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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울리는 CB 불공정거래, 제대로 막으려면
  • [마켓인]소액주주 울리는 CB 불공정거래, 제대로 막으려면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채권을 활용한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주식 전환 권리가 있는 메자닌 채권 구조의 특수성을 악용해 편법으로 지분을 확대하고 부당이득을 얻는 사례가 잇따라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거래수단 별로 개별 규제를 만들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CB 불공정 거래·편법 활용 잡자”...칼질 들어간 당국·정치권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CB 시장 제도 개선 방안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에서 CB를 편법·불법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무더기로 드러나면서다. 금융감독원이 연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모CB 관련 불공정거래로 형사고발 대상이 된 건이 11건, 관련 부당이득은 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명확한 불공정거래 외에도 CB를 편법적으로 활용해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사례를 막기 위한 입법 보완도 뒤따르는 상황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상장사(발행사)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매수선택권(콜옵션)을 부여할 수 없도록 하는 요지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상장사가 해당 사채를 만기 전 취득하는 경우 이를 재매각하지 않고 즉시 소각하도록 강제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들어 자본시장에서 CB에 콜옵션을 부여해 발행하는 사례가 늘었는데, 여기서 콜옵션만 분리해서 보유하다 제 3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대주주나 특수관계자가 이 콜옵션을 매수한 뒤 유리한 시점에 지분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문가들 “개별 규제 효과 낮아, 주주의 비례적 이익 개념 도입해야”이처럼 금융당국과 정치권 차원에서 CB와 BW 등을 활용한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잇따라 조치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본시장에서 불공정거래 사례가 나올 때마다 해당 거래 수단을 제재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이야기다. 포괄적인 불공정거래 방지책이 있어야 일반 주주들이 부당하게 피해를 입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시장 전문가들은 포괄적인 대안으로 국내법상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동등하게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현행 상법에 이사의 충실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주주 권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경영 결정을 내릴 의무는 없다.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가 법적으로 규정되면 이사진이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안에 찬성표를 던질 경우 소송 대상이 될 수 있다.특히 최근 문제가 된 사모CB 발행의 경우에도 증권신고서 없이 이사회 결의를 거치기만 하면 쉽게 발행할 수 있다. 만약 이사진에 주주 충실 의무가 법적으로 적용되면 대주주나 특수관계인 등의 메자닌 발행이 일반 주주에게 피해를 끼칠 경우 쉽게 동의하지는 못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시장 전문가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당연히 자리잡은 개념인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가 국내에서만 아직도 도입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이러니 회사의 모든 결정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이해관계를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일반 주주에게 피해를 끼칠 경영 결정을 무조건 통과시킬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지적했다.빈기범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CB나 우선주 등을 추가 규제한다고 해도 풍선효과처럼 다른 창구를 활용한 불공정거래가 튀어나올 수 있다. 사모 분리형 BW 발행을 금지하니 사모 콜옵션부 CB로 번진 것과 마찬가지”라며 “근본적으로는 개별규제 보다는 포괄적인 방식으로 가는 것이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규제에 더 효과적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시장 전문가들이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는 ‘주주 보호 의무’ 포함 관련 입법은 국회에 이미 제출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 대표발의안과 박주민 의원 대표 발의안이 있는 상황. 그러나 재계의 이익과 상충해 도입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건 대기업 오너들과 재계 핵심 인사들이 바라는 방향이 아니”라며 “그러니 국회에서 통과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8.18 I 지영의 기자
핀산협 DEFI, 필리핀 핀테크 기업과 협력 논의
  • 핀산협 DEFI, 필리핀 핀테크 기업과 협력 논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필리핀 핀테크 얼라이언스(FAP)와 ‘한국-필리핀 핀테크 혁신포럼’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16일 열린 이번 웨비나는 양국 핀테크 현황 및 정책을 살펴보고 기업들의 상호 진출과 제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는 △에이젠글로벌(AI금융) △센트비(소액해외송금) △펜벤처스(글로벌 금융투자) △페이스피에이팍(eKYC) △펀더풀(문화금융)이 참여했다. 필리핀에서는 △Coins.ph(가상자산) △Tala Financing(대출) △Direct Agent5(해외송금) △Opal Portfolio Investment(글로벌 금융투자)가 참여했다.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 기업들의 관심 사항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 및 방안을 공유했으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오는 29일 아시아 핀테크 5개국(싱가포르,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협회 및 회원사와 ‘아시아 핀테크 페스티벌 인 서울’을 개최해, 디지털 금융 분야의 글로벌 협력 방안 및 생태계 구축 관련하여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은 “최근 포용금융 핀테크가 재부상하고 있으며 금융권 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의 포용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하여 구체적인 수익모델 수립과 디지털 금융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상호진출을 통해 모두의 이익이 증가하는 시너지가 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2023.08.17 I 임유경 기자
“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마켓인]“물장사가 남는 장사”…유럽 음료 베팅하는 글로벌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커피·차·주류 등 음료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음료 시장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데, 최근에는 술과 커피, 차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젊은 층이 늘면서 다변화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브랜드에 트렌드를 입혀 추가 업사이드(상승여력)를 노릴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사진=픽사베이)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8월 1일까지 유럽에서 이뤄진 글로벌 PEF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는 22건으로, 그 규모는 15억유로(약 2조1881억원)에 이른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지난 한해 발생한 글로벌 PE발 음료 회사 인수 거래 규모(16억유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우선 음료 중에서도 글로벌 PE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분야는 주류다. 양조장과 와이너리를 둔 업체를 인수할 경우, 운용사들은 회사의 브랜드 뿐 아니라 관련 생산 시설과 와이너리 부지 등을 모두 넘볼 수 있다. 실제 일부 운용사에선 생산 시설이 약한 기존 주류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애드온(Add On·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사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는 것)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재 유럽 주류시장을 휩쓸고 있는 곳은 CVC캐피털이다. 회사는 지난달 자사 포트폴리오이자 유럽 최대 주류 회사인 스톡스피리츠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시에라데킬라를 생산하는 독일 기반의 ‘보르코’를 인수했다. 인수가를 비롯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톡스피리츠는 보드카 브랜드인 프레스티지와 루벨스카, 허브 비터인 페르넷 스톡 등의 주류를 생산하는 회사로, 유럽 주요국에 5개의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CVC는 보드카와 브랜디 비중이 높은 스톡스피리츠가 해당 인수로 보르코의 양조장을 활용해 자체 데킬라 브랜드를 만들고, 서유럽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주류 회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국 브리알그룹은 지난 5월 파산 위기에 놓인 수제 맥주 제조사 ‘브릭브루어리’를 약 39만 파운드(약 6억6300만원)에 인수했다. 