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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14일 공개입찰
  • 경북 ‘김천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14일 공개입찰
  • 김천센트럴자이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북 김천시 부곡동 대표 랜드마크인 ‘김천센트럴자이’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가 이달 14일 공개입찰을 실시한다.이 상가는 총 930가구의 단지 고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데다 사통팔달 교통망의 4차선 도로가 인접해 있어 외부 수요층 유입도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91%의 높은 전용률과 아파트 세대당 상가 면적이 약 1㎡에 불과한 실속 규모로 내재가치와 희소성까지 갖췄다는게 회사측의 평가다.부곡초등학교, 김천중학교, 김천고등학교 등 사학 명문이 밀집한 학세권으로 학생 수요층이 두텁고, 부곡근린공원 및 김천시 대표 먹자거리인 ‘맛고을’과 연계되는 황금 항아리 상권이다.GS건설의 브랜드 ‘자이’의 상가 설계도 돋보인다. 모든 점포가 1층에 배치되고, 최신 트렌드인 ‘스트리트형 구조’로 가시성과 외부수요 접근성이 뛰어나다.특히 입주민 이용이 편리한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고객확보 및 수익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또한 다양한 업종이 가능한 신규 상가의 희소가치까지 가져갈 수 있다.공개 경쟁입찰 접수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김천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입찰보증금은 점포당 1000만원이며 13일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입금하면 된다.상가 분양과 관련해 자세한 상담과 문의는 김천시 부곡동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가능하다.
2018.04.12 I 박민 기자
상가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 찍었다…3.3㎡ 3306만원
  • 상가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 찍었다…3.3㎡ 3306만원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1분기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2001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곡,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산 등지에서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상가 분양되고 상대적으로 공급 가격이 낮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가 적어 평균 상가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급된 총 53개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6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가 분양 물량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22% 상승한 것이다. 1분기는 서울·수도권에서만 전체 물량의 70%가 공급됐다. 서울은 논현·마곡 등 총 7개 단지가 3.3㎡당 4385만원에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경기에서도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동탄 2신도시 등에서 29개 상가가 3.3㎡당 3281만원으로 공급됐다. 그 외 지방은 3.3㎡당 2873만원 수준에서 공급됐다.올해 1분기는 분양 비수기와 LH 단지 내 상가 공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물량이 줄었다. LH 단지 내 상가는 총 2개 단지, 9개 점포(특별공급, 재분양 제외)만 공급됐다. 1분기는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적지만 이번에는 유독 적다. 화성, 구리 등 수도권 소재 상가 중 유찰된 점포들이 2월 재분양에 나서며 신규공급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100개 점포 이상인 대규모 상가 8개가 분양에 나서면서 전체 점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은 3287개 점포가 공급됐다. 이번 분기는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됐고 이 중 1개 점포가 유찰됐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2100만원, 평균 낙찰가격은 3.3㎡당 2557만원로 8개 점포 평균 낙찰가율은 122%를 기록했다. 이 중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점포는 시흥배곧B5블록의 101호로 3.3㎡당 2677만원 수준에서 낙찰됐다.전문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우량 상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봤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상가투자 시장의 특성상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상당하고 공동투자 등을 통해 투자하는 경우도 있어 대출 제한에 대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해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 쏠쏠한 임대소득 창출 수단이라는 것 역시 상가 분양 수요가 이어지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2018.04.12 I 정다슬 기자
브랜드 아파트 분양 봇물…'똘똘한 한채' 청약열기 이어지나
  • 브랜드 아파트 분양 봇물…'똘똘한 한채' 청약열기 이어지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서고 있다. 특히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와 맞물리면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청약자들이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10대 건설사의 일반분양은 4월 이미 분양된 물량을 포함해 총 4만 7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2만 740가구에 비해 1.96배 수준이다. 건설사별로는 현대건설이 7958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우건설(7410가구), 대림산업(5397가구), GS건설(4851가구), 롯데건설(3432가구) 순이다. 현대건설은 충남 천안시 문화동에 힐스테이트 천안 451가구, 세종시 6-4 생활권에 태영건설·한림건설 컨소시엄으로 짓는 세종 마스터힐스 3100가구,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 뉴타운1-1구역 1226가구(일반 345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양주신도시를 비롯해 부산·창원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대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548가구,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2355가구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경기 과천·안양 등에 신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2038가구, 경기 구리 인창동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632가구(일반 339가구) 등을 분양한다. 최근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짓는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분양에서 높은 청약률로 흥행에 성공한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 641가구(일반 244가구)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 재건축 아파트) 1824가구(일반 864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롯데캐슬 1361가구(일반 1253가구), 포스코건설은 분당신도시 분당 더샵 파크리버 971가구(아파트 506가구), 대구 달서구 성당 보성 더샵 789가구(일반 328가구),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1317가구(일반 232가구), 서울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1497가구(일반 647가구) 등을 6월 이전에 분양할 계획이다.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에 분양 물량이 많이 몰려 있다. 경기도는 2만4841가구로 전체의 60.9%를 차지한다. 이어 서울에서 457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72.1%에 달한다. 지방 등 광역시 가운데는 부산이 3454가구로 가장 많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기존 주택시장이 매우 한산해지면서 수요자들이 ‘로또 분양’을 기대하며 신규 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인지도가 높아 ‘똘똘한 한 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강남4구 집값, 7개월만에 하락..매도·매수 눈치보기 장세
  • 강남4구 집값, 7개월만에 하락..매도·매수 눈치보기 장세
