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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랜드,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스탠바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이사 이상규)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콘셉트 이미지 한 장만으로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픽 앤 바이(Pick&Buy)’ 시스템을 2년 전부터 실행, 확대하고 있다.노브랜드는 타겟과 월마트 등 빅 박스 리테일러(Big Box Retailer) 브랜드부터, 갭, 제이 크루, 메이드웰 등 스페셜티 스토어(Specialty Store) 브랜드, 그리고 랙앤본, 에일린 피셔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스티치픽스, 누즈와 같은 온라인 및 SNS를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브랜드까지 편입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공장에 모두 스마트팩토리 공정을 도입해 실시간 생산 현황을 바이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생산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도 적극 투자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각 공장의 탄소 배출량도 매시간 체크하고 있다.노브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528억9700만원, 영업이익 477억2800만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7%, 129.1% 늘어났다. 향후 연구개발(R&D) 및 스마트팩토리 설비 투자를 더욱 강화해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의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코스닥시장 상장의 첫 단계인 예비심사를 통과하게 된 만큼, 증권신고서 제출에 박차를 가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아이이, 차세대 원통형 '46파이' 배터리용 비전검사 솔루션 개발 완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전검사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는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는 ‘46파이(Ø?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비전검사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사진=㈜피아이이)이로써 피아이이는 각형, 파우치형, 21파이 원통형에 이어 차세대 46파이 원통형까지 중대형 2차전지의 모든 폼팩터(타입)를 아우르는 검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비전검사 솔루션은 사람이 육안으로 이상 여부를 판단하던 것을 카메라로 초고속 촬영한 고화질 이미지를 영상처리하고 자동으로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오류 없이 초고속으로 검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2차전지를 비롯해 고속 양산이 이뤄지는 다양한 생산라인에 적용되어 제품이나 프로세스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 활용된다. 특히, 2차전지의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안 중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제조 전(全)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46파이 배터리는 직경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말한다. 지난 2020년 테슬라가 새로운 배터리 규격으로 직경 46㎜, 높이 80㎜ 크기를 뜻하는 4680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화두가 되고 있다.4680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모델Y·모델S·모델X 등에 사용된 기존 1865·2170 배터리 대비 원가가 10% 이상 낮은 반면, 에너지 용량 5배, 출력 6배, 주행거리는 16% 이상 향상된 차세대 배터리다. 테슬라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680 배터리를 채택한 사이버 트럭을 공식 출시했다. 테슬라 외에도 BMW, 루시드, 니콜라, 리비안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4680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완성차 업체들의 4680 배터리 도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 등 주요 배터리셀 제조사들도 4680 배터리 신규 투자에 나서며 파일럿 생산 및 양산 계획을 공식화하고 있다.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피아이이는 2차전지 전 폼팩터 및 전 공정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비전검사 솔루션 라인업과 현장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4680·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유진로봇, 독일 뮌헨지사 설립해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율주행 물류로봇 및 토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056080)이 독일 뮌헨지사(Yujin Robot Co., Ltd, Germany Branch)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유진로봇 뮌헨지사(사진=유진로봇)이번 뮌헨지사 설립은 물류 및 조립 자동화 솔루션 관련 해외 신규 수주가 이어지는 성장 흐름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유진로봇은 독일 수주 건에 대한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 네트워크와 레퍼런스가 구축된 기존 수출국 및 고객사들과의 접근성, 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유럽지역 해외진출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뮌헨 지역에 최종 지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진로봇의 AMS 및 SAS 사업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력 산업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엔드-투-엔드 공급하는 사업 부분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자율주행로봇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로봇 분야에서 유일하게 국제 안전 표준 ‘ISO13482’ 인증을 획득해 유럽시장에 수출하고 글로벌 파트너사 공급망을 구축했으며 국내 다수의 중소형 공장과 물류창고에 적용돼 공장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 유진로봇 뮌헨지사는 올해 수주한 유럽지역 해외 사업의 본격 진행과 함께 이탈리아, 체코, 루마니아, 세르비아, 헝가리 등 기존 수출국 및 주변 국가들과의 릴레이션십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지속적인 엔지니어링 채용으로 현지에서의 신규 프로젝트 개발, 시스템 설치 및 유지보수를 통하여 유럽의 주요 기업들과의 새로운 프로젝트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예정이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는 “유진로봇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을 필두로 해외시장을 선타겟팅해 글로벌 스탠더드와 수출경쟁력을 갖추고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며 “회사가 가진 기술력과 자원을 가장 전문성 있는 분야에 집중해 지속가능성 있는 산업과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확산하는 스마트팩토리, 보안에는 취약…솔루션 내놓은 中企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정부 지원으로 스마트공장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보안에 취약해 국내 스마트팩토리는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공장은 해킹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만큼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7일 스마트공장 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이 도입한 스마트공장은 3만개를 넘어섰다. 2014년부터 정부가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적극 나선 덕이다. 