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05건

밸류시스템, 첫 부동산 펀드 설정…세컨더리 전략 추구
  • [마켓인]밸류시스템, 첫 부동산 펀드 설정…세컨더리 전략 추구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밸류시스템자산운용(밸류시스템운용)이 다음 달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다. 이는 부동산투자 조직 출범 이후 설정되는 첫 펀드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deal)을 담는 세컨더리(Secondary) 전략을 추구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운용은 8월 중에 100억원 규모로 첫 부동산 사모 상품을 설정한다. 앞서 밸류시스템은 메리츠종금증권과 유진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대체 전문 인력을 영입해 부동산투자 팀을 구성했다.이 펀드의 주요 전략은 세컨더리다. 세컨더리는 일반적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에 자주 쓰이는 전략이다.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중 펀드 만기가 돌아와 물리적으로 회수가 어려운 것들을 사들여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밸류시스템운용이 내달 내놓을 펀드는 진행 중인 오피스텔 PF 딜을 담아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돼있다. 이미 분양이 70% 이상 확정돼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부동산 금융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부터 투자한 딜보다는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2017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베트남 메자닌과 하이일드, 프리(Pre) IPO 단계 비상장 투자 등 대체투자영역을 꾸준히 늘려왔다. 과거에는 주식 비중이 절반이 넘었지만, 최근에는 대체자산 비중도 절반 가량으로 늘리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부동산 관련 상품도 개발할 예정으로 현재 현지 사무소 개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간 베트남 메자닌(Mezzanine)펀드를 설정해 축척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2019.07.31 I 이광수 기자
밸류시스템, 첫 부동산 펀드 설정…세컨더리 전략 추구
  • [마켓인]밸류시스템, 첫 부동산 펀드 설정…세컨더리 전략 추구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밸류시스템자산운용(밸류시스템운용)이 다음 달 1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다. 이는 부동산투자 조직 출범 이후 설정되는 첫 펀드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deal)을 담는 세컨더리(Secondary) 전략을 추구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운용은 8월 중에 100억원 규모로 첫 부동산 사모 상품을 설정한다. 앞서 밸류시스템은 메리츠종금증권과 유진자산운용 등에서 부동산 대체 전문 인력을 영입해 부동산투자 팀을 구성했다.이 펀드의 주요 전략은 세컨더리다. 세컨더리는 일반적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에 자주 쓰이는 전략이다.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등이 투자한 회사 지분 중 펀드 만기가 돌아와 물리적으로 회수가 어려운 것들을 사들여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밸류시스템운용이 내달 내놓을 펀드는 진행 중인 오피스텔 PF 딜을 담아 불확실성을 줄이도록 돼있다. 이미 분양이 70% 이상 확정돼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부동산 금융업계 관계자는 “초기 단계부터 투자한 딜보다는 수익률은 낮아지지만, 그만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시스템운용은 2017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베트남 메자닌과 하이일드, 프리(Pre) IPO 단계 비상장 투자 등 대체투자영역을 꾸준히 늘려왔다. 과거에는 주식 비중이 절반이 넘었지만, 최근에는 대체자산 비중도 절반 가량으로 늘리며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 부동산 관련 상품도 개발할 예정으로 현재 현지 사무소 개설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그간 베트남 메자닌(Mezzanine)펀드를 설정해 축척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2019.07.31 I 이광수 기자
은행, 대출 늘려도 수익성 하락…보험사, 이미 판 고금리 상품에 울상
  • 은행, 대출 늘려도 수익성 하락…보험사, 이미 판 고금리 상품에 울상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박종오 문승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연1.50%) 여파로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권의 자산운용 환경이 급변할 기로에 섰다. 당장 은행권은 경기 침체, 금리 하락, 정부 규제의 ‘3중고’로 수익성에 비상이 걸렸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역마진 우려에 맞닥뜨린 보험업권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나마 증시 반등이 기대되는 증권사 정도만 반색하고 있다.◇은행·보험사, 금리 하락에 리스크관리 진땀29일 금융권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가장 많은 KB국민은행의 이번주 혼합형 주담대 금리(5년 고정금리·나머지 변동금리)는 2.27%~3.77%로 지난주 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우대금리 요건을 맞추면 최저 2.2%대에 고정금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내부적으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른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도 2% 초중반대까지 내렸다. 이날 NH농협은행의 경우 2.34~3.75%로 책정했다. △신한은행(2.66~3.67%) △우리은행( 2.51~3.51%) △KEB하나은행(2.65~3.75%)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이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장기시장금리가 요동쳤기 때문이다. 주담대 고정금리와 사실상 연동된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당시 1.643%에서 1.507%(지난 26일 기준)로 급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금리 하락은 은행 수익과 직결된 문제다. 이자이익 축소와 부실여신 확대 가능성 탓이다. 한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은 “금리의 등락에 따라 각 금리 레벨별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기는 하지만 하락기 때 수익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해외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면 (침체 우려가 점차 커지는) 한국의 거시경제 환경부터 묻고는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빠지자 각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2~3%대에서 1%대로 반토막 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이를테면 올해 2분기 최대 순이익을 낸 신한은행의 NIM은 1.58%로 전기 대비 오히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규모는 확대했지만 수익성은 떨어졌다는 의미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대출 규제 ‘엄포’도 은행권에는 악재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은 “앞으로 은행 이자의 수익성은 감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같은 장기금융 수요를 흡수해 비이자이익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보험업계도 초저금리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당장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상품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를 받아서 자산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역마진을 피하기 어려워서다. 특히 금리가 높았던 시기에 집중적으로 판매한 저축성보험의 경우 계약자에게 최저 수준의 이율을 보장하는 조항까지 있어 이런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저출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과당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업계에 새로운 대형 악재가 부상한 것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생명보험사의 운용자산 이익률(일반계정 기준)은 올해 4월 현재 3.6%로 2015년(4.0%)보다 0.4%포인트 급락했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 입장에서는 저금리가 큰 악재”라며 “현금 흐름 측면에서 역마진 발생 우려가 커질 뿐 아니라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 부채(보험 계약자에게 줘야 하는 보험금) 증가로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각 보험사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신규 투자의 경우 투자 대상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 등급에서 이보다 낮은 AA나 AA+ 등급으로 낮추거나 대출을 늘려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을 고민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 약관 대출을 금융당국이 못하도록 막기 때문에 사실 대안이 적은 편”이라고 답답해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자금 증시 유입 기대그나마 초저금리를 반기는 곳이 금융투자업계다. 시중의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가격도 상승해 수익에 도움이 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증시 부양, 신용공여 잔고 증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나타난다”며 “증권업에서는 이자 손익,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 기타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수수료이익의 부진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6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963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순이익 역시 45.3% 늘어난 7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에 따라 증권주가 주 수익원으로 부상한 채권 평가이익의 증가로 3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며 “증권업종에 대한 분할매수는 무리 없는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증권업종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019.07.30 I 김정남 기자
