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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野인사 참석…문재인, 이재명 만날까
  •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 野인사 참석…문재인, 이재명 만날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가 19일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에 공식 방문해 참석한다. 행사 전후로 단식 중 병원에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문재인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와 김대중 재단, 노무현재단, 경기도·광주광역시·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 등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9.19 평양공동선언은 2018년 9월 19일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한 선언으로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교류·협력을 증대하고,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 영구 폐쇄 등의 내용을 담았다.이번 행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역대 정부의 노력 및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 및 지자체 협력방안을 논의한다.이날 행사에는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해찬·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문재인 정부 당시 장관 및 청와대 인사들을 비롯해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문 전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하는 만큼 단식 중인 이 대표의 병원을 방문할지도 주목된다.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의 방문해 대해 “그렇게 알고 있다”며 “행사가 여의도에서 5시에 시작하는데 그 전에, 행사 오시기 전에 오후에 아마 병원에 가셔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 10년 전 세월호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도 단식을 꽤 오랫동안 하지 않으셨나”라며 “그때의 경험 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위로, 단식 만류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2023.09.19 I 이수빈 기자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워터’, 대구·부산 연이어 충전소 개소
  •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워터’, 대구·부산 연이어 충전소 개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대구·부산 등 경남권 주요 랜드마크 건물에 신규 충전소를 개소한다. 워터는 대구 최대 규모 사무용 건물인 대구 반월당 삼성생명빌딩 지하 4층에 ‘워터 대구 반월당’을 열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워터 대구 반월당’ 모습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이날 개소한 ‘워터 대구 반월당’엔 △급속 충전기 4대(각각 200킬로와트 양팔형·총 8대 차량 동시 충전 가능) △완속 충전기 2대(7킬로와트)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워터 대구 반월당이 있는 대구 반월당 삼성생명빌딩은 총면적 8만8130제곱미터(㎡) 규모 지하 7층, 지상 24층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6년 준공된 해당 건물은 하루 유동 인구가 50만명에 달해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 초입에 있으며 반월당역(대구지하철 1·2호선 환승역)과 바로 연결되는 최도심입지 건물이다. 삼성생명, 공공기관, 외국계 기업 등 상근 인구만 4000명이 넘는다. 또 워터는 오는 20일엔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에 신규 충전소 ‘워터 부산 신평’을 개소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일대는 최근 정비사업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서부산권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도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재조성될 예정이라 현재 20만명 안팎의 유동 인구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터 전기차 충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워터 대구 반월당이 대구의 교통·상권 요충지인 삼성생명빌딩에 자리하면서 대구 시민에게 워터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오는 20일 개소하는 워터 부산 신평을 포함해 지역 거점에서 더 많은 전기차 이용자들이 워터의 간결한 충전 경험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워터는 지난달 18일 세 번째 전기차 급속 충전소인 ‘워터 경남 거제식물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내 신규 충전소 12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워터는 오는 10월까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충청남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등에 워터 직영 드라이브스루 충전소를 개소하는 등 올해 말까지 총 16개소의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워터 대구 반월당’ 모습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2023.09.18 I 박순엽 기자
'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공실 없는' 케이스퀘어시티, 이달 매물 나온다…기관투자자 '군침'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있는 ‘케이스퀘어시티’가 이달 매물로 나온다. ‘공실률 0%’와 ‘쿼드러플 역세권’(지하철 노선 4개가 지나가는 곳) 입지를 갖춘 코어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를 비롯한 코어 오피스 10여건의 ‘빅딜’이 본격화됐다. 기준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전망에 운용사들이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공실,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면서 코어 오피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케이스퀘어시티’ 빌딩 (자료=코람코자산신탁)◇ 케이스퀘어시티, 지하철역 4개 ‘10분 컷’…전층 청계천 조망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의 공동 매각주관사로 CBRE 코리아,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코리아를 선정하고 이달 중 입찰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과 실사를 거쳐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딜클로징)할 예정이다.케이스퀘어시티는 서울 중구 청계천로 24번지 일대 있는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4만1677㎡(1만2607평) 규모 신축급 코어 오피스다.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2호(자리츠)가 이 건물을 운용하고 있다. 과거 한국씨티은행이 본점이자 사옥으로 쓰던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이 블라인드 펀드로 매입하고 약 300억원을 들여 기계, 설비, 전기계통 등을 전면 리모델링했다.케이스퀘어시티는 ‘공실률 0%’인 데다 걸어서 10분 내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또한 코람코자산신탁과 대견기업이 일부 층을 나눠서 소유한 구분소유 빌딩이다. 대견기업은 코람코자산신탁에 지속적으로 빌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권을 부여했다.이 통합관리권은 향후 이 빌딩을 매입하는 매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매수자는 단독소유 건물에 준하는 안정적 운영권한을 확보하게 된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케이스퀘어시티 빌딩은 각종 문화공연이 많은 청계천 광장과 인접해 있고 전층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자산”이라며 “향후 이 권역에서 나오기 어려운 매우 희소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5차례 동결…코어 오피스 시장, 릴레이 ‘빅딜’ 예고최근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는 10여건의 대형 거래가 본격화됐다. 광화문 콘코디언타워 거래가 완료된 후 주요 도심권 코어 오피스빌딩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이 속속 거래에 나선 것.현재 도심권역(CBD)에서는 △케이스퀘어시티 △광화문G타워 △대신파이낸스센터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강남권역(GBD)에서는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 △강남파이낸스플라자 △아크플레이스 등 대형 거래가 진행 중이다.골든타워 (자료=코람코자산신탁)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광화문 ‘타워8’ 매입을 확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동 ‘골든타워’ 매입을 위해 본격적 협상에 돌입했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도 대신증권 사옥인 ‘대신파이낸스센터’의 우협으로 선정됐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골든타워는 현재 우협 선정, 세부실사를 진행 중이며 거래종결을 위해 활발히 논의하는 단계다. 뒤이어 광화문G타워, 청계천 케이스퀘어시티 빌딩도 거래종결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광화문G타워는 호텔,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 건물이다. 최근 관광수요 증가로 호텔에서도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도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이 예상된다.최근 운용사들이 이처럼 과감한 거래에 나선 것은 금융조달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3.5%로 동결시키자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이 금리가 최고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한 것.대형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자본을 기반으로 대출을 일으켜 자산을 매입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역대 최저 공실·임대료 상승…기관투자자, 코어오피스 ‘군침’실제로 글로벌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3조8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증가했다. 이 중 오피스 빌딩 거래규모는 2조39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코로나19 유동성 회수가 본격화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내 코어 오피스 거래가 사실상 멈춰있었던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당시 기준금리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었던 만큼 매도자·매수자 어느 쪽도 섣불리 거래에 나설 수 없었다. 대출이자가 높아지면 기대수익이 낮아져서다.최근에는 특히 코어 오피스 거래가 늘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상업시설 공실부담, 물류센터 과잉공급에 따른 임대료 하락을 경험한 기관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고 있어서다.코어 오피스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위험 제거)가 가능하다. 경기상황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류센터, 숙박시설, 상업시설보다 수익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리스크도 낮아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코로나19가 창궐했던 작년에도 서울 주요 업무지구 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달 말 기준 1%대에 그쳤다. 서울 전체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도 2.6%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반면 수요 증가에 따라 오피스 임대료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도심권역(CBD)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6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12.9% 상승했다.서울 A급 오피스 권역별 실질임대료 추이 (자료=JLL코리아)강남권역(GBD)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1.3% 상승한 약 14만8600원으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YBD)은 약 10만9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16.5% 올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던 상업용부동산 매매시장이 최근 확연히 달라졌다”며 “특히 업계에서는 코어 오피스를 두고 ‘코어 불패’라고 부른다”고 말했다.이상헌 코람코자산신탁 가치투자운용본부장 전무는 “전통적으로 코어 오피스는 불황에 강한 안정적 투자처”라며 “최근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임대료 상승을 기반으로 안정적 배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당분간 오피스 빌딩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15 I 김성수 기자
