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052건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1명 경상…1호선 재개, KTX 지연
  •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 31명 경상…1호선 재개, KTX 지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영등포역에서 탈선사고가 일어나 1호선 전철 운행이 잠시 중단됐다 재개됐다. 이 과정에서 3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오후 8시 58분경 용산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선로를 이탈했다.해당 열차는 승객 2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30분 기준 31명이 다쳤으며 이 중 16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일부는 자체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일부는 구급대가 이송했다”고 설명했다.1호선 운행은 상하행선 모두 한때 중단됐다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경부·호남선 등 고속(KTX), 일반열차 운행은 지연되고 있다. 코레일은 정확한 탈선 원인을 파악 중이다.(자료=연합뉴스TV)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6일 밤 서울 영등포역에서 관계자들이 탈선 열차 복구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1.06 I 박경훈 기자
K2, 쓰레기 줍고 하이킹..‘줍킹 챌린지’ 진행
  • K2, 쓰레기 줍고 하이킹..‘줍킹 챌린지’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클린백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0일까지 하이킹을 하며 자연 속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줍킹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K2, 쓰레기도 줍고, 하이킹도 즐기는 ‘줍킹 챌린지’ 진행. (사진=K2)줍킹은 쓰레기를 ‘줍’다와 하이‘킹’(hiking)의 합성어로 자연이 원래 모습 그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산행이나 하이킹을 하며 에코백이나 클린백에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K2 줍킹 챌린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며, 내가 가져간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클린백 캠페인’에서 더 나아가 산에 버려진 쓰레기까지 줍는 적극적인 클린 산행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K2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줍킹 챌린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줍킹백과 집게로 구성된 ‘줍킹 패키지’를 제작해 2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줍킹 챌린지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200명에게는 리사이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크로스백과 집게로 구성된 ‘K2 줍킹 패키지’와 ‘K2 50주년 기념 반팔 티셔츠’가 제공된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1인당 2개 세트가 증정된다. 특히 줍킹백은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적용해 물 세척 후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K2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후 줍킹 챌린지를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소환해 댓글을 남기면 응모할 수 있다. 신선철 K2 마케팅팀 팀장은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내가 가져간 쓰레기뿐만 아니라 버려진 쓰레기까지 가져오는 적극적인 클린 산행을 독려하기 위해 이번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산행도 즐기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줍킹 챌린지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03 I 백주아 기자
 갑자기 발생하는 심정지, 골든 타임 위한 심폐소생술
  • [전문의 칼럼] 갑자기 발생하는 심정지, 골든 타임 위한 심폐소생술
  • [윌스기념병원 응급의학과 고동완 센터장] 산행이나 운동을 하다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등 심정지는 다양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가끔씩 미디어를 통해 길에 쓰러진 행인을 구하는 용감한 시민에 대해 보도되기도 하지만 막상 내 주위에서 발생했다면 어떨까. 윌스기념병원 응급의학과 고동완 센터장우리나라는 인구의 16.5%가 65세 이상(2021년 통계청)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면서 심혈관질환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응급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구급대 이송 급성심장정지환자 3만여명 대상 조사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은 높을수록 급성심장정지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심정지는 심장의 전기 신호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박동을 멈춘 상태이다. 이 때 전신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멈추기 때문에 발생 4~5분이 지나면 뇌에 혈액 공급이 끊기면서 급격한 뇌 손상이 진행된다. 쓰러진 직후부터 4분이내의 생존 가능성은 50%이며, 이후 급격하게 생존 가능성은 낮아진다. 심폐소생술은 정지된 심장을 대신해 심장과 뇌에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하게 하는 중요한 응급처치술이다. 바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면 환자가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심정지가 지속된 시간, 즉 Non flow time(비순환시간)이 짧을수록 환자의 예후가 좋기 때문에 골든 타임을 위해 심폐소생술이 끊김 없이 빨리 진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즉각 시행하면, 생존율을 3배로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다.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 자신의 안전을 위해 먼저 마스크를 쓰고 환자가 우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어깨를 두드려 깨워보고 반응이 없다면 바로 119에 신고한다. 다음으로 가능하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동 제세동기를 가져와줄 것을 요청한다. 호흡이 없다면 심정지를 의심하고 즉시 가슴 압박 소생술을 시행한다. 호흡이 없어 인공호흡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여 심폐소생술을 늦추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다. 응급처치 방법을 모른다고 안절부절 할 필요는 없다.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신고자가 적절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전화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자는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 후 상담 요원의 말에 따라 심정지환자를 살펴보고 가슴 압박 소생술을 시행한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는 팔꿈치를 펴서 양손을 겹쳐 환자의 가슴 정중앙(젖꼭지 연결선 중간)을 압박한다. 손바닥 전체보다는 손바닥 아래쪽 부분으로 가슴 정중앙이 5cm정도 깊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분당 100~120회 압박한다. 큰 소리로 숫자를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되 너무 빠르게 누르지 않는다.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가슴 압박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들 수 있다.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과 바꿔가며 가슴 압박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위의 내용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이유가 High quality CPR(고품질 심폐소생술)을 만족하는 사유이기 때문이다. High quality CPR 은 심정지 환자가 자발 순환 회복 후 좋은 예후로 가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물론 ‘나와는 상관없어’, ‘누군가 하겠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심정지는 나와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심폐 소생술이 지체된다면 환자는 되돌리기가 어렵고 자발 순환 회복이 되더라도 예후가 안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또 2020년 심정지후 생존율은 7.5%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10명중 1명도 생존하지 못했다. 