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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스토킹범죄 고강도 대책 필요"
  • 한동훈 "반의사불벌죄 폐지 등 스토킹범죄 고강도 대책 필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신당역 여성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과 관련해 19일 “스토킹범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 강도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의사불벌죄를 없애고 가해자에게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법률안을 내겠다고 말씀드린 것이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스토킹범죄에 개해 피해자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보호조치를 해달라’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장관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스토킹은 범죄가 아니었다. 사회인식이 최근 많이 변해가는 과정이고 사회가 거기에 발맞춰 준비해가는 과정에서 불비된 부분도 상당히 있는 것 같다”며 “피해자가 꼭 여성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 당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범죄”라고 설명했다.그는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가 재판이 진행되는 중간에 보복살해당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한 장관은 또 촉법소년 연령 하향과 관련한 이 의원의 질의에 “법무부가 관련 TF를 구성해서 준비하고 있다”며 “10월경에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촉법소년은 만 10~14세의 형사미성년자를 가리킨다. 이들은 범법행위를 해도 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는다. 한 장관은 “강력·흉악범죄에서 촉법소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나는 촉법소년이니까 괜찮아’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경향이 퍼져나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소년 보호처분의 종류를 구체화, 다양화하는 등 교화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한 장관은 공직선거법 위반 문제와 관련해 ‘야당에서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 것 아닌가’라고 이 의원이 묻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법 위반 문제는 의원의 소속을 가리고 블라인드로 해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야 하는 단순한 범죄수사의 영역”이라고 답했다. 이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왜곡된 사실에 맞춰서 판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에 대해) 엄벌하는 것이 정착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09.19 I 성주원 기자
1년 만에 원내 지휘봉 다시 잡은 주호영…당 수습·정기국회 ‘과제 산적’
  • 1년 만에 원내 지휘봉 다시 잡은 주호영…당 수습·정기국회 ‘과제 산적’
  •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원내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주호영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바른정당과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지낸 베테랑이지만 그 앞에 놓인 과제는 여느 때보다 쉽지 않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주호영 대세론’에도 경쟁자였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올릴 정도로 당이 갈려있는 데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거대야당 공세를 막아낼 전략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후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호영 대세론’에도 40% 득표…이용호 약진 의미는주호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 의원 106명 가운데 61표(57.6%)를 얻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가 선거에 앞서 중도 사임을 표명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를 채우겠다고만 했다. 그가 지난해 4월 국민의힘 초대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지 1년 5개월 만에 원내대표로 돌아왔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과반의 득표를 얻어 한 번의 투표로 끝났지만 사실상 신승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호 의원이 재선과 지난해 12월 입당한 짧은 당 경력이라는 열세에도 42표(39.6%)를 얻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 당시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전체 102명 가운데 81표로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과 대조된다. 이를 두고 권 원내대표가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할 것을 권하는 등 일부 친윤계 의원의 ‘주호영 추대론’이 ‘윤심’(윤 대통령 심중)이라는 주장에 불편함을 느끼는 당내 기류가 있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의원 역시 예상보다 득표율이 높았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변이 아니다, 바닥에 깔려있는 민심과 의원들 마음은 이미 그랬다”고 강조했다. 계파 갈등을 의식한 듯 주 신임 원내대표도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중점을 둘 분야로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하겠다”며 당 수습을 꼽았다. 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년여 만에 다시 맡은 원내 사령탑…과제는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겐 야당과의 관계 설정도 큰 과제다. 바른정당과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를 지냈지만 당시 야당이었고 이번엔 여당 원내대표다. 당장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가 이날 대정부질문으로 본격화했다.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등 집권 초기임에도 지지율이 낮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를 펼치는 상황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과반 의석을 무기로 강행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야권의 공세를 막으면서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역공 등 원내 전략 수립이 시급한 셈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각종 개혁 법안 처리도 그가 풀어야 한다. 이날 정견 발표에서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며 “국정감사에선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왼쪽에서 세 번째) 의원이 정진석(왼쪽에서 네 번째) 비대위원장, 권성동(왼쪽에서 두 번쨰)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09.19 I 경계영 기자
독립기구라더니…보조맞추는 與윤리위, 조롱거리 전락