광장, ‘개인정보 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설명회 개최
  • 광장, ‘개인정보 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에 따른 시장 영향을 분석하고 업계 준비사항을 공개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장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광장 본사 신관(한진빌딩) 1층 아카데미아실에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전자금융거래법의 주요 내용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광장의 고객사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마련한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서도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 신청은 광장 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다.광장 김상곤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의 개회사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박성호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될 이번 세미나는 총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개인정보 보호법·시행령 개정안’ 주제로 열리는 세션1에서는 광장의 고환경 변호사(연수원 31기)와 이일신 변호사(연수원 40기)가 ‘2023년 개인정보 보호법·시행령 개정, 변화와 대응’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세션 2에서는 광장 김시홍 전문위원이 ‘전자금융거래법 주요 개정 내용과 영향’을, 광장 강현구 변호사(연수원 31기)가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선불업(전자금융업) 등록 이슈’를 각각 발표한다.세션이 모두 끝난 후에는 약 40분 동안 광장의 변호사(발표자) 및 전문위원은 물론 고문들이 배석해 업계 질의에 대한 응답시간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법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고환경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2차 전면 개정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전분야 확산과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가속화 시키는 등 국내 데이터 활용에 있어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구 변호사도 “내년 9월경부터 시행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내용에 따르면 기존에 선불업이 아니거나 등록 면제 대상 사업자들도 선불업 라이센스를 새로 취득(등록)하지 않으면 형사 벌칙이 따르게 되고 영업 행위 규제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라며 업계의 면밀한 대비를 당부했다.
2023.09.14 I 박정수 기자
고양시, 시청사 이전 정치권 주장 '일갈'…'재정·합리성'이 관건
  • 고양시, 시청사 이전 정치권 주장 '일갈'…'재정·합리성'이 관건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시청사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에 대한 합리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시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정치권에서 시청의 백석동 이전계획을 비판한 것에 이어 나온 대응 차원으로 시는 현재 고양시의 재정여건과 국제정세를 들어 정치인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5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비용은 당초 2950억원으로 산정했으나 최근 원자재가격급등과 전세계적인 물가상승으로 인해 공사비용이 4200억원으로 추정된다.시청 이전을 추진중인 백석동 업무빌딩.(사진=고양특례시)시는 이같은 여건이 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시는 백석동 업무빌딩은 이미 건립이 완료됐고 고양시에 기부채납된 상태이기 때문에 약 495억 원으로 6개월정도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청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백석동 업무빌딩은 지난 2015년 업무빌딩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에서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최적안이 도출된 바 있다.또 백석동 업무빌딩 착공 전인 2018년에 이미 공공청사 등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의회 의결도 받은 만큼 청사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시는 일부 정치권에서 백석동 업무빌딩이 오피스텔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백석동 업무빌딩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업무용으로 설계되고 건축된 사무용 빌딩으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왜곡된 주장을 반복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청사 재구조화와 원당재창조프로젝트를 강조했다.현재 시청 구조를 변화해 백석 제1청사에는 약 1170여명이 근무하고 원당 제2청사에는 산재된 사업소와 산하기관을 집적해 약 650여명이 근무, 원당지역의 급격한 지역상권 침체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수천억 원의 예산절감과 제대로 된 원당의 발전을 지향하는 재창조프로젝트, 당초 주교동 신청사 선정의 위법성 확인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대의명분을 모두 갖춘 백석 청사이전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민의를 호도하는 여러 주장 등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일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시갑 당협위원장은 △주민, 시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주교동 당초 청사 신축 예정지의 부적합한 이유를 소명, 독단적 행정 중지 △시장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필요 등을 지적하며 시청의 백석동 업무빌딩 이전 계획에 반대했다.
2023.09.06 I 정재훈 기자
"2년 뒤 흑자 자신"…스팩 합병 추진 세니젠, 뿔난 개미 마음 돌릴까
  • "2년 뒤 흑자 자신"…스팩 합병 추진 세니젠, 뿔난 개미 마음 돌릴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증권신고서에서는 흑자전환 시기를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그 이전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양지윤 기자)박정웅 세니젠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해외 수출 성과가 나오면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니젠은 식품안전 진단 1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박 대표는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연구팀장 출신으로 2005년 세니젠을 창업했다. 식품안전 분야에서 진단, 살균을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전자증폭(PCR)과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NGS)을 기반으로 식중독균을 비롯해 고객사가 원하는 균을 맞춤형으로 찾아낸다. 약 100명의 직원 중 연구개발(R&D) 인력 비중이 40%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식품 대기업을 포함해 1426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세니젠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케이비제23호스팩(440200)과 합병비율은 1대 0.2398369, 합병 신주 발행가액은 8339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604억원(전환사채 포함)이다. 다만, 세니젠은 당장 오는 15일 상장 전 최대 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케이비제23호스팩 임시 주주총회가 상장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개미(개인) 주주들이 세니젠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며 합병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세니젠은 첫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018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지만, 올해를 포함 오는 2027년까지 총 5년 추정 실적을 근거로 몸값을 604억원으로 책정했다. 회사 측은 흑자전환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했으나 일부 주주들은 현재 실적과 몸값 간 괴리가 크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세니젠은 몸값 부풀리기 논란을 일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시리즈B 투자유치 과정에서 한 주당 가치를 8250원으로 인정받아 14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자금 유치 후 기업가치는 430억원으로 매겨져 현재 합병 추진 주당 가격(8339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시리즈B 투자 뒤 포스트 밸류에이션과 케이비제23호스팩의 시가총액(이날 기준 약 122억원)과 합치면 합병 후 기업가치는 560억원 수준”이라며 “시리즈B 자금 유치 당시보다 제품군이 늘고, 해외 매출처도 확대했지만, 주당 기업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수년간 적자가 누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R&D 투자에 집중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그간 다져온 R&D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전처리 신제품 출시, 해외 사업 강화 등에 본격 나서 이르면 내년에는 분기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세니젠은 최근 태국 과학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스마트사이언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해 일본 식품관리인증(HACCP)과 미생물 검사 전문 업체인 쿄와메디컬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증권신고서에는 최근 수출 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보수적으로 매출액을 제시했다.박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제품 개발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온 만큼 상장 후에는 국내외 시장에 제품 공급을 넓혀 사업 경쟁력도 함께 키워나갈 것”이라며 “식품안전 진단 1호 기업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니젠은 오는 15일 임시 주총에서 합병 승인이 나면 내달 18일자로 합병한다. 신주는 오는 11월 상장 예정이다.
