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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을 17년 만에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동체(계열사)별 자율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를 주재하며 공동체 차원의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고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독립된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관련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그는 “100인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밝힐 만큼, 공동체 차원의 자율경영을 중시해 왔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이 같은 자율경영 시스템은 한때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이 이어지며 공동체별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구입한 CFO, 카카오 주요 공동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을 거치면서, 카카오 안팎에선 중앙집중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대형로펌 기업송무 변호사는 “각 계열사에 독립된 경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외형을 키워오는 방식이 카카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법적·도덕적 논란은 제한 없는 자율경영의 빈틈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도 더이상 자율경영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크기에 맞는 ‘준법경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는 167개로,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 번 째 규모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준법위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계속되는 건강식 열풍…코엑스 푸드 박람회 가보니
  • 계속되는 건강식 열풍…코엑스 푸드 박람회 가보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젤라또처럼 쫀득하면서도 꾸덕한 게 맛있네요.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았다고 하니 왠지 더 가벼운 느낌이에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식품 종합 전시회 ‘코엑스 푸드위크 2023’ 내 ‘나이스케키’ 부스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이같이 말했다. 나이스케키는 우유와 계란 등 동물성 원료 뿐만 아니라 수입 견과류를 넣지 않고 국내산 해남 쌀을 사용해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이다. 나이스케키 아이스크림(사진=김혜미 기자)올해 푸드위크에서는 ‘푸드 포 베터 퓨처 미래:食(식)탁’이라는 주제에 맞춰 ‘더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등 최근 추세에 맞춘 먹거리들이 눈에 띄었다. 설탕이나 조청을 넣지 않은 저당 고추장과 저칼로리 시럽, 저칼로리 양념소스 등 평소 집에서 갖춰두고 사용하는 장류나 소스 등은 물론 저칼로리 주스 등도 대거 등장했다. ‘단맛’하면 떠오르는 콜라도 건강한 콜라로 재등장했다. 스타트업 와카와카는 ‘콰르콰르’라는 콜라 원액을 소개했다. 콰르콰르는 인공향료를 넣지 않고 레몬과 고수씨앗, 정향(클로브), 카다몬홀 등 천연재료를 주로 사용했다. 원액에 탄산수를 섞으면 톡톡 튀는 콜라로 변신한다.박요한 와카와카 대표는 “건강을 생각해 기존 콜라 제품과 달리 인공향료를 전혀 넣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앞으로 주요 레스토랑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해외 업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유럽연합(EU) 후원을 받아 참가한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시식하려는 행렬도 줄을 이었다. 네덜란드 송아지는 보통 식용으로 사용되는 소의 품종이 아닌 우유를 얻기 위한 홀스테인종 숫송아지다. 낙농국가인 네덜란드에서 우유를 얻을 수 없는 숫송아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임을 강조하고 있다.이날 푸드위크를 찾은 김연국(31) 씨는 “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오늘 처음 먹어봤다”며 “일반 소고기보다 더 부드럽고 향이 좀 다른 것 같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네덜란드 송아지 고기를 홍보하는 부스.(사진=김혜미 기자)이번 푸드위크에는 롯데웰푸드(280360)와 신세계푸드(031440) 등 푸드테크 기업과 식품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농식품 브랜드 등 609개사가 참여했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17개 해외기업들도 참여했다.푸드위크는 오는 25일까지 코엑스 A, B, D홀에서 열린다. A홀에서는 국내 프리미엄 식품 및 간편식, 간식류, 국가별 우수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B홀에서는 비건식품관과 주류안주 라운지, 디저트 등을 만나볼 수 있고, D홀에서는 대체식품과 조리·서빙로봇, 스마트물류 등 푸드테크 엑스포가 진행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월드 푸드테크 컨퍼런스에서는 데니스홍 UCLA 로봇매커니즘연구소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한국 국제베이커리쇼도 함께 열린다. 엄마와 함께 케이크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2023.11.22 I 김혜미 기자
 2023년 11월 2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1월 2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1월 2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그것 참 엉뚱하네…코 앞에 행운이…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Δ 물고기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Δ 양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Δ 황소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쌍둥이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Δ 게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Δ 사자자리 : 다들 나만 찾네…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Δ 처녀자리 : 깜짝 놀랐잖아!!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Δ 천칭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Δ 전갈자리 : 콧노래가 절로~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Δ 사수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Δ 염소자리 :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
2023.11.21 I 손동희 기자
"75야드만 친다고 생각한게 샷이글" 4년 우승없던 양희영, LPGA 최종전서 웃었다
  • "75야드만 친다고 생각한게 샷이글" 4년 우승없던 양희영, LPGA 최종전서 웃었다
  • 양희영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고 있다. 양희영은 이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8도 웨지로 75야드 정도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다. 공은 핀으로 곧장 날아갔고 정말 가깝게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들어갈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잠깐 들었다.”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양희영은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5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우승했다.13번홀(파4)에서 나온 샷 이글이 승부를 갈랐다. 12번홀까지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에 1타 차 2위였던 양희영은 이 홀에서 샷 이글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하타오카가 먼저 약 94야드 지점에서 공을 홀 앞에 떨어뜨리면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추격해야 하는 양희영으로서는 더 가깝게 붙여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었다. 양희영은 웨지를 꺼낸 뒤 부드럽게 샷을 했고 홀 앞에 떨어진 공은 한 번 튀어 오르면서 홀을 지나갔다가 스핀을 먹고 뒤로 굴러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희영은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기뻐했고, 1타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타오카는 버디 기회에서 퍼트를 홀에 넣지 못하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그 뒤 17번(파5)와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양희영은 하타오카와 교포 선수 앨리슨 리(이상 24언더파 264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이후 4년여 만에 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개인 통산 5승째다.경기 뒤 양희영은 “17번홀 버디 퍼트를 하기 전까지 우승을 확신할 수 없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내 경기에 충실하고 그것을 믿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3번홀에서는 약 80야드가 남았고, 내 손에는 58도 웨지가 있었다. 75야드 정도 친다고 생각한 샷이 곧장 핀으로 날아가면서 ‘아, 이게 들어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고 이글 순간을 돌아봤다.호주에서 골프 유학을 한 양희영은 아마추어 시절에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006년에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마스터스에서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는 진기록을 썼다. 당시 미국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미셸 위가 돌풍을 일으킬 때여서 양희영은 ‘남반구의 미셸 위’로 불렸다.아마추어 시절 프로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인 양희영은 프로가 돼서는 기대만큼 많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8년 LPGA 투어로 데뷔했지만, 첫 우승까지는 5년이 걸려 2013년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 뒤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2019년까지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세 차례 더 우승했다. 2년 주기로 우승을 추가해온 양희영은 이후 4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에겐 힘든 시기였다.양희영은 “한때는 선수 생활의 우여곡절을 겪었고, 최근에는 부상으로 더욱 그랬다”라며 “(다시 우승할 수 있게 돼) 감사한 마음이고, 나에게는 많은 것을 의미하는 우승이다. 코치를 비롯한 스태프들 덕분에 제가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프로골퍼로 투어 활동을 해온 양희영은 늘 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왔다. 2019년 우승 뒤에는 “2014년 말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골프를 멀리했고, 결국 투어 활동마저 중단하기도 했다”라며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골프뿐’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성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힘든 시간을 보낸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그리고 2019년 우승했지만, 그 뒤 다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2019년 상금랭킹 17위까지 올랐으나 2020년 66위, 2021년 37위 그리고 지난해 5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그는 “성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곧 내 커리어가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인내심을 갖고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행복하다”라고 웃었다.