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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월부터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 추가 완화책을 실시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반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3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한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내년 GTX-A개통…정차역 중 집값 상승 1위 지역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 A노선 부분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정차역 4곳 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연신내역 일대로 나타났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GTX-A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역과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 11개 역사, 약 83.1㎞ 구간이다. 이 중 서울 내 정차역은 연신내역, 서울역, 삼성역, 수서역 단 4곳에 불과하다.특히 4곳의 정차역 중에서도 연신내역 일대가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신내역이 위치한 은평구 불광동의 가구당 평균 집값(2022년 4분기 기준)은 9억 3699만원으로 GTX-A 착공 직후인 2019년 3분기(6억 3081만원) 대비 약 4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에 서울역이 위치한 용산구 43.8%, 삼성역이 위치한 강남구 삼성동 30.3%, 수서역이 위치한 강남구 수서동 32.4%보다 최대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연신내 역세권은 다른 3곳의 역이 들어설 강남구, 용산구에 비해 다소 저평가됐던 지역인 만큼 GTX를 비롯한 여러 대형 개발 호재로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이 이뤄졌던 수서역과 업무단지 위주 구성으로 새로운 주거 개발 부지가 많지 않은 서울역, 삼성역과 비교해 연신내역 일대는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있는 희소성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분양 예정물량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와 용산구의 올해 분양물량은 각각 1613가구, 110가구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은평구는 3259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신규 단지 분양도 예정돼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3년 첫 분양 단지로 빌리브 에이센트를 준비 중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 업무, 교육시설로 구성된 복합 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강남역 등과 달리 연신내역은 아직 주거상품이 들어설 자리가 남아 있는 데다 연신내 역세권 일대를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인 지구단위계획과 인근 혁신파크부지개발 등 대형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단 9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연신내역 일대는 강남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송파, 서초 등과 견줄 만큼 입지적 가치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푸틴 내연녀, '방 20개 150억' 펜트하우스…자녀 위한 호화맨션도"
  • "푸틴 내연녀, '방 20개 150억' 펜트하우스…자녀 위한 호화맨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인에게 펜트하우스 등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도록 해줬다는 폭로가 나왔다.2005년 서훈을 받은 카바예바. 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영국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소치에 펜트하우스 등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러시아 반체제 사이트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이 펜트하우스는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로 방 20개에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건물이다. 부동산 가치는 2011년에 150억원으로 추정됐다.프로젝트는 카바예바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모스크바 인근에 16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또 프로젝트는 푸틴이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맨션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한 목조 저택 건설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는 맨션 내부 사진도 공개했는데, 화려한 샹들리에 등 고가품으로 장식돼 있다.이 건물 존재는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니발니의 동료들이 밝혀냈는데, 이들은 푸틴이 대규모 보수작업을 하는데 나랏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카바예바는 푸틴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3명 이상 낳은 것으로 추정되며 프로젝트는 이들 이름, 나이 등 정보를 확보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2008년 처음 푸틴과의 내연 관계가 폭로된 이후로 줄곧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관계는 한번드러나지 않은 탓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왕비’로 통화기도 한다. 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
2023.03.02 I 장영락 기자
“KT, 디지털 물류로 올해 매출 두 배 자신…아시아 진출”
  • “KT, 디지털 물류로 올해 매출 두 배 자신…아시아 진출” [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KT AI mobility사업단장 최강림 상무가 KT의 디지털 물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싱가포르 1위 통신사)싱텔이 발굴한 현지 물류 관련 회사에 KT가 만든 AI기반 디지털 물류를 접목합니다. 그쪽 데이터를 받아 작년 말부터 분석했고, 상당히 의미 있는 수준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운행 시간이나 운행 거리 절감 효과를 파악했죠. 3월부터 현장에 적용합니다.”28일(현지시간) MWC23이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강림 KT AI mobility사업단장(상무)는 “싱텔 산하의 시스템통합(SI)기업인 NCS와 글로벌 상용 솔루션을 만들 예정”이라며 “추가로 싱가포르 몇 개 기업을 접촉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데 많은 힘을 싣겠다”고 했다. KT는 이번 MWC에서 싱텔과 디지털물류, 데이터센터, 데이터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지털물류 분야는 최 상무 담당이다. 그는 현지 테스트에 대해 “차량 42대로 600개 지점을 도는 싱가포르 물류 기업에 KT의 ‘AI 운송시스템(리스포)’을 적용하니, 운행 거리는 27% 줄고, 운행 시간은 24%, 차량 대수도 15%줄어든 걸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어 “쉽지 않은 국내 물류 환경에서 어느 정도 검증됐다면, 글로벌하게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싱가포르부터 시작해 아시아 시장부터 차근차근 가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싱가포르가 디지털 물류 최적의 환경”싱가포르를 첫 타깃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선 “동남아 시장은 나름 선진국이고, e커머스도 상당히 발달했고, 물류 산업도 발달한 반면, 지역적으로는 아담해 물류를 최적화했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싱텔은 아시아 다른 통신사들의 지분들도 갖고 있고 네트워크도 상당히 좋아 저희에게 큰 이익”이라고 부연했다.