  •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7개월만에 하락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인해 매수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다.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4월9일 기준) 서울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값이 0.01% 떨어졌다. 작년 9월 첫째주 이후 30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9% 떨어졌다. 전주(-0.08%)보다 낙폭이 커졌다.◇강남구 집값 꺾여..양도세 중과 시행에 매수문의 감소서울 25개 구 가운데 4개구에서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매수문의는 급감하고 매물이 증가한 성동구(-0.07%)의 낙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0.02%)와 노원구(-0.02%)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강남구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 눈에 띈다. 강남구 집값은 9월 셋째주 이후 28주만에 떨어졌다. 서울 전체로는 전주와 동일한 0.06% 상승을 기록했다.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며 “다만 동작구는 갭메우기 상승세로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고 직주근접 수요 있는 서대문·마포·성북구 등에서는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서울 전셋값(-0.09%)은 7주째 약세다. 전주(-0.08%) 대비 낙폭이 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보이면서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특히 성동구(-0.32%) 낙폭이 컸다. 강남4구는 모두 0.1% 이상 떨어졌다. 서울 25개구 대부분 보합 또는 하락을 나타냈다.4월 둘째주 서울 구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 한국감정원)◇지방 집값 약세 지속..전남만 상승지방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9%씩 떨어졌다. 금리인상,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 다양한 가격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지역별 매매값 변동을 보면 광주(0.09%), 세종(0.08%) 등은 상승, 충남(-0.29%), 경북(-0.21%), 울산(-0.19%), 제주(-0.15%) 등은 하락했다.광역시 중 대구는 상승세 유지하고, 광주는 개발사업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 부산, 울산은 하락세를 지속했고, 대전은 매수심리 위축 및 거래감소로 하락 전환됐다. 지방 8개도 중 전남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나머지 도는 입주물량 증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지방 전셋값은 전남(0.05%), 광주(0.03%)는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충남(-0.24%), 울산(-0.23%), 경북(-0.22%) 등은 내렸다.광주·전남은 양호한 주거환경으로 거주 선호도가 높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고, 개발호재와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창원시가 상승 전환돼 경남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시 입주물량 증가가 인근 대전시 유성구에 영향을 줘 세종과 대전은 모두 하락했다. 지역 기반산업이 침체됐거나 입주물량이 많은 충남·울산·경북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다.4월 둘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자료: 한국감정원)
2018.04.12 I 성문재 기자
대형건설사, 2Q 분양 단지 70% 수도권서 공급
  • 대형건설사, 2Q 분양 단지 70% 수도권서 공급
  •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조감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2분기 분양 예정 단지 10곳 중 7곳을 수도권에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들은 2분기 전국 45개 사업장(오피스텔, 임대 제외)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중 수도권에서만 32곳에서 분양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8곳, 경기 24곳으로 수도권이 전체 사업장의 71%를 차지한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1분기 분양시장을 보면 수도권 지역의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등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별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며 “2분기 수도권 물량이 많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분양이 없었던 삼성물산(028260)은 2분기 서울에서만 3곳에서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5월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에서 ‘래미안 목동아델리체’를 공급한다. 총 1497가구이며 전용면적 59~115㎡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내달 ‘서초우성1차 재건축(가칭·전용 59~238㎡·일반 232가구)’을, 6월에는 ‘삼성동 상아2차(가칭·전용 71~84 ㎡·일반11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GS건설(006360)은 2분기 예정 단지 5곳이 모두 수도권이다.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8구역에서는 ‘신길파크자이’ 641가구 중 전용면적 59~111㎡ 일반 254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는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자이’를 5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48~118㎡ 총 1824가구이며 일반분양 864가구다.롯데건설이 내달 분양하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롯데캐슬’은 최고 65층, 총 136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102㎡이며 12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000720)은 5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 1226가구 중 전용면적 37~119㎡ 3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하남 포웰시티’ 전용 73~152㎡ 2603가구와 ‘힐스테이트 금정역’ 843가구도 같은 달 선보일 예정이다.포스코건설은 4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 전용 59~84㎡, 506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000210)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632가구 중 전용면적 39~84㎡ 일반 339가구를 4월 분양하며, 대우건설(047040)은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일대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59~149㎡ 2355가구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대형건설사 2018년 2분기 수도권 주요 분양 예정 단지.
2018.04.12 I 정병묵 기자
1분기 상가 분양가 3.3㎡당 평균 3306만원 '역대 최고'
  • 1분기 상가 분양가 3.3㎡당 평균 3306만원 '역대 최고'
  • 부동산114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1분기에 공급된 상가 평균 분양가가 3.3㎡ 당 3306만원으로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마곡지구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지에서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상가 분양이 진행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가 적어 평균 분양가가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공급된 총 53개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30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 상승했다. 이 통계를 수집한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논현·마곡에서 총 7개 단지가 3.3㎡당 평균 4385만원에서 공급되며 전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화성 동탄2신도시 등지에서 29개 상가가 분양된 경기·인천지역은 평균 분양가는 3.3㎡당 3281만원이었으며 그 외 지방은 평균 2873만원 수준이었다.공급 물량은 분양 비수기로 전년동기 대비 10%가량 줄었다. 다만 100개 점포 이상인 대규모 상가 8개가 분양에 나서는 등 전체 점포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은 3287개 점포가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25개로 가장 많았고 복합형상가 18개, 단지 내 상가 9개, 테마상가 1개 순으로 공급됐다.권역별로는 수도권 70%, 지방 30%로 수도권 위주로 공급이 진행됐다. 서울은 마곡지구에서만 6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고 경기는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위주로 상가가 공급됐다.한편 이 기간 LH 단지 내 상가는 총 2개 단지 9개 점포(특별공급, 재분양 제외)가 공급됐다. 통상 1분기는 LH 단지 내 상가 공급이 유독 적지만 예년 평균 38개 점포가 공급됐던 것에 비해서도 다소 적다. 이는 화성, 구리 등 수도권 소재 상가 중 유찰된 점포들이 2월 재분양에 나서며 신규 입찰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부동산114 측은 “지난달부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대출규제가 시작됐지만 상가 투자자금의 규모 상 자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가 상당하고 공동투자하는 경우도 있어 대출 제한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당장의 대출 제한으로 상가시장 내 절대 수요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목 좋은 우량 상가에 한해 자금력 있는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등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4.12 I 정병묵 기자
"청약통장 삽니다"…불법 키우는 특별공급
  • "청약통장 삽니다"…불법 키우는 특별공급
