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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 금리 인하땐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 "엔화, 美 금리 인하땐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까지 100엔당 900원을 넘었던 원·엔 환율이 올 2월 이후 800원대를 유지하자 저점에 엔화를 사들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올 해 엔화 가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엔화를 매수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27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 2007억엔(약 8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2월 1조 2129억엔(약 10조 8000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조 2000억엔대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2월 880원대에서 최근 890원대로 오르며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최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양적완화는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져 국내 투자자들의 엔화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작년부터 이어진 엔저에 ‘엔 테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올 초부터 조성했다. 토스뱅크를 필두로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은 부담 없이 엔화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그러나 지난 27일 일본 통화 당국에서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고 일부 실개입 추정 물량도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 고점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본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엔화의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감이 엔화 가치에 많이 반영한 상황이다”며 “환율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엔화가 싸다고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6월 내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미국과 일본의 내외금리 차는 줄어들고 이는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이 상황에서는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행의 급격한 통화정책 변경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엔 환율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현재 원·엔 환율의 관점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즉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모두 정상화하는 시점까지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정병묵 기자
키프코전자항공 상장 준비 속도…130억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 [마켓인]키프코전자항공 상장 준비 속도…130억 규모 프리IPO 투자 유치
  • (사진=키프코전자항공)[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우주항공 전문기업 키프코전자항공이 연내 증시 상장 목표를 앞두고 13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유치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레이더 및 전자광학 시스템 개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프코전자항공은 최근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신한벤처투자·LF인베스트먼트·원자산운용으로부터 총 130억원을 투자 받았다. 기업가치는 알려지지 않았다.키프코전자항공은 1989년 ‘국일정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레이더·전자광학·위성통신시스템 제조 업체다.현재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 출신 정경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남 창원과 경기 동탄과 안양, 경북 구미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잠정치는 377억원, 영업이익은 25억원이었다.키프코전자항공은 1989년 방산부품제작을 시작으로 2010년대부터 군통신사업으로 다각화하면서 케이털, 캠프넷, 프롬투정보통신, 제로닉스 등 통신 전문회사 5개를 인수했다. 이어 2015년 군전술통신체계인 TICN 양산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군 위성통신체계, 현재에는 차세대 다기능무전기(TMMR) 양산을 진행중이다. 현재 유무인복합체계와 UAM용 항법장비 TACAN, 잠수함용 위성통신장비, 저궤도군집위성용 우주레이저통신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전자광학사업도 키프코전자항공이 주력하는 분야다. 2022년 경북 구미에 전자광학 사업장을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 차륜형대공포 EOTS, 소형무장헬기 TADS(표적획득장비)를 양산하는 한편 비호복합 EOTS 국산화개발 및 C130 DIRCM, 차량용 레이저대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2024년 부터는 KF21 EOTGP, AESA레이더, IRST모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신사업 분야로는 레이더전문업체 LICT를 인수한 후 레이더 부체계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장보고3, KDDX, 장사정포대응체계 레이더의 핵심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주감시레이더용 S밴드 TRM과 소형경량화 냉각시스템 개발에 집중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울에 종합연구소를 설립하여 소형드론탐지레이더 및 우주레이저통신장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키프코전자항공은 올해 상반기 실적이 발표된 후 10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DB증권이다.