올들어 20% 수익낸 펀드 엿보니… 의류·IT장비 등 중소형株 담았네
  • 올들어 20% 수익낸 펀드 엿보니… 의류·IT장비 등 중소형株 담았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중소형, 의류·IT장비.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국내 주식형 펀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이들 펀드는 올 들어 20% 안팎의 수익률을 내 벤치마크인 코스피 지수 상승률(4.2%)보다 4~5배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이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업 이익 감소로 주도주가 없는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어떤 종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크게 차이 날 것이란 설명이다. ◇ 바닥에서 끌어올린 코스닥 중소형주, 수익률 좌우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올 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하나UBS대한민국1호펀드로 21.7%(21일 현재)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중소밸류자펀드, 한국투자거꾸로펀드, KB주주가치포커스펀드,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목표전환펀드도 18~19%의 수익률을 냈다.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에 치중한 하나UBS대한민국1호 펀드를 제외한 대다수 펀드들이 자산의 절반 가량을 코스닥 종목 등 중소형주에 투자했다. KB주주가치포커스 펀드,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목표전환펀드는 43% 가량(4~5월 현재)을 코스닥 종목에 투자했다.KB주주가치포커스펀드의 5월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 골프존, 효성 등에 각각 7% 넘게 투자하고 메가스터디교육, 메리츠금융지주에 4%씩 투자했다. 주주가치포커스펀드는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종목을 선제적으로 늘리는 전략으로 골프존에 대해선 주주 서한이나 소송 등을 통해 골프존뉴딘홀딩스에 지급하는 브랜드 라이선스 수수료율을 3.3%에서 3%로 하향 조정하고 배당수익률을 5%로 책정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골프존은 지난 3년(2016~2018년) 연속 주가가 하락했으나 올 들어선 117.6% 가량 급등했다. 투자 비중이 높은 휠라코리아와 효성도 연초 이후 각각 49.0%, 48.4% 상승했다.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목표전환펀드는 서진시스템(178320), 오이솔루션(138080), 롯데정보통신(286940), 다산네트웍스(039560) 등 통신장비 중소형주에 각각 4~5%씩 투자했다. 이들 대부분은 5G(5세대) 이동통신 수혜주로 불리는 종목들이다. 뉴그로스중소형목표전환펀드는 4월 운용보고서에서 “개별 종목 장세 속에 인프라 투자, 친환경, 신재생,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 변화의 핵심 종목들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코스피 상장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과 시장 주도주 부재 속에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중소밸류자펀드나 한국투자거꾸로 펀드는 오션브릿지(241790), 제우스(079370), 호전실업(111110) 등에 투자했다. 저평가주 중에서도 기업 펀더멘털이 기대치보다 낮거나 투자 회수 기간이 너무 긴 종목은 줄이고 수 년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 중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실제로 오션브릿지와 호전실업은 지난 2년간 주가가 내리 곤두박질쳤던 종목이다. 이들은 올 들어 각각 36.8%, 41.1% 올랐다. ◇ 중소형주 펀드라도 수익률 다 좋진 않아중소형주 펀드라고 해서 모두 좋은 수익률을 낸 것은 아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펀드의 경우 펀드매니저가 교체되며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IT, 서비스업, 화장품, 바이오 업종 등에 매수를 늘렸다.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2%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9%로 저조한 편이다. BNK이기는목표전환 펀드는 3월말까지만 해도 2분기 글로벌 경기가 바닥을 찍고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런 전망을 토대로 경기 민감주를 늘렸으나 예상이 빗나갔다. 그로 인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5%대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펀드는 카페24(042000), 한솔케미칼(014680), 비츠로셀(082920), LIG넥스원(079550) 등 정보기술, 소재, 산업재 종목에 투자했으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 수준이다. 펀드는 ”강한 상승장보다 경쟁력과 성장성 있는 소수 기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시스템 변화 속에 신기술 등 희소한 자원을 독점해 가격 경쟁력이 있거나 매출을 다변화하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25 I 최정희 기자
증권사 2분기 순익 감소 전망…그나마 '채권·파생'이 방패
  • 증권사 2분기 순익 감소 전망…그나마 '채권·파생'이 방패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통적인 브로커리지(중개영업)의 부진을 채권· 파생 등의 운용부문에서 만회하고 있어 이익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사별로 대부분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두 자릿수대 성장이 기대예상되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1곳 이상의 2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가진 미래에셋대우(006800), 삼성증권(016360), NH투자증권(00594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키움증권(039490) 등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총 5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22억원)보다 4.1% 감소한 것이다. 회사 별로는 미래에셋대우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1485억원으로 전년동기(1571억원)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삼성증권은 1000억원에서 918억원으로, NH투자증권은 1168억원에서 1105억원으로, 키움증권은 793억원에서 673억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순이익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유일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1210억원인데, 이는 전년동기(1090억) 대비 11% 많은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가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2분기 첫 날인 지난 4월 1일 2153.31로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2125.62로 장을 마감했다. 두 달 여간 오르기는 커녕 1.28% 빠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5월 5조3000억원대에서 이달 4조6000억원대로 쪼그라드는 등 거래세 인하 약발도 먹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평가이익이 2분기 실적 감소를 방어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증시 부진으로 인해 주식운용 관련 손실 발생은 불가피하지만, 채권운용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보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대형사 기준 300억원 안팎의 채권평가이익이 반영됐는데, 2분기에는 채권 금리 하락 폭이 더 컸던 만큼 이익이 더 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파생결합증권의 조기상환 등에 따른 운용수익 증가도 2분기 실적에 힘을 보탰을 전망이다. 지난 4~5월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의 조기상환 금액은 2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9.9% 증가했다. 6월 실적을 빼도 올 1분기(18조5000억원)보다 많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환경은 부진하지만, 증권업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금융업종”이라며 “2~3년간 진행된 기업금융(IB)의 이익기여도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9.06.23 I 윤종성 기자
IBK자산운용 `프레인바닐라EMP펀드` 설정액 300억원 돌파
  • IBK자산운용 `프레인바닐라EMP펀드` 설정액 3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IBK자산운용은 ‘IBK 플레인바닐라 EMP 펀드’ 설정액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펀드는 고배당 수익을 중심으로 고성장 및 시장대응 전략을 구사해 지속적인 중수익 이상의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1월14일 설정 이후 현재 수익률 14%를 초과하며 지속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박제현 IBK자산운용 이사는 “어느 해보다도 변동성이 큰 올해 시장에서 설정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매월 수익을 내고 있다”며 “지난달 코스피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펀드 변동성이 6.0% 내외 수준으로 매우 낮은 점을 강조했다.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수준이기 때문이다. IBK자산운용은 “성격이 다른 자산군의 분산투자와 시의 적절한 시장대응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시장 위험이 높아지는 국면에서도 변동성 관리 전략을 중점적으로 적용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펀드는 기존 펀드 높은 변동성을 회피하면서도, 중수익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성향에 맞는 편이다. 장기 관점에서 유연한 운용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연금 자산 증식에도 적합한 것으로 꼽힌다.IBK기업은행,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NH농협은행,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메리츠종금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포스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IBK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교보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2019.06.21 I 전재욱 기자
박스권 오락가락…약세장서 돋보인 '중소형株 펀드'