  • 아파트 모델하우스 주변에 등장한 ‘떴다방’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강남 등 일부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최근 고가의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20대가 당첨된 것은 불법 청약통장 거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의 경우 당첨만 되면 엄청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보니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자)이 암암리에 특별공급 청약 신청이 가능한 통장이나 자격을 사고 팔면서 어린 나이의 당첨자가 여럿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 중에 장애인이나 유공자는 청약통장 없이 신청이 가능해 불법 거래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주택청약 특별공급 제도를 개선해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로또 단지가 분양되는 한 불법 통장 거래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길가에 청약통장 매매 전단지를 뿌리고 불법 거래를 시도한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녹취한 후 수사당국에 조사를 의뢰했다. 작년에는 대구에서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증빙서류나 청약통장 등을 불법 매매해 아파트를 분양받고 분양권 매매수익을 나눠 가진 이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들 중 한명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30명에게 확인서나 인정서를 받아 이들 명의로 특별분양을 신청, 총 17채를 분양받았다. 계약 전 당첨 분양권당 1000만~1500만원의 웃돈을 받고 팔아 수익을 챙겼다. 청약통장 거래는 엄연히 불법이지만 청약시장이 달아오를 수록 거래도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장애인과 철거민, 유공자처럼 청약통장 없이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증빙서류를 사겠다고 접근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쉽게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이나 다문화가정 청약통장도 주요 먹잇감이다. 이들로부터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부르며 통장이나 자격을 사들인 브로커들은 특별공급을 통해 청약한 후 당첨되면 복등기를 통해 분양권을 되판다. 복등기란 공증·이면계약 등의 방법을 통해 분양권을 판 뒤 전매 기간이 끝나고 소유권을 이전등기하는 것으로 엄연한 불법행위다. 자금을 마련할 수 없고 고가아파트 분양은 꿈도 못 꾸는 이들은 일정부분 수수료를 챙기고,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들은 쉽게 돈을 버는 구조다. 청약통장을 불법 양도·양수하거나 이를 알선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공급계약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10년까지 청약 자격이 제한된다. 정부도 꾸준히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근절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단속하고 규제해도 감시망을 교묘하게 피해 불법 거래가 자행되고 있다”며 “분양가 규제로 청약시장이 로또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행태가 근절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깜깜이’ 기관추천 특별공급..“허점 투성이 제도 정비 시급”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성문재 기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주택 청약 특별공급이 ‘금수저’들의 당첨 통로와 자산 증식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특별공급 중에서도 기관추천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기관이 각자의 잣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추천하다보니 기준이나 투명성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개가 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유형별로 어느 정도 배정할 것인지 건설사가 임의로 정하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기관추천 특별공급이 뚜렷한 원칙과 기준 없이 운영되다 보니 원하는 단지에 청약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민영주택 공급물량의 33% 이내 특별 공급‘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민영주택은 건설하는 주택 수의 33% 내에서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해야 한다. 신혼부부(10%)와 노부모 부양가족(3%), 다자녀가구(10%), 기관추천(10%)이 특별공급 대상자다. 이 중에서도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 유형은 2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5.18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참전유공자, 의사상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납북피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우수 스포츠선수나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철거주택 소유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가장 논란이 되는 기관추천 대상자는 우수체육인이다. 올림픽대회, 국제경기연맹이 주관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한 선수에게 특별공급 기회가 주어진다. 연금과 포상금, 장려금 뿐 아니라 광고 등으로 부수적인 수입까지 올리는 스포츠 스타에 이런 혜택을 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일례로 올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쇼트트랙선수 A씨는 포상금과 일시장려금으로만 총 2억9825만원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인정한 박사학위 소지 전문가로 입국한지 2년이 안 된 경우나 중소기업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해외에서 1년 이상 취업한 근로자 중에서 귀국한지 2년 이내인 자도 마찬가지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다는 취지이지만 고속성장 시대가 끝나고 양극화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시기인 만큼 특별공급 대상 기준도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법에 정해진대로 기관추천 특별공급을 신청받는데 워낙 로또 분양 인식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자가 아닌 이들에게까지 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상당하다”며 “과거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정해진 기준이어서 어느정도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별공급 배정 기준, 건설사마다 제각각한정된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을 어떤 유형에게 얼마만큼 배정할 지에 대한 기준이 없다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다 보니 기관추천 물량이 사업 주체인 건설사나 시행사 마음대로 배정되고 있다. 지난달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3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린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의 경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아예 추천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상아·현대아파트)는 장애인과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장기복무 제대군인,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등 4가지 유형으로만 한정해 기관추천을 받았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는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등에게 기관추천 물량을 주지 않았다.기관추천의 경우 배정받은 물량에 맞춰 해당 기관이 대상자를 추천하고 그 자격에 문제가 없다면 추천 자체로 당첨이 확정되는 만큼 최초에 얼마만큼 물량을 배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사업 주체의 ‘마음대로 배정’이 누군가에는 불이익이 되고 누군가에는 특혜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시행사와 건설사 등 분양 주체가 시·군·구청의 승인을 받기 위해 상황에 맞춰 기관추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며 “사전에 해당 기관의 의견을 들어서 반영할 수는 있지만 어떤 유형에 우선순위를 두느냐 마느냐는 관점의 문제”라고 말했다.지자체별로 재추천 기준이 상이하다는 점도 문제다. 장애인 특별공급의 경우 서울시는 추천받은 자가 분양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다시 추천을 받을 수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한번 추천받으면 재추전받을 수 없다.◇기관이 우선순위 결정…위조 서류 대응 어려워특별공급 당첨자 선정 과정에 대한 불신도 상당하다. 기관추천 대상자의 경우 기관이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기관별로 가점을 부여하는 기준을 갖고 있지만 ‘짬짜미’할 경우 걸러낼 장치가 없다. 기관 역시 대부분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를 하는 상황이라 위조서류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지 판단할 방법이 없다. 국토부가 최근 특별공급 소관 기관별로 특별 공급 운영 점검 실태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부실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시 추천 권한 회수도 검토하기로 했지만 자체 점검만으로 투명성을 높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분양권 당첨이 ‘로또’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공급은 일종의 분배 정의와 맞물려 있다”며 “특별공급 당첨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추천이나 당첨 기준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급물살’ 반포1단지 3주구..‘8.4억’ 재건축 부담금 베일 벗나?
  • ‘급물살’ 반포1단지 3주구..‘8.4억’ 재건축 부담금 베일 벗나?
