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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치맘은 옛말…비만자녀 못 참는 '아몬드맘'이 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이 없으면) 아몬드 몇 개 더 먹어. 대신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해.”최근 해외 SNS에서 ‘아몬드 맘’이 새로운 극성 부모 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자녀들에게 마른 몸이 아름답고 소식이 미덕이라고 주입시키는 부모를 의미한다. 많은 음식 중 ‘아몬드’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는 패션모델 지지 하디드의 모델 출신 어머니 욜란다 하디드의 발언에서 비롯된다. 몇 해 전 리얼리티쇼에 출연중인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어머니와 통화하며 ‘기운이 없다, 오늘 아몬드 반 개밖에 먹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때 욜란다 하디드가 아몬드 몇 개만 더 먹되 꼭꼭 씹어 먹으라고 조언하던 장면이 ‘아몬드 맘’이라는 밈(meme)으로 굳어진 것. 미국에 ‘아몬드맘 밈’ 열풍을 몰고 온 욜란다의 에피소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키와 몸무게 등 자녀의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부모가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몬드 맘’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65mc 조민영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조건 ‘먹지 마’…체형 강박 생기고 자존감 하락 아몬드맘이 식탁에서 자주 하는 말은 ‘안돼’와 ‘살쪄’다. 직접적으로 아이들의 몸, 무언가를 먹는 행동을 지적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다른 애들은 말랐는데 너만 통통해’ ‘저러니까 살이 찌지’ 같은 말도 여기에 속한다. 음식을 먹고 있던 중 ‘그만 먹으라’며 빼앗는 것도 아이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2016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할 경우, 자녀가 식이장애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는 1천551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됐다. 또 영국 엑시터대 의대가 2018년 1천41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로부터 살을 빼고 관리할 것을 강요 받는 아동들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지적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왜곡된 신체 이미지를 주입하는 것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민영 대표원장은 “부모가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같은 말을 습관적으로 하거나 날씬하지 않은 연예인을 자주 비난하는 모습, 체중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을 보이거나 무언가를 먹기에 앞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 등을 보이면 아이들은 은연중에 부모의 정서를 읽고 체중과 지방 자체를 부담스런 또는 부정적인 요소로 여기게 된다”고 말했다.체중 강박을 가진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어떤 심리적 변화를 겪게 될까. 우선 아직 자아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나쁜 상태로 인식하고 자존감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 실제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가 120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부모가 자녀에게 체중을 줄일 것을 강요한 경우 자녀의 자아존중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스마트학생복이 2017년 초·중·고등학생 총 1만93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4%가 다이어트를 해봤다고 답했다. 이들 중 47.4%는 중학교 때, 45.4%는 초등학교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은 본인을 과체중이라고 평가했다. 체중·외모에 대한 과도한 관심은 거식증·폭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래보다 20% 이상 체중 나갈 때 관리 필요아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식단 강요는 절대 금물이며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체중감량법은 성장기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다.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소 섭취량 부족이 성장 지연이나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조민영 원장은 “살이 찔까봐 아이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는 경우 학업 능력 저하는 물론 건강한 성장에 방해가 된다”며 “장기간의 저열량 식사로 골격을 이루는 칼슘, 혈액을 구성하는 철분이 결핍되면서 체력이 저하돼 아이가 만성피로를 호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렇다고 해서 관리가 필요한 아이까지 방치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BMI 백분위수가 95 이상이거나 또래 아이들보다 체중이 20% 이상 더 나가면 건강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소아비만은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이상 등 다양한 성인병과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폐해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다만 초등학생까지는 체중 감량보다 ‘유지’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 성장기다보니 