코로나 유행으로 감염 우려로 인해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의 감소로 이전 대비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감소되고 참 안타깝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이 심정지환자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향상되었다는 점이다. (2008년 1.9% -> 2019년 24.7%) 응급처치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쓰러진 사람을 보면 당황하거나 놀라서 몸이 안 움직일 수 있다. 머릿속이 깜깜해지겠지만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의료진과 구급대원,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관심이다. 언젠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심폐 소생술 교육과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고 또 관심을 가진다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2022.11.01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소방헬기 출동 산악사고 23건 중 20건 주말 집중
  • 경기도 소방헬기 출동 산악사고 23건 중 20건 주말 집중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10월 경기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10건 중 9건가량이 금·토·일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경기도 소방헬기가 출동한 산악사고 23건 중 20건(87%)이 금·토·일 주말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요일별로 보면 토요일이 12건(1일 1건·8일 1건·15일 4건·22일 3건·29일 3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금요일(21일 1건·28일 3건)과 일요일(2일·16일·23일·30일 각 1건)이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월요일과 화요일, 목요일에는 1건씩 발생했다.경기도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로 인해 소방헬기가 출동한 10건 중 9건가량이 금요일에서 토요일, 일요일까지 주말 동안 발생한 셈이다.지난 주말인 29일 오후 1시 13분경 수원시 광교산 토끼재 부근에서 40대 남성이 산행 중 넘어지며 발목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헬기가 출동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이에 따라 도 소방재난본부는 10월 초 가을철 산악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주말 산악사고에 특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도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도내 계절별 산악사고 인명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이 471명으로, 봄(357명), 여름(346명), 겨울(274명)과 비교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월까지는 늦가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주말 산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산악사고로 소방헬기가 무려 4차례나 출동하는 등 주말 산악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 산악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11.01 I 김아라 기자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회장 'JY 네트워크' 활용도 커진다
  • 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회장 'JY 네트워크' 활용도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시대가 27일 막이 오르면서 ‘JY 글로벌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이 핵심자산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피터 베닝크 ASML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전세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JY 네트워크는 이 회장과 삼성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회장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형 계약 체결이나 신규 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20년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5G 장기계약과 지난해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이 회장은 직접 통신사 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최근 미국의 디시와 5G 통신장비 공급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두 회사의 회장이 함께 오랜 시간 산행을 하며 사실상의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계약성과를 올린 통신장비 사업은 규모가 크고 장기간 계약이 대부분이다. 주요 기간사업이기 때문에 사회 인프라 성격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가 사업 성패를 결정짓곤 한다. 이 회장의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대형 통신 계약을 따낼 수 있던 셈이다. 바이오산업에서도 JY 네트워크가 힘을 썼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 및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이에 앞서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화이자 백신 국내 조기 도입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초 지난해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해 3월부터 백신 50만명분이 조기에 도입됐다.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인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정·관계 리더들까지 이어졌다. 이 회장은 지난 6월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했다. 뤼터 총리는 차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9월에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교류하고 있다. 외교계에서는 이 회장의 네트워크를 국가적 외교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정부와 자국기업 간 결속은 강화 되는 추세지만, 국가 간 관계는 변동성이 크고 이해 상충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반면 글로벌 기업 총수의 네트워크는 상호 호혜관계를 바탕으로 장기간 축적돼, 이를 활용하면 국가 간 갈등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2019년 9월 일본 재계는 ‘2019 일본 럭비 월드컵’에 이 회장을 초청했다.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한일 양국이 여전히 중요한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 같은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다진 덕에, 반도체와 관련된 일본산 소재는 삼성전자 생산에 차질을 빚지 않을 정도로 공급이 될 수 있었다.향후에도 이 회장은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며 세계 주요 IT 기업의 경영자들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삼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한국의 핵심자산”이라며 “JY 네트워크가 대한민국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김응열 기자
가을 골프와 단풍 산행에...골프·등산 의류 매출 급증
  • 가을 골프와 단풍 산행에...골프·등산 의류 매출 급증
