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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된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팔았지만 개미엔 '최애'
  • '8만전자'된 삼성전자, 외국인·기관 팔았지만 개미엔 '최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한 해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에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을까. 세 투자주체의 러브콜이 엇갈리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한 해 개인투자자는 47조 4903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조 5364억원, 외국인은 24조 565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멍든 주식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떠나기 바빴던 반면, 개인이 매수해 시장을 받쳐줬던 게 숫자로 증명되는 셈이다.2020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9조 5953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8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원을 넘어섰다. 이어 삼성전자우(005935)를 6조 101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과 ‘역시 믿을 건 삼성 뿐’이라는 생각을 근거로 삼성전자에 집중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우(005935)와 삼성전자(005930)를 각각 4조 4991억원, 4조 3270억원 팔아치우면서 올 한해 가장 많이 판 종목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며 한국 주식시장 자체의 비중을 줄였는데,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비중을 자연스레 덜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2차전지 기대감에 근거해 LG화학(051910)을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2조 389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어 신풍제약(019170)도 7594억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기관 역시 외국인 투자자와 비슷한 이유로 올 한 해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를 5조 6118억원, 1조 638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올 한 해 가장 많이 판 종목 1~2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포스코(005490)를 각각 4557억원, 2863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순매수 1~2위 종목으로 만들었다.
2020.12.30 I 이슬기 기자
동학개미 역대 최대 매수…바스켓 '삼성전자'로 채웠다
  • 동학개미 역대 최대 매수…바스켓 '삼성전자'로 채웠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개인 투자자들이 배당락일에도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98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0억원, 1조9723억원 순매도한 물량을 모두 받아낸 셈이다. 이는 일별 개인 투자자 순매수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사상 최대치는 지난 11월 30일 기록인 2조2200억원이다. 코스닥까지 합하면 이날 2조50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 수급에 힘입어 배당락일에도 불구, 전 거래일 대비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역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기관이 내놓은 매물은 대부분 그간 금융투자의 배당매수차익거래의 청산물량으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선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현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로 금융투자의 매물 출회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과 같이 개인이 기관의 대규모 매물을 잘 받아준다면 지수 하방은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물 선물 베이시스가 0.5포인트 아래 구간으로, 선물 매수와 현물 매도가 이득이 되기 때문에 관련 매물 출회는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개인 매수세가 이를 얼마나 받아줄 수 있는지에 따라 연말연시 전체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가장 ‘사랑’한 주식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였다. 이날 코스피 총 순매수 금액의 32.2%에 해당하는 7068억원을 삼성전자에 쏟아부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 2위 셀트리온(068270)(2203억원), 3위 SK하이닉스(000660)(1542억원)과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4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우(005935)(1267억원)를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와 합치면 8335억원이고 이는 총 순매수 금액의 37.9%에 해당한다. 이밖에 개인 투자자들은 LG화학(051910)(907억원)과 현대차(005380)(822억원), LG전자(066570)(604억원), 삼성물산(028260)(571억원), KT&G(033780)(570억원), KB금융(541억원), SK텔레콤(017670)(528억원), 신풍제약(019170)(461억원) 등도 대거 사들였다. 반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2487억원)와 삼성전자우(605억원)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카카오(035720)(995억원)와 삼성SDI(006400)(892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관투자자 역시 삼성전자(4815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233740)(758억원)는 가장 많이 사들였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7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2020.12.29 I 고준혁 기자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백신테마주·친환경주·우선주…2020년 증시 휩쓴 3대 테마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올 한 해 한국 주식시장을 휩쓴 3대 테마는 백신테마주·우선주·ESG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초 이후 이들의 주가가 가장 높이 급등하며 주가 상승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원유 레버리지 상품들은 100%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며 하락률 상위 종목에 나란히 기록됐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이날까지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코스피 상장사는 신풍제약우(019175)로 총 1830% 올랐다. 이어 신풍제약(019170) 본주가 145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모이면서 올해 급등한 종목이다. 뿐만 아니라 SK케미칼(285130)과 SK케미칼우(28513K)는 각각 491%, 485% 오르며 올해 코스피 시장 내 상승률 5~6위를 각각 차지했다. SK케미칼 역시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어 백신 관련주로 분류된다. 올해 코스피 시장 상승률 10위 중 4개 종목이 코로나 백신 관련주인 셈이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편 급등 종목을 보면 친환경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엿보였다. 2020년 코스피 시장 내 주가 상승 7위는 두산퓨얼셀(336260)이었고, 13위는 씨에스윈드(112610)였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10위를 차지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 등의 사업으로 수소 경제시대를 주도할 종목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고, 씨에스윈드는 풍력 발전 관련주로 그린 뉴딜의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역시 태양광·수소 사업에 2025년까지 2조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친환경 관련주의 대표격으로 언급된다. 그동안 친환경 투자를 강조했던 조 바이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등 각국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투자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관련주에 이목이 쏠렸다. 이밖에 상승 상위종목들을 보면 올 한 해 불었던 우선주 광풍에 대한 흔적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코스피 시장 상승 상위 20위 중 8개 종목이 우선주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 최소 283%(태영건설우)에서 최대 1830%(신풍제약우)까지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비교적 덩치가 작은 우선주까지 쏠리며 우선주 급등 사태가 연일 이어졌던 바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많다 보니 우선주로까지 투자자금이 몰렸고,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덩치가 작다 보니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어 많은 개인투자자가 단기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우선주 관련 투자자보호 강화방안을 내고 우선주의 진입 요건을 강화하는 한편 쉬운 퇴출을 위해 제도를 손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반면 올 한 해 가장 많이 주가가 내린 종목을 보면 1~4위가 모두 원유 레버리지 관련 상품들이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이 모두 지난해 말 대비 97%대 하락해 하락률 1~3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은 90% 하락하며 하락률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수요위축 우려에 WTI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었고 이후 반등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증가했지만, 유가가 느리게 회복되는 사이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효과’로 인해 손실만 쌓여갔다.
