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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승리의 날”…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 “위대한 승리의 날”…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대선 후보 자리를 확정 지었다.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되는 데 필요한 대의원 수의 문턱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워싱턴주 경선에서 승리하며 현재 대의원 1228명을 기록, 대선 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로 불리는 1215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미니 슈퍼 화요일’인 이날은 조지아를 포함해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진행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오늘은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고 자축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구도가 형성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이제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가졌기 때문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며 바이든이 패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축하할 시간을 갖지 않을 것”이라며 8개월 후 선거가 끝나면 축하할 것”이라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남아 있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지난주 슈퍼 화요일 경선을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에서 2번을 제외한 모든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트럼프는 오는 7월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미국 대선은 11월 5일 투표일을 8개월 가까이 앞두고 ‘마라톤’ 본선 체제로 전환을 완료할 전망이다.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 시점을 실질적인 본선 전환점으로 환산하면 244일간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는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의 본선 대결(244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2000년 부시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의 싸움 역시 243일 전 시작됐다.
2024.03.13 I 이소현 기자
엄숙한 기자회견장서 ‘나루토 춤’ 화제가 된 이유(영상)
  • 엄숙한 기자회견장서 ‘나루토 춤’ 화제가 된 이유[중국은 지금](영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에서는 해마다 외교부장(장관급)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올해도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중국의 외교 정책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마련됐다. 미국과의 관계, 대만 문제 등 첨예한 외교 사안이 걸린 만큼 분위기는 엄숙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도 있었다.지난 7일 약 100분 동안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질문은 아랍권 매체인 차이나아랍TV 소속 기자가 맡았다. 그가 질문을 위해 일어나자 웅성거림이 있었다. 그는 외신 기자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기자이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중국에서 근무해 중국어가 유창하고 중국 외교부 등과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외신기자 신년회 행사에서 차이나아랍TV 기자(가운데)가 무대에 올라 일명 ‘나루토 춤’을 선보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난달 2일 베이징에서는 중국 외교부가 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신년회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기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무대에 올라 무용수들과 함께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커무싼 댄스, 일명 ‘하이디라오 댄스’ ‘나루토 댄스’를 췄다. 행사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과 중국 공무원들이 모두 이 무대를 봤고 여기서 촬영된 영상은 도우인(틱톡) 등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해당 인물이 기자회견에 등장했으니 시선이 쏠린 것이다.왕 부장도 질문을 마친 기자를 바라보더니 미소 띤 얼굴로 “커무싼 춤을 춘 영상을 봤다. 아직도 춤을 추는가”라고 반갑게 말했다. 딱딱했던 기자회견장에 일순간 웃음소리가 퍼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아랍권 기자는 더욱 유명 인사가 됐다. 왕 부장은 중국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인물인데 그런 사람이 콕 집어서 인사를 건넨 기자란 점이 화제가 됐다.TV를 비롯한 각종 중국 매체들은 그의 소식을 전하며 인터뷰를 내보냈다. 어느 한 방송에서는 차이나아랍TV 기자를 포함해 외신 기자 여러 명이 나와 최근 양회 행사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베이징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나도 도우인 영상을 봤다. 중국인 사이에서 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왕이 부장이 알아봤다니 그에게도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자 기자들이 몰려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기자회견 이후로 일어난 일련의 해프닝은 해외에서 중국의 이미지를 어떻게 쌓고 싶은지에 대한 중국의 고민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마치 호흡을 맞춰보기라도 한 듯한 기자의 질문은 ‘어떻게 하면 중국의 정책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였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양회 현장에서는 중국 매체들이 한국을 비롯한 외신 기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볼 수 있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양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중국 경제에 대한 관심사 등을 물어보는 질문이 많았다. 뉴스를 통해 정제가 된 후 나오는 외신 기자들의 답변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었다.그동안 중국의 외교 정책은 ‘전랑(늑대 전사) 외교‘로 불릴 만큼 호전적이었다. 대만이나 남중국해 같은 예민한 문제는 물론 미국 등과 관계에서도 고압적이고 강경한 어조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왕 부장은 물론 이전 친강 전 외교부장 또한 전랑 외교의 상징으로 불렸다.하지만 이번 양회를 앞두고선 중국의 외교 정책이 바뀔 수 있단 예측이 있었다.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취임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양회 기간 외교부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머지않아 후임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 부장의 기자회견장에서 친중 성향 기자의 질문이 연출한 화기애애한 모습이 앞으로 중국 외교 정책의 변화를 암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
2024.03.13 I 이명철 기자
금융사 성과급 ‘ELS 페널티’ 받나…이복현 “성과평가 연동 검토”(종합)
  • 금융사 성과급 ‘ELS 페널티’ 받나…이복현 “성과평가 연동 검토”(종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은행과 증권사 등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 직원들의 성과평가를 고객 이익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은행·증권사 임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페널티를 시사했다. 최근 발표한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안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으며 관치가 아니냐는 논란에도 정면 반박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박수치고 있다. 이 원장은 토론회 시작부터 끝까지 약 2시간 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개인 투자자 의견을 경청했고, 이후 관련한 금감원 입장을 밝혔다. (사진=방인권 기자)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언론사) 사설 등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직원들의 성과평가가 고객 이익과 연계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상품을 판매할 때가 아니라 수익이 발생하면 그 때 수수료를 받게 해 판매사와 고객의 이해를 일치시키거나, 고객 손실이 발생하면 판매사 직원의 성과급을 깎는 등 방안도 언급됐다. 이를 위해 이 원장은 이달 안에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원장은 “가능하면 3월 중에라도 당국, 업계, 학계, 협회 및 소비자 전문가로 TF를 구성할 것”이라며 “가시적 성과가 연내에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4월 총선 이후 ELS 투자자 배상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융투자상품 손실에 있어 금융당국이 배상 기준안을 마련하는 건 ‘관치’라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이 원장은 “대규모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미국과 영국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보호 권고 및 시장 개입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특히 관치가 심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판매사들을 향해 자발적 배상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에서 마련한 배상 가이드라인 기준은 법원 판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율배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결국 재판으로 갈 텐데, 거액의 금융비용을 들여 로펌만 배불리는 식으로 할 지는 스스로 판단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판매사가 손실배상에 나설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아직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은 양호하며 주주친화적 정책 지속 측면에서도 (배상안이) 문제가 없다”며 “배상안은 일회성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보겸 기자