  • 골프등산 의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골프·등산 의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야외 활동에 적합한 계절과 실외 마스크 해제가 맞물리며 가을 골프와 단풍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위메프는 이달 1~14일 골프·등산 의류 거래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8%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는 등산웨어(103%), 골프웨어(72%) 순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특히 이른 추위로 골프 패딩(961%)·등산 패딩(276%) 등 패딩 점퍼가 가을철 대표 의류인 골프 바람막이(52%)·등산 바람막이(48%) 등의 윈드브레이커 재킷보다 더 많은 수요를 보였다. 골프와 산행 시 체온 유지에 유용한 핫팩(459%)도 판매가 두드러졌다.패션에 민감한 MZ세대가 골프·등산 열풍을 이끌고 있는 것도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2030세대의 골프웨어·등산웨어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20% 증가했다.위메프는 이 같은 이용자 수요를 반영해 ‘시티 캐주얼 골프웨어’ 프로모션을 전개, 골프의류·잡화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위메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가 골프·등산 의류의 주 고객 층으로 자리매김하며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골프·등산웨어 브랜드와 함께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6 I 문다애 기자
MZ세대 Pick한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 '설악산'
  • MZ세대 Pick한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 '설악산'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Frip)이 올해 단풍여행 트렌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 동안 MZ세대 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단풍 산행을 주제로 실시한 결과다. (제공=프립)조사결과 MZ세대가 선호하는 수도권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24.6%), 아차산(13.5%), 관악산(12.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설악산(22.5%)에 이어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이 선호하는 단풍 산행지에 이름을 올렸다.단풍 산행을 함께 떠나고 싶은 동반자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친구(30%)와 연인(27.3%)를 꼽았다. 동반자 없이 나홀로 산행을 떠나겠다는 응답도 20%에 육박했다.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나타난 결과라고 프립 측은 해석했다.전체 응답자 중 70%는 단풍 산행의 목적이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47.7%로 높게 나타났다. 산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인증샷(27.3%), 운동(23.5%), 만남(12.8%) 순이었다.프립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 시즌인 올해 단풍 산행 등 야외활동 수요가 예년에 비해 올라가고 있다”며 “MZ세대 사이에서 단풍 산행이 소확행을 넘어 일상에서 즐기는 여가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4 I 이선우 기자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북한산과 설악산, MZ세대 최애 단풍 산행지로 등극
  • 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이 조사 발표한 ‘2022년 단풍 산행 취향 설문조사’ 결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30 성인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북한산과 설악산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은 MZ세대 성인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단풍산행 취향 설문조사’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MZ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산행지는 수도권에서는 북한산(24.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아차산(13.5%), 관악산(12.4%)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설악산이 22.5%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 등으로 나타나는 등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고른 취향을 보였다.함께 산행을 가고 싶은 동행인으로는 친구가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또한 27.3%로 높게 나타났다. 나홀로 산행이 5명 중 1명(19.5%) 수준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나 자신만의 리추얼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는 가족이 14.5%, 동호회 또는 등산 전문가와 함께 떠나고 싶다는 응답이 8.4%로 뒤를 이었다.산행을 떠나는 목적과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일상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싶다’는 응답이 47.7%로 나타났다. SNS를 즐겨하는 MZ세대답게 ‘평생 남을 인생샷을 찍고 싶다’(27.3%)는 응답이 있었으며, ‘운동을 통한 건강 증진’(23.5%), ‘같은 취향을 가진 친구 만남’(12.8%) 등으로 이어졌다.프립 관계자는 “이제 등산은 MZ세대들의 소확행을 넘어 일상 여가생활로 자리잡고 있다”라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운동의 왕이라고 불리는 등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단풍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2.10.24 I 강경록 기자
삼양그룹, 창립 98주년 맞아 환경보호운동 기념 이벤트
  • 삼양그룹, 창립 98주년 맞아 환경보호운동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98주년을 맞아 사내 이벤트로 ‘플로깅(Plogging)’을 운영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임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운동이다.삼양그룹은 지난 20일 김윤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450여 명이 참가, 서울 한강 시민공원 11곳과 전국 23개 지방사업장 인근 하천과 공원에서 창립 기념행사인 ‘ECO-100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했다.이번 플로깅 행사는 삼양그룹이 지향하는 ‘친환경’ 키워드를 반영한 사내 이벤트로 창립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했다. 행사명은 환경과 생태를 뜻하는 영어 단어 ‘에코(Eco)’와 창립 100주년으로 향하는 과정이라는 의미가 담긴 숫자 ‘100’을 결합해 ‘ECO-100 플로깅’으로 정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 판교 사옥 근무 임직원들은 13개 조로 나눠 한강 시민공원 일대의 약 20km 거리에서 플로깅 활동을 벌였다. 삼양그룹은 환경 보호 활동의 취지를 고려해 일회용품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청소용 집게와 방역 물품이 담긴 키트를 배부했다.또한 행사 당일 조마다 동일한 키워드를 주고, 이에 걸맞은 콘셉트의 사진을 촬영하는 이벤트를 운영해 임직원 간 협력과 참여를 유도했다. 여기에 조별로 2~3명씩 회장단 임원을 배치해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할 기회도 만들었다.삼양그룹은 플로깅 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 행사장을 설치하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운영했다. 부대행사는 △3.98초를 잡아라 △단체 줄넘기 △포토존 기념 촬영 △뽑기 게임 등 임직원의 흥미를 자극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활동 위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우리 그룹은 1990년대부터 환경친화 기업을 지향해 왔으며 최근에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헬스 앤 웰니스(Health & Wellness), 친환경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그룹이 미래성장 전략으로 친환경을 선정한 이유도 되새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삼양그룹은 매년 창립 시즌마다 산행, 포토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이 참여하는 ‘ECO-100 플로깅’ 외에도 일반인 누구나 참여 가능한 ‘삼양그룹 창립기념 이벤트’를 운영한다. 11월 6일까지 실시하는 이 이벤트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사함을 전할 대상의 사진과 글을 게재한 뒤, ‘삼양그룹’, ‘98주년창립기념캠페인’ 태그를 달면 추첨을 통해 총 14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당첨자는 11월 15일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20일 서울 한강 시민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10.21 I 함정선 기자
‘천원짜리 변호사’ 촬영지, 호수 그림의 배경은?