브리알그룹은 브릭브루어리의 주류 생산 기술과 독특한 맛을 높이 평가한 전해진다. 이 밖에 같은 지역 기반의 NM캐피털은 지난 4월 런던 브랜디 업체 번트페이스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커피와 차(茶) 생산업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조방법이 곧 기술인 주류와 달리 커피와 차는 원두와 찻잎, 디저트 부문에 있어 밸류체인(부가가치 생성) 구축을 비롯한 업사이드 요인이 남아 있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프랑스 IDIA캐피털인베스트먼트는 프랑스 금융그룹인 크레디트아그리콜과 함께 럭셔리 차 생산업체인 다만프레르에 투자하며 소액 주주로 올라섰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저’ 열풍이 불면서 차를 음미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프레르는 1925년 설립된 프랑스 차 생산업체로, 연간 1000톤 이상의 차를 생산한다. 주요 주주로는 커피 브랜드 일리가 있다. 피치북은 “유럽 음료 시장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면 지난해 연간 규모(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17 I 김연지 기자
하이투자증권, ‘하이 소액국채 랩’ 판매 개시
  • 하이투자증권, ‘하이 소액국채 랩’ 판매 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소액국채 거래를 통해 시중금리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하이 소액국채 랩’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하이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자산의 대부분을 국민주택1종 채권에 투자한다. 국민주택1종 채권은 정부에서 국민주택사업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한국의 채무불이행 선언 전까지는 원금이 보장되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채권 매수가 가능한 소액채권매매제도의 특징을 활용하여 국민주택1종 채권을 당일 신고가격에 매수하고, 익일 시가에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매차익 확보를 추구한다. 채권매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비과세가 적용되므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국채 매수금액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은 전액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RP 등으로 운용되며, 고객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중도 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금 할 수 있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소액국채 활용을 통해 금리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별도의 불이익 없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원이며 별도의 수수료 없이 중도해지가 가능하지만, 전액 해지만 가능하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하이투자증권 영업점 및 디지털컨택트센터로 하면 된다.
2023.08.16 I 이용성 기자
'반ESG 낙인' 삼척블루파워…이번엔 회사채 팔릴까
  • [마켓인]'반ESG 낙인' 삼척블루파워…이번엔 회사채 팔릴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석탄발전소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돼 이번에도 미매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높지만, 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료=삼척블루파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9월 중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 단일물 발행 계획으로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차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을 휘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 총 1조원 규모로 현재까지 발행잔액은 8950억원이다. 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의 민자석탄발전소를 짓고 있다. 2023년 10월 1호기, 2024년 4월 2호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총투자비는 약 4조9000억원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종합공정율 90.09%로 계획 대비 97.43%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생사지만 최근 연이은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세계적인 추세인 탈석탄 흐름에 동참하면서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배제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들어오지 않는 등 쓴맛을 봤다.신용평가사들은 삼척블루파워 선순위 회사채에 A+(안정적) 등급을 매겼다. 다만 발전소 준공 전까지 재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 AA-급에서 지난해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김미희 한기평 연구원은 “삼척블루파워는 건설기간 중 회사채 인수약정과 추가대출약정을 통해 유동성 보완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다만 금융기관들의 투자의사 결정에서 ESG가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자금조달 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삼척블루파워는 동일한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으로 리테일 수요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량 미매각에서 지난해 말부터 소액이나마 수요예측 참여 금액이 늘고 있어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6%가 넘는 고금리에 당시 기관투자자 대신 리테일 투자자 일부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관계자는 “반 ESG 투자 기조를 거스를 수는 없다”면서도 “증권사 입장에서 물량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근 채권에 관심을 보이는 리테일 수요가 많다는 점이 우려를 덜어준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8.15 I 박미경 기자
말많던 오스템임플란트, 퇴장은 폭탄돌리기 없이 '조용하게'
  • 말많던 오스템임플란트, 퇴장은 폭탄돌리기 없이 '조용하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16년 여만에 코스닥 시장을 떠난다. 내부 직원의 수 천억원대 회삿돈 횡령으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고, 이후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자진 상장폐지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7영업일간 진행한 정리매매는 초단타 매매로 인한 주가 널뛰기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전 거래일과 같은 1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정리매매 첫날 가격과 동일하다.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UCK파트너스 컨소시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주가가 큰 변동성 없이 주당 190만원을 유지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결정된 종목의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첫날과 마지막날에 거래가 쏠리는 경우가 많다.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거래가 자주 일어나고 시세조종을 하는 소위 ‘작전세력’이 개입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정리매매 기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주식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초단타 매매로 차익을 노린 투기성 거래를 하기에는 주당 가격 부담이 크다보니 이른바 ‘폭탄 돌리기’로 인한 주가 널뛰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날 마지막 거래를 마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14일 자로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소액주주는 상장폐지 이후 6개월 동안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다만 장외시장 거래인만큼 세율이 달라진다. 증권거래세(0.35%)와 양도소득세, 지방소득세 등을 부담해야 한다.오스템임플란트의 자진 상장폐지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2021년 내부 직원이 200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폐 위기에 내몰렸고, 이후에는 경영권 분쟁에도 휩싸였다. 강성부펀드(KCGI)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을 늘리면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했고, 최규옥 회장이 사모펀드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에 지분을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목적 법인이다. 지난 1월 공개매수에 돌입해 자진 상장 폐지를 목적으로 일반 주주들의 주식을 사들였다.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첫 4거래일간 총 2만8383주를 매수했다.