방향성 없는 美소비자물가…장중 환율, 1310원 초반대 레인지
  • 방향성 없는 美소비자물가…장중 환율, 1310원 초반대 레인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0원 초반대 레인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큰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환율이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사진=AFP◇미 소비자물가 3%대 고착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보다 2.15원 오른 1313.1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312.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하락 전환돼 오전 10시께는 1309.8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환율은 1310원 초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2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8% 상승해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고, 전월치인 3.9%보다는 소폭 낮아졌다.물가 발표 이후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3분 기준 102.9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기술주 강세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 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300억원대를 순매도 하고 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우리나라도 위험선호 심리가 강하게 작용해 증시가 좋다”며 “하지만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있어서 환율이 강하게 내려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수급이 많진 않지만 지지선인 1317원이 깨지니까 달러 매도가 우세하다”며 “매도세가 이어지고 오후에 증시가 여전히 좋다고 하면 환율은 더 내려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다음주 3월 FOMC 경계…1300원 지지선2월 물가 지표를 소화하고 이제 시장은 다음주 발표되는 3월 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FOMC 결과에 따라 환율 1300원 이탈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문 연구원은 “다음주 FOMC가 시장이 기대하던 대로 금리인하를 자극한다면 위험선호 심리 때문에 1300원 이하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반면에 금리인하 기대 축소나 시점을 늦추게 된다면 1300원이 환율 하단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3.13 I 이정윤 기자
‘임상 실패’ 렐리브리오…조용히 미소 짓는 코아스템켐온
  • ‘임상 실패’ 렐리브리오…조용히 미소 짓는 코아스템켐온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렐리브리오(Relyvrio)의 임상 3상이 최종 실패하면서 국내 바이오벤처 코아스템켐온(166480)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승인 아래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루게릭병 치료제 후보물질 중 현재 품목허가에 가장 근접해 렐리브리오의 실패가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스의 루게릭병 치료제 ‘렐리브리오’. 임상 2상 후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던 렐리브리오는 최근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 시장 퇴출 위기를 맞았다. (사진=아밀릭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아밀릭스 파마수티컬스(AMLX)(이하 ‘아밀릭스’)는 렐리브리오의 임상 3상 ‘파닉스’(PHOENIX)의 톱라인 결과 렐리브리오가 1차 평가지표와 2차 평가지표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아밀릭스는 앞으로 8주 안에 시장 철수도 염두에 둔 대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실패 소식이 전해지고 아밀릭스 주가는 18.97달러(3월7일)에서 장중 한때 2.70달러(3월8일)까지 폭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기록, 하루만에 약 86% 떨어졌다.◇루게릭병 치료제 선택지 줄어…뉴로나타알 반사이익 기대렐리브리오는 루게릭병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의 수명을 약 10개월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2022년 9월 FDA로부터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FDA 산하 말초및중추신경계약물 자문위원회(PCNSDAC) 회의에서 위원 10명 중 6명이 렐리브리오의 조건부 승인을 반대할 정도로 약효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임상 2상에서 렐리브리오의 수명연장 효과가 약 10개월로 기존 약 대비 길다는 이유로 환자들의 선택권 확대를 보장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승인이 결정됐다.운동 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신경성 희귀질환 루게릭병은 증상 발현 후 환자가 3~5년 안에 사망할 정도로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하지만 기존 약물은 증상완화제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수명연장 효과가 낮아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가 높다.현재 루게릭병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받은 약물은 렐리브리오를 제외하면 △사노피의 ‘리루텍’(성분명 릴루졸) △미쓰비시다나베의 ‘라디컷’(에다라본) △바이오젠 ‘칼소디’(토퍼슨) 3가지다. 증상완화제인 리루텍과 라디컷의 수명연장 효과는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근본치료제를 지향하는 칼소디의 경우 전체 루게릭병 환자의 2%에 불과한 SOD1 변이 환자만을 타깃으로 한다.이 같은 상황에서 루게릭병 치료제로 FDA의 품목허가를 노리는 바로 다음 타자는 코아스템켐온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 알이다. 회사 관계자는 “렐리브리오와 뉴로나타 알은 기전이 전혀 다른 약물이기 때문에 렐리브리오의 임상 실패와 연말께 도출될 뉴로나타 알의 임상 3상 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뉴로나타 알 역시 근본치료제는 아니다. 하지만 생명연장 데이터는 67개월로 렐리브리오(10.5개월)보다도 월등히 길다. 이 역시 렐리브리오의 생명연장 데이터처럼 공식적인 임상 3상 데이터는 아니지만 뉴로나타 알이 조건부 승인을 얻은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약 7년6개월간 투여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한 시판 후 조사(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데이터여서 환자 수나 기간 등 규모 면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화학합성의약품인 리루텍과 라디컷은 장기복용시 부작용이 있다”며 “렐리브리오의 공백으로 대안이 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FDA 산하 자문위가 뉴로나타 알에 전향적인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코아스템켐온은 뉴로나타 알의 한국 및 미국 동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3상 임상시험의 등록 환자 90%가 임상시험을 완료했는데, 오는 10월 임상시험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희귀난치병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환자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미국 정부와 FDA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며 “환자의 치료선택권이 줄어든 상황에서 임상 3상에서 뉴로나타알의 효능이 확인된다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뉴로나타 알, 렐리브리오와 기전 달라”…美보험등재가 핵심렐리브리오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만 50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루게릭병 미충족수요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확실히 입증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약가만큼의 효능을 보이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렐리브리오의 1년 약가는 미국에서 15만 8000달러(약 2억700만원)다. 특히 렐리브리오는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약물이었기 때문에 보험등재를 할 수 없어 환자들이 보험혜택 없이 약값으로 2억여원을 모두 지불해야 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관계자는 “렐리브리오의 경우 임상 2상 데이터만으로 승인된 것이었기 때문에 조건부 허가 당시 약효에 대한 확신이 불분명했다”며 “조건부 허가 당시 언급된 ‘수명연장 효과 10.5개월’이라는 데이터 자체도 여러 명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만약 이번 임상 3상 후 뉴로나타 알 역시 렐리브리오처럼 조건부 허가를 받는다면 보험등재가 불가능해지므로 높은 약가가 매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뉴로나타 알은 화학합성의약품인 리루텍, 라디컷과 달리 생산이 까다로운 줄기세포 치료제여서 약가가 더 높다. 회사측은 북미에서 환자 한 명당 연간 약 5억원의 약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문위의 전향적인 태도가 기대되는 상황임과 별개로 임상 3상에서 뉴로나타 알의 확실한 유효성 입증이 중요한 이유다.