2020.12.29 I 이슬기 기자
'양도세 회피' 개인·배당 노린 기관에…韓증시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양도세 회피' 개인·배당 노린 기관에…韓증시 거래대금 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양도소득세의 ‘대주주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물을 대거 던진 반면, 기관은 연말 배당을 노리고 대거 주식을 매수했기 때문이다.28일 한국거래소 전광판 모습(사진=한국거래소)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40조 5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사상 최대치는 지난달 11월 25일 기록했던 39조 8953억원이었다. 이날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이날이 사실상 올해의 마지막 거래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을 사거나 팔아야 2거래일 뒤인 30일에 주식을 갖고있거나 갖고있지 않은 상태로 확정된다. 먼저 개인은 양도소득세 부과 이슈가 있어 대거 주식을 매도했다. 양도세 관련 대주주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 역시 30일이기 때문에 대주주 조건을 회피하고자 하는 개인이라면 이날 주식을 필요한 만큼 팔아야 했다. 이에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1조 8050억원 가량의 주식을 내던졌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362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주식을 171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밖에 현대차(005380)(-934억원) 신풍제약(019170)(-683억원) 알테오젠(196170)(-663억원) 등이 개인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그동안 개인의 매수세로 주가가 급등했던 종목들이다. 한편 기관은 오늘까지 주식을 사야만 연말 배당을 노릴 수 있다. 매년 마지막 거래일(30일)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만 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위해 2거래일 전인 28일 매수를 해놔야 30일날 주식을 보유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기관은 이날 하루에만 1조 4952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이날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1897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다만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우(005935)(1036억원)와 LG전자우(066575)(160억원)를 각각 순매도 1위, 4위에 올리기도 했는데, 증권가에선 그동안 본주(보통주) 대비 급등한 데에 대한 차익실현이 일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늘 개인은 양도세 회피 관련 물량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기관은 배당을 노리고 주식을 적지 않게 매수한 것 같다”며 “삼성전자나 LG전자 우선주의 매도는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르기도 해서 차익실현 빌미가 충분한 데다 순매도 규모는 미미해서 의미를 부여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12.28 I 이슬기 기자
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코스피 마감]삼성전자 급등에 사상 첫 '280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관련 기대감과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코스피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 오른 2806.8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80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사상 최초다. 오늘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끈 건 삼성전자의 급등이다.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무려 5.28%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연말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전 세계 파운드리 쇼티지에 따른 가격 인상 뉴스가 나오고 있고, 인텔도 CPU를 파운드리 업체에 외주 맡기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다. 외국인은 1170억원, 기관은 6319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7582억원), 기타금융(26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51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아치웠다.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은 3%대, 제조업종은 2%대 상승했다. 의료정밀, 증권, 섬유의복, 건설, 화학, 유통, 보험, 금융, 은행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운수창고, 통신,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의약,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오른 게 더 많았다. 삼성전자는 5%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051900) 기아차(000270)는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068270)은 2%대 하락했고,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으로 내렸다.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권 등락으로 장을 마쳤다.종목별로 보면 DB하이텍(000990)과 DB하이텍1우(000995)가 파운드리 호황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7%, 4% 올랐다. 또 신풍제약(019170)이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0억 1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 6965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59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6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24 I 이슬기 기자
  • [특징주]신풍제약, 강세…‘피라맥스’ 코로나 치료 가능성 英 연구팀 논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풍제약(019170)이 강세를 보인다.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오전 11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8%(3500원) 오른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약물 기전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를 나타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피로나리딘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에 쓰였는데, 투여 과정에서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DP) 등 부작용이 유발되자 퇴출당했다.연구팀이 사람 폐 세포(Calu-3 cell)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약물을 투여해 경과를 살폈고,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각각 16배, 57배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질병 진행 과정을 4단계로 나눠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살폈다.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복합은 △1단계 감염됐으나 무증상 △2단계 바이러스성 폐렴에서, 알테수네이트는 △3단계 진행성 호흡부전 △4단계 성인 호흡곤란증후군 및 복합장기부전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논문은 ‘Repurposing Antimalarials to Tackle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항말라리아제의 약물재창출)로, 기생충학 국제학술지 ‘Trends in parasitology’ 2021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2020.12.24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랠리 속 개인·외국인·기관은 뭘 샀나?
