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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이 답이다]“친해지려고” vs “별걸 다 물어”…세대갈등 폭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소 영·유아식품업체에서 일하는 김지아(가명·29)씨는 상사와 함께하는 점심시간이 불편하다. “주말에 뭐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해 “결혼은 언제 할 거냐’ 등 ‘별걸’ 다 물어보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니 결국 ‘옛날에 나 때는 그랬는데 요즘 애들은 이렇더라’로 끝나는 대화 흐름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디서 듣긴 들었는지 ‘요즘은 이렇게 말하면 꼰대라던데’라고 반성하는 척하면서 결국엔 다시 본인 할 말만 늘어놓더라”고 푸념했다.‘라떼는 말이야’로 풍자되는 이른바 ‘꼰대’로 불리는 상사들도 ‘요즘 애들’의 행동이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대기업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 중인 박성진(가명·51) 부장은 “코로나로 한동안 ‘팀 빌딩 활동’에 소홀했던 터라 저녁 회식을 제안했더니 막내들은 ‘개인 일정이 있어서 안된다’고 대놓고 말하더라”며 “친해지려고 던졌던 농담은 ‘아재개그’로 폄하되기 일쑤”라고 토로했다.‘꼰대’와 ‘요즘 애들’로 불리는 세대들이 한 지붕 아래서 동상이몽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직장에서만 봐도 업무지시부터 회식과 복장 규정, 야근문화 등에서 입장은 평행선을 달린다. 실제 직장인 10명 중 8명가량은 세대차이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지난 10월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세대갈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7.2%는 ‘세대차이를 실감한다’고 답했다.[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세대 차이가 갈등으로…업무·복장규정 ‘관행’에 반기 세대차이는 일을 대하는 방식부터 확연하다. 기성세대가 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를 시작으로 학생운동 전성기를 이끈 ‘86세대(80년대 학번의 60년대생)’와 불혹을 넘긴 70년대생은 집단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조직원으로서 성과를 내고, 승진해 장기근속하는 것을 회사에 대한 ‘충성’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요즘 애들로 불리는 ‘MZ세대(1980~2004년 태어난 세대)’는 집단보다 개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의견을 말하는 데 거침이 없다. 민주노총의 노동조합 결성 및 가입 요구를 단박에 거절한 스타벅스 시위 노동자들,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과급 산정 기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SK하이닉스 4년 차 직원 등이 단적인 예다.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다니는 이석준(가명·54) 부장은 요즘 애들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근 3년 차 연구원이 “쉬고 싶다”며 사직서를 들고 와서는 실업급여를 받게 해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일 좀 하겠다 싶으면 나간다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 손해인데, 본인도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사직서를 낸 송혜인(가명·27)씨는 “회사 성장과 내 성장 사이에서 괴리감이 커져서 (회사에) 남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며 “당장 백수가 돼서 불안하지만, 내 인생에서 일부분이고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다.꼰대와 요즘 애들 사이에서 ‘낀대(끼인 세대)’는 더 고달프다고 하소연한다. 2030세대, MZ세대로 묶이지만 70년대생과 90년대생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버린 80년대생들은 상사와 후배들 눈치를 동시에 보고 있어서다.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문진택 팀장(37·전시기획업)은 “신입이 9시 출근시간을 꼭 2~3분 남기고 아슬하게 출근하기에 윗사람들이 당장 너를 평가하는 것은 근태뿐이니 일찍 오라고 했더니 ‘지각은 아니다’라고 받아쳐서 황당했다”며 “위에선 후배들 관리를 주문하고 아랫사람들은 나를 벌써 꼰대 취급하니 난감하다”고 했다.최근 직장 내에서 기피 0순위로는 ‘젊꼰(젊은꼰대)’, ‘꼰망주(꼰대+유망주)가 떠오르고 있다. 저연차 직장인들은 부장급 상사보다 팀장급 중간 관리자나 교류가 잦은 직속 선배들과의 세대갈등을 더욱 크게 느끼는 분위기다. 대기업 자동차 회사 2년차 매니저인 정호일(가명·30)씨는 “본인은 젊다고 꼰대인 줄 모르고 늙은 꼰대들 욕하는 젊은 꼰대가 더 문제”라며 “늙은 꼰대는 몇 년 있으면 나갈 분이니 그러려니 해도 젊은 꼰대는 계속 회사 생활하며 부딪칠 걸 생각하면 한숨밖에 안나온다”고 말했다.아울러 윗세대가 단순한 ‘세대차이’로 여기는 일도 아랫세대 입장에서는 ‘세대갈등’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복장 규정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11년 차 책임매니저인 홍희진(가명·40)씨는 “복장 자율화가 되면서 회사에서 ‘편하게’ 입고 오라고 하지만 적정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쪼리부터 시작해서 레깅스, 짧은 반바지를 입고 오는 저연차 후배들한테는 윗분들이 불편해하실 수 있다고 언질을 준다”고 말했다. 