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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 벌써 광고 러브콜 뜨거워요”
- 디지털 페이커 제작을 담당한 최민혁 SK텔레콤 점프스튜디오 MR콘텐츠 프로듀서가 12일 인터뷰를 마치고 점프스튜디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T1 소속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몸이 10개여도 모자를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페이커를 걱정하는 팬들의 구단을 향한 질책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이제는 팬들이 걱정을 한시름 놓아도 될 듯하다.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휴먼으로 탄생한 ‘디지털 페이커’가 실제 페이커를 대신해 세계를 누빌 예정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디지털 페이커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은 더욱 깊어져, 언제 어디서나 혹은 영원히 페이커와 함께 하는 세상도 열릴 전망이다.디지털 페이커 제작을 담당한 최민혁 SK텔레콤 점프스튜디오 MR콘텐츠 프로듀서는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기획 단계서부터 볼류메트릭 캡처로 탄생한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에 대한 광고계 문의가 여럿 있었다”며 “곧 페이커는 본업에만 집중하고, 디지털 페이커가 광고나 외부행사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SK텔레콤은 이날 자사의 증강현실 앱 ‘점프 AR’을 미국 구글 플레이에 공식 출시하면서, 디지털 페이커를 활용한 신규 AR 콘텐츠 20종을 선보였다. 미국 내 페이커 거대 팬덤의 수요를 고려한 것으로, 점프 AR의 킬러 콘텐츠로서 페이커의 역할을 기대한 것이다.SKT는 지난해 11월 e스포츠 비시즌 기간에 자사 혼합현실 콘텐츠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비디오 캡쳐(Volumetric Video Capture) 기술로 페이커를 촬영, 실감 나고 다채로운 모션을 가진 AR 기반 디지털 페이커를 구현했다.디지털 페이커는 e스포츠 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설 연휴에 T1 LoL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깜짝 등장,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 프로듀서는 “디지털 페이커는 페이커가 활약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게임 속 캐릭터의 기술을 쓰기도 하고, 다양한 포즈로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며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 한 순간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하는 방식의 SNS 챌린지를 기획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디지털 페이커와 커플 하트 모양을 한 SNS 기념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위), 롤 캐릭터의 기술을 쓰는 디지털 페이커와 함께 재미있는 액션 영상을 구현할 수도 있다(아래, 기획 이미지). SKT 제공점프 AR에 구현된 디지털 페이커의 아지르 궁극기 실현 모습. 점프 AR 캡처나아가 최 프로듀서는 “디지털 페이커뿐 아니라 페이커처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아이돌, 게이머, 스포츠 스타들이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캡처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로 혼합현실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작년 마마(MAMA) 시상식에선 어깨 수술 이후 회복 중인 슈가가 점프스튜디오에서 사전에 촬영했던 홀로그램으로 대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볼류매트릭 캡처 기술은 게임 아바타처럼 느껴질 수 있는 여타 디지털 휴먼 콘텐츠와 달리 인물과 동작을 있는 그대로 3D 캡처하는 기술이기 때문에, 실제 인물이 현장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이질감이 거의 없다. 최 프로듀서는 “점프스튜디오에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볼류메트릭 솔루션은 미국 2곳, 영국 1곳 등 SKT를 포함해 총 4곳에 불과하다”며 “디지털 페이커의 경우에도 촬영시간이 1~2시간 내외로 짧게 소요됐다.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불과 며칠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광고나 여타 행사를 기획할 때 훨씬 경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볼류메트릭 기술을 기반으로 한 AR 콘텐츠는 어느 영역까지 더 진화할 수 있을까. 최 프로듀서는 영원히 살아 있는 ‘디지털 페이커 명예의 전당’을 예시로 꺼냈다.최 프로듀서는 “디지털 휴먼을 현실 위치에 구현하는 AR 콘텐츠를 가상현실(VR)이나 메타버스 공간에 넣는다면 활용 방안을 더욱 무궁무진해질 수 있다”며 “예컨대 은퇴 후에도 메타버스 안에서 24시간 영원히 살아 있는 명예의 전당 속 페이커가 존재하고, 팬들은 언제나 그곳에서 페이커와 소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AR 콘텐츠에 통신사들이 힘을 기울인지도 몇 년이 됐는데 여전히 실증 단계에선 초기 수준”이라며 “디지털 굿즈 경험 자체가 생소한 환경 속에서, 디지털 페이커처럼 재미있고 실감 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더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정부, 기술 기반 신산업 발굴 본격화…전략지원TF 첫회의
