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805건

“中 단체관광 간다”…하반기 기대주 ‘이 종목’
  • “中 단체관광 간다”…하반기 기대주 ‘이 종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국국제항공의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결정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국내선 수요 및 운임 상승에 이어 국제선 수요가 어느정도까지 회복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지난달 24일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선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3년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했으며 적자폭은 큰 폭으로 축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중국국제항공의 목표주가를 10.5위안으로 제시했다.중국국제항공은 1988년 중국 민항북경관리국에서 분사해 설립된 시가총액 기준 중국 1위 대형항공사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국무원 산하 국유기업, 심천항공, 마카오항공, 북경항공, 대련항공, 내몽고항공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총 902대 항공기를 보유한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회원사로 180곳이 넘는 국가 및 지역에 1200개 이상 목적지로 서비스 확장 중이다. 지난해 기준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 본토가 72.8%, 기타가 27.2%다.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중국국제항공의 국제선 매출 비중은 34.7%로 중국 항공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7월 중국 항공사 국내선 여객수송량은 2019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국제선은 52% 감소했다.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국제선 증편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 달 중국 당국은 미국, 한국 등 70여개 국가에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다. 11일 미국 교통부는 중국 항공사들의 미중 노선 운항횟수를 기존 주간 12회에서 10월 29일 24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중국국제항공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한 596억위안, 지배지분 순손실은 34억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탑승률은 70.5%(국내선 71.9%, 국제선 60.9%)로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상반기 대비로는 10.5%포인트 감소했다. 판매가능 좌석수(ASK) 증가에 힘입어 유가를 제외한 단위원가(CASK, Cost per Available Seet Kilometer)는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상반기 유상여객 킬로미터(RPK)는 0.6위안으로 2019년과 2022년 동기 대비 각각 17.1%, 8.2% 각각 상승했다. 상반기 국내선 RPK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반면 국제선은 공급 증가로 62.0% 감소했다.조 연구원은 “중국국제항공은 2분기 지배지분 순손실 5.2억위안을 기록하며 1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15억위안)으로 1분기 대비 재무비용 27억위안 증가했지만 영업외수익도 26억위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9.09 I 이정현 기자
‘테라젠이텍스 손자회사’ 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등극
  • ‘테라젠이텍스 손자회사’ 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등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의 손자회사이자 테라젠바이오의 자회사인 테라젠헬스가 롯데헬스케어를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조인트벤처(JV)로서 협업을 공고히 하게 됐다. 테라젠헬스는 향후 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의 유전체분석 서비스 기반 공동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테라젠이텍스그룹의 개인유전체분석(PGS) 서비스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테라젠이텍스그룹, 종합 제약·바이오그룹 지향테라젠이텍스그룹은 테라젠이텍스→테라젠바이오→테라젠헬스 외에 테라젠헬스케어, 지놈케어, 메드팩토(235980), 리드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테라젠이텍스그룹은 정밀의료 시대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분석과 맞춤형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제약·바이오(BioPharma) 그룹을 지향하고 있다.이 중 상장사인 메드팩토는 2013년 7월 테라젠이텍스에서 분사된 신약개발사다. 테라젠이텍스의 메드팩토 지분율은 14.65%로 희석됐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또 다른 신약개발사로는 2020년 4월 유전체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며 출범한 테라젠바이오가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야 기술력을 활용한 맞춤 신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분사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기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발과 함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PGS 서비스 등도 테라젠바이오에 넘겼다.테라젠이텍스도 일부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용역수입은 올해 상반기 기준 67억원으로 전체 매출(1040억원)의 6.4%에 불과하다. 현재 테라젠이텍스는 매출의 91.3%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로 발생하는 제약사에 가깝다.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 9월 PGS 사업부와 헬스케어데이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테라젠헬스를 설립했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롯데헬스케어와 JV를 설립하는 것을 합의하면서 분사된 곳이다. 테라젠헬스 설립 1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체분석 서비스 기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테라젠바이오와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 최대주주로 맞이…협업 공고화최근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테라젠헬스는 지난달 30일 롯데헬스케어를 대상으로 2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테라젠이텍스의 지난달 3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테라젠바이오의 테라젠헬스 지분율은 설립 당시 100%였으나 지난달 31일 기준 90%로 희석된 상태다. 내달 5일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다음날 롯데헬스케어는 신주 5만5251주를 배정받으며 테라젠헬스의 지분 47.9%를 보유하게 된다. 반면 증자 후 테라젠바이오의 지분율은 46.9%로 롯데헬스케어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된다.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와 JV 목적으로 세워진 곳인 만큼, 이번 유증 이후 공동 경영 체제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지만 테라젠헬스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헬스케어는 기술 침해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롯데헬스케어 측은 “테라젠헬스를 공동 경영할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분석에 대한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갖춘 업체”라며 “이번 지분 인수로 양사 협업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이달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인 캐즐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자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출시해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정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롯데헬스케어는 고객이 유전자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케즐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한 경우 해당 고객의 건강 정보에 알고리즘을 반영해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롬진을 통해 유전자검사 정보를 추가 반영하면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데에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받을 경우 보다 정밀한 맞춤형 영양제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테라젠헬스가 공동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낸다면 테라젠바이오 실적에 기여할 수도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지분율이 50% 미만이더라도 사실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종속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테라젠헬스의 실적이 롯데헬스케어, 테라젠바이오 양사에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 테라젠이텍스까지 영향을 미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테라젠헬스는 테라젠이텍스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테라젠이텍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테라젠이텍스그룹이 종합 제약·바이오 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일로 PGS 분야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 순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9.08 I 김새미 기자
