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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제주·강릉 ‘교통 스마트화’ 이룬다…시티 챌린지 선정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강릉시가 ‘시티 챌린지’ 도시로 선정됐다. 시티 챌린지는 지자체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도시 전역을 스마트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시 교통망 스마트화 계획도 (사진=국토부 제공)국토교통부는 1년 간의 예비 사업을 거쳐 부산, 제주, 강릉을 시티 챌린지 도시로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도시에 접목, 이를 위해 정부가 도시별로 215억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1년간 계획 수립과 솔루션 실증을 위한 예비사업(국비 15억 원)을 거쳤다. 앞으로 3개 도시는 2년 간 200억원(지방비 50%)을 지원받아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한다.구체적으로 부산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을 확대하고 부산시 전역에 배리어프리 스테이션과 승차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보행자 자동차 간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세이프티존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데이터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는 친환경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이동·충전하는 기술을 활용해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그린모빌리티(전기차,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에 충전할 계획이다. 전기차 비중이 높아지며 점점 이용률이 감소하는 주유소는 ‘스마트 허브’로 전환해 공유 모빌리티를 대여·반납·충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제주도 스마트 시티 계획도(사진=국토부 제공)강릉은 전역으로 모빌리티 정류장을 확장하고, KTX 외에도 양양공항과 강릉항 페리와도 연결을 추진한다. 시내버스와 모빌리티의 1일간 환승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대중교통 간선망 체계를 현대화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연계해 중소도시에서도 대도시 수준의 대중교통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외에 광양, 서산, 원주시는 ‘타운 챌린지’ 도시로 선정됐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다. 광양 주민들은 순환 자원 재활용을 위한 시민참여형 에코포인트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마트 에코타운’을 구현할 계획이다. 스마트 쓰레기통과 폐지 수거시스템 등 자원순환 서비스를 구축하고, 개인들이 플랫폼을 통해 에코포인트를 적립하고 폐기물 수거, 공유 모빌리티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참여형 모델을 구축한다.서산은 대산산업단지 운송차량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험물질 운송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드론을 출동시켜 대형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감응형 교통관리 서비스, 스마트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여 산단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 및 안전을 제고할 계획이다. 원주는 3개의 대학교가 위치한 흥업면을 중심으로 ‘마을과 대학을 잇는 흥-Up 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 수요응답형 버스, 공유 전기자전거 등을 통해 원주역-마을-대학 간의 접근성을 높이고, 위급상황을 음성이나 영상을 통해 감지하여 대응하는 음성인식 영상보안관제 서비스, 안심귀가서비스 등을 통해 대학가 원룸촌 일대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최임락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교통약자 배려, 환경재해 예방, 생활편의 등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 성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스마트 시티 효과를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모빌리티 혁신 등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핀테크 보안’ 아톤, 인증솔루션 확산 수혜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공인인증서 폐지로 금융권에서 자체 인증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 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에서 아톤의 인증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톤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도 획득해 금융권을 넘어 공공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금융권 자체 인증서 구축 움직임 확산…도입 문의 이어져17일 아톤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 총 10개 금융기관에 공개키기반구조(PKI)의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의 독점 지위가 폐지되면서 금융권에서는 자체 인증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비대면 채널 강화가 확산되면서 고객 접점의 가장 최전선에 있는 사용자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대형 은행 뿐만 아니라 제2금융권, 증권사, 카드사 등의 인증 솔루션 도입이 늘어나면서 아톤의 인증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아톤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스마트 OTP 솔루션 등을 출시하며 모바일 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이 출현한 이후로는 공인인증서 또는 외부 하드웨어 기기 등으로 전자서명이나 인증을 하지 않고 스마트폰 내 특수 보안 공간을 통해 간편 PIN번호, 생체정보로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OTP 없이도 간편하게 1일 최대 5억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아톤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카드사, 보험사에서도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인증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권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아톤의 인증서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올해 가파른 외형 성장 전망…“매출액 400억 넘길 것”특히 아톤은 최근 화이트박스 기술을 적용한 웹 브라우저 기반의 보안 솔루션 `더블유세이프박스`를 한국투자증권에 공급하기로 했다. 사설인증서를 한국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이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웹트레이딩시스템(WTS)까지 확대 적용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간편인증으로 안전하게 주식 매매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더블유세이프박스는 중요 데이터 및 알고리즘을 안전한 영역에 보호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아톤의 매출액이 401억원으로 전년대비 37.9%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63% 늘어난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 3사와 함께 제공하는 `패스(PASS)` 이용기관이 급증하고, 보안 솔루션 수주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기준 패스 누적 발급 건수는 2200만건으로, 매월 100만건 이상의 발급을 기록하고 있다.