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936건
- 한국마사회, 말 농가 스마트농업 지원 물꼬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가 대표 정부사업 중 하나인 ‘2023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에 말 축종을 신규 편입해 말산업 분야에도 스마트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마사회는 말산업 내 스마트농업 현장수요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말 축종을 정부지원 사업대상에 새롭게 편입했다고 22일 밝혔다.마사회는 동 정부사업 전담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 내 말산업 특화 스마트장비로 ‘분만알리미’를 등록했다. 분만알리미는 국내 벤처기업인 ㈜우양코퍼레이션이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장비로, 말산업 농가들이 말의 분만에 실시간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분만시점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외국산 제품은 센서 부착을 위한 외과적 시술이 필요했지만 이 장비는 복대형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며 배터리를 교체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마사회의 다방면의 노력으로 내년부터는 말 사육농가도 ICT 융복합 확산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돼 향후 말 농가들은 전 축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CCTV, 자동급이기와 같은 보편적 스마트장비, 말 특화 스마트 장비로 등록된 ‘분만알리미’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ICT 장비는 국고 30%, 융자 50%(지방비 대체 가능), 자부담 20%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생산농가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스마트장비 지원 같은 기초분야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AI 솔루션 개발, 창업지원 등 다양한 스마트농업 응용분야를 활용하여 말산업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지난 10월 말산업 창업 외연 확장과 스마트농업 선도를 위해 농식품 분야 창업지원 정부지정기관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한국마사회 용산장학관 건물에 있는 창업센터를 공동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달에는 창업 활성화 및 말산업 기술사업화를 위한 ‘제3회 말산업 창업경진대회’를 진행 중이다.말산업 특화 스마트 장비로 등록한 '분만알리미' 착용 사진. 마사회 제공.
- 바이오 혹한기에도 '핫'한 비상장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 혹한기에도 꾸준히 투자를 받고 매출을 내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신약을 직접 개발하지는 않지만, 독자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제공,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메디라마, 온코마스터, 디어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약개발 설계부터 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치료법 임상 제안,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공동 개발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메이저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매출을 창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임상개발 전략 컨설팅 업체 ‘메디라마’메디라마 사업 모델은 임상 개발 계획, 임상 개발 관리, 사업개발(BD)로 정리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임상 디자인 설계부터 사업개발, 품목허가(NDA)까지 지원한다.이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모델과는 다르다. CRO는 임상시험을 수행하지만, 임상 과정에서 특정 사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메디라마는 임상시험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신약 개발사들에게 올바른 임상 개발 전략을 세워준다. 임상 시험 단계에서는 CRO 선정과 관리, 임상시험 전 과정을 지휘한다. CRO와는 협력 관계로 일하면서 개발사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혈액종양내과 교수,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거쳐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항암제 임상을 총괄한 임상 전문가다. 현재 메디라마는 지아이이노베이션과 면역항암제 2건(전임상)을 공동 개발 중이며, 에이비온과는 ‘ABN401’ 후보물질에 대해 전임상과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2상을 수행하는 계약을 맺었다. 수익은 고객사 신약이 상업화나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권리 비율을 조정해 결정하는 데서 나온다.회사는 지난 3월 전략적투자자(SI)인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15억원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내년에도 추가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설립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이미 매출도 발생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7개 바이오텍들과 협업 중이며 계약 금액은 약 50억원을 기록했다.왼쪽부터 문한림 메디라마 대표, 김열홍 온코마스터 대표, 강길수 디어젠 대표.(제공= 각 사)◇암 환자 정밀의료 플랫폼 개발사 ‘온코마스터’온코마스터 사업 모델은 암환자 대상 정밀의료 서비스와 암환자 대상 맞춤형 치료법 임상 제안 등이다. 정부 주도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개발사들에게 임상 자문이나 암종별 유전체 변이 정보 등을 제공한다. 현재는 신약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익 모델을 갖고 있지만 앞으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환자에게 개인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을 추천해 불필요한 의료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1월 설립된 온코마스터는 유한양행(000100)으로부터 지난 6월 20억원 투자를 받았다. 내년 초에도 75억원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업 평가 가치는 250억원 정도며, 기업공개(IPO)는 기업가치가 2000억원이 됐을 때쯤 추진할 예정이다. 