그의 긍정 마인드는 이날 경기 때 쓰고 나온 모자에서도 발견했다.투어 활동 16년차인 양희영은 올해 후원사를 찾지 못해 기업의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빈자리에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그려 넣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양희영은 “올해는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는데 모자를 공백으로 두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소 모양을 수로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골프공에도 같은 모양을 그려 경기 중에 사용하고 있다.1989년생으로 올해 만 34세인 양희영은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양희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꿈을 꾸고 열심히 하라”라는 소감도 덧붙였다.최종전이 끝나면서 이번 시즌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는 이번 대회에서도 4위(21언더파 267타)에 올라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모두 차지했다.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타수상(베어트로피)을 놓고 경쟁했으나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밀려 아쉽게 역전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3위, 티띠꾼은 공동 5위(20언더파 268타)로 대회를 마쳤다.앞서 유해란은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해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에 한국 신인왕의 계보를 이었다.양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5승을 합작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HSBC 위민스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고, 유해란(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김효주(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그리고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1승씩 보탰다.양희영(가운데)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베어트로피(평균타수) 수상자 아타야 티띠꾼(왼쪽),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릴리아 부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GPBBNews)
2023.11.20 I 주영로 기자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스포츠 시선] LG-한신, 그들은 왜 ‘恨풀이 야구’를 해야 했나
  •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룬 LG트윈스. 사진=연합뉴스38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한신 타이거스. 사진=AP PHOTO창단 62년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텍사스 레인저스. 사진=AP PHOTO[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2023년은 ‘한(恨)풀이 야구의 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한국 KBO리그는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에 대만 프로야구까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던 팀들이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한풀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LG트윈스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6-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무엇보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이룬 우승이라 여러 뒷얘기를 남겼다. 1990년, 1994년에 이은 세 번째 정상 등극이기도 했다. 故(고) 구본무 구단주가 세 번째 우승 때 축배를 들자고 사온 아와모리 소주와 한국시리즈 MVP 선물인 롤렉스 시계가 30년 가까운 세월 만에 봉인해제 돼 화제가 됐다.한풀이의 시작은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였다. 지난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빅리그에 뛰어든 텍사스는 그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0~2011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결국, 창단 62년 만인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5년 첫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38년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이다. 대만은 웨이취안 드래곤즈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웨이취안은 1999년 우승 이후 해체됐다가 20년 만인 2019년 재창단해 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다른 국가 리그의 우승팀들의 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이들 구단은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라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특히, 아시아 지역이라는 공통 문화권이라는 점 외에도 10개 팀과 12개 팀으로 숫자 면에서 엇비슷한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의 LG와 한신은 ‘한을 품게 되는 과정’이 닮아있다.한신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 인기팀으로 꼽힌다. 일본 프로야구 평균 관중 1위를 자주 하는 구단으로도 유명하다. 홈구장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聖地) 고시엔(甲子園)구장이다. 간사이 지역(정확히 오사카 옆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을 연고로 하며, 도쿄를 연고로 한 요미우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하지만 성적은 요미우리와 큰 차이가 있다. 요미우리는 38차례의 센트럴리그 우승, 일본시리즈는 22회로 최다 우승 기록 보유 팀이다. 반면, 한신은 앞서 언급했지만, 일본시리즈는 올해 포함 2차례, 센트럴리그 우승은 올해까지 포함해 6차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한신팬들이 유명하다. 물론 좋게 보면 열성적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극성팬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극성팬들 때문에 한신을 기피하는 선수들이 있다는 말도 있었다. 잘하면 영웅 취급을 해주다가, 조금이라도 부진에 빠지면 역적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다만, 인기팀이다 보니,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선수들은 스타 대접을 받는다. 또 한신은 순혈주의 성향은 강해서 한신에서만 선수 생활을 마친 프랜차이즈 스타가 많다. 이들은 흔히 OB(Old Boy)로 불리며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해왔고, 감독직을 번갈아 차지해왔다. 팀 내 파벌 다툼 및 정치 구도의 변화에 따라 한 번 물러난 감독들이 폭탄 돌리기 식으로 앉고 또 앉고 해서 한 감독의 임기가 1차, 2차로 나뉘는 건 비일비재했다. 결국, 1990년대를 암흑기로 보낸 한신은 한신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노무라 카츠야 감독을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한데 이어 역시 주니치 드래건스 원클럽맨 이미지가 강한 호시노 센이치 감독을 곧바로 영입하며 2003년, 18년 만에 센트럴리그를 우승했다.인기에 비해 성적이 나지 않아서 선수 스카우트(일본에서는 보통 편성이라 함)나 선수 육성보다는 고액 외부 FA(프리에이전트)나 이름값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LG에 그대로 대입하면 대부분 결과가 비슷하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팀이자, 프로야구 초창기부터 관중동원능력을 갖춘 팀 중 하나이다. LG팬들의 열정도 유명하다. 인기 선수들도 많았다.하지만 LG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를 거쳤다. LG가 고액 FA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먹튀’라는 이미지가 짙게 드리우기도 했다. 또, LG를 떠난 선수들이 펄펄 날아다녀 ‘탈LG효과’라는 단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열성팬들 앞에서 잘하면 영웅으로 대접받다가 못하면 역적이 되는 일도 빈번했다. 감독들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암흑기 탈출을 위해 선수 육성보다는 즉시 전력감 영입에 집중하다가 낭패를 보는 패턴이 반복됐다. LG와 한신은 지속적인 강팀이 될 토양을 지니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 기간 ‘한’만 굽이굽이 쌓이고 있었다. 결국, 두 팀은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택했다. 외부 영입에만 집중했던 한신은 7~8년전부터 신인 드래프트에서 목적 의식과 육성 철학을 바탕으로 지명을 했고, 결실을 맺었다. 올해 일본시리즈 MVP인 치카모토 고지, 일본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인 무라카미 쇼키, 올해는 부진했지만 최근 수년 간 에이스로 성장한 사이드암 아오야기 코요, 내야 센터라인의 핵으로 성장한 키나미 세이야, 전경기를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오야마 유스케 등이 이 기간 동안 뽑혀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선수들이다. LG도 2군을 구리에서 이천으로 최신식 시설로 새로 지어 이전한 뒤 내부 육성에 신경 썼다. 신인 드래프트도 전략을 가지고 접근했다. 홍창기, 고우석, 정우영, 문성주, 문보경 등이 이천 시대 이후 지명을 받아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이들이다. 물론 적절한 외부 영입도 이뤄졌다. 2017년말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해 LG에 합류한 김현수는 모래알 같던 LG의 팀 문화를 바꾼 장본인라는 평가가 많다. 암흑기 끝자락에 입단해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한 오지환, 임찬규 등의 성장과도 맞물렸다. 결국, 새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챔피언 자리를 노린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무너진 체계를 세움과 동시에 한풀이도 가능했다고 할 수 있겠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는 체계, 시스템 구축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이는 LG와 한신 사례를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은 시스템을 다시 세우기보다는 인기에 취해있으면서 약팀에 머물러 있었다. 시스템, 체계를 등한시한 것이었다. 현실을 안일하게 본 결과였고, 정상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이기도 했다.야구에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 외의 종목, 전체 스포츠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문제이다. 스포츠에서 나아가도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시스템, 체계가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앞에 닥칠 일일지 모른다.
