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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값 12년만에 처음 ‘평균 10억’ 돌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2년 전과 비교해 2억 넘게 뛰었다. 특히 성북·노원·금천구 등 저가 아파트로 평가받던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으로, 2008년 집계 이래 처음 10억원을 돌파했다. 1년 전인 작년 9월(8억451만원)과 비교하면 1억6261만원 올랐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억1751만원 상승했다.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으로 처음 6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3월 7억원, 그해 10월 8억원, 올해 3월 9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9억원을 넘은 지 불과 6개월 만에 1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나따. 전용 85㎡짜리 아파트를 사기위해선 평균 18억2173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초구가 15억713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12억6819만원), 용산구(12억3617만원), 성동구(11억849만원), 광진구(10억9754만원), 마포구(10억5848만원), 양천구(10억5145만원), 영등포구(10억2899만원) 등이 10억원을 넘겼다.다만 2년 간 상승폭으로 보면,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해당 지역은 서울 시내에서도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집값 급등으로 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져 한동안 상승세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9월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3.2를 기록해 기준선(100) 밑으로 내려갔다. 매수우위지수가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매도자 보다 많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매도자가 매수자 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08.8로 6월(129.6)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는 추세다. 가격전망지수가 높을 수록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 [노인의 삶]3명 중 1명 일한다…빈곤율 OECD 1위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은 여전히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를 한 노인은 2명 중 1명에 그쳤다. 노인 빈곤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았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저출산·고령화로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25년엔 20.3%에 달할 전망이다. 노인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3.1%),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9.3%)이었다.지난해 노인 고용률은 32.9%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전체 고용률 63.3%의 절반 수준이나 2015년 이후 상승 추세에 있다.노인 취업자 3명 중 1명 이상(35.8%)이 단순노무에 종사했다. 농림어업 숙련종사자와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각각 24.6%와 17.7%였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종사자가 42.8%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25.6%), 도소매·음식숙박업(14.6%)이 뒤를 따랐다.노후를 준비하는 노인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2명 중 1명 이하(48.6%)에 그쳤다. 2007년의 경우 34.7%였다. 남성(60.9%)이 여성(39.3%) 비해 노후 준비가 더 잘 돼 있었다.◇노인 51% 공적연금 수령…순자산, 50대 이어 두번째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적금·저축성보험(27.9%), 부동산 운용(14.6%), 기타 공적연금(13.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노인 2명 중 1명 이상(50.9%)은 공적연금(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을 받고 있었다.남성 수급률은 71.0%로 여성(35.9%) 대비 2배 가까이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 수급률이 61.8%로 가장 높았고, 65~69세(59.1%), 75~79세(52.9%), 80세 이상(26.1%) 순이었다.고령자 가구의 주거 상황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고령자 가구 76.9%는 본인 소유 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전체 일반가구 자가점유율(58.0%)에 비해 크게 높았다. 비수도권 노인 자가점유율은 82.6%였지만, 수도권 노인 자가점유율은 68.7%에 그쳤다.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가구 비중은 3.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일반가구 내 비중(5.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지난해 60세 이상 노인 가구의 순자산액은 3억6804만원으로 전년 대비 446만원 증가했다. 연령대 중에선 50대(4억24만원) 다음으로 많은 순자산액을 보유한 것이다. 노인 순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77.2%에 달했지만 저축과 기타실물자산 비중은 각각 15.9%와 3.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상대적 빈곤율 43.4%…美 2배 수준하지만 소득분배 기준 노인빈곤은 여전히 심각했다. 2017년 기준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압도적 1위였다. 2018년 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43.4%로 2~3위인 미국(23.1%), 이스라엘(19.9%)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2018년)의 경우 66세 이상이 0.406으로 65세 이하(0.325)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평균소득 비교값은 소득 5분위 배율도 66세 이상이 7.94로 65세 이하(5.67)에 비해 높았다.다만 노인빈곤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47.8%에서 2016년을 제외하고 지속 하락했다. 지니계수와 소득 5분위 배율도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통계청 관계자는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등의 확대로 공적이전소득이 매년 증가하며 노인들의 처분가능소득이 개선 추세를 보이며 빈곤율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OECD 주요국의 상대적 빈곤율(66세 이상, 2017년). 통계청 제공.
