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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동산 점검 강화..필요하면 추가 대책”
  • 김동연 “부동산 점검 강화..필요하면 추가 대책”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내 부동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현장점검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추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재부 1급 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 시장은 대책 발표 후 어느 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다만 공급 부족 등 시장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어 세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지난달 13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대출 규제를 강화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1급 회의에서 “15일 시행하는 전세대출보증 개편 등 향후 예정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의 불이익이 없도록 세심하게 검토하겠다”며 “집주인의 인터넷 등을 통한 가격 담합 문제에 대해서도 신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모니터링도 현장감을 살리는 방식으로 대폭 개선하겠다”며 “단순 통계 점검방식에서 현장점검 및 부동산 빅데이터 활용 분석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고용대책과 관련해 “금주(12일) 중 9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며 “어려운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는 경제정책의 성적표다. 기재부 내 소관 실·국이 따로 있다기보다 모든 실·국의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며 “고용 위기 상황을 감안해 그간의 관행과 방식에 얽매이지 말고,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 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과 방식을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금주 해외 출장인데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발걸음이 무겁다”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민생 여건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기재부가 중심을 잡고 긴장의 끈을 보다 조여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후 6시께 출국해 오는 15일 오후 6시께 귀국할 예정이다.
2018.10.08 I 최훈길 기자
호반건설, 경북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
  • 호반건설, 경북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
  • 호반건설, 경북 ‘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 분양.(호반건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호반건설은 경상북도 경산 하양지구 A1블록에 짓는‘경산 하양지구 호반베르디움’의 모델하우스를 12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총 655가구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 수는 △84㎡A 321가구 △84㎡B 169가구 △98㎡ 165가구다.이 아파트는 교통망 개발 등 풍부한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의 일환인 ‘하양역’이 개통 예정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해 대구 주요지역 이동이 용이하다. 또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7.31㎞의 하양읍 부호리(국도4호선)에서 와촌면 소월리(지방도909호)를 잇는 도로가 조성되면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로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는 하주초, 유치원 및 다양한 학교용지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무학중·고교, 하양여중·고교,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대구대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잘 갖춰져있다. 단지 바로 옆으로는 조산천, 공원용지, 장군산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호반건설 분양 관계자는 “경산지식산업지구가 가깝고 교통, 교육, 자연환경 등이 좋아 실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대구와 경산에서 선보인 호반베르디움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평면과 수납공간 등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모델하우스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동서리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4월이다.
2018.10.08 I 김기덕 기자
현대리바트, 사무용가구 전시관 '네오스' 송파점 열어
  • 현대리바트, 사무용가구 전시관 '네오스' 송파점 열어
  • 리바트 네오스 송파직영점. (사진=현대리바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사업 강화를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사무용 가구 전문 전시관 ‘리바트 네오스 송파 직영점’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현대리바트가 사무용 가구 직영 전시장을 서울에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네오스’(NEOCE)등 사무용 가구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 대형 직영 전시장을 처음 열기로 했다”며 “전시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는 인근에 문정동 법조타운이 조성돼 사무용 가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SRT 수서역 개통으로 광역 상권에서의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번 직영점은 지상 2개층(3~4층) 1000 ㎡(약 300평) 규모다. 이곳에서는 사무용 책상과 의자 등 총 500여개 오피스용 제품들을 전시 판매한다. 전시장 3층은 ‘리바트 네오스’ 등 주요 제품으로 구성된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의 쇼룸으로 꾸며졌다. 4층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등 소규모 사무실에 적합한 실속형 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 주요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3층에 전시된 스마트 오피스 쇼룸은 최근 오피스 인테리어 트렌드인 ‘통합형 사무 공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사무용 가구사업 강화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사무용 가구 전체 매출을 연매출 기준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18.10.08 I 권오석 기자
대우건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분양
  • 대우건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분양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대유평지구에 짓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상 4층~39층, 전용면적 23~58㎡, 총 458실 규모이다. △전용 23㎡ 138실 △38㎡ 8실 △49㎡ 188실 △58㎡ 124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룸과 1.5룸, 2.5룸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5월 먼저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아파트가 최고 27.75대 1 경쟁률로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고 지난 7월에 있었던 부적격 등에 따른 미계약분 청약 접수에는 28가구 모집에 평균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완판됐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주거지역 및 상업지역, 녹지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대유평지구는 그동안 상업과 업무지역, 녹지공간이 부족하던 수원 서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가 높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KTX 및 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있다.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다. 수원 대표 명문학군인 정자동 학군에 속하며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옆에 대형 상업시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AK플라자 등 인근에 대형 쇼핑시설도 있다. 단지 인근으로 풍부한 녹지가 조성되어 있어 그린프리미엄도 더해질 전망이다.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단지를 둘러싼 도시공원 조성이 예정되어 있으며, 단지 주변에 서호공원, 만석공원, 수원 일월수목원(2020년 예정), 숙지산 등 공원들이 에워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오피스텔 대부분 호실에서 숙지산과 팔달산, 도시공원의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도시공원 옆 업무상업복합용지에는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시행사인 KT&G와 신세계 프로퍼티가 각각 50%씩의 지분비율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해 복합쇼핑몰을 세울 예정이고 인근 도이치오토월드·성균관대·아주대·경기대 등의 파생임대 수요도 노려볼 만하다. 단지 가까이에 있는 경기도의료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도 있어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주거상업복합단지에 배후수요도 풍부하다는 것이 투자를 하려는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사업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다.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오피스텔 조감도
