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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실혼 남편, 성매매 들통나자…"재산 나눠달라" 소송
  • 10년 사실혼 남편, 성매매 들통나자…"재산 나눠달라" 소송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년 동안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며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남성이 성매매 사실이 드러나 이별을 통보받자 오히려 재산분할과 대여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30대 간호사 A씨가 이같은 사연을 토로하며 조언을 구했다.A씨는 10년 전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교제를 시작했고, 양가 부모의 축복 속에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A씨는 “2년 전부터는 제 명의의 아파트에서 함께 살림을 시작했다”며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주변에서는 모두 부부로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1년 전 남성은 의료기기 유통업을 시작하면서 집과 떨어진 곳에 회사를 차렸고, 이후 늦은 귀가와 외박이 잦아졌다. 연락이 닿지 않는 날도 늘어나면서 A씨는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했다.A씨는 “사업 초창기라 바쁜 줄만 알았지만 의심이 커져 확인해 보니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 성매매를 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며 “큰 충격을 받아 결국 이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남성은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뒤 오히려 A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신이 A씨 명의 아파트의 대출금을 꾸준히 상환한 만큼 재산분할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또 생활비와 집안 살림에 보태라며 건넨 돈 역시 모두 빌려준 돈이라며 대여금 반환까지 요구했다.A씨는 “청춘 10년을 함께하며 결혼까지 꿈꿨던 사람이 성매매를 한 것도 모자라 돈까지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해 너무 억울하다”며 “사실혼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또 성매매를 이유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사연을 들은 김수진 변호사는 “10년 동안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고, 2년간 동거했으며 양가 가족들도 관계를 알고 있었다면 사실혼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사실혼 관계에서도 재산분할 청구는 가능하다”며 “상대방이 아파트 대출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했다면 기여도가 일부 인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변호사는 “성매매는 사실혼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중대한 책임 사유가 될 수 있어 상대방에게 위자료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생활비 반환 요구에 대해서는 “사실혼 기간 중 생활비나 주거비 명목으로 지급한 돈은 일반적으로 증여로 보는 경우가 많다”며 “차용증이나 대여 사실을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대여금 청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6.07.03 I 김민정 기자
멈추지 않는 '셀 코리아'…SK하닉 등 반도체주 약세
  • 멈추지 않는 '셀 코리아'…SK하닉 등 반도체주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진 여파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번지면서 지수 전반의 투자심리도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36포인트(1.17%) 내린 7558.73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7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35억원, 36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AI 반도체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5832.67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1%대 하락이 장 초반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날 코스피가 7%대 급락한 데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는 반등 요인으로 꼽히지만, 장 초반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를 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이어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냉각된 만큼 악재성 뉴스 흐름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중간중간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와 매수·매도 사이드카 추가 출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AI 수요 둔화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이익 펀더멘털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등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선 가격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반도체, MLCC, 증권, 전력기기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수의 반등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일제히 약세다. 대형주는 2.50% 내리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81%, 1.63% 하락 중이다.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하다. 건설 업종이 5.94%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기계·장비도 각각 5.46%, 5.21%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제약 업종은 1.31% 오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5%) 내린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8만3000원(3.80%) 하락한 21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SK스퀘어(402340)(-6.89%), 삼성전기(009150)(-9.87%), 현대차(005380)(-4.25%), LG에너지솔루션(373220)(-3.11%)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9%), KB금융(105560)(0.91%)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1포인트(3.25%) 내린 838.51을 기록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27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6.07.03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장 초반 등락 반복…반도체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 부담
