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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3분기 도입량 많아, 7월 하루 100만~150만명 접종 가능"
  • 정은경 "3분기 도입량 많아, 7월 하루 100만~150만명 접종 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7월에는 하루에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이 100만에서 150만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청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업무보고에서 ‘7월이면 일일 백신 접종자가 100만∼150만명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여야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일일 백신 접종자는 주말을 제외하면 12~13만명 수준이다. 지난 24일에는 15만명을 넘기며 최다 접종자 수를 기록했다.정 청장은 “다음 달 중순부터 위탁의료기관 1만곳 정도, 예방접종센터 250곳 정도를 가동할 계획이라 좀 더 속도가 날 것으로 판단한다”며 “3분기부터는 백신 도입량이 상당히 많다. 본격적으로 확대해서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청장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려운 사례인 ‘그레이 존’(회색지대)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어 피해보상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99건(사망·중증 각 11건) 가운데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문제는 코로나19 백신이 최근에 개발된 신약이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으로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 청장은 “세계적인 동향과 우리나라 자체 조사를 토대로 피해보상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보상심사기준을 완화하고, 심사 절차를 개선해 보상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전에는 다른 의료복지제도를 통해 치료비 등을 지원해 어려움이 없게끔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접종과) 인과관계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한 사례들을 축적해서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보상을 신속히 하도록 보완하고 있다”고 전했다.정 청장은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서는 ‘부스터 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고려해 추가적인 백신 도입도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접종 계획이 마련되면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일정하게 도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6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난데없이 중국 백신? 도입 고려 대상 아냐"
  • 이재명 "난데없이 중국 백신? 도입 고려 대상 아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중국 백신은 현재 상태에서 전혀 도입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이 지사는 2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언론이나 국민의힘이 백신 확보를 위한 정부의 치열한 노력을 두고 난데없이 ‘중국 백신까지 도입하겠다는 거냐’는 비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바에 의하면 중국 백신인 시노팜의 예방효과가 79.34%에 그쳤고 시노백은 국가 마다 차이가 큰 데다가 브라질 같은 곳에선 50.38%에 불과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마치 스푸트니크를 도입하면 중국 백신도 따라 들어오는 것처럼, 마치 러시아 백신 도입이 한미동맹에 반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국민 건강을 두고 백신패권 대결에 편승하거나 이념대결과 편가르기에 나서면 안 된다. 정략을 떠나 국민의 생명이 달린 방역에 힘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이날 올린 글에서 “국민 생명 대책은 과부족보다 과잉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그는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하반기 백신 접종 일정에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1380만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 경기도 행정관으로서 백신 확보를 위해 애쓰신 범정부 TF 관계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1차 방어선은 최대한 튼튼해야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는 국방처럼 최악을 대비한 2차 3차 방어선은 비용이 들고 낭비처럼 보여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진영 간 백신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유일 선택지만 남기게 되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칠흙 속 폭풍우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고 한걸음 앞 서 나아가는 것이 주권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의 임무”라며 “경기도는 언제나처럼,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최대의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지사는 지난 21일 경기도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청와대에 공개 검증까지 요청했다.이에 정세균 전 총리는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백신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 “물량이 남으면 누가 책임지나”, “정부 방역에 혼선을 준다”라면서 이 지사를 비판했다.그러자 이 지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쥐 잡는데 흑묘 백묘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국민 생명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부족한 것보다 비록 예산낭비가 되는 한이 있어도 남는 것이 차라리 낫고 안전하다”고 주장, 정 전 총리 주장을 다시 반박했다.급기야 정 전 총리는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지사를 향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나오지 않아 정부 계획을 알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2021.04.26 I 박지혜 기자
"EU, 올 여름부터 백신 맞은 미국인 입국 허용할듯"
  • "EU, 올 여름부터 백신 맞은 미국인 입국 허용할듯"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입국이 금지됐던 미국인들이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다시 유럽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미국인들이 조만간 EU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존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재 미국인들은 유럽의약청(EMA)이 사용 승인한 백신들을 접종하고 있다면서 “27개 모든 EU 회원국은 EMA가 승인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조건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투약되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 백신 3종은 모두 EMA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백신 접종 계획이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큰 성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정부는 오는 6월 중순까지 국민 70%에게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면역은 집단 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구성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해 전염병이 더 퍼지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발언에 따라 EU는 향후 각 회원국들에게 여행 재개 정책을 권고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입국 제한을 해제할 것인지 여부는 개별 국가 고유의 권한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경제에서 관광업 비중이 큰 EU 회원국을 중심으로 미국인 입국 제한 조치 해제가 먼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다만 “여행 재개 조치는 감염병 상황이 개선되면 이뤄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개방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의 집단면역 달성이 예상되는 올 여름이 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현실화할 경우 유럽이 지난해 미국인들의 비(非)필수 여행을 금지한 지 약 1년 만에 빗장을 푸는 셈이다. 그동안 EU는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이 비교적 잘 통제되는 국가에서만 비필수 여행을 허용해왔다.
