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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114건

서울시, '잠실파크골프장' 4월 1일 재개장
  • 서울시, '잠실파크골프장' 4월 1일 재개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파크골프장’의 동절기 휴장을 끝내고 오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서울시)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 개념에 골프의 게임 요소를 합쳐, 작은 면적의 부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 3세대 가족, 장애인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재편성한 스포츠다.2013년에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공원 일대에 조성된 잠실파크골프장은 총 코스 길이 513m로 다양한 난이도의 9홀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골프장 내에는 50년 이상 된 느티나무 40여 그루, 산수유, 벚꽃, 튤립, 금낭화, 구절초 등 다양한 나무와 꽃 등의 조경과 쉼터, 간이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개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및 우천 시에는 휴장 운영한다. 사용료는 2시간 기준으로, 주중 성인 4000원, 청소년 3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주말 이용료는 주중 대비 30% 할증을 적용한다. 현장에서 장비 대여(대여료 1000원)도 할 수 있다.이용 방법은 매월 15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다음달 사용분을 예약하고 이용하면 된다. 이용대금 결제는 잠실파크골프장 본관(클럽하우스)에서 카드로 하면 된다.
2024.03.26 I 함지현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에 도시건축사학자 ‘최종현 문고’ 만들어진다
  • 국립중앙도서관에 도시건축사학자 ‘최종현 문고’ 만들어진다
  • 국립중앙도서관에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한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장이 기증문고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반세기 이상 도시와 건축을 연구해온 세계도시건축사학자 최종현의 연구자료를 모은 공간이 국립중앙도서관에 만들어진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최종현 통의도시연구소장으로부터 도시건축 관련 슬라이드 필름 24만여 점과 집필서 등 연구자료 530여 책을 기증받아 ‘최종현 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9일 오후 2시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최종현 문고’의 슬라이드 필름은 1970년대부터 40여 년간 국내외 도시와 취락을 직접 촬영한 자료이다. 세종로, 을지로, 청계천에서 이전 도시와 현재로 변화된 서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전국에 산재하는 중요 사찰, 서원 그리고 고지도 필름을 통해 옛 역사를 경험하고 후대에 남길 수 있다.1980년대부터 30여 년간 촬영한 국내외 도시경관 슬라이드 필름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 한국도시설계학회장 등을 지낸 최 소장은 50년 이상 도시와 건축을 연구해온 학자다. 도시의 역사적?지리적 원형, 옛사람들의 건축관, 우리나라 전통 도읍 건축 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탐구했다. ‘오래된 서울’, ‘옛사람의 발길을 따라가는 우리 건축 답사’, ‘정면성’ 등 다수의 교양건축서를 저술했다. 2012년부터는 통의도시연구소를 설립해 역사 유적 답사와 강의로 후학들과 소통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최종현 소장은 “자료는 개인이 소장하기보다는 나누어야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고 생각한다. 거실 서재의 책들을 후학들과 공유할 수 있게 장을 마련해 준 국립중앙도서관에 감사드린다“며 ”기증한 자료들이 창조적 도시건축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립중앙도서관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기증받은 24만여 점의 슬라이드 필름은 모두 디지털화 작업을 마쳐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귀한 자료를 서슴없이 기증해 주신 최종현 소장께 감사하다”고 했다. ‘최종현 문고’ 자료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2층 문화마루에서 열람할 수 있고, 디지털화된 슬라이드 필름은 국립중앙도서관 방문 후 누리집에서 온라인 원문으로 이용 가능하다.최종현 소장의 집필서
2024.03.25 I 김미경 기자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
  • 이종혁 공인중개사협회장 "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인터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인중개사의 전세사기 가담행위에 대해서는 국민께 사죄하지만, 일탈은 극히 일부입니다.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대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서울 관악구 협회 본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신평사’와 전세사기 방지 시스템 구축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협회에서 만난 이종혁 협회장은 전세사기에 연루된 공인중개사에 대해서는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전세대출 제도 강화가 없다면 이같은 일은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지난해 2월 인천 미추홀에서부터 시작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는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올 3월 기준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을 받은 이들은 약 1만 3000명이다. 피해자들은 피해규모를 3700억원 수준, 정부는 최소 1조 2000억원~2조 4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대해 이 회장은 먼저 “전세 사건 자체가 우리 공인중개사들에 의해서 자행된 것처럼 언론 보도된 것이 사실은 상당히 안타깝다”고 입을 뗐다. 