자본 시장에 부쩍 늘어난 '타짜 너구리'
  • 자본 시장에 부쩍 늘어난 '타짜 너구리'[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억에 남는 오락 영화’를 하나 꼽으라면 적잖은 이들이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를 떠올릴 것이다. 지난 2006년 개봉해 68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짜는 등장하는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느낌이 매력적인 영화다. 타짜를 보면 ‘너구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극 중에서 정 마담(김혜수 분)의 부탁을 들어주고 사례를 받는 탐정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그가 하는 유명 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 돈만 받으면 돼’이다. 불현듯 타짜 속 너구리의 대사를 떠올린 이유는 최근 시장 분위기와 묘하게 겹치는 모습이 있어서다. 타짜를 보면 ‘너구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가 하는 유명 대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난 돈만 받으면 돼’이다. 타짜 속 너구리의 대사를 떠올린 이유는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묘하게 겹치는 모습이 있어서다. (사진=영화 타짜 스틸컷)최근 자본시장은 펀딩(자금모집)에만 집중하면서 분위기를 관망하는 운용사들이 적잖다. 투자는 나중에 진행하고 일단 ‘기관들 돈만 받으면 된다’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마뜩잖은 분위기에 섣부른 투자에 나서기보다 일단 실탄을 모아놓고 분위기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상반기에는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10곳)에 이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위탁운용사(5곳), 국민연금의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3곳) 선정 등이 있었다. 총 8000억원을 출자하는 국민연금 PEF 운용사로는 한앤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맥쿼리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 캠코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일반리그에서 SG PE,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한투PE를, 루키리그에서는 제이커브인베-디케이파트너스(공동운용),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공동운용) 등 2곳을 선정했다.하반기에도 굵직한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총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나섰고, 산업은행이 총 3000억원을 투입하는 하반기 정책펀드 출자사업 시작을 알린 상태다. 이 밖에 교직원공제회, 수출입은행, 과학인기술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 출자 사업을 검토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상반기 선정 기조를 보면 꾸준히 업력을 쌓은 운용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투자금을 잃어선 안 되는 기관투자가들이 트랙레코드(투자이력)나 운용사 규모에 높은 점수를 준 결과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런 경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학연금의 경우 4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각 10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지원 조건을 운용자산(AUM) 기준 5000억원 이상, 현재 결성 중인 펀드의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곳으로 한정했다. 사실상 대형사를 위한 매칭에 나설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상반기 콘테스트에서 성과를 낸 운용사들은 하반기 콘테스트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받은 펀딩 기회를 하반기에도 어필하는 게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노우볼’ 전략으로 많게는 5000억~6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싹쓸이할 수 기회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자금 분포가 여전히 일부 초대형 운용사에만 쏠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본시장 재분배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은 있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펀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견급 이하 PEF 운용사에게는 기회가 줄고 있다”며 “독립계 PEF 운용사를 위한 리그를 따로 만드는 움직임이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3.09.06 I 김성훈 기자
식물세포서 노다지 캐는 바이오에프디엔씨⑤
  • 식물세포서 노다지 캐는 바이오에프디엔씨[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⑤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뒀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도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식물세포 플랫폼은 사람에 안전하면서도 자연도 훼손하지 않고, 자원까지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술이다. 활용성도 뛰어나 화장품 소재,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의 개발에 기반이 된다. 궁극적으로는 차세대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25일 인천 연수구 스마트밸리 내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사무실에서 만난 모상현·정대현 공동대표(이하 공동대표)는 “식물세포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과 식량안보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상현(왼쪽)·정대현 바이오에프디엔씨 공동대표. (사진=바이오에프디엔씨)◇식물 성체 아닌 세포 활용해 기존 기술 한계 극복2005년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식물의 성체가 아닌 세포를 이용해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이 꼽힌다. 모 대표는 “식물성체를 대량으로 재배해 원하는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은 식물자원 훼손의 위험뿐만 아니라 대규모 재배장소 요구라는 단점이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 동물의 배아줄기세포처럼 여러 세포로 분화되는 전형성능이 있는 식물세포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배양하고 대량 생산하는 방식으로 재배를 위한 많은 공간이 필요 없고, 환경에 따른 균일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식물 부위에 따른 단백질 발현량 차이와 세포벽에 의해 쉽지 않은 단백질 생산 이슈에서도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생명과학 분야를 연구한 동문인 공동대표는 ‘식물세포에 미래가 있다’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모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 이학박사 출신이다. 정 대표는 메디포스트(078160)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오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정 대표는 “기존까지는 소재에 기반한 안정적 성장을 지향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부터는 기존 사업 부문 간 시너지 강화하고, 마이크로니들패치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다른 제약·바이오벤처와 달리 창립 후 꾸준히 우성장 그래프를 그려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비중은 식물세포 38.0%, 성장인자 활용 완제품(GFX) 36.1%, 성장인자 12.3%, 식물소재 활용 완제품(PCX) 8.6% 등의 순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메디톡스(086900), 중국 시얀리 등 국내외 화장품및 의료기기업체와 글로벌 1위 향료업체 지보단이 있다. (자료료잘=바이오에프디엔씨)◇코스닥 상장 이후 새로운 도전 방점...40조 향료 시장 ‘노크’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새로운 도전에 방점을 찍으며, 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해 11월 글로벌 1위 향료업체 지보단의 로메인 레이노드 박사 연구팀과 향기 식물세포주 구축, 식물세포 대량생산 플랫폼 공정을 확립하는 연구개발(R&D)에 공동으로 나선 게 대표적인 예다. 바이오에프엔씨는 40조원 규모의 글로벌 향료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지보단은 새로운 기술협력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이전과 위탁생산(CMO)을 위한 식물세포 플랫폼 등에서도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우리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난 4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식물세포 배양기술 및 식물인공세포자원 장기 보존을 위한 공동 R&D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식량안보 문제 해결의 초석을 놓은 셈이다. 