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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들, 페이퍼컴퍼니 동원해 LH 공공택지 낙찰 '재조명'
  • 중견 건설사들, 페이퍼컴퍼니 동원해 LH 공공택지 낙찰 '재조명'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불법 땅투기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LH가 조성한 공공택지를 호반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이 ‘꼼수’로 낙찰받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호반건설 측은 새로운 법이 시행되면서 향후에는 문제 소지가 일어나지 않을 거란 입장이다.호반건설 사옥 전경. (사진=호반건설)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LH 2008~2018년 공동주택용지 입찰 및 낙찰 현황’에 따르면, 호반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은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나 다름없는 자회사 수십 개를 설립해 공공택지를 많게는 10% 정도 확보했다. 이는 앞서 2019년에도 송 의원이 제기한 문제다.이중 호반건설은 LH가 분양한 공동주택용지 473개 필지 가운데 9.3% 해당하는 44개 필지를 낙찰받았다. 면적은 약 56만평(1.86㎢)이다.이같은 방법으로 공공택지를 낙찰 받은 호반건설은 2010년 건설업계 순위(시공능력평가) 62위에서 2020년 12위로 50계단을 뛰어올랐다.아울러 호반건설을 포함해 5개 중견건설사는 LH가 공급한 공공택지의 3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공공택지 내 아파트 용지는 한 필지당 수백억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에 건설업계에선 ‘수퍼 로또’라고 불린다. 이런 공공택지를 페이퍼컴퍼니까지 낙찰받을 수 있게 정부와 LH가 방조했다는 것이 송 의원 지적이다.송 의원은 “호반건설은 LH가 분양하는 공동주택용지를 낙찰받기 위해 최대 34개 계열사를 동원했다. 필지 1개당 평균 11.5개가 넘는 계열사를 투입한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호반건설 측은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23일부터 시행한다. 공공택지공급 입찰에 참여하는 주택건설사업자의 임대주택 건설계획, 이익공유 정도 등이 평가에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2021.03.22 I 권오석 기자
동탄2·검단 2기 신도시도 '훨훨'…분양권 프리미엄만 2.3억
  • 동탄2·검단 2기 신도시도 '훨훨'…분양권 프리미엄만 2.3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기 신도시 분양권이 평균 2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집값 상승 여파와 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올해(1월1일~3월 19일) 거래된 2기 신도시 분양권(총 11개 단지, 207건 분양권)을 분석한 결과, 평균 분양권 실거래가는 6억272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3억9542원)대비 2억3083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 검단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AB15-2블록)’ 전용 84㎡는 지난 1월 7억1500만원(8층)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분양가(4억7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AB14블록)’도 지난달 전용 84㎡가 분양가보다 3억7824만원이 오른 7억6824만원(15층)에 팔렸다.김포 한강신도시의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CC-03블록)’의 분양권 가격도 급등했다. 이 단지의 전용 90㎡ 분양권은 지난달 8억5130만원(10층)에 팔렸다. 이는 분양가(3억9140만원)보다 4억5000만원이 넘게 올랐다. 양주 옥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방노블랜드 더 시그니처(A12-1, 2블록)’와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C11블록)’의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각각 7억2410만원(28층)과 8억7041만원(16층)에 분양권이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116%와 89%의 상승률을 보였다.전문가들은 서울의 집값 상승이 이어지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2기 신도시로 관심을 돌리며 2기 신도시 분양권 몸값을 끌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는 이미 조성 막바지에 다다라 도로와 공원·생활편의시설 같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GTX 등의 교통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기 신도시는 현재 대규모 도시의 모습을 갖추면서, 분양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또한 2기 신도시는 현재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이 남지 않아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이에 따라 올 상반기 예정된 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 서구 불로동, 원당동, 마전동, 당하동 일원 일대에 총 7만5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검단신도시에서는 올 상반기 2개 단지가 공급을 앞뒀다.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우미건설은 이달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1단지(AA8블록) 370가구와 2단지(AB1블록) 810가구로 조성된다.동탄2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청계동 동탄면, 영천동, 오산동 일원에 총 11만6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되는 신도시다. 대방건설은 내달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5㎡, 총 5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6월 동탄2신도시 A58블록에 짓는 ‘동탄역 파라곤 2차’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40㎡, 총 1253가구 규모다.