2023.08.11 I 양지윤 기자
증권사 뛰어든 300조 시장…‘1호 조각투자’ 나왔다
  • 증권사 뛰어든 300조 시장…‘1호 조각투자’ 나왔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0조원 신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조각투자 신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심사를 통과하면 다음 달에 ‘1호 투자상품’이 시장에 출시된다. 증권사 등 업계의 본격적인 시장선점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11일 투게더아트가 금감원에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 번째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이다. 투게더아트는 아트투게더 서비스를 통해 미술품 조각투자를 하는 비상장사다. 투게더아트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7억9000만원을 조달받았다. 스탠리 휘트니(Stanley Whitney)의 작품(Stay Song 61)을 취득·관리한 후, 향후 기초자산을 최대 10년 이내 처분해 투자자에게 청산 손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스탁키퍼(서비스명 뱅카우), 테사(테사), 서울옥션블루(소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등 조각투자 사업자의 제재 면제를 확정했다. 이후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내용을 담은 투자계약서 증권신고서 서식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들 5개 업체는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사업 재개에 나선다. 뮤직카우도 9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앞으로 증권사는 조각투자 업체와 협업 등을 통해 사업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논의 중인 조각투자 서비스는 미술품, 음악저작권, 부동산, 명품·수집품, 탄소배출권, 한우, 귀금속까지 다양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서가 승인되면 빠르면 9월에 ‘1호 투자상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3개사와 워킹그룹을 만들고 SK텔레콤(017670),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NH투자증권(005940),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도 관련 기업과 협업 구조를 만들었다. 하나증권은 아이티센(124500)과 귀금속 등 실물 원자재 기반 조각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조각투자 관련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는 2030년에 36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다만 이렇게 시장이 커지려면 업계가 투자자 보호 관련 방안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달에 투자계약증권 신고서가 접수되면 투자자 보호 방안을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가 향후 제출될 신고서의 시금석 및 조각투자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다”며 “①기초자산 위험 ②투자·손익구조 적정성 ③공동사업 위험 ④환금성 위험 등 투자계약증권 위험 요인이 신고서에 충실히 기재되도록 면밀하게 심사해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계약증권=미술품, 한우 등 자산을 기초로 삼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갖는 것이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조각투자’의 한 종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발행(STO)과 거래 방식은 다르지만, 조각투자 특성은 비슷해 STO를 준비 중인 증권사 등이 뛰어들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자료=금융감독원)
2023.08.11 I 최훈길 기자
증권사 '초관심' 300조 조각투자…'1호 투자상품' 다음 달 나온다
  • 증권사 '초관심' 300조 조각투자…'1호 투자상품' 다음 달 나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밖은 태풍인데, 안은 열풍이네요.”10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강당. 200석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업계 관계자들이 설명회 자리를 빼곡히 채웠다. 투자계약증권 신고·승인을 통한 조각투자 신사업 관련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300조원 신시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조각투자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달 ‘1호 투자상품’이 시장이 나올 전망으로, 증권사 등 업계의 본격적인 시장선점 경쟁이 시작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감원, 첫 설명회…증권사 15곳 이상 몰려금감원은 이날 발행예정 법인 등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열고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개정 서식, 향후 심사 방안 등을 설명했다. 조각투자 업체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신한·우리·하나·전북은행과 농협, 김앤장 등 법무법인이 참석했다. 증권사는 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삼성·신한투자·하나·키움·한화투자·유안타·교보·하이투자·유진투자·IBK투자·SK증권 등 15곳이 몰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스탁키퍼(서비스명 뱅카우), 테사(테사), 서울옥션블루(소투), 투게더아트(아트투게더), 열매컴퍼니(아트앤가이드) 등 조각투자 사업자의 제재 면제를 확정했다. 이후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 내용을 담은 투자계약서 증권신고서 서식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들 5개 업체는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사업 재개에 나선다. 뮤직카우도 9월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 주요 증권사가 모두 참석하며 관심을 나타낸 것은 관련 신사업을 구상하고 있어서다. 앞으로 증권사는 조각투자 업체와 협업 등을 통해 사업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논의 중인 조각투자 서비스는 미술품, 음악저작권, 부동산, 명품·수집품, 탄소배출권, 한우, 귀금속까지 다양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술품·한우 관련 5개 업체 중 신고서가 이달 제출될 예정”이라며 “신고서를 승인한 후 빠르면 9월에 ‘1호 투자상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투자자 보호책, 금감원 “집중 심사”현재 미래에셋증권은 13개사와 워킹그룹을 만들고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도 관련 기업과 협업 구조를 만들었다. 하나증권은 아이티센과 귀금속 등 실물 원자재 기반 조각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어서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조각투자 관련 국내 토큰증권 시장 규모는 2030년에 36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이렇게 시장이 커지려면 업계가 투자자 보호 관련 방안도 철저하게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달에 투자계약증권 신고서가 접수되면 투자자 보호 방안을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양승의 금감원 공시심사실 수석조사역은 “투자자에 대한 정보 비대칭이 없도록 투자자 보호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심사할 것”이라며 “신고서 제출부터 효력 발행까지 15일의 심사 시간을 둔 만큼, 기업들이 상세하게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기금을 별도로 적립하는 등 투자자 피해 대책이 충분한지도 심사 과정에서 살펴볼 방침이다. 방종훈 금감원 기업공시국 수석조사역은 “투자자 보호기금의 적립 규모는 기초 자산 특성, 보유 규모, 손해 발생 관련 통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투자자 피해 발생 시 이를 보전할 수 있다고 합리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수준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계약증권=미술품, 한우 등 자산을 기초로 삼은 공동사업에 투자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수익을 나눠 갖는 것이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조각투자’의 한 종류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발행(STO)과 거래 방식은 다르지만, 조각투자 특성은 비슷해 STO를 준비 중인 증권사 등이 뛰어들고 있다.