  • 코스피 랠리 속 개인·외국인·기관은 뭘 샀나?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해 폐장일까지 4거래일만을 남겨둔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는 거침없다. 동학개미운동의 역사적인 한 해로 마무리될 법 하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이달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속 개인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급 주체별로 개인은 삼성전자를, 외국인은 삼성SDI와 LG화학 등 배터리주를, 기관은 신풍제약 녹십자 등 바이오주를 각각 사들여 눈길을 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들은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이후인 12월에만 코스피시장에서 3조6900억원(22일 기준) 이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900억원, 1조6700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가 1조97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 등은 1조3380억원 순매도했다. 자료:KRX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들어 22일까지 개인들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선주를 각각 2조1154억원, 1조649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우를 1조4407억원, 삼성전자를 1조4389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6886억원, 삼성전자우를 2196억원 순매도했다.7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005380)와 롯데케미칼(0111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KB금융(105560), 카카오게임즈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그러나 순매수 금액은 3위인 현대차조차 3000억원이 채 안 된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10만전자에 강하게 베팅한 것이다. 반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을 순매도하고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을 각각 2482억원, 2359억원 순매수했다. NAVER(035420), LG전자(066570), 한국전력(015760)도 1000억원 이상 사들였다.기관의 경우 12월 순매수 1위에 신풍제약(019170)을 올려뒀다. 기관은 신풍제약을 1920억원 순매수했고, 카카오 1506억원, 녹십자 1319억원, 한국전력 1314억원, SK 1274억, 삼성바이오로직스 1228억원 순으로 비중을 늘렸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엔 신풍제약을 비롯해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 바이오주가 상당 부분 포함됐다. 그러나 개인들은 3조8000억원이상 순매수하면서도 신풍제약을 2284억원 순매도하며 1위에 올렸다. 또 한국전력 -2210억원, 삼성SDI -1860억원, LG전자 -176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48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상위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종목과 상당부분 겹친다.기관 가운데 금융투자는 이달에 2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반면 연기금은 1조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매도세 속에도 연기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1126억원), 녹십자(684억원), 카카오(649억원), 삼성물산(588억원), SK(572억원), 한국전력(561억원), 현대건설(541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올 초 이후 22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삼성전자다. 9조4400억원이상 순매수했고, 삼성전자우(5조6000억원), 현대차(2조6300억원), NAVER(2조1700억원), 카카오(1조4000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2조2621억원), 신풍제약(7197억원), 삼성전기(6760억원), 알테오젠(196170)(5170억원), 셀트리온(068270)(5128억원)을 순매수 톱 5종목에 올렸다. 기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441억원), 포스코(2556억원), 기아차(2404억원), 미래에셋대우(006800)(2285억원), 현대차2우B(1638억원), 신풍제약(1476억원)을 순매수했다.