2021.03.22 I 하지나 기자
동국제강, 브라질 자회사 리스크 완화…목표가↑-키움
  • 동국제강, 브라질 자회사 리스크 완화…목표가↑-키움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올해 실적전망 상향과 브라질 자회사 리스크 완화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4000원으로 40%(4000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본사가 예상보다는 부진해 아쉬웠지만 자회사 브라질 CSP가 드라마틱한 실적개선을 보여준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는 철근과 냉연을 중심으로 강력한 이익모멘텀이 기대되고 수익성이 완벽히 정상화된 브라질 CSP 리스크도 크게 완화됐다”고 말했다.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브라질 CSP는 슬라브 판매량과 가격이 동시에 회복되면서 작년 영업이익 19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철강업황 개선에 따라 올해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작년 국내 아파트 분양물량은 36만호로 2년 연속 증가해 올해 국내 철근 수요는 5~10% 증가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타이트한 수급과 함께 철근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포스코가 올초부터 3월까지 국내 열연 및 냉연도금 가격을 최대 20만원 인상했고 4월에도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동사의 냉연도금 수익성도 최소 올해 2분기까지는 호조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03.22 I 성주원 기자
②‘네거티브’ 난무…吳·安 단일후보 되면 朴에 우위
  • [4.7재보선]②‘네거티브’ 난무…吳·安 단일후보 되면 朴에 우위
  • [이데일리 박태진 이정현 기자] 여야가 4·7 재보궐선거 총력전에 돌입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3자구도가 아닌 양자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여야는 당력을 모으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이번 보선은 내년 3월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만큼 여권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야권은 ‘정권 교체’를 위해 반문(反文)연대를 형성하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상대 후보 흠집내기,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전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재보선 여론지형은 야권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으로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1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조사일시 20∼21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나서더라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47.0%로 30.4%에 그친 박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 역시 45.9%를 얻으며 박 후보(29.9%)를 여유있게 눌렀다. 부산시장 보선의 경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38.5%로 26.7%에 그친 김영춘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與, LH 사태에 부동산 문제로 희석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대결 대신 네거티브 공세로 돌아섰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비위 등이 물 위로 오르자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세로 코너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보궐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이명박·박근혜 전 정권의 비리 의혹을 부각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려는 것으로 본다. LH 사태로 민심 이반이 격해지자 상대 후보의 부동산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격해 정권 심판론을 희석하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먼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김영춘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 캠프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지난 9일 박영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오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일했던 2009년 처가 소유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보선 역시 네거티브 기조다. 여권이 강조했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공약이 효과를 보지 못하자 박형준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연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 사찰 연루와 해운대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이다. 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가운데 사찰 의혹이 다소 사그라들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나서 지난 11일 박 후보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네거티브 카드가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도권이 지역구인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2주가량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네거티브만으로 채우다가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집권여당은 시정안정을 바탕인 주요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세워야 표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吳·安 단일화 합의…“폄훼 말라”야권도 질세라 여당 후보 맹비판에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은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자당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있다.국민의힘은 박영선 후보 남편의 도쿄 소재 고가 아파트와 관련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위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4·15 총선은 한일전이다’던 민주당이 박영선 후보의 일본 초호화 아파트에 대해서는 웬일인지 조용하다”며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라는 민주당은 논점 일탈 논평 뒤에 숨지 말라”고 쏘아붙였다.오 후보도 박영선 후보가 제기한 내곡동 사저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미 해명한 사안이라며 박영선 후보를 향해 히틀러시대 흑색선전으로 알려진 괴벨스에 비유했다. 또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이날(21일) 야권 단일화 협상에 최종 합의한 것에 대해 여권에서 폄훼 논란을 일으키자 선대위 측은 즉각 옹호에 나섰다. 김철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대변인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굵직한 단일화는 민주당 계열에서 해왔다. 내가 하면 ‘통합’이고 남이하면 ‘야합’인가”라며 “단일화는 그때 시대 상황에서 국민과 민심의 요구로 이뤄지는 것이다. 오늘 합의한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서울부터 정권교체 해달라는 서울시민의 염원과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단일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여론 조사가 잘 마무리되어 전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고 미래지향적인 서울을 완성시킬, 나아가 무능한 현 정권의 독주를 멈추게 할 야권 단일후보가 선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박형준 후보는 최근 불거진 엘시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엘시티 아파트를 부인이 아들로부터 매입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혜나 비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날 여권 공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깨끗한 원수확보로 건강한 수돗물 공급’ 정책을 발표했다.국민의힘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함과 동시에 박형준 후보가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2021.03.22 I 박태진 기자