다만 이에 대해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북미의 루게릭병 환자는 국내 루게릭병 환자보다 월등히 많고 북미시장의 경우 판매망을 보유한 파트너사로 판권을 이전한다는 전략을 갖고있는 만큼, 보험등재가 되지 않더라도 매출 개선 효과는 클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지난 2014년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 시판 중인 뉴로나타 알의 지난 3개간 매출은 △2020년 19억원 △2021년 12억원 △2022년 16억원이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Globla Data)에 따르면 2021년 ALS 시장 규모는 7억6230만달러(약 1조원)에 달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과 의료비 증가로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29년 10억4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086900) 관계사인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이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1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LIV001’은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는 리비옴이 면역 조절 효능 펩타이드 VIP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만든 국내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약물 효능에 필요한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한 것으로 살아있는 생균치료제 형태로 투여하게 된다.리비옴 CI리비옴은 지난해 8월 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LIV0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고 본격 임상에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유산균 등을 이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LIV001’은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이용해 외래 유전자를 발현시켜 높은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 임상시험이 설계, 수행됐다.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에게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LIV001’과 위약을 단일 및 다회 상승 용량으로 투약해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 동태 등을 평가했으며 최근 종료된 안전성검토위원회(SRC) 심의 결과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리비옴은 확보한 ‘LIV001’의 안전성 데이터를 토대로 초기 유효성 평가를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사전 미팅(Pre-IND)을 진행하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요건 등을 확인했으며, ‘LIV001’의 후속 임상에 반영할 방침이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LIV001’의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된 만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 진입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며 “리비옴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LIV001’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심사규정 개정에 따라 생물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본격적인 개발과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는 신기술 분야다. 유전자재조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경우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비해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되지만 선례가 많지 않아 기술 역량 등에 따라 임상 개발과 연구 성과에 차이를 보여 왔다. 리비옴은 미생물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기술을 활용해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 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승인 받으며, ‘LIV001’의 임상 연구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가고 있다.
2024.03.13 I 김승권 기자
외국인, 지난 달 국내증권 81억달러 순유입…넉 달째 지속
  • 외국인, 지난 달 국내증권 81억달러 순유입…넉 달째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주식·채권 등 국내 증권에 81억달러를 순투자했다. 넉 달 째 순유입세다. 특히 주식 자금은 10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유입됐다. 13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달 81억달러 자금을 국내 증권에 순투자했다. 작년 11월 이후 넉 달 연속 자금 유입이다. 주식 자금의 경우 55억9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013년 9월 76억6000만달러 유입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유입이다. 넉 달째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지속, 정부의 국내 증시 저평가 관련 대책 기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자금은 25억2000만달러가 순유입돼 두 달 연속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보험사의 본드포워드 거래(채권 선도 거래)를 받아준 외국 금융기관이 헤지목적으로 장기채권을 매수한 영향이다. 출처: 한국은행달러인덱스는 3월 11일 102.9로 1월말 대비 0.4% 하락했다. 미국 1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강세를 보였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가 머지 않았다고 밝히자 약세로 돌아섰다. 원화는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1.9% 올랐다. 달러화 약세에 외국인 주식 자금 유입 규모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입 규모는 1월중 3조원에서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8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원화는 엔화, 위안화 대비로도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11일 891.8원으로 1.3%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는 182.2원으로 1.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월중 일평균 2.8원, 0.21% 변동했다. 1월에 각각 4.5원, 0.34% 변동한 것보다는 변동성이 축소됐다. 환율 변동성이 줄어들자 2월중 국내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337억6000만달러로 전월(371억3000만달러) 대비 33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현물환 거래가 135억3000만달러로 29.5%나 급감했다. 달러 유동성을 보여주는 원·달러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3월 11일 -1.95%로 1월말 대비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달러를 빌리는 데 들어가는 돈이 줄었다는 얘기다. 통화안정증권 91일물과 SOFR 3개월물 금리 스프레드가 1월말 -192bp에서 11일 -185bp로 7bp 축소되고 외화자금 사정이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통화스와프 금리는 3년물 기준 2.66%로 11bp 상승했다.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및 환위험 헤지 과정에서 국내 통화스와프 시장에 외화 자금이 공급된 영향이다. 한편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 및 중장기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단기는 18bp로 전월보다 2bp 하락했고 중장기도 70bp도 6bp 떨어졌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 32bp로 3bp 올랐으나 2022~2023년 평균(39bp) 수준을 하회했다.
2024.03.13 I 최정희 기자
쓰리빌리언, 美 의학유전학회서 신규 서비스 출시...사업 확장 가속화
  • 쓰리빌리언, 美 의학유전학회서 신규 서비스 출시...사업 확장 가속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희귀유전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국의학유전학회(ACMG)에 참가해 신규 서비스를 소개한다. ACMG 학회는 매년 연례 회의를 통해 글로벌 유전 진단 기준을 수립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의학유전학회다.쓰리빌리언은 ‘Boosted Exome’, ‘3B-INTERPRETER’, ‘Rapid analysis’ 총 3개의 신규 서비스를 ACMG 학회에서 소개한다. ‘Boosted Exome’은 기존의 WES(전장엑솜시퀀싱)이 커버하지 못하던 변이를 검사할 수 있도록 쓰리빌리언이 직접 설계한 칩을 사용한다. 또한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커버율을 기존 76%에서 99.8%까지 높이고, 엑솜 영역 외에 존재하는 주요 병원성 변이 영역을 추가하여 진단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쓰리빌리언 3billion boosted exome 성능 (자료=쓰리빌리언)‘3B-INTERPRETER’와 ‘Rapid analysis’는 환자의 유전체 데이터를 쓰리빌리언의 AI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을 활용해 진단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에 유전체 검사를 받고 진단에 실패한 환자들이 데이터만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처음 소개하는 ‘Rapid Analysis’ 분석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유한 경우, 최대 3일 안에 검사 결과가 제공되어, 중증 환자를 위한 빠른 진단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쓰리빌리언은 AI 변이 병원성 예측기 ‘3Cnet’에 이어, 환자 증상까지 고려한 AI 유전변이 우선순위화 시스템 ‘3ASC’를 개발해 3B-interpreter 와 Rapid analysis 서비스에 적용했다. 3ASC의 도움으로 데이터 분석에서 진단까지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3ASC를 활용하는 경우 WGS 500만 개 유전변이 중 질병 원인 유전변이를 Top-5 정확도 기준 98.1%로 찾아낼 수 있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ACMG 2024에 참석해 쓰리빌리언의 진보된 분석 기술을 전문가들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발한 R&D와 서비스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쓰리빌리언은 지난 12월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하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 상반기 예비 상장 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해외 매출이 6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성장을 빠르게 이뤄내고 있다.