  • 코스피, 장 초반 등락 반복…반도체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 부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도 맞물리며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9포인트(0.33%) 내린 7673.38을 기록하고 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65억원, 27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AI 반도체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5832.67에 장을 마감했다.증권가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1%대 하락이 장 초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 전날 코스피가 7%대 급락한 데 따른 낙폭 과대 인식 등이 맞물리며 장중 회복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를 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이어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냉각된 만큼 악재성 뉴스 흐름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중간중간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와 매수·매도 사이드카 추가 출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AI 수요 둔화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이익 펀더멘털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등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선 가격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반도체, MLCC, 증권, 전력기기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수의 반등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41% 내리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6%, 0.66% 하락 중이다.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다. 건설 업종이 4.07% 내리고 있고, IT 서비스와 기계·장비도 각각 3.40%, 3.3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제약과 증권 업종은 각각 1.52%, 1.35%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67%)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만3000원(1.97%) 상승한 223만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7%) 등도 강세다.반면 SK스퀘어(402340)(-2.30%), 삼성전기(009150)(-2.70%), 현대차(005380)(-2.07%),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62%) 내린 852.64를 기록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2026.07.03 I 박순엽 기자
한투운용 액티브 ETF 4종 이달 상폐…전일 '거래 정지' 주의
  • 한투운용 액티브 ETF 4종 이달 상폐…전일 '거래 정지' 주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이달 중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상장폐지 대상 ETF는 ACE TDF2030액티브 적격·ACE TDF2050액티브 적격·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다. (자료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7월 중 자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상장폐지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상장폐지 사유는 ‘상관계수 미달 지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116조 제1항에 따르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BM)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상관계수 0.7 미만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상장폐지된다. ACE TDF2030액티브 적격은 지난 4월2일부터, 나머지 3종은 지난 같은달 6일부터 상관계수 0.7 미만 상태가 지속됐다.한투운용 측은 포트폴리오 변경 과정에서 상관계수 요건을 하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벤치마크(BM) 대비 초과성과를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 변경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편입종목의 성과가 BM과 차이를 보이며 상관계수 0.7를 하회하게 됐다는 것이다.상장폐지 예정일은 오는 7일(ACE TDF2030액티브 적격)과 9일(ACE TDF2050액티브 적격, ACE TDF장기자산배분액티브,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이다. 이에 따라 상장폐지 하루 전인 오는 6일, 8일 각 ETF의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해지 상환금은 상장폐지 이후 2영업일이 지난 7월 9일과 7월 13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ETF 내 보유 자산이 순자산가치(NAV) 그대로 현금 반환되므로 청산과정 자체로 인한 투자자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상관계수 회복을 위해 BM 구성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BM 외 종목을 축소하는 등 개선조치를 실시했으나,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으로 인해 상관계수 0.7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상장폐지를 앞두고 각 ETF의 유동성이 감소할 수 있고, 상장폐지 전일에는 매매거래가 정지된다는 점을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 ETF를 믿고 투자하신 분들께 새로운 투자처를 고민해야 하는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초과 수익 추구와 규정 준수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3 I 김윤정 기자
PEF에 지분 넘긴 임종훈…한미家 경영권 분쟁 새 국면 맞았다
  • PEF에 지분 넘긴 임종훈…한미家 경영권 분쟁 새 국면 맞았다
  • [이데일리 나은경 한광범 기자] 한동안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자신의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 2.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아닌 제3의 사모펀드(PEF)에 매각한 뒤 모친 송영숙 회장, 누나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다.임 대표가 상속세 부담과 담보대출 등으로 지분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 회장이 확보를 원했던 '캐스팅보트' 지분이 결국 다른 곳으로 향했다는 점 자체가 신 회장 전략에는 적잖은 타격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로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캐스팅보터' 향방 결정…신동국 아닌 PEF 선택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중 170만9788주(발행주식 총 수의 2.5%)를 나우아이비22호펀드에 주당 4만8000원, 총 820억6982만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8월 5일 또는 당사자 간 합의한 날이다.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매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임 대표는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담보대출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RP)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공시에서도 보유 주식 상당수를 담보로 제공한 상태이며, RP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처분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누구에게 매각하느냐'에 쏠려 있었다.