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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공시가 13억 개포 단독주택 보유세 417만→305만원…고가주택 수혜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강남에 공시가격 약 13억원 수준의 단독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라면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지난해보다 112만원 가량 덜 낼 것으로 보인다.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내린 결과다.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고 판단한 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은 다소 줄겠으나 잇단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내년 보유세 2020년보다 낮아질 것”공시가격은 재산세·종합부동산세(종부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부과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25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 팀장에게 표준 단독주택 보유세 시뮬레이션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 개포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14억5800만원에서 올해 13억400만원으로 낮아진다. 해당 단독주택을 소유한 1주택자라면 올해 보유세는 지난해 417만5000원에서 305만8000원으로 111만7000원(21.60%) 줄어들었다.같은 기간 서울 목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2022년 22억5700만원에서 올해 20억500만원으로 11.17% 낮아진다. 이에 따라 보유세도 지난해 865만3000원에서 올해 25.73% 줄어든 642만7000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표준주택 25만 가구의 공시가격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로 1주택자 기준 세액공제 대상자일 때를 가정해 모의계산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도 추진하고 집값 급등이 맞물리면서 국민의 보유세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올해 보유세는 2020년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보유세 부담이 줄면서 조세 저항이 줄고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압박 또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고가일수록 하락폭 커…하락률 1위 주택 강남구·토지 중구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2023년 표준지 및 표준주택 가격 결정·공시’에서 서울 강남이 가장 큰 폭의 표준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지가 하락률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였다. 표준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은 전국의 모든 시·도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그 중 서울이 -8.55%로 가장 컸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강남구가 -10.68%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서초구(-10.58%), 송파구(-9.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구로구(-5.43%), 중랑구(-5.2%), 강북구(-4.73%), 도봉구(-4.55%)는 서울 평균치를 밑돌았다. 표준 단독주택 25만 가구 중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이변 없이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1758.9㎡)이었다. 이 회장의 자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편입된 뒤 줄곧 공시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공시가는 280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311억원보다 9.87% 내렸다. 이어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1033.7㎡)이었다. 공시가는 182억원으로 작년보다 11.6% 떨어졌다. 표준지에선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중구(-6.65%)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에 이름을 올리며 20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공시지가는 ㎡당 1억7410만원으로 총면적(169.3㎡)을 고려하면 294억7513만원에 이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금리·경기침체 등 영향…시장 활성화 ‘글쎄’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이 줄겠지만 단기간에 부동산 거래 활성화나 가격 부양으로 이어지는 건 어렵겠다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인데다 고금리도 한동안 이어질 예정이어서 각종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활성화 효과는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기준 금리와 정책이 핵심인데 규제 완화를 발표했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자 부담이 이전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투기 수요는 사라지고 관망세는 짙어지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보유세 경감으로 알짜 지역의 매각 고민은 낮아지겠지만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급증해 주택매매는 쉽지 않을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시지가 하락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뿐 아니라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가 저렴해질 전망이지만 최근 급등한 자잿값 등 건축비 등이 분양가 하향세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내꿈사) 대표는 “공시지가가 낮아진다고 해도 재건축·재개발이 낮아진 택지비를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건자잿값이 급등한 것도 분양가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3.01.25 I 김아름 기자
  • [인사]이화여대
  • △국제처부처장(국제교류) 김은실 △여성지도력개발센터소장(서리) 연지영 △환경질환제어바이오의약연구센터소장 김광명 △창업지원단장 이형준 △기술사업화센터장 전상범 △신학대학원장 박경미 △정책과학대학원장 차미경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김정태 △사회과학대학장 차미경 △엘텍공과대학장 김정태 △신산업융합대학장 김혜경 △호크마교양대학장 정혜중 △공과대학장 김정태 △건강과학대학장 김혜경 △교무처장 이명휘 △기획처장 도재형 △학생처장 백은미 △입학처장 조윌렴 △총무처장 정덕유 △연구처장 이준성 △정보통신처장 박형곤 △대외협력처장 유현정 △산학협력단장 이준성 △교무처부처장 김동욱 △교무처부처장(교육) 이현주 △기획처부처장(평가) 이영선 △기획처부처장(예산)(서리) 권세원 △자금팀장(서리) 권세원 △입학처부처장(입학정보)(서리) 김유미 △창업지원단장 김상준 △산학협력단부단장 김우재 △기업협업센터장 김우재 △지역협업센터장 김상준 △기술사업화센터장 김우재 △교목실장 안선희 △교목 안선희 △교목 이윤경 △홍보실장 방세훈 △감사실장 이승욱 △미래혁신센터장 이영선 △SW교육총괄본부장 이민수 △건축본부장 송승영 △대학원부원장 최유진 △대학원생명약학부장 이정연 △대학원바이오융합과학과장 김현석 △대학원동아시아학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송영빈 △대학원빅데이터분석학협동과정주임교수 민대기 △대학원아시아여성학협동과정주임교수 이은아 △대학원스마트팩토리융합전공주임교수 박수현 △여성학과장 이은아 △대학원아동학과장 이운경 △대학원북한학과장 박원곤 △대학원생명과학과장 정우진 △음악학부장 원영석 △인텔리전스테크놀로지디자인전공주임교수 유하연 △법학전문대학원교무부원장 김대인 △법학전문대학원기획평가부장 김화 △디자인대학원부원장 최정아 △기독교학과장 서명삼 △일본언어문화연계전공주임교수 송영빈 △사회과학대학부학장 송호신 △경제학과장 송호신 △소비자학과장 주소현 △여성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은아 △북한학연계전공주임교수 박원곤 △인지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성호 △재무경제연계전공주임교수 송호신 △아동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운경 △물리학과장 윤석현 △생명과학전공주임교수 정우진 △자연과학과철학연계전공주임교수 안창림 △차세대기술공학부장 박수현 △전자전기공학전공주임교수 박수현 △식품생명공학전공주임교수 김선애 △건축도시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김철구 △휴먼기계바이오공학부장 최원재 △과학기술경영연계전공주임교수 김경원 △음악대학부학장 원영석 △건반악기과장 박소현 △관현악과장 배종선 △성악과장 신지화 △작곡과장 김은하 △한국음악과장 류정연 △서양화전공주임교수 문경원 △사범대학부학장 권순희 △유아교육과장 정혜욱 △초등교육과장 옥현진 △특수교육과장 이숙향 △경영대학부학장 채상미 △경영학부장 채상미 △신산업융합대학부학장 박민정 △융합콘텐츠학과장 류한영 △의류산업학과장 이정수 △국제사무학과장 윤혜정 △체육과학부장 박승하 △스포츠과학전공주임교수 박승하 △글로벌스포츠산업전공주임교수 박승하 △의과대학임상교무부장 이경은 △병리학교실주임교수 박상희 △신경과학교실주임교수 정지향 △산부인과학교실주임교수 박미혜 △정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유재두 △신경외과학교실주임교수 황승균 △이비인후과학교실주임교수 김한수 △마취통증의학교실주임교수 이희승 △영상의학교실주임교수 심성신 △성형외과학교실주임교수 박보영 △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한수정 △가정의학교실주임교수 심경원 △응급의학교실주임교수 이덕희 △간호대학부학장 김석선 △간호학부장 김석선 △간호학전공주임교수 김석선 △스크랜튼대학부학장 조제원 △글로벌한국학전공주임교수 노상호 △AI융합학부장 민동보 △국제개발협력학연계전공주임교수 오진환 △공공리더십과정의연계전공주임교수 김대인 △기업가정신연계전공주임교수 김상준 △이화역사관장 백옥경 △인재개발원장 백지연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윤호영 △아동발달센터소장 이승연 △기숙사관장 곽은아 △대학교회목회담당 장윤재 △대학원생연구지원센터장 최유진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정태 △사회체육교육센터장 김소연 △한국여성연구원장(서리) 이은아 △기초과학연구소장 김동하 △기초과학연구소방사선안전관리실장 김동하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강민아 △색채디자인연구소장 박영경 △디지털스토리텔링연구소장 류한영 △신재생에너지연구센터장 조윌렴 △인간생활환경연구소장(서리) 윤창상 △뇌융합과학연구원장 류인균 △양자나노과학연구소장 Andreas Heinrich △법학연구소장 김병선 △예술교육치료연구소장 김수지 △여성신학연구소장 양현혜 △중국문화연구소장 심소희 △철학연구소장(서리) 이재환 △이화사회과학원장 노충래 △이화실험동물센터소장 김재상 △융합전자기술연구소장 박성민 △컴퓨터그래픽스·가상현실연구센터소장 김영준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소장 반효경 △공학융합연구소장 이상돈 △미생물바이오시스템공학연구소장 박진병 △교육과학연구소장 정혜영 △이화어린이연구원장 정혜욱 △건강과학융합연구소장 최남경