29년 만에 우승 이룬 LG트윈스,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이뤘나
  • 29년 만에 우승 이룬 LG트윈스,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이뤘나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년 11월 13일, LG트윈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승의 한을 풀었다. LG트윈스는 1990년 출범 이후 깊은 굴곡의 시간을 겪었다. 1990년대 두 차례 우승을 이룰 때만 해도 ‘한국의 뉴욕 양키스’로 불렸다. 하지만 이후 깊은 수렁에 빠졌고 기다림은 20년이 훌쩍 넘었다.LG트윈스가 위기를 딛고 부활한 과정을 살펴보면 예사롭지 않다. 그들의 성공담을 들여다보면 단순히 야구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13일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과 구광모 LG 회장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너의 관심은 조직을 살찌게 한다29년 만에 이뤄진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LG家(가)’의 남다른 야구사랑이 일궈낸 결실이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화학·전자 산업 중흥을 이끌었던 고(故) 구자경 명예회장은 오늘날 LG를 만든 장본인이다. LG는 럭키금성그룹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청룡을 총액 130억원에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진정한 야구광이었다. 구본무 선대회장은 LG트윈스 창단 후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LG 야구를 상징하는 ‘신바람 야구’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보게 된 우승주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는 구본무 선대회장의 야구 사랑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LG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 개인적으로 잠실야구장을 찾아 자주 경기를 직관했다. 심지어 몇몇 선수들과는 개인적인 친분을 갖는 등 야구에 진심이었다.구광모 회장은 구단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룬 순간을 함께 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렸고 선수단의 헹가래도 받았다.최근 프로야구 우승팀을 살펴보면 구단주의 애정과 관심이 남다른 경우가 많다. 2020년 NC다이노스의 김택진 구단주, 2021년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 2022년 SSG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모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열혈 야구팬이다.물론 구단주가 팀 운영에 지나치게 간섭하면 역효과가 나기도 한다. 2000년대와 2010년대 긴 암흑기를 겪었던 LG도 당시 모기업의 지나친 간섭이 팀을 망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균형감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구단주의 관심과 응원은 선수와 조직원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팬들을 더 열광하게 만든다.◇실패 경험을 잊지 않는 리더의 중요성‘우승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무명 선수 출신이다. 선수 시절부터 실패의 기억이 더 많다. 감독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실패의 기억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키움히어로즈 감독 시절인 2014년 염경엽 감독은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지만 삼성라이온즈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객관적인 전력도 밀렸다. 무엇보다 투수를 10명으로만 꾸린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염경엽 감독은 9년 뒤 한국시리즈에서 그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투수를 무려 14명이나 포함시켰다.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과 3차전에서 선발이 일찍 무너졌음에도 구원투수를 7명이나 투입해 기어코 역전승을 일궈냈다. 투수 운영의 일인자로 인정받는 이강철 KT위즈 감독조차 “한국시리즈에서 불펜투수를 그렇게 많이 올리는 경우는 처음본다”고 혀를 내둘렀다.자신의 실수는 아니었지만 팀의 실수 경험조차 염 감독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1년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도 나가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쓴맛을 본 것은 외국인투수 애덤 플럿코에 대한 관리 실패가 결정적이었다.플럿코는 정규시즌 막판 부상을 이유로 등판을 꺼렸다. 오랜 공백 끝에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결과는 대실패. 당시 플럿코의 난조로 경기를 내준 LG트윈스는 1차전을 먼저 이겼음에도 이후 3연패를 당해 허무하게 탈락했다.염경엽 감독은 그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올해도 플럿코가 몸상태를 이유로 등판을 꺼리자 가차없이 그를 손절했다. 아예 한국시리즈가 열리기도 전에 미국으로 돌려보냈다.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최원태가 초반에 난조를 보이자 1회도 지나지 않아 교체를 단행했다. 1년 전 플럿코를 너무 믿었다가 당했던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낸 씨앗이 됐다.△투자와 육성, 조화 이뤄야 성공한다LG트윈스는 한때 ‘FA 무덤’이라 불렸다. 날고 긴다는 FA 선수들이 LG 유니폼만 입으면 고개를 숙였다. ‘먹튀’라는 연관검색어가 가장 많이 연결된 구단이 LG트윈스였다.지금은 아니다. LG트윈스는 ‘FA 명가’가 됐다. 최근 수년간 외부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FA 선수들은 팀의 주축선수가 됐다. 시작은 2018년 김현수였다. 그해 시즌을 앞두고 LG트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FA 김현수를 4년 총액 115억원에 데려왔다. 당시 FA 2위이자 외야수 최고 조건이었다.‘오버페이’라는 만만치 않은 비판에도 김현수는 실력으로 잡음을 잠재웠다. 선수단에 없었던 리더십까지 구축했다. 팀은 김현수를 중심으로 팀을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김현수 한 명이 팀을 바꿨다’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였다.‘김현수 효과’를 톡톡히 본 LG트윈스는 FA 시장이 열릴 때마다 필요한 선수를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외야가 넓은 잠실구장에 맞는 중견수 박해민을 데려왔고 장타력을 갖춘 포수 박동원도 영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였던 채은성, 유강남이 떠났지만 그때마다 발빠르게 전력을 메웠다.무작정 돈만 쏟아부은 것은 아니다. 탁월한 육성 시스템을 통해 매년 뉴페이스를 발굴했다. 2020년 홍창기, 이민호, 2021년 김윤식, 문보경, 2022년 문성주, 올해 유영찬, 박명근 등 꾸준히 주전선수들을 키워내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LG트윈스는 2000년대와 2010년대 길었던 암흑기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투자와 육성이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팀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FA 먹튀 저주’, ‘유망주의 무덤’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2023.11.15 I 이석무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일선에 선 국조실의 ‘조용한 탱크’
  •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일선에 선 국조실의 ‘조용한 탱크’[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 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 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한 관점이나 신뢰성에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으니 특정 국가나 단체에서 불안한 시선을 제기할 수는 있겠죠. (중략)그래서 IAEA 혼자 (오염수 검증을)하는 것이 아니고 11개 전문가를 각국에서 한사람씩 선정해 TF를 구성한 것이고요, 추가로 우리나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나 다른 국가의 연구소도 참여했지 않습니까.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각국이 요구한 것이고, 그것이 반영돼 검증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6월22일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차관급)이 지난 6월15일부터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했던 발언이다. 국조실은 모든 중앙행정기관을 통할해 국무총리를 보좌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중앙행정기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등 범부처가 참여하는 국정 주요 현안 때마다 중심에 선다. 박 차장이 원전에 대한 과학적 이해와 함께 외교, 수산물 안전 등 숱한 이슈가 얽힌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주재하게 된 이유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 7월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태양발전 등 전력산업기반조성사업 2차 점검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과학·외교·정무 얽힌 후쿠시마 이슈…국민 불안 대응 ‘앞장’지난 9일 100회차를 맞은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이 대국민 소통창구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데는 30년 넘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국조실에서 다른 부처와의 조율 역할을 해온 박 차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특유의 차분한 성품과 담백한 발언으로 현안을 정면 대응해 오염수에 대한 대국민 우려를 낮추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3차까지 진행되고 있음에도 국내 수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는 등 국민들이 동요하지 않는 배경에는 후쿠시마 브리핑 효과를 언급하는 이들이 많다. 