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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놓치고 있는 ‘연금계좌’ 숨겨진 장점
  • [기고]우리가 놓치고 있는 ‘연금계좌’ 숨겨진 장점
  • 한화생명, 김태우 은퇴설계교육전문가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 새 정부의 연금개혁이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는 모양새다. 내년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연금개혁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재정부의 조직 개편이 이뤄졌고, 2일에는 연금개혁 방향성을 설명하는 브리핑도 진행됐다. 공적연금에 대한 미래세대의 부담을 경감하고, 세대 간 공정한 부담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취지였다.연금개혁이 꾸준히 거론되는 것은 공적연금이 미래에도 국민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재원을 세대 간 불균형 없이 마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국민연금만으로 은퇴 후 남은 인생을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이‘사적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이다.개인연금은 1994년부터 판매됐다. 1994년부터 2000년 이전까지 판매된 (舊)개인연금은 소득공제 연금상품이었지만, 연금 받을 때 세금도 내지 않는 효자 상품이었다. 물론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다. 이후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소득공제 연금저축(연금수령시 과세)이 판매됐고, 2014년부터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연금저축과 IRP 등을 연금계좌로 부르기 시작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연금계좌의 가장 큰 장점은 세액공제다. 산출세액에서 공제 금액만큼 빼주기 때문에 절세 혜택이 크다. 여기까지는 연금초보자도 대부분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연금계좌의 숨겨진 장점은 더 많다. 먼저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하겠지만, 제도만 잘 이용하면 가능한 얘기다. 연금계좌에는 매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은 개인형퇴직연금(IPR)과 연금저축을 합산해 700만원까지 가능하다.예를 들어 A씨가 지난해 연금계좌에 1000만원을 넣었다면 당해에는 700만원을 공제받고 초과금액 300만원은 다음 해에 납입한 것처럼 처리가 가능하다. 즉, 2022년에 납입한 연금보험료처럼 처리되는 것이다. 이는 가입자가 홈택스(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연금보험료 등 소득세액공제확인서를 발급받아 가입회사에 세액공제한도 전환신청을 하면 된다. 참고로, 최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연금저축계좌의 세액공제 한도가 600만원으로 상향될 계획이며, IRP를 포함하면 연간 총 9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게 된다.또한 퇴직금을 한꺼번에 찾아도 세금감면 혜택 받을 수 있다. 퇴직금을 IRP로 받아서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 30%(11년차부터 40%)감면 혜택이 있다. ‘연금으로 받으면’이라는 내용 탓에, 꼭 매월 나눠 받아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소득세법은 55세 이후에 연금수령한도에서 받으면, 그 돈이 목돈이라도 연금으로 인정한다. 연금수령한도만큼 한꺼번에 찾아도 세금감면이 가능하다. 이 연금수령한도는 늦게 받을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퇴직할 때 조금만 신경 쓰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적게는 몇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원이다. IRP계좌는 2개 이상 만들면 좋다. IRP계좌는 연금저축계좌와 별도로 3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매력적인 제도다. 게다가 퇴직할 때 퇴직금은 IRP계좌로 수령해야만 하므로 꼭 필요한 계좌다. 하지만 IRP는 55세 이전에는 법에서 정한 사유가 아니면 중도인출이 어렵다. 법에서 정한 사유는 다음과 같다.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전세보증금, 근로자 및 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 개인회생/파산, 사회적 재난 등과 같이 쉽게 충족되기 힘든 조건이다. 이런 사유가 아니면, 결국 돈을 찾기 위해서는 중도해지를 해야 한다. 중도에 해지하면 그동안 세액공제를 받아왔던 적립금의 16.5%를 기타소득세로 물어야 한다. 연간 소득이 5500만원을 초과해 13.2%의 세액공제를 받았던 근로자의 경우엔, 중도해지로 토해내는 세금이 세액공제보다 더 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퇴직금도 마찬가지다. 퇴직금은 원칙적으로 55세 이후에 수령해야 한다. 55세 이전에 꺼내 쓰려면 앞에서 설명한 ‘법으로 정한 사유’에 의해서만 찾을 수 있다. 이 때는 연금 수령이 아닌, ‘일시금’ 수령이 되므로 퇴직소득세를 곧바로 납부해야 하고, 감면 혜택(30~40%)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IRP 계좌는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납입했던 금액과 퇴직금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보다 각각 구분해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나에 몰아두면 55세 이전에 목돈이 필요할 때, 전체 계좌를 해지해야 하므로 세제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RP 계좌를 구분해 관리하면 필요자금이 필요할 때 하나의 계좌만 선택해서 인출하면 되므로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2022.08.02 I 전선형 기자
삼성전자·아주대, 공동 연구논문 ‘네이처’에 실렸다…AR·VR기기 고도화할 구동기 개발
  • 삼성전자·아주대, 공동 연구논문 ‘네이처’에 실렸다…AR·VR기기 고도화할 구동기 개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가 아주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초경량·초박형 인공근육 구동기 관련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삼성전자와 아주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초경량·초박형 인공근육 구동기에 관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에 참여한 신봉수 삼성전자 연구원(왼쪽부터)과 아주대 연구팀 소속 김백겸, 김동진 연구원, 고제성 교수.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아주대 공동 연구팀에는 신봉수 삼성전자 연구원을 비롯해 아주대 고제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김동진, 김백겸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이번 연구는 앞서 로보틱스 분야에 주로 쓰이던 인공근육 구동기가 소형 웨어러블 분야까지 활용도를 넓혔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가상 환경 분야에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구동기와 센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다기능 인공근육 구동기를 개발했다. 구동기는 압력을 가해 물체를 움직이거나, 인공 근육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이를 안경형 증강현실(AR) 기기와 촉각 전달 장갑(햅틱 글러브)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해 인공근육 구동기 기술과 실사용 가능성을 입증했단 평가다.연구팀은 기존 전자기 모터 기반 구동기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인공근육과 유연 소자가 결합된 0.22g 초경량·5㎜ 이하 초박형 다기능 구동기를 설계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실제 효과를 입증했다.AR 안경에 적용한 결과, 연구팀은 사용자가 느끼는 시각 피로도 저감 효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구동기가 물체 초점 거리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AR 안경 광학계 사이의 거리를 직접 조절해, 시각 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을 완화하면서다.또 연구팀은 촉각 전달 장갑에 이를 적용해 실제 손으로 누르는 것과 유사한 촉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해당 구동기를 적용하면 별도 센서 없이도 압력을 측정할 수 있어, 점자 등을 인지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차세대 실감 인터랙션을 위한 핵심 하드웨어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학협력 등을 통해 혁신기술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8.01 I 이다원 기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편의점에서 대여하세요"
  •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편의점에서 대여하세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를 고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품 단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066570)는 스타트업 ‘어라운더블’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대여 서비스인 ‘픽앤픽’ 서비스로 틔운 미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에 따르면 픽앤픽 서비스로 편의점에서 각종 제품을 대여할 수 있으며, 고객들은 앱을 통해 35일, 70일, 95일 등 원하는 대여기간을 선택해 틔운 미니를 단기 체험할 수 있다. 대여료는 기간에 따라 다르며 일 500~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 씨앗키트의 경우, 대여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씨앗키트 패키지 할인권을 제공한다.LG전자는 픽앤픽 앱에서 틔운 미니를 대여 신청한 고객은 편의점에서 즉시 혹은 예약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에 한해 즉시 수령할 수도 있고, 대여 매장 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LG전자는 이 서비스가 체험과 렌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틔운 미니의 장점을 경험한 고객들의 제품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LG 틔운은 식물을 키우고 싶지만 관리를 어려워하거나 식물 키우기에 실패한 경험이 많아 망설이는 고객이 꽃, 채소, 허브 등을 손쉽게 키우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이다. LG전자는 올 3월 더 많은 고객들이 보다 쉽게 식물생활에 입문할 수 있도록 크기와 가격을 낮춘 LG 틔운 미니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LG 씽큐(LG ThinQ) 앱의 안내에 따라 물과 영양제만 주면 누구나 쉽게 반려식물을 키우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다.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식물을 키우는 가전의 대명사가 된 LG 틔운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식물생활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1 I 최영지 기자