김열홍 온코마스터 대표는 아시아암학회 회장이자 고려대학교 암안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다. 400억원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정밀의료 기반 암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5년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암 유전체 프로파일링 9586명,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20건 및 표적치료 2000명, 항암제 적응증 확대 1건, 암 유전체 및 임상 데이터 포털과 분석·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성과를 냈다.◇AI 신약 개발사 디어젠2016년 설립된 디어젠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남들이 찾지 못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어젠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 서열만으로 약물 접합부위를 잡아내 후보물질을 제시하는 딥러닝 기술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디어젠은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리즈A 60억원을 더하면 27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디어젠은 다른 기업과의 공동연구로 파이프라인 2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특발성문맥고혈압(IPH), 바이오텍 업테라와는 항암제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자체적으로는 암 질환에 대해 7개 파이프라인을 연구하고 있다.강길수 디어젠 대표는 네이버 빅데이터 전문가 출신으로, 동생 강근수 단국대 미생물학과 부교수, 박성수 전 딥이메진 대표, 신봉근 에머리 대학교 AI 박사, 최윤정 카이스트 생물학 박사와 함께 디어젠을 설립했다.
- 학생들 희망 직업, SW개발자 약진…중학생 8→5위
- 지난 10월 5일 서울 용마폭포공원에서 열린 2022 중랑청소년 진로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로 체험 및 진학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중·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희망 직업 순위에서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SW)개발자의 순위가 약진했다. 온라인 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22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국 1200개 초중고교 2만270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으로는 운동선수가 1위, 교사가 2위, 크리에이터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사·경찰관(수사관)·요리사·배우(모델)·가수(성악가)·법률전문가·만화가(웹툰작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학생은 교사·의사·운동선수·경찰관(수사관)·SW개발자(컴퓨터공학자)·군인·시각디자이너·요리사·뷰티디자이너·공무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고등학생도 교사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간호사·군인·경찰관(수사관)·SW개발자(컴퓨터공학자)·뷰티디자이너·의사·경영자(CEO)·생명과학자(연구원)·요리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학생들이 선택한 희망 직업 추이를 보면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크리에이터에 대한 선호도가 2020년 4위, 2021년 3위, 2022년 3위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고생 사이에선 SW개발자(컴퓨터공학자)의 선호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재작년 10위에서 지난해 8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5위로 올라섰다. 고교생은 같은 기간 8위, 5위, 5위를 차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SW개발자·컴퓨터공학자 순위는 지난해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 기반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SW개발자·컴퓨터공학자를 비롯해 인공지능전문가·정보보안전문가·로봇공학자·빅데이터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중학생은 이들 직업을 희망한 비율이 2017년 4.69%였지만 올해는 5.42%로 0.7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고교생은 같은 기간 5.45%에서 8.19%로 2.74%포인트나 늘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신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늘고 있어서다. 초중고 학생들의 희망직업 상위 10개 직종(단위: %, 자료: 교육부)학생들은 ‘좋아하는 일’을 기준으로 희망 직업을 선택했다. 희망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좋아하는 일이라서’라고 응답(초 50.3%, 중 46.4%, 고 42.6%)한 학생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중·고생들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란 응답(20.3%, 22.1%)이 많았지만, 초등학생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15.5%)가 2위를 차지했다. 학생들 중 ‘희망 직업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80.7%, 중학교 61.8%, 고등학교 72.8% 였다. 반면 아직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9.3%(초), 38.2%(중), 27.2%(고)였다. 이들 중에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란 응답(중 52.5%, 고 47.7%)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39.2%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몰라서라고 답했으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란 응답은 37.8%였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해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 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에도 20% 고공행진…1000조 클라우드 경쟁 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빅데이터 시대의 ‘디지털 신경망’ 클라우드가 내년에도 두자릿수 시장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3년 뒤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1000조 원을 돌파한다. 경기 부진에도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고, 공공부문 시장도 열리고 있어서다. 국내외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전방위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5년 글로벌 클라우드 1000조 돌파18일 글로벌 IT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내년에 5998억달러(17일 환율 기준·785조7380억 원)로 올해(4947억달러·648조570억 원)보다 21.2% 성장할 전망이다. 1년 새 130조 원 넘게 시장이 커지는 셈이다. 