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등 분양
  • [분양캘린더]인천 시티오씨엘3단지 등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3월 넷째주 다음 주에는 전국에서 약 520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주 전국 8개 단지에서 총 5221가구(일반분양 4408가구)가 분양한다. 주요 단지로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3단지’, 울산 울주군 언양읍 ‘e편한세상울산역어반스퀘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더샵센트로’ 등이 꼽힌다.우선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시티오씨엘3단지’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6층, 8개 동, 전용면적 75~136㎡ 아파트 977가구, 전용 27~84㎡ 오피스텔 902호실로 구성된다.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IC가 단지와 약 1㎞ 거리에 있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인천대교·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이 가까워 타지역으로 이동이 쉽다. DL이앤씨(375500)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 일원에서 ‘e편한세상울산역어반스퀘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934가구다. 이중 121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해당 단지는 KTX 울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KTX 대전역까지는 1시간대, KTX 서울역까지는 2시간대로 접근 가능하다. 차량 이용 시 서울산IC, 경부고속도로, 함양울산고속도로 등을 통해 외곽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 23개 사업장에서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기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평택지제역자이’,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호반써밋그랜빌’,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검단신도시우미린파크뷰’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
2021.03.21 I 황현규 기자
공공택지 공급 방식 추첨 아닌 경쟁…공공기여 평가
  • 공공택지 공급 방식 추첨 아닌 경쟁…공공기여 평가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공공택지 공급 입찰 시 임대주택 건설계획 등을 평가하는 경쟁방식 토지공급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고 21일 밝혔다.개정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우선 택지 공급이 기존의 추첨원칙에서 사업계획을 평가하는 경쟁방식으로 전환된다. 건설사의 주택 품질이나 임대주택 건설 등 정부의 주거복지 정책 참여도 등을 평가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경쟁방식 도입으로 이른바 ‘벌떼 입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벌떼 입찰이란 건설사가 계열사를 동원해 무더기로 입찰하는 꼼수다. 공공주택지구 내 양질의 공공임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민간분양 용지에 건설되는 주택의 일부를 임대주택으로 건설하는 계획을 평가해 주택용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민간 건설사의 개발이익으로 질 좋은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게 한다는 취지다.수익성이 좋은 사업지구에 일반 국민들도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리츠’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동주택 용지 공급 방식도 시행한다. 국토부는 국민이 안정적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사업자와 사전 협약을 통해 공모조건 등을 부여하고 이행 여부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상반기 중 토지공급 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방법과 절차, 매입기준 등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21.03.21 I 황현규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광명 철산한신 쌍용건설 컨소시엄 수주
  • 리모델링 최대어 광명 철산한신 쌍용건설 컨소시엄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쌍용건설 컨소시엄(쌍용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개최된 광명철산 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 참석한 838명(전체 조합원 1086명) 중 777명의 찬성표를 확보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이며, 양사 지분은 50대 50이다.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스카이라운지 투시도. (사진=쌍용건설)1992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동을 신축 방식을 통해 진행한다. 지하1층~25층 12개 동이 지하 3층~26층 12개동, 35층 1개동 신설로 변모된다.이에 따라 기존 1568가구는 1803가구로 늘어난다.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돼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또한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1002대에서 2705대로 2.7배 확대된다.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안양천 조망 스카이커뮤니티 2곳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89.46㎡(33형)→103.77㎡(39형) 1420가구 △129.66㎡(47형)→150.40㎡(54형) 148가구로 확대된다. △84.99㎡(34형) 235가구가 신설된다. 일부 가구에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해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다.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의 절반 가량의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1위 파워를 더해 최고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누적 수주실적이 14개 단지 총 약 1만 1000가구, 약 1조5000억원(금번 수주 포함)에 달한다.특히 국내 최초 2개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Damper, 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한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 4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리모델링 수주를 통해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손진섭 쌍용건설 상무는 “이번 수주로 리모델링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락쌍용1차 등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1.03.21 I 신수정 기자
민주당 "'양보경쟁' 오세훈·안철수, 서울시민 황당케 해"
  • 민주당 "'양보경쟁' 오세훈·안철수, 서울시민 황당케 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 단일화 문제를 두고 “서울시민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오세훈(왼쪽)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20일 신영대 대변인 서면 논평을 통해 “안 후보는 지난 10년간 창당과 합당, 분당이라는 철새정치를 해왔고 오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부터 본인 투기의혹까지 사퇴를 전제로 하는 ‘사퇴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신 대변인은 “두 후보는 이제는 서로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양보 경쟁을 한다”며 “이번 재보선이 ‘MB(이명박) 아바타’로 평가받던 두 후보의 정치 희화화의 장으로 변질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꼬집었다.이와 동시에 민주당에서는 야당 후보들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퍼부었다.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김한규 대변인은 같은 날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을 당시 서울시 주택국장이 전결 처리했다는 변명을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시장의 책임을 실무자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공직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남영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LCT) 아파트 거래 의혹에 대해 “박 후보 부인인 조모씨의 아들과 딸이 어떻게 최초 분양자로부터 분양권을 살 수 있었는지가 이 사건의 본질이다”며 “분양권 전매과정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2021.03.20 I 권오석 기자
