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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부동산 산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상생발전 논의'
  • 국토부, 부동산 산업계와 릴레이 간담회 '상생발전 논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9일 부동산 산업계와 열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향후 정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부동산 산업 정책 비전 및 추진 전략. (자료=국토교통부)이날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부동산 산업계 3개 단체(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프롭테크 포럼) 및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이뤄졌다.토론에 앞서 박천규 국토연구원 주택부동산연구본부 본부장은 ‘부동산 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을 발제했다. 박 본부장은 민간의 창의성 발휘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 강화와 윤리의식 제고 또한 강조했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3개 단체의 협회장을 비롯해 참석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전달했다.먼저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개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박태원 원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와 문서진 바른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과태료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 등을 건의했다.양길수 감정평가협회장은 공정한 감정평가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감정평가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신재범 나라감정평가법인 대표, 박민수 감정평가법인이산 대표는 감정평가업 발전을 위한 법령·기준 정비 등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했다.프롭테크 포럼의 배석훈 의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에 대한 예산 등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프롭테크 업계를 대표해 참석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도 수요 맞춤형 공공데이터 공개 확대 등 신개념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규제개선 사항을 건의할 예정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산업은 국민의 삶에 필수적인 부동산을 다루는 만큼 산업 발전과 함께 소비자 보호에도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9 I 박경훈 기자
제일약품, AZ도 실패한 P-CAB 개발 성공...정체된 실적 성장 이끈다
  • 제일약품, AZ도 실패한 P-CAB 개발 성공...정체된 실적 성장 이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일약품(271980)이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P-CAB 신약 자큐보정이 국산 신약 37호로 승인됐는데, 제일약품 역사상 최초 신약이다. P-CAB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실패할 만큼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도 P-CAB 신약은 4개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사로 이름을 올린 제일약품은 P-CAB 치료제 후발 주자이지만 시장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2~3년내 연매출 1000억원의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해 정체된 실적 성장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을 국산 37호 신약으로 최종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차세대 신약으로 불리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신약이다.현재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기존 PPI(프로톤펌프저해제)제제에서 P-CAB 제제로 대체되고 있다. 그 선두에 있는 것이 HK이노엔 케이캡과 대웅제약 펙스클루다. 자큐보정은 이들에 이은 3호 P-CAB 신약으로 후발 주자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과 함께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을 빠르게 P-CAB 제제로 확장하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시장 안착이 성공할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2~3년내 연매출 1000억원 가능성↑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만 P-CAB 계열 신약이 3개나 탄생하게 됐다.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라면서 “자큐보정은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케이캡과 펙스클루의 시장 점유율을 갉아먹는 경쟁이 아닌 PPI에서 P-CAB 제제로의 시장 트렌드 전환에 같이 나서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P-CAB 제제 시장 점유율이 아직 20%에 불과한 만큼 자큐보정도 충분한 시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케이캡이 국내 첫 출시된 2019년 8001억원 규모였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지난해 1조2666억원으로 약 5년만에 58% 성장했다. 같은 기간 P-CAB 시장점유율은 5.8%에서 19.5%로 약 3배 정도 확대됐다. 특히 이런 성장세는 케이캡과 펙스클루의 출시 2년차 처방규모로도 나타난다. 제일약품 자큐보정의 매출 성장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2019년 3월 첫 출시된 케이캡은 30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년차인 2020년에는 771억원을 기록했다. 약 153% 성장했다. 3년차에는 연 처방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2년 7월 출시된 펙스클루는 성장세가 더 빨랐다. 2022년 출시 후 6개월만에 129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처방 실적은 53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년차만에 약 310% 성장했다. 펙스클루의 빠른 성장세는 P-CAB 제제의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란게 업계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시장 확대를 고려하면 자큐보정도 출시 2~3년 내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억원대 초반 매출에 정체된 제일약품으로서도 자큐보정의 출시로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는 만큼 반가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자큐보정은 케이캡, 펙스클루와 같은 P-CAB 계열 신약이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적응증 측면에서는 다수 적응증을 확보한 케이캡 등에 대해 상대적으로 약점이 있지만, 우수한 효과로 차별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P-CAB 신약의 경우 우수한 약효 지속성을 통해 야간 산 분비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자큐보정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위내 pH가 4에 도달할 경우 위산 분비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케이캡은 약 1시간 만에 위내 pH4에 도달했고, 12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큐보정은 해당 부분에서 P-CAB 제제 중 가장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자큐보정은 투여 1시간 이내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며, 24시간 동안 위내 pH4 이상으로 유지하는 비율이 85%로 P-CAB 제제 중 가장 높다”며 “우수한 약효 지속성으로 야간 산 분비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 P-CAB 3개 신약은 서로간의 경쟁보다는 기존 치료제들과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국산 P-CAB 신약 3사가 해외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승인받은 자큐보정은 적응증 확대를 위해 위궤양 임상 3상을 빠르게 마칠 계획이고, 추가 적응증 전략과 해외 진출은 시장을 분석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스트라제네카도 실패한 P-CAB, 시장성 확신해 자큐보 개발제일약품은 자큐보 개발은 거대한 시장성을 내다보고 오랫동안 개발해 온 성과라고 자부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 개발은 십년 이상 기간이 소요된 장기 프로젝트다. 위산관련 소화기질환 국내외 시장 규모가 매우 컸고, PPI라는 좋은 치료제가 존재했지만, 미충족 수요도 존재했다”며 “대규모 국내외 시장 존재, 제일약품 전문 분야라는 두가지 큰 축이 합쳐져 차세대 P-CAB 기전의 자큐보정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세계적으로 4개 정도 제품만 개발된 P-CAB 신약이 국내에서만 3개 제품이 개발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절대 개발이 쉽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회사 관계자는 “P-CAB 신약이 국내에서 상용화되고 있지만, 신약으로서 연구 및 개발 난이도가 쉬운 약이 아니다. P-CAB 물질은 각각 물질이 다르면 해당 기전에 발현하는 특정한 화학식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보니 개발이 어렵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십수년에 걸친 연구개발 결과와 아시아지역에서 소화기질환이 많다 보니 개발이 집중됐을 뿐 난이도와 우수성은 다른 신약들과 마찬가지로 높다”고 말했다. 이어 “PPI 넥시움 오리지널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간독성 문제와 낮은 효과 때문에 P-CAB 개발을 중단했다. 1982년에는 쉐링플라우(Schering-Plough)사가 개발했지만 역시 심각한 간독성 부작용이 발생해 실패한바 있다”고 덧붙였다.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정의 시장 점유율과 매출 목표는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케이캡과 펙스클루가 P-CAB 인지도를 많이 높였기 때문에 자큐보정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그룹 최초 신약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장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8 I 송영두 기자
위메프, 식품 풀필먼트 ‘W프라임 프레시’ 운영
  • 위메프, 식품 풀필먼트 ‘W프라임 프레시’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프는 식품을 강조한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W프라임 프레시’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냉동·냉장식품군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더 많은 파트너사들의 물류 운영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W프라임’은 상품보관, 재고관리, 배송 등 상품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발생하는 물류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위메프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다. 위메프는 관계사인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기업 큐익스프레스와 협업으로 지난해 4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W프라임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월대비 올해 4월 기준 주문 건수는 80배, 거래액은 60배나 올랐다.이에 위메프는 W프라임 프레시로 냉동·신선식품 영역을 구축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현재 두 자릿수의 파트너사가 입점을 마쳤으며 고객은 600여종의 신선 먹거리를 W프라임 전용관내 마련된 구좌와 카테고리 탭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매월 열리는 전용 기획전 ‘W프라임데이’에서도 별도 코너를 열고 인기 먹거리 상품을 엄선해 초저가에 선보인다.W프라임 프레시의 카테고리 대표 상품으로는 △육즙한입 대패삼겹살1kg(9000원대) △통큰수산 손질된 해물아구찜 밀키트 1.1kg(2만원대) △이스트밸리 스트링 치즈 20g*10개(3팩, 1만8000원대) △프레시지 얇은피 만두 3종 혼합6팩(1만원대) 등이 꼽힌다. 특히 최근 입점한 △금빛한우 1등급 꽃등심 200g(1만4542원)은 5월 한 달간 최대 5% 장바구니 쿠폰을 적용해 특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위메프는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식품 파트너사와 상품을 유입해 W프라임 프레시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2024.05.03 I 김정유 기자
