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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 않는 '셀 코리아'…SK하닉 등 반도체주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진 여파가 국내 반도체 대형주로 번지면서 지수 전반의 투자심리도 다시 위축되는 모습이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9.36포인트(1.17%) 내린 7558.73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07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35억원, 36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AI 반도체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5832.67에 장을 마쳤다.증권가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1%대 하락이 장 초반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날 코스피가 7%대 급락한 데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는 반등 요인으로 꼽히지만, 장 초반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를 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이어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냉각된 만큼 악재성 뉴스 흐름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중간중간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와 매수·매도 사이드카 추가 출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AI 수요 둔화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이익 펀더멘털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등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선 가격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반도체, MLCC, 증권, 전력기기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수의 반등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일제히 약세다. 대형주는 2.50% 내리고 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81%, 1.63% 하락 중이다.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하다. 건설 업종이 5.94%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과 기계·장비도 각각 5.46%, 5.21%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제약 업종은 1.31% 오르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부진하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35%) 내린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8만3000원(3.80%) 하락한 210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SK스퀘어(402340)(-6.89%), 삼성전기(009150)(-9.87%), 현대차(005380)(-4.25%), LG에너지솔루션(373220)(-3.11%) 등도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99%), KB금융(105560)(0.91%) 등은 오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1포인트(3.25%) 내린 838.51을 기록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억원, 27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코스피, 장 초반 등락 반복…반도체 반등에도 외국인 매도 부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흔들렸지만, 전날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도 맞물리며 지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29포인트(0.33%) 내린 7673.38을 기록하고 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65억원, 27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7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AI 반도체주는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수개월간 급등한 반도체 업종을 둘러싸고 랠리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 간 순환매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483.24로, 나스닥지수는 207.36포인트(0.80%) 내린 2만5832.67에 장을 마감했다.증권가에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1%대 하락이 장 초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상 전망 후퇴, 전날 코스피가 7%대 급락한 데 따른 낙폭 과대 인식 등이 맞물리며 장중 회복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거론된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 배경이 펀더멘털 훼손인지, 노이즈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를 AI 투자 과잉으로 해석하면서 불안감을 갖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한 연구원은 이어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냉각된 만큼 악재성 뉴스 흐름에 평소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국면”이라며 “중간중간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 확대와 매수·매도 사이드카 추가 출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AI 수요 둔화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고, 반도체를 포함한 코스피 이익 펀더멘털도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ADR 상장 등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현시점에선 가격 하락에 베팅하기보다 반도체, MLCC, 증권, 전력기기 등 전날 낙폭이 컸던 업종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수의 반등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41% 내리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6%, 0.66% 하락 중이다.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다. 건설 업종이 4.07% 내리고 있고, IT 서비스와 기계·장비도 각각 3.40%, 3.33%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제약과 증권 업종은 각각 1.52%, 1.35%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67%) 오른 29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4만3000원(1.97%) 상승한 223만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7%) 등도 강세다.반면 SK스퀘어(402340)(-2.30%), 삼성전기(009150)(-2.70%), 현대차(005380)(-2.07%), LG에너지솔루션(373220)(-0.5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코스닥지수도 장 초반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62%) 내린 852.64를 기록하고 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5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7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 PEF에 지분 넘긴 임종훈…한미家 경영권 분쟁 새 국면 맞았다
