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857건

'눈물의 여왕' 김수현X김지원, 극과 극 집안 만났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X김지원, 극과 극 집안 만났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눈물의 여왕’ 속 김수현, 김지원의 집안 배경이 예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오는 9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극 중 백현우는 시골 용두리 출신으로 퀸즈 그룹에 입사해 재벌 3세 홍해인과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특히 백현우와 홍해인의 결혼으로 정반대의 세상에 살던 퀸즈 가족과 용두리 가족이 세기의 사돈으로 만나 특별한 관계성을 그려낼 예정이다.먼저 퀸즈 가족은 가진 것 한 푼 없이 사업을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 재벌인 퀸즈 그룹을 키워낸 홍만대(김갑수 분) 회장을 주축으로 3대가 함께 살고 있다. 홍만대 회장은 아내를 떠나보낸 후 여자친구 모슬희(이미숙 분)와 동거 중이고 퀸즈그룹의 부회장 홍범준(정진영 분)은 80년대 미스코리아 출신 김선화(나영희 분)와 가정을 이루고 있다.부와 명예를 고루 갖춘 재벌 집안이지만 그 속에는 가족들 사이 갈등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터. 자식조차 믿지 않는 홍만대가 유일하게 믿는 모슬희, 그리고 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홍만대의 딸 홍범자(김정난 분)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여기에 딸 홍해인과 엄마 김선화 역시 결혼 문제로 인해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버린 상황. 이에 겉으로는 부족한 것 없어 보이지만 속은 삭막하기 그지없는 퀸즈 가족들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퀸즈 가족과 정반대인 용두리 식구들의 행보도 주목되고 있다. 용두리 식구들은 슈퍼마켓 운영과 농사,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는 실질적 가장 전봉애(황영희 분)를 중심으로 마을 이장 백두관(전배수 분), 각각 체육관과 미용실을 운영 중인 아들 백현태(김도현 분)와 딸 백미선(장윤주 분)이 한 집에 살고 있다.막내 백현우가 퀸즈 그룹의 사위가 되면서 마을을 이롭게 한 공을 인정받아 이장 자리에 오른 백두관의 가장 큰 목표는 다름 아닌 이장 재선이다. 대한민국 재계를 꽉 잡고 있는 퀸즈 그룹처럼 이장 연임을 통해 지역 정치를 담당하며 밸런스를 맞추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아내 전봉애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그의 재선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기에 과연 백두관이 아들 부부의 덕을 받아 이장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대한민국 재계를 책임지는 퀸즈 가족과 마을을 주름잡는 용두리 가족이 백현우, 홍해인의 결혼으로 인연을 맺으면서 신선한 관계성을 예고하고 있다. 살아온 환경은 물론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목표 지점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두 가족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완성할지 호기심이 쏠린다.‘눈물의 여왕’은 오는 9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3.08 I 최희재 기자
“이곳서만 체험할 수 있어요”…‘MZ덕후 상징’ 가보니
  • “이곳서만 체험할 수 있어요”…‘MZ덕후 상징’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7일 오후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AK플라자 홍대점. 히잡을 쓴 외국인 관광객부터 머리에 고양이 귀 머리띠를 ‘덕후’(마니아)들까지 젊은 고객들로 북적였다. 지난달 말 홍대점 2층에 새로 연 K콘텐츠 지식재산(IP) 매장 ‘컬러팝’에도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고객들을 볼 수 있었다.AK플라자 홍대점이 23일 오픈한 K콘텐츠 IP매장 ‘컬러팝’. 중국인 고객들이 가수 송민호가 그린 그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컬러팝은 그룹 위너의 멤버인 송민호의 그림 작품부터 또 다른 멤버 강승윤의 사진 작품, 웹툰작가 ‘기안84’의 굿즈 등 아이돌과 유명인들이 직접 만든 상품들을 중심으로 내세운 매장이다. 박혜선 컬러팝 총괄이사는 “이미 AK플라자 홍대점은 외국인 K팝 팬들 사이에선 ‘성지’로 불려 이곳에 입점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실제 개장 첫날인데도 상당히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고 말했다.AK플라자 홍대점에 최근 선보인 가챠(뽑기)숍. 다양한 뽑기 기계들이 배치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3층에도 최근 오픈한 ‘가챠(뽑기)샵’에 젊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볼 수 있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2018년 AK플라자 오픈 당시 때만 해도 이곳은 서울 최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이 있었는데 2021년 매장을 전면 개편하면서 마니아들을 겨냥한 매장을 집중 입점시키고 있다”고 전했다.5층엔 유명 애니메이션 굿즈(상품) 매장 및 카페인 ‘애니메이트’가 있는데 최근 규모를 2배나 확장했다. 평일임에도 10~20대의 젊은 고객들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김준(23)씨는 “일본여행 때마다 애니메이트를 방문하기 위해 아키하바라를 매번 찾았는데 이곳이 생긴 후부턴 마니아들의 성지가 됐다”며 “매장 규모가 일본에 비해 다소 작은 것이 옥의 티”라고 말했다.5층에 있는 애니메이트 매장. 평일 임에도 많은 고객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김정유 기자)국내 백화점 가운데 이처럼 덕후들을 중심으로 한 곳은 AK플라자 홍대점이 유일하다. 실적도 다른 지점들에 비해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보통 오픈 초기 실적이 높은 백화점과 달리 2021년 리뉴얼 이후부터 실적이 2배 이상 뛰어올랐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홍대라는 특색있는 지역 상권을 전략적으로 분석한 것이 성공 비결”이라며 “각종 K팝·애니 테마카페, 매장 등은 국내에선 홍대로 일단 나와야만 체험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2024.03.08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증권사 출혈 경쟁에 왜곡되는 회사채시장”-이사철 전세대란 경보…반포 원베일리 반년 새 6.5억↑-건보재정 1900억 투입, 의료 공백 막는다-中 ‘알테쉬’ 대공습에 피해 속출…범정부 대책팀 꾸렸다-한 달 만에 또 3%대…물가잡기 총력전 늦출 일 아니다-의료 대란 장기화…국민 피해 최소화에 만전 기해야△美 대선 뒤흔드는 테일러 스위프트-손 내미는 바이든, 견제하는 트럼프…팝의 여황 ‘킹메이커’ 등판할까-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이 목소리 높여△시장 왜곡하는 캡티브 영업-계열사 동원해 수요 부풀린 주관사…결국은 실수요자만 피해-과도하지 않다면…자금 경색 풀어주는 순기능도-금융당국 “자율 규제 원칙…수요예측 과정 예의주시”△종합-차세대 AI용 CDDR7 시대 열려…삼성·SK, ‘美 반도체 원팀’ 깬다-‘택배 과대포장’ 2년간 단속 안한다…중소업체는 규제 제외-“인천 교두보로 항공·해운산업 대혁신 인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단지 조성”-“美은행 자본규제 큰 변화 있을 것” 파월, 월가 강력 반발에 한발 후퇴△들썩이는 전셋값-“급락했던 전세가 회복하는 단계” VS “학군지 외 둔화될 것”-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무색 사고 사망자 18% 늘었다△정치-친윤만 꽃길…국민의힘도 공천 잡음 ‘시끌’-‘민주 탈당’ 홍영표·설훈 이낙연과 다시 손잡았다-한화오션·HD현대 2차전…법리논쟁으로 번진 7.8조 함정 수주△정치-“당파싸움에 조선이 망한거 잊은겨”…野 공천내홍에 충청 민심 ‘흔들’-경선 패배 비명 의원들 “내 탓이오”…잦아드는 민주당 공천갈등-“난 생선장수, 서민의 아픔 누구보다 잘 이해”-“소·부·장 클로스터 조성해 일자리 창출할 것”△경제-코로나 지원 끝나자 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최상목 “외환시장 구조개선, 은행 역할 중요”-메가스터디·공단기 결합 ‘조건부승인’ 가닥-“한국 저출산 대책…세제혜택만으로는 한계”△금융-“불건전영업 PB자격 영구 박탈”-비이자 수익 활로는…은행, 퇴직연금 시장 공략-JB금융, 베트남 인피나와 전략적 투자계약-한화손해보험 펨테크 2030 여성 트렌드는 ‘추구미’-한화생명 ‘더 H 건강보험’ 신계약건수 10만건 돌파-낚시인 1000만 시대 Sh수협은행 ‘락씨 카드’ 출시△글로벌-왕이 “한반도 긴장 원치않아…北의 안보 우려 해결해야”-美연방대법, 내달 25일 트럼프 ‘면책특권’ 심리-후티반군 공격에 첫 민간희생 미사일 공격에 선원 3명 숨져-테슬라 13개월 만에 美시총 10위 밖으로-“美, 한국·독일에도 對中 반도체 규제 동참 압박”△산업-일본 내 수입 전기차 시장 확대에…현대차 판매량 17개월 만에 최고-현대차, 전기차 보상판매제 도입…중고전기차 판매도 이달 중 ‘시동’-“산학연 협력해 차세대 기술 선점해야”-‘한국의 싼 전기료는 보조금’ 판단…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관세 인상-“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산업-엔비디아·구글도 참전…AI發 ‘바이오 빅뱅’ 시작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첫 수주 성공-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음원 플랫폼에 EU는 과징금, 韓공정위는 감감무소식-달 착륙 담당할 ‘차세대발사체’ 한화가 만든다△소비자생활-터치쇼핑 질렸다…‘마트 맛집 들러 복합몰 팝업스토어’ 밖으로 나온 MZ-K콘텐츠 매장·애니 테마파크…히잡 쓴 MZ부터 덕후까지 북적-“페인트서 2차전지 소재로…종합화학사 도약”-日야키소바, 佛유명과자…세븐일레븐 “해외 인기PB 맛보세요”△이우석의 食史-너 때문에 전쟁났어△증권-반도체 낙수효과…노 젓는 소부장주-코스피 2.8% 오를 때 코스닥은 7% ‘점프’-이순호 예탁원 사장 “주총 전과정 디지털화 속도”-금리인하·배당확대 기대…볕드는 리츠ETF-ESG금융 힘주는 하나증권…‘1445억’ ESG채권 직접투자△부동산-재건축 풀리니…갈팡질팡하는 리모델링 최대어-광주중앙공원 시공권 갈등 격화-1007개 푸른 쉼터…서울 어디 가든 만나요-마포 공덕동 노후주택가, 703가구 아파트단지로△여행-경주마 폭풍질주에…아드레날린 용솟음△스포츠-장타 괴물 정찬민 “올 목표는 타이틀 방어”-누굴뽑나 黃의 고민-KLPGA 새 시즌 첫날 7개 버디쇼…방신실 ‘방긋’-주말에 FC서울 ‘린가드’ 보러 상암가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농어촌은 심정지 환자…투기 우려될 정도로 인센티브 줘야 회생 가능”-“野·전교조도 반대 안할 정도 역대 교육 정책 중 가장 훌륭”△오피니언-2024 도쿄의 봄과 간바루-보스턴이 반한 한류의 가치-野 공천파동, 언론 탓만 하는 이 대표△피플-20년 전 데뷔무대 환호 생생…언제나 절실하게 연기할 것-경인사연 이사장에 신동천 연세대 교수-최윤 OK금융 회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취임-수은·美에너지부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시동-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사회-욕받이 일상 콜센터, 얼평받는 승무원…女보세요, 눈물 닦아요-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막은 법원-중환자 진료시 지원금 신설…응급진료 유지 보상 강화-기후동행카드 ‘김포골드라인’ 확대-금융맨·수학교사도 ‘의사 도전’…의대 증원에 학원가 들썩
2024.03.07 I 박지애 기자
카리나 '열애 사과문'으로 드러난 K팝 팬 문화 현 주소
  • 카리나 '열애 사과문'으로 드러난 K팝 팬 문화 현 주소[스타in 포커스]
  • 카리나(사진=이데일리DB)카리나 자필 편지(사진=SN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합니다.”걸그룹 에스파(aespa) 멤버 카리나가 ‘열애 사과문’을 썼다.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팬덤이 사분오열되기 시작하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통해 ‘이재욱과 이제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당일 나온 열애설 보도에 대한 입장이었다.카리나가 열애 사실을 밝힌 이후 후폭풍이 거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카리나의 유료 소통 플랫폼 구독을 탈퇴했다’는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다. “카리나가 열애를 시작한 이후 팬들과의 소통이 소홀해졌다”는 게 게시물을 올린 이들이 밝힌 ‘탈덕’의 이유다. 이 가운데 SM 사옥 앞에서 카리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하는 문구를 담은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이들도 속속 등장해 에스파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이재욱(사진=이데일리DB)결국 카리나가 직접 팬심 달래기에 나섰다. 카리나는 SNS 계정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팬덤명)가 얼마나 실망했을지,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을지 잘 안다”며 “그 마음을 너무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라고 썼다. 아울러 카리나는 “‘마이’들이 상처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면서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은 공개 열애가 아이돌 활동에 치명타 될 수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유사연애 마케팅’이 여전히 아이돌 시장에서 팬덤을 쌓아올리는 주요 전략이기 때문에 열애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팬들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에스파 팬들의 ‘탈덕’과 거센 반발 움직임이 유사연애 감정의 손상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상당수의 팬들이 공개 열애 여파로 인한 에스파의 성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에스파는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등과 함께 차세대 톱 걸그룹군에 묶여 있다. 이 가운데 에스파의 음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여 팬들의 근심을 표하는 팬들이 많았다. 앞서 에스파가 지난해 11월 발매한 최신작인 4번째 미니앨범 ‘드라마’(Drama)의 음반 초동 판매량은 한터차트 집계 기준으로 약 113만장이었다. 전작인 3번째 미니앨범 ‘마이 월드’(MY WORLD)의 초동 판매량 169만장 보다 56만장이나 감소한 수치다.트럭 시위(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 같은 상황 속 팀의 주력 멤버로 통하는 카리나가 공개 열애를 시작하면 성적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팬들의 반응이 나온 것이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요즘 팬들은 프로듀서와 같은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며 “데뷔 때부터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성장에 일조했다는 자부심이 있고, 그렇기에 팀의 성적이나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일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에스파의 일부 팬은 이번 트럭 시위에 ‘사과하지 않으면 하락한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문구를 담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돌 팬 문화가 여전히 성숙해지지 못했다는 데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영국 매체 BBC는 카리나가 자필 사과문을 올린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들은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에서는 신인 스타의 연애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것이 관례였고, 지금도 연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팬들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도 전했다.에스파(사진=이데일리DB)전문가들은 유사연애 마케팅이나 이미지가 아닌 본질인 음악과 퍼포먼스 실력으로 승부를 보는 방향으로 아티스트를 길러내야 열애 이슈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비주얼을 앞세우면서 사생활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아이돌이 열애 이슈에 더 취약한 편”이라고 짚었다. 더불어 김 평론가는 “아이돌과의 대화를 유료 서비스화하는 비지니스 모델은 이번 사례와 같은 역효과를 불러올 위험성이 있다”면서 “각 기획사가 아이돌들이 보다 자유롭게 팬들과 인간적인 소통과 교류를 하도록 하는 쪽으로 매니지먼트 방향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2024.03.07 I 김현식 기자
틱톡,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특집 강연…달시·링링언니 출격