- “부동산 망친 장본인 누구냐”…김수현·최경환, 증인 채택하겠단 여야
- 부동산 책임론 어느 정권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빚내서 집사라고 부추겼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집값폭등의 빌미를 만들었으니 나와라.”(더불어민주당) “노무현정부 때의 실패 답습해서 망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나와야지.”(국민의힘)다음달 7일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시작되지만 여야간 증인채택 협상은 추석연휴 전까지도 꽉 막혀 있다. 문재인정부 들어 서울을 비롯해 집값이 무섭게 치솟은 데 대한 책임공방이 물밑에서 재현되면서 서로 ‘부동산시장을 망가뜨린 장본인’을 찾아 국감장에 세우겠다고 으름장이다. ◇“감옥 갔거나, 일 관뒀는데…최경환, 김수현이 왜 여기서 나와?”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최경환 전 기재부 장관(사진=연합뉴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토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 계획서를 의결했다. 하지만 국감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국토위 한 관계자는 “기관장, 관계 부서장은 당연히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이고 일반 증인은 여야 입장차가 커 채택하지 못했다”고 했다. 여야 의원들이 국감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신청한 이는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측에서 최경환 전 장관, 야당 측에선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름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께부터 가격 급등과 정부의 강력 규제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탈이 난 부동산시장의 근원적 책임자로 여야가 각각 지목한 인물들이다. 실제로 이들의 책임이 없다곤 볼 수 없단 게 시장의 중론이다. 최 전 장관은 박근혜정권 시절 경제수장을 맡아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을 완화하면서 떨어졌던 집값 부양에 열을 올렸다. 김수현 전 실장은 2017년 8·2대책 발표 때 전면에 나서는 등 문재인정권 초반부터 부동산시장을 규제하는 정책을 설계하고 주도했다.하지만 이들의 국감 증인 소환은 다소 생뚱맞다고 고개 젓는 반응도 있다. 최 전 장관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수수한 혐의가 인정돼 5년형을 선고받아 현재 옥중에 있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입성 2년여 만인 지난해 6월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에 비해 대외적으로 부동산정책 총괄자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장수 장관에 올라 있다. 국토위 다른 관계자는 “감옥에 있어도 증인으로 부를 순 있겠지만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옷 벗고 나간 사람도 이제와 불러다 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이 난리이니 의미도 없고 실현 가능성도 낮은 정치적 싸움을 하고 있다”고 혀를 찼다.◇증인협상, 진짜 빅매치는 이상직 vs 박덕흠…‘한 세트’ 운명각각 탈당 기자회견을 열였던 이상직 의원(왼쪽)과 박덕흠 의원(사진=연합뉴스)국토위 국감 증인 협상의 빅매치는 이제 ‘이상직 의원 대 박덕흠 의원’으로 흐를 모양새다. 최근 박 의원이 국민의힘을, 이상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탈당해 무소속 신분인 현직 국회의원이다. 민주당에선 박덕흠 의원을, 국민의힘은 정의당과 함께 이상직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임에도 최근의 대량해고·임금체불 사태에 책임 회피하고 있다는 비난을, 박 의원은 국토위에 몸 담으면서 국토부 등 피감기관으로부터 2000억원가량 관급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의원의 친정격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선 당에 몸 담았던 현역 의원을 증인으로 부르는 데에 껄끄러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국감 증인으로 서는 순간 망신과 수모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아서다.이 때문에 두 의원의 운명은 ‘세트’로 묶일 전망이다. 국토위 또다른 관계자는 “여야 협상에서 둘 다 부르든, 둘 다 부르지 않든 한몸처럼 결판이 날 것”이라며 “둘 다 빼면 여론의 질타가 쏟아질 것이고 둘 다 넣으면 공천을 줬던 당에도 화살이 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한편 국토위 국감은 다음달 7일부터 26일까지이며 국감의 마무리 수순인 종합감사는 같은 달 23일에 열린다. 국토위 관계자는 “증인 출석 요구는 7일 전에 송달해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증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에서 종합감사 일주일 전인 16일까지 여야가 증인 협상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견기업 경기전망, 코로나 확산 이후 첫 반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견기업이 예상한 분기 경기전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2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전국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보다 3.2p(포인트) 증가한 78.4를 기록했다.중견련 측은 “지난 2017년 3분기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후 분기 최저치를 기록한 올해 3분기 전망지수(75.2) 기저효과 측면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전분기보다 9.3p 상승한 80.1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101.9, 35.2p↑) 업종의 경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건설(88.3, 8.6p↑) △부동산·임대(76.6, 4.5p↑) 등 일부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운수(74.4, 13.4p↓) △출판·통신·정보(70.3, 10.0p↓) 등 상당수 업종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0.8p 하락한 77.2에 머물렀다.내수전망지수는 79.0으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고, 수출전망지수는 77.0으로 4.9p 높아졌다. 