2021.04.26 I 성채윤 기자
文대통령, 백신 자신감…화이자 확보 뒤 노바백스 CEO와 회동(종합)
  • 文대통령, 백신 자신감…화이자 확보 뒤 노바백스 CEO와 회동(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 방한 중인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사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백신 생산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24일 정부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노바백스와도 백신 생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어크 CEO를 접견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월 20일 어크 CEO와 영상통화를 나눈 구면이다. 접견 자리에서는 우리나라와 노바백스사와의 백신 생산 협력 관계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신속한 인허가 신청 등 국내 도입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접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가 배석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은 후 코로나19 백신 항원 제조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생산에 나서고 있다.우리 정부가 노바백스와 구매 계약한 백신 2000만 명분도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생산분에서 들여올 계획이다. 어크 CEO는 이날 실무진들과 방한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국내 위탁생산 시설을 점검했다.‘백신 보릿고개’를 염려했던 상황에서 화이자 백신 확보와 함께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도 가능해지면서 백신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발언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상반기 접종 인원을 확대할 계획을 거론하면서 “정부 계획대로 4월 말 300만 상반기 중으로 1200만명 또는 그 이상의 접종이 시행될지 여부는 조금만 더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장담했다.그러면서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해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가짜뉴스를 경계했다. 이어 “정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라고 여유도 드러냈다. 목표했던 11월 집단 면역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는 점 △우리 기업들이 세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점 등을 들어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4.26 I 김영환 기자
'출입국 자가격리 면제·신속 피해보상'…접종률 높이기 총력
  • '출입국 자가격리 면제·신속 피해보상'…접종률 높이기 총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출입국 시 자가격리의무 면제, 이상반응에 대한 우선 치료비 지원 등을 앞세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 잠재우기에 나섰다. 코로나19 백신 9900만명분을 확보해 불안정한 수급을 해소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백신 인센티브’먼저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해외 방문 후 14일간 격리해야 하는 의무를 면제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백신여권’으로 불리는 ‘백신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경우 자가격리 대상자에서 면제가 되는 방식이다. 다만, 아직 18세 미만 청소년·어린이나 임신부 등은 예방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돼 있고 현재는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한 접종이 시행되는 중이라 해당 대책은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기부터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해외 여행 등을 다녀온 후 국내의 자가격리는 면제될 수 있으나 해외에서의 격리에는 효력을 내지 못한다. 아직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증명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국은 국내서 허가를 받은 백신에 대해서만 자가격리 면제 혜택 등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종사자나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선제검사 대상자의 경우 검사 횟수를 줄이는 등의 방안 역시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앞서 요양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1~2주 단위로 시행되는 선제검사 대상자의 경우 백신을 접종하면 이 주기를 늘리거나 선제검사에서 제외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빠른 부작용 보상, 두려움 잠재울까또한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를 덜기 위해 지금보다 빠른 피해보상과 확실한 보상을 약속했다. 