2023.08.11 I 최훈길 기자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이재명 "지역화폐, 양극화 해결책"
  •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이재명 "지역화폐, 양극화 해결책"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회복 대책 마련을 위한 당내 기구 ‘민생연석회의’를 출범하고 ‘지역화폐’를 첫 회의 주제로 올렸다. 앞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끄는 ‘민생채움단’에 이어, 이재명 대표가 민생연석회의를 직접 이끌면서 다양한 민생 의제를 다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노진환 기자)민주당은 10일 국회에서 민생연석회의를 열고 첫 회의 주제로 지역화폐 정책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소상공인 분과 △중소기업 분과 △노동 분과 등 3개 분야에 걸쳐 월 1회 공개회의로 진행한다. 공개회의 외에도 수시로 각 분과별로 의제를 설정하고 지속 활동을 한다. 원내 지도부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안 정책과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민생연석회의는 이재명 대표와 외부 인사인 김남근 변호사가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는 전혜숙 의원을 수석부의장으로 두고 송갑석 최고위원과 박주민 을지로위원장 등이 합류했다. 외부 부의장은 인태연 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이 맡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여한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화폐는 소위 집중화와 양극화 현상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여러 정책을 구상하고 집행해왔지만, 지역화폐가 소액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낸다고 생각해 지금도 가장 애정가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역화폐를 쓰면 골목이 살고, 서민이 살고, 지방이 산다.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고 모두 느끼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혜택보고,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도움을 받고,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왜 폐지하겠다는 건지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과거 경기 성남시장을 지낼 당시 도입했던 ‘청년배당 기본소득’ 제도가 최근 시의회에서 조례가 폐지된 것을 거론하며 “지금 성남에 살고 있진 않지만, 우리 사회가 역행하는 징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누구가 만든 정책이다, 누가 생각나는 정책이다, 민주당이 상상되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폐지하면 정말로 졸렬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전혜숙 수석부의장도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요구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정책을 다시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절반으로 줄어든 지역화폐 예산 때문에 경제 부양 효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회장은 “노동자의 임금은 당연히 갈수록 상승하는데 자영업자들이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주목해야 한다”면서 “소득 양극화로 많은 사회적 문제가 빚어지는데, 지역화폐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역화폐가 단순하게 자영업자만 돕는게 아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중앙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하면 제기능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8.10 I 김범준 기자
국세청장 “주요세목 신고·납부 치밀 관리…세입예산 조달 최선”
  • 국세청장 “주요세목 신고·납부 치밀 관리…세입예산 조달 최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창기 국세청장이 하반기 세입과 관련 “주요 세목의 신고·납부 상황을 치밀하게 관리하고, 세수추이를 철저히 점검하는 등 세입예산 조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10일 강조했다.김창기 국세청장이 10일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제공)국세청은 이날 오전 세종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에서 ‘2023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발표했다.김 청장은 “하반기에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고, 세입여건도 많은 변동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그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철저한 세수관리를 당부한 김 청장은 “자발적인 성실납세가 세수의 절대적인 기반인 만큼, 한층 수준 높은 납세서비스도 필요하다”며 “세금 신고·납부과정을 면밀히 살펴 작은 불편이라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향후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반의 지능형 홈택스가 빠르게 구축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지시했다.이어 “세무조사는 하반기에도 축소기조를 유지해 최대한 신중하고 세심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이뤄지는 불공정 탈세, 지능적 역외탈세와 민생밀접 분야 탈세, 온라인 기반 신종산업 탈세 등 악의적 탈세에는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회계부정, 사적유용 혐의가 있는 불성실 공익법인에 대한 검증 강화, 내야할 세금을 내지 않고 폐업하는 ‘먹튀 주유소’, 주류거래 과정에서의 불법 리베이트 등의 행위도 단호한 대처를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수준 높은 디지털 납세서비스로 세입예산 조달노력 △납세자 권익보호 및 성실납세 문화조성 △수출·투자지원 및 복지세정 강화 △공평과세 실현 및 공정한 시장경제 기반 강화 뒷받침 △‘일 잘하는 국세청’ 구현을 위한 소통과 혁신강화 등을 하반기 국세행정 중점 목표로 결정했다.국세청은 납세자 권익보호와 관련, 영세납세자가 많은 5000만원 미만의 소액 심사사건을 처리하는 ‘소액사건 전담반’을 통해 사건의 조기처리를 촉진한다. 또 국선대리인 지원대상이 청구세액 5000만원 이하(기존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지원사례 및 이용방법 등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
2023.08.10 I 조용석 기자
한국투자증권, 엔화 선물 ETN 6종 출시
  • 한국투자증권, 엔화 선물 ETN 6종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엔화 선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6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ETN은 원화 대비 엔화 변동을 추종하는 엔선물과 달러 대비 엔화 변동을 추종하는 엔달러 선물을 각각 1배, 2배, 마이너스(-)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엔선물 상품 ‘TRUE 일본 엔선물 ETN C(Q570094)’, ‘TRUE 레버리지 일본 엔선물 ETN C(Q570095)’, ‘TRUE 인버스 2X 일본 엔선물 ETN(Q570096)’ 등 3종과 엔-달러 선물 상품 ‘TRUE S&P 엔달러 선물 ETN(H)(Q570097)’, ‘TRUE S&P 레버리지 엔달러 선물 ETN(H)(Q570098)’, ‘TRUE S&P 인버스 2X 엔달러 선물 ETN(H)(Q570099)’ 등 총 6종이다.엔선물과 엔달러 선물은 각각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엔선물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엔달러 선물을 추종한다. ETN을 통해 투자할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 등락을 추적 오차 없이 추종하고, 별도의 파생계좌 없이 일반 주식계좌에서 원화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6종목 모두 발행가 1만원으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며 환전 수수료는 없다. 연간 제비용은 1배 추종 상품 0.05%, 2배와 -2배 추종 상품이 0.1%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제비용 0%의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을 비롯해 원유·천연가스·베트남·나스닥 등 다양한 ETN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투자 정보 제공 및 투자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TRUE ETN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하고 관련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ETN 전용 홈페이지와 TRUE ETN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10 I 김인경 기자