모빌리티를 했던 KT의 사업 경험이 계기KT가 디지털 물류에 뛰어든 것은 차량용 커넥티드카라는 KT그룹 내 사업경험이 계기가 됐다고 한다.그는 “KT는 2004년부터 텔레매틱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비즈니스를 했고, 현재 330만 대 차량이 저희 플랫폼에 붙어 있다. 거기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화물차의 분석 결과를 가지고 어떻게 운영할 건지 AI 알고리즘으로 한 번 만들어보자, 이것이 저희 사업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KT가 나름 부동산 부지가 좀 많은 회사아닌가”라면서 “부동산 관련 역량들도 물류에 향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개발한 뒤엔 KT링커스라는 그룹 내 회사에 적용해 테스트했다고 한다. 최 상무는 “셋톱박스 같은 것들을 각 대리점이나 댁내에 배송해주는 회사인데, 1년 동안 1천만 건 정도의 주문에 테스트 했더니 많게는 25% 정도 차량을 줄일 수 있었다”면서 “이후 외부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계약한 롯데온(롯데 이커머스 비즈니스) 등 25개의 메이저 고객들이 KT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평균 1,300대 정도, 피크때 1,600대 정도가 KT 물류 플랫폼과 연동해 돌아간다”고 했다.디지털 물류를 도입해 운행거리와 운행 차량을 줄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최 상무는 “운행거리를 줄이거나 시간을 줄이는 게 화주 입장에서의 비용 절감이라면, 국가적으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이 의미 있는 가치”라고 힘줘 말했다.올해 매출, 작년 두 배인 1500억 원 예상KT의 디지털 물류 사업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최 상무는 “작년이 사업 첫해인데 매출 750억, 수주는 작년 말 기준 약 2700억 원 정도였다. 올해는 작년 매출 대비 좀 더블업해서 한 1500억~1600억 정도 하지 않을까. 월 매출 단위가 110~120억 정도까지 올라와 있다”고 밝혔다.그가 바라보는 디지털 물류의 성공 방정식은 AI 기술력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최강림 상무는 “알고리즘 자체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퍼레이션을 실제 돌려보고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를 획득해 다시 알고리즘한테 학습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른 IT 기업들은 솔루션 자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나 저희는 플랫폼으로 실제 오퍼레이션을 병행하고 있다는 게 다르다”고 자신했다.그러면서 “단순히 솔루션 비즈니스로 끝나지 않고 실제 오퍼레이션 레벨에 들어가 비즈니스 볼륨도 한번 키워보자는 게 저희의 디지털 물류 비전 중 하나”라면서 “데이터 투명성이 보장되면 이 산업에 변화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좀 역할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2023.03.02 I 김현아 기자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美증시, 안도랠리 마무리 국면…EPS 추가 하향조정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이 예상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국 기업 이익 전망치에 경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일 미국의 1월 주요 경제지표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경기서프라이즈 지수는 월초 -10.8포인트에서 현재 37.5포인트로 급등했고, 페드워치는 6월 추가 금리인상(0.25%포인트) 가능성을 50.5%로 반영하고 있다.다만 1월과 같은 지표의 호조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판매는 연말 소비시즌에 증가하고 연초에 감소하는 계절성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1월에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1월도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말했다.미국의 가계저축액은 6374억9000만달러로, 코로나 기간(2020~2022년) 평균인 1조9500억달러, 이전 10년 평균인 1조 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소비 행태의 변화가 아닌 구조적인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설명이다.미국의 1월 실질임금상승률은 전월 -1.6%에서 -1.8%로 추가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하락보다 임금 하락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간으로 보면 22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다.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에 기반한 미국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민 연구원은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임금 하락과 대기업들의 감원 추세, 부동산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연준이 추가로 스탠스를 강화할 유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시작된 미국 증시의 안도 랠리 역시 향후 속도조절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봤다. 2월 중순 S&P500 지수의 3개월 수익률은 최대 +10%를 넘어서는 양상을 보였는데, 역사적 단기 수익률 상단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현재 마무리 국면에 있는 미국 증시의 실적시즌에서도 펀더멘탈을 넘어선 낙관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0.6%로, 최근 5년간의 반응(-2.2%)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민 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 국면과 비교시 미국 증시의 EPS 하향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최근 3개 침체국면 EPS -28.8% 하향, 현재는 -5.4%)”며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 되지 않더라도, 최근 확인된 선행지표와 비교시 추가적인 EPS 하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中리오프닝 효과, 3월 가시화 전망…중화권·국내 경기 긍정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중국 제조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다. 중화권 경제와 함께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의 경기 부양 의지 등이 주목된다.하이투자증권은 2일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 으로 지난 2012년 4 월(53.3) 이후 근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짚었다. 2월 비제조업 PMI 지수 역시 56.3으로 두 달 연속 큰 폭의 급등했다. 제조업 PMI 지수 중 세부항목들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제로 코로나 방역 여파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생산지수, 신규 수주지수는 물론 신규 수출수주 지수 등 핵심 지수의 동반 상승은 제조업 활동이 2월 들면서 본격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중소 제조기업들의 생산활동 역시 본격화됐다.주택판매도 20개월 만에 첫 증가했다. 