  • ‘천원짜리 변호사’ 촬영지, 호수 그림의 배경은?[여긴어디]
  • 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요 배경이 된 강원도 정선 백운산 능선에 자리한 ‘도롱이 연못’[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었어?”지난 8일과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천지훈(남궁민 분)이 매스컴을 떠들석하게 한 ‘김화백 부부 살인사건’의 피해자 김민재(박성준 분)의 무죄 입증을 위해 탐정처럼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흥미진진진하게 그려졌다.특히 이번 방송에서 김민재의 무죄를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검은 우산을 쓴 호수 그림의 배경에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드라마 속 호수는 최근 여행객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운탄고도’ 코스 중 가장 인기있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정확한 명칭은 ‘도롱이 연못’.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자리한 백운산 능선에 숨어 있는 명소다. ‘천원짜리 변화사’ 외에도 tvN ‘산꾼도시여자들’, KBS ‘연모’ 등 꾸준히 예능과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어 해가 지날수록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백운산은 대표적인 탄광이 있던 곳. 이런 고지대에 석탄이 매장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거니와, 더 경이로운 것은 여기서 채굴한 석탄을 삽과 곡괭이로 낸 수십 km의 길을 따라 역까지 옮겼다. 1970~1980년대 산업화의 주요 동력이었던 석탄이 바로 여기서 생산되어 전국 각지로 운반됐다. 백운산 능선에 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곳이라 운탄(運炭)이란 이름이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갔다. 도롱이 연못은 이곳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에 생겨났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만들어진 연못이 바로 도롱이 연못이다. 탄광 사고가 빈번하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연못에 올라 도롱뇽에 생사여부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유가 있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룡뇽을 보게 되면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고 믿고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는 이야기다. 이후 하이원리조트는 검은 탄가루 날리던 이 길에 철마다 새로운 빛깔을 품은 ‘하늘길’을 조성했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코스까지 있어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최근에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 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도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낮에는 베이커리 카페로, 밤에는 전통주 주점인 ‘운암작가(酌家)’로 변신하는 곳이다. MBC 드라마 ‘이몽’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E채널 ‘노는언니’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이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생사진’ 명소로 입소문 나있다. 가을에는 한옥과 단풍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기에 제격이다.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하이원리조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옥카페 겸 전통주점인 ‘운암정’
2022.10.15 I 강경록 기자
에어부산, 사옥 보랏빛 점등 통해 BTS 팬 ‘아미’ 맞이 분주
  • 에어부산, 사옥 보랏빛 점등 통해 BTS 팬 ‘아미’ 맞이 분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관람을 위해 부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과 BTS의 팬(아미)을 환영하는 의미로 에어부산 사옥을 보라색 불빛으로 물들였다고 14일 밝혔다.에어부산은 이날 저녁부터 오는 16일까지 부산시 강서구에 소재한 에어부산 사옥의 외관 조명을 보라색 불빛으로 점등해 부산시의 ‘보라해부산’에 동참한다. ‘보라해부산’은 부산시가 부산을 찾는 아미들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 도심 곳곳의 주요 랜드마크 경관조명과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야간 시간에 보라색 불빛을 점등하는 퍼포먼스이다.에어부산은 이번 BTS 콘서트로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관광 재개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일본 현지 여행사와 일본발 부산행 전세기 항공편을 마련했다. 이날과 15일 운항하는 전세편의 평균 예약률은 99% 수준으로 모든 일본발 여행 상품이 완판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운항하는 기존 후쿠오카, 오사카 출발 정기 운항편과 방콕발 항공편도 거의 만석인 상황으로 이번 BTS 콘서트를 기점으로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경전철이 에어부산 사옥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부산에 도착한 외국인 관광객들과 아미들에게 에어부산이 첫 환영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국제선 노선 재개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부산으로 모셔올 수 있도록 에어부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10.14 I 송승현 기자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
  • 하늘 버티고 선 죽순 바위가 맺어준 애틋한 사랑 이야기[여행]
  • 옥순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와 옥순대교의 모습[제천(충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구담봉에서 여울을 따라 남쪽 언덕으로 가다 보면 절벽 아래에 이른다. 그 위에 여러 봉우리가 깎은 듯 서 있는데 천 길이나 되는 죽순과도 같은 바위가 높이 솟아 하늘을 버티고 있다. 그 빛은 푸르고 혹은 희며 등나무 같은 고목이 아득하게 침침하여 우러러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다. 이 바위를 옥순봉이라 한 것은 그 모양에서 연유한 것이다.” 조선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은 충북 제천과 단양에 걸쳐 있는 옥순봉에 올라 이같이 감탄했다. 옥순봉의 아름다운 자태에 반한 이는 퇴계뿐만이 아니었다. 조선 정조 때 연풍현감으로 부임한 단원 김홍도는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옥순봉의 빼어난 자태를 화폭에 담았다.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돼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이다.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의 모습은 ‘옥순봉도’에 남아 있다. 옛 선인들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옥순봉을 찾아 충북 제천으로 향한다. 김홍도의 옥순봉도(사진=국립중앙박물관)◇퇴계와 두향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옥순봉은 두 고장에서 나란히 절경에 포함시킨 아름다운 봉우리다. 제천 땅에 속해 있으면서도 제천10경뿐 아니라 단양8경에도 포함된다. 