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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사임…“영원히 ‘현중인’으로 살 것”
  • [전문]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사임…“영원히 ‘현중인’으로 살 것”
  • 현대중공업지주사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사진=현대중공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권오갑(66)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올해 말로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고 현대중공업지주회사 대표이사로서 새 미래사업 발굴에 전념한다.권오갑 부회장은 2018년 새날부터 현대중공업지주(가칭)로 이름이 바뀌는 현대로보틱스 대표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을 마무리하게 된다29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 부회장직을 사임하면서’란 제목의 임직원 담화문을 통해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우리 스스로만 준비돼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지난 4년은 오직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매진했던 시간이었다”며 “내년 한 해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현대중공업이 새롭게 도약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회사(가칭)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사업재편, 대외활동에 전념할 예정”이라면서도 “그러나 저는 입사 이래 지난 40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현중인(現重人)’으로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부회장은 뼛속까지 ‘현중인’으로 통한다. 1978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대중공업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40년째다. 2014년 9월부터 4년간 현대중공업을 이끌며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 극복을 주도해왔다. 다음은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사임 전문이다.<현대중공업 부회장직을 사임하면서>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올해 말로 현대중공업 부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2014년 9월 부임한 뒤, 어느덧 햇수로 4년을 여러분과 함께 했습니다. 저에게 그 4년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노력해준 임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년은 오직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매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편한 길 대신 어렵고 고통스런 선택을 하였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 선배들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 낸 수많은 자산들을 매각해야 했습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했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도 과감하게 정리했습니다. 일렉트릭, 건설기계, 로보틱스로 사업 분할도 실시했습니다. 그린에너지, 터보기계, 글로벌서비스, 모스 등은 분사를 통해 분가시켰습니다. 현대중공업 이름 아래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만 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추진했던 모든 일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직했던 목표와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바로 회사의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재임기간 중 가슴 아픈 일을 겪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우리 현대중공업이 1978년의 오일쇼크를 극복해 내고 조선업계 세계 1위에 올랐던 1983년을 떠올려 봅니다. 당시 우리 회사는 삼성전자나 LG, 현대자동차보다 매출, 영업이익 규모에서 훨씬 앞선 한국 제1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우리의 안일함으로 인해 뿌리내린 여러 가지 불합리한 결정, 잘못된 관행들이 오늘의 위기를 가져왔습니다. 모두가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저는 부임 이래 무엇보다도 인사의 공정성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책임간부들의 권위주의를 없애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와 동시에 원가절감의식을 고취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더 큰 보상을 주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실시하되, 부족한 직원에게는 재교육을 실시하는 일련의 개혁적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저부터 모범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입사 이래 지난 40년 동안 그래왔습니다만, 지난 4년은 더 깨끗하게 한 점 부끄럼 없이 일해 왔습니다. 모든 급여를 반납했고, 특전도 내려놓았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고통을 함께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4년간 어려움 속에서 쏟아 부었던 우리의 땀과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더 많은 땀과 노력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당장 내년만 해도 조선부문은 최근 수년간의 수주부진에 따른 일감부족으로 유례없이 힘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대로 간다면 해양, 플랜트사업은 생산물량이 없어 현장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던 엔진 사업마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어 하루빨리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합니다. 시선을 회사 바깥으로 돌려보면 현실은 더욱 냉혹합니다. 업황에 대한 금융권의 냉정한 시각도 걱정스럽고, 사회의 급격한 변화 역시 부담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여기에 국가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나 일본, 싱가포르와의 경쟁도 갈수록 힘겨워지고 있습니다.이런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동종업계의 경쟁사들은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 혹은 모기업의 지원을 통해 자금 확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이런 경쟁사들과 달리 누구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만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돌파해 나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경쟁사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위기에 정면으로 대응해 왔고, 사상 최악의 불황속에서도 내일을 바라보며 힘든 시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분가해 나간 회사들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착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몇몇 회사들은 동종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려울수록 더욱 발휘되는 우리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창조적 예지, 적극의지, 강인한 추진력’이라는 우리 현대정신을 되새기고 하나로 힘을 모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속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내년 3월 판교 R&D센터가 착공되어 2020년 완공하게 되면 현대중공업은 모든 역량을 기술과 품질에 집중하여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제 현대중공업은 주력 사업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질이 개선되어, 보다 가벼운 몸으로 더 빠르게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사업 분할과 분사를 통해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한 회사들 또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이른 시일 내에 업계 최정상의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이, 내년 한 해의 어려움만 이겨내면 우리는 새롭게 도약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스스로만 준비되어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매일 일하고 월급을 받아 삶을 영위하게 하는 일터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렇기에 어느 한 사람, 혹은 노사 어느 한 쪽이 아닌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큰 우물입니다. 위기 앞에서는 결국 노사가 하나가 될 것임을 믿습니다. 그럼으로써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모든 임직원이 다시금 세계 최고의 중공업그룹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런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 저는 현대중공업지주회사(가칭) 대표이사로서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사업재편, 대외활동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저는 입사 이래 지난 40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영원히 ‘현중인(現重人)’으로 살 것입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닿을 때마다 울산을 찾아 여러분과 함께 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4년, 어려움 속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다가옵니다. 아무쪼록 2018년은 위기를 극복하는데 우리 모두의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내년 이맘때쯤이면 새로운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제2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9일현대중공업 부회장 권오갑
2017.12.29 I 김미경 기자
김현미 장관 "2018년은 '국토교통 안전 강화'의 원년"
  • [신년사]김현미 장관 "2018년은 '국토교통 안전 강화'의 원년"
  •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지난 9월 28일 취임 100일째를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018년을 ‘국토교통 안전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부처 간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각종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는 안전 문제에 대해 보다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김현미 장관은 29일 미리 배포한 2018년 신년사에서 “교통·건설·재난 대응 등 우리가 만든 안전 대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더욱 치열한 고민과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며 ”안전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밝혀 무신경·안일함에 대해서는 응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혁신성장과 안전, 일자리를 새해 3대 화두로 제시한 김 장관은 “2018년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라며 “2017년에 마련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포용적 성장, 공공성 강화, 미래 혁신을 위해 하나하나 성과의 싹을 틔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월 2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갖는다. 다음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여러분 모두 소망하는 일 성취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국가적으로는 정의가 바로 서는 사회, 기회가 공정한 경제의 기틀이 만들어지기 바랍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의 나라, 안전한 나라가 앞당겨지기를 기원합니다.여러분, 지난 한 해 노고가 많았습니다. 우리 공직자들께서 각자 책임과 역할에 헌신해주셨습니다. 이 점 깊이 고맙게 생각합니다.올해 2018년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아 처음 품었던 초심을 반추하며 금년 한 해를 성과 중심으로 채워가야 합니다.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초심은 바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촛불 정신입니다. 그 정신과 초심을 가슴 깊이 간직하면서 국민들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사람 중심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성장, 안전, 일자리 창출, 부동산시장 안정, 교통 공공성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여러분, 지난해 저는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집값의 안정과 서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취임과 동시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국민들이 집 걱정 때문에 학업이나 생업에 전념할 수 없다면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더 잘 하고 싶은 희망도, 성장의 욕구도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성장 역시 공허한 구호에 그치게 될 것입니다.