  • 그래픽=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공사비가 81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오는 6월 시공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나선다. 아직 관리처분 인가를 받지않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포3주구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이 8월께 공개되면 초과이익 환수제 관련 논란이 다시 한번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6월 총회서 시공사 선정…이변없는 한 현대산업개발 수주 확실시12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10일 전체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SNS를 통해 시공사 선정방식과 관련한 설문지를 배포했다. 앞선 세번의 시공사 선정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진 것에 대해 안내하고 별도의 수의계약 공고를 낼 것인지 이미 입찰의사를 밝힌 업체와 수의계약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설문이다.조합은 설문 결과가 집계되는 대로 대의원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시공사 수의계약 전환 여부와 향후 일정 등을 결의할 예정이다.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 중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변이 없는 한 작년 11월, 지난 1월, 이달 진행된 3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유일하게 참여한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수주가 확실시된다.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반포3주구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규모다.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서울 재건축 단지 20곳의 부담금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15곳의 조합원 1인당 평균 부담금은 4억3900만원으로 집계됐고 최대 8억4000만원의 부담금을 내야하는 단지도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업계에서는 “반포3주구나 잠실주공5단지 등의 부담금 규모가 다른 단지들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토부의 추산액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재건축 사업을 지연시키기 위해 정부가 금액을 지나치게 부풀려 산출했다는 주장이다. 반포3주구 조합이 사업시행인가 전에 추산한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은 6500만원에 불과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돼 조합과 계약을 체결하면 조합은 1개월 안에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예정액 산정자료를 서초구청에 제출해야 한다. 구청은 제출 자료를 토대로 예정액을 산정해 30일 안에 조합에 통지한다. 이르면 8월 중순께 반포3주구의 재건축부담금이 공개된다는 뜻이다. 국토부의 기존 발표와 크게 차이날 경우 ‘마타도어’(근거없는 사실을 조작해 상대편을 중상모략하거나 그 내부를 교란시키기 위해 하는 흑색선전)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크다.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 반포래미안퍼스티지나 아크로리버파크 등의 시세를 감안해 추정해봐도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2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조합과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반포3주구 조합원들의 시세 차익은 5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이 사업의 발목을 잡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산업개발 사업능력 증명할 절호의 기회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남쪽 10만여㎡ 부지에 자리한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재건축 공사비만 약 81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장이다. 기존 아파트 34개동, 1490가구가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총 2091가구(일반분양 610가구 추정)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2년 입주가 목표다.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롯데건설 등 주요 경쟁사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포함해 다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는 사이 반포3주구 수주에 집중한 현대산업개발은 3차례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참여해 결국 무혈 입성에 성공했다. 작년 재건축 수주전 과열로 국토부가 시공사 선정 제도 전반에 걸쳐 제도 개선에 나선 이후 건설업계가 몸을 사렸고 결과적으로 현대산업개발에 호재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시공능력평가 기준 8위인 현대산업개발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반포3주구 재건축에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후 첫 수주 단지인데다 현대산업개발이 강남권에서 수주한 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고 현대산업개발의 재정비 사업 기획력과 시공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할 때 수익성만 보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대산업개발 입장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이 되는 반포3주구에서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는 기획과 상품을 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용어설명: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재건축 사업으로 정상 주택 가격 상승분을 넘어서는 이익이 생길 경우 국가가 조합원들한테 이익의 일정 부분을 환수하는 것을 말한다.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 이상 개발이익을 얻으면 정부가 이익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한다.
2018.04.12 I 성문재 기자
선정기준 없고 운영도 엉망..‘기관추천 특별공급’ 아파트
  • 선정기준 없고 운영도 엉망..‘기관추천 특별공급’ 아파트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성문재 기자] 서울에 있는 중소기업에서 15년 넘게 일하고 있는 K씨는 지난달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이른바 ‘로또’ 분양 아파트인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기관추천 특별공급 물량에 청약 신청했지만 이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추천자 명단은 찾을 수 없었다. 담당자에게 문의하니 추천 대상자에게만 개별 통보했다는 대답만 들어야 했다. 기관의 추천을 받은 이들의 점수가 얼마인지, 당첨자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정해졌는지 알 길이 없었다.취약계층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한 주택 청약 특별공급이 ‘금수저’들의 당첨 통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자 정부가 지난 10일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명확한 선정 기준도 없고, 운영도 엉망인 기관추천 특별공급 제도는 제대로 손보지 않아서다.업계에 따르면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추천 특별공급 제도가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관에게 추천 권한이 있는 만큼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제각각인데다 추천 과정에서 짬짜미가 있어도 걸러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에 스포츠 스타나 박사학위 소지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도 포함돼 있어 이들에게까지 자산 증식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냐는 지적도 있다.일반분양 물량의 10% 이내에서 공급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소관 기관에서 신청 접수를 받고 우선순위를 정해 공급 주체(시행사·건설사)에게 보내기 때문에 사실상 기관이 선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관추천 희망자가 각 기관에 신청할 때에는 경쟁률이 높을 수 있어도 추천만 받으면 청약 당첨은 거의 따논 당상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일반분양 물량에 비해 훨씬 낮은데다 아예 미달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추천 기준이나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추천 결과에 대해 해당 기관에 항의전화가 빗발치는 이유다. 20가지가 넘는 기관추천 대상자 유형 중에 어느 곳에 특별공급을 배정할 것인지를 건설사나 시행사가 임의대로 결정한다는 것도 문제다. 자격 조건은 되지만 건설사 결정에 따라 아예 청약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대상자에 대한 논란도 많다. 이미 세계 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 부와 명예를 거머쥔 우수 운동선수나 정부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귀국한 지 2년이 안된 박사학위 소지자 등에게까지 특별공급 혜택을 줄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포상 개념이지만 정책적·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는 특별공급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양극화만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기관추천을 받기 위해 입주자모집 공고 전에 정확한 분양가에 대한 정보 없이 신청해야 한다거나 대상자 중에서는 현실적으로 이같은 기회가 있다는 정보를 제대로 얻기 힘든 소외계층이 많다는 점도 제도 운용상 문제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최근 특별공급 제도 개선을 통해 소관 기관별로 특별공급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자체 점검만으로는 투명성을 높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운영상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만 밝힌 상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많이 붙지 않아 특별공급이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요즘은 청약 당첨만 되면 ‘로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관추천 특별공급도 전반적으로 다시 정비해야 한다“며 ”시대가 변한 만큼 현재의 기관추천 대상자에게 계속 혜택을 줘도 되는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04.12 I 권소현 기자
