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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中, 코로나 신규 확진 3만명 육박…“초창기 이후 최악”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특정 지역에 국한돼 신규 확진자가 확산됐던 지난 상반기와 달리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시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2만6242명을 포함해 2만888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는 지난 10일 1만명을 넘어선 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4월 13일(2만8973명) 기록한 최다 수치에서 근접했다. 해외 유입 사례 274명을 더하면 전체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157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8811명, 충칭시 6943명, 베이징시 1486명, 쓰촨성 1252명, 허베이성 957명 등을 기록했다.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에 달한 베이징시는 쇼핑몰, 식당 및 공원 등을 일제히 폐쇄했으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일부터 사무용 빌딩, 마트, 상점, 호텔 등 공공장소 입장 및 대중교통 탑승시 48시간 이내(종전 72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지참이 의무화되고, 대규모 워크숍, 포럼, 박람회 등도 엄격히 통제된다. 특히 베이징시 당국은 확진자 수가 집중된 차오양구(區)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역을 벗어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인 상하이시도 진입 인원에 대한 방역이 강화됐다. 베이징시가 진입 인원에 대한 3일간 3차례 도착지 PCR 검사 실시를 공지한 데 이어 전일 상하이시 당국도 동일한 조치를 오는 24일부터 도입한다. 이와 별도로 상하이에 도착한 지 5일이 지나고 PCR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식당, 쇼핑몰, 마트 등 공공장소에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전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자동차 해외 개발 회의’를 취소했다. 광둥성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지속된 하이주구(區)에 대한 봉쇄 조치를 오는 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광둥성 선전시는 2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서는 48시간 이내 발급된 PCR 검사 음성증명 또는 24시간 이내 PCR 검사 기록을 제시해야 한다. 영국 경제 분석·전망 기관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현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 중국 경제와 의료 시스템에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고 진단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봉쇄를 필요로 할 것”이라면서 “이는 경제 활동을 더욱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3 I 김윤지 기자
“내년 상업용 부동산은?”…알스퀘어·밸류맵, 부동산 빅데이터쇼 개최
  • “내년 상업용 부동산은?”…알스퀘어·밸류맵, 부동산 빅데이터쇼 개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부동산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 중인 알스퀘어와 밸류맵이 빅데이터로 오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전망하는 행사를 개최한다.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와 밸류맵(대표 김범진)은 ‘2022 부동산 빅데이터쇼’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데이터쇼에서 수년간 체계적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와 분석 노하우를 활용해 그동안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명료한 시장 분석과 미래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다.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와 밸류맵이 12월 3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22 부동산 빅데이터쇼’를 공동 개최한다.(사진=알스퀘어 제공)행사 1부에서 알스퀘어는 ‘빅데이터로 분석한 물류 부동산 시장’을 주제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상의 물류 입지 ▲아파트와 소형 오피스 빌딩의 공통점 ▲국내 물류센터 시장 가능성 등을 발표한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과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실 실장이 발표자로 나선다.2부에서는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센터장이 ‘빅데이터로 알아본 토지 빌딩 시장 분석’이란 주제로 ▲2022 핵심 지표 및 토지 빌딩 시장 최고 관심지 ▲반복 거래 사례를 통한 최고·최악의 투자 등을 발표한다.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발로 뛰며 직접 확보한 ‘진성’ 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이커머스 시장 확대로 업계 관심이 큰 물류센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밸류맵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 수만 850만여명으로 연 1억건 이상의 거래 데이터가 모인다”며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장의 흐름과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정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기대했다.행사는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 3층에서 열린다. 해당 세미나는 밸류맵 홈페이지를 통해 현창 참여자 사전등록을 받는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수강료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참석한 수강자 전원에게는 알스퀘어의 ‘2022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와 밸류맵 자체 데이터로 분석한 성수동 지역분석 리포트가 무료 제공된다.
2022.11.22 I 지영의 기자
65층 재탄생 ‘여의도 시범’ 벌써 내걸린 현수막…건설사 눈도장 찍기 후끈
  • 65층 재탄생 ‘여의도 시범’ 벌써 내걸린 현수막…건설사 눈도장 찍기 후끈[르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재건축에 시동을 걸자 대형 건설사가 일제히 신속통합기획 확정 축하 현수막을 내걸며 일찌감치 조합원들 ‘눈도장 찍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표 단지(최대 65층·2500세대 규모)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단지’로 거듭난다.건설업계에선 재건축 사업비 규모가 ‘조 단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용산구 한남2구역은 1537가구를 짓는데 7908억 원의 공사비가 책정됐는데 가구 수는 한남2구역보다 약 1000가구를 웃돌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며 자사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 이유다.대형건설사들이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통기획 통과 축하 현수막을 걸어놨다. (사진=신수정 기자)◇여의도 재건축 첫 주자 잡기 나선 대형 건설사20일 찾은 여의도 시범아파트 단지 외벽에는 신통기획 통과를 축하하는 대형건설사의 현수막이 둘러싸고 있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시공 능력 상위 건설사가 주민 눈도장 찍기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여의도 미성, 공작, 목화 등 줄줄이 재건축이 예정돼 있어 시범아파트 선점 효과는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여의도 수주 경쟁을 앞둔 건설사 간 신경전도 날카롭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9년 연속 1위를 내세웠다. 포스코 건설은 초고층 기술 선도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자사 고급브랜드인 ‘THE H(디 에이치)’와 ‘ACRO(아크로)’를 강조했다. GS건설 역시 브랜드인 ‘Xi(자이)’를 내걸었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심업무지구인 여의도에 63빌딩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를 시공한다면 시장에서 바라보는 상징성 역시 클 수밖에 없다”며 “주택시장 침체기에 시범아파트 단지가 2500여가구로 늘어나는 만큼 수주고 역시 빠르게 차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시장 침체기에 호가 하락…주민 “속도 더 빨라야”시범아파트 주민의 반응은 아직 잠잠한 편이다. 시범아파트 실소유주라고 밝힌 50대 김 씨는 “신통기획으로 재건축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며 “최소 10년이라는 생각으로 기다리려 한다”고 말했다.몸값은 오히려 가라앉고 있다. 부동산 침체 우려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다. 시범 아파트 단지 내의 A 공인중개사 대표는 “평형별로 매물은 나오는 상황이지만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호가 역시 빠지는 추세”라며 “전용 118㎡ 역시 지난해 26억원까지 거래가 됐었지만 현재 호가는 21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B공인중개사 대표는 “현수막이 걸리자 세입자들은 언제 집을 비워줘야 하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지만 집주인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공감대가 짙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지난해부터 신통기획을 이어가다가 가이드라인이 확정된 것은 재건축 단계의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간 셈이지만 아직 설계도 나오지 않은 초기 단계여서 속도도 빠르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증여나 상속을 문의하는 주민도 많아졌다. 단지가 오래된 만큼 주민의 평균 연령이 높기 때문이다. C공인중개사 대표는 “재건축이 오랜 기간 이어지는 사업이다 보니 증여나 상속을 문의하는 주민이 늘어났다”며 “1971년 분양 이후 계속 머무르고 있는 주민도 많고 대체로 평균 연령이 높은 것이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2022.11.21 I 신수정 기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485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 콘텐츠테크놀로지스, 485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밸류체인 에그리게이터(Aggregator) 콘텐츠테크놀로지스(Contents Technologies)가 485억원 규모의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기존 전략적 시드 라운드와 Pre-A 라운드에 참여했던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가 리드하며 100억원을 투자했다. Pre-A 라운드에 참여했던 SV인베스트먼트도 함께 100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컴투스, 크릿벤처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드림어스컴퍼니, 알파자산운용, 아이에이엠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기존 주요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는 팔로온(Follow-on) 투자를 했다. 