세종시에 집이 있는 박 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브리핑을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면 서울에 올라와 5일간 지낸 뒤 금요일 저녁에야 내려가는 강행군을 불사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박 차장이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때문에 주 5일을 서울에 숙소를 잡고 청사 인근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했다”고 전했다. 수많은 현안이 마치 고르디우스 매듭처럼 얽힌 오염수 브리핑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국조실 고용식품의약정책관실 내 후쿠시마 대응팀 인력을 4명에서 5명으로 늘려 운영한 것도 박 차장의 결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인사조직을 업무를 총괄하는 총무기획관을 맡아 인력을 추가배치해 효과를 봤던 경험을 살린 것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소진되지 않기 위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며 “박 차장 스스로도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을 위해 전담 직원들과 함께 정말 공부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의 업무는 △국정현안 대응 △국정협의체 운영 △국정과제 점검 관리 △정부업무평가 △청년정책 △부패예방 및 공직 기강확립 등이다. 특히 국정현안 대응이 주요 업무이기에 후쿠시마 오염수 외에도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 외국인력 통합관리 실무 TF, 빈대 확산방지 정부합동회의까지도 그의 몫이다. 재난의 규모가 커지고 중요도가 높아져 범부처 대응이 필요해지면 사실상 모두 그의 업무가 되는 셈이다. 차관에 오르기 전 국정운영실장을 역임했던 박 차장은 전체적인 그림을 잘 본다는 평가를 받는다.태양광 비리가 세상에 드러난 것 역시 박 차장이 단장을 맡은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의 성과다. 추진단은 지난해 9월과 올해 7월 1,2차 점검을 통해 허위 세금계산서 등 위법·부적정 집행사례 7626건(8440억원 규모)를 적발했다. 이중 901명(3828건)을 수사의뢰했고 현재 680억원의 환수를 추진 중이다. 282억원 규모의 지방교육재정 위법·편법 집행사례를 적발한 것도 추진단의 성과다.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지난달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사진 = 뉴시스)◇ 온화한 성품에 깔끔한 일처리…위아래 신망 모두 두터워 국조실 안에서는 박 차장을 두고 ‘조용한 탱크’라 평가한다. 조용하고 온화한 성품이지만,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이다. 노형욱 전 국토부장관이 국조실장 재직 당시 박 차장을 임상준 현 환경부 차관과 함께 가장 아꼈던 이유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품, 깔끔한 일 처리 능력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국조실 고위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들은 박 차장의 능력을 알지만 튀는 성품이 아니라 외부에서는 잘 모른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덕분에 뒤늦게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온화한 성품의 박 차장은 국조실 내부에서 위아래 모두 신망이 두텁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일의 핵심을 신속히 파악해 방향을 정해주고 이후 후배들에게 위임해 일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또 다른 국조실 관계자는 “후배들이 타 부처와의 조율에 어려움을 겪으면 타 부처 실·국장들에게 전화를 하고 만나서 일을 풀어주기도 한다”며 “신망이 무척 높다”고 말했다. 조용한 소통을 즐기는 박 차장은 종전에는 후배들과 막걸리 등 나누며 스트레스를 풀었으나, 현재는 격무로 인해 술을 입에 대지 못한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치아가 좋지 않아 음주를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조실에서는 박 차장이 막걸리 등 가벼운 술도 어려워지자, 최근에는 더 일에 파묻혀 일로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농담도 나온다. 박 차장은 재산 욕심이 없는 소탈한 관료로도 유명하다. 박 차장은 지난 3월 재산신고 때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3억4900만원),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2억원), 채무(4억3000만원) 등을 포함해 2억85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가 신고한 차량은 10년된 2014년식 그랜저와 2014년식 K3로, 두대를 더한 가액은 1050만원에 불과하다.
2023.11.13 I 조용석 기자
손흥민·이강인과 특별한 인연?…'복면가왕', 실력파 가수 등장
  • 손흥민·이강인과 특별한 인연?…'복면가왕', 실력파 가수 등장
  • (사진=MBC ‘복면가왕’)[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복면가왕’에 축구선수 손흥민·이강인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복면 가수가 등장한다.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는 3연승 가왕 ’미다스의 손‘에게 도전하는 실력파 복면 가수 8인이 공개된다.(사진=MBC ‘복면가왕’)이날 한 복면 가수는 자신이 두 선수와 깜짝 에피소드가 있음을 밝힌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두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자 녹화장이 기대감으로 가득 찬다.이어 환상적인 하모니로 유회승의 마음을 사로잡은 듀엣 무대가 펼쳐진다. 유회승은 “두 분 다 뮤지컬 배우다. 한 분은 대학로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뮤지컬 같은 무대를 보여주셨고, 다른 한 분은 웅장한 대극장 뮤지컬 같은 무대를 보여주셨다”라며 환호하는데, 이어 김구라는 그의 예리함에 힘을 보태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사진=MBC ‘복면가왕’)또한 러블리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먹방 요정 개그우먼 홍윤화가 ‘복면가왕’ 판정단으로 출격한다. 그녀는 통통 튀는 에너지와 맛깔난 판정 멘트로 웃음을 선사하며 판정단 석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한 복면 가수의 정체가 공개되자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이목을 집중시킨다.‘복면가왕’은 오는 12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2023.11.11 I 최희재 기자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과 설인아가 시간 여행자임을 알게 됐다.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13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침내 커플이 됐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평균 4.4%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은결은 공항에서 울고 있는 은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을 풀러 은유의 방으로 올라간 은결은 책상 위에 있던 약통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갑작스레 들려온 비명 소리에 놀란 은결은 서둘러 방을 벗어나 은유에게 달려갔고 같이 간식을 나눠 먹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슴 벅찬 첫사랑을 시작한 은결과 은유의 밝은 미소가 설렘을 자아냈다.(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결은 은유와 둘이서 대학로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여행이 끝나기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은유의 경계심이 풀어진 틈을 타 은결은 방에서 본 약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은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고백했고 은결은 별사탕으로 채운 약통을 내밀며 “그 약 대신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은결과 은유의 관계가 깊어지는 동안 해체 수순을 밟는 듯했던 워터멜론 슈가가 배광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다시금 합체돼 흥미를 돋웠다. 워터멜론 슈가가 전국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그러나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자작곡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이찬과 은결은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열고 멤버들과 단합력을 다지기로 했다.청아와 아직 화해하지 못한 이찬은 송캠프에 같이 가자는 짧은 편지를 보내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었다. 친구 오마주(안도규 분)의 등쌀에 못 이겨 청아가 다니는 미술학원 근처에 오기는 했지만 먼저 말을 걸지 못한 채 몰래 지켜만 볼 뿐이었다. 그 순간, 청아를 괴롭히는 남학생들이 등장하자 이찬은 기척을 숨기던 것도 잊은 채 손수 참교육을 시전했다.식지 않은 이찬의 분노는 곧바로 은결에게 튀었다. 은결을 이용해 청아를 연습실로 불러낸 이찬은 수어책이 닳도록 연습한 수어로 오직 청아만을 위해 ‘마법의 성’ 공연을 선보였다. 서툰 수어에서 이찬의 진심을 느낀 청아는 먼저 다가가 그를 끌어안으며 뭉클함을 더했다. 1995년의 아빠와 엄마를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은결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이로써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 사이에서는 은결과 은유, 이찬과 청아까지 두 커플이 탄생한 상황. 