  • [기자수첩]독립기구라더니…보조맞추는 與윤리위, 조롱거리 전락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리위원회가 독립기구라고요? 회사로 치면 인사총무팀같은 소속 팀일 뿐입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원회에 대한 같은 당 초선 의원의 비판이다. 윤리위는 ‘독립기구’라는 말과 달리 사실상 당의 지시를 받고 한 몸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지난 18일 윤리위가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을 논의한 것도 이를 증명한다. 당초 28일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추진하기로 했지만 당의 요청에 따라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위 의원의 비유에 빗대자면 회사 대표이사가 회의를 열자고 요청하는데 인사총무팀이 자체적으로 거절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를 결정한 윤리위의 결정 또한 당 지도부의 의견과 다를 수 없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당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오히려 입맛에 맞는 결정만 하는 곳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윤리위 위신에 흠집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리위는 대선 캠페인이 한창 뜨겁게 진행되던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에 대한 성접대 의혹이 일자 징계 불개시 결정을 내렸다. 그 덕분에 당내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윤리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윤 대통령 당선 이후였다. 타임라인을 보면 4월 21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 결정, 6·1 지방선거를 치른 후 6월 22일 징계 논의,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을 마친 후 7월 7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한다. 당과 보조를 맞춰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한 사유도 불분명하다. 이 전 대표가 당원·당 소속 의원·당 기구에 대해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 구체적으로 발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개고기’, ‘신군부’ 등을 의미한다. 또 법 위반 혐의 의혹도 포함됐다. 이 전 대표도 황당한 듯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겨냥해 “유엔 인권규범 제19조를 유엔에서 인권 관련 활동을 평생 해오신 위원장에게 바친다”고 조롱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추가 징계여부 관련 긴급회의에 앞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09.19 I 배진솔 기자
‘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떠난다, 내가 생각한 정당 아냐”
  • ‘땅콩 회항’ 박창진 “정의당 떠난다, 내가 생각한 정당 아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정의당에 입당해 정계 입문한 박창진 전 정의당 부대표가 19일부로 당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마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 전 부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올리고 “지금 정의당은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땅콩 회항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겪으며 특권에 저항하는 개인이 얼마나 위태로운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며 개인의 시련 속에서 비로소 우리 사회의 모순적 구조에 눈을 뜨게 됐다”라고 했다.이어 “성실한 시민으로 살아왔지만 막상 거대한 힘을 가진 세력과 다툼이 생기자 그 어떤 공동체의 정의도 자동으로 작동하지는 않았다”라며 “죽을 만큼 힘든 고비를 넘고 넘으며 저항의 목소리를 내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싸움을 수없이 해나가면서 그나마 생존이라도 도모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정계 입문 당시 정의당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선 “스스로 눈뜬 신념을 더 넓게 우리 공동체를 위해 실천하는 삶을 다짐하는 시간에 바보 노무현과 노동운동의 선구자 전태일을 다시 만나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의당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그는 “당을 위해 2020년 비례대표로 나서 달라는 요청에 처음에는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존경하는 노회찬 의원님을 떠올리며 미완의 진보 정치를 펼쳐가는 삶이 숙명이라 생각해 종국에 받아 드렸다”라며 “이를 두고 자기 몫의 이권을 채가는 훼방꾼으로 여기는 이들의 비상식적인 행태를 마주하며 견뎌야 했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정의당을 더 많은 시민의 삶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인 실소유주 민주당 이상직 의원에 맞서고, 잊혀진 존재가 된 정의당 비상구라는 노동 상담 창구를 부활시켰고, 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부당함에 함께 하기 위해 두 달여간 1인 시위에 나섰으며, 지금도 투쟁 중인 파리바게트 노동자들을 위한 지지 투쟁에 제일 먼저 나섰다”라고 일일이 언급했다.그러나 그는 “제가 이런 목소리를 낼 때마다 당은 미적거렸다”라며 “그런 현장에 더 빨리 더 함께 하자고 주장했지만, 당의 주된 흐름은 다른 일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당을 위한 일을 하면 할수록 정의당은 내가 생각한 정당이 아님을 확인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라고 폭로했다.특히 “지방선거 참패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단의 책임을 묻는 투표가 당원들에 의해 불같이 일어나자, 그제야 노동자들의 곁에 서겠다며 현장에 앉아 있고, 그 모습을 SNS에 올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 노동자 서민을 위한 당이 다시 되어달라는 당원들의 요구를 자신들의 기득권을 해체하려는 음모처럼 여기는 모습에 괴로웠다”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년 시민의 상식에 부응하는 당이 되자는 수많은 당원의 목소리를 반여성주의와 민주당2중대라 낙인찍는 당내 정치가들의 모습이 과연 기득권 정당들의 패권적 선전 선동과 별반 다름없음을 본다”라고 했다.이에 박 전 부대표는 “이제 정의당이라는 울타리는 나가지만 꿋꿋이 제 길을 개척해가겠다”며 “저는 이제 다수 시민이 오고가는 여러 길목에 서 있는 표지판으로 약자의 고난한 삶 속에 진실로 도움이 되는 이정표가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박 전 부대표는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8번을 받았으나 당선권에 들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정의당 부대표로 선출돼 올해 6월까지 활동했다.땅콩 회항 사건은 2014년 12월 5월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발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도중 기내에서 땅콩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되돌려 수석 승무원인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조 전 부사장은 항로변경 혐의와 업무방해죄가 인정돼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를 확정받았다.