이들은 식물인공세포자원의 가치제고와 산업적 활용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모 대표는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궁극적 목표인 항체 신약 개발을 위한 특정 타깃 파이프라인 확보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후보 단백질 타깃을 생산할 수 있는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전력투구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04 I 유진희 기자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3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된다.우리은행 본사 전경. (사진=우리은행)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2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 증액 예정이며, 내달 7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의 희망금리밴드는 4.7~5.4%로, 5.04%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로는 교보증권, 키움증권을 선임했다. 인수단에는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공모액 21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85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우리금융지주는 “국내에 적용된 바젤 III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이 9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개선된다.또 조달된 자금을 카드 계열사의 증권취득자금으로 활용해 저소득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분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 ‘AAA’보다 3노치 낮다.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신종자본증권은 전액 영구상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경률 한기평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빠르게 증가했던 여신의 부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 실행된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이 자산건전성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김한울 나신평 연구원은 “주요 모니터링 요소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에서의 우리은행과 회사의 재무안정성 변화,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시장지위 추이 등”이라며 “비은행 금융회사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조달 과정에서 회사의 사채 발행 및 차입 등을 통한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배당 부담 또한 확대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3.08.31 I 박미경 기자
BC카드, ‘글로벌 결제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 알린다
  • BC카드, ‘글로벌 결제시장 진출 성공’ 노하우 알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비씨카드가 오는 31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국내 금융사의 글로벌 결제시장의 성공적 진출 노하우를 공유한다고 3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핀테크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비씨카드는 ‘금융·핀테크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결제시장 진출’ 주제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발표한다.특히 이번 세미나는 KT금융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국가 디지털 전환’을 설명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KT는 세계 200여개국에 통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고 지불결제사업자 비씨카드는 결제네트워크 기반으로 KT와 함께 개도국 디지털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는 가맹점 인프라 전략 수립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먼저 비씨카드는 2015년 동남아시아 첫 진출 이후 올해 중앙아시아까지 확대한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현지 금융상품 출시로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다른 금융사와는 달리 해당 국가 중앙은행 및 산하 지불결제기관 협업을 통해 ‘결제 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대’ 중심으로 진출한 점도 설명 예정이다.또한 자체개발한 ‘K-지불결제 시스템’ 수출 성과도 발표한다. 글로벌 카드 전표 매입 시스템 ‘바이스(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BAIS)’와 근거리 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NFC), QR(Quick Response)결제와 같은 현지 맞춤형 디지털 결제 솔루션 공급 등이 글로벌 진출 경쟁력의 핵심 기반임을 강조 예정이다.아울러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 진출 시 확인된 ‘민관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비씨카드는 지난 7월 말 금융위 직속 ‘금융국제화대응단’의 협조 하에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와 합작법인 설립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주아세안대표부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 지원으로 ‘자카르타주정부은행(Bank DKI)’와 매입 시스템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앞으로도 비씨카드는 민관 협업 방식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스탄’ 국가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에 진출해 ‘금융의 BTS(BC Total Service)’로 발전한다는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우상현 비씨카드 부사장은 “앞으로도 비씨카드는 국내 금융사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적극 참여해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0 I 정두리 기자
과기정통부, 메타버스·XR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 지원
  • 과기정통부, 메타버스·XR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8월 30~3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WE 아시아 2023에 국내 유망 메타버스·XR 기업의 참가를 지원한다.이번 사업은 국내 유망 중소 메타버스·XR 기업의 해외 수출 및 판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주요 마켓 참가를 지원한다. 이번 AWE 아시아의 경우 중화권 및 아세아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참가기업을 선정했다. 참가기업에는 성공적인 마켓 진출을 위한 사전 컨설팅, 공동관 전시부스 지원, 투자자 및 바이어 사전·사후 매칭 지원, 현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AWE 아시아 2023 한국 공동관에 참가하는 기업은 △피앤씨솔루션 △데이터킹 △리타 △두리번 △살린 △이모션웨이브 등 총 6개사로 AI 등 다양한 기술과 융합된 메타버스·X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올해 AWE 아시아 2023을 시작으로 MWC 라스베이거스 2023(북미), GITEX-Expand North Star(중동), XR Fair Tokyo(일본), CES 2024(북미) 등 5개의 권역별 전시회를 대상으로 총 40개 메타버스·XR 분야 유망 기업의 참가를 지원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이병진 과기정통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최근 생성형 AI와의 융합 등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재부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메타버스 기업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한광범 기자
LGD, 4Q 흑자전환…신규 고객사 확보로 내년 OLED 풀가동-KB
  • LGD, 4Q 흑자전환…신규 고객사 확보로 내년 OLED 풀가동-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2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는 실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전장 종가는 1만3090원이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분기 흑자가 예상, 올해 실적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실적 불확실성 해소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올해 자산매각을 통한 조단위 현금유입이 예상되고, 2024년과 2025년에 총 2조원 규모의 감가상각 종료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가구조 개선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고객사로부터 중소형 OLED 신제품의 최종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짚었다.특히 2024년 대형 OLED와 차량용 OLED의 신규 고객사 확보로 중대형 OLED 생산라인의 풀 가동을 기대했다. 그는 “내년 신규 고객사로의 대형 OLED 패널 공급이 200만~300만대로 추정되어 기존 고객사 공급량 (600만~700만대)을 고려하면 대형 OLED 연간 생산능력 (9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감가상각이 종료된 차량용 OLED 사업은 내년 신규 고객사가 전년대비 3배 증가한 9개사로 확대되며 향후 3년간 연평균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2024년 실적은 매출액 26조3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 4080억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과거 2년간 적자에서 탈피해 3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실적 불확실성이 조기에 걷힐 것으로 전망되어 6월 고점 대비 2개월 만에 31.8% 하락한 현 주가는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23.08.28 I 양지윤 기자