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 본인확인을 위해 패스를 활용하면 해당 건당 수수료를 이용기관이 아톤에게 지급하는 방식인 만큼 이용기관 증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보안 솔루션은 구축 이후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매출이 이어지는 계단식 구조로, 지난해 예정됐던 수주가 코로나19 및 기관 인프라 구축 지연에 따라 올해로 이연된 만큼 올해 수주 잔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 획득 추진…공공부문도 공략아톤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자격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업무 운영기준 준수 사실을 인정받으면 금융권 뿐만 아니라 공공·금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아톤은 자사 인증 솔루션에 대한 신뢰성을 획득하고, 기술 적합화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페이코로 소비하던 2030세대…"마이데이터로 ‘금융 둥지’ 틀 것”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허가를 획득한 NHN페이코는 2030세대에 특화된 종합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세대의 `페이코` 소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금융버디, 금융추천, 신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이용자 70%가 2030세대…플랫폼·데이터로 차별화17일 NHN페이코에 따르면 2030세대가 간편결제 페이코(PAYCO) 이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페이코로 소비하고 결제하는 2030세대를 위해 부족한 금융 이력과 지식은 보완하고, 일상에서 금융을 통해 개인 목표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페이코가 보유한 2030세대의 소비 데이터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는 높은 결제 범용성이 특징으로, 특히 2030세대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앱 마켓, 게임 컨텐츠, 캠퍼스 등)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관련 거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20대가 즐겨 쓰는 선불 충전 결제수단인 `페이코 포인트`와 쿠폰, 캠퍼스존 사업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NHN 관계사 서비스도 203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 오보명 NHN페이코 페이코사업실 이사는 “페이코의 핵심 고객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실속있게 소비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모바일로 결제하는 2030세대”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이들이 페이코에서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를 시작하고, 궁극적으로는 페이코에 금융 둥지를 틀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자산관리에 금융버디까지…생활금융 정보 챙겨줘이를 위해 NHN페이코는 △자산관리 △금융버디 △금융추천 △신용관리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자산관리 서비스는 오는 8월부터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표준 API 방식을 적용해 금융 조회 서비스 대상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자산관리 화면을 통해 계좌, 카드 조회는 물론 대출, 보험, 증권, 페이코 및 다른 간편결제 이용내역, 충전 포인트 잔액 조회까지 가능해져 진정한 `내 손안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실현될 수 있을 전망이다.신용점수 변동 관리, 카드청구서, 고액 및 이중결제 내역 알림, 세금 고지서, 대출이자 납부 등 금융 관리 이슈를 알려주는 `금융 버디`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자칫 놓치기 쉬운 대출상환금 출금 예정일과 금액, 정기 구독 서비스 결제일 등을 사전에 알려줘 연체나 불필요한 결제를 예방할 수 있다.금융추천 서비스는 고객의 자산, 소비패턴, 관심사, 연령 등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금융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신설된 `버컷리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여행자금을 목표로 설정하고, 그에 맞는 기간과 금리가 적합합 상품을 추천받아 매달 달성율을 확인해 나갈 수 있다.신용관리 서비스는 씬파일러를 위한 신용평가방식 다변화를 추진해 금융이력이 부족한 2030세대가 신용점수를 향상시키고 금융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페이코를 포함한 모든 간편결제 서비스 거래 이력과 포인트 충전 내역도 활용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보안성도 뒷받침…별도 플랫폼, 자체 FDS 시스템 구축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HN페이코는 기술력과 보안성도 강화했다. 2019년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을 통해 API 기반의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본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메신저나 포털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모바일 지갑이라는 별도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 금융 데이터 및 서비스를 연계하기에 안전하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센터(IDC) 내 금융존을 별도로 구축할 만큼 인프라 보안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게임 및 콘텐츠 사업과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자체 FDS 시스템을 확립해 이상거래에 대한 탐지 수준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 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22~25일 분양
-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3단지 조감도.[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22~25일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3단지 아파트 977가구, 오피스텔 902실 등 전체 1879가구를 분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행사는 아시아신탁이고 위탁사는 DCRE이다. 분양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동시에 진행한다. 아파트는 22일 특별공급 하고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다. 다음 달 12~20일 정당계약을 한다. 오피스텔은 23일 청약을 받고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다음 달 1~2일 정당계약을 한다. 청약은 인터넷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6층 8개 동(오피스텔 2개 동 포함)으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75㎡A 124가구 △75㎡B 83가구 △84㎡A 299가구 △84㎡B 231가구 △84㎡C 68가구 △101㎡ 170가구 △136㎡ 2가구(펜트하우스) 등이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27㎡ 246실 △52㎡ 164실 △66㎡ 246실 △84㎡ 246실 등으로 구성한다.지하 2층~지하 1층에는 6개 관, 730여석 규모의 영화관이 들어서고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지난 12일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7에서 문을 열었다. 