2024.03.28 I 송재민 기자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
  •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은 2338억원이다. 지난 10월 상장한 해당 ETF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연초 이후 27일 기준 개인 누적 순매수는 200억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종목명 기준) 중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연기금, 보험 등 기관에서도 6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고배당주의 대표주자인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FnGuide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지수’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은행주 중에서 3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종목 중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들로 구성됐다. KB·우리·하나·신한 등 유동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주와 고배당 보험주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 총 10종목이다.매월 동일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다. 반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61원의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했다. 올해 예상 연 분배율은 6.1%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저PBR 기업 투자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국내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보이고 있다. 26일 기준 해당 ETF의 PBR은 0.34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최저 수준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등 저PBR 상품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1일부터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저PBR ETF 관련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은행은 낮은 실적 변동성과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와 실행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주환원의 강화는 PBR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를 통해 자본차익과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28 I 원다연 기자
선진국 우량주 선별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설정 후 34%↑
  • 선진국 우량주 선별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설정 후 34%↑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가 설정 후 10개월여 만에 3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선진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다.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엑티브[자](UH)의 지난해 5월 8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3.92%(C-e클래스, 3월 26일 기준)을 기록해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25.75%)을 상회하고 있다. 기간 별로는 최근 3개월 14.62%, 6개월 23.0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 설정 후 초기부터 보유하며 가장 큰 수혜를 안겨준 대표적인 종목은 메타다. 지난 2022년 메타는 고점 대비 약 76% 가량의 주가 하락을 경험했지만, 작년 2분기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금흐름, 이익 등의 창출 능력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펀드는 사업모델 효율성 극대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등 투자증가율(IVA) 측면에서 메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주가가 245달러 수준이던 지난해 5월 매수했다. 현재 메타의 주가는 500달러를 넘어서며 펀드 매수가 대비 2배 넘게 올랐다.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는 △멀티팩터 분석 △투자증가율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한다. 이 중 종목 간 상관관계가 낮은 20~30개를 선별해 유사 비중으로 투자하며, 전술적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한다.투자증가율은 시설 투자와 무형자산 투자(지적 재산권 구매, 인재 영입 등)가 실제 기업가치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검토하는 지표다. 펀드의 책임 운용역은 투자증가율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을 예측하고 발굴한다. 아울러 현금흐름 창출능력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했는 여부를 판단한다. 펀드의 보유 종목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메타(7.2%)와 알파벳(5.3%) 뿐 아니라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레스토랑 체인 텍사스로드하우스(5.8%), 항공우주 기업인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5.3%), 글로벌 제약사 머크(5.3%)·애브비(5.3%), 바이오테크 회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5.2%),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기업 부즈앨런해밀턴홀딩(5.1%), 메드페이스홀딩스(5.1%), 파커-하나핀(5.0%) 등이다. 펀드의 업종별 비중은 산업재 28.8%, 헬스케어 28.1%,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9.7%, 임의소비재 8.6%, 필수소비재 7.5%, IT 7.4%다.펀드는 한화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포스증권과 한화자산운용 직판앱 파인(PINE)에서 가입할 수 있다. 4월 12일부터는 신한은행 PWM센터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책임 운용역인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해 짜여진 단계적 프로세스를 철저히 지키며 운용한다”며 “합리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준용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금을 맡길 수 있도록 운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8 I 원다연 기자
원·달러 환율, 넉 달만에 1350원 턱밑…더 오른다
  • 원·달러 환율, 넉 달만에 1350원 턱밑…더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며 1350원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 엔화·위안화 약세 등이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원 상승한 1348.7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4개월 여 만에 최고치다. 장중 1349.3원까지 치솟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를 세 번 인하하겠다고 제시한 뒤 17.4원이나 급락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4거래일간 26.3원 상승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듯 미국보다 유럽의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 강세가 짙어졌다. 반면 미국은 견고한 경제지표로 세 차례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 달러·위안 환율이 경계선인 7.2위안을 넘기면서 원화 약세가 가속화했다. 엔화 약세도 원화를 누르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철폐했음에도 추가 긴축이 더뎌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151.97엔까지 밀렸다. 지난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1360원 초반대를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당 시즌인 4월에는 외국인들이 주식 배당금을 달러화로 바꿔 본국으로 송금하는 수요가 많아 환율이 상승 압력을 더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환율 흐름을 바꿀 만큼 강하지는 않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출 모멘텀이 강해져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2024.03.27 I 최정희 기자