캠핑의 계절 5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명품 캠핑장'
  • 캠핑의 계절 5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명품 캠핑장'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자유와 낭만의 상징 캠핑. 이제는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명소는 어딜까? 캠핑하기 좋은 5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도 구석구석에 위치한 명풍 캠핑장을 소개한다.여주 금은모래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확 달라졌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새 단장을 마친 평화누리캠핑장이 말끔한 모습으로 재개장했기 때문이다. 총 128면의 캠핑 사이트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캠핑장으로 경기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한다.파주 평화누리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캠핑장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캠핑존A는 중앙의 넓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주위에 동그랗게 사이트가 배치됐다. 자동차를 가져올 수 없지만, 잔디마당에 원형 조형물이 있어서 아이들이 텐트 바로 앞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일반캠핑존B는 소규모 가족 또는 미니멀캠핑에 적합한 공간이다. 캠핑장 남·북측의 오토캠핑존은 12mX8m의 넓은 사이트를 자랑한다. 자신의 차량은 물론 카라반, 모터홈, 폴딩트레일러, 루프탑 등을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대형 타프가 설치된 타프존, 캠핑장비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 최고급 카라반에서 낭만을 누릴 수 있는 카라반존까지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독개다리와 신나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평화누리모험놀이시설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캠핑존 3만원, 타프존 6만원, 오토캠핑존 5만원, 카라반존 17만원, 글램핑존 15만원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도시와 숲 사이,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캠핑을 원하지만 교통 정체와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키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마치 깊은 숲 속에서 캠핑하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개장이래, 10년 넘게 안산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다.안산 화랑오토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오토캠핑 사이트 69면에 카라반 6동과 글램핑 사이트 10동을 운영하며 2박이상 ‘연박존’을 운영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조합놀이대, 수경시설, 짚라인 등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친화형 캠핑장으로 어느 곳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캠핑장이다. 인근에 마트가 있고 입구에 음식 배달존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매점에서는 테이블이나 전기 연결선 등, 캠핑 필수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하니, 한두 가지 깜빡 잊고 와도 걱정 없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오토캠핑장이라 모든 사이트에 주차가 가능하다. 당연히 편리하지만 자동차 진입로와 주차 공간에 파쇄석이 깔려있어서 이동 시 소음이 수반 된다. 그러니 매너타임에 자동차 이동은 삼가는 게 좋다. 매월 1일~7일 다음 달 이용 신청 후 추첨하고 15일부터 잔여 자리는 선착순 예약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오토캠핑사이트 3만3000원, 글램핑 12만원, 카라반 11만원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59.◇유유히 흐르는 여강에 흘려보내는 운치, 여주 ‘금은모래캠핑장’남한강의 여주시 구간을 여강이라 부른다. 여주의 청정 자연과 유유히 흐르는 여강이 만나는 곳에 금은모래캠핑장이 있다. 시민의 여가활동 확대를 위해 세워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총 147면의 사이트를 운영한다. 편안한 캠핑 의자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강변에 노을이 짙게 물들고 이내 어둠이 찾아온다. 대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혼자 감상해도 좋고 여럿이 함께 모닥불을 피워도 좋다.여주 금은모래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매점과 놀이터 등 편의시설에 가까운 ‘나’구역과 ‘다’구역이 좋다. 강변에 인접한 ‘금모래’구역과 ‘은모래’구역은 저절로 힐링 될만한 풍경이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앞은 강이요 뒤는 넓은 잔디밭이라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먹거리에 타프와 테이블만 챙겨서 캠크닉을 즐겨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손수레로 장비를 날라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선선한 강바람과 그림 같은 풍경은 그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여주 시민과 고향사랑기부자는 우선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지정일에 누구나 예약 가능하다. 체크인 시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좋고 이용요금은 저렴한데 만족도는 매우 높은 캠핑장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데크존 2만5000원, 하천부지 1만5000원이다.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304-3.◇모두의 안성맞춤 ‘안성맞춤캠핑장’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안성맞춤랜드에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캠핑장이다. 사계절썰매장, 천문과학관, 남사당공연장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고 넓은 잔디광장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뛰어 놀기도 좋은 안성맞춤캠핑장이다.안성 안성맞춤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캠핑사이트는 데크사이트 24면과 일반사이트 35면에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오토사이트 24면을 운영한다. 데크사이트는 사이트 간격이 넓고 쾌적하지만 불멍이 안된다는 제약이 있다. 일반 사이트 중에는 1번~13번 사이트가 매점과 놀이터에 가깝다. 오토사이트는 캠핑장 가장 오른쪽에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사이트 모두 6인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각각 나무 테이블이 설치되어 더욱 편리하다. 그 외 카라반 6동과 글램핑 9동을 운영한다. 예약은 예매 전문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사용권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매월 10일에는 캠핑장 사이트 절반을 안성시민 대상으로 우선 예약이 진행된다. 15일 오전 11시에는 나머지 절반 사이트를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이용하는 사이트가 오토캠핑장이 아니면 미리 전동카트 사용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가져온 캠핑 장비를 한결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야영장 2만원, 오토캠핑장 2만5000원, 고정카라반(4인) 12만원, 글램핑 15만원이다. 경기도 안성시 남사당로 198-5.◇숲의 위안과 치유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백운봉휴양림이라는 생소한 이름에 의아할 수 있다. 이곳은 양평의 영산인 용문산 자락에 있는 휴양림으로 옛 이름은 ‘용문산자연휴양림’이었다. 올해부터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으로 타시 태어나며 깨끗하게 새 단장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집 15동, 휴양관 내 산림휴양관 5개실인데 모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편안히 묵을 수 있는 곳이다.양평 백운봉자연휴양림.(사진=경기관광공사)백운봉휴양림에서는 숲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모두 독립된 데크로 이루어진 야영데크 20개를 운영한다. 지인들과 함께 여러 팀이 온 경우에는 서로 인접한 아래쪽 16번~ 20번 야영데크가 좋다. 조용하고 호젓한 캠핑을 원한다면 13번 데크, 탁 트인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9번, 10번 데크를 추천한다. 모두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높은 곳에 위치해서 시원한 녹색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도착하면 바쁘게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우선 나무와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일상의 스트레스 정도는 가볍게 날아갈 만큼 숲이 주는 위안과 치유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다음날 아침 텐트 문을 열자마자 시원스레 펼쳐지는 양평 뷰는 덤이다. 휴양림에서 백운봉을 지나 용문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왕복 8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야영데크 1만5000원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약수사길 78-14.◇호젓한 나만의 캠핑, 포천 ‘비둘기낭캠핑장’국내유일의 현무암 협곡이 흐르는 한탄강 인근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마치 넓은 초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비둘기낭캠핑장은 파쇄석을 다진 사이트 79면을 운영하는데 개인 캠핑카와 트레일러 입장이 가능하고, 모닥불 피우기와 반려견 동반 캠핑도 가능하다. 포천 비둘기낭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청정 자연 속에 있지만, 매너 시간을 제외하면 특별한 제한 없이 캠퍼들이 즐기고 싶은 것 대부분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캠핑장이라 할 수 있다. 사이트 위치는 여유롭게 나만의 캠핑을 즐기려면 D1~D10 사이트가 좋다. 관리사무실과 편의점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A사이트가 알맞다.여유 있는 캠핑장도 좋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것 또한 장점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비둘기낭폭포는 보는 것만으로 감동적이고 신비롭다. 이곳부터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협곡과 주상절리도 장관이다. 이 일대는 모두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둘기낭에서 시작되는 주상절리길을 따라 지질트레킹을 즐겨도 좋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오토캠핑장 3만3000원이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116.