2023.09.06 I 양지윤 기자
위워크 파산 위기…국내 공유오피스는 괜찮은가요?
  • 위워크 파산 위기…국내 공유오피스는 괜찮은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Q. 최근 공유오피스 회사 ‘위워크’가 파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이 위기 원인으로 지적되는데요.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유오피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공유오피스 업계의 경우 경영에 어려움이 없는지 궁금합니다.미국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가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 (사진=AFP)A. 위워크 파산 위기에도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은 건재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입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공유오피스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게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락다운’(봉쇄조치)을 실시했습니다. 이동 제한이 걸리면서 기업에서도 재택근무를 도입했죠. 이로 인해 도심 사무실 수요가 감소했고 공유오피스도 공실률이 늘어나면서 관련 업체들의 위기가 짙어졌습니다.반면 한국에서는 재택근무가 늘긴 했지만 ‘오피스 락다운’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무실 내 밀집을 막기 위해 근무 인원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늘었고 공유오피스는 그 대안으로 주목받았습니다.실제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전과 비교해 운영 면적과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영 면적은 2019년 말과 비교해 2.8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용자 수는 7500명에서 3만7000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다른 국내 업체인 ‘패스트파이브’도 지점 수는 꾸준히 늘었지만 공실률 3%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국내 공유오피스 업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공유오피스 시장은 완전히 다르다”며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넓다 보니 사무실이 많고 반드시 시내 중심부 빌딩에 입주해야 한다는 수요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국내 공유오피스는 주로 서울 도심에 출점하고 있어 기업의 입점 수요가 많다”며 “서울의 경우 공유오피스에 입주하려는 기업이 많아 공실률이 ‘제로’(0)에 가깝고 강남이나 성수 등 중심 상권에는 기업이 대기했다가 들어올 정도”라고 부연했습니다. ◇위워크 파산 위기인데 위워크코리아 성장세위워크 사례에서도 국내외 공유오피스 시장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워크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현재 전 세계 38개국, 150개 도시에 765개 지점을 두고 있는데요. 위워크 본사는 파산 위기에 내몰릴 만큼 재무 건전성이 악화됐지만 한국 법인인 위워크코리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위워크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46억3200만달러(약 6조원)의 역대급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23억달러의 손실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7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채권자들이 위워크의 파산보호 신청을 포함한 대책 논의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반면 위워크코리아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매출 765억원에서 2020년 924억원, 2021년 997억원, 지난해 122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2019년 4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영업이익이 늘었습니다. 2020년 228억원, 2021년 370억원, 지난해 394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물론 위워크가 파산하게 되면 위워크코리아도 충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워크는 2016년 국내에 진출해 서울 17개, 부산 2개 등 총 19개 지점을 운영 중입니다. 신규 지점은 2020년 4월 이후 멈춘 상황입니다.◇패스트파이브·스파크플러스, 매출·점포수↑토종 공유오피스 업체들은 신규 출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위인 패스트파이브는 운영 점포 수가 2021년 말 40곳에서 현재 43곳으로 늘었습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9곳, 올해 2곳을 신규 출점하면서 현재 총 36곳을 운영 중입니다.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 1억7915억원을 기록하면서 설립 6년 만에 첫 흑자를 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632억6061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했습니다. 패스트파이브도 지난해 매출이 1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늘었습니다. 영업손실은 39억원에서 93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순손실이 598억원에서 255억원까지 줄었습니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가 늘면서 공유오피스 수요가 증가한 만큼 향후 전망도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도입하거나 회사 밖 업무 공간인 ‘거점 오피스’를 마련한 기업들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한 겁니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무실을 두기 어려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를 이용했으나 코로나19 이후 사무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면서 대기업 고객사가 많아졌다”며 “2019년 10% 남짓이던 대기업 고객 비중이 현재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9.05 I 김경은 기자
"블록체인 빌더 한 자리에"…DSRV, 웹3 교류행사 개최
  • "블록체인 빌더 한 자리에"…DSRV, 웹3 교류행사 개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SRV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성수동 헬로우먼데이 성수일로점에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의 공식 사이드 이벤트인 ‘빌더스 하우스 : 사랑방’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의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웹3 생태계 참여자로서 함께 교류할 수 있는 행사이다.이번 행사에는 △주요 네트워크의 코어 개발 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밸리데이터 및 스테이킹 △블록체인 게이밍 △디지털 자산 규제 분야 전문가 총 38팀이 참여한다. 사전 신청자는 국내외 참가자 800명 이상이다.첫째 날에는 블록체인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웹3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입문자들의 온보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업계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진행하는 테크니컬 워크샵, 디파이(DeFi), 글로벌 댑(dAPP) 팀들의 프로젝트 빌딩 노하우, 밸리데이터 거버넌스에 대한 이해와 실제 사례, 온체인 데이터 활용, 디파이 및 스테이킹 인프라를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된다.둘째 날에는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기업 및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네트워크 재단, 스테이킹 및 밸리데이터 산업, 블록체인 게임, 디지털 자산 규제 등 각 전문 분야의 국내외 리더들이 함께 한다. 스테이킹 분야의 대표 기업인 피그먼트, 라이도와 DSRV 밸리데이터 팀이 참여하는 패널 토크에서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MEV(스테이킹에 따른 추가 보상), 기관투자자를 위한 스테이킹 서비스 등 업계 주요한 아젠다가 다뤄진다.이정엽 블록체인 법학회장, 김상민 부산디지털 자산거래소 추진위원장,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 센터장도 연사로 참여해, 한국의 가상자산 규제의 전망과 인사이트를 전한다.김지윤 DSRV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오랜 생태계 파트너인 글로벌 정상급 팀들을 한 자리에 초청하는 행사를 마련하여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팀에게는 한국 웹3 산업의 비전을 소개하고, 국내 빌더들은 세계 최고의 블록체인 엔지니어 및 프로젝트 팀들과 교류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로서 블록체인을 인식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DSRV는 50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으로, 네이버 D2SF, KB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으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3.09.01 I 임유경 기자
“오픈랜 활성화의 핵심은 장비사의 인터페이스 개방”