주택시장 과열을 해소하고 서민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청년, 신혼부부, 어르신의 의견을 듣고 정부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8.2 부동산대책’과 ‘주거복지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건설 산업의 고질적인 임금 체불, 불안정한 근로 여건도 꼭 짚고 가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없는 환경에서는 결코 세계적 수준의 산업이 자라날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종합적인 일자리 개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실제 현장에 잘 정착시켜 건설업의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서울~세종고속도로 재정사업 전환, 주요 민자 역사의 국고 귀속, 민간임대주택 공공성 강화 등을 통해 핵심 인프라의 공적 책임과 역할도 강화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가고 있습니다.이외에도 포항 지진 현장의 임시거처 지원 등 일일이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중대한 고비마다 함께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편으로, 아쉬움이 남는 분야들도 있습니다.무엇보다, 안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졸음운전 예방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크레인 안전 대책도 추진했으나 체감할 수준으로 개선되지 못했습니다.혁신성장에서도 지난해 스마트시티 확산 기반 마련, 자율주행 무인셔틀 운행, 공공 분야 드론 확산 등을 추진하며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부처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손에 잡히는 전략이나 성과 창출 모델 확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국토교통 가족 여러분, 앞서 강조했듯이,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려놓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지난해 마련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포용적 성장, 공공성 강화, 미래 혁신을 위해 하나하나 성과의 싹을 틔어나가야 합니다.먼저, 다함께 잘사는 경제의 기반이 되도록 주거복지로드맵과 시장 안정화 대책을 착실히 이행합시다. 물론 몇 번의 대책으로 국민의 집 걱정이 일소될 수 없습니다. 산적한 과제가 많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집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정부의 의지를 실천하는 첫걸음을 떼었다는 자세로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며 정교하게 정책을 추진해갑시다.올해 본격화되는 도시재생 사업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나 하드웨어 구축이 아니라, 쇠퇴하는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소프트웨어 사업, 경제와 문화의 융·복합 사업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가 주도하는 주인 잃은 사업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참 주인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우리 주변 곳곳의 공공건축물, 녹지 공간도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해 품격 있게 조성하도록 합시다.매일 아침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버스 확대, GTX 등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빅데이터, 뉴모빌리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운영의 효율성이나 수요자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민해가야 할 것입니다.교통비가 이동의 불평등을 초래하거나 살림살이의 큰 짐이 되지 않도록 도로·철도 등 민자 사업의 방향을 재점검하고, ‘동일 서비스-동일 요금’의 성과를 가시화해 갑시다.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안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전사고는 정확한 원인과 책임을 밝혀 무신경?안일함에 대해서는 응당한 처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안전 대책이 현장에 체화되고 작동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여유를 갖고 바라보기에는 현 상황이 엄중합니다. 교통·건설·재난 대응 등 우리가 만든 안전 대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다른 측면의 문제점은 없는지, 대책이 현장에서 시나리오대로 작동하는지, 더욱 치열한 고민과 강한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올해를 ‘국토교통 안전 강화’의 원년으로 삼아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하고 부처 간의 공조도 강화해 나가도록 합시다.마지막으로, 혁신성장을 본격화해야 합니다. 혁신성장은 국민의 삶과 기업 활동, 우리 업무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입니다.올해는 지난해 마련한 성과 창출 기반 위에서 추진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여 중소·중견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 창출과 성장으로도 이어지도록 합시다.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 ‘핵심 선도 산업’은 혁신성장을 견인·확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들입니다. 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성공 모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가도록 합시다.판교 2밸리를 첨단산업 메카로 중점 육성하고 4차 산업 신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미래도시’ 조성, 자율차 K-City 완공, 한국형 K-드론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혁신성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스마트 건설, 스마트 도로, 스마트 공항 등 우리 부의 전통적인 주력 산업에 대해서도 혁신성장 요소를 찾아내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올해 설립되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를 제대로 출범시켜 해외 수주에서 새로운 영역도 개척해야 합니다.국토교통 가족 여러분,우리는 희망찬 새해를 맞았다며 덕담을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뀌어도 힘겨운 현실이 바뀌지 않고, 하루하루를 절망과 체념 속에서 보내는 국민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취업을 하지 못해 경제적 고통을 겪는 것은 물론 세상에 태어난 자신을 원망하는 청년이 있습니다. 집 걱정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젊은이, 아이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있습니다.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국민의 소망과 역사를 결코 잊지 않아야 합니다. ‘정의로운 국민의 나라’를 이루어달라던 국민들의 염원과 눈물을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올해는 지난해의 초심과 열정을 간직한 채 더욱 정교하고 섬세하게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 기회가 공정한 경제를 위해 개혁을 계속하되 법과 제도를 통해 보편적이고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다행히 우리 경제에 미세하지만 소중한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작년 3.2% 성장에 이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0%로 전망됩니다. 2012년 이후 줄곧 2% 성장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경기가 좋아진다고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모멘텀을 살려 견실하고 안정된 성장세로 이어지게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임은 분명합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우리 경제의 양 날개가 활짝 펼쳐져 힘차게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역량을 집중하고 열정을 쏟아야 하겠습니다. 이 양 날개로 우리 경제가 훨훨 날아오르면 성장이냐 분배냐의 낡은 이분법이 무너지고 경제의 따뜻한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개인의 노력만으로 계층을 이동하기 어려운 사회, 즉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진 사회는 역동성을 잃고 죽어가는 사회입니다. 그동안 끊어져온 주거 사다리, 계층 이동 사다리를 다시 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곧 개최됩니다. 오랜 기간 준비해온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등 우리 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차질 없이 해내도록 합시다.올 한 해도 여러분에게 맡겨진 임무가 막중하고 할 일도 많을 것입니다. 더 바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고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삶이 달라지고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그 막중한 사명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일에 열정을 모아갑시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따뜻한 나라’를 위해 보람된 새해를 시작합시다.새해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17.12.29 I 성문재 기자
서울 최고 기온 6도…추위 주춤, 미세먼지 주의
  • 서울 최고 기온 6도…추위 주춤, 미세먼지 주의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29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은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4~12도로 관측돼 평년보다 따뜻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예보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은 △서울 1도 △춘천 -2도 △강릉 4도 △대전 0도 △청주 1도 △대구 2도 △광주 1도 △전주 1도 △부산 2도 △제주 4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전날보다 큰 폭으로 오르겠다. △서울 6도 △춘천 4도 △강릉 9도 △대전 8도 △청주 8도 △대구 10도 △광주 9도 △전주 10도 △부산 11도 △제주 12도 등이다.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오전, 경기 남부 지역은 낮동안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1~3cm, 예상 강수량은 5mm 안팎이다. 다만 대기 정체로 북서풍을 타고 유입된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북 지역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상도, 일부 충북과 전남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동해에서는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이 일겠다. 또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2017.12.29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국민연금 CIO 안 뽑나 못 뽑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기사다.△1면-국민연금 CIO 안 뽑나 못 뽑나-[Change Korea]<4부 외교·안보 난맥상 풀자> 北 도발, 위안부 합의…당당하게 풀어라-‘R&D만이 살길’…현대車 부사장 승진자 절반이 연구인력-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도입…거래소 폐쇄도 검토-[사설]기부천사들, ‘살맛나는 사회’의 일등공신-[사설]일자리·혁신성장에 기업이 안 보인다△[줌인&]-정대선 현대BS&C 사장, 굴뚝산업서 4차산업으로…‘토종 가상화폐’로 블록체인 상용화 앞장-원자재값 요동…철강·전선 ‘맑음’ 배터리 ‘흐림’-“무술년도 어렵다” 기업 기대심리 석 달째 ‘제자리’△수장 없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기금운용본부 독립시키고, CIO에게 전권 부여하라” 한목소리-정권 입맛 따라 CIO 인사…‘5개월째 공석’ 이유 있었네-우리에게 사회적 책임투자 배워가던 일본, 글로벌 기관투자자들 사이서 리더로 성장△원자재값 요동에 울고 웃는 산업계-구리·철광석, 금값으로 번쩍…제값 받기 기대감에 전선·철강업계 방긋-조선업계는 울상, 배값은 수주때 이미 정해져…자재값 인상 고스란히 부담-원·달러 환율 32개월 만에 최저…배후서 부추기는 원유·구리값 강세△Change Korea-美 선제타격론, 中 사드갈등 봉합했지만…日 위안부 합의는 ‘평행선’-되찾은 ‘미사일 주권’…탄두 2t ‘현무-4’ 본격 개발 나서-“北 평창 오라”…文 ‘베를린 구상’ 실현될까△정치-文, 위안부 재협상 암시…평창올림픽 불똥, 대북공조 균열 우려-“朴, 법 무시하고 개성공단 폐쇄 지시”-안철수-박지원 연일 설전-외교부 후속조치…평창 이후? 1월 10일?