‘연고점 돌파’한 원·달러 환율…1360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 ‘연고점 돌파’한 원·달러 환율…1360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위안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1340원의 저항선이 뚫린 만큼 환율이 1360원까지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亞통화 약세와 강달러에 ‘환율 급등’[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이었던 1월 17일 환율(1346.7원)을 넘어선 것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1343.8원에 출발한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연고점(1346.7원)을 돌파했다. 마감 직전까지 환율은 몸집을 높이며 장중 1349.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그간 1340원대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커지는 구간으로, 사실상의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날 저항선이 힘없이 무너지고, 연고점까지 돌파하면서 당국이 환율 방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인민은행이 3거래일 만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절하 고시하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에서 7.25위안 후반대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했다. 이날 위안화 약세 폭이 커지는 구간에서 환율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이 한 강연에서 “천천히, 하지만 착실히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를 잘 마무리하려면 향후 통화정책의 고삐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영향이 컸다. 이 발언은 추가 금리인상을 기대를 낮추며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강달러는 환율 하단을 더욱 지지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영국중앙은행(BOE)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4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문가 “환율 상단 더 열어야” 한 목소리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환율 상단을 더 열어놔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 상단은 1365~1380원 정도까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를 꺾을 재료가 부재해 최소 한 달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선 1360원 초반대까지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통해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원화 약세가 제약받을 것”이라고 봤다.2분기 중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이 강할 경우 환율이 하락세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이 세지는 않지만 2분기 모멘텀이 강해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가깝게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환율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만일 PCE 지표가 예상치 대비 낮게 나올 경우 환율은 물론 엔화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7 I 이정윤 기자
금감원 압박에…은행권 자율배상 가닥(종합)
  • 금감원 압박에…은행권 자율배상 가닥(종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율 배상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의 요구대로 분쟁 조정 전에 사적 화해 방식을 택한 것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나은행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H지수 ELS 투자자들에게 자율 배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15억원으로 판매액이 제일 적은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의 분쟁 조정 기준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하나은행이 두 번째로 기준안을 받아들였다. 작년 말 기준 하나은행의 ELS 판매 잔액은 약 2조3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만기 도래분 중 손실 구간에 진입한 금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하나은행은 “외부 전문가 3인이 포함된 ‘H지수 ELS 자율배상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자율 배상안을 마련해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배상비율을 확정하고 배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나머지 5대 은행들도 이번 주 중 이사회에서 ELS 배상 관련 논의를 하는 만큼 같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NH농협은행은 28일, KB국민·신한은행은 29일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판매액이 커 배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던 KB국민은행도 자율 배상 수용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사실상 5대 은행 모두 자율 배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전체 은행의 배상액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5대 은행이 자율 배상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에는 금감원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불완전 판매를 한 은행들은 전체 판매액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낼 수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인데, 금감원은 자율 배상을 하면 과징금 등 제재 결정 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홍콩 ELS 손실 사태를 빨리 마무리하려 해온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1일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놓으면서도 “배상 등 사후 수습 노력은 과징금 등 제재 수준 결정 시 참작할 방침”이라며 재차 압박했다. 이 때문에 배임 문제를 이유로 주저하던 은행들도 결국 자율 배상안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을 끌어 과징금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자율 배상이 유리하단 판단이다.이런 상황을 두고 은행들이 주주보다 금융당국의 눈치를 더 살피는 상황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앞다퉈 언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논의하겠다 밝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은행들에 주주보다 더 무서운 게 금감원”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2019년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때 은행의 ELS 신탁 판매도 금지하려 했으나, 은행권의 호소로 한발 물러난 점을 들며 홍콩 ELS 불완전 판매에 대해 엄중 처벌을 강조하고 있다.5대 은행이 자율 배상을 수용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배상 절차는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먼저 자율 배상을 수용한 우리은행은 다음 달 12일 첫 만기분부터 투자자와 배상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배상 비율은 금감원이 밝힌 대로 대다수 가입자가 20~60%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3.27 I 김국배 기자
신한은행, 1094억원 규모 자율프로그램 시행