중국 내 100대 부동산 개발업자의 2월 신규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14.9% 증가한 4616억위안(670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판매액이 전년 동월 기준으로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 개발업체들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 그리고 주택 수요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정책 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리오프닝에 따른 이동량 회복이 주택거래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높고 정부의 주택수요 지원 정책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경기가 오랜 침체 늪에서 벗어난다면 중국 경기 정상화, 특히 소비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5일 시작될 전인대 내용 역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집권 3기 체제를 맞아 새로운 지도체제를 정비한 후 시진핑 주석이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도 강한 부양의지를 내비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박 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 정상화에 핵심인 내수 확대를 지적한 상황에서 전인대를 통해 좀 더 강한 경기, 특히 내수 부양의지의 가시화 여부가 주목된다”며 “관련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 및 재정수지 적자 규모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 역시 리오프닝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3월1일부로 해제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미 홍콩 정부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헬로 홍콩’(Hello Hong Kong)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공짜 항공권 50만장을 배포하는 등 3월부터 6개월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 효과는 3월부터 점차 가시화되면서 중화권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박 연구원은 “물론 2월 국내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24%의 역성장를 기록했고 대중국 반도체 수출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39%의 부진을 기록하는 등 리오프닝 효과가 전혀 국내 수출에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3월 수출 지표부터 일부 개선을 기대했다”며 “중국 리오프닝 효과와 관련해 발틱운임지수(BDI)와 대홍콩 수출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오늘 STO 포럼…금융위·금감원과 정책 논한다
  • [사고]오늘 STO 포럼…금융위·금감원과 정책 논한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대상은 무궁무진하고 다양합니다. 앞으로 STO는 기업의 자금을 모으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입니다.”(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 팀장 류지해 이사)“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앞으로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입니다.”(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 홍재근 이사)“STO로 또 하나의 투자 축이 결국 생기게 될 것입니다. 어느 증권사가 가장 빨리 STO 시장을 선점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펀블 조찬식 대표)이데일리는 여의도 증권가 화두인 STO에 대한 공론장을 마련합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3 이데일리 STO 포럼’이 개최됩니다. 국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사, 조각투자 기업 등 STO 관련 기관·업계·학계가 처음으로 한곳에 모여 STO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현재까지 100명 넘는 인원이 참석 신청을 했습니다. 증권사, 조각투자 업계, 블록체인 기업, 거래소뿐 아니라 은행, 핀테크, 통신사, 보험사, 게임사, 발전사, 유통사, PG사, 영화투자사, 연구원,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포럼장을 찾을 예정입니다. (사진=이데일리)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부동산·주식보다 새로운 투자 시장을 열고, 코인보다 안전한 투자처가 될지가 관건입니다. 관련해 이번 포럼은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정무위원)의 축사로 문을 엽니다. 이어 STO 정책 전반의 밑그림을 그린 이수영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 체계’, 금감원 ‘증권성 판단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활약 중인 이윤길 증권발행제도팀장이 ‘증권성 판단과 금융감독’, 부장판사 출신으로 균형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이정엽 블록체인법학회장이 ‘STO 가이드라인 쟁점 정리’ 주제 발표를 각각 진행합니다. ‘STO를 통한 금융혁신 과제와 대안’ 주제로 좌담회도 이어집니다. 이 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협의 중인 대신증권의 홍재근 이사(신사업추진단장),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자산 TF를 구성한 미래에셋증권의 류지해 이사(디지털자산TF팀장), SK증권과 STO를 협의 중인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 플랫폼 ‘펀블’의 조찬식 대표, 정부·유관기관 TF에 소속돼 STO 정책 수립에 참여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금감원·경남도·부산시·경찰청 등에 블록체인 정책 자문을 해온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가 토론에 참여합니다. 시장에서는 기대가 큽니다. 올해 상승세가 기대되는 자본시장을 살리는데 STO 투자가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증권사, 거래소 등에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봐도 부동산·주식보다 새롭고, 코인보다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어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참조 이데일리 2월23일 <“증권사 STO 합종연횡 일어날 것…브랜드 선점 중요”>, 2월28일<“STO 시장 무궁무진…돈 모으는 제2 IPO 될 것”>, 3월2일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앞으로 정책이 순항하고 시장이 살아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 발표에 이어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제출, 후속 시행령 개정까지 정책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데일리가 포럼을 열고 각계 전문가를 모셔 머리를 맞댄 이유입니다. 부동산·미술품·한우·선박·채권 등 어떤 다양한 조각투자 대상이 등장할지, 발행·유통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합종연횡·인수전 과정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등 주목되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 규제의 불투명한 부분이 해소되고,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의 묘책을 찾을 수 있을지도 이번 포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따뜻한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일시: 3월2일(목) 09:30~11:30◇장소: KG하모니홀(서울시 중구 KG타워 지하1층)◇문의: 02-3772-0347, jhlee13@edaily.co.kr