최근 40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을 보이며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은 이후 부작용 우려뿐만 아니라 이후 국가보상에 대한 불신 역시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인과 관계가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한편, 인과 관계와 별도로 기존 의료복지지원제도와 연계해 우선 치료비 지원 등 국가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편에서는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처럼 심각한 이상반응이 아니거나, 언론 등을 통해 화제가 될 경우가 아니라면 신속한 보상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기준 중증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레는 152건, 중증 의심사레는 43건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피해조사반이 인과성을 인정한 것은 아나필락시스 5건과 중증 이상반응 2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반인 접종률 반토막도 예상…‘백신 공급’ 등 차질 없어야정부는 4월 말 300만명, 상반기인 6월 말 1200만명, 9월 말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접종 인원을 늘려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요양병원이나 시설, 병원 종사자 등 시설이나 집단에 속했거나 75세 이상 고령층 등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대상군이 접종자로 접종률이 높은 편에 속했으나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면 접종률은 지금보다 턱없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항공승무원의 경우 예약률이 50%대에 그쳤다. 요양병원 등의 80~90%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접종률은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백신이 충분한 미국에서조차 성인의 절반이 접종을 끝낸 이후 젊은 층의 백신 기피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정부의 계획대로 백신이 국내 도입되고,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등 차질 없는 과정이 이어져야 이들을 설득할 근거가 생긴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는 상반기까지 모더나와 얀센 271만 회분을 국내 들여오겠다고 꾸준히 공언해왔으며 이에 대해 5월 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일각에선 입국 시 자가격리면제 등 외 예방접종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접종률 제고와 관련해 다양한 혜택이나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접종 대상자들이 접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4.26 I 함정선 기자
미국인 500만명,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안했다…왜?
  • 미국인 500만명, 1차 접종 후 2차 접종 안했다…왜?
  • 지난 20일 미국 코네티컷 한 백신 접종소에서 모더나 2차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거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회 접종에 그칠 경우 면역 반응만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2차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8%인 500만명이 2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차 접종만 한 사람이 지난 2월 중순 3.4%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두 번째 주사 맞기를 꺼리는 접종 대상자들이 2차 접종률을 낮췄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독감같은 증상 등 부작용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나 1차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2차 접종을 피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백신 재고가 없어서 2차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최대 백신 공급자 중 하나인 미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은 1회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객들에게 2회차 예약을 잡아주며 모더나 백신만 있는 약국 지점으로 안내해 상당수 접종 대상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1회차에 접종한 약국을 다시 찾았지만 그 사이 해당 백신 재고가 떨어져 발길을 돌리는 접종자도 생겨났다. 2번으로 설계된 백신을 1번만 맞으면 면역 반응이 더 약해질 뿐더러 변이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한 1차 접종의 보호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하기 때문에 2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각 주의 보건당국은 2차 접종 독려에 나섰다. 아칸소주와 일리노이주에선 보건 담당 관리들이 사람들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2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알리고 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회 접종을 놓친 주민들을 위해 특별 접종소를 마련했다. 한편 전 세계 백신 접종 횟수는 10억회를 넘어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자들이 운영하는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5일까지 세계 전체에서 코로나19 백신 10억1000만회가 투여됐다. 이 중 미국이 2억2500만회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이 2억2000만회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전체 백신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모습이다.