2024.05.01 I 황영민 기자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반대한 CEO 퇴출
  •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와 합병 반대한 CEO 퇴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스카이댄스 미디어와의 합병을 반대해온 밥 배키시 최고경영자(CEO)를 해고했다. (사진=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이날 1분기 실적공개를 앞두고 배키시 CEO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세 명의 사업부 부문장으로 구성된 ‘CEO 오피스’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지 칙스 CBS CEO, 쇼타임·MTV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및 파라마운트미디어네트웍스를 총괄하는 크리스 맥카시 CEO, 브라이언 로빈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CEO가 스카이댄스와의 합병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는 이달 초부터 스카이댄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과 ‘배타적 합병 논의’(Exclusive merger discussions)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3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스카이댄스는 오라클 창업자인 라리 엘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이 운영하는 독립 제작사다. 컨소시엄엔 레드버드캐피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참여하고 있다. 배키시 CEO의 사임은 사실상 예견됐던 일이다. 가장 최근에 알려진 인수·합병(M&A) 거래 조건에 따르면 스카이댄스 측은 파라마운트의 지주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NAI)를 20억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이는 이전에 양측이 논의된 가격보다 적은 금액이다. 이에 배키시 CEO는 주주 희석을 문제삼으면서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에 반대 입장을 표해왔다. 이 때문에 그는 NAI의 최대 주주이자 파라마운트 이사회 의장인 샤리 레드스톤과 의견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신뢰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배키시 CEO 관점에선 파라마운트가 스트리밍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주요 미국프로풋볼(NFL) 권리를 갱신하고, 케이블TV 운영을 간소화하고, ‘탑건: 매버릭’과 같은 일부 할리우드 히트작을 기록한 것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TV 사업이 위축되고 스트리밍 부문에서 손실이 쌓여 회사의 시장 가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일부 주주들도 배키시 CEO와 마찬가지로 이번 거래가 자신들에게 불공정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NAI가 보유한 파라마운트 지분이 10%에 불과하지만 의결권은 77%에 달해 일반 주주들의 희생으로 레드스톤에게만 이익이 된다는 주장이다. 스카이댄스 측과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라마운트 이사회는 스카이댄스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로 책정됐으며, 합병을 통해 파라마운트의 기존 보통주(클래스B) 가치가 현재 주가 대비 30%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이댄스 측은 합병 이후 3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보통주 보유 주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파라마운트의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FT에 “레드스톤의 이익과 주주 사이에 이전보다 더 많은 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은 넷플릭스 등 대규모 스트리밍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고군분투중인 파라마운트의 운명을 되돌릴 것이라는 레드스톤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레드스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배키시 CEO를 대신할 세 CEO에 대해 “그들은 개발 및 실행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이날 배키시 CEO의 부재 속에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슈퍼볼 경기 중계,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7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망치(77억 3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순손실은 5억 5400만달러로 1년 전 11억 2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파라마운트+ 스트리밍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는 7100만명으로 370만명 늘었다.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2.85% 상승했다.
2024.04.30 I 방성훈 기자
초저가 강점이 발목?…알리·테무, 이용자 폭증에도 객단가 '바닥'
  • 초저가 강점이 발목?…알리·테무, 이용자 폭증에도 객단가 '바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이하 C커머스)의 객단가(1인당 평균 매입액)가 국내 이커머스 대비 크게 밑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월평균 이용자 수가 폭증하며 국내 이커머스를 위협하고 있는 모양새지만 초저가를 무기로 앞세우고 있는만큼 실제 결제 추정 금액이 현저히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알리 익스프레스 광고.(이데일리DB)21일 애플리케이션·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이커머스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26만5384명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G마켓(옥션 포함) 835만9696명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807만6714명 △11번가 745만2003명 △테무 660만4169명 △티몬 367만1965명 △위메프 348만6743명 등으로 나타났다.알리와 테무의 월평균 이용자 수 증가세는 매우 거셌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 기준 알리는 전년 동기(368만4594명) 대비 119.2% 증가했고, 테무는 한국 시장 진출 첫달인 지난해 8월 52만명 대비 무려 12배(1170%) 이상 늘어난 결과여서다.다만 올해 1분기 월평균 결제 추정 금액을 살펴보면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초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다보니 객단가가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각 이커머스별 올해 1분기 월평균 결제 추정 금액을 보면 티몬이 16만7467원으로 가장 높은 객단가를 기록한 가운데 △쿠팡 13만9879원 △G마켓(옥션 포함) 13만7470원 △11번가 9만2167원 △위메트 7만3841원 등을 보였다. 알리는 3만3622원, 테무는 단 4451원으로 각각 티몬의 5분의 1, 3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비즈니스온, 또다시 손바뀜…스카이레이크PE 인수 타진
  • [마켓인]비즈니스온, 또다시 손바뀜…스카이레이크PE 인수 타진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즈니스온(138580)이 새 주인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또다시 맞이할 전망이다. 인수 의사를 밝힌 스카이레이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기업실사를 마치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최대주주인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비즈니스온 인수 5년여 만에 두 배 가까운 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비즈니스온)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온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스카이레이크PE는 지난주 기업 실사를 마치고 주식매매계약서(SPA)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프랙시스캐피탈이 보유한 지분 46.91%(1058만1680주)다. 최종 거래 성사 여부는 이르면 이달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가격은 주당 1만7000원선으로, 약 1800억원 수준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비즈니스온 종가(1만3510원) 대비 25% 가량 높은 가격이다. 통상 경영권 매각 시 더해지는 프리미엄(30%)이 반영된 가격으로 풀이된다. 스카이레이크PE가 비즈니스온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스마트빌’ 사업을 기반으로 재무·인사·전자계약·데이터 등 기업 활동 전반을 담당하는 B2B SaaS 기업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후 2019년 사모펀드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됐다. 당시 프랙시스캐피탈은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구주(36.25%)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총 930억원에 매입하는 형태로 경영권을 취득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즈니스온은 네이버 인수설 등이 불거지며 일반 기업으로 매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사모펀드가 보유한 매물을 다른 사모펀드가 되사는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 형태로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로 프랙시스캐피탈은 비즈니스온 인수 5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매입가와 매각가를 단순 비교한다면 약 2배 수준의 차익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을 타진했지만 침체된 시장 탓에 원매자를 찾지 못 했는데, 비즈니스온이 지난해 연간 매출(511억원)과 영업이익(164억원)이 모두 사상 최대를 시현하며 전화위복이 됐다. 실제 프랙시스캐피탈에 인수된 후 비즈니스온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수 직후인 2019년 157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올해 575억원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2020년 55억원 △2021년 90억원 △2022년 121억원을 거쳐 올해 188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즈니스온은 인사 부문에서 시프티 솔루션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데이터 부문에서도 핵심고객이 대기업·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M&A를 통해 최대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허지은 기자
플랫폼저격수 野김남근…“中알테쉬 역습 ‘온플법’ 서둘러야”
