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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 IT·2차전지株 강세에 2%대 상승…‘958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컸던 메타버스·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정부의 메타버스 투자 소식,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공=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0포인트(2.66%) 상승한 958.70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93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서서히 상승 폭을 키워 958선에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3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금융투자가 920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1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15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999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정부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에 디지털컨텐츠가 5%대, 오락문화가 3%대 상승했다. 화학,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도 3%대 올랐다. IT부품, 통신장비, 제약, 제조, 인터넷, 방송서비스, 반도체, 기타서비스, 운송, 섬유의류 등도 2%대 상승했다. 금융, 건설, 비금속, 금속, 유통 등이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5.35%), 엘앤에프(066970)(3.86%), 천보(278280)(4.95%)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63750)(4.84%) 카카오게임즈(293490)(5.00%) 위메이드(112040)(7.03%)도 대거 상승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6000명대를 넘어서면서 씨젠(096530)(9.78%)이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 넘게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올해 첫 공모주인 오토앤(353590)이 첫 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진 상폐 결정을 하면서 공개매수에 나선 맘스터치(220630)가 17.88% 상승했다. 신라젠 상장 폐지 소식에 최대주주인 철강제품 제조·판매업체 엠투엔(033310)이 1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2619만9000주, 거래대금은 7조63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20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 코스닥, 2차전지·게임株 반등에 2%대 상승…‘95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이 2%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소식에 오락문화 및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2분께 코스닥 지수는 20.01포인트(2.14%) 오른 953.91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34선에서 출발해 95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136억원, 외국인이 104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20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6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4%대, 오락문화, 종이목재가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IT부품,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제약,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제조 등도 2%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섬유의류, 반도체, 인터넷, 운송,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음식료담배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 보여주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가 2~3%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천보(278280)도 5%대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 4~6%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씨젠(096530)도 9% 가까이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 가까이 빠지고 있다.
- 코스피, 개인·기관 순매수에 상승폭 확대…2850선 도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 속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5포인트(0.25%) 오른 2849.33을 가리키고 있다.장 초반 약세로 출발해 2836.04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양세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개인은 605억원, 기관은 632억원씩 담고 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520억원, 연기금이 10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8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1287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04억원의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다.대형주가 0.2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0.75%, 0.83%씩 상승세를 타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건설, 화학, 비금속광물이 1%대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이목재, 통신, 전기가스, 운수창고, 증권, 음식료, 유통 등도 상승세다. 반면 보험과 의약품, 금융업만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원(0.26%) 상승한 7만6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화학(051910)이 6거래일만에 반등하며 1만9000원(2.91%) 오른 67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POSCO(005490) 와 SK이노베이션(096770)도 각각 2.28%, 1.72%씩 상승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97% 하락세다. 전날 강세로 돌아섰던 셀트리온(068270)도 1.80% 하락 중이다.
- 국회입법조사처 "주거취약계층, 대출규제 완화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정부의 대출규제로 인한 무주택 실수요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민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서는 양질의 부담 가능한 주택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대출 규제 완화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20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올해의 이슈’ 보고서에서 “현 정부의 20여 차례 넘는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불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강도 높은 LTV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대부분이 직장이나 학업 등으로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거수요가 높은 서울·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방식의 주택금융 규제는 아직 자산을 형성하지 못한 청년·신혼부부의 주택시장 진입을 어렵게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1월 기준 수도권 지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억4610만원으로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 3억9251만원에 비해 약 64.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9억676만원으로 현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17년 5월(5억3587만 원)보다 69.2% 상승했다. 집값 급등에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집값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가 적용된다. 조정대상지역은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과 30%로 제한된다. 입법조사처는 “가계부채 증가억제, 부동산가격상승 억제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주택금융 규제는 주택구매 실수요자의 상환능력과 무관하게 주택 구입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신혼부부·청년 등 아직 자산형성 초입 단계에 있는 주거취약계층에 대해 LTV·DTI 등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5년 이상 무주택인 자가 주택을 구입 시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의 대출상품 같은 수익공유형 모기지제도 등 실소유자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대출상품을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택 공급량만을 늘리기보다는 지분 적립형, 토지임대부 주택, 원가주택, 환매조건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중·저소득층의 주거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도심 내 지속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 재건축 안전진단제도, 조합원 지위 양도제한 등 주요 정비사업 규제 완화 여부는 단기적인 주택 가격상승 등 부작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현대글로비스,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 론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중고차 업계와 소비자를 잇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통합 플랫폼을 론칭한다. 중고차 매매업체에 판로를 공급하고 소비자에게 신뢰도 높은 구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태블릿PC로 오토벨 앱에 접속해 내차사기, 내차 팔기, 내차시세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경매 통해 유통된 차량 등 다양한 차종 판매, 허위매물 덤터기 우려 감소현대글로비스는 ‘차를 아는 전문가가 만든 중고차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Autobell)’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사용자는 인터넷과 전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토벨에 접속해 △내차 사기 △내차 팔기 △내차 시세 조회 등의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현대글로비스는 투명한 거래를 위해 엄격한 운영방식을 고수하는 동시에 회원가입을 한 중고차매매업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뢰받는 딜러(판매자)망 구축과 허위매물 방지를 위해 중고차 딜러들이 오토벨 회원 가입시 소속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고 중고차 매매 자격을 확인한다.