2018.10.08 I 권소현 기자
카풀 두고 갈등 격화…카카오 "출퇴근만" Vs 택시 "전면금지"
  • 카풀 두고 갈등 격화…카카오 "출퇴근만" Vs 택시 "전면금지"
  • 택시 노사 4개 단체로 이뤄진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출시를 반대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택시업계가 이번에는 카카오의 카풀(출퇴근 승차 공유) 서비스 추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4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사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고, 11일에도 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8∼17일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어 18일에는 전국 택시 종사자 3만명이 광화문광장에 모이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카카오가 카풀 서비스를 계속 추진할 경우 카카오 택시 콜을 받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택시업계 “카풀 도입시 생존권 위협” 반발 택시업계와 IT기업들의 카풀 시장 갈등은 1년이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가 24시간 카풀을 시도했을 때도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운수법 위반으로 이 업체를 고발했고 이후로 풀러스는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카카오 택시를 앞세워 교통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스타트업체인 ‘럭시’를 인수한 뒤 카풀 서비스 추진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그간 양측의 중재를 위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까지 나섰지만, 택시업계 불참으로 합의점 찾기에 실패했다.카카오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제한적으로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이마저도 수용할 수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아예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 1항 1호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 조항은 ‘출퇴근때 승용차를 함께 타는 경우 자가용을 유상 운수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풀러스가 운수법 위반으로 고발당한 것도 카풀 서비스가 이 조항을 근거로 출퇴근 시간이 아닌 다른 시간대에도 카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유에서다. 택시업계가 이 조항 삭제를 요구하는 것은 IT기업의 카풀 시장 진입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다. 택시업계는 현재 25만대에 이르는 전국 택시를 20만대로 감축하기로 하는 등 택시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카풀을 도입할 경우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카오 “택시 부족한 출퇴근시간만 운영”반면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출퇴근 시간대만 운영하는 것조차 생존권을 앞세워 반대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IT업계의 입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출근 시간인 오전 8~9시 기준 카카오택시 승객 택시 호출은 23만건까지 치솟지만 배차 가능한 기사는 2만6000여명에 불과하다. 여론도 택시업계에 우호적이지 않다.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서비스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심야할증시간도 자정에서 밤 11시로 1시간 당겨지는 등 이용요금 부담은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택시 잡기 어려운 출퇴근 시간의 카풀을 택시업계가 반대하면 요금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풀서비스의 실 사용층인 직장인들은 오히려 출퇴근 시간만 허용하는 현행법 규제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가 지난달 4~10일 직장인 56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24시간 전면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 ‘출퇴근 시간 등 한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가 34%로 2위를 차지했다. 1, 2위를 합한 카풀 합법화 찬성률은 90%에 달한다. 카풀에 찬성하는 직장인들의 이유는 다양했으나 가장 많은 응답은 ‘택시 업계 독점으로 인한 승차거부, 불친절 등 병폐 해소가 가능하다’였다.
2018.10.08 I 김보경 기자
'대단지 입주=역전세난' 공식 깨진 헬리오시티, 왜?
  • '대단지 입주=역전세난' 공식 깨진 헬리오시티, 왜?
  • 오늘 12월 입주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내년 1월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둔 강모씨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아파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단지 규모가 미니 신도시급이라 입주일(오는 12월)에 가까울수록 가격을 낮춘 전세 물건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입주가 두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온 만큼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전세 물건을 알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 이후 부동산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전세 물건을 검색해보니 전세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라 있었다. 마음이 급해진 강씨는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전화를 돌려 봤지만 전세가격을 더 이상 낮추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답만 들었다. 서울 동남권 전세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단지 전셋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 입주 2~3달 전에는 입주 물량 부담에 전셋값이 뚝 떨어진다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저가 전세 물건 모두 소화…한 달 새 1억 올라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송파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가 8월만 해도 나란히 6억원에 전세계약이 2건 이뤄졌지만 9월 들어서는 저층이 각각 6억원, 6억5000만원에 계약됐고 고층은 7억~7억3000만원에 전세로 나갔다. 송파구 잠실동 G공인 관계자는 “추석 전까지만 해도 전용 84㎡ 전세 물건이 5억원대도 있었지만 이제는 6억원대가 대부분이고 최고 10억원까지도 나와 있다”며 “전용 59㎡ 역시 4억원대 물건은 모두 사라지고 5억~6억원은 줘야 전세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저가 전세 물건들이 소화되면서 시세가 올라가고 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송파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다음달 23~25일 입주자 사전전검을 거쳐 오는 12월 말 입주를 시작한다. 통상 입주 2~3개월을 남겨놓고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특히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 시기가 다가올 수록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 일쑤다. 