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초선교육감 재산 평균 10.6억...‘최고 신고액’ 임태희 47억
  • 초선교육감 재산 평균 10.6억...‘최고 신고액’ 임태희 47억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초선 교육감 8명의 재산 평균은 10억6422만원이며 최고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최저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으로 나타났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7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선출된 공직자 814명에 대한 재산등록을 30일 관보에 게재했다며 이같은 내역을 공개했다.초선 교육감 8명의 재산 평균은 10억6422만원이였다. 신고액수가 가장 많은 교육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47억4487만원)이였으며 가장 적은 교육감은 서거석 전북도교육감(-11억506만원)이었다.임태희 교육감은 경기도 성남시 소재 토지 15억242만원과 같은 지역 소재 건물 44억5915만원, 자동차 2568만원, 예금 7억1382만원, 정치자금 3억3840만원, 증권계좌 4346만원, 골동품 등 예술품 2500만원, 회원권 1억170만원 등 부채를 제외한 자산은 72억963만원에 달했지만, 채무가 24억6476만원 존재해 47억4487만원을 신고했다.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전북 장수군 소재 토지 9441만원, 전북 전주시 소재 아파트 1억8100만원, 자동차 1103만원, 예금 3억820만원, 증권 3503만원 등 부채를 제외한 자산은 6억2966만원이었지만 채무가 17억3472만원에 달해 –11억506만원을 신고했다.임 교육감 다음으로 신고액수가 많은 교육감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13억9132만원)이었으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13억8838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9억2228만원을 신고했으며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8억2241만원으로 게재됐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은 4억1764만원을 신고했다.서거석 전북도교육감처럼 재산보다 빚이 많은 교육감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6801만원을 신고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았다.
2022.09.30 I 김형환 기자
공식행사서 사망한 의원 찾은 바이든…건강이상설 제기
  • 공식행사서 사망한 의원 찾은 바이든…건강이상설 제기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구설수에 올랐다. 백악관 공식행사에서 지난달 사망한 공화당 하원의원을 찾으면서다.(사진= AFP)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아·영양·보건 관련 회의에서 해당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언급하면서,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 코리 부커 상원의원, 재키 왈러스키 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여기 있는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청중을 보면서 “재키, 여기 있나요. 재키 어디 있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왈러스키 의원은 지난달 초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사고가 단순한 실수인지, 준비된 발언인지, 순간적인 정신 착오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왈러스키가 그의 생각 속에 있었다고만 해명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그(왈런스키 의원)를 기리는 법안 서명 행사가 이번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고 대통령은 그의 가족도 만날 예정이기 때문에 그가 (발언 당시) 대통령의 마음 속 최상위에 있었다”고 해명했다.장-피에르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으로 누군가를 많이 생각하다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한 것처럼) 말로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1942년생으로 올해 80세의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실수를 할 때마다 건강 이상설과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실언과 실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선거 유세 기간에는 휠체를 탄 남성에게 일어나 달라고 부탁을 했고, 오바마 행정부가 일자리(jobs)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세글자짜리 단어라고 실수했다.지난해에는 공개 석상에서 호주 총리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해 곤혹을 치뤘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2022.09.29 I 장영은 기자
尹, 美 부통령 만나 'IRA 우려 해소' 답변 받았다
  • 尹, 美 부통령 만나 'IRA 우려 해소' 답변 받았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9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화스와프 등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윤 대통령의 IRA 시행 우려에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챙겨보겠다”며 해결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날 두 사람의 접견은 계획된 시간을 넘겨 85분이나 진행돼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 이후 불거진 한미동맹 약화 우려를 불식시켰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접견했다. 85분 동안 이뤄진 접견에서 한미 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 문제, 경제 안보와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미동맹의 확대를 언급하며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안인 IRA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을 바탕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측 고위 인사가 우려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구체적인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11월 미국의 중간 선거 이후 우려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양측은 금융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융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장치(한미 통화스와프 포함)를 실행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재확인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비공개 접견에서 금융안정화를 위한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을 재확인했다.아울러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무력 정책 법제화에 우려를 표하는 동시에 미국의 철통 같은 방위공약을 다시 확인했다. 이 부대변인은 “양측은 확장 억제를 비롯해 연합 방위 태세 강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북한의 7차 핵실험 시 한미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응 조치를 긴밀한 공조 하에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과 접견 뒤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는 메시지를 영문으로 남겼다. 한미동맹 구호인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영문과 국문으로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과 접견 후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여성과의 만남에서 “여성이 성공할 때 사회 전체가 성공한다는 것을 강하게 느낀다”며 여성의 지위 향상을 강조했다. 이어 방문한 DMZ에서는 “전쟁의 위협이 여전하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 침해가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위협이 없는 세계를 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9.29 I 송주오 기자
김승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공소시효 3개월 남았다"
  • 김승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공소시효 3개월 남았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시갑)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은 당장 소환 조사 후 기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29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의혹 밝혀진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검찰은 당장 소환 조사 후 기소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소시효가 불과 석 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사건 고발이 이뤄진 지 2년여가 지났음에도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은 단 한 점도 풀리지 않고 있다. 성역없는 수사를 약속했던 검찰이 유독 김 여사에 대해서만 침묵을 고집하며 수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토론토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초청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격려사를 경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김 여사가 이른바 ‘전주(錢主)’로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3년간 주가조작 선수와 소통하며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한 점 ▲고가매수, 허위매수, 통정거래 등 전형적인 주가조작 수법들이 동원된 점 ▲7일 연속으로 18억원 넘는 도이치 주식을 사들인 적이 있는 점 ▲자신의 어머니가 내놓은 6만2000여주의 주식을 32초 만에 전량 매수한 전적이 있는 점 ▲김 여사 명의 6개 증권 계좌에서 포착된 ‘수상한 거래내역’ 만 284건에 달하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주 8명이 “조작을 몰랐다”고 주장했음에도 지난 2007년 유죄가 선고된 판례를 언급하며 불법 정황이 명백한 사건인 만큼 법률 상 공범으로 기소가 충분히 가능한 사안임을 지적했다.끝으로 김 의원은 “법앞의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김 여사를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후 공범으로 기소하라”고 촉구했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지난 2009~2012년 사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우회상장 하는 과정에서 유치한 투자자들의 수익 확보를 돕기 위해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를 동원, 인위적으로 주가를 올린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해당 사건에서 김 여사는 권 전 회장을 비롯한 주가조작 세력에 자금을 지원해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러나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김 여사를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 전 수사를 개시해 사건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2022.09.29 I 권혜미 기자