- 이헉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산업 전략지원 태스크포스 첫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기술 기반 신산업 발굴·지원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신산업 전략지원 태스크포스(TF) 킥오프회의를 개진행했다.신산업 전략지원TF는 코로나19·탄소중립선언 등으로 촉진된 사회·경제구조 및 기술 급변에 대응해 기술기반 신산업을 발굴·지원을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구성됐다.이날 열린 킥오프회의에선 △민간 투자방향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성장 가능성 △경쟁력 등을 고려해 지원대상 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신산업별 기술수준·시장상황 분석 등에 기반해 해당 산업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빅3, 수소 등 범부처 차원에서 기존에 육성 중인 산업은 제외한다.TF 운영 과정에선 신산업 성장을 위해 민간의 주도적 혁신을 촉진하고 정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민간과 상시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선 아울러 각 작업반별 주무부처(과기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업반별 세부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또 클라우드, 블록체인 및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5개 분야의 핵심과제와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주무부처 1급(반장), 관계부처,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되는 작업반에서는 이번달 중으로 작업반별 1~2회 정도의 회의를 개최하고 핵심과제 논의와 정책수요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시장에서 원하는 대책을 마련·추진할 예정이다.아울러 신산업 전략지원 TF를 통해 발굴한 산업전략과 핵심과제는 혁신성장전략회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TF 운영성과와 향후 신산업 동향 등을 고려해 추가과제 발굴 등 TF의 지속적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 케이스타라이브, SBS미디어넷과 NFT 글로벌 마케팅 협약 맺어
- (사진제공=케이스타라이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류 미디어 스타트업 케이스타라이브는 SBS미디어넷과 함께 NFT를 활용한 한류 글로벌 마케팅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케이스타라이브와 SBS미디어넷은 이미 지난 2019년부터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 중이었으며,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 기술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로 홍보하고 향후 한류 메타버스로 발전시킬 것을 추가로 협약했다.첫 교두보가 될 한류 NFT 콘텐츠는 K-POP이다. SBS미디어넷의 ‘더 쇼(THE SHOW)’는 국내에 단 하나뿐인 글로벌 K-POP 뮤직 버라이어티쇼로서 한국, 일본뿐 아니라, MTV아시아를 통한 동남아 주요국가, 프랑스, 러시아, 호주 전 세계 76개국에 송출되고 있다. SBS미디어넷은 케이스타라이브와 함께 더 쇼의 사진이나 영상을 NFT로 만들어 전 세계 팬들에게 소개함으로써 K-POP 글로벌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NFT는 사진과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를 보유한 자를 명시하는 매우 독특한 형태의 디지털 인증서인데, 암호화폐의 바탕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뉴욕타임스(NYT) 칼럼이 고가에 거래된 바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미술 작품이 거래되기도 했다. 1766년 영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유럽에서 가장 큰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에서 디지털 미술 작품을 경매에 올리고 거래를 성사함으로써 디지털 콘텐츠는 비로소 자산의 가치까지 증명했다. 실제로 NFT는 블록체인 시장의 새로운 물결로 자리 잡으며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문가들의 호평도 함께 이어지고 있다.케이스타라이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케이스타라이브와 SBS미디어넷이 손잡고 NFT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세계 각지에 있는 한류 팬들은 한류 콘텐츠의 가치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며 “유일무이한 디지털 한류 콘텐츠를 가질 수 있게 되고, 또한 이를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한류와 K-POP의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SKT, 획일화된 채용 바꾼다…연 3회이상, 면접 차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모델이 ‘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활용해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 참여하는 모습SK텔레콤(017670)은 입사 지원자들의 전문 역량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지원 시기도 다양화하는 등 실무형 인재 채용을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신입 채용 프로세스를 자사 직무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하고, 대졸신입 모집시점도 상·하반기 1회에서 연 3회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채용 프로세스를 개선했다.