과거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재건축 사업이 한꺼번에 진행되면서 2008년 전후 2만여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동시에 이뤄지자 일대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역전세난을 겪었다. 당시 전용 84㎡짜리 아파트 전셋값은 강북과 비슷한 2억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헬리오시티는 워낙 입주 물량이 많아 올해 2월부터 전세 물건이 등장했다. 그러나 입주 시기가 다가올 수록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 헬리오시티가 ‘대단지 입주=역전세난’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깬 것이다. ◇양도세 때문에 실거주 먼저…이주수요도 영향헬리오시티 전셋값이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 물건이 예상했던 만큼 폭탄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라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실거주 2년을 채워야 한다. 헬리오시티는 2015년에 분양했지만 세법상 주택 취득 시기는 잔금 청산일이나 소유권 이전등기일 중 빠른 날로 본다. 따라서 8·2 대책 이전에 분양받았다고 해도 잔금 납부나 등기가 그 이후라면 실거주 요건을 채워야 한다. 8·2 대책 이전에 분양권 계약을 한 무주택자라면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않아도 된다. 또 지난 9·13 부동산 대책으로 장기보유특별공제 요건도 대폭 강화돼 2020년 1월 이후 양도가액 9억원 넘는 주택을 팔 때 1주택자들이 2년 실거주하지 않았을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최대 30%까지만 받을 수 있다. 기존 80%에서 대폭 축소되는 것이다. 송파구 가락동 Y공인 관계자는 “헬리오시티 조합원이든 일반분양 계약자이든 2년 실거주 요건에서 자유로운 이들이 많지는 않다”며 “보통 재건축 아파트 자가 입주율은 30~40% 정도로 예상하는데 헬리오시티는 50% 정도 입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워낙 대단지 아파트여서 절대적인 전·월세 물량이 다른 단지에 비해 많긴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적어 전세가격에 하방 경직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입주가 다가올수록 전세가격이 하락했다가 입주 2년을 지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 보통 다시 상승했던 만큼 첫 2년은 실거주하고 전셋값이 올랐을 때 세입자를 들이는 게 낫다고 보는 집주인들도 상당하다. 아울러 가을 이사철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잠실 일대 재건축 이주수요도 전셋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일대 미성·크로바아파트와 진주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해 이르면 10월부터 이주에 나설 예정이다. 아직 이주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주가 시작되면 일대 아파트 전세시장이 술렁일 것이라는 전망에 서둘러 계약을 맺는 경우도 상당하다. 재건축 이주 가구는 미성·크로바아파트가 1350가구, 진주아파트가 1500여가구로 적지 않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서초구와 송파구 잠실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9·13 대책으로 매매 수요가 잠잠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가 늘었을 수 있다”며 “입주가 시작될 때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워낙 대단지이기 때문에 전셋값이 크게 오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8 I 권소현 기자
‘사람잡는’ 전동 킥보드..작년 교통사고 117건 발생
  • [2018국감]‘사람잡는’ 전동 킥보드..작년 교통사고 117건 발생
  • 자료=강창일 민주당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전동 킥보드, 전동 휠 등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나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117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자동차와 부딪혀 발생한 사고가 58건으로 전체의 절반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강 의원실 측은 퍼스널 모빌리티 사고율이 높은 원인으로 보행도로와 자전거 도로가 아닌 차도를 이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퍼스널 모빌리티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되어 차도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최고 속도가 시속 25km로 규정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퍼스널 모빌리티를 차도로 내모는 것은 차량 운전자와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현행법상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명확한 정의조차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강창일 의원은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한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며 “자전거의 경우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을 확보해가고 있지만 현재 개인형 이동수단은 아무런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하루 빨리 안전규정이 마련되어야 한다. 관련 법 제도를 손질할 예정”이라며 입법 추진도 예고했다.
2018.10.07 I 임현영 기자
교통·생활·교육 3박자 갖춘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분양
  • 교통·생활·교육 3박자 갖춘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분양
  • (사진=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두산건설은 광주시 계림동에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를 이달 선보인다. 광주 계림동 재개발사업으로 개발되는 이 아파트는 최고 지상 24층 10개동 총 908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562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광주시 동구 계림동은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20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변신하게 된다. 광주 계림3차는 2007년 2월 입주한 계림 두산위브, 2015년 12월 분양한 광주 계림2차 두산위브에 이은 세 번째 아파트로 총 2200여 가구 두산위브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는 구도심과의 경계에 있는 타 단지보다 택지지구 규모의 쾌적하고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광주 전역으로 이동이 쉬운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인 금남로4가역을 이용 가능하며, 2호선 개통 시 수혜가 예상된다. 필문대로가 가깝고 동광주 IC를 이용해 호남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또 각화 IC를 이용해 제2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와 제2순환도로가 만나는 문흥JC에 인접해 있다.풍부한 인프라도 눈에 띈다. 인근 1㎞ 이내에 롯데백화점, NC백화점과 홈플러스·이마트 등이 위치하며 광주 최대 도심 상권인 충장로도 인접해 있다. 대인시장, 전자상가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푸른길 공원 산책로도 조성돼 있으며 콘텐츠 창작, 공연, 전시 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인접해 있다. 전남대학병원, 조선대학병원 등 광주 최대 규모의 의료시설도 가깝다. 교육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반경 1km 이내 계림초, 광주교대 부설초, 충장중, 전남여고, 광주고 등이 단지 인근에 밀집돼 있으며 시립 산수도서관도 가깝다. 광주교대, 조선대, 전남대, 동강대 등도 주변에 위치한다. 단지는 모든 세대가 84㎡ 이하로만 구성된 인기 높은 중소형 단지다.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내부에 어린이 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휴게소가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다용도실과 펜트리 등 수납기능을 강화한 혁신설계 평면을 적용할 예정이다.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는 쾌적한 조경과 설계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지상 주차공간을 최소화한 공원화 아파트, 단지 내 잔디마당과 산책로를 따라 조성한 운동시설, 입주민 전용 배드민턴장과 체력단련장 등 운동, 놀이, 휴식 등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광주 계림3차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오는 12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오픈할 예정이다.
2018.10.07 I 장구슬 기자
집값 하락을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은?
  • [오은석의 부동산재테크]집값 하락을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은?