이번 시리즈 A 투자유치로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총 누적 투자 유치금은 약 700억원을 돌파했다. 얼어붙은 스타트업 투자 환경 속에서 기존 라운드의 연장(Extension Round)이나 브릿지 라운드(Bridge Round)가 아닌 온전한 시리즈 A 유치를 완료함으로써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 유치금을 콘텐츠 IP 기반 뉴 비즈니스 개발 및 콘텐츠 IP 밸류체인의 인수, 통합, 규모화에 활용할 계획이다.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어떤 회사?콘텐츠 IP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와 금융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커머스, 하드웨어 등이 아닌, 콘텐츠라는 영역 안에서의 날카로운 집중력을 토대로 산업 내 최고의 IP와 기업들을 가장 빠르게 모으고 금융, 기술과의 결합을 통한 가치 극대화를 모색한다. 약 3,000억원 규모의 음원 IP 자산(AUM)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음원 IP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과 뉴욕증권거래소에 KPOP ETF를 상장시킨 CT인베스트먼트 등 7개의 음원·콘텐츠 IP 기업을 컴퍼니빌딩 했으며, 20개 이상의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창업자는 29세 이장원 대표 등비욘드뮤직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연쇄창업자 이장원 대표(29)와 싱가폴을 거점으로 동남아/중동/미국 등 글로벌 진출을 맡고 있는 JY Kwak CSO가 공동 창업했다. 비욘드뮤직의 공동창업자인 ‘히트곡 제조기’ 박근태 작곡가를 비롯해,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거쳐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안석준 파트너, KKR 상무를 거쳐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CIO로 합류한 한신 CIO 등 다양한 세대에 걸쳐 콘텐츠·테크 산업과 자본시장에 두루 정통한 팀을 구축했다.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는 “이번 라운드를 통해 CT는 성장 전략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으며, 국내 IP 산업의 게임체인저(Game-Changer)로서의 본격적인 발돋움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CT의 네트워크 및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 그리고 한국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CT가 궁극적으로 아시아를 선도하는 Tech & IP Driven 콘텐츠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SV인베스트먼트의 정주완 이사, 이성민 선임심사역은 “이번 투자를 통해 견고한 2대 주주가 된 만큼 CT의 글로벌 사업과 조직 성장을 지원하여 ‘고수익 + 급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CT의 저작권 관리, 유통, 홍보, 수익화 밸류체인을 통해 CT가 국내외 크리에이터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콘텐츠테크놀로지스 이장원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투자 혹한기 속에서 시리즈 A 투자를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콘텐츠와 금융, 테크놀로지의 교점에서 위닝 팀(Winning Team)을 토대로 콘텐츠 산업의 다음 세대를 정의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전했다.
2022.11.20 I 김현아 기자
"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전 산업 '구름' 위로"
  • [ECF 2022]"메타버스는 인터넷의 다음 모습…전 산업 '구름' 위로"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글로벌 리걸테크 동향과 로톡의 사업전략’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이데일리 김국배 김정유 강민구 기자] ‘인터넷의 다음 모습’.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를 이렇게 정의했다. 현재의 발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의 인터넷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2’에서 “메타버스가 다음 인터넷의 모습이라면 현재 인터넷처럼 자유롭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것 같은 열린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컴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환경에서는 자유롭게 공간을 만들고 이 공간을 통해 콘텐츠,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투버스가 시도하고 있는 메타버스 세상은 총 9개의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이 공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서비스 등과 콘텐츠가 채워진다. 이 대표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시민권’도 부여할 계획”이라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메타버스는 모든 게 합쳐지고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현실과 연동성을 확장하는 것이 메타버스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컴투버스가 국내 IT·생활·금융·교육·의료·패션·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투자하거나 제휴를 맺고 있는 배경이다. 내년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대상 기업을 넓힌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클라우드-디지털 경제 신경망 클라우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인터넷이 메타버스라는 ‘옷’을 입고 있다면 모든 산업은 ‘클라우드’화 돼가고 있다. 비대면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전환(DX) 수요 때문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기획·전략 상무는 “영상, 설계, 게임, 디자인까지 산업은 물론 빌딩, 도시까지 클라우드화되고 있다”며 “패러다임 전환기”라고 했다.이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도 더욱 주목받는다. 그는 “유럽 등에서는 데이터 주권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CSP)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국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대안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클라우드로 올라온 AI 기술은 과거에 비해 저장·연산 비용이 줄어드는 등 엄청난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도입하기엔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비즈 총괄은 4가지 이유를 댔다. 첫 번째는 AI 활용 사례를 발굴·개발하는 과정이 복잡하는 것이다. 둘째는 실제 사업 환경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의 AI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셋째, 지속적인 유지 보수에 필요한 경험이 축적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 힘들다.권 총괄은 “AI가 마케팅적 용어로 많이 쓰여 가깝게 느끼지만 실제 성공 사례를 충분히 보여주진 못했다”며 “실증 사례가 늦게 보여지면 ‘AI 윈터’가 충분히 올 수 있다. 우리는 기대와 실제가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고 말했다.벤처기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는 “국가, 대기업이 주도하는 우주(Old Space)에서 중소기업, 벤처가 주도하는 새로운 우주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노스페이스도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을 개발해 우주 상업발사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0년 440조원에서 2040년까지 전 세계 우주시장은 1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우주-우주스타트업이 그리는 민간우주개발시대 대처법’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메타버스, 인터넷의 새로운 모습’ 주제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경기 침체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국내 대표 디지털 혁신 기업의 사업 전략과, 산업 분야별 내년 시장 전망, 우수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전략에 대해 각 분야 리더들의 지혜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2022.11.16 I 김국배 기자
메테우스자산운용, 네오위즈타워 매입 완료
  • 메테우스자산운용, 네오위즈타워 매입 완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분당 판교권역 오리역 인근 네오위즈타워를 매입 완료하고 세 번째 밸류애드(value-ad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네오위즈타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4층 대지면적 2599㎡(786평), 연면적 4431㎡(1,340평) 규모의 건물로, 카카오 어린이집으로 사용돼 왔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본 건물을 연면적 약 6000평 대의 업무시설 및 R&D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경우 요진건설산업이 건설형투자자로서 시공을 담당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본 자산을 밸류애드 전략을 통해 지상 10층의 건물로 신축할 예정으로 한 개 층 전용면적 350평 이상, 주차대수는 180대를 상회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오피스 트렌드에 맞춰 외관에는 커튼월을 설치하고 쾌적한 로비와 높은 층고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스펙을 갖춘 자산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판교 권역은 2017년 이후 공실률 0%가 유지되며 판교 임차 수요가 분당 오피스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분당권역은 판교 대비 노후한 건물이 많아 신규 공급되는 신축 건물의 경우 단독사옥을 선호하는 임차인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실물 개발, 밸류애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투자 등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누적 운용자산(AUM)은 2조3000억원, 6월 기준 누적 AUM은 2조8000억원으로 3개월 만에 약 22% 늘었다.