  • 신한은행, 1094억원 규모 자율프로그램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월부터 이행하고 있는 ‘민생금융지원’ 공통 프로그램 ‘이자 캐시백’에 이어 4월 중 1094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 1월 초 총 306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하고 2월부터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이자 캐시백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27만 3000여 명 고객 대상 이자 캐시백 1812억원 지원을 완료했다.‘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은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 287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프로그램 228억원 △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 141억원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3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자율 프로그램 시행으로 18만 7천여명의 고객이 상생금융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자율 프로그램 중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프로그램으로는 △소상공인 이자 경감 및 캐시백 △신규 창업 소상공인 대출 상품 출시 △상생형 스마트 상점 디지털 전환지원 등이 추진된다.미래세대 청년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청년 창업 소상공인 전용 대출 상품 출시 및 보증료 지원 △청년 전세대출 고객 공과금 지원 △학자금 대출 보유 청년들의 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 상품 출시 등이 진행된다.사회 이슈 해결 동참 프로그램으로는 △출산장려 금융 신상품 출시 △시니어 고객 교통비 지원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료 지원 등이 추진되고,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기금 조성을 통해 보다 폭넓은 상생금융 지원이 진행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 취약계층들을 돕고자 오랜 기간 검토를 거쳐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 자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더욱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상생금융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1360원 일시 돌파도 열어둬야"
  • [환율, 연고점 돌파]"1360원 일시 돌파도 열어둬야"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에 거의 다 왔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상향 돌파를 열어둬야 할 것 같다. 1360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환율 상단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8분께 원·달러 환율은 1348.3원으로 지난 1월 17일 장중 1346.7원을 기록한 연 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104.4까지 넘어서며 연 고점에 가깝게 오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위안을 넘어섰고 달러·엔 환율은 152엔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하면서 원화가 위안화 약세에 연동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환율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됐던 21일 17.4원 하락했으나 그 뒤로 방향을 바꿔 나흘 간 26원 가까이 올랐다. 김 연구원은 환율 급등 원인에 대해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유럽쪽에서도 완화 메시지가 나오면서 유럽이 미국보다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는 반면 미국은 경기가 견조해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이 달러 강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약세도 원화 약세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주요국 중 유일하게 완화적인 정책을 쓰면서 중국을 통한 자금 조달이 용이한 상황이고 중국 정부도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방향성을 바꿀 만한 이벤트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4월에는 배당시즌이 겹쳐 외국인들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자금을 자국으로 송금할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배당시즌은 환율 내려오는 것을 방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중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이 강할 경우 환율이 하락세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이 좋은 편이지만 현재 환율은 대외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는 듯 하다”면서도 “수출 모멘텀이 세지는 않지만 2분기 모멘텀이 강해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쪽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했고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올라왔는데 이것이 유럽, 중국으로 가면서 개선되는 흐름이 나와야 한다”며 “이럴 경우 환율이 2~3분기 하락한 후 4분기께에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이 작년부터 1200원 중반대부터 1300원 중반대의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 박스권을 하향 이탈할 정도의 원화 강세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7 I 최정희 기자
'주주보다 무서운 금감원'…5대 은행 사실상 자율배상 수용
  • '주주보다 무서운 금감원'…5대 은행 사실상 자율배상 수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를 가장 많이 판 KB국민은행이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안을 논의하기로 하면서 5대 은행이 사실상 금융당국의 자율 배상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안을 확정할 전망이다. 전날엔 비공식 이사 간담회를 열어 자율 배상안을 보고했다. 그간 KB국민은행은 판매 계좌 8만여 개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해왔다.8조원이 넘는 판매액으로 배상에 가장 어려움을 겪던 KB국민은행까지 자율 배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5대 은행 모두 금감원의 뜻대로 자율 배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ELS 판매액이 가장 작은 우리은행이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결정했고 이어 27일 하나은행, 28일 NH농협은행, 29일 신한은행이 이사회를 열게 된다. 전체 은행의 배상액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5대 은행이 자율 배상을 결정하게 된 배경엔 금융감독원의 압박이 있었다. ELS 손실 배상을 서둘러온 금감원은 지난 11일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놓으면서 자율 배상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자율 배상을 하면 과징금 등 제재 감경 사유로 고려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금융소비자법 시행에 따라 은행 등 판매사들은 판매 규제를 어기고 상품을 팔면 전체 판매액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내야 한다. 2021년부터 3년간 은행에서 판매한 ELS 판매액은 15조 4000억원이다. 이중 불완전 판매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30%라고 가정한다면 최대 2조 3000억원 가량의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배임 문제를 이유로 주저하던 은행들도 결국 자율 배상안 마련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간을 끌어 과징금 리스크를 키우기보다 자율 배상이 유리하단 판단이다. 은행들이 주주보다 금융당국의 눈치를 더 살피는 상황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앞다퉈 언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율 배상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은행들에 주주보다 더 무서운 게 금감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2019년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때 은행의 ELS 신탁 판매도 금지하려 했으나, 은행권의 호소로 한발 물러난 점을 들며 불완전 판매에 대해 엄중 처벌을 강조하고 있다.배상 비율은 금감원이 밝힌 대로 대다수 가입자가 20~60%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현재 원금 회수 비율을 약 70% 정도로 보고 있다. 손실률이 50%라고 치면, 배상 비율은 평균 40% 정도 될 것이라는 얘기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해 500만원의 손실을 본 가입자는 남은 원금 500만원과 손실액의 40%인 200만원을 돌려받아 원금의 70% 정도 회복할 수 있다.5대 은행이 자율 배상을 수용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배상 절차는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먼저 자율 배상을 수용한 우리은행은 다음 달 12일 첫 만기분부터 투자자와 배상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투자자는 조정 비율 협의와 동의를 마치면 일주일 이내로 배상금 지급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자율 배상과 별개로 금감원도 다음 달 대표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 위원회를 열어 분쟁 조정 절차를 시작한다.