금융권 채용 '큰 장' 열렸다…금융 64개사로 '역대 최다' 참여
  • 금융권 채용 '큰 장' 열렸다…금융 64개사로 '역대 최다' 참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23~24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금융권 64개 기관이 참여했다.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64개 금융기관이 참석한 이번 채용박람회는 24일까지 계속된다.(사진=방인권 기자)박람회 행사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을 진행하며, 현장면접자의 약 35% 이상을 우수면접자로 선발하여 향후 해당 은행에서 채용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작년 6개 시중은행에서 5개 지방은행이 추가 참여한 11개 은행에서 현장면접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면접 실시인원도 작년 약 1300명에서 약 2300명으로 확대했다.올해부터는 금융공기업 모의면접도 신설·운영해 16개 금융공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하여 청년구직자의 취업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행사현장에서는 홍콩취업관, 핀테크 등 금융신산업관 및 고졸채용상담관을 통해 다양한 청년구직자의 취업 수요를 고려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며, 맞춤형 채용상담 및 취업·직무 컨설팅도 제공한다.또한, 46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금융기관별 합격전략 및 채용트렌드를 소개하는 채용 트렌드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행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청년구직자 등을 위해 금융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행사 현장에 참석한 청년구직자가 취업정보 등을 즐겁고 유익하게 받아갈 수 있도록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인지 문제해결게임, 이미지 컨설팅, 취업 카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구성했다.올해부터는 박람회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청년구직자에게 금융권 채용·취업 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박람회의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를 상시 운영한다. 금융권 채용정보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금융회사의 채용일정, 인원을 지속 안내하고, 금융권 직무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개막식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명순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및 64개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청년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일 것이라고 하며, 우리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년이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미래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3 I 송주오 기자
네오핀, 日레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체결
  • 네오핀, 日레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오핀은 NFT-Fi(대체불가토큰 금융) 서비스 개발사인 일본 레나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레나 네트워크는 SBI 홀딩스와 JP 모건 출신들로 구성된 일본의 웹3 기업이다. NFT, 토큰, 실물연계자산(RWA) 등을 담보로 제공하면 이더리움이나 스테이블 코인으로 대출해주는 서비스 ‘레나’(LENA)를 올 3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폴리곤과 트립닷컴의 첫 번째 NFT 컬렉션 트렉키, 솔라나 NFT 차트 1위 몽키킹덤, 테마파크형 웹3 컨퍼런스 허니콘 등이 있다. NFT 분석사이트 ‘NFTGO’에 따르면 현재 NFT 시가총액은 약 52억 달러로 한화 7조원에 달한다. 그간 NFT는 매도 등 거래를 통해서만 유동화가 가능했지만 NFT-Fi를 이용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유동화가 가능해진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레나 서비스의 네오핀 온보딩을 통한 NFT-Fi 사용처 확보 △거버넌스 토큰 레나의 디파이(탈중앙 금융) 상품 네오핀 출시 △네오핀과 레나 NFT-Fi 상품 채널링을 통한 제휴 사업 △네오핀과 레나 네트워크 양사의 글로벌 파트너사 상호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네오핀은 레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프로젝트의 디파이 상품을 본격 출시하며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입, 이용자층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오핀 생태계의 웹3 프로젝트도 일본 시장 진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김용기 네오핀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일본 내 우수한 웹3 파트너사 확보 외에도 글로벌 디파이 상품 다변화, NFT-Fi로의 사업 확대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며 “레나 네트워크를 비롯해 우수한 일본 웹3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 기틀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캐스퍼 챙 레나 네트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오핀의 온보딩을 활용해 원활한 NFT-Fi 사용처를 제공하고 레나 토큰의 디파이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레나 네트워크는 NFT-Fi에 이어 다음 제품으로 RWA-Fi에 대해 발표할 것이며, 네오핀과 함께 웹3 공간의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NFT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2 I 김정유 기자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목표
  •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이사 서영택)은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여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KT(030200) 계열사인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되었으며,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이 회사는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도슨트북, 오브제북 등 다양한 도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여 독서 경험의 편리성과 흥미를 높였다. 2021년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어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다양한 독서 콘텐츠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밀리의 서재는 약 15만 권의 독서 콘텐츠와 약 1,800개의 파트너 출판사를 확보하여 7년 만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특히 ‘독서 콘텐츠 정기구독’ 트렌드를 선도하여 20-30대 세대의 구독자 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큰 관심을 받았다.최근에는 베스트셀러 도서를 배출하며 새로운 작가와 콘텐츠를 발굴하였으며, 전자책과 종이책의 조화를 추구하는 ‘선 전자책, 후 종이책’의 흐름을 선도했다.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부터 오디오북과 오디오 드라마까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제공되었으며, 종이책 출간 후에도 판매량 20만 부를 돌파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밀리의 서재는 독보적인 콘텐츠 확보 능력으로 구독자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2023년 7월 기준으로 약 6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또한, B2B 사업을 통해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에도 독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하여 9월 중순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며, 현재는 ‘밀리 로드’라는 창작 플랫폼을 운영하여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IP를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다양한 독서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독서를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오리지널 IP 확보와 KT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포부로 밝혔다.