더 찌지 않고 건강한 식사와 활동을 기본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비만클리닉을 찾아 행동수정요법 등을 통해 건강한 식사를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조 대표원장은 부모가 아이의 체중조절에 나설 때 외모 개선이 아닌 건강을 위한 것임을 반드시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자녀의 체중감량을 위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이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그는 “긍정적인 말로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자’고 제안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체중관리는 물론 아이 정서에도 유리하다”며 “성인과 달리 성장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너무 조급하게 결과를 바라기보다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건강한 습관을 배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부모가 체형강박이 심하다면 아이의 문제 해소에 앞서 자신의 문제도 함께 돌봐야 한다”며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에게도 여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텐트 밖은 유럽' 기상 이변 돌풍에 최고 시청률 7.9% 기록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배우들에게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 5회에서는 지중해가 펼쳐진 알리칸테에서 꿈같은 하루를 보내는 조진웅, 최원영, 박명훈, 권율 4인방의 파란만장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분단위 최고 7.9%를 돌파하며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에서도 평균 4.7%, 최고 6.2%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스페인 대표 음식 ‘파에야’의 본고장인 알리칸테에서, 네 사람은 환상적인 날씨 속 파에야 맛집 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권율은 리뷰가 좋은 미슐랭 맛집을 검색했지만 영업 시작이 오후 1시 이후임을 알게 됐다. 그러자 조진웅은 식사 전에 시내 구경을 하자며 융통성을 발휘했다. 그동안 주로 대자연의 품에서 캠핑의 여정을 이어온 네 사람은 도시 나들이에 금세 눈빛이 반짝여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기념품 숍으로 함께 걸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왔지만 멤버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멤버들은 본격 기념품 쇼핑에 나섰고, 특히 조진웅은 모두에게 머그컵을 선물해 훈훈함을 안겼다. 권율은 이에 고마움을 표현하며 “멋짐. 진웅이 삼”이라고 조진웅의 유명 밈을 활용해 폭소를 자아냈다.권율은 ‘율토그래퍼’로 변신해 최원영, 박명훈에게 멋진 인생 샷을 선물했다. 최원영은 “넌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 외국에서 찍은 느낌이 난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박명훈 역시 “구도를 안다”라며 만족해했다. 네 사람이 찾은 파에야 맛집은 스페인 유명 인사들이 찾을 정도로 현지인에게도 핫한 식당이었다. 총무 권율이 메인 메뉴를 주문했고, 네 사람은 대구 튀김과 햄 크로켓을 애피타이저로 맛보며 행복해했다. 해산물 파에야와 먹물 파에야를 향한 기대치도 한껏 올라갔지만 네 사람은 예상과 달리 너무 짠맛에 당황했다. 주문할 때 Sin Sal(무염)이라고 따로 말하지 않아 오리지널을 맛보게 된 네 사람은 묘하게 중독적인 짭조름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라고 입을 모았다. 최원영은 저녁 식사로 닭볶음탕을 요리하기로 했다. 주변 마트를 찾아보던 중 영화 ‘기생충’으로 박명훈을 알아본 현지 팬들의 사진 요청이 이어졌고, 박명훈은 “흔한 일인데”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박명훈의 인기에 멤버들도 “역시 글로벌 스타”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길은 최원영이 운전을 담당했다. 스페인에서 첫 운전대를 잡은 최원영은 “마음속에서는 하고 싶은데 막막한 것들이 있지 않나. 해보니까 크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 싶다”라며 도전 의식을 내비쳤다.알리칸테 캠핑장은 이미 바람이 한바탕 휩쓸고 간 모습이었다. 돌풍 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지만, 이를 모르는 멤버들은 예정대로 닭볶음탕 요리 준비에 나섰다. ‘집밥 최 선생’ 최원영이 닭볶음탕을 끓였고 박명훈과 권율이 적극적으로 보조했다. 최원영이 선보인 닭볶음탕은 성공적이었고, 네 사람은 지중해를 배경으로 최고의 식사를 즐겼다. 함께 곁들인 권율 어머니의 백김치에 멤버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조진웅은 “‘왜 사서 고생을 하지?’ 싶었는데 멤버들과 하니까 할 만하다. 극한을 겪고 나니까 두려울 게 없어졌다”라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환상적인 하루를 보낸 멤버 4인방은 다음날 그라나다 캠핑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극한 캠핑은 끝나지 않았다. 아침부터 엄청난 강풍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텐트가 날아가기 직전까지 바람이 불어닥쳐 긴장감을 높였다. 멤버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했다. 최원영은 “대박. 돌풍 주의보래”라며 소식을 공유했고, 권율은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저희는 대체 언제 편해지는 거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가는 곳마다 기상 이변이 일어나는 4인방의 파란만장한 여정에 안쓰러움이 느껴지는 한편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한편 tvN ‘텐트 밖은 유럽 - 스페인 편’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與지도부 최대 이변 태영호, 이유는?