가트너는 이 추세가 이어져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25년에 1000조 원을 돌파하고, 2026년에는 1300조 원도 넘길 것으로 봤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도 비슷한 성장세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5조8617억 원에서 내년에 7조200억 원으로 19.8% 커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인플레이션 압박, 부진한 거시경제, 지출 구조조정에 따라 영향을 받더라도 클라우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일부 변화가 있더라도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숙명”이라며 클라우드 관련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방한해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는 등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일은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태원 SK(034730)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등과 만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도 클라우드 조직 개편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양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웍스모바일과 네이버의 클로바·파파고·웨일 등의 사내 조직·기술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중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공공부문 사업 확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 지원에 나선다. KT클라우드는 한국은행과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VDI)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구축으로 한국은행 직원들은 보안을 유지하면서 시간·장소 제약 없이 원격·유연 근무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공공 부문에 대한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as-a-Service·DaaS) 시장 진출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정책, 코로나19와 맞물려 확산세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AI반도체 실증지원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월 NHN클라우드는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과 국산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삼성SDS(018260)도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클라우드 설비투자에만 5000억 원 넘게 투입했다. 연임이 확정된 황성우 대표는 “미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준비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강화를 예고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센터 모습. (사진=이데일리DB)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가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개편을 검토 중이다. CSAP 개편 결과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자료=김법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韓 클라우드 산업 키우는 정책 고민해야”클라우드에 팔을 걷어붙인 국내 업계에서는 “지금은 토종 클라우드의 생태계를 육성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3등급으로 나누고 차등화된 보안 기준을 적용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 개편을 검토 중이다. CSAP 개편으로 규제가 완화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미국·중국 기업이 국내 공공 시장에까지 들어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CSAP 개편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내 시장을 고려한 정책 결정을 주문했다. 김법연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는 “해외 기업이 국내 공공 영역의 클라우드 시장마저 장악하면 국가 안보, 데이터 주권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정부가 기업들과 머리를 맞대고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키우는 정책을 우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간 앱에서 기차표 예매 가능해져…디지털플랫폼위, 내년 15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위원장 고진)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위원회는 그간 정부 주도의 공공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민간이 참여하고 국민·기업·정부가 협력하여 민간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도와 기반, 일하는 방식 전환을 모색 중이다. 국민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국민체감 선도과제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디지털서비스 개방, 국가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 등 7개 안건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안건은 다음과 같다.국민체감 선도과제 추진방안위원회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국민 불편 사항을 국민체감 선도과제로 조속히 해결해 나가고, 선도과제 발굴·확정·관리를 체계화한다. 지난 5월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선정한 1차 선도과제 20개는 TF운영 및 부처협의를 통해 ’23년 예산에 반영(정부안 1,503억원)하는 등 본격 추진 중이다.앞으로도 국민·기업·전문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현재 위원회에서 수립 중인 로드맵 상 핵심 중점과제에도 포함하여 선도과제를 지속 추가 발굴해 나간다.이를 위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선도과제 선정기준을 마련하고, 발굴→확정→사업추진→완료 시까지 쟁점 조정, 분기별 실적 점검 등 위원회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모범 사례를 조기에 확산할 예정이다.추진 중인 1차 선도과제는 조기에 일부 시범서비스를 개시하여 단계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25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11개 과제는 ’23년 중 데이터 개방, 시범 서비스 등 성과 체감을 앞당긴다. 구체적으로는 ▲민간 앱을 통한 청약정보 통합조회·신청 ▲기업 마이데이터로 무역금융 신청 간소화 ▲장병 체감형 원스톱 시범서비스 등을 추진한다.