  • [오은석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대표] 부동산도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자유 경쟁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되는 점에서 시장 가격과 균형 거래량이 결정된다는 수요공급의 법칙이 부동산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장의 논리에 의해 가격이 상승·하락하지만 부동산이 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급등·급락하게 될 경우 정부가 개입해 부동산 규제 대책이나 부동산 활성화 대책으로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그러나 대책이 발표된다고 해서 항상 안정화되는 것은 아니다.최근 상황만 보더라도 작년 8.2대책이 발표된 이후 집값이 대책 이전보다 오히려 급등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대책의 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반사적으로 부작용도 심해져 생각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 가격이 왜곡되기도 한다.어떠한 과정을 거쳤든 결과적으로 가격이 급등했다면 거품이 낄 가능성이 크고 수요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게 되면 정부의 개입이나 시장의 자정작용 등으로 반드시 가격은 조정되기 마련이다.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처럼 부동산 역시 항상 상승만을 하거나 하락만을 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서울과 지방의 매매지수 그래프를 살펴보자.서울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2013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 왔으며 상승폭도 점점 커진 상황이다. 지방은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6년 동안 매매지수가 상승한 후 2016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0년 4월부터 2011년 4월 사이 지방 매매지수를 보면 급등한 후 매매지수의 상승폭이 꺾이기 시작했는데 최근의 서울 그래프와 비슷한 모양새다.물론 현재 시세 그래프가 과거 시세 그래프와 유사하다고 해 과거와 똑같은 패턴의 그래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팩트는 5년 동안 서울의 집값이 크게 상승했고 상승폭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0여 년 동안 한국의 부동산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우상향의 곡선을 그려왔다. 오르막의 끝자락이 바로 내리막의 시작이다.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물 잠김 현상과 공급부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매매가격이 상승할지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매매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간 대비 높은 상승으로 인한 피로감, 미국의 연준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초읽기, 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수급의 균형 등 가격이 조정될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을 대비해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한 수요자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자를 감당할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주택을 구매해 전세를 놓은 집주인은 집값 상승과 함께 덩달아 상승했던 전셋값이 집값 하락으로 인해 조정될 수 있는 만큼 전세계약 만료 후 하락폭만큼 돌려줄 전세금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한다.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종부세나 재산세 등 보유세는 하락 여부와 관계없이 매년 정기적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다주택자일수록 예비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예비비가 부족할 경우 집값이 하락하기 전에 미리 보유 주택을 매도해 예비비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예비비 등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대출 규제가 심한 현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지방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 등에 세재 혜택 등 거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대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정부의 대책 발표에 촉각을 세우고 내 집 마련의 시기를 조율하는 것이 좋다. 최고점을 찍은 후에 내리막이 있듯이 바닥을 찍은 후부터는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미분양 아파트이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인프라가 확충될 가능성이 큰 입지의 아파트를 미리 눈여겨보고 적절한 시기에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잡길 바란다.▶오은석, ‘북극성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부동산 고수들도 인정하는 21년 차 부동산 실전투자 마스터다. 네이버 카페 ‘북극성부동산재테크’ 등 SNS를 통해 17만 명이 넘는 회원들에게 내 집 마련 및 부동산재테크 노하우를 전파하며 멘티들이 시행착오 없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얻은 수입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8.10.06 I 유현욱 기자
이계문 원장 "서민 아픔과 미래 함께하는 서민금융진흥원 만들 것"
  • 이계문 원장 "서민 아픔과 미래 함께하는 서민금융진흥원 만들 것"
  • 이계문(사진 정면)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서민금융진흥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계문(58)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취임 첫날을 맞아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별도 취임식 없이 서면 취임사를 통해 “최근 고용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규모가 1500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상환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포용적 금융은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상생(相生)의 금융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정과제인 포용금융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서민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서민금융 △언제나 서민들과 함께하는 서민금융 △전문성을 갖춘 서민금융 슬로건을 제시했다.한편 이 원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 서민금융 수요자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진흥원 종합상담사와 회복위 채무조정상담사 등 일선직원들을 격려했다.다음은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 취임사 전문.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임직원 여러분!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최근 고용부진과 소득 양극화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먼저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서민의 경제적 자립과 재기를 위한 사회 안전망으로 자리 잡기까지 묵묵히 노력해 오신 전임 김윤영 원장 겸 위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저 역시 그 동안의 경제·금융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 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정과제인 포용금융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임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여러 현안과 과제들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가계부채 규모가 1,500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움직임 등으로 상환 능력이 부족한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포용적 금융을 금융혁신의 한 축으로 삼고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포용적 금융은 금융에서 소외되어 있는 분들을 제도권 금융의 울타리 안으로 끌어안아 모두가 행복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일부 계층만을 위한 금융이 아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상생(相生)의 금융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지난 10년 간 서민금융의 성과를 점검하여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는 한편,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합니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이 자리에서 저는 앞으로 서민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서민들의 삶을 바꾸는 서민금융을 만들겠습니다.그 동안 서민금융은 ‘몇 건, 몇 조원 지원’이라는 실적을 위주로 평가되어 왔지만 이제는 서민들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는지, 즉 질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서민금융의 질적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서 서민 개개인이 처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상환능력과 의지 등을 심도 있게 상담하여 최적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아울러 서민금융의 사전·사후적 맞춤형 지원 기능도 강화해야 합니다. 