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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금자리론 개편에 집중…주택시장 급격한 조정 없을 것"
  • [화통토크]"보금자리론 개편에 집중…주택시장 급격한 조정 없을 것"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재천 주택금융공사 사장 인터뷰[이데일리 문승관 장순원 기자]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 가까이 상승하는 등 이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입니다. 공사의 조달금리도 상승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현재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예정입니다.”김재천(사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 주금공 수도권 본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보금자리론 금리와 관련, “내년에 시장 금리 변동 상황과 정책모기지 상품개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리를 조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보금자리론은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한 주택금융공사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때 적용하는 금리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싼 2% 후반 금리를 적용하는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함께 보금자리론에 적용하는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김 사장은 연말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점을 못박은 셈이다.◇보금자리론 “개선할 부분 찾고 있다”김 사장은 “보금자리론은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하는데 효과를 냈다”면서 “내년 상품개편이 이뤄진다고 해도 큰 골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사장은 최근 진행된 보금자리론 대출 축소조치와 관련해선 “파장이 생각보다 컸다”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은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대출자금을 조달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대출수요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수요가 몰리다 보면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고 자연스럽게 MBS 조달금리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금공은 올해 26조원 정도의 대출 수요를 예상했지만 지난달 이미 예상치를 10조원 초과했다. 9월 들어 은행권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면서 보금자리론 쏠림현상이 심화한 게 결정타였다. 그는 “보금자리론은 내년에는 정상화할 예정”이라며 “디딤돌 대출, 적격대출 등의 정책성 주택담보대출 역할에 대해 개선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주금공의 건전성 확보를 통해 대출 여력을 키우려면 증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증자를 해두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대처하기 수월하다”며 “대주주인 한국은행이 증자에 참여하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금융시장 안정이란 측면에선 명분은 있다”고 잘라 말했다. ◇‘상속 위한 주택’ 뿌리 깊은 관념 더는 안 돼김 사장은 주택연금의 전도사다. 그는 전통의 효(孝) 문화 사회에선 자식이 부모의 노후를 봉양하고 자연스레 집을 물려받는 구조였지만 이젠 시대가 변했다며 주택연금의 대중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실제 주택연금 신규 가입건은 올해 6월말 현재 5317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065건)보다 73.5% 급증했다. 연금 지급액도 1955억원에서 2915억원으로 49.1% 늘었다. “예전엔 부모님을 화장(火葬)하면 ‘상놈’이라 손가락질도 받았습니다만 이젠 화장 문화가 대세가 됐습니다. 주택연금도 어느 순간 인식이 바뀌면 노후 대책의 대세가 될 걸로 확신합니다”김 사장은 “부모는 수입이 없어도 자식을 위해 집을 껴안고 버티고 자식은 그런 부모의 생활비 보전을 위해 고통받는 모순은 이제 주택연금을 통해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가 주택연금으로 자립적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대신 자식은 부양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노후를 위해 주택 마련에 나서는 합리적 선순환이 정착돼야 한다는 뜻이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과 함께 공적연금으로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보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은퇴 후 필요소득은 월 153만~202만원 수준이지만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32만원에 불과하다. 기초연금도 부부기준 30만원을 조금 넘는데 공적 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비가 턱 없이 부족한 상황. 하지만 주택연금의 평균 월 지급금은 98만5000원에 달한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으로 주거안정과 함께 평생 현금흐름을 창출해 고령층의 소득 안정성이 제고돼 소비심리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올해 야심 차게 내놓은 주택연금 3종 세트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3종세트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우대형 주택연금 등이다. 김 사장은 “지방은 1억5000만원 이하 집이 많다”며 “예전에는 집값이 낮아(연금을 신청해도) 얼마나 받겠느냐는 인식이 강했는데 연금을 더 주는 우대형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시장 급격한 조정은 없다그는 내년도 주택시장에 대해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제기되는 주택시장의 과열 우려는 일부 지역과 분양시장에 국한된 것으로 전체 시장이 과열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는 얘기였다. 국내 주택가격 거품이 일본 부동산버블기때처럼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선진국 가운데도 생산 가능 인구가 정점을 지나서도 집값이 오히려 상승한 사례가 다수(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존재하고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주택 재고가 부족해 인구 감소가 곧 집값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그의 논리다. 그는 “인구가 줄어도 1~2인 가구가 급증하면 주택 수요는 생각만큼 줄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나 생산 가능인구 감소처럼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수요에 부정적 요인은 있다”며 “하지만 가계 축적자산, 소득수준, 가구원수의 변화 등 다양한 변수가 주택수요를 창출하고 중장기적 주택 수요감소가 주택 공급업자의 공급량을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천 사장은 누구1953년 대구 출생.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5년간 한국은행에 재직하면서 금융시장국장, 조사국장, 부총재보 등을 차례로 역임한 전형적인 ‘한국은행 맨’이다. 조사국장만 역대 최장인 4년을 지냈다. 부총재보 시절인 2011년 8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은행 총재 명칭을 ‘한국은행장’으로 바꾸자고 하자 ‘한국은행장’으로 바꾸려면 수천억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소탈하고 인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술 취한 모습을 본 직원이 없을 정도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 그는 “음주는 즐기지만 가무는 약하다”며 ”소주는 1병 반, 폭탄주는 10잔까지 문제없다”고 말한다.
2016.12.05 I 장순원 기자
  • [성장절벽 한국경제]⑨잇단 악재에 일손 놓은 건설업계 '한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의 잇단 규제로 연말 내내 부동산시장에 규제 한파가 몰아치면서 주택사업으로 경영 성과를 내놓던 건설사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11·3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주요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및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자 주택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12월 19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 0.02% 떨어지며 10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까지 청약 열기를 내뿜던 분양시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6대 1), ‘래미안 아트리치’(5대 1), ‘신촌그랑자이’(32대 1), ‘연희파크 푸르지오’(4대 1),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34대 1) 등은 예년에 미치지 못하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률은 건설사의 분양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로 경쟁률이 낮게 나올수록 미분양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기에 내년 1월 1일부터 잔금대출 규제까지 시작되면 빚 갚을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만 아파트 분양에 뛰어들 수밖에 없어 분양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가능성이 크다. 이 와중에도 대형 건설사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택지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대형사들은 재건축·재개발 물량 확보가 가능해서다. 아직까지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의 경우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왕성한 분양사업을 펼쳐온 중견건설사들이다. 신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미분양 우려마저 커지면서 주력 분야인 분양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강화에다 국내 정세 불안,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년 사업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건설사로서는 사업 먹거리 감소로 막다른 길에 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6.12.05 I 이승현 기자
④잠재성장률 못미치는 '허약체질 경제'
  • [성장절벽 한국경제]④잠재성장률 못미치는 '허약체질 경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총생산(GDP) 갭이 몇년간 연속 마이너스(-)인 것은 장기 침체 초엽의 일본과 닮은 꼴이다.” ‘불황터널’의 저자 박상준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한국의 GDP갭이 2012년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는 데 대해 이같이 우려했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가 가진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최대한 활용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달성할 수 있는 GDP 증가율을 말한다.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생산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람으로 따지면 부모 등 유전적으로 볼 때 클 수 있는 키가 170㎝인데 실제 키는 165㎝까지만 자랐다는 얘기다. 생활습관이 불규칙적이고 운동이 부족해 클 수 있는 만큼 크지 못했다는 것.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잠재성장률로 추정한 GDP갭은 2012년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특히 OECD 기준 지난해 -1%대로 그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일본이 장기 침체에 들어가던 시기와 닮아있다. 일본 역시 1990년대 초 부동산 거품이 갑작스럽게 꺼지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는 지갑을 열지 않고 기업은 투자에 나서지 않았다. 총수요가 부족해지자 정부가 대신 곳간을 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일본 GDP 갭은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 자체도 낮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단순히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한다면 총수요만 부진한 것이겠지만 잠재성장률 자체도 낮아진다는 것은 총공급도 동시에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생산능력을 어디까지로 보는지 관점이 달라 추정기관마다 다르긴 하다. 다만 IMF는 이미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9%대로 하향한 것으로 추산된다. OECD는 아직 우리나라 내년 잠재성장률을 3.1%로 내놓았지만 그 수준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총수요만 끌어올리려는 재정·통화정책보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최근 외환위기 당시를 회고한 ‘코리안미러클’ 발간회에서 “단순히 소비·투자를 진작하는 경기대응적 대책만 가지고는 안되고 새로운 이념의 설정과 그에 따른 구조조정,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이 같이 일어나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5~10년 후에도 잠재성장률 2%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며 “재정·통화정책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GDP갭잠재 GDP와 실제 GDP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 실제 GDP에서 잠재 GDP를 뺀 다음 잠재 GDP로 나눈 값이다.