하태경 "오세훈·박형준이 MB 아바타? 與 후보는 박원순·오거돈 아바타"
  • 하태경 "오세훈·박형준이 MB 아바타? 與 후보는 박원순·오거돈 아바타"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MB 아바타’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 후보들은 박원순·오거돈 아바타인가”라고 맞받았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부터)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과거팔이 흑색선전 말고는 할 게 없느냐”며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집권여당이 흑색선전에만 올인해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그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논리라면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의 아바타, 김영춘 후보는 오거돈의 아바타가 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와 LH사태로 우리 국민들은 힘들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선거가 되어도 부족할 판에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쓴소리를 했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정책실패, 부패 감추기 위해 흑색선전에 매달리는 거라면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착각하지 마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서울시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것을 언급하며 ‘MB 아바타’라고 비판했다.김 직무대행은 “교묘한 사익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MB의 다스’ ‘오 후보의 내곡동’ ‘박 후보의 엘시티’가 똑 닮았다”며 “두 후보는 서울 내곡동 땅과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거짓말로 거짓말을 가리는 행태를 거듭하고 있다. 시장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2021.03.20 I 이재길 기자
강남 아파트 공급가뭄에 대안 주거시설 눈길
  • 강남 아파트 공급가뭄에 대안 주거시설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 물량은 82개 단지, 총 1만6312가구다. 이 중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단지는 7개 단지 1816가구로, 서울 전체 분양물량의 약 11%였다.아파트 공급 감소로 청약 경쟁률 또한 치솟았다. 같은 기간 18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만2629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이 51.01대 1에 달했다.이에 따라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는 67가구 모집에 130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9.54대 1, 최고 127.67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올해 2월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 역시 234가구 모집에 1540명의 인파가 몰리며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업계에서는 올해에도 강남구 아파트 공급가뭄이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구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개 단지, 1691가구 규모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대 분양 물량으로, 일반 분양은 전무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구 아파트 공급난으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2040세대의 ‘내 집 마련’ 어려움이 커지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공급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대안 주거시설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이에 따라 신규 공급되는 대안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상지카일룸M’ 투시도.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급 주거 브랜드 ‘카일룸’ 이 적용되는 최초의 소형 주거시설로, 오피스텔 전용 51~77㎡ 88실 규모다. 루시아도산208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루시아 도산 208’ 을 이달 중 분양한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41~43㎡ 55가구·오피스텔 전용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럭셔리 복합단지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2021.03.19 I 정두리 기자
인천 '시티오씨엘 3단지', 오는 23일 1순위 청약
  • 인천 '시티오씨엘 3단지', 오는 23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미추홀구 인근에 공급한 ‘시티오씨엘 3단지’가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시티오씨엘 3단지는 미추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시티오씨엘 내에서 분양하는 첫 번째 단지로,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사진=시티오씨엘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과 영화관이 들어온다. 단지 밖을 나가지 않아도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또 시티오씨엘 내에 중심상업용지가 조성 예정이고 인천 뮤지엄파크(예정)도 인접해 앞으로 더욱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복합 주거 단지지만 판상형으로 구성된 평면은 호평을 받았다. 아파트는 남향위주(남동, 남서)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높였다. 실내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펜트리(일부 타입), 알파룸(일부 타입) 등의 제공과 다양한 선택형 옵션 등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으며, 지하에는 세대창고가 제공돼 계절용품을 쉽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시티오씨엘 3단지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제격인 전용 84㎡와 전용 66㎡가 있다. 전용 84㎡는 침실 3개, 욕실 2개, 주방/식당, 거실 등을 갖춘 4Bay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다. 여기에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팬트리, 안방 발코니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확장한 프리미엄 드레스룸(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녀방 침실 2개는 가변형 설계(옵션)로 침실통합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전용 66㎡의 경우 방 2개, 욕실 1개, 거실, 주방/식당 등으로 구성된 3Bay 구조로 이며,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안방 발코니 등이 제공돼 수납 기능을 높였다. 시티오씨엘 3단지 청약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동시에 진행된다. 아파트가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당해, 24일 1순위 기타,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며, 4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23일 하루 동안 청약을 받으며 31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4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되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으며, 입주는 2024년 12월 예정이다.