"역세권을 잡아라"…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인기
  • "역세권을 잡아라"…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합정역에 위치한 ‘딜라이트 스퀘어’가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딜라이트 스퀘어’는 합정역에 위치한 마포한강푸르지오 1·2차 단지 내 상가로 일 평균 9만여 명이 이용하는 합정역세권과 곧 바로 연결되는 상가다. 그 만큼 유동인구의 흡수가 원활하며 배후수요도 보유하고 있어 상가는 항상 방문객들로 붐빈다.여기에 합정 ‘딜라이트 스퀘어’와 인접한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인근(합정·당인·상수동) 지역에 한강변을 낀 대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이 지역 상권의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문화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영국의 뱅크사이드 발전소를 세계 최대규모의 현대 미술관으로 개조한 테이트모던 갤러리처럼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문화 체험 공간·산업시설 재생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와 더불어 합정에는 YG엔터테이먼트의 사옥신축, 간선급행버스 추가 개통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진다. 실제로 마포구와 YG엔터테이먼트가 합정권역 한류 관광중심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면서 합정 상권 활성화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간선급행버스가 추가 개통되는 광역환승센터를 세워 일 평균 유동인구 집객 수가 기존보다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이런 호재들에 힘입어 ‘딜라이트 스퀘어’가 위치한 홍대·합정상권의 중대형 상가가 투자수익률, 공실률에서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홍대·합정상권 중대형상가의 투자수익률은 17년 4분기 2.69%로 전분기 대비 0.8%P 올랐으며,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1%P 감소한 4%를 기록했다. 이는 영등포신촌 일대(홍대·합정공덕, 신촌, 영등포) 상권의 전체평균 투자수익률(1.92%), 공실률(7.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잔여호실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분양중인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 내에는 스타벅스, 계절밥상, 아웃백, 매드포갈릭, 올리브영, 신한은행 등 집객파워가 검증된 브랜드 점포 100여 개가 입점해 있어 새롭게 들어서는 점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길 14에 시공한 초대형 복합문화상가로 축구장 7개 크기인 총 4만 5620㎡의 부지규모,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딜라이트 스퀘어’의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길14(마포한강 1차 푸르지오 상업시설104호)에 위치한다.
2018.04.11 I 김민정 기자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 “후분양제 시장흐름에 맡겨야…하더라도 단계적으로”
  • 김대철 한국주택협회장 “후분양제 시장흐름에 맡겨야…하더라도 단계적으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의 공공·민영주택에 대한 후분양 로드맵이 다음 달 공개 예정인 가운데, 김대철(사진) 신임 한국주택협회 회장이 후분양제에 대해 시장의 흐름에 맡기거나 시행하더라도 단계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김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간담회를 열고 “(후분양제는) 무조건 도입하는 것보다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다”며 “언젠가 도입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HDC현대산업(012630)개발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지난달 한국주택협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참여정부 당시 도입했다가 폐지된 후분양제는 지난해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주택법 개정안을 추진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개정안은 현 선분양 제도가 주택 하자 문제에 취약하고 분양권 전매 등 투기를 불러일으킨다며 공공과 민간 구분 없이 공정률 80% 이상에서 후분양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이에 따라 오는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후분양 의무화와 관련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 달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을 확정 고시하면서 후분양 로드맵을 담아 발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후분양이 공공에 이어 민영주택으로 확대되면 주택 공급자는 물론 수요자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후분양을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주택도 사용해 보고 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자동차는 서울에서 파나 부산에서 파나 똑같지만 주택은 (같은 브랜드라도) 지역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며 “선분양, 후분양 어느 하나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알아서 방향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또 후분양을 하는 건설사에 주택도시기금에서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안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와 상관없이) 건설사들 중에서 후분양 시 드는 막대한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와 안 되는 회사가 나뉠 것”이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한편 그는 “금리인상, 보유세 논의 등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다 올해 입주 물량이 40만가구가 넘기 때문에 현재 규제가 지속될 경우 신규 분양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부동산 경기마저 얼어붙으면 국내 경제에 좋지 않다. 주택시장이 경착륙하지 않게 정부와 잘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4.11 I 정병묵 기자
돈 버는 독점상권 어디? 고정수요 확보한 주택밀집지 상가
  • 돈 버는 독점상권 어디? 고정수요 확보한 주택밀집지 상가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중심상권에 위치한 상가보다 유동인구 흡수는 어렵지만 고정수요 확보가 용이한 주택 밀집지역 내 상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심상권보다 합리적인 임대료로 창업 부담도 덜하다.업계에 따르면 주거지에 인접한 상가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시장이나 초·중·고교 등 학교와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가족, 학생, 주부 등을 수요로 확보해 월 평균 영업일수가 30일이라 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부동산114의 임대료 자료를 보면 주거 밀집지인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 위치한 보문역 상권은 3.3㎡당 보증금과 월 임대료가 277만8000원, 6만1100원 수준으로 성북구 지역 내 중심상권인 미아삼거리 상권 보증금과 임대료(3.3㎡당 229만7100원, 10만2500만원)보다 낮다. 미아삼거리 상권은 지난 5년간 임대료가 월 11만4100원에서 10만2500원으로 10% 가량 떨어진 반면, 보문역 상권의 경우 5%(5만8200원→6만1100원) 오르는 등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보문역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문역은 단독·다가구주택 밀집지역인데다 지하철역 주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이뤄진 대표적인 주택가 상권”이라며 “중심상권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데다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큰 자본 없이 접근이 가능해 찾는 문의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상가는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종합건설이 작년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에서 선보인 ‘안양 센트럴 헤센’ 상가는 계약 첫날 58실 계약을 모두 마쳤다. 작년 6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암사’ 단지 내 상가도 단기간 완판됐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심상권에 위치한 상가보다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데다 안정적인 주택 밀집지에 있는 상가가 각광받고 있다”며 “주택 밀집지에 들어가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경우 인근 수요는 물론 단지 내 고정수요 확보까지 용이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산업(012630)개발은 이달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2 층, 4개동, 총 51실 규모다. 부천시청역 중심상업지역과 800m 가량 떨어져 있고 부천 아이파크 1613가구, 주변 2000여가구 다세대 밀집지역으로 독점상권을 누릴 수 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원에 있는 ‘부평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는 분양 중이다. 총 73호실 규모다. 개발 사업자 네오밸류는 인천 남구 도화지구 상업용지 8-5, 8-7블록에 ‘앨리웨이 인천’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3층, 총 265실로 이뤄져 있다.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내에 위치해 1897가구 독점 수요가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A4블록에서 ‘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단지 내 상가’ 총 33실을 분양한다.