당초 신 회장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이른바 '4자 연합'(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 파트너스)을 구성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 들어 양측이 갈등 끝에 결별하면서 경영권 구도는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이후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신 회장 측과 보조를 맞춘 가운데 어느 한쪽에도 명확히 서지 않았던 차남 임종훈 대표는 향후 경영권 향방을 좌우할 캐스팅보터로 거론돼 왔다.이번 거래로 임 대표가 매각하는 지분까지 포함하면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성기재단, 가현문화재단 등 오너 일가 지분은 31.05%가 된다. 여기에 라데팡스 보유 지분(9.81%)을 더하면 40.86%다. 신 회장 측은 한양정밀화학 보유분 등을 포함해 29.8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한미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임종훈 대표 지분 확보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았다"며 "임 대표가 신 회장 측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모친, 누나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예상 밖이었다"고 귀띔했다.이어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펀드는 기존에 존재하던 사모펀드로, 4자 연합이 별도로 만든 펀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그룹 거버넌스가 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 대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연기금·개미표가 변수…분쟁 끝 아닌 '새 국면'한미그룹 측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오너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가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만으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실제 장 마감 이후 이번 주식매매계약이 공시되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넥스트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본장 종가(3만1250원)보다 소폭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 갈등 완화와 지배구조 불확실성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지분 확보 경쟁 가능성에 다시 주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번 지분을 인수한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닌 사모펀드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사모펀드는 기본적으로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투자 회수 시점이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일반주주의 표심도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한 한미그룹 OB(전직 직원)는 "이번 거래는 임 대표의 행보가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양측 모두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결국 승부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누구 편을 쉽게 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명분 경쟁, 자본력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가 핵심 변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6.07.03 I 나은경 기자
TKG 품에 안긴 에이프릴바이오, 3468억 실탄으로 R&D 확장전
  • TKG 품에 안긴 에이프릴바이오, 3468억 실탄으로 R&D 확장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TKG그룹 계열 TKG휴켐스를 새 경영권자로 맞으며 대기업 자본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3468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계기로 SAFA·REMAP 플랫폼 고도화와 멀티 모달리티 파이프라인 병렬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보통주 1418억에 CPS 2050억…총 3468억 유증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TKG휴켐스, IMM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계열 펀드 등을 대상으로 총 346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전일 공시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IMM자산운용과 아이엠엠스케일업바이오 제1호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한 1418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보통주 409만5456주를 주당 3만4620원에 발행하며, 기준주가 대비 할인 또는 할증은 적용되지 않았다.이날 추가 공시를 통해 전환우선주(CPS) 발행 구조도 공개됐다. 전날 유증 공시에는 제3자배정 대상자가 기존 최대주주와 주식매매계약을 각각 체결했다는 문구가 기재돼 있어 구주 매각 공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주 발행을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인 것으로 확인됐다.TKG휴켐스와 IMM스타트업벤처펀드 제2호는 1550억원 규모의 의결권부 CPS를 인수한다. 이 중 TKG휴켐스 인수분은 349만2189주, 약 1500억원 규모다. 발행가액과 전환가액은 주당 4만2953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24.07% 할증됐다.별도로 IMM자산운용과 아이엠엠스케일업바이오 제1호는 500억원 규모의 무의결권부 CPS를 인수한다. 해당 CPS의 발행가액과 전환가액은 주당 4만908원으로 기준주가 대비 18.16% 할증됐다. ◇TKG휴켐스 경영권 확보…차상훈 대표 기술경영 유지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TKG휴켐스의 최대주주는 TKG태광으로 태광산업과는 별개 그룹의 계열사다. TKG그룹은 고(故) 박연차 회장이 세운 글로벌 신발 제조 기반 기업집단으로 TKG태광은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신발을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정밀화학·건자재·소재 등으로 사업을 넓혀왔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신약개발 바이오텍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차상훈 대표는 향후 6년간 R&D와 기술 전략을 책임지는 기술경영을 이어간다. TKG그룹이 자본과 경영 인프라를 제공한다. IMM인베스트먼트그룹이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개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하는 운영형 파트너로 참여한다.IMM 측이 취득하는 지분에 대해서는 TKG그룹이 콜옵션을 보유하고 향후 5년간 순차적으로 TKG그룹에 이전될 예정이다. 따라서 IMM 지분의 장내 매각에 따른 오버행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 콜옵션의 행사 가격과 시점, 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공시상 확인되지 않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부 연구개발(R&D)에 사용할 계획이다. 