2021.03.19 I 이윤정 기자
조국 "내가 그랬다면"...박형준, '박적박' 피할 수 있을까
  • 조국 "내가 그랬다면"...박형준, '박적박' 피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연일 제기되는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지만, ‘박적박(박형준의 적은 박형준)’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박 후보는 19일 오전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의 본질은 엘시티를 사는데 불법이나 비리, 특혜가 있었느냐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굳이 가족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동안 말을 안했다”고 운을 뗐다.사진=조국 법무부 전 장관 페이스북앞서 ‘재혼 가정’임을 밝힌 박 후보는 이날 의붓 자녀들에 대해 “법적으로 친가가 있고, 저 때문에 피해받아선 안 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친가 쪽에서도 아이들 신상털기하고, 아이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우려와 걱정이 많았다”며 ”검증해야 할 사람은 박형준이지 그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전날 SBS가 보도한 자신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SBS는 박 후보의 부인 조모 씨가 매입한 엘시티 아파트의 매매 계약서를 입수해 “조 씨가 지난해 4월 10일 아들인 81년생 최모 씨에게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조 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 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 씨에게 웃돈 700만 원을 얹어 20억2200만 원을 주고 집을 샀으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의 딸 최모 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박 후보는 “아내가 구입한 엘시티를 최초로 분양받은 사람은 65년생 이 모씨로, 엘시티와 전혀 상관없는 분”이라며 “아들이 누나 부부가 엘시티에 집을 사니 이 모씨로부터 분양권을 산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아들은 40대로 독자적인 사업을 하는 인물로, 본인이 어느 정도 재력이 있었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팔고 엘시티에 입주할 생각으로 분양권을 구입했지만, 당시 부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있다 보니 그 부동산이 팔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엘시티 아파트 매입과 관련해 해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또 “아들의 엘시티 입주 최종 시한이 2019년 5월1일이었는데, 그때까지도 부동산이 팔리지 않아 계약금과 그동안의 이자 등의 손해가 발생할 처지가 됐다”며 “그래서 아이 엄마가 그 집을 인수하게 됐다. 사실 엘시티 구입에 적극적 의사가 있지도 않았고, 투기나 투자의 목적이라는 말은 마타도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내가 인수할 때도 회계사를 통해 거래를 했고, 당시 부동산 4곳에 공정한 프리미엄 시세를 물어보고 1억 원으로 결정했다”며 “인수 자금 부분도 10억 원의 융자를 포함해 모두 해명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아들은 양도세 등 모든 세금을 다 냈고, 거래관계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엘시티 구매 이후 이뤄졌고, 그 원인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박 후보에 대한 SBS 보도 직후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이 SNS에 남긴 글이 눈길을 끌었다.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 원만 주고 구입했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 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했다.박 후보는 조 전 장관 입시비리 등으로 불거진 ‘조국 사태’ 당시, 2019년 9월 30일 “공직을 갖는 사람은 국민이 바라는 도덕적 기준에 충족을 못 시켰다면 언제든지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그러면서 “99% 잘했다 하더라고 1% 잘못했으면 1%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지 99% 잘했으니까 봐달라 이게 안 되는 게 공직의 특징”이라며 “위법이 아니더라도 거짓말을 했으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후보의 이러한 과거 발언에 온라인상에선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 아닌 ‘박적박’ 비판이 일고 있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산 다가구주택 뜯어 보니
  •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산 다가구주택 뜯어 보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관할구청 내 재개발 구역에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규탄받고 있다. 18일 관보에 따르면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서울 용산구 보광동에 위치한 지상 3층, 지하 1층짜리 다가구 주택을 매입했다. 한남뉴타운 4구역에 위치한 곳으로 같은 해 1월 조합설립 인가를 마친 곳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수상한 재테크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남4구역은 총 1166가구로 재개발 후 2457가구로 바뀐다. 조합측은 2023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 구청장이 아들 2명과 지분을 나눠 매입한 이 다가구 주택은 대지지분이 총 264㎡, 건물면적이 627㎡다. 성 구청장은 이 중 대지 105.6㎡, 건물 6250.80㎡를 7억 9600만원에 매매했다. 장남 지분은 대지 79.20㎡, 건물 188.10㎡로 5억 9700만원에 매입했다. 차남은 대지 79.20㎡, 건물 188.10㎡를 5억 9700만원에 사들였다.업계 안팎에서는 성 구청장이 다가구 주택을 처분할 경우 수 십억의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남뉴타운은 주변 부촌을 끼고 있어 재개발 최대어로 불린다. 사업이 완료되면 한강 건너편 반포 등과 견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오른쪽)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남 뉴타운 전체 매물은 품귀 현상을 보이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성 구청장이 본인의 지분만을 매매할 경우에도 아파트 분양권이라는 기대수익 덕분에 상당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남뉴타운 인근 A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분양권 1개가 나오는 지분 30㎡ 안팎 빌라 가격은 16억원을 호가하는데다 대지 지분이 커 분양권이 2개 나오는 단독 주택 등은 25억원 이상의 자금이 있어야 매매를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구청장이 매입한 것과 비슷한 지분의 인근 다가구주택 현재 호가는 3.3㎡당 5000만~5500만원이다. 그가 매입할 당시 시세는 약 2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40억~44억원으로 두 배가 훌쩍 넘게 오른 셈이다. 만약 처분하지 않고 재개발까지 기다린다면 더욱 큰 이익도 예상된다. 조합측은 성 구청장 3부자가 관리처분인가시점까지 기다려 분양을 받는다면 30평형대 아파트 2채는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지역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인근 30평대 신동아 아파트 가격이 20억원 이상으로 실거래되고 있다”며 “아파트 분양권을 얻는다면 수 십억원의 차익을 얻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치권에서는 조합원이 적은 재개발 구역 내 대지 지분이 큰 곳을 쪼개기로 매입한 것을 두고 두 채 이상의 아파트 분양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해당구인 용산구에 있는 신한은행 지점을 통해 대출을 받은 과정 역시 정상적인 절차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혜영 용산구의원은 “성 구청장은 관리처분 인가 전 주택을 매매할 경우 상당한 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매매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무원윤리강령위반이며 구 금고에서 대출을 받은 것 역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시민단체의 비판도 쏟아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부동산 투기 규탄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0억원에 산 건물이 몇 년 새 30억원으로 뛰었다”며 “용산구청장의 놀라운 재테크 실력에 입이 벌어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뉴시스)국민권익위원회은 성장현 용상구청장이 공무원 행동강령상 이해충돌방지 규정 위반 사실을 통보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11월 시민단체가 재개발사업 인허가권을 가진 용산구청장이 관할 구역 내 주택을 매입하는 등 부당한 사익을 취했다는 취지의 행동강령위반 신고를 접수한 뒤 조사해왔다. 다만 공직자가 이해충돌 관련 공무원행동강령을 위반한 경우 내부징계는 가능하지만, 구청장과 같이 선출직 공직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의 경우 징계나 처벌이 불가능하다.성 구청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불찰을 사과하는 한편 권익위가 지적한 규정 위반 사실이 절차상 하자 문제를 지적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물론 저의 불찰이다. 하지만 사적 이해관계 신고는 직무관련성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검토해서 판단을 해야 하며 질의회신 내용에 따르면 권익위에서도 직무관련성을 소관 업무 담당공무원 외에 해당 업무처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급자(결재라인에 있는 계장, 과장, 국장 등)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2021.03.19 I 신수정 기자