  • 박스권 오락가락…약세장서 돋보인 '중소형株 펀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저평가 가치주를 모아놓은 ‘중소형주 펀드’가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채 대외 변수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게걸음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좇는 ‘중소형주 펀드’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조언이다. 1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액티브주식 중소형 펀드 53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5.56%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2.11%)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따져봐도 중소형펀드(4.73%)가 국내 주식형 펀드(1.9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액티브주식 중소형펀드(5.56%)의 수익률은 △액티브주식배당 3.90% △액티브주식일반 2.20% △액티브주식테마 1.55% △인덱스주식코스피200 1.68% △인덱스주식섹터 1.36% △인덱스주식기타 2,05% 등 인덱스· 액티브 국내주식형 펀드(6개월 기준)를 통틀어 가장 높다.상품 별로는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의 수익률(6개월 기준)이 19.76%로 가장 높았다. 이 펀드는 시장 주도주보다는 투자자들에게 소외받는 가치주를 담아 수익을 낸다. 저평가 종목을 담았다가 재평가가 시작되면 비중을 줄이거나, 매도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슈피겐코리아(192440), 세방전지(004490)는 4년 이상 보유 중인 종목이다.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매니저는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얻기 위한 ‘모멘텀 플레이’ 대신에 시장에서 소외된 80~100개 종목에 1% 안팎 균등하게 투자하다 보니 수익률 변동성이 적고 꾸준하다”라며 “중위험·중수익을 지향하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충분히 부합할 만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펀드 12.44%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 12.10% △ABLBest중소형펀드 12.15%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펀드 11.47%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펀드 9.70% 등도 수익률이 높은 중소형 펀드들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소형주 중심의 종목 장세가 예상돼 중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주 실적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 영향을 비켜가 수급 부담이 덜 하다는 이유에서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책임매니저인 최웅필 KB자산운용 상무는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기에 민감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모멘텀 악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담은 중소형 펀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경우 휠라코리아(081660)의 비중이 5% 이상이고, 골프존(215000). 동원산업(00604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을 담고 있다.
2019.05.17 I 윤종성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 위주 호실적 지속…목표가↑-삼성
  • 메리츠종금증권, 기업금융 위주 호실적 지속…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8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에 대해 기업금융과 금융수지 부문의 견조한 이익 성장, 트레이딩 부문 수익 회복 등이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기업금융 위주의 펀더멘털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500원으로 4.8%(300원) 상향 조정했다.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59억원, 순이익 14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주력 수익 부문인 기업금융·금융수지가 1707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달성했고 우호적인 운용환경에 트레이딩 수익이 전분기대비 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익도 전분기대비 12.0% 증가한 121억원을 시현했다.투자은행(IB) 관련 수익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갱신하며 차별화된 펀더멘탈 개선을 입증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IB부문 수익 중 일회성 성격이 강한 수수료 수익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수지의 이익기여도가 지속 증가해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이익 체력을 구축하는 중이다.다만 향후 위험 인수에 대한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 영업용순자본비율(옛 NCR)이 지속 하락하고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 강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련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정부 정책 때문이다. 회사는 실제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7조1000억원의 채무보증 잔고를 고점으로 판단하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주가는 호실적에도 경제 여건 불확실과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지난달 초 고점대비 5% 이상 내렸다. 장 연구원은 “양·질로 차별화된 이익 체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배당수익률 4.5%인 현시점의 조정 국면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5.08 I 이명철 기자
'루키 중소형株 찾아라'…고민 깊은 펀드매니저
  • '루키 중소형株 찾아라'…고민 깊은 펀드매니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월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양호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반면, 비교적 규모가 큰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쉽사리 덩치가 작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을 수 없어 깊은 고민에 빠졌다. ◇ 1월 올랐던 대형주 2월 들어 ‘주춤’…중소형주↑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7.32% 올랐다. 그러나 2월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를 살펴보면 오히려 0.65% 내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가 1월 크게 반등한 데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1월에 크게 올랐지만, 2월 이후론 대형주가 크게 오르지 못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함께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연초 이후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42%나 되지만, 2월 이후 이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0.12%에 그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2월 이후에는 오히려 주가가 3.25% 떨어진 상태다.반면 2월 이후 비교적 덩치가 작은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이후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1% 내렸지만, 코스피 중형주 지수는 오히려 0.89% 올랐다. 코스피 소형주 지수도 0.3% 오르며 대형주보다 선전했다.증권가에선 1월엔 대형주가 이끄는 지수중심의 장세가 이어졌지만, 2월엔 중소형주가 이끄는 개별 종목장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외국인의 액티브·패시브 자금 주도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도체주가 견인했던 지수중심의 장이었다”면서 “2월부터는 외국인이 중형주에서, 기관이 소형주에서 수급 우위를 보이면서 중형·소형 지수들이 주도한 개별 종목장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 선전에 고민하는 펀드매니저도…“비슷한 장세 이어질 것”시장의 모습이 2월 이후 개별 종목장으로 변모하면서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월 이후 지난 24일까지 일반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2.05%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중소형주식 펀드는 6.01%의 수익을 올렸다. 해당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인덱스 펀드 제외)를 살펴보면, 이 중 5개가 중소형주식 펀드였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중소밸류자(주식)(A)’은 이 기간 12.5%,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는 같은 기간 11.08%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펀드매니저, 그중에서도 특히 규모가 큰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 지수를 밑돌면 안되기에 어느정도 규모가 큰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는데 이들의 주가가 쉽사리 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요즘 시장이 중소형주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작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대형주를 담자니 주가가 안오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역시 “비교적 큰 펀드들엔 기관자금이 꽤 들어와 있는데 이 경우 벤치마크 지수인 코스피지수를 어느 정도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이 커져 향후 종목의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을 담긴 담아야 한다”며 “반면 대형주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최근 꽤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한편 증권가에선 당분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수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성장 전망치가 하향조정되는 한편 밸류에이션은 상대적으로 높아 주도주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낮고 글로벌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는 점에서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형주에 불리한 장세는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에 MSCI 중국 A주가 비중이 확대되면서 비중이 줄어드는 MSCI Korea 편입종목을 살펴보면 대형주 비중이 99%가 넘어 대형주가 불리하고 중소형주는 영향이 적다”고 짚었다.