2022.09.19 I 송혜수 기자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FC 의혹, 바뀐 진술로 판단해 송치"
  • 경찰청장 "이재명 성남FC 의혹, 바뀐 진술로 판단해 송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보완수사 끝에 검찰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일부 바뀐 관련자들 진술을 근거로 법리적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6·1 지방선거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깡시장 고객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전통시장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민생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보완수사 과정에서 참고인이라고 볼 수 있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부 바뀌었고 압수수색으로 나온 증거자료가 바뀐 진술에 상당 부분 부합했다”며 “고발인 이의신청도 있었고 검찰에서 보완수사 요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2014~2016년까지 두산건설에게 55억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두산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용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변경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이 이의신청하며 경기남부청이 2차 수사를 맡았다.지난 2월부터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를 받고 7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경기남부청은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비를 후원하는 대가로 용도 변경 편의를 받았다고 판단해 당시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였던 이 대표를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한편 ‘성 접대’ 의혹으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1차 출석으로 충분한지, 추가 출석이 필요한지 여부는 서울경찰청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건 처음이다.이 전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 일부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2013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었던 이 대표는 당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와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2.09.19 I 조민정 기자
與 새 구원투수에 주호영…전 비대위원장서 원내대표로(종합)
  • 與 새 구원투수에 주호영…전 비대위원장서 원내대표로(종합)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가운데)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오른쪽), 권성동 전 원내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주 의원과 함께 양자 대결을 벌인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중 과반 이상인 61명(58%)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양자 대결을 벌인 재선의 이 의원은 42표를 얻으며 선전했다. 무효 처리된 표는 3표다. 주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초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주 의원의 압도적인 승리로 점쳐져 사실상 ‘경선형 주 의원 추대론’이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의원도 의총 참석 인원의 40%에 달하는 표를 받으며 선전했다. 이날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투표 결과에 관련해 저는 국민의힘의 건강하고 역동적인 모습, 희망적이라는 기회를 봤다”며 “당내 바다에 깔린 민심, 의원들의 마음은 다르다고 본다. 원내대표 경선이 국민의힘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의 주 원내대표는 과거 야당 시절인 바른정당 및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으며, 집권여당이던 새누리당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하는 등 당내 주요 당직을 두루 거쳐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새 정부 출범 100일도 안 돼 ‘내부 총질’ 메시지 공개 사태로 집권여당이 최대 위기에 처하자 지난달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등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불과 17일 만에 직무집행정지 결정을 받으며 비대위가 해산되고 스스로 비대원장을 물러나야 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에는 윤 후보의 경선 캠프 선대위원장, 중앙선대위 조직본부장 등을 맡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이명박(MB)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내 친이(親이명박)계로 분류된다. 다만 당내 핵심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물론 초선·재선의원 등과도 자주 소통해 계파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경쟁자인 이 의원이 당에 신선한 바람 불어일으키기 위해 역할 해줬는데 이를 역동성으로 삼아 다함께 함께 나가는 당이 됐음 한다”며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 당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김기덕 기자
정진석 "與원내대표 선출로 새 전선 구축…내부 균열 안돼"
  • 정진석 "與원내대표 선출로 새 전선 구축…내부 균열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대열을 정비해 국정 동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선출하고자 마련된 의원총회에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든 잘 모셔 조속히 당을 안정화하고 윤석열 정부가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준석) 당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이를 은폐하려는 증거 인멸 혐의로 당 윤리위원회 6개월 징계 받았고 무차별한 가처분 공세로 지금 비대위도 법원의 손에 맡겨져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의원들과 마음을 다잡고 집권여당의 책임을 아로새기면서 오로지 공적 사명감을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가 안정되지 못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새 원내대표를 의원 뜻으로 선출함으로써 당 지도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 길로 접어들겠다고 생각한다”며 백드롭인 ‘다함께 새롭게 앞으로’를 가리키며 “이렇게 앞으로 나아가야만 (2024년) 4월10일 선거에 대비할 수 있고 대한민국 미래를 열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야당이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전쟁터로 만들겠다는 지금, 당 내부에 균열 발생하면 그야말로 위기”라며 “오늘 선출되는 원내대표와 함께 새롭게 전선을 구축하고 앞으로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의총을 끝으로 물러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개월 전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정 간 적극적 협력을 통해 국정운영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를 원내대표로 선출해준 것으로 아는데 소임을 다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 원내대표는 “당대표 징계 이후 두 달이 흐르는 새 우리 당의 모든 이슈를 당 내부 문제가 뒤덮여버렸고, 그럴수록 거대야당 민주당 목소리가 커졌다”며 “수적으로 열세에 있고 그런 차에 (당이) 분열까지 한다면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2차 비대위가 출범했고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 분열과 갈등을 씻고 하나가 돼야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이 우리에게 건 많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나지만 중진으로서 당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주호영(오른쪽) 후보자와 이용호 후보자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22.09.19 I 경계영 기자