이어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른 검거자들을 보면 24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중개보조원까지 다 합한 수가 400여명 수준이다”고 설명했다.현재 현업에서 활동하는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 6000여명, 중개보조원까지 더하면 20여만명 수준이다. 그는 “전세사기는 건축주·분양 대행사들이 대부분 주도한 것이고, 중개사들은 보수를 더 많이 준다는 말에 현혹된 것”이라며 “결코 중개사들이 전세사기를 주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공인중개사협회는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 이후 협회 차원에서 계약서 지침을 마련하고, 나이스평가정보와 함께 임대인 정보 조회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럼에도 경기변동에 따른 전세사기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이 회장은 “일부는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했다지만 상당수 전세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동산 경기 침체”라면서 “과거에도 안산, 대전, 안양 등 전국적으로 있었다. 최근 전세사기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이슈화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세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95%까지 해주니 월세를 살아야 하는 사람도 전세로 집을 구하게 됐다. 전세가 일반화 돼 다 보니 피해자가 많이 늘어난 부분이 있다”면서 “제도적으로 전세 시장을 키운 것이 문제가 있었다”고 피력했다.그는 최소한 일탈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협회의 법정단체 재지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앞서 협회는 김대중 정부때 협회가 갈라지며 법정단체에서 임의단체로 바뀌었다. 이 회장은 “현재 거래의 35% 정도가 중개사를 통하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실질적으로 전세사기와 같은 피해를 국민이 입게 된다”면서 “협회에서 최소한 ‘이상 거래’를 점검한 권한만 달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제 언론에 보도되기 시작한 전세사기는 공인중개사들의 제보로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이 서울 관악구 협회 본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태형 기자)◇“컨설팅 간판 달고 중개업 막아야”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의 난립에 대해 이 회장은 “말 그대로 컨설팅만 하면 괜찮다”면서도 “아쉽게도 컨설팅이라는 간판을 달고 실질적으로 중개업을 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런 부분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전했다.최근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맞닥뜨렸다. 이를 두고 ‘타다’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직방과 ‘타다’는 경우가 다르다. 타다는 아예 택시업계에 진입을 못 한 것이고, 직방은 이미 법적 테두리 안에 들어온 상태”라면서 “직방은 그간 회원들의 광고비를 받고 커왔는데, 이제 직접 중개업을 하려고 하다 보니 불편한 점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협회는 중개사가 직방 등 경쟁 플랫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강요했다는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최대 0.9%인 공인중개 수수료율이 높은 수준은 절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최대 7%의 수수료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0.4~0.5%를 받는 곳은 사실상 없다”면서 “수수료율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크게 올랐다. 지금보다 수수료율을 더 내리면 ‘기름값’도 안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3.25 I 박경훈 기자
논어에 평생 바친 부남철 명예교수 `도양고전 213책` 기증
  • 논어에 평생 바친 부남철 명예교수 `도양고전 213책` 기증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영산대학교 부남철 명예교수로부터 고문헌 213책을 기증받았다.국립중앙도서관은 부 교수의 호를 딴 ‘혜훈문고’를 설치하고 오는 25일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서관에 따르면 혜훈문고의 자료는 논어·맹자 등의 유교 경전이 주종을 이룬다. 전운옥편(全韻玉篇) 등 한자음 조사에 필요한 사전류가 포함됐다. 이중 성균관이 1790년(정조 4)에 간행한 논어집주대전(論語集註大全)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지 않은 희귀 목판본이다. 1790년 성균관에서 간행한 ‘논어집주대전’(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부 교수는 동양고전을 연구하며 자연스럽게 한자음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조선에서 간행한 다양한 판본의 동양고전을 수집하면서 213책에 이르는 방대한 고문헌 장서를 소장하게 됐다는 게 도서관 측의 설명이다.부 교수는 30년 이상 조선시대 정치사상사를 전공하면서 동양철학의 고전인 대학·중용·논어·맹자의 사서(四書)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논어정독(論語精讀)·맹자정독(孟子精讀) 등의 동양고전 입문서를 저술했다. 2014년부터는 경남 양산에서 시민인문학 과정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동양고전의 정신과 문화를 가르치는데 열의를 쏟고 있다.국립중앙도서관 조혜린 고문헌과장은 “논어·맹자 등 동양고전을 평생 연구하고 후학 교육에 정진한 부 교수가 오랫동안 수집해 소장하던 고문헌을 선뜻 기증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앞으로 보존처리 및 디지털화를 통해 국민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기증자인 부 교수는 “오랜 기간 연구를 위해 수집해 온 책을 국가기관에 기증해서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혜훈문고 자료는 올 4월부터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신청하면 열람할 수 있다.작은 포갑에 담겨 있는 ‘논어’(자료=국립중앙도서관).