사죄로 시작한 정진석, 文정권·이재명·MBC 비판 쏟아내(종합)
  • 사죄로 시작한 정진석, 文정권·이재명·MBC 비판 쏟아내(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마디는 집권 여당으로서 부족함에 대한 사과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에서 국민의힘은 새롭게 태어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곧 이어 문재인 정권 5년을 ‘잃어버린 5년’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정상화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고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MBC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연설 중 여당에선 박수와 환호를 야당에선 야유와 항의가 뒤섞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尹정부에선 실패 되풀이 안해”정 비대위원장은 2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다. 기울어진 의회 권력의 난맥을 탓하기에 앞서,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저희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드린다”며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밀어준 국민들의 명령은 ‘궤도를 이탈해 퇴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것’이라며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부 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은 게 사실”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 이런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의 폐해로 탈원전과 한미동맹 약화, 부동산 정책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막무가내 탈원전을 추진하며 전기요금까지 왜곡한 결과 에너지 시장 전반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의 외교적 입지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문 정권에 대한 공격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졌다. 169석의 거대야당인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사사건건 ‘국정 발목 잡기’를, 의회 내에선 ‘망국적 입법 독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특히 윤 대통령의 뉴욕 순방 당시 ‘비속어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은 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를 최초 보도한 MBC를 향해서도 “가짜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섰다”, “국기문란 보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 도중 “‘이XX 사과해’, ‘XX라고 하면서’”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장동,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등은 국민의힘에서 내놓은 것이 아니라 모두가 민주당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라며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돈 한 푼 받지 않고도 1737일 동안 옥고를 치렀다”고 반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여야 민생경제협의체 제안…野 “남 탓 연설” 비판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선정한 ‘정기국회 100대 입법 과제’를 언급, 여야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비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7대 민생 법안’에 대해선 “포퓰리즘 법안이 대부분”이라며 “‘노란봉투법’은 노동시장 개혁에 역행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이고,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공급 과잉을 오히려 심화하는 ‘농업 고사 법안’”이라고 비판했다.또 정 비대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이재명 대표가 받아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되도록 이 대표께서 마음을 열고 받아달라”며 전날 이 대표가 제안한 개헌과 선거법 개정 등도 이 기구를 통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 “남 탓으로 일관한 공허나 연설이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 자세는 찾아볼 수 없는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 정 위원장은 시종일관 야당 탓, 언론 탓을 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야당 탓인가. 윤석열 정부 실정과 무능을 야당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오렌지값 오른다"…美강타 허리케인 ‘이언’, 인플레 심화 우려
  • "오렌지값 오른다"…美강타 허리케인 ‘이언’, 인플레 심화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초대형·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물가 고공행진에 기름을 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풍·폭우·해일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는 물론, 북미 지역 화학비료 공급의 절반 가량이 차질을 빚어 전체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베니스시의 극장 건물 일부가 강풍으로 붕괴했다. (사진=플로리다주 베니스시)CNN방송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언이 이날 오후 3시 경 플로리다 서부 해안 카요 코스타섬에 상륙해 플로리다 반도를 횡단하고 있다. 이언은 상륙 당시 상위에서 두 번째로 위력이 높은 4등급으로 분류됐다. 허리케인이 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시속 157마일(약 253km)을 넘으면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언은 상륙 당시 최고시속이 155마일로 사실상 5등급에 육박했다. 미 언론들은 역대 5번째로 강력한 초강력 허리케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7분 현재 이언은 1등급으로 약화하고 동반하는 강풍도 최고시속 90마일(약 145km)로 떨어졌다. 이언이 휩쓸고 간 지역에선 강풍·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플로리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5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남서부 지역 10개 카운티에서는 절반 이상인 약 200만 가구가 정전됐다. 강풍으로 지붕이 뜯겨나가거나 건물 외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일부 해안 지역에선 최대 12피트(약 3.7m)의 해일이 덮쳐 주택들이 무너지거나 물에 잠겨 주민들이 갇혔다. 플로리다 지역의 대부분의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고, 학교도 폐쇄됐다. 이언은 2피트(약 600㎜)에 달하는 폭우도 동반해 침수 등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미 상당수 지역에서 1피트(약 300㎜) 이상의 강우량이 보고됐다. 일부 매체는 이언 상륙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최대 400억달러(약 57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사진=AFP)특히 플로리다 대표 농작물인 오렌지와 화학비료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미 민간 위성업체인 막사 테크놀로지는 감귤류 농장 지역의 최소 75%가 향후 36시간 이내 홍수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역시 올해는 가뭄으로 오렌지 수확량이 줄어, 오렌지 주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미 농무부는 2021~2022년 오렌지 생산량이 전년대비 13% 감소해 55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8월 오렌지 등 감귤류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14.4% 급등했다.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은 올 들어 30% 상승했다. 화학비료 생산·공급에도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CNN은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인산염 주요 생산지가 이언이 관통하고 지나간 플로리다주 템파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비료판매 업체 모자이크는 북미 지역 농가에 판매되는 과립 인산염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CNN은 “화학비료 가격 상승은 농작물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며 “미 국민들의 ‘애그플레이션’ 고통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중간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둔 시기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민주당에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2022.09.29 I 방성훈 기자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 [프로필]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누구?