- [이데일리 나은경 한광범 기자] 한동안 소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던 한미약품(128940) 그룹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자신의 한미사이언스(008930) 지분 2.5%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아닌 제3의 사모펀드(PEF)에 매각한 뒤 모친 송영숙 회장, 누나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다.임 대표가 상속세 부담과 담보대출 등으로 지분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 회장이 확보를 원했던 '캐스팅보트' 지분이 결국 다른 곳으로 향했다는 점 자체가 신 회장 전략에는 적잖은 타격이다. 하지만 이번 거래로 경영권 분쟁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송영두 기자)◇'캐스팅보터' 향방 결정…신동국 아닌 PEF 선택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중 170만9788주(발행주식 총 수의 2.5%)를 나우아이비22호펀드에 주당 4만8000원, 총 820억6982만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일은 오는 8월 5일 또는 당사자 간 합의한 날이다.이번 거래는 단순한 지분 매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임 대표는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담보대출과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RP) 등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번 공시에서도 보유 주식 상당수를 담보로 제공한 상태이며, RP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 처분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시장의 관심은 '누구에게 매각하느냐'에 쏠려 있었다.당초 신 회장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은 이른바 '4자 연합'(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 파트너스)을 구성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올 들어 양측이 갈등 끝에 결별하면서 경영권 구도는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이후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신 회장 측과 보조를 맞춘 가운데 어느 한쪽에도 명확히 서지 않았던 차남 임종훈 대표는 향후 경영권 향방을 좌우할 캐스팅보터로 거론돼 왔다.이번 거래로 임 대표가 매각하는 지분까지 포함하면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임성기재단, 가현문화재단 등 오너 일가 지분은 31.05%가 된다. 여기에 라데팡스 보유 지분(9.81%)을 더하면 40.86%다. 신 회장 측은 한양정밀화학 보유분 등을 포함해 29.8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한미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임종훈 대표 지분 확보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았다"며 "임 대표가 신 회장 측에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공개적으로 모친, 누나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예상 밖이었다"고 귀띔했다.이어 "이번에 지분을 인수한 펀드는 기존에 존재하던 사모펀드로, 4자 연합이 별도로 만든 펀드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그룹 거버넌스가 보다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임 대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송영숙 회장), 누님(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연기금·개미표가 변수…분쟁 끝 아닌 '새 국면'한미그룹 측은 이번 거래를 계기로 오너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가 한층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만으로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실제 장 마감 이후 이번 주식매매계약이 공시되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넥스트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본장 종가(3만1250원)보다 소폭 오른 3만1550원에 거래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 갈등 완화와 지배구조 불확실성 축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지분 확보 경쟁 가능성에 다시 주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번 지분을 인수한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닌 사모펀드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사모펀드는 기본적으로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로서의 성격이 강한 만큼 향후 투자 회수 시점이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이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와 일반주주의 표심도 여전히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한 한미그룹 OB(전직 직원)는 "이번 거래는 임 대표의 행보가 명확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양측 모두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결국 승부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누구 편을 쉽게 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명분 경쟁, 자본력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누가 더 확보하느냐가 핵심 변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한강에셋자산운용, 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투자 펀드 클로징[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기자]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을지로 수표구역 대형 오피스 개발사업 '원엑스(ONE X)' 펀드 설정을 마무리했다.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인 김수철 대표이사 합류 이후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에 탄력이 붙으며,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대형 부동산 딜이 마침내 클로징 수순에 오른 양상이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강에셋자산운용이 추진해 온 원엑스 투자 펀드 설정이 지난달 26일 마무리됐다. 오는 3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과 잔금 납입까지 마치면 원엑스의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절차도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조6000억원대 본PF 증액 및 리파이낸싱 성사, 대우건설 책임준공 등 딜 조건이 맞물리며 원엑스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높아졌다.원엑스는 서울 중구 입정동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CBD 대형 오피스 프로젝트다. 지하 7층~지상 33층, 연면적 약 17만㎡ 규모로 조성된다. 을지로3가역 일대에 들어서는 초대형 오피스로, 서울 도심권역 내 프라임 오피스 후보로 꼽힌다.