  • "주가 띄운 뒤 주요 주주 먹튀"…이엠앤아이 소액주주, 적대적 M&A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조업체인 이엠앤아이(083470)의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돌입했다. 이엠앤아이 소액주주 연대(이하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7일 이사진 선임 요구안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이엠앤아이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주주제안서에는 오는 9월20일 열리는 임시주주 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을 소액주주 연대의 추천인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기존 고창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로는 훼손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주주 제안권은 주주( 1%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가 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을 제출할 수 있는 권리다. 주주제안을 받은 회사는 주주제안서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해야 한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이엠앤아이 주가의 과도한 하락에 회사가 관여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주요 주주들의 엑시트를 돕기 위하여 신사업 등을 빌미로 주가를 부양했다는 주장이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연말 1%에서 4.82%까지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이 올 1분기 기준으로 모두 매도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특히 가이우스제1호투자조합, 전모씨, 김모씨 등은 거래재개 전부터 이엠앤아이의 주요 주주였다는 점에서 고 대표의 재무적투자자가 엑시트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라고 힘줘 말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선택하며 신사업 추진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차전지 사업을 위해 납입되기로 예정된 15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납입일이 두차례나 연기됐다. 금액도 96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소액주주 연대 측 설명이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회사가 주요 주주들의 엑시트틀 위해 2차 전지 사업추가를 통한 대규모 투자금 유치를 빌미로 주가 부양을 시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시장의 의구심만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주가적으로 주요주주들이 매도한 것으로 보이는 구간에서 2차전지 사업을 추가 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11월9일 거래재개된 이엠앤아이는 11월18일 종가 8090원을 기록했다. 이엠앤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3.58% 하락한 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전과 비교해 65% 급락한 수준이다.
2023.08.09 I 양지윤 기자
인도 진출 핀테크 '밸런스히어로', 300억원 추가자금 확보
  • 인도 진출 핀테크 '밸런스히어로', 300억원 추가자금 확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도 핀테크 업체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는 약 3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자금 조달은 CB(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 및 대출 자금 조달을 통해 이뤄졌다. 한양증권, 토니 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아이비투자, 오픈워터 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밸런스 히어로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인도 현지 소액 대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16년 인도에서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 ‘트루밸런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 서비스 등으로 기능을 확대해 매출을 일으켰고,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를 통해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다. 회사는 소액 단기 대출 상품인 ‘캐쉬 론’과 ‘레벨업 론’을 통해 수익을 내기 시작해, 창업 7년만인 2021년 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0년 이후 3년 동안 대출건수 8.3배 성장, 대출실행금액 7.4배 성장, 매출 7.6배 성장 등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2022년 취급액 2900억원, 매출 694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 107억원(세전이익 48억원)을 달성했다.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는 “머신러닝 기반 ACS는 트루밸런스만의 강력한 경쟁력으로, 인도 무신용, 저신용층 10억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면서 “이번 대출자금 조달을 통해 중신용 시장 진출과 함께 소액 대출 시장에서의 메이저 사업자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연 2~3배의 고속 성장을 통해 향후 네오뱅크 플랫폼 확장 및 상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임유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나흘간 유통주식 절반 매수
  • [마켓인]오스템임플란트, 정리매매 나흘간 유통주식 절반 매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오는 14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정리매매에 돌입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대주주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첫 4거래일 동안 유통주식 수 절반을 매수했다고 9일 밝혔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 첫 날인 지난 3일 2만382주를 취득했다. 텐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이튿날인 4일에는 3417주를 취득했다. 이후 지난 7~ 8일 양일간은 각각 2667주와 1917주를 취득했다. 정리매매 시행 이후 나흘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총 2만8383주를 확보해 유통주식 수의 48%를 매수했다. 이로써 액면병합 이후 최규옥 회장의 지분과 자기 주식 수까지 포함한 대주주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은 98%까지 늘었다.정리매매는 단일가 매매를 통해 30분 단위로 거래되며 가격 제한폭이 없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액면 병합에 따라 매매단가가 주당 190만원으로 높아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장내에서 소액주주들이 주당 190만원에 매도 가능한 시기가 사흘 남은 만큼 9일부터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매매까지 확대 검토 중”이라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매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상장폐지 이후에도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대주주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6개월 동안 장외시장에서 주당 190만원에 매수할 수 있다. 다만, 장외시장에서 매도한 투자자들에게는 증권거래세(0.35%) 외에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부과된다.