  •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지난 4월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인사다. 대구 청구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KDI 교육개혁연구소장을 맡았다. 2004~2008년에는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구 청구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경제학회 이사 △미국 콜게이트대 석좌교수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위원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장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현)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현)
2022.09.29 I 신하영 기자
“국민 개돼지 취급 코미디 중단 후 사과해야”...유승민, 尹·與 향해 일침
  • “국민 개돼지 취급 코미디 중단 후 사과해야”...유승민, 尹·與 향해 일침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대응 방식을 두고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은 29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 특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온 국민이 지금 청력 테스트를 하는 상황이다. 먹고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국민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런 문제로 중요한 임기 초반에 시간을 허비하는 게 너무나 답답하다”며 “대통령이 잘하고 우리 당도 잘해야 총선에 희망이 있는 거지 이대로 가면 총선은 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임기 초반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이 신뢰하고 지지를 보낼 만한 그런 일을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사퇴는 처음부터 잘못됐다. 그 배후에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지경까지 왔다”며 “성 상납 의혹이 작년 12월에 불거졌는데 국민의힘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면 그때 정리를 했어야지, 대선 때 지방선거 때 실컷 이용하고 이제 와서 제거하니 얼마나 무리한 일이냐”고 반문했다.그는 “윤리위가 만약 ‘양두구육’이라는 그 네 글자로 이준석 대표를 제명하거나 탈당 권유를 하면 세상 사람들이 웃지 않겠나”며 “대통령 막말 두고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대통령 막말은 괜찮고 사자성어는 안 되냐, 너무나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유 전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 전혀 안 해 왔다.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하게 결심한 건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구·경북지역에서 국민의힘 대표 적합도 1위를 한 것을 두고 “그게 제일 반갑다”며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너무 약한 상태라 저에 대한 기대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2.09.29 I 이재은 기자
정부가 놓친 IRA '골든타임' 열흘, "펠로시 방한도 이 기간"
  • 정부가 놓친 IRA '골든타임' 열흘, "펠로시 방한도 이 기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와 관련 우리 정부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법안이 미 의회를 최종 통과되기 전 심의 기간 동안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방한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시스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지역 한인매체인 애틀랜타K 이상연 대표는 2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짚었다. 이 대표는 외교부가 미국 로비업체를 고용하고도 IRA 통과 관련 정황을 확인못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제가 살고 있는 이곳 조지아주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들어선다. 그래서 조지아 주지사 연방위원들 같은 경우는 이 문제(IRA 통과에 따른 한국 브랜드 전기차 보조금 제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현지에서는 현대차 투자에 문제라도 생기는 것은 아닐까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공장이 들어서는 만큼 미국 지역 경제와도 연관된 문제라 지역 의회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수행한 핵심 관료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이다.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서 한국과 무슨 약속을 했거나 무슨 최종적인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을 했고 이에 대해 ‘오늘 만남에서 전기차 문제는 협상이 아니라 단순한 디스커션(discussion) 즉 토의였다’고 정의를 했다”고 설명했다.해리스 부통령이 한덕수 총리와 일본에서 했다는 전기차 문제 논의는 향후 결과를 도출하는 협상 수준의 대화는 아니었다고 해리스 부통령 측 인사가 직접 확인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를 두고 “다 아시겠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한 목적은 안보와 북한 문제인데 이렇게 당장 해결이 어려운 전기차 보조금 문제로 아마 논점을 흐리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방한 핵심 의제로 삼고 싶지 않아하는 뉘앙스를 보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한국 외교부가 미국 로비업체 5곳을 고용했음에도 IRA 논의를 전혀 몰랐다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영향력 높은 업체를 고용한 점 등을 미뤄 외교부가 동향 파악을 못했다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는 의회 대상 로비 업체만 2000개가 넘고 가장 큰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 한국 정부가 고용한 업체 중에는 ‘에이킨 검프(Akin Gump)’라는 가장 영향력이 높은 로비 회사도 있다.이 대표는 사우디나 이스라엘 정부가 사용하는 로비 비용을 감안하면 이번에 드러난 외교부 지출은 그리 큰 편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의회에 막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이런 대형 로비 업체나 이들을 고용한 한국 정부 또는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전기차 보조금이나 IRA 같은 문제의 동향을 알지 못했다고까지 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이 대표는 “그것보다는 로비업체의 도움을 받고도 이에 대한 대응이 민첩하지 못했다, 이렇게 비판하는 것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로비업체를 고용하면 한국 정부 이익과 관련된 사안 전반을 확인해 보고하기 때문에 보고된 사안 중 일부를 우리 정부가 확인 못했을 여지가 더 크다는 것이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IRA가 미 의회에서 빠르게 처리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의회에서 법안 수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골든타임을 한국 정부가 놓쳤을 수도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그는 “최종안을 발표한 것이 7월 27일이다...그래서 이 날짜부터 각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에 비상이 걸렸고 이후 상원에서 8월 7일 날 통과가 됐으니까 한 열흘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상원에서는 난상토론을 거쳐서 여러 장이 수정됐는데 하원에서는 거의 수정 없이 통과됐다. 한국 정부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했다면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는 열흘 사이에 뭔가를 했어야 했는데 이 기간에 뭘 했는지를 따져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 기간 중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한국을 방문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 시간으로 8월 3일 밤 한국에 도착해 8월 4일 하루 일정을 치렀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이유로 펠로시 의장 접견을 생략해 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이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해결되기 힘든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중간 선거가 시작돼 대부분의 의원들이 선거전에 들어간 점, 선거 후 내년 1월이 돼야 의회가 다시 열리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의회 차원의 해법에는 물리적으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다.다만 이 대표는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에서 법안의 임플리먼테이션(implementation) 즉 시행 과정에서 한국의 입장을 고려하는 방안이 있을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는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9.29 I 장영락 기자
정진석 "與 부족함 사죄…새 각오로 앞장서 뛰겠다"