한강에셋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는 원엑스 시행법인인 트윈웍스PFV의 기존 투자자 지분을 재매입하기 위한 성격이다. 트윈웍스PFV는 2021년 애버딘과 컴투스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며 지분 대부분을 넘긴 바 있다. 준공 후 자금을 치르는 선매각과 유사한 구조였다.이후 사업성이 크게 달라졌다. 원엑스는 당초 23층, 연면적 3만5000평대 사업장이었지만 용적률 상향과 변경 인허가를 거치며 33층, 5만2000평대 규모로 확대됐다. 최근 CBD 신축 오피스 가치를 평당 4000만원 안팎으로 적용하면 원엑스의 완공 후 자산가치는 약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을지로 초대형 오피스 원엑스 조감도그간 원엑스 딜은 투자자 모집과 거래 구조 조율 과정에서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에쿼티 모집 부담이 커졌고, 기존 투자자 지분 재매입 조건과 본PF 증액 리파이낸싱, 시공사 책임준공 등 핵심 조건을 동시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엑스 투자 구조가 여러 차례 조정되는 과정에서 클로징까지 상당한 조율이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수철 대표 합류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의 펀딩 및 구조화 작업에 탄력이 붙은 점도 딜 클로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신협중앙회 투자금융본부장 출신으로, 20년 이상 기관자금 운용과 부동산·인프라·사모투자 등 대체투자 업무를 맡아왔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와 구조화 경험이 원엑스 같은 대형 복합 부동산 딜의 막판 펀딩 과정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본다. 이번 펀드 설정은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한강에셋자산운용이 거둔 대표적인 대형 부동산 딜 클로징 성과로 꼽힌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CBD 내 신축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을지로 일대 대형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원엑스는 입지와 규모 측면에서 상징성이 큰 만큼 준공 이후 밸류업 여지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 권대영 “스테이블코인법 속도내고 법인시장·STO 제도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제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도 추진하고, 토큰증권발행(STO) 제도화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디지털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주최·주관 한국경제)에서 축사를 통해 “산업과 시장과 이용자를 아우르는 (디지털자산 관련) 통합법 제정에 속도를 좀 더 내겠다”며 “(상반기에 입법 늦어지고) 충분히 못해 송구스러운 마음인데 하반기에는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 지난 1월 보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입법은 지연되고 있다. 향후 입법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유동수 의원(3선·인천 계양갑)이 정무위원장으로 임명됐지만 여야 전체 원구성은 확정되지 않았다.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관련해 권 부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 차질 없는 STO 추진 등을 하반기 정책으로 예고했다. 우선 권 부위원장은 디지털자산기본법 하반기 입법 관련해 “(국회와도) 잘 협의해서 속도를 좀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되면 정부·국회 논의가 예상된다. 이어 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와 법인들이 디지털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논의에도 불확실성을 없애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정부내 스테이블코인 민관협의체, 가상자산위원회 등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들어서 제도화에 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하며 단계적 시장 개방 방침을 밝혔다. 당시 금융위는 비영리법인 개방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는 작년 2분기부터, 2500여개의 상장법인 및 1000여개의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은 작년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시장을 개방할 것임을 예고했지만 현재 불허 상태다. (참조 이데일리 6월30일자 <스테이블코인 수강료로 받고도 원화로 환전 못하는 보험연수원>)아울러 권 부위원장은 “토큰증권이 내년 2월 시행되기 때문에 발행·유통 인프라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2월 STO 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금융위는 이달 중에 발행 대상의 범위, 거래 한도 등을 담은 STO 관련 시행령, 감독규정 등 하위법규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지금 이 시점이 전환기일 수도 있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제도화 시험대에 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과거에 토론회 할 때보다 좀 더 구체화 되고 현실성 있는 제도화 시기로 무르익었다”고 진단했다. 권 부위원장은 “관찰해보면 개인들의 매매를 넘어서 이제는 법인과 금융사들의 직접적인 사업 참여와 금융산업의 토큰화 발행·유통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은행과 가상자산거래소의 합종연횡, 증권사의 STO 및 실물기반(RWA) 토큰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부위원장은 “스테이블코인도 프로그래머블(Programmable) 머니, 스마트 머니로서 자동정산으로 실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유용성이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에 보니까 물밑에서 금융권, 글로벌까지 포함해 상당히 분주하게 스테이블코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러한 새로운 길, 변화, 혁신의 중심에는 신뢰, 규제 준수라는 안정의 가치가 기반이 돼야 겠다”며 “미국의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시장구조법안), 유럽의 미카(MiCA·가상자산법), 홍콩이나 영국의 샌드박스를 보면 핵심 가치는 혁신을 살리면서 신뢰,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한국 정부도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권 부위원장은 “K를 붙여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이 (디지털자산) 산업과 연결하면 상당한 실존적 케이스를 만들 수 있고 글로벌 하게 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힘을 모으도록 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한국 디지털자산 제도의 현재와 정책 방향’ 발표에서 “1년 남짓 가상자산과장을 맡으면서 여전히 느끼는 것은 제도가 시장을 따라가기 힘든 측면이 많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발표를 시작했다.이어 김 과장은 “전세계를 봐도 디지털자산 산업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확장되는 기조”라며 “디지털자산 산업을 볼 때 거래소가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과정에서) 거래소의 책임감과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입법 과정에서 공개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