2021.04.26 I 김보겸 기자
장하성 주중대사 취임 2주년 "한중 교류 회복·韓기업 진출 힘쓸 것"(종합)
  • 장하성 주중대사 취임 2주년 "한중 교류 회복·韓기업 진출 힘쓸 것"(종합)
  • 장하성(앞줄 가운데) 주중대사가 26일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하성 주중대한민국 대사가 취임 2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중 간 교류 회복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26일 중국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취임 2주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첫해는 중국 외교부나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 정부와 많이 소통하며 적응하는 기간이었고, 작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계획을 수립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이행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한 지역의 교민 귀국 특별기 문제, 중국으로 돌아오는 교민 지원 문제 등 지금보면 작은 것 같지만 당시에는 긴박한 일이 많았다”며 “우리 기업들의 신속통로 개설, 비자 및 항공편 재개 등 한중 교류 회복에 있어 다양한 업무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 대사는 “올해는 양국 간 교류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시진핑 방한 등) 고위급 방문 문제 뿐 아니라 국민들 문화교류, 무엇보다 기업들의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출장 계획이 많이 잡혀있는데, 피곤할 수 있겠지만 기회가 될 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지방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반대로 기업들이 어떤 시장에 진출하고 싶을 때 대사관에 알려주면 수요에 맞춰 함께 행사 등을 준비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사는 이달 초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한중 외교정상회담 당시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부산시와의 영화제 및 항구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지난주 22~23일엔 톈진시를 방문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유적지 보호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장 대사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3%로 집계됐고, 3월 우리의 대(對)중국 수출이 26% 늘어 금액으로는 코로나19 전인 1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의 경제 (회복)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사는 이날 중국산 백신 접종 나흘 후 숨진 한국 교민의 유가족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유가족이 고인 장례 등 여러가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상하이총영사관에서 최대한 영사 조력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대사관 측도 중국 당국과 사망 원인에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거주하는 우리 국민 A씨(여·40대)이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 남편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에 건강했으며 지난 19일 중국의 시노팜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한 후 소화불량 증세를 호소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중국 관계 당국에 고민의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2021.04.26 I 신정은 기자
해운 운임 상승에 운송펀드 `好好`…HMM·팬오션 급등
  • 해운 운임 상승에 운송펀드 `好好`…HMM·팬오션 급등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해운 운임지수 상승에 따른 해운주 주가 상승과 운송펀드 수익률 호조 소식, 향후 전망, 투자전략 등을 살펴봤다.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와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모두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SCFI 지수 추이(출처: 한국관세물류협회)BDI 지수 추이(출처: 한국관세물류협회)이날 HMM(011200)은 전거래일 대비 9.71% 상승한 3만6150원에, 팬오션(028670)은 6.14% 오른 743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해운(005880)(6.11%), KSS해운(044450) 등도 상승 마감했다.해운주를 담은 운송펀드 수익률 역시 눈에 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지난주 주간 수익률 1위가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수익률 5.07%)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0.67%) 대비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수요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운사들의 운송능력을 넘어서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국내 수출업체들 중에는 배가 없어서 수출을 포기했다는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주문을 받아 물건을 보내려고 했지만 컨테이너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웃돈을 준다고 해도 물건을 보내지 못해 계약이 취소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HMM 목표주가로 3만9000원을, 신영증권은 지난 22일 3만8000원을 제시했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HMM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일 것”이라며 “2분기는 더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HMM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투자결정도 주목했다. 해수부는 올해 HMM이 1만3000TEU급 선박을 12척 추가 발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운송능력을 높여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팬오션과 관련해서는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BDI 급등으로 오는 2분기부터 팬오션이 큰폭의 수익성 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박 연구원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8400원으로 상향했다. ◇해운 운임지수 고공행진에 운송펀드 수익률 호조?-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 주간 수익률 5.07%…국내 주식형 펀드 중 1위◇화물대란 현황 및 배경은? - 백신發 경기 회복…글로벌 물동량 급증에 공급 부족◇해운주와 운송펀드 전망 및 투자전략은?
2021.04.26 I 성주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을 중부권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을 중부권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 허태정 대전시장이 26일 대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을 충청권광역철도를 넘어 중부권 광역교통망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에 대전의 요구안이 대부분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제 세종시와 청주공항은 물론 충북 옥천과 충남 논산 강경까지 도시 연결성이 수월해지면서 인근 도시와 더불어 성장할 비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광역철도 진행뿐 아니라 전체적 광역교통망을 구축, 도시기능 확대 및 연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대전이 중부권 메가시티의 중심임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자”고 역설했다.또 지역 청년문제 해결과 산업발전에 필요한 지역대학 활성화에 대해 지자체의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허 시장은 “정부 추진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대전시 주요 업무가 아니더라도 사회변화 차원해서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과거 교육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산업체와의 연계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지자체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시 행정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엿다.코로나19 백신접종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정보로 시민 접종거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아직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대전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시민이 안심하는 분위기”라며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해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말했다.