"평범한 사무실은 가라" 중기, 스마트오피스 '대세'
  • "평범한 사무실은 가라" 중기, 스마트오피스 '대세'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최근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스마트오피스를 마련했다. 스마트오피스는 △자율좌석·회의실 예약시스템 △공용 OA공간·폰부스·휴게공간 △화상회의 및 다목적 회의공간 △거점 간 서류·물품 이송을 위한 행낭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특히 직원들은 가산동 본사와 함께 여의도 스마트오피스를 선택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추가로 경기 부천 KR센터를 스마트오피스로 전환할 계획이다.코리아센터가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 이유는 유연근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함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직원들은 유연근무제 안에서 시간과 장소, 좌석 등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일할 수 있다”며 “회사와 사전에 정한 목표를 달성할 경우 주 40시간 의무 근무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근무한 것으로 인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세라젬 직원들이 스마트오피스로 구축된 ‘세라제머 서울타운’ 내 자율좌석에서 스탠딩워크를 하고 있다. (제공=세라젬)최근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스마트오피스 도입이 활발하다. 이들 업체는 스마트오피스 도입과 함께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정례화하는 등 근무 형태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인재 확보와 함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최근 운영하기 시작한 서울 역삼동 ‘세라제머 서울타운’을 스마트오피스로 구축했다. 우선 세라제머 서울타운은 임원실을 없애고 열린 공간 배치를 통해 관리자와 직원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픈 스탠딩 미팅 테이블과 함께 16개 회의실도 마련했다.특히 직원 전용 공간 외에 △조용한 곳에서 밀도 있는 업무가 가능한 ‘집중업무공간’ △1인용 독립공간인 ‘포커스룸’ △창가부터 좌식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로 마련된 ‘자유업무공간’ 등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직무 공간을 직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잡코리아 역시 서울 서초동 본사 안에 최근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잡코리아는 강남역 ‘더에셋’ 빌딩에 IT(정보기술) 인력을 위한 ‘D&T센터’ 스마트오피스를 마련한 뒤 최근 경영관리·플랫폼사업본부 등이 위치한 서초 본사까지 공사를 마친 뒤 전사적인 스마트워크 체제에 들어갔다.서초 스마트오피스는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춰 공간을 구성하고 좌석을 배치했다. 특히 임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협업 공간을 확대했다. 마찬가지로 자율좌석제를 도입해 직원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강남에 이어 서초 본사까지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면서 IT 기반 업무 인프라 구축과 함께 내부 소통·협업 확대, 업무 환경 개선에 따른 임직원 만족도 향상 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그린랩스는 서울 문정동 본사 외에 엔지니어를 위한 스마트오피스를 서울 강남에 별도로 마련했다.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교통 요충지인 강남역 인근에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은 개인 일정에 따라 본사와 스마트오피스 출근,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인재 확보가 화두”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여건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스마트오피스 구축과 함께 재택근무 등이 일반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스마트오피스로 구축된 잡코리아 본사 내부 전경 (제공=잡코리아)
2022.08.01 I 강경래 기자
오세훈표 청사진…“낙후도심 되살리고 고품격 임대주택 공급”
  • 오세훈표 청사진…“낙후도심 되살리고 고품격 임대주택 공급”
  •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현지시간) HDB 주택전시관에서 탄 멍 두이 싱가포르 주택개발청장으로부터 HDB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싱가포르=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4선’ 취임 후 첫 해외출장지로 싱가포르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세훈표 도시개발 청사진을 내놨다. 우선 용산·세운지구 등 낙후된 서울 도심은 용도·용적률 제한 없이 고밀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또 세대공존형 임대주택 및 과감한 도심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택난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도심 재개발 및 주택 공급 대책이 서울시의 심각한 주택난 및 서울시 균형 발전 등 핵심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초고밀 복합개발단지인 ‘마리나 원’(Marina One)에서 기자들과 “싱가포르의 ‘화이트사이트’(White Site) 제도 장점을 적용해 용산·세운지구 등 낙후된 서울 도심을 유연하게 복합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화이트사이트는 개발사업자가 별도 심의 없이 허용된 용적률 안에서 토지의 용도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6일 용산정비창 개발 구상을 밝히며 이와 유사한 ‘비욘드 조닝’ 개념을 처음 언급했다. 비욘드 조닝은 화이트사이트에서 높이·용적률 완화, 학교조성 등 관련법상 특례 인정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서울시는 용산을 역대 첫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초과하는 초고층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기존에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같이 용도지역별로 도시 개발을 해왔는데, 이는 재개발을 할 때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 도시를 만들어 감에 있어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거나 없애는 방향으로 도시 계획을 새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도심 복합개발 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정부에 특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특례법에 서울 도심의 특수성이 충분히 담긴 세부적인 방안이 담길 수 있도록 지난달 ‘구도심 복합개발 TF’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세대공존형·도심형 등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같은날 오 시장은 싱가포르 대표적 공공주택 단지를 방문해서는 세대공존형·도심형·에너지 절감형 등 ‘오세훈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싱가포르 북부에 위치한 실버타운 캄풍 애드미럴티에서 세대공존형 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1호 공급지로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를 언급했다. 캄풍 애드미럴티는 기존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의 한적한 곳에 조성된 것과 달리,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많이 사는 공공주택 단지 한 가운데에 조성 돼 있다. 또 종합병원과 공원, 커뮤니티시설, 쇼핑센터·은행·식당 등 편의시설이 층층이 배치돼 있어 노년층이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 오 시장은 “어르신들 주거 100~200가구 정도와 근처에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과 각종 커뮤니티 시설, 자녀 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주거 100~200가구를 함께 넣는 세대통합형 주거단지를 실험해 볼 생각”이라며 “부지가 넓어 복합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이밖에도 오 시장은 서울 도심에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청년, 사회초년생 등도 직주근접 고품질 아파트에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싱가포르 공공주택 전시관을 찾은 오 시장은 주택개발청이 지난해 시작한 PLH(Prime Location Housing) 모델을 살피며 “저소득 도시근로자를 위해 값비싼 아파트 사이 과감하게 공공주택을 조성한 PLH 모델은 서울시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있다”며 “서울형 임대주택도 도시 외곽이 아닌 도심·역세권에 집중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정상회의’(WCS) 주최 측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4박 5일간 싱가포르를 방문 중이다. 싱가포르는 인구 약 82%가 사는 공공주택과 화이트사이트 등 규제를 완화한 복합 고밀 개발로 유명하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싱가포르의 우수한 사례를 살피고 이를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WCS에 참석해 세계 90여개 도시에 서울의 비전을 제시하고, 베트남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울 우수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길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2.07.31 I 김은비 기자