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했다.‘주니어 탤런트’는 기존 상·하반기 두 번에 그쳤던 정기 신입공채와 달리 유연한 수시채용을 통해 직무별로 현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제때에 선발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주니어 탤런트’ 모집 시점은 4월, 6월, 9월 총 3회이며, 향후에도 연 3회 이상의 대졸신입 채용이 이뤄질 예정이다.SKT는 기존에 직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진행하던 서류접수-필기전형-면접전형의 틀을 탈피하고, 직무별 전형의 평가방식을 다양화해 지원자들의 강점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취업준비생들은 획일화된 자기소개서를 벗어나 직무에 관련된 경험을 기술한 지원서를 제출하고, 코딩테스트나 직무PT 및 그룹과제 등이 포함된 지원 직무별 평가 절차를 밟게 된다.SKT의 올해 첫 ‘주니어 탤런트’ 채용 서류접수는 오는 4월 18일까지 계속되며, 이번 전형 최종 합격자들은 올 하반기에 현업에 배치된다.‘메타버스’ 공간에서 구직자와 아바타로 만나SKT는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인 ‘점프 버추얼 밋업’을 활용해 취업준비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신개념 채용 설명회를 선보인다.점프 버추얼 밋업은 가상 공간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최대 120명까지 동시 참여 가능한 컨퍼런스, 회의, 공연 등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한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다.‘점프 버추얼 밋업’ 앱을 통해 개설된 가상의 설명회장에는 구직자들과 SKT 실무자들이 아바타 형태로 참여한다. 시간 및 공간적 제약으로 지역별 설명회를 찾을 수 없었던 취업준비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다수 인원이 한자리에 모이는데 따른 방역 문제도 없어 심리적 부담감도 낮다.아바타 형태로 소통하기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과 궁금증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T는 이번 채용 설명회를 계기로 향후 취업준비생들과의 열린 소통을 보다 활성화할 방침이다.총 600명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채용 상담회는 SKT 채용 홈페이지 및 카카오 채널 ‘SKT 인재영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허준 SK텔레콤 커리어그룹장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지원자들의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으며, 경력이 아닌 직무 역량을 심도 있게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프로세스를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 KT, 5G 퓨처 포럼 신규 회원사 모집…“글로벌 MEC 생태계 확장”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오는 20일까지 5G 퓨처 포럼의 신규 통신 회원사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5G 퓨처 포럼은 글로벌 5G 도입 확산과 5G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5G MEC) 협력을 위해 결성한 글로벌 사업 연합체다. 5G MEC는 통신 에지(Edge) 기지국에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해 네트워크의 지연 시간을 줄이고, 속도와 보안성을 강화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반 지능형 재난안전 관리, 머신 비전 로봇서비스, 메타버스 기반 신개념 게임 등에 활용될 수 있다.작년 1월 출범한 5G 퓨처 포럼에는 KT(한국), 버라이즌(미국), 보다폰(유럽), 텔스트라(호주), 로저스(캐나다), 아메리카 모빌(중남미) 등이 속해 있다.5G 퓨처 포럼은 신규 회원사를 모집한 이후 미국, 아시아, 태평양 등 전 세계에 분산된 5G MEC 상호 연동 호환성을 제공하는 공통규격을 개발할 예정이다.5G MEC 공통규격이 마련되면 5G MEC 서비스의 해외 확산 기간이 줄어들어 최신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에지 컴퓨팅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돌파구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확장된 생태계와 파트너십으로 5G 퓨처 포럼이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글로벌 에지 시장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네오위즈는 왜 ‘방구석 인디게임’에 꽃혔나