스마트팩토리 확산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제조 원가가 줄어드는 등 공정과정이 효율화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보안솔루션’은 미흡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기초단계,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고도화 1단계, 생산공정 실시간제어가 가능한 고도화 2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고도화 1단계부터 보안솔루션 적용이 요구된다. 기초단계의 스마트화 수준에서는 제대로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 해킹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발전소와 전력망에 AI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씨티아이랩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갖춘 중소기업 가운데 무려 75%가 ‘기초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팩토리가 해커들의 먹잇감이 되면 심각한 위협으로 이어진다. 지난 2000년 호주의 오폐수 시설이 해킹당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고, 미국의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올즈마 정수장, 철도망, 전략망 등도 해킹의 대상이 되면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했다. 문제는 이러한 해킹의 피해가 북미와 유럽, 중동 중심에서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이다. IBM 2023위협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년 연속 가장 공격을 많이 받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선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북미, 유럽, 중동지역은 사이버 보안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킹에 대비하자 해커들이 상대적으로 공격이 쉬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대상을 옮긴 탓이다.스마트 팩토리 기업들이 보안 시설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보안 비용이 수 천만원에서 최대 수 억원까지 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해킹이 증가해 보안솔루션에 AI를 적용할 경우 비용은 더 높아진다.보안솔루션 기업 씨티아이랩은 1000만원 이하의 혁신적인 가격의 보안솔루션을 개발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 덜기에 나섰다. 씨티아이랩은 AI보안 제품이 대부분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이 높아 중소 스마트팩토리에 도입을 어렵게 한다고 판단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면서도 최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 운용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이번에 씨티아이랩이 내놓은 제품(DTI.ai-ICS)은 생산정보의 수집부터 분석까지 가능한 올인원제품으로 900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다른 모델인 (DTI.ai-ICS light)는 300만원 이하에 가격이 책정이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이상을 탐지하고 그 외 데이터는 클라우드 상에서 통합 분석하는 형태로 초기 비용 없이 구독 모델로 과금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홍연 씨티아이랩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3만여 개의 스마트팩토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AI기반의 보안제품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로써 국내 스마트팩토리가 고도화 1~2단계까지 도약할 수 있으며 해킹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엠투아이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 부문 역대 최대 실적 기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간기계인터페이스(HMI) 전문 기업 엠투아이(347890)코퍼레이션은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엠투아이)엠투아이는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94억원,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3%, 25.1% 늘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 부문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 분기 대비 300% 이상 급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그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롯데정보통신, 엠아이큐브솔루션, 도루코, 풍산, 이화다이아몬드, 한화큐셀, 삼익THK 등 다양한 신규 고객사들에 대한 스미트팩토리솔루션 구축 프로젝트 수주 성공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제조실행시스템(MES) 및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관련 업체들과 다양한 협업 및 투자 검토를 통해 MES를 포함한 스마트팩토리 상위 시스템 구축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신무승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본부장은 “스마트HMI·SCADA에 대한 기술력과 다양한 현장 대응 경험 및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현장에 최적화된 OT·IT 솔루션 패키지 제공으로 고객사들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 확보를 통해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사업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스마트팩토리 토털 프로바이더로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韓 혁신 기업 키워라’..벤츠코리아, 스타트업 9곳 지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네 번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 참여한 9개 기업의 최종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서울시 성동구의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하고 올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2020년 전 세계 7번째로 국내에서 처음 개최됐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및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관계자들이 6일 서울시 성동구 복합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엑스포 데이에서 참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좌로부터 두번째),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우로부터 두번째), 틸로 그로스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우로부터 세번째),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좌로부터 첫번째).