내수전망지수는 전자부품(89.1, 6.4p↓)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제조업 부문에서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 부문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업종 간 차이를 보였다. 수출전망지수는 제조·비제조업 부문 모두 상승했다. 특히 △건설(100.0, 30.0p↑) △자동차(95.5, 42.4p↑) △1차금속(62.7, 7.3p↑)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2p 상승한 78.5였다. 업종 중 자동차(94.2, 33.1p↑) 부문 상승세가 가장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객·화물 수송, 외식 수요 감소로 운수(72.1)와 식음료품(66.7) 업종은 각각 21.1p와 18.1p 하락했다.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1.6으로 전기 대비 7.5p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이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 98.1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또한 ‘전자부품’(97.8, 18.3p↑), ‘1차금속’(87.2, 6.0p↑) 업종 등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은 △내수 부진(62.6%) △업체 간 과당경쟁(33.6%) △인건비 상승(32.2%) △수출 부진(24.8%) 등 순으로 조사됐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중견기업 경기 전망이 반등한 것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체감하는 절박함, 또는 간절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정부는 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외교적 교섭 확대 등을 통해 내수와 수출 회복 현실화를 위해 진력하는 한편, 업종에 따른 경기 전망 편차 의미를 살펴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물산, 서울 사학연금 회관·부산 스마트빌리지 시공사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여의도 사학연금 신축공사와 부산 스마트빌리지 건축공사 등 두 건의 국내 건축사업 프로젝트를 연속 수주했다.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코크렙티피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가 발주한 3500억원 규모의 사학연금 서울회관 신축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27일대에 위치한 기존 사학연금 서울회관을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로, 지하 6층 지상 42층(높이 220m)의 초고층 건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으며, 공사는 2020년 10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삼성물산은 해외에서 싱가포르 탄종파가 복합개발(290m),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금융센터 2(213m), 라수나 타워(285m) 등 초고층 오피스 빌딩을 건설했으며, 국내에서도 삼성 서초타워(203m), 강동 이스트 센트럴 타워(150m), 여의도 KB국민은행 통합사옥(117m) 등 다수의 도심지 오피스 빌딩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도 도심지 초고층 건설 노하우를 살리고 BIM, 모듈화 공법을 활용할 계획이다.△사학연금 서울회관 조감도(출처:삼성물산)또 삼성물산은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에 있는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수주했다. 이달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부산도시공사에서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약 11.77㎢의 부지를 수변 생태도시, 국제친수 문화도시, 미래산업물류서비스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삼성물산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지 내 5-2블록에 지상3층 높이, 전용면적 116㎡~155㎡ 규모의 블록형 단독주택 37가구와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한다. 스마트빌리지는 준공 후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임대해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스마트빌리지에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공동주택의 장점인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초고층·도심지 오피스 시공 실력을 인정받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펜트하우스' 이지아→김소연·유진, 연기 시너지 폭발한 첫 대본 리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윤주희 등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배우들의 美친 연기 시너지가 폭발한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펜트하우스’(사진=SBS)오는 10월 26일 월요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파격적이고 과감한 전개를 통해 그려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이와 관련, ‘펜트하우스’의 작가, 감독, 배우가 한자리에 모여 첫 대본 리딩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지아는 태어나서 한 번도 가난해 본 적 없는, 고상하고 기품 있는 상류층 심수련 역을 뛰어난 집중력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톤으로 구현했다. 타고난 금수저로 화려함과 도도함의 결정체인, 완벽한 프리마돈나 천서진 역을 맡은 김소연은 말투 하나 어조 하나 놓치지 않는 극강의 몰입력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유진은 태어나서 한 번도 부유해본 적이 없는 억척스럽게 살아온 오윤희 역으로 분해 대사 속 디테일한 부분까지 눈빛과 제스처로 세세하게 표현하며, 열의를 드러냈다.