  • “오픈랜 활성화의 핵심은 장비사의 인터페이스 개방”[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강종렬 SK텔레콤 사장(ICT 인프라 담당)‘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한 ‘ORIA(Open-RAN Industry Alliance)’가 출범했습니다. ORIA는 민관 합동 협의체죠. 통신사와 장비 제조업체 등 30개 기업 및 유관기관이 함께 합니다.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의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 지원을 목표로 하며, 5G 진화 및 6G에 대비해 국내 환경에 맞는 표준화·장비개발·성능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죠.그런데 ORIA의 대표 의장사는 SK텔레콤입니다. 의장을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 담당이 맡고 있죠. SKT는 오픈랜에 대해, ORIA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강종렬 SKT 사장(ICT인프라 담당)은 “중요한 시기에 ORIA 의장사라는 어려운 역할을 맡아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면서도 “ORIA 출범은 대한민국 정부, 통신사, 제조사, 학계에 이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오픈랜 활성화의 큰 틀이 다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삼성,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기지국 장비 제조사의 인터페이스 개방에 대한 적극적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중소기업은 기술투자를 통한 기지국 장비(Radio Unit) 완성도 제고, 정부는 R&D 투자 및 오픈랜 장비활용에 대한 정책적 지원, 연구소와 학계는 통신사 및 제조사 요구사항을 반영한 연구 성과 창출 등 이동통신사 외에도 이해관계자 모두가 생태계 관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죠.오픈랜은 이름 처럼 ‘개방을 통한 생태계’ 성장이 중요한데, 이것이 가능하려면 기지국 장비 제조사들이 국내 중소기업에게 인터페이스를 오픈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리 되면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요소가 분리돼 각기 다른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각 구성 요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노키아 기지국과 삼지전자 기지국이 연동되는 것처럼요. 그는 삼지전자나 HFR, 쏠리드 같은 국내 중소 통신장비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강 사장은 “5G망 구축이 상당히 진행된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오픈랜은 국내에선 당장은 인빌딩 등 실내 커버리지 확장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5G 통신망이 늦게 확장되고 있는 해외시장 공략은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다만, 강종렬 사장은 오픈랜은 통신 기술 변화의 큰 방향성이며, 갑자기 뜬 게 아니고 5G 진화 및 6G 시대를 대비한 주목받는 기술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강 사장은 “4G 때도 기지국에 대한 개방화가 SKT 망에서 일부 상용화 되었지만, 관련 기술 등 생태계 성숙도 측면에서 현실적인 한계들이 존재해 왔다”며서 “그러나 6G에선 본격적인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습니다.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을 견제하려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기술 패권 경쟁이 불붙은게 오픈랜을 부추긴 측면은 있지만, 기술적으로도 오픈랜은 가야 할 길이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그는 “최근 한국정부는 12개의 국가 전략기술에 ‘차세대 통신기술’로 6G를 포함했으며, 차세대 통신의 50개 세부기술 중 오픈랜을 포함했다“면서 ”‘21년, ’22년, ‘23년 한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지속적으로 오픈랜이 언급되는 등 정부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ORIA는 앞으로 5G 진화 및 6G 시대에 대비해 △오픈랜 장비의 테스트베드 도입을 통한 실험,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오픈랜 장비 국제 인증체계(K-OTIC)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강 사장은 “기술 발전 단계에 맞춰 연구개발을 통한 표준화, 부품·장비·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같은 국제 표준화 단체에 기고 및 발표, 나아가 기술 생태계 실행력 강화를 위한 양 단체 간 적극적인 협업 활동을 발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습니다.또 “SKT 역시 ORIA 계획과 연계해 오픈랜 장비 도입을 통한 테스트베드 및 상용망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오픈랜 국제행사(Plugfest)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귀띔했습니다.
2023.08.29 I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수요 겨냥…인텔 "차세대 칩 성능 2배 높인다"
  • 데이터센터 수요 겨냥…인텔 "차세대 칩 성능 2배 높인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이 내년 출시할 차세대 칩의 성능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페타 티크바의 ‘스마트 빌딩’에 미국 칩 제조업체 인텔의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콘퍼런스에서 전력소비를 낮추려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내년 출시될 데이터센터용 ‘시에라 포레스트’ 칩은 전 세대보다 와트당 성능을 240%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이러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AI 칩 분야에서 경쟁사인 AMD와 암페어에 시장 점유율을 잃자 차세대 칩과 관련한 구체적인 스펙과 출시 시기를 공개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생성형 AI 서비스 상용화로 대용량 데이터 보관·처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등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이에 인텔과 같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더 많은 컴퓨팅 작업 처리가 가능한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전직 인텔 임원 출신 르네 제임스가 설립한 스타트업 암페어는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둔 칩을 최초로 선뵀다. AMD도 지난 6월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이에 대응해 인텔은 내년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용 서버 프로세서를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해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 3공정을 활용한 서버용 칩으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신규 제품인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둔 ‘시에라 포레스트’가 해당한다. 이들 제품은 AI 등 중요한 워크로드를 더욱 편리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리사 스펠만 인텔 제온 제품 및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2024년 인텔의 데이터센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업계에서 강력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이소현 기자
한화건설부문-공항공사-포스코, UAM 버티포트 공동연구
  • 한화건설부문-공항공사-포스코, UAM 버티포트 공동연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화 건설부문, 한국공항공사, 포스코는 23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빌딩형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해 저고도 하늘길을 이용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에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40년 국내 UAM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UAM 상용화에 필요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UAM 버티포트(이착륙장)에 대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공동 개발해 잠실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서역 복합개발 등 향후 UAM 운항이 예상되는 도심지 복합개발사업 내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또 도심지 UAM 운용에 필요한 항로 및 인프라 연구, 친환경 강구조 모듈형 버티포트 표준화 설계 방안 정립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공동연구를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분야 전문성, 포스코의 강재·강구조 활용 기술이 결합되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박세영 한화건설부문 건축사업부장은 “한화가 주관하는 복합개발사업들이 서울 주요 거점에 위치하고 있어 버티포트 설치 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는 만큼, UAM 초기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은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버티포트 설계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 건설부문 박세영 건축사업부장(오른쪽), 한국공항공사 이미애 부사장(사진 가운데),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사진 왼쪽)이 빌딩형 UAM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2023.08.24 I 박지애 기자
포스코-한화-공항공사, 미래 모빌리티 UAM 인프라 구축 공동개발