  • 정진석 "與 부족함 사죄…새 각오로 앞장서 뛰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흼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께서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겨주셨다”며 “하지만 그동안 여러가지가 많이 부족했다”고 사죄했다. 이어 앞으로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개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문을 통해 “집권 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게 사죄드린다”며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변하겠다.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뛰겠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적인 원자재 수급난의 영향이 크지만 민생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더욱 실효적인 대책을 세워서 국민 여러분의 생계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다”고 했다. 또 복지정책의 틀에 대해 언급하며 “목소리 큰 이익단체보다 진정한 사회적 약자를 먼저 챙기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약자 복지’의 핵심”이라며 저소득층 사회안전망·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언급했다. 부동산 정책 정상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반시장적,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며 “민간 주도 270만호 주택공급 방안, 지방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이어 재건축 등 규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외교 근본에 대해서도 “정부 출범 후 벌써 네 차례나 한미 정상이 만났을 정도로 한미동맹을 신속하게 재건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화하고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한 것도 든든한 한미동맹 재건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33개월만의 한일정상 단독회담,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 등을 언급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번 윤석열 정부의 순방외교에 대해서도 “반도체·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억5000만 달러, 약 1조6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에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제는 강하게 △복지는 두텁게 △연금·노동·교육 3개 개혁 등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인기에 편승한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하다면 대한민국은 재정 파탄, 국가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윤 정부는 확장재정에서 벗어나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 도약을 유효 적절하게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약자 복지를 위해 “돌봄·요양·교육·고용·건간 등 국민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 복지’는 민관협업을 통해 고도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복지’ 목소리 큰 집단만 이익을 챙기는 ‘정치 복지’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또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연금 개혁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4개 정당 후보가 모두 합의했고 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설치도 합의했다”며 “노동 개혁도 산업 구조조정의 선결 과제이면서 미래세대의 일자리가 걸린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 새로운 융합형 신성장 경제특구 구축을 정부와 야당에 제안했다. 그는 “지방 소멸을 부르는 수도권 일극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 지방 중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반도체·바이오·항공우주·로봇, AI(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10여 개에 달하는 신성장 산업을 산업별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특구에 집약함으로써 융합의 동력을 극대화하고 규제에 쫓겨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들의 리쇼어링 기지로 활용하자”고 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尹, 박진 해임안에 "탁월한 능력 가진 분"(종합)
  • 尹, 박진 해임안에 "탁월한 능력 가진 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우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박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로 동분서주 하는 분”이라며 “어떤 게 옳고 그른지 국민들께서 분명하게 아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해 제출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뒤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혀 이견이 없었다. 만장일치다”라며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역사에 없는 외교 참사를 빚고도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책임과 사과는 이 시간까지 없다”며 “이에 민주당은 부득이 본회의에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윤 대통령은 영상에 노출됐던 사적발언 도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유감표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언급하며 “100여개 국가 이상이 모이는 이런 다자회의에선 양자간의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게 돼있다”며 “그래서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IRA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려를 이해한다”며 협의를 이어가자고 답했다.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회의를 열었다. 저도 늦은시간에 기다리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퇴근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금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어렵고 저희도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가겠습니다만 우리 당내의 중장기 성장전략이 디지털 고도화. 그래서 이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서 우리 전 산업의 생산성 증진시킬 것”이라며 “그리고 그 핵심에 인공지능(AI)가 있다”고 재차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광주에서 AI 선도 국가로 뻗어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과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상당히 내실 있는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가 AI 메카 캐나다 토론토에서 AI 최고의 석학도 만났고. 우리나라 나라 도시 중 광주가 AI에 대해서 선도적 위치 가지고 있다”며 “저도 선거 때부터 광주가 AI 선도 도시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어제도 그걸 제가 재확인 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인데 아마 내년쯤에는 완공될 것”이라며 “AI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 강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 이런 것들과 함께 저희가 구축하면서 여러 경제적인 충격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9 I 송주오 기자
"尹정부 143일, 野 어깃장" 정진석, 여야 민생협의체 제안
  • "尹정부 143일, 野 어깃장" 정진석, 여야 민생협의체 제안[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 민주당의 끊임없는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도 국민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 출범 이후 민생 안정 대책만 9차례 발표,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7월 이후에만 8차례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출 규제·징벌적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패인 주거정책 정상화를 위해 반시장적,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았다. 청년들은 물론 국민들의 내집 마련 희망을 다시 되살리고 있다”고 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정부 출범 후 벌써 네 차례나 한미 정상이 만났을 정도로 한미동맹을 신속하게 재건했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화하고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한 것도 든든한 한미동맹 재건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이뤄나갈 과제로 △경제는 강하게 △복지는 두텁게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 등을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적 재정운용은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시장을 왜곡하고 민간의 활력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오류를 키웠다”며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여전히 민주당은 빚을 더 내 돈을 뿌릴 궁리만 한다”고 했다. 이에 윤 정부는 확장 재정에서 벗어나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에 정기 국회 내 민생법안을 협의할 ‘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불법파업 조장법과 농업 고사 법안으로 규정했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비교적 쟁점이 적거나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법안들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말했다. 다음은 정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진석입니다.먼저, 국민 여러분께,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저희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겨 주셨습니다.하지만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했습니다.기울어진 의회 권력의 난맥을 탓하기에 앞서,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저희들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사죄드립니다.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변하겠습니다.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겠습니다.이번 정기국회가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문명사회의 탄생, 성장, 소멸을‘도전’과 ‘응전’의 역사로 해석했습니다.외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민족과 문명은찬란한 발전을 이뤄냈지만,그렇지 못하면 쇠락과 소멸의 길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는 어땠습니까?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의 폐허 위에오늘의 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까지,우리의 지난 역사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뤄내지 못한가혹한 ‘도전’과 기적적인 ‘응전’의 기록이었습니다. 