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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호실적에 주주환원 여력 충분…목표가↑-메리츠
  • 삼성생명, 호실적에 주주환원 여력 충분…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1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주환원 여력이 충분해 구체적인 자본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20%이며, 전거래일 종가는 9만1700원이다.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622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8% 상회했다”며 “양호한 투자손익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34.1% 감소한 2678억원으로 부진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은 잔액 순증 기반으로 양호했으나,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으로 780억원 인식됐다. CSM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12조5000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CSM 조정은 할인율 제도 변경 영향으로 확대됐다. 다만 신계약 CSM은 경쟁 강화에 따른 배수 하락 및 종신보험 축소에도 건강보험 비중 확대 기반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짚었다.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0.6% 증가한 4786억원으로 전년 일회성 이익 고려 시 양호했다는 평가다. 부채 부담이 전년 대비 27.6% 감소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분기 대비 9%포인트 하락한 210%를 기록했다. 제도 강화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신계약 CSM 확대 및 금리 상승으로 일부 상쇄했다고 판단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K-ICS 비율은 목표 범위인 200~220% 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인한 배당가능이익 제한에서 자유롭다”며 “구제적인 자본 정책을 개대해볼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2024.05.21 I 김응태 기자
삼성SDS, 기업용 AI서비스 실적 가시화…커버리지 개시-하나
  • 삼성SDS, 기업용 AI서비스 실적 가시화…커버리지 개시-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실적 가시화로 리레이팅이 이뤄질 것으로 평가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2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15만8200원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올해 매출액 13조5652억원, 영업이익 906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향후 성장 동력은 클라우드”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월 개소한 동탄 HPC센터의 가동률은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SAP의 ERP 서비스의 클라우드화가 촉발한 국내 클라우드 전환기에 생성형 AI가 더해져 2024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가파른 성장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2일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코파일럿을 출시했다”며 “패브릭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고객사의 업종에 맞는 용어, 기존 데이터를 학습시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의 GPT, 알파벳의 제미나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하여 오픈소스 모델인 메타의 라마, 업스테이지의 솔라LLM 등 다양한 LLM을 고객사의 업무에 맞춰 파인튜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또 “브리티코파일럿은 업무 솔루션으로 영상 회의 통역, 메일·메신저 요약, 스크립트 작성 기능으로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가능성은 글로벌 클라우드 3사 의 실적발표에서 확인했다”며 “3사 모두 클라우드 매출에 기업용 생성형 AI의 실적 기여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삼성에스디에스의 강점은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유연한 가격 모델(글로벌 대비 70% 이하),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제공”이라며 “하반기부터 생성형 AI의 실적 기여가 나타날 전망이며 관계사를 중심으로 쌓은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고객사 확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21 I 원다연 기자
尹대통령, 오늘 英총리와 ‘AI 서울 정상회의’ 주재
  • 尹대통령, 오늘 英총리와 ‘AI 서울 정상회의’ 주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AI(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 개최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글로벌 AI 기업 CEO와 안전성, 혁신, 포용성 등 AI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거버넌스(규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과 22일 이틀 간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는 작년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은 2차 회의다. 이번 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가한다. 첫날 저녁 정상 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AI 위험과 부작용 대응에 좀 더 집중해 20개국 이상의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AI 안정성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
2024.05.21 I 박태진 기자
빚내서 빚갚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6000억원 증가