이렇게 된 연유로 퇴계 이황과 단양 기생 두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옥순봉은 예부터 청풍부에 속해 있었다. 단양의 관기 두향은 옥순봉의 절경에 감탄해, 당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포함시켜 달라고 청원했다. 이에 이황이 청풍부사에게 건의했지만 거절당하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겨 청풍부사에 복수(?)했다는 이야기다. 학문이 깊었던 만큼 옥순봉의 진가를 이황이 알아보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하늘을 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이황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도 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청풍호반의 잔잔한 물결처럼 애잔하다. 이황은 1548년(명종 4년) 48세의 나이에 단양군수로 부임했다. 당시 19살이던 두향은 퇴계에게 그동안 고이 길러온 분매를 보내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황은 단양군수로 부임한 지 9개월 만에 풍기군수가 돼 단양을 떠나야 했다. 이황을 간절히 사모했던 두향은 매화나무 한 그루를 선물하며 가슴 찡한 이별시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황은 훗날 “매화에 물을 주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았을 정도로 매화를 아끼고 사랑했다. 두향이 선물한 매화는 아마도 떠나가는 사람에게 전하는 애절한 사랑의 징표가 아니었을까. 20여 년 뒤 이황이 숨을 거두자 두향도 이황과 함께 거닐던 강선대 아래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장회나루 건너편에는 이황과 두향이 정을 나눴다는 강선대와 두향의 묘가 남아 있다.죽순처럼 하늘을 떠받치듯 서 있는 옥순봉의 암릉◇호수와 산세 어우러진 풍광에 촬영장소로 인기최근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제법 알려지고 있다. 영화 ‘덕혜옹주’(2016년)를 시작으로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7년),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2022년) 등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그중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영화 속 핵심 장소로 등장하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영화는 공납 비리의 배후를 찾으라는 정조의 밀명과 함께 명탐정(김명민 분)에게 정5품 벼슬을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영화 속 옥순봉은 거대한 음모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을 던져야 했던 낭떠러지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유일한 구세주 역할을 한다. 영화 속 김씨 부인도 그랬고, 조선 명탐정도 몸을 던져 살아난 후에야 영화의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었다.옥순봉 출렁다리배우 김명민과 오달수가 콤비를 이루면서 깨알 같은 웃음 코드가 가득해 인기를 누린 작품.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정조 시대의 개혁과 보수, 그리고 유교와 천주교, 양반과 노비 등 상반되는 다양한 관계가 깊이 녹아 있기도 하다. 영화 속 옥순봉은 살아남기 위해 뛰어든 천 길 낭떠러지였지만,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진 풍광이 특히나 아름다워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10월 옥순봉 출렁다리가 개장하면서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 옥순봉 아래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로, 옥순봉을 가장 쉽고, 가까이 다가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다. 222m 길이로, 다리를 통과할 때면 후들거리는 발밑으로 짙푸른 물결도 함께 출렁거린다.옥순봉출렁다리◇옥순봉에 올라 충주호반의 선경을 굽어보다옥순봉에 올라서면 영화 속 풍경을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끊임없이 뻗어가는 산세와 잔잔한 호반이 어우러져 감탄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질 정도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신선만이 즐길 수 있는 선경이다.옥순봉에 가려면 계란재 정상에 자리 잡은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야 한다. 계란재에서 옥순봉까지는 6km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다. 다만 탐방로가 제법 오르락내리락할 뿐 아니라 암릉과 험한 절벽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하늘에서 본 옥순봉과 옥순대교, 그리고 청풍호탐방안내소에서 삼거리까지는 30분 정도면 닿는다. 옥순봉으로 가는 길은 바로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봉우리 아래까지 내려와서야 비로소 전망이 탁 트인다. 옥순봉 정상에 못 미쳐서 만나는 절벽은 옥순봉 정상보다 훨씬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으로 가은산과 금수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옥순대교 너머로 충주호 물길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내륙 쪽으로는 멀리 월악산의 능선과 함께 월악산 영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사방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다.옥순봉에 올라 선경을 감상했다면, 이제 유유히 흐르는 물길을 따라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할 차례다.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대교까지 이어지는 옥순봉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옥순대교를 건너면 가은산으로 오르는 탐방로와 함께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옥순봉과 옥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금수산_용담폭포◇비단으로 수놓은 산이 품은 비밀의 폭포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수려한 맵시를 가진 금수산이 자리하고 있다. ‘비단 금(錦)’에 ‘수놓을 수(繡)’를 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는 뜻이다. 이곳에 이름을 붙여준 이도 퇴계 이황이다. 퇴계가 금수산의 단풍이 마치 비단으로 수놓은 듯 아름답다고 해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그래서일까. 금수산은 사계절 내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을에 그 인기가 높다. 특히 등산로 중간중간 만나는 폭포들은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금수산해의 백미로 꼽히는 곳은 ‘용담폭포’. 청룡이 머물다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광경이 일품이다.금수산_용담폭포용담폭포까지 가는 길은 금수산행의 초입이라 비교적 쉬운 편. 상천마을에서 금수산 망덕봉 오름길로 15분 정도 오르면 된다. 마을과 밭을 지나 계단 덱을 따라 다시 10여분 오르면 오른쪽 바위 능선 사이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담폭포의 물줄기는 계단을 이루고 있다. 폭포 물줄기는 총 네 개. 그 폭포 아래 소(沼)가 또 네 개다. 폭포가 빚은 웅덩이는 용이 승천하면서 차례로 남긴 발자국에 비유해 상탕·중탕·하탕이라 부른다.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의 폭포가 30m 높이에서 떨어진다.용담폭포에서 계속 올라가면 금수산 망덕봉과 연결된다. 금수산은 설렁설렁 다녀올 만한 산은 아니다. 이 구간 입산 제한 시간은 오후 2시, 11월부터는 오후 1시다. 능선까지 갔다 오려면 최소 5~6시간 걸린다는 계산이다.금수산_용담폭포