2016.12.05 I 경계영 기자
②'5大 돌발악재' 내년 경제 멍든다
  • [성장절벽 한국경제]②'5大 돌발악재' 내년 경제 멍든다
  • 제6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3일 청와대 100m 앞 지점인 서울 청운동사무소에서 시민들이 포승줄에 묶인 박근혜 대통령 등신대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정책당국 인사들은 속된 말로 요즘 ‘죽을 맛’이다. 경제정책 약발이 먹히려면 전망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지난 10월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그런데 이 전망에는 예기치 못했던 최순실 게이트, 트럼프 당선 등이 반영돼있지 않다. 한 고위인사는 “국내 정치 일정이 나와야 어떻게든 계량이 가능하고 내년 경제전망을 수정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인사는 “트럼프가 어느 정도의 보호무역을 할 지도 예측이 어렵다”고 했다.문제는 이런 불확실성 요인들이 대부분 ‘하방 리스크’라는 점이다. 기존 예상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는 의미다.내년 경제성장률을 3.0%로 보는 정부도 내부 사정은 약간 다르다. 기획재정부 사람들도 2%대로 예측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정부의 3.0% 성장률은 ‘전망치’보다 ‘목표치’ 성격이 크다.한국금융학회장 출신의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내수도 수출도 문제이고, 가계도 기업도 문제이고, 현재도 미래도 문제이다”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요인들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국 혼란의 후폭풍이 국가대표 대기업집단에까지 미치는 점도 악재 중 악재로 꼽힌다. 그야말로 ‘퍼펙트스톰’이다.①최순실 정국에 트럼프 당선까지최근 우리 사회를 휘감는 키워드는 단연 ‘정치’다. 매주 사상 최대 인파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모이고 있다. 이는 내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정답은 난감하게도 ‘아직 알 수 없다’이다. 연이은 촛불집회만 놓고 소비 감소를 추론하는 건 다소 성급하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엄연히 있다.다만 ‘정치 과잉의 시대’가 경제정책의 동력을 떨어뜨리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악재다. 굵직한 정책은 국회를 통해야 시행할 수 있는데, 여야가 ‘정치 싸움’에도 시간이 부족할 수 있는 탓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대선 때는 국정감사도 제대로 안 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번의 대선 연도의 경제성장률은 대선 직전 연도보다 평균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한 경제 관련 국책연구원장은 “(거국내각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여야의 무게추가 팽팽한 만큼 정치는 논쟁을 하더라도 경제만큼은 중립적으로 다뤄야 한다”면서 “지금 구조개혁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새 정부 출범까지 과도기동안 경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있는 정부주체를 확립해 민간의 심리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②‘보호무역’ ‘각자도생’ 시대 오나예상치 못했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도 ‘정치 리스크’로 꼽힌다. 그 중 특히 주목되는 게 보호무역이다. 각 경제연구기관들도 트럼프발(發) 고립주의를 주시하고 있다. 내년은 특히 유럽 주요 국가들의 선거도 주목된다. 프랑스 총·대선, 독일 총선, 네덜란드 총선 등이다. 유럽 역시 미국과 비슷한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극우주의자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전선(FN) 대표의 대선 당선 여부는 트럼프 이상의 관심사다. 이는 ‘각자도생’의 본격화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유럽연합의 해체까지 거론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이는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게 비교적 명확하다. 씨티그룹은 고립주의가 부상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단기간 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고립주의 영향까지 고려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1.5%까지 낮춰잡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호무역은 세계 교역에 부정적이고, 우리나라에도 실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③유일한 성장동력 부동산도 우려부동산은 현재 우리 경제를 거의 유일하게 떠받치고 있는 분야다. 주력산업이 무너지는 와중에 2%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도 부동산이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이런 공식도 깨질지 모른다.당장 부동산 경착륙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직전 주에 비해 0.02%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2014년 12월12일(-0.01%)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부동산 대책에 사실상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을 위협하는 건 ‘금리 쇼크’다. 트럼프 당선 이후 이미 국내 채권금리는 급등했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따라 올랐다. 내년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낮아질대로 낮아진 국내 채권금리가 또 어떤 식으로 급등할지 예측이 쉽지 않다. 만에 하나 다시 한 번 금리 탠트럼(발작)이 현실화한다면 ‘빚 내서 집 산’ 서민들부터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④인구절벽 가속화, 성장 좀먹는다인구는 곧 가장 확실한 경제의 기초자료다. 인구만큼 예측이 가능한 경제 요인도 드물다. 내후년인 2018년부터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이 시작된다는 건 ‘성장절벽’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건 인구구조 영향이 크다”고 했다. 인구 문제가 난제 중 난제인 것은 그 후폭풍을 뻔히 예측하고도 당장 해결이 불가능한 탓이다.결혼과 출산을 늦추는 건 이미 굳어진 사회적 트렌드다. 올해 1~9월 누적 출생아 수(31만 74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33만 6300명)보다 5.6% 감소했다.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 건수도 올해 최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년부터는 저출산 대책이 있어야 하지만 뾰족한 수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2016.12.05 I 김정남 기자
  • [데스크 칼럼] 부동산 '뒷북 대책'은 이제 그만