2024.03.21 I 김미경 기자
HD현대, 정주영 23주기 추모행사...아산 정신 기린다
  • HD현대, 정주영 23주기 추모행사...아산 정신 기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아산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HD현대는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 및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HD현대가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 및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사진=HD현대 제공이날 행사에는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사, 흉상 제막,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회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참석자들은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헌화 및 묵념의 시간을 가지면서 창업자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또 HD현대는 창업자의 기일인 이날 하루 동안 추모공간을 마련해 임직원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헌화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추모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 본관 1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가지며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에 HD현대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정주영 창업자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고려대, 안산시와 손잡고 영재교육기관 설립 추진
  • 고려대, 안산시와 손잡고 영재교육기관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안산시와 손잡고 영재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과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와 안산시는 지난 19일 고려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영재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신설될 영재교육기관은 고려대 안산병원 내에 들어설 예정이다. 영재교육기관은 총 6개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역 내 초5~중2 학생 100여명이 교육받게 된다. 고려대는 “저출생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 운영 적자 등을 이유로 영재교육기관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병원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의 잠재력이 있는 영재 발굴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합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때”라며 “그런 의미에서 고려대 안산병원에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인재 양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고려대의 또 다른 발자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고려대 안산병원이 지자체와 함께 의료와 건강, 교육을 아우르는 병원으로 상생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영재교육원을 내실 있게 준비해 미래 사회를 이끄는 창의인재 양성소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2024.03.20 I 신하영 기자
고대 안산병원에 영재교육원 들어선다
  • 고대 안산병원에 영재교육원 들어선다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고려대 안산병원에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영재교육원이 들어선다. 이민근(오른쪽) 안산시장이 19일 서울 고려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김동원 총장과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원 설립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지난 19일 서울 고려대 본관 제1회의실에서 고려대, 고대 안산병원과 영재교육기관 설립 업무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고려대는 내년 상반기(1~6월) 개원 목표로 고대 안산병원에서 영재교육원을 건립한다. 이 기관은 6개 교실 규모로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고대 안산병원은 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학 분야 등 교육하며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 권순영 고대 안산병원장이 참석했다. 김동원 총장은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고대 안산병원에 영재교육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인재 양성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고려대의 또 다른 발자취가 될 것이다”고 표명했다. 이민근 시장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탐구영역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영재교육원을 내실 있게 준비해 미래 사회를 이끄는 창의인재 양성소로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4.03.20 I 이종일 기자
"영적 에너지 준 것"…허경영, 여신도 성추행 의혹 반박
  • "영적 에너지 준 것"…허경영, 여신도 성추행 의혹 반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여신도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허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사진=국가혁명당 제공)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방문한 신도 22명이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허 대표를 지난달 초 경찰에 고소했다.고소인들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권율로 일대에 있는 하늘궁에서 열린 종교행사에서 허 대표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또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종교의식을 행하면서 신도들로부터 비용을 받았고, 상담을 핑계로 허 대표의 무릎에 앉게 하거나 안으라고 요구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아울러 고소인들은 하늘궁 측이 ‘향후 이 행사에서 일어난 행위에 대해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도 작성하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실제 하늘궁 본관 내부에 들어갈 경우 허락받지 않은 영상을 촬영하거나 녹음하는 등의 행위는 일체 금지된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허 대표의 변호를 맡은 태림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허 대표는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한다. 이는 교회에서 안수기도하는 행위와 유사한 행위”라며 “수십·수백 명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방문자를 성추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이어 “허위 고소를 주도하는 집단은 과거 허 대표 측에게 거액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이권을 요구했던 자들로 구성된 집단이다”면서 “본인들의 이권 다툼을 위해 허 명예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방문자들에게 접근, 거액의 돈을 받아내게 해 줄 테니 고소에 참여하라고 적극 회유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성추행 언론보도는 허 대표가 22대 총선에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기로 예정된 직후 진행된 것으로 구태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은 고소인들을 차례대로 불러 조사해왔고, 조만간 허 대표를 성추행 혐의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JTBC)허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에도 아픈 곳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당시 JTBC는 허 대표가 뇌성마비 장애인인 20대 여성 A씨에게 ‘에너지 치료’를 이유로 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A씨는 “뇌성마비라서 머리 쪽에 혈관을 누른다는 목저긍로 제 뺨과 코 등 얼굴 전체를 내리쳤다. 무섭고 고통스러워 눈물을 흘렸는데 독소를 다 빼내야 한다고 했다”며 “어깨, 허리, 골반, 허벅지 안, 종아리 등 제 몸 중에 안 만진 곳이 없을 정도로 온몸을 다 만졌다”고 주장했다.이후 국가혁명당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허 대표는) 진짜로 거룩하신 분이다. 영적으로 에너지, 말씀의 권능이 있기 때문에 초능력이 있으시단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4.03.20 I 김민정 기자