  • 빚내서 빚갚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6000억원 증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은행 등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론을 제때 갚지 못한 차주가 돌려막기로 활용하는 대환대출 잔액도 1년 만에 60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카드사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7조 206억원으로 전달(36조 5412억원)보다 4794억원 늘었다.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4월 말 기준 39조 9644억원으로 한 달 전(39조 4821억원)보다 늘어나며 40조에 육박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부른다. 특히 올해 1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7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1조 1448억원) 대비 5992억원(52.3%) 증가한 액수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 연체자를 대상으로 상환할 자금을 다시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체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자 부담은 커진다.카드사별로 롯데카드와 하나카드의 대환대출이 급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527억원)보다 181.42% 급증했고 하나카드는 같은 기간 753억원에서 1669억원으로 121.68% 증가했다. 다른 카드사도 증가세가 두드러지긴 마찬가지다. 대환대출 잔액이 늘어나는 건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이어져 차주의 상환 능력이 계속해서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환대출 잔액의 증가세에 대해 카드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연체율이 오르고 있어 카드사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카드사의 연체율은 오르고 있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이 1.94%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1.67%에서 3개월 만에 0.2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1.4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0.11%포인트 올랐으며 우리카드도 지난해 말 1.22%에서 올해 1분기 1.46%로 연체율이 0.24%포인트 악화했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3%에서 1.31%로 0.28%포인트 오르면서 5개 카드사 중 가장 상승 폭이 컸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대환대출은 부실 대출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며 “카드사가 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면 연체율에 결국 악영향을 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5.21 I 최정훈 기자
본업서 밑지고 대출영업으로 연명…카드사 수수료 고삐 풀어줘야
  • 본업서 밑지고 대출영업으로 연명…카드사 수수료 고삐 풀어줘야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겸 한국신용카드학회장] 알짜카드는 없애고 대출금리는 올린다. 요즘 신용카드사의 경영 현실이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론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에 육박하는 대출을 내주고 있으니 카드사는 이제 대부업체나 다름없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저신용자 대출이 카드사 경영의 중심이 되니 건전성 관리는 연일 비상이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연간 대손상각비는 4조 3579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53.6% 증가한 것이다. 돌려받지 못할 대출금액을 대규모로 상각했는데도 연체율은 여전히 높다. 올해 1분기 일부 카드사의 실질 연체율이 2%가 넘어갔다. 실질 연체율이란 대환대출을 포함해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카드사는 본업인 신용판매를 뒤로하고 왜 대부업체가 됐을까. 바로 금융당국의 적격비용 재산정제도 때문이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비용, 위험관리비용, VAN 수수료 등 결제 소요비용을 고려한 수수료 원가를 뜻하는데 금융당국이 주도해 결정한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산정한다.그런데 2012년부터 3년 주기로 하는 적격비용은 단 한 번도 인상한 적이 없다. 계속된 인하에 현재 우대 수수료율은 0.5~1.5% 수준까지 하락했고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 비중은 95%를 넘어섰다. 이에 카드 결제 규모가 늘고 있음에도 카드사의 본업인 신판 사업을 통한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오히려 감소하는 비정상적인 구조가 됐다. 그리고 올해 적격비용 주기가 다시 돌아왔다.이제는 카드사에 본업인 신판사업을 돌려줘야 할 때다. 앞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은 개인회원 연회비율에 연동해서 규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가맹점 영업의 자율권한 제고를 위한 카드 의무수납제 제도도 개선해 가맹점이 카드사와 수수료를 두고 협상할 힘도 같이 키워줘야 한다. 가맹점이 집단소송을 통해 교섭력을 가질 수 있는 법적 장치까지 마련한다면 다시 신판 사업이 기반인 카드사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겸 한국신용카드학회장
2024.05.21 I 최정훈 기자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삼성전자로 돌아온 외국인, 엔비디아발 '불안' 떨쳐도 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삼성전자에 대한 ‘불안함’을 우선은 해소했다. 엔비디아로부터 수주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에 더해 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8만전자가 무너졌던 삼성전자가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엔비디아 HBM 공급 우려에 주가 흔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7만 7400원) 대비 1.94% 오른 7만 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 내내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간 매도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를 불안하게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세로 돌아왔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 삼성전자를 139억6500만원 규모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7조원 이상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어 왔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7조 6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전체 외국인 순매수(20조 3470억원) 규모의 약 37%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외국인 지분율은 55.90%에 달한다. 지난 13일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56%를 넘으며 2020년 12월 16일(56.04%) 이후 3년 5개월 여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같은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시장의 불안에 불을 지폈다. 