서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맞춤형 종합상담 등을 제공하고, 서민금융 지원을 받은 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제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실수요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민·취약계층이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제도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둘째, 언제나 서민들과 함께하는 서민금융을 만들겠습니다.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서민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합니다. 서민들이 서민금융에 대해 이해하고 필요할 때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도록 어려운 분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습니다. 또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서민금융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우리 기관에 주어진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서민들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서민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서민자금 지원과 채무조정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서민금융 지원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서민금융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전문성을 갖춘 서민금융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서민금융을 이용하는 분들은 신용과 소득이 낮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난관을 겪고 계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어려움에서 조속히 벗어나려면 일시적인 자금 지원과 채무조정이 아닌 전문성을 갖춘 깊이 있는 조언자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서민들의 조속한 자립과 재기를 위해 자영업 컨설팅과 취업 지원, 금융교육 등 비금융 서비스의 질을 보다 향상시키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서민금융이 되겠습니다.사랑하는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가족 여러분! 저는 앞으로 조직 운영과 여러분의 업무에 있어서 몇 가지만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서민금융 수요자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입시다.서민금융지원제도가 실제 현장의 서민·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려면 그분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형식적인 상담과 소통이 아닌 진심을 다해 듣고 해결책을 찾아주려고 매순간 노력해야 합니다. 서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따뜻한 배려가 곧 우리가 서민금융지원기관의 직원으로서 첫 번째로 갖춰야 할 역량임을 잊지 맙시다.둘째, 업무 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합시다.불필요한 보고서를 지양하고 복잡한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업무 방식에 있어서도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기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임직원 여러분!저는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서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을 세우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이 서민들의 희망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저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가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 한분 한분이 서민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습니다.오직 서민을 위한 우리의 본분을 잊지 말고 열정을 다해 지속적으로 나아갑시다.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를 만들어갑시다.감사합니다.서민금융진흥원 원장·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이 계 문
2018.10.05 I 김범준 기자
성윤모 장관 "올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수립"
  • 성윤모 장관 "올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수립"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올해 경제 전반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신산업 창출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수립하겠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외 에너지관련 기업들이 참가한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이용문화 개선→관련 투자 확대→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변화를 이루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혁신전략의 목표는 에너지 이용문화 개선이 에너지효율 관련 투자 확대와 관련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다.성 장관은 “2016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 성장했는데도 에너지 수요는 1.1% 증가에 그쳤다”면서 “에너지효율 제고에 따른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 2조 2000억 달러 수준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전력 믹스를 넘어선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수요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혁신”이라며 재생에너지를 통한 성장동력 창출, 에너지 신산업·서비스 창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등을 제시했다.신산업 창출 사례로 실시간 에너지관리 최적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25% 절감하는 스마트에너지공장, 단열 성능 극대화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에너지 수요를 자급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기술 등을 언급했다.재생에너지 전력의 저장, 중개,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잉여전력을 가스로 전환해 수소차 충전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하는 P2G(파워 투 가스) 기술 등이 성장할 가능성도 주목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박정호 SKT 사장, 바우터 반 버쉬 제너럴일렉트릭(GE) 아태지역 총괄 CEO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국내외 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각사의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갑 사장은 한전이 기존의 전력 공급자의 역할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중인 점을 설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기술 접목으로 에너지산업의 시장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쉬 GE CEO는 전력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그리드의 효율적인 사용과 환경에 대한 영향 감소에 기여해 생산성 증대와 가동중단 시간 최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정부와 기업 모두 강력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패널토론에선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망 분산화 방향(한전), 에너지 저소비 산업구조 전환방안(ABB), 브루클린 마이크로 그리드 성과(LO3에너지), 자발적 시민참여 촉진을 위한 메커니즘(루트에너지) 등과 관련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이날 행사는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콘퍼런스’ 2일차 행사 중 하나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혁신성장동력 창출 전략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다섯번째)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2일차 세션인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토론을 주재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왼쪽 네번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왼쪽 세번째), 최종웅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대표,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바우터 반 버쉬 GE 아태지역 총괄 CEO, 로렌스 오시니 LO3에너지 대표, 리 시셍 ABB코리아 사장이 참석했다. 산업부 제공..
2018.10.05 I 정태선 기자
5대 광역시 분양 '큰 장'… 연말까지 2만1000가구 쏟아진다