또한 심수련의 남편 주단태 역의 엄기준은 사업과 부동산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져 투자하는 사업마다 돈을 쓸어 모으는 부동산의 귀재로 변신, 특유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완벽 맞춤 연기를 소화했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던 신은경은 비밀스런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졸부 강마리 역을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연출했다.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 외아들이자 로펌 변호사인 개성 넘치는 이규진 역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냈다.더불어 윤종훈은 남자는 돈과 권력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야망을 지닌 천서진의 남편 하윤철 역으로 나서 캐릭터의 결을 살리는 실감나는 열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능청스러운 성격을 지닌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 역의 박은석은 유쾌한 매력을 가감 없이 펼쳤고, 아나운서 출신인 이규진의 아내 고상아 역으로 출격한 윤주희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외에도 김현수, 진지희, 김영대, 조수민, 한지현, 최예빈, 이태빈 등 아역을 맡은 배우들은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진은 “‘펜트하우스’ 첫 대본 리딩에서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올 거라는 믿음이 들었다”라며 “2020년 하반기 안방극장을 확실하게 사로잡게 될 ‘펜트하우스’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후속으로 오는 10월 26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 [임병식의 창과 방패]라면 47억 VS 룸살롱 660억원
- [임병식 서울시립대학교 초빙교수] 인천 미추홀 화재사건은 우리사회 야만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10살, 8살 형제는 10일째 의식이 없다.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아동 학대 사건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신뢰가 안 간다. 불과 얼마 전에도 비슷한 사건으로 우리사회는 민낯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도 여론은 뜨거웠고, 정부와 정치권은 재발 방지를 다짐했다. 그 뒤로 무엇이 바뀌었나.어린 형제는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다 사고를 당했다. 불이 난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 10분. 평소 같으면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시간이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태에서 끼니를 해결하다 일어난 사고였다.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에 대한 문제는 예상됐다. 세심하게 살피고 준비했어야 했다. 그런데 우리사회는 재난지원금을 주느냐 마느냐, 모두에게 주느냐 선별 지원하느냐에 만 매달렸다.이런 논의에 매몰된 동안 아이들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끼니조차 해결하지 못한 채 방치됐다. 사고 전 세 차례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오래전부터 방치되고 학대받았음을 추정케 한다. 그렇다고 아이 엄마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우리사회는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까. 이번 사건 역시 이면에는 정치 부재가 있다. 불평등을 묵인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를 소홀히 해 온 결과다.중앙대 김누리 교수는 “한국은 가장 고통스럽고 불평등한 나라”라고 한다. 그는 수많은 강연에서 불평등과 정치 부재를 역설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자살률은 17년째 세계 1위다. 노인 자살률은 OECD국가 평균보다 무려 7~8배 높다. 높은 자살률은 소득 불평등에 기인한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1%는 16%, 상위 10%는 66%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반면 하위 50%는 1.8%를 소유하는데 그쳤다. 국민 절반이 무산자나 다름없다.부동산 불평등은 최악이다. 부동산 부자 상위 1%가 25%, 상위 10%가 96.4%에 달하는 집과 땅을 갖고 있다. 반면 하위 90%가 보유한 부동산은 3%에 그친다.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얼마 전 경실련이 발표한 부동산 실태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국회의원, 청와대 참모, 고위 공직자 등 기득권층은 확고한 상위 1% 지위를 누리고 있다.우리사회 불평등은 이미 바로잡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을지 모른다. 권력과 부의 대물림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땀과 노력이 아니라 어떤 부모를 두었느냐에 따라 신분이 결정되고 있다. 내가 지닌 알량한 지위와 자산으로 내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우울하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어떤 희망을 기대하고 연대할 수 있을까.그런데도 정치는 안일하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아동학대 의심 가정을 직접 조사하는 전담 공무원을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예산 뒷받침은 당연하다. 그런데 정작 관련 예산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700억 원 가량 깎였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아동학대 방지 예산 또한 47억 원에 그쳤다. 이 돈으로 관련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 문제라서 예산도 사각지대에 놓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반면 여야는 유흥주점(룸살롱)과 콜라텍(무도장)에도 200만원씩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에 영업 중인 유흥 단란주점은 3만3,000개소. 대략 660억 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최근 언론은 “석 달간 600만 명이 룸살롱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형제들 엄마는 월 160만원을 벌기 위해 어린 자녀를 집에 두고 생활 현장을 전전했다. 그 시간 600만 명에 달하는 이들은 룸살롱에서 하룻밤에 수 백 만원을 뿌리며 환호했다. 단순화하자면 라면 47억 원, 유흥 단란주점 660억 원이다. 이런 아이러니한 예산 편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면 형제’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라면 형제’라고 하는 순간, 그들이 직면했을 공포는 희미해진다. ‘라면 형제’는 무용담이 아니다. 인천 화재 사건은 우리사회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뼈아프게 묻고 있다. “살려주세요”라는 외침은 우리사회가 정상이냐고 묻는 절박한 신호다. 불평등을 당연시하고 약자와 연대를 소홀히 하는 사회는 야만적이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
