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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800선 붕괴…짙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운(戰雲)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800선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명령을 내린 데다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8포인트(-1.53%) 내린 2791.01에 거래 중이다. 이날 2823선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서서히 낙폭을 확대하면서 2789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대로 마감하면 연중 최저 수준이다. 개인은 2127억원, 외국인은 155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가 3554억원, 연기금 등이 228억원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은 373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79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여주고 있다. 은행이 3% 넘게 하락 중이며, 섬유의복, 운수창고, 기계, 운수장비, 금융업, 화학, 철강및금속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유통업, 보험,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건설업, 종이목재, 서비스업이 1%대 하락 중이다. 통신업, 의약품, 전기가스업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고, 음식료품이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1% 안팎으로 하락 중이다. NAVER(03542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LG화학(051910)이 3%다 하락 중이며 삼성SDI(006400)도 1%대 빠지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1~2%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035720)도 1% 미만으로 하락하고 있다.
- “업계 최저 수준 매매수수료”…메리츠증권 해외 CFD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지난 21일 미국, 중국, 홍콩, 일본 4개 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해외주식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Difference)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해외 CFD를 통해 해외주식에 대해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고, 직접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대비 과세 부담이 적은 파생상품 양도세가 적용돼 투자수익을 증대할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 시 투자 수익의 22%가 양도소득세로 납부되지만, CFD로 투자하면 투자수익의 11%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로 부과된다. 이때 적용되는 과세표준은 CFD를 이용하면서 발생한 모든 비용과 CFD 투자로 발생한 손실 및 기타 다른 파생상품의 손익을 제외한 순 손익을 과세표준으로 한다.메리츠증권 측은 “국내 CFD와 동일하게 반대매매 및 이자부담이 없는 증거금 100% 계좌인 안심계좌를 해외 CFD에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안심계좌의 장점은 일반 주식과 같이 매수자금의 전부를 계좌에 입금하고 거래함으로써 CFD 보유에 대한 이자비용은 발생하지 않고, 증거금 부족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발생하지 않아 일반 주식투자와 같은 구조에 CFD의 장점만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업계 최저 수준의 매매수수료와 이자율을 제공한다. 메리츠증권 스마트폰 앱에서 비대면으로 CFD 전용계좌를 개설 후 온라인으로 거래 시, 업계 최저수준인 미국, 홍콩, 일본시장은 매매수수료 0.09%, 중국시장은 0.15%가 적용된다.
- [뉴스새벽배송]오스템임플란트, 상장 대상 여부 결정…코인 반토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회복 중인 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이틀 연속으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크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에 진입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을 비롯해 코인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오스템임플란트 사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심사 대상’ 판가름-한국거래소가 24일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 대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 거래소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이 판단 시기를 15영업일 후로 미룰 가능성도.-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 씨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된 상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거래 정지가 장기화할 가능성 높아. 회사가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에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겨.-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지만,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다시 심의.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대 1년간 거래가 더 묶여.