안 그래도 지난 10일부터 삼성전자의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투심이 얼어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8만원대를 회복했던 주가가 출렁거리며 7만 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 다시 반도체의 시간 온다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HBM 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기술력 대비 경쟁력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우려가 과도하다”며 “올해 1분기 콜에서 삼성전자 경영진은 2분기 중에 HBM3E 8단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고, 12단 제품은 2분기 내 양산 계획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경영진의 공식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난무하는 추측성 보도 탓에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이 과도하게 평가 절하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책임자급 경영진이 터무니없는 계획을 공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 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가 있는 증권사 25곳의 목표주가 평균은 10만 4000원이다. 직전 목표주가 평균 10만 2960원보다 1.01% 올랐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 수준이 점쳐진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1738억원으로으로 1개월 전(7조 6791억원)보다 6.44% 증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제한적인 HBM 공급 증가와 중장기 수요 증가로 방향성 측면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HBM3E 품질 승인, 하반기부터 HBM3E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HBM3E 출하 비중은 전체 HBM 출하량의 70%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1 I 김소연 기자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종합)
  • 베일 벗은 새로운 현대차그룹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부지에 조성할 복합문화공간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lobal Business Complex·GBC)’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자 대규모 녹지공간을 갖춘 시민친화적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GBC는 높이 242m의 55층 타워 2개동과 복합전시산업(MICE), 문화·편의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의 복합 공간으로 구성된다. 그룹은 이를 강조하기 위해 GBC 명칭을 유지하되, 뜻을 기존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변경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타워동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 저감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주행, 로보틱스, 다목적기반차량(PB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건물 인프라와 융합한 업무시설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뜻하는 ‘타임리스 헤리티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도 도입한다.GBC 상층부에는 방문객이 강남 일대 주요 명소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호텔이 들어서며 저층부엔 전시·컨벤션, 공연장, 판매시설 등 시민친화적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단지 중앙에는 울창한 도심 숲이 마련한다. 자연과 하나 되는 도시공간을 콘셉트로 한 도심 숲은 도심 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교통 및 생활소음 단절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GBC는 코엑스부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한강을 잇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보행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도 맡게 된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했다.현대차그룹은 105층짜리 초고층 타워와 문화·편의시설용 저층 건물 등 기존 설계안을 변경해 이날 조감도를 내놨다. 지난 2월 그룹이 이 같은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GBC가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적극적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시의 통상적인 인허가 기간을 감안해 내년 하반기 중 절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의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총 19조5000억원의 투자와 누적 기준 5만6000명가량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공기여액 또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해 기존 1조7000억원 수준에서 2조1000억원대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 측은 “시와 맺은 공공기여 협약에 따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잠실운동장 리모델링 등 공공기여 사업을 시의 요구에 맞춰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설계를 변경하려면 협의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춘근 서울시 균형발전기획관은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2016년 건축계획안을 기본으로 관련 조례와 지침에 따라 협상을 진행했는데 조건이 바뀌었으니 재협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이다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700억 투자 뉴욕빌딩, 투자원금 절반 날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5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700억 투자 뉴욕빌딩, 투자원금 절반 날렸다-직구 대책 혼란에 고개 숙인 용산…尹 재발방지 지시-이란 대통령 사망…대사관 조기 게양-삼성·SK 양날개, 코스피 영업익 84% 점프-본업서 밑지고 대출영업으로 연명…카드사 수수료 고삐 풀어줘야-사설 : 최저임금 차등 적용, 현실 맞춰 시장 원리 따를 때 됐다-사설 : 전공의 이탈 3개월, 이젠 복귀하고 의료 파행 끝내야-오세훈 시장 “세계 인재 서울 유치…제2의 잡스 키울 것”△종합-HOT이슈 : “안마셨다”더니…대국민 사기쇼, 방송 퇴출에 위약금 폭탄 맞을 판-라이칭더, 中에 “대결 대신 대화를”…中은 연일 대만·美 겨냥 압박 카드△해외부동산 투자 손실 본격화-한때 2조원 넘던 美랜드마크의 폭락…“지금이라도 나와야” 눈물의 손절-고금리 장기화…“해외부동산 위기 당분간 지속”-해외부동산 신규투자 사실상 ‘제로’…괜찮은 투자처 나와도 외면△종합-반도체 등에 업고 ‘순이익 2배’ 점프…2분기 실적 눈높이도 ‘쑥쑥’-ISA 혜택·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 민생법안 ‘좌초’ 위기-‘55층 2개동’ 베일 벗은 현대차 GBC…“서울시, 조속한 인허가 기대”-끝내 복귀 안한 전공의…교수들은 법원에 