2023.01.25 I 김형환 기자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 한컴케어링크, 바이오 빅데이터 기업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컴그룹 계열사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한컴케어링크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쓰리빅스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전문기업으로 △70개 이상의 공공 바이오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연계한 ‘3X-KBank’ △3000만건 이상의 SCI 논문에 대한 텍스트마이닝으로 바이오 데이터를 제공하는 ‘3X-TMiner’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의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이 가능한 ‘3X-MOmics’ 등을 기반으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쓰리빅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병관리청, 국립암센터 등 정부 연구기관과 서울대학교, 삼성의료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종근당건강, LG생활건강 등 여러 의료기관을 비롯해 제약, 미용 기업과 다양한 바이오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는 인체 내 미생물이자 ‘제2의 유전체’로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건강관리 플랫폼을 1분기 내 선보이고, 미국과 중국 등을 포함한 해외시장 진출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바이오빅데이터사업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도 공동으로 참여해 유전체 분석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박준형 쓰리빅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컴케어링크와 쓰리빅스가 지난해 4월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한컴케어링크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에 쓰리빅스의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천창기 한컴케어링크 대표는 “쓰리빅스는 바이오 빅데이터 통합과 분석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한컴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룹이 보유한 AI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헬스케어 플랫폼에 접목하는 시도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해외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25 I 함정선 기자
"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 "국내 증시 강세 예상…美금리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연휴기간 미 증시는 빅테크·성장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미국 호재를 반영하면서 강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증권가 예상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미국 빅테크 실적과 국내 경기민감·2차전지주 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키움증권은 25일 미 증시에서 다우가 2.1%, S&P500이 3.0%, 나스닥이 4.4% 누적 상승했다고 짚었다. 테크기업들의 감원 및 지표 부진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이 커졌다. 마이크론은 8.7%, 애플은 5.4%, 테슬라는 13.2% 상승했다. 미국 증시 대비 한국, 유럽 등 여타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 배경(미국 외 지역 강세)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비달러화 자산 매력 증가에서 기인했다는 평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연내 금리인하를 둘러싸고 연준과 시장 간의 괴리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긴 하다”며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연내 금리 인상 중단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여기서 호재성 재료를 찾으려고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CME 페드 워치상으로 시장에서는 2월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가 5.0%에 도달한 뒤 5월 FOMC부터는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이다.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 둔화의 조합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기조 약화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고 봤다. 지난 23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경기선행지수의 부진이나 새해 미국 테크 기업들의 잇따른 대규모 감원 소식도 금리 인상 조기 중단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연휴 기간 빅테크·성장주 급등에 대해 한 연구원은 “반도체나 빅테크의 업황 턴어라운드는 매크로 환경과 직결된 전방 수요에 달려있지만 아직까지 진바닥을 쳤는지 가늠이 어렵다”며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조기 중단이 현실화되면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되면서 시장금리 하락과 가계와 기업 이자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2월 FOMC까지는 경기 데이터와 실적에 의존해 지수 방향성이 좌우되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봤다. 우선 24일(현지시간)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매출 컨센서스 하회, EPS 컨센서스 상회)으로 시간외에서 주가가 4%대 상승하고 있는 등 빅테크 실적 시즌의 시작은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국내 증시도 연휴 기간 동안의 미국발 호재를 반영하면서 25일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이후의 주가 방향성은 지난 3분기 실적시즌처럼, 이미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 속에서 우려보다는 견고한 실적 시즌을 보낼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한국에서는 현대차,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2차전지주들의 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3.01.25 I 이은정 기자
“지하철 환승 귀찮아” 하니 …“너 택시타는거 좋아하자나” 답하는 ‘에이닷’
  • “지하철 환승 귀찮아” 하니 …“너 택시타는거 좋아하자나” 답하는 ‘에이닷’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홍보모델SK텔레콤의 성장형 AI 서비스 ‘에이닷’이 2월 중 인간의 대화와 더욱 비슷하게 바뀐다. 에이닷에게 “오랜만에 지하철 탔는데 환승하기 귀찮아”라고 말하면 “너 원래 택시타는 거 좋아했자나”라며 내가 과거에 에이닷과 대화했던 내용을 기억해 답변해주는 식이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2월 중 ‘에이닷’에 이 같은 ‘장기기억’ 기술과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음성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서비스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오픈AI(OpenAI)의 챗GPT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하는 등 AI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했다.좋아했던 영화, MBTI 유형, 애완동물까지 기억에이닷에 적용되는 ‘장기기억’ 기술은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전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사람이 마치 뇌 속에서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내듯 대화 중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엔 이용자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직업, 취미, MBTI 유형, 애완동물까지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멀티모달’은 여러 형태와 의미로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게 해 준다. 스키를 주제로 대화할 경우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면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기존의 초거대 AI가 주로 언어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면 멀티모달 AI는 텍스트 이외에 음성, 이미지, 제스처, 생체 신호 등 여러 방식의 데이터를 인간처럼 종합 추론하고 의사소통까지 할 수 있는 AI 기술이다.한국어 GPT-3 고도화, 챗GPT 접목 추진SKT는 AI 기술 내재화를 통해 2017년부터 AI 기술을 NUGU, TMAP 등에 적용했고, 2019년부터는 한국어 기반 언어모델인 BERT, BART, GPT-2를 개발해 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해 기업과 학계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2020년부터는 초거대 언어모델인 GPT-3와 유사 성능을 보이는 한국어 범용 언어모델(GLM) 개발을 위해 국립국어원과 제휴하기도 했다.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게 지난해 5월 출시한 에이닷이다. 에이닷은 GPT-3 기반 한국어 특화기술을 담았다. 이후 SKT는 AI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 지분투자와 함께 기술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앞으론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에이닷이 챗GPT와 연계되면 챗GPT가 보유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지식 대화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SKT 김영준 A.추진단 담당은 “현재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은 국내외 빅테크들이 치열하게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장이 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초거대 언어 모델인 한국어 GPT-3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적극적인 R&D투자 및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에이닷을 글로벌 톱 수준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3.01.24 I 김현아 기자
새해 공격적 베팅하는 중학개미들…2월도 괜찮을까?