◇ IMF “연준 금리 인상, 세계 경제 찬물 가능성”-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세계경제보럼 다보스 아젠다 영상 회의에 참석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미국 달러 부채를 많이 갖고 있는 국가들에게 연준의 금리 인상은 치명적”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했던 2020년보다도 어려울 수 있는데 올해 닥친 세계 경제의 특이점인 국가 간 경기 차별화 때문”이라고 말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을 땐 전 국가가 같은 문제에 빠져 한 가지 해법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서로 다른 경기 상황을 고려해 각기 다른 정교한 처방을 내려야 한단 것.-선진국은 인플레이션을 꺼뜨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걱정보단 경기 회복이 시급한 저소득 국가로선 선진국의 금리 인상은 달러 유출 등의 피해로 이어져. 현재 저소득 국가의 3분의 2가 부채 곤경(debt distress)에 빠져 있는 상태로, 이는 2015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 -그는 긴축 전환 시 시장과의 소통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 금리를 올리되 시장이 전혀 예상치 못한 강도와 예기치 못했던 시점에 진행해선 안 된다고 강조. ◇ 러, 우크라 침공 임박? 美, 대사관 직원에 대피령-미국 CNN 22일(현시시간)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에게 대피를 지시. CNN은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다음주 초 대피명령이 내려질 것”이라며 “대피명령은 러시아의 공세에 맞서 우크라이나 국경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미 국무부의 대피령이 전해지면서 조만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21일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우크라이나에 총탄 등 20만 파운드의 무기가 처음 도착했다”고 밝혀. 또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등도 다음 주 초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예정.-미국 정부의 외교관 및 자국민 대피 결정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격분한 반응을 보였다고 ABC 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토니 블링컨 마 국무장관과 면담했을 때도 미국의 대피 계획에 대해 “과잉 반응(overreaction)”이라고 비판.◇ 日코로나 신규확진 이틀째 5만명대-일본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20분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5만30명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5만4572명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일주일 기준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영향으로 빠른 속도로 늘어나. 최근 일주일(16~22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만8천697명으로 직전 일주일(1만4천416명) 대비 2.7배로 급증.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도쿄도 등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적용.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중점조치 적용 지역에선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점조치 추가 적용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굳혀. 오사카부와 홋카이도(北海道) 등 16개 광역지자체가 정부에 중점조치 추가 적용을 요청했거나 요청을 준비하고 있어.◇ 나스닥·S&P500 22개월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 기록-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30% 하락한 3만4265.37로 거래를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9% 떨어진 4397.94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 밀리며 1만3768.92로 장을 마감.-국채금리 급등의 직격타를 맞은 나스닥은 지난주 ‘최악의 한주’. 한 주 동안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하락률을 기록. 나스닥은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져. 이는 1월 첫 14거래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2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0.41달러(0.48%) 하락한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를 마쳐.◇ 암호화폐 시장, 6개월 만에 최악 -24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7시께 기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8% 내린 3만5365달러를 기록. 이는 1주 전보다 17.80%, 1년 전보다 25.82% 각각 하락한 결과. 비트코인이 3만5000달러 안팎을 기록한 것은 작년 7월25일(3만5350달러) 이후 6개월 만. 작년 11월11일(6만8622달러) 고점을 찍은 뒤 2개월여 만에 반토막.-이더리움은 2423달러를 기록. 이는 하루 전보다 1.02%, 1주 전보다 27.28%, 1년 전보다 35.68% 각각 하락.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암호화폐)도 약세. 에이다는 전날보다 1.48%, 폴카닷은 3.32% 각각 내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일단 지지선이 붕괴했기 때문에 테크니컬 한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3500만원대)까지는 내려갈 것”이라며 “연준은 물가를 잡는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서겠지만, 미국의 주식 폭락이 우려되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추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