2024.03.13 I 김승권 기자
1bp 내외 등락에 꽉 막힌 상하단… 3년물 금리, 3.270% 보합
  • 1bp 내외 등락에 꽉 막힌 상하단… 3년물 금리, 3.270%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소폭 상승 중이다. 간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미국채 금리가 올랐지만 국내 금리는 상승폭을 좁히며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소폭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9분 기준 3.365%, 3.270%로 각각 1.8bp(1bp=0.01%포인트) 상승, 보합 중이다. 5년물은 0.7bp 오른 3.287%,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3.348%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 금리는 1.3bp 오른 3.329%, 3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250%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보합이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8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17틱 내린 113.5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2틱 오른 132.94를 기록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40계약, 금융투자 4925계약 순매수를, 은행 4329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544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84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예상치 소폭 웃돈 미 CPI “국내 국고채 상하단 꽉 막혀”이날 시장 금리는 미국 2월 CPI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인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크게 보면 국가별로 차별화되는 느낌이긴 한데 한국만 봐서는 상하단이 꽉 막혀 있는 상황”면서 “딱히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한은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 따라 인하 사이클 들어가겠지만 시장이 지금 미국금리 올라가도 많이 안 올라간다는 건 경기 전망 이런 게 안 좋다는 얘기”라고 짚었다.이어 “소비도 위축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도 아직 있다보니, 경기가 한국은행 말대로 2% 이상 성장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자들도 꽤 많은데 그게 시장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레벨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크레딧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최근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긴 했지만 은행채 등은 여전히 발행량이 줄어 수요가 있다”면서 “공사채도 발행이 줄었고, 시장서 원하는 2~3년물 물건이 희소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3.13 I 유준하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대한전선 유상증자 ‘완판’…주주배정 청약률 105.39%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 유상증자가 주주배정 공모에서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까지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105.39%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청약 모집 주식 수는 6200만 주로 청약 주식은 초과 청약 982만3038주를 포함해 총 6534만2112주로 집계됐다.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1주당 약 0.66주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 제공구주주에 주식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단수주(1주 미만의 주식)는 3만6292주로, 오는 14~15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반 공모를 통해 청약을 접수한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4월 2일이다.대한전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주당 7460원의 발행가액으로 총 4625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유상증자 자금 전액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및 미국 등 현지 공장 확보 등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신재생 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하고,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구주주에게 1주당 약 0.5 주를 우선 배정했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 약 3002만 주를 청약했다.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며 적극 지원한다는 의미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회사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전선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8458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약 15년 만에 최고 수치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미국, 유럽, 이집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알림타'부터 '렉라자'까지...J&J,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폐암 시장 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존슨앤존슨(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비소세포폐암 치료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라이릴리의 ‘알림타’(성분명 퍼메트렉시드)와 리브리반트를 포함한 삼중 병용요법이 미국에서 해당 적응증으로 완전 승인됐다. 여기에 국내사인 유한양행(000100)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에서 우선 심사 대상에 올라 있다. 이 같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통해 J&J이 선도 약물인 ‘타그리소’를 보유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를 넘어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국 존슨앤존슨(J&J)이 자사의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일라이릴리의 ‘알림타’ 또는 유한양행의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과 병용하는 요법으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임상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세계적으로 매년 220만 건 이상의 신규 폐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약 84%가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크기가 비교적 큰 폐암을 통칭한다. 현미경으로 봐야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작은 소세포폐암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또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가 상피세포증식인자(EGFR) 관련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시장을 주도한 약물은 단연 2015년 미국에서 승인된 다음 60여 개국에 진출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다. 이 약물은 기존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에 대한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쓸 수 있는 EGFR 유전변이 억제 기전을 가졌다. 타그리소 매출은 2023년 57억9900만 달러(한화 약 7조 6650억원)로 전년(54억4400만 달러) 대비 약 6% 상승했다 타그리소의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중항체 신약으로 리브리반트가 꼽힌다. 리브리반트와 화학요법제의 병용요법이 2021년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속승인된 바 있다. 리브리반트는 EGFR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티로신키나아제를 억제하는 3세대 약물이다. 즉 리브리반트가 TKI 내성을 확인한 환자에게 쓰는 타그리소 보다 먼저 처방될 수 있는 셈이다.그런데 지난 1일(현지시간) FDA가 리브리반트와 알림타, 카보플라틴 등 삼중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완전승인했다. 확증 임상을 거친 리브레반트 삼중요법이 가속승인된 지 약 3년 만에 허가 지위가 격상된 것이다. 이에 키란 파텔 J&J 고형암 임상개발 부문 부사장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가장 먼저 처방될 수 있는 표적 옵션이 됐다”며 시장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한편 국내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J&J 자회사인 얀센에게 기술수출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도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으로 최종 허가 문턱에 올라 있다. 경구제인 렉라자 역시 리브리반트처럼 3세대 TKI 억제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미국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우선 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8월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의 가치를 연간 50억 달러(한화 약 6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유한양행이 미국 존슨앤존슨의 자회사 얀센에게 2018년 기술수출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이중항체 신약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선심사 결론이 오는 8월에 나올 전망이다.(제공=각 사)일각에서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까지 승인되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시장이 급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는 타그리소를 비롯해 △AZ의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의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 △스위스 로슈의 ‘타쎄바’(성분명 엘로티닙) 등이 널리 쓰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2022년 유한양행은 렉라자가 이레사 대비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사망률 55%가량 더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얀센이 주도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임상 3상 결과도 경쟁력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병용요법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23.7개월로 대조군인 타그리소(16.6개월)보다 약 30%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효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내세워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지난 12월 대신증권 측은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이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되면 2025년 매출 500억원, 2030년에는 8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밖에 메디컬 마켓 앤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병용요법의 매출 잠재력은 1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리브리반트와 렉라자의 매출이 곧바로 J&J이 내세운 수준에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10년 정도 누적매출로 따지면 그 가치에 근접할 수 있다”며 “다만 리브리반트의 기존 삼중병용요법이나 단독요법을 고려하면, 그 중심에 있는 리브리반트의 매출은 타그리소 시장을 위축시킬 만큼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3 I 김진호 기자