△경제-공기업 경영평가에 시민 참여…“일자리 창출해야 ‘A’ 받는다”-한·미 FTA 개정 1차 협상, 내달 열린다-대기업 독점 끝…수제맥주, 저렴하고 쉽게 즐긴다-억대 연봉 직장인 65.3만명△금융-은행권 조직개편 키워드 ‘젊은피·시너지·디지털’-최홍식 “김정태 3연임 막지 않겠다”-은행, 가상화폐에 계좌 신규발급 중단…“투기 책임전가”△공정위, 하도급 거래 공정화 대책-대기업 이유 없는 전속거래 강요 금지…中企 기술 가로채면 손해배상 ‘10배’-中企 “혁신성장 계기” 환영… 대·중견기업 “경영간섭 우려” 울상-대기업 공정거래 이행 평가때 2·3차 협력사간 협약 따져△산업&기업-미래車 경쟁력 확보에 방점…현대차, 부사장 늘리고 외부인재 영입-英 명품 사운드 이식…LG전자 ‘프리미엄 오디오’ CES 출격-방통위 제재 임박하자…美 페북 부사장 내달 방한-“생큐 가상현실”…고성능 PC 봇물△산업-SKT, 세계 첫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 인프라 깔다-NHN엔터, 게임보다 콘텐츠·클라우드에 집중-5G 주파수 경매 내년 6월 실시-스토어팜, 신규 창업자 1.5만명 지원…억대 농부 70여명△사회공헌 실천 ‘엄지척 기업’-[삼성전자]청소년 SW교육, 장애인 안구마우스 보급…한해 5000억 ‘슈퍼 나눔’-[현대모비스]전·현직 선수 ‘양궁 꿈나무’ 멘토 나서-[포스코]임직원 안전진단팀, 포항 지진 복구 ‘앞장’-[대한항공]페루 홍수 이재민에 긴급 구호품 건네-[효성]장애인 무료 방문 진료 ‘치과 버스’ 기부-[현대오일뱅크]급여 1% 모아모아…어린이들에 연말 선물△소비자생활-사드·갑질·살충제…바람 잘 날 없던 유통가 ‘롱패딩’이 氣 살려-일상 파고든 유니클로…3년 연속 ‘1兆 클럽’△증권&마켓-지분 매각 늦게 알리고 소송 숨기고…연말 ‘불성실공시’ 주의보-한달 새 3.5兆 ‘매물폭탄’ 주춤…‘셀코리아’ 멈추나-올해 새내기 펀드 392개 4개 중 3개 플러스 수익률△증권-보폭 넓히는 차이나머니…‘韓기업 사냥’ 재개하나-증시활황 발판으로…증권사, 영업익 64% 점프-두산중공업, 신용등급 BBB+ 강등…자금조달 ‘적신호’-이랜드 ‘1조 수혈’ 차질 ‘체질개선’ 해 넘길 듯△문화&스포츠-면세점과 ‘공연 묶어팔기’ 말도 안돼…‘사드봉합’ 안도 말고 내실부터 다져라△여행-이 해가 스러지면…묵은 때 씻게 하소서 저 해가 떠오르면… 새 희망 품게 하소서-관광진흥 기금 4950억원 내달 26일까지 신청하세요△스포츠-‘GO 평창’ 앱 열고 서울서 출발…KTX→버스 환승 2시간 만에 경기장 ‘눈 앞’-여자골프 ‘펄펄 끓는다’…주방가구 넥시스도 골프단 창단-‘19연승 지휘자’ 과르디올라, 맨시티 18연승에 올려 놓다-양현종 연봉 8억 오른 23억 “KIA 남겠다”는 약속 지켜-‘나도 품절남’…안병훈 여친에 프러포즈△사람&나눔-“정부·국회, 내년 기업 도약할 환경 만들어야”-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집단소송 “채무불이행 책임 물을 수 있어”-어르신 삶의 질 향상 기여…신한銀 ‘더 드림 사랑방’ 1호점 오픈-한진그룹, 이웃사랑 성금 30억 기탁-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오피니언-[허영섭 칼럼] ‘민심 탈출구’ 막힌 사회-[목멱칼럼] 방학이 두려운 워킹맘-[기자수첩] 점점 커지는 ‘입주 폭탄’ 공포△부동산-수도권 동북부 대표 ‘다산신도시’ 8000가구 집들이 시작됐다-도시 재생으로 부활한 군산…3년새 빈 점포 70% 줄어-11월 전국 미분양 5만6647가구 한달새 1.7%↑…석달째 증가세-삼성엔지니어링, 7400억원 사우디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 수주△사회-‘국기원 채용비리’에 野 중진 홍문종의원 연루 의혹-인사팀장 조카 정규직 전환하고 모집공고 없이 지인 아들 특채도…-달리던 버스 덮친 크레인…행인·승객 날벼락-한국, 연간 근로시간 OECD 2위-警, 이대목동병원 포함 5곳 압수수색-檢, 이영학에 성매매알선·상해 등 추가 기소
2017.12.28 I 강경훈 기자
별이 된 故 샤이니 종현 '영원한 빛'으로…'추모 ing'
  • 별이 된 故 샤이니 종현 '영원한 빛'으로…'추모 ing'
  •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 샤이니 멤버 고 종현을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사진=정시내 기자[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지난 18일 한국 가요계의 큰 별이 졌다. 그룹 샤이니 멤버 고(故)종현이 떠난 지 약 일주일이 지났지만, 그가 남긴 빛의 잔상은 짙게 남아 있다. 고(故)종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 찾은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은 그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들뜬 연말 분위기와는 달리 관객들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대다수 팬들은 차분하게 추모글을 읽으며 그를 기억했다. 몇몇은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김지영(가명) 씨는 “지방에 있어 빈소와 발인식에 가지 못해 SM아티움에 왔다. 그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좋은 곳으로 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현의 사진에는 추모 글이 담긴 형형색색의 메모가 가득했다. 팬들이 남긴 편지에는 그의 솔로곡 ‘하루의 끝’ 가사를 인용한 ‘그동안 위로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 그댄 우리의 자랑’이라는 글귀가 담겨 있다.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이 쓴 편지도 볼 수 있어 그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케이팝스타임을 실감케 했다. 수북이 쌓인 국화꽃에서는 팬들이 종현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SM아티움 외 세계 곳곳에서도 팬들의 애도 물결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K팝 팬 150여 명은 27일(현지시간) 로마 한복판 포폴로 광장에서 모여 흰색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종현을 애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각국에 있는 현지 팬들의 요청으로 한국 대사관에 종현의 추모공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팬들은 그곳에 편지와 촛불 등을 놓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 서울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 샤이니 멤버 고 종현을 추모하는 포스트잇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사진=정시내 기자대중들은 종현의 음악을 들으며 그리움을 달래거나 그를 애도하고 있다. 28일 오후 1시 기준 멜론 등 온라인 음원사이트에는 종현의 곡 ‘론리(LONELY)’, 종현이 자작곡한 이하이의 ‘한숨’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종현은 생전 ‘아이돌의 편견을 깬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 촉망받았다. 그는 샤이니는 물론 엑소, 아이유, 이하이, 손담비 등 앨범에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50여곡을 남겼다. 특히 ‘론리’, ‘놓아줘’, ‘하루의 끝’, ‘엘리베이터’ 아이유의 ‘우울시계’ 등 자작곡으로 우울한 심경과 고통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종현은 ‘론리’에 대해 “스스로 외로움을 참는 타입이라며 태연의 파트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사후 팬들은 종현의 자작곡들이 ‘절박한 절규의 메아리’였음을 실감하고 슬퍼하고 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후 그의 솔로 앨범은 온라인· 오프라인 음반매장에서 모두 품절되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종현의 유작을 소유하고 싶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앨범은 물론 그와 관련된 ‘굿즈(스타의 상품)’ 역시 동난 상태다. SM엔터테인먼트 셀러브리티 샵 ‘SUM’ 매장 관계자는 “현재 종현 앨범과 굿즈는 모두 판매됐으며 재입고 날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발표 예정이었던 종현의 새 앨범은 유족과 상의 후 발매시기를 조율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 사진=샤이니 공식 SNS종현은 글에 대한 조예도 깊은 음유시인이었다. 글을 쓰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해왔으며 “글도 내게 음악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종현은 곡을 쓸 때도 가사에 중점을 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쓰고 싶은 가사를 먼저 쓰고 이후 어울리는 멜로디를 붙이는 방법으로 음악을 완성한다”고 말해왔다. 글과 음악에 대한 애정은 책 발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는 2015년 산문집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을 발표했다. 자신이 작사한 곡들 비하인드 스토리를 모아 사랑과 이별에 관한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다.감성적이고 세밀한 묘사를 담은 종현의 가사는 지금도 팬과 대중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하이의 ‘한숨’은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싸주는 가사로 가슴을 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현이 쓴 샤이니의 정규 4집 ‘오드(Odd)’의 타이틀곡 ‘뷰(View)’의 가사는 시인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고(故) 종현의 음악 여정은 끝이 났지만 그가 남긴 작품들은 여전히 대중을 위로하고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솔직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을 전했기에 그가 남긴 여운은 더 깊다. 그룹 샤이니 멤버에서 이제 하늘의 별이 된 종현, 그는 가장 강렬한 빛으로 가슴 깊이 남아 있을 것이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119 구급대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 사진=이데일리DB
2017.12.28 I 정시내 기자
자동차 무선충전 시대 열린다..지하철 와이파이 100배 빨라져
  • 자동차 무선충전 시대 열린다..지하철 와이파이 100배 빨라져
  • [이데일리 김현아 조용석 기자] 소형 전기차도 스마트폰처럼 무선 충전이 가능해진다.주로 음성위주 주파수공용통신(TRS)망을 이용했던 산업현장도 이통3사가 쓰는 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자가망을 구축할 수 있고,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가 100배 빨라진다.28일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위원회(위원장 장병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0 신산업·생활 주파수 공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한 것으로 △신산업 △스마트공장△사회인프라△개인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2020년까지의 구체적인 산업·생활 주파수 정책 방향이 담겼다.산업·생활 주파수란 이통사나 공공기관, 위성 등이 아닌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같은 신산업이나 제조현장 유독물질 관리, 크레인 충돌방지 등의 목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주파수와 와이파이 공유기, 전자레인지, 블루투스 스피커 등 가정내 가전기기나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 스마트 가로처럼 사회 인프라에 쓰이는 주파수다.눈에 보이진 않지만 이용중인 총 주파수(44.2GHz)의 약 74%(32.8GHz)가 산업·생활 주파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신경망으로서의 기능이 더 커진다.◇자율차 센서용 , 자동차 무선충전 주파수 등 보급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센서가 고도화된다. 현재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차량 충돌방지 센서용 주파수(77-81㎓) 기술기준을 마련해 2020년 완전자율주행(운전자 개입 없이 위험상황도 자동차 스스로 회피)상용화를 돕기로 했다.서울대공원과 구미에서 운행 중인 무선 충전 버스에 이어, 소형 전기차도 주차 중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주파수가 공급된다. 소형자동차 무선충전 주파수는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 확정되며, 국내도 이를 고려해 분배한다.IoT로 제조·안전·복지·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900㎒/2.4㎓대역에 집중된 저전력·근거리용 IoT 주파수 수요를 분산하고, 5㎓대역 내 출력 상향과 주파수 추가 공급도 추진된다.25㎏이상 중대형 무인항공기의 안전 운행을 위해 제어용 주파수의 채널수는 4배 확대하고, 택배, 산불감시 등에 드론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저고도 소형 드론 제어 전용 주파수도 분배된다. ◇산업용 IoT 주파수 공급..스마트공장 자가망, TRS에서 LTE로고신뢰 산업용 IoT 주파수가 공급된다. 새롭게 공급되는 면허대역 IoT 주파수를 이용하면 스마트 공장 내 신뢰성 높은 IoT 자가망을 구축할 수 있다.비면허 대역에서도 LTE 기술 활용이 가능해진다. 산업현장 자가망은 주로 음성통신 위주의 TRS였지만, 비면허대역 LTE자가망을 활용하면 스마트 공장에서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해진다.인공지능(AI) 로봇이 제조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제어 및 충돌방지 주파수도 공급된다.◇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100배 빨라지고, 스마트폰 원격 충전 가능해진다지하철 와이파이에 여러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영화·게임 등을 빠른 속도로 즐기기 위해서는 고용량 데이터를 인터넷망에서 수신하는 무선 백홀(Backhaul) 시스템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이를 위해 정부는 1Gbps이상의 고속 백홀 구축이 가능한 광대역 주파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은 “현재 서울지하철 8호선에서 25Hz 대역을 이용한 초고속 무선을 실험 중이다. 2018년 4월에 시범서비스 시작으로 2020년까지는 지하철 전 구간에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원격 충전용 주파수를 공급해 배터리 걱정 없이 원격충전할 수 있게 된다.수m 떨어진 충전기가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면 스마트폰, TV, IoT센서가 해당 전기 에너지를 수집하는 모델이다. 원격 충전용 주파수 공급과 기술기준 마련을 통해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무전원 IoT센서 개발도 촉진될 전망이다.
2017.12.28 I 김현아 기자
  • 수면 위로 떠오른 보유세 카드…다주택자 압박 받나