(사진=벤츠코리아.)올해에는 스마트팩토리,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 9개사가 지난 7월 최종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및 한화시스템, LG전자 등 파트너사와 함께 100여일 동안 프로젝트를 개발해 왔다.지난 6일 진행된 엑스포 데이에서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이 무대에 올라 100일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하고 현장에서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기업과 벤처 캐피탈(VC)을 통한 협업 및 투자 유치 기회까지도 모색했다.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9월 독일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와 함께 자동차 분야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인 ‘스마트 모빌리티 밋업’을 공동 개최하며 국내 스타트업 5개사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이외에도 ‘넥스트라이즈2023’, ‘K-글로벌 클러스터’ 등 국내에서 펼쳐진 여러 스타트업 대상 행사에 참가해 유망 기업들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 나갔으며 서울경제진흥원 주관 ‘트라이 에브리띵 2023’에서는 서울 오픈 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의 모빌리티 컨퍼런스를 주관해 개최한 바 있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올해까지 누적 40개 기업을 지원해 왔으며 전 세계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7개 메르세데스-벤츠 법인 중 4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한 법인은 한국과 독일 본사가 유일하다.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거쳐간 국내 기업들 가운데 랭코드, 딥파인, 망고슬래브 등 5개 스타트업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랭코드와 딥엑스는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실적을 확보하고 기술 개발을 통한 양산 단계에 돌입하는 등 출신 스타트업들의 다양한 성과가 창출되고 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은 물론 글로벌 교류의 기틀을 마련하며 유망 기업의 혁신 기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협력의 기회를 마련해, 대한민국 유망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활발하게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한화모멘텀, 이차전지 장비 ‘턴키’ 노린다…“2030년 매출 3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가 차세대 이차전지(배터리) 장비 시장 선점에 나선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미래 기술인 양극재 건식 극판 공정 등 차세대 장비를 속도감 있게 개발해 배터리 업체 신규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한화그룹에서 기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 모멘텀부문(한화모멘텀)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화모멘텀은 2009년 소재와 전극 공정 장비를 출시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도 개편했다.양기원 한화모멘텀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 소재·극판·조립·화성 등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은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양 대표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기술 개발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일괄 수주)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 개발 등 ‘4대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양기원 한화모멘텀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알루미늄 박판에 양극 활물질을 입히는 코팅은 배터리 품질의 70% 이상을 좌우하는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액체 상태의 활물질을 균일하게 분사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 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은 “현재 대다수 코팅 공정은 숙련공의 손끝에 의존해 폭과 두께를 맞추는 실정”이라며 “우리는 기술력을 한 단계 높여 세계 최초 자율주행 무인화 코팅 기술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불량 예측과 자동 조정, 예지 보전 시스템까지 구축해 수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리튬, 니켈 등에 900도 이상의 열을 12시간 동안 가해 합성하는 장비인 소성로의 경우 크기에 따라 생산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양극재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 류 사업부장은 “우리는 경쟁사의 월 3000톤(t) 생산능력(CAPA)보다 훨씬 큰 5000t 소성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강도 롤러를 개발해 소성로 폭을 더 넓히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화모멘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턴키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가장 앞 단계인 소재 소성부터 극판·조립·화성 등 셀 제조 공정, 마무리 단계인 모듈·팩 공정까지 이차전지 전반의 제조 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는 것이다. 류 사업부장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신규 공장에 대한 턴키 솔루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턴키를 통해 매출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스마트 팩토리 구축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창고, 물류 등 배터리 선입선출 시스템과 자동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합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데모 장비 검증과 2025년 500MW(메가와트) 규모의 내부 양산을 거친 뒤 시판하는 것이 목표다. 류 사업부장은 “이차전비 장비 분야 유일의 대기업이라는 사명을 갖고 스마트 팩토리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했다.