시티오씨엘3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직선거리로 200m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직결사업’(2024년 완공 예정)을 통해 KTX송도역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된다. 송도역은 월판선(예정), 경강선과 연계돼 송도에서 강릉을 잇는 ‘동서간 철도’도 2025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3단지 조감도.다양한 테마공원과 휴게공간도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잔디가 펼쳐진 ‘그린파크’와 아름다운 수공간, 케노피 조형물이 조화를 이룬 ‘블루파크’,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펫가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캠핑가든’ 등을 조성한다.아파트와 오피스텔은 단지 상업시설인 스트리트몰로 분리하고 오피스텔 판매시설 옥상부에는 휴게시설을 갖춘 ‘스카이가든’을 만든다. 놀이터는 유아놀이터 1개, 어린이 놀이터 2개 등을 조성하고 시니어라운지, 키즈라운지, 맘스스테이션 등의 휴게공간도 꾸민다.공동주택 단지는 남향위주(남동·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일부 타입에서는 시원하게 탁트인 전망을 통해 서해조망을 누릴 수 있다. 실내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일부 타입), 알파룸(일부 타입)과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스마트 모드 기능이 연동된 사물인터넷(IoT)시스템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알람, 조명, 엘리베이터 호출, 보안, 가스, 냉난방, 차량입차 알림, 택배알림 등을 제어하고 확인할 수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별도로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오피스텔 지상 3층에는 관리사무소, 피트니스, GX룸, 사워실·탈의실, 공유오피스, 북카페, 코인세탁실 등을 설치한다. 오피스텔 주차장에는 건식세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정도로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며 “빅브랜드 3개 사가 선보인 단지인 만큼 상품적으로도 실용성 높은 평면, 커뮤니티, 조경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시티오씨엘의 첫 분양 단지로 개발에 따른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라인 개인정보 中 유출 우려에…네이버 일본 사업 긴장(종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사용자 개인정보 중국 유출 논란에 휘말리면서 네이버도 긴장하고 있다.라인 위탁회사의 중국인 직원들이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에 접속할 수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라인은 17일 일본 국민에게 사과했다.또, 앞으로 해외 위탁업체의 일본인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중국 내 회사가 자신의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를 불안해 하고 있어,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라인·야후 경영통합이후 일본 사업을 강화하는 네이버의 신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 위탁업무 그대로..감시 강화”1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 상하이에 있는 라인 위탁회사의 중국인 직원 4명이 일본 서버에 보관되고 있는 대화 내용 외에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라인 아이디(ID)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 확인됐다”며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개인정보를 둘러싸고 위태로운 실태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사회 모든 서비스에 침투하는 라인은 사회 인프라 그 자체다. 국민의 70%가 사용하며, 그 안에서 방대한 프라이버시 정보가 교환되고 있다”며 “자신의 개인정보가 해외에 노출된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국가가 인터넷을 감시하고 정부에 대한 정보제공을 의무화하는 체제인 중국이라면 더욱더 그렇다”고 비판했다.라인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식 해명에 나섰지만 불안 여론을 잠재우진 못하고 있다.라인은 “일부 국내(일본)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해 라인의 글로벌 거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어 불안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라인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무단 접근이나 정보 유출이 발생한 건은 없었다”며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이나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원칙적으로 일본의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라인은 일본 언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위탁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하진 않았다. 중국 내 위탁회사의 모니터링 업무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은 유지하되 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했다.라인은 “국가·거점·직종·업무 내용에 관계없이 개인정보에 대한 액세스 권한 부여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 최소한의 범위로 제한, 각종 수속에 대한 액세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격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라인은 내년부터 일본에서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개정 법에서는 국가 간 개인정보를 취급할 때 어느 국가에서 이를 취급하는지 명시하도록 돼 있다.이번 사건은 한국 사용자들과는 무관하다. 라인 관계자는 “한국 데이터도 일본 서버에 저장돼있는 것은 맞지만, 중국 위탁업체의 모니터링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접근 가능성이 없다”며 “국내 이용자들과 이번 사태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네이버 일본 신사업 긴장라인의 개인정보 노출 사태에 대한 일본내 여론은 네이버의 일본 신사업 확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와 협업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올 상반기에 일본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이달 초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로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경영을 통합한 신생 ‘Z홀딩스’가 이날 일본에서 출범했다. 일본에서 e커머스 사업을 펼칠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를 100% 자회사로 두는 중간 지주회사 격이다.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이날 Z홀딩스의 지분 65%를 보유하는 지주회사 A홀딩스도 출범했는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A홀딩스의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네이버는 작년에도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홍역을 앓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7월경 네이버 쇼핑몰을 이용할 때 개인이 제출하는 속옷 사이즈 등 민감 정보가 해외로 유출했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이때 네이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전혀 없다. 