  • [이데일리 권소현 김기덕 기자] 정부가 보유세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연 그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부가 보유세를 건드릴 수 있다고 선전포고를 한 것인 만큼 시장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여러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웬만큼 강도가 높지 않다면 서울 강남4구와 같은 투기지역 집값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결국 정책으로 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공급 정책을 세워 시장 논리에 의해 집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재산세보다 종부세율 조정 가능성에 무게27일 정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실행계획’을 통해 올해 상반기 보유세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경제정책방향 설명 자료에서 “공평 과세와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적정화하고 다주택자 등에 대한 보유세 개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다주택자를 겨냥했다. 보유세 중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재산세보다는 자산가를 타깃으로 하는 종합부동산세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 보유자가 무주택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재산세를 건드리면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소비 위축이나 경기 침체 가능성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재산세보다는 종부세를 조정할 확률이 높다”며 “종부세도 보유주택 수보다 금액을 기준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종부세 기준가액을 강화하기보다 세율을 조정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종부세 기준가액이 10년 전에 정한 가격인데다 그 사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더 낮추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기준가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부과하는 세율을 높여서 실효세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다. 종부세 합산을 인별에서 가구별로 바꾸는 안도 거론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가구별 합산해서 보유 주택 가격이 6억원을 넘으면 모두 종부세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율도 0.5% 수준에서 1%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보유세가 개편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심리적인 압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대책 중에서도 보유세 인상은 가장 강력한 카드로 꼽혀왔다. 실제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급등하던 집값이 2003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강화를 동시에 도입한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진정됐다. 안명숙 부장은 “(보유세 인상 카드는)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주택을 갖고 가는 게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들은 매각, 임대주택 등록, 상속 및 증여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보유세 인상 카드까지 나오면 심리적인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후폭풍 상당…“개편 쉽지 않을 것”한편으로는 보유세 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와 여당은 보유세 인상에 군불을 지피고 있지만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다.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보유세 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양도세 중과를 비롯해 보유세는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며 “우리나라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고 야당 등 일부 정치권에서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유세 인상 방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고 말했다. 그나마 양도세 중과는 양도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것이지만, 재산세는 자산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세 저항이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심리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유세 개편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는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주택 보유자들은 당장 매물을 내놓기보다 규제의 강도를 보고 구체적인 행동을 할 것 같다”며 “내년 이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 문제를 규제나 세제로 풀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공급과 수요에 대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양도세 중과세에다 보유세까지 인상하면 집 못 팔게 손을 묶어놓고 때리는 격”이라며 “집값을 잡으려면 매물이 안 나오게 하는 방법은 좋지 않고 장기적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집이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7.12.27 I 권소현 기자
2027년까지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 20개소 확충된다
  • 2027년까지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 20개소 확충된다
  • 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이 2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간 새롭게 추진 할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년까지 산림복지시설과 산촌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이 20개소로 확대 조성된다.특히 산촌개발사업과 관련해 그간 시설사업 위주에서 주민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는 등 사람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산림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2018~2027년)’을 확정·발표했다.이번 계획에는 새정부의 국정지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숲과 산림자원이 우수한 시·군을 산촌거점으로 선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산림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이번에 수립된 ‘제2차 기본계획’은 앞으로 10년간 새롭게 추진할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산촌’이라는 비전 아래 5대 추진전략, 20개 추진과제를 포함했다.전략별 주요 추진과제를 보면 우선 산촌을 ‘늘 푸르고 건강한 생태산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산촌 고유의 어메니티를 살릴 수 있는 마을숲과 지역특화림을 연간 900㏊ 이상 조성하는 등 산촌경관자원을 발굴·조성해 매년 20개 내외의 마을을 특색 있는 산림경관마을로 육성할 예정이다.또한 산불 등 산림재해로부터 안전한 산촌을 만들기 위해 마을 인근 산림을 내화수종으로 전환하고, 산불위험시기에 산촌 주민을 활용한 감시 인력도 확대 운용하기로 했다.청년·은퇴세대 등 귀산촌인을 대상으로 한 산림경영컨설팅 지원과 임업기능 교육·훈련을 확대, 전문 임업업인으로 육성하는 등 산촌의 경영역량을 높일 계획이다.산촌의 6차산업화를 통한 소득향상을 위해 매년 20여개 마을에서 추진된 마을역량강화 사업을 30개 마을로 확대하고, 청정임산물 중심의 6차산업화단지는 현재 6개소에서 2027년까지 26개소로 늘릴 예정이다.산촌을 ‘정이 넘치고 찾고 싶은 휴양산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산촌체험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유관 기관들과 협업해 수요자 맞춤형 산촌관광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자연휴양림 등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림복지시설을 산촌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도 2027년까지 2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산림복지 분야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무엇보다 내년부터 실시하는 산촌개발사업은 지역의 산림과 산촌의 특성을 적극 반영해 농촌지역개발사업과 차별화하고, 시설사업보다는 주민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는 등 사람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잠재가치가 높은 숲과 산림자원을 보유한 시·군을 산촌거점권역으로 선정해 산림예산과 연관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최병암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지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위한 산촌분야의 청사진이라는 의미를 가진다”면서 “국토의 44%를 차지하는 산촌이 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계획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산림청이 자연휴양림 등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림복지시설을 산촌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장기 체류형 휴양치유마을을 2027년까지 20개소로 확대 조성한다는 내용의 ‘제2차 산촌진흥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은 산림치유시설.사진=산림청 제공
2017.12.27 I 박진환 기자
시멘트업계, '지역자원시설세' 신설까지 이중고
  • 시멘트업계, '지역자원시설세' 신설까지 이중고
  • 시멘트업계 부담금 내용.[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최근 몇 년간 건설경기 호황으로 흑자행진을 이어온 시멘트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을 비롯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부과금, 지역자원시설세 신설까지 세금폭탄을 맞게 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 건설경기가 불황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까지 겹치면서 시멘트업계는 살얼음판이다. 26일 업계 따르면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5% 감소한 133조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3년간의 건설경기 호황은 끝나고 하향곡선을 탈 것이란 예상이다. 이에 따라 삼표, 쌍용, 한일, 현대, 아세아, 성신, 한라 7개 시멘트업계도 최근 몇 년간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흑자기조는 끝나고 불경기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각종 세금까지 짓누르고 있다. 시멘트 업체들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1164억원의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데다 2019년부터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부과금’ 시행으로 연간 300억원의 추가 부과금을 내야 한다.또 시멘트 생산에 대해 해마다 500억원에 달하는 ‘지역자원시설세’까지 신설될 예정이다. 지역자원시설세는 시멘트 생산량에 비례해 t당 1000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자유한국당 이철규 의원 등이 발의, 지방세법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법안심사 중이다.목적세에 해당하는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용수, 지하수, 지하자원 등 특정자원이나 소방시설, 오물처리시설 등 특정부동산을 과세대상으로 하고 있다. 환경오염 같은 피해를 유발하는 시설에 세금을 부과해 지역 자원 및 환경 보호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는 시멘트의 주원료인 석회석에 이미 지역자원시설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여기에 완제품인 시멘트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하는 것은 이중과세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역자원시설세 신설을 비롯한 각종 규제는 국내 시멘트산업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며 “최근 시멘트 원료인 유연탄 가격까지 급등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업계는 ‘시멘트 생산 1t당 1000원’이라는 세율은 근거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에서 지난 2013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피해배상액을 기준으로 정했다. 당시 분쟁조정위는 진폐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으로 입은 피해배상액을 6억2300만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분쟁조정위의 결정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3월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없어 시멘트로 인한 피해발생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국회가 이미 무효가 된 배상액을 기준으로 세율을 정했다는 지적이다.시멘트업계는 “시멘트산업이 진폐증.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일으킨다”는 국민적인 선입견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지역자원시설세는 발전용수, 지하수, 지하자원 등 특정 자원이나 소방시설, 오물처리시설 등을 과세대상으로 특정자원에 부과하는 조세인데 공산품인 시멘트에 부과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지역자원시설세가 시멘트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결국 향토기업의 역할 마저 위태롭게 만들 것”이라며 우려했다. 아울러 “주요 시멘트 업체들은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시멘트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로잡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12.26 I 정태선 기자
새로운 한해를 위한 2018 신년 해맞이 명소는?