2022.10.14 I 강경록 기자
김민석,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출연…조선시대 모태솔로
  • 김민석,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출연…조선시대 모태솔로
  • 김민석[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민석이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연출 박상우, 정훈 극본 천지혜 제작 본팩토리, 이하 ‘금혼령) 출연을 확정 지었다.‘금혼령’은 7년 전 세자빈을 잃고 실의에 빠져 혼인 금지 명령을 내린 왕 이헌(김영대 분) 앞에 죽은 세자빈으로 빙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혼인 사기꾼 소랑(박주현 분)이 나타나 벌이는 유쾌, 통쾌한 궁궐 사기극이다. 천지혜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이번 작품에서 김민석은 금혼령에 맞서는 모설단의 주동자 중 한 명인 ‘왕배’ 역을 맡았다. 왕배는 금혼령만 끝나면 바로 제 짝이 생길 거라 철썩 같이 믿는 조선시대 표 모태솔로로, 모설단의 또 다른 주동자인 덕훈(이정현 분)과 함께 역대급 환상의 웃음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김민석은 현재 방영 중인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에서 열정 가득한 강력계 신입 형사 ‘김석구’ 역을 맡아 온 몸으로 수사에 뛰어드는가 하면 몰래 류성준(옥택연 분)을 돕는 등 극의 흥미진진한 전개에 한 조각을 도맡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장르물부터 사극까지 다 되는 ‘신흥 신스틸러’로 맹활약 중인 그가 ‘금혼령’에서 어떤 변신을 꾀하여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김민석은 드라마 ‘블라인드’, ‘돼지의 왕’, ‘연모’, ‘쉿! 그놈을 부탁해’, ‘로스쿨’, ‘스타트업’, ‘슬기로운 의사생활’, ‘저스티스’, ‘톱스타 유백이’, ‘당신의 하우스헬퍼’, ‘나의 아저씨’, ‘애간장’, ‘최강 배달꾼’,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을 비롯해 영화 ‘선물’, ‘나의 특별한 형제’, ‘흥부’, ‘초인’, ‘부산행’ 등 브라운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차근차근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왔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신선하면서도 든든한 존재감으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하며 차곡차곡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채워 나가고 있는 ‘신흥 신스틸러’로 급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그가 만들어 갈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배우 김민석이 모태솔로 캐릭터로 변신에 나서는 MBC 새 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은 오는 12월 MBC에서 첫방송 될 예정이다.
2022.10.12 I 김가영 기자
아웃도어 업계, 아이유·유아인·장원영 '스타마케팅'으로 승부수
  • 아웃도어 업계, 아이유·유아인·장원영 '스타마케팅'으로 승부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성수기인 ‘FW(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본격 스타 마케팅 전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이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MZ 고객의 시선을 잡기 위한 ‘별들의 전쟁’이 한창이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웃도어 업체들은 배우 유아인부터 김다미, 김태리, 장원영, 박보검, 아이유, 손석구 등 톱스타 모델을 발탁하면서 신제품 출시 소식을 연달아 전하고 있다. 추운 겨울에도 아웃도어 활동을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가볍고 포근한 다운재킷부터 코트처럼 입을 수 있는 다운과 고기능성 웨어를 선보이며 FW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블랙야크 모델 아이유, 손석구(사진=블랙야크)네파는 가볍고 포근한 착용감이 돋보이는 시그니처 다운재킷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를 출시하고 최근 전속모델로 유아인을 발탁했다. ‘에어그램 써모 다운 시리즈’는 부드러운 다운 원단을 사용해 포근한 동시에 패딩 특유의 볼륨감과 가벼운 착용감이 돋보이는 다운 재킷이다. 유아인의 자유로운 캐릭터와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을 통해 제품이 추구하는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지난달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배우 김다미와 함께 FW(가을/겨울) 시즌 브랜드 캠페인을 공개했다. 단순함을 추구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MZ세대에게 어떤 날씨와 장소에도 자신만의 생활방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제품 ‘헤론’은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패딩이다.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배우 김태리를 발탁하며 화보를 공개했다. 김태리는 시그니처 하이킹화 ‘무브’와 스테디셀러 방수 재킷 ‘윈드체이서’로 완성한 등산 패션을 소화했다. 무브는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기능성과 스트리트 감성이 더해진 하이킹용 신발이다. 윈드체이서는 산행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네파 모델 유아인(사진=네파)블랙야크는 지난 달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 그리고 엑소 카이와 함께한 ‘코트니 다운’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코트니 다운은 코트와 같은 깔끔한 실루엣과 다운의 보온성을 결합한 시리즈로 내구성과 터치감이 좋은 경량 나일론 소재를 적용했다. 9월말에는 새로운 모델로 발탁한 ‘대세 배우’ 손석구와 아이유가 함께한 ‘콜드제로 다운’ 컬렉션 티저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아이더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과 군 제대 후 돌아온 박보검을 다시 모델로 발탁하며, 함께한 ‘아이더 코듀라 컬렉션’ TV 광고를 공개했다. 코듀라 컬렉션은 코듀라 소재의 우수한 기능성과 아이더만의 세련된 디자인, 아웃도어 웨어의 기술력이 결합해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고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다.아웃도어 업계는 2010년대 초중반 전성기 이후 빅모델 기용이 뜸했지만 최근 다시 연예게 톱 클라스 스타를 잇달아 발탁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3년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시 경쟁이 불 붙었기 때문다. 특히 20대 여성의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수지·아이유에 이어 김태리·김다미·장원영 등 젊은 여성 스타들이 대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올해 다운자켓은 일상은 물론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가볍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MZ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스타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12 I 정병묵 기자
에어부산, BTS 부산 공연 맞춰 일본 전세 항공기 운영