중고차 딜러는 현대글로비스의 분당·시화·양산 경매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차량을 오토벨 플랫폼안에서 ‘스마트옥션 인증 차량’ 메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즉시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인증된 경매회원사를 통해 투명하게 유통된 차량을 허위매물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운영 중인 각 중고차 경매센터와 데이터연동을 통해 플랫폼에 등록된 차량의 실매물과 판매 여부를 검증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에는 월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2200여개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허위매물을 팔다 적발된 딜러의 회원자격을 영구히 상실시키는 규정 등도 마련했다.오토벨은 중고차 경매 데이터와 플랫폼상에서 거래되는 매물의 실제 가격을 종합 분석해 전 차종의 정확한 현재 시세를 딜러와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중고차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구매자)는 오토벨의 ‘내차 사기’ 항목에서 ‘라이브 스튜디오’ 메뉴를 통해 차량의 내·외부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는, 360도 회전 가능한 VR(Virtual Reality)사진과 전문평가사가 진행 한 112가지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소비자는 구매한 차량을 집까지 배송 받고 3일간 시승 후 구매를 확정하는 온라인 홈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소비자는 허위 매물에 속아 원하는 차량을 구입하지 못하거나 시세와 동떨어진 가격에 매입하는 위험을 크게 덜 수 있다. 오토벨이 진단한 매물과 시세 데이터가 확산될수록 중고차업계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맞춤형 매각 서비스, 미래 중고차 시세 예측 등 편의성 확대오토벨은 차를 팔기 원하는 소비자에게 전문 평가사의 방문 매각, 비교 견적을 통한 최고가 매각, 무평가 매각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방문 매각은 오토벨에 간단한 차량 정보만 입력하면 중고차 전문 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상담, 매각, 명의이전에 이르는 모든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서비스다.비교 견적 매각은 차량 정보와 사진을 플랫폼에 입력하면 24시간 동안 중고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진행, 고객이 최종 선택한 딜러에게 차량을 판매하는 방식이다.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평가 매각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 거래 시세 정보를 활용해 평가, 입찰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타던 차의 사진을 업로드 해 오토벨에 팔 수 있다. 해당서비스는 신규자동차등록 후 33개월, 주행거리 3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에 한해 제공한다.오토벨은 업계 최초로 ‘미래 시세’를 분석해 차주의 매각 시기 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방대한 경매 데이터에 신차 출시 일정, 평균 주행거리 등 차종별 특징과 시간경과에 따른 가격하락까지 고려해 중고차의 3개월, 6개월, 1년 뒤 예상 가격을 측정해 고객에게 제공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오토벨은 그간 중고차 경매사업 등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여 국내 최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닥, 정부 메타버스 5000억 투자 훈풍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0일 코스닥이 상승 출발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전일 약세를 보였지만 정부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소식에 오락문화 및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전일 마무리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또한 수급 변동성을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께 코스닥 지수는 8.83포인트(0.95%) 오른 942.73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934선에서 출발해 94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에는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금리 인하 여부, 미국 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하락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장중 기술적, 저점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29억원, 기관이 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1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제약,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화학 등도 1% 미만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금융, 종이목재, 유통, 금속 등은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2026년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투자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넘게,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엔에프가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등도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씨젠(096530)이 3%대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 [팬데믹2년]1457→3305→2840선…천당·지옥 오간 동학개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457에서 3305까지, 그리고 다시 2840선. 코로나19 팬데믹에 2020년 3월(종가 기준) 1400선까지 미끄러졌던 코스피 지수는 유동성의 힘으로 2021년 7월 역대 최고점인 3305까지 솟구쳤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든 ‘1000만’ 개인 투자자들은 수급 주요 주체로 거듭났다. 하지만 물가까지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하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은 통화 정책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착수했고, 그 여파로 최근 증시가 전보다 힘을 잃고 2800선에서 움직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거래 활동 계좌 수만 6000만개 가까이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5719만8562개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9년 12월말 2936만개와 비교하면 약 95% 늘어났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말한다. 계좌를 만든 후 실제 거래가 없는 계좌는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 투자 인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 수는 2019년말 619만명에서 2020년말 919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5132만명이다. 5명 중 1명은 주식 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자 한 사람당 4~6개 주식 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역사적인 초저금리로 과거처럼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불릴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충격으로 전세계 주요 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하자 시중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을 쥔 ‘개미’들이 너도나도 뛰어든 결과다. 줄 잇는 기업공개(IPO), 연이어 터진 사모펀드 사건사고, 각종 기초자산 가격의 상승 등도 직접 투자를 부추겼다.◇ “韓증시 성숙 위해 개미 역할 커”무서운 속도로 치솟던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3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움직임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아래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이 지속됐고, 성장률 둔화 우려,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기조 강화로 돌아선 데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0조원에 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여파에 코스피 지수는 2800선까지 내려왔다. 이는 소액주주가 600만명에 육박하는 삼성전자(005930)도 마찬가지다. 개인 투자자들은 한때 4만원대까지 밀렸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9만원까지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해에만 삼성전자만 31조원치 순매수했지만, 주가 수준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 현재 7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아무 종목이나 사도 오르던’ 2020년을 지나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자 거래대금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1월 한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4000억원 보다 대폭 늘어났다. 하지만 1년 사이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원대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작년보다 덜 사고판다는 의미다.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 2215억원 규모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횡령 사건이 보여준 거버넌스 이슈 등으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해외 주식 직접 투자, 암호화폐 같은 가산자산 등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정부는 주가 부양을 위해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3000 시대의 주인공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몫이 컸고, 앞으로도 국내 증시가 성숙단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내 투자자의 정착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의 호의적 반응은 가격 변화에 후행하는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지수 조정 원인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