2023.08.21 I 김현아 기자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연내 IPO 추진…“탄탄한 기술력”
  •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연내 IPO 추진…“탄탄한 기술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유·무인 경량형 항공기 개발기업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이르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정부의 도심항공교통(UAM) 국정과제 관련 수행기관이자 탄탄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어서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에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016360)을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LCD(액정표시장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자동화 장비를 생산하는베셀(177350)이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지분 33%가량을 보유 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민간기업 최초로 독재개발한 KLA-100. (사진=베셀에어로스페이스)앞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기업 최초로 경량항공기 KLA-100을 독자개발했다. 관련 안전성 인증을 획득했고 양산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추진 중인 UAM 관련 ‘전기동력 유무인 수직이착륙기’의 기체 및 추진시스템의 전반적인 개발·제작을 맡아왔다. 지난 4월에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 ‘소형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 인증체계 개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앞으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의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항공안전 인증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순수한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없고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다. 리튬이온배터리에 비해 무게도 가볍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같은 무게당 약 5배 이상의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번 개발이 성공하면 비행거리와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07 I 최훈길 기자
시큐레터 "민간 기업 중심 보안 솔루션 확대로 유니콘 도약"
  • [IPO출사표]시큐레터 "민간 기업 중심 보안 솔루션 확대로 유니콘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안전한 디지털 문서 파일의 유통은 원활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필수 요소입니다. 독자 개발한 ‘리버스 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역공학)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공과 민간시장을 아우르는 정보보안 전문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임차성 시큐레터 대표이사. (사진=시큐레터)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시큐레터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이다. 보안 위협 진단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클라우드 이메일 보안 서비스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시큐레터가 보유한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술은 시스템을 역으로 분석해 파일을 입력·처리·출력하는 과정을 파악하고 보안 취약점 위협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시큐레터는 이 기술을 자동화해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악성코드를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파일의 취약점 제거 후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재구성하는 ‘콘텐츠 무해화 기술’(CDR)도 자체 개발해 MS오피스, 한글 등 비실행 파일을 통한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사이버 공격에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URL), 자바스크립트, 쉘코드 등의 액티브 콘텐츠도 제거 가능하다. 시큐레터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MARS(Malware Analysis and Reverse-engineering System) 플랫폼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MARS 플랫폼은 비실행 파일을 통한 지능형 보안 위협에 특화한 솔루션으로 국내외 보안시장에 이메일, 파일, 클라우드 구간에 적용하는 구축형·구독형 보안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고객사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MARS 플랫폼이 중소기업벤처부의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현재 40여곳의 공공기관과 100여곳의 금융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우정사업본부, 국민연금공단,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공기관부터 KB증권, BNK부산은행,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확보했다.시큐레터는 향후 사이버 보안에 대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라 MARS 플랫폼에 대한 민간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2020년부터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보다 민간 중심의 기업 간 거래(B2B) 고객 비율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B2B 매출이 B2G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시큐레터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국 등 해외 매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10개 이상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동 및 아프리카로도 시장을 확대 중이다.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망간 자료전송 보안 시장 △웹서비스 보안 시장 △문서중앙화(ECM)보안 시장 등을 선점해 글로벌 지능형 보안 시장에서 보안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는 전략이다.시큐레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15만99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9200~1만6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23억원이다. 신주모집 100%로, 구주매출 비중은 없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773만2316주 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181만8371주로 23.52%다. 보호예수물량은 591만3945주로 76.49%다. 상장 1개월 후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가 보유한 138만5780주(17.92%)가 시장에 풀리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시큐레터는 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같은 달 14~16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24일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08.07 I 김응태 기자
메디라마, 기술이전 전략수립부터 신약개발까지 사업확장 ‘시동’
  • 메디라마, 기술이전 전략수립부터 신약개발까지 사업확장 ‘시동’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임상전략 수립 및 임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디라마가 기술이전 컨설팅 및 신약 공동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애보트 출신의 커머셜 전문가 임윤아 부사장도 영입했다. 2년내 유망한 파이프라인의 개발권을 받아 직접 개발부터 기술이전까지 도맡아 진행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3일 메디라마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윤아 부사장이 메디라마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해 한독아벤티스, GSK, 산도스, 한국애보트 제약사업부 등을 거친 임 부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에서 마케팅과 영업, 사업개발 등을 맡아왔다. 2021년부터는 영국 제약사 파미노비아의 한국지사를 설립해 한국지사장으로 근무하다 메디라마에 합류하게 됐다.임윤아 메디라마 부사장(사진=메디라마)메디라마는 그간 임상개발 경험이 부족한 바이오텍의 임상개발본부 역할에 주력해왔다. 임상시험 준비 단계뿐 아니라 임상시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대처한다. 임상시험을 직접 수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는 다르다.그러다보니 이제까지 회사의 인력 구성은 의사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등 임상개발 분야 전문가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의약품 마케팅과 영업 부문에 경험이 있는 임 부사장이 합류하면서 메디라마가 다루는 사업영역도 확장될 전망이다. 임 부사장 합류를 시작으로 기술이전 전략 수립을 도울 관련 인력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문한림 메디라마 대표이사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에 성공하려면 개발뿐 아니라 높은 가격에 사갈 회사와 ‘매칭’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수준높은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했다. 예컨대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가 고객사라면 그 회사의 폐암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만한 의약품을 보유한 곳뿐 아니라, 기존에 폐암 치료제를 갖고 있는 곳, 혹은 특허 만료시기가 가까운 폐암 치료제를 가진 곳을 목록화해 보여준다는 것이다.문 대표는 “항암제를 다루는 글로벌 회사는 50개도 되지 않고, 우리는 항암제 분야에 특화돼 있어 어떤 회사에서 이 파이프라인을 필요로 할 지 쉽게 목록화할 수 있다”며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잘 아는 상대를 타깃해서 세일즈해야 기술이전 성공확률도, 몸값을 높일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부사장도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지, 향후 10년간의 판매 전망치 등에 대한 전략을 세움으로써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고 바이오텍에 기술이전을 위한 조언을 할 계획”이라며 “임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신약허가를 잘 받아도 결국 해당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회사에 잘 팔아 바이오텍들이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간의 경험을 통해 이 단계를 돕겠다”고 말했다.임 부사장의 합류로 메디라마의 사업 확대 계획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메디라마는 기술이전 컨설팅 외 장기적으로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비용을 직접 투자해 신약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문 대표는 “유망한 컴파운드의 탐색연구에만 전문성이 있고 개발 이후 단계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미국이나 유럽의 바이오텍도 마찬가지라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 1~2년 안에는 유망한 컴파운드의 전(全) 단계 개발 책임을 직접 맡아 스핀오프 회사가 진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며 “임 부사장은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다시 한번 확정해 사업의 속도를 단축하고 그다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021년 미국국립보건원(NIH), 사노피, GSK 출신의 문 대표가 설립한 메디라마는 지난해 3월 유한양행(000100)을 전략적 투자사로 유치했다. 현재 사무실도 유한양행 본사 건물 안에 있다. 고객사로는 유틸렉스(263050), 에이비온(203400),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최고과학책임자(CSO)로는 지난해 6월부터 황선진 부사장이 재직 중이다. 황 부사장은 한국 MSD 의학부 및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메디컬 디렉터로 의학부 전반에 걸친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메디라마 합류 직전에는 메드팩토(235980)에서 최고의학책임자(CMO)로 임상시험 기획 및 전략 수립을 총괄했다.