8월 주민세 신고·납부의 달…개인분 내달 16일부터
  • 8월 주민세 신고·납부의 달…개인분 내달 16일부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달 1일 기준으로 주소를 둔 세대주의 경우 주민세 개인분을 다음달 16일부터 31일까지, 사업소를 둔 사업주는 주민세 사업소분을 같은달 1~31일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납부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자료=행안부)주민세 개인분은 주민이 해당 지역의 일원으로서 내는 세금으로, 1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조례로 정한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납세의무자는 지방자치단체에 주소를 둔 개인 가운데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 △세대주의 직계비속으로 단독 세대를 구성하는 미혼인 30세 미만의 사람 △미성년자 등은 납세의무가 제외된다.주민세 사업소분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소를 둔 법인사업자 및 개인사업자(전년도 부과가치세 과세표준액 4800만원 이상)가 대상이다. 사업소 및 그 연면적을 과세표준으로 하며, 기본세율(옛 균등분)과 연면적세율(옛 재산분)에 따라 각각 산출한 세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납부하게 된다. 개인사업자(5만원), 법인사업자(자본금액 등에 따라 5만원에서 20만원 차등 적용하고, 사업소 연면적 330㎡(100평)를 초과하는 경우 1㎡당 250원을 과세한다.행안부는 지난해부터 주민세 과세체계 개편에 따라 주민세 사업소분이 부과세목에서 신고납부세목으로 변경돼 위택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는 납세자들의 신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액이 기재된 납부서를 납기 기간 중에 발송할 예정이다.올해엔 제도 개편에 따른 계도기간임을 고려해 기본세율분 납부서상 세액을 기한 내 납부할 경우, 별도로 신고하지 않더라도 신고한 것으로 인정하고 무신고가산세는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납세자들은 직접 시·군·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위택스 홈페이지와 스마트 위택스(모바일 앱)을 통해 주민세 뿐 아니라 모든 지방세를 편리하게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주민세 관련 사항은 전국 시·군·구 세정부서와 위택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주민세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현장 중심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라며 “앞으로도 납세 행정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7.31 I 양희동 기자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최상의 잔디부터 요트 투어까지…여름 골프 즐기는 골프장
  • 여주 신라CC(사진=KX그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월, 골프장들이 한여름에도 골퍼들이 쾌적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 단장했다. 골퍼들이 편안하게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을 집중 관리하고 여름 제철 식음료를 선보이며,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까지 제안한다. ◇ 여주 신라CC, 여름철 최상의 잔디 컨디션잔디는 골프 플레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골퍼들은 그린, 페어웨이와 더불어 티잉 그라운드 잔디 상태까지 기준으로 삼아 라운드 만족도를 평가한다.특히 살아있는 식물인 잔디는 각각의 특성 등을 잘 파악해 최상의 생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7~8월은 잔디가 열과 습도에 취약해지고 병충해 역시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탓에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KX그룹(회장 최상주)이 운영하는 여주 신라CC는 골퍼들로부터 1년 내내 잔디 컨디션 호평을 받는 골프장이다. 코스 관리사 출신인 박형식 여주 신라CC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 덕분이다.신라CC 측은 “박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잔디 관리로 여주 신라CC를 단순 골프장을 넘어 자연을 벗삼아 야외활동을 즐기는 진정한 레저 시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박형식 대표이사의 굳건한 신념에 따라 골퍼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름철 더욱 예민해지는 잔디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라CC는 잔디 품종에 맞춰 관리 방법을 다르게 하고 있다. 신라CC 측은 “페어웨이에는 조선잔디(중지)를, 그린과 티잉 그라운드에는 양잔디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고온에서 쉽게 타버리는 양잔디에는 생육 특성을 고려해 코스 설계 과정부터 배수에 신경을 써, 혹서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을 통해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그린 위에 스프링쿨러를 작동하거나, 그린 주변에 선풍기를 돌리는 등 잔디 온도 조절에 심혈을 기울인다.◇ 크리스탈밸리CC, 여름철 특화 메뉴경기도 가평의 크리스탈밸리CC는 지친 골퍼들의 더위를 날려 보낼 제철 음식들을 준비했다. 잣냉면과 갈비, 열무국수, 족발냉채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면류부터 전복 도다리 물회, 전복 멍게 회덮밥 등 해산물을 활용한 여름 별미도 선보였다. 냉수박 등 후식까지 한 자리에서 완벽한 여름 제철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이밖에 파니니 샌드위치 정식 등 MZ세대의 입맛을 공략하는 메뉴를 별도로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는 MZ세대 골퍼들의 취향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도 꾸준히 하고 있다.특히 여름철 불볕 더위에 지친 골퍼들에게 보다 쾌적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고자 클럽하우스 내 레스토랑 시설을 단장했다.야간 요트투어(사진=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공식 SNS)◇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요트 투어 골캉스 패키지여수 경도에 위치한 세이지우드CC는 여수 밤바다 요트 투어를 포함한 여름맞이 골프 패키지 ‘섬머 오션 트립(Summer Ocean Trip)’을 출시했다. 7월과 8월 두 달 간 해당 상품을 선보이며, 골퍼들은 이 패키지를 통해 여름철 물놀이와 골프를 1석 2조로 즐길 수 있다.이 패키지는 ▲골프 라운드(2회) ▲여수 경도만의 오션뷰와 휴식을 선사하는 콘도 미니엄 ▲남도식 식재료로 지역 특선 요리를 제공하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 조식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여수의 일몰부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여수 요트투어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여수경도는 각 코스에서 감상 가능한 섬의 이름을 붙인 돌산도, 금오도, 오동도 등 총 3개 코스(27홀)로 이루어져 있다. 세이지우드CC에서는 섬 전체가 골프장으로 조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운딩 내내 남해의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하이원CC, 혹서기 고지대 골프장 강원도 정선의 해발 1136m에 자리잡은 하이원CC는 국내서 가장 높은 곳에 조성된 골프장이다. 고지대에 부는 백두대간의 바람과 연중 최고 25도를 거의 넘지 않는 서늘한 기후로, 혹서기에도 청량하고 쾌적한 라운딩이 가능해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백두대간을 따라 조성된 전장 6592m의 친환경 코스는 푹푹 찌는 한여름에도 시원한 풍경을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하이원CC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 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를 개최하는 등 명품 골프장의 명성을 유지중이다. 큰 호수와 벙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밸리 코스 9홀과 고지대의 특성을 이용해 난도 높은 경사를 자랑하는 마운틴 코스 9홀로 이뤄져 골퍼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알펜시아CC도 지리적으로 청정한 고지대에 위치해 혹서기에도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며 골퍼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X-GOLF, 반바지 캠페인 국내 골프 부킹 서비스 기업 X-GOLF는 여름철 라운드에도 긴 바지를 입어야 하는 골프장의 관습을 변화시키고자 2014년부터 ‘반바지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X-GOLF가 제안하는 반바지 캠페인 복장은 카라 셔츠의 상의와 무릎 길이의 반바지다.X-GOLF는 긴바지 등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 고정관념을 탈피해 골프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골퍼들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여름철에도 보다 시원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14년 참여 골프장 수 10개에서 시작해, 매년 참여 골프장 수가 늘어나면서 올해는 240개 소의 골프장이 참여하고 있다.