  • [영상]새로운 한해를 위한 2018 신년 해맞이 명소는?
  • [이데일리 이준우 PD] 다가오는 2018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려면 여기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새해를 앞두고 일출, 일몰 명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해맞이의 대표 장소 해남을 비롯해 부산, 제주, 양양 등 전국 각지에서 계획하고 있는 해맞이 축제를 살펴보자.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2018(2017.12.31~2018.01.01 / 울산시 간절곶공원)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인 울산 간절곶은 매해 10만명 이상 다녀갈 정도로 국내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다. 12월 31일에는 전야제 행사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새해 카운트 다운 등 다양한 해넘이 행사를 진행하며 새해 첫 날인 1월1일에는 일출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도 신년운세,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가 준비된다.포항 한민족 해맞이 축전(2017.12.31~2018.01.01 / 호미곶 새천년기념관과 상생의 손)포항 호미곶은 한반도를 호랑이의 형상으로 보면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고 하여 지어진 지명으로 울산 간절곶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다. 포항의 상징이자 화합의 의미를 담은 ‘상생의 손’은 호미곶을 대표하는 조형물이다. 매해 12월 31일이면 새천년광장에서 불꽃쇼, 타종식 등 메인행사와 부대행사를 준비하여 관광객들을 맞이한다.정동진 해돋이 축제(2017.12.31~2018.01.01 / 정동진2리 모래시계공원손)드라마 ‘모래시계’ 배경지 정동진은 국내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로 연인, 가족 등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차 여행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새해 첫 날에는 더욱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으며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 등 해맞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동해 바다의 붉은 태양을 보며 새로운 한 해의 다짐을 새롭게 다져보면 어떨까?땅끝 해넘이해맞이축제 2018(2017.12.31~2018.01.01 /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땅끝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새해 일출 관광지이다. 매년 12월 31일과 새해 1월 1일에 땅끝마을 맴섬과 갈두산 사자봉 땅끝 전망대 부근에서 축제가 개최된다. 송년음악회, 횃불놀이, 소망풍등 올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되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부산해맞이축제 2018(2017.12.31~2018.01.01 / 부산 용두산공원과 해운대)부산해맞이축제는 부산 겨울철의 대표 테마축제 중 하나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민의 종 타종식과 일출행사가 펼쳐진다. 12월 31일 23시부터 1월 1일 0시 30분까지 용두산 공원 종각에서 타종식과 함께 축하공연이 있고, 1월 1일 오전 6시 20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맞이 축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성산일출축제 2018(2017.12.31~2018.01.01 /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성산일출봉 옆으로 오르는 일출은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기록될 정도로 장엄한 절경이다. 일출 포인트로 워낙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성산일출봉의 새해 일출을 담기 위해 찾는다.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원 축제, 전통문화와 예술 관광을 테마로 삼아 관광객들과 함께 흥과 멋을 나누는 문화관광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양양 해맞이축제 2018(2017.12.31 ~ 2018.01.01 / 낙산해변, 동해신묘, 낙산사)양양 해맞이 축제는 12월 31일 토요일 밤 20시부터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공연, 화려한 멀티미디어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1월 1일에는 동해 신에게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기원할 동해신묘 제례 봉행 등의 전통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우리 전통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어우러진 독특한 신년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향일암일출제 2018(2017.12.31~2018.01.01 / 전남 여수시 임포마을)전국의 가장 아름다운 4대 해맞이 장소 중 하나인 여수 향일암은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일출 감상과 간절한 새해 소망을 빌기 위해 찾는 곳이다. 12월 31일에는 풍물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관광객 즉석 골든벨 퀴즈, 소원 촛불 밝히기, 새해 카운트다운 등의 축제가 진행되고 일출이 시작되면 돌산향교의 향교장의 일출 제례와 여명 길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2017.12.26 I 이준우 기자
‘한미 FTA·광우병 집회 주도’ 시민단체 간부, 10여년 만에 집행유예 확정
  • ‘한미 FTA·광우병 집회 주도’ 시민단체 간부, 10여년 만에 집행유예 확정
  •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사진 = 뉴시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미 FTA 반대시위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시민단체 간부들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판결이 확정되기까지 10여년이 걸렸다. 대법원 3부(주심 이기택)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주제준 한국진보연대 정책위원장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집시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진걸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에게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주 위원장은 각종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2006·2007·2008년 각각 재판에 넘겨졌으며 이번에 대법원 확정판결이 났다. 가장 오래된 사건은 11년이 걸렸다. 안 처장은 2008년 7월 기소 후 9년의 긴 법정다툼 끝에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주 위원장은 한미 FTA 반대 집회에서 불법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2007년 10월 구속 기소됐다가 그해 12월 1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그는 2008년 1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다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은 헌법재판소가 일몰부터 자정까지 시위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한 것을 주 위원장에게도 적용,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야 한다며 2014년 파기 환송했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은 이를 반영해 지난 8월 주 위원장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 불복, 단독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형을 최종확정했다. 안 처장은 2008년 5~6월 청계광장 및 서울광장에서 열린 45차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집회를 통제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았다. 당시 안 처장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조직팀장이었다. 1심은 집시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으나 8건의 일반교통방해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은 추가로 2건의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면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했다. 안 처장과 검찰 모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최종확정했다.