  • 틱톡,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특집 강연…달시·링링언니 출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이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4인의 여성 크리에이터와 함께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을 통해 특집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주제는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 표현과 공동체의 힘을 의미하는 ‘The Power of We’로 진행된다. 이번 강연에는 ‘링링언니’, ‘아랄라’, ‘달씨’, ‘오!모 oh!mo art’가 출연하며 크리에이터들이 각자 부딪치고 있던 현실의 벽과 편견을 깨고 틱톡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만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크리에이터로 성장 중인 여정을 공유한다.쥬얼리샵을 운영하는 시니어 브이로그 크리에이터인 링링언니가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다. 본인의 재능과 끼를 바탕으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방식을 전달한다. 링링언니는 틱톡 크리에이터로서의 삶이 제2의 인생이 아니라 원래 내 인생이었다고 말하며, 틱톡을 통해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나아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 여정을 들려줄 예정이다.이어지는 두 번째 강연에서는 성악을 전공한 헤어 디자이너 크리에이터인 아랄라가 틱톡에서 발견한 새로운 기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랄라는 성악과 배우라는 미래를 꿈꿨으나 육아로 경력 단절의 위기를 겪은 후 틱톡이라는 무대를 통해 인생의 활력을 되찾고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꿈을 이루어 88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경험담을 다룰 예정이다.세 번째 강연자는 생활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은 대학생 크리에이터 달씨다. 달씨는 예상치 못하게 알래스카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터닝 포인트가 되어, 원치 않았던 환경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낸 긍정적이고 열린 태도에 이야기할 예정이다. 알래스카라는 낯선 지역에서 적응한 경험에서 얻은 내면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강연에 담아 전한다.마지막으로 그림 크리에이터 오!모 oh!mo art는 편견을 깨고 크리에이터로 성공하게 된 사례를 공유한다. 오!모 oh!mo art는 덕질과 그림이라는 취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편견을 깨고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두 개의 취미를 동시에 직업으로 삼아 마침내 좋아하는 일을 나만의 업으로 만든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틱톡 크리에이터라는 공통점으로 묶인 이들이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잡고, 이에 공감하는 공동체,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 뿐만 아니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번 틱톡의 ‘여성의 날’ 세바시 강연은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특집 강연으로,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틱톡 코리아와 세바시 공식 틱톡 계정을 통해 온라인 동시 생중계되어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2024.03.06 I 한광범 기자
청하 "솔로 활동 7년간 100곡 넘게 발매…번아웃으로 은퇴 고민"
  • 청하 "솔로 활동 7년간 100곡 넘게 발매…번아웃으로 은퇴 고민"
  •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청하가 이번 앨범을 내기 전 연예계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한 사연을 고백한다.6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윤도현, 린, 청하, 박위가 출연하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특집으로 꾸며진다.가수 청하가 1년 8개월 만에 신곡 ‘EENIE MEENIE‘를 들고 ‘라스’를 찾는다. 그는 전 소속사와 계약 종료 후 30군데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는데,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기존 음악과 다른 색을 입힌 신곡 ’EENIE MEENIE‘ 무대 역시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기대를 높인다.청하는 이번 앨범을 내기 전 연예계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벌써 12시’, ‘롤러코스터’ 등 내는 앨범마다 성공을 거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설 무대가 없어지고, 너무 많은 변신을 하다 보니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고. 청하는 “솔로 활동 7년간 100곡 넘게 발매했더라. 그래서 번아웃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털어놨다.그는 가비가 리더인 라치카와 함께 만든 ‘벌써 12시’ 안무 비하인드와 눈 밑 ‘애교 집’이 넓은 덕을 본 일화, 고가의 명품 백을 선물할 만큼 댄서팀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쏟은 일, ‘벌써 12시’로 집의 빚을 청산하고 어머니께 집과 차 등을 플렉스한 이야기도 공개했다. 김구라는 화제가 된 무대 영상을 보고 ‘애교 집’에 관심을 보이며 “나도 (애교 집) 있는 거야?”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청하는 또 현재 KBS 쿨FM ‘청하의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약 중인데, 학창시절 외국에서 자란 탓에 저지른 귀여운 실수담을 공개했다. 김구라는 “예전에 (‘심야 괴담회’에) 나왔을 땐 부진했는데, 입담이 늘었네”라며 개인기를 주문했다. 청하는 워너원 출신 윤지성에게 배운 애교와 ‘짱구’ 성대모사로 웃음을 유발했다.‘라디오스타’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3.06 I 김가영 기자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 외
  •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전 숙명여대 겸임교수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매주 수요일 ‘마이스’ 지면을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400만 이데일리 독자에게 최신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이데일리 편집보도구 문화부 여행·MICE팀으로 보도자료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김만기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본부장◇STO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김만기 氏김만기(사진) 전 숙명여대 중어중문학부 겸임교수가 서울관광재단(STO) 개방형 직위인 국제관광·MICE본부장에 선임됐다. 1970년생인 김 본부장은 중국 베이징대(국제관계학)를 졸업한 후, 영국 런던대(중국학) 석사와 한국외대(국제통상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3년 중국 전문 미디어 헤럴드차이나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해서덕, 퓨처잡, 인사이드차이나, 스페이스에프 대표를 역임했다. 재단은 중화권 시장에 대한 전문 지식과 오랜 경험, 네트워크를 보유한 김 본부장이 서울의 관광·마이스 유치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 2년이다.◇레고랜드·춘천시 지역축제 활성화 맞손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춘천시와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 협력에 나선다. 레고랜드는 지난달 28일 춘천시와 관련 협약을 맺고 춘천 마임축제(5월)와 막국수 닭갈비 축제(6월) 등에 리조트가 관리하는 하중도 5만4000㎡ 부지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방문객 유치를 위한 티켓 판매 프로모션 등 축제 홍보·마케팅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022년 5월 개장한 레고랜드는 지난해부터 지역 관광·마이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태권도 문화축제, 마임축제, 토이페스티벌 등 지역축제 외에 시가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과 실비아 아빌레스 네벡스트 CMO(최고마케팅책임자)(용인특례시 제공)◇용인시 스페인 네벡스트사와 업무협약용인특례시가 스페인 전시컨벤션 전문회사 네벡스트(NEBEXT)와 마이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5년 설립된 네벡스트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스페인 전역에서 IT(정보기술)와 기계, 식품, 관광, 의료. 화학 분야 전시컨벤션 행사를 연간 16건 이상 개최하는 민간 회사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 대표단은 지난달 28일 바르셀로나 네벡스트 본사에서 구성역 인근 컨벤션센터 개발, 기흥구 플랫폼 시티 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첨단기업 유치 협력 등의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네벡스트가 스페인 현지에서 여는 산업 박람회에 시 소재 기관·기업의 참여도 확대하기로 했다.