2022.07.29 I 주미희 기자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외갓집 프로젝트' 성황리 개최
  •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외갓집 프로젝트' 성황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경상북도 2022 인구구조 변화 대응 지역대학 협력사업 ‘경-북돋움 프로젝트’ 내 ‘외갓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6일 영천시 화남면 신호리 마을 일대에서 어르신-청년 교감 문화예술 공헌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외갓집 프로젝트는 방학을 맞아 찾아간 외갓집에서 느끼는 푸근함처럼 청년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을, 어르신들에게는 청년들과의 교감을 통해 젊음의 활력을 부여하는 쌍방향 힐링 프로그램이다.이날 행사는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영남대학교 휴먼서비스학과, 영남대 중앙동아리 음악분과 소속 밴드 학생들과 마을 주민 등 총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졌다.‘경-북돋움 프로젝트’ 사업 소개 및 마을 주민들과 참가 학생들 간 대면식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식품영양학과 소속 학생들이 영천 지역의 주(主) 특산물인 자두를 활용한 청, 타르트 등 다양한 레시피 개발 및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휴먼서비스학과 소속 학생들이 마을 주민 대상 자두 2행시 등 인터뷰와 유행하는 댄스 챌린지 쇼츠(릴스) 영상을 촬영하며 어르신들과의 교감을 이어갔다. 또한, 영남대 중앙동아리 음악분과 소속 밴드 블루웨이브 및 COSMOS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버스킹 컨셉의 소규모 트로트 공연을 진행해 행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사진=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본 프로젝트는 6월부터 팀 별 현장답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학생들이 단순히 마을을 방문해 자두 수확 및 패키징 작업을 돕는 농활체험에서 벗어나, 전공지식을 토대로 보다 능동적으로 지역사회 공헌 방법을 모색하고 기획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사업단 청년 문화예술 협동조합인 ‘와이낫츠 협동조합’이 초기 기획 과정부터 합류해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자문을 지원하는 등 전문성을 더했다. 참가학생들은 이날 행사를 시발점으로 마을 방문을 통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세대교감 토크콘서트 및 영상 발표회를 별도로 갖는 등 10월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성된 영상 콘텐츠는 8월부터 사업단 유튜브 채널 ‘요즘별난애들’을 비롯한 각종 공식 SNS에 순차적으로 업로드 된다.이경수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외갓집 프로젝트는 세대 간 교감뿐 아니라 지역 내 양성된 청년 예술가 및 문화예술단체에 실천적 사회 공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경-북돋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로 영천지역 내 선한 영향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9 I 이윤정 기자
폴란드 공군 지휘관 "T-50, 후배 조종사들에 추천하고픈 항공기"
  • 폴란드 공군 지휘관 "T-50, 후배 조종사들에 추천하고픈 항공기"
  • [뎅블린(폴란드)=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산 경(輕)전투기 FA-50을 도입하는 폴란드 공군이 같은 계열 항공기인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에 직접 탑승해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8일 오전(현지시간) 블랙이글스는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전날 에어쇼에 이어 폴란드 공군과 우정 비행을 실시했다. 국산 항공기의 유럽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 블랙이글스는 이날 폴란드 공군 고위급 지휘관 4명을 후방석에 태우고 비행했다. 28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실시한 블랙이글스-폴란드 공군 간 우정비행에서 7번기에 노강민 소령과 함께 탑승한 제23공군기지단장 크지스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이 비행 전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이날 비행에서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 마치에이 트렐카 준장은 블랙이글스 3번기에, 제4비행단장 그제고쉬 실루사즈 준장은 4번기에, 제23공군기지단장 크지스토프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7번기에, 제1비행단 부단장 삐오트르 이바스코 대령은 6번기에 각각 탑승해 비행 체험을 했다. 이바스코 대령은 이륙 직전 취재진에 “비행이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 폴란드 공군 특수비행팀 오릭(Orlik)의 PZL-130(KT-1급) 항공기와 함께 날아오른 블랙이글스는 뎅블린 기지 상공에서 붉은색 연기와 흰색 연기를 내뿜으며 폴란드 국기를 그리기도 했다. 28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실시한 블랙이글스-폴란드 특수비행팀 오릭 간 우정비행에서 블랙이글스가 폴란드 국기를 표현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이후 임무 공역에서 별도 비행에 나선 블랙이글스 항공기들은 후방석에 탑승한 폴란드 공군 조종사들에게 국산 항공기의 성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50여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스토비에츠키 대령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훌륭했다(brilliant)”고 답했다. 그는 “비행을 하면서 어떤 느낌을 받을지 유심히 봤는데, 이 항공기는 내가 비행하는 미그-29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항공기였다”면서 “항공기와 조종사 간의 인터페이스가 미그-29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하기가 매우 수월했다”면서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스토비에츠키 대령의 주기종인 미그-29는 러시아의 4세대 전투기로 러시아를 비롯해 냉전 시절 소련에 속했던 공산권 국가들과 친소·친러 국가 등 약 30여 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다. 북한의 주력 전투기 역시 미그-29다. T-50은 상대적으로 최신 항공기이기 때문에 비행 편의성이나 계기판과 조종간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28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폴란드 공군 특수비행팀 오릭이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뒤이어 항공기에서 내린 트렐카 준장 역시 “판타스틱”이라고 비행 소감을 전하면서 “후배들에게 추천할 만한 항공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렐카 준장이 지휘하는 제1비행단에 국산 FA-50 항공기가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총 계약 대수 48대 중 내년 하반기부터 12대를 우선 폴란드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트렐카 준장은 미그-29 전투기 뿐만 아니라 냉전시대 전폭기 임무를 수행했던 수호이(Su)-22 조종 경험도 갖고 있다. 그는 “T-50은 내가 조종했던 항공기들과 전혀 달랐다”면서 “컴퓨터 기반 시스템과 플라이 바이 와이어가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FBW·fly-by-wire)는 기계적 제어가 아닌 전기 신호에 의한 제어를 의미한다. 옛 항공기들은 기계구조와 유압에 의존했지만, 최신 항공기들은 조종 신호를 컴퓨터가 해석해 전기적인 신호를 유압 시스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플라이 바이 와이어는 조종사 판단 이전에 컴퓨터가 계산해 비행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조종사 임무를 그만큼 줄여준다. 트렐카 준장은 “컴퓨터는 조종사에게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T-50의 최신 장비들이 인상적이었는데, F-16과 유사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T-50은 KAI가 미국 록히드마틴과 F-16을 기반으로 공동 설계한 항공기다. KAI는 지난 6월 록히드마틴과 협약(Teaming Agreement)을 맺고 공동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현지시간) 폴란드 뎅블린 공군 기지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와 폴란드 공군 특수비행팀 오릭이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2022.07.29 I 김관용 기자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시동?..."대통령실도 엇갈려"