- 고성진 네오위즈 S2사업실장(인디게임 사업 총괄)[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메타버스의 시초로 평가받는 ‘마인크래프트’, 초딩들의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어몽어스’, 중국 한한령마저 뚫고 외자판호를 받은 국산 게임 ‘룸즈’. 모두 인디(Indie)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네오위즈(095660)가 이같은 될성부른 인디게임의 발굴과 글로벌 퍼블리싱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는 사업이다. 지난해 개최해 눈길을 끌었던 ‘방구석 인디게임쇼(BIGS)’ 준비도 시작했다.지난 5일 네오위즈 판교 본사에서 만난 고성진 S2사업실장(인디게임 사업 총괄)은 “개발사 대표님들이 연락주셨으면 좋겠다”며 “사옥 2층에 사무실을 1년간 내드리는 등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네오위즈가 보는 인디게임이란?인디게임에 대한 시장의 정의는 분분하다. ‘독립적인(independent)’ 뜻의 어원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본의 지원 없이 독립 개발 스튜디오나 개발팀이 만드는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비(非)주류 게임, 독창적인 시도를 담은 게임 등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같은 의미를 모두 포함한 게임을 ‘인디게임’으로 보기도 한다.고 실장은 회사가 보는 인디게임에 대해 “개발팀의 생각에 달렸다고 본다”며 “배고프게 만들고 독특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해외에선 엄청나게 성공해서 여유롭게 만든 인디게임도 있다. 그들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했다.네오위즈가 선호하는 인디게임 장르로는 “가리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최근 2D 플랫포머(플랫폼) 게임 퍼블리싱이 눈에 띄었던 이유에 대해선 “시장에서 많이 개발하는 중으로 유행 장르가 있어 돌고돈다”며 “코어팬층이 있다면 가리지 않고 여러 장르를 본다”고 말했다.스컬 대표 이미지◇될성부른 게임, 어떻게 발굴하나?현재 네오위즈 인디게임 사업 관련 핵심 인력은 8명이다. 그 외 마케팅, 검수(QA), 홍보(PR), 웹디자인 등 부문은 내부 조직을 공동 활용한다. 이 8명이 실제 게임 플레이를 즐기고 평가를 내린다. 그 결과에 따라 협업 여부를 결정한다.2D 액션게임 ‘스컬(Skul: The Hero Slayer)’을 개발한 사우스포게임즈와 협업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핵심 기믹(기발한 효과나 장치)이 톡특했다”고 말했다. 캐릭터 머리를 변경했을 때, 전체 스킬이 바뀌는 설정 자체가 독특했고, 2D 도트그래픽 스타일도 우수했다는 게 고 실장의 설명이다. 그는 “정말 플레이를 많이 했고 괜찮다고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현재 스컬은 누적 65만장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2019년 6월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인디게임 사업에 뛰어든 이후 가장 잘 된 게임으로 꼽힌다.◇인디 개발사가 먼저 알아보고 제안주기도지난 2019년만 해도 업계에선 네오위즈가 인디게임을 발굴하고 퍼블리싱하는 것을 익숙지않게 봤다. 당장의 매출을 봤다면 섣불리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인 까닭이다. 인디게임 특성상 시장이 원하는 게임보다 개발팀이 원하는 게임이 넘쳐난다. 독특한 게임이 많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성공을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실장은 “기존 사업과 다른 방향을 생각해보자 해서 스팀(Steam)이란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인디게임도 보였다”며 “2019년 스컬과 계약하게 되면서 그때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제는 네오위즈가 사업을 하는 것이 많이 알려져 제안도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맞춤형 소통 자신…그래도 ‘이것’만은 신경써야네오위즈는 인디게임 개발팀과 ‘맞춤형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은 창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퍼블리싱을 위한 협업이 쉽지 않다. 고 실장은 대규모 인원에 절차가 잘 잡힌 개발팀과 작업하다가 인디게임 개발팀을 맞닥뜨렸을 때 “상당히 힘들었다”고도 소회했다.고 실장은 “게임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다”며 “테스트할 때 어려움이 있으니 최소한의 기획서만 만들어달라 하는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그는 인디게임 개발팀에 하고 싶은 당부와 조언을 구하자 “이용자 피드백(의견)에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것”이라며 “개발자의 고집도 중요한데, 이용자에게 귀를 기울이면 더 좋은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개발팀 규모와 상관없이 공통적인 얘기”라고 답했다.‘방구석 인디게임쇼(BIGS, 비익스) 2020’ 대표 이미지◇올해도 ‘방구석 인디게임쇼’ 연다네오위즈가 인디게임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은 ‘방구석 인디게임쇼’에서 엿볼 수 있다. 지난해 6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주관해 240여종의 게임들을 온라인 전시했다. 네오위즈가 먼저 경기콘텐츠진흥원에 제안해 개최했다. 