이용호 "다윗과 골리앗 싸움…제 당선만으로 서진정책"
  • 이용호 "다윗과 골리앗 싸움…제 당선만으로 서진정책"[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사표를 낸 이용호 의원은 19일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다면 그 분위기로 정기국회 순탄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문을 통해 “오늘 아침까지 접을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우습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이 뭐가 되겠냐”며 “제가 끝까지 버티고 출마한 것은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잘했다, 고맙다’고 격려 전화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얼마나 일방적으로 깨지는지,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시 아냐. 예상을 뒤엎어 버릴지”라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국민의힘에게는 대박이요, 국민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겠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적 보유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가장 절실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48명의 의원님들이 호남동행에 참여하며 수고해주셨는데 오늘 저를 선택해 주시면 이제 호남동행에서 해방”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서진정책의 완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원은 정견발표문 전문.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이용호입니다 먼저 저만 단독 등록해 제가 추대로 원내대표에 선출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심 끝에 원내대표 출마를 결정해 주신 주호영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한 가지 미안한 것은 저 때문에 안 내도 될 기탁금 2000만원을 내신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비대위원장님 계시는데 후보 기탁금 조금 낮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 저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 중 국민의힘 당적 보유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입니다.그러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가장 절실한 사람이기도 합니다.호남에 지역구를 둔 제가 고뇌 끝에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님과 국민의힘이 실패하면 저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저는 당내 아무 계보도 세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어느 분하고도 아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습니다.오로지 당을 변화시키고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절박감과 순수한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주 후보님 훌륭하시고 저도 존경하는 분입니다만, 지난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하시면서 비대위원장 거절하셨는데 다시 원내대표가 돼 비대위에 앉아계시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출마한 제가 잘못한 건 아니죠? 한편으로 왜 이렇게 죄의식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오늘 아침까지 접을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우습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이 뭐가 되겠습니까?그럼에도 제가 끝까지 버티고 출마한 것은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잘했다. 고맙다”라고 격려 전화를 주셨기 때문입니다.아! 한 분 빼고입니다. 순천에서 주호영 의원님 만나 서로 잘 해 보라고 전화주신 분도 계십니다.우리 당이 국민의 뜻,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치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당의 얼굴이 바뀌길 바라면, 바꿔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국민들은 오늘의 선거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계십니다. 제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깨지는지, 아니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시 압니까? 예상을 뒤엎어 버릴지,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국민의힘에게는 대박이요. 국민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겠습니까?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 것이라 그 분위기로 정기국회 순탄하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여러분 한 분, 한 분은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인정받아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까지 오신 분들입니다.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막중한 자리이고 얼마나 자랑스러운 자리입니까?저는 의원님들께서 누구 얘기를 듣고 의사를 결정하실 분들이 아니라는 것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요즘 초등학교 반장도 치열한 선거를 통해서 뽑습니다. 선생님 의중 파악해서 박수치며 추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됩니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사실상 추대의 결과가 나오면 어쩌나?이번 원대대표 선거를 두고 ‘추대인 듯 추대 아닌 추대 같은 경선’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리되면 당분간 의원총회에서 제 얼굴 보기 힘들어집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 능력이 문제입니까? 저는 비록 재선이지만 1980년 중반부터 정치부 기자로 정치 현장을 누볐고 2004년 첫 출마해 나름 짬밥도 되고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습니다.그래도 제 능력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정기국회를 마치고 전당대회 전 무기명 비밀투표로 중간평가를 받겠습니다. 소통이 문제입니까? 대통령실과의 소통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당과 용산의 관계는 ‘사돈 관계’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결혼으로 맺어진 아주 가까운 관계지만, 적절한 거리에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양쪽 사돈이 함께 사랑하는 자녀들이 사는 모습을 바라보고 응원하듯 당과 용산은 함께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의 삶을 살펴야 합니다.저는 그래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대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전략수석부대표, 정부·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는 원내정무수석부대표 등 두 명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두려고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48명의 의원님들이 호남동행에 참여하며 수고해주셨는데 오늘 저를 선택해 주시면 이제 호남동행에서 해방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서진정책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국민의힘 변화의 상징, 외연 확장의 상징 저 이용호를 선택해 주십시오.감사합니다.