밴드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청아에게 먼저 수어로 인사를 건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사랑과 우정이 꽃피는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더욱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13회 말미, 1995년에 떨어진 이후 내내 잠잠했던 은결의 스마트폰이 갑작스레 울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신호를 잡기 위해 열차안을 헤매던 은결은 은유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보고 “마스터(정상훈 분)가 말한 조력자가 너였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침내 서로를 알아본 두 시간 여행자의 모습이 흥미를 높였다.‘워터멜론’은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3.11.07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 제목이다.△1면-올초 8억 하던 전세, 지금은 12억-소주, 너마저-반도체 적자폭 줄인 삼성 10.2조 시설투자 승부수-건전재정 강조한 尹 “미래세대에 빚 넘기지 않겠다”△2면-‘대한항공 법률자문’ 이사, 투표 자격 논란 발목-‘김포 서울 편입’ 넘어 하남까지△3면-“아파트로 쏠려 더 오른다..전세 대출 금리 상승은 변수”-아파트 전세값 끌어올린 ‘빌라 포비아’-“여긴 자고 나면 1억 오르는데 저긴 역전세 우려”..양극화 심화△4면-“文정부 비판 내용 빼라” 원고 고친 尹..민생 9회, 경제 23회 강조-국회서 만난 尹대통령·이재명 ‘민생’ 한 목소리-與 “약자 지원하는 친서민 예산” vs 野 “민생대책 없는 맹탕”△5면-낸드 선단공정 전환 가속 ‘기술 초격차’..HBM 생산 확대 ‘과감한 투자’-모바일용 D램값 상승 예고..적자 탈출 기대 쑥-9월 반도체 수출 출하 증가폭 ‘역대 최대’△6면-‘삼겹살에 소맥’ 혼자 먹어도 4만원..퇴근길 약속잡기 무서운 서민들-취약계층 보험료 납부 1년간 유예-日 “장기금리 1% 초과해도 일부 인용”..돈줄 더 죈다△8면-막오른 657조 예산전쟁..與 “건전재정 지켜야” 野 “바로 잡을 것”-‘양병’ 숙제 떠안은 육해공군 신임 총장-파격?..與 혁신위 2호 안건에 쏠린 눈△9면-10월 물가상승률 3.5% 전망..불확실성 확대-“HMM 인수기업, 재무경영 평가할 것”-1~9월 세수 51조원 뚝..세수재추계 전망치 ‘아슬’△10면-손보사 실적 무난..고개든 車보험료 인하 기대-금융권 “기업 줄도산 막자” 기촉법 일몰 공백 대응 나서-DGB·JB ‘웃고’..BNK ‘울고’△12면-테슬라·X 와르르..머스크 시련의 계절-美자동차노조, 빅3와 협상 타결-‘휴전은 항복’ 강경한 이스라엘..“최악땐 유가 150달러”△13면-“55년 무파업 기록 잇는다”..한숨 돌린 포스코-HL만도, 車부문 3->2개로 통합-“화학산업 한계, 친환경 소재로 극복”-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 사업 속도△14면-KT, 거대언어모델 ’믿음‘ 공개..“메타 ’라마‘와 경쟁할 것”-갤24에 생성 AI탑재 삼성 “내년 초 선보일 것”-“AI로 농촌 소득 올리면 귀농인도 늘어날 것”△15면-아모레, 브랜드 확충..LG생건, 中마케팅 재개-회생파산 결정 땐 2000만원 무이자 대출-“왜 하이볼만 챙기나”..전통주 ‘불만’-“루즈 비염치료기, 1주일 사용하니 비염증상 개선”△16면-한때 미운오리 KT..외국인 사랑 업고 훨훨-“스팩상장 통해 자금 확보 글로벌 ODM기업 도약”-“이선균·GD 외 없다” 마약 리스크 일단락..“엔터주 저가매수 기회”△18면-증시 하락에 CB전환가액 하향..개미들 노심초사-글로벌IB 공매도 전수조사한다-“ETF 살포없다”..한화운용, 선택과 집중 나서△19면-로또청약 옛말..고분양가에 당첨돼도 계약 머뭇-미분양은 줄었지만..공급난 우려 쑥-고금리, 경기위축..강남 아파트마저 경매 내몰려△20면-‘압도적 생존율’ 위암 치료 권위자..싱가포르 의사도 수술받으러 왔다-턱이나 뺨이 찌르듯 아프다면..’삼차신경통‘ 의심△22면-광화문광장에 가을 詩心 깊어간다-신기술은 두려움의 대상 아닌 도구일 뿐-91년생 청년의 820일간 전세사기 분투기△24면-“한류붐까지 더해지며 선호도 높아진 ’K푸드‘ 제2반도체로 키울 것”-“연말까지 농산물 가격 불안..럼피스킨 백신 접종 서둘러야”△25면-[목멱칼럼]경제가 살아야 소상공인이 산다-[전문기자 칼럼]34억원짜리 달항아리의 가치-[기자수첩]중기부의 ‘컴업 5년 계획’ 공수표되지 않아야△26면-메시 36세에 또 새역사..“몸이 받쳐주는 한 뛸 것”-DGIST 구진형 구글 박사 펠로우 선정-고려대 연구진, 고에너지·고안정성 생채연료전지 개발△27면-‘흉악범 영구격리’ 불똥 튄 사형제..존폐 논쟁 가열-고졸도 ‘좋은 직장’ 골라간다 ’300인 이상‘ 기업 취업 상승-출산휴가 끝나면 신청없이 바로..‘자동 육아휴직제’ 검토
2023.10.31 I 전재욱 기자
소금 평년보다 75% 급등, 액젓도 비싸네…정부 '물가 총력전'
  • 소금 평년보다 75% 급등, 액젓도 비싸네…정부 '물가 총력전'[바다이야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불안까지 겹치면서 물가가 더 오를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속재료 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먹거리 물가가 불안한 모습이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대상 양지물류센터에서 김장철 대비 천일염 수급 상황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5㎏에 1만4867원을 기록했다. 굵은소금 가격은 20일 1만3630원에서 계속 오르면서 1만4000원대를 훌쩍 넘겼다. 1년 전(1만1212원)과 비교했을 때 32.6%가 뛰었고 평년(8468원)보다는 75% 가격이 급등했다.올해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등이 겹치면서 천일염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천일염 가격은 고공행진을 시작해 아직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배추 가격은 상품 기준 1포기에 평균 5019원으로, 최근 들어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1년 전(4681원)보다는 7.2% 올랐고 평년(4456원)보다도 12.6% 뛰었다. 멸치액젓 가격은 27일 기준 ㎏당 5714원으로 평년(5088원)보다 12.3% 올랐다.이같은 물가 상승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각 부처 장·차관들이 현장을 찾아 수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대상 양지물류센터에서 김장철 대비 천일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조 장관은 “소금 유통가공 업계는 물론 김치 가공 업계에서도 원가 절감 등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6일 서울 목동 피자알볼로 본사를 방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류 수수료 등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올해 2분기 가공식품과 외식 등 먹거리 물가는 7%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2%)의 두배를 넘는 수준이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먹거리, 장바구니 물가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며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정부 역시 물가가 튀어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먹거리를 중심으로 안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이달 말부터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햇’ 천일염 1000톤(t)을 공급해 현재 가격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고, 가격이 불안정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최대 30% 할인지원을 하고 있다.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0월30일~11월3일)이다.26일 이마트는 일주일간 남해안 생굴 250g(봉)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생굴 외에 국산 생고등어·생새우 등 제철 수산물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이마트 매장에서 생고등어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주요일정△30일(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31일(화) 10:00 국회 본회의 예산시정연설(장관, 국회)11:00 동물약품 온라인불법유통근절 협약식(장관, 국회)△11월 1일(수)13:45 부산국제수산EXPO 박람회(장관, 부산)18:00 EXPO 바이어 초청간담회(장관, 부산)△2일(목)11:00 언론브리핑(차관, 서울)△3일(금)08:00 차관회의(차관, 서울)◇보도계획△30일(월)국무회의 시작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국무회의 시작시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국무회의 시작시 어선안전조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11:00 동물용의약품 온라인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업무협약11:00 종합 해양안전정보 앱 ‘안전海’ 제공 서비스 확대△31일(화)11: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1:00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바이어 간담회11:00 동북아 항만국장회의 및 항만심포지엄 개최△11월 1일(수)11:00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총회 참석 결과△2일(목)11:00 블루카본으로 만드는 숨쉬는 해안, 첫걸음 떼다11:00 2023 K-SEAFOOD GLOBAL WEEK 개최(11.4~11.26)11:00 태평양 원양어업기지 투발루 지원 본격 착수△3일(금)-
2023.10.28 I 공지유 기자
이선균·지드래곤 의혹→마약 가짜뉴스 극성…루머 희생양은 그만