2020.12.23 I 김재은 기자
동학개미, 폭락장 살려냈지만…수익률에선 외국인에 밀렸다
  • 동학개미, 폭락장 살려냈지만…수익률에선 외국인에 밀렸다
  • [이데일리 최정희 고준혁 기자] 64조1700억원. 올해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한 액수다. 1980년 코스피 시장이 개설된 이후 연간 기준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에 3월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미끄러지자 투자 기회를 직감한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에 대거 투자하면서 ‘동학개미운동’이란 획을 그었다. 주식 관련 책이 불티나게 팔렸고 생애 첫 주식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주린이(주식 투자자+어린이)`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개인투자자의 자금력이 탄탄하다는 것이 증명되자 공매도, 대주주 주식 양도차익 과세 등에서 개인들의 주장이 먹히기 시작했다. 가히 `개미(개인투자자를 낮춰 부르는 말) 인권 신장의 해`라고 평가할 만하다. 반면 외국인은 25조4300억원을 매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다. 다만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을 앞섰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2700선 안착…12월 평균 거래대금 32조원대17일 기준 코스피는 올해 8번의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 2634.25로 마감, 직전 고점인 2018년 1월29일 2598.18을 3년 만에 넘어섰다. 이후 상승을 거듭해 7번 더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16일 종가인 2771.79이 이날까지 기준 최고치다. 신고가의 원동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꼽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투자자예탁금은 60조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고치는 지난달 18일 65조1359억원이다. 올해 1월 2일 29조8599억원에 비해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셈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신용융자잔고 금액은 지난 1일 사상 처음 18조원을 돌파한 뒤 14일 19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19조2469억원이 역대 최고치다. 급증한 증시자금은 거래대금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32조1291억원이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11거래일간 연속해서 30조원을 넘겼다. 거래대금이 처음으로 30조원이 넘어간 건 30조4955억원을 기록한 지난 6월 11일이지만 한 달 내내 해당 수준을 유지하는 건 이달이 처음이다. 최고치는 지난 11월 25일 39조8953억원이다.◇ 역사상 최대 매수 ‘개인’ vs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도 ‘외국인’ 올해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수급 주체는 개인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은 올 들어(12월 17일까지 누적) 코스피 시장에서 47조2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역사상 최대 매수 규모다. 코스닥 시장에선 16조9200억원을 순매수해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찍었던 2007년에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6조4500억원, 2018년 2600선대로 최고점을 찍었을 때도 7조50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 매수세’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중은 작년말 46.8%에 불과했으나 이달 66.7% 수준으로 높아졌고 7월엔 무려 72.5%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작년말 83.9%에서 이달 89.0%로 높아졌다. 개인이 증시를 좌우하다 보니 개인이 그토록 원망했던 공매도를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3월 금지됐던 공매도 조치가 9월 또 다시 연장됐고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시가총액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과세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개인들의 반발에 중단됐다.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4조47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2007년 24조7100억원, 2008년 33조6000억원을 내다 판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에서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엔 외국인과 개인의 합심이 필요했다. 외국인은 11월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가까운 매수세를 보였다. 2013년 9월(7조6000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다. 외국인이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1월 한 달간 14.3% 급등했다. 그 힘을 받아 개인투자자는 12월, 한 달 만에 3조40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장중 2782.79로 역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서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섰다. 같은 금액을 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에 분산 투자(10개 종목 합계 순매수액 중 각 종목별 투자 비중 반영, 17일까지 누적 기준)한다고 가정할 때 각 종목별 연초 이후 수익률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1억원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했다면 3850만원을 벌게 돼 38.5%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억7981만원을 벌어 무려 수익률이 279.8%로 7.3배 차이가 벌어졌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수익률도 31.4%, 51.8%로 양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무려 199.6%, 카카오(035720)는 140.4%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10개 종목 중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가 마이너스 53.3%를 기록했고 신한지주(055550)(-23.3%), SK(034730)(-7.6%), 한국전력(015760)(-6.5%) 등 총 4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반면 외국인은 LG화학(051910), ‘KODEX 200 TR ETF(배당 재투자 상품)’, 신풍제약(019170) 등을 사들였다. LG화학이 무려 161.4% 오르고 신풍제약이 1978.7%나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도 423.0% 급등세를 보이는 등 10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히 수익률로만 평가하기 아쉬운 해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의 자금력이 어느 정도로 발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해이기 때문이다. 64조원어치의 어마어마한 주식을 매수하고도 아직 쓰지 않은 실탄(고객 예탁금)이 무려 60조원을 넘어선다. 우리나라 증시를 ATM기처럼 들락날락하던 외국인이 증시에서 사라져도 개인들의 자금만으로도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2020.12.18 I 최정희 기자
신용융자잔고, 4거래일 연속 최대치 랠리…'19조원' 돌파
