공개)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 성북구)16:30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2차관, 비공개)△23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4:30 2021년 연말연시 국군장병 위문(부총리, 비공개)△24일(금)08: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조달정책심의위원회(부총리,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0일(월)16:30 ‘2022년 경제정책방향’ 발표19:00 디지털세 필라2 모델규정 공개△21일(화)09:30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ICT 기술마켓 개통식 및 기업 현장방문 실시10:00 재정성과관리 체계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 공포10:00 통계청장, OECD통계국장과 기관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화상회의 개최12:00 2020년 중장년층행정통계12:00 2020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1년 이민자 체류실태 고용조사 결과16:00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사업 승인 건△22일(수)10:00 KDI, 2021 열린혁신정책플랫폼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0:00 복권위원회 행복공감봉사단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실시12:00 통계청-SK텔레콤 가명데이터 결합을 통해 서울시 1인 가구 지원정책 수립12:00 2020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결과12:00 2021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5:00 KIEP 신북방정책 세미나: 글로벌 대전환 시기 한-러 신경제협력 방향과 과제16:30 제3회 「국고채 발행전략협의회」 개최△23일(목)12:00 2020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12:00 2020년 퇴직연금통계12:00 2021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14:00 한-우즈벡 정상회담 주요 내용과 시사점17:00 2022년 1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1년 12월 발행실적△24일(금)10:00 SGIS(통계지리정보서비스) 개발지원센터 홈페이지 개편11:00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2:00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표본) 결과 - 가구 특성항목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1년 겨울호 발간17:00 2022년 국고채 발행계획
2021.12.18 I 이명철 기자
광고와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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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활동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산의 3요소(토지, 노동력, 자본) 외에 오늘날 산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로 경영과 기술을 들 수 있다. 경영은 1900년대에 들어와 기업의 소유(자본가)와 경영(경영자)이 분리되고, 경영의 독자적인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요소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 구조 개선과 협치(Governace) 경영을 통합한 “ESG 경영”을 생산의 제4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생산의 요소는 기술이다. 기술이란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논리이다. 즉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의 순서를 담아낸 알고리즘과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소프트파워를 실현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경험(DX)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도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그러므로 데이터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제조 산업의 중요한 생산 요소이다. 데이터 관리 기술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 된 행동 인터넷(IoB) 기반의 디지털 경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personalization & bespoke) 뿐만 아니라 상상했던 걸 보고 듣게 해주고, 가상세계를 느끼고 만지게 해주는 실감형(實感型)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뉴노멀(new normal)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원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경영전략의 경쟁우위 포인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뉴노멀(new normal) 플랫폼이자 제조의 수단매체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 속을 파고 들어오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이용 중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된다. 이제 나이, 성별, 거주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광고는 옛이야기다.오늘날 개인화 광고는 PC, 모바일, 스마트폰의 기기 정보와 검색, 사이트 방문, 쇼핑 정보 등의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여 광고가 집행된다. 이로써, 소비자에게 더욱더 이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개인화 광고는 디스플레이, 검색엔진, 동영상 광고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파생되어 왔다. 예를 들어, 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광고”에 있다. 가입 절차부터 소비자가 어떠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쇼핑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문답하고 이를 데이터로 삼아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화 광고다.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보다 특정된 개인에게 적합한 개인화된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개인화가 되어, 소비자 각자에게 보이는 광고들이 다르고, 노출되는 광고는 평소 쇼핑 패턴에서 비롯된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marketer) 입장에서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며,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들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개인화 맞춤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준다. 구글의 경우 인공지능, 즉 AI( Advancing AI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비전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효용을 창출해 개인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화 광고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갤럭시S9 출시를 맞이하여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캠페인 ‘큐브애드(CUBE AD)’가 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검색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유튜브에 입력한 검색어에 따라 카피 메시지와 비주얼 영상을 즉시 조합해 총 6,480종의 각기 다른 개인화 맞춤형 광고 영상이 나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광고는 브랜드가 정한 제품의 일부 특장점을 소수 소재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큐브 애드는 소비자들이 입력한 다양한 검색어에서 드러나는 관심사에 즉각 반응해 총 9가지의 제품 기능을 다양한 비주얼 영상과 메시지 라인을 조합한다. 다시 말해 검색어에 최적화된 개인화 영상광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가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개인화를 실현하여 광고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광고는 일반적인 광고와 차별화되어 그 이상의 유의미한 정보 혹은 관심 있는 콘텐츠로서 받아들인다.