  • 이선균·지드래곤 의혹→마약 가짜뉴스 극성…루머 희생양은 그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선균과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를 둘러싼 마약 스캔들이 연예계 전체를 향하면서 무분별한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다. 출처가 불명한 지라시와 가짜뉴스가 퍼져 혐의와 관계가 없는 배우 및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연예인들은 관련 피해를 호소하며 사실무근이란 해명에 나섰다. 급기야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까지 루머에 대응한 상황. 그야말로 ‘카오스’다. 지난 25일 배우 이선균에 이어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추가 입건 소식이 알려졌다. 그 다음 날인 지난 26일, 마약 스캔들과 관련한 근거 없는 지라시들의 확산에 연예계 전체가 불똥이 튀었다. 이른바 ‘이선균 리스트’. 이선균 및 지드래곤의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에 의해 마약 수사망에 올랐다는 연예인들의 명단이 온라인상에 퍼진 것이다. 먼저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채원과 (여자)아이들 멤버 전소연,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 등이 명단에 거론돼 애꿎은 희생양이 됐다. 특히 김채원은 앞서 지난 16일 독감에 걸려 건강문제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는 발표가 있었기에 더욱 의심을 샀다. 결과적으로는 사실무근의 지라시에 불과했다. 김채원의 소속사인 쏘스뮤직 측은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빠르게 입장을 냈다. 김채원은 A형 독감 치료 후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지난 13일 추가로 병원을 찾는 과정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적 소견을 받았다는 것이다. 건강 회복 후 내달 1일 복귀한다며 루머를 일축했다. 전소연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역시 “허위사실 유포 게시글에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선주의 소속사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는 “마약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루머나 지라시가 더욱 확산할 경우 강경 대응할 것이다. (박선주는) 현재 제주도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 영화배우 A씨와 B씨도 지라시의 희생자가 됐다. A씨와 B씨의 소속사 측은 배우의 실명이 언급되길 꺼리며 “정말 마약 투약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애꿎은 피해가 더는 속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아이돌 출신 여배우 C씨가 마약 수사를 받고 있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다는 가짜뉴스까지 확산됐다. 이에 인천경찰청 측이 직접 ‘해당 내용은 오보’라고 기자단에 공지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그러나 관련한 언론사의 단독 보도가 나왔다는 사실마저 가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상가상으로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까지 루머의 불똥을 피할 수 없었다. 휴식기를 취한 방탄소년단 멤버 일부가 이선균이 드나들던 강남 유흥업소의 단골손님이었다는 가짜뉴스가 이어진 것이다. 방탄소년단 내 미입대 멤버들의 실명이 직접적으로 언급돼 더 큰 논란을 낳았다. 결국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는 일부 팬들도 지속적인 루머 양산에 불쾌감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의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통해 “팬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 영상, 게시글 또는 댓글 등을 통해 근거없는 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과 모욕 등 사람의 명예를 훼손해 피해 당사자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연예인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번 마약 스캔들을 ‘남의 일이 아니다’란 심정으로 주의깊게 지켜보는 한편,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억울함과 피로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기다렸다는 듯 마약 의혹이 여기저기 퍼지는데 팩트체크가 안 된 내용들이 사실처럼 퍼지고 있다”며 “솔직한 마음으론 이런 중대한 사안은 보도하는 곳도, 수사기관도 내사 단계가 아닌 혐의가 확정된 뒤에 공식 발표해 대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괜한 추측성, 이니셜 보도로 애꿎은 연예인들이 누명을 쓰는 상황이 심히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 역시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며 “그 루머가 사실이든 가짜든 일단 이름이 언급되기만 해도 한 연예인의 직업적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 루머를 퍼뜨리는 입장은 ‘아니면 말고’겠지만, 연예인과 소속사에겐 한 사람의 사회적 생명과 생계가 걸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투약 혐의가 별개의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이선균과 지드래곤에게 각각 마약을 대가없이 제공했다는 혐의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의사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의사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이선균, 지드래곤과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E씨 등 4명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선균과 관련한 마약 투약 혐의 수사선상에 오른 내사자의 수도 기존의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유흥업소 종업원과 재벌 3세, 방송인 출신 작곡가, 가수지망생 등이 포함돼있다. 이선균 측은 수사 중인 형사 사건인 만큼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는 입장도, 부인하는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수사기관의 부름에 성실히 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휴대폰 포렌식 작업 등을 거쳐 이선균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반면 지드래곤의 행보는 이선균과 달라 눈길을 끈다. 지드래곤은 27일 법무법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라고 결백을 호소했다. 또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출국 금지 조치도 검토 중이다.
2023.10.27 I 김보영 기자
서울대병원 의사들, 기업 연구비 받고 ‘먹튀’ 의혹
  • 서울대병원 의사들, 기업 연구비 받고 ‘먹튀’ 의혹[2023국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받은 뒤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사진=뉴시스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강남센터 의사 45명은 기업 연구비를 받았으면서도 연구종료일 2년 내에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규정을 어겨 보고서를 내지 않은 기간은 최대 707일, 평균 338일이다. 서울대병원 규정에 따르면 의사들은 연구종료일 2년 이내에 연구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만 연구기간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연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연구 중단·연구비 반환 등의 제재를 받아야 하지만 이런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다. 서동용 의원은 “문제는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수행한 연구과제 대부분인 51건이 서울대병원 자체 연구과제가 아닌 대부분 민간기업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과제”라며 “민간기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베이트 또는 유착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고 했다. 개별적으로 보면 가장 오랜 기간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A의사는 2019년 6월 30일 연구과제를 종료했다. 연구결과물 제출기한은 2021년 6월 31일이었지만 이를 제출하지 않다가 감사에서 적발된 이후 지난 6월 7일 707일 만에 보고서를 냈다. A의사가 민간기업으로부터 받은 연구비는 1100만원이다.B의사 역시 민간기업으로부터 3977만원을 받고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과제종료일은 2020년 8월 20일, 제출 기한은 2022년 8월 20일이었지만 보고서는 감사 적발 후 2023년 7월 24일 기한을 338일 넘겨 제출됐다. 서 의원은 “서울대병원 의사들이 민간기업으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고도 제때 연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이 감사 결과에서 다수가 지적됐다는 점은 서울대병원의 연구관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문제는 민간기업에서 의뢰한 결과보고서 제출을 1년씩이나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민간기업과 서울대병원 의사 간의 리베이트 등 유착관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2023.10.25 I 신하영 기자
달 우주선 검증 나선 인도···미·중 이어 유인 달착륙 경쟁