'사고뭉치' 보잉 산너머 산…항공기 주문도 주가도 '뚝'
  • '사고뭉치' 보잉 산너머 산…항공기 주문도 주가도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항공사 보잉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보잉 737 맥스의 잇따른 사고로 항공기 주문 취소에 출하 지연까지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보잉이 여객기 사고의 근본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항공기 수주와 주가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에어버스가 보잉의 위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커 보잉의 사업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미국 워싱턴주 렌튼의 생산 시설에서 보잉의 신형 737 MAX9 항공기가 조립되고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의 2월 항공기 출하대수는 27대로, 에어버스의 49대에 크게 못미쳤다.올해 1~2월 누적 출하대수는 맥스 기종을 포함 총 54대를 기록했다. 보잉의 출하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66대보다 18% 감소한 규모다.보잉은 주문 취소와 함께 다른 기종 생산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 일감 확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항공사들의 주문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보잉737 여객기만 운항하는 미 4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항공기 확충 계획을 줄인다고 밝혔다. 보잉 맥스 항공기 인도 지연과 재무실적 재검토를 주문 취소의 이유로 꼽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맥스 10 생산을 중단하고, 이미 운항 중인 맥스9 기종을 더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의 737맥스 10을 277대 주문한 바 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에어버스와 A321에 대한 거래를 모색할 것”이라며 “델타항공은 이미 그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공급선을 다변화하겠다는 얘기다. 일부 항공사는 항공기 인도 지연으로 공급 좌석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유럽 1위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는 오는 4월 말까지 맥스 8200항공기 57대를 공급받기로 했으나 보잉은 6월 말까지 50대만 인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라이언에어는 여름 성수기에 좌석 공급수가 줄어 올해 연간 탑승자수가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기 인도 지연은 항공사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보잉에 등을 돌리는 회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이 맥스 위기에 대한 탈출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면서 투자심리도 악화일로다. 주가가 연초 대비 29% 하락, 에어버스에 견줘 시가총액이 310조원 이상 뒤져있다. 지난 2000년 7월 에어버스가 상장한 이래 보잉 시총은 줄곧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중반 보잉이 부진한 실적 전망을 예고하면서 양사의 시총 격차가 좁혀져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올해 사고가 잇따르면서 에어버스가 보잉의 시총을 추월했다.에어버스는 보잉의 위기를 틈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RBC 캐피털 마켓의 케네스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에어버스는 보잉의 고객들을 압박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추가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양지윤 기자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이 만든 아부다비 기술위, AI 투자 MGX 설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설립한 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The Artificial Intelligence and Advanced Technology Council; AIATC)가 11일(현지시각)기술 투자 회사 MGX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아부다비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는 세계 최고 부자 가문인 알 나흐얀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His Highness 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대통령이 올해 1월 설립했다. 앞으로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와 AI 기업 G42가 새로운 회사(MGX)설립의 기초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사진=AFP) 기술 투자 기구는 어떤 곳?MGX는 현재와 미래 세대의 삶의 개선을 목적으로 첨단 기술 발전 및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아랍에미리트와 전 세계 기업의 선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첨단 기술의 개발과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 AI 인프라(데이터 센터 및 연결성 등) ▲ 반도체(로직 및 메모리 칩 설계와 제조 등) ▲ AI 핵심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AI 모델, 소프트웨어, 데이터, 생명과학 및 로봇공학 등)을 포함한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MGX는 본 세 분야에 대한 아부다비의 기존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 및 투자 기업과 함께 자본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부다비의 부통치자 겸 인공지능 및 첨단기술 위원회 의장인 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Sheikh Tahnoun bin Zayed Al Nahyan)은 “MGX를 통해 더욱 번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상호 연결된 세상을 구현하는 미래를 만들어갈 AI와 첨단 기술에 초점을 맞춘 아랍에미리트만의 기구를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아부다비의 AI에 대한 글로벌 투자 전략에 따라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포용적인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MGX는 아부다비의 혁신 및 투자 리더십과 광범위한 글로벌 기술 파트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최고의 기술 인재, 투자자 및 기업가를 위한 본거지이자 생태계로서 아랍에미리트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핵심 파트너는 어떤 회사?MGX를 지원하는 무바달라와 G42는 탄탄한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G42는 클라우드 컴퓨팅, 고급 데이터 센터 및 금융 서비스에서 스마트 시티에 이르는 전문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AI 기술 기업이다.무바달라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중요하고 혁신적인 투자자였으며, 2009년에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회사 중 하나인 글로벌파운드리즈(GlobalFoundries)를 설립한 바 있다. 무바달라는 소프트웨어, 생명과학 및 뉴 커머스 (new commerce) 분야의 선도적인 투자자이기도 하다.G42와 무바달라는 함께 카즈나(Khazna)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인프라 리더로 성장시켰고, 아랍권 최고의 의료 기술 및 생명과학 회사인 M42를 출범시켰으며, 세계 최대 지리 공간 기술 회사 중 하나인 Space42를 설립했다.셰이크 타눈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인공지능 및 첨단 기술 위원회 의장이 MGX의 이사회 의장을, 무바달라의 상무이사 겸 최고경영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Khaldoon Khalifa Al Mubarak)가 부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외 이사회 일원으로는 야셈 모하메드 부 아타바 알 자비 (Jassem Mohamed Bu Ataba Al Zaabi) 아부다비 재무부 장관, 펑 샤오(Peng Xiao) G42 최고경영자, 아흐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 (Ahmed Yahia Al Idrissi)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 (Direct Investments) 최고경영자 등이 있다.한편 무바달라 다이렉트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아메드 야히아 알 이드리시가 MGX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알 이드리시는 30년간의 경영 및 투자 경력과 더불어 글로벌 기술 기업 육성 및 투자 관련하여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4.03.13 I 김현아 기자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김시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9)가 7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서 TPC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개막에 앞선 1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2017년 우승 후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7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고 소회했다.