  • [단독]플랫폼저격수 野김남근…“中알테쉬 역습 ‘온플법’ 서둘러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거대 플랫폼기업의 독과점남용 방지를 위한 입법화 논의가 22대 국회에서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가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에서 핵심인 ‘사전지정제’를 사실상 없애며 원점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야당발(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이 정부안보다 더 센 형태로 발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전지정제는 규제할 기업을 미리 정해놓고 끼워팔기 등 경쟁제한 행위를 제재하는 방식이다.더불어민주당 김남근(오른쪽) 당선인.(사진=연합뉴스)17일 관가와 국회에 따르면 플랫폼규제를 위한 입법화는 22대 원(院) 구성이 완료되는 오는 6월말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근(초선·서울 성북을) 당선인의 역할이다. 1호 법안으로 온플법을 대표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변호사 시절인 작년 상반기 플랫폼법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 내 플랫폼규율개선전문가태스크포스(TF) 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TF내에서도 거의 유일한 특별법 제정 강경파로 통했다. 그는 유럽연합(EU)에서 제정한 디지털시장법(DMA)을 본뜬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시장법은 ‘강력한 플랫폼 규제 입법’이다.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초대형 플랫폼기업을 ‘게이트키퍼’로 규정하고 이들의 핵심 서비스를 사전적으로 강력히 규제하는 방식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선탑재 애플리케이션(앱) 삭제 허용, 자사우대, 끼워팔기 금지 등 의무를 적용하고 위반 시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20% 과징금을 매긴다. 아울러 당연위법(특정행위 시 무조건 위법)이어서 법 위반 업체가 효율성 등으로 정당화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김 당선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거대 플랫폼기업의 독점을 규제할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며 “5개 안팎의 플랫폼기업을 사전지정해서 전형적인 경쟁제한 행위인 끼워팔기, 자사우대 등을 규제해야 한다. 플랫폼기업의 독점화는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산업 전체에 주는 피해가 크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쿠팡이 와우 멤버십 이용료를 58% 인상한 것과 관련해 “플랫폼기업은 처음에는 거의 무료 서비스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하다가 경쟁업체를 밀어내고 독점적 지위를 구축한 이후 가격을 급격하게 올리는 사업 경향을 보인다”면서 “이런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또 사정지정제와 관련해 “배달이면 배달, 의류면 의류 등 각 시장별로 시장지배적사업자를 선정하고 이에 더해 한국적인 특성을 반영해 정하도록 해야할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과 논의 후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한 것에 대해선 “(알테쉬 역습으로) 플랫폼 규제법은 더 필요한 것”이라며 “알테쉬가 출혈 경쟁을하면서 독과점적 지위를 확보하려고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불공정한 행위를 하거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규제해야하고 우리나라 플랫폼업계와 공정경쟁을 하게 하려면 효과적인 규제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민주당은 문재인정부에서 추진했던 온플법의 내용 중 ‘갑을관계 규율’과 ‘독과점남용 방지’를 따로 떼어내 투 트랙으로 제정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 중 독과점남용 방지와 관련해선 박주민 의원안을 당 대표 법안으로 정해 공정위와 논의·처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무위 전체회의 파행과 총선을 앞두고 무산됐다. 박 의원안은 김 당선인의 법안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규제 대상을 △시가총액 30조원 이상 △직전 3개연도 연평균 플랫폼 서비스 제공 매출액 3조원 이상 △직전 3개연도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월평균 1000만명 이상 또는 국내 이용사업자 수 월평균 5만개 이상 사업자로 미리 지정하고, 이들 사업자가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최혜대우 요구 등 부당행위를 하면 제재한다.당장 21대 국회에서 이 같은 입법전략으로 법안을 처리하기는 일정상 여유가 없다. 임시회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로, 통상 총선 이후 정무위 전체회의가 2차례 정도 열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쟁점법안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온플법은 현재 당 내에서 좀 더 조율할 부분이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좀 더 다듬어진 내용으로 새롭게 발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선 김 당선인이 대표발의한 법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정부안 역시 ‘공정위-과기정통부 등 부처 간 업무 조율’ ‘플랫폼 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빨라도 원 구성 이후인 7월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2대 국회에서 야당안과 정부안이 나오면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법안소위에서 이들 법안을 병합 심사해 처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플랫폼법은 업계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고 관계 부처와의 조율 과정도 거쳐야 해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7 I 강신우 기자
배설물 먹는 미생물로 새우를 키운다면…'’바이오플락' 기술
  • 배설물 먹는 미생물로 새우를 키운다면…'’바이오플락' 기술[파도타기]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양식 어류의 배설물을 먹고 자란 미생물이 양식 어류의 먹이가 된다면 양식장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양식장 속 청소부이자 먹이가 될 수 있는 미생물 ‘바이오플락’이 있다면 가능하다. 양식장의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위한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 보급은 현재진행형이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의 ‘바이오플락 흰다리새우’ 친환경 양식 교육에 참여한 이들이 실습 중이다. (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5일까지 4주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양식연구센터에서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해 흰다리 새우를 양식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교육 중급과정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에 친환경 양식 기술을 배워간 수료생은 총 21명이다. 바이오플락 기술은 대표적인 친환경 양식 기술로 꼽힌다. 양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식 어류의 배설물, 사료 찌꺼기 등을 미생물 바이오플락이 제거하도록 해 양식장 내부 환경을 관리하고, 양식 어류는 다시 바이오플락을 먹어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양식 어류가 바이오플락을 먹으면 약 10%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80년대 이스라엘에서 처음 시작된 바이오플락 기술은 틸라피아(역돔과의 민물고기) 양식에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은 이 기술로 흰다리새우 양식을 하고 있다. 인간이 나서 물을 갈지 않아도 되며 환경 오염 발생도 줄어드는 만큼 바이오플락 양식 기술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장’ 구축을 돕는 최적의 방안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도 국립수산과학원이 2003년 이 기술을 도입하며 양식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새우 양식에서의 바이오플락 산업화를 진행했고, 2014년부터는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담수 어종 대상 산업화 연구도 수행중이다. 2017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향어와 메기의 경우, 바이오플락 기술을 사용하면 일반 양식 대비 각각 10배, 30배씩 높은 생산량을 보여 친환경뿐만이 아니라 경제성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양식업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바이오플락 기술 등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양식산업을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하는 주체로서, 교육과 보급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 역시 이러한 기술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양식업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게끔 하는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양식업의 스마트·자동화 전환은 물론, 젊은 귀어인들이 양식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양식장 임대 등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지속적인 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04.13 I 권효중 기자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에이프로젠 “글로벌 최고 퍼퓨전 기술 등으로 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자사 오송공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퍼퓨전 기술과 cGMP 조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해외시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오송공장은 데이터 위변조와 누락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이터 자동 기록 시스템 등도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 CI (사진=에이프로젠)과거 퍼퓨전 배양 방식으로 생산된 대표적인 바이오의약품은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 화이자의 레팍토(Refacto), 바이엘의 코제네이트(Kogenate) 등이 있다. 그러나 당시 퍼퓨전 배양 방식의 핵심 과정인 세포는 배양기 내에 가두고 배양액만 외부로 추출하는 장비 중 상업적 적용이 가능한 것은 스핀필터(spin-filter)가 유일했다. 이 장비는 세포보다 작은 구멍이 뚫린 스테인리스 통 형태로 배양기 내부 중앙에 설치돼 가동되면서 배양액만 내보내는 장비다. 이는 50리터 또는 100리터 이하의 배양기에서만 효과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이에 따라 퍼퓨전 배양은 다수 장점에도 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널리 쓰이지 못했으나 2000년대 중반 미국 리파인 테크놀로지가 ATF(Alternative tangential-flow Filters)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 후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레플리젠이 해당 장비의 필터구조 등을 개선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퍼퓨전 배양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 장비는 기존 스핀필터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으로 500리터 이상의 배양기로도 퍼퓨전 배양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퍼퓨전 방식을 채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급증하고 있다.에이프로젠은 리플리젠이 리파인 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 전인 2000년대 중반에 대용량 퍼퓨전 배양의 핵심인 ATF 시스템을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약 17년에 걸친 퍼퓨전 배양 기술 개선과 기술 축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오송공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급 퍼퓨전 방식 배양기로 상업스케일 생산에 성공했으며 리터당 100그램 이상의 항체의약품 생산성을 실현한 cGMP 시설이다.또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은 우수한 상업 스케일 생산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품질관리와 품질보증 인력만 120여명에 달하고 GMP 설비 관리 인력은 6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양, 정제, 완제 등의 생산 인력을 제외하고 품질시스템과 제조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을 제외하고 국내 타 회사의 단일 바이오공장 전체 인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오송공장은 바이엘, 듀퐁,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사용 중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Laborator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인 스타림스(STARLIMS)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시험장비, 측정장비, 생산장비 등 모든 장비가 컴퓨터와 연결돼 시험자와 작업자 등이 측정하거나 작업한 수치와 작업자 이름 시간 등 모든 데이터가 자동으로 저장되고 위변조 또는 누락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전산시스템이다. 