2017.12.26 I 조용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경기 좋다는데…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질 낮아진 일자리가 물가까지 낮췄다-AI 스피커, 음성 검색 다음은 ‘행동파’ 시대-또 자격 미달 담배 軍 입찰 국내법 무시하는 日 JTI△줌인&-“머잖아…비트코인 1000달러 이하로 추락”-“여러 종교가 함께 성탄 축하 뜻깊어 국민 생명·안전 지키려 노력해가자”-“네이버·카카오 AI 스피커 합종연횡 가속화”△Change Korea-최저임금 인상에 기업 부담 가중…속도 조절해 ‘고용 한파 부메랑’ 막아라-“J노믹스 본궤도…경제정책 방향 전환 내년이 진짜 시험대”△‘CES 2018’ 개막 2주 앞으로-TV·車 연결, 증강현실로 건강 관리…스마트시티의 미래 엿본다-크기가 기술…TV 더 크게, LED 더 작게-“자동차가 스마트시티 주인공 될 것”△저물가 미스터리-경기 반등에도 물가 둔화, 왜…고령화·기대 인플레 약화·아마존 효과-“경제 성장해도 임금 안 올라”…美·日도 저물가 골머리-‘물가상승률 1.3%라고?’…체감물가는 2.5%다△특파원 리포트-‘회색 코뿔소 中경제 덮칠라’…시진핑 2기, 3년간 3경원 부채와의 전쟁-‘習 50년 절친’ 류허, 내년 3월 부총리 선임△정치-국회 ‘원포인트 본회의’ 열어도…법안처리 증가율 곤두박질-국민의당 全당원 투표, 분당 신호탄?-유엔 대북제재 직후…美정찰기 또 한반도행-김정은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 강조할 듯△경제-‘CJ헬로·하나’ 인수 조건부 승인…영토확장 나서는 유료방송-‘노후 선박 교체작업’ 정부, 1250억 지원-내년 물가 최대 변수는…16.4% 뛰는 최저임금-北도발 잠잠해지니…‘국가 부도 위험’ 반년 만에 최저치로△금융-메리츠화재가 새삼 부러운 보험업계-우리銀 동남아 지점 7개 신설 글로벌 네트워크 300곳 돌파-이대훈, 취업심사 통과…차기 농협은행장 유력-가상화폐 규제 불똥 튄 카드사…‘포인트 맞교환’ 중단△산업&기업-벽걸이 TV와 환상 하모니…삼성·LG ‘프리미엄 사운드바’ 볼륨 업 경쟁-1억 시간 사용해도 ‘쌩쌩’…LG 자율주행차 부품 국제 인증-中 사드 보복에…아반떼, 글로벌 판매 순위 미끄럼-트럼프 취임 후 美 ‘고율 반덤핑 관세’ 늘어-중소기업 절반 이상 “내년 매출 올해보다 늘 것”-폴리실리콘 가격 ‘쑥쑥’…태양광업계 ‘쨍쨍’△산업-‘사오정’ AI 스피커 안돼…대화 엔진 업그레이드에 사활-웹툰 데뷔 무대 넓힌다 KT ‘케이툰 리그’ 활성화-자신감 ‘업’ 韓게임, 아시아 넘어 북미·유럽시장 겨냥-IPTV 성장 효과…유료방송 가입 3000만회선 돌파△소비자생활-지키려는 자 VS 뺏으려는 자…담배사 ‘군 PX 쟁탈전’-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3년 만에 매출 1500억 돌파-새해 물들일 色, 울트라 바이올렛-왕홍·中 개별관광객·동남아…면세점 생존 전략△증권&마켓-4차산업·게임株…무술년 빛낼 황금株-‘음원 독주’ 로엔 방탄소년단 덕…대장株 미리 ‘찜’-‘저가 매수’ 나선 중소형주펀드, 컴투스·휠라 담았다△증권-스마트 빌딩이냐 아니냐 따라 가격차 크게 벌어질 것-車 전장업체 ‘디에이치…’매각 내달 1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현대차 실적 부진, 부품회사 ‘신용등급 하향’ 불똥 튀나-비과세 해외펀드행 막차…오늘·내일 올라타세요△성공異야기-‘고객과 소통’ 양념 얹어 컵밥 내놨더니…고객사랑 담겨 되돌아왔죠-“청년창업지원금 1억으론 사무실 보증금도 못내…단계별 지원책 마련을”△건강-바람만 스쳐도 눈물 쏙 빼는 ‘통풍’…연말연시 폭음·육류·강추위 피하세요-입안 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 하루 물 6컵은 마셔야-ICT·바이오·3D프린터의 융합…세계는 지금, 수술로봇 경쟁 중△문화&스포츠-경성 신여성, 파리의 연인…‘100년 전 모던걸’ 미술관서 만나다-연극, 시공간을 초월하다△스포츠-“새해 희망요…남친보다 신인왕이죠”-‘섹시 골퍼 왔다’…日 안신애 신드롬-골프왕 트럼프 ‘올해의 선수’ 토머스와 성탄절 티샷-손흥민 ‘EPL 베스트 11’ 후보 올랐다-‘반세기 노메달’ 恨 풀어준 빙속 김윤만△사람&나눔-3년간 지구 22바퀴…“무역 1조달러 회복 기뻐”-연암공대 신임 총장에 이웅범 LG화학 사장-“인공지능 스피커, 5세대 생방송 신기해요”-“무광택 컬러볼로 美 골프공 시장 점유율 끌어올릴 것”-엑소 겨울 앨범 ‘유니버스’ 오늘 음원 공개…음반도 발매△오피니언-[목멱칼럼]‘핵무력 완성’ 한길로 가는 北-[생생확대경]빛나야 할 청춘이 빚 많은 청춘으로-[기자수첩]협업·속도가 만든 GPU의 성공△부동산-내년 신규 아파트 41만 가구 쏟아져…서울·부산 대도시에 집중-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고양시 삼송서 시범사업-삼성물산, 4550억원 홍콩 뉴타운 부지 매립공사 수주-“오늘부터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수익률 누구나 볼 수 있어요”△사회-警 ‘제천 화재’ 수사 속도…관리부실·불법증축, 늑장구조 규명이 관건-개통 115일 만에…경전철 우이신설선 단전 사고로 ‘올스톱’-학생 희망직업 ‘선생님이 최고’-檢, 朴 전 대통령 찾아 또 서울 구치소행-패키지 여행객 익사…法 “여행사 배상책임 없다”
2017.12.25 I 성세희 기자
⑤무인기(드론), 내년에 935억 지원
  • [혁신성장동력]⑤무인기(드론), 내년에 935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재 드론 같은 소형무인기 중심으로 국내 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약 536억원 규모다.하지만 로터 및 프로펠러, 동력전달장치, 추진장치 등 핵심 부품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 지능형 무인 비행체기술의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77.1%로 5년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품질 영상 촬영 무인기는 중국(DJI社), 미국(GoPro社)이 선도하고 있으나, 국내는 시작단계 수준이다.이에따라 정부는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위원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서 13대 혁신성장동력을 정하면서 ‘무인기’를 포함했다.무인기에는 2018년에 국토부 495억원, 산업부 321억 원, 과기정통부 119억 원 등 총 935억 원이 지원된다.◇공공조달을 통해 초기 수요 창출후 민간 투자 유도무인기는 건설, 도로·철도, 시설물 점검, 지적·측량, 재난, 물품수송 등에 쓰인다.정부는 국가·공공기관 등의 무인기 운영분야에 5년간 약 3700여대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국토교통(850대), 경찰·소방·산림·산업·해양 등(2,230대), 지자체(660대) 등 수요를 구체화하고 있다.국내 중소기업제품 구매우대(중소기업간 경쟁제품지정), 우수조달제품 등록 등 국내 제작업체의 판로 확보도 지원키로 했다.거점별 무인기 비행시험장, 국가 종합비행시험장 등 선진국 수준의 시험·인증 인프라도 확충하고, 야간·가시권 밖 드론 비행 허용을 위한 특별비행승인제 도입 및 승인 면제기관(경찰,소방 등) 확대도 추진한다.긴급 재난·구호 분야용 드론 개발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대기오염물질 측정, 산불 감시 등에도 활용키로 했다.육·해·공 무인이동체 공통핵심기능기술 및 소형무인기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공공수요와 연계한 기술개발도 추진키로 했다.무인기 시장은 2016년 119억불에서 2022년 305억불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무인이동체 시장은 연평균 22% 성장률(2016~2021년)이 전망되며 자율주행자동차(30%) > 무인기(17%) > 무인해양(9%) 순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2017.12.25 I 김현아 기자
대출이 쉬워지는 재무제표 관리방법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 가이드]대출이 쉬워지는 재무제표 관리방법
  • [최인용 가현택스 대표세무사]최근 대출이 쉽지 않은 것은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외적으로는 금리가 오르고 있다. 또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과열 방지를 위해 정부 대책 또한 가계부채와 기업 부채를 관리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기 상황하에 법인들의 재무제표 관리 또한 중요한 이슈이다. 투자 및 운영을 위해 자금을 조달할 때 유의해야 할 재무 제표의 관리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1. 부채의 추가 부담 좋은 부채인가? 나쁜 부채인가? 기업은 규모에 관계없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금이 부족해질 수 있다. 부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 이 부채의 부담은 좋은 부채인가? 나쁜 부채인가? 이것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나쁜 부채란? 자금의 운영상황이 어려워서 운영수익 대비 운영비용이 크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금 부족에 대한 부채이다. 운영 현황이 어려워서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하다면, 우선 수익을 더 낼 수 없는지 비용을 더 줄일 수 없는지에 대한 판단이 우선이다. 수익구조의 개선이 없이 운영자금을 대출받는다면,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경기도 어려워 질 수 있고, 이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향후 더 어려운 사업 자금 운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부채도 있다. 바로 운영비용을 절감시키는 부채이다. 예를 들어 공장이나 건물을 부채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 임대료의 절감 폭이 신규로 부담하는 이자비용보다 더 큰 경우 기업은 현금흐름상에서 더 유리해진다. 이러한 운영 현금흐름을 더 좋게 개선하는 부채는 기업을 더 건강하게 만드는 부채라고 볼 수 있다. 2. 대출심사기관에서 보는 유리한 매출구조신보나 기보 등 대출 심사기관에서 보는 매출의 종류에도 유리한 것이 있고 불리한 것이 있다. 유통의 도소매나 건설업 요식업종 등은 최근 연체율이 높아 업종에서도 대출 심사기관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아니다. 컨설팅 업이나, 제조업, 등은 상대적으로 매출 구조에서 더 유리하다. 따라서 직접 인테리어에서 감리를 통한 매출의 종류변경, 유지 수익에서 물류의 도소매 수입에서 제조업의 수익으로 매출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류유통의 구조에서 로열티의 구조로 바꾸게 되면 도소매업이 아니라 컨설팅 업으로 분류가 될 것이다. 최근 공정위의 몇몇 기업에 대한 결과를 통해서도 필수물품의 쟁점이 계속되는 본사의 도전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매출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3. 도소매업을 제조업으로 바꿔주는 무공장 제조방법많은 법인들이 제조를 하지 않고 물류 유통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공장이 없어서 제조를 못하기도 하지만, 세법에서는 무공장 제조의 형태를 통해 제조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무공장 제조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에 의하면 다음의 요건을 갖추는 경우 가능하다. 