중국 인민은행,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결정…동결 가능성 무게
  • 중국 인민은행, 20일 사실상 기준금리 결정…동결 가능성 무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달 LPR은 동결 기조를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이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AFP)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1년 만기와 5년 만기 LPR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 대출 금리의 평균치인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긴다. 1년 만기 LPR은 신용대출 등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고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산정에 적용된다.인민은행은 지난달 5년 만기 LPR을 전월대비 0.25%포인트 인하한 3.95%로 결정한 바 있다. 5년 만기 LPR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었다.1년 만기 LPR은 지난해 8월 0.10%포인트를 인하한 이후 3.45%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LPR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인민은행이 인하를 단행한 것은 6개월 만이었다.인민은행은 그동안 위안화 약세 등을 이유로 LPR 인하에 신중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유동성 공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특히 부동산 시장 회복 차원에서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이달에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LPR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망이다. 로이터통신도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달 초 주요 은행 대출 금리를 동결한 후 1년 만기 및 5년 만기 LPR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미국 투자은행(IB)인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윈 씬은 “디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경제를 괴롭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 정책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에 거의 도달했다”며 “추가 완화는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다만 앞으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이 추가로 거론되는 카드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달 6일 양회 기간 중 열린 경제 주제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통화 정책 수단은 여전히 풍부하고 충분한 여지가 있다”며 “현재 중국 은행업 전체의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향후 인하 여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3.20 I 이명철 기자
“화사한 봄,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로” 볼보의 ‘女심 공략’ 현장은
  • “화사한 봄,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로” 볼보의 ‘女심 공략’ 현장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볼보의 브랜드 정체성과 가치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안전하게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서 탈 수 있는 차량 브랜드라는 느낌이 듭니다.”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볼보코리아의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장에 S90이 전시돼 있다.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는 ‘볼보 레이디스 살롱 2024’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볼보 레이디스 살롱 2024’ 첫 번째 행사인 볼보 레이디스 데이에 참석한 김상민 씨의 말이다. 김 씨는 5년째 볼보 차량을 타고 있는 고객이자 여성으로서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차보다는 브랜드가 주는 가치에 집중하는 자리인 듯하다고 덧붙였다.볼보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봄이 온 듯 화사했다. ‘플라워’(꽃)라는 드레스 코드에 맞춰 참가자 모두가 꽃무늬 블라우스와 스커트, 원피스 차림이었고, 곳곳에도 화려한 꽃 장식이 놓여 있었다.행사장 중심에는 볼보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S90이 전시돼 있다. 많은 참가자가 S90을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차량보다는 ‘볼보’와 ‘레이디’라는 키워드가 더 크게 와닿는 듯했다.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볼보코리아의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장 전경. (영상=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볼보코리아는 고객 여부와는 별개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3월 세계 여성의 날(8일)을 맞아 여성 소비자를 모객해 볼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했다는 정재화 씨는 “브랜드 고객이 아니어도 참석할 수 있다. 저 역시 볼보 고객이 아니었지만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볼보라는 브랜드를 이해하며 잠재적인 고객으로 만드는 것 같다”며 “운전자 성별과는 무관하게 편안히 운전할 수 있는 차를 만드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볼보코리아의 ‘볼보 레이디스 데이’ 메인 프로그램 행사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이번 행사는 메인 이벤트와 상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메인 이벤트는 △보태니컬 플로럴 가든 클래스(꽃꽂이) △정우철의 아트 토크 △인스퍼레이션 토크&살롱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메인 이벤트의 핵심은 세 번째 프로그램 ‘인스퍼레이션 토크&살롱’인 듯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볼보자동차 글로벌 마케팅 총괄(CMO)인 그레첸 세이-플레밍이 직접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직접 ‘영감을 나누는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외에도 많은 여성 강연자들이 참석해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세 번째 프로그램이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여성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몰린 이유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A씨(28)는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 이 세션이 가장 궁금했다”고 했다.