머리를 잘라 가발을 수출해서 먹고 살던 가난한 나라가, 지금은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스마트폰, 반도체, 가전제품들로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BTS를 비롯한 K-POP은 압도적 아우라(Aura)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고,기생충, 미나리,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들은 놀라운 속도로 우리의 문화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은, 역사의 도전에 슬기롭게 응전하는 것이,얼마나 위대한 성취로 이어지는지를 입증해 온 참으로 강하고 위대한 나라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은 어떻습니까?눈을 조금만 밖으로 돌려보면, 너무나 위태롭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지금 인류 사회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전혀 다른 차원의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은 인류가 살아가는 생활의 공식을근본부터 흔들어 놓았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중 패권 경쟁 가속으로세계질서는 불안한 재편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통적 안보 질서의 형상이 변화하고 있고,오랜 기간 다져왔던 국제경제의 밸류체인(Value Chain)도여기저기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문명사적 재편기가 눈앞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주소는 과연 어떻습니까?세계질서의 격변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자칫 우리가 성장의 정점을 찍고쇠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습니다.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개혁의 지연,낡은 정치와 행정이 부른 규제의 족쇄는미래산업이 성장할 터전마저 앗아가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의 위험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경제적 불평등의 심화와 부족한 사회안전망은국력 낭비를 부르는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었습니다.모자란 일자리와 바닥을 드러낸 사회 보험은세대 전쟁을 촉발하는 방아쇠가 되고 있습니다.이처럼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인데,우리 정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구한말, 우리는 국제질서 급변에 눈과 귀를 막고 세계사적 흐름을 거역했던 결과로,치욕적인 식민지배를 겪어야 했습니다.그 망국의 길을 지금 우리 정치가 반복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우리 스스로 거울을 한 번 들여다봅시다.저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정말로 부끄럽습니다.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세계 질서 재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맞서서대한민국을 새로운 응전 체제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새 정부 첫 정기국회부터 우리끼리의 전쟁터로 만든다면,외부의 도전에 맞설 제대로 된 응전 태세를 갖출 수 없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를, 세계사적 도전에 맞서는대한민국의 첫 응전 대책 회의로 만듭시다. 저는 그것이 지금 우리 국회에 주어진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지금 우리 국민들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겹습니다.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경제의 활력도 여간해서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지난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지만잃어버린 5년의 그림자가 너무 어둡고 너무 짙은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과도하게 늘려놓은 규제와 세금으로민간의 활력이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민간 부문의 성장기여율은 79.1%에 달했는데,문재인정부 5년 동안 58.7%로 급락했습니다. 성장잠재력은 3% 대에서 2%대로 추락했습니다.막무가내 탈원전을 추진하며 전기요금까지 왜곡한 결과,에너지 시장 전반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국가채무를 급격하게 늘려놓은 결과,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우리의 외교적 입지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결국,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는 5년 만의 정권 교체,4년 만의 압도적 지방권력 교체로,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반성 없는 내로남불 정부를 심판하고,궤도를 이탈하여 퇴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제자리로 돌려놓으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어떻습니까?정권 교체라는 명백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있습니다.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습니다.여전히 죽창가를 목청 높여 부르며 국민들의 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있습니다.‘혼밥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의 외교참사는 까맣게 잊고,터무니없는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내놓았습니다.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입니다. 지난 정부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잘못에 대해얼마나 가혹했는지 국민들이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면서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치의 사법화보다 훨씬 더 나쁜 사법의 정치화로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민생을 살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습니다.제가 기억하는 과거의 민주당은 결코 이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과거로 잠깐 돌아가 봅시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은 지지층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일본 대중문화 개방이라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이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계속 이어져2004년에는 서울 장충체육관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일본 스모 경기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진보진영은 반일감정을 부추기며우리 문화가 일본에 잠식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하지만 24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K-POP, K-DRAMA를 비롯한 우리 대중문화가일본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틀 전 일본 아베 전 총리 국장을 마친 후,아베 전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한덕수 총리가 위로의 뜻을 전하자또렷한 한국말로 “한국에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습니다.우리 문화가 그만큼 깊숙이 일본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노무현 대통령은 진보단체들의 극렬한 반발에도과감하게 한미 FTA를 추진했고,이라크 파병,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이르기까지 국익을 위한 지도자의 용기 있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임기 동안 세 아들 모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단 한 번도 사법을 정치의 영역에 끌어들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민주당을 보며,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연 무슨 생각을 하시겠습니까?민주당 의원 여러분,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은 사건은 하나도 없습니다.모두가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고,거대한 권력 카르텔에 의해 벌어진 사건들입니다.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며, 사법 당국의 수사가 억울하다고 합니다.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돈 받아서 감옥에 보냈습니까?돈 한 푼 받지 않고도 1,737일 동안 옥고를 치렀습니다.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습니까?사법을 정치에 끌어들여 이를 막으려 든다면,국민들께서 결코 용납하시지 않을 것입니다.반대로 검찰이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펼친다면,이 또한 국민들께서 방관하시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제 사법의 영역은 사법에 맡겨 놓고, 국회는 국회의 일에 집중합시다.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일으키는 일에우리의 힘을 온전히 쏟아 부읍시다. 그것이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한 길이며,동시에 민주당이 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민주당의 끊임없는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도국민의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습니다.정부 출범 이후 민생안정 대책만 9차례 발표하였고,대통령이 직접 현장에서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7월 이후에만 8차례 열었습니다.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25조원에 달하는 손실보상금 등을 지급하였습니다. 긴급생활안정 지원금, 긴급복지, 에너지 바우처 등취약계층 생계 지원에도 힘을 쏟았고,월세세액 공제 상향, 학자금 금리동결 등 생계비 부담 완화 조치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국제유가의 급등에 대응하여, 유류세율을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인하하고 화물차 등 유가연동보조금 기준단가도 인하했습니다.식용유 등 식품원료 할당관세물량 확대,김치·장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식탁 물가 낮추기에도 세심한 노력을 펼쳤습니다. 역대 최대 수준의 추석 성수품 공급과할인쿠폰 지원을 통해 명절 장바구니 물가도 관리했습니다.그럼에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적인 원자재 수급난의 영향이 크지만,민생에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하지만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5.7%로,미국 8.3%, 영국 9.9%, 유로 지역 9.1%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앞으로 당을 중심으로 더욱 실효적인 대책을 세워서국민 여러분의 생계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겠습니다.