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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호 "다윗과 골리앗 싸움…제 당선만으로 서진정책"[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사표를 낸 이용호 의원은 19일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다면 그 분위기로 정기국회 순탄하게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문을 통해 “오늘 아침까지 접을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우습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이 뭐가 되겠냐”며 “제가 끝까지 버티고 출마한 것은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잘했다, 고맙다’고 격려 전화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얼마나 일방적으로 깨지는지,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시 아냐. 예상을 뒤엎어 버릴지”라며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국민의힘에게는 대박이요, 국민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겠냐”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적 보유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가장 절실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48명의 의원님들이 호남동행에 참여하며 수고해주셨는데 오늘 저를 선택해 주시면 이제 호남동행에서 해방”이라며 “왜냐하면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서진정책의 완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원은 정견발표문 전문.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전북 남원·임실·순창 출신 이용호입니다 먼저 저만 단독 등록해 제가 추대로 원내대표에 선출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심 끝에 원내대표 출마를 결정해 주신 주호영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한 가지 미안한 것은 저 때문에 안 내도 될 기탁금 2000만원을 내신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비대위원장님 계시는데 후보 기탁금 조금 낮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 저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 중 국민의힘 당적 보유기간이 가장 짧은 사람입니다.그러나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가장 절실한 사람이기도 합니다.호남에 지역구를 둔 제가 고뇌 끝에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님과 국민의힘이 실패하면 저는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저는 당내 아무 계보도 세력도 없는 사람입니다. 어느 분하고도 아무런 정치적 이해관계가 없습니다.오로지 당을 변화시키고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절박감과 순수한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주 후보님 훌륭하시고 저도 존경하는 분입니다만, 지난번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라고 하시면서 비대위원장 거절하셨는데 다시 원내대표가 돼 비대위에 앉아계시면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습니까?출마한 제가 잘못한 건 아니죠? 한편으로 왜 이렇게 죄의식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오늘 아침까지 접을까 고민했지만 그렇게 되면 제가 우습게 되는 것은 차치하고 당이 뭐가 되겠습니까?그럼에도 제가 끝까지 버티고 출마한 것은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잘했다. 고맙다”라고 격려 전화를 주셨기 때문입니다.아! 한 분 빼고입니다. 순천에서 주호영 의원님 만나 서로 잘 해 보라고 전화주신 분도 계십니다.우리 당이 국민의 뜻, 국민만을 바라보고 정치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국민들이 당의 얼굴이 바뀌길 바라면, 바꿔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국민들은 오늘의 선거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계십니다. 제가 얼마나 일방적으로 깨지는지, 아니 확률은 극히 낮지만 혹시 압니까? 예상을 뒤엎어 버릴지,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국민의힘에게는 대박이요. 국민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충격이겠습니까?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 것이라 그 분위기로 정기국회 순탄하게 넘어갈 것 같습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여러분 한 분, 한 분은 각 분야에서 성공을 인정받아 국민의 대표로 이 자리까지 오신 분들입니다.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막중한 자리이고 얼마나 자랑스러운 자리입니까?저는 의원님들께서 누구 얘기를 듣고 의사를 결정하실 분들이 아니라는 것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잘 아시다시피 요즘 초등학교 반장도 치열한 선거를 통해서 뽑습니다. 선생님 의중 파악해서 박수치며 추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서도 한편으로 걱정이 됩니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사실상 추대의 결과가 나오면 어쩌나?이번 원대대표 선거를 두고 ‘추대인 듯 추대 아닌 추대 같은 경선’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리되면 당분간 의원총회에서 제 얼굴 보기 힘들어집니다.존경하는 선후배 의원님, 능력이 문제입니까? 저는 비록 재선이지만 1980년 중반부터 정치부 기자로 정치 현장을 누볐고 2004년 첫 출마해 나름 짬밥도 되고 산전수전 공중전 다 겪었습니다.그래도 제 능력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정기국회를 마치고 전당대회 전 무기명 비밀투표로 중간평가를 받겠습니다. 소통이 문제입니까? 대통령실과의 소통을 많이 말씀하시는데 저는 당과 용산의 관계는 ‘사돈 관계’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의 결혼으로 맺어진 아주 가까운 관계지만, 적절한 거리에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양쪽 사돈이 함께 사랑하는 자녀들이 사는 모습을 바라보고 응원하듯 당과 용산은 함께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들의 삶을 살펴야 합니다.저는 그래서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대야 협상을 담당하는 원내전략수석부대표, 정부·대통령실과 긴밀히 소통하는 원내정무수석부대표 등 두 명의 원내수석부대표를 두려고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님 여러분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48명의 의원님들이 호남동행에 참여하며 수고해주셨는데 오늘 저를 선택해 주시면 이제 호남동행에서 해방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당선되는 것만으로도 서진정책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국민의힘 변화의 상징, 외연 확장의 상징 저 이용호를 선택해 주십시오.감사합니다.