  • [이데일리 조철현 건설부동산부장] 정부가 또다시 ‘뒷북 대책’을 내놨다. 분양아파트 집단대출 규제를 담은 ‘11·24 가계부채 대책’이다. 잔금대출에도 원금과 이자를 쪼개서 갚아 나가도록 한 게 대책의 뼈대다. 그동안 규제에서 빠졌던 아파트 잔금대출에 메스를 들이댔지만 ‘8·25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석 달 만에 나온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많다. 집단대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한참 늦은 대책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6월 주택담보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도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해 집단대출은 예외로 둔 것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적용 필요성이 거론됐지만 정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미 가계 빚이 1300조원까지 불어나서야 뒤늦게 적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사후약방문 처방이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어렵게 된 것이다.뒷북 대책은 늘 그렇듯 강도가 생각보다 세다. 이번 대책도 그렇다. 집단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되는 입주 시점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낼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자만 집을 사라는 것으로 주택 수요를 한방에 옥죌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크다.뒷북 대책이라도 효과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데 이번 대책이 ‘가계부채 증가 억제’라는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잔금대출 규제는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된다. 2~3년 후인 2019년부터 집단대출 규제가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얘기다. 정부 역시 연간 1조원 정도의 감축 효과만 예상할 정도다. 이마저도 2019년 이후에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분기에 가계부채가 40조원 가까이 증가하는 판에 효과가 미미하기 그지 없다.문제는 뒷북 대책이 단순히 뒷북 행정으로 끝나지 않는 데 있다. 바로 부동산시장 충격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초 분양권 전매 제한 및 청약 요건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대책의 주요 타깃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단지는 호가가 순식간에 1억원 넘게 빠졌다. 이런 국면에 정부가 집단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으니 주택시장이 추락하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다. 실제로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명분은 가계부채 대책이지만, 충격은 부동산시장에 곧바로 전이되는 양상이다. 11·24 대책이 정책 목표인 가계부채는 못잡고 오히려 내수를 지탱하던 부동산시장 발목만 잡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부작용은 부동산시장 침체 뿐만이 아니다. 집단대출에 사실상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면서 담보물건이 없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더 멀어진 게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잔금 조달이 여의치 않아 입주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자칫 입주 대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출 규제로 전세 수요가 늘어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을 경우 금융권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집값 거품이 꺼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부실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결국 은행 부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오락가락한 정책도 문제다.정부가 빚을 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긴 게 언젠데, 이제는 사실상 그만두라며 등을 떠밀고 있다. 일관성 없는 대책이 반복되면서부동산시장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국민 신뢰를 잃은 정책은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없다. 가계부채 관리든, 부동산 규제 대책이든 중요한 것은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곧추세우는 것이다.
2016.12.05 I 조철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장판 닫힌 韓 경제…내일이 안보인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성장판 닫힌 韓 경제…내일이 안보인다-“여야 합의 없으면 9일 탄핵안 표결”-‘우울한 무역의 날’-사드 불똥에…금호타이어 인수전 ‘삐걱’-‘키워드100’으로 2017년 대비하세요◇줌인-[사설]박 대통령, 국가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가-[사설]‘쪽지예산’은 세금 갉아먹는 범죄다-[줌인]정치·협상력 실종…촛불만 바라보는 野◇종합-비박 ‘탄핵회군’ 시킬 ‘면담카드’ 사라져…깊어지는 朴의 고민-정치권, 탄핵표결 앞두고 ‘시계제로’ ◇‘성장 절벽’ 끝에 선 한국경제-5가지 하방 리스크에…내년 2% 성장 버거워-경제성장률, 잠재성장률에 못 미쳐…한국, 일본 ‘닮은 꼴’ -‘3低’ 가고 ‘3高’ 시대로 -“내년도 한 치 앞 알 수 없어” 기업들 사업계획도 못 잡아-견제하는 美…추격하는 中, 삼성전자·현대차 진퇴양난-주문 끊긴 반월·시화단지…가동율 70%대-꽁꽁 언 소리 메르스 때보다 더 나빠…백화점·호텔 연말 특수 사라진다◇정치·경제-증세 없다던 정부…소득세법 개정으로 사실상 ‘부자증세’-탄핵반대 與, 우왕좌왕 野…‘성난 촛불’ 靑 넘어 여의도로 번져-국민의당 비대위장 물러나는 박지원-무디스 “朴 스캔들, 경제정책 큰 영향 없을 것”-14년 만에…ASEM 장관회의 내년 한국서 열릴 듯◇금융-‘보장성 상품’ 쉽게 설명해 줄 설계사 없나요-불완전 판매 민원 많으면 내년부터 인센티브 깎여-첫돌 맞은 신한銀 써니뱅크 ‘앱’ 전면 개편-年 3~4% 금리 ‘막차’ 타자…은행, 주담대 3조 증자◇산업&기업-“회장님 말꼬리 잡힐라”…모법답안 뽑아 청문회 열공-원재료 값 치솟는데…가격 못 올리는 철강업계 왜 -노사 힘 합친 현대미포…獨 LNG벙커링선 수주-‘국제 유가 꿈틀’…국제선 유류할증 부활하나-대한항공 노조 “조종사 파업, 회장 고소”-제주행 편도 1만8100원 아시아나 특가 이벤트 ◇산업-리니지vs리니지 설레는 ‘3040 엄지족’ -저작권료 차별에…무료 음원서비스 ‘비트’ 중단-주파수 효율 두배로…LG ‘FDR’ 기술시연◇소비자생활-신규 면세특허 다음주 선정유력-이른 설…선물세트, 미리 주문하세요-하이트 진로, 이번 주 맥주값 올린다◇중소기업·제약-‘치료에서 관리로’…건강기능식품 시장 연 10% 성장세-소상공인 지원 ‘노란우산공제’ 신한S기업뱅크앱으로 가입-‘협력사 생산공정 개선’ 지원 슬그머니 발빼는 중견기업들-동화약품 미인 활명수·까스활 캄보디아 수출 독점계약 체결 ◇증권&마켓-美트럼프 이어 伊국민투표 불안…변동성 요인 산적-연말정산 시즌 눈앞인데…돈 줄줄 새는 퇴직연금펀드-고위험 파생상품 투자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마켓in-이상호 군인공제회 CEO “국내株·해외채권 수익률 7%, 직접운용 비중 줄이지 않겠다”-대성산업가스, 1조원대 후반에 팔릴까-신라젠·애니젠…‘코스닥 기대주’ 속속 등장◇글로벌마켓-시총 3700조원…‘중국판 나스닥’ 시장 열린다-‘쿠바의 아버지’…마지막길 떠나는 카스트로-이탈리아·오스트리아 투표…‘탈EU’ 태풍 부나-트럼프-차이잉원 전화 미·중 더 얼어붙나-일본 ‘美TPP 탈퇴 후유증’-애플 “우리 자율주행차 만들어요”◇문화&스포츠-대통령 글쓰기 파헤치고…자기계발서 덮고 에세이로 ‘힐링’-‘서울마을미디어축제’ 가보니◇스포츠-한국 여자골프 ‘더 퀸즈’ 우승-[스낵스포츠]KLPGA 선수들, 비시즌엔 뭐하고 놀까-환상 시저스킥 돌아온 손흥민-100억 사나이 최형우 “내년에도 늘 하던대로 할 것”‘스켈레톤’ 윤성빈 우상 두쿠르스 넘다◇화통토크-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보금자리론 축소는 수요 몰린 탓…증자 통해 대출여력 키우겠다”◇People-‘실전 우리 검도’ 출간한 이국노 사이몬 회장 -충청 민주화 큰별 송좌빈 선생 타계-홍콩 ‘MAMA’ 등장한 이미경 CJ 부회장-모겐스턴 美 뉴욕주 부장판사 “여성·소수자 대변하는 재판부 꾸려야”-육군항공 정은희 준위 여군 최초 교관조종사-현대 오일뱅크·KAI ‘수출 금탑 훈장’-아·태 물리학聯본부 한국 유치 ◇오피니언-[목멱칼럼]분노를 해학으로…‘민주의 힘’-또 뒷북…부작용 낳는 부동산 대책-[기자수첩]‘유가상승’이 반갑지 않은 서민들◇부동산 -임차인 못구해 ‘깔세’ 등장…신도시 상가 찬바람-‘우리 아파트 어느 정도 지었나’ 궁금하면 ‘앱’으로 보세요-청약통장없이 분양 받는 ‘내집마련신청’ 아세요-비수기 12월에도…이번 주 전국서 9100가구 분양◇사회1-‘코마’ 상태 빠진 靑…개혁도 인사도 멈췄다-軍 응급환자 후송 전용헬기 예상 ‘0원’-인체 감염 땐 치사율 62%…더 세진 AI 주의보◇사회2-속도내는 특검…이르면 주말 ‘崔게이트’ 수사 착수-“세금 먼저 낼 수 있게 해달라” 김우중 전 회장, 소송서 패소-‘MB경제교사’서 직권남용 권력형 부패사범으로…강만수의 몰락-비정규직 늘수록 소득 불평등 확대된다