최근 미국 FDA 등은 이러한 시스템을 갖추고 데이터 완결성(Data Integrity)를 보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매체에 따르면 퍼퓨전 배양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배양기 제조업체 사토리우스의 마켓 전략 책임자 프랑카 겁타 박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생물의약품 전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더욱 많은 기업이 동물세포 배양에 퍼퓨전 방식을 채택하는 추세라고 밝힌 바 있다. 또 글로벌 생물의약품 생산공정 CMO로 성장한 후지필름 미국법인 최고 사업책임자 에릭 베센 박사는 지난달 발표된 유러피안 파마슈티컬 리뷰를 통해 ‘퍼퓨전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라는 기고문을 게재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이미 LG화학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를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해서 일본에 판매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복수의 제품을 해당 방식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중국 우시바이오 로직스, 아일랜드 알보텍, 영국 디오씬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최근에 500리터 또는 1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해 제품 개발을 완료했거나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퍼퓨전 생산 플랫폼인 우시업(WuxiUP)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미국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2000리터 배양기를 이용한 퍼퓨전 방식으로 리터당 100그램에 달하는 초고생산성의 상업스케일 생산 실현에 성공한 오송공장은 타사와는 차별화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품질시스템 컨설팅 비용으로만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타림스 시스템으로 데이터 완결성 보증까지 확보하는 등 cGMP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자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증가하는 퍼퓨전 생산 수요에 대응 가능한 최적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4.04.08 I 박순엽 기자
현대百 중동점, 20년만에 확 바뀐다…100개 브랜드 신규 입점
  • 현대百 중동점, 20년만에 확 바뀐다…100개 브랜드 신규 입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백화점 중동점이 20년만에 확 바뀐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에 국내외 100여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기 위해 본관과 유플렉스에 걸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리뉴얼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리뉴얼하는 공간은 축구장 면적 2배가 넘는 1만4800㎡(약 4500평) 규모다. 중동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본관 1층에 국내외 식음료(F&B) 브랜드를 한데 모은 ‘푸드 파크’를 선보이고 본관 1층과 2층엔 상권 최대 ‘럭셔리관’을 열 계획이다. 유플렉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MZ세대를 겨냥한 ‘트렌디관’이 들어선다. 조재현 현대백화점 중동점 상무는 “개점 이후 최대 규모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달 1일 지하 1층 식품관이 문을 열었고 본관과 유플렉스 1~2층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는 9월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 중동점 푸드파크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지난 1일 문을 연 푸드파크에는 인천 부평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캐릭터 마카롱 맛집 ‘로빈 디저트샵’, 대만 프롯티 음료 ‘드링크스토어’ 등 유명 F&B 브랜드의 백화점 1호점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베이커리·디저트·맛집 등 총 56개 브랜드가 들어섰다.이어 다음달에는 이탈리안 그로서란트 브랜드 ‘이탈리’ 국내 3호점을 열고 오는 7월에는 최고급 신선식품과 공산품을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푸드파크에 대한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리뉴얼 오픈 후 일주일간 매출과 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1.3%, 45.7% 늘었다. 회사 측은 “이색적인 상품 구성과 매장 곳곳에 나무와 식물들을 배치해 고객에게 미식과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럭셔리관에는 해외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입점한다. 오는 7월 본관 1층에 구찌·발렌시아가·페라가모·몽클레르 등 해외 명품 브랜드가 부천 지역 최초로 오픈 예정이다. 본관 2층에는 다음달 에르노, 꼼데가르송, 이자벨마랑, 마크제이콥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연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조말론·디올 뷰티·시슬리 등 22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를 한 데 모은 ‘뷰티 파크’를 본관 1층에 선보였다.트렌디관은 영컨템포러리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채워진다. 지난 5일 유플렉스 2층에 백화점 업계 최초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픈했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짐웨어 ‘에이치덱스’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아페세, 메종키츠네, 비이커, 케이스티파이 등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가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대규모 중동점 리뉴얼에 나선 건 인근 상권 변화와 무관치 않다. 중동점 반경 10km 이내에 인천 검단, 계양, 부천 대장, 광명·시흥 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는데다 미디어 전망대·호텔·e스포츠 경기장을 갖춘 ‘상동 영상문화단지’도 개발 추진 중이어서 수요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여기에 중동점과 연결된 서울지하철 7호선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을 진행 중인만큼 인근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미리 온 동행축제, 631억 매출…5월에 흥행 이어간다
  • 미리 온 동행축제, 631억 매출…5월에 흥행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3월 한 달간 진행한 ‘미리 온(ON) 동행축제’가 총 631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미리 온 동행축제는 5월 동행축제에 앞서 개최한 온라인 중심의 행사로, 총 39개 채널을 통해 1700여개의 중소·소상공인 제품들을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11번가, 위메프, 네이버쇼핑, 공영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배달의민족 등 35개 온라인 채널(608억원)과 행복한백화점 특가기획전, 판판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23억원)을 통해 중소·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자체 제작한 천연 진주 은목걸이를 판매하는 로스도스는 패션 카테고리 버티컬커머스인 지그재그 플랫폼 내 쿠폰할인 등을 통해 매출 3500만원을 기록했다. 미리 온 동행축제 시행 전인 지난 2월 대비 210% 증가한 수치다. 이보미 로스도스 대표는 “미리 온 동행축제에 참여하면서 제품 판매와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기회가 된다면 더욱 많은 소상공인들도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피부상처 및 흉터치료 제품인 제이엘앤은 티몬에서 진행한 비(非)식품 딜 특가로 일 매출 870만원을 달성하는 등 행사 기간 온라인 기획전에서만 1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신 도정 설비를 활용해 2023년산 햅쌀을 판매한 푸드조아는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1시간 단독 방송으로 매출 1억100만원을 달성했다.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의미 있는 매출액을 달성했다”며 “다가오는 5월 동행축제가 미리 온의 열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동행축제는 지난 3월 26일까지 참여기업 200개사를 공개모집한 결과 총 956개사가 몰려 4.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4.04.03 I 김경은 기자
“고객·수익성 다 잡는다”…이커머스 ‘PB강화’ 삼매경
  • “고객·수익성 다 잡는다”…이커머스 ‘PB강화’ 삼매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자체브랜드(PB)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단순 수수료 기반의 수익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원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높아지면서다. 무신사의 편집매장 브랜드 ‘29CM’이 최근 선보인 첫 PB ‘이구에디션’. (사진=무신사)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무신사의 편집매장 브랜드 ‘29CM’는 지난 29일 첫 번째 PB ‘이구에디션’을 선보였다.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표방하는 이구에디션은 디퓨저, 룸 스프레이 등 프래그런스(방향) 제품을 시작으로 테이블웨어, 홈 패브릭,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9CM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1호 PB’로 내세운 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인테리어 상품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29CM에서의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상품 누적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큐텐그룹도 올해 PB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인터파크쇼핑이 주도해 PB를 기획하고 이를 그룹 계열 이커머스인 티몬, 위메프 등의 플랫폼에 공급하는 식이다.인터파크쇼핑은 지난해 7월 첫 PB ‘아이팝’을 통해 물, 캡슐커피, 유산균, 키친타올, 행주 등 총 13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아이팝 상품들의 이달 기준 거래액은 출시 초기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인터파크쇼핑 관계자는 “반복 구매가 많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상품을 선별하고 품질과 가격에 신경을 썼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인터파크쇼핑은 이달부터 신규 PB를 빠르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기엔 가성비 높은 생활용품, 패션잡화, 식품, 문구류로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면 앞으로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스포츠레저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컬리도 PB 전략을 내세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흑자전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컬리는 2020년 신선식품 PB ‘KF365’를 시작으로 현재 ‘컬리스’, ‘엔도스’, ‘마이 퍼스트’ 등 20여개의 PB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영역도 생활용품부터 건강기능식품, 베이커리 등까지 다양하다.이같은 적극적인 PB 전략으로 컬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여전히 적자(1436억원)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적자폭을 전년대비 40% 이상 낮추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쿠팡도 PB로 체질개선에 성공한 이커머스 플랫폼 중 하나다.쿠팡은 현재 PB 전담 자회사 ‘CPLB’를 통해 ‘곰곰’, ‘탐사’, ‘코멧’ 등 총 29개 PB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CPLB의 매출액은 1조3570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지난해 매출도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PB 사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검증된 품질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거나 자체 이윤을 줄여 비교적 낮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최근에 진행되었던 큐텐그룹 PB 사내 품평회 모습. (사진=큐텐그룹)최근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들이 초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가격뿐 아니라 품질과 신뢰도까지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플랫폼의 브랜드 가치를 반영한 PB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선 이커머스 플랫폼이 성장의 한계를 깨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PB 사업을 추진하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보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중개 수수료 매출 외에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고 외형과 내실 성장, 두 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PB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미지보다는 플랫폼이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검증된 상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경쟁력을 더욱 갖추고 있는 추세”라며 “PB전략이 소비자에게는 편익을,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꾀할 수 있는 효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2024.04.01 I 김정유 기자