지난 25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총 45만톤 규모의 쌀 시장 격리를 실시하는 수확기 쌀 수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2017년 보다 더 빠르고 더 큰 규모의 역대급 수확기 대책입니다. 복지정책의 틀도 올바른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우리 사회에는 어려운 일을 당해도 목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진정한 사회적 약자들이 많이 있습니다.목소리 큰 이익단체보다 이런 분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약자 복지’의 핵심입니다. 저소득층 대상 기준중위소득을 2015년 제도 도입 후 가장 큰 폭으로 인상해서, 사회안전망을 보다 두텁게 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나가기 위해,장애인, 취약청년, 노인, 아동, 청소년 대상 지원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내년 약자복지 예산을 올해 대비 8조7000억원 늘린 74조4000억원으로 편성하여, 내년 중앙정부 가용재원 9조원 거의 모두를 약자 복지 강화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문재인 정부 최악의 실패인 주거정책 정상화를 위해반시장적, 규제 일변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전환하고,서민들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민간 주도 270만호 주택공급 방안, 지방 규제지역 전면 해제에 이어,재건축 등 규제 개선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출 규제와 징벌적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통해청년들은 물론 국민들의 내집 마련 희망을 다시 되살리고 있습니다.주거급여 대상 확대, 공공임대료 및 기금대출 금리동결 등임차인 부담 경감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상생 임대인 등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전세사기 엄단 등을 통해 주거안전망을 두텁고 촘촘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 외교도 근본부터 튼튼하게 새로 세우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후 벌써 네 차례나 한미 정상이 만났을 정도로한미동맹을 신속하게 재건하였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상화하고,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한 것도 든든한 한미동맹 재건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또한, 33개월만의 한일정상 단독회담으로냉전 상태의 한일관계를 해빙시키는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남겨놓은 한일관계의 뇌관을 윤석열 정부가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폭탄처리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김포-하네다 운항이 재개되었고, 코로나 격리면제와 비자 면제조치가 복원되는 등 한일관계는 이미 양국 미래세대의 눈높이를 쫓아가며 교류 확대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저는 이 또한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을정상화의 길로 되돌리는 과업 가운데 하나라고 믿습니다. 상호존중의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친중 굴욕 외교를 바로잡기 위해사드배치 등 안보주권은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대내외에 천명하였습니다.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보에 관한 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우리의 원칙과 기준을 지켜낼 것입니다.순방외교를 통한 원전 및 방산 수출, 기업 투자 유치도역대 어느 정부보다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미국 순방을 통해,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1억5000만 달러, 약 1조6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냈습니다.이는 2002년 이후 대통령 순방에서 유치한 신고 금액으로는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3개사와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한미 글로벌 벤처펀드’ 결성 MOU를 체결했으며, 40여 개 우수 스타트업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어 총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에서는 방산 수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우리 방산 기업들이 폴란드와K2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해 냈습니다. 지난 8월 호주와의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K9자주포 현지생산’ 등 방산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호주 장갑차 수출과 노르웨이 K2 전차 수출도 추진중입니다.원전산업을 강력한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NATO 정상회의 등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고,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국민과 약속한 정치 개혁도 힘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청와대를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고, 용산 시대를 열어 국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아침마다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을 만나는 도어스테핑으로새로운 소통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단순히 대통령의 공간을 옮긴 차원을 넘어,제왕적 권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대한민국 대통령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대통령실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권력의 잘못된 집중도 막아나가고 있습니다.추석 전후 대통령 비서실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통해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신속하게 고쳐 나가겠다는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도 보여 주었습니다.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정파의 앞잡이가 되어, 가짜 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 언론사가매국적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MBC는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발언을 한 것처럼자막을 조작하여 방송하고,자신들의 조작 보도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에 이메일까지 보내고,백악관의 답변마저 또 다시 왜곡해서 내 보내며,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언론에 몸을 담았지만,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대통령 발언에 없는 ‘미국’을 괄호까지 넣어 추가하고,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명명백백히 밝히기 바랍니다.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처벌하고,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언론 윤리를 새롭게 세울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내년 2023년은 우리에게는 물론 전세계적으로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대전환의 시기입니다.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본격 시작되면서,어느 나라가 새로운 질서의 주도자가 될 것인지,어느 나라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것인지,국가의 운명을 건 쟁탈전이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비상 속에언제 닥쳐올지 모를 퍼펙트스톰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치밀한 준비와 과감한 개혁으로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경제는 강하게’ 만들겠습니다.지난 정부 5년,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너무나 허약해졌습니다.기업은 활력을 잃고, 돈이 되는 기업은 해외로 탈출하면서,투자도, 일자리도, 모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경제 시스템을 대전환해서펀더멘탈이 튼튼한 강한 경제로 나아가야 합니다.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경제의 기본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 재정의 역할부터 재정립하겠습니다.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확장적 재정운용은재정건전성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시장을 왜곡하고 민간의 활력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 오류를 키워왔습니다.이처럼 자신들의 잘못으로 재정 적자가 심각한 상황인데도,여전히 민주당은 빚을 더 내서 돈을 뿌릴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인기에 편승한 포퓰리즘 정책이 만연한다면,대한민국은 재정 파탄, 국가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벌 방법은 생각하지 않고 쓸 생각만 하는 무책임한 정책은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정부 주도 확장 재정에서 벗어나, 민간과 시장이 주도하는 경제 도약을 유효적절하게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재정을 운용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예산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4급 이상 공무원 보수 동결, 장차관급 보수 반납 등스스로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하였습니다.앞으로 재정준칙 법제화, 예비타당성 면제 요건 강화 등을 통해임기 말 국가채무 비율을 50% 중반으로 억제할 것입니다. 경제 체질 개선의 속도도 높여나가겠습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철폐하고기업의 의욕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세금도적극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복지는 두텁게’ 만들겠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윤석열 정부 복지의 핵심은 ‘약자 복지’입니다.‘현금복지’는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아무리 일해도 충분한 소득을 얻을 수 없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내실화할 계획입니다. 