  • 달 우주선 검증 나선 인도···미·중 이어 유인 달착륙 경쟁[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1일(현지시간) 인도 스리하리코타 발사장에서 굉음을 내뿜고 로켓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시험발사체(TV-D1)는 이륙했고, 인도 정부는 유인 우주선(가가니안)이 로켓에 문제가 생길 경우 우주비행사가 안전하게 탈출하도록 만든 시스템을 검증했습니다.최근 달남극에 무인 탐사선(찬드라얀 3호)를 착륙시켜 기술력을 과시한 인도가 이번에는 유인 달착륙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유인 달착륙을 위해 단계별로 임무를 해내고 있어 관심입니다. 미국, 중국이 2020년대 유인 달착륙에 도전하는 가운데 인도까지 나서면서 유인 달탐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입니다.인도 정부는 최근 2040년까지 달에 우주 비행사를 파견하고, 앞으로 10년 안에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2035년까지 ‘바라티야 안타릭샤 기지(인도 우주정거장)’를 건설하고, 2040년까지 첫 인도인을 달에 보내는 것을 포함해 야심찬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가가니안 우주선 시험 비행 장면.(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인도가 이번에 검증한 우주선은 무게 약 7톤, 지름 3.4m 규모입니다. 인도 정부는 이 캡슐(우주선)을 무인으로 발사해 성능과 안전성을 먼저 시험한뒤 2025년에 우주비행사 3명을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는 2040년 이전에 달 유인 착륙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유인 탐사는 무인 탐사 대비 돈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려워 미국, 중국과 같은 강대국만이 유인 탐사를 시도해 왔습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달 유인 착륙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30년 이전에 두 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는 무인 달탐사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임무궤도를 돌고 있지만, 유인탐사 분야에서는 신생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학, 연구소 단위에서 일부 기초 연구를 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지난 2008년 이소연 박사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갔지만 이후 돌연 미국 유학을 선택하면서 먹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현재 유인 우주 탐사는 무인 탐사보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는 점, 우주 탐사가 국제 협력으로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 등을 이유로 정체된 상황입니다.다만, 지구 자원이 한정돼 달, 화성 탐사가 불가피하다는 점, 달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점, 미국 주도의 달탐사 연합체 ‘아르테미스 계획’에 우리나라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협력 등으로 참여할 기회는 열려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2년 달착륙을 목표로 무인 달탐사선 개발과 발사를 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우주항공청 개청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실제 개청 이후 유인탐사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인도는 유인우주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체 발사와 안전 시스템 검증이 성공했다고 밝혔다.(자료=인도우주연구기구 페이스북)
2023.10.22 I 강민구 기자
'K팝 청개구리' 영파씨, 발칙하게 가요계 출사표
  • 'K팝 청개구리' 영파씨, 발칙하게 가요계 출사표 [종합]
  • 신인 그룹 영파씨가 18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가진 첫 EP앨범 ‘마카로니 치즈’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청개구리 같은 엉뚱하고 독특한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DSP 신인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톡톡 튀는 매력으로 가요계를 접수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마카로니 치즈’를 통해 영파씨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영파씨 리더 정선혜는 18일 서울 마포구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열린 첫 EP앨범 ‘마카로니 치즈’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영파씨는 청개구리처럼 새로운 도전, 신선한 콘셉트, 독특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데뷔앨범부터 저희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을 선보이게 됐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구장이처럼 다음이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위연정은 영파씨만의 강점과 차별점으로 “우리 이야기를 음악에 녹여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위연정은 “멤버들이 스스로 겪은 일이나 경험을 토대로 곡을 쓰고,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우리만의 차별점”이라며 “데뷔곡만 해도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사운드에 미니멀한 비트가 담겼는데, 한 번 보면 계속 듣고 보고 싶은 영파씨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신인 그룹 영파씨가 18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가진 첫 EP앨범 ‘마카로니 치즈’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영파씨의 데뷔곡 ‘마카로니 치즈’는 실제로 영파씨 멤버들이 마카로니 치즈가 먹고 싶어서 만든 곡이다. 영파씨만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정선혜는 “일주일에 한번씩 원하는 비트에 가사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출근길에 마카로니 치즈버거 출시 포스터를 보고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수업시간 내내 생각나더라. 먹고 싶은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지은은 “가사뿐 아니라 안무에도 참여했다”며 “영파씨 멤버들이 직접 참여해서 그런지 더욱 뜻깊다”고 했다.지아나는 데뷔활동 목표로 신인상을 꼽았다. 지아나는 “데뷔만으로 설레지만, 최대한 많은 분께 영파씨의 매력을 각인시키는 게 활동 목표”라며 “평생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다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최대한 열심히 활동해서 신인상을 꼭 거머쥐겠다”고 약속했다.듣고 싶은 수식어는 ‘양파 같은 영파씨’다. 위연정은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처럼, 계속 궁금하고 보고 싶고 매력적인 그룹으로 대중에 각인되고 싶다”고 밝혔다.특히 만 13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한지은은 “나이는 최연소지만 실력은 최연소가 아니”라고 말하며 당당한 매력을 뽐냈다.도은은 첫 앨범 ‘마카로니 치즈’를 ‘치팅데이’라고 표현하며 “매 순간 치팅데이가 기다려지는 것처럼, 영파씨만의 멋진 에너지를 담은 음악으로 기다려준 대중과 팬들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신인 그룹 영파씨가 18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pLay 스퀘어에서 가진 첫 EP앨범 ‘마카로니 치즈’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롤모델은 2NE1이다. 위연정은 “연습생 때부터 2NE1 선배님들의 무대를 많이 봤다”며 “누구보다 당당하고 솔직해지자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하셨는데, 2NE1 선배님처럼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끝으로 영파씨 멤버들은 “꿈에 그리던 데뷔다. 벅찬 감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신선하고 멋있는 음악으로 많은 분께 영파씨의 매력을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영파씨(정선혜·위연정·지아나·도은·한지은)는 오늘(18일) 오후 6시 첫 EP앨범 ‘마카로니 치즈’(MACARONI CHEESE)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는 영파씨의 발칙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이 오롯이 녹아있는 곡이다. 반복되는 일상과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고, 치즈처럼 늘어져 뒹굴거리고 싶은 마음을 노랫말에 담았다. 미니멀한 비트 위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이외에도 영파씨의 슬로건으로 마침내 한 팀으로 뭉쳐 세상에 선 각오를 155BPM의 빠른 저지 비트로 들려주는 ‘파씨 업!’(POSSE UP!), ‘On The Board’의 약자로 익스트림 스포츠에서 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 수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 다섯 멤버의 데뷔 준비 과정을 연상케 하는 ‘OTB’, ‘달콤하게 속삭인다’라는 뜻으로 잠 못드는 리스너들을 위한 영파씨 표 자장가 ‘쿠잉’(Cooing)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영파씨 멤버들은 타이틀곡 ‘마카로니 치즈’와 더불어 수록곡 ‘파씨 업!’ 작사에 참여했다.
2023.10.18 I 윤기백 기자
어묵집서 애정행각 벌이던 커플, 그 끝은 ‘먹튀’…사장님 분통
  • 어묵집서 애정행각 벌이던 커플, 그 끝은 ‘먹튀’…사장님 분통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심야 시간에 가게에 와 음식을 먹는 2시간 내내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이 계산을 하지 않고 달아나 공분을 사고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17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4일 자정쯤 경기 김포시의 한 어묵집에서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 등장한 두 남녀는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각에 가게를 찾았다. 2층에 자리를 잡은 이들은 테이블에 마주 앉는 대신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근처에 단체 손님 테이블도 있었고 직원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했지만, 두 사람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진한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았다. 주로 서로를 끌어안으며 입을 맞추는 식이었다.이들은 가게에 머무는 2시간 동안 중간중간 10분, 20분씩 바깥에 나갔다 들어오며 사장의 의심을 피했다. 그 사이 이들이 먹고 마신 음식값은 6만3900원. 하지만 이들은 계산 없이 그대로 사라졌다.커플이 사라진 건 새벽 2시 반께였다. 이들이 다시 바깥으로 나가는 모습을 본 사장은 “‘또 잠깐 바람 쐬러 나가나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어 “답답한 마음에 제보했다. 다른 사장님들도 먹튀를 당하면 번거롭다고 넘어가지 말고 꼭 신고해서 이런 먹튀 사건이 좀 줄어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0.18 I 이로원 기자
"스톡옵션 행사 없다더니 94억…'거짓 약속' 못 막나요?"