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볼보코리아의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에 마련된 상시 프로그램 ‘프레그런스 바’.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열린 볼보코리아의 ‘볼보 레이디스 데이’ 행사에 마련된 상시 프로그램 ‘스탬프 아트’.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인 프로그램이 열리는 본관 옆에는 상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었다. 볼보코리아는 이날 △프레그런스 바 △북 테라피 △캘리그라피&스탬프 아트 △실크스크린 등 네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 누구든 자유롭게 이를 즐기도록 했다.‘프레그런스 바’에서는 볼보가 지향하는 자연적 이미지의 향을 돌에 입힐 수 있도록 했다. 캘리그라피와 스탬프 아트, 실크스크린을 활용해 직접 에코백과 엽서를 꾸밀 수도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 참가자들의 얼굴이 한층 밝아진 듯했다.볼보코리아는 앞으로도 스웨디시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볼보라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편하게 참여해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3.16 I 이다원 기자
‘선택적 응답’ KFA의 비겁함,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엔 침묵
  • ‘선택적 응답’ KFA의 비겁함,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엔 침묵
  • 대한축구협회 본관에 KFA와 축구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또 한 번 제기된 논란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스포츠 서울’은 14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지원 업무를 맡은 팀장급 A씨의 직위해제 배경에 홈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도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13일 A씨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된 아랍에미리트(UAE) 전지훈련 기간 선수들과 현금을 건 카드놀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국내에서 카드놀이에 쓰일 칩을 챙기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KFA는 보도가 된 날 바로 의견문을 냈다. KFA는 “조사 결과 아시안컵을 앞두고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 지원 스태프 한 명과 일부 선수가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인정했다. 카드가 선수의 여가 시간을 위해 배치한 것 중 하나라고 설명한 KFA는 도박성의 내기로 비치는 것엔 선을 그었다. KFA는 “훈련장에서 골대 맞히기, 보드게임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 소액성 내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스태프가 선수 숙소에서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점은 KFA도 인정했다. KFA는 “해당 공간은 선수만 사용할 수 있는데 스태프가 한 점은 유감”이라며 “조사 결과 직원이 선수들과 카드놀이를 한 것은 사실로 파악됐고 적절치 않은 행동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0일 해당 직원을 직위해제하고 추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은 한국 선수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후 A씨의 직위해제 배경에 대회 기간 홈 유니폼 뒷돈 거래 의혹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대표팀 선수들이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야기까지 알려졌다.해당 의혹에 대해 KFA의 생각을 듣고자 몇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KFA는 대표팀 내 충돌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공식적으로 인정한 뒤 후속 문의에는 응답하지 않으며 침묵했다. 그사이 수많은 추측이 또 다른 추측을 낳았고 상처받은 건 선수들이었다. KFA는 선수들을 방패막이로 내세운 채 숨기 바빴다. 수장 정몽규 회장부터가 아시안컵 탈락 이후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9일이 걸렸으니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른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해당 사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발생했기에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팩트는 확인됐으나 세세한 부분까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며 앞뒤가 많지 않는 말을 했다.KFA는 화살이 자신을 가리키자 또다시 숨었다. 소통을 거부한 채 그들만의 공간에서 ‘소나기는 피하자’라는 비겁함을 보이고 있다. 승부조작범을 포함한 100명의 비위행위자 사면 철회 논란이 발생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KFA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 어떤 걸 학습했는지 의문이다.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 임시 감독은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선수단 충돌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팀원, 코치진, 지원 스태프 등 모두의 문제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태국전을 속죄하는 마음으로 치러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또다시 선택적 응답을 반복한 KFA의 모습을 보자 황 감독의 말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처럼 들려 씁쓸하다. 오는 21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KFA는 팬들의 응원이 자신들을 향한 용서와 지지가 아니란 걸 알아야 한다. 축구 팬들은 계속해서 관심을 두고 지켜볼 것이다.
2024.03.15 I 허윤수 기자
고려대, 국방과학연과 '사이버 보안 기술' 협약
  • 고려대, 국방과학연과 '사이버 보안 기술' 협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국방과학연구소와 사이버 보안 원천 기술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왼쪽)과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고려대)고려대는 12일 교내 본관 제1회의실에서 ‘국방과학기술 및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방 사이버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교류 채널 구축 △국방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원천 기술 수요 발굴 △사이버 보안 원천 기술의 국방 도입 △국방 사이버 기술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력·학술·기술·정보 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게 된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려대는 2011년 사이버 전문 장교 양성을 위한 사이버국방학과를 설립해 국방 사이버 분야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 사이버 분야의 대응과 발전은 필수적이다. 이번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약이 고려대 국방 사이버 분야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날이 갈수록 사이버 안보는 중요해지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안정적인 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24.03.13 I 신하영 기자
'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 외