- 주호영 "하나 된 당, 尹정부 성공위해 최선다하겠다"[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낸 주호영 의원은 19일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 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추진하는 ‘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주 의원은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는 이미 어려웠던 시기에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다. 총선에서 참패하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때 합심과 노력으로 국민만 보며 나아갔고 결국에는 재보선 승리르 거쳐 대선 승리까지 이룩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위기상황도 우리가 힘을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그 때처럼 의원님들께서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돕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겠다”며 “당을 안정시키고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했다. 또 국민통합과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한 수평적 관계 유지, 차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안정적 출범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주 의원의 정견발표문 전문.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기호 2번 주호영입니다.긴 고심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이미 한번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다시 원내대표를 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습니다.더구나 오랜 고심 끝에 맡았던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어 사퇴한 마당에, 당분간은 어떤 당직도 맡지 않고 국회연금개혁특위에만 집중할 생각이었습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당의 위기가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우리당 상황에서는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기국회 중에 원내대표가 교체되는 까닭에 원내대표를 한번 해 보았고, 민주당과의 협상에도 경험이 많으며, 2년전에도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팀워크를 맞춰본 적이 있다는 이유로, 부족한 제가 이번에도 불려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하고 있던 훌륭한 분들도 많았기에 고민의 시간이 길었습니다.이번에 저 때문에 뜻을 접으신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만약에 저에게 다시 원내대표를 맡겨 주신다면 저는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 범위 안에서만 직을 수행하겠습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이번 원내대표가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몇가지 있습니다.첫째, 당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비대위원장님과 함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송사문제를 정리하고 비어있는 당직들을 능력에 맞게 공정하게 채워나가겠습니다.둘째, 정기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국정감사에서는 민주당의 무리한 폭로와 공세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고, 예산심의에서는 내년 정부사업에 꼭 필요한 예산들을 반드시 챙기겠습니다.우리의 중요법안은 관철하되 숫자를 앞세운 민주당의 잘못된 법안은 철저히 저지하겠습니다. 셋째,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통합에도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호남동행, 약자와의 동행, 양극화 문제 해결, 청년들을 위한 정치 등에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지부진한 지지율도 회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대통령실과 정부에 대해서 건강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설익은 정책들이 무분별하게 발표되지 않도록 하고, 주요 결정이나 정책에서 의원님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하는 것도 꼭 해내겠습니다.다섯째, 원내지도부이기는 하나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는데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이 다섯가지 임무에 더하여, 이번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는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22대 총선에서 우리가 압승하지 못하면 이번의 정권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집권하는 5년 내내 우리가 추진해야 할 법안이나 정책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첫째,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하나가 된다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도 아니요, 강요해서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당내 충분한 토론과정을 거쳐서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단결해도 이기지 못할 수 있지만, 분열은 필패입니다.둘째, 계파정치나 편가르기가 없어져야 하고, 공정한 공천제도가 시행되어야 합니다.셋째,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우리는 이미 어려웠던 시기에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총선에서 참패하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을 때 합심과 노력으로 국민만 보며 나아갔고 결국에는 재보선 승리를 거쳐 대선 승리까지 이룩해냈습니다. 지금의 위기상황도 우리가 힘을 모아 국민만 바라보고 진심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때처럼 의원님들께서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돕고 지원하겠습니다. 원내대표는 헌법기관인 의원 한분한분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팀워크를 이루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모든 일은 함께 상의하고 함께 결정하겠습니다. 결정된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저에게 원내대표의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하나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무리한 공세를 막아내며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감사합니다.