2021.04.26 I 박진환 기자
화이자·모더나 백신 특허 공개 거부 왜?…"중·러에 기술유출 가능성"
  • 화이자·모더나 백신 특허 공개 거부 왜?…"중·러에 기술유출 가능성"
  • mRNA 방식을 사용하는 화이자 백신을 제조하는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자사 백신에 대한 특허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기술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게 제약사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및 백악관 관료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백신 특허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포기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에 mRNA 같은 플랫폼을 노출하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뿐 아니라 암이나 심장 치료에도 이 기술을 유출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몸값을 올리고 있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mRNA 방식을 따른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쓰는 전통적인 아데노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아직 특별한 부작용이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코로나19 관련 의료제품에 대한 특허권을 일시적으로 유예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부유한 나라들이 특허권을 독점하고 있어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세계 90여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도 지지·찬성하고 나섰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 (사진=AFP)하지만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이를 단호히 반대했다. 백신 개발국인 영국과 유럽연합(EU), 스위스도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백신 제조 특허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타이 대표는 WTO 회의에서 “오늘날 시장이 어떻게 해서 또 한번 개도국 보건 관련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는지 우리는 좀 더 듣기를 원한다”며 “우리가 (시장으로부터) 알게 된 내용들을 반영하기 위해선 (WTO) 무역규정에 어떤 수정이나 개혁이 필요한지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과거 세계적 보건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개발도상국들이 백신과 의약품 확보에서 뒤처지지 않게 WTO 규정을 손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타이 대표는 또 최근 수주 동안 제약회사, 노동조합, 관련 단체 및 유엔 지원을 받는 세계백신연합(Gavi) 등과 WTO의 지식재산권 규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대표 측은 “(특허권의 일시적) 포기와 관련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면제시 효과 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며 “백신 생산과 공평한 유통을 촉진하기 위한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강조했다. 타이 대표의 발언 이후 미국 제약사들과 USTR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제조사들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백신 생산 속도를 늦추는 건 특허가 아니라 제조 병목현상 때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 백신 제조업체는 타이 대표의 발언에 백악관 측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고 FT는 전했다.
2021.04.26 I 김보겸 기자
文대통령 “11월 집단면역 목표 자신…백신문제 정치화 말아야”
  • 文대통령 “11월 집단면역 목표 자신…백신문제 정치화 말아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정부는 접종 목표의 이행을 자신하고 있다”라며 “백신 문제를 지나치게 정치화하여 백신 수급과 접종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처음부터 11월 집단면역이라는 목표를 분명하게 제시했고 그에 따른 접종순서와 접종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며 “정부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충분히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4일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명분 추가 확보한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는 플러스 알파를 더해 4월 말까지와 상반기 중의 접종 인원을 더 늘리고 집단 면역도 더 앞당기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정부 계획대로 4월 말 300만 상반기 중으로 1200만명 또는 그 이상의 접종이 시행될지 여부는 조금만 더 지켜보면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백신 구매와 관련해 “우리는 우리의 전문가들이 판단한 백신접종 우선순위와 집단 면역의 목표 시기, 접종 계획에 따라 여러 백신을 안배하여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계약된 시기에 백신을 도입하고 있으며 당초의 계획대로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우리와 형편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것 없이 우리의 형편에 맞게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없이 실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백신수급 불안 요인을 대비하고, 접종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접종대상 연령 확대와 3차 접종이 필요하게 될 경우까지 대비하여 범정부 TF를 구성하여 백신물량을 추가 확보하는데 행정력과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로 나타난 것이 화이자 4000만회분 추가 계약 체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앞으로도 모든 필요에 대비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이미 확보한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국제 동향과 효과 및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백신생산부족과 백신개발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대국들의 백신 사재기 속에서 우리가 필요한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데는 방역모범국가라는 평가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백신 위탁생산능력과 특수 주사기 생산 능력 등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 기업들은 세 종류의 백신을 위탁 생산 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리가 스스로 백신을 개발하게 될 때까지 백신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국민들도 자신감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접종 속도내지만 오히려 코로나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앞서가는 나라들도 일부 나라 제외하고는 코로나 재확산의 위기를 겪고 있다”라며 “백신접종이 되고 있다고 해서 방역의 긴장을 늦춰선 안되며 집단면역 될 때까지 끝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 코로나 치명률은 주요국 중 가장 낮은 비율”이라면서도 “그러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나고 변이 바이러스가 더해진다면 순식간에 상황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방역당국은 방역관리를 강화하면서 백신접종을 빠르게 늘려야하는 이중의 업무 부담을 겪고 있다”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만이 해결책이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민들께서도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접종에 계속해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2021.04.26 I 김영환 기자
수출입銀 "2분기 수출 1500억달러‥전년比 35% 급증"