2019.04.26 I 이슬기 기자
해외주식 분산투자로 리스크 최소화…자문형랩 주목
  • 해외주식 분산투자로 리스크 최소화…자문형랩 주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글로벌 자산배분 및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해외주식운용에 특화된 자문사 두 곳과 협업해 운용하고 있는 해외주식 자문형랩이 주목을 받고 있다.`메리츠 글로벌자산배분EMP랩`은 EMP(ETF Managed Portfolio) 전용 랩으로,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활용해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 및 시장에 분산 투자한다. 국내 최초 로보운용사이자 EMP 전문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시장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메리츠 중국 백마주랩`은 중국 기업 중에서 독점적 지배력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 소비주, 바이오헬스케어주, 4차산업혁명주, 수출주도주, 중소형 핵심기술 보유주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자문을 맡은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국내 최초 해외투자전문 자문사로, 중국 시장정보를 실시간 제공받고 정기적인 현지 탐방을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EMP랩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랩서비스”라며 “중국 백마주랩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중국의 구조적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설명했다.해당 자문형랩 2종은 펀드투자와 달리 고객 계좌별로 운용되며,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 적용돼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매년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글로벌자산배분EMP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 중국 백마주랩은 5000만원 이상이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시 별도수수료는 없다.
2019.04.25 I 이후섭 기자
"위기도 기회로 만드는 저력…혁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 [심사평]"위기도 기회로 만드는 저력…혁신으로 최고의 성과를"
  •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을 수상한 금융투자회사 임직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금융투자업계는 작년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터키발 금융위기설, 미국 경제 고점 논란 등의 악재가 불거지면서 국내외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검은 10월’을 겪었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해 18%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상반기 하루 평균 13조원을 웃돌던 거래대금도 하반기에는 9조원대로 급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잘 버텨냈습니다.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도 끌어올렸습니다. 수년간에 걸쳐 브로커리지에 치우쳤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입니다. 공모펀드 시장은 위축됐지만 사모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작년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자산운용사의 영업수익도 17%나 늘었습니다. 자본시장을 키우고자 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과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입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수상작을 선정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출품된 작품 어느 하나 금융투자사의 땀과 노력이 느껴지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영예의 종합대상에는 NH투자증권을 선정했습니다. 여러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습니다.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베트남 현지법인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고 홍콩과 인도네시아 법인 자본확충에 나서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도 강화했습니다. 이어 1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선정했습니다. 투자은행에서는 대신증권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10건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IPO 주관실적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습니다. 자산관리 부문은 KB증권이 받게 됐습니다.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 확대,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최소가입금액 하향조정, 맞춤형 토탈 금융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금융상품 자산을 2년새 60% 늘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코덱스 브랜드로 ETF 시장을 선도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 52%를 점유하고 있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상은 신한금융투자에 돌아갔습니다. 신한금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신한아이알파’에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발굴이나 미국 주식 소수점 구매서비스 등을 탑재해 차별화를 추구했다는 점을 높이 샀습니다. 리서치 부문에서는 국내 유일의 독립 리서치 회사인 리서치알음이 차지했습니다. 애널리스트 뿐 아니라 회계사, 세무사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중소형 섹터에 특화된 보고서를 제시해 리서치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부문 상은 하나금융투자에 돌아갔습니다. 해외 증시와 개별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지난 한해 해외 주식 위탁거래금액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정됐습니다. 수익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5조원 가량의 파생결합증권을 발행해 전년대비 25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펀드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소외된 가치주 중심의 중소형 주식에 투자하는‘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나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를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장기 투자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펀드 부문 상은 KB자산운용에 돌아갔습니다. 해외 인덱스 펀드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B자산운용은 꾸준한 상품개발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퇴직연금운용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이 선정됐습니다. 창립 이래 23년간 가치주와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쌓은 노하우로 퇴직연금을 운용해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자산배분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압축한 생애주기펀드(TDF)로 장단기 높은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연금자산 운용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한국포스증권(옛 펀드온라인코리아)을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적용해 펀드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금융투자업계가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4.18 I 권소현 기자
최악 여건에도 빛났던 금투社 13곳, "당신이 희망입니다"
  • [2019 금융투자대상]최악 여건에도 빛났던 금투社 13곳, "당신이 희망입니다"
  •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과 김태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수상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지난해 금융투자업계를 빛낸 최고 증권사로 선정됐다.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NH투자증권은 종합대상인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 ‘정영채 매직’ NH투자증권, 종합대상 영예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전이익 5048억원, 당기순이익 361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정영채 대표이사 취임 후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NH투자증권은 국토교통부 주택도시기금 위탁운용전담기관에 선정돼 약 20조원의 주택기금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 비대면 채널 NAMUH(나무) 고객수 29만, 고객 자산 9조원 달성 했고,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발행어음은 현재까지 약 2조5000원 규모(외화발행어음 포함) 자금을 조달했다. IB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신증권 등 5개社 거래소 이사장상 수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은 △IB 부문 대신증권 △자산관리 부문 KB증권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신한금융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삼성자산운용 △리서치 부문 리서치알음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IB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다. 대신증권(003540)은 중견·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대신증권은 애경산업, 티웨이항공 등 총 10개 기업의 신규 상장을 도왔다. 주관 실적 399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IPO 실적 2위에 올랐다. KB증권은 자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WM복합점포를 확장하고 자산관리 대중화를 이끈 점 등이 인정된 결과다. KB증권이 지난달까지 보유한 은행·증권 복합점포는 67개다. 2016년 23개이던 복합점포는 영업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약 2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신한아이알파’로 모바일트레이딩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11월 신한아이알파를 런칭해 지난해말 기준 MTS 거래비중을 46.5%로 2015년말(29.6%) 대비 17%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혁신적인 상품으로 ETF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자산증식의 툴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02년 10월에 상장시킨 ‘KODEX200’은 순자산 규모만 7조원에 달해 ETF 가운데 가장 유동성이 풍부하다.리서치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는 독립리서치기관 리서치알음이 선정됐다. 