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우승 직후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실감했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2500만 달러·약 328억원)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대회가 열리는 소그래스 TPC에 대해서는 “바람의 영향이 커서 어려운 코스”라며 “매년 16~18번홀에서 많은 선수의 실수나 부정확한 샷이 TV에 잡힐 정도다.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려워서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12위였다.김시우는 “톱10이나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산 5승을 위해 “인내가 중요하다”며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첫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굉장히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서 어렵지 않은데 목욕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 또 첫날 밤도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면서 “간호사님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김시우는 오지현의 출산을 곁에서 지키느라 지난달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도 올라왔다.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시우는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챔피언 맷 쿠처(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4일 오후 9시 13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안병훈(사진=AFPBBNews)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탄 안병훈(33)도 첫 우승을 노린다.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다음으로 제일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우승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더 탐나는 대회”라며 “소그래스 TPC는 물이 워낙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41위인 안병훈은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노린다. 안병훈은 이달 말까지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안병훈은 “확률이 꽤 높은 것 같다. 이번주에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주미희 기자
한총리 "4월 총선 이후 기대…고통스러운 개혁 필요"
  • 한총리 "4월 총선 이후 기대…고통스러운 개혁 필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연금·교육·노동에 더해 의료개혁, 인구의 감소추세를 바꾸는 등의 엄청난 반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4월10일 선거 이후 정치적 환경이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12일 말했다. 또 의사증원에 반발한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의대증원)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치”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정치환경 좋아지면 필요조치”…입법드라이브 예고 한 총리는 12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중장기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고통스러운 개혁을 하는 몇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4월 총선을 언급했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집권한 윤석열 정부는 중점 개혁법안이 국회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아 정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미국이 대공황을 겪었던 루스벨트 시대에 1년 가까이 국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하고 새로운 제도를 창출했다”며 “(4월10일 선거 이후)정치적 환경이 좋아지면 우리에게도 그렇게 해야만 되는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계속 지금처럼 소위 잠재성장률이 몇 퍼센트 올랐나 내렸나를 가지고 계속 논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법인세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 균형 발전 등을 다 같이 가고 있기에 (총선 이후 국회 상황이 좋아지면)앞으로 우리가 좀 더 나은 환경을 창출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올해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작년에는 1.4% 성장했지만 올해는 2.3% 정도가 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망하고 있다”며 “IMF는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들 중에서는 (우리나라가)성장 면에서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대해서도 “그동안 건설에 과잉 투자됐던, 또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서 빚들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굉장히 오래 전부터 대비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전체 시스템을 흔들 만큼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의대정원 줄인 DJ 직격…“정부의 직무유기”한 총리는 의대정원 확대에 대해서는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의사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오히려 정원을 줄였던 김대중(DJ) 정부를 직격하며 “이건 정부의 직무유기”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때 의료계가 40~50일 집단행동을 하니깐 정부가 의대정원을 3058명으로 351명을 오히려 줄였다”며 “2006년 의대정원을 351명 줄인 것이 올해로 정확히 6000명이다. 그때 안 줄였으면 (올해 의사가)6000명이 더 있고, 2035년에는 1만명 내지는 1만5000명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우리가 (의대정원 확대를) 안 한다고 하면 지금 정부도 두고 두고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의대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가 최소한의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의대정원 확대를 위해 의사협회와)130번을 만났다. 그리고 정원만을 얘기하기 위해서 28번을 만났다”며 “그런데 한번도 (의협은)제대로 논의한 적이 없다. 끊임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 명도 증원이 필요 없다’는 게 의협의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 = 총리실)◇이종섭 출금해제 논란에…“안 돌아오는 일 없다” 두둔한 총리는 최근 호주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을 위해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대해서는 “외국에 대사로 나가 있는 데 안 돌아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두둔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혐의로 공수처로부터 수사를 받아 출국이 금지된 상황이었다. 한 총리는 “호주와 우리나라의 관계는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다음으로, 특히 안보와 외교측면에선 그만큼 중요한 나라”라며 “굉장히 중요한 안보파트너이자 또 최근에 굉장히 방산쪽 협력을 많이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국방장관-외교장관 같이 2+2 회의를 하는 소수 몇나라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연말에 전임자(호주대사) 임기가 끝났는데 후임을 임명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공수처가 6개월 수사를 시작한 이후 (이 전 장관을)한번도 소환해 조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공직을 가진 사람을 수사를 하고 있는데 대사직을 수행한다고 안들어오는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사같은 공직을 하신 분이 우리나라 사법프로세스에 항상 응할 것이며, 그런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13 I 조용석 기자
의료 챗GPT 노리는 '루닛', 볼파라 인수가 중요한 까닭
  • 의료 챗GPT 노리는 '루닛', 볼파라 인수가 중요한 까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루닛(328130)이 볼파라 인수로 초거대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루닛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사진제공=루닛)11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은 현재 볼파라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분 인수 및 인수·피인수 관련 주총 등의 제반 절차는 오는 5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25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볼파라는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의료용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주로 유방암 조영술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의료 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 중이다. 파라는 지난해 기준 미국 내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했다.볼파라는 120건 이상의 특허와 미국 식품의약국 (FDA) 승인 및 유럽 CE 인증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180만달러(290억원)를 기록했다. ◇ 1억장 데이터 확보, 의료 AI 플랫폼 전환 계기 루닛의 이번 볼파라 인수는 플랫폼 사업자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다.루닛 관계자는 “AI는 결국 데이터 사업”이라며 “볼파라가 현재 보유 중인 유방 촬영 사진이 1억장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루닛 인사이트에서 유방암 진단 제품 개발할 때 사용된 유방암 촬영 사진이 30만장”이라면서 “30만장과 1억장은 엄청난 차이”라고 덧붙였다.볼파라는 미국 등 서양권 여성 약 1억 장의 유방 촬영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데이터는 제품 개발을 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 동의를 얻어 법적 분쟁 가능성을 모두 해소한 것이다. 