- 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34.4%…2주째 소폭 상승[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으로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최근 추석 전후로 경제와 민생 행보 집중하면서 정쟁에 휩쓸리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9월 2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4.4%, ‘못한다’는 응답이 63.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 응답 차이는 28.8%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6.2%p↑), 인천·경기(4.8%p↑), 남성(2.2%p↑), 60대(6.8%p↑), 30대(4.5%p↑), 정의당 지지층(5.5%p↑), 진보층(3.0%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8%p↑), 가정주부(6.7%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0대(3.3%p↑), 무당층(3.6%p↑), 무직·은퇴·기타(5.7%p↑), 농림어업(11.9%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주간 조사는 추석 민심, 추석 이후 달라진 대통령실에 대한 평가가 주요 포인트”라며 “(윤 대통령이) 최근 경제와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정치권과 거리두기에 나서면서 안정적 흐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중반 35%선을 찍었지만 주 후반 ‘영빈관’ 신축 논란에 하락하며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면서 “이번 주 순방외교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바이오, 반도체, 통화 스와프, 강제징용 등과 관련된 가시적인 성과 도출 여부에 지지율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총선 압승·정권 재창출 앞장설 것”(종합)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연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본인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2024년 치러질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비롯해 2027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을 중도 보수당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켜 총선에서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의 정치 입문 10주년을 맞아 열렸다. 그는 과거 2012년 9월 19일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본격 뛰어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당시 윤 후보와 단일화를 진행했으며, 윤 대통령 인수위 시절에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7대 시대정신, 110대 국정과제를 진두지휘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데 앞장섰다. 안 의원은 혼란한 당 상황과 현재 지지율이 저조한 윤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총 4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앞서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방선거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된다”며 “당을 강한 중도보수 성향의 리더십을 통해 변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는 2024년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총선을 압승해야 비로소 정권교체가 완성할 수 있게 된다”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해 수도권 전선은 반드시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현 상황에서 당권을 잡아 체질 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을 맡은 저는 윤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서 현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이라며 “여당과 대한민국의 개혁, 정권을 재창출 할 수 있도록 온몸을 던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 지도부를 뽑는 차기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2월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 초기 책임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정기 국회와 국정 감사를 잘 치르고, 오는 12월에 이어지는 예산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당원명부 확정 등 전당대회 준비에 걸리는 기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1~2월에 전당대회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을 상대로 진행하는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당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할 일을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당의 운명을 결정짓지 않아야 한다”며 “이 전 대표는 물론 당도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 임기 1년차 때 차기 대선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다만 총선 승리 후 미뤘던 개혁과제를 실행하면 오는 2024~2025년이 현 정부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게 주어진 어떤 역할이 맡겨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안철수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 탈바꿈 …총선 압승 주도할 것”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치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철수의 10년, 언론인 간담회’에서 “우리 당을 개혁적인 강한 중도 보수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은 정치 입문 10주년 기념으로 열렸다. 과거 2012년 9월 19일 안 의원은 당시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 경영자,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할 당시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판에 뛰어들었다.안 의원은 “정치 입문 후 10년 간 세계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 탈세계화, 냉전 시대를 연상케 하는 블록화, 북한 핵무기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양극화, 팬데믹, 고물가와 경기침체(스테그플레이션), 금리 인상으로 중산층은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 놓여진 4가지 과제를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먼저 당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의 경험으로 얻은 결론은 모든 선거는 스윙보터인 중도가 결정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4·7 재보궐선거’, ‘3·9 대선’, ‘6·1 지선’의 승리가 중도·보수 연합으로 이룬 것임을 잊으면 안 된다.지금 우리 당은 강한 중도보수 지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오는 2024년 총선을 압승하기 위해 총선 경쟁의 최전선인 수도권을 사수해야 한다”며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하다”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목표를 3가지로 제시했다. 이는 공공성 회복, 지속적 혁신, 국민 통합 등이다. 