  • 새해 공격적 베팅하는 중학개미들…2월도 괜찮을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홍콩 증시 베팅이 부각됐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유동성 공급과 부동산 지원책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춘절 이후 2월에도 관련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업종에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연합뉴스)◇ 중학개미, 이달 순매수 전환…리오프닝·재정책 기대감↑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중국 증시에서 총 7876만달러(약 973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8551만달러, 12월에는 1억4973만달러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순매수 전환한 것이다. 중국 증시는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0일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2만2044.65에 마감해 11.4%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264.81로 5.7% 변동률을 기록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도시 집단감염이 1월 상순 이전 정점을 통과하면서 경제활동 회복 기대감이 당초 춘절 이후 예상보다 크게 앞당겨졌다”며 “1월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단기 유동성 공급과 장기금리 안정, 부동산 지원책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데이터 제공기관 CEIC와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외국인(후선강퉁)은 1월 13거래일 동안 역대 최고인 1032억위안을 순매수(2022년 누적 828억위안)했다. 춘절 이후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은 20일 기준 이달 홍콩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들였다. 글로벌X차이나 바이오테크 ETF(순매수 882만달러), 텐센트(601만달러), 알리바바(546만달러) 등이다. 중국 증시에서는 ‘중국 황제주’로 불리는 귀주모태주(1580만달러)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리오프닝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항서제약(726만달러),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408만달러)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중국 대표 바이주 마오타이[이데일리DB]◇ 2월도 춘절·전인대 모멘텀 강해…“비중확대 유효”증권가는 오는 2월에도 춘절과 전국인민대표대회 관련 모멘텀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역대 상해종합지수의 월별 상승 확률에서 2월이 70%를 상회하며 가장 높았고, 춘절과 전인대(3월 초) 구간 본토 대형지수의 상승 확률도 평균 80%에 육박하며 뚜렷한 계절성을 보였다고 짚었다. 그 요인으로는 △위안화·호주달러·구리·항셍지수 등 중국 관련 자산군 가격을 약 3~6개월 선행하는 중장기 대출 증가율 우상향 유효 전망 △중국 자산군 베팅이 과열 영역에 미치지 않은 점 △가격 신호 저점 반등이 펀더멘털을 선행한 점 △2월 재정정책의 확장(지방채·특수채)이 확정적 △내수 회복 관건인 주택 수요와 가격이 1분기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중화권은 수출 경기와 대내외 환경이 불리해 경기·실적 반등의 탄력도가 떨어진 2019년과 일부 유사하다”면서도 “내수 경제 측면에서는 2~3년래 ‘제로 코로나’ 충격과 역대급 부동산 침체를 탈피한다는 특수성과 반등 여력이 2016년과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당분간 중국 투자전략의 변곡점은 상반기 중국 통화·재정정책이 현 기조를 유지한다는 판단(은행권 중장기 대출 반등)하에 2~3월에 확인되는 △소매판매(리오프닝) △구매관리자지수(PMI) 반등폭과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재고조정과 수출입 경기 하단) △주택거래 회복 여부가 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홍콩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차이나 컨슈머(음식료, 면세, 전자상거래, 스마트폰, 제약, 의류) △부동산 침체와 재고조정 탈피 업종(반도체, 화학, 건자재)을 주목한다”고 전했다.
2023.01.23 I 이은정 기자
올릭스, 3월 2상 중간결과가 기술수출 향방 결정
  • 올릭스, 3월 2상 중간결과가 기술수출 향방 결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릭스(226950)가 오는 3월 예정인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상 중간발표가 기술수출 향방을 결정짓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올릭스 연구원들이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 중이다. (제공=올릭스)18일 올릭스에 따르면,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중간데이터는 오는 3월 발표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동물모델에서 효과적인 섬유화 억제가 확인됐다.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 1상에선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국내에선 휴젤이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을 전담하고 있다. 휴젤은 2017년 올릭스로부터 OLX101A 아시아 독점 판권을 사들였다. 휴젤은 국내 OLX101 임상 1상을 마치고 현재는 3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비대흉터는 외과 수술이나 외상에서 발생한 피부 상처가 회복 과정에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진피층의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흉터가 생성되는 것이 발병 원인이다.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40%에서 비대흉터 증상이 나타난다.문제는 비대흉터가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비대흉터 환자들은 물리적 압박 요법, 스테로이드 주사, 그리고 외과 수술 등으로 치료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은 높은 재발률을 보이고, 6개월~1년간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 올릭스는 RNA를 간섭해 피부섬유화를 만드는 단백질을 더이상 만들지 않는 방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했다. 정확하게는 siRNA(짧은 간섭 RNA)를 이용해 단백질 섬유화를 일으키는 ‘CTGF’(결합조직 성장인자)를 생성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절단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비대흉터·켈로이드 흉터 치료제 시장은 2023년 82억달러(1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시장은 오는 2029년 125억달러(15조462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상 중간결과? 추적기간만 6개월 짧아올릭스의 이번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상 중간 결과 발표는 기술 수출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올릭스 관계자는 “2상 임상 디자인은 3개월 투약, 9개월 추적관찰 등 총 1년으로 설정돼 있다”면서 “이번 중간결과 발표는 3개월 투약, 3개월 추적관찰 등 6개월간의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데이터이긴 하지만 임상 2상 참여자 20명 전체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흉터 치료제 임상 2상은 수술을 통해 부풀어 오른 흉터를 걷어낸 뒤 재생되는 살의 정도를 살피는 방식이다. OLX101A 투약자들은 상처가 아물고 난 뒤 흉터가 이전처럼 커지지 않는다면 약 효능이 입증된다. 즉, 이번 중간발표는 수술 후 6개월간 경과를 살펴보는 것으로 최종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릭스의 최초 임상 2상 디자인 역시 ‘3개월 투약+3개월 추적관찰’이었으나 FDA 권고로 추적관찰 기간을 6개월 더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6개월이 비대흉터 치료제의 약효를 살펴보는 데 충분한 시간이란 얘기다. 이번 중간결과 발표 이후 기술수출 협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이미 많은 회사가 비대흉터 치료제 기술수출과 관련해 접촉해 왔다”며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도출되면 협상에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딜 가능성도 ‘솔솔’글로벌 전체로 봤을 때 siRNA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손꼽힌다는 점도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올릭스 관계자는 “상위 5개 siRNA 회사 가운데 2개는 빅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선 siRNA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올릭스를 포함한 3개 회사와 딜(deal)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iRNA는 기업가치 순으로 보면 1위 미국 앨라일람(Alnylam), 2위 미국 에로우헤드(Arrowhead), 3위 미국 다이서나(Dicena), 4위 영국 사일런스(Silence), 5위 올릭스 순으로 평가된다. 이중 앨라일람은 이미 시총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했고, 각 파이프라인은 리제네론, 사노피, 비어 등에 기술이전됐다. 다이서나는 지난 2021년 11월 덴마크 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33억달러(4조821억원)에 인수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올릭스가 유일하게 siRNA 기술을 이용해 비대흉터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siRNA 특허권을 회피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올릭스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인다.RNAi(유전자 간섭) 치료제는 19~25개 핵산 길이의 siRNA가 효율적으로 타깃 유전자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앨라일람은 19~25개 핵산 길이의 siRNA에 대해 광범위한 특허를 등록해 놓은 상태다. 19~25개 핵산 길이의 RNAi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앨라일람사에 로열티 지급이 선행돼야 한다.siRNA가 19개보다 짧은 경우 유전자 억제가 불가능하단 판단에 글로벌 siRNA 치료제 개발사들은 대부분 앨라일람의 영향권 아래 놓여있다. 올릭스는 비대칭 구조의 siRNA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를 회피했다. 한 가닥은 15~16개 핵산으로 나머지 가닥은 20~31개 핵산으로 구성했다. 그럼에도 비대칭 siRNA는 문제없이 표적 유전자 억제가 가능하단 점이 밝혀졌다. 올릭스는 비대칭 구조의 siRNA를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에 등록 완료했다.올릭스 관계자는 “비대흉터는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어 기술이전 논의가 더디게 진행됐다”면서 “여러 회사와 임상 데이터를 보고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적으로 유효한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면 기술수출 논의가 급물살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20 I 김지완 기자