2023.08.07 I 나은경 기자
제2 경남은행 사태 막자…금감원, PF 자금관리 긴급 점검 지시
  • 제2 경남은행 사태 막자…금감원, PF 자금관리 긴급 점검 지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500억원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횡령 사고로 긴급 현장점검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전 은행권을 대상으로 PF 대출 점검에 나섰다.금융감독원.(사진=이데일리DB)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등 모든 은행에 PF 자금 관리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하도록 했다.지난달 21일부터 경남은행에 대한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한 금감원이 지금까지 562억원에 달하는 PF 대출 관련 직원의 횡령·유용 혐의를 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금감원은 우선 은행권 전체에 대한 점검을 벌인 뒤 결과에 따라 다른 금융사로의 점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우선은 은행에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은행권 전체를 대상으로 점검을 할 것”이라며 “다른 업권은 좀 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금감원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지난달 20일 자체 감사를 벌여 투자금융부서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의 PF 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원 횡령 혐의를 포착, 지난달 20일 금감원에 보고했다.금감원은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현재까지 횡령·유용 혐의 484억원을 추가 확인한 상태다. 금감원 조사·점검 결과 A씨는 지난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해왔다. 금감원은 A씨가 약 15년간 동일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족 명의 계좌로 대출 자금을 임의로 이체하거나 대출서류를 위조하는 등 전형적인 횡령 수법을 동원했다고 지적하며 검사결과 확인된 위법 및 부당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금감원은 이번 횡령 사고와 관련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특정 부서 장기근무자에 대한 순환인사 원칙 배제, 고위험업무에 대한 직무 미분리, 거액 입출금 등 중요 사항 점검 미흡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가 작동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08.02 I 송주오 기자
日학회, “수지상세포 암백신 말기 환자 효능 커”...‘JW크레아젠’ 재주목(3)
  • 日학회, “수지상세포 암백신 말기 환자 효능 커”...‘JW크레아젠’ 재주목(3)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일본 임상면역학회에서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임상에서 유효한 효능이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80개 이상의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 관련 임상이 시도되는 가운데, JW신약(067290) 관계사로 수지상세포 개발 전문 JW크레아젠과 관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지씨쎌 등이 재주목받고 있다.아베 히로유키 토쿄 종양내과 이사장은 최근 일본 임상면역학회에 참석해 직접 시도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75%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제공=일본 임상면역학회)◇“매년 20~30명 日로 수지상세포 암백신 투약 원정도”지난 25일 아베 히로유키 도쿄종양내과 이사장은 일본 임상면역학회에 참석해 “3기 이상 암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시도한 결과, 전체의 75%(51명)에서 관해, 부분관해, 장기불변 등 효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5년 빠른 2014년 재생의료 관련 법을 제정해, 면역세포 치료의 일환으로 다가수지상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었다. 수지상세포는 체내 면역세포들이 특정 질환을 일으키는 항원에 특이성을 갖도록 학습시키는 세포다. 암세포의 항원을 인식해 체내 활성화를 돕는 암 치료 백신이 치료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도쿄종양내과 측이 식도나 위, 췌장 등 다양한 고형함의 말기 환자에서 맞춤형 수지상세포를 생산했다. 이들에 따르면 25㎖의 혈액을 채혈하면 1회 치료가 가능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2주에 1번씩 채혈과 투여를 5회씩 반복해 말기 암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75%에서 유효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었다.도쿄종양내과의 한국사무소인 선진바이오텍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20~30명씩 국내 말기암 환자가 일본에서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업무를 했다. 3년간 멈춰있다 최근 관련 업무를 재개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68명 모두 일본인으로 알고 있다. 말기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에 있어, 일본에서 여러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기존 치료제에 소용없는 암환자들에게 일본 등 각국에서 신규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모든 환자가 이를 시도할 수 없다. 항원 검사 등을 통해 효과가 기대된다는 결론이 날 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 치료 백신 시장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기술과 제도가 갖춰지면 관련 시장이 큰폭으로 확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부터 매년 2030년경 암 치료 백신 시장이 14억7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기준 세계 각지에서 80개 이상의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이 임상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JW신약 관계사인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전문 기업이다.(제공=JW크레아젠)◇JW크레아젠 간암 치료 백신 3상 완료...“확대임상 계획”국내 주요 면역세포 암 치료 백신 개발사로 JW크레아젠과 지씨셀(144510)이 꼽힌다. 지난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JW크레아젠의 ‘CreaVax-RCC’(신장암)와 지씨셀에 인수된 이노셀이 개발한 ‘이뮨셀엘씨’(간암) 등을 시판 허가하면서다. 여기서 CreaVax-RCC는 수지상세포, 이뮨셀엘씨는 단핵구 기반 면역세포 치료제였다. CreaVax는 2021년 자진 취하됐고, 현재 이뮨셀엘씨만 시판되고 있다. 이뮨셀엘씨의 매출은 2019년 394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코로나19로 하락했지만, 최근 분기별 매출 7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혈액 속 단핵구세포는 체내에 필요에 따라 수지상세포나 대식세포등의 면역세로분화할 수 있어 면역활성화를 유도한다”며 “이뮨셀엘씨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JW크레아젠은 이뮨셀엘씨의 대항마로 2014년 간암 대상 수지상세포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CreaVax-HCC’의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이 물질에 대해 국내에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CreaVax-HCC를 투여받은 환자의 재발율은 30%로 대조군(61%)대비 절반으로 확인됐다. 2018년 7월 기준 크레아박스-HCC의 간암 환자 167명 대상 투약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 나온 JW신약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크레아박스-HCC에 대한 시판 허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동시에 대상환자를 늘려 추가 확대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암 치료 백신 등은 규제기관의 행정절차가 정립되지 않았다”며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주로 시도되고 있을 뿐 정식 절차를 거쳐 허가된 해외 사례도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재생의료 강국인 일본에서 면역세포 기반 암 치료 백신의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며 “해외 원정을 나서지 않고 국내에서 관련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당국과 업계가 활발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진호 기자