  • 에어부산, BTS 부산 공연 맞춰 일본 전세 항공기 운영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콘서트에 맞춰 일본 전세 항공편과 국내선 임시 항공편을 편성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에어부산은 오는 14일부터 부산-나리타(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3개 노선에 각 4편씩, 총 12편의 임시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부산-나리타. 부산-오사카 노선은 오는 14일과 16일에 임시 항공편이 투입되며,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15일과 16일에 임시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번 임시편의 일본 출발 항공편은 일본 현지 여행사를 통해 호텔과 이동차량이 포함된 전세기 상품 형태로 판매됐다. 또한 임시편 외에도 에어부산의 기존 일본 노선 정기 운항편과 14일 김해공항으로 도착하는 방콕발 항공편도 만석을 기록하는 등 이번 BTS 콘서트가 코로나19로 급감했던 부산 해외 관광객 유치 회복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에어부산은 콘서트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 관광객의 부산행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 15일 부산과 후쿠오카를 오가는 임시 항공편의 운항 항공기를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랩핑 항공기를 투입해 부산 유치 홍보 열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BTS 콘서트 기간 동안 더 많은 일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임시편 투입과 전세기 관광 상품 판매를 기획했다”며 “코로나19 직전까지 약 4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치하였는데 해외여행이 정상화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해외 관광객 유치 및 회복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2.10.06 I 송승현 기자
족저근막염 탓에 등산도 포기 … 전기에너지로 발바닥 자극해 극복 가능
  • 족저근막염 탓에 등산도 포기 … 전기에너지로 발바닥 자극해 극복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처럼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발바닥이 아파 산에 오를 수 없다면 십중팔구 족저근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발은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고, 하산할 때에는 무려 체중의 3~5배를 견딘다. 발바닥의 맨 밑에 위치한 두껍고 강한 콜라겐 성분의 섬유띠인 족저근막은 보행 시 다른 발 근육과 함께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 구조를 유지하며, 발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염증과 통증이 유발될 수밖에 없다. 강도 높은 운동을 장시간 하거나 갑자기 발바닥에 큰 충격을 주는 행위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등산, 달리기, 장시간 서서 근무하기, 과체중, 하이힐 같은 신발을 즐겨 신는 습관 등이 요인이 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뼈에서 발 앞부분까지 이어진 근막에 과도한 충격이 가해져 염증이 생긴 것”이라며 “장시간, 강도 높은 충격이 발에 가해지는 운동을 삼가고, 발목이 높고 쿠션이 좋은 신발을 신으며, 운동이나 산행 전후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게 족저근막을 보호하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반면 굽높은 신발, 밑창이 얇고 평평한 신발, 키가 커보이게 하는 키높이 깔창 등은 족저근막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족저근막염은 보통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서서 걸을 때 멈칫할 만큼 날카로운 통증을 유발한다. 아침에는 밤새 수축해 있던 족저근막이 펼쳐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통증은 보행을 하면 다시 서서히 완화되지만 이내 더 심한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압통점이 있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일찍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심 원장은 “초기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호전되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무리하게 발을 쓰면 만성화되고 그러다보면 보행이 어려워지고 발바닥 통증에 신경 쓴 나머지 무릎, 고관절, 척추에도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족저근막염 진료 인원은 약 28만 명으로 성인 발바닥 통증의 약 50%를 차지했다. 연세에스의원의 경우 지난 5년간 내원한 족저근막염 환자 300 여명의 추적조사했더니 족저근막염에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좌골신경통, 무릎관절염, 장딴지근육통, 아킬레스건염을 동반한 경우가 80%가량을 차지했다. 여러 병원에서 지간신경종, 부주상상골증후군 등으로 과잉 진단해 장기간 치료했음에도 상당수는 호전되지 않아 고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족저근막염은 소염진통제, 프롤로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한방의 뜸 또는 침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 중 스테로이드의 반복적 사용은 족저근막 급성 파열, 뒤꿈치 지방 패드 위축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효과도 일시적이어서 증상이 반복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심영기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오랜 치료에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보다 신개념 전기자극치료 호아타리젠요법(엘큐어요법)으로 근본적인 개선을 추구하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여느 통증 및 염증질환과 마찬가지로 병든 세포는 전기생리학 관점에서 세포내 전기에너지(음전하) 수준이 떨어져 있다. 엘큐어요법은 음전하가 방전된 세포에 고전압이지만 전류의 세기가 약한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켜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다. 충전된 전기에너지는 근막의 섬유화를 풀어주고 APT 생산을 촉진해 손상된 세포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통증의 원인을 바로잡을 수 있다. 심 원장은 “엘큐어요법은 미세전류를 피부 깊은 곳까지 흘려보내 부족한 세포에 전기에너지를 충전하여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며 “족저근막염 의 경우 3~7일 간격으로 약 15회 호아타요법을 족저근막염과 동반된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세포의 대사가 활성화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세포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충분해져 족저근막염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았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저근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바닥에 과도한 하중이나 자극을 주는 행동을 지양하고, 스트레칭·마사지·족욕 등으로 발의 피로를 풀어준다. 발에 수건 걸어 당기기가 가장 효과적인 스트레칭 요령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신는다.