“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사과값, 세계 1위”…‘고물가’에 식품·유통업계 잇단 가격인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필수품 가격의 고공행진에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과를 비롯한 일부 과일은 우리나라 판매가격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비쌀 만큼 치솟은 걸로 확인됐다.31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으로 생필품 306개 상품 중 절반 이상인 167개 상품이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백화점, 편의점 등 전국 500여개 유통매장의 평균 판매가로, 가격이 오른 상품의 평균 상승률은 9.0%에 달한다.마스크와 생리대, 종이 기저귀 등 가사·위생용품은 77개 중 45개 판매가가 올랐다. 양념·소스류에선 설탕·소금과 같은 필수 조미료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10∼20% 뛰었다. 채소류에선 흙대파(500~800g) 가격이 5565원으로 1년 전(3666원)보다 51.8% 폭등해 조사 대상 306개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애호박(2521→3211원·27.4%↑)과 적상추(100g 기준·1843→2041원·10.7%↑)도 눈에 띄게 많이 올랐다.(사진=이마트)특히 과일가격은 세계 최고수준이다.국가·도시별 통계 비교 사이트 ‘넘베오’(NUMBEO) 조사를 보면 지난 26일 기준 사과 1㎏의 가격은 한국이 6.82달러(약 9124원)로 주요 96개국 중 1위다. 물가가 높기로 유명한 싱가포르(4.21달러), 일본(4.50달러), 미국(5.3 달러) 등과 비교해도 격차가 상당하다.바나나(1㎏당 3.44달러), 오렌지(5.71달러)도 한국이 가격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감자(3.93달러) 1위, 토마토(5.46달러)와 양파(2.95달러) 2위였다.이에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몰 구매를 늘리는 양상이다.티몬에선 이달 1~25일 과일 및 수산·건어물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메프에서도 수입산을 포함한 과일 거래액이 4배가량(290%) 늘었고 정육·계란(196%), 채소(36%) 등 신선식품 거래액이 일제히 급증했다.이머커스업계 관계자는 “도·소매 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는 산지 직송, 직수입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상품들의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식품·유통업계도 호응하면서 4월부터는 일부 제품들의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 CJ제일제당(097950)은 4월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평균 6.6% 내린다. 오뚜기도 식용유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편의점 CU와 GS25도 공급가 인하를 즉각 반영해 4월 1일부로 CJ제일제당 밀가루를 4%가량 내린다. 여기에 더해 CU는 설향딸기(500g)를 1만1500원에서 9500원(17.4%↓)으로, 오렌지(2입)를 4000원에서 3200원(20%↓)으로 각각 낮춘다. 색상·모양이 고르지 않은 B급 상품인 ‘싱싱상생’ 브랜드인 깐마늘, 깻잎, 간편모둠쌈 등도 100원씩 내린다.GS25는 4월 한 달간 신선식품 특가 행사를 열고 못난이 감자, 꼬맹이 고구마 등을 최대 17% 인하해 판매한다. 제철 봄나물인 취나물, 참나물, 방풍나물(각 100g)은 3200원에 ‘1+1’ 행사한다.
2024.03.31 I 김미영 기자
28일 선거운동 시작…"확성장치는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만"
  • 28일 선거운동 시작…"확성장치는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후보자 측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광장과 길거리 등 공개된 장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마이크와 스피커 등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을 제외하고 주변에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책선거 활성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개시일(3월28일)부터 선거일 전날(4월9일)까지 공직선거법에서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우선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은 △인쇄물·시설물 이용 △공개장소 연설·대담 △언론매체·정보통신망 이용이 있다.구체적으로 후보자가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선관위는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붙이고 매세대에 선거공보를 발송한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의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아울러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다만 정당은 이미 게시된 정당 현수막을 이날까지 철거해야 한다. 선거기간 중 시설물 등을 이용해 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또는 후보자 등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 중에 지정한 사람이라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대담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녹화기는 소리 출력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이 밖에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은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신문·방송에 광고할 수 있고, TV·라디오에 방송연설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문자·그림말·음성·화상·동영상 등 선거운동 정보를 자동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전송하거나,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수 있다.후보자와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은 인터넷 언론사의 홈페이지에 선거운동을 위한 광고를 할 수 있다. 해당 광고에는 광고 근거, 광고주명과 ‘선거광고’ 표시를 해야 한다.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도 있다.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길이·너비·높이 25cm 이내의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도 할 수 있다.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다만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하며 자원봉사의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을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SNS 등에 게시할 수 없다. 특히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SNS로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법에 위반될 수 있으므로 유권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할 것”이라며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도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3.27 I 김범준 기자
고척돔 인근 편의점 ‘난리’…MLB 서울시리즈에 유통가 ‘들썩’
  • 고척돔 인근 편의점 ‘난리’…MLB 서울시리즈에 유통가 ‘들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가 펼쳐진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인근의 GS25 편의점 9곳에선 이날 하루에만 얼음컵이 전주대비 13배 넘게 팔렸다. 수입맥주 12배, 탄산음료 11배, 생수 10배에 과자는 9배, 스낵류도 8배 안팎으로 매출이 폭증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유통가가 들썩이고 있다. 서울 시리즈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관련 상품 출시, 프로모션 등이 이뤄지고 있다.이랜드월드의 팝업스토어(사진=이랜드월드)이랜드월드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15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 김하성과 오타니를 상징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의 김하성과 LA다저스 소속의 오타니 쇼헤이가 실제 경기에서 사용하는 용품과 함께 팝업스토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단독 상품 및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혜택을 마련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팝업 첫날 야구팬들의 오픈런이 있었다”며 “일본인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왔다”고 전했다.패션 브랜드 MLB KOREA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기념해 MLB 언스트럭쳐 볼캡 한글 로고와 듀얼 로고 2종을 출시했다. 공식 론칭에 앞서 지난달 20일 온라인 공식몰을 통해 프리오더 예약을 오픈했고 오픈 닷새 만에 한글 로고 모자 수량은 전량 완판을 기록했다.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면세업계 단독으로 ‘뉴에라’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MLB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어센틱 모자를 포함해 티셔츠, 후드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리즈 컬렉션을 판매 중이다.(사진=오비맥주)주류업계에선 오비맥주 카스가 단독 주류 후원사로 참여해 △고척스카이돔 경기장 내·외부 광고 △소비자 참여형 부스 운영 △주류 판매 등을 벌인다. 카스 라이트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2층과 3층 외야석 입구 앞 공간에서 카스 라이트 시음 행사도 연다.호텔업계에선 파라다이스시티가 업계 단독으로 공식 후원에 나서 경기장 내 곳곳에서 광고를 벌인다. 대회가 마무리되는 21일까지 경기 현장이나 중계 화면에서 파라다이스시티 로고 혹은 광고 영상을 촬영해 응모하는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해 호텔 숙박권, 씨메르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경기장 인근 편의점들은 ‘특수’를 누리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주요 상품의 재고 물량을 최고 10배가량 사전 확보했다”며 “일본인을 포함해 해외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외국어 안내문도 비치해뒀다”고 설명했다.한편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는 18일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다. 이후 20~21일 이틀에 걸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 2연전이 펼쳐진다.