2024.03.06 I 이선우 기자
  • 쿠팡 부러운 유통株…저PBR 랠리 이후 모멘텀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주가 반등을 시도 중인 유통주가 실적 개선이라는 숙제를 받았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변곡점을 맞았으나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호재가 소멸하자 상승세가 주춤하다. 증권가에서는 저PBR 매력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따라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통 대장주인 이마트(13948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7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올 초 6만원대까지 하락한 후 저PBR 랠리를 타며 지난달 2일 8만8500원 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롯데쇼핑(023530) 역시 지난달 13일 9만21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형성한 후 7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았다. 유입되던 외국인 수급도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이다. 지난달 16일 이후 외국인은 이마트를 217억원어치, 롯데쇼핑은 5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내용에 대해 실망스러웠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는 데다 실적 부담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주가 저PBR 동력을 잃은 사이 이머커스 대표주자인 쿠팡은 전년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회수 구간에 접어들었고, 분기별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나타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국내 온라인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을 위협할 만한 요소는 제한적이라 판단하고 있으며 영역 확대와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유통주의 주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점은 올 들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올 1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은 전년대비 8.2%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온라인 매출이 16.8%가량 증가한 덕이다. 백화점 명품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규모 장보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 기업들의 주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PBR 매력이 부각하며 등락을 반복하는 중인데 단순히 PBR이 낮다는 점만으로는 기업가치 상승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실적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백화점의 1~2월 누적 기준 기존점 성장률이 미드싱글(4~6%)로 추정되는 만큼 성과가 좋으며, 면세점도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에 따른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03.05 I 이정현 기자
日증시, 불 뿜었다…닛케이지수, 사상 첫 4만선 돌파(종합)
  • 日증시, 불 뿜었다…닛케이지수, 사상 첫 4만선 돌파(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증시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벤치마크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선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엔화 약세 등 호재가 계속될 경우 강세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주식 시황 전광판이 온통 빨간색으로 칠해진 모습을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반도체株 패닉바잉’이 시장 견인4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0% 오른 4만 109.23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4만 314.64엔까지 올랐다. 닛케이지수가 4만선을 넘어선 건 1950년 지수가 만들어진 이래 이날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만 20% 가까이 상승한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35년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잇달아 새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이날 4만선 돌파를 이끈 주역은 도쿄일렉트론(2.37%)·어드반테스트(3.67%)·신에츠화학공업(1.35%)·소프트뱅크그룹(0.30%) 등 반도체·인공지능(AI) 기업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 미국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 훈풍이 일본까지 옮겨온 덕이다.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강세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조바심에 뒤늦게 반도체주를 추격 매수하는 ‘포모’(FOMO·성공 기회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히라츠카 다카시 레소나에셋매니지먼트 선임 어드바이저는 “뒤처지지 않으려는 매수세가 잇따라 유입되면서 오르면 사고, 사면 오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차익 실현 매물 나와도 상승 추세 계속”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와 수출 기업 실적 개선, 탈(脫)중국에 따른 반사 이익, 주주 환원 정책 등 호재가 계속된다면 일본 증시 활황이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신중한 입장을 밝히면서 엔저가 더 오래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아베 겐지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4만엔 지점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간헐적으로 나오겠지만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차루 차나나 삭소캐피털마켓 전략가도 “닛케이지수 4만선은 분명히 지수에 약간의 저항과 변동성을 만들 수 있는 심리적 선이다”면서도 “우호적인 구조적 요인이 계속 유지되고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닛케이지수 4만선은 일본 주식이 과매수됐다는 우려를 부추기기보다는 강세장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시티그룹은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닛케이지수가 올해 안에 4만500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다만 일본 증시가 조만간 조정을 겪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케다 다카마사 GCI에셋매니지먼트 시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반도체주와 일본 반도체주를 패키지로 사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시장의 AI 장세가 마무리되면 일본 내 AI주도 함께 매도될 것”이라고 닛케이에 말했다. 히라츠카 어드바이저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끌기 위해선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는 최근 활황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도 일본 증시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내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2024.03.04 I 박종화 기자
아워홈, 이색 미식 도시락 ‘온더고’ 인스타그램 서포터즈 모집
  • 아워홈, 이색 미식 도시락 ‘온더고’ 인스타그램 서포터즈 모집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은 이색 미식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 인스타그램 서포터즈 ‘온덕후 1기’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아워홈)온덕후는 ‘온더고’와 마니아를 뜻하는 ‘덕후’ 합성어다. 온더고 주요 제품을 체험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본인 인스타그램 채널에 홍보하는 공식 서포터즈다. 모집인원은 총 50명이다. 학생, 주부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지니며 본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오는 19일까지 아워홈 공식 블로그 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원 가능하며 합격자는 오는 25일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한다.온덕후 1기는 다음달 8일부터 약 7주간 온더고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온더고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국가별 이색 미식 제품을 체험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하는 미션을 수행하며, 온더고 홍보 아이디어 공모전, 온더고 신제품 품평회, 이색 메뉴 기획 등 활동이 예정돼 있다.이와 함께 서포터즈 전원에게 매주 온더고 제품이 지원되며, 할인 쿠폰과 수료증을 제공한다. 특히 활동 종료 후 다수의 우수 활동자에게는 왕복 해외여행 항공권, 캐리어, 호텔 숙박권, 아워홈 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이재화 아워홈 HMR사업부장은 “더욱 많은 고객들이 온더고의 수준 높은 글로벌 이색 미식 라인업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서포터즈 운영을 기획했다”며 “간편식 대표 브랜드 온더고를 통해 B2C 홍보 채널을 강화하고 소비자 접점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3.04 I 한전진 기자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父 송능한 제자와도 작업…특별한 경험"
  •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父 송능한 제자와도 작업…특별한 경험"[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이 고국에서 영화를 개봉하는 소감과 부친인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반응, 송능한 감독의 딸로서 한국의 영화 팬들이 자신에게 가질 기대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셀린 송 감독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열두 살의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넘버3’ 송능한 감독의 딸인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인 배우 유태오, 미국 배우 존 마가로가 각각 나영과 해성, 미국인 남편 아서 역을 맡아 애틋한 서사를 이끈다. 셀린 송 감독은 이 입봉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미국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고담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등을 휩쓸었다. 셀린 송 감독은 “10년 넘게 연극 일을 했다. 연극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지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를 만들 때도 같은 마음이었다”며 “어느 날 미국 뉴욕의 바에서 한국에서 놀러온 어린 시절 친구와 내 미국인 남편과 술을 마셨다. 난 그 사이에 앉아 두 사람의 말을 해석해주고 있었다. 내 남편은 한국말을 잘 못했고, 어린 시절 친구는 영어가 유창하지 않았다. 그 사이에서 말을 해석해주며 느낀 게 우리 셋은 보통 사람들이지만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회상했다. 이어 “두 언어와 문화 사이를 넘나드는 것을 넘어 내 안의 정체성과 역사도 넘나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마치 내 과거와 현재, 미래와 함께 술을 마시는 기분이었다. 그 때의 경험이 기억에 남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영화로 이렇게까지 성과를 거둘 것은 예상 못했다”면서도 “나는 이 영화가 관객과 한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한다. 그 주제는 ‘내가 이 날 밤 내 과거의 어린 시절의 모습 만을 간직한 누군가와 술을 먹으며 이런 느낌이 들었다. 너도 그런 느낌을 느껴본 적이 있니?’에 관한 거다. 다행히 세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해 대답해주신 덕에 성과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부친인 송능한 감독의 반응을 묻자 셀린 송 감독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하신다. 단순하다”며 “행복하고 기뻐하셨다”고 답했다. 시상식을 다니며 크리스토퍼 놀란, 기예르모 델 토로 등 거장들과 이야기 나눌 시간도 가졌다고. 셀린 송 감독은 “시상식 후보가 되면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님들과 같은 대기 룸에 머문다. 그 때 서로를 소개하며 대화를 나누곤 한다”며 “당시 거장들이 내 영화를 봤다고 말씀해주시더라. 정말 좋았다고 말씀해주시는 걸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늘 하는 말씀이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영화 그 자체’라는 것이다”라며 “기예르모 델 토로도 그런 말을 자주했다. 시상식같이 축하해주는 이벤트에 가고, 흥행하는 것도 중요하나 제일 중요한 건 ‘관객을 위해 어떤 영화를 만드는지’ 그걸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도 덧붙였다. 