홍콩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백업 데이터를 모두 삭제하고 서버 포맷까지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때 중국 정부의 검열 권한을 크게 강화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따라 홍콩 보관데이터는 싱가포르로 이전하기도 했다.다만,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라인 사태가) 네이버의 사업의 일본 진출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오히려 라인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한 투명성 강화로 향후 협력 사업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즉각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조사를 착수하기 위한 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라인은 일본에서만 8600만명이 사용하는 메신저로, 조사 결과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 8명 사망 美애틀랜타 총격 용의자 "아시아인 다 죽이겠다"(재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정다슬 기자]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근교 마사지숍과 스파 등지에서 3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8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범행 동기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만 현지 한인매체를 통해 용의자가 최근 “아시아인을 다 죽이겠다”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인을 겨냥한 혐오범죄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외교부 확인…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 현장 급파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과 한인매체 애틀랜타K·애틀랜타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애틀랜타 북서쪽 외곽 코브 카운티 액워스 인근에 위치한 영스(Young’s)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애틀랜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명이 총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으며,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이 사건이 발생한지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후 5시50분쯤엔 첫 사건 현장에서 약 30마일(약 48km) 떨어진 애틀랜타 북동부 피드먼트로드에 길건너 마주하고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 테러피 스파 등 2곳에서도 유사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 곳에는 한인 및 아시아계가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가 여러 곳 영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로드니 브라이언트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골드 마사지 스파에서 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길 건너 맞은 편 스파에서 1명을 추가로 발견해 또 다른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4명 모두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 한인매체 애틀랜타 K는 현지 스파업계의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며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골드스파와 아로마테러피 스파는 도보로 2분 거리로 직원 대부분이 한인 여성”이라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명은 70대 중반의 박모씨와 50대 초반의 또 다른 박모씨로, 두 사람 모두 애틀랜타 둘루스에 적을 두고 스파에서 숙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한국 외교부 역시 이들 4명이 한국계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지, 한국계 미국인인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계로 알려진 4명 이외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이라며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살인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세). (사진=AFP)◇사망자 8명 중 6명 아시아계…용의자 “亞人 다 죽이겠다”애틀랜타 경찰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이들 3건의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동일범 소행인지 등은 물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이언트 서장은 “세 사건의 연관성이나 아시아계 여성 사망자와 스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애틀랜타 경찰은 또 다른 영상에서 두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두 곳의 스파 인근에 용의자 차량이 서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체포한 체로키 카운티 사건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수사당국은 아시아계를 겨냥한 표적·혐오 범죄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인매체인 애틀랜타한국일보는 이날 살아 남은 골드마사지 스파의 종업원이 인근 한인 업소 4곳에 연락해 “한 백인 남성이 ‘아시안을 전부 살해하겠다’고 말한 후 범행에 나섰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경찰관들이 한인 업소들을 찾아 증오범죄 예방을 위해 영업 중단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8명 중 아시아계가 6명, 백인이 2명이라고 보도하며 동양인을 겨냥한 혐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혐오 범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미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에 따르면 팬데믹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무려 3800여건의 혐오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중국계를 대상으로 한 신고가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계가 14.8%로 뒤를 이었다. 지난 9일에는 뉴욕의 한 쇼핑센터 인근에서 84세 한인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사진=CNN방송 캡쳐)(사진=AFP)