탄원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수수료율 인하 답정너…적격비용 재산정 없애야 카드시장 정상화”-빚내서 빚갚는 카드론 대환대출 1년새 6000억 증가-신종증권·ESG 채권 발행…자본확충 나선 카드사△정치-원내대표 회동도, 수장 회동도 빈손…여야, 원구성·특검 ‘평행선’-尹, 오늘 ‘채 해병 특검법’ 재의 요구할 듯…협치 정국 또 위기-“안보 따로 경제 따로 불가능…민관 한팀으로 뛰어야 생존”-[파워초선]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 “라인 일본에 넘어가면 개발인력·기술 유출 불가피”△경제-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양곡·농안법 통과 땐 거부권 건의”-쓱·컬리 할인 쿠폰…납품업체 돈이었네-年 8% 뛴 기업부채, 생산성 낮은 부동산에 쏠렸다-‘어구 보증금제’ 부표·그물도 포함 추진△금융-격차 좁아진 고정·변동에…차주들 ‘갈아타기’ 고심-금융사 ‘서민금융’ 출연금 늘린다-“회사 열거순 민원 배분”…처리기간도 평균 48일-수출입은행, 여의도 한강공원에 세번째 ‘희망의 숲’△Global-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사망 후폭풍…권력다툼 더욱 거세질 듯-판 커지는 AI전쟁…MS ‘AI PC’ 전략 공개한다-“경기 부양책 효과 지켜보자”…中, 금리 인하에 ‘신중 모드’-기시다에 등돌린 日 민심…국민 54% “정권교체해야”-홍콩 H지수 연저점 대비 40%↑…ELS 손실 줄어들까△산업-횡재세 논의에…정유사 “일시적 호황인데” 한숨-한화, 美 투자사 대표로 주영준 전 산업부 실장 영입-석달새 7명…롯데케미칼 임원 감축 칼바람-반도체의 봄 왔지만…삼성전자·하이닉스, 증산엔 ‘신중 모드’-아시아나 화물사업 우선협상자 이달 내 선정-KG모빌리티, 인증 중고차 사업 공식 출범△산업-‘IT인프라 제공’ 네이버에…라인 年 1000억원 지급-삼성SDS 미디어데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생성형 AI로 민첩 대응”-“SW 개발자 인재양성 요람…문과 출신도 참여 활발”-생중계보다 야구팬 더 몰리는 ‘입중계’△제약·바이오-강국진 엘앤케이바이오 회장 “금보다 5배 비싼 ‘척추 임플란트’ 강자…글로벌 톱10 자신”-동아에스티, 아이디언스에 250억 투자…2대 주주로-AI 의료기기 美 출시 임박…뷰노, 흑자전환 기대감-이수앱지스 희귀약 해외서 펄펄…올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예고△증권-說에 설설 기던 삼성전자…외국인이 돌아왔다-짝짓기 줄줄이 실패…스팩 투자 주의보-공인회계사 회장 출마한 최운열 전 의원 “신외감법 후퇴 막겠다”△부동산-경영난 호텔 사들여 청년 공간으로…LH 임대주택의 진화-대지지분 따라 재건축 희비…목동 쑥, 상계 뚝-북항 재개발 호재 품고, 부산 69층 랜드마크 떴다-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석달 만에 100만명 가입△문화-눈물 받는 욕조, 나무인형의 비애…“한바탕 울기 좋은 곳이로세”-거리에 있던 모습 그대로…진짜 ‘뱅크시’와 만나다△스포츠-토트넘 주장 완장에 亞컵 뛰며 동분서주…손흥민 ‘10골·10도움’ 유종의 미-긴 인내 끝…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 번쩍-‘파죽지세’ 넬리 코다, 벌써 시즌 6번째 우승-에이스 이강인…리그 최종전 1골 1도움 승리 견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 “자영업·노동자 최저임금 갈등은 ‘을 대 을’ 싸움…상생안 같이 찾아야”-“기후 위기 따른 일자리 정책…정부·노동계가 머리 맞대야”△피플-“韓관객에게 세계 최고 메트 오케스트라 무대 선보일 것”-양종희 KB금융 회장 “블랙스톤과 글로벌 투자 확대”-서양원 전 매일경제신문 대표 별세-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 명예 박사 학위 받아-한수원 운전경험 평가 ‘9년 연속’ 최고등급-정책방송위원장에 이은우 전 MBC경영본부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스마트물류·UAM 거점 꿈꾸는 지하철-생생확대경 : 우승보다 빛난 최경주의 품격-기자수첩 : ‘직구 금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e갤러리 : 문선영 ‘컬러피아 6’△전국-서울시, ‘스티브 잡스’ 될 외국 인재 키운다-최다 인구 수원시, 예산은 3단계 추락…왜-김동연 지사 “美 기업 투자 유치”…의정부 주민, 실현 가능성 ‘촉각’-안산 초지역세권 개발 본격화…‘출자 동의안’ 내달 의회 상정△사회-교육부 “집단 유급땐 내년 1학년만 7500명…학교로 돌아와라” 촉구-인터뷰 : 박형남 사법정책연구원장 “살인죄 형량 26년새 70% 상향…일벌백계 엄벌주의 입증 안돼”-용산철도고·인천반도체고…협약형 특성화고 10곳 선정-서울시내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일회용품 못쓴다-사고 잦은 교차로, 우회전 신호등 확대-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
2024.05.20 I 김범준 기자
대통령실 “영국과 AI 정상회의…‘AI G3’ 도약 발판”(종합)
  • 대통령실 “영국과 AI 정상회의…‘AI G3’ 도약 발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0일 한국과 영국 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AI 주요 3개국(G3)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I 서울정상회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AI 서울 정상회의를 바탕으로 확보한 디지털 AI 규범의 글로벌 리더십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AI G3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번 AI 정상회의는 지난해 영국에서 열린 1차 회의 성과를 이어받으면서도 AI가 가져올 기회를 함께 주목해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AI 거버넌스의 3원칙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를 통해 AI 안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더 공고히 하고 기업들이 안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라며 “AI 혁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자유롭고 개방적인 AI 혁신 생태계 촉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계층간, 국가간 AI,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미래세대에 지속 가능한 AI를 물려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런 논의 결과들은 정상 합의문에 포함돼 발표할 예정으로, 현재 참여 국가들간 문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22일 개최되는 AI 정상회의는 정상 세션과 장관 세션 및 글로벌 포럼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해 영국에서 개최된 AI 정상회의와 같이 G7 정상과 싱가포르·호주 정상이 초청됐다. 유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수장과 글로벌 기업인 삼성, 네이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이 참석한다. 중국은 장관 세션에만 참가한다. 첫날 저녁 정상 세션은 화상으로 진행된다. AI 위험과 부작용 대응에 좀 더 집중해 20개국 이상의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모여 AI 안정성 역량 강화 및 지속 가능한 AI 발전 촉진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룬다. 둘째 날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미셸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대면으로 세션을 주재한다. 또 외교부와 과기부가 공동 주최하는 AI 글로벌포럼도 열린다. 