  • 신용융자잔고, 4거래일 연속 최대치 랠리…'19조원' 돌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용거래융자가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이어갔다. 지난 1일 집계 사상 최초 18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주 만에 19조원을 돌파한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4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555억원 증가한 19조4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1134억원 증가한 9조6144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421억원 증가한 9조38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융자가 18조원을 돌파한 이래 2주 동안 개인은 바이오와 반도체 종목을 적극 융자 매수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기간(12월1~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이다. 이 종목의 신용융자 잔고는 763억원 증가했다. 이후 삼성전자(005930)(457억원)이 뒤를 이었고 SK하이닉스(000660)(397억원), 신풍제약(019170)(325억원), 현대차(005380)(164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잔고가 1253억원 증가했다. 전체 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증가한 셈이다. 뒤이어 씨젠(096530)(189억원), 컴투스(078340)(175억원), 현대바이오(048410)(119억원), 레고켐바이오(141080)(94억원)가 뒤를 이었다.한편 지난 1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하며 전 거래일 대비 814억원 감소한 61조28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12.15 I 유준하 기자
동학개미 vs 외국인…진짜 승자는
  • [아듀!2020 증시]동학개미 vs 외국인…진짜 승자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20년은 우리나라 증시 역사상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증시가 연일 폭락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역사상 최단 시간내 ‘V자’ 반등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800을 향해 가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웠다. 코로나는 못 잡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록적인 돈 풀기에 유동성이 증시로 몰려들었다. 그 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고객 예탁금, 거래대금, 신용융자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종 이벤트에 울고 웃었던 2020년의 증시를 10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편집자주]46조5600억원 vs -23조8900억원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매매한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인 대유행)에 3월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미끄러지자 투자 기회를 직감한 개인 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다. 1980년 코스피 시장 개설 이후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의 매수세가 나타났다. 개인들의 어마어마한 매수세가 코스피 지수를 ‘V자’로 회복시켰다. 반면 외국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다.개인과 외국인은 숙명의 라이벌처럼 서로의 매매 물량을 주고 받으며 엎치락 뒤치락했다. 그렇다면 수익률에선 누가 우위를 점했을까. 그것은 오히려 주식을 내다팔았던 외국인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외국인의 수익률(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기준)이 개인보다 무려 7배나 높았다. 그렇다고 개인이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는 ‘개미(개인투자자를 낮춰 부르는 말) 인권 신장의 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자금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이 없어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음을 증명한 한 해였다. ◇ 역사상 최대 매수 `개인` vs 금융위기 이후 최대 매도 `외국인` 올해 증시에서 공로상을 준다면 개인투자자에게 줘야 할 것이다. 개인은 올 들어(12월 14일까지 누적) 코스피 시장에서 46조5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역사상 최대 매수 규모다. 코스닥 시장에선 16조9300억원을 순매수해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찍었던 2007년에도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6조4500억원, 2018년 2600선대로 최고점을 찍었을 때도 7조50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에 비해 올해는 그야말로 ‘역대급 매수세’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들의 거래대금 비중은 작년말 46.8%에 불과했으나 이달 66% 수준으로 높아졌고 7월엔 무려 72.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같은 기간 83.9%에서 89%대로 높아졌다. 개인이 증시를 좌우하다 보니 개인이 그토록 원망했던 공매도를 금융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됐다. 3월 금지됐던 공매도 조치가 9월 또 다시 연장됐고 불법 공매도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개인들의 공매도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도 ‘동학개미운동’이 만들어 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3조89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2007년 24조7100억원, 2008년 33조6000억원을 내다 판 이후 최대치다. 코스닥에서도 1조7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살 때와 외국인이 살 때 코스피 지수의 상승 탄력은 달랐다. 외국인이 개인에 비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집중 매수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사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 외국인은 올 들어 10개월간 내리 순매도하다 11월에만 4조9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약 5조원의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는 11월 한 달, 14.3%나 올랐다. 반면 코로나19가 심해졌던 3월부터 개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돼 10월까지 내리 이어져 총 37조2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는데 이때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4.1%(2월말 대비 10월말 상승률)에 그쳤다. 개인들은 외국인보다 중소형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서 수익률에선 외국인이 개인보다 앞섰다. 같은 금액을 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9개 종목에 분산 투자(9개 종목 합계 순매수액 중 각 종목별 투자 비중 반영, 11일까지 누적 기준)한다고 가정할 때 각 종목별 연초 이후 수익률(14일까지 누적)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다. 1억원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했다면 4014만원을 벌게 돼 40.1%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2억9419만원을 벌어 무려 수익률이 294.2%로 7배 넘게 차이가 벌어졌다. 개인은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수익률도 32,3%, 54.0%로 양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무려 204.2%, 카카오(035720)는 143.3%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10개 종목 중 ‘KODEX 200선물 인버스2X ETF’가 마이너스 53.1%를 기록했고 한국전력(015760)(-14.0%), SK(034730)(-5.0%) 등 총 3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반면 외국인은 LG화학(051910), ‘KODEX 200 TR ETF(배당 재투자 상품)’, 신풍제약(019170) 등을 사들였다. LG화학이 무려 149.8% 오르고 신풍제약이 2096.1%나 급등했다. 알테오젠(196170)도 429.0% 급등세를 보이는 등 10개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단순히 수익률로만 평가하기 아쉬운 해다. 개인들은 국내 증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증시는 쳐다도 보지 않던 개인 자금이 증시로 오고 이런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다면 증시 색깔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46조원의 어마어마한 자금을 매수하고도 쓰지 않은 실탄(고객 예탁금)이 무려 62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증시를 ATM기처럼 들락날락하던 외국인이 증시에서 사라져도 개인들의 자금만으로도 증시 상승세가 유지될 수 있음이 증명된 한 해였다.