조국 “내가 웃돈 주고 의붓아들 아파트 샀다면…”
  • 조국 “내가 웃돈 주고 의붓아들 아파트 샀다면…”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녀 입시 문제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부동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조 전 장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81년생 (의붓)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웃돈 700만원만 주고 구입하였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되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날 SBS는 “박형준 후보가 ‘제가 살고 있는 엘시티 아파트는 특혜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다, 2020년 4월 부인이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샀다’고 했지만 누구로부터 샀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매매 계약서에 따르면 아파트 전 소유주는 “81년생 최모씨로 다름 아닌 박 후보의 부인 조씨의 아들로 밝혀졌다. 조씨가 최씨에게 웃돈 1억원을 주고 구입한 걸로 돼 있다”고 전했다. SBS는 “조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씨는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씨에게 웃돈 700만원을 주고 20억 2200만원에 집을 샀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씨의 딸 최모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웃돈 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조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조씨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조 전 장관은 해당 SBS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침묵으로 박 후보를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임명 때부터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비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의 딸 이름, 학교명, 병원 인턴 지원 사실 등이 공개되자 조 전 장관은 딸의 인권을 보장해달라며 호소하기도 했다.
2021.03.19 I 김소정 기자
홍준표 "김종인, 제발 좀 빠져라"
  • 홍준표 "김종인, 제발 좀 빠져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단일화 협상에 장애가 된다며 “제발 좀 빠지라”고 요구했다.홍 의원은 19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그 좋던 야당 선거 분위기가 서울은 김종인 위원장의 몽니로, 부산은 LCT(엘시티) 매입 관련으로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서울은 단일화 협상에 장애가 되는 김종인 위원장은 제발 좀 빠지고 두 후보에게 맡기십시오”라며 “부산은 네거티브 대책반을 즉시 가동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부산 선거는 처음부터 네거티브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해주었고 그것이 지금 현실화 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2 제3 네거티브도 나올 거다”라고 내다봤다.홍 의원은 “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박형준 후보 네거티브 자료를 준비했다”며 “시리즈로 나올 거다. 잘 대처하라”고 당부했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연일 제기되는 ‘해운대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이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 홍준표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한편, 홍 의원뿐만 아니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마포포럼)’의 공동대표인 김무성 전 의원과 폭정종식비상시국연대의 이재오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야권 인사들은 야권 단일화 협상 난항에 대해 당의 책임을 지적하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또 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단일화 합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가 채 20일도 안 남았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 지휘하는 장수 물러나라는 건 잘못된 주장”이라고 전하기도 했다.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려는 알겠지만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진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자중해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3월 분양
  •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3월 분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는 이달 중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단지형 주택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분양한다.‘라피아노’는 아파트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다양한 주거 공간을 접목한 단지형 주택 브랜드다. 지난 2017년 김포 한강신도시에 첫 선을 보여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에도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의왕 라피아노’ 등의 사업지를 연이어 성공시켰다.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조감도.‘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은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에 이어 삼송지구에 두 번째로 들어서는 ‘라피아노’ 브랜드 사업지로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일원에 전용 84㎡ 단일 면적, 총 452가구 규모의 전세대 단독형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기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 상품으로 단독주택처럼 다양한 공간 설계가 가능하면서 아파트처럼 여러 세대가 단지를 이뤄 공동체 생활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의 시공 참여로 ‘힐스테이트’ 브랜드와 ‘라피아노’의 조화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타입별로 중정, 테라스, 루프탑, 거실 오픈형 등이 설계되어 넓은 실사용 면적이 제공되고 다양한 특화 공간 구성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집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린이집(예정), 라곰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특화시설도 마련된다.단지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고양 분기점 등이 인접해 있으며 통일로 및 일영로를 통해 서울 은평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지하철은 3호선 삼송역과 지축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신분당선 서북부 삼송역 연장 계획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치고 있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일원에 마련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약제로 방문을 진행하며 온라인에서도 세부 평면 및 VR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2021.03.19 I 정두리 기자
"부동산 보유세·규제 피하자"…다주택자들 몰려간 '그곳'