반면 중소 출판사에 다니는 2년차 에디터인 최세훈(28)씨는 “왜 회사에 모자를 쓰고 출근하면 안 되는지 이런 관행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세대는 정시 출퇴근이나 홀로 점심 먹는 것 등이 익숙한 세대라 기성세대가 일반적인 조직문화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갑질’이 될 수 있다”며 “세대차이로 여길 게 아니라 변화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생존 싸움이 된 세대갈등…“90년생 자산불평등 심각”최근 세대갈등 양상은 ‘계급 간의 갈등’, ‘생존을 건 갈등’이라는 점에서 더 큰 심각성을 보인다. 저성장사회로 진입하면서 ‘밥벌이’를 놓고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촉발된 정년 연장 문제를 비롯해 초고령사회에서의 국민연금 고갈 우려 이슈 등이 대표적이다. 또 잊을 만하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나 기초 노령연금제 폐지도 세대와 계급갈등의 단골 이슈다.이러한 세대갈등은 자산불평등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보유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젊은층의 박탈감을 나타내는 ‘벼락거지’, ‘영끌’ 등으로 대표되는 상징적인 단어로 세태를 가늠할 수 있다. 서울 토박이인 박창현(34)씨는 “신혼집을 구하려고 보니 돈이 없어 수도권으로 밀려나게 되더라”며 “기성세대가 집을 다 사고 투기로 집값까지 올려놓으니 우리 몫이 없다”고 말했다.이러한 자산불평등은 세대갈등을 푸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Y세대(1990년대생)는 다른 세대보다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수도권 1990년대생의 자산 불평등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20~30년이 지나 더 큰 격차로 이어지기 전에 소득을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주거비 지출을 줄여 주는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10월 생산 1.9%↓ 작년 팬데믹 이후 최대폭…소비 증가세 둔화(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1년 6개월만에 최대로 감소하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한 빌딩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9% 감소했다. 18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광공업에서 3.0% 감소하고 서비스업 생산도 0.3% 줄었다.광공업생산은 의약품에서 3.2% 늘었지만 자동차(-5.1%), 1차금속(-5.9%)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지난해 5월 7.7% 감소한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3.5%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업황이 이전만큼 좋지 않아 출하가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에서 4.5% 늘며 두달 연속 증가세다. 금융·보험(-2.1%), 전문·과학·기술(-2.5%)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최근 경기회복이 다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만 대체공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과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 증가세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2.1%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가 2.8%, 가전제품 등 내구제 판매가 2.2%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줄었다. 전문소매점(11.2%), 무점포소매(12.9%), 백화점(22.8%), 면세점(15.0%), 편의점(5.4%), 대형마트(4.5%), 슈퍼마켓 및 잡화점(1.7%) 판매가 증가했다.투자는 설비투자에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와 선박 등 운송장비(-8.7%)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및 공공에서 수주가 각각 14.0%, 61.4% 늘어 전년동월대비 16.0% 증가했다.현재와 앞으로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모두 꺾인 것도 두 달째 지속되고 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가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리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어 심의관은 “선행지수 하락요인을 보면 재고순환지표와 수출입물가비율이 하락했는데 반도체 재고가 늘어나고 국제원자재 상승 등에 기인했다”며 “경기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어 심의관은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개선 흐름이 지속할 것을 기대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중심 하방요인도 없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2021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자산버블 붕괴 징조일까, 금리인상 일시적 영향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6월 3316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를 지속, 29일 2909.32로 장을 마쳤다. MZ세대(2030세대)의 투자가 쏠려 있는 가상자산 시장 역시 비트코인이 이달 초 8000만원 넘어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700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11월 넷째주 0.1%대로 축소됐다. 지난해 9월 이후 파죽지세 상승세 속 매주 꾸준히 0.2~0.3%대를 기록했지만 눈에 띄게 상승폭이 줄었다. 전고점 돌파 잔치를 벌이던 부동산·주식·가상자산시장이 하나같이 맥을 못추자 일각에선 자산거품 붕괴 징조란 해석을 내놓는다. 