2024.03.27 I 김국배 기자
신한운용,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
  • 신한운용,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순자산 2000억을 돌파한 지 약 한 달 만에 1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빠르게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모습이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의 초단기 채권(신용등급 A- 이상), 기업어음(A2- 등급 이상)의 우량한 단기 금융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변동성을 낮춰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저평가 우량 종목 발굴 등을 통한 추가 이자수익 확보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적극적인 액티브 운용을 통해 양도성예금증서(CD)1년 금리(3.65%), CD91금리(3.65%), 무위험지표금리(KOFR) 금리(3.49%), 신종형 머니마켓펀드(MMF)(3.87%), 정기예금(2.58%)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연 4.08%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KOFR, CD금리 추종형 등 대부분의 파킹형 ET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 투자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로 운용되므로 연금계좌뿐만 아니라 세제 지원 확대가 예고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활용도가 높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는 상장 이후 꾸준히 국내 파킹형 ETF 중 최상위권의 만기 기대수익률(YTM)을 유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와 은행고객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며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자금 이외의 여유자금 및 단기 유동성 자금 등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시중 금리형 ETF와 정기예금 대비 YTM이 우수한 SOL 초단기채권 액티브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27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2024.03.26 I 이건엄 기자
해외에 `K-프로야구` 재미 알린다
  • 해외에 `K-프로야구` 재미 알린다
  •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 대 한화이글스의 개막전 경기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 상주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케이(K)-프로야구의 응원문화를 알렸다.문체부는 매년 다양한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 외신기자들에게 한국 문화 이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4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해 ‘K-프로야구’를 통한 스포츠 한류를 확산하기 위해 SSG 랜더스 구단과 손잡고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일상 속 국민스포츠이자 해외 야구팬에게도 매력적인 볼거리로 자리를 잡은 한국 프로야구에 대한 외신의 이해도를 높여 ‘K-프로야구’를 ‘K-팝’과 같은 한류 콘텐츠의 하나로 확산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외신기자들은 먼저 더그아웃 등 선수단 이용시설과 관람석, 팬 편의시설 등 SSG랜더스필드 전체 경기시설을 살펴봤다. 이어 SSG 구단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와 야구 문화, 국내외 팬을 늘리기 위한 프로야구 산업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국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야구의 정보를 얻고 이해도를 높였다. 이후 SSG랜더스필드를 대표하는 ‘바베큐존’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한국 프로야구만의 독특한 관람문화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치어리더 중심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응원문화 등을 체험했다.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외신기자들이 이번 문화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야구팬들의 열정과 독특한 응원문화 등 K-프로야구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해외에 소개해주길 바란다”며 “해외 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는 스포츠 한류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매체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프레스 투어)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매력 있는 모습을 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2024.03.26 I 김미경 기자