총 34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존 보유 현금을 보함해 약 437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바이오텍으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의 현금 여력이 생기면서 R&D 체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에이프릴바이오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REMAP을 항체·펩타이드뿐 아니라 △항체약물접합체(ADC)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과 결합하는 접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존 자가면역질환 중심에서 암·신규 질환 타깃으로 확장하고 복수 파이프라인을 병렬 개발하는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리가켐 이어 에이프릴도…플랫폼 바이오텍 향하는 대기업 자본바이오업계에서는 리가켐바이오에 이어 에이프릴바이오까지 대기업 자본을 유치하면서 플랫폼형 바이오텍이 대기업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단일 파이프라인의 성패에 좌우되는 일반 신약개발 기업과 달리 다양한 치료 물질에 반복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확장성이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의 토대가 됐다"고 자평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TKG그룹과 IMM인베스트먼트그룹이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SAFA 플랫폼의 검증된 기술력이 있다고 봤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 룬드벡에 'APB-A1', 2024년 미국 에보뮨에 'APB-R3'를 기술이전하며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이후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임상에 진입해 약동학(PK)·약력학(PD) 데이터 등을 축적했다.이번 일을 계기로 에이프릴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얼마나 상승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지난 25일 기준 시가총액은 9014억원에 이른다. 앞서 대기업 자본이 유입된 리가켐바이오(141080) 사례를 살펴보면 오리온의 경영권 인수가 발표된 2024년 1월 1조5600억원이었던 시총이 약 2년 5개월이 지난 24일 기준 5조6500억원으로 불어나며 약 3.6배 증가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바이오 사업 진출에 대한 수요는 있었지만 신약개발 사업의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워낙 크다 보니 자연히 플랫폼 기술을 가진 신약개발사에 관심이 갔을 것"이라며 "에이프릴바이오도 SAFA와 REMAP의 확장성을 얼마나 빠르게 추가적인 데이터로 입증할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2026.07.03 I 김새미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
  •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을지로 수표구역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원엑스(ONE X)' 펀드 설정을 마무리했다.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인 김수철 대표이사 합류 이후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에 탄력이 붙으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대형 부동산 딜이 마침내 클로징 수순에 오른 양상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추진해 온 원엑스 투자 펀드 설정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오는 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과 잔금 납입까지 마치면 원엑스의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절차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조6000억원대 본PF 증액 및 리파이낸싱 성사, 대우건설 책임준공 등 딜 조건이 맞물리며 원엑스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원엑스는 서울 중구 입정동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CBD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다.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을지로3가역 일대에 들어서는 초대형 오피스로, 서울 도심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후보로 꼽힌다.한강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는 원엑스 시행법인인 트윈웍스PFV의 기존 투자자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한 성격이다. 트윈웍스PFV는 2021년 애버딘과 컴투스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며 지분 대부분을 넘긴 바 있다. 준공 후 자금을 치르는 선매각과 유사한 구조였다.이후 사업성이 크게 달라졌다. 원엑스는 당초 23층, 연면적 3만5000평대 사업장이었지만 용적률 상향과 변경 인허가를 거치며 33층, 5만2000평대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CBD 신축 오피스 가치를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적용하면 원엑스의 완공 후 자산가치는 약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조감도그간 원엑스 딜은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에쿼티 모집 부담이 커졌고,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조건과 본PF 증액 리파이낸싱, 시공사 책임준공 등 핵심 조건을 동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엑스 투자 구조가 여러 차례 조정되는 과정에서 클로징까지 상당한 조율이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수철 대표 합류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펀딩 및 구조화 작업에 탄력이 붙은 점도 딜 클로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기관자금 운용과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대체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와 구조화 경험이 원엑스 같은 대형 복합 부동산 딜의 막판 펀딩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본다. 이번 펀드 설정은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거둔 대표적인 대형 부동산 딜 클로징 성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 내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을지로 일대 대형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원엑스는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준공 이후 밸류업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6.07.03 I 지영의 기자
키움증권, 회사채로 최대 4000억 조달…증권업 호황에 투심 기대