  • 포스코-한화-공항공사, 미래 모빌리티 UAM 인프라 구축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가 미래 교통수단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필수 인프라인 버티포트(Vertiport, 이착륙장) 공동개발에 나선다.포스코는 23일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미래 UAM 건설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포스코가 23일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 건설부문과 함께 ‘빌딩형 UAM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 한국공항공사 이미애 부사장, ㈜한화 건설부문 박세영 건축 사업부장. 사진=포스코 제공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포스코의 강구조 활용기술 개발 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분야 전문성,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능력을 접목한 UAM 버티포트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향후 UAM 운항 예정인 잠실 MICE·수서역의 버티포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에 필요한 최적의 철강재는 물론 안정성 확보가 가능한 강구조 기술을 개발해 향후 UAM 버티포트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우선 포스코는 건물 옥상부에 설치돼 기체의 이착륙이 반복되는 빌딩형 버티포트의 특성을 고려해 경량화된 철강 소재를 적용한 강구조 설계 및 이용기술을 구체화할 예정이다.또 향후 이용객 증가로 인한 기체 운영대수 확대, 터미널 공간 확장 등에 대비해 모듈형 강구조를 적용하는 방안과 버티포트의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BIPV(건물일체형 태양광,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System) 외장재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은 정부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으로 포함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수도권 도심지를 중심으로 UAM을 상용화하고 2026년부터는 전국 주요 거점지역으로 상용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UAM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구축이 대폭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UAM 버티포트는 전기 추진 기반 소형 항공기가 수직 이착륙하는 기본 시설이자 승객의 탑승과 하기, UAM의 충전과 정비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버티포트 건설을 위해서는 소재와 이용기술 뿐만 아니라 건설, 항공 등 관련 분야 간 초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해 12월 ‘K-UAM 버티포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3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이날 협약식에는 포스코 오도길 강건재마케팅실장과 한국공항공사 이미애 부사장, ㈜한화 건설부문 박세영 건축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는 UAM 버티포트 건설분야 뿐 아니라, 하이퍼루프, 부유식 구조물 등 다양한 미래 건설분야에 적용 가능한 신(新)강종과 공법 개발을 적극 추진해 건설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대형 UAM 버티포트 개념도(출처 : 한국공항공사)
2023.08.24 I 김경은 기자
5년내 지은 서울 오피스 70%, 친환경 亞 최고 수준
  • 5년내 지은 서울 오피스 70%, 친환경 亞 최고 수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는 오피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은 아시아 2위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친환경 프리미엄을 적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가 제공한 서울을 포함한 아시아 14개 주요 도시의 A등급 오피스 섹터 3089개를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 건물의 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은 2016년 12%(연면적 기준)에 불과했으나 2022년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국가의 주요 도시 중 서울의 친환경 프리미엄 아시아 전체 2위로 증가 속도도 매우 빨라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은 친환경 건물의 임대료 프리미엄이 7~22%로 홍콩(7~28%)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의 친환경 인증 비율은 아시아 평균보다 다소 낮은 37%를 기록했으나 최근 5년 이내 준공된 건물은 친환경 인증 비율이 68%에 달했다. 이는 홍콩(57%), 상하이(47%) 등 주요 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이러한 최근 추세를 고려할 때 서울은 노후 건물의 친환경 건물화와 신규 건물의 친환경 인증 비율의 증가가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JLL측은 전망했다. 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물 친환경 인증은 LEED다. LEED는 미국에서 주관하는 국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이는 에너지 및 대기환경, 실내 환경, 자재 및 자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센터원 빌딩이다. 청계천의 랜드마크인 센터원은 2000년대 초반에 당시에는 생소했던 친환경 건축 및 입주사 어메니티 시설 등을 설계 시부터 반영해 글로벌 도시 수준의 장점을 갖춘 프라임 오피스를 한국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최근 한국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대형 프라임 오피스뿐만 아니라 중형 오피스 건물에서도 설계와 시공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 요소를 반영하고 우량 오피스 임차인이 원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 컨설팅 중인 반포동 B722 신축 빌딩이나 서초동 신앤킴 파트너스 신축 사옥도 공용 공간과 어메니티에 ESG등 친환경 요소를 가미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이한국 JLL 전무는 “최근 글로벌 오피스 트렌드는 재택근무 등 능동적인 업무 형태와 ESG,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우량 임차인을 유치하고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2023.08.23 I 박지애 기자
‘성에 안차는’ 중국 증시…떠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
  • ‘성에 안차는’ 중국 증시…떠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주요 증시가 연이어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이 기대를 밑돌자 투자자들이 떠나가고 있는 탓이다. 중국 당국에서는 시장 방어를 위해 자국 금융사와 상장사들에게 주식 매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극복하기엔 부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홍콩 일대 빌딩 전경. (사진=AFP)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4% 내린 3092.98로 마감해 지난해 12월 30일(3089.26)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HSI)도 지난해 11월 28일(1만7297.9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항셍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0.91%, 1.13% 올랐지만 기계적인 반등일 뿐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주당순이익(EPS) 성장 전망치를 14%에서 1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중국 증시의 부진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달 동안 중국에서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들은 모조리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월 수출액과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4.5%, 12.4% 감소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동반 마이너스(-)로 디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경고음을 울렸다.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물론 신탁회사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불거져 금융시장으로 충격이 전이된다는 우려가 불거졌다.21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1bp=0.01%포인트)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대책이라며 증시에 실망감이 반영됐다.로이터통신은 중국 증시와 관련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경기 부양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가운데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흔들렸다”고 평가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간 교차 거래를 할 수 있는 후강퉁을 통해 12회 연속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 해당 기간 이들이 순매도한 금액은 43억위안(5억9000만달러·약 78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달러·위안화는 전날 역내 거래에서 7.2865위안까지 올랐으며 이날도 오후 5시 25분 현재 7.2924위안으로 7.3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역외에서는 이날 현재 7.3025위안으로 달러당 7.3위안을 넘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폭을 줄였음에도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중국 당국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 매수를 독려하는 등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달 18일 주식 거래수수료 인하와 자사주 매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증시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중국 내에서는 증시를 떠나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최대 매크로 헤지펀드 중 하나인 상하이 반시아(Banxia) 인베스트 매니지먼트 센터 설립자인 리 베이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위챗(WeChat)을 통해 “‘목적 없는 파리 떼’인 해외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반시아의 주력 상품인 반시아 매크로 펀드는 지난 5년간 최소 100억위안(14억달러·약 1조8300억원)을 운영하며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당국 요청에 따라 자체 주식 상품 구매를 약속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영인 CCTV도 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훼손하고 시장 질서를 혼란 시키는 논평을 경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2023.08.22 I 이명철 기자