…①反北 ②수도권 ③MZ 어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대한민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지만 제게는 당원 동지들이 있다.” 지난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부가 발표되자 태영호 의원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탈북자 출신이 정당 지도부에 이름을 올리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당내 지지율이나 조직이 타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미했고, 말 그대로 대한민국에 아무런 연고도 없던 그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위원에 입성할 수 있었던 이유가 뭘까.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태영호 최고위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악화 일로를 걷는 남북 관계가 되레 태 의원에게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로 활동 중인 그는 “제가 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놀랄 것”이라며 전대 과정에서도 수차례 보수 표심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뚜렷한 계파색이 없지만, 윤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을 뒷받침해 범친윤계으로 구분되는데다 당내 최고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13일 제주서 진행한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제주 4·3 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고 주장해 적잖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 선관위까지 나서 언행의 주의를 요구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망언이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하는 등 강한 항의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제주 4·3 사건 발언이 보수층에는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메시지로 작용한데다 다른 후보와 달리 대외관계 이슈에 적극적으로 올라탔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북한의 러시아 무기 공급, 미·중 갈등 속 중국 시진핑 체제 강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 등 세습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최초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 최고위원 후보자 중 유일하게 지역구를 보유한 현역 의원이라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난 2016년 8월 가족과 탈북해 독일을 거쳐 귀순한 그는 영국주재 북한공사, 외무성 부국장 등을 지냈던 이력이 공개되면서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탈북민이 됐다. 이 점을 파고들어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서 인재 영입, 보수색채가 강한 강남갑 지역구 국회의원이 됐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고위 후보 중 현역 의원보다 원외 인사가 많았는데 비윤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이 당선됐다. 당원들이 윤 정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안정적인 현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태 의원의 정치 감각과 쇼맨십, 젊은 당원과의 활발한 소통도 당선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태 의원실에서 활동 중인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보좌관들의 역할도 상당했다. 이들은 뉴진스의 ‘하입 보이’, 드라마 더글로리를 패러디한 ‘태글로리’, 인기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동그란 맘’ 등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밈’(Meme·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사진)을 패러디한 콘텐츠를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힘입어 각종 최고위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2030 청년층에서 수차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인기 힙합 경연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서 화제가 됐던 ‘동그란맘’ 랩을 패러디하고 있다.(사진=유튜브 태영호TV 캡처)
- "거짓말 지어내는 챗GPT보다 낫네"…네이버, 팩트체크하는 서치GPT 상반기 첫 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무엇을 물어봐도 몇 초 만에 꽤 그럴듯한 답변을 내놓는 인공지능(AI) 챗GPT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답변이나 아예 없는 사실을 마치 진짜처럼 지어내기도 해, AI로 인한 가짜뉴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건 알려줘”처럼 황당한 질문에도 챗GPT는 “15세기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의 초고를 작성하던 중 문서 작성 중단에 분노해 맥북프로를 던졌다”고 능청스러운 거짓말을 한다.네이버가 오는 6월 대화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서치GPT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팩트 체크’에 가장 공을 들인 배경이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사이언티스트(CS)는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을 통해 “서치GPT는 (오는 7월 공개할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에 접목한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프레임워크”라고 소개했다.