메타넷디지털, 교육 플랫폼 고도화 추진…카카오워크와 연동
  • 메타넷디지털, 교육 플랫폼 고도화 추진…카카오워크와 연동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메타넷디지털이 자체 개발 대학종합행정솔루션 ‘메타이알피포유(MetaERP4U)’의 기능·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메타넷디지털은 MetaERP4U의 핵심 기능을 카카오워크에 탑재,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이를 위해 메타넷디지털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대학사업 부문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이날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신현돈 메타넷디지털 교육Unit(유닛) 전무, 김형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양사는 전국 대학교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소통 기반 모바일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MetaERP4U는 대학과 교육기관에서 사용하는 일반행정·학사행정·연구행정 시스템 및 개인화된 포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차세대 시스템 개발의 경우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MetaERP4U의 경우 6개월의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비용으로 신속한 구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대학에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일반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함께 구축하는데, 이를 모바일 플랫폼을 카카오워크가 제공하고 이에 MetaERP4U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학생증 △학사일정 및 수강신청 연동 △수업용 단체 카카오톡방 자동생성 △알림톡 기능을 제공하고, 교직원들을 위해서도 △업무용 단톡방 자동 생성 △업무 결재 연동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선보인다.메타넷디지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3년 상반기 카카오워크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한 MetaERP4U 2.0 솔루션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 기술 적용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형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카카오워크는 대학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행정 솔루션을 연결하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일원화하는 등 스마트한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며 “이번 제휴 계약을 통해 메타넷디지털과 함께 고등교육의 산실인 대학 교육 현장의 혁신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신현돈 메타넷디지털 전무는 “카카오워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etaERP4U는 급변하는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서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미래 교육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함정선 기자
건국대, 암·노화 관계 풀어낼 유전체 지도 구축
  • 건국대, 암·노화 관계 풀어낼 유전체 지도 구축
  • 왼쪽부터 논문 제1저자인 한예은 박사과정 대학원생, 교신저자인 김성영 교수(사진=건국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연구진이 암과 노화의 상관관계를 풀어낼 유전체 지도를 구축했다. 건국대는 김성영 의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 유전학과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노인병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RR)에 게재됐다. 암세포는 정상적 노화과정에서 벗어나 죽지 않고 영구 분열하는 특징을 가진다. 발암유전자를 세포에 과발현하면 세포가 증식하지 않고 오히려 종양억제 유전자가 발현, 세포주기가 영구적으로 억제된다. 이런 현상을 ‘발암유전자 유도에 의한 노화(OIS)‘로 지칭하고 있다. 지금까진 암 유전자가 발현했을 때 세포노화가 일어나는 기전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었다. 다만 암 세포가 무한 증식하기 위해선 이런 노화 신호를 극복해야 하며, 이 때문에 OIS 기전은 암 발생 시 나타나는 내재적 방어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AI 기반 메타분석과 암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OIS가 단순히 실험실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암 조직에서 나타나는 전사체 표현형임을 규명했다. 또한 OIS 경로를 통한 암 제어·항암제 개발은 전무한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근본적 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발암 프로세스의 핵심 인자와 생물 경로를 발굴, 암 제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2023.01.19 I 신하영 기자
‘제3의 신약’ 디지털치료제, 올해가 원년⑥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제3의 신약’ 디지털치료제, 올해가 원년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전자나 이중 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들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바이오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알약도 주사도 아닌 신개념 치료제로, 올해 첫 국산 치료제 시판이 기대되는 ‘디지털치료제’(DTx·Digital Therapeutics) 섹터다. [편집자 주]올해는 국내 디지털치료제 섹터에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반기 중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출시가 기대돼서다. 디지털치료제는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꼽힌다. ‘먹는 약’, ‘주사약’으로 대표되는 전통 의약품과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검증됐다는 점에서는 단순한 건강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과도 차이가 있다.◇시판 디지털치료제 20여개…아직은 미국이 주도디지털치료제는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거나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약물이 아니라 모바일·PC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확장현실(XR), 챗봇 등 다양한 형태가 될 수 있다. 향후 도래할 ‘개인맞춤의료 시대’의 주축으로 인식되면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2017년 허가를 받은 미국 페어테라퓨틱스의 중독치료용 앱 ‘리셋’(reSET)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디지털치료제는 20여종에 이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글로벌 시장에서 첫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시작된 2017년 이래 5년간 누적 65건의 임상이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불안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물중독이나 당뇨·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에 대한 임상시험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행동 변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한 중독 및 만성질환의 특성이 앱과 같은 플랫폼 기반 디지털치료제의 형식에 부합하기 때문이다.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2021년 32억3000만달러(약 4조원)까지 성장한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5%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통해 2030년에는 173억4000만달러(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미국, 그 안에서도 세 기업이 산업 전체를 이끌어가는 형국이다.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47건), 코그노아(27건), 비넷(15건) 등 3개사는 모두 미국 기업으로 이들이 낸 특허 출원건수는 2017년부터 5년간 디지털치료제와 관련된 전체 특허 출원건수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미국은 이 기간 출원된 총 213건의 특허 중 60%의 출원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국은 유럽(9%)에 뒤이어 7%를 차지하며 캐나다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있어선 선두국가 중 하나인 셈이다.◇디지털리터러시 높은 한국..올해부터 개발 불 붙는다디지털치료제는 탐색임상 및 확증임상의 두 단계를 거쳐 유효성이 입증되면 처방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최종단계인 확증임상에 진입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는 일곱 곳이다. △웰트 △에임메드 △라이프시맨틱스 △하이 △뉴냅스 △메디마인드 △쉐어앤서비스다. 이중 웰트와 에임메드는 지난해 12월 ‘통합심사’ 제도 대상으로 선정돼 국산 1호 디지털치료제 개발사로 유력하다.지금은 바이오벤처들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전통제약사와 대기업 바이오회사들도 디지털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SK바이오팜(326030)(‘칼라헬스’ 투자) △동화약품(000020)(‘하이’ 투자) △한미약품(128940)(‘디지털팜’ 투자) △한독(002390)(‘웰트’ 투자)이 대표적인 사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제 막 발을 뗀 디지털치료제의 성공은 ‘의료진의 디지털치료제 처방률’과 ‘환자의 디지털리터러시(문해력) 수준’에 달려있다. 