자신이 태어난 고국에서 영화를 촬영해 고국에서 작품을 개봉하는 소감은 정말 특별하다고. 셀린 송 감독은 “내가 이 영화를 찍으러 2021년에 한국에 왔을 때가 굉장히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며 “특히 영화를 만드는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가장 특별했다. 한국에서 만난 우리 조명감독님은 저희 아버지의 강의를 학생 시절 들으셨다고 하더라. 같이 일하는 분들 중 저희 아버지를 좋아하시고, 존경하셨던 분들이 계셨다”고 뿌듯해했다. 또 “내가 이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면 젊은 한국의 영화인들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뜻깊어했다. 아버지가 영화감독이었지만, 특별히 이 영화를 만들며 구체적인 조언을 나누진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제 영화와 아빠의 영화는 다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국 분들이 우리 아빠의 영화 ‘넘버3’를 생각하고 제 영화를 보러 오시는 일만 없길 바란다. 왜냐하면 정말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더 큰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저희 부모님들이 다 프리랜서 아티스트이셨고, 저 역시 프리랜서 아티스트로 일했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앞서 그 길을 걸으셨어서인지 부모님들의 직업적 삶과 인생이 내게도 배어있는 듯하다. 그들의 삶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어린 시절 가족들이 다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가게 된 과정도 털어놨다. 셀린 송 감독은 “아버지 영화 ‘넘버3’가 밴쿠버 영화제에 초청돼 가족들이 다 함께 간 적이 있다. 아버진 그 일 이후 곧바로 캐나다 이민을 꿈꾸셨다고 하더라”며 “실제로 영화제를 다녀오시자마자 곧바로 이민 신청서를 제출하셨다고 한다. 그때는 세기말 전이라 이민이 많지 않을 때였다. 그 후 실제 이민까지 불과 3년이 걸렸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알고 있는 바로는 내가 초등학교 4, 5학년일 때 수학경시대회 모의고사를 봤는데 그 전까지 점수를 잘 받다가 그 때 모의고사 점수가 67점이 나왔다고 하더라”며 “그 점수를 보고 저희 엄마 아빠가 ‘이러다 얘 대학도 못 가겠다’며 걱정하셨다고 하더라. 아마 교육 때문에 가신 게 아닐까 싶다”는 자진납세(?)식 고백을 덧붙여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영화의 매력을 느낀 만큼, 한동안 연극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은 없다고도 강조했다. 셀린 송 감독은 “지금 이 순간 영화에 푹 빠져 있다.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게 될 것 같다. 진짜 재미있는 과정이었다”며 “영화를 만든다는 건 매일매일 새로운 내 자신을 알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너무도 즐거웠기에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그는 벌써 차기작까지 정해진 상태다. A24와 한 번 더 의기투합한 셀린 송 감독은 다코타 존슨, 크리스 에반스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맨틱 코미디 영화 ‘더 매티리얼리스’(The Materialist)의 각본 밑 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3월 6일 국내 개봉한다.
2024.03.01 I 김보영 기자
 2024년 03월 0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3월 01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3월 0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가까운 사람을 먼저…살다 보면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잊기 일쑤입니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챙길 때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먼저 연락하고 먼저 찾도록 해보세요.자신의 비밀을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애정운이 구설수로 인하여 방해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연인이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 입조심을 해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서 움직이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좋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어느 정도 지갑이 두둑해지니 어깨에도 힘이 들어가게 되네요. 다만 유흥비로 큰 돈을 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가 시간을 조절하여 이러한 지출을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Δ 물고기자리 : 고개를 숙여라…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보충해야 하는 날입니다. 학습과 관련해서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에서도 성과가 나오게 되니 저절로 입이 벌어지네요.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는 것 없이 바라기만 하고 있다면 반성이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애정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이성이 있다면 약간의 내숭도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갑에 돈을 쌓아두고 있기 보다는 어느 정도 쓰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도 좋고,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것도 좋겠네요.Δ 양자리 : 살금살금 접근하라…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이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대회나 응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도록 하십시오. 운동 경기나 내기에서도 당신이 이길 확률이 높습니다.혹시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근을 해보면 좋을 때입니다. 하지만 너무 대놓고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의 반감을 살 수도 있습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게 되는 때입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고 어느 정도 현재에 만족하면서 사는 게 좋습니다.Δ 황소자리 : 사랑이 찾아오네…자신의 처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마음이 허탈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축축 처지니 여러가지 일에서 의욕이 생기지 않네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를 추슬러서 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갑작스럽게 사랑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오래 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시는 하기 힘든 감정의 오묘함을 느낄 수 있겠네요. 커플인 경우라면 삼각 관계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기대하지 않았던 돈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온 돈을 요긴한 곳에 쓰게 될 수도 있겠네요. 아르바이트든 정규직이든 당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할 운도 있습니다.Δ 쌍둥이자리 : 인기 급상승 예감…의외의 장소에서 빛을 내뿜는 형국의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우러러 보게 되니, 인기가 급상승하고 어느 자리에서든 사람들을 리드하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이성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빼지 말고 미팅이나 소개팅에 참석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분이라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수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먼저 생각하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겠고, 학생이라면 누군가로부터 용돈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 그만큼 돈을 쓰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Δ 게자리 : 바라던 대로…자신이 꿈꾸고 있던 것들이 이루어지는 날입니다. 그간 마음 속에서 간절히 원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꿈은 이루어지고 스스로 발전이 가능한 아주 좋은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한 바탕 싸움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세 화해를 하게 되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자신이 마음 속으로 그리던 이상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급상승하는 날입니다. 공돈이 생길 수도 있겠으며, 누군가에게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을 써도 좋은 때이네요.Δ 사자자리 : 아, 따분해!!따분 그 자체인 하루가 될 가능성이 있네요. 오랜만에 한가하게 보낼 수는 있겠지만 재미있는 일들도 일어나지 않네요.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고, 딱히 행운이 따르는 때도 아닙니다.새로운 이성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때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위험하며, 믿을만한 선배를 통한 소개팅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 별다른 이슈가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평이한 수준입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금액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쇼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싼 물품을 구매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Δ 처녀자리 : 새로움을 추구하라…다양한 변화의 날이 될 하루입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추구하던 것들에 대한 회의가 생길 수 있으며, 이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갈등이 생기게 될 수도 있습니다.연애운의 흐름은 좋은 편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두 분이 평탄하게 연애를 하게 될 것이고, 싱글인 분 또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글인 분의 경우 술자리에서는 조심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는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어느 정도 쇼핑의 운은 있어서 물건 때문에 속상할 일은 없습니다.Δ 천칭자리 : 구속 보다는 자유를…평소에 쌓인 감정이나 불만이 폭발하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러한 폭발이 있어야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무조건 묻어두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사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이 가끔 딴 생각을 하고는 하네요. 지나친 구속을 삼가고 상대에게 적당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의외의 장소에서 갑작스런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이때문에 주변에 당신에게 손을 벌리는 사람들이 있겠네요. 상대방으로부터 이런저런 소리를 듣게 된다고 하더라도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전갈자리 : 대화로 해결해야…창의적인 능력이 높아지는 날이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응모나 모집과 같은 곳에 도전해본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움직이셔야 합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괜스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농담보다는 진지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를 묶어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자신과 어느 정도 나이차가 있는 상대를 골라보면 좋겠네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돈과 관련하여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당신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는데, 당신의 능력 한도 내에서 도와주면 덕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Δ 사수자리 : 있을 때 잘하자…걱정거리가 있었다면 해결이 되는 날입니다. 딱히 어떤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저절로 일이 해결되는 형국이네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문제가 해결되니 오히려 어리둥절 하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좀더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을 명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애정운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약간은 가시 돋친 듯 상대를 대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조금 후에 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보다 돈을 쓰지 않고 지키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염소자리 : 오버는 금물!!!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해지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을 보여 주려고 하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이미 연인이 있는 경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 새롭게 만난 사람 앞에서 오버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에서도 약간의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자신의 재정 상태를 잘 파악해가며 지출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한 투자는 괜찮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을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2024.03.01 I 김준수 기자