  • "부동산 보유세·규제 피하자"…다주택자들 몰려간 '그곳'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생활형 숙박시설·소단지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공시가 인상에 따른 세금 부담과 아파트 규제가 거세지면서 ‘비규제 주거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눈을 돌린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 과열 시 이들에 대한 추가 규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아파트 규제 ‘풍선효과’…분양권 전매 시 웃돈만 1억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산북항에 들어서는 생활형 숙박시설 D-3구역 전날 진행한 청약에서 접수자가 몰려 마감 시간을 연장했다. 이날 오후 4시까지였던 마감 시간을 오후 8시로 미룬 것. 그러나 시간을 연장한 뒤에도 접수자들이 쏠리면서 서버 지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분양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청약 접수로 일시적 서버 지연 현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부산북항 재개발구역 D-3블록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생활형 숙박시설이다. 일명 레지던스로 불리는 상품으로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는다. 이 때문에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청약통장이 없다는 점 외에도 청약 접수자가 쏠리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 분양 직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먼저 분양에 나섰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생활형 숙박시설)은 6개월 만에 분양가 대비 웃돈이 1억원이나 붙은 상황이다. 사실상 서울 등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의 분양권 전매가 막힌 상황에서 몸값 높아진 분양권을 팔수 있는 기회 인 것이다. 특히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 등에서도 제외된다. 취득세 부담도 덜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3주택자 A씨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우선 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에 적용하는 규제를 받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분양권을 되파는 게 가장 1순위이고 만약 안 팔리더라도 임대 수익을 얻기 위해 계속 보유할 의향도 있다”고 했다.특히 D-3구역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 발표 직후 나온 분양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 15일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인상율은 평균 19%에 달했다. 1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당연하고, 공시가 6억원 초과 시 종부세를 내야 하는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이 특히 가중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생활형 숙박시설은 유주택자가 진입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주거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이제까지 투자 대상이던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생긴 일종의 풍선효과”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같은 오피스텔인데 옆 블록만 청약 쏠린 이유생활형 숙박시설 뿐 아니라 ‘소단지’ 오피스텔로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00호실 미만 오피스텔은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등기가 나오기 전 분양권 상태로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전략이다. 분양가에 웃돈을 붙여 팔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기가 나오기 전이라 보유세 등에서도 자유롭다. 지난 17일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도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던 H3블록의 경쟁률이 다른 블록보다 2배 높았다. H3블록(87호실)은 100호실 미만이라 전매제한이 없었는데, 이곳에 5233명이 몰리면서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0호실 모집이었던 H2블록에는 1478명이 몰리면서 30.9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특히 H3블록의 35OT형은 1호실 공급에 1076명이 신청했다. 가장 큰 평형으로, 나중에 분양권 전매 시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을 수 있는 타입이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규제 청약’ 열풍이 지속 될 시 또 다른 규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제까지 정부는 투자가 몰리는 곳은 바로 규제를 가해 잠재우는 방식의 정책을 폈다”며 “생활형숙박시설과 소단지 오피스텔의 전매 제한 등의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1.03.19 I 황현규 기자
환경 기업으로 새출발 노리는 쌍용양회, 주가 더 갈까
  • 환경 기업으로 새출발 노리는 쌍용양회, 주가 더 갈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시멘트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쌍용양회(003410)가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쌍용씨앤이’로 바꾸기 위한 안건을 논의한다. 본업인 시멘트에 더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환경과 자원 재활용 등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할 만한 시도라는 평가를 내렸다. (자료=마켓포인트)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쌍용양회는 전 거래일 대비 0.58%(40원) 오른 69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11월 우선주의 유상감자와 보통주 액면 감자를 실시한 이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11월 5500원으로 거래를 정지 후 재개한 첫 날인 12월 4일 하루에만 10% 넘게 주가가 올랐으며, 현재 주가를 거래 재개 시점과 비교하면 27% 가량 뛰었다. 또한 이달 들어서는 5% 가까이 올라 같은 기간 아세아시멘트(183190)(-2.01%), 삼표시멘트(038500)(-1.02%), 고려시멘트(198440)(-4.97%) 등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멘트 수요 감소 등이 나타났지만, 올해는 건설 경기 호조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증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만큼 쌍용양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공급대책의 안정화를 위해 민간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정비사업 분양 증가로 인해 투자심리 역시 살아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여기에 쌍용양회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환경’에 집중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는 지난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설립했다. 또한 유연탄 등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순환자원시설을 가동하는 등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친환경에 주목했다. 현재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내세우며 환경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환경 사업이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실제로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1962년부터 유지해왔던 사명 ‘쌍용양회공업’을 ‘쌍용C&E(Cement&Environment)’로 바꾸기 위해 주주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쌍용양회의 정책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 지점이 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인 동력으로도 기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폐기물을 소각해 기존 원료인 유연탄을 대체하는 순환자원처리시설 4기가 온기로 가동되고, 여기에 폐열발전설비 강화와 폐기물 매립지 신설 등이 이뤄질 경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본격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쌍용양회의 매출액은 1조5542억원, 영업이익은 2721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5.67%, 8.76%씩 늘어난다는 예상이다.