'KT에스테이트 투자' 용산더프라임 유동화증권 250억, 2028년 8월 만기
  • 'KT에스테이트 투자' 용산더프라임 유동화증권 250억, 2028년 8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용산더프라임타워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2028년 8월 만기를 맞는다. 이 건물은 KT의 100% 자회사 KT에스테이트로부터 150억원 투자를 받았다.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펀드 지분율은 약 20%다.◇ 펀드 수익증권 발행해 자금조달…건물 매입·운용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용산더프라임타워에 지분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2028년 8월 11일 만기를 맞는다.용산더프라임타워 (사진=신한알파리츠)용산더프라임타워는 서울 용산구 원효로90길 11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30층, 연면적 3만9009.8㎡(약 1만18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4년 1월 준공됐다.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알파리츠로부터 용산더프라임타워를 작년 8월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총 2383억7000만원으로, 3.3㎡(평)당 2020만원이다. 또한 매입주체는 우리은행(이지스용산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18호의 신탁업자 지위)이다. 해당 투자신탁(펀드)의 집합투자업자는 이지스자산운용, 신탁업자는 우리은행이다. 펀드가 수익증권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용산더프라임타워를 매입해서 운용하는 구조다.펀드는 제1종 수익증권을 발행했다. 이 수익증권은 투자대상 자산(용산 더프라임 타워)의 운영성과 및 집합투자업자(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방침 등에 따라 현금흐름이 바뀔 수 있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 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랜드로드제칠차가 작년 8월 25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24회까지 차환발행되면 오는 2028년 8월 11일 만기를 맞는다. 랜드로드제칠차는 유동화증권 발행대금을 재원으로 239억원을 투자했다. (자료=삼성SRA자산운용)◇ KT에스테이트, 펀드 150억 투자…지분율 약 20%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자금보충 기관을 맡고 있다.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고 차환발행 위험 등을 통제하기 위해 랜드로드제칠차가 신한투자증권와 자금보충약정을 체결한 것.이 약정에 따르면 랜드로드제칠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포함한 업무위탁계약 상 특정 지급항목 자금을 상환하는데 자금이 부족해지면 신한투자증권은 250억원 한도로 자금보충을 할 의무가 있다.신한투자증권이 랜드로드제칠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매입하거나 랜드로드제칠차에 부족자금을 후순위로 대출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또한 펀드는 최초 설정일인 작년 8월 11일부터 5년 동안(오는 2028년 8월 11일까지) 운용된다. 펀드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이익분배금은 매 회계기간(약 6개월 단위의 기간) 종료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지급된다. 원금은 신탁계약 종료 또는 해지시점에 상환될 예정이지만, 투자대상 자산에서 조기회수금이 발생할 경우 조기상환될 수 있다.KT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KT에스테이트는 작년 8월 용산더프라임타워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KT에스테이트가 보유한 이지스용산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518호 지분율은 19.8%다.이지스자산운용의 건물 매입금액이 총 2383억7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쿼티 약 75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약 1626억원)은 차입으로 조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KT에스테이트는 KT가 현물출자한 보유 부동산의 임대사업, 계열 부동산의 위탁관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 투자 및 운용(KT투자운용), 임대주택관리(KD 리빙), 호텔 및 호텔위탁사업 등도 영위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자체 분양사업, 호텔 및 호텔위탁사업 등으로 사업 다각화도 하고 있다. 보유 용지를 활용한 추가 자체개발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부동산 관련 지분투자도 확대하는 중이다.