광장, ‘2023 관세·무역·외환법령 개정’ 관련 세미나 개최
  • 광장, ‘2023 관세·무역·외환법령 개정’ 관련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유) 광장은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3시간여 동안 서울 중구 한진빌딩 신관 1층에 있는 광장 아카데미아실에서 ‘2023 관세·무역·외환법령 개정’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2023 관세·무역·외환법령 개정’ 관련 세미나 전경(사진=광장)이번 세미나는 올해 시행된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의 개정포인트를 점검하고, 지난 2월 10일 발표된 ‘외환제도 개편 방향’에 따라 시행되는 외국환법령 및 외국환거래 규정의 주요 개정사항을 소개하며, 이에 따른 관세청·세관 실무 흐름을 전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개정’을 주제로 진행된 1부에서는 광장 조재웅 변호사(사법연수원 42기)가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법 규정과 제도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조재웅 변호사는 관세청(서울세관·인천세관) 근무 경험을 적극적으로 살려, 기업 담당자가 관세 컴플라이언스 차원에서 경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경감하기 위한 실무 포인트를 생생하게 전달했다.이어 2부에서는 관세법인에서 수입통관·자문 관세사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광장 마빈 변호사(변호사시험 12회)가 ‘외국환법령 및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에 대해 발표했다. 마빈 변호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요 개정 사항뿐만 아니라, 올해 초 외환제도 전면 개편을 목표로 발표된 ‘외환제도 개편 방향’과 하반기에 입법이 예고된 개정 예정 사항도 함께 공유했다.3부는 광장 신승학 전문위원이 ‘관세청·세관 조사 및 심사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관세청은 물론 주요 세관, 법무법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신승학 전문위원은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인이 알아두면 좋은 범칙조사, 외환검사, 법인심사 부문 현안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광장 관세팀장 박영기 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는 “이번 세미나가 외국계 기업과 수출입 기업 경영에 유익하게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광장은 앞으로도 관세 시장의 변화와 발전에 발맞춰 중요한 현안들을 고객들에게 수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1 I 박정수 기자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강남 르메르디앙·청담동 프리마…서울 호텔이 '금싸라기'인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호텔이 ‘금싸라기’ 자산이 되고 있다. 입지가 우량하고 용적률 높은 호텔들이 용도변경을 거쳐 오피스, 주거, 상업용 복합시설 등으로 개발되고 있어서다.건설사, 시행사들은 서울시내 오피스, 주거시설 개발을 위한 신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사들여 개발하는 중이다.◇ 청담 프리마·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복합시설로 탈바꿈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에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호텔로는 △청담동 프리마 호텔 △역삼동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 △반포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논현동 글래드 라이브 강남 등이 있다. 강북에서는 △힐튼호텔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청담동 프리마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서울 강남구 청담동 52-3, 52-7번지 일대 ‘프리마 호텔’은 공동주택,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신축 및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장은 배우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하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근처에 있다. 시행사는 르피에드청담피에프브이(PFV)며 현재 브릿지론 단계다. 오는 16일 브릿지론 4640억원 만기가 도래하며, 이후 대출금액을 5800억원으로 늘려서 만기 1년에 차환된다.서울 강남구 역삼동 602번지 일대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지하 7층~지상 31층, 연면적 13만3165㎡ 규모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업무·상업·숙박시설로 구성됐다. 개발면적만 비교하면 인근 강남 교보타워(9만2717㎡)의 약 1.4배 규모다. 사업시행자는 마스턴제116호강남프리미어프로젝트금융투자(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청담동 프리마 호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은 오는 31일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공모 결과가 나와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도시·건축 창의·혁신디자인 시범사업’ 대상지 공모를 진행, 지난 5월 19일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 최종 선정된 대상지들은 창의적·독창적 디자인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시에서 다양한 건축규제를 배제 또는 완화해준다.예컨대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 사업주체 측이 오는 18일까지 서울시에 기획디자인 안을 제출하면 디자인혁신위원회(심사위원)가 평가한 후 오는 3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의 경우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각종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고급 주거단지로…힐튼 개발 ‘시동’서울 서초구 반포동 63-1번지 일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각각 연면적 2만5985.4㎡, 2만6397.6㎡) 규모 주거시설로 탈바꿈한다. 하이퍼 엔드 주거단지 ‘더팰리스 73’이며 총 73가구(공동주택 58가구, 오피스텔 15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더랜드다.서울 강남구 논현동 236-8번지 일대 ‘글래드 라이브 강남’ 호텔은 오는 12월 28일경 지하 5층~지상 19층, 연면적 1만6526㎡ 규모 업무시설(오피스텔 99실, 근린생활시설)로 완공된다. 건축주는 테라앤파트너스, 시공사는 더블유건설이다. 앞서 시공사 디엘(DL)은 이 호텔과 뒤편에 위치한 일부 부지를 부동산 개발업체 티마크에 매각했다. 실제로 티마크는 테라앤파트너스에 일부 단기차입금을 빌려준 상태다. 강북에서는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부지가 개발 중이다. 우선 ‘힐튼호텔’은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이하 양동 4-2·7지구)에 속한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등이 참여한 와이디427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힐튼 호텔 (사진=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인근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옛 대우재단빌딩),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힐튼호텔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10층~지상 38층, 총 2개동 업무·상업시설, 호텔 등 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서울역과 남산 인근에 위치한 만큼 개발이 끝나면 ‘랜드마크급’ 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와이디427PFV는 기존 건축계획에서 보완할 내용을 검토하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중구청이 관련 부서 협의 등 절차를 거친 후 서울시에 정비계획 결정요청을 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를 하고 결정고시를 하는 순서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번지 일대 ‘크라운호텔’은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주상복합 시설로 탈바꿈한다. 도시형생활주택 184가구, 오피스텔 10실,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시행사는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다.