이밖에도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지원정보 맞춤형 제공 ▲디지털지갑에 신분증, 고지서, 지원금까지 제공 ▲어린이집·유치원 급식정보, 간편하게 확인 같은 9개 과제는 법·제도 개선, 플랫폼 구축을 계획대로 진행해 ’25년까지 과제별 목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털서비스 개방 추진계획공공 누리집(웹사이트)과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서비스를 국민에게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 앱(웹)에서도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본격 추진한다.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디지털플랫폼정부 원사이트토털서비스 구현을 위해 국민이용 및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중심으로 우선 개방을 추진하고, 범정부 중계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공공서비스플랫폼을 통해 민간과 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시범서비스 6종에 대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민간에서 활용하기 용이하도록 API 표준화 작업 등 개발·연계하여 ‘23년초 대국민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23년에는 개방 대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민간개발 지원환경을 구축하여 공공서비스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다양한 융합서비스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국민은 필요한 서비스를 민간앱에서 한번에 해결하고, 민간은 혁신역량을 통해 새로운 융합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국가R&D 종이 문서 최소화 방안우선, 연구현장의 감사 부담 완화를 위해 감사업무 시 증명자료를 전자적 형태로 제출하는 것을 감사 원칙으로 도입하고, 감사 실무 담당자가 해당 원칙을 대상기관에 필수적으로 안내하는 절차를 신설하기 위한 범부처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연구비시스템과 민간 회계시스템 연계를 추진하여 거래내역서 등 불필요한 종이 정산서류 생성을 방지하고, 타 부처 행정시스템과의 연계도 확대하여 연구현장의 행정부담 완화와 연구자의 연구몰입을 지원한다.연구현장의 관행 개선을 위해 증명자료의 디지털화를 효과적으로 수행 중인 연구기관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디지털화 우수 기관에 대해 기관의 연구지원 역량 평가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 인사의 디지털전환과 역량있는 공직사회 실현정부 인사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공직사회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할 계획이다. 3세대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구축을 통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과학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출장 예약부터 영수증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여 업무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모바일 기반으로 근무장소와 시간을 관리하는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AI 챗봇이 공직생활 주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알려주고, 단순반복 업무를 자동화하여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인사행정의 디지털 전환으로 누적된 데이터는 과학적인 인사관리와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디지털 전환기에 걸 맞는 과학기술 및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공무원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주도할 중간관리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모든 공무원이 연 1회 이상 디지털 역량 교육을 이수하도록 할 예정이며,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오픈 플랫폼인 “인재개발플랫폼”에서 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공무원의 인사, 직무 정보와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별 맞춤형 학습도 제공한다.오늘 회의에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4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안)(행안부)과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일상화·확산 프로젝트 구상(안)(과기정통부)도 함께 논의했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플랫폼정부 로드맵 마련 이전이라도 각 부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원칙과 방향에 부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평가하고, “위원회는 내년 1사분기를 목표로 로드맵 수립에 박차를 가하여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차세대 바이오시스템 국제 산업 박람회' 내년 4월 코엑스서 열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이백 바이 바이오시스템 산업 박람회(ViBac x BioSystem2023)가 내년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열린다.주최 기업인 메이커스유니언과 코이코는 내년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세계적 관심 산업 분야로 떠오른 바이러스 박테리아를 비롯해 차세대 바이오 융합기술인 바이오시스템 전문 기업까지 한자리서 볼 수 있는 국제 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지속 가능한 바이오시스템을 활용해 인류의 삶과 번영에 이바지한다는 비전 아래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보건산업진흥원, 국제백신연구소, 대한병원협회,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등 유관 정부부처 및 지자체 등이 후원한다.이용준 메이커스유니언 대표는 “바이오시스템 관련 산업의 장단기적인 육성과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발굴 및 제품 개발 역량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박람회 개최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박람회 참가 분야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유전자, 세포, 단백질 등의 5가지 바이오 영역을 중심으로 한 총 9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제약·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화학·코스메틱 △친환경·농축수산 △진단·방역 △연구개발·실험·서비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재생의료 등으로 나뉜다.