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이차전지 사업설명회 ‘2023 한화 배터리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모멘텀)한화모멘텀은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연 매출 6000억원에서 2027년 1조4000억원, 2030년 3조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기간 수주 금액은 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3조4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10% 이하 영업이익률은 2030년 18~20%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4대 핵심 전략과 함께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건식 극판 공정, 실리콘 음극재 제조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형섭 한화모멘텀 이차전지R&D센터장은 “극판 제조는 배터리 공정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한다”며 “현재 습식 공정에 큰 비용과 에너지가 들어 건식 공정 전환이 필수인 만큼 이 분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테슬라와 전혀 다른 새로운 제조 공정을 개발해 2030년 상용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 현지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류 사업부장은 “현지에서 장비를 제작해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IRA가 중국 업체들의 진출을 막는 규제인 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한편 기업공개(IPO) 계획과 관련, 양기원 대표는 “IPO는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데 기계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당분간 IPO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화요, 경기 여주에 제2공장 준공…"종합주류회사 발돋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증류주 업체 화요는 경기도 여주시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종합주류회사로의 도약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광주요와 화요, 경기도 여주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경기도 여주시 화요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주소방서 유재홍 서장, 여주경찰서 남우철 서장, 이천세무서 백승권 서장, 경기도의회 서광범 도의원, 화요 이사회 조태권 의장, 화요 문세희 대표이사, 광주요 생활문화 연구원 성복화 원장, 화요 조희경 사장.(사진=화요)이번 제2공장에는 화요가 지난 20년간 축적한 브랜드 철학, 기술력, 노하우를 집약하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도 함께 적용했다. 지난해 11월에 착공을 시작으로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면적 7000㎡, 지상 4층 규모로 준공했다. 이달 시운전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지난 2003년에 창립한 화요는 2004년 제1공장 설립에 이어 2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제2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총 2개의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게 됐다. 2021년 주류업계 최초로 스마트해썹(HACCP)을 획득한 화요는 제조 전 단계를 자동화, 디지털화해 더욱 안전하고 위생적인 주류 제조가 가능한 공장 환경을 갖췄다. 제2공장에는 더욱 고도화된 빅데이터 관리 체계를 적용해 국내 주류업계 제품안전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 1일 열린 준공식에는 서광범 경기도의회 도의원, 백승권 이천세무서 서장, 남우철 여주경찰서 서장, 유재홍 여주소방서 서장 등 6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 이후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K주류의 미래를 이끌 화요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조태권 화요 이사회 의장은 “증류식 소주 업체로서의 지난 20년을 발판 삼아 종합주류회사라는 새롭게 다가올 2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계를 향한 K주류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주류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롯데에너지머티, 스페인 동박공장 인허가 간소화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와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원스탑 서비스(One-stop Service)’를 구축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0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김교현 롯데그룹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 페레 아라고네스(Pere Aragones)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 오리올 알코바 말라스피나(Oriol Alcoba Malaspina) 카탈루냐 산업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추진에 따른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월 프란 모란초 로페즈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 시장과 만나 건설을 위한 토지 계약 및 현지 인력 확보 부분에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생산시설 건설을 위해 한국에서 투입되는 인력의 대한 비자 부분과 재생에너지 확보, 기타 인허가 내용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외국투자기업의 원활한 인허가 절차를 위해 각종 부처를 방문할 필요없이 한 곳에서 승인과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탑 서비스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이 지역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필요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30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에서 김교현 롯데그룹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왼쪽 두번째),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페레 아라고네스 스페인 카탈루냐 주지사(오른쪽 두번째), 오리올 알코바 말라스피나 카탈루냐 산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 스마트팩토리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페레 아라고네스 카탈루냐 주지사는 “이번 사업은 카탈루냐에서도 외국 제조 기업에 투자 유치를 받은 단일 프로젝트 중에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며 “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애로사항 등을 적극 청취하고 주 차원의 필요한 행정절차를 수립해 지역 제조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이바지하는 투자 유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이달 중순 김연섭 대표와 사업 점검 차 방문한 스페인 현지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 소재사로서 카탈루냐에 첫 진출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차전지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하는 스페인에 수많은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페르테(PERTE) 2차 인센티브를 승인 받았다. 금액은 원화기준 약 690억원(4927만 유로) 수준으로, 1차 인센티브까지 포함하면 약 1000억원 상당을 지원받게 됐다. 추후 3차 인센티브와 지역정부가 제공하는 추가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