업계의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마저도 허가받은 세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2021년의 총 처방건수가 1만4000건, 처방 병원은 550곳에 불과하고 사용비율도 51% 수준이다.우선 고령층 환자의 낮은 디지털리터러시 및 경제적·인종적 요소로 인한 디지털격차가 디지털치료제 사용비율을 낮추는 주 원인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미국, 유럽에 비해 중장년층의 디지털리터러시가 높고 성인에 대한 스마트폰 보급률도 100%에 가까워 디지털치료제가 첫 발을 떼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률은 전체 성인이 97%, 60대가 98%, 70대 이상도 81%에 달한다. 아울러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약개발기술의 집합체인 디지털치료제의 특성상 ICT 기업과 제약·바이오 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지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정부에서도 디지털치료제 사업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바이오 혁신전략’을 통해 매년 400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치료제를 비롯한 신개념 치료제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업계에서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여부가 향후 디지털치료제 개발의 골든타임을 가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예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연구원은 “디지털치료제의 보급률을 높이려면 의사가 의료현장에서 디지털치료제를 얼마나 처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결국 큰 허들인 보험수가 책정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한창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시장진입 절차를 마련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수가를 ‘제품에 대한 보상’과 치료에 수반되는 ‘의료행위료’로 구성하기로 했다. 처방일수에 따른 추가 처방 기준에 대해 더 논의할 예정이다.
2023.01.18 I 나은경 기자
KCC,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컬러뱅크' 선봬
  • KCC,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컬러뱅크' 선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002380)는 최근 대한민국의 문화, 산업, 건축환경 등 사회전반에서 선호되는 컬러 트렌드를 반영한 ‘KCC 컬러뱅크 Vol.6’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사진=KCC)KCC에 따르면 컬러뱅크 Vol.6는 총 1249종의 컬러 스펙트럼을 일반 소비자와 대리점이 원하는 컬러를 찾기 쉽게 구성했다. 안전배색을 강조하는 컬러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까지 고려하는 디자인 색채를 강조했다.1995년 이후, 올해로 여섯번째 제작인 컬러뱅크 Vol.6은 HUE(색상)&TONE(색조)에 기초한 아홉가지의 체계화된 그룹으로 분류해 효율적인 색상 정보를 지원한다. 사용자 편의향상을 위해 참조용 먼셀값과 색인코드, 베이스 표기 등 정보를 추가했고 아홉가지의 컬러군에 대한 트렌드 정보와 컬러 배색 추천 등 다양한 정보를 QR 코드 스캔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KCC 컬러뱅크 Vol.6는 최근 공공 공간 실내디자인에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는 안전 사인을 모든 사람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고안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안전 배색이 눈에 띈다.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최근 3년 내 준공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안전사인 배색 현황을 분석하고,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들을 설문해 컬러 유니버설디자인 안전 배색을 고안했다.KCC는 올 1월부로 KCC 컬러뱅크 Vol.6을 전국의 KCC 영업소 및 페인트 대리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해 영업 일선에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KCC관계자는 “KCC 컬러·디자인센터는 컬러에 대한 최신 트렌드 및 산업 전반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컬러 마케팅을 위한 기반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에 제작한 KCC 컬러뱅크 Vol.6을 통해 고객들과 전문가들에게 편리한 컬러 선택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색각을 가진 사람들을 고려한 컬러 정보를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1.17 I 함지현 기자
전셋값 추락, 강남도 못피해…입주물량 몰린 곳은 반토막
  • 전셋값 추락, 강남도 못피해…입주물량 몰린 곳은 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역전세난’이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 인근 집값과 전셋값에 영향을 주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서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 7일 전용 76㎡(8층)가 보증금 6억1000만원에 전세계약을 갱신했다. 기존 9억원에서 갱신청구권을 사용했는데 이전보다 2억9000만원 가량 낮게 체결됐다. 지난 11일에는 전용면적 76㎡(4층)가 전세 보증금 4억9000만원에 신규 계약을 체결했는데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호가는 3억9000만원(13층) 수준이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16층)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갱신했다. 이전 10억원에서 1억5000만원이 줄어들었다. 지난 7일에는 이 단지 전용 84㎡(3층)가 7억원에 신규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신규·갱신 계약 모두 이전보다 수억원씩 떨어진 수준에서 전세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내달 입주 예정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전용 59㎡의 전셋값은 지난해 13억원대에서 최근 6억원대로 사실상 반토막 났다.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하는 물량이 늘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하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표에서도 역전세난을 우려할 수준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3.65%로 전월 대비(-2.36%) 1.29%포인트 하락폭을 확대했다. 수도권은 -3.21%에서 -4.97%로, 서울은 -2.89%에서 -4.80%으로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주요 대단지 위주와 신축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정부의 1·3대책 발표 한 달 전 5만3208건이던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현재 5만5882건으로 5%가량 늘었다. 특히 강남구는 7946건에서 9053건으로 13.9%가량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시장에서는 올해도 서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입주 물량은 3만2682가구 수준이다. 이 중 20%(6371가구)가량이 강남구에 집중돼 있다. 내달 ‘개포프레지던스자이’ 3375가구를 시작으로 오는 8월 메머드급 단지인 강남구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6702가구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서초구 ‘원베일리’(2990가구) 입주도 예정돼 있다.이들 단지는 강남·서초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단지인 만큼 인근 지역 전세가와 집값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임대차 3법이 지난 2020년 7월 시행되면서 1년6개월여 만에 수도권에서 전셋값이 30% 수준이 올랐다”며 “단기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되돌림 과정에서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차인들이 보증금을 되돌려받는 과정에서 집주인의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반월세 등도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매물의 만기 시점이 도래하는 올 연말까지는 역전세난이 문제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3.01.16 I 오희나 기자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아셈스'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아셈스'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이 지난 한주간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성환 연구원이 다룬 아셈스(136410) 분석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은 10.11%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김 연구원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앞을 내다보니, 너무 쌉니다’를 통해 아셈스에 대해 신사업 모멘텀에 기반한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 독점 납품에 기반한 필름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신사업의 가파른 매출 증대를 주가에 적극 반영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주간수익률 2위는 덴티움(145720)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9.29%)이 차지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11일 발간한 ‘잠깐의 버퍼링일 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치과 방문 정상화와 임플란트 수요 증가로 덴티움의 중국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봤다. 역시 덴티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8.54%)이 주간수익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연구원은 지난 9일 발간한 ‘지나가는 악재, 올라가는 펀더멘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덴티움 주가에 대해 “수출 고성장에 기인한 이익 증가 사이클을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리포트 주간 수익률. (자료=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수익률’에선 퓨런티어(370090)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한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퓨런티어 보고서의 당일수익률은 13.56%였다. 당일수익률 2위는 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이었다. 당일수익률은 7.22%였다.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덴티움 보고서는 당익수익률로도 6.48%를 기록하며 당익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주에는 29개 증권사 소속 연구원 194명이 모두 512개의 보고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포트 당일 수익률. (자료=리서치알음)