서치GPT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 중인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가 소개한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의 근간이 된 GPT-3모델보다 한국어 데이터 학습량이 6500배 더 많은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다. 서치GPT는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검색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한다.차별점은 여타 생성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달리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성AI는 답변을 잘하지만, 현재 신뢰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챗GPT가 만들어낸 그럴싸한 거짓 답변이 ‘밈(유머)’으로 떠돌 정도다. 이에 네이버가 추가한 일종의 팩트 체크 기능에 대해 김 CS는 “신뢰도 높은 검색 결과를 생산하기 위해 사실 검증(fact verification) 모델을 적용했고, 이용자 피드백에 기반한 강화학습을 통해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서비스와 연결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도 서치GPT의 특징이다. 예컨대 “밤 10시에도 사진이 잘 나오는 카페”라고 검색하면 네이버 플레이스와 블로그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준다. 검색 목적이 방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 정보를 함께 보여줘 필요한 다음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돕는다.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로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이런 기능은 텍스트로 표현이 힘든 질문일 경우 유용하다. 거실을 찍은 사진을 올리고 “어울리는 인테리어 추천해줘”라고 하면 서치GPT가 사용자가 올린 사진 위에 소파, 액자 등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얹어 보여준다. 이어 “파란색 소파 보여줘”라고 요청하면 실제 소파를 구매할 수 있는 네이버 쇼핑까지 연결해 주는 식이다.김 CS는 “서치GPT는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며 “기존 네이버 검색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리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또 네이버는 이날 삼성전자와 만들고 있는 AI 반도체 솔루션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LLM(대규모언어모델)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설명했다.
- [인싸핫플] ‘공포의 외인구단’을 대형 벽화로 만난다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네가 곧 나에겐 신(神)이었고, 그 편지가 성전(聖典)이었다.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난 꼭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될 것이다” 이현세 벽화거리에서 만난 ‘공포의 외인구단’이현세 작가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주인공 오혜성이 여주인공 엄지에게 한 말이다. 일본 스포츠 만화에 ‘슬램덩크’가 있다면, 한국에는 야구를 소재로 한 ‘공포의 외인구단’이 있다. 1980년대 초에 등장해 한국 만화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공포의 외인구단’은 당시 출범한 프로야구의 인기와 결합하며 더욱 폭발력을 얻었고, 주인공 혜성과 엄지는 청춘 세대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이현세 벽화거리의 담장전설의 명작 ‘공포의 외인구단’을 비롯해 이현세 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휘감은 곳이 있으니, 바로 울진군 매화마을이다. 이곳에 가면 매화중학교 인근 곳곳에서 익숙한 화풍의 만화 벽화를 만날 수 있다. 작가의 공인을 받아 그린 벽화인 만큼 수준이 높은 것이 눈에 띈다. ‘공포의 외인구단’이 세상에 나온 지 40년이 넘었기 때문에 젊은 층은 어떤 작품인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흔히 충동구매를 상징하는 만화 속 장면으로 유명한 ‘어머, 이건 사야 해’라는 컷이 바로 ‘공포의 외인구단’ 1권에 나오는 것을 알면 달리 보일 것이다. 원래 엄지가 ‘아!’라고 외치며 놀라는 장면이지만 ‘지름신’이 강림할 때 쓰는 인터넷 밈으로 유명해졌고, 이곳 벽화마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어머 이건 사야해’라는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공포의 외인구단’ 1권에 나오는 컷마을에 이현세 만화 거리가 조성된 것은 이 작가 아버지의 고향이 매화면 인근이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떠나며 쇠락하는 마을의 발전을 고민하던 이장이 직접 나서 여러 차례 이 작가를 설득했고, 마침내 작품 사용권을 인정받아 2017년 지금의 벽화마을로 꾸미게 됐다. 전국에 많은 벽화마을이 있지만 특정 작가를 메인으로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한 마을은 이곳이 유일하다. 울진 매화마을의 이현세만화공원매화중학교와 매화면 목욕탕 사이에는 벽화 거리의 중심이 되는 ‘이현세 만화공원’이 있다. 공원 입구에는 이현세 만화에서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까치의 조형물이 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밖에도 각종 조각상, 작가의 여러 작품을 그려 넣은 벽화, 공방 등이 있어서 찾아온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남벌카페와 브론즈상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이현세의 또 다른 히트작인 ‘남벌’을 모티브로 만든 이색 카페가 나타난다. 실제 열차를 개조해 만든 카페로 벽화마을을 돌아보는 이들의 휴식처로 자리하고 있다. 벽화를 감상하느라 지친 다리를 차 한잔과 쉬게 하는 고마운 장소다. 카페 앞마당에는 오혜성과 마동탁이 대결을 벌이고, 옆에서 엄지가 그들을 지켜보는 조형물이 서 있는데 찾아온 팬들을 감상에 젖게 만든다.