- 라인 “개인정보 유출·외부 무단접근 없었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접근 가능성이 열려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실제 유출이나 무단 접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17일 오후 라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라인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무단 접근이나 정보 유출이 발생한 건은 없다”며 “사용자들의 대화 내용이나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등 개인정보는 원칙적으로 일본의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일부 국내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해 라인의 글로벌 거점에서 개발·운영의 필요성에 의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어 불안과 걱정을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라인에 따르면 라인 데이터센터는 세계 곳곳에 퍼져 있다. 일본의 데이터센터에서는 라인 아이디(ID)과 전화번호, 메일주소, 친구 목록, 음성통화 내역 등이 저장돼 있고, 한국의 경우에는 이미지와 화살, 라인페이 거래정보 등이 저장돼 있다.이 데이터들은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태국, 대만 등 7개국의 개발 및 운영 거점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각국 거점에서는 개발 및 모니터링 업무를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의 경우 인공지능(AI)이나 툴 등의 개발을 맡고 있는 라인플러스의 자회사인 라인 디지털 테크놀로지 상하이에서 발생했다.이 위탁회사는 스팸이나 이용자 신고가 들어온 메시지 등을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모니터링 역할은 네이버의 중국 법인이자 라인의 업무 위탁회사인 네이버 차이나에서도 수행하고 있다.그런데 이 위탁회사의 중국인 직원 4명이 일본 서버에 보관되고 있는 대화 내용 외에 이용자 이름, 전화번호, 메일 주소, 라인 아이디(ID)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였다는 게 이번에 밝혀진 것이다.라인은 이 회사에서 더 이상 열람을 할 수 없게 대응을 끝냈다고 밝혔으며, 일본 개보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조사를 착수하기 위한 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라인은 “중국 거점으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관해서는 당사 관할 서버, 네트워크, PC 단말 등을 모니터링해 무단 액세스를 감지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는 라인 보안 팀에 의한 소스 코드 점검 및 보안 테스트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의 혼입을 방지하는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국가·거점·직종·업무 내용에 관계없이 개인정보에 대한 액세스 권한 부여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 최소한의 범위로 제한, 각종 수속에 대한 액세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격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또 “내년부터 국가 간 개인정보를 취급할 때 어느 국가에서 이를 취급하는지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며 “이에 선제 대응을 위해 라인은 이에 앞서 올해부터 미리 준비해 개인정보 거버넌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애틀랜타 연쇄총격에 한국계 여성 4명 사망…혐오범죄 가능성
- (사진=CNN방송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정다슬 기자]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 근교 마사지숍과 스파 등지에서 3건의 총격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8명이 목숨을 잃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명은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범행 동기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각에선 최근 잇따르고있는 아시아인을 겨냥한 혐오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된다.◇외교부 확인…주애틀랜타총영사관 영사 현장 급파1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과 한인매체 애틀랜타K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경 애틀랜타 북서쪽 체로키 카운티에 위치한 영스(Young’s)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애틀랜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5명이 총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으며, 2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이 사건이 발생한지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후 5시50분쯤엔 첫 사건 현장에서 약 30마일(약 48km) 떨어진 애틀랜타 북동부 피드먼트로에 길건너 마주하고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 테러피 스파 등 2곳에서도 유사한 총격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로드니 브라이언트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골드 마사지 스파에서 3명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길 건너 맞은 편 스파에서 1명을 추가로 발견해 또 다른 총격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두 건의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4명 모두 아시아계 여성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와 관련, 한인매체 애틀랜타 K는 현지 스파업계의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며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1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골드스파와 아로마테러피 스파는 도보로 2분 거리로 직원 대부분이 한인 여성”이라며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명은 70대 중반의 박모씨와 50대 초반의 또 다른 박모씨로, 두 사람 모두 애틀랜타 둘루스에 적을 두고 스파에서 숙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한국 외교부 역시 이들 4명이 한국계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지, 한국계 미국인인지 여부는 추가로 파악 중이라고 부연했다.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은 사건·사고 담당 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재외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외교부는 “한국계로 알려진 4명 이외 나머지 4명의 신원도 확인 중”이라며 “필요 시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NYT “사망자 8명 중 6명 아시아계”…혐오범죄?애틀랜타 경찰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50마일(약 241km)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이들 3건의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지, 동일범 소행인지 등은 물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브라이언트 서장은 “세 사건의 연관성이나 아시아계 여성 사망자와 스파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애틀랜타 경찰은 또 다른 영상에서 두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한 두 곳의 스파 인근에 용의자 차량이 서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체포한 체로키 카운티 사건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8명 중 아시아계가 6명, 백인이 2명이라고 보도하며 동양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중국 등 아시아계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혐오 범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미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에 따르면 팬데믹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무려 3800여건의 혐오 범죄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다. 중국계를 대상으로 한 신고가 42.2%로 가장 많았고, 한국계가 14.8%로 뒤를 이었다. (사진=CNN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