2023.01.15 I 원다연 기자
오브젠, 공모가 1만8000원 확정…밴드 하단
  • 오브젠, 공모가 1만8000원 확정…밴드 하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마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오브젠(대표 이형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밴드 최하단인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형인 오브젠 대표(사진=서울IR)오브젠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인 54만3169주 모집에 총 599건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98.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약 139억6700만원의 자금이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확보되는 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SaaS 운영 비용 등에 투입된다.오브젠은 2000년 설립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회사다.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마테크’ 솔루션, 통합 표준화 솔루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마테크’는 마케팅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마케팅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오브젠은 금융, 통신,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도입 솔루션에 대한 고객사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솔루션 고도화 및 확장 전략을 취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중소 및 중견기업 규모에 맞춘 ‘오브젠 데이지 스위트’를 선보이며 향후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오브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 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9만3989주이며 상장은 이달 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3.01.13 I 이정현 기자
경기도-포스텍, AI·빅데이터 활용 재난예측시스템 공동 개발 추진
  • 경기도-포스텍, AI·빅데이터 활용 재난예측시스템 공동 개발 추진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난예측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1일 포스텍 SDS(Statistics&Data Science)랩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두 기관의 공동연구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제3회 과학기술·공공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활용 경진대회’에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제안한 문제를 포스텍 SDS 랩이 개발·출품해 아이디어부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상을 수상하면서 시작했다.간담회를 통해 두 기관은 과거 출동정보와 기상정보, 지역별 인구수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융합해 재난의 예측과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재난예측 서비스 모델’ 개발에 대한 기초 의견을 나눴다.이 자리에서 포스텍은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시연해 재난 예측기반 선제적 대응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재난 예측 시뮬레이션 모델에 대한 소방 분야 접목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최진만 북부119종합상황실장은 “일정한 계절이나 시기 또는 장소별로 재난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인공지능·빅데이터 공동연구를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3 I 정재훈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연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임상 진입
  • 크리스탈지노믹스, 연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임상 진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가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나섰다. 아셀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자체 개발한 국산 신약 22호 신약이다. COX-2 저해제인 아셀렉스가 뇌 염증을 낮춰줄 수 있는데, 의료용 대마인 ‘헴프(Hemp)’ 유래 특정 물질과 함께 사용되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 베타(Aβ)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부터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헴프 유래 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나 칸나비디올(CBD) 등과 복합해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후보물질을 도출해 전임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셀렉스, THC와 병용하면 아밀로이드 베타 줄어들 것”골관절염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는 아셀렉스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등장한 이유는 지난 2013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있다. ‘9-THC에 의한 시냅스와 기억력은 COX-2 신호전달을 통해 영향을 받는다(9-THC-Caused Synaptic and Memory Impairments Are Mediated through COX-2 Signaling)’ 라는 제목의 논문은 의료용 대마 유래 물질인 THC가 아밀로이드 베타와 신경퇴화를 감소시키는지, 이러한 효과가 COX-2 저해제(세레브렉스)와 병용 사용 시 유지가 잘 되는지를 다뤘다. COX-2는 우리 몸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 중 하나다.COX-2와 THC를 병용해 투약한 결과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Cell)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단백질 뭉치인 아밀로이드 베타가 쌓여서 뇌 신경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레카네맙’도 아밀로이드 베타를 줄이는 기전으로 설계가 됐다. 레카네맙은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아밀로이드 베타를 2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치료제 개발 근거가 된 논문을 보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에 THC와 화이자의 세레브렉스를 병용해 투약한 결과 피질(뇌의 가장 바깥쪽 표면 부위)과 해마(뇌에서 기억의 저장과 상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에서 아밀로이드 베타가 5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레브렉스는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동일한 기전의 COX-2 저해제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세포-세포 연결점인 ‘시냅스’가 파괴돼 기억력과 사고력이 급감하는 것을 THC가 예방해주고, COX-2 억제제가 인지적 결함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또 아밀로이드 베타를 억제하면서 생기는 부작용 중 하나가 염증이 증가하는 것인데, 아셀렉스와 같은 COX-2가 이를 낮춰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전 세계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는 2050년이면 알츠하이머를 앓는 환자가 1억14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0년 64억4000만달러(약 8조원)로 집계됐다.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6.5%씩 성장할 것으로 봤다.◇AI 신약개발 바이오테크와 손잡아크리스탈지노믹스는 연내 후보물질 도출은 물론 전임상 진입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인 파미노젠과 협업을 하기로 한 덕분으로 분석된다.파미노젠은 AI 양자역학 기반 소프트웨어와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된 신약개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COX-2 저해제와 병용시 가장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헴프 유래 물질을 발굴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C0X-2 원료와 데이터, 약물평가, 제제연구 등 임상시험 개발을 맡았다.AI로 개발하면 후보물질을 빠르게 추릴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도 AI 신약 개발 스타트업을 꾸준히 사들이거나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 지난해 암젠은 AI 활용 단백질 기반 치료 개발사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암젠과 제너레이트는 5개의 임상 표적에 대한 단백질 치료제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사노피는 AI 신약 개발사 ‘엑스사이언티아’와 신약 후보 물질 도출에 나섰고, 머크(MSD)도 AI 신약 개발사 ‘앱사이’와 공동 연구를 추진했다. 이 밖에도 로슈와 얀센, 화이자, 바이엘 등도 마찬가지다. 이미 임상 단계에 돌입한 곳들도 다수다.