2024.03.18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몸값 낮춰 상속세 줄이기…편법 내몰리는 기업들-AI 탑재한 메타버스, 연평균 36% 고속성장 시작-“교수마저 환자 볼모 삼아선 안돼…전공의들 돌아와달라”-석유 공급부족 경고 치솟는 국제 유가-[사설]판 커진 반도체 보조금 전쟁, 특혜 시비로 허송할 땐가-[사설]세계 첫 AI법 유럽의회 통과, 팔짱만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내국인에도 문 연다는 도시민박 집주인과 같이 묵어야 한다고?-띵동~“복지·여가부 차관입니다” 네쌍둥이 돌잔치 참석한 사연은△AI 만난 메타버스의 진화-게임 넘어 제조·의료 무한 확장…정부 ‘메타버스법’으로 융합 촉진-“車·항공·방산…모두 XR 고객이죠”-메타버스 키우려는 과기부, 규제하려는 문체부△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세금 줄이려 주가 낮게 유지…저평가 늪으로 끌고 들어가는 상속세-“상속세 정쟁화…헐값 매각 안타까운 사례 많아”△국민과 함께하는 상속세 개혁-獨 30%, 英 20%, 세율 높다는 美도 39.9%인데…한국은 무려 58.2%-“30년간 물가 상승 반영해 과세표준 현실화해야”-쏟아지는 상속세 개편 건의…정부, 세법 개정 나설지 ‘촉각’△종합-“2000명 증원 철회해야 대화”vs“의료계 집단행동 고리 끊을 것”-‘초단타로 시세조종 의혹’ 증권사 전수조사-오늘 서울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블링컨 방한-SK하이닉스, 中 상하이 판매법인 17년 만에 청산△제3지대 역습-‘제3지대 정당’ 고춧가루 효과…민주당에 더 맵다-‘정권심판론’ 조국신당 돌풍…개혁신당·새미래 고전△정치-공천 9부 능선서 터진 ‘막말 악재’…여야 ‘탈당’ ‘무소속 출마’ 비상-바짝 쫓는 원희룡, 갈 길 바쁜 이재명…흔들리는 계양을 표심-1번 서미화, 2번 위성락 민주엽합 비례순번 확정-“서울시장과 원팀으로 노원 재건축 속도”-“재건축 완화·세 혜택…신나는 분당 추진”△경제·금융-밥상 부담에 기름값까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중국직구 70% 늘었다했더니 짝퉁 96% ‘메이드인차이나’-청년층 고용 최고 맞아?…열에 한명은 ‘배달 라이더’-하나은행, 중장년 문화공간 ‘하나 50+ 컬처뱅크’ 개점△글로벌-“물가·임금 충족”…日, 마이너스 금리 해제 임박-FOMC 바라보는 美증시-종신집권의 길…‘더 강한 푸틴’ 온다-TSMC “연말 대만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산업-“기술은 충분”…삼성전기 ‘전장용 렌즈’ 자신감-LG전자 올해부터 ‘열린 주총’-에코프로, 가족사 안전환경 컨트롤타워 신설-SK E&S, 메이저리그 구장에 EV 충전설비 공급-금호타이어, 전기차 전용 ‘이노뷔’ 앞세워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ICT-“검증된 K 시큐리티 모델, 해외수출 나서야”-“크리에이터 생태계 키운다” 101억 투입하는 과기정통부-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전 경영지원총괄 ‘해고’-유큐브 ‘범정부 초거대AI 구축’ 세부과제 짠다△산업‘K소스 맵부심’ 세계인 입맛 홀렸네-가볍고·편하고·키는 더 크게…봄나들이 운동화 ‘스케쳐스’로-“우유팩이 고급인쇄지 재탄생…분리수거 필수입니다”-생산능력 4배 키운 죽염공장…“복합문화공간 만들 것”△증권-엔진 달구는 로봇주-미·중 갈등 어부지리 뱃고동 울리는 조선주-엔비디아 AI콘퍼런스, 반도체 상승 촉매 기대-“韓증시 저평가 해소하려면 세제 개편이 필수”-조선주 태운 펀드, 두자릿수 수익률 순항△부동산-압구정·목동·여의도…‘토허제’ 이번엔 풀리나-실거래가지수 반등…집값 회복 조짐-‘분양가 계속 오른다’…강남 분양권 구매수요 쑥-SH공사 “후분양제 활성화 위한 분양가 산정제도 마련 서둘러야” △문화-인생은 막장이다-20대 여성들이 사랑한 문가영의 ‘파타’-고려 유신과 화전민의 동거 갈등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스포츠-‘만찢남’ 오타니 앓이-KLPGA 3관왕 저력 보여준 이예원, 막판 대역전승-카드놀이·뒷돈 의혹…어수선한 황선홍호-“꿈의 무대 하나 더 생긴 셈”…위상 달라진 LIV 골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족쇄 찬 K플랫폼, 中 공습에 속수무책…규제 풀고 역직구 길 터줘야”-“고물가 속 소비자 후생 키우려면…농축수산물 직거래·PB제품 확대해야”△오피니언-[이학용의 세계시민]‘고려인의 애환’ 160년-[법조 프리즘]비관과 낙관 사이…AI시대, 법의 역할-[생생확대경]붕괴한 지역의료…회생의 기회조차 뺏지 말라△오피니언-[목멱칼럼]부동산시장 D의 공포-[전문기자 칼럼]설익은 번호이동 지원금 정책-[e갤러리]황예랑 ‘실내에서 나무와 새를 기르는 방법’-[기자수첩]공천도 재공천도 흔드는 이心·윤心△피플-“獨에 전통주 갤러리 열어…지금이 세계화 적기”-고진 “국가간 디지털격차 심화 안돼”-LG유플 ‘로지텍’과 게이밍 팝업 열었다-육종암 이겨낸 야구소년, 시민 지키는 경찰관으로△사회-金사과 무서워 시장 세바퀴…못난이면 어때“-증원 논란 매듭이냐, 불씨 확대냐 ‘의료계 줄소송’ 사법부 판단은…-의대정원 대비 수학 1등급 학생 수도권은 6.3배…지방은 1.7배-경찰, 오늘부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서울 사는 모든 임산부, 교통비 70만원 지원
2024.03.17 I 김현식 기자
플라즈맵,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 청신호
  • 플라즈맵,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전문기업 플라즈맵(405000)이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플라즈맵은 그동안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를 통한 시장 진입에 중점으로 뒀다면 올해부터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선다. 플라즈맵은 멸균기의 라인업을 국가별로 분리해 북미, 아시아, 유럽, 중동 등 고객별 수요에 맞춘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하반기 분기 또는 반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2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지난해 3분기 매출 매출 89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설립된 플라즈맵은 2020년부터 매년 2배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매출은 2020년 30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63억원, 2022년 1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플라즈맵은 아직 영업적자(손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영업적자는 2021년 106억원, 2022년 174억원을 나타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3분기에 15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플라즈맵의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하반기 분기 또는 반기 기준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플라즈맵이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 라이트와 라이트플러스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와 더불어 국가별 맞춤형 제품 출시 전략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플라즈맵의 연초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플라즈맵은 최근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와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해 중동 지역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일차 단기주문으로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플라즈맵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미국과 유럽, 중동 시장의 경우 스터링크(STERLINK)와 액티링크(ACTILINK)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첫 제품인 스터링크는 멸균할 물품을 담는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STERPACK)과 함께 쓰는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다. 플라즈맵은 멸균기의 초고속 저온 멸균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미국 외 다른 나라 제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은 것은 스터링크가 처음이다. 스터링크는 기존 시장에서 집중하던 대형 병원 시장이 아닌 중소형 의료시설(의원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멸균기를 상용화해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터링크는 기존의 일반 소형 멸균기보다 10배 이상 빠른 7분 만에 물품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스터링크는 △중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FPS-15s PLUS)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의 소형버전 미니(MINI)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라이트(LITE) △대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랩(LAB) 등의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액티링크는 표면처리기로 플라즈마를 활용해 임플란트 유통과정서 발생하는 임플란트 표면의 탄화수소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링크는 1분 내로 깨끗한 표면적을 90%까지 끌어 올린다. 플라즈맵은 액티링크 표면처리기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2022년 액티링크 미니(mini)에 이어 액티링크 리본(reborn)을 출시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3월 치과용 보철물의 접착성을 높이기 위한 액티링크 크라운(crown), 같은 해 5월 액티링크 플러스(plus)를 출시했다. 플라즈맵은 액티링크의 유럽인증(CE)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 플라즈마 피부·치과 치료기 신제품도 출시플라즈맵은 국내와 아시아시장의 경우 신제품인 스터링크 라이트(STERLINK Lite)와 스터링크 라이트플러스(STERLINK Lite Plus) 위주로 공략에 나선다. 플라즈맵은 일본 대형 유통기업 넥스테라와 지난해 164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여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 라이트(STERLINK LITE)의 해외 버전 제품인 스터링크(STERLINK)-U510을 일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소형 의료기구 멸균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기존 모델들이 가지고 있던 높은 성능과 타사대비 최대 30배 빠른 고속 멸균 성능을 유지한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뒤 출시 2달 만에 500대 이상 판매됐다. 스터링크 라이트 플러스는 스터링크 플러스의 대형 확장 모델로 기존 6ℓ용량의 모델에 부족함을 호소했던 성형·치과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플라즈맵은 올해 하반기 플라즈마 피부와 치과 치료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노령층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19년 91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30년 20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지난해 제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올해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미 내부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신민준 기자