박람회 개막과 동시에 미생물·동식물·진단 응용, 산업지원 관련 주제의 전문 컨퍼런스가 3일간 총 16개의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15개국 40개사 이상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도 열린다.이와 함께 기술 벤처와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지원을 위한 IR 피칭데이, 참가사·관람객·전문가를 위한 최신 트렌드 공유의 장인 오픈 스테이지, 참가 기업 대상 홍보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2년째 묶인 예보한도…저축銀 ‘불안한 예금’ 16.5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22년째 묶인 예보한도…저축銀 ‘불안한 예금’ 16.5조-청년 일자리 21개월 만에↓-내년 단독주택 공시가 5.95% 내린다-신한울 1호기 12년 만에 가동…尹 “원전 생태계 복원 박차”-[사설]국민 공감 필수 ‘연금 개혁’…논의 과정 낱낱이 밝히자-[사설]빈부 차 키운 문 정부 부동산 정책, 윤 정부에 교훈이다△종합-[HOT이슈]현대차가 쓴 ‘카타르의 기적’-시중은행장도 사령탑 교체 바람-“응답하라 1970” 금감원, 세대교체 속도△공시가 14년 만에 하락-시가 17억짜리 집 가진 1주택자 보유세 372만→312만원으로 줄어들 듯-땅값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점’ 으뜸 집값은 ‘이명희 회장 한남동 자택’ 최고-강남구 주택 공시가 하락률 10.68%…서울시 자치구 중 1위△비상경제장관회의-추경호 “실물경기 둔화 가시화…반도체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 나설 것”-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30개 육성 184조 공공조달 시장 ‘불공정 관행’ 근절△22년째 변화없는 예보제도 논란-평생 모은 1억도 보호 못한다는 금융사…‘금리노마드족’은 좌불안석-금융당국 내년 예보한도 상향 추진에 저축銀 “은행의 4배 예보로율 손봐야”△종합-LNG 연 140만t 대체…3조 3600억원 수입 부담 줄어든다-[이슈분석]기아 노조 “일자리 줄어들라”…전기차 공장 신설 ‘발목’-“네이버의 쇼핑 검색 조작 266억 과징금 부과 적법”-與野, 오늘 한전법 처리…‘3년 일몰제’ 적용키로△정치-野 박홍근, 예산안 최후통첩에…與 주호영 “민주당이 양보해야” 팽팽-행안장관 거취 놓고…대통령실 기류 변화 감지-주한미군, 한반도에 우주군 창설…“북 위협 억제”-민주 ,노웅래 체포동의안 두고 신중-[신율의 이슈메이커]“野, 이상민 해임안으로 이재명 리스크 덮으려 해”△경제-제조업 고용 찬바람에…쪼그라든 취업자 증가폭-마사회 혁신 결실…3년 만에 흑자전환-쌀 초과공급 심화…매입비만 연 1조원 육박할 것-269명이 25.7억원…고용보험 부정수급 ‘무더기 적발’△글로벌-사기범 전락한 FTX 창업자…“최고 115년 징역”-주춤해진 美 소비자물가에 금리인상 속도조절 힘 실려-中, 코로나 감염 급증하자 무증상자 통계서 제외-“테슬라에 CEO 없다” 시총 5000억달러 흔들-“안보 위협”…美 상하원, ‘中틱톡 금지’ 법안 동시 발의△산업-한화, 대우조선 인수 ‘코앞’ 경영진·사업전략 싹 바뀌나-수요 감소 위기 철강사 ‘친환경’으로 넘는다-포스코·대우조선 선박용 신소재 개발 협력-“침대는 구독” 불황 속 ‘시몬스페이’ 인기-스마트 모니터도 거거익선…삼성·LG, 43인치 대전△ICT-“북·중 해커들 내년에 기습 해킹 우려…사이버전 투자 절실”-멤버십부터 부동산까지 KT·신세계, 전방위 협력-“삼쩜삼, 英시장 찍고 3년내 호주·뉴질랜드로 확대”-SK텔레콤, 온라인 가입 요금제 개편…결합할인 가능△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로 확장…글로벌 톱10 도약”-‘파격 공모가’ 바이오노트 22일 코스피 시장 입성-‘툴젠 창립자’ 김진수, 성영철 전철 밟나-삼성바이오, 협력사 7곳과 ESG 손잡았다△Auto&Life-어나더 레벨, 다름의 미학-도심구간 75% 이상을 EV 모드로…연기 최대 22.5㎞/ℓ 기록△증권-인플레 끝 보인다…다시 시동거는 반·차-과속 상승하다 방전됐나 12월 드러누운 배터리주-단타매매 격투장 된 관리해제 종목…개미 투자 주의보△증권-금투세·양도세 기준 안갯속…매도물량 쏟아지나-100만원 넘는 황제주 실종에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도 시들-증권사 초단기 ELB 발행 3800%↑ 동양증권 사태의 악몽 ‘스멀스멀’-中 리오프닝에 뛴 ‘소비재 펀드’…지금 들어가도 될까△부동산-노도강 집값 뚝뚝…2030 영끌족 ‘눈물의 손절’-규제지역 중·소형 주택 ‘추첨제’ 적용-‘경부 고속도로 지하화’ 구상안 연내 발표 무산-“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터미널 추진…‘RE100’ 실현 최적지”△스포츠-메시의 신화창조…마지막 90분만 남겼다-“한국은 제 삶의 일부 선수·국민에 감사”-4강서 멈춘 ‘모드리치의 마법’…울지 마오, 크로아티아의 영웅이여-환상의 ‘호랑이 콤비’ 1년만에 재출격…우즈 “내 아들이 더 잘 쳐”-“LPGA 입성, 한국 돌아오니 실감나네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물가 체감도 높이기 위해…내년부터 외식품목서 배달비 분리”-“조만간 빅데이터 활용한 제주 한달살이 공표…관광상품 개발에 도움”△피플-연구원이 보험정책 주도…시장·당국 간 교감 확대할 것-“K콘텐츠 확충…2027년까지 관광객 3000만명 유치”-벡스코 신임 대표에 손수득 前 KOTRA 부사장-SK그룹,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 기부-한화투자증권 임직원, 38개 기관에 5400만원 기부△오피니언-[정현덕의 끄덕끄덕]‘재벌집 막내아들’에 열광하는 ‘이생망 청춘’-[기고]택시 혁신 첫발은 ‘부제 해제’△전국-‘시티오씨엘’ 소음 저감시설 두고 민·관 대립-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주거시설 빼고 짓는다-의정부 서부권 고교는 학생이 부족…동부권은 학교가 부족△사회-검찰 포토라인 선 박지원 “위법한 지시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려대 총장선거 6명 출사표-살아남은 10대 극단적 선택 트라우마는 끝나지 않았다-지난해 고독사만 3378명…‘나 혼자 산다’의 그늘-오늘 폭설 뒤 ‘주말 강추위’ 온다
- 쿠콘,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대표 김종현)은 금융위원회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신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데이터전문기관은 의뢰 기관의 신청에 따라 데이터의 익명, 가명 처리 적정성을 평가한 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주는 기관으로, 신용정보법에 따라 금융위가 지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7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쿠콘 등 8개 기관에 대해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의결했다. 이전까지 신용정보법에 따라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4곳에 불과했다.쿠콘은 업력 15년 이상의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2000년대부터 데이터 수집, 연결 관련 연구 개발과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 현재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 다방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쿠콘은 국내 최초 데이터 API 스토어 ‘쿠콘닷넷’을 통해 40여 개국, 2500여 기관, 5만여 종의 데이터를 250여 개의 표준화된 API로 제공한다. 금융기관,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 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한다. 