  • 김건희 여사, 공개 행보 재시동?..."대통령실도 엇갈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두문불출’ 한 달 만에 공개 일정에 나섰다.김 여사는 지난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에서 김건희 여사와 조코위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가 만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으로부터 ‘금도끼’를 건네받은 김 여사는 진수줄을 내려쳐도 줄이 끊어지지 않자 윤 대통령을 봤고, 네 차례 시도 끝에 성공했다.대통령실은 해군 함정 진수식에서 여성이 진수줄을 자르는 의식은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때 시작된 전통으로, 새로운 배의 탄생과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주요 해군 함정 진수 때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 대통령 부인들이 역할을 맡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직접 진수줄을 끊었다.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스페인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한 달만이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같은 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 초청 공식 만찬에도 참석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위도도 여사가 이번 방한 일정에 함께한 데 따라 김 여사도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참석한 것이다.김 여사와 이리아나 여사는 공식 만찬 전에 별도로 티타임을 갖고 상호 관심사에 대한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제1번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스페인 방문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모 씨가 수행원으로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와의 오찬 일정을 취소하는 등 언론 노출을 자제해 왔다.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김 여사가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공식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건희 여사, 조코위 대통령, 윤 대통령, 조코위 대통령 배우자 이리아나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번 일정 참석을 두고도 대통령실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대통령실이 공개하지 않은 김 여사 사진을 SNS에 올려 비선 논란을 일으킨 강신업 변호사는 김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022.07.29 I 박지혜 기자
"개인정보 입력으로 보험료 간편청구" 보험사가 달라졌어요
  • "개인정보 입력으로 보험료 간편청구" 보험사가 달라졌어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A씨는 간단한 개인정보 입력만으로 보험금 신청을 끝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병원의 진료내역이 자동으로 연동돼, 사망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보장에 대해 별도 서류제출을 하지 않아도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생명보험사들이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위해 각 업무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보다 소비자 친화적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생명보험협회가 밝혔다. 생보협회는 28일 ‘생보사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비자 서비스 혁신중’이라는 자료를 내고 “생보사들이 보험가입, 보험심사, 보험금 지급, 보험상담 등 업무처리 전 과정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생보사들의 이같은 변화노력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MZ(밀레니얼+Z)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모바일 서비스 및 디지털 기기 이용이 대세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생보사는 상품개발과 판매, 계약인수, 계약관리, 보험금 지급 등 단계별 업무처리의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보험가입의 경우 인터넷 전용상품 외에 대면판매 상품에서도 온라인·모바일을 활용한 청약·해피콜을 도입해 설계사와 상담 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가입이 가능한 절차를 만들었다. 아울러 디지털화된 보험계약심사(언더라이팅) 절차를 통해 자동심사가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고, 고객으로부터 서류제출과 정보수집 등 절차를 최소화했다고 한다. 가령 기존 피보험자의 진단이 필요한 보험계약 심사의 경우 병원 방문이나 간호사 대면 절차로 심사기간이 3~10일 소요되지만, 이제는 모바일앱 설치 후 공동인증절차를 통해 신속한 보험가입이 가능하다고 한다.생보협회는 “생보사의 디지털 고도화 작업은 보험업무 전반에 걸쳐서 진행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니즈와 정부의 규제완화 흐름에 맞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소비자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제16차 생명보험 성향조사에서 나타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생명보험 정보. (자료=생명보험협회)
2022.07.28 I 김정현 기자
기업 절반 이상은 호봉급 운영…대기업·유노조일수록 비율 높아
  • 기업 절반 이상은 호봉급 운영…대기업·유노조일수록 비율 높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기준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5.5%가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봉제 활용 비율은 대규모‧유노조 사업장, 금융·공공부문에서 높았다.서울 노원구 북부고용센터에서 방문객들이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대기해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28일 임금 관련 학계‧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2차 임금직무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임금직무혁신포럼은 임금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 및 구체적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협의체다.올해에는 6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회차별 주요 내용은 임금정보브리프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 6월 1차 포럼에서는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장이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를 발표했다.먼저 1차 포럼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현황 및 실태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금체계는 과거 고성장 시기 장기근속을 전제로 설계된 호봉급이 여전히 지배적으로, 강한 연공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100인 이상 사업체 중 55.5%에서 호봉급을 활용하고 있고, 호봉제 활용 비율은 대규모‧유노조 사업장, 금융·공공부문에서 높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지난해 기준 임금표가 있는 사업장은 80% 후반~90% 초반으로 나타나나, 대부분은 형식적인 호봉테이블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 집단 심층면접(FGI) 결과, 기본급 결정기준에 대해서는 이해도와 관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정책방안으로는 현재 별도로 제공 중인 ‘임금정보’와 ‘직무정보’를 미국의 O*net 방식으로 통합해 한국형 O*net을 구축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또 ‘명시적 직무관리’를 위해 업종별 직무평가 도구, 활용 매뉴얼을 지속 개발·보급해 현장 활용도를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오 센터장은 “업종 수준의 표준직무체계 구축을 위해 업종별 직무체계가 발달한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직무체계를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직무·성과 중심의 세대상생형 임금체계는 노동시장의 이동성을 높이므로,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소득보장과 고용서비스 정책, 점진적 퇴직 지원체계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차 포럼에서 천장현 머서코리아 부사장은 직무와 스킬(skill) 중심의 인사관리에 대해 발제했다. 스킬은 다양한 인적자원관리 프로세스 운영에 있어서 직무체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필수 요인으로 직무, 임무, 직업 또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사람이 가진 능력 또는 지식을 뜻한다.천 부사장은 “직무정의 및 업무 수행 과정에서 요구하는 역량의 변화와 기존과는 다른 속성을 지닌 세대의 등장으로 조직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구성원의 재교육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존 역량중심의 인적자원 관리는 유연한 인력모델의 활용, 인공지능(AI), 자동화 등 새로운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천 부사장은 이어 “과거 경직적 조직운영을 전제로 한 인적자원관리 방식은 최근 경제‧사회적 환경변화, MZ세대 등장 등으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업무의 특성이 계속 진화하므로, 근로자가 상위 직무를 맡을 수 있는 개인 스킬을 계발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고 조직 차원에서도 인사담당자들이 스킬 단위로 직무 유형과 경력경로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2.07.28 I 최정훈 기자
소셜인베스팅랩, 커피하우스에 SK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 론칭