  • [마켓인]키움증권, 회사채로 최대 4000억 조달…증권업 호황에 투심 기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40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최근 증시 호황에 힘입어 증권업계 전반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의 우수한 위탁매매 경쟁력과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무난한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키움증권 전경. (사진=키움증권)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오는 13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도록 한도를 열어뒀다.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키움증권이 업계 최고 수준의 위탁매매 부문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3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5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2023년 4724억원에서 2024년 1조247억원, 2025년 1조3255억원으로 확대됐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투자중개부문 내 차별화된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개인고객 대상 온라인 위탁매매에 특화된 영업전략, 온라인·모바일 대표 증권사로서의 브랜드가치, 온라인 위탁매매시장 선점 효과, 수수료율 경쟁력 등을 통해 우수한 시장지위와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023년 CFD·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추정손실분 약 5000억원을 제외하면 2025년 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7%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2025년 말 순자본비율은 1549.3%, 조정순자본비율은 183.3%로 지속적인 이익 누적을 통해 자본적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초대형 IB 지정과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따른 사업 경쟁력 제고도 기대된다. 이혁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2025년 11월 초대형IB 지정과 발행어음 사업 인가로 IB와 운용부문의 사업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다만 발행어음 사업 확대에 따른 재무 변동성은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발행어음 자금 운용에는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부여된 만큼 위험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건전성 저하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단기조달 성격의 발행어음을 기반으로 운용자산이 증가할 경우 자산과 부채 간 만기 미스매치가 확대돼 금리환경 변화나 운용자산 성과에 따라 재무지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2026.07.03 I 김연서 기자
조건만남 미끼…성매수 시도 남성들에 가혹행위 한 10대
  • 조건만남 미끼…성매수 시도 남성들에 가혹행위 한 10대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성년자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숙박업소로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10대가 3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3부(조효정 고석범 최지원 고법판사)는 강도상해, 강도예비, 특수절도,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군에 대한 2심에서 피고인 측 항소를 기각했다.1심 재판부는 A군에게 장기 3년, 단기 2년의 징역형을 선고한 바 있다. A군은 B씨 등 공범들과 지난해 6월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건만남’ 글을 올려 성매수를 시도하려던 남성들을 경기 이천과 용인 일대의 모텔로 유인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일행 중 미성년자가 해당 남성과 함께 객실에 들어간 뒤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문을 열어주면 밖에서 대기하던 A군 등이 들이닥쳐 폭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각목치기’ 수법으로 범행했다.A군 등은 커터 칼로 남성들을 위협하고 주먹과 발로 때리거나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하며 수백만원을 계좌로 이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A군은 모텔에 비치된 TV 등 물건 87만원 상당을 부순 혐의도 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하려는 피해자들을 모텔로 유인한 다음 돈을 빼앗거나 빼앗으려고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무력을 행사하는 등 범행에서 수행한 역할이 절대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범행 당시 소년으로 인격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였던 점 등은 인정되나 가담 정도와 역할, 피해 내용 등에 비추어 1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B씨는 1심 판결 후 항소하지 않아 징역 3년 6개월이 확정됐다.
2026.07.02 I 이재은 기자
다주택자 규제에 공급 감소까지…서울 전세 매물 반년새 12% '뚝'
  • 다주택자 규제에 공급 감소까지…서울 전세 매물 반년새 12% '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전세시장의 매물 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세 물량이 줄면서 일부 임차인이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이는 집값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과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 406건으로 6개월 전(2만 3060건)보다 2654건(11.6%) 감소했다. 역세권과 학군지, 신축 단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 부족이 심화하는 모습이다.전세 매물 감소는 주요 지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6.7을 기록했다. 이는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전세난이 심화했던 2021년 1월 셋째 주(122.8) 이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매물을 내놓는 사람보다 구하려는 사람이 많음을 뜻한다. 0에 가까우면 그 반대다. 시장에서는 전세난이 장기화하는 배경으로 공급 감소와 제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기조로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매물이 줄어든 데다, 지난해 10·15 대책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확대 지정되면서 실거주 목적의 매매만 가능해져 전세 공급 감소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전월세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기존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도 늘고 있다. 정부는 전세시장 불안에 규제 영향도 일부 작용했지만, 근본적으로는 공급 부족의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이후 주택 착공 감소로 입주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비아파트 공급 확대와 오피스·지식산업센터 활용 등을 통해 임대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도 근본적으로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전세가격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근본적인 임대차 안정 대책 없이 규제만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가 동탄·기흥·구리를 토허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전세 공급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토허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내놓기보다 실거주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 수 있다”며 “전세 물량 감소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6.07.02 I 김은경 기자
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률 5.1% '11년 만에 최고'