일반 기업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 대금 수납 및 정산, 온라인 계약, 업무 자동화 등에 쿠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쿠콘은 이번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통해 데이터 결합 및 활용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쿠콘 김종현 대표는 “쿠콘이 민간기업 최초로 데이터전문기관 예비 지정을 얻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민간기업이 선정된 첫 사례인 만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혁신·성장 위해 민·관이 머리 맞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2022년도 소상공인정책심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정책심의회는 ‘소상공인기본법’에 따라 소상공인의 보호와 육성에 관한 주요정책과 계획을 심의·조정하는 민·관 합동 회의체이다.이날 심의회에서는 소상공인 성장촉진과 고용창출 유도를 위한 ‘소상공인 범위 기준 개편 추진계획’, ‘제2차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 등 2개 안건이 논의·의결됐다. 이달 16일부터 시작되는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 등 2개 안건이 보고됐다.먼저 이번 소상공인 범위 기준 개편 추진계획의 주요 내용은 기업가정신과 창의성을 지닌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정책 추진에 발맞춰, 상시 근로자 수를 제외하고 소상공인에게 적합한 매출액 기준을 별도로 설정하는 것이다.이 논의를 시작으로 업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간담회·공청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 의견 등을 충분히 반영해 ‘소상공인기본법’및 ‘소상공인기본법 시행령’등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제2차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은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소공인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하는 5년간의 중장기 계획이다.제2차 도시형소공인 지원 종합계획은 소공인 전용 R&D(연구·개발) 추진, 협업 코디네이터 양성, 스마트공방 확대 등을 통한 제조혁신 지원 강화, 소공인의 경영 지원을 위한 지역별 특화지원센터 확충 및 소공인 집적지구 제도 정비 등 지역 인프라 조성을 위한 4대 전략과 12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추진계획도 안건에 올랐다.이번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0일간 인터넷몰,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플랫폼 193개와 오프라인 22개 등 총 215개 채널에서 4만 7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소비촉진 행사뿐만 아니라 중소·소상공인 제품 바자회, 온라인 플랫폼사 수익 일부의 소외계층 기부 등 나눔행사도 연계해 진행한다.이날 심의회에서는 지난 8월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정책방향 발표 이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고용보험료 지원대상 1인에서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 유망 소상공인의 스케일업을 위한 단계별 경쟁·피칭 프로그램 도입, 소상공인 ‘빅데이터플랫폼’ 구축의 법적 근거인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국회 통과 등 성과를 올렸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원자재 가격 상승,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른 한편으론 우리 사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경험과 가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하면서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이 가능한 소상공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소상공인과 전문가들 그리고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댄다면 위기를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장이 체감하는 뚜렷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달라”고 요청했다.
- 김재경 신라젠 대표 “기술수출에 총력, 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천명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 개발을 통해 기술수출을 추진하는 등 연구개발 기업으로서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김재경 신라젠 대표.(사진=송영두 기자)13일 신라젠(215600)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래재개(10월) 이후 연구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재경 신라젠 대표는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SJ-600 시리즈와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기술 도입한 ‘BAL0891’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김 대표는 “신라젠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지난해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했고,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다”며 “신약개발 기업은 유망 파이프라인 하나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우수한 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연구개발 계획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신라젠은 연구인력이 대폭 증가했고, 올해부터 연구개발 이벤트가 지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R&D 인력이 40% 이상 증가했고, 글로벌 제약사인 노바티스, 릴리 등에서 임상 경험이 있는 마승현 최고의약책임자(CMO) 등 고급 인력을 확보해 연구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달 BAL0891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하고, 중국에서 펙사벡 흑색종 임상도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에는 호주서 펙사벡 전립선암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3분기에는 REN026 신장암 임상 2상 결과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다.