2020.12.15 I 최정희 기자
주식 '빚투' 연일 기록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
  • 주식 '빚투' 연일 기록경신…"조정시 부메랑 맞을 수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코스닥지수도 2년 11개월만에 최고까지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빚 내 주식투자)도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가 더 오른다는 기대감에 빚을 내서 주식 담기에 나선 것이다. 시가총액에 비해 융자 잔고 증가세가 가파르진 않지만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10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 거래일보다 1278억원 증가한 18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거래일 간에는 연일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의 신용거래융자가 전 거래일보다 434억원 증가한 9조3847억원, 코스닥 시장 신용거래융자는 844억원 증가한 9조1253억원을 기록했다. 융자 잔고가 지수 강세에 따른 일종의 후행지표인 만큼 잔고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증시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745.44를 기록, 5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 역시 2년 11개월만에 920선을 넘어섰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최근 지수가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자 16조~17조원대에서 증감을 거듭하던 신용융자잔고도 18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융자 증가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 최고치는 지난 9월24일 기준 0.55%이나 지난 4일에는 0.49%에 그쳤다. 코스닥 역시 지난 10월26일 2.82%가 최고치였으나 지난 4일에는 2.52%를 기록했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피 등 지수 상승세가 가팔라 잔고가 시가총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신용융자잔고는 주가급등 이벤트 직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다시 말해 주가가 급등한 주식을 중심으로 일종의 ‘추격매수’ 성격이 짙다는 의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잔고 최대치 랠리 기간(11월27일~12월4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잔고가 가장 많이 급증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334억원)이었다. 이어 셀트리온(068270)(304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185억원), 신풍제약(019170)(148억원), 한미약품(128940)(14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33억원)이 가장 많이 급증했고 우리기술투자(041190)가 96억원, 엘앤에프(066970)가 78억원, 아이큐어(175250)가 67억원 가량 오르며 뒤를 이었다. 대체로 단기간에 급증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졌다.특히 최근 지수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 투자에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물론 기업실적과 수출 모두 개선되겠지만 이걸 너무 좋아질 것으로 반영한 게 현 주가”라며 “생각했던 레벨 이상으로 왔기 때문에 주식 비중을 늘리거나 낙관적으로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승장에 신용을 쓰면 하락 반전, 조정 시 더 큰 손실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며 “상승 시 초과 수요를 거둘 수 있겠지만 본인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0.12.07 I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평양 상주 국제기구 직원 北 떠나"
  • "코로나19 사태로 평양 상주 국제기구 직원 北 떠나"
  • 서평양백화점에서 체온 재기와 소독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노동신문)[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북한에 상주해 활동하던 국제구호기구 관계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등으로 최근 평양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그라젤라 레이트 피콜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동아시아 담당 부대표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피콜리 부소장은 성명을 통해 “평양에 상주하던 ICRC 직원들이 2일 전부 평양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ICRC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에서 매우 제한된 활동을 해왔다“며 ”ICRC 직원들이 북한에서 모든 활동 과제를 마쳤고 앞으로 진행중인 대북지원 프로젝트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적십자사가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피콜리 부소장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ICRC가 북한 내 주요 협력 기관인 조선적십자회와 함께 신체 재활센터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업무는 베이징사무소가 전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 당국과의 합의에 따라 우리의 활동과 매우 중요한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상황이 허락하면 새 직원을 (북한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도 지난 2일 평양에 상주했던 유엔 기구 직원을 비롯해 약 40명의 외교관 및 구호 기관 직원들이 육로를 통해 북한을 빠져나와 중국 단둥으로 갔다고 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현재 평양에 남아있는 구호 기관 외국인 직원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2명, 아일랜드 비정부기구인 ‘컨선 월드와이드’ 1명 등 3명뿐이다.한편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방역을 최고 수준인 ‘초특급’ 단계로 격상했다.이에 따라 지역별 주민 이동을 극력 제한하고 일부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을 중단했으며 업무도 화상회의 등 비대면 수단을 활용토록 했다.또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 시점은 지난 8월 이후부터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12.04 I 이재길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내년 1월께는 1~2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06827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가 연말 안에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2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선 늦었지만 1월께는 국산 치료제로 ‘빼앗긴 일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창립 19년만에 첫 신약 내놓나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연말까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달력 기준(공휴일 포함 의미)으로 180일 소요되던 심사기간을 빠르면 40일까지로 단축해서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2월 넷째 주인 21일부터 40일째는 내년 1월29일이다. 12월 마지막주 28일부터 40일째는 2월2일이다. 따라서 셀트리온의 임상2상 결과 도출과 연내 조건부 허가 신청, 식약처 심사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내년 1월말이나 2월 초 이전에 허가가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사안의 중요성, 국내 백신 개발의 뒤처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40일의 심사 기간을 더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2상 결과를 도출 중이다.조건부 허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병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 등의 경우에 허가에 필요한 자료 일부(3상)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허가를 먼저 내주는 제도다. 