2022.09.19 I 배진솔 기자
주호영 "하나 된 당, 尹정부 성공위해 최선다하겠다"
  • 주호영 "하나 된 당, 尹정부 성공위해 최선다하겠다"[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낸 주호영 의원은 19일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은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는 이미 어려웠던 시기에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총선에서 참패하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때 합심과 노력으로 국민만 보며 나아갔고 결국에는 재보선 승리르 거쳐 대선 승리까지 이룩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위기상황도 우리가 힘을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그 때처럼 의원님들께서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돕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겠다”며 “당을 안정시키고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또 국민통합과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한 수평적 관계 유지, 차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안정적 출범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주 의원의 정견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기호 2번 주호영입니다.긴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미 한번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다시 원내대표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오랜 고심 끝에 맡았던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어 사퇴한 마당에, 당분간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고 국회연금개혁특위에만 집중할 생각이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우리당 상황에서는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기국회 중에 원내대표가 교체되는 까닭에 원내대표를 한번 해 보았고, 민주당과의 협상에도 경험이 많으며, 2년전에도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팀워크를 맞춰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족한 제가 이번에도 불려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훌륭한 분들도 많았기에 고민의 시간이 길었습니다.이번에 저 때문에 뜻을 접으신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만약에 저에게 다시 원내대표를 맡겨 주신다면 저는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원내대표가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첫째, 당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비대위원장님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송사문제를 정리하고 비어있는 당직들을 능력에 맞게 공정하게 채워나가겠습니다.둘째,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습니다.우리의 중요법안은 관철하되 숫자를 앞세운 민주당의 잘못된 법안은 철저히 저지하겠습니다. 셋째,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통합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호남동행,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문제 해결, 청년들을 위한 정치 등에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지부진한 지지율도 회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해서 건강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설익은 정책들이 무분별하게 발표되지 않도록 하고, 주요 결정이나 정책에서 의원님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도 꼭 해내겠습니다.다섯째, 원내지도부이기는 하나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는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이 다섯가지 임무에 더하여, 이번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22대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하지 못하면 이번의 정권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집권하는 5년 내내 우리가 추진해야 할 법안이나 정책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하나가 된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도 아니요, 강요해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당내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쳐서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단결해도 이기지 못할 수 있지만, 분열은 필패입니다.둘째, 계파정치나 편가르기가 없어져야 하고, 공정한 공천제도가 시행되어야 합니다.셋째,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우리는 이미 어려웠던 시기에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총선에서 참패하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때 합심과 노력으로 국민만 보며 나아갔고 결국에는 재보선 승리를 거쳐 대선 승리까지 이룩해냈습니다. 지금의 위기상황도 우리가 힘을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때처럼 의원님들께서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돕고 지원하겠습니다.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인 의원 한분한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팀워크를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모든 일은 함께 상의하고 함께 결정하겠습니다. 결정된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저에게 원내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감사합니다.
2022.09.19 I 배진솔 기자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4.4%…2주째 소폭 상승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4.4%…2주째 소폭 상승[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으로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최근 추석 전후로 경제와 민생 행보 집중하면서 정쟁에 휩쓸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9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4%, ‘못한다’는 응답이 63.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28.8%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6.2%p↑), 인천·경기(4.8%p↑), 남성(2.2%p↑), 60대(6.8%p↑), 30대(4.5%p↑), 정의당 지지층(5.5%p↑), 진보층(3.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8%p↑), 가정주부(6.7%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대(3.3%p↑), 무당층(3.6%p↑), 무직·은퇴·기타(5.7%p↑), 농림어업(11.9%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추석 민심, 추석 이후 달라진 대통령실에 대한 평가가 주요 포인트”라며 “(윤 대통령이)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정치권과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중반 35%선을 찍었지만 주 후반 ‘영빈관’ 신축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번 주 순방외교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바이오, 반도체, 통화 스와프, 강제징용 등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 도출 여부에 지지율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9.19 I 박태진 기자
  • [사설]의석수 앞세운 민주당 입법독주...민생ㆍ협치 외면하나
  •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 ‘감사완박법’ ‘김건희 특검법’ 등 민심과 동떨어지고 논란의 소지가 큰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신속하게 성과물을 만들겠다”며 다수석을 이용한 입법 독주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이 민생입법이라고 강변하지만 면면을 보면 핵심 지지층만을 겨냥한 결속용이거나 정부 발목을 잡는 정쟁용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대표적으로 노조의 불법 쟁의 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거대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한 반시장· 반기업법이다. 현행 노조법은 노조의 합법적 쟁위 행위로 인한 손해에 대해선 노조와 근로자에게 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있는데 폭력·파괴행위 등 불법까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건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경제 질서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법조계와 산업계로부터 빗발치고 있다.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들어가기 전 국회 승인을 받도록 한 감사완박법(감사원법 개정안)은 신속, 비밀이 생명인 특별감사를 사실상 하지 말라는 감사원 옥죄기법이다. 감사원이 탈원전정책, 북한 어민 북송, 서해 공무원 피살, 선관위 선거부실관리 등 문재인 정부 시절의 각종 일탈과 의혹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자 다수 의석의 힘으로 감사를 무력화하겠다는 감사원판 검수완박법(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이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시절 친정부 검사들을 동원해 탈탈 털었어도 기소는커녕 소환조사 한 번 못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이유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특검법을 발의한 건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들 법안은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재의결되는 만큼 사실상 입법화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민주당이 이들 법안을 무리하게 처리하려는 건 지지층 결집과 정권 압박을 통한 정국 주도권 잡기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 명분도 맞지 않고 논란이 큰 법안을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입법 폭주에 민생도 협치도 모두 물 건너가고 있다.