당시 이용자들이 홈페이지에 들러 직접 게임을 체험하거나 구매도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실장은 “올해 방구석 인디게임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예전 개최 당시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이번엔 좀 더 실질적으로 개발사에 도움이 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네오위즈는 스팀 등 유력 플랫폼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 개발팀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계약 발굴에 집중한다. 오는 8일엔 국산 인디게임 ‘사망여각’을 출시한다. 6월께 ‘블레이드 어설트’와 ‘스컬’ 콘솔 버전 론칭도 예정하고 있다. 고 실장은 “미국 디볼버디지털(Devolver Digital) 등 인디게임으로 유명한 글로벌 회사와 비교했을 때, 지금은 도전자”라며 “5년 내 그런 톱플레이어가 되는 게 목표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 NFT 플랫폼 NFT뱅크에 투자 집행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자산 플랫폼인 NFT 뱅크를 운영하는 컨택스츠아이오의 시드 라운드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라운드는 해시드 외 원케이엑스, 디지털커런시그룹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NFT 뱅크는 더 샌드박스, 엑시 인피니티, 리그 오브 킹덤 등 여러 블록체인 게임의 NFT 자산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폴리곤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는 NFT를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NFT 뱅크를 통해 흩어져 있는 모든 NFT 자산을 한 번에 모아 관리할 수 있다. 또 가까운 시일 내에 클레이튼, 플로우, 이뮤터블엑스 네트워크가 통합되며 실시간 NFT 시세와 NFT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도 제공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NFT 시장은 2020년에만 총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예로 NFT의 초기 모델 중 하나인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제작사 대퍼랩스에서 선보인 ‘NBA탑샷’(NBATopShot)은 유명 NBA 선수들의 플레이 장면을 NFT카드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2월에만 매출액이 2000억원을 넘는 등 NFT가 블록체인 산업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시드 김균태 파트너는 “NFT는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한 훌륭한 사례 중 하나로 디지털 세상에서의 소유권, 저작권, 예술품, 수집품, 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돼 사용되는 등 파급력이 매우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디지털 예술품이나 수집품이 단순 수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들에서 사용되면서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 것이며 NFT 뱅크는 뛰어난 데이터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아직 적정 가격을 산출해내기 어려운 NFT 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컨택스츠이이오 김민수 대표는 “NFT는 유동화가 쉽지 않은 상품이기에 자연스레 보유기간이 길며, 동시에 그 기간 동안 유동화 리스크를 떠안아야 한다”며 “NFT뱅크는 여러 블록체인에 흩어져 있는 NFT를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정량화된 지표와 정적 가격 산출을 통해서 현재 보유중인 NFT 적정한 가치 판단을 통해 취득, 관리 더 나아가 유동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NFT가 생소했던 시기부터 한결 같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해준 해시드가 이번 투자에 다시 한번 참여해준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이번 팔로우온 투자가 NFT뱅크 플랫폼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 [주목!e해외주식]AR 기기 대중화는 결국 애플
- △애플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강현실(AR)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생태계를 보유한 애플이 메타버스 밸류체인 내 하드웨어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향후 AR헤드셋, 글래스 출시를 통해 AR기기의 대중화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5년까지 AR 기술이 창출할 시장 규모는 800억달러(소프트웨어 350억달러, 하드웨어 450억달러)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0년 기업들의 AR 관련 지출은 188억달러이며, 2023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이에 시장에서는 현재 애플이 AR 앱에서 창출되는 매출은 10억달러로 추정하고 있고, AR글래스로 추가 창출 가능한 매출 규모를 최대 110억달러(2020년 연간 매출의 4%)로 내다본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R 기기의 대중화는 결국 애플이 주도할 것”이라며 “AR 사업의 진척도가 향후 애플 주가 상승의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애플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AR플랫폼 보유하고 있다. 