  • '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MICE)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소개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8일 코엑스서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 전시장 입구 모습 (사진=코엑스)◇‘인터배터리 2024’ 역대 최대 12만명 방문지난 8일 막 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사흘간 역대 최대인 참관객 12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0만 7468명보다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부대행사로 열린 컨퍼런스와 잡페어에도 각각 1094명, 6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인터배터리는 18개국 579개사가 참여, 전년 대비 40% 늘어난 1896개 부스 규모로 열렸다. 후속 행사인 인터배터리 유럽은 6월 9일부터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차기 행사인 인터배터리 2025는 내년 3월 5일부터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삼척관광문화재단 15일 창립총회 개최올 4월 출범하는 삼척관광문화재단이 15일 창립총회를 연다. 총회에선 옥종기 대표 등 이사(12명)와 감사(2명) 등 최근 선임을 마친 임원진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 지난달 임기 2년짜리 재단 초대 대표이사에 선임된 옥중기 대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홍콩지사장, 국내관광팀장, 세종충북지사장 등을 지냈다. 1개 사무국, 3개 팀(경영기획·콘텐츠운영·브랜드마케팅) 체재로 출범하는 재단은 총회 이후 공모를 통해 사무국장 등 직원 2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마이스協 22일 재직자 대상 트렌드 클래스한국마이스협회(회장 신현대)가 오는 22일 트렌드 클래스를 개최한다. 협회가 업계 재직자 대상 운영하는 3종(트렌드·스킬업·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첫 트랜드 클래스의 주제는 ‘데이터로 보는 2024 라이프 트렌드’다. 강승혜 대홍기획 팀장이 진행하는 강의는 오후 3시부터 70분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 참가자는 이달 20일까지 선착순(250명) 모집한다. 신청은 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MICE 연수원’에서 하면 된다.충북 청주시 청남대 본관. (사진=청남대관리사업소)◇청남대 지난해 기업회의·컨벤션 116건 개최충북 청주 청남대에서 지난해 총 116건의 기업회의·컨벤션(국제회의)이 열려 9392명이 회의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983년 건립돼 2003년 이전까지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지난해 특색있는 이색 국제회의 시설인 ‘코리아 유니크 베뉴’에 선정됐다. 내부에는 최대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통령기념관과 영빈관, 세미나실 등 회의시설을 갖췄다. 대통령길과 연못, 잔디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된 야외에선 만찬 등 소규모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2024.03.13 I 이선우 기자
"공무원을 지켜주세요"...충주맨이 띄운 추모 영상에 '숙연'
  • "공무원을 지켜주세요"...충주맨이 띄운 추모 영상에 '숙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64.4만 명을 보유한 ‘충주맨’ 김선태(37) 주무관이 12일 추모 영상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이날 오후 6시 김 주무관이 운영하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10초가량의 영상에는 검은 화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8번째 곡인 ‘라 크리모사’(눈물의 날)가 흘렀다. 레퀴엠(진혼곡)은 죽은 자를 위한 곡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남은 자들을 위한 곡이기도 하다.김 주무관은 이 영상의 고정 댓글을 통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을 지켜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지난 8일 오전 경기 김포시청 앞에서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공무원 A(39)씨를 애도하는 노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매주 화요일 같은 시각, ‘밈(Meme)’를 활용한 충주시 홍보 영상을 주로 올리던 그가 이번 주에는 지난 5일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공무원을 추모하는 영상을 게재한 것이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5시간 만에 31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댓글에는 “갑자기 이런 영상이 올라와서 충주맨님한테 무슨 변고가 있는 줄 알고 놀랐는데 악성 민원으로 돌아가신 김포시 공무원을 추모하는 영상이었다”며 애도를 표하는 내용이 이어졌다.김포시 공무원 사건 이후 최근 온라인에선 악성 민원인을 연기한 김 주무관의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0년 9월 1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2020 민원실 비상상황(폭언, 폭행) 대비 모의 훈련’이 담겼다.김 주무관은 악성 민원인이 되어 민원봉사과 직원에게 여권 신청서를 던지는가 하면, 반말과 고성을 일삼았다. 특히 여권용으로 알맞지 않은 사진을 가져와 “그냥 (크기를) 키워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모의 훈련 뒤 민원봉사과 직원은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고 말했다.김 주무관은 이 영상 마지막에 ‘많은 공무원이 지금 이 순간에도 일선 민원 현장에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친절히 건네주신 한마디가 누군가를 웃게 만듭니다. 공무원도 우리의 이웃입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사진=충주시 유튜브 채널한편, 경기 김포시가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공무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악성 민원인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12일 김포시는 공무집행방해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인신공격성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과 협박성 전화를 건 민원인에 대한 수사를 내일(13일) 경찰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숨진 30대 9급 공무원을 상대로 작성된 신상정보 공개 글이나 인신공격성 게시글을 다수 모았고, 소속 부서로 걸려 온 민원 전화 내용을 확인해 욕설이나 협박성 발언 내용 등 증거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해당 공무원은 지난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지난달 29일 김포시의 한 도로에서 포트홀(도로 파임) 보수 공사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 폭탄’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일 한 온라인 카페에선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라며 공사를 승인한 주무관으로 그를 지목, 그의 실명과 소속 부서, 직통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이후 그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하지만 이 글은 사실과 달랐다. 그는 새벽 1시까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가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해당 카페 운영자는 사과문을 올리고 ‘주무관님의 명복을 빈다’는 이미지를 첫 화면에 띄웠다. 회원들 사이에서도 문제의 회원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김포시청 공무원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개인 신상 좌표 찍기 악성 댓글과 화풀이 민원에 생을 마감한 지금의 상황이 참담하다”며 “노조는 유족의 의견을 존중하며 법적 대응 등 유족의 결정에 따라 시와 힘을 합쳐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시는 시청 본관 앞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이날까지 운영했다.