특히 회사 측은 SJ-600과 BAL0891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오근희 신라젠 연구소장(상무)는 “SJ-600 시리즈는 정맥 투여시 혈중 보체의 공격에 취약한 기존 항암 바이러스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물질”이라며 “보체조절단백질 CD55를 바이러스 외피막에 발현시켜 혈액 내에서 안정적으로 항암바이러스가 살아남을 수 있고,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가 가능해 고형암은 물론 전이암까지 직접적으로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SJ-600 시리즈인 SJ-607은 동물 전임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동물 전임상에서 대조 항암바이러스보다 5분의 1 이하의 적은 양으로 동일한 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SJ-607을 투여 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는 형성됐지만,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중화항체에 대한 내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복 투여가 가능하고 주기적으로 투여 시 항암 효과 극대화는 물론 투여 농도를 감소시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오 연구소장의 설명이다. 해당 전임상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라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사진=송영두 기자)스위스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BAL0891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상 1상이 시작된다. 미국 3개 의료기관(매리 클로우리 캔서 리서치, 몬테 피오르 메디컬 센터, 오레건 생명과학대 KCI)에서 환자 모집을 진행한다. 18~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임상 1상에서는 적정한 환자 투여 용량을 찾고, 병용요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항암제와의 병용 가능성도 확인할 예정이다.이재정 신라젠 R&D 기획팀 박사는 “BAL0891은 단독투여 동물 암 모델에서 농도 의존적으로 항암 효능을 나타냈다. 경구투여보다 정맥투여에서 더 안전하고, 뛰어난 항암 효능을 보였다. 항암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에서도 시너지 암 효능을 보였다”며 “이미 임상 사이트를 확정한 만큼 임상 1상을 신속하게 진행해 신규 사이토톡신(Cytotoxic) 기전의 항암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하겠다.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 난치성 암종을 타깃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향후 혈액암(AML) 등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국내 빅5 병원 중 일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신라젠은 내년부터 SJ-600 플랫폼을 시작으로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기술수출을 본격 타진할 계획이다. 박 R&D 총괄 전무는 “SJ-600은 전임상 단계지만 비슷한 기전의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한 A사는 계약금만 1000억원 정도를 받았다. 내년 전임상 데이터가 공개되면 세일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BAL0891은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면 많은 러브콜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수준의 근거를 확보하면 물질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임상에 집중해 발 빠르게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인재 확보 등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완화되는 금융보안 규제...신사업 '운신의 폭' 넓어지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그동안 금융분야 신사업 개발·타 업권 교류에 장애물로 지목됐던 금융회사 망 분리·클라우드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금융규제 혁신 차원에서 해당 규제들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풀겠다고 하면서다. 금융업계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이나 오픈 소스 활용 등을 통해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비췄다.(사진=픽사베이)◇금융그룹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분주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그룹들은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을 통해 클라우드·망분리 등 금융보안 규제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화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금융회사가 업무 관련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하는 외부 서버를 의미한다. 현행상 금융보안 규정에선 금융사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업무 중요도와 서비스 제공자 안정성을 평가하고 이후 금융감독원 사전보고 등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평가항목이 과도하게 많은 데다 보고 절차도 복잡하다 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어왔고, 이에 당국은 평가항목을 141개에서 54개로 줄이고 보고 방식도 사전에서 사후로 전환하기로 했다.규제 완화 소식에 금융사들은 반색하는 모양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잘 활용할 경우, 디지털 신기술 도입과 상품·서비스 개발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클라우드가 미래 디지털 먹거리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국내 금융그룹들은 발 빠르게 클라우드 시스템을 확장하고 보안망도 탄탄히 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그룹 내 ICT 전문기업인 신한DS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클라우드 통합운영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그룹 전체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관제하는 곳이 생긴 셈이다. 그룹사 클라우드 통합 운영을 통해 비용·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운영 인력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하나금융그룹은 그룹 클라우드 서비스인 ‘하나클라우디아’를 디지털 주축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인천 청라지구에 통합 데이터센터를 설립한 뒤 2019년부터 하나클라우디아를 가동해왔다. KB저축은행은 지난달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했다. 핵심업무를 비롯한 정보계, 업무지원, 경영관리까지 전체 시스템을 KB금융 클라우드 플랫폼인 ‘KB 원(One)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은행·우리에프아이에스는 이달 6일 국제표준화기구(ISO) 27017 국제표준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나란히 획득했다.