리서치알음은 제도권 증권사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중소형 섹터에 특화된 기업분석 보고서로 호평받고 있다. ◇ 신영운용 등 6곳, 금투협회장상 수상자로금융투자협회 회장상 수상자로는 △퇴직연금운용 부문 신영자산운용 △국내펀드 부문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펀드 부문 KB자산운용 △자산배분 부문 미래에셋자산운용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메리츠종금증권 △해외주식 부문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신영자산운용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퇴직연금운용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공적 연금만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없는 현실에서 안정적인 퇴직연금 상품 운용으로 은퇴 이후 필요한 자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신영자산운용은 시장의 흐름을 쫓기보다는 소신대로 가치 투자, 배당 투자, 장기 분산 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해외인덱스펀드 시장 부동의 1위 운용사인 KB자산운용은 해외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3월 말 현재 총 3450억원(설정액 기준)의 운용규모를 자랑하는 KB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43.5%에 달한다. 꾸준한 상품개발로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한 결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7년 7월 23일 설정된 ‘한국투자중소밸류펀드’, 2005년 10월 25일 설정된 ‘한국투자롱텀밸류펀드’ 등 중소형주 위주의 가치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장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자산배분 부문’ 최우수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집중한 ‘미래에셋 전략배분 타깃 데이트펀드(TDF)’가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 자산운용 투자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주가연계증권(ELS) 부문 최우수상은 메리츠종금증권에게 돌아갔다. 신규 시장 진입자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업계 최초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을 발행 규모는 약 5조원으로, 전년(2000억원)대비 25배나 늘었다. 해외주식 부문 최우수상은 하나금융투자가 선정됐다. 하나금투는 글로벌리서치팀을 대폭 강화하면서 해외주식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다채로운 해외증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핫브레이크’는 물론, 종목별 독창적인 보고서를 제공해 업계에서 영향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데일리 회장상인 핀테크 부문 최우수상은 한국포스증권에 돌아갔다. 금융과 IT융합을 통한 비용절감과 국내 최초 온라인 사모펀드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의적 신사업으로 올해도 최고 성과 기대”심사위원장인 연강흠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 터키발 금융위기설, 미국 경제 고점 논란 등의 악재로 금융투자업계는 작년 힘든 한해를 보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는 잘 버텨냈다. 지난해 증권사 순이익은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었고 자기자본순이익률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연 교수는 또 “투자환경이 빠르게 변화할수록 금융투자업계가 찾을 수 있는 기회도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9.04.18 I 윤종성 기자
증권株, 2Q에도 호실적..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NH
  • 증권株, 2Q에도 호실적..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NH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호실적이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071050)를 꼽았다.원재웅 NH증권 연구원은 18일 “작년 하반기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증권주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나 최근 증시 반등으로 증권사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원 연구원은 “1분기 커버리지(△미래에셋대우(006800)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증권사 지배주주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8.5% 웃도는 740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작년 1분기 지배주주 순익을 4.7% 밑도는 것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작년 1분기에는 일평균거래대금이 14조원까지 증가하며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증권사 실적이 개선된 반면, 올해는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큰 폭으로 늘었고 기업금융(IB)부문에서도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게 원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트레이딩수익의 경우 주가연계증권과 채권, 주식 평가와 운용이익이 고르게 증가했다”며 “IB의 경우 기업과 부동산 대출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면서 ELS조기상환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추가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코스닥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와 신용융자 이자수익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러한 증권사 실적 개선에 비해 현재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5~0.8배 수준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증권업 톱픽(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를 추천하고, 키움증권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당분간 비용증가와 자본확충 우려가 존재한다고 판단하여 톱픽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2019.04.18 I 이광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 출시
  • [머니팁]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 출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은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랩 서비스는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와 상품부서가 협업해 운용한다.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경기와 시장전망에 따라 투자 유망한 자산과 국가 등을 선정하고,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펀드 전문가들이 운용성과와 철학이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후 시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은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펀드를,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고르고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라며 “메리츠종금증권의 리서치센터는 지난 2016년 이후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평가에 3년연속 1등급으로 선정이 됐는데, 이러한 점이 국내외 우량 자산에 분산투자를 하고자 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메리츠 펀드마스터 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이나 중도해지가 가능하고, 해지시 별도수수료가 없다. 또 매분기 운용보고서를 통해 현재 운용상태와 향후 운용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입과 문의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 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가입 후 홈페이지·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도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2019.04.15 I 이후섭 기자
메리츠증권, 美 호텔에 2억2900만달러 투자
  • [마켓인]메리츠증권, 美 호텔에 2억29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의 호텔에 2억2900만달러(약 2608억원)를 투자했다. 음악산업이 발전한 내슈빌은 연간 65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는 도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내슈빌에서 건설 중인 2개 호텔 프로젝트에 2억2900만달러를 대출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 총 규모는 3억5349만달러(약 4025억원) 규모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은 대출 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분투자(에쿼티)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선순위 대출로 만기는 3년이다”며 “추가적인 옵션에 따라 대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건설 중인 호텔은 30층 규모(객실 506개)의 ‘엠버시 스위트(Embassy Suites)’와 18층 규모(객실 215개)의 ‘1호텔(1 Hotel)’이다. 1호텔은 미국 투자사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 창업자인 배리 스턴리히트가 만든 브랜드이며 엠버시 스위트는 힐튼 브랜드다. 호텔 기공식은 오는 2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부지 공사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 개발자들은 미국의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인 크레센트부동산LLC와 하이스트리트부동산파트너스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번 대출은 최근 5년 내 벌어진 내슈빌 지역 투자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건설 대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대부업체가 투자한 내슈빌 상업 지구 개발(3억6000만달러), 영국계 펀드의 초고층 빌딩 투자(2억8000만달러) 이후로 가장 큰 대출 계약”이라며 “주목할 만한 자금 조달”이라고 전했다.컨트리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내슈빌은 지난해 1520만명의 레저 관광객이 몰렸으며 연간 65억달러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개 호텔 근처에 대규모 뮤직시티센터(MCC)가 있어 컨벤션 이용객들 접근이 용이해 호텔 객실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대출투자 건과 관련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재판매(셀다운)에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 중”이라며 “대출 금리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IB 관계자는 “환헷지(약 1.3%)와 운용보수(약 0.5%) 등 펀드 비용을 따졌을 때 최소 5% 수준의 금리로 투자했을 것”이라며 “중순위보다 금리가 낮은 선순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연기금보다는 보험과 생명사들이 셀다운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1 I 박정수 기자
메리츠증권, 美 호텔에 2억2900만달러 투자