2022.09.19 I 송길호 기자
박수 비대위·답정너 원대·이준석 압박…입맛대로 판짜는 친윤
  • 박수 비대위·답정너 원대·이준석 압박…입맛대로 판짜는 친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9일 경선을 통한 새 원내대표 선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 등을 통해 당이 위기를 수습할 수 있도록 새 판을 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앞선 1·2차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과정 및 새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데다 이 전 대표의 추가적인 가처분 소송도 이어질 예정이라 앞으로 당이 정상궤도에 안착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새 원내대표, 사실상 ‘주호영 추대론’…6개월 관리형 운영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연다. 이 자리에서 기존 권성동 원내대표를 대신할 새 원내대표를 임명한다. 통상 여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던 관례대로 새 원내대표가 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호남지역 출신 재선 이용호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기존에 원내대표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김학용·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은 막판에 출마를 포기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의 ‘주호영 추대론’ 주장에 힘이 실린 결과라고 해석한다. 익명을 요구한 여당 의원은 “당 지도부 측에서 중량감 있고 경륜 있는 주 의원을 추대해야 위기를 빠르게 수습할 수 있다고 수차례 설득 작업 끝에 막판에 출마를 포기한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 후보자가 의총에서 정견 발표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주 의원에 대한 합의 추대에 가까운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앞선 법원의 판단으로 무너진 주 전 비대위원장이 당 지도부로 나서는 것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지난 9월 7일 의총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지명도 거수나 무기명 투표와 같은 방식이 아니라 박수 추인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원내대표 선거 역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답하면 된다)’ 분위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원내대표 임기도 논란거리다. 지난 17일 주 의원은 본인이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을 하며 “원칙적으로 정해진 1년의 임기가 아닌 기존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인 6개월 간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윤핵관(윤석열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치러질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당내 관계자는 “연말 예산국회 이후 치러질 당대표 선거에서 윤핵관이 다시 등장해 당권을 잡은 후 내년 4월 이후 선출되는 원내대표도 장악하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본인들에게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해 물밑에서 치열한 수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당 운명 또 법원의 결정에…비대위 해체시 최고위 복귀 불가피 여당이 새 원내대표가 선출한 이후에도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당장 오는 28일에 서울남부지법이 이 전 대표와 국민의힘이 벌이고 있는 끝장 대결인 가처분 소송에 대한 최종 심문을 진행한다. 만약 앞선 1차 가처분 신청과 같이 인용 결정이 내려질 경우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또다시 무너져 여당은 이 전 대표의 사고 당시였던 최고위원회 체제로 복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미 한차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진행된 당헌 개정과 이에 따른 비대위 출범에 대한 판단은 앞선 결정보다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법원의 결정이 가장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사법리스크가 계속될 경우 당 지도부 공백 사태 등 혼란한 현 상황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정치입문 10주년 간담회를 진행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도 가처분을 철회하고, 당에서도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하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멈추는 등 더 이상 당의 운명을 사법부로 끌고 가 파국적인 상황을 맞는 것을 그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내부에서는 벌써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다수의 의원은 새 정부 출범 후 첫 맞이하는 정기국회, 국정감사, 내년 예산안 심사를 마친 이후인 내년 초에 전당대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권성동 의원 등 원내 의원을 비롯해 내각으로 차출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당에 복귀해 대표직을 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022.09.18 I 김기덕 기자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앞장설 것”(종합)
  •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앞장설 것”(종합)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본인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2024년 치러질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해 202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을 중도 보수당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켜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의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그는 과거 2012년 9월 19일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당시 윤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했으며, 윤 대통령 인수위 시절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7대 시대정신, 110대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앞장섰다. 안 의원은 혼란한 당 상황과 현재 지지율이 저조한 윤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총 4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앞서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방선거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며 “당을 강한 중도보수 성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4년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총선을 압승해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할 수 있게 된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권 전선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현 상황에서 당권을 잡아 체질 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을 맡은 저는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서 현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며 “여당과 대한민국의 개혁,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지도부를 뽑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2월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 초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정기 국회와 국정 감사를 잘 치르고, 오는 12월에 이어지는 예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당원명부 확정 등 전당대회 준비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을 상대로 진행하는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을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당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며 “이 전 대표는 물론 당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임기 1년차 때 차기 대선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총선 승리 후 미뤘던 개혁과제를 실행하면 오는 2024~2025년이 현 정부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게 주어진 어떤 역할이 맡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9.18 I 김기덕 기자
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 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우리 당을 개혁적인 강한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 기념으로 열렸다. 과거 2012년 9월 19일 안 의원은 당시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안 의원은 “정치 입문 후 10년 간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 탈세계화, 냉전 시대를 연상케 하는 블록화, 북한 핵무기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극화, 팬데믹, 고물가와 경기침체(스테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놓여진 4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먼저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오는 2024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 총선 경쟁의 최전선인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목표를 3가지로 제시했다. 이는 공공성 회복,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 등이다. 안 의원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2022.09.18 I 김기덕 기자
"지난 10년 결과적으로 실패"…정의당, 당명도 바꾼다
  • "지난 10년 결과적으로 실패"…정의당, 당명도 바꾼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이 내년까지 당명을 바꾸는 것을 포함한 재창당 작업을 추진한다. 당헌 개정 및 재창당 결의안 채택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당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정의당)정의당은 지난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에는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내리는 정당 등이 재창당의 방향으로 제시됐다. 정의당은 이를 기반으로 정의당 당명을 비롯해 강령과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해 2023년 안에 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다음달 선출될 예정인 새 지도부가 이 같은 정의당 재창당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정의당이 이름을 바꾸기로 한 건 지난 2012년 고(故) 노회찬 전 대표 등을 중심으로 창당된 진보정의당이 2013년 7월 정의당으로 이름을 바꾼 후 약 10년 만이다. 당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은 앞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참패 영향이 컸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득표율 2.37%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고, 아울러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는 7명의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을 뿐더러 광역·기초의원에서도 9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후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과정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의 총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정의당은 결의안을 통해 “지난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노동자, 농민, 일하는 서민들에게 정의당의 효용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취약한 지지기반은 주요 정치적 이슈에 따라 당이 휘청거리는 허약함의 원인이었고, 정의당은 거대양당을 공격하면서 대안의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왜 정의당이 대안이어야 하는지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제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진보정치의 전면적 혁신을 위한 재창당에 나서야 한다. 정의당이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혁신을 이뤄내지 못해 한국의 진보정치 역사에서 부끄러운 오명으로 기록되는 것”이라고 했다.