G마켓, 국내여행 최대 40% 할인전…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서
  • G마켓, 국내여행 최대 40% 할인전…국내여행 수요 잡기 나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마켓이 3월 31일까지 ‘2024 여행가는달’,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2차’ 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국내여행 프로모션에 연이어 참여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국내여행 붐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G마켓 단독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G마켓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국내여행 프로모션에 연이어 참여한다. (사진=G마켓)최근 봄 시즌을 앞두고 국내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2일 G마켓이 올 2월 들어(2월1~20일) 국내여행 수요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상도가 무려 250% 증가하며 여행객이 가장 많이 늘었다. 부산 여행객이 395%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강원도 역시 248%, 전라도가 223% 증가하며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178%), 제주(146%), 충청(109%), 서울(37%) 등도 고루 신장했다.이러한 여행 니즈에 맞춰 다양한 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내달 31일까지 ‘2024 여행가는달’ 캠페인의 ‘3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 기획전을 G마켓 단독으로 진행하고, 총 90개 국내 여행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30% 할인쿠폰’과 ‘10% 중복쿠폰’을 ID당 2매 한정 제공한다.기획전에서는 국내 로컬 매력 여행지, 국내 가족 낭만 여행지 등 테마별 로컬 여행지를 추천한다.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인천, 제주도 등 지역별 인기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낭만항구 목포 천사(1004)의 섬 신안 퍼플섬 1박2일’, ‘문화해설전문가와 함께하는 경주/부산 시티투어 1박2일’, ‘예산시장 봄나들이 1박 2일’, ‘백령도 대청도 2박 3일’, ‘제주 힐링투어 유채꽃축제 2박3일’ 등이 있다. 여행가는달 국내패키지 상품은 G마켓 검색창에 ‘여행가는달’을 검색하고, 상품명 앞에 ‘여행가는달’이 표기된 상품을 찾으면 된다.오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2차’에는 G마켓과 옥션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매일 오전 10시 국내숙박 ‘3만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숙박세일 스티커’가 붙은 상품을 5만100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발급 후 익일 오전 7시까지며, 입실 기간은 4월 14일까지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국내 전 지역 숙박 상품에 사용 가능하다. G마켓, 옥션 단독 혜택도 마련했다. ‘1만원 중복쿠폰’과 ‘5000원 중복쿠폰’을 ID당 하루 1회씩 제공한다. 발급 당일 사용 가능하며, 호텔, 리조트, 펜션 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문영구 G마켓 라이프스타일실 실장은 “본격적인 봄 날씨와 연휴 등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3월을 앞두고 다양한 국내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며 “호텔, 펜션 등 숙박부터 패키지 상품까지 국내여행 정보를 한자리에 모으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독 혜택도 마련한 만큼 큰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22 I 신수정 기자
CJ ENM 합작 영화 '마이' 흥행 돌풍…베트남 국민 감독과 시너지
  • CJ ENM 합작 영화 '마이' 흥행 돌풍…베트남 국민 감독과 시너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CJ ENM이 베트남의 국민 감독이자 배우인 쩐 탄과 합작한 영화 ‘마이’가 베트남에서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신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작년 개봉해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보유한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의 흥행 추이도 훌쩍 뛰어넘는 속도다. CJ ENM과 쩐 탄 감독이 다시 한번 베트남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베트남 설 연휴 첫날인 2월 10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마이’는 CJ ENM의 베트남 법인 CJ HK엔터테인먼트와 쩐 탄 감독이 다시 한번 기획,투자,제작까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마이’는 개봉 첫날 22만 5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베트남 영화 사상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CJ ENM은 이 영화가 개봉 후 단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베트남 설 연휴(2월10일~14일) 5일 동안 누적 관객수 175만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개봉 6일차(2월15일)에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4위까지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18세 관람가라는 한정적인 관객층을 딛고 이루어 낸 성과라 더욱 고무적이다. 역대 18세 관람가 영화 중에서는 이미 최고 스코어다.‘마이’는 베트남 영화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더 하우스 오브 노 맨’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기록 경신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 2023년 베트남의 설(TET)에 개봉한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마이’와 마찬가지로 CJ ENM과 현지 국민 감독·배우 쩐 탄이 공동제작한 영화다. 쩐 탄 감독의 전작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은 팬데믹 이후 현지 영화 시장을 부활시킨 것은 물론, 베트남 영화 역사상 역대 흥행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전 국민을 사로잡은 바 있다. 쩐 탄 감독은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고 존경받는 영화인이자,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 중인 인물이다. 자신이 주연을 맡은 인기 웹 드라마 ‘Dad I’m Sorry’에 이어 ‘더 하우스 오브 노 맨’, 그리고 이번 작품 ‘마이’까지 연이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현지 언론도 이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마이’는 사랑과 가족에 대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마이(프엉 안 다오 분)와 즈엉(뚜안 쩐 분) 커플의 로맨틱하고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베트남의 가족, 자녀, 직장 동료, 사회 문제 등을 완벽하게 녹여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쩐 탄 감독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연출력, 웃고 울리는 현지 정서를 잘 담은 대사들이 온라인에서 크게 회자되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현실적이고 주체적인 현대 여성상에 대한 고찰로 특히 베트남 여성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두 청춘 배우의 미묘하면서 애절한 감성 연기 또한 주목받았다. 늘 소심하고 수동적인 여성이었던 마이가 점차 활기차게 빛나며 자신의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변화한다. 충동적인 성격으로 오직 사랑에만 헌신할 줄만 알았던 청년 즈엉도 자신의 앞날을 계획하고, 가족을 돌보는 성숙하고 결단력 있는 남자로 성장한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베트남의 연기파 청춘 배우 프엉 안 다오와 뚜안 쩐에 의해 아름답게 구현돼 현지 관객에게 짙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젊은 관객뿐 아니라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관람 온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층을 사로잡고 있어 베트남 전역을 ‘마이’로 물들일지 귀추 가 주목된다.CJ ENM 김현우 베트남 법인장은 “지난 해 CJ ENM과 ‘쩐 탄’ 감독이 합작한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이 3대에 걸친 여성가족서사로 큰 사랑을 받으며 베트남 영화 역사상 역대 흥행 스코어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개봉한 ‘마이’는 더욱 깊고 현실적인 ‘관객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서사에 대한 관객들의 니즈가 있을 것으로 판단, CJ ENM이 그간 구축한 인프라와 역량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며 다시 한 번 베트남 최고의 크리에이터 쩐 탄 감독과 야심차게 기획, 제작한 영화”라고 영화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베트남의 우수한 크리에이터들과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를 찾고, CJ ENM이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현지 영화 시장에서 꾸준히 의미있는 웰메이드 영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현지 영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베트남 영화 산업을 함께 리딩하고 있음을 ‘마이’를 통해 또 한 번 입증하게 되어 고무적이며, 영화가 현재 상영중인 만큼 앞으로의 기록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CJ ENM은 지난 2011년 ‘퀵’ 배급으로 베트남 현지 사업을 시작, 2014년 로컬 영화 기획제작에 착수했다. 당시 ‘마이가 결정할게 2’, ‘15년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인 ‘내가 니 할매다’로 연이어 역대 흥행 기록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더 하우스 오브 노 맨’으로 무려 미화 2000만불이 넘는 흥행 스코어를 내며 다시 한번 베트남 역대 흥행 1위 기록을 갱신했다. 이번 ‘마이’에 이르기까지 보편적인 현지 감성을 담은 웰메이드 로컬 영화를 꾸준히 기획, 제작, 배급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으며, 베트남 영화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차기작으로는 현지 국민 작가인 응우옌 니얏 아인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청춘 멜로물을 하반기 개봉 준비 중이다.
2024.02.1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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