2022.10.04 I 이순용 기자
청강문화산업대,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초대전 개최
  • 청강문화산업대,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초대전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애니메이션스쿨 동문인 주동근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위협받은 정상성 threatened nomality’ 주동근, ‘지금 우리 학교는’ 展을 청강만화역사박물관에서 오는 11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청강문화산업대학교)주동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 2월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54개국)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작품으로 ‘부산행’, ‘킹덤’ 이후 K-좀비물의 맥을 이어가며 학원좀비물의 대표주자로 평가받았다.작품 스토리는 효산고에서 괴이한 증세를 일으키는 감염자가 발생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청강문화산업대학교)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재환 문화콘텐츠스쿨 교수는 “주동근 작가의 ‘지금 우리 학교는’(2009)은 학교라는 평화롭고 안정된 공간을 일순간 낯설게 만들어 낸다. Robin Wood(1986)의 표현을 빌리자면 ‘괴물(비정상성)’에 위협받는 정상성(normality)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라고 평가하며 전시 기획 취지를 밝혔다.전시구성은 ‘지금 우리 학교는’을 중심으로 학창시절에 제작한 ‘숨쉬어’부터 최근 연재 중인 ‘아도나이’까지 아우르는 초대전으로 작가의 주요 작품 및 인터뷰, 영상,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품관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단체 및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흥미있게 전시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했다.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전시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2022.10.04 I 이윤정 기자
양조위·츠마부키 사토시·이영애…아시아 각국 ★들, 부산 총출동
  • 양조위·츠마부키 사토시·이영애…아시아 각국 ★들, 부산 총출동
  • (왼쪽부터)중국어권 톱스타 양조위, 일본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한류 스타 이영애. (사진=뉴스1, 뉴스1,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별들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 올해 영화제에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물은 중국어권 톱스타 양조위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5일 개막식에 맞춰 부산을 찾는다. 양조위는 중국어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우다. 영화 ‘중경삼림’, ‘화양연화’, ‘해피투게더’를 비롯해 ‘색계’ 등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화들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조위는 199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위대한 배우”라며 “이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조위가 부산을 찾는 것은 2004년 그의 작품 ‘2046’이 개막작에 선정돼 방문한 뒤 약 18년 만이다. 올해 양조위는 직접 고른 대표작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동성서취’ 등 6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이고 야외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 시간을 갖는다.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외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스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영화제 사무국은 “태국 최초로 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 ‘피막’의 주인공 마리오 마우러를 비롯해 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각국 스타급 배우들이 게스트로 부산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렸다. (왼쪽부터) 태국 천만 배우 마리오 마우러, 나타폰 떼미락, 케마닛 짜미껀, 탁손 팍숙차로엔. (사진=BIFF)‘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는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는 데뷔작 ‘시암의 사랑’(2007)으로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고, 2011년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되는 등 한국과 연이 깊다. 태국의 국민 여배우로 불리는 나타폰 떼마락과 슈퍼모델 출신인 케마닛 짜미껀, 동남아시아 드라마 스타인 탁손 팍숙차로엔도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12)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은 지석 섹션에 초청된 ‘스토리텔러’(2022)와 오픈 시네마에 초청된 ‘맥스와 민, 그리고 미야옹자키’(2022)로 부산을 방문한다. 그의 부산 방문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2019) 이후 3년 만이다.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를 비롯해 안도 사쿠라 등 내로라하는 일본 연기파 배우들의 부산행도 예고됐다. 츠마부키 사토시가 재일교포 변호사로 출연하는 미스터리물인 ‘한 남자’는 이번 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의 거장 감독, 프로듀서들도 만날 수 있다. ‘브로커’의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아바타’의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의 존 랜도 프로듀서도 영화제를 찾는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이번 영화제에서 국내 최초 공개될 ‘아바타: 물의 길’의 15분 분량 풋프린트 영상을 소개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화상으로 관객과 만난다. 국내 한류 스타의 반가운 등장도 예정돼 있다. 한류를 대표하는 배우 이영애가 이번 영화제의 ‘액터스 하우스’ 섹션과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선다.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서 관객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 직접 손꼽는 명장면과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심도 있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폐막식이 열리는 오는 14일에는 ‘올해의 배우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송강호, 이병헌, 유지태, 강동원, 박해일 등 국내 스타들은 ‘총출동’이라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이 부산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2.10.04 I 김보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