때문에 3상 결과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3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조건부 허가라도 원래 개발 계획상의 처방 대상에 따른 제한 외에 의약품 처방에 다른 조건이 붙진 않는다. 일각에서 국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표현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라는 표현은 의료기기 체외진단시약(진단키트)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불꽃 경쟁…1월 치료제 개발 성패 갈려셀트리온의 강력한 경쟁자는 대웅제약, GC녹십자, 종근당 등이다. 대웅제약은 2상 환자 모집(90명)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마쳤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호이스타정)는 경구용 치료제라 복용 편의성이 클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조건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GC5131A)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원래 올해 안에 혈장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했지만, 환자 모집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환자 60명 모집에 현재 16명(지난 23일 기준)을 등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파벨탄)를 개발 중인 종근당은 최근 임상 2상 중간평가 결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100여명의 전체 피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며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밖에 부광약품(003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095700)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해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리제네론, 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 ‘특례 수입’ 등의 형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특례 수입에는 질병관리청장의 신청과 식약처 승인이 필요하지만 아직 식약처에 신청된 게 없다. 산업적 측면에선 내년 1월이 지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의 성패가 어느정도 갈릴 전망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곳과 환자 모집조차 하지 못한 곳 사이에 격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치료 대상에 따라 경쟁 구도도 갈린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모두 경증(mild) 및 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 종근당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 GC녹십자는 중증 환자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로 비상한 지 19년 만에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2020.12.03 I 노희준 기자
美 증시 혼조…S&P는 사상 최고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S&P는 사상 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재확인하며 투자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다만 부양책 기대감도 동시에 작용해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도 포함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혼조…S&P500 다시 사상 최고-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에, 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에 장을 마감.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포인트에 마감.-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과 미국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됐다는 소식, 의회의 코로나19 구제금융안 합의 실패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화이자 주가 3.5%↑-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55% 오른 40.80달러를 기록. 화이자의 주가 상승은 영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으로 풀이.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 이는 인구 2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 영국의 전체인구는 6600만명.◇ 美, 11월 민간고용 30만7000명…7월 이후 최저-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 미 민간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인 47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 지난달 상향 조정된 40만4000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지난 7월(21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 내년 S&P500 4000선 전망-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날 S&P500지수는 3669.01포인트. 최근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기대보다 높아 내년 2분기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세계 경제가 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 또 각국 중앙은행의 전례없는 수준의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美 하원, 중국 상장사 퇴출 법안 통과-미국 하원이 자국 회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계 상장 기업을 퇴출하거나 상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외국 지주회사 책임법안’을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통과. 이 법안은 지난 5월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까지 통과.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효력이 발생.◇ IMF “세계 경제 안도감은 금물”-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만큼 충분한 내성을 갖고는 있지만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 그는 각국은 경제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하고, 광범위한 금융 불안을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2025년까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28조달러가 사라진다고 경고.◇ 외환보유액 4363억달러…사상 최대-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4265억1000만달러) 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 증가 폭으로는 지난 2010년 7월(117억3914만달러)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 6월 처음으로 4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째 사상 최대치 경신.◇ WSJ “북한,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약업체 해킹 시도”-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해. 그 시점은 지난 8월 이후부터인 것으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신풍제약(019170)과 셀트리온(068270)은 해킹 시도는 발견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제넥신(095700)은 해킹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73달러) 오른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1.5%(0.71달러) 오른 48.13달러에 거래.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등.-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장을 마감. 금값 상승은 이날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0.983을 기록하며 91선이 무너져.