루닛은 볼파라 인수 후 추가로 연간 200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그는 “루닛 목표는 애플리케이션 기업이 아니다”며 “플랫폼 기업이 최종 목표인데, 이런 데이터 확보는 계속해서 해야 할 과제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볼파라 인수는 경쟁사 대비 우월한 지위를 갖게 된 계기”라고 강조했다.애플리케이션 기업과 플랫폼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 창출 방식에서 중요한 차이를 가진다. 애플리케이션 기업은 특정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개발하여 사용자나 다른 기업에게 직접 제공한다. 이들 기업의 주요 목표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리케이션 기업은 소프트웨어 판매, 구독 서비스,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이에 비해, 플랫폼 기업은 다양한 사용자 그룹을 연결하는 중개 역할을 한다. 이들 기업은 자체적으로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플랫폼을 통해 다른 사용자나 기업이 상호작용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익 모델은 거래 수수료, 구독료, 광고, 데이터 분석 판매 등 다양하다.◇ 진단 넘어 의료 챗GPT 꿈꿔루닛의 플랫폼 기업을 향한 실행계획은 구체적이다.루닛 관계자는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파운데이션 기초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플랫폼 기업이 되면 진단, 치료, 완치, 관리, 의약품 개발, 임상 등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 모든 게 방대한 데이터가 확보돼야만 가능하다”며 “플랫폼이 되면 진단 이후 어떤 치료제가 더 유용한지, 환자별로 어떤 치료제가 더 적합한지, 특정 치료제 투약 이후 단계별 치료 진척도는 어떻게 되는지, 수술, 약물치료, 방사선치료 가운데 최선의 치료법은 무엇인지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AI 플랫폼 사업에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은 광범위한 데이터에서 학습해 만들어진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의미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와 작업에 대해 학습되므로, 특정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분야에 걸쳐 응용할 수 있다.이 모델들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사용해 학습되므로, 새로운 데이터나 작업에 대해 추가 학습을 통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즉,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범용성과 확장성을 겸비했다고 볼 수 있다.챗GPT, 바드 등이 대표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천억, 수조 단위의 데이터셋과 파라미터가 투입되는 초대형 생성 모델이다. 이를 기반으로 개별 기업들은 다시 자신의 용도에 맞게 미세조정, 각자의 맞춤형 AI모델을 구축한다.◇ 제품 기능, 매출처 달라...시너지 극대화볼파라는 유방암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한 것도 방대한 데이터 덕분이다. 볼파라는 현재 유방암 분야에서 덴서티, 리스크, 페이션트 허브, 애널리틱스 등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볼파라 덴서티는 유방 조직 밀도를 정량화해 유방암 위험 평가에 도움을 준다. 볼파라 리스크는 개인 맞춤형 유방암 위험 평가를 제공한다. 볼파라 페이션트 허브는 환자와 의료진 간에 의사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치료를 돕는다. 볼파라 애널리틱스 객관적인 품질 지표 및 자동화된 보고서를 통해 효율적인 유방암 검진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루닛의 유방 관련 제품은 MMG(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의심부위 검출), DBT(디지털 유방 단층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의심부위 검출) 등으로 볼파라와 중첩되지 않는다. 매출 시너지도 분명하다. 그는 “현재 주력 매출원인 인사이트의 경우,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북미 지역, 특히 미국 매출은 미미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반면, 볼파라는 매출 대부분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4.03.13 I 김지완 기자
오라클, AI 성장 수혜 `톡톡`...“당분간 초성장” (영상)
  • 오라클, AI 성장 수혜 `톡톡`...“당분간 초성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했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연준의 금리정책 방향을 바꿀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은 무난히 소화해냈다. 다만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를 달성하는 과정이 불안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해석했다. 이날 미국증시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와 2008년, 2022년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했던 제레미 그랜섬 GMO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미국 주식 시장의 장기적 전망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다”며 “가치 평가 척도인 쉴러PER(10년 PER 평균)과 기업 이익 모두 기록적인 수준인데 이는 이중 위험 상태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미국 증시의 강력한 상승모멘텀인 AI(인공지능)와 관련해서도 “AI가 세계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 될 수 있다 해도 잠재력에 대한 기대로 즉각적 반응(주가 급등)이 나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기술혁명의 완전한 효과는 초기 거품이 꺼진 후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ORCL, 127.54, 11.8%)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라클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23.12~24.2)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32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33억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다만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부문 매출은 1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대비 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1달러로 예상치 1.38달러를 웃돌았다. 오라클은 4분기 클라우드 매출도 최대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프라 카츠 CEO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며 “고객들과 대규모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까지 초성장 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LUV, 28.76, -14.9%)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이 항공기 동체 구멍 사고 등으로 안전 문제가 부각,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는 데 따른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사우스웨스트는 보잉의 항공기만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는 항공기 인도 지연과 1분기 레저 여행 예약건수가 기대 이하라는 점을 들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사우스웨스트는 1분기 가용 좌석 마일당 매출(RASM) 성장률을 당초 2.5~4.5%에서 2%로 하향 조정했다.◇3M(MMM, 98.72, 5.0%) 세계적인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5% 상승했다. CEO 교체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3M에 따르면 마이크 로만 CEO가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신임 CEO로 윌리엄 브라운 전 L3해리스 CEO를 선임했다. 오는 5월1일 취임할 예정이다. 윌리엄 브라운은 L3와 해리스 합병을 주도한 인물로 성장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인물로 알려졌다. 합병 후 L3해리스 가치는 5배 성장했다. 그동안 3M은 수질 오염 및 결함 있는 귀마개 군부대 납품 사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3 I 유재희 기자
차바이오그룹,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 교류 포럼 열었다
  • 차바이오그룹,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 교류 포럼 열었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차바이오텍(085660), 차바이오그룹은 12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Cell & Gene’ Tech 투자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조인호 단장,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김덕상 부회장을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CGT) 분야 연구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협회, 투자사 관계자 등 300며 명이 모여 CGT 관련 국내외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CGT 기술 개발 기업 및 투자사 간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이번 포럼에는 면역학과 세포치료 분야 권위자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마리아 그라치아 론카롤로(Maria Grazia Roncarolo) 교수가 ‘조절 T세포를 이용해 제작한 CAR-T 치료제를활용한 자가면역질환 및 염증질환의 치료법’, 일본 생명공학기업 힐리오스(Healios)사의 카기모토(Hardy TS Kagimoto) 대표가 힐리오스의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개발현황 및 성과‘를 주제로 특강했다.CGT Tech Investment Forum 모습 (사진=차바이오그룹)카키모토 대표는 특강에서 미국 FDA에서 허가를 받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해 글로벌 사업화에 관심이 많은 참석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해외 바이오기업 사업설명회 순서에서는 △트릭스(Tr1x) 데이비드 드 브리스(David de Vries) 공동창업자△사이토이뮨 테라퓨틱스(CytoImmune Therapeutics) 호세 비달(Jose Vidal) 대표 △옵티움 바이오테크놀로지스(Optieum Biotechnologies) 슌 니시오카 (Shun Nishioka) 대표 △이노코비어(InocoVir) 마크 매카미시(Mark McCamish) 대표 △아반투스 바이오(Abintus Bio) 니콜라스 보일(Nicholas Boyle) 대표가 세포치료제 강화를 위한 키메릭 항원 수용체(CAR) 기술, 항암바이러스 개발 파이프라인, CAR-T치료제 개발 등에 대해 발표했다.