  • [마켓인]메리츠증권, 美 호텔에 2억29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내슈빌 지역의 호텔에 2억2900만달러(약 2608억원)를 투자했다. 음악산업이 발전한 내슈빌은 연간 65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는 도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내슈빌에서 건설 중인 2개 호텔 프로젝트에 2억2900만달러를 대출해주는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젝트 총 규모는 3억5349만달러(약 4025억원) 규모로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은 대출 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분투자(에쿼티)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선순위 대출로 만기는 3년이다”며 “추가적인 옵션에 따라 대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건설 중인 호텔은 30층 규모(객실 506개)의 ‘엠버시 스위트(Embassy Suites)’와 18층 규모(객실 215개)의 ‘1호텔(1 Hotel)’이다. 1호텔은 미국 투자사인 스타우드 캐피털 그룹 창업자인 배리 스턴리히트가 만든 브랜드이며 엠버시 스위트는 힐튼 브랜드다. 호텔 기공식은 오는 2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부지 공사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호텔 개발자들은 미국의 부동산 투자 및 개발사인 크레센트부동산LLC와 하이스트리트부동산파트너스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의 이번 대출은 최근 5년 내 벌어진 내슈빌 지역 투자 가운데 세 번째로 큰 건설 대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대부업체가 투자한 내슈빌 상업 지구 개발(3억6000만달러), 영국계 펀드의 초고층 빌딩 투자(2억8000만달러) 이후로 가장 큰 대출 계약”이라며 “주목할 만한 자금 조달”이라고 전했다.컨트리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내슈빌은 지난해 1520만명의 레저 관광객이 몰렸으며 연간 65억달러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2개 호텔 근처에 대규모 뮤직시티센터(MCC)가 있어 컨벤션 이용객들 접근이 용이해 호텔 객실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 대출투자 건과 관련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재판매(셀다운)에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현재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 중”이라며 “대출 금리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IB 관계자는 “환헷지(약 1.3%)와 운용보수(약 0.5%) 등 펀드 비용을 따졌을 때 최소 5% 수준의 금리로 투자했을 것”이라며 “중순위보다 금리가 낮은 선순위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연기금보다는 보험과 생명사들이 셀다운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1 I 박정수 기자
금융위, '규제 샌드박스' 19개 우선심사대상 서비스 선정
  • [금융브리프]금융위, '규제 샌드박스' 19개 우선심사대상 서비스 선정
  •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3월31일~4월5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달 31일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2조5000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식했던 주식손상 관련 비용 일부 환입분(약 2조원)을 포함한 것이다. 조선·해운·자동차산업 구조조정에 새로 지원한 손실 부담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했다. 산은은 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잉여자금을 산업자금으로 유입하기 위한 특별예수금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난달 31일 금융권과 채권시장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은행채(무보증·AAA) 5년물 금리는 1.883%에 마감했다. 2016년 11월11일(1.874%) 이후 거의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같은 장기금리 하락세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 때문이다. 은행채 5년물은 은행권 고정금리 상품에 대부분 연동된 만큼 은행 대출 고정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올 2월 가계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전체의 44.3%로 2016년 10월(45.7%) 이후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금융혁신지원 특별법 시행에 맞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할 19개의 우선심사 대상 혁신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난 1월 21일부터 31일까지 샌드박스 사전신청을 받은 결과 105개 서비스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19개 서비스를 우선심사대상으로 선정했다. 19개의 우선심사대상 서비스 중 국민은행, 신한카드 등 기존 금융회사가 신청한 서비스 6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다. 분야별로는 대출(5건), 보험(2건), 자본시장(3건), 여전(3건), 은행(2건), 데이터(2건), 전자금융(1건), P2P(1건) 등이다. 선정 기준은 혁신성, 포용성, 시너지 효과 등으로 그동안 업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사항을 고려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정해 각종 인허가 및 영업행위 규제를 면제해주는 특례를 최장 4년간 부여하는 제도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는 ‘투명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 후속조치 시행안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대출자가 △고객 기초정보 △금리 산출결과 등으로 구성된 금리 산정내역서를 새로 받아볼 수 있게 된 점이다. 각 시중은행들은 이날부터 시스템 정비를 거쳐 이를 시행하게 된다. 기업·산업·씨티·광주·제주은행 등도 이번달 중순부터 제공한다. 대출자는 산정내역서를 통해 소득과 담보 등 은행에 제공한 기초정보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확인 가능하다.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 전결금리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다만 가산금리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한 세부 정보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대출금리 산정내역서에는 금리인하요구권 내용도 명시된다. 각 은행은 인하를 요구한 대출자에게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처리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수용할 수 없을 때는 그 구체적인 사유도 알려야 한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KB·하나·NH농협·BNK·DGB·JB·메리츠·한국투자금융 등 9개 금융 지주사(우리금융지주 제외)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은 11조64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8%(7445억원) 늘었다. 연간 순이익으로는 2011년(12조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주사의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체 자회사 순이익을 합산하고 내부 거래 등으로 이익을 중복 계산한 것을 제외해 산출한다. 금융 권역별로 은행 순이익이 8조8917억원으로 15.1%이나 늘며 전체 지주사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이자 수익성이 좋아진 영향이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2조5083억원) 순익도 19.9% 늘어났다. 반면 보험(5116억원), 카드·캐피털·상호저축은행 등(1조7764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48.8%, 13.4% 급감했다. ●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76조2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과 견줘 2조3162억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연말 연초 잠시 주춤하다 지난 2월부터 2조원대 증가 흐름을 타고 있다. 다달이 4조~5조원 늘어나던 작년과 견줘 속도가 한풀 꺾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2월 주담대는 2조6257억원 늘었다. 개인 신용대출은 5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데다 설 상여금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대기업대출은 1조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1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정부가 가파른 증가를 우려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대출은 1조4000억원 정도 늘었다.●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르면 5월부터 2금융권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대출 관리 지표로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2금융권 회사가 작년 10월 말부터 DSR 지표를 시범 도입해 운용한 현황 자료를 넘겨받아 막판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2금융권의 고DSR 기준은 1금융권의 70%보다는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 소득이 적거나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등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신용자가 2금융권을 주로 이용한다는 특수성을 고려해서다. 다만 소득 대비 빚이 일정 기준 이상인 과다 채무자라면 앞으로 대출받기가 한층 깐깐해질 전망이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여의도 본원에서 2019년 소비자보호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경기침체,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를 비롯해 금융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소비자보호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회사가 주도해 소비자보호를 우선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언제나 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보도록 당부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은행, 보험회사,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금융협회 임직원을 포함해 약 80여명이 참석했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지난해 각 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이 총 34억100만원으로 지난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7억53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이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14억3800만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11억4900만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8억4000만원 순이었다. 은행장 가운데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18억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5억200만원,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11억5800만원, 함영주 전 KEB하나은행장이 10억2100만원,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9억7600만원 순이다. 