- 10월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도 ‘제로’…공급절벽 ‘현실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에선 공급 물량 가뭄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당장 다음달 서울에선 분양 물량이 ‘제로’(0)로, 주거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분양물량 10월에도 없다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초 10월 서울에 분양예정이었던 물량은 4곳에 총 4066가구였지만, 일정이 모두 미뤄질 전망이다. 서초구 신반포3차 등을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 가로주택정비사업인 ‘세광하니타운’·‘청담한양빌라’ 등 4곳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반포동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한강 조망 알짜입지’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 일정이 언제 확정될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 7월28일 관할 구청에 입주자모집공고 신청서를 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제시한 분양가(3.3㎡당 4891만원)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 토지 감정평가를 받으며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 조합 측은 분양가로 최소 3.3㎡당 5300만원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224가구다. 한형기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원은 “HUG가 심의한 일반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일반분양가 가운데 높은 쪽을 선택할 계획”이라면서 “토지감정평가가 10월 10일 정도면 끝나는데, 이를 토대로 이르면 10월 말에서 늦어도 11월에는 분양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조합이 분양가를 확정하는 대로 분양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연내에는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5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고덕도 분양 일정이 11월께로 미뤄지게 됐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고덕강일 공사에 나서기 위해 감리자 선정 등 사업계획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직 착공신고와 분양가 심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계획 일정상 11월로 분양이 미뤄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567가구와 전용 101㎡ 242가구 등 총 8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 중인 중랑구 중화동의 세광하니타운(223가구)와 강남구 청담동의 청담한양빌라(44가구)도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의 단지가 사업 일정이 딜레이되면서 올해 서울 분양물량을 찾기 힘들다”면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분양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정책 불똥?…아파트 공급난 ‘우려’분양 절벽 현상은 10월뿐만 아니다. 올해 남은 민간분양 물량은 2만40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수 단지의 분양 일정이 안갯속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펜타스’도 올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이 단지도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에 서초구청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했으나 HUG 분양보증서 제출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사비 증액 문제 등으로 시공사 지위가 취소된 대우건설과의 법적 공방이 발목을 잡았다. 래미안원펜타스는 총 641가구 중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조합이 분양에 나서려면 분양 신청을 새로 해야 하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피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둔춘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도 분양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둔촌주공 역시 분양가상한제 시행 직전에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마쳐 9월 중에는 분양이 예상됐지만 HUG가 통보한 분양가(3.3㎡당 2978만원)를 수용하지 못해 갈등이 번졌다. 설상가상 지난달 집행부 해임 사태로까지 이어지면서 분양 시기는 전면 보류된 상태다. 이 단지는 전체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2904가구)은 오는 11월에 유일하게 분양 일정이 잡혀있지만 이마저도 확정은 아니다. 이 단지 또한 분양가상한제 협의 등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될 수는 있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이밖에도 방배동 아크로파크브릿지, 고덕동 고덕강일제일풍경채, 인현동2가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 등 6곳이 올해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조합의 셈법이 복잡해지면서 가을 성수기임에도 정비사업 단지의 분양 일정이 전반적으로 미뤄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난이 우려된다”고 봤다.