2023.01.12 I 이광수 기자
150개 모션캡처 옷 입고 150개 센서 부착..나비족 눈물까지 만들었다
  • 150개 모션캡처 옷 입고 150개 센서 부착..나비족 눈물까지 만들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3년 만에 돌아온 영화 ‘아바타2:물의 길’이 국내 관객 900만 돌파를 앞뒀고, 글로벌 수익도 17억 달러(2조 1216억원)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컴퓨터 그래픽 장면들이 관심을 모은다. 거대한 고래처럼 생긴 ‘톨큰’의 두 눈 속에 흠뻑 빠질 것 같기도 하고, 물속 작은 기포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부분은 마치 거대한 수족관에 온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어떻게 이러한 장면을 구현할 수 있었을까. 그 배경에는 VFX(시각효과)기술과 딥러닝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있다. VFX 기술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인물이나 배경을 구현하고, 작업 공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학과도 밀접하게 관련 있다.실제 제작에 새로운 얼굴 애니메이션 공정 적용기본적으로 영화 장면 대부분은 ‘허구’다. 뼈대 작업부터 모델링, 합성, 보정 작업 등을 하나하나 거쳐야 한다. 영상 작업에는 마야(MAYA), 누크(Nuke)와 같은 상용 소프트웨어도 많이 쓴다. 최근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인식해 기본 뼈대를 그려주는 도구도 나오고 있다. 특히 VFX 기술의 발전으로 얼굴, 물속 풍경, 머리카락, 피부 등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고, 일부 작업은 자동화되고 있다. 이보다 섬세한 표현을 하기 위해 일부 장면은 직접 촬영하기도 한다. 이번 아바타2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배우들이 ‘동작 획득 옷(Motion Capture Suit)’을 입고, 물 속에서 연기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영화 제작에 참여한 기술진에 따르면 아바타2에서 영화 속 주인공급 캐릭터 10여 명의 얼굴 스캔 자료를 통해 가상의 얼굴 모델을 만들고, 실제 장면에서는 만들어 진 모델과 촬영된 150개의 얼굴 특징점을 기반으로 실제 같은 캐릭터 표정을 추정했다.웨타디지털(현 유니티)의 얼굴기술책임자인 최병국 박사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술 중 하나는 새로 개발한 얼굴 애니메이션 공정과 이를 위한 알고리즘들”이라며 “세밀한 얼굴표정을 만들어 내기 위해 모든 주연급 배우에 대해 7000장 정도의 고품질 얼굴 스캔 자료를 얻었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의 얼굴 모델, 나아가 아바타 캐릭터의 표정으로 바꾸는 기술까지 딥러닝 등을 활용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최 박사는 “특히 얼굴의 인지적 관점(Facial Action Unit)과 선형 모델(Blendshape)에 기반한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체역학적인 얼굴 근육 움직임의 해석을 이용한 새로운 얼굴표정 생성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이를 통해 아바타가 말할 때의 얼굴 움직임처럼 미세한 근육에 의한 표정 변화들을 성공적으로 포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 캐릭터 얼굴에 특징점을 만들어 표정을 추정하려는 연구도 활발하다.(자료=씨그래프 컨퍼런스)신기술 도입 활발..초고성능 컴퓨터 등 적용업계에선 아바타2를 기점으로 영화에서 점점 더 정교한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에 VFX기술이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라는 날개를 달고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국내 VFX 전문가인 노준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1980년대 영화 스타워즈부터 적용된 VFX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면서도 발전하는 추세”라며 “유체 시뮬레이션이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VFX 의 핵심기술들이 딥러닝 기반 학습방식이 접목되면서 더 현실감이 넘치는 콘텐츠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더 많은 자료를 얻고, 이를 가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초고성능 컴퓨터도 요구된다. 노 교수는 “3차원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딥러닝과 병렬 처리를 위해 GPU 서버들이 활용되거나 사실적인 외양 표현을 위해 렌더팜(Render Farm) 이라고 부르는 수 만대의 병렬로 연결된 컴퓨터들의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아바타2 영화가 전작 대비 어지럼증을 줄인 것처럼 더 실제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장비와 콘텐츠를 개발해 다른 영화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가령 우리 두 눈은 구조상 양쪽 눈(양안)에 시선 차이가 있다. 특수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면 겹쳐 있는 두 화면을 양쪽 눈이 나눠 보는 것처럼 인식한다. 귀의 전정기관이 예민하거나 하면 입체 영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사람에 따라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이러한 피곤함을 덜어주기 위해 ‘인간 공학 엔지니어링(Human Factor Engineering)’ 관점에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콘텐츠연구본부장은 “양안 시차만으로 입체감을 인식하는 방식의 한계 때문에 예민한 사람들은 3차원 영상을 보는데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면서 “아바타2도 긴 러닝타임(192분)에도 전작에 비해 덜 어지럽다는 특징이 있는데 편안한 3차원 영상을 구현해 실제 느낌은 살리면서도 인체의 피곤함을 줄이는 기술이 업계에 적용되고 있다”고 했다.