2022.11.15 I 이은정 기자
침체기에 빛난 존재감…글로벌 PEF 'FRE 사수' 대작전
  • [마켓인]침체기에 빛난 존재감…글로벌 PEF 'FRE 사수' 대작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치솟는 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국면에 PEF 운용사들이 보유한 투자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락과 높아진 차입비용, 자산 매각 둔화 움직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도 일제히 3분기 실적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들 운용사 모두 상장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최근 분위기가 야속할 따름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FRE(수수료 수입·Fee-related Earnings)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어 화제다. 변동성이 큰 여타 수익 채널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점이 부각되면서 FRE 항목을 얼마나 잘 꾸려가느냐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시장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PEF 운용사들 사이에서 이른바 FRE(수수료 수입·Fee-related Earnings)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어 화제다. 뉴욕 월스트리트 (사진=로이터)◇ 실적 꺾인 3분기에 홀로 껑충 뛴 FRE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사모시장은 물론 부동산이나 인프라, 크레딧, 보험, 채권 등의 투자처에 자금을 넣는다. 운용사들이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채널은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크게 △배당금 수입(Distributions from investments) △자산운용에 따른 성과보수(carried interest)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Disposition gains)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Fee related Earnings) 등이다. 배당금 수입은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이며, 성과보수는 각 운용사가 보유자산을 엑시트(자금회수)한 뒤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남은 수익을 말한다. 매각에 따른 차익은 운용사가 주주들의 돈을 바탕으로 직접 투자해 얻은 수익을 말한다.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관심을 끄는 항목이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Fee related Earnings)이다. 앞선 세 가지 수익 항목이 시장 분위기에 일정부분 연동하는 항목인 반면 자산운용 수수료는 펀드를 보유하고 운영하기만 해도 분기마다 따박 따박 쌓이는 가변성 적은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내놓은 실적만 보더라도 FRE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9510억 달러(1302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스톤(Blackstone Inc)은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분배 가능 수익(distributable earnings)이 13억748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3527만 달러)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블랙스톤이 거둬들인 회사 순이익(net profit)은 4억26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10억 300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61% 급감했다. 반면 이 기간 블랙스톤이 벌어들인 FRE 관련 수입은 7억7896만 달러에서 11억7929만 달러로 도리어 51% 급증했다. 미국계 PEF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9일 발표한 3분기 분배 가능 수익이 6억444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7억 3060만 달러)보다 12% 줄었다. 그런데 FRE 관련 수입항목은 지난해 3분기 1억5140만 달러에서 올 3분기 2억1260만 달러로 1년 새 40.4%나 늘었다. 주요 글로벌 PEF 운용사 3분기 FRE(자산운용 수수료) 수익 추이(자료=각사)◇ 안정수익 채널로 각광…주주들도 예의주시캐나다계 자산운용사로 서울 여의도 IFC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브룩필드 자산운용도 3분기 실적에서 FRE 항목이 두드러졌다. 브룩필드가 공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브룩필드의 성과보수는 지난해 3분기 1억4600만 달러에서 9900만 달러로 32% 감소했다. 자산 매각에 따른 차익도 2억2300만 달러에서 4800만 달러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FRE 항목만큼은 4억5100만 달러에서 5억3100만 달러로 18% 가까이 증가했다. 4분기 추정치를 더한 연간 FRE 수입 전망도 지난해 17억5800만 달러에서 올해 21억900만 달러로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침체 여파로 배당금·성과보수·자체 투자수익 급감이 잇따른 상황에서도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 만큼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글로벌 PEF 운용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메머드급 규모를 갖춘 글로벌 PEF 운용사 모두 상장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위기 국면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서다. 주식시장에서 이들 운용사에 투자한 일반 주주들도 각 운용사의 FRE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FRE 금액 규모나 증가 추이를 하나의 성장 지표로 보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에 견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전체 운용자산 대비 FRE 비율이 작다면 향후 안정 수익 구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여타 운용사들 보다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성과보수는 시장 분위기나 포트폴리오별로 차이가 큰 반면 운용보수는 펀드를 관리만 해도 수익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안정 수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PEF 운용사마다 IR 자료를 통해 FRE 마진 잠재력에 대해 어필하고 있다. 일례로 KKR의 경우 지난해 발표한 IR 자료에서 올해 1주당 2달러 수준의 FRE 이익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안정적인 FRE 추구를 위한 전제조건은 펀드 규모를 키우고 우량자산을 편입시키는 일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PEF 운용사들은 꺾인 실적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블랙스톤은 3분기에만 신규 인수에 313억 달러를 투자하고, 45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면서 총 관리 자산을 9510억 달러까지 늘렸다. KKR도 3분기 160억 달러 투자와 13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하며 관리 자산을 전년 동기 대비 8% 늘렸다. 칼라일은 같은 기간 105억 달러를 투자하고 60억 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했고, TPG도 25억 달러 투자에 신규 자본을 82억 달러 늘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기에 투자한다는 말도 있지만, 최근의 상황을 뜯어보면 자산운용규모(AUM) 증대가 FRE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 관리 자산을 늘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11.15 I 김성훈 기자
脫中 선택한 신동빈…차기 랜드마크 만들고 베트남서 ‘퀀텀점프’