보험업권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5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이사 18억4800만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16억4500만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14억7280만원,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14억500만원,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13억7800만원, 박찬종 현대해상 사장 11억1600만원 순을 보였다.●지난 1일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종로구 사옥과 충북 충주시 글로벌교육센터를 관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61명을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다. 자회사는 예보의 울타리의 머리글자인 ‘예울FMC(Facility Management Company)’로 이름 붙여졌다.●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서울 본점에서 ‘은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 생방송 간담회를 열어 본점과 근처 영업점 직원 200여명과 만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뒤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지 행장은 지난달 말 취임 당일 영남영업그룹을 가장 먼저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고, 6개월 안에 전국 영업본부 지점장들을 모두 만날 예정이다.●지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서울·경기 지역 우수 고객 300여명을 초청해 조찬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진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40여 명은 세미나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고액자산가를 포함해 다양한 고객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진 행장은 서울·경기 지역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대전·충청 지역, 18일 호남 지역, 23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29일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이달 한 달 동안 전국 주요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해 고객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중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이 대출 심사 때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 재평가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이 대출 신청자의 신용등급이 낮아도 휴대전화 통신비 납부 내역이나 휴대폰 소액 결제, 온라인 쇼핑 거래 정보 등 비금융 정보를 확인해 신용도가 양호하다면 대출을 승인하는 것이다.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종합 검사 세부 시행 방안을 확정했다. 금융 소비자 보호 △건전성 △내부 통제 및 지배 구조 △시장 영향력 등 4대 부문의 공통 평가 지표와 은행·보험 등 개별 금융 권역별 평가 지표를 합산해 점수(총 100점)가 높은 회사를 상대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감원은 80개 금융회사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위 협의를 거쳐 종합 검사 대상 선정 기준인 총 61개 지표 중 30개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처럼 금융회사를 탈탈 터는 이른바 ‘저인망식’ 검사를 하지 않고, 금융사의 경영 상황과 주요 위험 요인 등 핵심 부문을 중점적으로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올해 종합 검사 대상 선정 작업과 선정 회사를 대상으로 한 사전 자료 요청 등을 거쳐 조만간 실제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3일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 1년 기한으로 아시아나항공과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 양해각서(MOU)를 다음달 6일까지 임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유동성 위기가 회사의 생사가 걸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은은 향후 채권단 협의를 통해 강도 높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 개선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날 승인한 계획안의 핵심은 다음달까지 유상 증자를 통해 240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MG손보의 실질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 등 외부 투자자가 증자에 참여하고, 우리은행이 이 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대주단으로 새로 참여해 기존 대출금 900억원을 저금리로 재융자할 예정이다. ●지난 3일 통신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KT는 각 카드사에 “이달 15일부터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LGU+ 역시 각 카드사에 따라 적용 시점은 다르지만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중단한다고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경우 2013년 이후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재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 종료는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둘러싸고 이통사와 카드사 사이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렇게되면 신규 휴대폰 가입자의 경우 이통사를 통해서만 통신료 자동납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기존 고객들은 제휴가 중단되더라도 기존 카드 자동납부가 유지된다. 지난 2013년 이통사가 카드사와 수수료율 줄다리기 도중에 자동납부 접수대행 제휴를 중단한 지 6년 만에 같은 일이 되풀이되는 셈이다.●지난 3일 금융감독원은 대기업 등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180일인 외상 매출 채권 및 외상 매출 채권 담보 대출(외담대)의 만기를 오는 2021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90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30일부터 신규 발행 채권 및 대출의 만기가 150일, 오는 2020년 5월 30일부터 120일, 2021년 5월 30일 이후에는 90일로 각각 당겨진다. 외담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등에 외상으로 납품하고 받은 매출 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지난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과 손잡고 ‘마이투자(가칭)’라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내놓는다.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약정된 금액이 국내펀드나 해외주식에 투자되는 국내 최초 소액투자 서비스다. 예컨대 고객이 ‘카드결제 건당 투자금액 1000원’을 약정하면 카드 결제 횟수(교통카드·공과금 등 제외)만큼 결제계좌인 신한은행 계좌에서 출금돼 국내펀드나 해외주식에 투자되는 프로세스다. 건당 투자금액은 최소 500원이며 상한 제한은 없다. 자투리금액 투자도 가능하다. 만약 2만6000원을 결제했다면 자투리 금액인 4000원이 투자된다. 본인 결제계좌에 잔액이 부족할 경우엔 적립식펀드 자동이체 투자와 마찬가지로 해당 건에 대해서는 투자금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투자 서비스는 신한은행을 통한 국내펀드 투자와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해외주식 투자 중 선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의 약관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하면 국내펀드 투자는 내달 말쯤, 해외주식 투자는 6월 말쯤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달 금감원 산하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에 키코(KIKO)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다. 키코는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백여 수출 중소기업이 3조원대 손실을 보며 줄도산을 초래했던 환율 파생 상품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은행 6곳과 키코 계약을 맺었다가 대규모 손실을 본 중소기업 4개 회사가 민원을 접수해 6개월간 기업체 및 은행 조사를 마치고 현재 분쟁 조정 결정문 작성 등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보험사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출 채권 잔액은 22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15조8000억원) 늘었다. 다만 연간 대출 증가 규모는 2017년(19조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유형별로 가계 대출 잔액이 121조8000억원으로 4.6%(5조3000억원) 증가했다. 보험 가입자가 보험 계약의 해약 환급금 범위 내에서 돈을 빌리는 보험 계약 대출이 5조원, 주택담보대출이 7000억원 늘었다. 기업 대출 잔액은 100조6000억원으로 1년 새 11.1%(10조원)나 불어났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조원씩 증가했다. 보험사의 대출 채권 연체율(전체 대출 채권 중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채권 비중)은 지난해 12월 말 0.29%로 1년 전보다 0.22%포인트 내렸다.●지난 4일 BNK부산은행은 부산·울산·경남 소재 중소기업에 체계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은행장 직속 ‘혁신금융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TF에서는 △대출 △투자 △스타트업 △일자리창출 △대외 협력 등 5가지 분야로 세분화해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약 1조7000억원을 지역기업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1조8000억원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4일 ABL생명보험은 시예저치앙 현 이사회의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시예저치앙 내정자는 5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사회 의장도 계속해 맡을 예정이다. 시예저치앙 내정자는 최근까지 미국계 재보험사인 트랜스리에서 북아시아 총괄 임원을 지냈으며 약 30년간 중국인민보험회사, 악사 XL 보험사와 로이즈 재보험사 등 6개 글로벌 보험사에서 전략 기획 및 비즈니스 개발 관련 업무를 총괄한 보험전문가다.●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의 기존 대출과 보증에 대해서 일정기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강원도 고성·속초지역 등 산불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국가재난사태 선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특별재난지역 기업과 개인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피해기업과 개인의 대출원리금에 대해 일정기간 상환유예(또는 분할상환)와 만기연장 유도하기로 했다.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그룹에서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구호물품 전달 뿐만 아니라 그룹 내 은행·보험·카드사 등을 통해 대출금리 감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 보험료 납입 유예, 카드대금 청구 유예 및 분할 납부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나섰다.
2019.04.06 I 김범준 기자
5G 요금 전쟁 돌입… 통신株에 득 될까, 독 될까?
  • 5G 요금 전쟁 돌입… 통신株에 득 될까, 독 될까?