2018.04.11 I 성문재 기자
9억원 넘는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해도…논란은 여전
  • 9억원 넘는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해도…논란은 여전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다음 달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분양시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별공급에 당첨된 경우 전매 제한 기간도 5년으로 강화된다. 최근 ‘로또’ 분양으로 꼽힌 서울 강남권 아파트 특별공급에서 만 19세 당첨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제도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정부가 주택청약 특별공급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번 개선안으로 실수요자의 청약 기회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특별공급 대상자에 대한 적정성이나 추천 기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기관추천 대상자 중에 스포츠 선수나 박사학위 소지자 등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 ◇9억 넘는 고가 아파트 특별공급 제외국토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청약 특별공급 및 전매제한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실수요자의 청약 당첨 기회 확대를 위해 투기과열지구 내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특별공급 대상 주택에서 제외한다. 대신 일반 공급 물량은 늘어난다. 특별공급 제도는 신혼부부나 장애인 등 사회적·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 주택의 일정 비율을 별도로 공급하는 제도다. 민영주택의 경우 기관추천·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 부양에게 전체의 33%를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와 ‘과천 위버필드’(과천 주공2단지) 특별공급에서 만 19세와 20대 당첨자가 다수 나오면서 금수저를 위한 제도라는 논란이 일었다. 고액의 주택 구입자금을 마련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 이들을 사회적으로 배려할 이들로 계층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가 주택에 대해 특별공급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전환하면 이같은 논란은 사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가 확대된다. 민영주택의 경우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이 20%로, 국민주택은 30%로 늘어난다. 민영주택은 20% 중에서 15%는 기존 소득기준 신청자 중 선정하고 5%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을 완화해 할당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를 넘으면 안됐지만 이를 120%로 확대하고 맞벌이일 경우 기존 120%에서 130%로 확대한다.투기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특별공급 당첨 물량의 전매 제한 기간도 5년으로 늘린다.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에도 주택을 2년 보유해야 전매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개선안은 오는 13일부터 ‘주택법 시행령’과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규정 개정을 거쳐 다음 달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기관추천 특공 대상자 논란 여전 기관추천 특별공급 제도도 손본다. 특별공급 소관 기관별로 특별 공급 운영 점검 실태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연 1회 이상 국토부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부실 운영 기관에 대해서는 필요 시 추천 권한 회수도 검토한다. 또 올해 상반기 중 각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추천 기준·절차 등을 주택청약 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추가적인 제도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우선순위 결정권을 추천 기관이 가진 한 자체 점검만으로는 투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별공급 대상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의 경우 대상자 유형은 2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참전유공자, 의사상자, 장기복무 제대군인, 납북피해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장애인, 우수 스포츠선수나 우수기능인, 체육유공자, 철거주택 소유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올림픽대회 등 국제경기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한 선수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인정한 박사학위 소지자 중 귀국 2년 이내인 자,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 등도 대상자에 속한다.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한다는 취지이지만 수입이나 사회적인 지위가 어느 정도 보장된 이들에게 특별공급의 특혜를 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관추천 물량이 사업 주체인 건설사나 시행사 마음대로 배정된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특별공급 대상자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분명히 필요한 작업”이라며 “특공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사회를 위해 공헌한 사람에 대한 포상 개념인데 아파트 분양권을 줘서 자본차익을 누리게 하는 것보다는 소득에 대한 적정한 보완을 해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2018.04.11 I 권소현 기자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최대 4억’ 시세 차익...이달에도 서울 ‘로또 분양’ 줄 잇는다
  • 올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신규 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면서 로또 청약 열풍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영등포구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이 생기는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에 이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이른바 분양 단지들이 이달 선보이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4곳에서 4898가구가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67가구다. 애초 이달 분양을 예정했던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1226가구)과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 ‘래미안 목동아델리체’(1497가구) 등은 다음 달로 청약 일정이 미뤄졌다.이달 가장 주목을 받는 분양 단지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짓는 ‘서초우성1차래미안’(가칭)이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가가 3.3㎡당 평균 43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전용면적 84㎡(옛 33평)짜리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대에 달한다. 