  • 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률 5.1% '11년 만에 최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올해 상반기에만 5% 넘게 오르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주택자 규제와 신규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다.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물현황과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전세 누적 상승률은 5.10%로 매매 상승률(5.11%)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0.95%)의 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2015년(6.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급등한 전셋값이 주택 매매가격을 자극하자 정부는 최근 집값이 급등한 동탄·기흥·구리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며 대출을 활용한 가수요와 갭투자(전세 낀 매매)를 차단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세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전세시장 불안이 매매시장까지 자극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주택가격의 방향은 공급 확대, 금리 흐름, 대출 규제, 경기 여건이 복합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도권 공급 확대, 매입임대 확충,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 등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뢰를 시장에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6.07.02 I 김은경 기자
'성매매 송치' 40대, 검찰 보완수사로 '청소년 성폭행' 드러나
  • '성매매 송치' 40대, 검찰 보완수사로 '청소년 성폭행' 드러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40대가 10대를 상대로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보완수사로 드러났다. (사진=방인권 기자)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A(4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B(16)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강릉 일대를 누비며 B양의 머리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흉기로 B양을 위협해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뒤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A씨를 지난 4월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 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송치하고 강간 혐의는 불송치했다.B양 측 이의신청 등을 거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에 착수, 단순 성매매 사건이 아닌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협박하고 강간해 상해를 입힌 성폭력 범행임을 밝혀냈다.검찰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을 다시 압수해 영상 복원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메모리칩은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상태였다. 또 검찰은 A씨 주거지 압수수색과 통신영장을 통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추가 확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포렌식 결과 블랙박스와 휴대전화 등에서 A씨가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하고 술을 강요하는 모습, 피해자를 강제로 모텔로 데려가는 상황 등이 담긴 영상과 자료가 복원됐다.또 검찰은 성폭력 증거채취 응급키트와 피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B양이 상해를 입은 사실도 파악했다.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과거 성범죄 전력,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물색하고 흉기와 술을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정황도 포착됐다.검찰은 지난달 22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같은 달 24일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은 성매매와 강간은 법리상 양립할 수 없는 범죄라고 보고 성매매 혐의는 무혐의 처분했다. 폭행과 특수협박 혐의는 강간 범행 과정에서 이뤄진 행위로 판단해 별도 적용하지 않았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 책임감 있는 보완 수사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7.02 I 이재은 기자
‘롤러코스피’에 개인 대응 한계…TDF가 장기투자 해법”
  • ‘롤러코스피’에 개인 대응 한계…TDF가 장기투자 해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10% 안팎의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피’(롤러코스터+코스피)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을 따라 매매에 나섰다가 손실을 키우는 등 시장 타이밍을 맞추기가 어려워져서다. 이 같은 변동성 국면에서는 자산을 분산해 장기적으로 운용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 (사진=KCGI자산운용)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개인 투자자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줄일지 채권을 늘릴지 일일이 고민하기는 쉽지 않다”며 “TDF는 시장 국면에 맞춰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하고 리밸런싱(자산 배분)을 수행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본업에 집중하면서 장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생애주기 펀드인 TDF는 가입자별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상품이다. 이 같은 자산배분 전략을 ‘글라이드 패스’라고 하는데 KCGI운용의 KCGI프리덤적격TDF는 한국 시장에 맞는 글라이드 패스를 자체 개발해 차별화했다. 최대낙폭(MDD)과 샤프지수 등 위험지표도 자체 기준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강 본부장은 “국내 TDF 상당수는 글로벌 운용사의 자산배분 모델을 그대로 들여와 쓰는 반면 KCGI프리덤적격TDF는 자체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글라이드 패스를 적용했다”며 “국내 투자자 특성에 맞게 자산배분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리스크 대응에도 신속하게 나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액티브 모펀드 직접 운용 구조 역시 차별점이다. KCGI프리덤TDF는 KCGI운용이 굴리는 9개 액티브 모펀드를 자펀드가 편입하는 모자형 구조다. 일반 TDF가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을 높인 것과 달리 보다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강 본부장은 “자사가 직접 운용하는 액티브 모펀드에 투자하다 보니 일반 지수 추종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KCGI프리덤TDF 시리즈는 대부분 빈티지에서 기간별 수익률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TDF2035부터 TDF2050까지 빈티지는 전체 36개 국내 TDF 가운데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전 구간에서 1~2위에 포진했다. 2045 빈티지의 경우 각 구간 수익률이 28.0%, 36.4%, 55.2%, 94.1%, 87.7%로 전 구간 1위를 기록했다.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자금 유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KCGI프리덤적격TDF 시리즈의 순자산은 이날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지 않은 독립 운용사 가운데 순자산 1조원을 넘긴 건 KCGI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시장 성장세와 비교해도 빠른 속도다. 타깃인컴펀드(TIF)를 포함한 TDF 시장 규모는 약 36조8000억원으로 올 들어 39% 성장했다. 같은 기간 KCGI프리덤적격TDF 시리즈의 순자산은 200% 급증했다. 특히 적격TDF는 안전자산으로 인정돼 퇴직연금 내 위험자산 투자한도(30%)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주식 비중을 높이려는 30~40대 고객들의 유입이 두드러졌다.강 본부장은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는 만큼 TDF 수요도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후 대비에 대한 관심과 퇴직연금 내 주식 비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TDF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추후 2065, 2070 빈티지 등 TDF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순자산 규모를 2조원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I 김경은 기자