2016.12.04 I 조용석 기자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는 '내집마련신청' 아세요
  • [좋아요! 부동산]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는 '내집마련신청' 아세요
  • △최근 분양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내 ‘내집 마련 신청’ 부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있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청약 요건이 강화되면서 청약통장 없이 분양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내집 마련 신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집 마련 신청은 정규 청약 이후 부적격 당첨이나 미계약으로 남는 물량에 대해 사전에 청약 의사를 밝힌 수요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당첨 기회를 주는 제도다. 분양업체가 미계약분 판매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신청과 당첨 등에 있어 ‘주택 공급 규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11·3 대책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시 등 ‘조정 대상지역’에서는 2순위 청약에도 청약통장을 갖춰야 하는 등 청약 요건이 강화되지만, 내집 마련 신청을 이용하면 청약통장 없이도 당첨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것이다. 내집 마련 신청을 한 수요자에게 당첨 기회가 돌아오는 과정은 이렇다. 분양업체는 청약 1순위, 2순위로부터 차례로 청약을 접수하고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순위 내 당첨자 중 부적격 당첨자나 계약을 하지 않아 발생한 물량에 대한 당첨 기회는 우선 예비당첨자에게로 돌아간다.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사업자는 일반공급 대상 주택 수의 20% 이상을 예비당첨자로 선정해야 한다. 추첨으로 선정된 예비당첨자는 예비당첨 순번에 따라 미계약 물량 동·호수 추첨 기회를 얻는다. 내집 마련 신청자는 예비당첨자 단계에서도 계약이 되지 않고 남는 물량에 대해 계약 기회를 얻게 된다. 예비당첨자 차례에서도 계약이 되지 않고 남는 물량이 발생하는 이유는 정작 동·호수 추첨에 나서지 않는 예비당첨자가 적지 않아서다. 예비당첨자는 우선 동·호수 추첨에 참여하게 되면 실제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당첨자로 분류돼 청약통장의 효력을 잃게 된다. 원하지 않는 동·호수 물건에 당첨돼 실제 계약을 하지 않고도 청약통장만 사용하게 될 것을 우려한 예비당첨자들이 추첨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이다. 반면 내집 마련 신청은 청약통장을 사용해 당첨된 것이 아니므로 당첨 여부가 청약통장 효력 유지와 관계없고 재당첨 제한도 받지 않는다. 당첨 후 계약을 하지 않는 경우에 특별한 불이익도 없다. 다만 내집 마련 신청에는 분양업체에 따라 100만원 내외의 신청금이 필요하다. 신청금은 당첨이 되지 않으면 환불받을 수 있지만 소규모 분양업체 등에서는 환불 절차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환불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신청에 나서야 한다.
2016.12.03 I 원다연 기자
경매시장에도 불어온 한풍…낙찰가율 '뚝'
  • [정기자의 경매브리핑]경매시장에도 불어온 한풍…낙찰가율 '뚝'
  •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32명의 응찰자를 모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백설마을 삼환나우빌의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1·3 부동산대책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 상승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올 한 해 뜨거웠던 경매시장에도 변화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감정가를 뛰어넘은 응찰가를 써내며 낙찰받는 것에 목적을 뒀던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로 물건을 고르기 시작한 모습입니다.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880-3 백설마을 삼환나우빌 전용면적 59㎡ 아파트(7층)는 무려 32명이 입찰표를 써냈습니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2억 6600만원이었지만 한 차례 유찰됐기 때문에 최저매각가격은 30% 떨어진 1억 8620만원이었습니다. 경기도 대표적 주거지역인 수원시 정자동의 아파트가 1억원대 가격으로 나오자 많은 이들이 응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낙찰받은 이는 2억 6368만원을 써낸 이모씨였습니다. 낙찰가율은 99.13%로 2위와의 차이는 불과 38만 10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는 얘기입니다.눈에 띄는 것은 또 있습니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감정가를 넘어서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싸게 사러 경매에 들어가는 것인데 감정가 이상으로 입찰표를 써내는 것이 맞냐 싶겠지만, 최근 경매시장은 이런 상식을 벗어나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했습니다. 32명이 몰렸음에도 낙찰가가 감정가가 넘지 않았다는 것은 응찰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로 접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일반주택시장이 위축된 데다가 금리가 올라가면서 투자자들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경매물건은 적지만 이전처럼 많은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서지 않으면서 경쟁률은 다소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이같은 태도가 지표로도 나타나 11월 다섯째 주(11월 28일~12월 2일) 전국 법원경매 낙찰가율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국에서 법원 경매는 2114건이 진행돼 804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69.3%로 전주대비 8.1%포인트 하락했습니다.통상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해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주거시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 수도권 주거시설은 467건 경매가 진행돼 이 중 205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84.8%로 전주대비 4.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도 85.6%로 전주대비 1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8건 중 17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44.7%를 기록했습니다.