수억대에 달하는 AR지원 기기뿐만 아니라 수천개의 AR 앱이 구비된 앱 스토어를 자랑한다. 임지용 연구원은 “애플은 하트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모두 애초부터 AR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고 있다”며 “향후 일, 학습, 놀이, 쇼핑 등 주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첨단 카메라, 디스플레이, 모션 센서, 강력한 그래픽 프로세서가 맞춤형 머신러닝 및 개발자 도구와 어우러져 실감 나고 몰입감 있는 AR 경험을 구현하고 ARkit와 Reality Kit(iOS 전용 첨단 프레임 워크)를 통해 AR 개발자들을 지원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르면 연내, 늦으면 2022년 AR글래스 출시를 전망하고 있다.임 연구원은 “애플의 스마트폰, 웨어러블(에어팟, 스마트워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며 “애플은 AR기기를 단순한 디스플레이나 부가 장치가 아닌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으로 여기고 하이엔드 제품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1 프로세서에 라이다(가상의 물체를 사용자 주변 실제 세계에 투영하는 기능)가 포함된 12개의 카메라 센서, 8K디스플레이, 시선 추적 기능 등 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임 연구원은 “라이다와 ToF(Time of Flight, 빛을 발사시켜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 AR 구현에 필수적) 기술 활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플의 AR 사업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 한화, 비대면 출정식 개최...박찬혁 대표 "우리가 보여줄 차례"
- 한화이글스 메타버스 활용한 비대면 출정식 모습. 사진=한화이글스한화이글스 선수들이 디지털 출정식에 함께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KBO 구단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출정식을 통해 2021시즌 새로운 도전을 예고했다.한화이글스는 전통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던 출정식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라는 뜻이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출정식에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출정식을 도입했다.이번 한화이글스의 메타버스 출정식에는 1군 선수단뿐만 아니라 퓨처스 선수단, 프런트 등 구단 구성원 전원이 참석했다. 1군 선수단 중심의 행사였던 기존 출정식과 달리, 이글스 구성원 모두가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한화이글스는 모든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인 메타버스 출정식을 통해 구단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버스 출정식 영상은 이날 저녁 이글스tv에 공개될 예정으로 팬들도 확인할 수 있다.가상세계에 조성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출정식이 진행됐다. 선수단 및 프런트는 사전에 고지된 프로그램에 접속, 각자 자신만의 캐릭터로 가상의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입장했다.박찬혁 대표이사는 “시즌을 준비하며 우리 한화이글스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이뤄졌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며 “많은 이들이 낮은 성적을 예상하지만, 우리가 보여줄 차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우리의 야구고 인생이며, 이글스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화이글스 여러분 모두가 최고의 한해를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수베로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와 비교해 현재 한화이글스는 ‘우리만의 길’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매 경기,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을 때까지 100퍼센트를 쏟아 붓는 것이 한화이글스의 야구 색깔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아울러 수베로 감독은 “이 자리에는 퓨처스 팀의 구성원들도 있다”며 “장기적인 팀의 성장을 위해서는 퓨처스 선수들이 자라는 서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퓨처스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육성 시스템 확립을 강조했다.메타버스 출정식은 전 구성원이 그라운드 중앙에 모여 포토타임을 가진 뒤 종료됐다. 실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라커룸에는 올 시즌 슬로건 ‘디스 이즈 아워 웨이(THIS IS OUR WAY)’가 장식된 대형 케이크가 배달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출정식의 마무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