  • 소셜인베스팅랩, 커피하우스에 SK증권 '주식 거래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트업 소셜인베스팅랩은 주식 SNS 플랫폼 ‘커피하우스’에 SK증권의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사진=소셜인베스팅랩)소셜인베스팅랩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선보인 커피하우스는 자체 개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기존 증권사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결합한 신개념 주식 SNS 투자 플랫폼이다. 커피하우스는 활발한 정보 교류와 소통에서 비롯되는 MZ세대들의 건강한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편리한 투자 환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셜인베스팅랩은 그 노력의 결실로 커피하우스에 SK증권과의 국내 주식 거래서비스를 공식 론칭했다. 이에 따라 SK 증권 계좌 고객이라면 누구나 28일부터 커피하우스 앱에서 주식거래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커피하우스에 연동된 타 증권사와는 달리 SK증권과는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거래 서비스를 연동해 SK증권의 기존 고객은 별도의 계좌개설 없이 간편인증만으로도 커피하우스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한 커피하우스는 일반 MTS 앱과 다르게 SNS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신뢰도 있는 주식 정보를 나눌 수 있다. 본인 인증된 이용자들이 실거래 기반의 포트폴리오를 관리·공유하며 신뢰도 있는 주식 정보를 나누고, 이용자들 간을 네트워킹할 수 있게 했다.한동엽 소셜인베스팅랩 대표는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SK증권과의 주식 거래 서비스 연동으로 커피하우스 사용자들의 편의성이 제고되었다”며 “앞으로도 커피하우스를 더욱 편리하고 건강한 투자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금융사들과 활발하게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8 I 이윤정 기자
"찐부자·IT 고소득자 잡아라"…불붙는 증권사 특화지점 선점 경쟁
  • "찐부자·IT 고소득자 잡아라"…불붙는 증권사 특화지점 선점 경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찐부자’를 잡아라.”증권업계에 고액 자산가 모시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들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투자은행(IB)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 다각화의 일환으로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리테일(개인영업) 부문의 맞춤형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6일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NH투자증권 판교 비즈 플러스 금융센터 입구.(사진=NH투자증권)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4차 산업 기업이 밀집한 판교에 ‘NH투자증권 판교 비즈 플러스 금융센터’를 열었다. 기존 판교WM센터를 리뉴얼해 알파돔시티 입주 기업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알파돔시티에는 현재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네이버웹툰, 크래프톤이 둥지를 틀었고, 네이버와 생명공학(BT) 기업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판교 비즈 플러스 금융센터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영리치(젊은 부자) 비중이 높은 점에 초점을 맞춰 IT·BT 기업 최고경영자와 고소득 임직원 등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업대상으로 자산운용·자금조달 컨설팅과 연금제도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법인고객에게는 연금서비스도 지원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1인 당 6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6대 4 비율로 갖고 있는 49세 이하를 영리치로 본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테크기업의 잇단 상장으로 우리사주를 보유했던 임직원들이 거액의 차익을 실현하고 있어 판교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KB증권은 지난 5월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 GWS(Gold&Wise Summit) 부서를 신설했다. 부유층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스타PB센터 5곳을 GWS본부에 편입했다. 기존 스타PB센터가 맡은 고객 중 KB증권에 예탁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부유층 고객을 맡게 된다. 또 이르면 8월 말 서울 압구정동에 초고액자산가 전용 플래그십도 문을 연다. KB증권, 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 차원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예탁 금융자산이 10억원을 넘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SNI BLUE’라는 PB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한 초고액자산 고객 전용 ‘ SNI(Samsung & Investment) 서비스’보다 연령과 자산 기준(예탁 금융자산 30억원)이 낮아진 게 특징이다. 스타트업이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창업 후 지분 매각,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고액 자산가가 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기업 솔루션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별도의 관리 지점을 두지 않고, 어디서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제도라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개인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리테일 부문이 다시 수익원으로 떠오르게 되자 초고액 자산가 시장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며 “기존에는 자산 규모에 초점이 맞춰 제공했다면 최근에는 자산과 연령대를 세분화하거나 특화한 방식의 서비스, 점포가 증가하고 있어 증권사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8 I 양지윤 기자
"누구나 입사하고픈 곳"…구글캠퍼스 꿈꾸는 유온인베
  • "누구나 입사하고픈 곳"…구글캠퍼스 꿈꾸는 유온인베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기본적인 정체성은 비상장사 투자지만 펀드 결성을 통한 인수합병(M&A)이나 M&A 자문, 성장 전략 컨설팅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출신 심사역이 모여 있어 국내외 기업과 산업 분석에 뛰어난 게 특장점이죠. 애널리스트들이 각 섹터 담당의 의견을 존중하듯, 유온인베스트먼트 역시 평등한 조직문화 속에서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있어요. 저희만의 독특한 ‘DNA’로 정형화된 틀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해나감으로써 구성원 다같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MZ세대들이 오고 싶은 하우스로 키워내겠습니다.”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온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이정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하우스 최종 비전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은 누구나 입사를 원하는 ‘구글캠퍼스’ 같은 하우스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이정 유온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유온인베스트먼트벤처투자 붐을 타고 연구원 등 산업계 인력부터 창업가, 회계사까지 다양한 인재들이 VC 업계로 몰려들며 자본시장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중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독특한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눈에 띄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설립 5년차인 신생 하우스 유온인베다.이정 대표는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17년간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일하며 IT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2017년 유온인베를 설립했다. 그를 비롯한 7명의 인력 모두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소비재부문부터 미디어·엔터, IT,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맡았던 섹터들이 다양하다. 덕분에 분야를 막론하고 비상장사에 투자 중이며, M&A 영역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그는 “2010년대 중반 사모펀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금융환경이 바뀌고 힘의 균형이 주식유통시장이 아닌 발행시장으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봤고, 10년 뒤 자본시장과 산업의 모습을 분석하면서 해외기업과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투자 등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어느새 증권사 애널리스트 직원들이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가 되어가고 있더라”며 “발행시장으로 나아가 뭔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동료들을 불러모아 하우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엠블랩스 엑시트로 실적 好好다양한 섹터의 애널리스트들이 모인 만큼 포트폴리오사도 다채롭다. 