2023.08.09 I 김성훈 기자
시장 부진에도 드디어 '네카오'…지친 개미는 '탈출'
  • 시장 부진에도 드디어 '네카오'…지친 개미는 '탈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의 부진한 흐름에도 국민주로 꼽히는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상승 흐름세를 타고 있다. 하반기 내놓을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그간 2차전지주와 같은 테마주에 쏠렸던 수급이 분산하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장기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 반등세를 틈타 대규모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네카오 2분기 엇갈린 실적에도 주가 동반 상승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7월31일~8월7일) 네이버의 주가는 11.14%, 카카오는 4.1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06% 하락한 것과는 대비된다. 다만 8일에는 최근 급등 영향과 닷새 연속 이어진 코스피 지수 하락 등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90%, 1.72% 하락 마감했다. 시작은 네이버의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도 2조4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네이버의 호실적이 2차전지주의 쏠림 완화 과정에서 인터넷 업종의 반등을 자극하며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사 모두 하반기 내놓을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초대규모 A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다. 카카오 역시 자체 초거대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Ko(코)GPT 2.0’을 오는 10월 이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과 외국인이다. 최근 일주일 기관은 네이버를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카카오를 85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순매수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나란히 순매도하며 기관·외국인과 상반되는 투자 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네이버를 1260억원, 카카오를 895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각각 전체 종목 가운데 첫 번째,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순매도했다.네이버와 카카오의 개인 투자자는 지난 2020~2021년 코로나19 시기 대폭 늘었다. 비대면 경제가 확대에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리라는 기대감에서다. 실제로 네이버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4만3622명에 불과했던 소액주주는 2020년 말 42만6807명으로 급증했고, 이어 2021년 말 78만5881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의 소액 주주는 105만1608명이다. 카카오 역시 2019년 말 12만9632명에 불과했던 소액 주주가 2020년 말 56만1027명으로 급증했고, 2021년 말 191만8337명으로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소액 주주는 206만6544명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지난 2021년 7월 고점을 찍고 이후 장기간 하락세를 지속하자 이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반등 국면을 틈타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AI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등 테마주와 반도체에 대한 관심 등으로 소외된 소프트웨어는 최근 주가가 반등하며 성장주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달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공개에 이어 9월에는 AI 검색 서비스 큐의 베타 서비스 등 예정된 AI 이벤트가 인터넷 업종의 상승추세를 강화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2023.08.09 I 원다연 기자
파라메타-솔브릭코리아, 태양광 발전소 STO 추진 협력
  • 파라메타-솔브릭코리아, 태양광 발전소 STO 추진 협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기술 업체 파라메타(대표 김종협)는 솔브릭코리아(대표 강제원)와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파라메타와 솔브릭코리아는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동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할 예정이다.이번 협력에서 파라메타는 솔브릭코리아의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로서 자사 서비스인 ‘파라메타 S’를 기반으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기술 전반을 제공하는 한편, 차후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을 위한 기술 지원 및 협력 또한 이어 갈 예정이다.파라메타와 솔브릭코리아가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 관련 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 및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강제원 솔브릭코리아 대표(왼쪽)와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솔브릭코리아는 기존 일반 투자자의 투자 기회가 사실상 전무했던 태양광 발전소 분야에 토큰증권 기술을 적용한 해당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투자 및 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소 토큰증권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솔브릭코리아 모회사 넥스트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 및 건설을 비롯, 각종 관련 비즈니스에 전문성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조각투자 업체에 대해 최종 제재 면제 및 사업 재편을 승인하고 이어 금융감독원이 조각투자 사업자들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STO 제도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현재 파라메타는 솔브릭코리아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다수 기업들과 태양광 발전소, 모빌리티, 부동산 NPL, 탄소배출권,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토큰증권 사업 전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그간 축적해 온 블록체인 및 웹3 기술과 다양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건강한 토큰증권 생태계 구성에 힘쓸 것”이라 강조했다.강제원 솔브릭코리아 대표는 “솔브릭코리아는 ‘모든 이에게 태양광 발전소 소유와 거래의 기회를’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플랫폼 참여자에게 투자 수익은 물론 다양한 태양광 발전소 소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3.08.08 I 임유경 기자
‘경매 유저들 모여라’ 부동산 경매앱 회원 1만명 돌파
  • ‘경매 유저들 모여라’ 부동산 경매앱 회원 1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경매 애플리케이션 미스고 부동산은 지난 7월 PC버전을 출시한 뒤, 회원 수 1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미스고부동산’은 부동산 경매를 어려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모든 걸 한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된 서비스다. 유저에게 가장 중요한 수익, 손실 가능성을 AI로 분석해 알려주고 소액투자도 가능한 매물을 찾아주며 전국 매물의 실거래가 및 경공매와 예정까지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더 넓은 화면으로 만나게 된 PC버전 미스고부동산은 경매지 최초로 필지 터치 방식의 자체 데이터맵을 사용하고 있고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터치하면 실거래가 및 경매예정까지 확인할 수 있다.미스고부동산의 꾸준한 회원 수 증가 추세는 최근 경제 불황으로 인해 내집마련이나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손쉬운 경매지로의 유입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스고부동산 회원가입시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친다.미스고부동산은 회원을 위해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어 다가오는 8월 중순에는 PC버전에 등기부등본 원클릭 열람, 경공매상세와 AI등기분석 기능을 갖춘 고스톱 기능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미스고부동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입장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편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전세가로 집을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23.08.08 I 김아름 기자