'서핑성지' 양양 "실시간 파도 컨디션·해변 혼잡도…앱이 다 알려주네"
  • '서핑성지' 양양 "실시간 파도 컨디션·해변 혼잡도…앱이 다 알려주네"
  • 양양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여행객들 (사진=양양군청)[양양(강원)=이데일리 김명상·이선우 기자] 서핑으로 MZ세대가 주목하는 명소로 떠오른 강원 양양군이 종합 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0여년 전 서핑해변 개발로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된 양양여행 열풍을 워케이션, 스마트 관광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일과 휴양을 병행하는 워케이션으로 방문 수요를 주중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관광지 검색, 식당 예약, 대중교통 이용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도시 서비스로 편의성은 높이는 게 핵심이다. 김재미 양양군 관광문화과장은 “워케이션, 스마트 관광도시 출범으로 서핑 성지인 양양이 관광·레저도시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과는 확 달라진 양양여행의 새로운 재미와 매력을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관광 통합앱 ‘고고양양’으로 여행 편의 높여양양은 지방 관광 발전 사례의 ‘전설’이다. 2015년에 국내 최초의 서핑 전용 해변 ‘서피비치’가 양양군 현북면에 개장했을 때만 해도 방문객은 1만명에 불과했다. 서핑이 대중적이지 않았던 시기라 크게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190만명이 양양을 찾았을 만큼 천지개벽의 변화를 이뤘다. 지난해 양양군 방문객의 37.8%가 MZ세대로, 50대 이상 방문객 합계(36.6%)보다 많았다. 다른 지자체가 부러워할 성과를 이룬 양양은 이제 국내 대표 관광지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 관광도시라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25일 죽도해변 웨이브웍스 양양서 열린 ‘디지털 노마드 데이 양양’ 행사가 그 시작점이 됐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스마트 관광도시를 구축한 양양이 본격적인 스마트 관광서비스 운영 시작을 대내외로 알리는 자리였다.양양군 통합 관광 앱 ‘고고양양’양양 스마트 관광서비스의 핵심은 통합앱 ‘고고양양’이다.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에 선정된 양양군이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꾀하며 야심차게 내놓은 결과물이다. 지난 6월 1일 출시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방문객들 사이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서비스’라는 입소문이 나면서다. 이같은 추세는 먼저 스마트 관광도시에 선정된 대도시보다도 빠른 속도다. 고고양양 앱의 편리성은 방문객 증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양양에선 이제 이 앱만 있으면 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군 내 900여 개 관광지와 주차, 편의시설 등 각종 정보는 물론 길 안내 서비스, 택시 호출서비스, 서핑숍과 체험, 숙박, 맛집, 카페 등을 예약하고 현장 구매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중국어(간체) 서비스도 지원한다.서핑 명소답게 서핑에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13개 해변에 설치된 고화질 웹캠으로 파도 컨디션과 해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바람과 파도, 물때 정보 등 서핑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알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수트 추천, 랜선 레슨은 물론 강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차별 인증서 발급으로 강습 이력 관리도 가능하다. 서퍼들의 안전 서핑을 위해 해상특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웨이브웍스 양양에서 지난 25일 개최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식. 이날 출범식에는 양양군의회 오세만 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오른쪽 네번째), 김진하 양양군수(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택시 호출, AR 콘텐츠 등 편리함과 재미까지 고고양양의 기능이 서핑에만 특화된 것은 아니다. 지방 도시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 문제도 해결했다. 고고양양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가 배차돼 길거리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여기저기 전화를 걸 필요가 없어졌다. 호출 승객의 반경 1㎞ 이내에 있는 가장 빠른 택시가 배차되도록 해 신속성을 높이고, 도착 시간과 이동 경로 등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AR(증강현실)게임’과 ‘모바일스탬프 투어’와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관광 콘텐츠도 색다른 점이다. 앱을 통해 낙산사, 남대천 등 대표 관광지 8곳의 스토리를 담은 AR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도보 여행자들의 경우 ‘양양바람길’ 모바일 스탬프 투어 참여로 걷는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해파랑길 일부 구간을 포함한 ‘양양바람길’ 10개 코스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양양군은 각 코스의 시작, 중간, 종료 지점에 설치된 안내 간판의 QR코드 인식을 통해 완주를 인증하는 이에게 지역특산물 등의 선물을 제공해 도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정밀한 자료 분석을 통해 방문객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되는 것도 스마트한 변화다. 양양 관광데이터 플랫폼은 고고양양 사용자 데이터와 지난 2년간의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준다. 이를 통해 관광객 행태 분석, 관광 데이터 통계, 인공지능(AI) 관광지 추천 서비스,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이번 양양군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플랫폼 서비스 기업 이즈피엠피를 대표사로 KT와 지역관광벤처인 서피비치, WSB팜이 함께 구축하고 강원도관광재단, 양양서핑협회와 상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지역 가맹점과 택시조합 등이 참여했다.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을 잡을 계획도 세웠다. 당장 다음달부터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 웍스 양양’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죽도 서핑해변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에 들어선 워케이션 센터는 50여개 좌석과 회의실 등 업무 공간을 비롯해 서핑, 체험, 숙박, 기념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관광사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재미 과장은 “앞으로 고고양양을 통해 축적한 관광 데이터는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빅데이터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 정책 수립과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워케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기업회원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7.28 I 김명상 기자