글로벌 포럼에선 안전, 혁신, 포용성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이 함께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진전시킬 예정이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작년 영국에서 주최한 정상회의가 AI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는 안전성 이외에도 포용과 혁신까지 의제를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AI가 가진 위험성 측면 이외에도 긍정적 측면, 인류사회에 기여할 혜택의 측면까지 균형 있게 포괄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간 △2022년 9월 뉴욕 구상 △2023년 6월 파리 이니셔티브 △2023년 9월 디지털 권리장전 등에서 새로운 디지털 AI 규범 정립 방안을 제안하며 혁신과 포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왕 차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 초거대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선도국으로 윤 대통령의 AI 서울 정상회의 주최 배경으로 이런 일련의 디지털 AI 구상과 우리 기업의 선도적 디지털 기술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0 I 박태진 기자
삼성전자팀, 과기정통부 장관기 탁구대회 우승
  • 삼성전자팀, 과기정통부 장관기 탁구대회 우승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KAIT)가 주관한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기 탁구대회’가 지난 18일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서 열렸다.ICT기업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기관 등 총 19개 기관 22개 팀 290여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치열한 조별 예선을 통해 승점이 높은 8개 팀을 가려 1부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했고, 최종 접전 끝에 삼성전자A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정사업본부A팀은 2위를 차지했고, KT와 우정사업본부B팀은 공동 3위를 수상했다.‘2024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기 탁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창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오른쪽 첫번째)과 대회 우승을 차지한 삼성전자A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조별 예선에서 최종 8강에 진출하지 못한 팀간 진행된 2부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중앙전파관리소팀이 2부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삼성전자B팀, 공동 3위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팀과 고등과학원팀이 각각 수상했다.탁구대회를 주관한 KAIT의 이창희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관간 스포츠 교류를 통해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스포츠맨십과 우정이 넘쳐나는 화합의 한마당이 펼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탁구대회는 우리의 열정과 노력을 경쟁의 무대에서 펼칠 소중한 기회로, 서로의 열정과 노력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이 순간은 더 큰 자신감과 동기를 부여할 것“이며 ”모든 경기는 의미있는 경험이 되길 바라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승리와 패배 모두를 인정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밝혔다.장관기 탁구대회는 2012년부터 KAIT에서 주관해오고 있으며, 정보통신과 과학기술분야 유관기관을 비롯해 ICT 업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대회로, 탁구동호인들의 화합과 친목 도모의 장을 마련코자 운영되고 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교보 광클팀' 또 등장?…HLB 하한가 따먹기로 10억 차익 추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다. 장 초반부터 하한가를 나타낸 상황에서 HLB의 일 거래대금은 국내 증시에서 두 번째로 많은 8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증권사가 장 초반 이른바 ‘하따’(하한가 따라잡기)를 통해 저가 매수를 진행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100원(29.96%) 하락한 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이날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1만9112.07% 증가한 7984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HLB CI (사진=HLB)이날 HLB가 오전 10시 이후부터 장이 진행되는 내내 하한가를 기록한 만큼 거래 대부분은 오전 10시 이전에 집중됐다. 이날 전체 거래량 1683만8629주의 93.59%인 1575만9504주가 오전 10시 이전에 거래됐다. 이는 교보증권을 포함한 일부 증권사를 매수 창구로 하는 투자자가 장 개시 직후부터 HLB를 하한가에 집중 매수·매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의 개장 이후 집중 매수에 장 초반 하한가를 이어오던 HLB 주가는 오전 9시 18분 하락 폭을 줄이기 시작해 한때는 4만9150원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매도 물량이 다시 풀리자 주가는 소폭 등락을 나타내다가 하락해 오전 10시부터는 다시 하한가를 기록하기 시작한 뒤 장 마감까지 하한가를 유지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 하한가가 풀리면 다시 매도하는 ‘하따’로 불리는 초단타 매매에 나선 결과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특히,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대규모 매수·매도 물량이 나온 만큼 이른바 ‘교보 광클(미치도록 빨리 클릭한다는 뜻)팀’이 다시 등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교보 광클팀’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할 때 빠른 거래 속도로 대규모 매수를 하다가 바로 매도하는 교보증권 창구 투자자를 일컫는데, 지난 2020년 카카오게임즈·SK바이오팜, 2021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들의 상장 첫날 거래에서 매수 주문을 거의 독식한 뒤 이를 매도하며 수백억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이날 교보증권을 통해 매수된 HLB 주식이 200만주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차이가 500원이라고만 가정해도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매도 가격 차이가 1000원이라면 수십분 내 약 2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였을 것이란 가정도 가능하다. 다만, 기업 펀더멘털을 보기보다 주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주식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투자하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조언이다. HLB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 17일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으며 승인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2024.05.20 I 박순엽 기자