한국 바이오기업 사업설명회 순서에서는 △김진우 셀리아즈 최고기술책임자 △박영섭 세라트젠 최고사업책임자 △최기두 티에스디 라이프사이언스 부사장 △마루테라퓨틱스 안상만 대표 △제닉스큐어 임명일 최고사업개발책임자가 망막 퇴행성 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 오가노이드 및 기능성 생체소재 기반 재생의료 기술, 역분화 줄기세포 유래 파이프라인, 범용(universal) CAR-NK, AI기반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 엔지니어링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이어서 신한투자증권 한종수 부장이 ’최신 헬스케어 자본시장 동향‘, 노보홀딩스(Novo Holdings) 조 마크슨(Joe Markson) 투자 심사역이 ’미국에서 바이오텍 벤처투자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조 마크슨 투자 심사역은 투자자 관점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망과 미국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끝으로 차바이오그룹 양은영 글로벌BD본부장은 분당차병원 GMP, 마티카 바이오랩, 마티카 바이오재팬,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러지 및 셀진바이오뱅크(Cell Gene Biobank)를 아우르는 차바이오그룹의 글로벌 CDMO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바이오기업 및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과 협력하는 환경을 지원하는 차바이오그룹의 비전을 제시했다.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이번 포럼이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연구진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글로벌 협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 세포·유전자치료제의 개발을 활성화하는 기술·투자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3.13 I 김승권 기자
美백악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말라” 거듭 경고
  • 美백악관, 이스라엘에 “라파 공격 말라” 거듭 경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경고에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하며 이스라엘 정부에 라파 공격 중단 및 민간인 보호, 장기적인 평화 모색 등을 촉구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격퇴 노력에서 라파에 대한 공격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곳의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어떤 계획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평화를 위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그 길은 라파를 박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곳에 살고 있는 130만명의 주민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신뢰할 수 있는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공격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추구하는 해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이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자 증가와 관련해 네타냐후 총리를 강도 높게 비판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하며 “라파 진격은 ‘레드라인’(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민간인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 역시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라파에 대한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미국 내 친(親)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행사에서 화상으로 연설을 갖고 “민간인들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면서 라파에서 일(작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이스라엘의 목표를 지지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에 반대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두 지도자 간 대립과 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한 달 동안 전화통화를 갖지 않았다”며 이는 양측 간 냉각된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38억달러(약 5조원) 규모의 군사지원에 특정 조건을 부과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이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가설적인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보도들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잘라 말했다.
2024.03.13 I 방성훈 기자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희귀비만증 질환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면서 LG화학(051910)이 조용히 웃고 있다. LG화학이 약 4000억원에 기술이전한 희귀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가치 상승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증가가 기대되면서다.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제공= LG화학)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 달러가 채 되지 않던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은 2030년 1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000만 달러(약 900억원) 수준이던 희귀비만증 시장은 올해 1억2300만 달러, 2025년 2억700만 달러로 매년 급성장해 2030년에는 11억52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비만증 치료제 임상에 돌입한 곳은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즉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예상 매출 규모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주사 제형인 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다. LG화학은 올해 1월 경구용 제제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중 선급금은 1억달러(약 1300억원)이며,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달러(약 2700억원)이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LG화학의 LB54640은 세계 최초 경구 제형으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이를 이관 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인데, 통상 다른 번호 수용체에 과작용할 경우 멜라닌 색소 침착 등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경구형태 저분자 약물이 타깃 선택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도 임상 1상 결과 이런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리듬파마슈티컬스가 투약 편의성과 동시에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서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희귀비만증은 MC4R(포만감 신호 유전자, Melanocortin-4 Recepto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리듬파마, 희귀비만 환자 자체 발굴 중희귀비만 시장이 매년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리듬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통해 환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비만 유전자 진단은 일반 환자들의 검사 접근성도 떨어지고 보험 적용도 어려워 환자 발굴이 쉽지 않다. 이에 리듬파마슈티컬스는 희귀비만 유전자 검사 프로그램인 ‘Uncovering Rare Obesity’을 통해 무료로 환자들에게 유전자 진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적극적으로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는 만큼 LG화학이 받을 마일스톤과 로열티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따르면 LB54640의 임상 2상 자료수집종료일(primary completion date)은 올해 12월이며, 최종 임상 연구 종료일은 2025년 12월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쯤이다. LG화학은 임상 3상 진입과 품목허가 신청 때 각각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며, 상용화 이후에는 매출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받는다. ◇연간 최대 1500억원 로열티 기대LG화학은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판매 로열티 비율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통상 바이오 업계에서 알려진 로열티 평균 비율이 5~10%고, 상용화 예상 시점인 2030년 쯤엔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추정에 비춰보면 매년 최대 1500억원 가량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잠정 집계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매출(약 1조2000억원)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생명과학본부는 항암신약 기업 인수,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 등으로 매출 성장 가도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9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당뇨 신약 ‘제미글로’와 지난해 1월 인수한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매출 영향이다. 제미글로패밀리 4종은 상반기 처방액 706억원을 기록했고 아베오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 많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세계 최초의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의 LB54640는 경구용인 반면 임시브리는 주사제형이다. 현재 임시브리의 적용 질환 및 판매 지역 확장, 신규 신약물질 개발 등 희귀비만 분야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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