지난해 수출기업 수 소폭 증가…생존률도 상승 전환
  • 지난해 수출기업 수 소폭 증가…생존률도 상승 전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어들던 우리나라 수출기업 수가 지난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생 수출기업의 1년, 5년 단위 생존율도 소폭 상승 전환했다.관세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기업무역활동 통계를 공표했다.우리나라 무역활동 기업 수 및 무역액 연도별 추이. (표=관세청)◇수출기업 수 3년 만에 증가지난 한해 우리나라 수출 활동기업은 9만5984개사로 2021년보다 344개(0.4%) 늘었다. 3년 만의 증가다. 수출 활동기업은 2011년 8만5000개에서 꾸준히 늘어 2019년 9만9000개까지 늘었으나 2020년 9만8000개, 2021년 9만5640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워졌다가 지난해부터 회복 흐름으로 돌아선 모습이다.수출·수입을 포함한 전체 무역 활동기업은 줄었다. 지난해 25만1246개사로 전년대비 1812개사(0.7%) 줄었다. 수입 활동기업이 20만8834개사로 3468개사(1.6%)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이 기간 무역시장에 새로이 진입한 기업은 5만9173개로 전년대비 8063개(12.0% 증가) 줄어든 반면 퇴출기업(6만985개)은 3779개(6.6% 감소) 늘었다.수출시장 진입 기업의 생존율은 소폭 늘었다. 지난해 기준 수출기업의 1년 생존율은 48.4%로 1년 전 46.7%에서 1.7%포인트(p) 올랐다. 5년 생존율 역시 같은 기간 16.3%에서 16.5%로 0.2%p 상승했다. 단, 수입시장 진입 기업의 생존율은 1년 기준 50.9%에서 49.5%로, 5년 기준 18.9%에서 18.7%로 모두 소폭 내렸다.수출·수입기업 1년 생존률 추이. (표=관세청)◇생존률 늘었으나 실적 대체로 부진수출기업 수와 생존율이 늘었으나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체 평균보다 많이 수출한 수출 성장기업은 3287개로 전년보다 20.0% 줄었다. 5년 이내 신생 수출기업 중 성장기업 수 역시 1153개로 12.3% 감소했다.몇몇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수입액은 늘었으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수입 업황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수출액 합계는 682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6.1% 늘었다. 수입액은 6768억달러로 15.9% 늘었다.지역별로는 경기의 수출액 비중이 20.1%로 가장 높았다. 충남(15.8%)와 울산(13.2%), 서울(9.7%), 인천(7.9%)이 뒤따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제품 비중이 30.8%로 가장 높고 자동차(11.1%), 기계·컴퓨터(10.7%)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공장이 경기도 지역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자동차·조선 공장이 밀집한 울산은 수출액 비중이 세 번째로 높을 뿐 아니라 신생 수출기업 1년 생존율(47.0%)도 가장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제주는 무역시장 진입·퇴출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와판지(종이류) 관련 수출기업의 진입·퇴출률이 가장 높았다.
2023.07.27 I 김형욱 기자
LP 출자 중간점검…‘재신임 속 파격 몇 방울을 섞다’
  • [마켓인]LP 출자 중간점검…‘재신임 속 파격 몇 방울을 섞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출자 사업이 속속 진행 중인 가운데, 흥미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안정적으로 자금을 맡길 운용사를 중용하면서도 신생 운용사를 파격 발탁하는 카드를 한 두 장씩 끼워 넣고 있다. 지난해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확실치 않으면 선정에서 철저히 배제하던 흐름과 비교하면 다소 진취적으로 바뀐 셈이다. 다양한 기회 제공이라는 취지에다 리스크(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소형 운용사들이 의기투합해 Co-GP(공동 운용) 형태로 출자 사업에 뛰어든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다가올 연기금·공제회 출자 사업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상반기를 마무리 짓는 지난 6월에는 굵직한 기관투자자(LP) 출자 콘테스트 결과가 연달아 쏟아졌다. 지난달 26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10곳) 발표에 이어 이틀 뒤인 28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 위탁운용사(5곳) 발표가 있었다. 30일에는 국민연금의 국민연금 PEF 위탁운용사(3곳) 발표로 상반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의 면면을 보면 꾸준히 업력을 쌓은 운용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총 8000억원을 맡기는 국민연금 PEF 운용사로는 한앤컴퍼니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맥쿼리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 IMM PE는 2018년 이후 국민연금 PEF 운용사 자리를 꿰찼고, 맥쿼리자산운용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국민연금 PEF 운용사에 올랐다. 주목할 부문은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 첫 도전장을 내민 한앤컴퍼니의 선정이다. 당초 국내 첫 도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과 그간 경력을 고려하면 선정이 무난하다는 견해가 맞섰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한앤컴퍼니의 첫 도전에 수천억원 규모 출자를 결정했다. 캠코의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일반리그에서 SG PE,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한투PE를, 루키리그에서는 제이커브인베-디케이파트너스(공동운용),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공동운용) 등 2곳을 선정했다.구조조정 분야에서 안정적 커리어를 쌓은 운용사를 뽑은 일반리그와 달리 루키리그에서는 다소 파격적으로 신생 운용사를 선정했다는 평가다. 당초 “심사 기준에 못 미치면 정해진 루키리그 운용사를 다 채우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운용사 선정을 완료했다.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루키리그의 경우) 확실히 운용사를 뽑아 출자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운용사들이 공동 운용 형태로 제안서를 제출하고 프레젠테이션까지 참여한 것이 출자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심은 ‘안정 속 파격을 조금 섞는’ 자금 출자 경향이 하반기 출자 사업에서도 이어지느냐에 쏠린다. 당장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총 4000억원 규모의 국내 사모펀드(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나섰고, 상반기 혁신성장펀드 출자를 마무리한 산업은행이 총 3000억원을 투입하는 하반기 정책펀드 출자사업의 시작을 알린 상태다. 이 밖에 교직원공제회, 수출입은행,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 하반기 출자 사업을 검토 중이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분위기가 사뭇 바뀌면서 기회를 받지 못한 운용사들은 기회로 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나올 출자 사업에 대한 운용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3.07.25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