서양원 전 매일경제신문 대표
  • [부고]서양원 전 매일경제신문 대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매일경제신문 제25대 편집국장과 대표이사를 역임한 서양원(徐洋遠) 매일경제신문 고문이 20일 오후 2시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매일경제신문이 전했다. 향년 59세. 서 고문은 1965년 광주에서 태어나 살레시오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그는 1991년 매일경제신문 기자(수습 23기)로 입사해 국제부장·금융부장·경제부장·산업부장을 거쳐 2016∼2018년 편집국장으로 일했다. 이후 이사·상무이사·전무이사를 거쳐 2021년 12월∼2023년 8월 대표이사 전무를 역임했다. 2021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의 제24대 회장, 2021∼2023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비상임이사로도 활동했다.다양한 취재활동과 외부 활동들을 통해 한국참언론인대상 심층보도부문, 시티은행 언론인상,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세계패권전쟁과 신한반도 책략’(공저) ‘남북경협 이렇게 풀자’(공저) 등의 저서를 남겼다.유족으로는 부인 이언아(한아세안센터 부장) 씨와 딸 서수영(삼성물산 패션부문) 아들 승현(승현속기사무소 대표)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고 매일경제 사우회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3일 오전 9시. 연락처는 (02)3010-2000.서양원 매일경제신문 전 대표.(사진=매일경제신문.)
2024.05.20 I 김성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철환씨 별세, 태현실(영화배우)씨 남편상, 김호준(이데일리 미디어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진혜렴(이데일리 인사총무팀 팀장)씨 시부상 = 20일 오전 11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2호(B1), 발인 22일 오전 11시, 02-3410-3151▲송영례(향년 93세)씨 별세, 김삼모(전 국민은행 지점장)·김사모(대한언론인회 인터넷위원장·전 디지털YTN 대표이사)·김옥란(전 서울시 공무원)·김철모(전 한국거래소 부장)·김선모(의성교육지원청 교사)·김행란(농촌진흥청 연구관)씨 모친상, 추인자·이경휘·유정화·이정주(전 알카텔 상무)씨 시모상, 이재만(전 두만토건 대표)·김용운(서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장모상 = 18일 오후 10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20일부터 21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50분, 장지 전남 고흥군 선영, 02-2258-5967▲강상희(향년 76세)씨 별세, 이귀덕씨 남편상, 강보라·강은애씨 부친상, 권유철(한국수력원자력 재무실 차장)·권건호(전자신문 헬스케어·벤처부 부장)씨 장인상 = 19일 오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00▲배상복(전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국장·향년 63세)씨 별세, 홍성례씨 남편상, 배형섭씨 부친상 = 18일 낮 12시, 광명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10-9481▲박진용씨 별세, 박명균(한국은행 부국장)·영균(자영업)·숙희(자영업)씨 부친상, 노명화·김미순씨 시부상 = 19일 오전 6시, 강릉 아산병원 장례식장 105호실, 발인 21일, 033-610-5985▲이용언씨 별세, 이대열(삼성카드), 이명순(아시아나항공)씨 부친상, 김상원(대신증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씨 장인상 = 19일 오후 9시,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301호, 발인 21일 오후 12시, 02-2676-4444▲이숙연(세례명 엘리사벳·향년 80세)씨 별세, 지은영·지정용(TV조선 디지털뉴스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조영섭(구미 조영섭치과 원장)씨 장모상, 손승온(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씨 시모상 = 20일 오전 7시54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20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2일 오전 9시, 장지 삼성엘리시움, 02-3410-3151▲백복현씨 별세, 강영주·강영인(한화투자증권 증권서비스개발팀장) 씨 모친상, 오성란·정소신 씨 시모상 = 20일,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2-2633-1444▲강덕순씨 별세, 박종대(전 남도일보 미디어국장)·종현·옥순·경옥·경민씨 모친상, 이광호·조경호 씨 장모상 = 20일 오전, 전남 나주 빛가람 종합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61-820-0844
2024.05.20 I 김형환 기자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40조 ‘육박’…역대 최다 또 경신
  •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40조 ‘육박’…역대 최다 또 경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서민의 급전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4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길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출이 간편한 카드론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7조206억원으로 전달(36조5412억원)보다 4794억원 늘었다.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4월 말 기준 39조9644억원으로 한 달 전(39조4821억원)보다 늘어나며 40조에 육박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3월까지 증가세가 주춤하던 카드론 잔액은 다시 급증하며 역대 최다액을 또 경신했다. 원인은 중·저신용자 대출 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건전성 악화에 직면한 저축은행들이 최근 대출상품 취급을 줄이면서 갈 곳을 잃은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저신용자가 카드론에 몰리면서 카드론 금리도 여전히 높다.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연 14.22%다. 전달 대비 소폭 낮아지긴 했지만, 다섯 달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카드가 14.86%로 가장 높았고, 우리카드가 14.83%, 하나카드 14.46% 등 순으로 높았다.한편 8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2226억원으로 전달(7조2129억원)보다 97억원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리볼빙 이월 잔액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최소 결제’ ‘일부 결제’ 등의 표현을 써가며 리볼빙 서비스를 광고해 소비자들에 혼란을 줬다고 판단하며 경고해왔다.아울러 최근에 리볼빙 서비스 광고에 앞으로 ‘일부만 결제’나 ‘최소 결제’ 등 소비자들이 오해할 만한 표현의 사용을 금지했다. 또 카드사들이 광고에 평균 이자율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했다.