2023.03.02 I 최훈길 기자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STO에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확장성, 대중성, 상품성 등을 고려하면 부동산 분야가 토큰증권발행(STO)에서 가장 시장성이 높은 대상입니다.”대신증권 신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홍재근 이사는 1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10여년 전부터 중장기 혁신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고민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재근 대신증권 이사(신사업추진단장). △전 기획재정부 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 △전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 실무평가위원회 위원 △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전 대한상공회의소 연구위원 △대신증권 전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사진=대신증권)STO는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발행·거래하는 것으로, 현재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신증권은 국내 1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증권은 집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발하는 등 금융 정보기술(IT) 역량이이 있는 증권사다. 대신증권이 카사를 인수하면 자체 STO 플랫폼을 만드는 것보다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국내 1호 ST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STO 발행·유통 시장의 변화도 주목된다. 현재 증권사, 블록체인·조각투자 기업,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뛰어든 상황이다. 홍 이사는 “앞으로 증권사들이 블록체인 기업들과 협력하는 범위가 넓어지게 될 것”이라며 “금리 등 거시경제 변화 과정도 보면서 증권사의 협업 구조·방식, 시장 전략이 결정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STO 발행·유통 부문 각각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발행과 유통의 시너지를 추구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위·금감원의 정책 행보도 시장의 관심사다. 홍 이사는 “금융위가 STO를 제도권에 안착시키는 큰 틀을 제시한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증권사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 규제, 1인당 STO 투자한도 제한 규정 등이 탄력적으로 결정되길 희망하는 분위기다. 홍 이사는 “자본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거래 투명성·신뢰성, 투자자 보호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업들이 우후죽순 난립해 STO 시장이 혼탁하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 보호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춘 검증된 플레이어에게는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가 부여됐으면 한다”며 “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한 유연한 방식의 정책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02 I 최훈길 기자
  • [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
  • 세금이 안 걷힌다. 기획재정부가 그제 발표한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월 국세수입이 42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6조 8000억원이나 감소했다. 감소폭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정부가 올해 예산에 반영한 연간 목표액 대비 실적의 비율인 세수 진도율도 10.7%로 2005년 1월(10.5%) 이후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도 소득·법인·부가세 등 3대 세목을 포함해 거의 모든 세목이 줄어들었다. 이대로 가면 올해 대규모 세수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우리나라의 국세수입은 2021년과 2022년만 해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각각 20.5%와 15.1%를 기록했다. 2년 만에 110조원 이상 늘어날 만큼 세수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올해는 극심한 세수 불황이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감세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국세 징수 목표액부터 대폭 낮춰 잡았다. 예산에 설정된 국세수입액은 40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 대비 증가액이 4조 6000억원(1.1%)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연간 10조원 이상의 세수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세금이 안 걷히는 것은 경기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기업들이 사업을 해도 이익이 예전만큼 나지 않고 자영업자나 근로자들도 소득이 늘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와 정부의 감세 정책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1월 국세수입이 격감한 데 대해 코로나19 세정 지원책에 따른 기저효과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러나 기저효과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세수 감소폭이 1조 5000억원이나 된다. 하반기에 가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럴지는 의문이다. 재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초과세수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세수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 세수가 모자라면 시급한 재정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고 모자라는 재원은 국채 발행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이는 재정 건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며 건전재정을 중시하는 윤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어긋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향후 재정지출 소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활력 회복을 통해 안정적 세수 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2023.03.02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서울에서만 약 2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에서 추첨제 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예정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 단지만 8곳이다. 이르면 4월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총 282가구, 일반분양 79가구)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의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176가구) △삼성물산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 497)가 상반기 이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7월중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296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578가구) △삼성물산의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92가구) △GS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236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강북권에서도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 185가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에 △GS건설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719가구)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920가구) △GS건설·HDC현산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1641가구)가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뒀다. 