이런 관점에서 개인화 광고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현재는 방문 기록, 검색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활용할지 몰라도 데이터의 개념 자체가 더욱 확장된다면 정말 소비자들의 일상을 모두 파악하여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술 단계로 발전될 것이다. 즉 광고의 본원적인 기능도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左之右之)되는 세상이 메타버스 세계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면, 메타버스(metaverse)는 구현되는 공간이 현실 세계냐 가상세계냐의 관점과 구현되는 정보가 외부 환경정보인지 개인·개체 정보인지에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은 독립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최근 상호작용하면서 유형의 경계를 허물면서 융·복합의 형태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 중이며, 향후 상호작용이 가속화되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미래 메타버스의 융복합화를 형성할 전망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과 근접성, 초저지연, 고대역폭, 가상화를 특성을 가지고 있는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네트워크 엣지로 가져와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확장하는 일종의 엣지 컴퓨팅이다. 트래픽 및 서비스 컴퓨팅을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시켜 고객과 더 가깝게 만들어 가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이다.증강 현실 및 가상 현실, 확장 현실, 행동 인터넷(IoB), 사물 인터넷(IoT),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 모바일 헬스 및 원격 의료,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공공안전 등 5G 통신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MEC는 이러한 사례를 현실화하고, 5G의 처리 속도 한계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진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릴 때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MEC가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가상 경험을 하게 될 미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모든 자원(리소스)를 중앙 집중화로 저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IoT, AI, 5G 등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MEC 기술” 기반 메타버스를 선도해야 한다.그렇다면 제조 산업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조 산업은 일반적으로 마케팅과 제조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케팅 영역에서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 요구를 “개인화 맞춤”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메타버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 세계다. 왜냐하면, 가상 증강현실(VR-AR)도 궁극적으로는 개인화 맞춤의 실감형 수단매체(手段媒體)이기 때문이다. 개인화 맞춤, 즉 나만의 제품을 만들도록 시그널, 즉 영감을 주는 시장과 고객의 구매행동은 기본적으로 다중 채널 마케팅 전략과 백엔드(back-end)에서 구글을 넘보는 캐나다 기업, Shopify처럼 소매력을 강화시키는 스토어 최적화 등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다. 참고로 “shopify” 기업은 캐나다 시총 1위 기업이며, 시가총액 약 1,800억 달러(약 216조 원)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이커머스 분야 시총 2위, 점유율 2위 기업이다.또한 제조업 관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확장해야 할 때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 고객이 구매를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며, 예를 들어 고객을 위한 고유한 제안 만들기와 같은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뉴노멀 플랫폼이 메타버스다.“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때 제조 공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설계자 과점에서 제조의 구성요소는 물론 공장 배치를 설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및 CAD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 또는 기업의 개인화 및 개별화, 즉 자율 제어(self-control)가 필수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 제3자 제조·물류 제공자 관점에서 공급망 생태계에 속한 개인이나 기업이 마찰이 적고 리드 타임이 작은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고객 관점에서 이러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배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제조 환경을 변화시킬 서비스 기반 메타버스의 주요 측면은 신속한 제조 프로세스 설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프레임워크에서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산을 쉽게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할 수 있으며, 중요한 물리적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도 제조에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제조 산업의 개인화 특징은 지속적으로 제품 디자인 수가 증가하고 사양도 복잡해진다. 메타버스의 기능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특정 장르와 비즈니스 부문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Youtube에서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측정과 CAD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인해 저비용의 제작이 용이한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메타버스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 공간이자 커뮤니티(community)다. 그러므로 개인화 맞춤(bespoke)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의 협업적인 제품 개발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기업 내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가 제품을 설계하고, 동일한 환경 내에서 제조업체와 공유하고, 실시간 기반 피드백을 기반으로 반복하기가 매우 쉬워 리드타임(lead-time)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메타버스는 품질 관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 상세한 물리 기반 설계를 통해 생산에 대한 오차 범위가 훨씬 작아진다. 또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불량품의 반품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이탈률도 낮아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고객 관리의 투명성을 향상시킨다.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고객은 제품 제작, 배포 및 판매 방법에 대한 3D 표현을 통해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visualization)을 개선할 수 있다. 투명성이 향상되면 고객은 상품에 대한 정확한 리드 타임(lead-time)과 예상되는 배송 지연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 및 마지막 배송에 대한 서로 다른 대리점의 실시간 배송 비용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끝으로 제조 산업의 변화는 끝이 없다.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활용해왔던 인터넷 시대에서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현실 세계에 접목시켜 체험적인 경험의 세계를 창의(創意) 하는 메타버스 세계가 문화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 산업에도 펼쳐지고 있다. 그 까닭은 뉴노멀 상호작용의 실현이 제조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실감형 체험경제 시대를 쌍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면, 메타버스(metaverse)는 제조의 뉴노멀 플랫폼이자 시장(market)이다.
2021.12.18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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