돌봄, 요양, 교육, 고용, 건강 등 국민들께서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 복지’는민관협업을 통해 고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이를 통해 창출되는 ‘서비스 복지’ 일자리는노동취약계층을 위한 ‘괜찮은 일자리 저수지’ 기능을 하게 만들어서,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핵심 가치는‘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데 있습니다.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복지’,목소리 큰 집단만 이익을 챙기는 ‘정치 복지’를 바로잡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생애주기에 맞춰 우선 지원하여국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만들겠습니다.정보 소외로 복지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복지제도 통합관리 체계도 서둘러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3대 개혁’,연금 개혁, 노동 개혁, 교육 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연금 개혁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4개 정당 후보가 모두 합의했고,국회에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설치도 합의를 하였습니다. 노후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적절한 수준의 소득보장을 하면서도,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세대간·직역간 공정성까지 확보하는 일은한 정당, 한 정부의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는 지난한 과제입니다.지금도 이미 늦었고, 더 이상 늦출 수도 없는 만큼,여야는 물론 각계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 속에범국민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조속히 시작하겠습니다. 노동 개혁은 산업 구조조정의 선결 과제이면서미래세대의 일자리가 걸린 국가적 과제입니다.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우리 노동시장의 고질적인 이중구조를 해체하지 않고는,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은 꿈도 꾸기 힘들고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더 이상 목소리 큰 귀족노조의 기득권 지키기에우리 노동시장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민주당이 끝내 민주노총의 편에 서겠다면,국민의힘은 목소리 낮고 힘없는 보통의 노동자들 편에 서겠습니다.이미 정부는 노동시장 개혁 작업에 착수하였고전문가들의 지혜와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춰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개혁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가 교육-돌봄 책임제, 미래 인재 양성, 교육재정 개혁을교육 개혁의 3대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임기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난 70년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초석이 되었듯,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로 이끌어 나갈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을 견인해 나갈새로운 융합형 신성장 경제특구 구축을 정부와 야당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지방 소멸을 부르는 수도권 일극의 경제 체제에서 벗어나지방 중심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자는 것입니다.영남권, 호남권, 세종충청권, 강원제주권 등 총 5개 지역에 조성하여,규제 완화, 세제 감면, 민간 중심 등윤석열 정부의 정책자산을 모두 투입하는 대기업 중심의 산학연 클러스터 설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 항공우주, 로봇, AI, 모빌리티 등 10여 개에 달하는 신성장 산업을 산업별로 2~3개씩 묶어 하나의 특구에 집약함으로써 융합의 동력을 극대화하고,규제에 쫓겨 해외로 나갔던 우리 기업들의리쇼어링 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방분권과 자치의 정신에 맞게 유치 지역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여,기존 혁신도시들의 한계를 뛰어 넘는새로운 지방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은 바꿔 주셨지만,국회는 앞으로도 2년 가까이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이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아무리 일하고 싶어도 야당과의 협치 없이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존경하는 김진표 국회의장님께서지난 8월 19일 윤석열 대통령 초청 만찬에서국회 중진협의회 구성을 제안해 주셨습니다.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협의체를 구성하여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민주당의 반대로 시동도 걸지 못하고 있습니다.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의장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고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도 적어도 이것만큼은 마음을 열고 받아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하신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 특권 내려놓기 등도이 기구를 통해 충분히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입니다.저와 국민의힘은 국가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이라면민주당과 협의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또한, 저는 정기국회 기간 민생법안을 협의할‘여야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를 앞두고국민통합, 민생경제 회복, 미래 도약의 3대 기조 하에100대 입법 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국민통합 입법과제에는납품단가 제값 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법안,살기 좋은 임대주택을 만드는 법안,함께 잘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장애인 지원 법안 등을꼼꼼하게 담았습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입법과제로는 부모급여 신설 등 육아부담을 완화하는 법안,금융시장 활성화, 일자리?투자 세제지원 등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법안,각종 재난·재해를 예방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법안,서민주거 안정과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법안을 포함시켰습니다.미래 도약을 위해서는,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법안들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이렇게 100개의 법안을 마련해도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민주당 역시 소위 7대 추진 민생법안을 내놓았습니다.자유민주의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맞지 않는포퓰리즘 법안들이 대부분이어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특히, 소위 ‘노란봉투법’은 한시가 급한 노동시장 개혁에 역행하는‘불법파업 조장법’입니다.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또한,쌀 공급 과잉을 오히려 심화하고 미래 농업 발전을 저해하는‘농업 고사 법안’입니다. 하지만, 한 걸음 양보해서 살피면, 우리 당이 추진하는 법안들과 취지를 같이 하는 법안들도 있습니다.비교적 쟁점이 적거나 함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는 법안들을 중심으로,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국민의힘과 정부는 형식보다 내용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협치와 소통의 틀을 확대하는 데 보다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국회가 국정의 중심이라는 분명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의장단 만찬을 통해 이러한 뜻을 밝혔으며,한남동 공관이 문을 열면 여야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며 식사도 나누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저는 대통령과 국회 다수당 대표가 언제든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회담의 형식에 얽매일 필요도 없습니다. 협치만 제대로 될 수 있다면저는 여당 대표 패싱도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도전과 응전에 강한 나라입니다. 국제 질서의 재편기, 전세계가 혼란에 빠진 지금이오히려 우리에게는 가장 큰 기회일 수 있습니다. 공정과 상식의 힘, 자유와 연대의 동력으로,한 걸음 앞서가는 응전 태세를 갖춥시다.강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써 나갑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尹 "해리스와 IRA 등 부족한 얘기 나눌 것"
  • 尹 "해리스와 IRA 등 부족한 얘기 나눌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견과 관련 “부족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시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100여개국가 이상이 모이는 다자회의에서는 양자(한미)간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IRA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려를 이해한다”며 협의를 이어가자고 답했다.또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회의를 열었다. 저도 늦은시간에 기다리고 있다가 보고를 받고 퇴근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가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라는 것은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금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어렵고 저희도 국민들 특히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가겠습니다만 우리 당내의 중장기 성장전략이 디지털 고도화. 그래서 이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서 우리 전 산업의 생산성 증진시킬 것”이라며 “그리고 그 핵심에 인공지능(AI)가 있다”고 재차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광주에서 AI 선도 국가로 뻗어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과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상당히 내실 있는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가 AI 메카 캐나다 토론토에서 AI 최고의 석학도 만났고. 우리나라 나라 도시 중 광주가 AI에 대해서 선도적 위치 가지고 있다”며 “저도 선거 때부터 광주가 AI 선도 도시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드렸고 어제도 그걸 제가 재확인 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인데 아마 내년쯤에는 완공될 것”이라며 “AI 인재들을 양성하는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 강구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 이런 것들과 함께 저희가 구축하면서 여러 경제적인 충격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9 I 송주오 기자