또 △GS건설·현대건설 마포구 공덕동 자이힐스테이트(1100가구, 4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502가구) △SK에코플랜트 연희SK뷰(1002가구, 470가구) 등이 올해 중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인천 권역에서도 △GS건설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586가구)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726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정책 금융, 봄철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늘어났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초급매가 소진되고 집주인과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088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2월 집계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1월 1408건 대비 22%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가 크게 늘었던 송파구는 1월 146건에서 99건으로 줄었고 노원구는 122건에서 92건으로, 강동구는 133건에서 92건으로 줄었다. 강남구도 95건에서 48건으로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1·3대책 이후 대규모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늘어났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급락했던 송파, 강동, 노원 지역에서 급매를 찾는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하지만 초급매가 소진되고 봄철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자 매수 문의가 다시 실종되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차이가 여전한데다 고금리·경기침체 등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보단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 66.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집값·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낀 투자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금리에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 반등은 어렵다. 당분간 집값이 박스권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 가격 대비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2012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지난 1월 54.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6월(54.9%) 이후 처음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 역시 지난 1월 67.5%를 기록, 지난해 9월(68.9%)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민간 데이터에서도 전세가율 하락이 나타나는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지난해 11월(53.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종전 152개 지역 표본 조사에서 전수 조사(240여개 지역)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시계열이 달라졌다. 마지막 표본 조사 당시인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7%를 기록, 수치만 놓고 비교하면 올해 2월이 지난 2012년 1월(51.2%) 이후 1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전세가율이 하락한단 것은 아파트 매맷값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컸단 의미다. KB국민은행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은 2.96% 하락에 그쳤지만 전셋값은 2배에 가까운 5.45%의 하락을 나타냈다. 올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2.09%, 2월 -1.20%를 기록했지만 전셋값은 3.98%, 2.63% 각각 하락하면서 매맷값 대비 전셋값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집값을 올리는데 영향을 줬던 ‘갭투자’가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 아파트값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 하락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전세가율 하락으로 반드시 집값 하락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대체로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빠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이는 역전세와 맞물려 있고 갭투자가 어렵다는 것이어서 집값 하락 요인 중 하나지만 집값 하락과 무조건 동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당장 수요 공급을 반영하지만 매매는 미래 시점까지의 수급을 반영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수 있단 판단이 있다면 전세가율이 하락하더라도 집값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전세가율과 집값이 무조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인 것은 아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72%대로 고점을 찍은 뒤 65~70% 선을 유지하다가 2019년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50%대로 급락해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93 사이를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이 때문에 전체적인 전세가율 하나만 가지고 집값의 상승, 하락을 판단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지역적 특성을 동시에 살펴야 한단 조언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아파트 매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전세가율 자체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앞으로 예정된 아파트 공급 물량과 입지적 특성 등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단 것이다. 박 위원은 “매매 가격은 전세만큼 폭락이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요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감독은 의사, 선수는 소방관·선생님...열정은 빅리그인 체코 대표팀
  • 감독은 의사, 선수는 소방관·선생님...열정은 빅리그인 체코 대표팀