동탄 집값 '숨고르기'…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 11년 만 '최고'
  • 동탄 집값 '숨고르기'…상반기 서울 전셋값 상승 11년 만 '최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 발표를 앞두고 과열 양상을 보였던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폭을 줄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1.46%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매매가격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소폭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이 5.10%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46% 상승했다. 전주(1.65%)보다 오름폭은 0.19%포인트 축소했지만 전국 최고 상승률은 이어갔다.이번 통계는 정부가 지난달 30일 동탄구를 이달 1일부터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5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묶기로 발표하기 이전 거래가 반영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규제 영향은 다음 주 발표되는 통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동탄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경기 남부의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용인 기흥구는 0.21%에서 0.39%로 상승폭을 키웠고 구리시는 0.33%에서 0.30%로 소폭 둔화했다. 반도체 배후 주거지와 갈아타기 수요가 이어지는 수원 영통구(0.41%)와 성남 분당(0.41%) 등은 강세를 이어갔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은 단기간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기흥구 로 수요가 이동함에 따라 해당 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기흥구 역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만큼 향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27% 올라 전주(0.30%)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5.11%로 부동산원 시계열표 단순 합산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3.46%)을 크게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0.37%), 동대문구·성북구(각 0.36%), 구로구(0.35%), 노원구(0.33%), 송파구(0.32%) 등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도 높은 역세권 및 대단지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문의 꾸준하며 상승거래 이어지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30% 올라 전주(0.35%)보다 오름폭은 축소했지만 상반기 누적 상승률은 5.10%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95%)의 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상반기 기준 2015년(6.1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세시장 강세가 매매시장 가격을 떠받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동탄·기흥·구리가 ‘삼중규제’로 묶이면서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과 비규제지역으로의 수요 이동,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남 연구원은 “전월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 하위 지역과 경기 비규제지역에서는 임차인의 매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원 권선·장안구 등 일부 비규제지역으로 수요 이동 조짐도 있지만 대출 규제와 고금리 등 투자수요를 제한하는 요인도 있는 만큼 과거와 같은 강한 풍선효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02 I 김은경 기자
미래에셋증권, 국내주식 증거금률 조정…"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 미래에셋증권, 국내주식 증거금률 조정…"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일부 국내주식 종목의 증거금률을 상향 조정했다.(사진=미래에셋증권)미래에셋증권은 단기간에 시장 및 개별 종목의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고객의 투자위험이 높아진 데 따라 국내주식 증거금률 체계를 일부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의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로 인한 손실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최근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의 시가총액 쏠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증가, 단기 급등락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해 시장 충격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위탁매매 미수금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월평균 위탁매매 미수금은 약 9674억원 수준이었으나, 3월 이후 증가 폭이 확대되며 2026년 6월에는 1조 5632억원까지 늘어났다. 같은 기간 평균 대비 61.5% 증가한 수치다.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기존 증거금 체계만으로는 급변하는 위험을 충분히 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고객 자산 보호와 거래 안정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증거금률 조정을 단행했다.이번 변경으로 기존 증거금률 20%, 30%가 적용되던 종목은 40%로 일괄 상향됐다. 기존 40% 및 100% 증거금률 적용 종목은 현행 기준을 유지한다. 변경된 증거금률은 2026년 7월 1일부터 적용됐다.또 고객맞춤형 증거금 서비스의 신규 신청과 만기 연장도 일시 중단한다. 신규 신청 중단은 7월 1일, 만기 연장 중단은 7월 3일부터 적용됐으며, 추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서비스 재개 시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증거금률 조정은 고객의 투자 활동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으로부터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고객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2 I 권오석 기자
권대영 “스테이블코인법 속도내고 법인시장·STO 제도화”