  • 5대 광역시 분양 '큰 장'… 연말까지 2만10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대구·부산·대전·광주·울산)에서 2만10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지방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이들 광역시 청약시장은 여전히 인기가 높은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총 2만127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만5431가구)에 비해 약 37.8%가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부산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1만101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광역시 5651가구 △광주광역시 2519가구 △대전광역시 1149가구 △울산광역시 936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이 중에서 인기 청약지역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와 부산광역시에서 전체 물량의 70%가 넘는 1만 667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업계는 4분기에도 지방 5대 광역시 분양시장이 높은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이은 규제에도 지방 5대 광역시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는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 올 한해 지방 분양시장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5대 광역시의 청약열기는 뜨거웠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 상위 5곳은 모두 지방 5대 광역시 내 분양단지가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e편한세상 남산’이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편한세상 둔산1단지(321.36대 1)’△‘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284.19대 1)’△‘갑천 트리풀시티 3블록(263.62대 1)’ △‘e편한세상 둔산2단지(241.91대 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도가 심화되고 있고 5대 광역시 청약시장 역시 입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분위기를 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꼼꼼한 시장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4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는 알짜 입지에서 유망단지가 대거 나와 이목이 쏠린다.먼저 올해 청약경쟁률 1위 단지가 나온 대구광역시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10월 수성구 신매동 예전 이마트 부지에 주거용 오피스텔 단지인 ‘시지 코오롱하늘채 스카이뷰’를 분양한다. 총 686실 규모로 전 실이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신매역 초역세권 단지며, 최고 46층의 초고층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12월 중구 남산 4-4지구에 ‘남산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총 1368가구(전용 39~84㎡) 규모로 이 중 96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세권에 위치하고 현대백화점 대구점, 동아백화점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된 부산광역시에서는 ㈜일동이 10월 동구 좌천동 일대에 ‘부산항 일동 미라주 더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단지다. 아파트는 546가구(59~84㎡) 중 51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오피스텔은 68실(전용 82~83㎡)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좌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중흥건설이 10월 북구 임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임동2구역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658가구 규모로 이 중 44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또 반도건설은 11월 남구 월산1구역을 재개발하는 ‘광주 월산 반도유보라(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889가구 규모로 이 중 63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2018.10.05 I 김기덕 기자
'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청약제도 개편 전 막차 타자'···1주택자, 위례·강남 분양 '솔깃'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달부터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청약제도가 연내 개편될 예정인 만큼 유주택자들의 막판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좋은 ‘똘똘한’ 단지를 골라 전략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2만547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 2만2096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서만 7만8561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수도권에서는 10월 2만5646가구, 11월 2만6547가구, 12월 2만6368가구가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청약제도 개편 땐 분양권만 있어도 ‘유주택자’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분양시장에 대거 풀린다. 이달 서울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서초우성1차·1317가구)을 시작으로 11월 ‘디에이치반포’(삼호가든3차·848가구), 12월 ‘서초 그랑자이’(서초무지개·1481가구), ‘개포 그랑자이’(개포주공4단지·3343가구) 등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용두5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823가구)와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 들어서는 최고 65층 높이의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이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로 꼽힌다. 판교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현대건설(000720)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251가구)가, 11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짓는 ‘성남 대장동 공동주택’(1006가구)과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1057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1168가구)을 시작으로 검단신도시 물량이 쏟아진다. 경기 과천시에서는 갈현동 지식정보타운S1·5·6·9블록이 연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올 4분기에 청약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은 새 아파트 분양이 ‘공급 가뭄 속 단비’일 뿐 아니라 무주택자에 유리하게 청약제도가 개편되기 전 유주택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분양·입주권만 보유해도 주택 소유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분양·입주권 소유자들은 그동안 청약시 무주택자로 분류돼 청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내용으로 주택 공급 규칙이 개정되면 당첨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청약 당첨자를 선정할 때도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기존 청약가점제 적용 비율이 50%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진다. 유주택자라면 청약 당첨 확률이 낮아지기 전, 다시 말해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전에 청약의 문을 두드리는 게 유리하다는 얘기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청약가점제 비중이 높아지는 규칙 개정을 앞두고 갈아타기 등 1주택자의 수요가 분양시장을 많이 노크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주택자에겐 청약 문턱 높아지기 전 ‘마지막 기회’특히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위례신도시가 꼽힌다. 올 하반기 북위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 85㎡ 초과 면적형으로 이뤄져 유주택자 당첨이 가능한 추첨제 비중이 50%인 데다 분양가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지구다. 청약 전문가인 황성우 수원마스터경매학원 전임강사(필명 ‘해안선’)는 “분양가격이 3.3㎡당 1800만~1900만원 선이었던 남위례 분양 단지는 단순 시세만 비교해도 차익이 3억~4억원에 이른다”며 “북위례 분양 단지도 소위 ‘로또 아파트’이다 보니 수백대 1에 달하는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위례에서는 이달 ‘위례포레자이’(558가구)와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1078가구)가 분양된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500가구)는 12월에, ‘위례신도시 리슈빌’(502가구)과 ‘위례 호반베르디움3·5차’(1399가구)는 연내 각각 분양이 계획돼 있다. 주택 공급 규칙 개정 이후에는 유주택자가 불리해지는 만큼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전문가인 필명 ‘일취월장’(이영찬씨)은 “규칙 개정 이후 주택은 물론 분양·입주권 보유자까지 청약 대상자에서 제외되면서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영 소장은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강화되고 공공택지의 경우 실거주 기간까지 길어지기 때문에 ‘똘똘한’ 분양 단지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입지가 좋으면서도 개발 호재 등도 있어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가능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10.05 I 경계영 기자
한화건설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11월 분양