  • 脫中 선택한 신동빈…차기 랜드마크 만들고 베트남서 ‘퀀텀점프’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그룹이 탈(脫)중국의 대안으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유통HQ를 중심으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노이와 호찌민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 이후 롯데의 베트남 사업은 급물살을 탄 상황이다. 북부 하노이에는 ‘롯데몰 하노이’가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고, 남부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은 종합계획을 만들고 사전작업에 돌입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하노이 현존 최고 럭셔리 쇼핑몰 만들 것”롯데몰 하노이 사업을 총괄하는 송정호 롯데프라퍼티스하노이 법인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롯데센터 하노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한국의 롯데월드몰을 하노이에 하나 더 만든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이라며 “모든 하노이 시민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롯데몰은 하노이의 외곽에서 차를 타고 도심을 연결해주는 ‘넛떤 대교’를 건너면 좌측에 보인다. 이곳은 하노이시 최대 호수인 ‘서호’ 인근으로 자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인프라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로 베트남의 부호층과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송 법인장은 “개발비로 롯데가 6억5000만달러(약 9200억원)를 투입했고 총 사업규모를 따지면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하노이에 현존하는 가장 고급 쇼핑몰을 만들어 베트남에서 롯데쇼핑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하 2층, 지상 23층에 연면적 38만6347㎡ 규모로 지어지는 롯데몰 하노이는 쇼핑몰과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264실), 오피스(198실) 등이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롯데몰 하노이는 2018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외부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외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쇼핑몰에는 글로벌 의류 SPA 브랜드, 뷰티 브랜드, 프리미엄 레스토랑 등을 한 데 모아 입점시킬 예정이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매장 ‘보틀벙커’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추후에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입점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송 법인장은 “명품 브랜드의 입점은 롯데몰의 입지와 유통역량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베트남 소비 시장이 무르익는 3~5년 후에는 입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이맘때는 완공 후 그랜드 오픈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센터 하노이 전경(사진=윤정훈 기자)◇8년차 롯데센터 재단장…“고층빌딩 운영대행 사업 시작”롯데그룹이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기술력을 총집합해 만든 63층 높이의 마천루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난 8년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코랄리스는 롯데센터 하노이와 잠실 롯데타워 등을 안전하게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층빌딩 관리사업을 시작했다. 더불어 전망대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설치하는 등 명소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설동민 롯데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은 “하노이에서는 ‘디 롯데(롯데로 갑시다)’라고 하면 롯데센터 하노이로 인식할 정도로 대표 명소가 됐다”이라며 “이번 달부터 VR기기를 설치해 디지털로 번지점프를 즐기며 하노이 시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베트남의 건물관리를 위해 법인도 신설했다. 이상철 롯데프라퍼티&디벨롭먼트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지난 10년간 건설경기가 호황을 나타내면서 고층 건물이 우후죽순 늘어났는데 이를 유지·관리해주는 시장이 아직 없다”며 “베트남 정부도 보일러, 소방, 엘리베이터, 위험물 등 시설물 관리 표준화에 대한 수요가 있어 향후 전망이 좋은 만큼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롯데코랄리스는 스타트업 지원, 소화기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그는 “스타트업에게 공유 오피스를 제공하고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수 소방시설 표창, 코로나 대응 우수 표창을 수상하고 하노이 지역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ESG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상철(좌) 롯데프라퍼티&디벨롭먼트 베트남 법인장, 설동민 롯데코랄리스 베트남 법인장(사진=윤정훈 기자)
2022.11.09 I 윤정훈 기자
결국 상장 철회 `밀리의서재`…업계 “예고된 수순”
  • 결국 상장 철회 `밀리의서재`…업계 “예고된 수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T의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결국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상장 발표 뒤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가 약 1개월 만에 철회를 택한 것이다.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밀리의서재 상장 철회를 “예고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와 지난해 9월 KT그룹에 편입됐다는 긍정적 요소를 제외하고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최악인 데다, 플랫폼 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전자책 플랫폼 기업 중 최초의 상장 사례라는 점이 흥행 부진 요인으로 꼽혔다.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 로고(사진=밀리의 서재 제공).밀리의 서재의 적정가치 판단의 어려움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밀리의서재의 기업가치 산정방식은 줄곧 문제 제기돼 왔다. 밀리의 서재는 국내 전자책 플랫폼 시장 ‘빅3’ 사업자인 리디북스, 예스24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예스24는 전자책 외에도 티켓판매, 음반, 서점 운영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어 비교하기 어렵고, 리디북스는 상자사가 아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비교그룹으로 둔 곳은 키다리스튜디오·디앤씨미디어·미스터블루 등 3개사였다. 전자책 플랫폼 회사들이 상장한 이력이 없으니 웹툰 기업들의 실적을 참고한 것이다. 이들 3개 기업의 매출이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만화·웹툰, 웹소설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K콘텐츠의 원천인 지적재산(IP)을 다루는 웹툰 시장의 확장성을 전자책 분야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고평가된 부분이 없지 않다는 게 기관사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여기에 밀리의서재가 제시한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많았다. 회사 측은 올해 예상 실적보다 내년 매출은 두 배 이상, 영업이익은 네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었다. 얼어붙은 공모시장의 기대주들이 대부분 공모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에서도 이미 시장의 우려를 낳았다. 일례로 하반기 IPO 기대주였던 2차전지 분리막업체인 더블유씨피(WCP)는 공모가를 희망밴드(8만~10만원) 하단보다 25%나 낮은 6만원으로 정하고, 공모물량도 900만주에서 720만주로 줄였음에도 상장(9월 30일)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IPO ‘대어’들도 상장을 내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와 SK쉴더스, 원스토어, CJ올리브영 등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했다.밀리의서재는 8일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회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밀리의 서재)밀리의서재 측은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위축된 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리의 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먼저 밀리의서재에 관심 가져준 기관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대표는 “이번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밀리의 서재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 역시 큰 수확”이라며 “밀리의서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무이의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밀리의서재가 IPO에 성공하려면 IP 투자 확대와 KT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추진의 활성화가 대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해서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한편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한 후 2017년 10월 국내 처음으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 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와 도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과 같이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지니뮤직에 인수됨에 따라 KT그룹에 편입됐으며, 이 회사가 서비스하는 독서 콘텐츠는 도서 전 분야에 걸쳐 12만 권에 달한다.