  • 3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T 5GX 론칭 쇼케이스 행사에서 개그맨 양세형이 5GX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활용해 동생 양세찬과 프로야구 경기를 동시에 즐기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총 4개의 5G 요금제도 공개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속속 5G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KT(030200)가 지난 2일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8만원짜리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무제한 데이터는 초고가요금제에 제공되지만 가장 대중적인 수준의 요금으로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경쟁사인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고객 유치를 위해 KT와 비슷한 요금대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통사 스스로 요금제 상한선을 낮추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T는 전거래일대비 0.73% 하락한 2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전일대비 3.19% 하락한 24만3000원에, LG유플러스는 6.07% 떨어진 1만47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통3사들의 주가가 하락한 주된 요인은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제공 때문으로 풀이된다. 요금제 경쟁에 불씨를 당긴 쪽은 LG유플러스로 지난달 말 15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월 6만5000원짜리 표준 요금제 등 총 3개 요금제를 선보였다. SK텔레콤도 이날 7만5000원짜리 스탠더드 요금제를 비롯해 총 4개 요금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두 업체는 표준 가격대에는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8만9000원과 12만5000원짜리 요금제에만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무제한 데이터 제공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수석연구원은 “무제한 요금제로 출시하지 않아도 되지만 한 업체에서 먼저 시작을 해버리면 다른 사업자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은 나중에 더 높은 요금제로 올려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지만 시작부터 요금 상방을 막아놓은 격이 됐다”며 “한 업체에서 무제한 요금제를 시작해버리면 다른 사업자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어 주가적인 측면의 센티멘탈(투자심리)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3일 기준 전일대비 등락율.(자료=마켓포인트)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단기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기업분석실장은 “5G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2020년 이후 자본적 지출(CAPEX) 급증 우려가 커지고, 초고속인터넷 매출 잠식 우려도 증폭될 수 있다”며 “8만원 이상의 가입자 유치가 어려워져 초고가요금제 가입자 증가 기대감도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주파수 28기가헤르츠(GHz)의 네트워크 장비 가격 및 투자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김 실장은 “한 업체가 28GHz에 쓰이는 장비를 쓰게 되면 나머지 회사들도 내년에도 같은 사양의 장비를 도입해야 한다”며 “문제는 이 장비 수요가 얼마나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비용 불확실성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통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은 무제한이라는 용어를 함부로 쓰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판촉 활동 때 무제한이라고 얘기하지만 한시적으로 운용하면서 1000GB든 2000GB든 숫자를 명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무제한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 사람들은 더 불안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기존 4G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제한 요금제가 나온 만큼 신규 수요층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KT가 발표한 요금제 중에서 소비자들은 월 8만원을 납부하는 요금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결국 신규가입 시장에서 이 요금제가 가장 대중적인 5G 요금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03 I 박태진 기자
기재부 "국고채 50년물 발행 정례화.. 20년물 이상 장기물 확대"
  • 기재부 "국고채 50년물 발행 정례화.. 20년물 이상 장기물 확대"
  •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획재정부가 국고채 발행과 관련, 50년물 발행 정례화 등 20년물 이상의 장기물 발행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령화 추세와 복지지출 증가 등 재정의 호흡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재정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이승철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 및 국채시장 발전포럼’에서 “재정 조기집행 등을 감안해 국고채 발행의 상고하저 흐름은 유지하면서도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월별 발행규모의 변동폭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관리관은 “특히 50년 만기 국고채의 경우 자산 듀레이션을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장참여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많은 상황임을 감안해 올해는 격월 단위로 발행을 정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수요가 확인되면 3월에 이어 9월에도 수급불균형 완화를 위해 50년물 추가발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리관은 국고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소개했다. 국채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고채 인수기반 확대, PD평가기준 합리화 등 제도개선 방안은 이달부터 시행한다.이 관리관은 우선 “‘시장조성 의무’ 배점 일부를 ‘인수’ 배점(+2점)으로 전환해 안정적 재원조달을 위한 국고채 인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채 인수기한을 10년물 명목채 발행일 다음날까지로 연장함으로써 물가채의 안정적 발행 및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물가채 시장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월별·분기별로 이원화된 PD사들의 인수 평가기준을 분기 평가기준으로 통일하고 10년 선물거래량 실적 평가 기준을 일부 완화하는 등 평가기준을 합리화해 국고채전문딜러들의 부담도 완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이 관리관은 이밖에도 “국채 유관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장내 기일물 Repo(환매조건부 채권)거래에 대한 평가 가중치를 2배에서 3배로 확대해 Repo 시장의 안정성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PD제도는 국고채 발행시장에서의 원활한 인수 및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999년부터 도입한 제도다. 우수 PD에게는 매월 경쟁입찰 인수금액의 5~20%를 비경쟁 인수권한으로 부여해 국고채 시장조성을 촉진한다.기재부는 PD 의무이행 실적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경쟁 유도 및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시장이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관리해 나가고 있다.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이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김태호 메리츠증권 전무, 신재명 KB증권 부사장, 김정은 크레디아그리콜 부대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승철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조규상 NH투자증권 부사장, 박성동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기재부 제공
2019.04.02 I 이진철 기자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연내 초대형 IB로 도약"
  • 김병철 신한금투 사장 "연내 초대형 IB로 도약"
  •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전략과 경영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투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지주(055550)와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연내 초대형 IB로 올라서기 위한 자기자본 확충을 희망하고 있다.”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고 “신한금융그룹이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성장판 역할을 해야 하기에 신한금융지주도 자본 확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3400억원 규모로 초대형 IB 기준인 4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3조4000억원)·하나금융투자(3조2000억원)와 초대형 IB로 올라서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달 7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의하며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확충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 사장은 30년간 자본시장에서 채권 및 IB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전문성 확보가 자본시장의 핵심역량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김 사장은 동양증권 IB본부장, FICC 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옮겨 세일즈&트레이딩 부사장, GMS그룹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올해 IB와 리테일의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고객의 자산관리, 기업고객의 자금조달 등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IB 역량도 강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고객 제대로 알기`를 실천하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선언했다. 김 사장은 “신한금융투자의 IB 수익과 시장에서의 존재감 등은 5년 전에 비해 성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대체투자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공격적인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IB 인력 확충과 관련 조직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연초 글로벌자본시장(GIB)그룹·고유자산운용(GMS)그룹·홀세일 등의 영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지만, 추가적인 개편도 계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최고의 성과를 내면 최고의 보상을 받는다`는 원칙 아래 탁월한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해외 법인 확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홍콩 법인을 아시아 IB 허브로 육성하고 뉴욕 법인을 통해 선진 금융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홍콩 법인은 은행과 함께 매트릭스 체제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다른 증권사들은 운용조직 확대 위주의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반해 회사는 IB 부문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과 사업 전환에 주력할 것”이라며 “뉴욕 법인에서는 미국의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국내 자산관리 부문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고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는 수준을 넘어 각 영역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겠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본원적인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하다 보면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최고로 인정하는 회사도 도약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3.26 I 이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