오정연, 1억 4천에 성수 고급 아파트 입주 "수십억 벌었다"
  • 오정연, 1억 4천에 성수 고급 아파트 입주 "수십억 벌었다"
  • ‘강심장V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성수동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27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VS’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아나운서 오정연, 장예원과 개그맨 강재준,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 그리고 공간기획 전문가 유정수가 출연해 다양한 선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토크를 나눈다.오정연은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 선언한 이후 다방면에서 선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근황을 전했다. “타이밍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라며 하고 싶은 걸 다 한 덕에 수십억을 벌었다고 전한 오정연은 계약금 1억 4천으로 성수동의 고급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오정연의 사연이 이어질수록 MC 전현무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알고 보니 같은 시기 전현무 역시 아파트 분양을 고민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전현무는 대본을 구길 정도로 분개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는 전언이다. 과연 오정연이 성수동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에 입성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본방송에 서 확인할 수 있다.이날 오정연은 드라마틱한 일상을 대거 공개한다. 과거 카페 아르바이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그녀는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이유로 번아웃이 왔던 순간을 회상한 오정연은 “하고 싶은 건 일단 해보자”하는 신조가 생겼음을 고백했다. 오정연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한 덕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도 들어가 봤다”고 말하며, 배달 아르바이트의 뜻밖의 이점을 밝혔다. 이어 ‘배달 메이트’ 배우 전영미와 함께한 알찬 배달 루틴까지 공개해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오정연은 주기적으로 난자 냉동 시술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계획적인 자신의 성격을 언급하며 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의 아이가 궁금해 보험처럼 난자 냉동 시술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오랫동안 혼자일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이기도 한 오정연은 작년에만 세 번의 시술을 받았다며, “마음이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 ‘강심장VS’에서 난자 냉동 시술을 고백한 조현아 역시 오정연의 생각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밖에 파격을 더하는 오정연의 ‘선을 넘는’ 토크는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강심장VS’은 27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2.26 I 김가영 기자
'파묘' 김고은 "내가 손흥민·메시? 최민식 선배는 히딩크"①
  • '파묘' 김고은 "내가 손흥민·메시? 최민식 선배는 히딩크"[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파묘’ 김고은이 ‘파묘 팀의 손흥민·메시’라고 표현한 선배 최민식의 극찬에 쑥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장재현 감독이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한국의 무속신앙, 풍수지리, 음양오행론 등 전통적인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결의 오컬트 미스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파묘’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196만 3554명, 누적 관객 수 229만 9706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을 앞둔 목요일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의 개봉주 주말 스코어 149만 4226명, 개봉주 누적 관객 수 187만 7123명을 뛰어넘는 스코어로 K-오컬트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김고은은 ‘파묘’에서 원혼을 달래는 무당 ‘이화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오컬트 장르 도전은 물론, 무속인 역할을 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최민식은 매체 인터뷰에서 김고은의 열연에 대해 ‘파묘’의 손흥민이자 메시라는 찬사를 보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고은은 이에 대해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일단은 그렇게 직접적으로 큰 칭찬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인터뷰에서 그렇게 크게 이야기해주실 줄 몰랐다. 무대인사 때도 ‘묘벤져스의 손흥민, 메시 김고은씨’라고 소개해주시더라.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굉장히 보람있었다”고 몸 둘 바를 몰라했다. 그러면서도 최민식은 ‘파묘’ 팀에 어떤 존재감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고은은 “최민식 선배님은 ‘파묘’ 팀의 히딩크이시다”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김고은은 “진심이다. 선배님이 현장에 계시면 기둥같은 느낌이 딱 든다. 소란스럽지 않고 그냥 중심에 딱 계신다. 선배님이 늘 진지하게 계시기만 한 것도 아니다. 유머를 계속 던지신다. 덕분에 모니터 뒤가 계속 시끌벅적하고 웃겼다”며 “정신없지 않고 그 덕에 현장의 분위기가 한껏 올라가는 기분이었다. 오히려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에 분위기까지 무거워지면 이런 에너지가 안 나왔을 것이다. 에너지를 올려주시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최민식을 향한 존경을 표현했다. 이어 “덕분에 상대 배우들에게 연기적으로도 더 과감히 표현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주시는 것 같다. 어느 면에서도 위축되지 않게 해주셔서 소심해지지 않는 것 같다.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던 게 민식 선배님 덕분이 아닐까란 생각도 많이 든다”라며 “제가 뭐 하나 찍고 오면 막 박수 쳐주시면서 ‘역시, 돗자리 까는 거 아니냐’ 테이크마다 칭찬해주셨는데 그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고은은 “제 스스로도 갸우뚱할 때 응원에 찬 이야기들을 해주시니까 거기에 더 힘을 받아서 다음 테이크를 더 확실히 표현하려 하고 이런 것들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굿 장면 찍을 땐 선배님들이 대기 시간이 정말 기셨다. 쉬고 계실 법도 한데도 현장에 그냥 계셨다. 그렇게 현장에서 분위기를 올려주시는 게 후배의 입장으론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파묘’는 지난 22일 개봉 후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4.02.26 I 김보영 기자
"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 경영' 힘 쏟는 정용진
  • "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 경영' 힘 쏟는 정용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사원 선발과 교육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재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 (사진=신세계그룹)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신세계그룹의 도심 인재개발원인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 참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신입사원들이 연수 기간 조별로 나누어 진행한 프로젝트 과제 결과물을 보고 받은 뒤신입사원들에게 그룹 CEO로서 앞으로 현업에 배치돼 업무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당부했다.먼저 정 부회장은“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분석하는 자세, 고객의 불편을 줄이려는 노력을 가슴에 품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고객을 친절하게 모시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었지만 지금 고객들은 친절한 말을 듣는 것보다 니즈를 충족시켜주길 원한다”면서 “친절이라는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의 이 같은 당부는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One less click, One more step’와도 맞닿아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곧 친절이며, 고객제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정 부회장은 또“계속 성장하는 사람과 지금 자리에 머무르는 사람, 오히려 후퇴하는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일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면서 “각자 업무에 걸맞은 인성과 태도를 갖추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주문했다.정 부회장은 마지막으로“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덕후’, 즉 전문가가 되어달라”고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했다. 정 부회장은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회사가 전문가보다는 제너럴리스트를 키우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 인재상이 바뀌었다”면서 “한가지 분야에 미친 듯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의 식견을 가진 사람, ‘덕후’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최대한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만큼 파고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신입사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의 시간도 가졌으며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원증을 걸어주고 입문교육 수료 기념 단체사진도 함께 찍었다. 또 공식 행사를 모두 마친 뒤에도 한참 동안 신입사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는 등 자유롭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을 이어갔다. 앞서 정 부회장은지난해 12월 진행된 신세계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전형에도 최종면접관으로 나서 100여 명 신입사원들의 자질과 역량을 직접 평가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면접에 온 모든 지원자들의 자기 소개서와 1,2차 전형 평가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자들의 대답을 바탕으로 세심한 평가를 내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정 부회장은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어려웠던 시기 외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그룹 입문교육에도 거의 매년 참석하고, 이 자리에서 신입사원들과 그룹 안팎의 현안을 놓고 격의 없이 질의응답을 하는 등 그룹 미래 인재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소통해왔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정용진 부회장이 최종 면접은 물론 그룹 입문교육 수료식에도 직접 참여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 것은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인재 확보와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정 부회장은 이번에 현업에 배치되는 신입사원들이 당부한대로 자신의 직무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신세계그룹의 올해 신입사원들은 각 사별 인터십을 거쳐 3월부터 현업에 배치될 예정이다.