2022.09.18 I 박기주 기자
사실상 `주호영 추대형` 경선…'호남' 이용호와 양자대결(종합)
  • 사실상 `주호영 추대형` 경선…'호남' 이용호와 양자대결(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5선 주호영 의원과 재선 이용호 의원으로 치러진다. 출마를 고심해 온 중진 의원들은 17일 주호영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며 뜻을 접고 사실상 주 의원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정식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주 의원이 2번으로 각각 결정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2년 전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남은 잔여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히며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과 함께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출마를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진 중진 의원들은 주 의원의 출마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김학용·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심한 끝에 뜻을 접었다. 출마 의향이 있던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엔 접는다. 변화의 역동성을 불어넣어달라는 줄기찬 주문에 부응하지 못했다. 출마 선언문을 서랍 속에 가둔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은 지난 21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원내대표를 맡았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을 빠르게 정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를 비롯, 당 안정화와 정기국회를 이끌기 위한 경륜있는 주 의원을 추대하는 분위기가 일었다. 이 의원은 당내 유일의 호남 지역구 의원이다. 이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대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시대준비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선대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 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 간사 등 지근거리에서 윤 대통령과 합을 맞췄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지역적으로는 호남이고 이념적으로는 중도 보수이면서 실용적인 사람”이라며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엄청난 변화,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초선이고, 이준석 전 대표는 0선 아닌가. 역동적인 사회변화를 보면 선수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주 의원과 원내대표 임기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다. 주 의원은 잔여 임기를 수행하는 것으로, 이 의원은 1년을 채우는 것으로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해서 이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는다. 당선되면 전당대회 즈음해 중간평가를 한 번 묻도록 하겠다”라며 “원내대표로서 그때까지 잘했는지 여부를 물어 재신임을 받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는 ‘주호영 합의추대론’에 대해서도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2022.09.17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가족까지 사법 리스크…`개딸`에 구출 요청할까
  • 이재명, 가족까지 사법 리스크…`개딸`에 구출 요청할까[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법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로 취임한 지 나흘만인 지난 1일, 백현동 사업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을 통보한 것이 그 시작이었죠. 그 이후 지난 2주간 네 차례의 기소 및 송치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끼며 ‘민생’에만 열중하겠다는 입장인 한편, ‘사법 리스크’ 현실화 우려에 대책 마련에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당헌 개정’ 카드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전북 편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겉옷을 벗고 있다.(사진=뉴시스)◇매일 `전쟁` 치르는 李…李는 한 발 물러서고 黨은 전면에 나서일각에선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이른바 ‘본부아(본인·부인·아들)’로 까지 번졌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7일에는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은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장남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죠.뒤이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불기소 처분 결정서에 “쌍방울 그룹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지난 15일 확인됐으며 검찰은 전날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송치를 결정한 지 사흘 만에 압수 수색에 나서면서 직접 수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했습니다. 그야말로 매일이 ‘전쟁’입니다.잇단 검·경의 사법 공격에 이 대표는 ‘침묵’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에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4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이 앞서 불송치로 결론 난 것과 달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경찰에 물어보세요. 왜 뒤집혔는지”라고 반문의 한 마디와 함께 현장을 떠났습니다.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늘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사법 리스크’ 대응은 당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원내가 도맡으면서 이 대표가 직접 발언하는 것을 오히려 막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가 직접 일을 열어 발언하면 오히려 정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죠. 이 대표의 측근은 “이 대표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검·경의 프레임에 맞춰주는 꼴밖에 안 된다”며 “이 대표가 직접 해명할 일에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실패한 당헌 개정…`이재명號` 다시 추진 시도하나대외적으로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전담한 만큼 이 대표는 오직 ‘민생’에만 열중하는 모습인 가운데, 당원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취지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하루 전 이 대표는 먼저 해당 지역에 내려가 ‘타운홀 미팅’을 진행 중이죠. 대면 소통 외에도 ‘당원 소통 플랫폼’ 추진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당원 속에 존재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도 어렵고 지속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에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습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당에서 재차 ‘당헌 개정’의 물밑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당원청원게시판을 통해 ‘기소 시 직무 정지 예외’ 관련 당헌 80조 개정안 청원이 올라오며 해당 개정에 힘이 실린 것을 경험한바, 당원 플랫폼이 이 대표를 위한 ‘장’으로 전락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앞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되, 당 사무총장이 판단해 당무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올리면 당무위에서 달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내용의 당헌 80조 내용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죠.