  • "스톡옵션 행사 없다더니 94억…'거짓 약속' 못 막나요?"[궁즉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편집자 주>Q: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 이하면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퇴사 후 거액의 스톡옵션 차익을 챙겨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등 회사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주주와의 공약(空約 헛된 약속)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그리고 주가가 올라 환영받은 스톡옵션 행사 사례는 없나요?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제공)A: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먹튀’ 논란이 일었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377300) 대표에 이어 남궁훈 카카오(035720) 전 대표가 스톡옵션으로 95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챙기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궁 전 대표가 작년 3월 취임 당시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는 약속을 내걸며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것처럼 입장을 표명했다가 최근 스톡옵션 행사로 94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기 때문입니다. 주주들은 스톡옵션 행사 시점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작년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순한 키워드로 임직원, 사회, 주주들에게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론을 냈다”며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그 행사가를 15만원 아래로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썼습니다. 당시 카카오 주가는 8만7000원대로, 2배 수준인 15만원이 될 때까지 사실상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였죠.그는 또 사내 게시판에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일체를 보류하며 주가 15만원이 되는 그날까지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도 공표했습니다. 그가 카카오 주가의 구원투수를 자처하자 개인 투자자들은 신뢰를 표했습니다. 남궁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당일에만 개인이 170억원 규모 카카오 순매수에 나설 정도였습니다.◇주가 15만원 회복 기다린다더니 결국 ‘허언’…투자자들 눈총 그의 말은 반년 만에 ‘공약(公約 약속)’이 아닌 ‘공약(空約 헛된 약속)’이 되고 말았습니다.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취임 6개월 만에 사임했고, 내정 당시 약속과 달리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을 회복하지 않은 시점에 스톡옵션을 행사, 매각 후 회사를 떠났으니까요. 지난달 공시한 카카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에 재직하면서 부여받은 카카오 스톡옵션을 1만7000원대 행사가로 두 번에 걸쳐 총 23만7754주 내다 팔았습니다. 처분 당시 카카오 주가는 5만5700원과 5만8100원입니다. 주당 차익이 약 4만원 수준으로 총 94억3200만원의 행사 차익을 거뒀습니다. 남궁 전 대표는 행사한 스톡옵션에 대해 카카오가 아닌 카카오게임즈 대표에 역임했던 시절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일각에서는 CEO 등 회사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 주주와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를 막을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톡옵션 행사 관련 약속 이행 여부를 법적으로 강제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CEO가 막중한 책임을 맡은 자리지만, 남궁 전 대표의 발언은 ‘계약’이 아닌 ‘약속’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입니다.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톡옵션 행사할 때 주주와 약속을 지켰는지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만한 근거가 현재로선 없고, 일일이 규제로 제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회사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모습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스톡옵션 행사 여부는 당사자의 의지에 달렸기 때문에 약속을 번복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 될 건 없다”면서 “CEO나 임원의 발언은 주주들과의 계약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구속력도 없고, 이를 규제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CEO가 책임 있는 자리라서 발언을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번복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신규 상장기업의 경우 경영진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을 6개월간 팔 수 없게 제한이 걸려 있습니다. 류영준 전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이 2021년 회사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 900억원 어치를 단체로 팔아치워 먹튀 논란이 일자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제도를 개선한 결과입니다. 정욱 JYP엔터 대표.(사진=JYP엔터 제공)◇JYP엔터, 스톡옵션 행사 후 ‘존버’로 주당 20배 평가차익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악재로 여겨집니다. 스톡옵션은 주가 상승이 기대될 때 차익 실현 목적으로 행사되는데, 신주 발행 주식이 한꺼번에 매도될 경우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 실현을 챙기는 것은 현 주가가 고점이라는 인식으로 받아들여져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JYP Ent.(035900)는 이 같은 이슈에서 비켜 서 있는 보기 드문 사례로 손꼽힙니다. 스톡옵션을 행사한 대표가 수년째 주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정욱 JYP엔터 대표는 지난 2013년, 2016년에 부여받은 각각 2만9896주와 3만주의 스톡옵션을 2018년에 행사했고, 추가적인 지분 매입을 통해 현재 보유 주식수는 14만6879주에 달합니다. 정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200~5500원대로 16일 종가 기준(11만1300원) 주당 20배 이상 평가차익이 생겼습니다. 스톡옵션 행사 당시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와 GOT7 선전에 힘입어 실적이 고성장 기조를 보였지만 주식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에는 나서지 않았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해하지 않고 우직하게 지분을 유지한 데 대한 보상은 더 크게 돌아왔습니다. JYP엔터는 올해 케이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글로벌 선전에 힘입어 창사 이래 2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을 거듭했습니다. 이른바 ‘존버(오랜 기간 버티는 것을 의미하는 은어)는 승리한다’는 사실을 정 대표가 몸소 입증해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종 교수는 “주가는 기업의 향후 현금 흐름을 추정하고, 이를 현재 가치화한 것인 만큼 CEO가 목표로 제시한 주가에 현혹 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3.10.17 I 양지윤 기자
 2023년 10월 1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0월 17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0월 1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Delta; 물병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 &Delta; 물고기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Delta; 양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Delta; 황소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hellip;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Delta; 쌍둥이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hellip;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Delta; 게자리 : 다들 나만 찾네&hellip;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Delta; 사자자리 : 깜짝 놀랐잖아!!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Delta; 처녀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hellip;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 &Delta; 천칭자리 : 콧노래가 절로~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Delta; 전갈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hellip;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 &Delta; 사수자리 :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hellip;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 &Delta; 염소자리 : 코 앞에 행운이&hellip;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
2023.10.17 I 손동희 기자
욕망이 들끓는 자본시장, 문제적 사건 대해부
  • [신간]욕망이 들끓는 자본시장, 문제적 사건 대해부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라덕연과 CFD는 어떻게 나흘 만에 8조 원을 증발시켰나?” “‘그알’ 스타PD 출신 기업인은 어쩌다 ‘먹튀’의 상징이 되었을까?” “9297원에 소각될 주식이 3만~4만 원대까지 급등한 까닭” “현정은 회장은 왜 본인 회사에 2700억 원을 배상해야 했을까?” “6개월 새 부채가 2조 8200억 원 급증! 아시아나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지난 5년간 자본시장을 흔든 문제적 사건들이다. 자본시장이라는 곳이 그렇다. 돈 벌고자 하는 작전세력에게 개미들의 피눈물은 안중에도 없고, 일반주주 이익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대주주는 경영 전횡을 휘두르기도 한다. 잘못된 경영 판단에 따른 부실이 수면 아래 숨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재무제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거나, 재무제표마저 왜곡하여 투자자와 시장을 속이려다가 몰락하기도 한다. 돈을 향한 수많은 욕망이 들끓는 자본시장은 결코 교과서에서 설명한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실제 사건만큼 생생한 교본은 없다. 이런 문제적 사건들 30개를 선정해 낱낱이 파헤친 ‘자본시장의 문제적 사건들’이 출간됐다. 사건들을 파헤치기 위해 다양한 공시와 재무제표, 수많은 이해를 대변하는 논리, 치열한 법정 공방,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을 넘나든다. 문제적 사건 30개는 투자자들에게는 복잡한 기업 활동을 이해하는 살아있는 교과서며, 금융당국에는 규제의 빈틈을 고발하는 고발장이다. 경영자들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반면교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수헌은 종합지, 경제지, 국제금융시장 분석 전문지 등의 언론에서 사회 및 경제 분야 기자와 데스크를 거치며 오랫동안 기업과 자본시장을 분석해왔다. 시장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이슈를 쉽게 설명하면서도 통찰력이 돋보이는 분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활동을 분석하려면 수시로 ‘회계’라는 장벽에 부딪힌다. 돈을 벌고, 쓰고, 나누고, 빌리고, 투자하는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이 회계라는 언어를 통해 재무제표에 기록되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 등 다수의 회계 분야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저자는 회계와 재무 관점에서 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재무제표 행간의 숨은 이야기를 ‘맥락’을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2023.10.14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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