- 동학개미 사도 네이버·카카오 내리막길…조정 어디까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도주로 기대받던 비대면 ‘투톱’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이달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조정과 맞물린 모습이지만 개인들은 여전히 꾸준히 이들을 사들이고 있으며, 증권가 역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4.22%(1만2000원) 오른 29만6500원에, 카카오(035720)는 3.54%(1만2500원) 오른 36만5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모두 강세로 마감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에 ‘비대면(언택트) 주도주’로 각광을 받으며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한 것이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낙폭만 각각 8%, 10.2%에 달한다. 특히 이달 들어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보였던 것과도 시기가 유사하다. 여기에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정보 제공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까지 겹치며 지난 7일에는 하루만에 4% 넘게 주가가 하락하는 등 약 2개월간 30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가 30만원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다만 이달 다소 하락했음에도 개인들은 꾸준히 이들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개인은 네이버를 5169억원, 카카오를 3956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이들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는 반대되는 추세다.증권가 역시 이들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속에서 네이버 쇼핑 등의 거래대금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페이와 웹툰 등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올 3분기부터는 일본에서 라인과 야후의 합작법인의 승인이 마무리돼 연결 실적에서 적자가 제외되는 만큼 영업이익은 더욱 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카카오 역시 각종 신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톡비즈(광고), 커머스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페이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카카오뱅크 역시 올 상반기에만 순이익 435억원을 기록하는 등 향후 핀테크 등 금융 부문에서의 실적도 기대됐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5% 높은 46만원으로 올려잡기도 했다. 실제로 향후 실적 역시 꾸준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치는 3개월 전 2626억원에서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 카카오 역시 영업이익 1153억원, 전년 동기 대비 95.12%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안정적인 실적 및 추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카카오 등의 신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조정은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며 “내년에도 신사업 부문의 적자가 축소되고,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 쏟아질 수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모두 57조원의 순매수가 들어온 만큼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은 더 클 수 있다.”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달 들어 기관은 4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수 상승과 개인 순매수가 같은 양(+)수라 지수에 대한 순기여를 보였지만, 최근 지수 하락세에 개인의 매수는 상승 기여를 못하고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순매수를 보이는 것과 떨어지는 것을 받아주는 역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 고객예탁금은 55조원으로 고점인 9월 초 63조원에 비해 낮아진 모습이다. 신용융자는 17조원이 조금 넘어 고점이지만 최근 지수 하락 및 증권사의 신용융자 제한 등으로 다소 꺾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개인 수급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 여부”라며 “개인이 매년 12월에만 3조~5조원 수준의 대주주 요건 회피 추정 순매도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현재 매년 연말에 나타나는 수익확정 및 북글로벌 이익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자동차,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위주로 이익이 상향되고 있다. 중국 역시 소재, 내구소비재, 음식료, 부동산, 하드웨어 등 위주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제약/바이오, 반도체 위주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3분기 기준으로 실적 분위기가 좋은(컨센서스 상향) 업종으로 가전, 기술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가정용기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3분기 및 내년 실적 방향성 양호한 ‘뉴페이스’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시기상 향후 실적만 좋다면 올해 실적 부진은 면죄부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