2020.12.03 I 박정수 기자
`외인 매수` 2670선 신기록 행진…삼전·하닉 `강세`
  • [코스피 마감]`외인 매수` 2670선 신기록 행진…삼전·하닉 `강세`
  • △코스피 지수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일 코스피 지수가 2670선을 넘어서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의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 상향이 맞물려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특히 외국인이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강한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을 기록해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2645.88로 전 거래일(2634.25)보다 상승 출발했다. 장중에는 2677.26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도 다시 썼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40억원, 2477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5153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627억원), 연기금(361억원), 기타법인(222억원), 보험(205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05억원 순매수 우위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이 반영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며 “중기적으로도 경기회복 신뢰가 점차 강해지고 있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뛴 영향도 있다”며 “외국인들 사이에서 디램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비금속광물이 3% 이상 올랐고 전기·전자가 2%대 상승했다. 이어 제조업, 의료정밀, 금융업, 보험,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등이 1% 이상 올랐고 통신업,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 종이·목재, 기계는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8%대 올라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05930)도 2% 이상 뛰었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것이 국내 반도체 업체에 영향을 줬다. 전일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50억~54억달러에서 57억~57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LG화학(051910)은 3%대 올랐고 POSCO(005490), 기아차(000270)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이어 삼성SDI(006400)(0.91%), 셀트리온(068270)(0.87%), 삼성물산(028260)(0.41%), LG생활건강(051900)(0.2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0.82%), NAVER(035420)(-0.70%), 현대차(005380)(-0.54%), 카카오(035720)(-0.4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8%)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하나투어(039130)(8.93%) 등을 비롯한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외 서연이화(200880)는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신풍제약(019170)과 진도(088790)가 20% 이상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5505만주, 거래대금은 16조887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353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12.02 I 박정수 기자
  • 코스피, 장중 2670선도 터치…연일 신기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670선까지 치솟으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특히 외국인이 개인과 기관들의 물량을 받아내며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1%대 오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45포인트(1.31%) 오른 2668.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45.88로 전 거래일(2634.25)보다 상승 출발했다. 특히 장중에는 2675.28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6억원, 1811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3263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6억원 순매수 우위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의회와 연준 등에서 쏟아진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상승했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도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보험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운수창고는 2%대 밀리고 있고 기계,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8% 이상 올라 강세를 보이고 삼성전자(005930)도 2%대 오르고 있다. 이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것이 국내 반도체 업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50억~54억달러에서 57억~57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LG화학(051910)도 4%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POSCO(005490)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기아차(000270)(0.67%), 삼성물산(028260)(0.41%), 삼성SDI(006400)(0.18%), 셀트리온(068270)(0.15%)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빠지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0.82%), 현대차(005380)(-0.82%), 카카오(035720)(-0.53%), LG생활건강(051900)(-0.20%) 등이 약세를 보인다.개별종목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하나투어(039130)(8.56%) 등을 비롯한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외 서연이화(200880)는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신풍제약(019170)과 신풍제약우(019175), 진도(088790) 등이 20% 이상 오르고 있다.
2020.12.02 I 박정수 기자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 국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10곳이 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보다 주력하고 있으며,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조건부 허가 신청 계획을 내놓은 상황이다. 백신의 경우에는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 사람 대상의 임상을 시작하기 전이거나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아 해외사들과의 경쟁에서는 다소 뒤쳐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사진=연합뉴스)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1곳이 12개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치료제는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와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카모스타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임상 2상 피험자 327명에게 항체치료제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확인한 후 연내 식약처에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면 환자에 투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미 지난 9월부터 10만명 분의 치료제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도 치료제의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내년 1월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로 당국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 치료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경증과 중증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GC녹십자와 종근당도 각각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와 CKD-314(나파모스타트)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2상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제약업계는 이들 제약사들이 임상 2상 결과에 따라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부광약품, 엔지켐 생명과학,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동화약품 등이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연내 사용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와는 달리 국내 백신 개발은 더딘 편이다. 백신은 임상시험이 3건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DNA 백신 후보물질 ‘GX-19’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12월이나 내년 1월 중 논문을 통해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4일 백신 후보물질 ‘NBP20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고 임상에 돌입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독성·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비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식약처에 임상 1상 승인을 신청했다.국내 백신은 이미 3상을 진행 중인 화이자나 모더나 등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여서 이른 상용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주된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국산 백신이 빨라야 내년 하반기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치료제는 백신에 비해 개발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이 역시 이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 LY-CoV555에 비하면 다소 늦어졌다는 평가다. 더욱이 상대적으로 적은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치료제·개발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국민들의 임상시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임상이 지연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일부 기업들은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고도 환자 모집이 안 돼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피험자를 모집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다”라면서 “일부 제약사들은 해외 임상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개발 속도가 빠르지만 그 역시 비용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2020.11.29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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