2024.05.20 I 최정훈 기자
삼성SDS "日 6만건 해외뉴스 수집, AI로 물류리스크 추출"
  • 삼성SDS "日 6만건 해외뉴스 수집, AI로 물류리스크 추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3일 전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을 접해 즉시 두바이에 있는 물류 법인은 물론 도착지 거점에 있는 유럽 물류 법인과 소통하며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선사와 연결해 선박이 정상 운행될 수 있는지 확인했고, 시스템을 통해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 수와 화물 종류 등도 확인한 뒤 영향받는 물동량 정보를 확인해 고객에게 전달했죠. 피격을 당했지만 다행히 선박 운항에는 지장이 없었고 최종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었습니다.”삼성SDS는 20일 미디어데이를 열어 자사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리스크 센싱과 신속한 대응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첼로 스퀘어’에서는 화주 등 고객사가 주문을 내고 데이터를 확인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좀 더 민첩하게 대응하는 게 가능해졌다. 머신러닝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코파일럿’을 접목한 덕분이다.삼성SDS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글로벌 컨트롤 센터’를 활용한 물류 리스크 관리◇물류 리스크 감별에 코파일럿을?물류 산업에 AI는 어떻게 접목될 수 있을까. 삼성SDS는 매일 6만건의 글로벌 영문 뉴스와 재난 정보를 수집하지만, 이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으로 추출한다. 여기서 일평균 약 750건의 리스크가 추출되는데 이 데이터를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위험도를 판단한다. 위험도는 3단계로 나뉘며, 하루 평균 70여건으로 정리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형 AI가 등급을 판정한 후에 사람이 개입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리스크 대응 방안 수립에 걸리는 시간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물류 리스크 자동 센싱 시스템은 ‘글로벌 컨트롤 센터’에서 △선박 이상 상황 모니터링 △글로벌 항구 혼잡도 및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과 함께 운영된다.‘첼로스퀘어 챗GPT 화면’◇견적, 컨테이너 수도 AI가 답변…탄소배출량 시뮬레이션도 지원삼성SDS는 고객이 견적 조회,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을 쉽게 묻고 답을 얻을 수 있는 ‘첼로스퀘어 챗GPT’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메뉴를 클릭하지 않아도 “20피트 컨테이너를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보내면 얼마인가요?” 같은 질문에 생성형 AI를 활용, 물동량, 물류비 지출 등을 감안해 즉시 답해준다.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통해 화물 이동 상황, 선박 지연, 항구 혼잡도, 컨테이너 현황 등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하여 더욱 정교한 도착 예정 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서비스는 30개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출발지 기준으로는 한국, 중국, 동남아의 비중이 크지만, 미국, 유럽, 중남미로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공급망 위기로 급부상하는 탄소배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탄소배출량 현황만 제공하지만 고객이 원하면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오구일 부사장은 “항공, 해상, 철도운송 등 운송 모듈별로 현재 탄소배출량 현황을 제공하며, 저희 시스템에 있는 운영 데이터에 탄소 배출 계수를 곱해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사가 운송 모듈별로 의사결정을 할 때 운송비와 탄소배출량을 시뮬레이션하고 싶다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아직 화주들의 니즈가 그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2024.05.20 I 김현아 기자
삼성, 'CXL 2.0' 탑재 서버 시연…연내 상용화 속도전
  • 삼성, 'CXL 2.0' 탑재 서버 시연…연내 상용화 속도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의 상용화를 위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한발 늦으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CXL을 통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XL 개발 초기부터 협력한 레드햇이 지난 6~9일(현지시간) 미국 덴버에서 연 ‘레드햇 서밋 2024’에서 자사의 CXL 2.0 D램을 탑재한 서버를 통해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시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2월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OS에서 CXL 메모리 동작 검증에 성공하며 주목 받았는데, 이를 더 확장한 것이다.CXL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기종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 규격이다. CXL 메모리는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직접 통신하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을 늘리고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메인 D램과 공존하면서 시스템의 메모리 용량을 이론상으로는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다. CXL이 AI 시대 들어 HBM에 이은 또 다른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CXL 2.0을 주도하는 곳은 인텔이다. 