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정보보안 통제 수단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클라우드 보안 인증이다.금융사 관계자는 “데이터가 디지털 시대의 원유라면, 이 데이터를 모아 관리·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는 데이터 시대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각사마다 클라우드 전환 전략 수립과 실행은 이미 준비된 상태고, 내년부턴 이를 어떻게 활용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오픈소스 활용 금융상품·서비스 개발 기대”망분리 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금융사들이 고객의 고유식별정보나 개인신용정보를 처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연구·개발 분야’에 대해 망분리의 예외를 허용키로 했다. 망분리는 해킹 등 전자적 침해를 막기 위해 금융회사 내에 있는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말한다.금융권은 연구·개발망에서 자유롭게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생산성뿐만 아니라 기술·서비스·상품 개발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컨대 내년부터 금융사 내에서 연구·개발을 맡는 직원이라면 인터넷을 통해 찾은 자료를 바로 업무할 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오픈소스를 활용한 금융상품·서비스 개발도 자유로워진다.금융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금융사 인터넷망에서 자료를 가져오려면 한번 다른 곳을 거쳐오거나, 컴퓨터를 두 대 놓고 써야 하는 등 업무상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런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효율들은 사라지고 정보 접근성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망분리 규제 특례를 부여받은 카카오뱅크가 안면인식 기술, 무자각 인증 방법 특허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며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지면 정보, 오픈소스 활용도가 높아지고 이는 혁신적인 서비스·상품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광벤처기업과 함께 지역관광은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노을비치요가 프로그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관광벤처기업과 손잡고 이뤄내는 사업 성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들 사업은 주먹구구식이 아닌 치밀한 데이터 분석과 그에 기반한 사업컨설팅을 수반해 지역관광의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단 점에서 주목된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5일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2022년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성과공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지역관광 컨설팅 추진 결과 및 지자체-관광벤처기업 민관협력사업 추진성과 공유뿐 아니라, 정부의 인구감소대응 정책 및 투자계획의 이해(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관광개발(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외부 강연도 진행한다. 행사는 전국 지자체, 지역관광공사(RTO) 및 관광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컨설팅에 기반한 벤처기업과 지자체의 협업사업들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0년부터 시작한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 사업에서 출발했다. 공사는 올해 3년 차로 접어드는 이 빅데이터 기반 컨설팅에서 도출한 지자체별 맞춤형 사업들을 6월부터 국내 400여 관광벤처기업들에게 공유하고, 사업제안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그 결과 28개 관광벤처기업에서 124개 사업제안과 협업 참여 의사를 밝혔고. 시범사업으로 산청군, 부안군 등 5개 협업 사업이 8월부터 현재까지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은 강점과 특성을 살린 마케팅과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도입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내는 데 성공했다.산청군 남사예담촌은 MZ세대 맞춤형 ‘이색 도보투어 시범상품’을 개발했고, 내년 정식 상품화로 이어질 예정이다. 전통 한옥과 옛 담장이 보전돼 있는 이곳은 방문객의 55%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에 편중, 중장기적으로 20~40대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청군과 협업한 관광벤처기업 커뮤니케이션 다움(대표 손길석)은 전문 연기자와 소리꾼이 역할극을 수행하며 예능적 요소를 가미한 도보투어 상품을 제안, 지난 11월 산청군과 시범상품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현지 역사와 전통, 지역민의 삶을 연극과 소리극으로 설명하는 이 상품엔 114명이 참가해 96%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산청군은 내년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의 신규 프로그램도 호평받았다. 이곳은 온라인에서의 지역 관심도가 감소(2021년 소셜미디어 언급량 33% 감소)했고, 즐길거리·체험거리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곳이다. 군에서는 관광벤처기업 필큐브(대표 김명회)와 협업, 변산 노을축제와 연계한 ‘노을 비치요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10월 실시한 이 프로그램엔 요가동호인, 가족관광객 등 총 219명이 참가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노을과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색 요가체험은 자연과 힐링을 테마로 한 노을축제 콘셉트와도 잘 어우러져 향후 지역 축제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 밖에 안성시(안성맞춤랜드), 포천시(포천아트밸리), 부산진구(전포공구길)도 유·무료 여부, 방문시간대, 방문 연령층 등 관광지별 특성과 문제점 진단 결과를 토대로 관광벤처기업과의 맞춤형 협업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관광객 증대 등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공사는 지난 3월 전국지자체 대상 공모를 통해 총 12개 지자체(부안, 부산진구, 부산서구, 진도, 산청, 포천, 여수, 여주, 괴산, 안성, 강화, 밀양)의 관광사업들을 선정해 기초 및 심화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정선희 관광컨설팅팀장은 “향후 컨설팅을 통한 지역관광 문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문제해결을 위한 지자체-관광벤처기업 협업사업의 양적, 질적 성장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