2016.12.03 I 정다슬 기자
'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아파트 읽어주는 남자]'온탕 뒤 냉탕' 강남 재건축에 쏠린 눈
  •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올 한해 온탕과 냉탕을 오갔던 강남 재건축 시장에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가 마지막 주자로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2층짜리 아파트 6개 동에 총 475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146가구를 일반 분양합니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로 구성됩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 서초구 신반포 자이(4457만원)와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4259만원), 서초구 반포래미안 아이파크(4257만원)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높은 가격입니다. 주택형별로 전용 59㎡형이 9억 9900만~11억 6100만원, 전용 84㎡형은 13억 7800만~15억 5200만원에 책정됐습니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2개) △세대 창고 △독일산 주방가구 △신규 IoT 시스템 등이 무상으로 지원됩니다.지난 2일 찾은 모델하우스는 한산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방문객들로 북적이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죠. 정부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낀 투자 수요를 걷어내기 위해 내놓은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 때문입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청약 자격이 엄격해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당첨확률이 높아졌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모델하우스에 만난 한 방문객은 “청약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지다 보니 원하는 주택형을 소신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습니다. 최저가와 비교하면 1억 7400만원 차이가 납니다. 한강 조망권을 의식한 가격 조정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잠원 현대 아파트(238가구·1992년 입주)와 강변 아파트(360가구·1987년 입주)가 재건축에 나서면 한강 조망권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 한강이 보이는 전용 84㎡형(104동) 25층 이상 물량은 15억원(3.3㎡당 4700만원 수준)을 웃도는 가격에 책정됐지만 주변 단지들이 재건축할 경우 한강 조망권 여부에 변화가 생길수 있다.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은 거품이 많이 걷힌 모습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분양에 나선 서울 서대문구 ‘연희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평균 4.78대 1)와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평균 5.04대 1), ‘래미안 아트리치’(4.6대 1) 등이 한자릿수 경쟁률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단지는 여전히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평균 43대 1)와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평균 28.4대 1),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평균 28.9대 1)은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시장을 빠져 나가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지긴 했지만 인기 지역은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지한 셈이죠. 이 아파트 분양 관계자는 “단지 바로 앞에 입주를 시작한 신반포 펠리스 전용면적 84㎡형이 15억원 후반에 실거래 됐다”며 “주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압구정동 재건축 사업까지 속도를 낸다면 앞으로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올 한 해 국내 주택시장의 열기를 이끈 한 축이었던 강남 재건축의 마지막 일반분양 성적표는 어떻게 날까요? 단지는 오는 6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접수에 나설 예정입니다.
2016.12.03 I 김성훈 기자
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부동산캘린더]비수기에도 분양 봇물…청약접수 17곳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첫 실시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와 ‘묻지마 청약’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파크 푸르지오’ 아파트는 26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257명이 몰리며 평균 4.78대 1의 한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서울대입구’ 아파트는 5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827명이 접수해 평균 5.04대 1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성북구 석관동에 분양한 ‘래미안 아트리치’도 519가구 모집에 2377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평균 4.6대 1에 그쳤다. 그러나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렸다.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989명이 접수해 평균 4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최고 경쟁률은 59㎡(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으로 14가구 모집에 2807명이 몰려 200.50대 1을 나타냈다GS건설이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서 선보인 ‘신촌 그랑자이’는 371가구 모집에 1만 541명이 몰려 평균 28.4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입주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송파구에서 분양한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도 71가구 모집에 2050명이 접수해 평균 28.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11·3 대책 이후 서울지역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난데다 1순위 청약 자격 및 재당첨 제한 강화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전매 차익을 노린 투자수요가 빠져나간 결과”라면서도 “인기 지역은 여전히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차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는 전국 17개 아파트 단지(9180가구)가 청약을 받고 6개 단지가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삼성물산은 7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18차와 24차를 통합 재건축한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아파트 청약 접수를 받는다. 총 475가구(전용 49~132㎡) 규모로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신사역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동초·중이 있으며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고속버스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강남점), 뉴코아아울렛(강남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포스코건설과 금성주택 컨소시엄은 9일 세종시 반곡동 4-1생활권 M-3블록과 L-4블록에 짓는 ‘세종더샵예미지’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M-3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짜리 아파트 21개 동에 총 1092가구(전용 59~109㎡), L-4블록은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20개 동에 총 812가구(전용 45~82㎡)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괴화산 근린공원, 삼성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BRT노선이 인접해 있어 대전대덕테크노밸리~오송역 접근성이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반곡초·중, 새빛초, 반곡고교 등이 개교할 예정이다.△ 12월 첫째 주 부동산 캘린더 [자료=부동산114]
2016.12.03 I 김성훈 기자
DMC 복층형 오피스텔 '상암 카리스다올림' 분양 예정
  • DMC 복층형 오피스텔 '상암 카리스다올림' 분양 예정
  • [이데일리 e뉴스팀] 정부에서 발표한 11.3 부동산 대책 규제 대상에서 오피스텔이 제외되면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발표에서는 일부 투기 과열 지역의 전매 기간을 대폭 늘리고 청약 1순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런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대변하듯 오피스텔 시장은 발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인파가 몰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하남, 고양, 안양, 동탄 등에서 문을 연 오피스텔 모델 하우스 4곳에 몰린 방문객은 2만여명이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의 디지털 미디어밸리 상암 DMC 지역은 큰 관심을 받고 있어, 다양한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암 카리스다올림 복층형 오피스텔이 12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경기장역과 연결된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을 자랑한다. 또한, 강변북로와 내부순화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편리한 멀티 교통망 네트워크도 갖췄다. 홈플러스, 이마트, CGV 등 쇼핑,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마포 농수산물 시장, 롯데 복합 쇼핑몰(예정), 스포츠 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이전부터 상암 수린나, 상암 퍼스티지, 상암 미르웰 등 다양한 오피스텔들도 성황리에 분양을 마치기도 했다.