2022.11.09 I 김미경 기자
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르포]주거·유통역량 총집결…1.2조 투자한 스마트시티 설계 한창
  • [호찌민(베트남)=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의 역량이 총 집결된 스마트 주거 시설과 유통 시설을 만들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가 들어설 부지에서 바라본 북측 전경. 가운데 정면에 호찌민 최고층인 랜드마크81이 우뚝 솟아있다.(사진= 윤정훈 기자)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롯데 투티엠(Thu Thiem)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전하고 “올해 호찌민시로부터 토지 할당을 받고 500분의1 마스터플랜 승인을 받았다”며 “현재는 세계적인 설계사 칼리슨 알티케이엘(CRTKL), NBBJ 등과 함께 구체적인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RTKL은 일본 도쿄돔시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해 서울 ‘센트럴시티’와 ‘코엑스몰’,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대구 현대백화점 등 랜드마크 상업시설 등을 설계했다. NBBJ도 아마존, 구글, 텐센트 등 글로벌 기업의 사옥 설계 경험이 풍부하다.롯데 투티엠 부지는 롯데프라퍼티스 사무실이 있는 호찌민 중심가(1군)에서 차로 10분여 거리에 있다. 부지는 본격 착공 전이라 광활한 평지 그 자체였지만, 탁트인 전망이 완공 후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곳은 올 상반기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2’의 초반에 배우 손석구가 한국인을 납치하는 장면의 배경이 된 곳이다.투티엠은 늪지대와 수풀이 우거진 정글지대로 구성돼 ‘물의 나라’라고도 불렸다. 실제 이날 방문한 부지도 우기를 거치면서 내린 비로 큰 물웅덩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시도 투티엠을 만들 때 사이공강 수위에 맞춰서 제방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롯데는 베트남의 연약지반에서 건설했던 경험이 많아 건축공법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자신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롯데가 짓는 부지는 투티엠 신도시의 ‘고밀도 복합지역’인 2A 지구에 속한다. 롯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약 1.5배 규모인 68만㎡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의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사무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와 아파트 총 10개동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총 사업비만 약1조2000억을 투입하는 프로젝트로 모든 건물이 완공되는 시기는 2028년이다.디자인 콘셉트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외관 디자인은 베트남 자연 지형의 유려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쇼핑시설과 주거단지에 지하철이 예정돼 있을만큼 교통에 최적화돼있고, 센트럴광장 등 공원이 근접해 여가와 휴식을 보내는데도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인공지능(AI) 홈케어, 정수 및 공기 정화시스템, 스마트 주차시스템 등 최신 정보기술도 베트남 주거지역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특히 이곳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9월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과감한 지원을 해주는 베트남 정부에 감사함을 표하며 베트남 투자 확대도 약속했다.호찌민시도 투티엠 지구를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를 대표하는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투티엠 지구는 17년전인 2005년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토지개발 보상문제와 각종 부정부패 문제 등에 얽히면서 10년 이상 답보상태를 거쳤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중앙정부와 신임 응우옌반넨 호찌민시 당서기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다. 분양을 시작한 일부 투티엠 지역의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을 넘는 등 ‘호찌민의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롯데 외에 GS건설이 투티엠에 GS자이 아파트 등 주거시설을 만들고 있다.롯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롯데프라퍼티스)롯데건설은 에코스마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베트남에서 차별화된 개발·시공 경쟁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곳은 호찌민의 떠오르는 신도시로서 상징성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만큼 랜드마크가 되기에 적합하다. 전 법인장은 “무조건 고층이라고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 아니고 디자인적 독창성과 시설의 편리함, 접근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롯데는 잠실월드타워, 하노이 롯데센터 등 이를 해낸 경험이 많다”며 “최첨단 주거시설과 고층 빌딩 스카이 라인의 조화, 공원 등 주변의 녹지 시설 등 차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이에 이번 사업을 계기로 롯데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부지 개발부터 복합쇼핑몰 구성, 고층빌딩 관리까지 그룹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한 법인 ‘롯데랜드’도 2019년 신설했다.전 법인장은 “호찌민의 최고층 건물인 ‘랜드마크 81’을 현지 기업인 빈그룹과 베트남의 건설사들이 참여해서 만들 정도로 베트남의 기술력이 좋아졌다”며 “투티엠을 시작으로 단순한 시공사가 아니라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세계적인 종합 개발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전성호 롯데프라퍼티스 호찌민 법인장. (사진=윤정훈 기자)
2022.11.09 I 윤정훈 기자
IPO 시장 한파에 밀리의서재·제이오도 '백기'…상장 철회(종합)
  • IPO 시장 한파에 밀리의서재·제이오도 '백기'…상장 철회(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기관 투자자들은 왜 지금 시기에 상장하냐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출판시장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려면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밀리의 서재)국내 최대 규모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가 오는 9일 공모가액 확정일을 하루 앞둔 8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밀리의 서재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4일과 7일 이틀간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0대 1에도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가 지난 4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 투자를 받은 게 3년 전이라 공모자금이 줄더라도 지금 상장을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계획대로 상장하기로 했다”며 완주 의사를 밝힌 지 나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 강행 의지를 내비쳤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상했던 수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 원스토어를 비롯해 컬리, 케이뱅크 등 대형 플랫폼 업체들은 IPO 시장 악화를 이유로 상장을 미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등을 이유로 밀리의 서재마저 상장 철회를 선언함에 따라 당분간 공모주 시장이 더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IPO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투자자로부터 회사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무이의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도 공모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제이오도 밀리의 서재와 같은 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제이오는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IPO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제이오는 플랜트 엔지니어링(생산설비 건설) 사업과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기술 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11.08 I 양지윤 기자
여의도 최고령 '시범' 신통기획 확정…65층 초고층 단지 탈바꿈
  • 여의도 최고령 '시범' 신통기획 확정…65층 초고층 단지 탈바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여의도 최고령 아파트인 ‘시범아파트’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최고 65층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한강과 인접한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범아파트가 오랜 부침 끝에 재건축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그간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속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서울시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여의도 시범아파트(10만8800㎡, 1584가구)는 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년 ‘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작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고, 지난 10개월여 만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도시’ 위상에 걸맞은 대표 단지(최대 65층, 2500가구 규모)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 단지’로 거듭난다. 최고 65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함으로써 여의도 일대가 한강변 대표 수변도시로 재탄생된다. 기본구상에서는 인접한 63빌딩(250m) 및 파크원(333m)과 조화될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내(최고 60층~65층)에서 ‘U자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기본구상대로 65층이 추진된다면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문화공원 내 전망데크 ‘그레이트 선셋 한강’ 계획안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여의도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해 24시간 활력 넘치는 ‘보행일상권’을 조성하고 업무-주거지 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을 상향해(제3종 일반주거→준주거지역) 복합용도를 도입한다. 또한 1970년대에 지은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주거유형에서 탈피해서 도심에 걸맞은 다양화한 주거수요도 반영했다. 한강변과 여의대방로 저층부에 문화·전시·상업·커뮤니티·창업·업무 등 다양한 복합기능 도입을 전제로 용적률을 상향(3종주거 300% → 준주거 400%)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범아파트 재건축에 대해 선제적인 규제 완화와 절차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의 선도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문화공원 내 전망데크 ‘그레이트 선셋 한강’ 계획안 (자료=서울시)