2024.03.26 I 김성수 기자
86운동권 출신 與후보자 일동 “주택은행 부활시켜야”
  • 86운동권 출신 與후보자 일동 “주택은행 부활시켜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26일 “서민과 자영업자, 2030세대 영끌족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은행을 부활시켜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의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4·10 총선에 출마하는 86운동권 및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자들이 연대한 모임이다. 이들 후보에는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 유종필 서울 관악갑 후보,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후보, 최원식 인천 계양갑 후보, 김윤 광주 서구을 후보,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거 주택대출 전담 금융기관 역할을 했던 주택은행을 부활해 서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주택은행은 ‘서민주택금융 전담은행’으로 1967년 설립돼 30년 이상 그 임무를 수행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001년 국민은행과 합병,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했다. 이후 서민주택금융 등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을 모든 시중은행이 취급하게 됐다. 이들 후보 일동은 “서민과 자영업자 등은 고금리로 고통을, 시중은행은 높은 이자수익을 누리는 이권 카르텔을 통한 불공정 영업을 무제한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특히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무려 33조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협을 포함한 5대 시중은행 임직원 7만여 명은 2022년 평균 1억 1600만원 연봉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그 이상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는 순전히 국민으로부터 고금리 돈놀이 장사에 의한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들은 “주택은행 부활을 적극 추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소 1% 에서 최대 1.5%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돌려받은 대출 이자로 시장 한번 더 가고, 아이 학원 한번 더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3.26 I 김기덕 기자
폴란드 무역금융 시장 정조준…한국계 기업 은행 서비스 확대
  • 폴란드 무역금융 시장 정조준…한국계 기업 은행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와 폴란드의 금융 분야 협력 강화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연합회와 폴란드은행협회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B국민은행도 현지 2위 은행과 현지 사무소격인 코리아데스크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수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등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사의 진출 의사가 더욱 늘고 있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를 공식 방문해 폴란드은행협회와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금융산업 전반에 걸친 세미나 개최, 금융규제 관련 정보 교환 등 업무협력 추진, 교육·연수 관련 업무제휴 등이다. 이날 양국 은행협회는 디지털금융과 경제·은행산업 현황 관련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조 회장은 “이번 MOU 체결과 공동 세미나 개최를 통해 한·폴란드 간 금융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폴란드 진출 국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진출 희망기업 활로 모색 등 양국 간 금융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시중은행의 폴란드 진출도 활발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페카오 은행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데스크는 현지사무소 격이다. 페카오 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 은행으로 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 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국민은행은 페카오 은행과 기업 여신 등 협업 가능 분야에서 상호 간 고객 소개와 추천,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과 현지 협력기업 지원, 보증서, 신용장 등 무역금융 분야의 다양한 금융상품 지원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과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이밖에 신한은행은 2014년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 우리은행도 2017년 폴란드 남서부 카토비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기업은행도 지난해 5월 브로츠와프에 현지 사무소를 냈다. 두 도시 모두 폴란드의 주요 공업도시로 여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지난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에서 개최된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 체결식에서 (왼쪽 세번째)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왼쪽 두번째)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2024.03.26 I 최정훈 기자
삼성금융, 은행과 손잡고 모니모 키운다…국민·하나·케뱅 ‘저울질’
  • 삼성금융, 은행과 손잡고 모니모 키운다…국민·하나·케뱅 ‘저울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 공동 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시중은행에 ‘슈퍼앱 협력’을 제안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인 ‘모니모’를 기반으로 시중은행과 파킹통장 서비스 등 금융 연계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네트웍스의 모니모를 대표해 운영하는 삼성카드는 최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토스뱅크에 슈퍼앱 협력을 제안했다. 각 은행이 제안한 모니모 활성 방안을 듣고 최종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케이뱅크 3사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이 같은 제안을 수락하고 이날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특히 압도적으로 많은 고객 수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에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르면 27일께 협력을 위한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모니모는 금융권의 통합 앱 경쟁 흐름에 따라 삼성금융네트웍스가 2022년 4월 선보인 통합 앱이다. 고객의 동의를 받아 삼성 금융계열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보험료 결제, 오픈뱅킹, 내 자산 시세 조회 등이 가능해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하지만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모니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300만명(지난해 12월·안드로이드 기준)에 그쳐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생명과 화재, 카드, 증권을 두루 갖췄으나 은산분리 규제 탓에 은행업에 진출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 제휴 확대 시도는 은행 없는 금융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모니모는 ‘모니머니’라는 포인트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은행과 제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령 모니머니를 활용한 은행과의 파킹통장 서비스 협업 등이 거론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머니 리워드를 은행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모니모가 이번 협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에서는 의구심이 큰 상황이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자사 앱을 활성화하는 상황에서 아직 활성화가 되지 않은 모니모와 협업을 한다는 것이 은행 입장에서 득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삼성네트웍스의 협업 테이블에서 빠지게 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슈퍼쏠 런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슈퍼쏠에 집중해 8월까지 개발을 맞추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 당행은 입찰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또한 “슈퍼앱인 ‘뉴 원(New WON)’ 출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모니모의 성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자 협업체계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 모양새”라면서 “삼성이라는 주체가 이 같은 과점을 주도한 것이 상징적으로 보인다”이라고 평가했다.
2024.03.26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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