2021.03.19 I 권효중 기자
최악의 황사·미세먼지…관련株 ‘들썩’
  • 최악의 황사·미세먼지…관련株 ‘들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악의 황사가 미세먼지와 함께 전국에 영향을 미치면서 공기청정기, 마스크필터 등 관련 종목도 함께 들썩이고 있다.(자료 = 마켓포인트, 기간 3월11~18일)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어필터 및 마스크 제조 업체인 씨앤투스성진(352700)은 최근 일주일(11~18일) 주가가 15.37% 상승했다. 같은 기간 6거래일 내내 상승한 코스닥 시장 상승률(6.71%)과 비교해도 2배를 상회하는 높은 수익률이다.미세먼지나 황사 마스크 등을 제조하거나 마스크 원단을 제조하는 웰크론(065950), 오공(045060), 케이엠(083550)도 높은 상승세를 탔다. 최근 일주일 웰크론의 주가는 12.58% 올랐고, 케이엠과 오공(045060)도 각각 8.70%, 7.71% 상승했다. 환기시스템 등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기업인 하츠(066130) 역시 같은 기간 6.61%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상승은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새벽부터 유입된 중국발 황사는 18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 단계가 이어지는 데다가 예상외로 강한 황사까지 겹치면서 마스크나 에어필터 등 관련 종목이 반응한 것이다. 실제 하츠, 웰크론 등은 대기질이 좋았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겹치는 3월 즈음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중 에어필터와 마스크 사업을 동시에 하는 씨앤투스성진, 환기시스템 기업인 하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들 종목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진정된다고 해도 꾸준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앤투스성진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으로 마스크 매출액은 감소하겠으나 황사,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 등 마스크 착용이 단기간에 사회 문화에서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규 성장 동력은 필터다. 미세먼지 및 집안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 및 사무실에 공기청정기 수요는 급증하고 있고, 주요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를 이미 고객사로 보유하며,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정용 레인지후드, 빌트인기기(전기/가스쿡탑, 살균기 등)와 같은 주방 가전 사업을 하는 하츠는 최근 신규주택 수요 증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시기적으로는 분양이 확대되는 지금이, 입주 마감재를 노려볼 타이밍”이라며 “주택 매매거래량 확대로 리모델링 수요증가도 함께 만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1.03.19 I 조용석 기자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조국, SNS 공유
  • "박형준 부인 아파트 전 주인은 아들"...조국, SNS 공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부인 조모 씨의 해운대 엘시티 매입에 대해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강조한 가운데, 조 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이 아들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지난 18일 해당 아파트의 매매 계약서를 입수해 “조 씨가 지난해 4월 10일 아들인 81년생 최모 씨에게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조 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 씨는 지난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 씨에게 웃돈 700만 원을 얹어 20억2200만 원을 주고 집을 샀으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의 딸 최모 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최초 분양자로부터 웃돈 500만 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6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전망대를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시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박형준 후보 캠프 측은 “조 씨가 아들로부터 아파트를 구입한 건 사실이며 2015년 10월 1차 청약이 있던 날,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적어 약간의 웃돈만 받고 팔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조 씨의 아들이 아파트 잔금을 치를 능력이 안 돼 여기저기 팔려고 하다가 결국 어머니가 사게 된 거”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보도에 더불어민주당 ‘부산 정·관·경 토착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장경태 의원은 “예전 재산등록부터해서 차명거래 등등! 수많은 의혹들 문제될 듯! 자녀는 최고급 로얄층, 오션뷰 엘시티 어찌 샀나요?”라고 페이스북에 남겼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도 페이스북에 SBS 보도를 공유했다.민주당은 박 후보에게 엘시티 분양권을 누구한테 구입했는지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최인호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엘시티 첫 분양자가 누구길래 시세보다 훨씬 못 미치게 팔아서 박 후보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주었는지 시민들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박 후보 해명대로 정상적인 매매였다면 누구로부터 분양권을 구입했는지 명확한 경위를 밝히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또 “자녀 입시 비리 의혹, 4대강 국정원 불법 사찰 의혹 등을 제대로 밝히는 것이 박 후보의 의무인데 고소·고발로 대응하는 건 이명박 정부가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했던 못된 버릇의 발로”라고 비판했다.박 후보 측은 지난 15일 장 의원 등을 부산지검에 고소한 데 이어 최 의원과 남영희, 강윤경 대변인 등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2021.03.1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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