인근에서 올해 2월 입주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우성2차 재건축 아파트) 전용 84㎡가 지난달 19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가량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강남에서 로또 분양 단지가 연이어 선보이는 이유는 지난 1년간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정부의 가격(분양가) 통제로 시세 오름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신규 공급 단지 분양가를 인근 지역 평균 분양가나 평균 매매가격보다 10% 넘게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서초동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3260만원으로 1년 전(2633만원)보다 23% 급등했다.GS건설이 이달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고덕자이’도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얻는 로또 단지로 꼽힌다. 현재 재건축 조합과 건설사 측은 분양가를 3.3㎡당 2500만원대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 심사를 염두해 2400만원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경우 전용 85㎡ 아파트 분양가는 7억 중후반에서 8억 초반대다. 고덕동 A공인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입주하는 ‘고덕 그라시움’(옛 고덕주공2단지) 전용 85㎡ 분양권 시세가 현재 11억원을 훌쩍 넘는다”며 “고덕 자이에 당첨되면 최소 3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은 보장받는 셈”이라고 말했다.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 ‘신길 파크자이’의 예상 분양가는 3.3㎡당 2300만원대다. 전용 84㎡의 경우 7억 8000만원 정도 되는 셈. 이미 입주를 완료한 일대 신축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움(7구역), 래미안 프레비뉴(11구역)의 같은 면적의 아파트값이 9억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최소 1억원 넘게 시세 차익이 나는 셈이다.양지영 R&C연구 소장은 “서울은 재건축 규제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시세 대비 차익이 발생하는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오면 수요자들은 조급증에 ‘묻지마 청약’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지만 분양가 9억원이 넘을 경우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자금 마련 계획을 꼼꼼하게 세운 뒤 청약에 나서는 게 좋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18.04.11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유령주식 사태 '뒷북대응' 금감원 신한 채용비리 재검사 '갈팡...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유령주식 사태 ‘뒷북대응’ 금감원 신한 채용비리 재심사 ‘갈팡질팡’-“다산신도시 택배전쟁, 남일 아니죠”-청년실업 애타는데…일자이 예산 안 쓰는 중기·고용부-[사설]북·미 정상회담 사전접촉 성과 기대한다-[사설]어버이날 공휴일 취지에는 공감하지만△줌인&-밥 굶으며 짐 하루 300개 날라도…돌아오는 건 “왜 늦냐” 막말-단지 안전 중요하지만…택배기사 수고도 헤아렸으면-트럼프 성추문 겨눈 뮬러·FBI 개인변호사 사무실 압수수색△음원서비스 가격 인상 논란-저작권 단체, 배분율 60→73% 인상 요구…음원 이용료 3배 이상 오르나-스트리밍 1곡당 1.4원…월정액·묶음상품 땐 0.7원△위기의 STX조선-산은 “검토하겠다”지만…인력 구조조정 ‘알맹이 빠진’ 노·사 자구안 통할까-신규 수주 어려운 상황…인력감축 없인 일감 떨어졌을 때 비용부담 못 버텨△‘우왕좌왕’ 금감원-비리 없다던 신한금융 또 검사…코너 몰린 김기식, 금융권으로 화살 돌려-의혹 빗발쳐도 ‘광폭 행보’…金, 정면 돌파 노리나-한국당 “여비서와 외유” vs 민주당 “미투 프레임 유도하나”△정치-시간끌기 반복 않겠다는 美…‘2020년까지 비핵화·체제보장 일괄타결’ 유력-북·미대화 공식화한 北…대미 전략 완성했나-여차하면 1당 뒤집힌다…달아오르는 ‘재·보선’-트럼프, 시리아 군사공격 임박…“48시간내 중대결정”-文 “적폐청산 목적 공직자 처벌 아니다”△경제-정책 실효성 떨어져도 ‘받고 보자’…잠자는 일자리 예산 1조-“美 연준 내년까지 금리 8회 인상 가능성”-‘열살배기 이하 기업’ 美 31.4%…韓은 7.2%-휴맥스, 내달 네이버 계열사에서 빠진다…임원 독립경영 인정△금융-SW 대가 삼고초려, AI 박사 스카우트…은행 ‘IT 인재’ 유치전-부산지역 8개 기관장 대학 현장 기업설명회-“금융환경 급변…일자리 감축 아닌 인력 재배치 필요”-베트남 휴대폰 번호로 실시간 송금 신한은행 ‘모모ID 해외송금’ 출시△산업&기업-동대문 옷에 ‘섹시발랄’ 콘셉트 더해 대박…로레알에 지분 70% 매각 신화-삼성SDI, 삼성물산 지분 전량 판다-‘우리 보고서도 공개되나’…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 ‘좌불안석’-치솟는 D램값…SK하이닉스 수익성 ‘청신호’△산업-한국GM 심장부 ‘디자인센터’ 연구직 30여명 대거 이탈-AI기술 심은 똑똑한 스마트폰 LG ‘G7 씽큐’ 내달 2일 공개-‘5G 필수설비 공유’…KT 불만, SKT·LG유플 환영-카카오택시 ‘콜비 1000원’ 유료 호출 서비스 실시△소비자생활-소금간 밴 노른자, 맛까지 촉촉…반숙란에 정용진도 ‘감동이네’-한양도성 남산구간 해설 들으며 체험하세요-“집에서 피부 가꿔요”…LED마스크 쓰는 워킹맘-2년새 1900억 매출…CJ오쇼핑 ‘최화정쇼’ 기록△중소기업·바이오-“번거로운 내시경 대신 대변 검사로 대장암 판별…정확도 90% 웃돌아”-법정관리 졸업한 한경희 ‘세탁소급 다리미’로 승부수-교원더오름, 건강한 다이어트 돕는 ‘라이트핏’ 출시△증권&마켓-코스닥에도 봄 오나…-노후에 믿을 건 TDF-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대장주 등극△증권-한 화면서 현금·주식배당 입력…금감원 “증권사 4곳, 삼성證 시스템과 비슷”-연기금·공제회 “삼성증권과 직접운용 거래 잠정중단”-지난해 국내 간접운용자산 1842조원 ‘사상 최대’△성공이야기-첫 개발한 편의점 ATM 시장서 쓴맛…웹방식 인터넷뱅킹 구축에 藥됐죠-윤 대표의 새 도전-웹케시는△Book-19세기 풍경화 베낀 ‘위작’ ‘명작’이라며 덜컥 사가다니…-살 빼고 싶다면…체중계 숫자에 일희일비 말라-‘평생의 머니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비행기 추락 때 가장 안전한 좌석은…△‘나도 사진기자다’ 사진공모전-업어주고, 안아주고, 눈물 닦아주고…너와 나, 아름다운 동행△스포츠-“미소천사요?…골프채만 잡으면 끝장보는 독종이죠”-“올해는 대상 가즈아~”-주말에만 골프장 찾는다면 56도 넘는 웨지 쓰지 마세요△사람&나눔-수학계 묵은 난제 해결한 오희 교수 ‘과학상’-손경식 “정부 일자리 창출에 협력하겠다”-스타벅스 ‘매월 10일,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사용하세요’-“경찰의 힘은 국민이 준다는 것 뼈저리게 느껴”-서울보증보험, 부산 우수기업 730곳에 금융 지원△오피니언-[목멱칼럼]자본시장 중심 기업구조조정 나서야-[특파원의 눈]막 오른 ‘볼턴의 시대’-[기자수첩]대기업 노동자 죽음도 비판하는 양극화 사회△부동산-9억 넘는 아파트, 특별공급 물량서 제외한다-당첨땐 대박…4월 로또분양 이어져-누가 살길래 月2000만원…‘귀족월세’ 급증-재산세 안 내는 고액 전·월세 겨냥…“주거세 도입하자”△사회-찍히면 퍼지는 무서운 몰카…열에 아홉 벌금만 내고 풀려나-광화문 앞 도로에 역사광장 선다-‘폐비닐 대란’ 열흘째…정부, 지자체서 직접 수거 추진-제주서 첫 SFTS 환자 야생진드기 조심하세요-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징역 10~15년 확정
2018.04.10 I 이재운 기자
부산 영도 '봉래 에일린의 뜰', 12일 청약 당첨자 발표
  • 부산 영도 '봉래 에일린의 뜰', 12일 청약 당첨자 발표