또한, 지하 2층, 지상 13층 총 144호실로, 1인 가구를 위한 한 차원 높은 생활공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1인 가구 대상 오피스텔과 달리 프리미엄 올림 설계를 적용해 복층 구조 및 호텔식 인테리어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보일러와 에어컨 실외기는 외부로 배치해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 1인 가구에게 최적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5대 중심 업무 지구로 급부상 중인 상암 DMC의 1390여개 기업과 7만여 임대 수요도 갖췄다.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명지대 등 대학교가 인접해 소형 오피스텔 품귀 현상 및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특히, 카리스는 2018녈 11월에 준공될 예정으로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 기한인 2018년 12월 31일에 마지막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이다. 즉, 분양가 1억6500만원 기준으로 650만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다.상암 카리스다올림 오피스텔 관계자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문의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세계 최대의 디지털 미디어밸리 상암DMC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분양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용 면적 평당 가격이 인근 오피스텔 중 가장 낮게 적용하여 투자자들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상암 카리스다올림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 마포구 양화로 119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오피스텔 홍보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02 I 최성근 기자
3분기 한국경제 뒷걸음질…성장률 2.7% 멀어지나
  • 3분기 한국경제 뒷걸음질…성장률 2.7% 멀어지나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건설투자와 수출이 당초 추정보다 나빠지면서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이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의 전망치 2.8%는 물론 한국은행의 전망치 2.7%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이 2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한은은 GDP 지표를 매 분기가 끝난 직후 속보치로 발표한 후 분기 중 마지막 달 이뤄진 경제활동까지 반영해 잠정치를 낸다. 이번 잠정치의 하향 조정은 9월 중 지표가 한은이 추정한 것보다 뒷걸음질 쳤다는 얘기다. 특히 안 좋았던 부문은 건설투자와 수출이었다. 건설투자 부문은 주거용(5.8%) 비주거용(6.1%) 등 건물건설이 큰 폭으로 늘긴했지만 시공 실적을 조사한 건설기성액이 9월 말 추정했던 것만큼 증가 폭이 높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전기비 증가율은 3.9%에서 3.7%로 하향됐다. 수출에서 추정을 빗나간 것은 서비스 부문이었다. 재화의 경우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 전기비 증가율이 0.4%에서 0.7%로 높아진 반면 서비스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쓴 금액이 예상치를 밑돌며 3.6%에서 0.4%로 낮아졌다.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낮아지며 올해 경제성장률 또한 당초 전망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4분기 0.1~0.4%가량 GDP가 증가해야 (한은 전망치) 2.7%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속보치 발표 당시 4분기 성장률이 0%만 나와도 연간 성장률 2.7%에 다다를 수 있다는 설명과 달라진 것이다. 문제는 4분기 경제가 극도로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11월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는데도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단종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부문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갤노트7 단종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금융시장도 불안해지며 소비자심리지수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잇따른 가계부채·부동산 대책으로 그나마 우리 경제를 먹여살렸던 건설투자가 꺾일 수 있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도 내수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힌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청탁금지법이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는 등 4분기가 종전 전망보다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나스닥부진·伊변수에 하락출발…외국인 순매도☞내년 화두는 AI..번역, 스피커, 가상비서가 온다☞[마감]코스피 닷새째 올라…건설·정유株 일제 강세
2016.12.02 I 경계영 기자
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
  • 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4년 12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아파트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11월 28일~12월 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2% 떨어졌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보다 0.29% 떨어져 5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일반아파트는 0.03%로 소폭 올랐다.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은 11·3부동산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 4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었다. 송파가 전주 대비 0.21% 떨어져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0.14%)·강남(-0.09%)·서초(-0.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서(0.08%)·구로(0.08%)·마포(0.08%)·서대문(0.08%)·영등포(0.08%) 등 서울 도심과 가까운 지역이나 비교적 아파트가격이 저렴한 지역은 실수요를 중심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며 각각 0.02%, 0.01%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9%)·중동(0.05%)·평촌(0.03%)·파주운정(0.03%)·동찬(0.02%)·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6%)·의정부(0.04%)·하남(0.04%)·화성(0.04%)·김포(0.03%)·의왕(0.03%)은 올랐고 광주(-0.06%)·파주(-0.03%)는 내렸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소폭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서울과 신도시가 각각 0.05%,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서울에서 가장 크게 전셋값이 오른 곳은 은평(0.37%)이다. 은평은 은평뉴타운 내 전세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어 영등포(0.21%)·강남(0.11%)·금천(0.10%)·동대문(0.10%)·서대문(0.08%) 등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5%)·평촌(0.03%)·분당(0.02%)·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일산은 0.04% 하락했다. 이 같은 부동산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부터 총체적 상환능력평가(DSR) 시스템 시행, 잔금 대출 분할상환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데다가 미국 역시 12월 중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내년부터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부동산시장은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12.02 I 정다슬 기자
극장 입점 상가, 풍부한 상가이용객과 즉각적인 활성화 덕에 인기투자처로 지목
  • 극장 입점 상가, 풍부한 상가이용객과 즉각적인 활성화 덕에 인기투자처로 지목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11·3 부동산 대책의 규제를 비켜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임대수익률을 자랑하는 상가 투자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이같은 추세 속에서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364-1번지에 자리하는 동두천 ‘CGV 극장상가’의 분양 소식에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2751㎡(832평),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해당 상가에는 6개 관 800석 규모의 영화관이 입점한다. 일대가 문화시설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만큼 추후 상가를 이용하게 될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인근에는 총 2만2000여세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로변 상가라는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동두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반적인 대형상가는 평균 100여개에 달하는 점포가 입점하지만 ‘CGV 극장상가’는 호실 수가 총 55개로 한정돼 있다. 입점 상가가 2~5개에 이르는 호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실제 입점 상가는 30여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업종 중복률과 매출 분산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현재 초밥 뷔페 전문점 ‘쿠우쿠우’, 즉석 떡볶이 전문점 ‘두끼’,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고기꾼 최달포’ 등 유명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추가적인 근린생활시설의 입점도 진행 중이다.상가 측은 전문 엠디사를 투입해 임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엠디사는 그랜드백화점 수원점, 일산점,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롯데마트 송파점을 포함, 수백개의 건물을 관리·감독하는 업체로 해당 상가에 대해 보증금 10%, 연수익률 5~7%를 보장하고 있다.동두천 ‘CGV 극장상가’의 시공사는 삼우종합건설, 시행사는 ㈜한건홀딩스, 자금관리사는 무궁화신탁이다. 실투자금 1~3억원이면 상가 분양이 가능하다.상가의 준공일은 2017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2016.12.02 I 김병준 기자