사업자가 특정 제품을 자기가 직접 제조하지 않고 다른 제조업체에 의뢰하여 제조케 하여, 이를 판매하는 경우에도 다음의 4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제조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본다. ① 생산할 제품을 직접 기획(고안 및 디자인, 견본제작 등)하고 ② 자기소유의 원재료를 다른 계약사업체에 제공하여 ③ 그 제품을 자기명의로 제조케 하고(자기명의로만 된 고유상표를 부착하는 경우를 말하며, 거래처의 상표를 부착하거나 o.e.m. 방식 및 상표 부착없이 판매하는 경우에는 이에 포함하지 않음) ④ 이를 인수하여 자기 책임 하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우 가능하다.4. 당기순이익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익의 관리는 중요하다. 대출심사에서의 평가는 매출의 증가세도 중요하지만, 당기순이익이 없어도 매출이 견고히 잘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높다면 일정 부분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당해 이익을 계속하여 내는 것은 중요하다. 이때 이익의 규모는 채무에 대해서 이자와 원리금을 상환하고 남는 규모의 현금흐름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원의 채용이나, 사무공간 등 사업의 확장, 차량의 신규 구매나 고정비용의 증가되는 부분은 모두 영업이익에서 이자와 원리금을 빼고도 남을 정도로 비용을 통제하는 것이 고금리 시대를 대비한 건강한 재무구조를 가질 수 있다. 5. 재무 상태표에서 반드시 없애야 하는 가지급금법인의 재무제표상에서 반드시 없애야 할 항목들이 있다. 바로 재무 상태표에서 자산항목에 있는 가지급금 또는 주임종단기채권의 항목이다. 가지급금은 회사의 비용 없이 처리된 금액으로 재무 상태표에 남아있는 경우 심사기관에서 좋지 않게 평가하는 항목이다. 이 가지급금은 세법적으로 여러 가지 불이익을 주고 있으므로 가지급금은 장기적으로 없애야만 회사의 리스크도 줄어들게 된다. 가지급금을 없애는 방법은 자금을 회사로 입금시키거나, 급여 및 퇴직금, 배당을 통해서 상쇄 시키는 방법, 영업권이나 상표권 등을 회사로 평가하여 넘기는 방법 등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최근 세법의 개정으로 2018년 4월 1일 이전에 하는 것이 유리하도록 세법이 개정되어 필요한 부분은 세무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2017.12.25 I 김경은 기자
"안마의자 대전" 7000억 시장 두고 기능성 경쟁 '후끈'
  • "안마의자 대전" 7000억 시장 두고 기능성 경쟁 '후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10년 만에 30배 이상 성장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시장을 개척한 업계 1위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최근에는 교원그룹 등 가전업체들이 후발주자로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여기에 휴테크, 이노테크, 코지마 등 안마의자 중소기업들도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내년에 본격적인 ‘안마의자 시장 대전(大戰)’이 벌어질 전망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1위 바디프랜드, 내년 초 기능성 강화 신제품 출시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6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내년에 7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의 태동기였던 지난 2007년 당시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시장 규모가 불과 10년 만에 35배나 성장한 셈이다. 과거 파나소닉, 이나다훼미리, 후지의료기 등 일본 업체들이 독식했던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2009년을 기점으로 바디프랜드 등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는 분석이다.현재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점유율 약 60%를 기록 중인 바디프랜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권 업체들로는 이나다훼미리와 LG전자, 휴테크 등이 꼽힌다. 2013년 이후 국내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온 바디프랜드는 최근 치열해진 시장 경쟁을 감안, 내년 상반기 신제품 2~3종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 신제품 키워드는 임신부를 위한 마사지 기능 등 ‘메디컬’이 될 전망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춰 메디컬 측면에서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 2~3종을 이르면 내년 1·2월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자체 메디컬R&D(연구개발)센터 기술을 안마의자에 적용하면서 건강관리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렌털(임대)사업을 시작한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 45만대(일시불 판매 포함)를 판매했다. 올해만 11만대 가량 판매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후발업체들이 많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자체 R&D 기술력을 통한 기능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바디프랜드는 종아리 부위 마사지에 특화된 안마의자 ‘엘리자베스’를 출시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을 내놓고 있다. 최초로 종아리 상하 롤링시스템을 적용, 종아리에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바디프랜드)후발업체들도 기능성 어필… 마케팅 강화로 인지도 높여최근 안마의자 진출을 선언한 교원그룹도 기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강조한 ‘자동체형 인식시스템’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사전예약판매 열흘 만에 1000대 판매를 이뤄내는 등 단기적 성과도 일궜다. 내년 하반기에는 인체공학적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교원그룹 관계자는 “시장에 첫 진출한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호응을 보고 내년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교원의 장점인 렌털·관리서비스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 중후반에 설립된 안마의자 중소기업인 휴테크, 코지마, 이노코프 등도 최근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면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휴테크는 중력을 가장 덜 받는 무중력자세를 적용한 ‘카이 안마의자’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에몬스가구 등 여러 가구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이노코프 역시 마사지볼이 최대 12cm 돌출되는 3차원(3D) 기술을 접목한 ‘케어렉스’ 브랜드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코지마는 지난해부터 가수 장윤정을 모델로 한 방송광고를 송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이 밖에 코웨이(021240), 쿠쿠전자(192400), SK(034730)매직, 신일산업(002700) 등 가전업체들 역시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안마의자 시장이 어느 정도 정착하자 각 업체들이 제품 기능을 차별화하면서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선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안마의자 시장에 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하면서 머지않아 시장이 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대다수 안마의자 업체들이 중국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디프랜드 등 자체 R&D를 추진하는 업체들을 제외하면 품질 측면에서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을 단순히 상표만 붙여 온라인 시장에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만큼 품질적 측면에서 소비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조만간 시장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체 R&D 노력 없이 단순히 OEM으로 연명하는 중소기업들은 조정 국면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교원그룹이 최근 출시한 안마의자 ‘로얄’ (사진=교원그룹)
2017.12.24 I 김정유 기자
  • 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 지낸 녹원 스님 원적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대한불교조계종 제2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직지사 조실인 녹원 스님이 23일 오후 6시 40분께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원적했다. 세수 90세, 법랍 77세.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봉행되며 분향소는 경북 김천 대항면 황악산에 있는 직지사 설법전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직지사에서 열린다.녹원 스님은 1928년 경남 합천군에서 출생, 13세가 되던 1940년 직지사로 출가해 이듬해 탄옹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았다. 1946년에는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다. 그 해 직지사 강원을 졸업하고, 겨울에 서울 안국동의 중앙선원에서 안거를 시작해 1955년까지 보문사 보문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등지에서 수행했다.녹원 스님은 1958년 31세의 나이로 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 주지에 취임한 이래 7차례 주지직을 연임했다. 또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을 거쳐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1985년에는 학교법인 동국학원 이사장을 맡아 네 차례 연임했고, 1997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에 피선됐다.녹원 스님은 불교와 교육의 발전, 한일 불교 교류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8년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3년에는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업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17.12.24 I 박미애 기자