  • 아이에스동서가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동(봉래 1구역 재개발)에 공급하는 ‘봉래 에일린의 뜰’이 오는 12일(목) 청약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청약 당첨 여부는 아파트투유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일을 기준으로 10일 동안 조회할 수 있다. 부산 내 비 청약조정대상지역인 영도구에 위치한 ‘봉래 에일린의 뜰’은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동 총 12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2㎡ 6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봉래 에일린의 뜰’은 지난 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해 52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506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31.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최고 경쟁률은 174대1을 기록한 전용면적 102㎡에서 나왔다. 이밖에 전용면적 59㎡ 91.8대1, 72㎡A과 84㎡A 각각 46.67대1과 4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분양 관계자는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했고, 견본주택 개관 후엔 우수한 인프라와 교통, 부산항 북항 재개발 호재 등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부산 내 비 청약조정지역, 무이자 혜택 등 다양한 장점이 있어 다가오는 정당계약에서도 조기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봉래 에일린의 뜰은 교통, 편의시설 등 인프라에 개발 수요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항대교, 부산항대교를 통해 서부산~동부산 이동이 편리하며 부산대교, 영도대교를 건너면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역이 있고, 부산역도 차량 10분대 거리다. 홈플러스 영도점, 봉래시장이 도보권이며, 롯데백화점 광복점, 롯데마트 광복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도 가까워 생활인프라도 좋다는 평가다. 병원, 은행, 소방서, 경찰서, 주민센터 등 시설도 가깝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085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가구주가 아니거나 1가구 2주택 이상이어도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계약 후 6개월이면 전매도 가능하다. 12일 당첨자 발표를 마치면 23일(월)부터 25일(수)까지 3일 동안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1년 4월 예정이다.
2018.04.10 I 장영락 기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분양
  •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메리트플러스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를 분양 중이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는 지하 5층~지상 14층 총 347실의 연면적 2만661㎡ (호텔/오피스텔/상업시설)로, 이 중 호텔은 전용 17~54㎡ 249실, 오피스텔은 전용 17~22㎡ 98실, 근린생활시설은 지상 1층~2층에 연면적 944㎡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 분양 중인 호텔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17㎡ 48실 △19㎡ 120실 △20㎡ 67실 △24㎡ 11실 △40㎡ 2실 △52㎡ 1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에서 전주한옥마을이 약 370m 거리에 있으며 전동성당, 경기 전, 어진박물관, 풍남문, 전주영화제거리 등 주요 관광명소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CGV, 메가박스, 전주시네마 등의 문화시설과 홈플러스, NC백화점, 세이브존, 중앙시장, 전주시청, 경찰서 등의 편의 및 공공시설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이와함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약 10분, KTX 전주역 약 15분 거리에 있으며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의 광역도로망도 인근에 있다. 단지 인근으로 5400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전주 제 1,2산업단지, 친환경복합단지, 탄소특화단지, 전주 첨단 벤처단지 등 5개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12개 기관, 5000여명의 공무원이 있는 전북혁신도시도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전주시가 가지고 있는 지역 전통문화 이미지를 고려하여 목재패널을 사용한 루버디자인과 돌담, 격자문양, 회랑 등 절제되고 아름다운 선을 강조한 입면디자인이 적용되며, 14층 높이를 활용해 한옥마을, 영화의 거리, 응봉산 등의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1층에는 비즈니스룸, 야외테라스,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2층에는 연회장, 레스토랑, 휘트니스센터, 키즈존 등이, 3층과 옥상에는 야외수영장, 전망대, 옥상정원 등이, 5층과 10층에는 코인세탁실이, 14층에는 파티룸과 프라이빗 사우나룸 등이 계획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498에 마련돼 있다.
2018.04.10 I 정시내 기자
'택배 대란' 일어난 다산신도시는 어떤 곳?
  • '택배 대란' 일어난 다산신도시는 어떤 곳?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번 택배 대란이 발생한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신도시’(新都市)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지금동·도농동 일대는 대부분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로 묶여진 탓에 상당기간 개발이 되지 않았고 농사를 짓는 토박이들이 주로 머물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009년 12월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는 최근에는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서는 ‘기본’이 됐지만 다산신도시가 기획·설계되던 당시만 하더라도 혁신이었다. 이번 구설수에 오른 아파트 역시 2015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것이다. 설계는 훨씬 그에 앞서 시작했으니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라는 안전성과 편의성만 고려하고 이전처럼 소형 화물 차량이 지하주차장 등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시행사도, 인허가권자 역시 고려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실제 문제가 된 해당 아파트 인허가권자였던 경기도청 관계자는 “차 없는 아파트가 많아진 지 얼마 되지 않다 보니 이런 부분은 고려하지 못했다”며 “향후 이런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산신도시는 올해 8000여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3만 2000여가구, 약 8만 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난다. 강남과 서울 중심부로의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고 그린벨트 지역이었던 만큼 주변 녹지도 51만㎡ 규모에 달할 정도로 풍부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역 다산역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강남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이같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다산신도시 아파트들의 ‘웃돈’(분양가 프리미엄)은 1억원 넘게 붙어있다. 지난해 말 입주한 다산신도시 아아파크 전용면적 97㎡ 매매가격은 분양가(4억 3000만원)보다 1억 2000만~1억 4000만원 비싼 가격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전셋값은 약세이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데다 기반·편의시설 등이 부족해서다. 대중교통 여건도 좋지 않아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2~3km 떨어진 경의중앙선 도농역이나 광역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먼 훗날’에는 좋아질지 몰라도 당장은 살기 불편하니 전셋값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올해 1월 입주한 자연앤롯데캐슬 전용 84㎡ 전셋값이 2~3개월 전보다 5000만~1억원 넘게 떨어져 2억 3000만~2억 8000만원에 매물로 나온다.
2018.04.10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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