만약 이 대표가 기소가 된더라도 ‘직 정지’ 여부의 판단 주체는 당무위에 있기에 사실상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판단, 이 대표에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지속할 시, 당 차원의 결정보다는 당원의 뜻이 반영된다면 정당성을 더욱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입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지난 당헌 개정 추진 시, 이루지 못했던 개정에 대해서 논의의 필요성은 있다”며 추후 당헌 개정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즉, 지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개정안과 ‘권리당원 전원투표는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당헌 신설안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이에 대해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관계자는 “당 소통 플랫폼을 통한 요청은 이 대표의 뜻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기에 운영의 조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원의 뜻이라는 명분 아래 ‘개딸’에 구출 요청이 아닌, 이 대표가 직접 나설 때 오히려 국민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 ‘당헌80조 완전삭제’ 청원 글(사진=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2022.09.17 I 이상원 기자
'빅마우스' 이종석 약점 쥔 김주헌, 토론장서 공격 예고
  • '빅마우스' 이종석 약점 쥔 김주헌, 토론장서 공격 예고
  • (사진=MBC ‘빅마우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이종석과 임윤아가 김주헌을 타도하기 위한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오늘(17일) 마지막 회를 앞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에서 박창호(이종석), 고미호(임윤아)가 악의 축 최도하(김주헌)를 응징하기 위한 각개전투에 돌입한다.앞선 방송에서는 박창호가 구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최도하와 NR 포럼에 대항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국회의원으로 중앙 정계 진출의 뜻을 밝혔던 최도하가 돌연 구천시장 후보에 등록해 이변을 일으켰다. 이로써 박창호와 최도하는 구천시민들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던 최도하의 재출마는 이미 출발선부터 유리한 지점을 차지했다. 최도하는 여기서 그칠 뿐만 아니라 변호사 시절 박창호의 과거까지 철저히 조사, 그를 흠집 낼 수 있는 자료들을 수집하고 조작하는 치밀함으로 소름 돋게 만들었다. 이렇게 만반의 공격 태세를 갖춘 최도하에 박창호는 어떤 카드를 꺼내어들지 궁금해지는 상황.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시장후보 TV토론회에 나선 박창호와 최도하가 팽팽하게 맞선 모습이 담겨 있다. 박창호의 싸늘한 눈빛과 여유로운 표정을 가장한 최도하, 보이지 않는 살벌한 기류가 두 후보 사이를 감싸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이렇게 TV토론회의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한편 고미호는 또 다른 일격을 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빅마우스’ 패밀리들과 함께 양어장을 찾은 고미호의 결연한 표정에서오늘 이 곳의 비리를 파헤치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진다. 겉으론 양어장을 운영하는 것처럼 꾸몄지만 그 안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심증과 증거들이 여러 차례 포착된 터.또한 고미호는 백혈병을 진단 받은 와중에도 구천시에 얽힌 비밀을 풀어내고자 하는 열망을 꺾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박창호를 서포트하고 있다. 양어장 급습에 나선 ‘우리집 해결사’ 고미호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이처럼 박창호, 고미호와 ‘빅마우스’ 패밀리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각개전투에 임하는 중이다. 그들이 쌓아올린 결과물이 과연 어떠한 형태로 모여 최도하에게 일격을 날릴 수 있을지 오늘(17일) 마지막 회를 향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결코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의 결말은 오늘(17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빅마우스’ 16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9.17 I 윤기백 기자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인플레법, 중간선거 후 타협 논의"
  •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인플레법, 중간선거 후 타협 논의"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관련해 중간선거 이후 타협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봤다.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메릴랜드 경제사절단 한국 방문 기자회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래리 호건 주지사는 1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츠호텔에서 열린 경제사절단 한국 방문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중간선거 전까지 이를 완전히 뒤집는 것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배우자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와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했다. 호건 주지사 내외는 지난 13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8박9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호건 주지사는 “미국 중간선거가 7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뒤집는 것을 쉽지 않다”며 “하지만 저를 포함 대부분 공화당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조만간 뉴욕에서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돼 논의할 계획”이라며 “저를 포함한 미국의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부정적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해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회원국인 북미 3개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국인 한국산 전기차는 대당 최대 7500달러, 즉 약 1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져 시장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아울러 내년부터는 배터리의 광물·부품 요건까지 추가되면서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도 보조금을 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코발트·흑연을 중국 제련시설에 의존하고 있어 배터리업계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광물·부품 요건을 단기간 내에 충족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호건 주지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의도치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데 우리도 우려하고 있다”며 “한미 관계에 해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하는 만큼 어떤 타협안이 나올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2.09.17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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