- 뉴진스, 신인상 휩쓸었다…6관왕으로 `대세 입증`
- 뉴진스(사진=어도어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여섯 번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2년 한 해를 결산하는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 하나를 더 추가하며 ‘대세’임을 증명했다.뉴진스는 10~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HMA)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루키상(여성 부문)’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데뷔한 지 반년 만에 6번째 신인상 수상이다.뉴진스는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한터차트와 함께 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영광”이라며 “여러분의 성원 덕에 ‘뉴진스의 하입보이요’라는 밈(meme)도 얻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뉴진스는 신인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주요 시상식서 총 9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이번 ‘한터뮤직어워즈’에 앞서 진행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신인상), ‘멜론 뮤직 어워드 2022’(톱10 본상·신인상),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대상 올해의 퍼포먼스·신인상),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디지털 음원 본상·신인상), ‘제32회 서울가요대상’(신인상)서 이들은 빠짐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뉴진스는 올해 들어 더욱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싱글 타이틀곡 ‘OMG’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98위(1월 28일 자)로 첫 진입한 뒤 79위(2월 4일 자), 77위(2월 11일 자)로 매주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이 싱글은 10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뉴진스에게 첫 밀리언셀러 수식어를 안겼다.음악성도 인정받았다. 뉴진스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이 최근 발표한 후보 명단을 보면 ‘올해의 신인’,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 ‘최우수 K팝 음반’, ‘올해의 노래’, ‘최우수 K팝 노래’ 등 6개 부문서 노미네이트 됐다.
- '더 글로리' 파트2, 내달 10일 공개 앞두고 섬뜩한 포스터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가 내달 10일 공개를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8종의 캐릭터 포스터는 문동은과 지독하게 얽힌 8인, 피해자 연대 주여정, 강현남, 하도영과 동은의 손아귀에 들어온 가해자 집단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최혜정, 손명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온 인생을 걸고 뚜벅뚜벅 걸어온 동은의 복수가 과연 어떻게 완성될지 ‘더 글로리’ 파트2가 펼쳐갈 서사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시리즈를 이끌며 호평을 받았던 송혜교의 다양한 얼굴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난 잘못한 게 없어, 동은아”라며 실낱같은 죄책감조차 없이 동은을 대하는 연진과 이에 맞서 더욱 커진 동은의 서늘한 분노를 담아내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동은의 복수에 기대감을 자아낸다.지난해 연말 공개 이후 출연 배우 전원을 향해 쏟아진 관심과 호평, SNS와 매체를 통해 양산된 수많은 패러디와 밈(meme) 등 신드롬에 가까운 파급력을 보여준 ‘더 글로리’ 파트1. 파트1은 공개 후 5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연진을 비롯한 가해자들의 주변 인물과 일상을 관찰하고 파악하며 서서히 올가미를 조였던 지난 이야기에 이어 파트2는 동은이 치밀하게 설계한 지옥에 빠져드는 인물들의 말로를 본격적으로 담아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소할 예정이다.전 세계 시청자가 손꼽아 기다려온 ‘더 글로리’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