  • 체코 야구대표팀. 사진=MLB닷컴 캡처소방관으로 일하고 있는 체코 대표팀 투수 마르틴 슈네이데르. 사진=MLB닷컴 캡처신경정신과 전문의이기도 한 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MLB닷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감독은 신경정신과 전문의고 선수는 소방관, 지리 선생님, 재무분석가, 영업사원, 부동산업자다.프로선수는 한 명도 없다. 거의 모든 선수가 낮에는 생업을 하면서 시간을 쪼개 야구를 하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에서 한국과 맞붙는 체코 야구대표팀 얘기다.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체코 야구팀이 당신의 마음을 훔칠 것이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체코 야구대표팀을 소개했다. 체코는 이번 WBC에서 한국과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됐다. 오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본선 경기를 치른다.유럽에서도 야구 변방인 체코는 대부분 아마추어 리그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예를 들면 주장이자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페트르 지마는 기업 재무분석가이고 중견수 아르노슈트 두보비는 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이다. 유격수이자 투수인 마르틴 슈네이데르는 소방관으로 일한다.한국, 일본 같은 프로선수는 거의 없다. 포수인 마르틴 체르벤카와 투수 마렉 미나리크 정도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다. 체르벤카는 2020년과 2021년 트리플A까지 올라갔다. 미나리크는 2014년과 2015년 싱글A와 루키리그에서 뛴 것이 전부다. 이들 역시 현재는 영업사원과 부동산업자로 일하고 있다.심지어 체코 대표팀을 이끄는 파벨 하딤 감독은 지역에서 유명한 신경정신과 전문의다. 1990년대 초반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던 하딤 감독은 체코 야구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체코가 WBC 본선에 올라온 것은 기적이나 다름없다. 누구도 체코의 본선행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이들은 유럽 예선 첫 경기에서 강호 스페인에 7-21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후 프랑스와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뒤 스페인과 재대결에서 3-1로 설욕하고 극적으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시즌 동안 단 19이닝만 던졌던 투수 슈네이데르는 이날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감독이 전날 내게 선발투수 역할을 맡겼을 때 나는 ‘이곳에서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며 “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최선을 다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주장 지마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내 눈이 터지는 줄 알았다”며 “서로 비명을 지르고 함께 기뻐했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구나 생각했다”고 기뻐했다.그날 체코 선수들은 신나게 축하파티를 벌였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파티를 즐길 수는 없었다. 몇몇 선수들은 재빨리 짐을 챙기고 그날 팀을 떠나야 했다. 체르벤카는 “난 일찍 퇴근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고 해서 체코를 결코 무시해선 안된다. 체코는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유럽 최강 네덜란드를 8-6으로 이겼다.체코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열정이다. 훈련 시간은 절대 부족하지만 야구에 대한 의지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고등학교 지리 선생님인 중견수 두보비는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치면 5시에 야구장에 가서 2~3시간 연습을 한다. 그리고 집에 가서 가족이나 여자친구,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며 “우리는 야구를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아침 6시에 일어나 7시까지 출근한 뒤 오후 4시에 퇴근해 야구 연습을 한다는 체르벤카 역시 “야구가 없는 삶은 단 1분도 상상할 수 없다”며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타격에 대해 생각하고 스윙 연습을 한다. 야구는 내가 평생 해온 일이다”고 말했다.심지어 소방관인 슈네이데르는 24시간을 근무한 뒤 48시간을 쉬는 강행군 속에서도 야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체코 대표팀은 이번 WBC 본선에 전 메이저리거 에릭 소가드가 합류한다. 빅리그 통산 815경기를 소화한 소가드는 2022년 1월 체코 시민권을 취득, 대표팀 참가 자격을 갖췄다.체코가 1라운드를 통과할 것으로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다. MLB닷컴은 “많은 사람들은 체코가 오타니 쇼헤이, 이정후 같은 슈퍼스타들이 라인업에 즐비한 일본, 한국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체코 대표팀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두보비는 “우리는 작은 나라인 체코가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패배는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유소년 대표팀 시절 타자 오타니와 대결한 적이 있다는 투수 에르콜리는 “오타니가 들어오면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던진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런 다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져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이석무 기자
한신평,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하향…한기평도 전망 낮춰
  • [마켓인]한신평, 홈플러스 단기신용등급 하향…한기평도 전망 낮춰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실적 반등이 어려워보이며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과중하다는 이유에서다.한국신용평가는 1일 홈플러스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발행한도 5000억원)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변경한다고 밝혔다.등급 강등 주 이유로는 점포매각과 제한적인 설비투자로 대형마트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었다. 대주주 변경 이후 자산매각을 통한 인수금융 상환을 우선하고 설비투자를 축소함에 따라 점포당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점포 매각에 따른 영업공백은 수익성 회복여력을 제약하고 있으며 2016년~2020년 진행된 자산매입 후 임대(S&LB)로 고정 현금지출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실적 반등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영업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민유성 수석 연구원은 “인건비, 임차료, 상각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감소로 인한 영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점포 영업 중단에도 고정비 부담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 맞춰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지만 비용 부담 증가와 원가율 상승, 온라인 부문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 2018년부터 대형마트 업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근거리 소량구매 선호, 온라인 수요 이전 등 영업환경 변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민 연구원은 “자체적인 집객력이 과거대비 저하됐으며 추진하고 있는 매장 리뉴얼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적 반등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점포 매각과 영업 중단에도 지속되는 고정비 부담,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가능성도 실적 반등 제약요인”이라고 봤다.자산매각을 통한 인수금융 상환으로 절대적인 차입금 규모는 감소하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민 연구원은 “련금창출력 저하로 임차료(리스부채 상환), 이자비용 등 경상적 자금소요에 대응이 어려운 모습”이라면서 “자산매각을 통해 인수금융을 상환하고 부족한 경상 현금흐름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산매각 여건도 저하됐다”고 우려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홈플러스 무보증사채(BBB+)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장미수 한기평 선임 연구원은 “영업적자가 확대되는 등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점포 매각 등에도 중단기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하향 이유를 밝혔다.