  • 한화건설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11월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건설은 다음달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재정비촉진지구(미추홀뉴타운) 내 도시개발1구역에서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주상복합을 분양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 내 최대 도시재생 사업지인 미추홀뉴타운은 113만6963㎡ 크기에 총 2만38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미추홀뉴타운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핵심 입지에 위치해 향후 신흥 주거타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은 지하 8층~지상 최고 44층, 4개 동으로 이뤄지며 전용 59~142㎡ 864가구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단지가 직접 연결될 뿐 아니라 문학·남동IC로 제2·3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검단산업단지와 주안국가산업단지, 인천기계일반산업단지, 두산인프라코어, 남동인더스파크, CJ제일제당 등과 가까워 직주근접 단지기도 하다. 단지 안에 인천 최초로 메디·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주안역 상권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여성병원을 비롯한 메디컬센터 1개 동도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2009년 이후 10년 동안 주안동에 326가구 밖에 들어서지 않아 이번 미추홀 꿈에그린이 수요자의 새 아파트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단지 역시 판상형과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4베이·3룸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GX룸, 회의실, 보육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류진환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인천 주안동 미추홀뉴타운 내 첫 분양 단지이자 10년 만의 브랜드 새 아파트 분양으로 인기가 뜨겁다”며 “기존 도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동시에 단지 내 지하철, 병원, 쇼핑·문화시설을 모두 누리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실수요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의 홍보관은 남동구 구월동에 있다. 입주는 2022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인천 미추홀뉴타운에서 가장 처음으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주상복합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2018.10.04 I 경계영 기자
올리브영서 마사지용품 매출 5배 급증…"피로 호소 현대인 늘어"
  • 올리브영서 마사지용품 매출 5배 급증…"피로 호소 현대인 늘어"
  •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 사무실에서 셀프 마사지용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 매장 올리브영은 9월 한 달간 마사지·안마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전월 대비 약 72% 신장하는 등 마사지·안마용품 카테고리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을 위한 ‘셀프 마사지용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이같은 현상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대부분이 지친 여름을 보낸 가운데, 가을 들어서도 추석과 개천절 등 연이은 연휴를 보내며 피곤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신체 부위별로 피로 회복을 돕는 아이템도 인기다. 편안한 수면과 휴식을 돕는 안대와 아이마스크는 전월 대비 매출이 60% 증가했으며, 발·다리 피로 회복 용품은 3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이러한 소비 흐름에 따라 최근 두 달간 현대인의 일상을 편안하게 케어해 주는 마사지·안마용품을 다수 선보이며 고객 요구에 부응 중이다. 지난 8월 입점한 ‘타이거밤 넥앤숄더 크림’은 지친 목과 어깨를 위한 마사지 크림으로, 입점 첫 달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한 둥글고 작은 모양으로 한국판 동전 파스라는 별칭을 얻은 ‘몬스자석패치’ 역시 지난 7월 입점 이후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또한 올리브영은 생활가전브랜드 오아의 ‘슬리머 안마기 쿠션형 목 어깨 마사지기’, ‘아이프로 프리미엄 무선 눈마사지기’, ‘넥앤숄더 온열 고급 목어깨 안마기’ 등을 온라인몰에 출시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가의 안마의자 등으로 한정됐던 기존 마사지·안마용품의 수요가 점차 가성비 좋은 일상 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올리브영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신체 부위별 회복 케어를 돕는 등 고객의 요구에 걸맞은 다양한 피로 회복 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10.04 I 이성웅 기자
'검단신도시' 분양 스타트…연말까지 6000가구 공급
  • '검단신도시' 분양 스타트…연말까지 6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분양이 이달 본격 시작된다.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초기에 분양된 시범 단지가 대장주로 자리매김한 만큼 검단신도시 첫 분양물량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검단신도시는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가까운데다 비조정지역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5943가구다. 이달 유승종합건설과 호반건설이 각각 검단신도시 AA4블록, AB15-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검단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각각 938가구, 11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다음 달에는 금호건설이 AB14블록에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내 첫 번째 공공분양 단지로 13개 동, 총 14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우미건설도 11월 AB15-1블록에서 ‘인천 검단지구 우미린’ 총 1257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12월에는 대방건설이 AB4블록에서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총 7만 473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산 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인천 서북부의 핵심사업으로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LH가 인천 서구 당하·마전·불로·원당동 일원 1118만 1000㎡ 부지에 조성 중이다. 지리적으로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과 더 인접해 있는 검단신도시는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서북부의 대표 거점도시다. 서울 마곡지구와 직선거리로 약 7㎞에 위치해 있고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다. 마곡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30여분 거리로 김포 한강신도시보다 오히려 서울이 가깝다.이 중에서도 이달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1단계 사업지는 중심상업지구인데다 인천지하철 1호선 신설역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검단신도시 중에서도 교통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2기신도시의 마지막이자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검단신도시 내 서울과 가장 가깝고 중심상업지구, 인천지하철1호선 신설역이 위치하는 등 입지가 가장 우수한 1단계가 첫 분양에 들어가는 만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실수요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0.04 I 권소현 기자
서울 아파트 8억원 시대..수요자들, 서울 인근 경기도에 관심
  • 서울 아파트 8억원 시대..수요자들, 서울 인근 경기도에 관심
  • 별내자이엘라 조감도. 자이S&D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8억원을 돌파하면서 서울과 맞닿아 있는 경기지역에 위치한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나 마찬가지인데다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춰 서울 집값 부담을 못이긴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8억 2079만원이다. 8월에 8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2000만원 가량 추가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 2016년 8월 6억원대에 진입한 이후 7억원(2017년 12월)까지는 1년 4개월이 걸린 반면, 7억원에서 8억원까지 오르는 데 걸린 기간은 8개월에 불과하다. 가격 상승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치솟는 서울 집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은 서울과 접해있는 경기도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이 수월하고, 서울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서울 생활권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9월 기준 경기도 아파트 가구당 평균가격은 하남시 5억 8013만원, 광명시 4억 8478만원, 안양시 4억 5053만원, 구리시 4억 1915만원, 부천시 3억 3706만원, 고양시 3억 5765만원, 김포시 3억 3723만원 등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오는 4분기에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적지 않다. 자이S&D는 이번 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 16블록에서 ‘별내자이엘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3개동, 전용 60㎡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총 296실 규모다. 단지에서 약 300m 거리에 2021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 북부별내역(가칭)이 있다. 도보권에 별가람유치원(국공립 유치원), 덕송초(혁신초), 별가람중·고, 학원가 등이 있다. GS건설(006360)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내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 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새로 신설되는 7호선 연장 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통해 의정부 전역으로의 이동도 가능하다. 인근으로 이마트(의정부점), 코스트코(의정부점), 롯데마트(의정부점) 등 대형마트가 위치하며 솔뫼초, 솔뫼중, 부용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권에 있다.삼성물산(028260)은 11월 경기도 부천시 송내 1-2구역에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면적 49~114㎡, 총 831가구 중 49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경인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부천점), 현대백화점(중동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KCC건설은 10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서 ‘안양 KCC스위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5~74㎡ 307실로 구성된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경부선 전철 1호선 명학역이 있다. 안양1번가,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주변에 위치한다.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김포점), 롯데몰(김포공항점)이 있다.서울 인접 경기지역 신규 분양단지(자료: 부동산114, 각사)