  • 수출입銀 "2분기 수출 1500억달러‥전년比 35% 급증"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내외 증가해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1분기 수출 증가율(전년동기 대비 35.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26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을 통해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2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고, 전기 대비로도 3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수출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출처:수출입은행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실제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1302억달러) 대비 12.5%, 전분기(1419억달러)와 견줘 3.2% 증가한 1465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해 3분기 연속 전기대비 증가했으며, 2018년 4분기(1545억달러)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수준 기록 중이다. 주력 15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등 12개 품목이 증가세 기록,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EU,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모두 늘어나는 추세다.수은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회복과 수출 감소폭(-20.3%)이 컸던 전년동기 기저효과 영향으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2분기 수출 증가 폭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지연, 변이 바이러스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둔화할 경우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26 I 장순원 기자
장하성 "中백신 접종 후 사망한 교민 안타까워…유가족 지원"
  • 장하성 "中백신 접종 후 사망한 교민 안타까워…유가족 지원"
  • 사진=베이징특파원단 제공[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하성 주중대한민국 대사가 중국산 백신 접종 나흘 후 숨진 한국 교민의 유가족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장 대사는 26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베이징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상하이에서 지난주 교민 한분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지난해 1월 중국에 거주 중인 교민 중에 한가족 세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확진자가 한번도 발생하지 않고 굉장히 방역이 잘 이뤄져왔던 상황인데 갑작스레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안타깝다”면서 “주상하이총영사관에서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영사 조력을 하고 있고 중국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이 고인 장례 등 여러가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상해총영사관에서 최대한 영사 조력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대사관 측도 중국 당국과 사망 원인에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에서 거주하는 우리 국민 A씨(여·40대)이 자택에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 남편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에 건강했으며 지난 19일 중국의 시노팜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한 후 소화불량 증세를 호소했다.상하이총영사관은 중국 관계 당국에 고민의 사망과 백신과의 연관성 여부 확인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2021.04.26 I 신정은 기자
"여름휴가 다시 해외로"…백신 접종시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종합)
  • "여름휴가 다시 해외로"…백신 접종시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백신을 맞은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 출입국시 14일간의 자가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는 일반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올여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여행·관광산업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하면 확진자 접촉·해외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올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홍 총리대행은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일반국민의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는 5월쯤으로 전망된다. 홍 총리대행은 “그간 우선 접종군을 설정해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해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상반기인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방역조치 완화방안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의 부작용 우려로 접종 예약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5일 0시 기준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6347명 가운데 10만1144명(57.4%)이 접종을 예약했고 보건의료인은 52.1%, 만성신장질환자는 27.2%의 예약률을 나타냈다.홍 총리대행은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돼 접종 중”이라며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즉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 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해외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 방안에 대해 여행·관광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접종자 증가로 해외로 여행을 나가려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위밍업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여행업계들도 기본적으로 휴직, 휴업하고 있는 단계에서 조금씩 영업 재개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체 인구 약 2배 백신물량 확보…이번 주 매일 15만명 접종 정부는 기존 계약된 백신 1억 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에 더해 지난 주말 화이자측과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 했다며, 그 결과 총 1억 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다.홍 총리대행은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홍 총리대행은 이어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들 합계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 중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이번 주부터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접종 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늘어난다.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 4000여개소로 확대된다. 이 경우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홍 총리대행은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며 “오히려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4.26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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