2023.03.01 I 안혜신 기자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재산세 체납, 개발 난맥"…남산 하얏트 주차장부지 팔릴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오는 2일 공매 개찰(매각결정)이 진행되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가 얼마에 팔릴지 주목된다. 이 부지는 남산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남동 최고의 위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산세를 4억원 넘게 체납한 데다 경사가 높아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자산신탁은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할 예정이다.한남동 747-1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 이달 2일 결과 확인 가능…남산·한강뷰 입지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47-1 대지(면적 8050.2㎡) 외 6건은 전일 공매 입찰이 마감됐다. 입찰 결과는 개찰을 진행하는 오는 2일 확인할 수 있다. 공매대상 부동산은 △한남동 747-1 대(건축이 가능한 땅) 8050.2㎡ △한남동 747-10 도로 2042.6㎡ △한남동 747-11 공원 60.5㎡ △한남동 747-20 공원 225.0㎡ △한남동 747-21 대 707.0㎡ △한남동 747-22 도로 221.0㎡ △한남동 747-1 주차장, 근린생활시설, 창고(3층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제외 토지 면적은 총 1만1306.3㎡(약 3426.15평)다.공매란 세금 체납 문제로 국가가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강제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공법상 행정처분이라서 국세 징수법 성격을 가진다. 반면 경매는 채무자가 금융권 대출을 갚지 못해서 담보물인 부동산을 법원에서 강제 매각하는 것으로, 민사집행법 성격을 갖고 있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대상 부동산 표시 (자료=캠코)이날 입찰 마감한 한남동 대지 물건은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 부지다. 소유자는 이든센트럴한남이며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수탁자란 위탁자가 맡긴 재산을 대신 관리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뜻한다.이든센트럴한남은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유오디(UOD) 등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애초 이든센트럴한남은 이 현장을 고급 주택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7개동 규모 연립주택 21가구와 8개동 규모 단독주택 8가구를 개발하려던 프로젝트다.하지만 이든센트럴한남이 인허가 작업과 대출 리파이낸싱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좌초됐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스마트한남제일차가 발행한 2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작년 12월 17일이 만기였다. ◇ 재산세 4억·경사 높아 개발 불가…유찰될 수도용산구청이 해당 부지에 개발허가를 내주지 않은 이유는 경사가 너무 가파르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별표1에서 개발행위허가 기준(제24조 관련)을 보면 개발행위 허가 대상은 평균 경사도 18도 미만(녹지지역에서는 12도)인 토지다.반면 이 토지는 기존 건축물이 없는 대지인데다 경사도가 일부 30도가 넘을 정도로 가파르다. 사업자 측에서는 절성토(땅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파내고 북돋는 것)를 법적 기준보다 훨씬 높게 하겠다는 계획을 용산구청에 가져왔다.하지만 절성토를 위한 토지 형질변경을 하려면 경사도, 입목축적 등 별도의 다른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그런데 그 요건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목축적이란 산지에 뿌리를 박고 생육하고 있는 모든 나무의 부피의 합을 말한다. 보통 1헥타르(ha)당 몇 ㎥의 입목축적을 갖고 있다고 표현한다.결과적으로 이 부지는 입지는 좋지만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형질변경을 하지 않는다면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대신 주차장으로 써야 해서 개발이익을 내기가 어렵다. 재산세도 체납된 상태다. 납기는 작년 9월 30일이다. 공매 입찰 만기일인 지난달 28일 재산세를 납부할 경우 가산세까지 합쳐서 총 4억657만5870원을 내야 한다. 매도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어떤 경우에도 그 고유재산으로 제세공과금, 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 납부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주차장부지’ 공매일정 및 회차별 최저입찰금액 (자료=캠코)이처럼 재산세, 개발허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회차 공매의 최저입찰금액은 나라감정평가법인 감정평가액 기준 2873억3160만3000원이다. 토지분(2869억8397만원), 건물분(3억1603만원), 부가가치세(3160만3000원)를 합친 금액이다.이번 공매에서 낙찰자가 없어서 유찰된다면 2회차 입찰일은 이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이 경우 최저입찰금액이 2729억6502만2850원으로 5% 떨어진다. 3회차에는 2593억1752만1790원으로 다시 5% 떨어지며, 마지막 6회차에는 2223억3345만3990원으로 낮아진다.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마지막 회차까지 공매를 다 진행했는데도 낙찰자가 없으면 최종 6회차의 최저 입찰 금액으로 수의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01 I 김성수 기자
KGC인삼공사, 中 화륜삼구와 협력…유통망 10배 확대
  • KGC인삼공사, 中 화륜삼구와 협력…유통망 10배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GC인삼공사가 중국 최대 일반의약품·비처방의약품(OTC) 전문기업인 ‘화륜삼구(華潤三九)’와 손을 잡고 중국 전용제품 출시 및 중국 내 유통망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측으로부터 4번째)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우측으로부터 4번째)가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KGC인삼공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정관장의 브랜드파워, 연구개발 역량이 화륜삼구의 유통파워와 결합한 것이다.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는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KGC인삼공사·화륜삼구 간 전략적 협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앞서 KGC인삼공사와 화륜삼구는 지난해 12월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GC인삼공사는 자사의 정관장 제품을 화륜삼구가 보유한 약국을 비롯, 화륜그룹 내의 유통망을 활용하여 병원, 슈퍼, 쇼핑몰 그리고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하게 된다.‘화륜삼구’는 중국의 대표 국유기업인 ‘화륜그룹’의 자회사이다. 화륜그룹은 중국의 4대 국유 기업에 속한다. 21년도 연간 매출액은 142조 규모로 유통, 소비재, 건설, 부동산, 건강사업부문(CHC) 등을 주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주요 기업으로는 중국 내 TOP3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한 소비재 기업인 화륜만가를 비롯 종합헬스케어 기업인 화륜의약, 의약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화륜삼구 등이 있다.화륜삼구는 중국의 국민 감기약 ‘999’ 등의 제조약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OTC 전문기업으로 지난 2021년도 중국에서 발표한 ‘중국 비처방의약품 기업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24일, 중국 심천에 위치한 화륜삼구 본사에서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좌측 아래로부터 3번째)와 구화위 화륜삼구 총재(우측 아래로부터 2번째)가 전략적 협업을 논의했다. (사진=KGC인삼공사)양사는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공감했으며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세부 내용을 신속히 구체화 할 예정이다.