2022.11.07 I 오희나 기자
밀리의 서재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 도약"
  • [IPO출사표]밀리의 서재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폭넓은 콘텐츠 제공과 사업 확장에 집중해 독서 플랫폼을 넘어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 본격 성장해 나가겠습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밀리의 서재)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4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콘텐츠 지식재산(IP)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을 통해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밀리의 서재는 12만권에 달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및 신간 보유로는 업계 1위 수준이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구독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7.5%에 달한다. 구독자의 월 평균 독서량도 2019년 6.4권에서 2022년 7.9권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구독자 확보와 콘텐츠 발굴에서 KT 그룹 계열사와 다각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밀리의 서재는 올해 8월 기준 550만 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과 91만 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월 평균 유료전환율 및 재구독률 추이도 3년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등 유료 구독자가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기업(공공) 도서관 및 북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제휴 기업은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기준 193개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실적 역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0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만 매출액 124억 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82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서 대표는 “내년에는 매출액 700억원대, 영업익 100억원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자는 규모가 중요한 만큼 매출액 1000억원 돼야 신사업을 할 수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이를 달성하게 될 것을 본다”고 자신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장을 발판 삼아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원작의 핵심만 요약한 도서 리뷰 콘텐츠인 도슨트북, 도서 스토리에 맞춰 그림과 영상을 더해 하나의 작품을 즐기듯 볼 수 있는 오브제북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KT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웹툰이나 웹소설,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할 에정이다. 아울러 플랫폼 내에서 흥행이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종이책 출판은 물론 IP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사업 영역 확장에 쓰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장르 콘텐츠의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키즈 콘텐츠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서 대표는 “경쟁력 있는 독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 독서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탄탄한 경영실적을 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다만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음 부담이다. 최근 원스토어, 컬리 등 대형 플랫폼 업체는 이런 분위기를 의식해 상장을 미루고 있다. 서 대표는 “기관 투자자들은 왜 지금 시기에 상장하냐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출판시장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하려면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마지막 투자를 받은 게 3년 전이라 공모자금이 줄더라도 지금 상장을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계획대로 상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격 범위는 2만1500~2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 823만4901주 가운데 536만7001주(64.6%)가 보호예수 물량이다. 이중 기관투자자 물량 13.14%가 상장 후 1개월 뒤에 풀린다. 이날과 오는 7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공모청약은 10~11일까지 진행한 뒤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2.11.04 I 양지윤 기자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3분기 보고서 발표
  •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 3분기 보고서 발표
  •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추이 (2010 ~ 2022) (사진=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가 3분기 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2022년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 분석을 공개했다.먼저 2022년 오피스 전체 거래 규모는 11조 중반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마무리된 종로타워 매각과 예정 건인 콘코디언 그리고 한화리츠와 삼성리츠 등을 포함한 수치로, 작년의 12조 1000억 원보다 다소 낮은 규모이다. 물론, 작년의 거래 규모에 미치지 못한 수치이나,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금리 인상의 거센 영향으로 IFC를 비롯한 일부 코어 오피스들의 매각이 차질을 빚은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높은 집계 수치이다.3분기에 들어서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직전 분기 대비 75bp 인상함에 따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매물 철회, 거래 결렬 등과 같은 금리인상 여파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일부 권역의 경우 역 레버리지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는 SI투자로 인해 탄력 받은 일부 거래로 인한 현상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3분기 거래 수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거래규모는 약 3.2조원으로, 지난 2분기 거래규모 대비 소폭 상승하였다. CBD에서 1조 5,405억원이 거래되어 서울 전체 거래규모의 46%를 차지하였으며, 전 분기 약 1조 6000억 원의 거래규모를 기록했던 GBD는 당 분기 4238억 원 거래 규모를 보였다. YBD의 경우 2021년 4분기 이후 이렇다 할 거래가 없었으나 당 분기 신한투자증권타워가 6835억원에 거래되었으며, Others의 경우 전 분기와 유사한 6713억 원이 거래되었다.4분기 거래 예정인 오피스들 중에는 리츠 물건들이 상당수 포착된다. 한화리츠에서 담을 5개 자산 중 두 건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빌딩, 한화생명 노원사옥이 거래 예정되어 있고, 삼성리츠로 편입 예정인 에스원빌딩 및 삼성생명대치타워 등이 거래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콘코디언, 아스테리움용산, 용산더프라임 등이 4분기 거래 예정 매물에 포함되어 있어 향후 이들의 진행 결과에 따라서도 거래 규모에 다소 변동이 생길 수가 있을 것으로 젠스타메이트 연구소는 예상하고 있다.
2022.10.31 I 이윤정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
  • 김주현 금융위원장,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는 11월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선 5대 금융지주의 자금시장 경색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 자체 노력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 역할 등에 대한 당부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주간 행사 일정10월31일(월)10:00 제5회 회계의 날 기념식 (금융위원장, 63빌딩컨벤션)11월 1일(화)07:30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금융위원장, 은행연합회)10:00 정무위 전체회의 (금융위원장, 국회)10:00 국무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00 증선위 정례회의 (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취약차주 지원 활성화 등을 위한 부산지역 현장 행보 (금감원장, 부산은행 본점 등)2일(수)10:00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30 임원회의 (금감원장, 금감원)3일(목)10:00 출입기자단 간담회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00 정무위 예산소위 (부위원장, 국회)16:00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 (은행연합회)4일(금)10:00 주간업무회의 (금융위원장, 정부서울청사)14:00 금융권 합동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금감원장, 노원구 백사마을)◇주간 보도 계획10월31일(월)10:00 제5회 「회계의 날」 기념식 개최 (금융위)11월1일(화)배포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 개최 (금융위)11:00 부산 해양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2022 부산 해양·금융위크 및 부산 해양금융컨벤션? 개최 (금감원)12:00 ?22.3분기 공적자금운용현황 (금융위)12:00 [FSS, the F.A.S.T. 프로젝트 3]-민생침해 금융범죄는 신속히 그리고 정확히 조사하고,공시심사·감리업무는 투명하게 집행하겠습니다. (금감원)12“00 금융감독원, 국내 핀테크사 해외진출 지원과 서울·부산 금융중심지 홍보를 위한 싱가포르 금융중심지 IR 및 감독당국 고위급 면담 실시 (금감원)14:30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취약차주 지원 활성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 청취 (금감원)2일(수)10:00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 개최 (금융위·금감원)12:00 최근 상장폐지기업의 사전징후에 따른 시사점 (금감원)3일(목)배포시 자본시장 분야 제3차 릴레이 세미나 개최 (금융위)배포시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 개최 (금융위·금감원)12:00 위원장 출입기자단 간담회 (금융위)12:00 은행권 내부통제 개선방안 최종안 (금감원)4일(금)15:00 금융감독원, 금융권 합동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 실시 (금감원)