 서울 역전세난 조짐, 표창원 의원 "탄핵반대 의원 공개 계속" 外
  • [맥모닝 뉴스] 서울 역전세난 조짐, 표창원 의원 "탄핵반대 의원 공개 계속" 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12월 2일 소식입니다.-중국, 소방 우수상 탄 롯데건물까지 점검…사드 보복인 듯중국 정부가 중국 내 롯데 그룹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비롯해 위생·소방 등 전방위 조사에 나서. 이는 롯데가 경북 성주골프장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부지로 제공한 데 대한 보복으로 추정.실제로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롯데백화점과 영화관·레스토랑 등이 입주한 복합건물은 올해 현지 소방 당국으로부터 소방 태세가 우수한 건물로 지정돼 표창까지 받은 곳.중국 내 사정에 밝은 롯데의 한 관계자는 “누가 봐도 보복 조사인 게 명확하지만 ‘보복 조사를 당했다’고 떠드는 순간 중국 내에서 사업을 접을 각오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하지만 당장은 뾰족한 외교적 대응 수단 없어. 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국내 법규에 따른 정당한 행정법규라고 밝힐 게 뻔해 외교적 대응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더라도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해. 문제는 이것이 롯데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대책없는 정부 기업과 국민만 죽을 맛.-대단지 입주물량 속속 입주…서울 곳곳 ‘역전세난’서울 곳곳에서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해당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 전셋값까지 떨어뜨리고 있어. 한꺼번에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까지 발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아파트는 입주 한 두달 전까지도 전용면적 84㎡가 6억원대에 전세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5억원 초반에도 계약이 안돼. 같은 시기 입주에 나선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 전세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7억 5000만원에서 6억 3000만원까지 떨어진 상황.여기에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입주한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1511가구)과 ‘왕십리 텐즈힐’(1148가구)의 전세 기간이 끝난 데다 내년 7월 입주하는 ‘왕십리 자이’(713가구) 아파트 주인들 역시 일찌감치 세입자 찾기에 나서면서 물량 공세에 가세. 내년엔 준주택인 오피스텔 역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내년 4만 5448실, 2018년 5만 4223실로 2004년(9만 5652실) 이후 최대치.-김상만 “靑 관저 파우더룸에서 朴대통령 진료”…간호장교 “주사제 성분 말 못해”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내에 위치한 일명 ‘파우더룸’에서 주사제 처방 등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채널A?동아일보가 보도.채널A?동아일보는 ‘비선 진료’ 의혹을 받은 대통령 자문의 김상만 씨와의 인터뷰 진행.김 씨는 대통령 진료 장소를 묻는 질문에 “의무실이나 관저 내 파우더룸, 둘 중 한 곳에서 진료를 해왔다”고 밝혀. 원래 대통령 공식 진료 공간은 청와대 의무실.김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 근무했던 조모 간호장교에 대해서는 “조 대위가 주사를 잘 놨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내 앞에서 주사를 맞으신 적은 없다”며 “난 진료만 하고 주사 맞을 때는 직접 (간호장교가 주사를) 들고 들어갔다. 박 대통령이 업무가 끝나고 맞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여.한편 조 대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간호장교로 있는 동안 박 대통령에게 정맥주사를 놓아준 사실 인정. 하지만 어떤 주사제였는지 밝히기를 거부. 조 대위는 또, 박 대통령이 청와대 안에서 보톡스 같은 미용 시술을 받은 적은 없었다면서도 외부에서 시술받았는지는 대통령 건강문제는 비밀이라며 밝히길 거부.과연 어떤 주사제이길래 밝힐 수 없는 것인지. 떳떳하면 말해야 하는 것 아닌가.-3野 ,오늘 탄핵 일정 재논의..5일 본회의 소집 여부 주목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및 표결 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회동키로.전날 민주당과 정의당은 탄핵 찬성 의견을 보였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4월퇴진론’을 지지하며 ‘탄핵 불가론’ 쪽으로 기울자 탄핵소추안을 2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 민심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지만 국민의당의 거부로 결렬.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주류 설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5일 표결’을 민주당과 정의당에 제안.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제안한 이날 야3당대표 회동에서는 탄핵안 발의 및 표결 시기를 두고 열띤 논쟁이 펼쳐질 전망.정당 간 이해득실 따질 때가 아니라는 점 명심해야.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고 바른 결단 내려야.새누리당 민경욱 의원(아래 오른쪽)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아래 왼쪽)과 SNS 탄핵 반대의원 명단 공개와 관련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표창원 “탄핵 반대 의원 공개 계속”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 찬반 입장을 공개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탄핵입장 공유는 계속하겠다고 밝혀.표의원은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장제원 의원과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누구 때문에 탄핵안 발의가 안되는지, 누구의 불참으로 의결 안 되는지는 분명히 제가 끝까지 국민과 공유해야 하겠다”고 강조.표 의원은 또 “그렇게 소리높여 박 대통령을 일분일초도 둬선 안 된다고 주장하던 새누리당 의원들 입장이 지난 3차 담화 이후 바뀌었다”며 “야당 일부에서도 의견 변화가 감지되고 보도되기 시작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해. 또 여야 의원들에게 “부디 국민의 아픈소리 외면 말고 대통령을 헌법 절차에 따라 탄핵 의결할 수 있도록 참여하고 도와달라”고 호소.자신의 입장이 떳떳하다면 공개되건 말건 상관없지 않나?
2016.12.02 I 김일중 기자
'경희궁 롯데캐슬' 평균 43대 1로 1순위 마감…11·3 대책 이후 서울 최고
  • '경희궁 롯데캐슬' 평균 43대 1로 1순위 마감…11·3 대책 이후 서울 최고
  • △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자료=롯데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인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3대 1, 최고 200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조기 마감됐다. 전매제한 기간과 청약제도 강화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경희궁 롯데캐슬 1순위 청약접수 결과 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989명이 접수해 평균 43.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59㎡(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으로 14가구 모집에 2807명이 몰려 200.50대 1을 나타냈다. 이어 △84㎡ 17.68대 1(63가구·1114명) △104㎡ 4.44대 1(9가구·40명) △110㎡ 4.67대 1(6가구·28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희궁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면적 59~110㎡) 규모로 1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59㎡ 21가구 △84㎡ 80가구 △104㎡ 9가구 △110㎡ 6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9일이며 정당계약은 14~16일까지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5-6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1월 예정이다.