2024.02.26 I 신수정 기자
민주당, '인재근 불출마'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전략공천(종합)
  • 민주당, '인재근 불출마'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전략공천(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전략(우선공천) 지정 선거구 중 단수 공천 3곳과 경선 지역 4곳을 추가로 확정했다. 전략경선 선정 지역 중 서울 서대문갑은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해 제한 경선을 치른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5차 전략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안규백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략공관위 6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요청을 받아 총 6곳을 전략선거구로 의결했다”면서 “또 3곳의 전략선거구에 대해 전략 후보를 단수 추천하고, 4곳의 전략선거구에 관해 전략경선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날 민주당 전략공관위가 전략선거구로 추가 발표한 지역구 6곳은 △서울 동작을 △마포갑 △부산 수영 △경기 의정부을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이다. 전날 민주당 공관위가 전략공관위에 전략선거구 지정을 요청하며 이관했다.이날 확정한 단수 전략공천 대상자는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서울 도봉갑)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부산 수영)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충남 홍성·예산) 등 3명이다. 특히 서울 도봉갑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배우자이자 3선 중진 현역 인재근 의원이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하며 주요 전략공천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다.전략경선 지역 4곳은 △대전 서갑(이용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 이지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충남 천안을(김미화 전 천안시의원 이규희 전 국회의원,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전북 전주을(김윤태 우석대 교수, 양경숙 비례대표 의원, 이덕춘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서울 서대문갑이다.이 중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은 민주당 총선 16호 인재, 유동철 교수는 18호 인재, 이성윤 전 검사장은 26호 인재로 각각 영입된 바 있다. 특히 이 전 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위원회 인재영입식 발표 당일 전략경선 후보로 공천됐다.다만 서울 서대문갑은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경선에 붙일 후보자 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 서갑과 충남 천안을은 결선 없이 3인 경선을 치르며, 전북 전주을은 5인 경선 후 최종 2인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전략경선 투표는 100%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안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갑은 여러 대학들이 위치해 젊은 활기가 어느 지역보다도 응축된 지역이기 때문에 청년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했다”면서 “당 기준상 청년은 45세 미만으로 후보자 공모를 통해 오디션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선정 방법과 절차는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러고 말했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오는 26일 7차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그는 서울 마포갑 등 추가 지정된 전략지역구 현역 의원들의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 문제를 두고 “기존 인물로 (전략공천)할 수 있도 있다”며 “부적합하거나 경쟁력이 미약하다고 할 땐 ‘전사’로 쓰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해당 지역에 투입을 하는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한 전략적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아울러 서울 마포갑 현역인 노웅래 의원이 전략선거구 철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당에 오랫동안 헌신한 동료·선배 의원으로서 매우 안타깝지만, 공관위에서 논의된 사항이 자동적으로 전략공관위로 공식 공문으로 접수돼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며 “당헌·당규상 이를 공관위로 다시 되돌릴 절차와 방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안 위원장은 전략선거구 중 한 곳인 서울 중·성동갑에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 입장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선거까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바로 (전략공천을 확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그러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선 “제가 우리 당의 ‘여전사 3인방’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부분도 금명간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범준 기자
사장·직원짜고 ‘퇴사’ 거짓말…3년간 1580억 샜다
  • 사장·직원짜고 ‘퇴사’ 거짓말…3년간 1580억 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부산에서 자녀 3명을 키우는 A씨는 서류상으로만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꾸몄다. 회사에서 사무업무를 총괄하는 A씨가 사업장 법인 도장을 찍어 육아휴직확인서를 허위로 제출하면서다. 그 덕에 A씨는 2019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1회에 걸쳐 육아휴직급여 3500만원을 타냈다. 또 일하지 않는 배우자를 위장고용한 후 육아휴직확인서를 꾸며 11회 걸쳐 310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부정수급했다. A씨 부부가 이렇게 타간 육아휴직급여는 6600만원에 달했다.충남의 한 사업장은 근로자 2명에 대해 임금체불이 발생하자 실업급여로 체불임금을 대체했다. 실제 근무하고 있지만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모해 퇴사했다고 거짓 신고하면서다. 재취업 활동은 경리과장이 인터넷으로 대신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근로자 2명은 9개월간 총 320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아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A씨 같은 고용보험 부정수급자 218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타간 부정수급액은 23억7000만원이었다. 이를 포함해 특별점검, 실업급여 자동경보시스템 등으로 지난해 적발한 고용보험 부정수급액은 총 526억원에 달했다.고용보험 부정수급 적발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늘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부정수급액은 2019년 376억원, 2020년 388억원에서 2021년 588억원, 2022년 467억원, 지난해 526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적발된 금액만 1581억원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고용보험 수급자 지원 금액이 늘어난 가운데, 특별점검 확대 등 부정수급 적발 활동을 강화한 결과 적발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기획조사에선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모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퇴사했다고 거짓 신고해 실업급여를 타가거나, 취업하지 않았지만 허위로 고용보험을 취득한 뒤 실업급여를 받아낸 수급자가 132명(12억1000만원)이었다. 또 82명은 근무 중인데도 사업주 도움을 받아 육아휴직한 것처럼 꾸미는 등의 방식으로 육아휴직급여를 총 9억7000만원 타냈다. 이밖에 이미 근무 중인 근로자를 새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 제출해 실업자 신규 고용시 지원하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을 타간 사업장이 4곳(1억9000만원) 있었다.고용부는 이들 218명 중 203명에 대해 범죄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법은 공모한 사업주와 부정수급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18명 전체에 대해선 추가징수액을 포함한 총 44억1000만원을 반환하라고 명령했다.고용부는 위장 고용, 허위 육아휴직 등 부정수급 사례와 사업주 공모, 중개인(브로커) 개입 등 조직적인 사례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해외 체류기간 중 다른 사람이 대리로 실업급여를 수령하는 사례, 임금체불로 대지급금을 받았는데도 실업한 것처럼 꾸며 실업급여를 타가는 사례에 대해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제도는 노동시장을 지탱하는 중요한 고용안전망으로, 이를 불법으로 악용하는 것은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고용보험 부정수급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2.22 I 서대웅 기자
'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작년 순익 74%↑' 한화생명…주주배당, 3년만에 재개(종합)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화생명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약 74% 성장했다. 보장성보험 확대에 힘입어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연초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지난 2년간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화생명은 올해 이익 개선 효과를 반영해 주주 배당을 재개할 계획이다.(사진=한화생명)◇‘암보험’ 등 보장성보험 매출 쑥 21일 한화생명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실적을 발표하고,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6163억원, 연결기준 8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9%, 1.2% 늘어난 수치다. 2022년 당기순익은 IFRS4 기준으로 작성됐다. 한화생명의 호실적은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2% 늘어난 3조 2631억원이다. 한화생명의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암보험 3.0’, ‘The 걱정없는 치매보험’ 등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덕이다. 이에 보장성 APE도 지난해보다 114% 급증한 2조 4466억원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흑자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지난 2021년 출범했다. 설계사 수, 자본 규모 기준으로 국내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GA시장 내에서 ‘공룡’으로 불린다. 안정적인 조직 증대와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에 따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689억원의 순익을 올렸다.