2024.03.12 I 박지혜 기자
헌종가례진하도 병풍, 한정판 우표로 만난다
  • 헌종가례진하도 병풍, 한정판 우표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80년 전 궁중의 혼례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헌종가례진하도 병풍’기념우표 45만장을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헌종가례진하도 병풍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 제공)‘헌종가례진하도 병풍’은 조선 제24대 국왕인 헌종이 1844년 효정왕후와 혼인한 뒤 이를 축하하기 위해 거행된 진하례 모습을 그린 궁중행사도이다. 비단 위에 그림을 그리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청록산수기법으로 색을 입혀 제작됐다.병풍은 총8첩으로 이어져 있으며 각 첩의 크기는 가로 46.5㎝, 세로 112.5㎝이다. 제1첩에는 예문관제학 조병구가 지어올린 반교문(백성에게 널리 반포하는 글)이 적혀있고, 제2~7첩까지는 신하들이 왕에게 축하를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제8첩에는 정3품에서 정9품에 이르는 선전관청 관원들의 품계, 관직명, 생년, 과거급제년, 본관 등이 기록돼있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조선왕실의 문화가 지닌 위엄과 화려함을 정교한 색채화로 재현해 귀중한 역사적 자료료 평가받는 ‘헌종가례진하도 병풍’을 기념우표로 감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4.03.12 I 한광범 기자
올해 가장 트렌디한 비엔나 필수 여행 포인트는
  • 올해 가장 트렌디한 비엔나 필수 여행 포인트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엔나의 다정함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프렌치 감성의 그래첼부터 20세기 현대 음악을 이끈 아르놀트 쇤베르크 탄생 150주년 기념행사, 그리고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방문객들에게 초록색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비엔나의 박물관과 영화제까지, 올해 당신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비엔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소개한다.제어비텐피어텔 거리(사진=비엔나관광청)◇비엔나에서 만나는 낭만적인 프렌치 감성비엔나의 소박한 매력과 로컬 고유의 편안한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그래첼 방문을 추천한다. 그래첼(Gratzel)은 비엔나의 작은 동네나 주택가를 이르는 말로, 유명한 비엔나 명소가 모여 있는 링슈트라세의 외곽에 위치한 비엔나 시민들의 실제 거주 공간이다. 동화 속에 등장할 것 같은 아름답고 편안한 이미지 때문에 최근 젊은 현지인들과 MZ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감각적인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그 중에서도 제어비텐피어텔(Servitenviertel)은 그림 같은 골목길을 따라 카페, 레스토랑, 꽃집 등이 늘어선 비엔나 대표 그래첼 중 한 곳으로,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비엔나 속 ‘리틀 파리’로 통한다. 거리 곳곳에서 프랑스어를 자주 마주칠 수 있으며, 파리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신선한 에클레어와 타르트는 물론 프랑스 정통 요리 키슈를 즐기며 이색적인 프렌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 중심구 제어비텐가세(Servitengasse)는 모든 교통수단이 통제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안락한 그늘과 벤치, 식수대를 겸비해 완벽하고 안전한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여행자들은 제어비텐피어텔의 주민이 된 것처럼 길거리에서 서로 인사를 건네고 와인 한 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그래첼의 다정과 낭만에 푹 매료된다.올해 비엔나는 ‘가슴 설레는 거리’(Heartbeat Streets)라는 모토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그래첼을 소개한다. 비엔나관광청 홈페이지에서는 그래첼 유형 테스트를 통해 뚜렷한 개성을 가진 10개의 비엔나 그래첼 셀렉션 중 나와 꼭 맞는 그래첼을 찾을 수 있다.비엔타 프라터 박물관(사진=비엔나관광청)◇오스트리아에서 주목해야 할 음악 축제명실상부한 음악과 예술의 도시 비엔나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를 주목해야 한다.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비엔나의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탄생 150주년을 기리기 위해 새로운 음악 축제가 일 년 내내 비엔나를 물들일 예정이다. 비엔나 26개 기관 및 파트너사가 2024년 상반기에만 16개 장소에서 129개의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아르놀트 쇤베르크 센터와 빈 모던이 협력해 올해 쇤베르크 특별전을 진행하며, 안 데어 빈 극장에서는 쇤베르크 합창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쇤베르크 모더니즘의 명맥을 잇기 위해 여성 작곡가들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 ‘아카데미 오브 세컨드 모더니즘’이 출범해 다양한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이 페스티벌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콘서트, 전시, 낭독회, 국제 마스터 클래스 및 워크숍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질 비엔나의 “쇤베르크 150주년” 행사는 여행자들에게 그의 작품과 철학에 몰입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한다.QR코드 스캔 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비엔나관광청)◇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비엔나의 노력미래 세대까지 생각하는 비엔나의 소신인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고 싶다면 새롭게 단장한 비엔나의 박물관을 추천한다. 비엔나의 박물관들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비엔나의 17개 박물관이 친환경적 제품과 기업, 기관에 대해 부여하는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의 인증을 받았다.2018년 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최초로 획득한 박물관인 쿤스트 하우스 빈은 친환경성을 추구한 건축가 훈데르트바서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며, 8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끝내고 지난 2월 말 재개장했다. 2024년 4월 5일부터 7월 14일까지 새로운 비엔나 기후 비엔날레의 본부 역할을 맡는다. 쿤스트하우스에서는 숲과 정글을 주제로 2개 층에 걸친 ‘숲속으로’ 그룹전이 열린다.100일 동안 60개 참가 기관이 기후 위기와 관련한 문제를 다루며 예술과 환경의 조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4년간의 휴관 후 대대적인 재개장을 알리며 에코라벨을 획득한 카를 광장의 비엔나 박물관 카를스플라츠 본관도 일주일 평균 1만 5000명이 방문하며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및 냉방, 태양광 패널 설치, 자동으로 어두워지는 세이지 글라스 사용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박물관이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도록 돕는다. 비엔나 박물관의 분관인 프라터 박물관도 프라터 유원지 중심부로 이전해 3월 15일 재개관 예정이다. 박물관은 비엔나 최초의 공공 목재 건물 중 하나에 자리잡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열 펌프 및 기후 패널을 사용한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근현대 미술관인 무목은 올해 6월까지 모든 전시 구역의 바닥과 벽을 교체하고 소방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리노베이션 작업 중이다. 이번 개조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더욱 크게 줄이고 연간 총 80톤의 식수를 절약할 계획이다. 휴관 기간 동안 무목은 디지털 컬렉션, 예술가 스튜디오 방문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대안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오스트리아 에코라벨을 획득한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 비엔나 쇼츠 또한 수상자에게 트로피 대신 나무를 수여하는 특별한 시상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비엔나 쇼츠는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국제적인 단편 영화제로, 개별 부문에서 우승한 영화는 자동으로 오스카 상을 비롯한 저명한 영화 시상식의 후보로 지명되기에 출품작의 높은 퀄리티로 유명하다. 지난해부터 비엔나 시 정원 관리국과 협력해 매년 10그루의 새로운 나무를 심어 비엔나 쇼츠 수상자에게 헌정하고 있다. 