이 사업장은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아서 기존 대출 차환에 성공했다.◇ 호텔 투자, 작년 고금리에 ‘역대 최대’…재개발 수익 목표강남 등 서울시내 호텔 부지들은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나 복합시설 개발을 원하는 업체들에 인기가 많다. 강남권역에는 나대지가 부족해서 신규 개발이 어렵지만, 호텔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 다음 호텔을 철거하면 개발이 가능해서다.이에 따라 작년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호텔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의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작년 국내 호텔 투자 총 규모는 5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호텔은 작년 금리상승 환경에서도 유일하게 투자가 증가했다. 오피스, 물류, 리테일 등 다른 상업용부동산이 ‘금리상승’ 여파로 투자가 전년대비 감소 또는 동결된 것과 대비된다. 국내 부동산 각 섹터별 투자규모 추이(2021~2022년)를 보면 △오피스(26조→21조원) △물류센터(12조→12조원) △리테일(15조→11조원) △호텔(4조→6조원)로 집계됐다.(자료=컬리어스 ‘2023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보고서)오피스, 물류, 리테일, 호텔을 포함한 국내 상업용부동산 총 투자금액은 작년 한 해 약 49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최고치를 달성했던 57조원 대비 약 14% 감소한 수치다. 반면 호텔은 투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한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로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과거 비중을 보면 △2018년 7% △2019년 8% △2020년 5% △2021년 8%로 계속 한자릿수였다.호텔 투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개발업체들이 좋은 입지·용적률을 가진 호텔 부지를 오피스나 주상복합 등으로 재개발하려 해서다. 호텔 영업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용도변경을 거쳐 재개발 수익을 확보하려는 것.컬리어스 관계자는 “건설사나 개발사들이 서울 시내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을 위한 신규 개발 부지를 찾기 어려워지자 기존 호텔 부지들을 적극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강남권역에 신규로 오피스 공급이 가능한 부지가 부족한 만큼 호텔에서 오피스로 용도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2 I 김성수 기자
카사, 7번째 공모건물 '압구정 커머스 빌딩' 공개
  • 카사, 7번째 공모건물 '압구정 커머스 빌딩' 공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최초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거래소 카사가 7번째 공모 건물로 ‘압구정 커머스 빌딩(사진)’을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사가 1년 여만에 선보이는 이번 공모 건물은 총 167억원 규모로 MZ세대들에게 인기있는 외식업종과 패션브랜드들이 입점해있는 ‘핫플레이스’ 지역인 압구정-도산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있다.카사의 7번째 공모 건물인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다운타우너, 노티드도넛, 미뉴트빠삐용 등의 F&B 브랜드를 성공시킨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기업 GFFG가 임차해있다. 1층에는 샌드위치카페로 유명한 애니오케이션이, 2층에는 서핑보드 컨셉으로 유명한 키마스시가 입점해있으며, 그 외 라운지바, GFFG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압구정 커머스 빌딩 인근에는 리틀넥, 다운타우너, 노티드, 호족반, 클랩피자 등을 비롯한 최근 주목받는 식음료 브랜드들 또한 모두 집결해있어 압구정 로데오 지역 식음료 메카의 중심지로도 각광받고 있다.또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압구정로데오역(수인분당선), 압구정역(3호선), 강남구청역(7호선)의 트리플역세권에 위치하여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유동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안의 확정으로 보행교를 통해 성수동과 서울숲까지도 연결될 전망으로 보이며 위례신사선의 개통으로 인한 상권활성화도 예상돼 건물가치의 상승 또한 예측된다.카사는 이번 공모부터 ‘대신증권 조각투자’계좌의 연결을 통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전 계좌개설 이벤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공모 재개를 화려하게 알린다. 카사의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들 중 신규로 대신증권 계좌를 연결하는 회원들에게는 선착순 1만명에게 투자지원금 1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 외에 대신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회원들에게도(선착순 5천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 쿠폰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이번 카사와의 계좌연결을 위해 ‘조각투자’전용 상품계좌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사는 현재까지 총 6개의 건물을 상장해 2건의 건물을 10%를 상회하는 수익률로 매각을 완료했다. 지난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카사는 내달 6일 대신증권 조각투자 계좌를 기반으로 한 첫 공모를 앞두고 있다.
2023.08.11 I 김아름 기자
"미국 오피스 위기, 과장됐다" 맨하탄 신축 절반, 공실률 '5% 미만'
  • "미국 오피스 위기, 과장됐다" 맨하탄 신축 절반, 공실률 '5% 미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국 오피스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일부 과장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오피스 시장이 공실률이나 임대료 측면에서 ‘빈익빈 부익부’가 나타나는 만큼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 뉴욕, 공실률 5% 미만 빌딩 전체 40% 차지9일 금융투자업계 및 미국·유럽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미국 내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년 전보다 상승했지만 빌딩별로 편차가 존재한다. 미국 주요 도시의 오피스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분기 기준 17.5%로, 작년 2분기 15.5%보다 2%포인트(p) 높아졌다. 뉴욕 맨하탄 오피스의 평균 공실률은 지난 2분기 기준 15%까지 올랐다. (자료=미국·유럽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그룹)하지만 실제로는 공실률이 낮은 빌딩의 비중이 적지 않다. 뉴욕 오피스의 경우 공실률 5% 미만 빌딩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공실률 20% 미만 빌딩은 전체의 80%에 이른다.지난 2010년 이후 준공된 신축 빌딩의 경우 공실률 낮은 건물의 비중이 더 높다. 공실률 5% 미만 빌딩은 전체의 54%로 절반 이상이며, 공실률 20% 미만 빌딩은 전체의 79%에 이른다. 신축이어도 공실이 장기화된 빌딩은 선호 권역이 아닌 곳에 위치한 경우다. 작년 준공된 노스 맨하탄(할렘)에 있는 테이스티 랩스는 공실률이 91%에 이른다. 첼시에 있는 모건 노스 포스탈 퍼실리티는 공실률 48%다.(자료=미국·유럽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업체 코스타그룹)맨하탄에서도 임대료가 높은 권역이 있다. 높은 임대료를 유지한다는 것은 임차인들 선호도가 높아 미국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 상승’ 충격을 덜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미드타운 맨하탄의 임대료는 미드타운 사우스, 다운타운 대비 높았다. 특히 미드타운 내에서도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파크 애비뉴 △메디슨 5번 애비뉴 △허드슨야드다. 맨하탄 내 임대료 1위인 빌딩은 올해 준공된 ‘425 파크 애비뉴’이다. 이어 △지난 2020년 준공된 ‘원 밴더빌트’ △2019년 준공된 ‘30 허드슨 야드’가 뒤를 잇는다. 구축 빌딩임에도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센트럴파크에 근접한 △매디슨 애비뉴 △5번 애비뉴 △파크 애비뉴 인근 자산들은 스퀘어피트(sqft) 당 100달러가 넘는 임대료를 유지하고 있다. 1sqft는 0.028㎡, 0.092평에 해당한다. ◇ 10~15년 장기 임대차 진행…“시장 회복 예상”특히 초우량 오피스들이 준공됨에 따라 건물 조건(스펙)에 따른 임대료 편차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0~2022년 신축된 자산의 임대료는 연평균 4% 오른 반면 구축 자산의 임대료는 연평균 1% 상승했다.또한 신축 빌딩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 높은 금액에 임대료 계약이 체결됐다. 구축 빌딩 임대료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자료=상업용부동산 정보회사 콤프스탁(CompStak))향후 신축 빌딩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차인들이 우량 자산을 선점하기 위해 높은 임대료에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는 2026년까지 예정된 신규 오피스 공급은 총 43만6596㎡(약 13만2069평)다. 연간 기준 공급량은 18만5785㎡(약 5만6199평)를 하회해, 과거 10년 평균치인 32만5125㎡(약 9만8349평)를 밑돈다. 특히 대형 공급으로 예정된 빌딩 중 △JP모건 본사 △137 배릭 스트리트(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사옥으로 사용되는 만큼 향후 임대 가능한 신축은 감소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최근 1년간 맨하탄에서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6%는 신축 빌딩 계약이었다. 면적기준으로 볼 때 전체의 13%를 차지하는 등 대형 계약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매물로 나오기 어려운 신축 ‘트로피 자산’의 경우 스퀘어피트(sqft) 당 200달러가 넘는 초고가 임대 사례가 나왔다. △50 허드슨 야드(작년 준공) △원 밴더빌트 애비뉴(2020년 준공) 등 등에서다. 이처럼 미국 오피스 시장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국 오피스 시장이 전반적으로 높은 공실률과 임대료 하락을 겪고 있다는 인식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실이 발생하는 미국 내 오피스 빌딩의 대다수는 1980~1990년대 등 과거에 지어진 경우”라며 “다만 최근에는 우량 오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 이를 선별적으로 투자할 경우 위험도가 낮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2021년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서 임대차 기간이 5년 등 단기인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임차인들이 높은 임대료에도 10~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2023.08.09 I 김성수 기자