2018.10.04 I 성문재 기자
판교 알파돔시티, 마지막 부지 개발..오피스텔·판매시설 분양
  • 판교 알파돔시티, 마지막 부지 개발..오피스텔·판매시설 분양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으로 꼽히는 판교 알파돔시티 사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022년 10개 블록의 개발 완료를 앞두고 마지막 남은 7-1블록과 17블록에 대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업계에 따르면 7-1블록과 17블록에서는 다음 달 ‘힐스테이트판교역’이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으며, 총 584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2008년 시작된 알파돔시티개발 사업은 주거시설과 판매, 업무, 호텔 등을 총망라한 대규모 복합단지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5조원에 달한다. 지난 2013년 분양한 알파돔시티 내 유일한 아파트인 알파리움(C2-2·C2-3블록)은 평균 26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 2015년 11월 입주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현대백화점(7-2블록)이 문을 열었고 알파돔시티 첫 오피스 시설(C2-2·C2-3블록)도 2015년 4분기 입주했다.이후 판교역을 중심으로 한 알파돔타워3(6-3블록)과 알파돔타워4(6-4블록)는 올해 4월 입주를 시작했다. 호텔로 개발되는 7-3블록은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착공했다. 이어 7-1블록, 17블록 등이 개발에 나서는 것으로 준공은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다. 알파돔시티는 대부분의 블록이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 실제 현대백화점, 알파돔타워3·4 등은 이미 판교역과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확보해 놨다. 7-1블록을 포함해 17블록 등도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알파돔시티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복합개발 사업으로 주목받은 곳”이라며 “완성 단계에 접어든 만큼 탁월한 배후수요와 주변 환경을 갖춘 알파돔시티7-1블록 및 17블록 분양은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파돔시티 블록별 현황(자료: 업계)
2018.10.04 I 성문재 기자
'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 반년만에 가입자 18만명 돌파…이례적 인기
  • '유병력자 실손보험' 출시 반년만에 가입자 18만명 돌파…이례적 인기
  • 지난 7월 한 소비자가 서울 시내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과거 큰 병으로 수술을 받았거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인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유(有)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이 출시 반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만 명을 돌파했다. 금융 당국 주도로 출시한 정책성 보험 상품치고는 이례적으로 소비자의 환대를 받는 것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 누적 가입자 18만명 돌파4일 본지가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 판매 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상품 첫 출시 이후 지난달 14일(삼성생명은 지난달 말)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총 18만2762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6개월여 만에 가입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가입자들이 보험 계약 후 첫 회 납입한 보험료(초회보험료)는 99억7700만원으로 100억원에 육박했다. 정부 주도로 내놓은 정책성 보험 상품이 이처럼 단기간에 높은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정부에서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 악을 근절하겠다며 내놓은 ‘4대 악 보상 보험(행복 지킴이 상해 보험)’이 한 건도 팔리지 않는 등 그간 대다수 정책성 보험은 ‘흥행 쪽박’을 찼다. 50~75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2014년 출시한 ‘노후 실손의료보험’도 올해 6월 말 현재 가입자가 3만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대기 수요자가 많았고 상품 출시 직후의 ‘신상품 효과’도 있었던 같다”고 말했다. 실손보험은 보험 가입자가 질병·상해로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는 경우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보험회사가 보상해 주는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와 건강보험이 보장하는 급여 항목 중 가입자 본인 부담액을 지급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꼴(작년 기준 3419만 건)로 실손보험을 들고 있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이런 일반 실손보험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놓은 상품이다. 일반 실손은 최근 5년 이내 입원·수술·장기 치료 및 투약을 했거나 암·백혈병·심근경색·뇌출혈 등 중대 질환 진단만 받아도 진료 기록이 남아 가입이 불가능했고 미가입자의 의료비 부담도 컸기 때문이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일반 실손보험보다 가입 문턱을 확 낮춘 것이 특징이다. 가입 심사 항목을 기존 18개에서 6개로 대폭 줄이고, 암을 제외한 모든 질병의 최근 2년간 치료 이력만 심사해 병력이 없다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심사 항목에서 단순 투약도 제외했다. 만성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더라도 2년간 입원·수술 이력만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유병력자 실손은 올해 4월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가 첫선을 보여 상품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5만 명에 육박하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5월에는 NH농협손해보험이 판매에 가세했고, 7월부터는 삼성생명·한화생명·NH농협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도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보험사도 보험금 부담 걱정[이데일리 이서윤]다만 판매 실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둔화하는 추세다. 8개 손해보험사의 신규 가입자 수(계약 건수)는 지난 4월 4만9603명에서 6월 2만3008명, 8월 1만7929명 등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이 필요한 사람이 상품 출시 초반에 많이 가입했고 지금은 필요한 사람만 선별적으로 상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료가 일반 실손보험보다 비싸고 보험사가 판촉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60대 기준 월 5만~7만원 선으로 월 3만원 수준인 일반 실손보다 가입자의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약값이나 비급여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비용 등은 보장하지 않아 가입 유인이 떨어진다는 불만도 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가입자가 건강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아무래도 위험한 상품”이라고 귀띔했다. 계약자에게 받는 보험료보다 앞으로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잘 팔리는 것이 회사로선 달갑지 않다는 이야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일반 개인 실손보험의 손해율(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도 지난해 121.7%로 사실상 수지 적자가 난 상태다. 이 때문에 향후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 상품은 통상 출시 이후 3년 정도까지는 손해율이 계속 올라가는 편”이라면서도 “아직 손해율이 제대로 계산되지 않았고 정부의 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등으로 보험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긴 만큼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싶은데 보험료 부담이나 보험사 거절 등으로 가입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출시 1년 정도가 지난 후 분석 및 점검을 거쳐 정책적인 보완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0.04 I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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