- "목표 환율되면 자동 매도"... 달러, 주식처럼 사고판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5년차 직장인 김태환 씨는 최근 은행 서비스 중 하나인 ‘자동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모으는 재미에 빠졌다. 모바일로 쉽게 환전할 수 있고 특정 가격을 설정하면 알아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이다.투자 목적의 서비스는 아니지만 매일 달러가격을 확인하지 않아도 달러가 쌀 때 자동으로 매입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김씨는 “달러는 해외여행시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재테크의 한 방법으로 보인다”며 “쌀 때 매수해 고점에 매도하고 이 돈을 모아 달러 예금에 왕창 넣을 수도 있어서다. 요즘 여윳돈으로 소하게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표 안전자산 ‘달러’…앞으로 더 오른다올해 외환시장에서 달러강세가 전망되며 ‘환테크(환율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달러는 코로나19 이후 금과 함께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더욱 강해지면서 기존에 투자를 하던 부자들 뿐만 아니라 재테크 초보들까지 달려들고 있다. 이미 각종 재테크 카페에서는 ‘달러 모으고 싶다’, ‘방법을 알려달라’는 게시글이 부쩍 늘었다.환테크는 환율의 변동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을 말한다. 달러를 비롯한 외화의 환율이 하락할 때 외화를 사서 보유하고 있다가 환율이 상승하면 이를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1달러의 환율이 1000원일 때 10만원으로 100달러를 샀다. 그리고 한 달 뒤 환율이 1200원으로 올라 100달러를 되판다면 2만원의 차익을 얻는 셈이다. 주식투자와 비슷하지만 상장폐지와 같은 위험이 적어 투자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환테크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주로 이용한다.다른 외화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미국 정책기조에 따라 움직임이 어느 정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미국의 긴축정책 우려에 달러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4.1원 내린(환율은 상승) 달러당 1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 1200원을 넘어선 건 2020년 7월 24일(1201.5원) 이후 1년 5개월여만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전 싸게하고 차곡차곡 모으는 게 기본환테크의 시작은 환전이다. 최대한 싼 가격에 외화를 사서 예·적금이나 해외주식 등 투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원화로 바꿔 시세차익을 거둬야 한다.그동안 환전은 은행 지점에 가서 직접 사거나 외화통장을 활용했다.최근에는 은행이 제공하는 ‘환전(외화)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다. 환전지갑은 투자상품은 아니다. 하지만 환전을 모바일로 쉽게 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까지 탑재해 초보 투자자나 유학생들의 ‘달러 모으기’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은행마다 서비스 이름이 다른데 하나은행 ‘환전지갑’, KB국민은행의 ‘외화지갑’, 우리은행 ‘환전주머니’, 신한은행 ‘모바일금고’ 등으로 불린다.하나은행의 환전지갑은 환전·보관 기능뿐 아니라 목표환율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앱 ‘하나멤버스’에서 환전지갑, 목표환율을 누르면 된다. 환전할 통화를 선택하고 목표환율을 지정하면 끝.목표환율은 고시돼있는 최근 1주일 최저환율보다 낮게 적으면 된다. 예를 들어 목표환율을 1150원으로 설정해 놓고 매수 규모 800달러(약 95만원), 기간 30일을 설정했다면, 30일 기간 내 1150원에 도달 시에 바로 환전 체결이 되는 식이다. 환전은 1일 최대 100만원, 환전지갑 내 외화보유 한도는 1만달러(약 1100만원)다. 달러의 경우 최대 90%까지 우대 수수료율이 가능하다. 다만 하나머니로 환전결제신청을 해야 목표환율 자동환전이 이뤄진다. 하나머니는 하나금융이 선보인 선불포인트다. 외화를 모을 계획이라면 하나머니를 충분히 바꿔두는 것이 좋다. 가상계좌 입금방식으로 선택하면 환전 체결 안내 문자 확인 후 최종 30분 내 환전대금 입금 시 환전이 이뤄진다. 하나멤버스 환전지갑 거래는 살 때의 환율이 적용된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목표환율 자동환전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의 경우 ‘KB환율픽’, 우리은행은 ‘우리AutoFX서비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들은 환전(외화)지갑에서 동시에 활용되지는 않는다. ◇모으기 넘어 직·간접 투자상품도 고려해야외화와 관련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초보투자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은 ‘외화예금’, ‘외화적금’이다. 외화예·적금은 원화상품과 구조는 동일하지만 거래수단이 외화라는 점만 다르다. 기존에 달러가 있다면 보유한 달러로 넣고 없다면 원화통장에서 곧바로 환전해 넣는다.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고 환차익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의 경우 통화를 여러 개 설정할 수 있지만 기간이 정해진 예·적금은 한 계좌당 한 통화만 가능하다. 다만 금리 이득은 없는 편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금리는 0.1~0.2%대 수준이다. 달러 상승이나 하락에 베팅을 하는 외화 상장지수펀드(ETF)에 간접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ETF는 지수추종을 하는 상품으로 외화ETF는 환율에 따라 수익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KOSEF달러선물은 원화에 대비해 달러 가치가 오를수록 수익이 커지고, KOSEF달러인버스선물은 달러 가치가 떨어질수록 수익이 커진다. ETF에는 외화 예금과 달리 환전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다만 연 0.2~0.4% 정도 운용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차익을 거뒀을 경우, 15.4%는 배당소득세로 거둬간다.전형적인 투자상품은 아니지만 외화보험 상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달러 보험이 있으며 일반적인 원화 보장성 보험과 상품 구조는 기본적으로 같다.이 상품은 보험료의 납부 및 수령 모두 달러로만 이뤄진다. 보험금 수령시점에 달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 원화 기준 수령액이 늘어나는 게 장점이다. 