  • 권대영 “스테이블코인법 속도내고 법인시장·STO 제도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도 추진하고,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주최·주관 한국경제)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과 시장과 이용자를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관련) 통합법 제정에 속도를 좀 더 내겠다”며 “(상반기에 입법 늦어지고) 충분히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인데 하반기에는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 지난 1월 보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 향후 입법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유동수 의원(3선·인천 계양갑)이 정무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여야 전체 원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권 부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 차질 없는 STO 추진 등을 하반기 정책으로 예고했다. 우선 권 부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하반기 입법 관련해 “(국회와도) 잘 협의해서 속도를 좀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되면 정부·국회 논의가 예상된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법인들이 디지털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논의에도 불확실성을 없애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정부내 스테이블코인 민관협의체, 가상자산위원회 등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어서 제도화에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며 단계적 시장 개방 방침을 밝혔다. 당시 금융위는 비영리법인 개방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는 작년 2분기부터, 2500여개의 상장법인 및 1000여개의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을 개방할 것임을 예고했지만 현재 불허 상태다. (참조 이데일리 6월30일자 <스테이블코인 수강료로 받고도 원화로 환전 못하는 보험연수원>)아울러 권 부위원장은 “토큰증권이 내년 2월 시행되기 때문에 발행·유통 인프라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2월 STO 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위는 이달 중에 발행 대상의 범위, 거래 한도 등을 담은 STO 관련 시행령, 감독규정 등 하위법규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지금 이 시점이 전환기일 수도 있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제도화 시험대에 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과거에 토론회 할 때보다 좀 더 구체화 되고 현실성 있는 제도화 시기로 무르익었다”고 진단했다. 권 부위원장은 “관찰해보면 개인들의 매매를 넘어서 이제는 법인과 금융사들의 직접적인 사업 참여와 금융산업의 토큰화 발행·유통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은행과 가상자산거래소의 합종연횡, 증권사의 STO 및 실물기반(RWA) 토큰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도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머니, 스마트 머니로서 자동정산으로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에 보니까 물밑에서 금융권, 글로벌까지 포함해 상당히 분주하게 스테이블코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러한 새로운 길, 변화, 혁신의 중심에는 신뢰, 규제 준수라는 안정의 가치가 기반이 돼야 겠다”며 “미국의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시장구조법안), 유럽의 미카(MiCA·가상자산법), 홍콩이나 영국의 샌드박스를 보면 핵심 가치는 혁신을 살리면서 신뢰,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한국 정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K를 붙여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이 (디지털자산) 산업과 연결하면 상당한 실존적 케이스를 만들 수 있고 글로벌 하게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모으도록 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한국 디지털자산 제도의 현재와 정책 방향’ 발표에서 “1년 남짓 가상자산과장을 맡으면서 여전히 느끼는 것은 제도가 시장을 따라가기 힘든 측면이 많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발표를 시작했다.이어 김 과장은 “전세계를 봐도 디지털자산 산업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장되는 기조”라며 “디지털자산 산업을 볼 때 거래소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거래소의 책임감과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입법 과정에서 공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6.07.02 I 최훈길 기자
NH투자증권 나무증권, 국내주식·ETF 거래수수료 2년 무료 이벤트
  • NH투자증권 나무증권, 국내주식·ETF 거래수수료 2년 무료 이벤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나무증권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수수료 2년 무료 이벤트와 타사 주식 이전 고객 대상 투자지원금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거래 비용과 투자 서비스 경쟁력을 함께 따지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데 맞춰 마련됐다. 나무증권은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 타사 주식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 비용 부담을 낮추고 투자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NH투자증권)우선 올해 12월 31일까지 나무증권 비대면 종합매매계좌를 새로 개설한 고객은 계좌 개설일로부터 24개월 동안 국내주식과 국내 상장 ETF 거래수수료, 유관기관수수료를 모두 면제받을 수 있다.휴면 고객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2026년 이전에 계좌를 개설했지만 올해 주식 거래 이력이 없고 총자산이 10만원 이하인 고객은 2028년 6월 30일까지 국내주식과 국내 상장 ETF를 수수료 없이 거래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여부는 나무증권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타사 주식 이전 고객을 위한 투자지원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오는 8월 31일까지 다른 증권사에서 나무증권으로 국내주식을 이전한 고객에게는 순입고 금액 1000만원당 5만원의 투자지원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최대 5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 상품은 코스피·코스닥 상장 국내주식과 ETF, 상장지수증권(ETN)이다. 별도의 복잡한 조건 없이 순입고 금액을 기준으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함께 성장하는 투자 플랫폼을 지향하는 나무증권의 편리한 거래 환경과 AI 투자 서비스, 다양한 투자 콘텐츠를 더 많은 투자자가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과 차별화된 투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나무증권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0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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