HLB파나진 새출발…주주 소통 모범사례 이어갈까
  • HLB파나진 새출발…주주 소통 모범사례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분자진단 기업 파나진(046210)이 HLB(028300) 품에 안긴 가운데 소액주주연합과의 갈등을 뒤로하고 주주소통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나진은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HLB파나진’으로의 사명을 변경하고 장인근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장 대표는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기간 세포 치료와 암 분야 연구, 신약개발에 참여해 성과를 내왔다.장 대표 선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HLB파나진은 모회사인 HLB를 따라 주주와의 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나진과 파나진의 소액주주연합이 2020년부터 당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파나진 경영진은 대표이사의 배우자가 설립한 진단시약 업체에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결국 지난 4월 지분 14.9%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간 소액주주연합이 당시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주주연합의 일원인 김명철 대표를 선임했다. 이후 소액주주연합은 HLB에 인수제안을 했고, HLB가 이를 받아들이며 인수절차가 시작됐다. 이는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HLB그룹 인사들이 다수 이사로 참여하는 한편 HLB컨소시엄이 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인 300억원 가량을 납입하며 완료됐다.모회사인 HLB 역시 강성 주주가 많기으나 다른 바이오기업과 달리 주주연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실제 HLB 주주연대인 ‘주가행’은 주요 언론 1면에 몇 차례 HLB의 신약개발 사업을 홍보하는 전면광고를 내거나, 주식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중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공매도를 이용한 시세조정 의심사례를 적발, 금감원에 꾸준히 민원을 제기하는 등 기업친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HLB도 최근 자사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FDA가 간암 1차 치료제로 본심사를 개시하자, 진양곤 회장이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에 대한 사실을 알린뒤, 주가행의 행보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HLB 측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신뢰의 배경에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2015년 이후 9년째 1년에 두 번씩 꾸준히 주주간담회를 열고 있는데, 여러 지역의 주주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지방과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담당임원이 전반적인 사업 진행 경과를 설명한 뒤, 진양곤 회장이 직접 2시간 가까이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방식이다. 처음 두 세명을 두고 시작했던 간담회는 이제 큰 공간을 대관해도 선착순으로 끊어야할 만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내홍을 겪었던 파나진의 주주연합이 경영권 프리미엄 없는 신주인수 방식까지 수용하며 HLB에 인수를 제안한 이유에는,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러한 소통에 대한 신뢰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HLB파나진을 이끌게 된 장 대표는 “당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 유전자인 PNA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한 한편, 이를 이용해 높은 민감도로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오랫동안 당사를 응원해준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앞으로 진단과 치료분야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8.04 I 이정현 기자
“연말 브릿지바이오 신사업 성공가늠 분기점…매출·계약 성과낼 것”
  • “연말 브릿지바이오 신사업 성공가늠 분기점…매출·계약 성과낼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엘립스진단에서 내년부터 소규모라도 매출 발생이 시작될 것이다. 특허 사용권을 기반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수익화하는 퀄컴과 같은 형식이 될 텐데 12개월 안에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대의 업프론트(계약금)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가 신사업으로만 이르면 연말께 수십억원 규모의 매출 성과를 내겠다고 자신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4월 엘립스진단을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일각에서 언급되는 2025년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판교 본사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신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김재순 부사장을 만났다. 지난 2월 브릿지바이오에 합류한 그는 “기술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자금을 재생산할 수 있다면 최선이지만 이는 외부요인의 영향이 커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회사의 본질인 혁신신약 연구개발 활동과 상승효과를 낼 중장기 사업전략의 일환으로,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해 회사가 취할 옵션도 다양화하고 사업안정성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경기 성남 판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재순 부사장. 신사업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김 부사장이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엘립스진단으로 추가 투자없이 수십억대 매출 계획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약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 부사장은 첫 직장이었던 LG생명과학(현 LG화학(051910))에서 브릿지바이오의 창업자인 이정규 대표이사를 만났다. 김 부사장은 “이 대표가 새로운 것을 함께할 사람을 찾는다고 해서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엘립스진단 인수는 김 부사장이 이곳에서 한 첫 업무다. 그는 “이 대표가 구상한 엘립스진단의 인수를 구체화시키는 일을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신익수 숭실대학교 화학과 교수의 학내 벤처로 시작한 엘립스진단의 핵심자산은 체외진단을 위한 전기화학발광(ECL) 기술에 활용되는 화학물질 ‘공반응물’이다. 엘립스진단은 기존 공반응물보다 민감도가 높고 독성은 낮으며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이 물질로 특허를 출원했고 이를 활용한 테이블탑 규모의 면역진단기기도 개발했다. 지난해 연구용 면역진단기기 시제품 판매로 소액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냈다. 김 부사장은 “크지는 않지만 정식 제품이 아닌 시제품만으로도 수익을 냈다는 점은 단기 매출 가능성과 높은 이익률에 대한 방증”이라며 “당장 내년부터 소규모 매출을 내고 이후엔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엘립스진단으로 기대되는 첫 매출은 특허 사용권 기반 기술이전 계약이다. 