반대로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 수령할 시점에 받는 보험금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보험료를 긴 기간 동안 내야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 1분기 상장폐지 기로놓인 바이오텍들, 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신라젠(215600)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태로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는 바이오텍 주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코오롱티슈진, 큐리언트 등 바이오 대어들이 줄줄이 증시 퇴출 위기에 놓여있다. (사진=뉴스1)한국거래소 심사에 의한 강제적인 상장폐지 절차는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다. 이 중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는 명확하다. 매출액(2년 연속 30억원 미만), 자본잠식(완전자본잠식), 시가총액, 감사의견, 정기보고서 미제출 등 정해진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 된다. 1분기 중 형식적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바이오회사는 큐리언트(115180)와 JW생명과학(234080)이 있다. 국내 1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기업 큐리언트는 지난해 5월 바이오 특례상장 기업 최초로 실적 미달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거래가 정지됐다. 특례상장 회사는 상장되고 5년 이후부터 별도기준으로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최근 반기 매출액 7억원을 달성해야 한다. 만약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연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로 직행한다. 큐리언트는 지난 2016년 2월 29일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부터 매출 요건을 달성했어야 했다. 하지만 2분기까지 매출 0원을 기록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거래가 정지됐다. 특례상장 회사 중 매출을 내지 못해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게 되는 최초 사례다. 큐리언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출요건을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서 별도기준 연매출 30억원을 달성 못하면 관리종목까지 지정되는 위기에 처한다. 큐리언트는 지난해 2분기까지 매출이 없었으며, 3~4분기 공시된 매출은 신약개발 전략 수립 컨설팅 계약 2억원이 전부다. 여기에 분기마다 꾸준히 나올 수 있는 매출 구조를 확립했다는 것도 증명해야 한다.큐리언트는 지난해 10월 매출을 일으키는 회사 에이치팜을 인수했다. 에이치팜은 의약품 도매업을 하고 있다. 2019년 매출 43억원, 영업이익 5700만원, 2020년 매출 65억원, 영업이익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큐리언트 측은 에이치팜을 통해 2021년 매출 30억원뿐만 아니라 향후 분기 매출까지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W그룹의 알짜회사 JW생명과학은 2020년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코스피 상장사는 2년 연속 사업보고서 한정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 대상이다. 따라서 2021년 감사보고서가 JW생명과학뿐만 아니라 그룹차원에서도 중요하다. JW생명과학이 한정의견을 받은 이유는 JW바이오사이언스 때문이다. JW생명과학은 2020년 12월 계열회사 JW메디칼로부터 JW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52.89%를 197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차증권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해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JW생명과학은 현대차증권에 동반매도청구권(Drag along)을 부여해줬고,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았다.콜옵션은 특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옵션이 부여된 권리를 의미한다. 동반매도청구권은 소수 주주가 지배주주 지분까지 끌고 와 제3자에게 매각할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JW바이오사이언스와 삼정회계법인이 동반매도청구권에 대한 파생상품부채 평가액 산정 과정에서 이견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JW생명과학 측은 회사의 본업과 무관하며,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코오롱티슈진(950160)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로 인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심사는 3심제(기업심사위원회→시장위원회→시장위원회)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7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2월 9일 이내에 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상장폐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리는 시장위원회는 3심이며, 코오롱티슈진의 마지막 기회다. 업계는 속개 또는 상장유지가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도 좋다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왔으며, 지난달부터 환자 투여도 개시했기 때문이다. 상장유지 결정이 나오더라도 거래재개는 불가능하다. 지난해 6월 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와 감사의견 변경에 대한 실질심사 사유가 또 추가되면서, 오는 8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거래소가 추가적인 조사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2월 17일까지 연장을 할 수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기자본을 넘는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벌어졌으며,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오너 또는 주요 임원이 연루되지 않고, 단독범행이 확정되면 상장폐지까지는 안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