연간 신계약 CSM은 2조 5412억원을 달성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다. 작년 동기 실적인 1조 6094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다만 보유계약 CSM은 지난해보다 5.4% 줄어든 9조 2385억원을 기록했다. CSM은 보험사 매출에서 순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익성 지표다. 한화생명은 올해 보유계약 CSM 잔액 예상치를 10조원대로 잡았다. 신계약 CSM 목표치는 2조원 이상이다. 고능률 설계사 중심의 리쿠르팅 강화와 고객 니즈에 대응한 신상품 출시 및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CSM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주배당 ‘별도 순익’ 기준으로 시행 예정이날 관심이 쏠렸던 ‘배당’에 대한 계획도 발표됐다. 한화생명은 오는 23일 정기 이사회 의결 후 구체적인 배당성향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며, 그간 한화생명의 배당성향은 약 20%를 보여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23년 신제도 도입에 따른 뚜렷한 이익 개선과 더불어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배당가능이익 재원이 확보됐다”며 “이에 2023년 배당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중장기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부동산 부실 우려에 따라 모니터링 강화 계획도 내놨다. 한화생명의 자산 포트폴리오 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는 3조 1000억원가량이다. 오피스 부동산은 약 6000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컨콜에서 “작년부터 대두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일부 자산의 손실이 평가 금액에 반영되면 변동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손실 금액을 축소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4.02.21 I 유은실 기자
허위 서류로 육아휴직급여 6600만원 타낸 부부
  • 허위 서류로 육아휴직급여 6600만원 타낸 부부
  • (사진=뉴스1)[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부산에서 자녀 3명을 키우는 A씨는 서류상으로만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꾸몄다. 회사에서 사무업무를 총괄하는 A씨가 사업장 법인 도장을 찍어 육아휴직확인서를 허위로 제출하면서다. 그 덕에 A씨는 2019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1회에 걸쳐 육아휴직급여 3500만원을 타냈다. 또 일하지 않는 배우자를 위장고용한 후 육아휴직확인서를 꾸며 11회 걸쳐 3100만원의 육아휴직급여를 부정수급했다. A씨 부부가 이렇게 타간 육아휴직급여는 6600만원에 달한다.충남의 한 사업장은 근로자 2명에 대해 임금체불이 발생하자 실업급여로 체불임금을 대체했다. 실제 근무하고 있지만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모해 퇴사했다고 거짓 신고하면서다. 재취업 활동은 경리과장이 인터넷으로 대신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근로자 2명은 9개월간 총 3200만원의 실업급여를 받아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등 고용보험 부정수급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 A씨 같은 고용보험 부정수급자 218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타낸 부정수급액은 23억7000만원이었다. 부문별 부정수급 적발 규모는 △실업급여 132명(12억1000만원) △육아휴직급여 82명(9억7000만원) △특별고용촉진장려금 4곳(1억9000만원)이다.적발 사례를 보면, 실업급여는 사업주와 공모해 퇴사했다고 거짓 신고해 받아내거나, 실제 취업하지 않았는데도 일하고 있다고 꾸며 고용보험을 취득한 후 타간 경우가 적발됐다. 육아휴직급여는 육아휴직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사업주와 공모해 육아휴직한 것처럼 꾸며 부정수급했다. 1개월 이상 실업자를 신규 고용한 사업주를 지원하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은 이미 근무 중인 근로자를 새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 제출해 부정수급한 사례가 적발됐다.고용부는 이번 기획조사에서 적발한 218명에 대해 추가징수액을 포함한 총 44억1000만원을 반환명령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주와 공모하거나 고액을 부정수급해 범죄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203명에 대해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고용보험법은 공모한 사업주와 부정수급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용부는 위장 고용, 허위 육아휴직 등 부정수급 사례와 사업주 공모, 중개인(브로커) 개입 등 조직적인 사례에 대해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기획조사를 포함해 특별점검, 실업급여 자동경보시스템 등으로 지난해 적발한 고용보험 부정수급액은 526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9억원 늘어난 규모다.
2024.02.21 I 서대웅 기자
한치 양보 없는 의·정 갈등에…‘의료 사각지대’ 내몰리는 환자들
  • 한치 양보 없는 의·정 갈등에…‘의료 사각지대’ 내몰리는 환자들
  • [이데일리 함지현 황병서 이유림 이영민 기자] 주요 대형 병원의 전공의들이 진료 거부를 시작한 첫날, 의료 현장 곳곳은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전에 수술이나 진료가 연기됐다는 안내가 있었던 덕에 극심한 혼란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혹시나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온 환자들로 병원은 북적였다. 아울러 중증 환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엔 계속해서 밀리는 수술 일정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고 주요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 불가’ 공지가 나오는 등 응급 의료 현장에서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온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커지는 혼란, 걱정하는 환자들…곳곳서 우려 목소리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 속 이른바 ‘빅5’ 병원(서울아산·서울대·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한 첫날. 취재진이 찾은 주요 병원의 모습은 어수선했다. 특히 파업의 영향으로 예정됐던 진료를 받지는 못할까 봐 아침부터 방문하는 사람들로 병원 곳곳이 붐볐다.20일 오전 7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채혈실 앞.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해 인천에서 왔다는 최모(69)씨는 “내일 진료 예약이 돼 있는데 파업 때문에 불안해 혹시나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병원 직원에게 진료 일정 조정을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한 최씨는 “기다렸다가 꼭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초조한 심정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세브란스병원은 최씨와 같은 걱정을 하는 외래환자들로 붐볐다. 이날 10시 기준 채혈실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만 70명이 넘었다. 번호표를 뽑는 키오스크 2대에는 ‘채혈이 지연되고 있사오니 본관에 있는 채혈실을 이용해달라’는 문구가 담긴 종이가 붙어 있었다. 키오스크 사용을 돕는 직원 관계자는 연신 “본관에 있는 채혈실을 이용해 달라”고 외쳤다. 환자들이 몰리며 이 병원의 일부 구역에서는 대기자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암 환자라고 밝힌 70대 남성은 “파업 관련해서 문자는 받지 못했는데, 다들 걱정되는 심정으로 이곳을 찾다 보니 붐비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수술 일정을 당겨 수술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강모(56)씨는 “지금 남편이 일정을 사흘 앞당겨 위암 수술을 받고 있다. 우리는 일정이 당겨졌지만 만약 미뤄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수술을 받는다는 것 자체도 너무 불안한데 우리도 파업을 한다는 소식에 혹시 수술을 못 받을까봐 마음을 졸였다”고 눈물을 내비쳤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자녀의 수술을 앞두고 대기하던 50대 남성 보호자는 “파업을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불안하지 않을 수 있겠나. 수술이 취소되는 환자들도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시급한 상황이면 대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의료공백 사태는 ‘빅5’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도 환자들의 걱정은 마찬가지였다. 이대목동병원에서 만난 50대 A씨는 “지난번 진료 때 의사가 ‘다음 주엔 제가 없을 거다’라고 말했는데 실제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이 병원 곳곳에는 의료진 부족으로 ‘오전 진료는 휴진입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어둔 진료과가 많았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전국적으로 줄을 잇는 가운데 20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외래진료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중증·응급환자, 위험신호 감지…“2주가 최대”당장 병원에서 대혼란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문제가 커질 수 있는 ‘뇌관’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 문제다. 현재 각종 환우회 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 파업 때문에 수술이 갑자기 미뤄졌다는 하소연과 대안을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지난 16일 병원에 난소 난종 수술이 연기된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B씨는 “하루 전(15일)만 해도 20일 수술할 때 보자고 했는데 파업으로 마취과 의사가 부족해서 수술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일단 한 달 후로 다시 예약했는데 이마저도 파업 상황에 따라 더 밀릴 수 있다”고 불안감을 내비쳤다. 유방암 수술이 예정돼 있었다는 C씨도 “당장 내일 수술을 받는 분들도 미뤄지고 대기상태라 심란하다”고 토로했다. 응급실의 상황도 폭풍전야다.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성인 응급실 성형외과 단순봉합 진료 불가능합니다’, ‘외과 트라우마 환자 ICU(집중치료실) 부족 수용 불가’라는 공지를 띄웠다. 동대문구 경희대병원은 ‘당직의 부재로 성형외과·비뇨의학과 진료가 불가하다’고 공지했고, 광진구 건국대병원도 ‘소아 전공의 부재로 일부 중증소아환자 수용이 곤란하다’고 안내했다. 이형민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오늘부터 의료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중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도 2주가 최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파업이 길어질 가능성은 100%”라며 “외래환자를 종합병원과 동네병원으로 돌리고 상급병원의 치료 역량을 중증·응급환자에게 집중하는 방식으로 의료대란을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2.20 I 박기주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