2022.10.29 I 서대웅 기자
한화큐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 제품 선봬
  • 한화큐셀,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태양광 제품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인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41주년을 맞이한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전시회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총 사흘 동안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에너지대전은 탄소중립엑스포·탄소중립콘퍼런스와 동시에 열려 친환경 산업과 정책 동향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올해는 약 300개사가 참가하고 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하는 한화큐셀의 부스 조감도 (사진=한화큐셀)한화큐셀은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미국·유럽 등 주요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태양광 모듈 제품에 더해 △한화모티브 전기차 충전 사업 △영농형태양광 모듈 △건축물 일체형 태양광(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등 국내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할 계획이다. 참관객들은 총 6개 존(zone)으로 구성된 부스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전력을 가정용 에너지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으로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우선 상용 모듈 존엔 ‘큐피크 듀오 G11’(Q.PEAK DUO G11) 모듈이 전시된다. ‘큐피크 듀오 시리즈’는 미국·독일·영국·한국 등 주요 에너지 시장에서 한화큐셀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게 한 핵심 제품군이다. 그중에서도 최신 모델인 G11은 한화큐셀의 고유 셀 제조 기술인 ‘퀀텀 듀오 Z 기술’을 적용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차세대 모듈 존에선 한화큐셀이 업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기반 모듈 시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탠덤 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이 29% 수준인 것과 비교해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까지 가능한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HZ·Helmholtz-Zentrum Berlin)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 제작에 성공했다. 또 한화큐셀은 건물 외벽재로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인 BIPV 모듈 시제품도 최초로 선보인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이기 위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확대돼 업계에선 외벽에서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BIPV에 대한 국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양산형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한화큐셀 부스 (사진=한화큐셀)영농형태양광 존엔 농가 신규 소득원이자 탄소중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영농형태양광 모듈이 전시된다. 영농형태양광은 농경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으로, 모듈의 크기와 간격 등을 조절해 발전소 하부 농지가 농경에 알맞은 환경을 유지하게 한다.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은 친환경 고내구성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해 환경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한화큐셀의 부스에선 올해 5월에 출범한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체험해볼 수 있다. 한화모티브 존엔 한화모티브의 충전 인프라가 아우디의 전기차 이트론(e-tron)과 함께 전시된다. 한화모티브는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 장교빌딩, 한화리조트 등에서 충전소를 운영 중으로, 앞으로 공동 주택, 상업용 빌딩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홈에너지솔루션 존에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큐셀의 고내구성 프리미엄 인버터(전력변환장치) ‘큐볼트’(Q.VOLT)가 탑재된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큐홈코어’(Q.HOME CORE)를 볼 수 있다. 큐홈코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커맨드(Q.OMMAND)를 통해 가정 내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고 차세대 기술과 제품 개발을 이어와 국내 태양광 시장의 품질 기준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이 요구하는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적기에 출시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6 I 박순엽 기자
"우리도 폐배터리株"…폐배터리 장비주 '방긋'
  • "우리도 폐배터리株"…폐배터리 장비주 '방긋'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폐배터리 산업 성장 기대감에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차전지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 지원이 본격화하면 폐배터리 장비주에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익피앤이(13139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7.35% 상승한 1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첫 거래일(10월4일) 주가 1만5450원와 비교하면 18.1% 상승한 수준이다. 원익피앤이는 지난 17일에도 20%대 급등하며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차전지 장비업체인 원익피앤이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365340)과 손잡고 폐배터리 사업에 본격 진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익피앤이는 폐배터리 관련 차세대 고속방전기를 개발하고, 폐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평할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성일하이텍은 국내 1위 배터리업체로 황산코발트, 탄산리튬 등 2차전지 5대 소재를 재활용해 회수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공장을 건설해 전기차 100만대에 공급 가능한 소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2차전지 장비업체인 하나기술도 폐배터리 장비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다. 하나기술은 이날 6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날 대비 1.36% 올랐다. 이달 초(6만5900원)와 비교하면 1.7% 소폭 뛰었지만, 올 초(5만2900원)와 비교하면 1만원 넘게 상승했다. 하나기술은 GS건설(006360)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자회사인 에네르마에 폐배터리 검사 장비를 공급 중인 가운데, 한국환경공단에서 관할하는 폐배터리 거점수거센터 장비를 공급해 프로세스와 기술도 표준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이브이링크, 한국전기차리빌딩협회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충·방전 시스템 스마트 진단 알고리즘도 개발하기로 했다. 기술 표준을 우선 정립될 경우 시장을 선점하며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프로 역시 2차전지 장비 납품 확대와 함께 폐배터리 검사장비 사업이 본격화되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에이프로는 LG에너지솔루션 등에 2차전지 장비 납품 이력을 바탕으로 폐배터리 검사 장비 사업 진출 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이프로는 고객사에 배터리 성능 및 수명 테스트 검사 장비인 사이클러를 납품했던 이력이 있다”며 “향후 사이클러 장비를 응용해 폐배터리 진단 프로세스 장비 개발이 완료된다면 기존 고객사를 포함해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로의 이날 주가는 1만6250원으로 마감해 전날 대비 0.61%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달 초 1만3000원대에서 점차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내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공급과 수요량의 불균형이 시작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경우 폐배터리 장비주의 성장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수요가 연평균 28% 성장해 배터리 재활용이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폐배터리 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로 꼽힌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과 관련한 기술 개발 지원이 구체화됐다는 점과 본격적으로 정책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5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AAA’ 한수원 공사채도 유찰 -S 공포 현실화…“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추락”-사상 초유 野 빠진 ‘대통령 시정연설’ 예고-[사설]눈덩이 종부세 민원…민주, 세제 몽니 더 고집할 건가-[사설]막판까지 정쟁 얼룩진 파행 국감…개혁 요구 이유 있다△종합-‘習 독주’에 中 금융시장 패닉…홍콩 증시 폭락·위안화 급락-“계열사 축소 중”…SK·네·카 화재고지 진술 엇갈려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임명△2022 종합 국정감사-野,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 질타…秋 “김진태 만나 추가 대응 논의”-野 “압수수색 절차 어겨” vs 한동훈 “잘 지킨다”-사망사고 사과한 SPL 대표…의원들 “그룹 차원 청문회 필요”△종합-‘3고’ 덫에 걸린 韓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역성장’ 가능성도-강원도, 레고랜드 PF 대출 ‘조기 상환’할까 -50조+ α 대책에도 살얼음 채권시장…‘AAA급’ 공사채 투자도 주저 -코오롱티슈진, 오늘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기대감도 쑥 △PF 올스톱에 건설사 유동성 위기-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전국 분양 작년 2배…무더기 청약미달 가시화-중소건설사들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정치-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野 “반성없는 도발” vs 與 “법치 파괴”-파행뒤 열린 외통위 국감…서해피격·남북경색 ‘설전’-“최문순 탓” vs “김진태 탓”-北, 이번엔 NLL침범…남측에 책임 전가하며 도발명분 쌓나-“정치 셈법없이 본연의 목적만 좇아야”△경제-수입 의존 ‘기능성 펫푸드’…우리 농산물 활용 고급화 승부수 -무역보험公·수출입銀, OECD 환경회의 개최-50조 유동성 공급 소식에…국고채 금리 장단기 모두 하락-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122.6조…부산 전체 소득보다 많아△금융-달러예금서 