2023.01.11 I 강민구 기자
빅파마도 투자자도 보수적 투자...기술수출 환경 왜 바뀌었나
  • 빅파마도 투자자도 보수적 투자...기술수출 환경 왜 바뀌었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앞으로 웬만해서는 반응이 없을 것이다. 기관 투자자들과 소위 말하는 고액 자산 투자자들은 이제 기술수출 정도로는 만족을 안한다.”바이오헬스케어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헬스케어 부문 대표는 기술수출의 파급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30일 스위스 산도즈 AG와 1839억원 규모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원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은 1월 2일 증시 첫 거래일 3만9600원으로 1350원이 올랐지만, 그 이후 3일부터 5일까지 4400원(11.11%)이 떨어졌다.반면 지난해 12월 23일 레고켐바이오(141080)는 암젠과 ADC(항체-약물 복합체) 원천기술(5개 타겟)을 약 1조 6050억원에 기술이전 하는 계약을 체결한 당일 3550원 오른 4만1000원을 시작으로 12월 28일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4만4350원까지 올랐다. 대규모 계약조건에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이었지만, 29일부터 접어든 하락세가 해를 넘겨 1월 6일까지 이어지면서 3만8050원까지 떨어졌다. 결국 기술수출 호재로 올랐던 상승분을 다시 반납한 꼴이 됐다.구 대표는 이런 상황이 기술수출 조건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의 학습 능력에 따른 영향과 기술수출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투자자들은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는 경향이 높다. 자비로 전문학회와 유료서비스 등에 등록해 임상 진행 정도와 경과, 가능성까지 다 파악하고 있다”며 “일부 큰 손들은 데이터 등을 분석하거나 해석하는 전문 인력까지 고용해 고급 정보들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기술수출은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해당 치료제 시장 경쟁 상황이라던가 임상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계약이 파기되고 해지될 수 있는 경향이 높다”며 “너무 좋은 조건의 계약도 어느 순간에 경쟁 약물이 임상을 치고 나갈 경우, 글로벌 제약사는 1년 단위로 리뷰해 가차없이 파기하거나 해지한다. 투자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한 학습이 너무 잘 돼 있다. 오히려 임상 2상 단계의 결과를 가장 흥미롭게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료=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데일리 재구성)◇사라진 빅딜...보수적인 분위기 이어질 것더욱 큰 문제는 세계적으로 기술수출에 대한 보수적인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한국 바이오산업과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약 상용화보다는 기술수출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K-바이오의 생명줄과도 같은 기술수출을 통한 자금 유입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이는 한국만이 아닌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제약, 바이오텍, VC(벤처캐피탈), 기관 관계자 113명이 조사에 참여한 키움증권의 2023년 제약바이오 전망 리포트에서도 올해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주요인으로 꼽혔고, 기술수출 난항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지난해 제약바이오 분야 기술수출은 총 16건, 약 6조2559억원 규모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1년 총 34건, 약 13조3723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 백신, 치료제 등으로 빅파마 실적이 개선돼 유보 자금이 여느 때 보다 넘쳐났다. 하지만 지난해 불안정한 대외 환경 및 가파른 금리 인상 등으로 빅파마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지 않아 기술 도입 및 M&A(인수합병)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 세일즈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예년 같은 빅딜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콘퍼런스가 시작되니 인수 및 라이선스 딜 소식들이 평소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2건의 인수 계약도 규모가 엄청나게 크지 않다. 2023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이하의 중소형 거래가 많이 있을 거라고 예상됐는데, 실제로도 그럴듯하다”고 분석했다.◇신약 상업화 경험 축적으로 신뢰도 높여야구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대형 임상(3상) 등을 진행할 만한 체력을 아직 갖추지 못했다. 이런 입장에서는 적은 계약금이라도 유입되는 것이 임상 개발을 유지하고 지속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도 “최근 발표되는 라이선스 딜을 살펴보면 후보물질 개발에 든 비용의 일정 비율을 계약금 형태로 보장해주던 일종의 공식이 사라졌다. 글로벌 제약사는 돈을 쌓아놓고 있으면서도 어려운 벤처 상황을 이용하고 있다. 제값 받기가 어려워졌다”고 귀띔했다.그는 유한양행(000100)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사례가 반복될수록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산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오스코텍으로부터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을 도입했고, 이를 다시 얀센에 기술수출해 글로벌 상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얀센은 11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5년까지 매출 50억 달러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제품으로 레이저티닙을 꼽았다. 구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사실 기술수출은 완벽한 방법이 될 수 없다. 유한양행이 같은 사례가 반복돼야 한다”며 “결국 기술수출을 통해 신약이 상용화되는 사례가 쌓인다면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에 대해 좀 더 높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1 I 송영두 기자
'메가트렌드가 될 결심'…토종 SaaS 속속 대규모 투자유치
  • '메가트렌드가 될 결심'…토종 SaaS 속속 대규모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전성시대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분야 SaaS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벤처 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토종 B2B SaaS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센드버드, 美서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IPO·투자유치 ‘활발’1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핀테크 솔루션 개발업체인 아데나소프트웨어(아데나소프트)는 E&F프라이빗에퀴티(PE)로부터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9년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1500억원보다 3배 이상 몸값을 불린 셈이다. 그 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이 아데나소프트에 390억원 규모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E&F PE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함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유망성에 베팅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정승우 대표가 설립한 아데나소프트는 외환거래업체와 페이먼트(지급결제)업체를 대상으로 IT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 등 글로벌 외환 유동성공급자(LP)와 해외 외환 선물사들에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SaaS는 ‘Software as a service’의 약자로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던 컴퓨터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형으로 전환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지고 클라우드 기술도 고도화되면서 SW를 SaaS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365, 드롭박스(Dropbox), 구글 독스(Google Docs)등이 대표적이다.B2B SaaS 스타트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은 곳도 있다. 엔씨소프트 개발차 출신 김동신 대표가 미국에 창업한 센드버드는 채팅 서비스 플랫폼 업체로 미국의 핀테크 업체 페이팔, 약국 체인 월그린 등 120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센드버드는 ‘챗 API’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기업용 채팅, 메세징 솔루션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로 제공한다. 지난해 센드버드는 월간 사용자 3억명을 넘어섰다.가장 최근에는 성과관리 Saas를 개발·운영하는 레몬베이스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주도했고,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 등 기존 투자사도 참여했다. 투적 투자 유치액은 140억원이다. 레몬베이스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손쉽게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기적인 평가와 상시 목표관리, 1대1 미팅, 수시 피드백 등의 제도 등이다. 컴투스그룹, 롯데제과 등 2000여개의 기업이 레몬베이스를 활용하고 있다.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곳도 있다.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기업인 오브젠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예상 시가총액은 698억~931억원이다. 오브젠이 내세우는 것은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마케팅에 접목해 ‘초개인화 마케팅’ 기법과 틀을 공급한다.◇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시장 선점 북미 기업 대비 국내는 ‘걸음마’이처럼 B2B SaaS 관련 기업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기업에 소속된 개인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높아진 인건비로 인해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어려워진 채용시장에서 기업들은 현재 일하는 직원들만으로 생산성을 높여 효율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길을 찾고 있는 셈이다.지난해 상반기 급여와 상여를 합쳐 263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으며 금융권 ’연봉킹‘으로 등극한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역시 B2B SaaS 분야를 눈여겨보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톱3‘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IGA웍스, 글로버추얼패션, 마크비전, 채널코퍼레이션, 아데나소프트웨어, 자비즈앤빌런즈 등 토종 B2B SaaS 스타트업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SaaS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SaaS 시장은 2020년 5780억 원에서 2025년 1조 1430억 원으로, 연평균 14.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aaS 서비스 기업의 수 역시 2018년 570곳에서 2020년 780곳으로 약 200여 곳 증가했다. 관련 매출 또한 2018년 1조 1400억원 규모에서 2년 만에 3000억 원가량 증가한 1조 44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다만 북미 SaaS 시장과 달리 아직 국내 SaaS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B2B SaaS 시장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9%로 고속 성장하며 2019년 기준 전체 소프트웨어 시장의 23%를 SaaS로 대체했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22년 글로벌 SaaS 시장 규모가 1450억 달러(약 180조원)에 이르며, 향후 2년간 40%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오동환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SaaS 기업은)아직 대부분 외형 성장에 집중하며 영업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동성 위기로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있어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보다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신생 SaaS 기업들에겐 어려운 시기임에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2023.01.11 I 김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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