여기에 추가로 2~3년 내 면역진단기기 판매를 통해 수십억원 규모의 매출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다. 다만 엘립스진단을 비롯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증자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김 부사장은 “연구개발은 엘립스진단이 보유한 10억원가량의 현금성자산으로 진행될 것이고 생산은 외주업체에서 할 예정”이라며 “매출처가 확보되면 생산을 의뢰하는 구조여서 엘립스진단의 제품 생산을 위한 운전자본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장기적으로는 엘립스진단의 극미량 검출법을 활용해 브릿지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암신약과의 동반진단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김 부사장은 “엘립스진단 인수는 단기 수익사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진행한 것”이라며 “바이오벤처들이 수익사업으로 많이 택하는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사업은 마케팅과 유통에 핵심 사업요소가 있는데 이는 우리 강점과는 맞지 않았다. 우리의 강점인 신약 연구개발 DNA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을 모색했다”고 했다.◇허리띠 졸라매도 “쓸 땐 쓴다”…임상 인력 2배로브릿지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기업에 주어지는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 손익비율(법차손)에 대한 관리종목지정 유예기한이 지난해 연말 종료됐다. 이로써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올해와 내년 연달아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넘기면 2025년 3월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분모인 자기자본을 늘리거나, 분자인 손실 폭을 줄이거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의미다.브릿지바이오의 관리종목 지정유예 현황. 올초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돼 2026년 초까지는 매출액 미달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김 부사장은 이에 대해 “증자는 자체적인 의사결정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자본을 늘리는 방안을 제외하고는 다방면으로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회사는 손실폭 감소의 일환으로 임상개발 사업화(DIBO) 모델을 통한 신사업 계획을 추진 중이다. 역설적으로 최근 연구개발 인력을 크게 늘린 것이 비용감소 및 신사업 구상에 도움이 됐다. 김 부사장은 “연구개발 인력 충원으로 인건비는 늘어났지만 그만큼 임상수탁기관(CRO)을 덜 쓰기 때문에 비용절감이 됐고 외부 컨설턴트 및 자문 비용도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12월 기준 11명에 불과하던 연구개발 인력은 현재 24명으로 2년 7개월만에 2배 이상 늘었다. 24명 중 13명은 임상개발 인력이다. 브릿지바이오는 늘어난 임상개발 인력을 DIBO 모델에도 활용할 방침이다.DIBO란 ‘Do It By Ourselves’의 머릿글자를 딴 말로 자사 임상개발 인력이 가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사업모델이다. 김 부사장은 “우수한 후보물질이나 원천기술을 갖고 있지만 임상개발조직을 따로 꾸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바이오벤처에 자사의 유휴 임상개발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모델”이라며 “우리는 자체 인력으로 전체 임상개발 업무의 약 70%를 자체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 바이오벤처의 CRO 비용을 줄일 수 있다. DIBO는 CRO나 컨설팅 업체와는 달리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의식이 높은 파트너십 개념”이라고 설명했다.브릿지바이오의 인력을 바이오벤처의 유망 후보물질 개발에 투자하는 대신 여기서 나오는 미래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창업초기 회사의 사업모델이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후보물질을 정부출연연구소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탐색연구 없이 개발 전념)였던 만큼, 미래 수익을 나눌 후보물질을 판별해내는 회사의 능력이 이 사업에서도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의 DIBO 모델 실행계획(자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회사는 정부과제에도 적극 지원해 비용절감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통상 임상 2상에 드는 비용을 감안하면 이번 과제 선정으로 수십억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김 부사장은 “브릿지바이오가 추구해 온 혁신신약의 연구개발에 일조하고, 혁신적인 기업운영, 수익구조 다양화·견고화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신사업 발굴 및 실행에 힘을 쏟겠다”며 “올해 말~내년 초를 신사업의 중간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기점으로 봐 달라. 이 시기 엘립스진단의 특허 기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DIBO 모델을 통한 협력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8.04 I 나은경 기자
1.6조원 복권 당첨 현실로? “가다가 교통사고 날 확률 더 높아”
  • 1.6조원 복권 당첨 현실로? “가다가 교통사고 날 확률 더 높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에서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의 누적 당첨금이 12억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1조6300억원까지 치솟았다. 다음 추첨은 이번주 금요일인 4일(현지시간) 예정됐다. 당첨자는 역사상 최대 수준의 금액을 갖게 되지만 인생 역전이 되기에는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복권 자판기에서 메가밀리언즈 복권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AFP)AP통신은 3일(현지시간)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 확률이 약 3억2260만분의 1에 불과하다며 복권 당첨을 위해 무리하게 돈을 쓰지 말 것을 조언했다. 파워볼의 예상 당첨금은 9500만달러(약 1238억원)인데 최고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에 가깝다.AP는 복권 당첨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이번 메가밀리언 복권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몇 개의 사례들을 언급했다. 우선 일생에 한번 번개에 맞을 확률은 약 1만5300분의 1에 불과하다. 스티븐 디아즈 시라큐스대 수학교수는 “메가밀리언즈 복권을 일주일에 두 번, 80년동안 구입한다고 해도 일생에 한번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당첨 확률이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복권을 사기 위해 왕복 1마일(1.6km)을 운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복권 당첨 확률보다 4배 가량이다 높다고 AP는 전했다.복권에 당첨되면 가져가는 금액이 얼마나 될까. 파워볼·메가밀리언즈에서 1등에 당첨되면 29년동안 연금을 받거나 훨씬 적은 액수의 현금을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만약 이번 메가밀리언즈 당첨금 12억5000만달러를 현금으로 받는다고 하면 가져가는 금액은 절반 정도인 6억2530만달러(약 8148억원)로 줄어든다. 연방·주정부 세금이 공제되기 때문이다.푼돈으로 복권을 가끔씩 한두장 사는 것은 큰 문제가 안되지만 걱정되는 점은 일확천금을 기대한 무리한 복권 구매다. 도박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리아 노워 럿거스대 교수는 과거 AP와 인터뷰에서 “역사적으로 복권은 빈곤층에 대한 세금 역할을 해왔다”며 “복권 한 장을 구매하는 사람들과 달리 매일 또는 일주일에 두세 번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2달러짜리 복권 한두장을 살 수도 있지만 이를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모으면 큰 돈이 될 수 있다. 매튜 코바흐 버지니아대 교수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계좌를 개설하거나 주식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실제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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