2016.12.02 I 김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돌아온 OPEC…세계경제 군불 지피나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돌아온 OPEC…세계경제 군불 지피나-촛불에 델까 댓글에 휩쓸릴까…野도 몰라-구본준, LG 사업전반 이끈다-美 므누신 “법인세 과감히 낮춰 경제성장”△줌인-[Zoom人]특검보다 주목받는 윤석열 수사팀장-박 특검 “주내 특검보 인선”…오광수·양재식 거론-[사설]여야 ‘퇴진협상’ 기류를 주목한다-[사설]한층 강화된 유엔의 대북 제재방안△종합-하루 새 깨져버린 ‘탄핵 단일대오’…9일 탄핵안 통과도 안갯속-탄핵 일단 멈춤…朴 ‘퇴진시점’ 직접 밝히나△OPEC 8년 만에 원유 감산-‘오일패권 탈환’ OPEC…산유국 재정난 해결, 선진국 디플레 해소-“이대론 다 망해”…앙숙 사우디-이란 손잡아-中 풍력발전 120조 투자…美 셰일가스 증산-조선·정유 ‘맑음’…해운·항공 ‘흐림’-유가·주가 전망△정치-여야, 1조원대 누리예산 합의…예산안 처리 ‘청신호’-여 ‘4월 퇴진’ 당론으로…친박·비박 ‘초록동색’-朴대통령 “힘들 때마다 힘 주셨는데 미안하다”-한·미·일, 對北 독자제재 동시포격△경제-경기 바닥인데 치솟는 물가…‘스태그플레이션 주의보’-석달 만에 반등…수출 반짝 회복세-경상수지 56개월째 흑자 ’역대 최장‘△금융-숨어 있는 내 돈…클릭 한번으로 ‘싹~’ 찾는다-‘돈맥경화’ 기업위해 채권 안정펀드 재가동-씨티銀 속인 안맞는 청담센터 개점…왜-금감원,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 중징계 통보△산업&기업-도자기 가업 뿌리친 ‘까까머리’…LG전자 ‘원톱’ 우뚝-가전·전장 인사 전진배치 LG그룹 ‘변화 속 안정’-“2M 가입 불발 사실 아냐” 현대상선, WSJ 보도 부인-동부, IT부문 CEO 강운식 사장 선임-현대重-아람코 합작조선소, 사우디 국가사업 됐다-D램 값 고공행진…삼성·SK 하이닉스 휘파람△산업-피자 주문, 암 진단…‘AI집사’ 혼자 다 한다-2100억 산업銀 차세대시스템, SK가 만든다-구글코리아 ‘올해의 베스트 앱·게임’ 발표-SKT ‘파트너스 데이’ 우스 협력사 70곳 시상△소비자생활-‘死卽生 변화’…유통 빅3, 연말 키워드-K뷰티 ‘웹툰 메이크업’-“스타벅스 광화문점 3일 정상영업합니다”-SK-Ⅱ 화장품 면세가격 2% 인하△중소기업·벤처-“해외직구대행 매출 1000억…내년 오프라인 매장 도전”-이종태 퍼시스 대표 디자인공로 산업포장 수상-정창수 자바펜 대표 日·獨과 경쟁…국산 펜 자존심 지켜-‘주방조리기 전문’ 자이글, 발명특허대전 금·은상△증권&마켓-‘반대매매’ 공포에 떠는 코스닥-마이애셋자산운용 코레이트운용으로-중국 업고 흥한 아모레퍼시픽, 중국에 발목 잡히나-‘리니지 신작 별로네’ 엔씨소프트 10% 뚝△마켓in-저축은행 새 주인 ‘미로찾기’-맥쿼리캐피탈, 리클린 경영권 인수 막바지-KG모빌리언스 1000억 규모 ABS 발행 성공-“사모펀드·벤처캐피털, 해외투자 확대해야”△글로벌마켓-일본 中企, 임금 올리면 법인세 감면받는다-76세 낸시 펠로시 70세 트럼프 ‘맞수’-日 다케다, 밸리언트 위장약 ‘셀릭스’ 인수 실패-액션캠 제조업체 ‘고프로’ 경영난에 인력 15% 감축-브라질 중앙은행 기준금리 14%→13.75% 내려-“대통령직이 더 중요해” 트럼프, 사업 손 뗀다△문화&스포츠-‘킹’만 가득한 한국 스크린 女·신인배우 낄 틈이 없네-이병헌·강동원·김우빈 동시 출연…멀티캐스팅은 계속된다△여행-부산, 그 어딜가든…오늘은 내가 주인공-1년 기다렸다 ‘雪레는 계절’…곤지암리조트 스키장 오늘 개장△스포츠-골프와 야구 한끗 차이네-어디서 봤더라…루키 전우리-‘은퇴 선언’ 오티스, MLB 8번째 최고 지명타자-‘비겨도 웃는’ 수원 vs 서울 ‘승리만 살길’-박철우 돌아온다…삼성화재 ‘반격 스파이크’△People-연 5억개 판매 ‘빅맥’ 아버지 델리개티 타계-애플도 반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작지만 강한 군대가 키운 셈이죠-성항제 이데일리TV 대표, 양기수 KG네트웍스 대표△오피니언-누구에게 침을 뱉으랴-‘정치 공세장’ 된 재건축 설명회-우주기술 산업화 팔걷어야△부동산-대단지 입주물량 쏟아져…서울 곳곳 ‘역전세난’-‘월세, 주변시세보다 30% 저렴’ 서울지역 대학생은 신청하세요-서울 도심 ‘청약 미달’…11·3대책 현실로-내년 1분기 서울·수도권 1만 9천가구 전매제한 풀린다△사회-2300억 생산유발…코엑스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광역환승센터 내일 개통 잠실사거리 체증에 숨통-“교육청 국정 역사교과서 거부는 학교장 권한 침해”-‘호오이’ 숨비소리…제주해녀문화, 인류유산 되다-이우환 위작 팔아 33억 챙긴 화가들-한양대, 김종 전 차관 ‘교수 직위’ 해제 방침-김종·장시호·조원동…檢, 8일 일괄 기소키로
2016.12.01 I 한정선 기자
강남4구 아파트값 4주째 '뚝뚝'…제주·부산은 '쑥쑥'
  • 강남4구 아파트값 4주째 '뚝뚝'…제주·부산은 '쑥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전매 제한과 1순위 청약 자격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제주와 부산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 1~2위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25주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10월 셋째주(0.08%) 부터 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도 0.05% 오르며 3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강서구가 한 주 새 0.15% 오르며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성동·노원구(0.12%), 중랑구(0.10%), 광진·강북·서대문구(0.09%) 순으로 올랐다. 그러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송파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6%)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값(0.01%)은 11주 연속 올랐다. 11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둘째 주(0.02%) 이후 50주 만이다. 제주지역이 0.19% 뛰며 3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와 함께 전매 제한 규제를 비켜간 부산지역(0.15%)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충남(-0.08%), 경북(-0.04%), 대구(-0.02%)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한 주 전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06% 오르며 전주와 오름폭이 같았다. 자치구별로 양천구(0.16%), 마포구(0.15%), 관악·금천구(0.12%), 서대문구(0.10%), 은평·중랑구(0.09%) 등이 올랐다. 지방(0.04%)은 제주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보다 0.12% 뛰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2016.12.01 I 김성훈 기자
11월 서울아파트·분양권 거래량 10년만에 최대
  • 11월 서울아파트·분양권 거래량 10년만에 최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동월 대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2006년 이후 1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였다.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 1036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9859건)보다는 11.9% 늘어난 것이며 2007년 이후 역대 11월 거래량 중 가장 많다. 10월(1만 3027건)보다는 15.2% 줄었지만 11월이 전통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만여건이 넘는 거래량은 여전히 기존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노원구 아파트 거래량이 11월 1102건을 기록하며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1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11·3 부동산대책에서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거래량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774건으로 두 번째로 거래가 활발했고 뒤를 강남구(640건)·강동구(613건)가 이었다. 서초구는 437건이었다. 정부가 분양권전매제한 규제 강화, 1순위 청약자격 강화 등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규제가 분양권 시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여전히 기존 주택시장은 투자수요와 매매전환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실거래가 신고기간이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이기 때문에 선(先)계약된 것이 11월이 돼서야 반영된 측면도 있다. 11월 분양권·입주권(조합원 분양권) 거래도 2007년 이후 역대 11월 중 가장 거래량이 많았다. 11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735건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4.26% 늘어났다. 가장 거래량이 많은 곳은 성동구(82건)였다. ‘센트라스’,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등이 입주 등을 앞두고 막바지 손바뀜이 한창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역시 ‘애오개 아이파크’, ‘아현 아이파크’, ‘e편한세상 신촌’ 등 입주를 앞두고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분양권·입주권이 81건 거래됐다. 다만 대출금리가 오르고 정부가 잔금부터 분할상환을 하도록 하는 등 고삐를 죄면서 이같은 거래량이 계속해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11·3대책이 나왔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 적용되는 것은 11월 중하순 이후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았다”며 “11·3대책 규제 적용 이후 나온 아파트 분양성적이 어제부터 발표됐고 시기적으로도 부동산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2월은 거래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01 I 정다슬 기자
  • 금융당국도 '딜레마'…"가계부채 불끄기가 더 다급했다"
  • 금융당국도 ‘딜레마’…“가계부채 불끄기가 더 다급했다”[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의 일환으로 집단대출 규제에 나선 이후 부동산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자 고민에 빠졌다. 부동산시장 활성화와 가계부채 억제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정부는 그동안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양적 질적으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규제책을 잇달아 내놨다. 그러자 투기수요가 극심했던 강남 재건축 시장은 물론 동작·마포 등 강북지역의 주택시장까지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단 그동안의 각종 규제책이 가계부채 억제를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한다. 가계부채의 양도 문제지만 저소득 저신용 다중채무자 등 한계 대출자들이 향후 대출금리 상승의 위험에 노출될 경우 곧바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거치식·변동금리 중심의 가계부채를 분할상환식·고정금리로 유도하는 한편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큰 틀에서 그동안의 규제책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가계부채가 늘어날 수 있는 구멍이나 풍선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 자체를 차단하면서 투기적 수요를 상당 부분 억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도규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실수요자와 주택시장에 영향은 크지 않지만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는 (대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제는 규제 도입 후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경우다. 벌써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 전 세계 경제의 재편과정, 브렉시트 이후 유럽 경제의 재편과정 등 국내외 경제 충격 요인들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새로운 금융시스템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12.01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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