수상자의 단편 영화는 나무에 부착된 QR 코드를 통해 근처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색다른 야외 영화관의 경험을 제공한다. 2024 비엔나 국제 단편 영화제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2024.03.12 I 강경록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축협 중심으로 과감히 변할 것"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축협 중심으로 과감히 변할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호동호(號) 농협중앙회가 본격 닻을 올렸다. 후보자 시절부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왔던 강 회장은 새로운 비전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특히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의 재편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농협 지배구조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 회장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하고 있다.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열린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새로운 해답은 언제나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지금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로써 강 회장은 공식 취임하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강 회장은 1987년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 입사한 5선 조합장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친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농업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 운영의 근간이기도 했던 농업이 고령화, 평균소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농촌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격차 해소 문제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 회장이 취임하면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농협 지배구조 개편이다. 그는 후보자 시절부터 중앙회를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취임사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을 꼽았다. 현재 농협 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로 이뤄진 ‘1중앙회 2지주 체제’다. 농협금융지주에는 은행과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가 있다. 또 경제지주에는 하나로유통과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도소매와 같은 비금융 계열사가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농·축협이 금융지주와 금융점포 개설, 마트·판매사업 등 서로 불필요한 경합을 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하나로유통 등이 있는 경제지주를 중앙회가 흡수하고, 지주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을 가진 금융지주만 두는 ‘1중앙회 1지주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날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을 개정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금융 부문 혁신을 통해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상호금융과 자산운용 시스템의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고, 이러한 수익을 농·축협에 더 많이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 회장은 지역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하고, 정부와 협력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조원 적립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무이자자금 지원 시 농·축협 자부담도 완전히 없애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유통 혁신을 통해 농업소득 향상도 유도한다. 앞서 강 회장은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내면서 전국 최초로 농협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판매·유통까지 책임지는 ‘생장물 사업’을 통해 농가 수익을 올린 경험도 있다. 강 회장은 “관측 및 수급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 물류망을 확대해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산푸터 판매까지 농협이 체계적으로 지원해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은비 기자
의대생 대표단에 대화 제안한 교육부…"13일까지 응답달라"
  • 의대생 대표단에 대화 제안한 교육부…"13일까지 응답달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전국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충북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오후 충북대 본관 앞에서 의과대학 증원 요청 철회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대표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오는 13일 오후6시를 시한으로 잡았다. 대화에 응하는 경우 의대 학사운영 정상화·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휴학·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의대생 1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내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총 544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대생의 29%수준이다. 다만 실제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숫자는 더 많다. 교육부는 휴학계 중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한 신청은 집계에서 제외해 발표하고 있다.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학교는 10곳이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가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동맹휴학을 허가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4.03.11 I 김윤정 기자
도서관서 문학작품 속 `봄` 만난다
  • 도서관서 문학작품 속 `봄` 만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봄을 노래한 우리 문학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국립한국문학관과 함께 12일부터 다음달 4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문학의 봄·봄’(Spring & Seeing in Literature)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봄’을 소재로 한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문학작품을 비롯해 그림, 영상, 음반 등 약 45점을 모은 자리다. ‘상춘곡’, ‘덴동어미화전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도상 옥중화’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어화 우리 벗님네야, 화전놀이 가자스라’에서는 조선시대 들과 산으로 나가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작품을 볼 수 있다. 2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근대문학이 식민의 비애와 함께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3부 ‘향긋한 그리고 알싸한 그 내음새’에선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단옷날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4부 ‘봄은 고양이로다’는 봄을 노래한 시와 수필을 전시해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봄’ 의미를 문학작품을 통해 선보인다.문학의 봄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상춘’, ‘마음에 내리는 봄’을 이미지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존과 정지용의 ‘춘설’ 등 봄 시 6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오디오존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 한숙희 국제교류홍보팀장 직무대리는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한국문학관이 공동으로 준비한 다채롭고 풍성한 자료를 통해 색다르게 봄을 경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봄을 바라보고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3.1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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