안 의원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의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연금·노동·교육 개혁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정권 재창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대선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으로서 저 안철수는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며 “국민의힘을 개혁적인 중도보수 정당으로 변화시켜서, 총선 압승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개혁해서, 정권을 재창출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제 온몸을 던지는 것이 제가 국민 앞에 약속한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가족까지 사법 리스크…`개딸`에 구출 요청할까[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사법 공세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로 취임한 지 나흘만인 지난 1일, 백현동 사업 관련 허위 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 대표의 검찰 소환을 통보한 것이 그 시작이었죠. 그 이후 지난 2주간 네 차례의 기소 및 송치가 이어졌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말을 아끼며 ‘민생’에만 열중하겠다는 입장인 한편, ‘사법 리스크’ 현실화 우려에 대책 마련에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당헌 개정’ 카드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제2회 전북 편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겉옷을 벗고 있다.(사진=뉴시스)◇매일 `전쟁` 치르는 李…李는 한 발 물러서고 黨은 전면에 나서일각에선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이른바 ‘본부아(본인·부인·아들)’로 까지 번졌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7일에는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경찰은 불법도박 및 성매매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장남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죠.뒤이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공직선거법 위반 불기소 처분 결정서에 “쌍방울 그룹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지난 15일 확인됐으며 검찰은 전날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송치를 결정한 지 사흘 만에 압수 수색에 나서면서 직접 수사를 본격적으로 개시했습니다. 그야말로 매일이 ‘전쟁’입니다.잇단 검·경의 사법 공격에 이 대표는 ‘침묵’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문제에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4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이 앞서 불송치로 결론 난 것과 달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경찰에 물어보세요. 왜 뒤집혔는지”라고 반문의 한 마디와 함께 현장을 떠났습니다.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늘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사법 리스크’ 대응은 당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원내가 도맡으면서 이 대표가 직접 발언하는 것을 오히려 막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표가 직접 일을 열어 발언하면 오히려 정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죠. 이 대표의 측근은 “이 대표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오히려 검·경의 프레임에 맞춰주는 꼴밖에 안 된다”며 “이 대표가 직접 해명할 일에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마친 뒤 지난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실패한 당헌 개정…`이재명號` 다시 추진 시도하나대외적으로 당 차원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전담한 만큼 이 대표는 오직 ‘민생’에만 열중하는 모습인 가운데, 당원과의 소통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현안을 챙기는 취지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기 하루 전 이 대표는 먼저 해당 지역에 내려가 ‘타운홀 미팅’을 진행 중이죠. 대면 소통 외에도 ‘당원 소통 플랫폼’ 추진도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당원 속에 존재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도 어렵고 지속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당원들이 당의 의사결정에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으니 최대한 빨리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습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당에서 재차 ‘당헌 개정’의 물밑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당원청원게시판을 통해 ‘기소 시 직무 정지 예외’ 관련 당헌 80조 개정안 청원이 올라오며 해당 개정에 힘이 실린 것을 경험한바, 당원 플랫폼이 이 대표를 위한 ‘장’으로 전락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입니다.앞서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되, 당 사무총장이 판단해 당무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올리면 당무위에서 달리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내용의 당헌 80조 내용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죠.만약 이 대표가 기소가 된더라도 ‘직 정지’ 여부의 판단 주체는 당무위에 있기에 사실상 기소를 ‘정치 탄압’으로 판단, 이 대표에 징계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사법 리스크’가 지속할 시, 당 차원의 결정보다는 당원의 뜻이 반영된다면 정당성을 더욱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입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이 지난 6월 29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전준위 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지난 당헌 개정 추진 시, 이루지 못했던 개정에 대해서 논의의 필요성은 있다”며 추후 당헌 개정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즉, 지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제안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개정안과 ‘권리당원 전원투표는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하는 당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이라는 당헌 신설안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이에 대해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의 목소리가 다시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비명(非이재명)계 관계자는 “당 소통 플랫폼을 통한 요청은 이 대표의 뜻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기에 운영의 조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원의 뜻이라는 명분 아래 ‘개딸’에 구출 요청이 아닌, 이 대표가 직접 나설 때 오히려 국민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 ‘당헌80조 완전삭제’ 청원 글(사진=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