지난 주말께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공포’도 풍선처럼 부푼 자산가격을 꺼뜨리는 바늘침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자산시장에 쏠렸던 유동자금이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 통장으로 대거 이동한 것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자산시장 위축은 금융통화 당국의 가계부채 옥죄기와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여파일 뿐, 위기 상황이 오진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 중심 위기감 고조…“자산시장, 고점 대비 30% 떨어질 것”거품 붕괴 징조로 보는 이들은 자산가격이 그간 과도하게 올랐다고 짚는다.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고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자산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29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때와 달리 오미크론 출현에 세계 주가가 폭락한 건 그때보다 자산 가격이 굉장히 올라 불안, 공포감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라며 “오미크론은 기폭제일 뿐 이미 모든 자산가격은 하락으로 넘어간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도 내년엔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고 거품의 동력인 저금리, 유동성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며 “주식과 부동산 모두 고점 대비 30~4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도 “자산이 거품 상태라 변이 바이러스라는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하락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겹치면서 모든 자산가격의 하락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정부 고위관계자들도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2006~2007년 집값 급등 후 2012~2013년에 나타난 집값 폭락을 언급, “당시 강남 아파트가 고점 대비 최대 40% 떨어졌다”고 추격매수 자제를 당부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월 취임 후 여러 차례 금융·자산시장의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가능성을 제기했다.정부 정책도 자산시장을 ‘경색’시키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 강화에 총량 규제를 비롯한 대출 옥죄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더하면서 유동자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내년에도 이 기조는 이어진다. 한은은 이달 1.0%로 올린 기준금리를 내년에도 두세 차례 추가 인상해 최고 1.7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를 조기 시행하고, 은행권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5~6%에서 내년 4~5%로 축소한다.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와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은행 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기예금액은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된 지난 25일 하루에만 6603억원 순증했다.◇“버블붕괴 징조 아닌 숨고르기…역머니무브 경향성 아직”그러나 최근 자산시장의 흐름을 거품 붕괴의 시작이라기보단 숨고르기, 정상화로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계속된 곤두박질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기준금리 0%대 시대’가 끝났을 뿐 물가를 감안한 실질 기준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인데다, 재난지원금·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정부발 유동성 확대가 내년에도 예고돼 있어서다.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부동산시장은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공격적인 투자가 부담스러워 잠깐 쉬어가려는 분위기”라며 “시장이 꺾였다기보단 2~3년간 급격한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겹친 숨고르기”라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기준금리 5.25%와 비교하면 금리는 너무 낮고, 유동성 자금은 여전히 많다”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줄었을 뿐 거래량, 급매는 적다고, 규제를 피해서 빌딩·상가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부진한 이유는 공매도와 해외주식 투자, 2023년부터 적용될 국내 주식 양도세 영향”이라며 “버블이 끼었다가 꺼진 게 아니다”고 했다.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역머니무브’는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단 분석도 나온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박사는 “부동산, 주식 등이 그간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금리인상을 ‘트리거’(방아쇠)로 안전자산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이 있지만,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이고 역머니무브로 볼 만한 탄탄한 증거나 경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