강남보다 핫한 분당..한달새 집값 5000만원 뛴 곳 수두룩
  • 강남보다 핫한 분당..한달새 집값 5000만원 뛴 곳 수두룩
  • △경기도 분당 아파트값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분당신도시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분당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집값이 5000만원 가량 뛴 단지도 적지 않다. 서울 강남권보다도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연이은 부동산 규제에 반사이익을 보며 올 들어 서울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던 분당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선 듯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어 발표된 판교 제2·3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으로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은 모습이다. 판교 일대에서는 경기권에서 처음으로 전용면적 84㎡형이 10억원을 웃돌아 거래되는 단지가 등장하는 등 분당 아파트도 ‘10억원 시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서울 규제로 대체수요↑…규제가 밀어올린 분당 집값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12월 18일 기준) 분당 아파트값은 0.16% 올랐다. 이달 들어 첫째 주 0.33%, 둘째 주 0.22% 집값이 뛴 데 이어 다시 고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기간 분당이 속한 경기지역은 매주 아파트값이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올 들어 분당 아파트값은 부동산 정책을 기점으로 한동안 주춤했다가 오히려 상승 동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6·19 부동산 대책 이후 분당신도시 아파트값은 가파르게 오르며 7월 한달간 2.14% 뛰었다. 6·19 대책으로 서울은 강남 뿐 아니라 전체 지역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 시점’까지 묶이는 등 규제 타깃이 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받으면서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0.99%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에 대한 규제 강도가 한층 강화된 8·2 대책의 반사효과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8·2 대책을 통해 전체 25개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분당은 전월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이 같은 규제에서 비켜나면서 서울과 비교해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8월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로 전환해 한달 새 0.14% 떨어졌지만 분당 아파트값은 오히려 1.13% 뛰었다. 분당 서현동 U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8·2 대책 이후 서울의 투자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분당으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1990년대 초에 입주한 분당은 교육이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준공 후 30년)도 다가오고 있어 실거주하면서 향후 투자수익까지 얻으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분당에서 거주 여건이 좋다고 꼽히는 서현동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84.6㎡형은 지난 6월 6억 5000만원 안팎에 거래됐으나 8월 들어 7억원까지 뛰었다.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올 들어 7% 올라…판교 개발 계획에 두 달새 1억5000만원↑이 같은 집값 상승에 분당은 9·5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됐지만 이후에도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올 들어 이달 현재까지 분당 아파트값은 7.16% 올라 서울(4.71%)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강남4구와 비교해도 송파구(8.90%)에 이어 상승률이 가장 높다. 이매동 H공인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이후에 오히려 가격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 대기자들이 늘면서 매도 호가가 내리지 않고 있다”며 “최근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수요 증가로 한동안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6억 9000만원 안팎에 거래되던 이매동 선경아파트 전용 84㎡형은 지난 9월 7억 6900만원까지 올랐고 이달 들어서는 값이 더 뛰어 8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달 들어 연이어 발표된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은 규제 이후에도 이어져 오던 이 같은 집값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정부는 지난 1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43만㎡) 활성화 방안을 통해 기존 공공임대 창업공간을 500개사 규모에서 1200개사 규모로 늘려 전체 1400여개 회사가 들어올 수 있는 창업공간을 확대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제2밸리와 인접해 제3 판교테크노밸리(58만㎡)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현재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조성된 제1 테크노밸리(66만㎡)에는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고용 인원만 7만 4000여명에 달한다. 이 같은 개발 호재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분당구 삼평동 아파트값은 전용 84㎡형을 기준으로 한달 새 1억 5000만원 가량이 올랐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봇들마을 8단지 전용 84㎡형은 이달 들어 11억 5000만원에 거래 됐고 호가는 12억원을 넘어섰다”며 “판교 2·3밸리 조성 발표 이후 매입 문의가 끊이지 않는데 매물이 많지 않아 호가는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2017.12.22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본사 의존도 큰 한국기업 ‘BEAT 포비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면-본사 의존도 큰 한국기업 ‘BEAT 포비아’-지구촌 육아탐방기 ‘일본’ 보육원 탈락···日 죽여라-“삼성SDI, 삼성물산 404만주 더 팔아라”-文 불참 통보···김빠진 경제계 신년인사회△줌인-유튜브 광고로 1억5000만명 울린 송명숙·박명곤-中 상무무장 내달 방한···한·중 FTA 추가 협상-47개 모델 車보험료 내년 5~10% 오른다△‘삼성 순환출자’ 새 가이드라인 파장-적폐청산 이유, 2년만에 순환출자 새 잣대-소급적용 논란 어떻게···“내·외부 전문가 문제 없다 해석”-이재용 부회장 영향력에 문제 없을 듯△美 31년 만에···최대 감세의 두 얼굴-미국서 사업하라 ‘감세초대장’···돈만 벌어가면 안 돼 ‘증세경고장’-한국 ICT·콘텐츠산업, BEAT세 직격탄 가능성-AT&T “내년 10억달러 투자”···벌써 낙수효과?△정치-여야 대립에 ‘공회전’만···12월 임시국회 역시 빈손-육군 장군 진급 8명 줄인다-文 “노사정 대타협 절실···사회적 대화체제 내년 복원”-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통합’ 당원투표 의결△경제-대통령도 피해간 증세···소득 재분배 불평등 심화-이주열 “비트코인 열풍, 비이성적 과열”-종교할동비 신고하되 세금 안 물린다△기로에 선 두 금융지주 회장-윤종규 KB지주 회장, 외풍차단한다더니···감사도 친노 인사설-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침묵’-금융위원장 “혁신위 권고안 전면 수용 어렵다”-이사가려다 ‘2주택’ 보유···다주택자 규제 안 받아요△지구촌 육아전쟁 탐방기 - 일본-기저귀 젖으면 “여보”하는 남편···일본 맘들도 ‘독박’ 쓰셨군요-일·가정 양립 위해 소니·소프트뱅크 장시간 노동 금지-日 ‘콩나물 보육원’ 급증 추세△산업&기업-최태원, 주유소 3600곳에 ‘공유DNA’ 심는다-K9 자주포 또 ‘유럽상륙’ 포문 열어-차 안에 똘똘한 ‘AI 비서’가 차고 있어요-유럽가전 1위 보쉬, 건조기로 국내 공략-현대모비스, 운전자 졸면 차가 알아서 갓길로△산업-KT vs SKT ‘5G 최초 타이틀’ 경쟁-삼성SDS “해운물류 블록체인 수출입 서류 위조 막아”-“자율주행차 시대, 위치정보보호법 손봐야”-생존게임 붐 ‘배틀그라운드’ 정식버전 출시△소비자생활-산타할아버지, 인형말고 ‘코딩용 레고’ 주세요-최저임금 인상 D-10···외식업계 가격 줄인상-신세계 화장품숍 ‘시코르’ 강남 거리로△중소기업·벤처-장평순 교원 회장 “렌털 상품 다각화로 내년 그룹매출 2조 달성”-홈앤쇼핑, 소비자재단에 기부금 3000만원 전달-취임 한 달 홍종학 “일자리 많이 만드는 중기 우선 지원”-중기 공동진출 수출상담회서 568만달러 계약 성과△증권&마켓-삼성전자 목표주가·실적 줄줄이 하향-주식형펀드 순자산 4년새 80조 돌파-“美 세제개편 최대 수혜주는 두산밥캣”-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오늘부터 거래 재개△증권-베일 벗은 중국계 ‘엘리언홀딩스’···대우건설 매각판 흔드나-6개월 새 6800억 펀딩···JKL, 사모펀드 첫 기록-“스튜어드십 코드, 기업 흔들 수단으로 이용 말라”-행복한 고민에 빠진 모태펀드 운용사들△여행-전남 강진에서 茶山을 만나다-내국인 해외로, 유커는 발길 뚝···한국관광산업 결산△스포츠-KPGA투어에도 ‘훈풍’···KB금융 ‘상금 7억원 대회’ 2년간 개최-김시우 “태극마크 달고 PGA 꿈 꿨죠”-국제망신 일으킨 경기위원장 재선임···논란 자초하는 KLPGA-김현수 “내겐 너무 큰돈, 받아도 되나 생각했다”-맨유, 2부팀에 발목 잡혀 리그컵 4강 좌절-메이웨더 “UFC 진출? 오해일 뿐”△사람-정지원 거래소 신임 이사장 “코스닥 활성화 위해 통합지수 개발 역점”-LG, 이웃사랑 성금 12억 기탁-금투업계,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80억 기부-‘카톡 신화’ 이석우, 두나무 대표로-LG디스플레이 특허기술상 대상 수상△부동산-강남보다 더 뜨거운 분당···한달새 집값 5000만원 뛴 곳 수두룩-상가임대료 인상률 상한선 낮춰-“청약가점 20대 당첨”···젊은 무주택자도 도전할 만-‘변호사 복덕방’ 트러스트 무자격 논란 백기△사회-대학 이름 새긴 롱패딩 열풍···“가성비 우수” VS “학벌과시 불편”-제천 스포츠센터 큰불-최순실·이영학 사건에 직격탄···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동장군도 ‘크리스마스 휴가’-국민의당 제보조작 피고인 전원 유죄
2017.12.21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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