이번 화륜삼구와의 협업모델을 통해 정관장의 브랜드파워, 연구개발 역량 등이 화륜삼구의 시장 장악력, 유통 파워 등과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앞으로 KGC인삼공사는 약 50만개에 달하는 중국 OTC 시장 내 화륜의 유통망을 통해 약국 등 다양한 채널로 유통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기존 1만개 수준이었던 판매 매장 수는 10만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며 비약적인 유통망 확대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게 됐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쉽 추진을 통해 향후 중국 내에서의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 모델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인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화교 경제권 시장도 공동 개척하겠다는 계획에도 뜻을 함께 했다.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는 “금번 협업모델은 정관장의 제품력과 화륜삼구의 유통력이 만나게 된 것으로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추가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이 화륜삼구의 광범위한 인프라를 만나 양사 간의 시너지도 극대화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허 대표는 화륜그룹 산하 건강식품기업인 ‘동아아교’ 정걸 총재와 별도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중국 건강식품 시장확대를 위한 제품 협업 및 신규유통 진출 등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또 중국 대형 민간기업 복성 그룹 곽광창 동사장(회장)과 미팅을 진행하고 온라인 보건식품 판매, 중국 헬스앤뷰티(H&B) 산업과 홍삼의 효능 연구 분야에서 양사의 협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논의했다.
2023.03.01 I 백주아 기자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약속의 3월' 왔다…규제지역 다주택자 주담대·무순위 '줍줍' 가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번 달부터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말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 역시 완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시장 기대가 가장 큰 것은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대출을 허용한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부동산 시장의 신속한 실수요 거래 회복을 위해 은행업 감독규정 등 5개 업권 감독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한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또 주택 임대·매매 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다. 규제지역은 LTV 30%, 비규제지역은 LTV 60%까지 가능하다. 서민과 실수요자가 규제지역 내에서 집을 살 때 적용하던 주담대 한도 6억원도 사라진다.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시행 효과를 점검한 이후 1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더 확대하는 등 추가로 대출 규제 개선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에선 다주택자 임대·매매사업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입지가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체한 매물 해소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하는 분위기다. 대출 완화에 앞서 청약 규제 또한 완화하면서 분양 시장도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지난달 28일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졌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규제 완화 이전에는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으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이로써 서울의 둔촌주공,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를 비롯해 인천 석정 한신더휴, 인천 더샵 아르테, 광명10구역 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 등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가 규제 완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저성장 경고등 韓경제…2년 연속 OECD 평균 성장률 이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 경제가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한 10개 회원국 중 한 곳인데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아 3년 연속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한국은행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우리나라의 4분기 성장률은 OECD 회원국 평균(0.3%)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29개국 중 폴란드(-2.4%), 리투아니아(-1.7%), 오스트리아(-0.7%), 스웨덴(-0.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독일·헝가리(-0.4%), 체코(-0.3%), 핀란드(-0.2%), 이탈리아(-0.1%) 등을 고려하면 역성장을 기록한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반면 3분의 2가량인 19개국은 지난해 4분기 플러스 성장했다.우리 경제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6%로, 역시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2.9%)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1996년 OECD 가입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OECD 회원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경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직후였던 1998년(-5.1%)과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1년(4.1%), 2022년(2.6%) 등 총 세 번이다. OECD는 1998년에는 2.9%, 2021년에는 5.6%, 지난해에는 2.9% 성장했다.◇올해도 1%대 성장 전망…3년 연속 OECD 평균 이하 가능성도문제는 올해 전망이 더 우울하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1.1%, 하반기가 2.0%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 전망치(1.6%)와 같은 수준이지만 아시아개발은행(ADB·1.5%), LG경영연구원(1.4%), 주요 해외 투자은행 9곳(평균 1.1%)은 우리 경제가 올해 이보다 더 나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 OECD 평균을 0.8%로 각각 제시했다. 그러나 이후 우리 경제의 하방 리스크는 커진 반면, OECD를 주도하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당초 우려에 비해 경기 약화 흐름이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경제의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올해까지 3년 연속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셈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이후에는 (우리 경제) 성장세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중국 경제의 회복 상황, 국내 부동산 경기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3.01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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