돈빼고, 보험 깨고…달러상품 손절 는다 -중대재해법 시행 9월째…배상책임 보험 강비 ‘미미’-‘年 6%대 예금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자’ 금리 노마드족 몰리며…저축銀 홈피 마비-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871억 ‘사상 최대’△Global-美 GDP 반등 전망에도…“큰 방향은 침체로 가고 있어”-美 기술자 내보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순식간에 달러당 149→145엔…日정부 또 ‘복면개입’ 나선 듯 -英총리 수낵 유력…경제 ‘구원투수’ 될까△산업-1.3조 품질비용 충당에도 선방…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자신”-정의선 회장 올해만 6번째 방미…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참여-인사 두 달 앞당긴 CJ그룹…45세 최연소 여성 CEO 발탁-배터리소재의 힘…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美 칼라일 손잡은 GS…메디트 ‘3조원’에 인수△제약·바이오-‘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둬-中 공략 L&K바이오…현지 투자사와 ‘맞손’-‘1차 치료제’ 도전하는 렉라자-“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증권-녹아내리는 기업 실적…공포 커지는 코스피-공포지수 9월 20.77→10월 24.38…연말 증시 어디로-폐배터리산업 뜬다…재활용 장비株 미소△증권-시황제 시대 中주식은…“연말부터 비중 늘려라”-동화빌딩,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숨통 트나 했더니…킹달러 덮친 항공株 곤두박질-성수기에 우호적 환율…삼성SDI·LG이노텍 날까△부동산-수서 철도차량기지 이전 않고 복합개발 추진-대한항공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사고 조사관 현지 파견-매물 쌓였는데…내달 2만2000가구 입주 폭탄-관리비 투명성 높인다…의무 공개 대상 100→50가구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北 잇달 도발 절대 허풍 아냐…2010년 국지전 재현 가능성 높아”-“우크라이나 전쟁 겨울 지나 장기화할 수도”△문화-“앙상블 데뷔했던 그 작품의 주역 꿰찼죠”-“보편주의 담겨있는 한글은 평등하다”△미리보는 W페스타-여심 저격 ‘W 부스’ 첫선△스포츠-“내년 한국에서 3연패 도전하고 싶다”-’아깝다‘ 최경주, 1타 차 준우숭-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 징계-’김민재 철벽 수비‘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피플-정재승 “생각만으로 로봇 팔 제어…의수 대신할 것”-나경원 “저출산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정책도 힘 실어야”-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수산업 원로‘ 김명년 전 대림수산 회장 별세-정진택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생생확대경]기술 위기, 왜 JY 눈에만 보이나-[e갤러리]차이 레이 ’완성하지 못한 집‘-[기자수첩]신냉전 시대, 우리 안의 냉전부터 끝내야△전국-“한국 대표하는 바이오의료·교육·관광도시로 만들 것”-민생추경 ’올스톱‘…경기도의회는 ’네 탓 공방‘만-軍 “육사 충남이전 반대”…충남도·지역민들 ’부글‘△사회-한강공원 술·담배 금지…오버냐 배려냐-“의리하면 장비인데”…유동규, 이재명에 섭섭함 토로-연말에 일본 여행 가려고…3차백신 접종 줄선 2030-반려견·정인이 악용…후원금 먹튀에 기부 불신 늘어가-대학가 젠더갈등으로 번진 ‘생리공결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재개발' 동화빌딩, 결국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
  • [단독]'재개발' 동화빌딩, 결국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동화빌딩이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에 머물게 됐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우협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양측간 오랜 협상 끝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소문 동화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약 2800억원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딜로 6년 만에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동화빌딩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이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는 도보 2분 거리여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단기간 급격하게 금리가 오른 데다 부동산 시황이 위축되면서 매각 여건이 악화했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나 화이자빌딩과 같은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하며 동화빌딩 또한 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협상한 끝에 양측이 만족할 만한 적정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동화빌딩 우선협상자가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매각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동화빌딩은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상 19층, 지하 7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자료=중구청)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이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 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다만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2022.10.24 I 김성수 기자
데이터센터 훈풍 곧 분다…리츠 '저가 매수'해 올라타라
  • 데이터센터 훈풍 곧 분다…리츠 '저가 매수'해 올라타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초 배당 매력에 약세장 속에서도 피난처로 주목받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하반기 들어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전문가들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배당수익률을 본다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한다. 특히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로 데이터센터가 부각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대안이라고 설명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카카오 먹통 사태’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 증가 전망23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21개다. 최근 주식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주요 리츠들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대부분 상장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9%대까지 치솟았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호텔, 오피스, 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와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배당수익률로 주목받았지만 상황이 반전됐다.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한국은행이 2번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한 번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가 3.0%로 올랐기 때문이다. 리츠는 투자금, 은행 대출 등으로 부동산 자산을 사들여 임대료와 시세 차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데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에 이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위축됐다.시장에서는 리츠가 최근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첨단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020년 상반기 7개에 불과했던 상장 리츠는 불과 2년여 만에 21개로 증가했다. 투자 대상도 오피스, 리테일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물류, 복합, 해외자산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다.특히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로 데이터센터 중요성이 부각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리라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시장이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창동 밸류업시스템즈 책임연구원은 “물류센터나 데이터센터가 3~4년 사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 임차 수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투자자가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사태로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관리를 강화하면서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어 “부동산 구조화 금융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미 자산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이 돼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간접투자가 활성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금리 인상·부동산 침체 우려 불구 고배당 매력…저가 매수 ‘기회’전문가들은 최근 리츠의 주가가 부진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배당을 노린다면 저가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무조건 배당이 높은 종목에 접근하기보다 금리부담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리츠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안정적인 임차인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리츠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롯데리츠는 롯데그룹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어 안정적인 리츠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아울렛 등 롯데그룹 관련 건물이 기초자산이다. SK리츠는 서울 종로 서린빌딩, 전국 116개 SK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다. 국내 상장 리츠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NC백화점 야탑점,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유일한 물류 전문 리츠로, 전국 18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리츠가 저평가 구간이어서 투자하기에 적기다”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리츠에 투자할 때는 구성 자산이 좋은 입지에 있는 물건인지, 임차인과 장기 계약했는지, 임대료가 물가와 연동해 있는 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10.23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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