반도체 소재 스타트업 아이브이웍스, 항공 영상 분석 전문업체 메이사, 미술품 조각투자 아트앤가이드(열매컴퍼니), 보령제약그룹 계열사 보령바이오파마, 빌링·결제 솔루션 IT 페이레터 등이 대표적인 비상장사 포트폴리오다.유의미한 실적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2019년에 투자한 바이젠셀이 지난해 상장하면서 내부수익률(IRR) 23%로 회수했고, 엠블랩스의 경우 작년 4월에 엑시트해 IRR 26.5%를 기록했다. 보령바이오파마와 페이레터, 열매컴퍼니, 아이브이웍스 등은 올해와 내년 IPO를 앞둔 회수 기대주로 꼽힌다.출자자들에게 실적을 인정받으며 지난 5월 광동제약의 신기술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로써 올해 AUM은 967억원을 달성했다. 하반기 프로젝트 펀드 등을 추가 결성해 운용자산규모(AUM) 12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이정 대표는 유온인베의 투자 전략이자 강점으로 애널리스트 시절부터 쌓아온 구성원들의 산업과 금융시장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네트워크를 꼽았다. 아울러 시장을 읽어내는 안목이 있기에 비상장사 투자뿐 아니라 M&A나 가업승계, 신사업 및 기업 성장 관련 컨설팅, IPO 자문 등에 대한 자문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멤버들이 다 애널리스트 출신이기 때문에 각 인더스트리에 대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고, 산업적 트렌드와 회사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해 짚어내는 역량도 뛰어나다”며 “산업적으로 길게보면서 어떤 회사 및 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엑시트 및 밸류업을 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하며 투자한다”고 전했다.◇ 아이스트로 매각 딜 성공적 마무리, 다음 타깃은(왼쪽부터) 한상웅 팀장, 조광래 부사장, 이정 대표, 김상형 유온인베스트 과장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 사진=김예린 기자실제 유온인베는 지난달 아이스트로 매각 자문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1위 제빙기 업체 아이스트로가 창업자 등 지분 100%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미들비에 수백억원 규모로 매각한 딜인데, 유온인베는 경쟁입찰 형태로 참여해 별도 회계법인 없이 매도 자문을 맡았다. 잠재 매수자 측에 티저와 투자설명서(IM)를 보내면서 적절한 매수자 미들비를 찾아내 가장 높은 매각 가격에 딜을 성사시켰다.아이스트로 딜에서도 애널리스트 시절의 노하우가 잘 활용됐다. 국내외 산업 동향과 기업들의 행보를 들여다보고 네트워크를 쌓던 습관, 해외 기업 탐방 시 IR 담당자를 무작정 찾아가고 보고서를 써봤던 경험들이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한상웅 팀장은 “아이스트로를 인수할 국내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은 누가 있는지 리스트를 정리하고 링크드인과 줌 등으로 일일이 연락했다”며 “한국이 아닌 미국기업에 매각하다보니 시차는 물론 회계처리 방식 등이 달라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색다른 접근법을 배우면서 글로벌 M&A 노하우를 얻었다”고 전했다.이정 대표는 “1980년대 제조업을 하던 창업자 중 가업을 자식들에게 승계할지 매각할지 고민하는 오너가 많다. 아이스트로 매각 딜을 이끌어내면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점은 좋은 레코드가 될 것”이라며 “M&A 및 M&A 자문뿐 아니라 트렌드나 경기상황에 따른 사업 전략 컨설팅까지 다양한 수익원과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8 I 김예린 기자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대기업 투자 최대 30%까지 공제"…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군불 지피는 여권
  • [이데일리 김상윤 최영지 기자] 정부와 달리 여권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세제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다.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국가핵심기술의 경우 다른 업종과 형평성을 고려하기보다는 국가가 자원을 집중해서 육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과거처럼 기업 간 경쟁으로 맡길 경우 급변하는 경제안보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절박감이 자리 잡고 있다.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왼쪽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시영 사업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여당은 세액공제율 상향 법안 봇물..야당은 0건이데일리가 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액 지원 법안은 국민의힘 의원 중심으로만 발의돼 있다.가장 적극적인 지원책을 요구한 의원은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정부 대책이 발표된 이후 다음날인 22일 곧바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해 국가전략기술 관련 시설 투자비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6%에서 30%까지 상향하고 중견기업은 8%에서 40%, 중소기업은 16%에서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일몰기한도 2024년에서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대기업·중견기업(8%), 중소기업(16%)보다 세액공제율을 대폭 상향한 셈이다.기재부는 산업계 형평 등을 고려해 세제공제율을 2%포인트 상향했지만 박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현재 세계 반도체 산업은 기업 간 경쟁을 넘어 기업·정부 연합 간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였기에 다른 산업계와 형평성을 따질 것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지원책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세의 기능 중 형평보다는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셈이다. 앞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도 전략기술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은 20%,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30%로 상향하고, 신성장·원천기술 투자 세액공제율도 대기업 15%, 중견기업 20%, 중소기업 25%로 끌어올리는 법안을 상정했다. 이외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신성장·원천기술 및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율을 중소기업은 50%, 그외 법인은 40%까지 끌어올리는 법안도 올렸다. 여권은 이처럼 강력한 세제지원 카드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 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물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가시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는 반도체는 다르다.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미국, 중국업체와 초격차를 유지해야 하고 파운드리는 세계 1위인 TSMC를 추격해야 한다. 반도체 설비, 연구개발 등을 계속 하지 않으면 ‘기술대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액공제 상향은 꾸준한 투자를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경쟁자 질주가 매서운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은 국가안보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산업간 형평성보다는 자원 집중에 따른 효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법안을 아직 발의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 공동으로 반도체 특위를 만들고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여야 협치를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핵심전략산업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세액공제율 별도로 손을 대지 않았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나노 파운드리 양산과 같은 반도체 분야 ‘한계를 넘은 혁신’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규제개혁, 투자촉진, 인재양성을 위한 입법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회에서 ‘정쟁을 넘은 반도체 협치’를 이끌어 반도체 초격차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양 “안보 차원에서 의미 커”..경계현 “혁신 결과”반도체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개최한 GAA(Gate All Around) 기반 3나노(1㎚는 10억분의 1m) 파운드리 제품 출하식을 찾아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은 국가 안보 자산이기 때문에 이번 3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세제 지원 폭이 아쉽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여권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한 3나노 1세대 GAA를 중국 팹리스(설계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내년께 양산될 2세대 GAA는 오는 2024년부터 삼성전자 시스템LSI에 공급돼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5년부터는 GAA기반 2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TSMC와 인텔은 2024년 2나노 공정양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이번 3나노 제품의 양산 및 수율에 따라 향후 판도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그었다”며 “핀펫 트랜지스터가 기술적 한계에 다다랐을 때 새로운 대안이 될 GAA 기술의 조기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결과”라며 선제적인 파운드리 기술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2.07.25 I 김상윤 기자