글로벌 서버용 CPU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인텔이 CXL 규격 적용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해야 관련 생태계가 커질 수 있는데, 인텔은 올해 하반기 CXL 2.0을 지원하는 5세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시연이 하반기 CXL의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셈이다. 현재 CXL 표준은 3.1까지 개발돼 있지만,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는 CXL 1.1까지만 지원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CXL을 HBM에 이은 차세대 ‘맞춤형 메모리’로 낙점하고 대대적인 투자에 착수했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CXL 하드웨어를 레드햇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계속 테스크하는 과정에 있다”며 “AI 시대 들어 기업간 협업이 매우 복잡해지고 있는데, 차세대 메모리 검증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2년 전인 2022년부터 CXL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삼성전자가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4’에 참가하는 것도 CXL 상용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CXL을 통한 서버 성능 향상’(Elevating Server Performance with CXL Memory) 세션에 참가한다.또 주목할 점은 CXL 상용화 과정이 오픈소스 생태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레드햇의 협력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삼성전자는 2019년 출범한 CXL 컨소시엄에서 D램업계의 유일한 이사회 멤버다. 이는 CXL 메모리 생태계의 미래를 논의하고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다. 삼성전자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엔비디아, AMD, ARM, 인텔, IBM 등이 이사회에 속해 있다.
2024.05.20 I 김정남 기자
용인·화성·고양에 추월당한 수원시 예산, 10년새 무슨 일이
  • 용인·화성·고양에 추월당한 수원시 예산, 10년새 무슨 일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인구가 거주하는 수원시의 경기도내 예산규모 순위가 10년새 3단계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2016년 지방재정제도 개편이 꼽힌다. 반면 당시 같은 불교부단체였던 용인과 화성시 등 경기남부권 지자체들의 예산규모는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수원시청.(사진=수원시)20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포함한 2015년 수원시의 예산규모(본예산 기준)는 2조36억원으로 2조3551억원인 성남시에 이어 경기도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당시 본예산이 2조원이 넘는 지자체는 수원과 성남 두 곳뿐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올해 수원시 예산규모는 3조740억원으로 성남(3조5401억원), 용인(3조2377억원), 화성(3조1849억원), 고양(3조1666억원)에 밀려 다섯 번째로 내려갔다.10년간 예산 증가율을 봤을 때도 수원시는 150.9%가 늘어나 경기도 전체 평균 증가율인 195.6%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10년간 타 지자체에 비해 예산 증가폭이 크지 않은 이유는 교부단체로 전환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 지방예산제도 개편을 통해 기초단체가 받는 조정교부금 산정 방식인 인구·징수실적·예산력(예산취약지에 더 배분하는 방식) 중 징수실적 비중을 낮추고 예산력 지수에 더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바꿨다. 수원시 등 기존 불교부단체에는 불리한 방식으로 큰 반발이 있었다. 수원시 관계자는 “당시 제도 개편으로 수원시가 받아야 될 조정교부금이 90%였다면 지금은 40% 후반대로 떨어졌다. 사실상 반토막난 것”이라고 했다.판교라는 막강한 세입 환경을 보유한 성남 외 용인과 화성시의 급성장도 눈여겨 볼만한 지점이다. 또다른 수원시 관계자는 “개발여건의 차이로 인해 따라잡힐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수원시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상 시 전역이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각종 규제를 받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 신규지정이 불가하고, 공장총량제가 적용된다. 취·등록세도 타 지자체에 비해 3배 중과되면서 기존 기업들마저 인근 지자체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다.용인시는 과밀억제권역보다는 규제가 약한 성장관리권역 48%·자연보전권역 51.2%, 화성시는 전역이 성장권리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법인 지방소득세 의존비율이 높은 수원시와는 달리 다른 세입구조를 갖출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수원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남·화성에 이어 예산규모 세번째를 유지했으나 올해 삼성전자로부터 거둬들이는 지방소득세가 ‘0원’이 되며 세입에 큰 타격을 받았다. 이에 수원시는 수정법 개정을 민선 8기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추진 중이다.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초 신년브리핑에서 “과밀억제권역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이 재조정되고 나아가 수정법이 합리적으로 개정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0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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