"거래 파기? 헛소문" 광화문 타워8, 오는 18일 5800억에 거래종결
  • "거래 파기? 헛소문" 광화문 타워8, 오는 18일 5800억에 거래종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종로구 청진동 광화문 타워8이 오는 18일 딜클로징(거래종결)된다. 매매금액은 총 5800억원이다.우정사업본부(우본)가 투자자로 참여하지 않아 거래가 파기됐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 작년부터 금리가 급격히 올라 그간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빙하기’를 겪었던 만큼 이번 딜클로징 소식은 투심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 우본 불참 뜬소문…블라인드펀드 관여 안해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청진동 광화문 타워8는 오는 18일 거래종결(딜클로징)될 예정이다. 타워8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매도자는 DWS자산운용이며 매매금액은 총 5800억원이다. 이 중 신협중앙회가 2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00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2800억원은 오피스 담보대출로 조달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블라인드펀드에 우정사업본부(우본)가 투자하는 구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내부 심의가 끝났고, 신협도 심의가 완료됐다.타워8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 128번지(종로5길 7) 일대 있는 도심권역(CBD)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1654.48㎡ 규모며 지난 2015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 오피스는 여러 지하철역과 인접해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걸어서 3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걸어서 7분,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걸어서 12분 걸린다.그간 마무리하지 못한 딜이 많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서는 이번 거래 의미가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으로부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인수를 추진했지만 딜클로징하지 못했다. 지난 3월엔 미국 오피스빌딩 11곳을 편입한 ‘매뉴라이프 US 리츠’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됐지만 MOU 기간이 끝났다. 홍콩 오피스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의 중순위 채권에 투자한 펀드는 지난달 상각 처리됐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이비네트웍스와 을지파이낸스센터(EFC)를 매매 본계약 체결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합의 하에 양해각서(MOU)를 해지했다. 일각에서는 우본이 투자자로 참여하지 않아 타워8 매매거래가 깨진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무근’으로 보인다. 우본은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고, 투자상황에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펀드를 설정하고, 우량 투자 대상이 확보되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투자 대상을 정해놓고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 펀드’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우본 관계자는 “공고를 통해 미래에셋을 운용사로 선정했다”며 “우본은 운용사 선정만 하고 투자 여부는 운용사가 결정한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서울 오피스 투자시장 회복 기대”고금리로 상업용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예년보다 줄었지만 이번 딜클로징 소식은 투심에 다소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이 회복될 전망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기 어려운데다, 올해 2분기 들어 오피스 등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CBRE 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 규모는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3조8307억원으로 집계됐다.특히 오피스 자산 거래가 약 2조3936억원으로 2배 이상 규모로 회복세를 보여 전체 투자규모 증가에 기여했다. 올해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총 거래 규모는 6조517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세빌스코리아)세빌스코리아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프라임오피스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4조4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1% 수준이다. 지난 2분기 거래가 종결된 오피스는 도심권역(CBD) 콘코디언과 동화빌딩, 강남권역(GBD) 스케일타워, 판교 알파돔타워 등이다.공실률도 낮다. CBRE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1.8%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p) 하락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업무권역에서 무상임대기간 축소가 이어져 평균 임대료도 올랐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4.0% 상승했다.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도심 내 일부 공급을 제외하고 신규 임차 가능한 면적이 오는 2025년까지 제한적이어서다.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실제로 작년 말 이후 금리 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A급 오피스에 대한 임차 경쟁이 심화되면서 임대차 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해 사옥 확보를 시도하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의 물류 매입 활동이 활발히 관찰되면서 전체 투자의 약 20%가 해외 자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23.08.08 I 김성수 기자
한투운용 "기후변화 관심↑…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 주목"
  • 한투운용 "기후변화 관심↑…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 주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며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4일 전했다.지난 4월 설정된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MSCI USA IMI Environment Select 30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이다.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현재 친환경 관련 매출이 75% 이상인 기업을 담고 있다. 투자 분야 또한 △대체에너지 △에너지효율 △그린빌딩 등 기후변화 관련 산업 3개 파트와 △물 △폐기물활용 △친환경농업 등 자원활용 관련 산업 3개 파트에 분산돼 있다. 지난달 26일 기준 해당 펀드 포트폴리오 편입 종목 상위권은 △리비안 오토모티브(7.81%) △플러그 파워(6.35%) △테슬라(6.11%) △선런(5.76%) △루시드 그룹(5.57%) 등이 이름을 올렸다.이 같은 투자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7.09%(C-F클래스 기준)로, 국내에서 거래되는 기후변화 테마 펀드(ETF 포함)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1개월 수익률 또한 8.97%로, 같은 기간 기후변화 테마 펀드 평균 수익률(4.33%)를 상회하고 있다.미국 기업 중심으로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한화 약 48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통과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을 포함한 미국 친환경 산업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펀드 운용역인 제민정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MSCI미국기후변화펀드는 전기차나 대체에너지 등 단일 테마에 집중한 다른 기후변화 펀드와 달리 6개의 다양한 친환경 테마에 분산 투자해 테마별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중심 투자를 통해 국내 기후변화 관련 기업 투자 대비 미국 IRA 정책 수혜를 온전히 받을 수 있다”며 “실제로 최근 발표된 IRA 세부 지침을 통해 자국 친환경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3.08.0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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