대우산업개발, 부산 '이안 오션파크W' 입주지연 보상금 선지원
  • 대우산업개발, 부산 '이안 오션파크W' 입주지연 보상금 선지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한 부산 ‘이안 오션파크W’의 입주지연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한다. 대우산업개발은 21일 입주지연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해당 시행사가 피해보상에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이 직접 나서 피해를 입은 세대에 대해 보상금을 선지원한다고 밝혔다. 피해보상 내역은 △이삿짐 보관 비용 △이사비용 △숙박비, 단기임차 등 체류비용 △지연 기간 중 식대 등 입주지연에 따라 추가적으로 발생한 비용 등을 포함한다. 입주예정자는 해당내역에 대한 증빙서류만 제출하면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우산업개발은 지난 13일 입주개시와 함께 전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입주지연에 따른 피해보상접수를 위해 유선 안내했다. 또 대우산업개발은 피해보상 현장접수를 위해 오는 24일 까지 입주지원센터 내에 고객만족센터를 별도로 운영한다. 고객만족센터에서 입주예정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대우산업개발)‘이안 오션파크W’는 지난 2020년 착공해 공사초기부터 오염토 발생과 코로나19 발생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부 변수가 다수 발생하며 공사가 일부 지연됐다. 하지만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은 입주예정자들이 원활히 입주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오염토 제염 등으로 인한 추가 공사기간이 5개월여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12일 최종 준공 사용승인을 받았다.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이안 오션파크W’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시공사로서 조속한 공사 마무리는 물론 자체적인 보상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대우산업개발의 주거브랜드 ‘이안(iaan)’에 걸맞은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안 오션파크W’는 부산시 남구 우암동 39-8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9층 2개동연면적 2만2000여㎡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155가구이며 △전용 59㎡A 51가구 △전용 59㎡B 25가구 △전용 72㎡ 45가구 △전용 84㎡ 34가구로 구성했다.
2022.07.21 I 하지나 기자
이아이디, 메타플래넷과 업무협약…'노바1492' NFT 발행
  • 이아이디, 메타플래넷과 업무협약…'노바1492' NFT 발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아이디(093230)는 메타플래넷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메타플래넷은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메타큐 서비스를 운영하며, 실시간 전략게임인 ‘노바1492’ 지적재산권(IP)를 소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이아이디는 노바1492 기획에 참여해 ‘SCAR(Secret Council of Alien Rulers) 프로젝트 세계관을 접목시킨다. 또 리뉴얼 과정에서 콜라보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고 공동 판매와 운영 관리에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NFT는 노바1492 제작 기간 중에 스테이킹(암호화폐 예치)을 통해 포인트를 제공하며, 게임 출시 후에는 게임 내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요소로 적용될 예정이다.이아이디가 추진하는 ‘SCAR 프로젝트’는 외계인 종족 ‘SCAR’가 인류를 진화시키고, 지구를 침공해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세계관이다. 이아이디의 NFT 사업 총괄 책임자인 강덕호 본부장, 전 삼성블록체인 글로벌 사업부 리드 데이비드 함(David Ham), 그리고 국내 UFO 최고 전문가 맹성렬 우석대 교수 등 전문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다.노바1492는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이아이디의 NFT 사업 총괄 책임자인 강덕호 본부장은 “12년 전에 1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NFT는 앞으로 MZ세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는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NFT 게임을 개발하는 등 NFT 사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1 I 안혜신 기자
LG화학은 왜 옐런 장관에게 야구 유니폼을 선물했을까?
  • LG화학은 왜 옐런 장관에게 야구 유니폼을 선물했을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19일 방한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화학 마곡R&D캠퍼스를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에게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Q. LG화학이 지난 19일 방한해 당사를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본인 이름과 등번호 78번이 새겨진 LG트윈스 야구 유니폼을 깜짝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국내에서 배터리(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량 1위를 점하고 있는 LG화학이 배터리 관련 기념품도 아닌 야구 유니폼을 선물로 준 데에는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요.[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한 첫 일정은 LG화학이었습니다. 첫날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화학 마곡R&D캠퍼스를 방문해 LG화학의 차세대 양극재와 분리막 등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연구 시설을 견학하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는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진 일정 속에 LG화학이 LG트윈스 야구 유니폼을 옐런 장관에게 선물로 줬다는 점입니다. 당시 비공개로 이뤄진 간담회 일정 중 선물을 전달하다 보니 별도의 기념사진은 남기진 못했지만, 회사 측은 방문일정을 마친 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습니다. LG화학에 확인해보니 옐런 장관에게 전달한 LG트윈스 야구 유니폼에는 장관의 이름 옐런과 등번호 78번을 새겼다고 했습니다. 78번은 옐런 장관이 미국의 78대 재무장관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첨단소재와 석유화학,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화학이 수많은 기념품 중에서 왜 야구 유니폼을 선물했을까요? 이는 야구에서 투수와 포수를 합쳐서 ‘배터리(battery)’라 일컫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의 음극과 양극처럼 야구에서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양극, 공을 받는 포수는 음극의 역할로서 짝을 지어 경기 호흡을 맞춥니다. 이러한 특성에 실제 야구에서는 투수와 포수를 묶어 ‘배터리’라 부르고, 이들을 전담해 지도하는 코치도 ‘배터리 코치’라 부릅니다.LG화학은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이 서로 이온을 주고받으며 전류를 만들어 내듯, 글로벌 전지 소재 공급망에서도 한·미 양국이 함께 호흡을 맞추자는 의미에서 옐렌 장관에서 야구 유니폼을 선물한 것입니다. 업계에서도 옐런 장관이 이번 방한 일정 중 LG화학만 유일하게 콕 집어 방문한 것도 미국과 한국과의 ‘배터리 동맹’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LG화학은 국내 1위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로서 전구체, 양극재,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 전반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또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만 합작 및 단독공장을 포함해 총 5개의 공장(증설 포함)을 짓고 있는 등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이런 맥락에서 앨런 장관도 “한국을 포함한 파트너 및 동맹국 간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렌드쇼어링은 친구(friend)와 기업의 생산시설(shoring)을 합친 말로, 동맹국끼리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자는 뜻입니다.이는 앞서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면서 ‘한·미 반도체 동맹’ 의지를 보여준 것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옐런 재무장관까지 두 달 간격으로 이뤄진 방한 행보는 반도체에 이어 배터리까지 첨단산업 핵심부품 공급망의 한미 양국 협력을 강화하자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힙니다.
2022.07.21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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