"10월 코스피 2100~2350 박스권…실적·침체 우려 여전"
  • "10월 코스피 2100~2350 박스권…실적·침체 우려 여전"
  • (자료=키움증권)[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월 금융시장은 실적 하향 조정, 침체 우려로 여전히 비우호적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증시 안정 펀드 재가동 논의 등 관련 급락세는 완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여부 등이 주목된다. 증시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키움증권은 29일 10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2100~2350포인트로 제시했다.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지만, 9월 주요 변수에 따른 급등락이 과도, 정책당국의 시장 안정조치가 이어지면서 단기 변동성은 완화될 것이란 판단이다.인플레이션 향방을 좌우할 경제지표 등도 주목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중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가로 둔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좀더 누그러질 수 있다”며 “중국 당대회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가 이어지 경우 수요 개선 기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증시안정 펀드의 재가동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및 영란은행의 국채매입 등은 주요 가격 변수들의 급락세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월말이 갈수록 11월 초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간 선거를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재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이에 10월에는 주요 가격 변수들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투자전략에 대해 김 연구원은 “국내에선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실적 이벤트를 소화 해야하는 만큼, 실적 가시성 높은 업종들로 압축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리오프닝, 음식료, 방산 등 업종을 제시한다”고 말했다.10월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긴축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나, 투자심리나 주가 밸류에이션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당대회, 11월 초 미 중간선거 등 정치 이벤트가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유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9.29 I 이은정 기자
與윤리위, 이준석·권성동 내달 6일 출석 요청…권은희 '엄중 주의'
  • 與윤리위, 이준석·권성동 내달 6일 출석 요청…권은희 '엄중 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9일 지난 연찬회 당시 ‘금주령’을 깬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것을 의결했다. 권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다음달 6일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출석하도록 요청한다. 또 ‘수해 복구 현장’에서 실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을 의결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윤리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윤리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추가 징계절차 개시 결정을 한 이준석 전 대표와, 새로 징계절차가 개시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다음 달 6일 윤리위에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연찬회 당시 당내 비상상황에 따른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음주 및 노래하는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윤리규칙 제4조 위반 여부를 심의한다”고 말했다. 또 김성원 의원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에 대해서는 “지난달 11일 소속 국회의원 등이 수해 복구 등을 지원하는 현장에서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실언으로 당 명예를 실추시키고 그 행위 결과 민심을 이탈하게 했다”며 “김성원 당원의 세차례 공개적 사과를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사망자와 수재민이 발생했던 수해 복구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실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비대위원장이던 주호영 의원은 윤리위에 김 의원을 회부했다.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을 주장한 권은희 의원에 대해서는 ‘엄중 주의’를 의결했다.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희국 의원에 대해서는 ‘윤리위 규정 22조 1항 3호’에 따라 처분을 내렸다. 해당 규정에는 기소와 동시에 당내 각종 경선의 피선거권 및 공모에 대한 응모자격 정지와 당협위원장·당직의 직무가 정지된다고 명시돼 있다.
2022.09.29 I 배진솔 기자
`기본`만 32번 외쳤다…간판공약 `기본소득` 다시 꺼내든 이재명
  • `기본`만 32번 외쳤다…간판공약 `기본소득` 다시 꺼내든 이재명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이 대표는 ‘기본’만 32번 외치며 지난 대선 당시 ‘실현 가능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은 기본소득 정책을 재소환했다. 법인세·종부세 인하 저지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을 ‘부자 감세’로 규정, 카운터 파트 전략으로 기본소득을 내놓으며 정부와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개헌·정치개혁 등 못다 이룬 대선 공약의 실현을 약속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정치의 기본인 협치가 상실됐다며 ‘정치 구호’에 그쳤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尹 정부 ‘부자 곳간 채우기’ 정책…“기본소득으로 불평등 완화해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약 42분 간의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를 21번, ‘위기’를 26번 언급하며 현 경제 상황이 위기라고 거듭 표현했다. 이 대표는 32번의 ‘기본’을 외치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과 맞물린 경제 위기의 해법이 곧 기본소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 대표는 제1공약으로 기본소득을 주창했지만 재원과 기존 복지와의 충돌 가능성 등의 이유로 여론과 내부 반대가 커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선택적 부자 복지’라는 프레임은 곧 기본소득을 다시 꺼낼 좋은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윤 정부의 ‘초부자 감세’ 추진은 곧 국민도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정부의 정책을 ‘부자 곳간 채우기’로 칭한 이 대표는 “(윤 정부가) 특혜감세로 부족해진 재정은 서민예산 삭감으로 메우겠다고 한다”며 “민생·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라며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을 기틀로 하는 ‘기본사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단계별 기본소득 확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 지급을 추진했던 박근혜 정부 정책을 언급하며 “미완의 약속”인 ‘노인기본소득’을 실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농촌기본소득’과 ‘아동기본소득’을 시작으로 여야가 함께 기본사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민주당의 7대 민생 입법 과제를 나열하며 ‘유능한 야당’을 주창하기도 했다. 정책 대안을 조목조목 열거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 것은 169석으로 입법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5대 돌봄 국가책임제 △40만원 기초노령연금 △선택적 모병제 △비정규직 공정수당제 △정년연장 확대 등을 언급한 이 대표는 “정쟁 때문에 민생이 희생되면 안 된다”며 대선에서 약속한 공통공약 공동추진을 재차 촉구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李, 약속 못 지킨 개헌·정치개혁 강조…與 “민생 블랙홀 될 것”이 대표는 개헌과 정치개혁에도 방점을 두었다. 우선 그는 5년 대통령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결선투표 도입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감사원의 국회 이관 △생명권·환경권·정보기본권·동물권 도입 △직접 민주주의 강화 등을 개헌의 내용으로 제시했다.그는 “시대는 변했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며 “올해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하면 비용을 최소화하며 ‘87년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개혁 과제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확대 등 선거법 개정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아울러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갔다. 이번 순방 외교를 둘러싼 ‘비속어’ 논란을 겨냥해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연설에 대해 “(이 대표가 말한 대로) 그렇게만 되면 유토피아가 될 것 같은데 현실적인 재원 대책 없이 너무 국가주의적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개헌 제안을 두고는 “민생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순방 외교를 ‘외교 참사’로 지적한 데와 관련해선 “외교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 건의안이야말로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후 동료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09.28 I 이상원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